일본식 이세계물/나로우계 클리셰

 



1. 개요
2. 주인공
2.1. 주인공 설정
2.2. 무시받는 주인공
2.3. 주변 인물들에 휘둘리는 주인공
3. 주인공 외 등장인물
6. 사회
7. 종족
7.1. 마물
7.2. 아인종
8. 마법 관련
9. 직업 또는 클래스 관련
10. 음식
11. 오락거리
13. 서사 구조
14. 용어 및 기타
15. 장르별 분류
16.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일본식 이세계물 작품들에서 흔히 보이는 클리셰들.
일본에서는 이러한 클리셰들을 텐프레(テンプレ)[1]라고 부른다. 영단어 템플릿이 형판, 본보기라는 뜻이듯, 판에 찍은 듯 천편일률적인 내용, 전개, 클리셰를 가리킨다.
2000년대 초중반 도서대여점 시절 한국양판소에서 자주 보였던 필수요소와 거의 같은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아무래도 국가가 다르기 때문인지 일본만의 독특한 내용들 역시 상당히 많다.

2. 주인공


자주 쓰이는 클리셰가 아주 많다. 거의 대부분 프롤로그는 일단 주인공이 죽고 시작한다. '''교통사고로 죽거나,''' 트랙터를 트럭으로 착각하고 쇼크사하거나(...)[2], 강도 혹은 묻지마 살인마에게 당하거나, 화분이 머리에 떨어져 죽거나, 책을 읽다가 지진이 일어나 책더미에 깔려 죽거나 등 일단 어떠한 방식으로든 죽고 나서 새롭게 태어나는[3] 것이 기본적인 틀이며 그 이후로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실세계에서 일단 죽은 뒤 이세계로 보내져 새로운 삶을 산다고 이세계 전생(轉生)이라고 하였으나 점차 의미가 넓어졌다. 굳이 죽는 게 아니여도 어떠한 계기로 이세계와 연결된 문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지만[4], 현대에 들어서는 결국 죽어서 가는 게 대부분.[5]
전생할 때는 눈 떠보니 이세계라거나, 죽은 뒤 신을 만났더니 이세계로 보내더라는 경우가 많다. 아기부터 시작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죽기 전 몸 그대로 살아나는 작품도 있다. 상당수 작품에서는 이세계에서 이성으로 바뀌어 환생하기도 한다. 이제는 이것도 진부해졌는지 인간만이 아니라 슬라임이나 거미고블린이나 흡혈귀 등의 각종 몬스터로 부활하기도 한다. 아예 이나 지팡이, 자판기, 심지어 온천이나 팬티(?!) 같은 무생물로 환생하는 경우도 있다. 2017년을 즈음한 경향은 말 그대로 최대한 색다른 물건으로 전생하는 것. 물론 이런 소재의 재미는 단순히 소재뿐만 아니라 작가의 필력에 좌우되었기에 어설프게 했다가 자충수가 되기도 한다.[6] 거기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식의 전개도 진부해지고 있어서 비꼬아지기도 한다. 먼치킨 전개를 위해 주인공에게 출생의 비밀 같은 게 적용되기도 하는데, 원래는 이세계 출신이었다가 지구로 환생한 뒤에 다시 이세계로 왔다는 식으로 설정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세계물의 주인공들은 여타 판타지 만화의 주인공들에 비해 유독 호전적인 면을 보일때가 많은데, 이는 원래라면 생존도 싸움도 하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이 고난에 적응한 영향이다.
또한 주인공은 대부분 현실에 사는 지구인인데 이것이 바로 이세계물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독자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조건하에 이세계에 대한 반응과 행동결과가 독자들에게 몰입을 주고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 하지만 이렇다보니 반대로 역효과가 나기도 하는데, 현실에서는 말 그대로 평범했던 (혹은 무력했던) 주인공이 이세계에 가니 현실에서 살았을 때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납득시키지 못하면[7]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 하지만 반대로 지구로 전송된 이세계인을 주인공으로 할 때도 있다.
드물게는 그냥 이세계와 원래 세계를 왕복할 수 있는 케이스도 있는가 하면, 마치 게임하듯이 퀘스트가 주어질 때만 이세계에 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작품도 있다.[8]
그 외에 학생, 백수, 사축, 학대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출신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장르가 먼치킨일 경우, 환생할 때 받는 치트는 전생의 삶이나 죽음에 대한 보상의 특성을 많이 지닌다.

2.1. 주인공 설정


나로우계 소설에서는 '''독자가 주인공에게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 속성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런 관계로 많은 경우 주인공은 당시의 주 독자층인 중~고등학생, 오타쿠 속성 있음, 둔감, 말은 번드르하게 잘 하지만 결과적으론 상당히 이기적인 점 등 많은 공통점을 보여왔다. 즉 이고깽이 많았는데, 소설가가 되자 역시 어느 정도 역사를 지님으로서 독자층의 연령대가 풍부해 지면서 고연령 독자층을 잡기 위해 대학생~중년까지 주인공 설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하지만 특정 독자층만을 공략하는 작품의 수는 그리 많지 않고 또 그만한 필력을 가진 작가도 많지 않은 관계로 결과적으론 젊어진다거나 아예 전생을 하면서 연령대를 낮추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엔 외견이나 생각하는 면은 어리지만 일단 경험은 풍부한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즉 지식치트나 긴급상황에서도 태연함을 보이는 것에 대한 변명거리인 셈. 문제는 너무 태연하고 신선마냥 무욕해져서 키리토마냥 공감을 못하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2.2. 무시받는 주인공


전생한 주인공은 다른 형제자매에 비해 능력이 떨어져서 집안에서 천대받거나, 위에서 말한 무속성 마법이라든가 낮은 모험가 랭크, 낮은 신분, 안 좋은 직업, 안 좋은 사역마 등 갖가지 이유로 주변 사람들이 무시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실격문장의 최강 현자처럼 원래는 좋은 평가를 받던 것이 미래에 문명이 쇠퇴하면서 잊혀지는 바람에 무시받기도 한다. 모험자 길드에서 시비 거는 양아치들이나 주인공을 무시하고 찍어누르려는 오만한 귀족 등은 약방의 감초 수준.
하지만 사실 주인공이 가진 능력은 최강이거나 잘만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건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외에는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고, 그래서 주인공을 무시하는 놈들을 그 무시받는 능력으로 털어버리는 전개가 잘 쓰인다. 하지만 일단 털려도 이런 놈들이 한둘이 아닌데다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못 믿는 건지 실컷 털려놓고도 또다시 무시하는 놈도 있어 몇 번은 더 비슷한 전개가 나오며, 더 나가면 마왕학원의 부적합자처럼 힘을 숨길 생각도 없이 무시하는 놈들을 대놓고 족족 패고 다니면서 너희가 잘못 알고 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못 알아듣기도 한다.
후술할 네토라레 및 복수와 합치면 사이다 완성.
요즘에는 쓸모없는 직업이나 능력으로 파티에서 퇴출당하는 추방물도 많이 보인다. 물론 주인공의 직업이나 능력은 최강급이고, 주인공은 이를 활용해 승승장구하는 반면 주인공을 퇴출한 그 파티는 그로 인해서 파국을 향해 달리게 된다.

2.3. 주변 인물들에 휘둘리는 주인공


일본의 만화나 애니 등에서 자주 나오던 타입의 주인공으로,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 중 트러블 메이커 또는 입장이나 성격상 강하게 나가질 못해서 반응하기가 힘든 캐릭터가 있는 경우를 뜻한다. 보통 이런 캐릭터들의 경우 주인공의 의중 따윈 무시하고 제멋대로 일을 벌이거나 주인공이 이건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일을 멋대로 했다가 사고를 쳐 주인공을 골치 아프게 하며 스토리의 진행 중 하나의 역할을 담당한다. 작품의 개그성이 짙어질수록 이런 캐릭터의 수가 늘어나며, 진지한 작품에서도 이런 캐릭터들을 통해 작품에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를 주는 역할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말 그대로 웃음 포인트 또는 일부 사건의 진행상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 정도가 아닌, 작품의 주요 포인트가 이런 캐릭터들일 경우는 처음엔 조금 재미있더라도 나중엔 거의 대부분의 사건이 이들 위주로 진행되고 주인공은 이들의 뒤처리나 하는 쩌리가 되어버리며 독자들에게 고구마를 한 박스쯤 먹이는 듯 한 답답함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작가라면 이런 캐릭터들을 처음부터 많이 배치하지 않거나 배치한다면 잘 써먹겠지만, 필력이 떨어지는 소설가가 되자의 작가들은 결국 쓰다보면 오히려 이런 캐릭터들에게 휘둘리며 스토리가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악역비도? 인 던전마스터 SSS급 최강던전의 최심부에서 최고의 하렘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누가 좀 도와주세요>란 작품[9]과 <이세계 던전마스터가 되었으니, 느긋하게 복지향상을 해 보려고 합니다>란 작품[10]이 있다.

3. 주인공 외 등장인물


  • 캐릭터의 연령 설정
위에서 설정한 대로 주인공 연령을 낮추는 경향은 일본의 서브컬처 작품 전반에서 나오는 경향인데 특히 로리, 쇼타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주인공의 연령도 10세 전후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외견 나이는 어려도 전생이 있으니 10세라 해도 실제론 30~40대 아저씨라 문제 없습니다 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나마 주인공의 설정 연령대가 청년에서 아저씨까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런 경향이 줄기는 했지만 조연들, 특히 히로인들에 대해서는 전보다 더 심해진 상황으로, 거의 한계연령이 18세 정도로 정착된 상황. 굳이 뽑으면 100살이 넘어가는 엘프[11]라든가 아니면 드워프 합법 로리 정도다. 아주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라이트 노벨에서 20세를 넘는 히로인은 거의 전멸한 상황이며, 18세 정도만 되어도 연장자 축에 속한다. 평균적으로 15~17세가 가장 많은 편이며 연재기간이 긴 작품의 경우에는 완결 시점에서 20세를 넘기지 않기 위해 10~13세 정도로 설정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이런 연령대에서도 주인공과 모험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십년 전장에서 구른 전사보다 강한 10대 초반의 소녀들이 세계관 상위급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상황은 이제 일상 다반사.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10살 전후의 아이들이 너무 치트가 되어버리니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많아서 작품에 대한 평가는 낮은 편이 많고 실제로 나름 명성을 얻는 작품 중에서는 이런 연령설정의 작품이 적은 편이다.
이것 역시 독자가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한 장치이다. 등장하는 여캐들은 거의 다 광적으로 주인공바라기가 된다. 깊은 묘사 따위는 없이 그저 마주치거나 몇 마디 한 것만으로 안기러 달려들고, 아내, 첩, 애인(=바람상대), 노예까지 자처하며 주인공의 여자가 되어 아기를 낳고자 한다. 남성향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향 이세계물에서도 역하렘으로 많이 등장. 남성향의 경우엔 아예 치렘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버렸다. 자세한 건 하단 참고.
R-18 여부에 따라 성관계를 하느냐 안 하느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침대에 숨어들어가거나 넘어지면서 덮치는 자세가 되거나 하는 식의 클리셰는 정말 많이 나온다. 이런 류의 소설들이 출판되거나 코믹스화, 애니화되면 당연히도 여캐들을 주력으로 밀게 되고 일러스트레이터를 낭비하는 수준으로 일러스트에 모에력을 쏟아부어 정말 예쁘게, 그리고 야하게 그려진다. 물론 이걸 비꼬는 경우도 많다. 하렘 전개에 엄격한 용사가 여행을 떠나봤다 특기할 만한 점은 최대한 하렘 요소를 억제한 이세계물들은 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작품이 많다는 것. 물론 하렘물도 잘만 쓰면 호평을 받겠지만, 전문 작가수업을 받은 이들이 거의 없는 소설가가 되자 작가군의 능력으론 아무래도 힘든 일이다.
거의 대부분의 이세계 전생 및 트립 작품에서 주인공을 이세계로 보내주고 능력도 주는 존재이지만, 그 취급은 가히 최악을 달리는 캐릭터들이다. 초창기에는 남성신들이 많았고 지금도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여신의 비중이 높아지는 중이다. 덤으로 신으로서의 위엄 따위도 나날이 사라지는 중.[12]
마왕을 토벌하라며 이세계로 보내는 모 민폐여신 같은 경우도 있고, 그냥 급사한 주인공이 불쌍해서 새 삶을 살아보라고 이세계에 보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점차 "어머 미안, 내가 실수로 널 죽여버렸네? 데헷~" 같은 케이스가 늘더니 현재는 별 생각 없이, 또는 재미로 이세계에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하면 "당신은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세계로 전생하세요"라고 앞뒤 설명도 없이 그냥 보내버리는 경우까지 나올 정도.
사실 일본 양판소에서 신은 대개 주인공을 이세계로 보내고 치트 능력도 주는 역할을 맡은 말 그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기 때문에, 개연성이 바닥까지 떨어지기 쉽다. 게다가 원래는 그냥 주인공을 이세계로 보내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1회성 설정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이, 점차 스토리 자체에 간섭하면서 전개를 막장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유녀전기 같이 신이 아예 쓰레기거나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같이 암중흑막, 최종 보스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외에 주인공이 요리 관련자일 경우엔 주인공에게 요리를 요구한다거나,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경우 가끔 놀러와서 도움과 민폐를 동시에 주거나, 아예 주인공에게 반해서 들이대고 끝내는 주인공과 맺어지는 히로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 다메가미(駄女神)
일본어 '다메'와 여신을 뜻하는 '메가미'를 합성한 말장난으로, 다메는 기본적으로 "안돼"라는 뜻이지만 사람이나 물건에 쓰일 때는 '글러먹은', '엉망인'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즉 '글러먹은 여신'을 뜻하는 단어. 보통 잉여신[13]으로 번역한다.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아쿠아. 사실 이 단어를 정착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 언급된 대로 소설가가 되자에서 작품 내에 등장하는 신들 중 멀쩡한 케이스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일단 신은 신인지라 신계나 천계에서 주인공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힘이나 능력 자체는 신에 걸맞는 케이스가 많지만 가끔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하며 끊임없이 민폐를 끼치는 케이스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 능력 자체는 있지만 이걸 제대로 쓸 줄 모르거나, 거창하게 떠벌리는 것에 비하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능력만 쓰는 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케이스의 신들은 거의 대부분 대표격인 아쿠아와 마찬가지로 어린 외모의 여신인 경우가 많고, 주인공들에 의해 다메가미라고 불리게 되는 것이 클리셰. 가끔 여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능력을 보이기는 하지만 기본은 민폐+개그캐가 태반이다.
워낙에 아쿠아라는 캐릭터가 다메가미의 표준을 마련해 버려서 어지간한 필력의 작가가 아닐 경우 대부분 아쿠아의 하위 호환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써먹기는 불편한 캐릭터상이다.[14]
실제로 소설가가 되자는 물론 카쿠요무 등 웹소설 연재 사이트 등에서도 그리 많은 숫자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그성이 짙은 작품에서는 종종 등장을 하는 편이다.
  • 누이
주인공에게 여동생이 존재할 경우, 거의 99%의 확률로 그 여동생은 오빠바라기이다. 남매 사이는 아주 좋은 경우를 넘어서 일부 작품에선 아예 히로인으로 등장하며, 주인공 역시 여동생을 매우 아끼는 편.
특히 주인공이 소환계열 능력자이자 귀족 출신인 작품일 경우 90%는 그 주인공이 능력이 없다며 쫓겨나며 다른 가족들(주로 부모와 남자형제)이 무슨 벌레보듯 혐오하는 경우에도 여동생만은 쫓겨나서 못 본지 수년은 되는 오빠를 깍듯이 모시며 소중한 가족으로 대우해 주곤 한다. 특이하게도 누나는 드문 편인데 일단 나온다면 여동생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파괴력의 극렬 브라콘인 경우가 많다.
  • 부모님
현대 세계의 연애/하렘물 라이트 노벨이 흥하던 시기에는 스토리 진행상 방해물밖에 안 되는 부모란 존재를 온갖 이유로 등장시키지 않곤 했지만, 소설가가 되자의 주 종목인 이세계 전이물일 경우에는 아예 홀로 이세계로 넘어왔기에 당연히 부모가 안 나오고, 전생물일 경우에는 대부분 멀쩡히 부모들이 등장한다. 물론 전생한 쪽의 부모고 원래의 부모는 미등장. 심지어는 연애/하렘물에서도 부모들이 버젓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 편.
단, 부모들이 등장할 경우 평범한 경우는 거의 없고 이상적인 부부이자 부모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는 진짜 부모 맞는지 의심스러운 패륜 부모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주인공의 초기 지위가 낮을수록 전자에 가깝고 후자는 지위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 그렇다고 주인공의 지위가 높다고 다 막장 부모는 아니고 작품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 비율적으로 주인공의 부모는 대부분 좋은 사람들인 편.
히로인의 부모가 나올 경우엔 대단히 높은 확률로 부친은 딸바보, 모친은 사려깊고 정숙한 주인공의 누나가 아닌가 싶을 미모의 여성이 많고, 남성 조연, 특히 개그/허당 속성의 캐릭터일 경우는 부모 중 한 명(주로 모친 쪽)이 폭력제재를 가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 로리바바(로리BBA)
이야기의 진행상 어느 정도 연령이 되는 여캐는 필요한데, 작가와 독자들 모두의 로리취향을 만족시키려면 요염한 미녀보다 귀여운 로리미소녀가 필요하기에 나온 타협점으로, 실제 연령은 수십살에서 수천살까지 다양하지만 외견은 10~14세 정도인 캐릭터들을 뜻한다. 일명 합법 로리.
사실 이런 캐릭터 자체는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예전부터 쓰던 작가들은 특이한 캐릭터 설정을 위한 선택지 중 하나였다면 현재는 거의 필수요소 격이라는 점이 다르다.
가령 나이가 많아 현명하고 지식이 많은 여성 캐릭터를 필요로 할 때, 이전 작품들은 설정연령대로의 노인이나 연령과는 다르게 보이는 요염한 중년미부, 미녀, 미소녀 등 다양한 선택을 하지만 소설가가 되자의 작품들에선 노인 아니면 이런 로리바바의 2택이 되어버린다. 특히 주인공 파티에 합류하거나 긴밀한 관계를 가질 경우(즉 등장 회수가 많을 때)는 아예 로리 고정.
하지만 설정 연령과 외모의 갭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보통은 장수종이라 외견이 별로 늙지 않는 엘프종 중에서도 특이하게 동안이다, 강대한 마력을 가진 드래곤인데 인간형으로 변신하면 이렇게 된다는 식으로 때우는 중.
게다가 필력이 모자라는 소설가가 되자의 작가들 특성상 이런 캐릭터의 경우 거의 99%의 확률로 노인 말투를 쓰게 된다. 이미 '노쟈로리'라는 분류가 따로 만들어질 지경.
  • 노쟈로리(のじゃロリ)
원래는 캐릭터의 특성 중 하나로서 "왕족이나 고위급 귀족가의 어린 딸"을 표현하는 요소 중 하나로 쓰였다.
실제로 에도 시대쯤엔 많은 귀족영애들이 이런 말투를 쓰기도 했고 현재도 일부 지역에선 이런 표현을 어린 소녀들이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방언의 하나쯤으로 취급되는 것일 뿐이지만,[15] 서브컬처 작품에선 크게 지위가 높은 집안의 여식에게 일반인/평민들과의 차별성을 주기 위해 쓰거나(라샤라 어스 28세, 가라샤 등, 소설가가 되자 출신으론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의 스우 등) 외모만 어릴 뿐 실제론 나이가 많다는 것을 표현(유미르, 샤오무 등)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 일반적.
실제 어린 나이인데 이런 말투를 쓸 경우, 말투는 고풍적이고 거만하지만 실제론 일반 상식 등이 모자라거나 도짓코 속성으로 갭 모에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에선 과거에 일반적으로 쓰였던 말투고 현재도 일부 지방에선 방언처럼 쓰이기에 사실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어투지만 서브컬처 작품에선 아주 나이 많은 노인 아니면 어린 소녀만이 사용하는 어투로 굳어졌고,[16] 이런 이유로 노쟈로리라는 분류가 따로 생기게 되었다.
자포네스크 삼신기인 사무라이와 게이샤, 닌자 중 유독 닌자의 등장이 빈번하다. 주로 이세계에 속한 일본풍 국가에서 온 쿠노이치 히로인이 자주 등장하는데, 작가가 막나간다면 일본풍 국가가 없는 서양 판타지 세계인데도 현지인 닌자가 튀어나오는 골 때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세계관에서는 거의 항상 닌자가 전설적이거나 강력한 직업으로 나온다.
복수물에서 주로 나오는 클리셰. 주인공은 어느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어린 시절 같이 자란 소꿉친구나 의붓여동생 등과 함께 하면서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장래를 약속한다. 하지만 이들은 곧이어 15세가 되는 성인식을 맞이하여 교회에서 신탁을 받는데, 소꿉친구나 의붓여동생은 성녀, 여신관, 승려, 검사, 마법사 등의 치트의 직업을 얻게 되는 반면, 주인공은 찌질한 직업을 얻거나 아무런 직업을 얻지 못한다. 그때 소꿉친구나 의붓여동생 등은 용사 파티에 강제로 편입되어 마왕과 싸운다. 혼자 남겨진 주인공은 그래도 하루하루 소꿉친구나 의붓여동생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순애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막상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그들과 용사는 서로 연인이 되어 있고 사회의 저변층이 된 주인공을 멸시하며 파혼을 선언한다. 여기에 둘의 키스씬과 그걸 보는 주인공의 절규까지 들어가면 금상첨화.
그런데 이 소꿉친구와 의붓여동생, 약혼녀 등의 배신은 제정신이 아닌, 용사의 매료스킬이나 세뇌, 협박 등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물론 신분상승을 꿈꾸며 자의적으로 약혼자를 배신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용사는 대부분 고귀한 신분이거나 사람들에게 떠받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국가에서 엄중에 보호하는 사람이다.
어느 쪽이든 주인공은 울분을 참고 스스로 피나는 훈련을 해서 능력을 올리거나, 신이나 마족 등에게서 새로운 직업이나 능력을 받아서 힘을 키워 이 용사와 자신을 배신한 약혼녀에게 복수한다.
  • 오카마 길드 직원 또는 상점 주인
약간 개그성이 있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캐릭터로,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여성스런 이름과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모험자 길드의 주요 간부 중 한 명으로 등장[17]하며 주인공 일행, 특히 히로인 등의 여성 캐릭터에게 잘 대해주는 믿음직한 사람 정도의 취급. 상점 주인일 경우에는 "외모는 저렇지만 취급하는 상품은 일급품"이라는 식으로 만날 때마다 곤란해 하기는 하지만 단골로 잘 들리는 점포의 캐릭터로서 등장하는 편.
상당수가 근육질의 스킨헤드에 문신을 한 경우도 많고, 과거에는 멀쩡히 근육질 마초맨으로 활동했는데 지금은 어쩌다가...라는 식으로 안타까워 하는 옛 동료가 등장하는 빈도도 높다. 우스꽝스런 캐릭터성과는 달리 실력은 해당 길드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길드 직원이기 때문에 싸울 일은 별로 없지만 여러 이벤트등에서 가끔 전투장면이 나올 경우 역시나 호쾌한 파워타입 캐릭터임을 강조하는 묘사가 많이 나오는 편.
원래는 길드 직원들의 캐릭터성을 다양하게 만들어 보려는 시도에서 만들어 져서 한동안 많은 작품에서 쓰였지만, 오카마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보니 지금은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꾸준히 이런저런 작품에서 등장하는 유형의 캐릭터.

4. 치트




5. 용사물 비틀기




6. 사회


시대에 상관없이 이세계 사회는 공통적으로 중세에서 근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세계에 나오는 마법이나 괴물이 주로 나왔던 배경이기도 하고, 현대인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중세의 시대상을 반영함으로서[18] 주인공이 사는 세계와 이세계에 확실한 차이점을 두기 위해서이다.
문화가 다르긴 하지만, 언어의 장벽은 의외로 없는 편. 보통은 그냥 이세계에 온 주인공의 기본 능력이나 그냥 이세계가 우연찮게 주인공이 사는 세계와 같은 말을 쓰는 식으로 처리한다.[19] 다만 표현이나 관용구가 주인공이 사는 세계와는 다르기에 주인공이 잘못 써먹고 오해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며, 반대로 주인공이 있던 세계의 말을 이세계인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세계물 중에서 이세계 언어를 다룬 작품은 거의 극소수이며 그 중 하나가 <이세계어입문>이다.[20]
이세계물이 기본적으로 판타지를 전제로 깔고 있는 만큼 마법이 기본적으로 존재하며, SF 세계관의 이세계는 거의 없는 편이다. SF를 묘사할 기술력이면 애초에 마법을 넣을 필요도 없고, 굳이 이세계가 아니더라도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에 던져지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 우주항공군사관, 모험가가 되다 같은 SF 작품에서도 외계 행성에 불시착했는데 판타지처럼 마법을 쓰는 행성이라는 식이며, 기계가 등장하더라도 과학보다는 마법에 의해 움직이는 마장기라는 식으로 설명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외국에 가는 것은 묘사의 한계가 있다. 어떤 곳이든 간에 그 나라만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가 있는 법인데, 그 나라에 가본 적까지는 없더라도 최소한 본인 나름대로 이것저것 알아본 다음 묘사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큰 논란이 될 수도 있기 때문. 결국 외국 문화에 대한 존중 같은 것은 일절 찾아볼 수 없는, 그냥 '일본 대단해'만 연발하는 소위 국뽕용 외국인 캐릭터가 탄생할 뿐. 결국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이세계라는 세계관이 훨씬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21]
상대적으로 국가 간의 전쟁을 다룬 전기물의 수가 적고 주인공의 모험에 중심을 두는지라 귀족 등은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툭히 가벼운 분위기이거나 뽕빨물, 현대인 천재론, 일본 대단해 같은 요소가 있을수록 중세사회의 어두운 면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은 노예를 동료로 삼는다. 돈 주고 노예를 샀는데 노예는 주인에게 충성하므로 쉽게 동료가 된다, 또는 노예상인에게서 노예를 구해줬더니, 갈 곳이 없다고 곁에서 은혜를 갚게 해달라고 한다는 식이다. 이런 전개를 쉽게 무마시키고자 노예상인이 노예에게 복종마법을 걸어 구매자에게 반항하거나 적대하지 못하게 한다는 설정을 넣기도 한다. 문장력이 모자라는 작가가 모험의 중간에 이런저런 사정을 엮어넣으며 이벤트를 만들기가 어려우니 쉽게 주인공의 동료를 만들고자 사용하는 편법이다. 특히, 엘프, 수인 등 이종족 미소녀가 남자 주인공의 노예가 되어 독자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투력은 기본, 부가적으로 노예를 상징하는 목걸이, 낙인, 예속 마법 등도 따라온다.
현대 일본에 살던 주인공이 노예제를 거북해 하기는커녕 태연히 구입하고, 노예니까 무조건 충성하고, 인간은 불신하지만 노예라면 신용한다는 망상에 가까운 전개를 독자에게 제대로 납득시키는 작품은 드물다. 2013~2014년에는 가장 자주 보였지만 어느 정도 유행이 지났고, 작가들도 자기만의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집어넣고 텐프레 전개를 피할 목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구성하여 조금 시들었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소재다.
언제부터인가 노예에도 등급을 나눠서 운용하는 게 일반적으로, 보통은 전쟁노예, 범죄노예, 배금노예 등으로 나뉜다. 전쟁노예는 말 그대로 전쟁에서 진 국가에서 노예로 전락한 사람들로 귀족가의 영애였다면 히로인으로, 기사 등의 무인 출신이었다면 파티 멤버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으며 둘을 합쳐 여기사 출신 등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배금노예는 빛을 갚지 못해 노예로 떨어진 사람들로 상당수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을 갚으면 노예에서 해방된다는 설정인 경우가 많다. 물론, 주인공이 해주는 대우가 워낙 좋아서 해방될 생각을 안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범죄노예는 죄를 저질러 노예가 된 경우인데, 아무래도 범죄자 출신들이라 주인공의 선택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아주 특수한 경우[22]가 아니면 그냥 살짝 등장만 하고 마는 경우거나 주인공과 적대하던 자들이 범죄노예로 전락하여 망하는 정도로만 사용된다.
옛 서양을 연상케 하는 세계관이라 하더라도 (주로 바다 건너 타 대륙이라는 식으로) 동양풍 국가가 등장한다면, 누가 봐도 전국시대, 또는 에도 시대를 연상케 하는 일본스러운 나라이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은 해당 국가의 이름은 야마토(大和) 또는 히노모토(日ノ本)다. 한국에서는 과거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대에 유행했었던 퓨전 판타지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설정이었다.
하지만 일본풍 국가가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작품은 많지 않다. 보통은 교역상대국일 뿐이거나 그쪽 출신 히로인이 등장한다거나 하여 간장 및 일식 재료를 구하는 용도 정도로만 나오는 편이다. 그 대신 주인공이 일본 문물을 들여와 일본식으로 꾸미면서 일본 대단해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전생슬이다.
주인공의 초기 직업으로 매우 선호되는 직업, 보통 이세계 전이물은 이세계로 날아온 주인공이 신분을 얻기 위해서 길드에 가는 것이 초반부의 목적이 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세계 전생물의 경우 구태여 모험자로 시작할 필연성이 없기 때문에 이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학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분 문제가 개인적인 인맥으로 자연스레 해결되거나 그냥 신경 안 쓰는 경향이 강한 양판소와는 달리 모험자가 되어서 정식 신분을 얻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길드에서는 마법 처리가 돼서 위조가 불가능하고 해당 인물의 간략한 정보가 기록되며, 심지어 작품에 따라 마법 창고 역할까지 해 주기도 하는 기적의 아이템 '모험자 카드'를 공짜로 혹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발급해 준다. 어째서인지 신분이 없는 수상한 인물도 신분세탁을 해 주는데 국가에서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일반 국민의 관리에 쓴다면 징병이나 세금 징수, 범죄자 검거가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바뀔 텐데도 다른 용도로는 이를 전혀 써먹지 않는다. 국가에서 이런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주인공에게 신분을 만들어준다.'는 작가의 기본 목적이 어그러지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 RPG의 '퀘스트 주는 NPC'가 길드 접수원으로 변하고, 플레이어가 언제든지 메뉴를 열어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창이 모험자 카드로 변했다고 보면 된다. 국내 양판소에서의 용병과 비슷한 체계지만, 무법적/초법적인 마초스러움을 강조하는 양판소의 용병과는 달리 모험자는 게임 시스템의 흔적이 더 강하게 남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퀘스트를 수수께끼의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겜판소나 레이드물과는 달리, 일본 이세계물에서는 길드 직원에게 퀘스트를 하나하나 받는 경향이 강하다. 이 역시 소설의 기반이 되는 게임이 MMORPG인 국내와 JRPG인 일본 간 차이 때문이다.
  • 국가 이름 표기
한국의 판타지 소설들은 양판소든 아니든 대체로 국가명을 XX왕국, XX제국, XX공화국 등으로 해당 국가의 정치 체제를 함께 표기한다. 반면에 일본의 판타지 소설들은 제국이라는 타이틀을 단 국가들은 XX제국으로 표기하지만, 그 외 국가들은 그냥 XX국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틀란티스'라는 왕국이 있다면 한국 양판소는 '아틀란티스 왕국'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선 '아틀란티스국'이라고 적는 식이다. 대개는 정발판이 나오면 번역자가 적절히 의역하지만 원어로 읽다보면 어색할 때가 많다. 이는 자국의 정식명이 '대한민국'[23]으로 정치 체제를 포함하는 한국 작가들과 정식명이 그냥 '일본국'으로 정치 체제를 드러내지 않은 일본 작가들의 차이로 보인다.
일본에선 이런 유행과 반대로 XX부분을 아예 빼버리고 왕국, 제국, 황국, 공국, 공화국 등 정치 체제명만으로 나라를 나눠서 고유명사처럼 사용하는 작품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아틀란티스 왕국'을 그냥 '왕국'이라고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이쪽은 반대로 그냥 체제명이 고유명사처럼 되다보니 서로 겹치게 만들 수가 없고, 그렇기에 실제 정치 체제는 제대로 묘사하지 않고 그냥 이름만 빌려와 쓰는 경우가 많다.
  • 화폐의 가치척도
조금 생각이 있는 작가라면 최소한 해당 이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에 뭐라도 이름을 붙여주기라도 하지만, 보통은 골드로 통일하고 그 세계의 공통통화나 다름없다. '자동 번역 마법 덕에 일본어로 들릴 뿐이지 실은 캐릭터들끼린 각 이세계 국가의 언어, 방언 등으로 따로 이야기한다.'고 퉁치기라도 하는 언어설정보다 더 대충이다.
과거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절 한국 양판소는 이런 화폐가 등장할 때 'X골드면 평민 4인 가족이 한 달간 살 수 있는 돈'이라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는데, 소설가가 되자에선 그냥 직관적으로 '일본 돈으로 환산하면 몇 엔'이라고 묘사한다. 그나마도 브론즈는 100엔, 실버는 1만 엔, 골드는 100만 엔 하는 식으로 거의 1 대 1 대응이 된다. 대부분 작가가 복잡한 내용을 만들어내기도 힘들고, 설사 만든다 해도 오히려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양쪽 다 이해가 편하라고 적당히 주인공이 얼마나 능력 있고 돈을 잘 버는지 알려 줄 정도로만 간단하게 묘사한다.
  • ~~학원
이세계에서 전생해 태어난 주인공은 성장하면 타이틀에 달린 XX능력에 맞춰서 XX학원에 가곤 한다. 어차피 치트 능력이라 학원을 갈 필요가 전혀 없음에도 학원을 많이 쓰는 이유는 힘을 숨긴 주인공을 무시하는 녀석들 등장시키고 복수하는 사이다 전개와 주인공의 동료들을 학생 시절부터 등장시켜서 자연스레 나중에 동료로 써먹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분량 벌기엔 최고의 환경이다. 현대 일상물서 쓰는 모든 이벤트들에 이세계의 능력들을 섞기만 해도 분량이 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7. 종족



7.1. 마물


드래곤 퀘스트 등에서 최약체 마물로 정착된 마물. 상당수 작품에서 검이나 타격무기로 죽일 수 있다고 묘사하는데 이 또한 드래곤 퀘스트의 영향. 최약체 마물이기에 처음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의 경험치 셔틀이 되는 일은 별로 없는 편이다. 대부분의 이세계 전생물은 주인공이 치트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통은 이보다 한참 랭크가 높은 마물을 잡으러 가는 편이고 슬라임이 사냥 대상으로 나오는 작품의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면 검이나 타격무기로 죽일 수 없다는 특징과 합쳐서[24] '슬라임 잡는 것도 어려워하는 주인공'을 초반에 연출하기도 한다.
반대로 몬스터를 아군으로 삼을 수 있는 주인공은 거의 대부분이 이 슬라임을 첫 동료, 심지어 히로인으로 삼는다. 물론 히로인 역할을 해야 하니 인간으로 변하는 능력을 얻는다. 주인공의 사역마가 된 덕에 최약체 그대로인 경우는 없고 강력한 상위종으로 진화하는 소설이 대부분.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가 대히트를 치자 슬라임을 중심으로 한 소설들이 점점 늘어나고 슬라임이 강력하게 묘사되는 등, 이전에 비하면 슬라임 대접이 훨씬 좋아졌다.[25]
한국 양판소에서는 기존에 쌓인 이미지 덕분에 '지상최강의 존재', '인간을 벌레 취급하는 절대자' 등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작품별로 모습이 다양하다. 따져보면 크게 3가지이다. 서양풍 강력한 마물로 등장하는 것, 로도스도 전기처럼 최강의 마수로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26]하진 못하는 것, 마지막으로 슬레이어즈처럼 강력한 마수이면서 인간의 모습으로도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첫 번째는 이야기의 중간 보스쯤으로 취급하여 드래곤을 잡아 좋은 소재를 얻거나 이명을 얻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이런 작품은 많지 않다.
두 번째는 역시 이야기 중반쯤에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작품이 많다. 주로 드래곤의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음식(주로 술)으로 꼬시거나 하는 경우가 많고, 드래곤이 주인공 일행의 장거리 이동에 도움을 주곤 한다.
세 번째는 수컷은 자금이나 아이템, 이동용 셔틀, 암컷은 주인공의 하렘 멤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설가가 되자에서도 여러가지 종류의 작품이 만들어지면서 슬라임은 위에 설명되었듯이 입지가 상승한 데다 이야기 초반의 경험치 셔틀로는 너무 흔해 빠졌고, 고블린은 일단 개체로는 약하지만 집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초반용 몹이라 해도 너무 쉽게 써먹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초반의 약한 주인공이 그나마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첫 마물로 등장이 늘어난 녀석들이다. 이름은 뿔 달린 토끼라는 의미에서 角兔라고 묘사되거나 뿔이 달린 환상의 토끼인 알-미라즈라는 의미의 アルミラージ로 묘사된다.
지구의 토끼보다 덩치가 크면서도 뿔이 달린데다 육식을 하는 흉포한 마물로, 생초짜 주인공이 겨우 이길 수 있는 정도인 경우가 많다. 위에 언급된 대로 슬라임을 대신하는 최초의 마물이자 경험치 & 식사 대용, 현대의 토끼와는 전혀 다른 외형과 습성, 전투력을 이용해 이야기의 무대가 현대가 아닌 판타지 세상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좋은 소재이기도 한지라 전이물이나 추방물 등 약한 주인공이 (주로 숲속 같은 곳에) 홀로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한다.

7.2. 아인종


정말 지겹게 많이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종족. 공통점으로 미인에 오래 살고, 귀가 길고 뾰족한 백인이란 점이 있으며, 이 점들이 더해져 몇백, 몇천 살을 살아도 외모는 사람으로 치면 1~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미모를 보여주기 마련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거나, 남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 번식을 위해 타종족의 남성과 교미한다는 설정을 차용하기도 한다. 이 설정을 오크 등의 종족에게 반대로 적용하여 R-18을 만들기도 한다.
순종적이며 정조관념이 투철하여 한번 성관계를 맺거나 임신하면 모성애로 곁을 떠날 수 없다는 설정 등을 붙여 여러모로 독자들의 성적 판타지를 채워주기에 딱이기에, 대부분은 필수요소 중 노예제도와 결합해 엘프는 그저 성노예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부에선 아예 엘프가 아니라 에로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엘프랑 더불어 판타지의 양대 인간형 종족이지만 양판소에서 비중은 엘프랑 달리 처참하고, 일본 양판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대체로 술 마시길 좋아하는 짜리몽땅 강건한 덥수룩한 수염의 중노년 인남캐가 절대다수로 작중에선 광물을 캐어 명장기를 만들어 바치는 공돌이 셔틀일 뿐이다. 아예 등장도 안 한 채 물건의 품질 보증서 노릇만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히로인으로서 비중이 절대적인 엘프랑 대조적으로 히로인은 극히 드물다. 나온다면 육덕풍만하든가 아예 합법 로리로 나와 주인공의 로리콘 악명을 널리 퍼뜨리는 개그 역할을 담당하곤 한다.
한국 양판소에서는 최하위 몬스터로 오크가 주로 등장하지만 일본 양판소에서는 고블린이 주를 이룬다. 대우도 거의 같은 편이며 주인공에게 우호적으로 등장할 때는 아인종, 적대적으로 등장할 때는 몬스터로 분류된다. 단, 오크에 비해 덩치가 작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묘사(주로 전투력)에 있어서 약간 차이는 있다. 몬스터일 때는 보통 잔챙이 정도로 묘사되지만[27] 아인종이면 보통 초반에 주인공의 아군이 되며 비록 세계관 전체로 보면 약하지만 주인공과 만나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 양판소에서는 최하위 몬스터 또는 아인 취급이고 일본에서도 대체로 비슷하지만, 일본 서브컬처계에서는 주로 여기사 or 공주기사를 임신시켜 혼혈을 출산시키는 최악최흉의 적으로 등장한다. 아무리 강력한 능력을 가진 여기사라도 이상하게 오크에게는 약하게 나오는 편. 18금 계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소설가가 되자의 일반적인 판타지계 작품 중에서도 오크라 하면 여기사들에게 최대의 적으로 등장한다. 아예 묘하게 오크에게 약하다는 설정도 가끔 나온다.
<마왕님과 가는 1랭크 위의 이세계 투어(HJ문고)>에서는 인류 측 최강의 전력이라는 성십삼기사단의 강자들이 오크가 무서워서 벌벌 떨고, <공주기사와 캠핑카(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에서도 맨 처음 주인공이 만나는 것이 오크 두 마리에게 잡힌 공주기사(여주인공)이거나 하는 식인데, 주인공이 정의 측이라면 가볍게 오크를 물리치고 여기사를 구해주며 플래그 성립, 마족 측이라면 "아니 얘들 사실은 전혀 안 무서워요."라며 안심시키며 플래그 성립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작품에 따라서는 두 발로 걷는 산돼지 취급을 당하며 돼지고기 대신 식육으로 유통되는 경우도 있다. 드래곤 퀘스트의 오크가 멧돼지 얼굴로 나옴을 그대로 받아들여 나온 설정인 듯. 의외로 이런 취급을 하는 작품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이 경우 적당히 강하지만 어느 정도 숙련된 전사라면 점심밥으로 잡아가는 수준의 몬스터로 나온다.
한국 양판소 오크와 가장 큰 차이는 외견묘사. 한국은 워크래프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오크를 '초록색 피부에 튀어나온 이빨을 가진 우락부락한 야만전사'로 묘사하지만, 일본은 드래곤 퀘스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오크를 '돼지머리를 한 뚱뚱한 몬스터'로 묘사한다. 물론 절대적인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라서 한국에서 일본스러운 묘사를 받아들여 오크를 '돼지머리를 가진 몬스터'로 묘사하기도 하고,[28] 일본이 워해머 시리즈나 워크래프트, 그리고 이 작품들의 영향을 받은 미국/유럽 계열 서브컬처에 영향을 받아 '피부가 초록색인 우락부락한 야만전사'로 묘사하기도 한다.
주로 고양이계 수인이 등장하지만 개과 수인도 많다. 거의 대부분 여자이고 작중 취급은 엘프처럼 약소종족 or 노예로 보면 된다. 고양이 계열 수인은 어미에 "~냐"가 붙는 경우가 많다.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주인공 파티(즉 하렘)의 일원이 된다. 성별이 남자인 수인은 곰이나 호랑이 같은 맹수 계열라면 키와 덩치가 크고 근육이 빵빵한 마초로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 주인공에게 한 방에 나가떨어진다.
그나마 생각이 좀 있는 작가라면 수인에게 특수능력이나 인간과는 확실히 다른 외형 같은 고유의 개성을 주지만, 그만큼도 안 되는 대다수 작가들은 동물귀와 꼬리를 달았고 신체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바꿔 말하면 귀와 꼬리를 빼면 외모가 인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종족으로 간단히 묘사하고 끝낸다.[29]

8. 마법 관련


  • 무속성 마법
JRPG에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소설가가 되자 작품군에선 흔히 나오는 4원소설에 입각해 수풍지화 속성별로 마법이 나뉘어지고 그 중에서 고하가 존재하는 식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은 그 중에서도 유니크하고 단순한 무속성 마법을 주로 쓴다. 대표적인 예가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모치즈키 토야와 데스마치의 사토 펜드래건.
  • 무영창
마법의 주문을 생략한다. 스킬 이름만으로 발동시키거나 그나마도 일일이 안 부르고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한국 양판소에서도 흔히 있으며, 과거의 일본 장르소설에서도 필살기 외에는 일일이 주문을 외우지 않는 경우(EX: 슬레이어즈)가 많아 최근의 일본 양판소에 한정되는 특징은 아니다. 매번 주문을 외울 경우 식상해지기 때문인 듯. 거기에 실제로 해보면 꽤나 쪽팔리는 짓이라, 남들은 평범하게 쓰지만 이세계 전생 또는 전이를 겪은 주인공은 꽤나 쪽팔려하는 경우도 많다.
무영창이 매우 높은 경지라며, 그것이 가능한 주인공을 특별시하는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마법단어의 단축, 더 나아가서는 아예 주문영창 없이 마법을 발현(EX: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하는 것을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 속성 마법
보통 모든 인간은 정해진 속성이 존재하고 그 속성에 맞는 마법만 사용할 수 있거나 다른 속성이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앞서 말했듯 원소설을 기반으로 한 화수풍토에 회복 계열의 빛과 저주 계열의 어둠 속성을 더한 여섯 속성으로 분류되는데 작품에 따라서 추가로 파생되는 속성이 존재한다. 주류는 얼음과 번개인데 얼음의 경우 물의 상위거나 단순하게 추가적인 속성이고 번개는 바람의 상위, 주인공의 고유한 속성 아니면 얼음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속성의 한 가지로 분류된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등의 JRPG에서 영향을 받은 설정이다.
  • 생활 마법
무속성 이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마법으로 대부분의 인간이 기본적으로 사용 가능한 마법이라는 설정이다. 서양이나 한국의 판타지관과는 다르게 일본의 판타지에서의 마법은 강약이 존재하지만 누구나 적성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많고 생활 마법은 이러한 설정의 부산물이다. 불씨, 조명, 물을 만들거나 간단한 회복과 청결 유지를 해주는 마법들이 속해있다. 서바이벌이나 방랑하는 주인공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 설정으로 전통적인 서양 판타지라면 엄연한 마법에 속하겠지만 소설가가 되자에선 숨쉬듯 사용된다.

9. 직업 또는 클래스 관련


게임식 스테이터스와 역할분배 시스템을 도입한 현재의 추세에서, 각 멤버별 역할분배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묘사하는 작품에서 자주 나오는 직업.
과거에는 주인공이 데미지 딜러, 히로인이 서포터 또는 힐러, 다른 남성 조연 캐릭터가 탱커를 맡는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소설가가 되자계 작품에선 주인공의 하렘 전개가 일반적이 되어서 동료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상황이다. 즉, 여성도 탱커로서 활약하는 상황은 늘어났는데, 특정 인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30] 여성에게 중장갑형 탱커를 맡기는 것은 영 미묘하기에 여성이라는 특성을 살린 회피형의 탱커가 대세가 되어가는 것.
근래의 소설가가 되자계 작품에선 주인공은 대부분 치트 캐릭터로 아예 차원이 다른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전사/마법사와 기존 직종과는 다른 방식의 고효율 서포터/힐러를 맡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전자의 경우 그런 주인공이 공격을 준비하는 동안 시간을 끌어주는 역할, 후자의 경우 공격을 담당하는 다른 히로인과 연계해서 주인공의 지원을 받아 파티를 보호하는 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 공격계 히로인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진 투희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듯.
  • 탐색자(探索者)
일본 라노벨 계열에선 모험자가 주인공의 직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사실 모험자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하는 일은 돈만 된다면 뭐든지 다 하는 사람에 가깝다. 덕분에 시니컬한 독자들은 "처음엔 약초채집, 다음엔 상단 호위, 지금은 몬스터 퇴치... 그래서 모험은 언제 떠나는데요?"라고 독설을 날리기도 한다. 특히 근래들어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되는 소설 속의 모험자들의 주 무대로 던전이나 미궁을 주 무대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은 같은 곳을 지겹게 파고 들면서 몬스터 때려잡는 게 주 내용이다 보니 더더욱 모험이란 단어와는 동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미지의 미궁에 도전하는 것 역시 모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모험가의 이미지라면 미지의 땅을 찾아 그곳에서 신천지를 개척한다거나 새로운 동식물을 찾아내는 쪽이 더 강하다는 걸 생각하면, 모험자라는 명칭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인 일본식 판타지 라노베의 클리셰를 비트는 내용이 많은 모 작품에서 "내가 보기에 자네들은 몬스터 전문 용병에 더 가깝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셈.[31] [32]
그래서 나온 발상이 "던전이나 미궁을 전문적으로 공략한다면, 오히려 탐색자 쪽이 더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까"라는 것으로, 이들이 등장하는 작품은 철저하게 던전이나 미궁 공략에 내용이 한정되는 편이다. 실제로 위험지역 답사 및 돌파가 주된 일이다 보니 전투력 위주의 특성도 납득이 가게 설명되는 편.
하지만 이미 모험자라는 명칭이 클리셰가 되어 고정된 만큼 탐색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고,[33] 활동영역이 여러 국가에 걸칠 경우엔 탐색자라는 명칭은 오히려 방해가 되므로 모험자라는 명칭을 제낄 수는 없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34] 조금씩이나마 그 수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과거 2000년대 한국 판타지 소설의 소드마스터와 유사한 클래스로, 설정 또한 과거의 소드마스터와 유사하게 검의 달인 정도로 묘사되며, 보통 세계관 최강자나 그에 준하는 강력한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 불우직(不遇職)
한자 그대로, 대우가 영 좋지 않은 직업을 뜻한다. 보통 추방물과 학원물에서 많이 등장하고, 영지물에도 가끔씩 나오는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해당 세계관에서 무능하다거나 너무 약하다며 냉대받는 직업을 뜻하며, 보통은 주인공이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티에서 추방당하거나 학교 또는 영지에서 바보취급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환경에서 주인공이 최강으로 거듭나며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는 통칭 '자마아 전개'[35]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작품상에서 이런 불우직이 나오는 경우는 보통 초반 조건이 엄격해서 일정 이상 성장이 힘들다보니 이게 이어져서 진가를 알지 못하고 냉대받는 패턴과, 원래는 전혀 약한 직업이 아닌데 시간이 흐르면서 상세가 전해지지 않거나 어떤 사건으로 해당 직종의 인물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후대까지 기술이 이어지지 않아 약체화되었다는 패턴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전자는 방패 용사 성공담이 있고, 후자는 실격문장의 최강 현자를 꼽을 수 있을 듯.
이런 불우직의 대표직종은 연금술사,[36] 테이머,[37] 궁수, 네크로맨서, 대장장이 등 일반적으로 검과 마법을 주로 쓰는 주인공들의 보조를 담당하던 조연들이 갖는 직업이 많다. 물론 해당 직종들도 다른 작품에서 멀쩡히 강한 직종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지만, 불우직이 주인공인 작품들에선 해당 직종은 말 그대로 천대받고 무시받는 직종으로 등장한다.
직업이 아니라 스킬이 중시되는 작품에선 "쓰레기 스킬(ゴミスキル)"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 파티의 구성
초기의 일본식 판타지 소설[38]에 기반했다가 현재는 온라인 MMORPG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주인공 단독 활동 중심에 필요하면 수십, 수백명급의 대규모 공격대를 구성하는 것도 흔한 한국 양판소와는 달리, 콘솔 게임 기반의 RPG를 기본으로 깔고 있는 소설가가 되자계 작품들의 경우, 기본 4인 파티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 파티의 경우 상황에 따라 2~6인으로 조금 유동적인 면모도 보이지만[39] 일반적으론 4인 파티가 많다. 이는 콘솔이나 PC 등의 JRPG는 물론 WRPG도 4인 파티가 주류였기 때문.
보통은 탱커, 딜러, 힐러, 마법사의 구성이며 경우에 따라선 탱커와 딜러를 한명으로 합치고(용사 같은 특수직업이 이에 해당) 대신 도적이나 궁수 등의 보조직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4인 편성이 기본이다.[40] 고블린 슬레이어 같은 특수한 경우[41]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작품에선 자기 맡은 직종 외의 임무는 대부분 불가능하며 덕분에 파티원 중 한 명이라도 쓰러지거나 빠지면 역할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대로 된 임무수행이 불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추방물은 이러한 파티 편성을 이용한 속칭 사이다 전개가 필수요소[42]일 정도.
일부 작품은 아예 "길드의 규정에 따라 파티는 4인 편성이 기본"이라고 못 박는 작품도 있는데, 퀘스트의 내용이나 던전의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원을 변경하는 것이 더 유용함에도[43] 작품 기본이 4인 또는 5인 파티 편성이다 보니 오히려 과거 작품들보다 다양성은 더 줄어들고 있는 편이다.
  • 현자
작품의 장르에 따라서 대우가 완벽하게 상반되는 직업. 일반적으로는 드래곤 퀘스트의 현자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모든 마법(회복마법 등 일반적으론 마법사들이 사용하지 않는 마법 포함)에 통달한 대단한 마법사 또는 마법사의 최상위직으로 파티의 화력을 담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주인공이 이 직업으로 나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44] 작품에 따라서는 아예 현자라는 직업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조연이 맡는 경우가 많고 학원물이라면 학교의 교장 등으로 주인공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 슬로우 라이프물이나 주인공이 생산직 스킬이나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경우 마을의 중요 포지션의 요인 또는 단골손님 등 주인공의 조력자 포지션이지만 추방물에서는 거의 대부분 빌런으로 등장한다. 용사가 여성이고 현자가 남성일 경우에는 용사를 차지하기 위해 방해되는 주인공을 모함해서 쫓아내는 역[45]이고, 용사이자 파티 리더가 남성일 경우에는 현자가 여성이며 용사와 육체관계를 갖고 있는 빠순이 급으로 등장하여 용사이자 리더의 주장에 맞춰 주인공을 쫓아내는 역할을 하고 나중에 함께 복수 또는 파멸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나마 남성 현자일 경우에는 잔머리라도 조금 돌아가는 편이지만 여성일 경우에는 말 그대로 용사 빠순이에 가깝기 때문에 성격, 인격, 능력 모두 현자라고 불리기엔 모자람이 많다. 대부분 어디 마법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거나 마법사 길드에서 주목받는 신인이라 현자라고 불린다는 납득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할 경우에는 주인공의 서포트가 없으면 평범한 마법사가 되어버리는데 그것도 모르고 주인공을 쫓아내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 그나마 능력이라도 있는 다른 장르의 현자들에 비해 추방물의 현자는 대체 왜 현자라고 불리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10. 음식


이세계로 간 주인공들이 음식 때문에 고생하거나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편이기에, 주인공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때 주로 나온다. 더불어 이세계인들에게 '카레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와 같은 생각을 하며 권하고 이세계인들은 본 적 없는 진미처럼 맛을 표현한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지 않는 한 평범한 남성 작가들이 일본 음식 중에 중세 서양인 입맛에 맞을 만한 음식을 구상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대중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음식을 찾다보니 카레가 가장 많이 선택되는 편이고 현실의 일본에서도 서양을 통해 들어온 음식인 만큼 가장 많이 쓰이는 편. [46] 하지만 실제 카레는 호불호가 강한 편에 속하는 음식이라 서양에서는 국가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다르다. 오히려 카레는 일본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인도식 카레와 일본식 카레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과도한 일본의 카레 사랑에서 나온 오판이다.
쌀을 찾은 후엔 아래의 간장과 함께 카레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일본 음식 중에서는 간장과 된장(미소)이 주요 조미료로 쓰이지만 세계관 설정상 이런 조미료를 구할 수 없는 경우도 많고, 구할 수 있다 해도 귀하기 때문에 좀 더 흔하고 만들기 쉬운 (것으로 생각되는) 카레가 많이 나오는 것.
대부분 이세계물에서 '맛있으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는 식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카레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순전히 카레 가루를 마트에서 팔기 때문이다. 카레 가루를 직접 만들려면 강황, 커민, 후추, 호로파 등 온갖 종류의 향신료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향신료는 인류 역사 대대로 원산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매우 값비싼 사치품이었다. 메이지 초기 일본에 처음 카레가 전래되었을 때도 서민은 꿈도 못 꾸는 비싼 음식으로 취급받았다. 중세 정도의 사회 발전 수준밖에 안 되는 상당수의 이세계물에서 카레를 손쉽게 만든다는 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설정이다. 즉 위에 써있는 것처럼, 작가들이 작품의 세계관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 대충 쓰다보니 많이 나오게 된 요리다.
쌀의 특성은 동일하지만 보통 소비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쌀은 키우기 힘들지만 높은 인구 부양력을 가진 작물에도 주인공이 찾고 나서야 재발견되곤 한다. 살짝 양심이 있는 작가라면 주인공이 이세계로 갔을 때 떨어진 지방과는 매우 멀리 떨어진, 지구의 아시아와 비슷한 기후를 갖는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주인공은 무역치트를 써서 그걸 수입해오거나 요리치트를 써서 쌀 요리의 보급에 힘쓴다. 양심도 없는 작가들은 주인공이 오기까지 쌀을 수확하지 않거나 저평가하곤 한다. 심하면 쌀을 가축용 사료로 쓰고 있었다 같은 말을 하지만, 쌀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벼는 주식으로 재배되는 식물 중 가장 농사 짓는데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다. 그렇기에 사료용으론 적합하지 않고 지금이야 남아도는 쌀을 한국이나 일본이나 가축용 사료로 쓰는 사례가 있지만 이건 기계화, 산업화된 현대 농업이 이룩한 결과[47]고 대부분의 이세계는 평민들이 겨울이면 굶주릴 정도로 식량 생산성이 낮다는 설정인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을 고작 가축용 사료로 쓴다는 설정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쌀농사가 얼마나 힘든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서양은 밀이 주식이고 동양은 쌀이 주식이라는 건 알고 있고 대부분의 소설작품은 서양의 중세를 기반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주식인 밀에 비해 쌀은 그 대우가 낮을 것이다"라는 선입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쌀이 지금의 처럼 잡초나 야생 식물로 취급받는 게 더 낫고 일부 작가는 이런 설정을 쓰지만, 그 정도까지 생각하는 작가가 소설가가 되자에는 몇 없다는 것이 문제.[48] 덤으로, 야생 식물일 경우, 그 종은 식용이 불가능하거나, 양이 적거나, 먹을 순 있더라도 맛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모습도 대개 우리가 아는 그 작물이 아니다. 일례로, 야생 벼의 쌀은 빨갛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쌀이라 하면 백미를 일컫지 빨간 쌀을 일컫지는 않는다.
일본 요리에 있어서 빼놓기 힘든 조미료이고 쿠킹 판타지 계열의 작품이 늘어나다 보니 일본 요리의 등장빈도가 높아지는 현재의 소설가가 되자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물건이다. 간장은 보통은 어장의 형태가 많은 편이지만 일본풍 국가가 등장하는 세계관에서는 제대로 된 간장도 등장하는 편.
다만 이런 된장과 간장을 이용해 만든 일본 요리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좋은 향기와 독특한 풍미"를 지닌 음식으로서 호평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은 자국 찬양의 요소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장 류는 처음 접했을 때 결코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일단 장은 발효음식이다! 발효음식의 맛은 익숙해지지 않으면 거의 썩은내처럼 느껴진다. 이세계인들이 된장을 맛있다고 먹는 장면은 토종 한국인이 블루치즈를 거부감 없이 먹는 것만큼이나 말도 안 된다.
서양 유래의 드레싱 소스인데다 재료도 판타지 세계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고, 만드는 법 자체도 어렵지 않으면서 써먹을 곳은 많기에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재현하는 지구의 식품 중 대단히 높은 빈도로 등장하는 물건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마요네즈는 거의 식사에 있어서의 혁명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상황.
농업물이나 영지경영물 계열의 필수요소. 땅속에서 캐냈다는 점에 대한 거부감만 극복[49]하면 재배하기 쉽고 맛도 좋고 영양가나 포만감도 높다는 점 때문에 식량사정이 주제가 되면 십중팔구는 감자를 등장시킨다. 사실 지구에서도 요긴한 구황작물이었던지라 틀린 인용은 아닌데 지나치게 남발되는 데다가, 등장만 했다 하면 치트 취급인 경우가 잦아서[50] 문제.
  • 간식
일본에서는 케이크나 빵, 과자 등 단맛이 나는 간식이나 음식들을 스위츠라는 분류로 통틀어서 말하는데, 소설가가 되자발 소설들의 세계관 특성이 대부분 서양의 중세기반, 그것도 마족의 침공이나 도시만 벗어나면 바로 마수, 몬스터들이 판을 치고 던전이나 미궁이 여기저기 퍼져있는 곳인 경우가 많기에 주식을 제외한 디저트류의 음식들, 즉 스위츠류는 그 수준이 미미한 경우가 많다. 그런 와중에 현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걸로 여성 캐릭터를 낚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스위츠로 통칭되는 음식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작 난이도와 재료 입수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푸딩(정확히는 커스터드 푸딩)이 등장 빈도가 높은 편이며, 그 뒤로 아이스크림, 빙수 등이 뒤를 잇는 상황이고 주인공에게 요리스킬이 있을 경우 간단한 케이크팬케이크도 가끔 등장한다.
그나마 요리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 이렇게 묘사하기라도 하면 양반이고, 그렇지 않은 작가들이 쓸 경우에는 카카오 열매를 발견했다고 바로 초콜릿을 만들어 내는 등 제작환경이나 난이도 등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막 지르는 작가도 적지 않은 편. 그것도 우익 요소가 심하게 들어가면 이렇게 된다.

11. 오락거리


거의 대부분의 이세계 전생/전이/소환물의 경우 그 배경은 중세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마족의 침공이나 몬스터의 위협 등의 이유로 세계 자체에 오락거리가 적은 경우가 태반이다. 덕분에 당연히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따윈 거의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이 대부분이다. 그동안은 주인공들의 모험이 스토리의 중심을 이루었기 때문에 별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영지물이나 슬로우 라이프물 등 어느 정도 생활에 여유가 생기는 작품들이 늘면서, 지식 치트의 한 종류로서 이세계에 오락거리를 전파하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세계관 특성상 주로 스포츠의 도입과 아날로그 게임의 도입 두가지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 스포츠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오락거리가 모자라고 세계 자체가 그다지 풍요롭지 않은 세계관일 경우 가장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스포츠라면 역시 축구가 가장 먼저 떠오를 법 하지만[51][52] 어째선지 소설가가 되자발 작품에서 축구가 등장하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되려 야구, 볼링 등 룰도 꽤 어렵고 도구도 많이 필요한 운동[53]이 자주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작가인 일본인들이 즐기는 스포츠, 그 중에서도 참가 인원수가 많은 게임을 중심으로 묘사하다 보니 이렇게 된 듯.
그나마 나은 경우는 체스 정도나 존재하고 심할 경우엔 그마저도 존재하지 않는, 말 그대로 놀이거리 불모지가 자주 등장하는 소설가가 되자계 작품들이다 보니 간단한 게임이라도 크게 흥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이젠 거의 단골이 되어버린 것이 리버시(오델로)와 쇼기. 여기에 여유가 더 있을 경우[54] 마작이 추가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의외로 바둑이나 젠가[55] 등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 편. 바둑은 꽤나 어려운 게임이라 그런 것으로 추정되고, 젠가는 작가들이 아무래도 너무 단순한 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12. 자국 찬양


일본의 우경화와 이와 관련된 영향을 강하게 받은 세대가 작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발생하는 특징이다. 이세계에 가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이세계에 일본의 요소를 도입할 때 묘사가 되기도 한다. 헌데, 작가들의 세계에 대한 지식이 그렇게 풍부하지 못한데다가 높은 확률로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편이라 다른 나라에서도 자주 보이는 보편적인 특징을 자국만의 특징으로 단정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본만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 하더라도 그 특징을 일본이 우수한 이유로 연결하거나, 동종의 다른 것과 비교해도 세계 최고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국의 양판소는 애초부터 국뽕을 목표로 쓴 몇몇 대체역사물을 제외하면[56] 찬양의 초점을 주인공 개인에게 맞추며, 그 중에서도 일본식의 지식치트보다는 주인공의 무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컨대 주인공이 개인의 무력으로 일본이나 중국, 미국을 굴복시키는 전개가 대부분이지 한국의 무력이나 문화를 자랑하는 전개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57] 지식치트가 나온다 하더라도 이미 유행이 한참 지난 영지물을 제외하면 분위기 환기용의 개그씬으로 소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 때문에 독자들도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각 잡고 비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헬조선 유행이 불고 자국 혐오 성향이 강해지면서 한국 양판소에서는 국뽕 요소가 배척당하고 웃음거리가 되어버려 수가 크게 줄어들어 버렸고, 대신 헬조선 요소가 들어가 국까 성향이 생긴 반면 일본식 이세계물에서는 지식 치트 자체의 비중이 높거나 아예 지식 치트만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 너무나 많고, 작가가 진지하게 현대인의 지식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뭔가 치트는 붙여줘야겠는데 깊게 생각하기는 귀찮아서 대강 자기 수준의 지식을 치트인양 찬양하는 억지설정을 붙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한심스러운 고증 수준과 어처구니 없는 자국 예찬이 더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아래 묘사되는 일본도 찬양 외에도 자위대 출신이나 일본 무술 익히고 간 사람들은 대부분 치트 없이도 이세계에서 무쌍 찍을 수 있는 사람들로 나온다.
이와는 또다른 해석도 존재하는데, 노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얻고 누리고 학습하여 온 지식과 능력, 문화적 특징과 생활양식으로 대우받을 수 있고 그것으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원하기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늘 힘들고 귀찮을 수밖에 없는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은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었고, 현대에도 대체적으로 그렇다. 이세계물의 유행은 '나도 내가 아는 지식만으로도 왕처럼 떠받들여져 살고 싶다.'는 많은 오타쿠들의 염원에 의한 것이다. 그렇기에 상당수의 이세계물이 이세계인을 멍청하게 설정하고, 니트 오타쿠에 불과하지만 현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세계인보다는 유능한 주인공을 두는 것이다. 이러면 그 주인공이 하는 말이 아무리 잘못되더라도, 이세계인은 이에 대해 반박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안 된다. 반드시 '스고이! 역시 OO야!' 따위의 과장된 긍정적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주인공을 너무 띄워주면 주인공이 사기 캐릭터로 인식되어 독자들의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고, 그렇다고 작품에 등장하지 않은 독자들을 직접적으로 띄울 수는 없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독자들을 띄워주기 위해 자국 찬양이 등장했다는 견해이다. 위의 문장에 빈 칸에 일본을 넣어 '스고이! 역시 일본이야!' 같은 말을 하도록 한 것이다. 즉, 일본에 대한 애국심으로 보기 보다는 '일본은 대단해 = 일본인인 주인공과 독자들은 대단해' 정도 된다는 것이다.
일본만이 사계절을 가진 유일한 나라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로 옆에 사계절 가진 다른 나라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듯하다. 그 뒤에 꼭 사계절은 날씨가 균형 잡혀 있어서 가장 살기 좋다고 주장하는데 여름겨울이라는 혹독한 기후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는 주장이다. 오히려 기온 차이가 잘 나지 않는 유럽이 더 살기 좋은 편이다.
실제로 연중 온난한 기후를 갖는 지역은 이모작, 삼모작까지도 가능해 풍족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고, 전란이나 재해에 휩싸이거나 하지 않는 한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과는 달리 흉년이랍시고 사람이 픽픽 굶어 죽어 나가는 일도 드문 살기 좋은 동네다. 정작 사계절이 뚜렷한 여러 나라에서 예외 없이 항상 봄철 기후인 이상향(천국이든 무릉도원이든)에 대한 전설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사계절은 모든 나라에 있지만 일본만큼 뚜렷한 나라는 없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 역시 바로 옆에 진짜로 뚜렷한 반도국가가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망상에 불과하다.
보통 일본도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명검이라고 묘사한다.[58] 그야말로 만능이 따로 없으며 일본도를 등장시킬 때마다 찬양을 늘어 놓기 바쁘다. 그리고 꼭 일본도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힘들여 만들어야 제대로 만든 것이라 주장한다. 이는 현대 금속 가공 기술의 위대함을 모르는 문외한들의 환상이다. 전통 기술이라는 건 결국 정밀도가 떨어지는 사람 손에 의한 기술이라는 걸 명심하자. 흔히 환상을 가지기 쉬운 '심철'만 해도, 명공이 만들었다는 일본도를 현대에 분석해 본 결과 심철이 중심에서 어긋나 있더라는 사례는 상당히 많다.
예전 우리나라 웹상에서 찬양받기도 했던 접쇠 공법은 철의 품질이 좋지 않아 발달한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질 좋은 철을 확보하거나 철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되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어지지 않은 것뿐이다. 당장 유럽이나 한국에서도 접쇠 기술은 진작에 가지고 있었다. 굳이 개연성을 따지자면 질 좋은 철광석이 나오지 않는 배경에서 주인공이 일본도와 함께 접쇠기술을 보급한다는 정도인데, 이것 또한 금속 가공 기술 수준에서 볼 문제지 일본도가 딱히 잘난 것은 아니다. 드워프가 주인공이 시키는 대로 철을 접어 일본도를 만들고서는 '오오 신검 오오' 거리는 클리셰는 한때 우리나라 양판소에서 범람하다가 팩트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는데 일본에서 뒤늦게 유행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전개가 비판받는 것에 눈치가 보이는지, 최근에는 일본도의 구조나 형상이 우월하다는 논리보다는 주인공이 뭘 만들든 강력한 신검이 만들어지지만 심리적인 익숙함 때문에 일본도의 외형을 선택했다는 식의 설정이 자주 보이는 편이다.
그 외에는 일본풍의 국가를 등장시켜서 그쪽에서 무기를 유입함으로서 "평소에 쓰던 검도 좋지만, 역시 일본인으로선 이쪽이 더 편하다"라며 무기를 갈아타는 경우 등 나름 설득력을 주려는 작품도 늘고 있는 중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중세 중후기쯤의 시대에 상응하는 문명권임에도 이세계인을 철저히 바보로 만들어서 주조 방식으로 무기를 생산하는 모습이 나오는 작품이 꽤 있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일본도보다는 현대에 도검용 합금 철판을 잘라서 만드는 검이 훨씬 더 강하다. 유튜브에서 개인 혹은 팀이 철판을 잘라서 대충 날 세운 다음 온갖 물건을 다 때려부수는 영상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59] 대충 만든 것이 그 정도인데 진짜 각 잡고 현대 기술을 쏟아부어 만들면 어찌 될지는 굳이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60] 굳이 현대 기술까지 동원하지 않더라도 일본군이 제식으로 사용한 일본군도만 봐도 19세기 말~20세기 초중반 당시의 기술과 재료로 공장에서 만든 일본도가 전통 일본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도의 형상 자체만 따져보더라도 모든 전투용 도검은 제각각 중점을 둔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도가 우월하다는 건 완전히 어긋난 발상이다. 당장 일본도만 해도 시대상의 요구에 따라 평균 길이는 물론이고 날휨의 각도도 계속 변화해 왔다.[61] 전통적이면 무조건 좋을 것 같은 이미지와 애국심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참상이다.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듯, 일본 요리는 지방의 차이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취향 따라 호불호도 깨나 갈리는 편이다. 당장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취향이 갈리기 때문에 우동 하나만 해도 관동과 관서에서 서로의 국물 내는 법 가지고 싸울 정도다. 그러나 이세계인들의 평가는 간장에 쓰여있듯 언제나 '좋은 향기와 독특한 풍미가 있다'는 평이다. 외국 음식에 쉽게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며, 일본 요리부터가 역시 호불호가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맹목적인 과장 요소다. 그나마 요리 경험이 있거나 나름 개념이 있는 작가들은 개중에서도 서양인들에게 먹힐 만한 요리를 나름 신경써서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무조건 '일본 요리는 세계제이이이일~!'을 주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중이다. 당연히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아예 드래곤이나 마족 같은 종족을 불문하고 주인공이 만드는 일본 요리라면 무조건 뿅 가는 묘사를 자주 하는 편.
당장 '좋은 향기와 독특한 풍미'는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면 '비린내와 이상한 맛'[62] 등으로 왜곡되어 느낄 소지가 상당히 있다. 덧붙여 일본 요리는 '다시', 즉 육수를 쓰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맛이 깊다는 일본 요리 제일 주장을 종종 하기도 하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육수란 십중팔구 일본 가정식에서 자주 쓰는 가쓰오부시다시마 같은 것으로, 세계 요리에서 가장 유서깊은 육수 재료인 동물의 뼈와 고기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동물의 뼈를 고아서 먹는 것은 선사시대에 이미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세시대 유럽 등지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물건이었다. 심지어 이세계 사람들이 돼지뼈로 육수 내서 수프 만드는 장면이 있는데도 주인공이 이 주장을 하는 경우조차 있다.
게다가 각주에서도 살짝 언급이 되었지만, 서양 유래의 요리라도 일본에서 독자적인 진화나 변화를 맞은 음식은 일본 요리로 인식하고 있는 작가들이 많다보니 전혀 엉뚱한 요리를 "역시 일본 요리는 이세계에서도 먹힌다"라며 득의양양해 하는 주인공들의 얼척없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과자인 밀푀유를 가지고 일본인 부심을 부리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나오는 게이트처럼[63] 아예 서양 요리를 가지고 일본 최고를 외치기도 한다.
일반적인 작품에서는 잘 안 나왔지만, 2016년대 이후로 느는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물, 즉 주인공이 모험보다는 적당한 지역에 자리잡고 느긋하게 사는 게 주요 스토리인 작품에서 자주 등장한다.
우스운 것은 코타츠란 게 애초에 좋은 물건이라기보단 일본식 집이 너무 보온에 신경을 안 써서 퍼진 거라,[64] 딱히 자랑할 거리도 아니거니와 대부분의 이세계물에서 나오는 이세계는 중세풍 이세계인 관계로 주인공이 사는 집은 대개 멀쩡한 유럽풍 건물임에도 보온/단열능력 따윈 무시하고 코타츠를 사용하며 이세계인들도 푹 빠져든다. 심지어는 겨울 날씨가 혹독하다는 묘사가 없는 작품에서도 이런다.
코타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전기로 돌아가는 현대 물건이 아닌 경우, 집안 내에 설치하기도 만만찮고 또 위험하기도 하다. 실제로 숯을 쓰는 코타츠는 겨울철 화재의 주된 원인이었다. 그런데 아무런 내부 구조에 대한 설명도 없이[65] 그냥 '코타츠 꺼냈다 → 따뜻해서 다들 모여든다'로 끝이다.
이 문서에 기록된 필수요소들을 상당수 뒤틀고 풍자하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서조차 코타츠에 대한 옹호만큼은 예외 없었다. [66]
사실 주위가 쌀쌀한데 뜨끈한 공간에 있으면 나가기 싫어지는 건 전기장판이나 온돌방에 누워있다 보면 느낄 수 있는 거라 말이 안 되는 묘사는 아니긴 하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날씨 묘사나 난방시설 묘사 없이 무조건 "코타츠는 세계제이이이일!!"을 외치고 이세계인들마저 그냥 빠져드는 묘사를 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세계 전생/전이 작품에 반드시 나오는 장면이다. 국뽕인 경우와 아닌 경우가 대략 반반의 확률로 존재하므로 무조건 까기 전에 주의해서 봐야 한다.
전자는 대개 이세계 위생 관념에 대한 한탄이나 비판이 들어가면서 동시에 '지구의' 일본 이외의 나라들의 위생 관념을 함께 (억지를 써서) 깐다. 작가가 약간 머리가 좋으면 노골적으로 '외국인은 더럽다! 씻을 줄도 모른다!'고 까는 게 아니라, 일본 이외의 나라들은 물이 깨끗하지도 풍부하지도 않으니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식으로 돌려깐다. [67]
후자는 이세계에 목욕탕에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청결과 위생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가장 대표적인 예가 '정화'의 마법)이 있더라도, 주인공이 그 편리함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일본인이라 그런지 직접 목욕탕에 들어가야 개운하게 느껴진다'는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한다. 또한 환경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목욕 문화가 보급되지 않은 세계라도, 그걸 굳이 지구와 연결해서 비난하지 않고 그냥 주인공 보정으로 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서 목욕 문화를 보급시킬 뿐이다. 즉, 타인/타국의 위생 관념에 대해 특별히 까는 묘사가 없다.
게다가 일부 작품의 경우, 2000년대 도서 대여점 시절의 한국 양판소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초기 자금원으로 비누가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목욕을 권장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만든 수제 비누나 샴푸,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써본 후 머릿결이나 피부가 좋아져서 여성들이 좋아한다는 묘사는 한일 공통으로 자주 나오는 묘사이고, 덕분에 비누 등의 물품이 잘 팔린다는 것은 이젠 거의 클리셰 수준이다.
단, 소설가가 되자의 투고자가 늘어나면서 위의 국뽕이나 그런 요소는 상관없이, 해외의 문화에 무지한 젋은 세대의 작가들이 "목욕탕 문화야 말로 일본의 전통"이라는 식으로 일본만이 제대로 된 목욕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믿고 있는 경우도 꽤 늘어났다. [68]
이세계에 간 주인공이 반드시 거치는 자국 찬양 공정 중 하나로 일본어 찬양이 있다. 이세계의 문자와 비교해서 일본어가 우월하다고 묘사하는 오류[69]를 범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일본어는 문자가 세 종류나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고 편리하며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는 개드립을 구사하는데 그 세 종류 문자 중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그렇다 치고 한자마저 일본 문자라며 이세계인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주인공이 너무나도 많다. 작가가 한자의 '한'이 어느 나라 이름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인물인 건지 넷 우익들의 논리대로 타국의 모든 뛰어난 문물은 일본이 기원이라고 믿고 있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 됐든 이세계인들은 주인공을 따라서 (배운 적도 없고 겨우 지금 눈앞에서 몇 글자 봤을 뿐인) 일본어를 찬양하며 자국의 문자와 문화를 폄하하게 된다.
근래에는 소수긴 하지만 아예 '일본어 자체가 마법의 문자'로 쓰이는 경우까지 있다. 이 경우, 주인공이 일본인(또는 일본인 전생자)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강력하게 마법을 발휘하는 요소로 사용되는 편.
서구권에 퍼져있는 스테레오 타입의 구닥다리 일본인상, 즉 예의 바르고 친절하며 선한 사람들이란 이미지를 적극 어필한다.
특히 예의와 공손함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대다수 이세계의 모티브가 되는 중세 유럽의 귀족 사회와 교회 문화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까다로운 격식과 예절, 공손함을 요구하면서도 겸손함까지 미덕으로 삼을 만큼 까탈스러워서, 원래라면 다테마에/혼네 가지고 자부심을 가질 수가 없다. 고딩이나 직장인이 귀족에게 '예절바른 문화인'이라고 인정받는 장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불의나 부조리한 일이 있으면 보아넘기지 않고, 예절바르고 타인에게 친절하며 근면성실한데다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특히 일본 여자들을 야마토 나데시코 속성을 붙이면서 세계 인증 미녀로 띄우는 등, 좋은 것은 모두 일본인들만의 특성으로 소개하고 이세계인들이 그런 일본인 전이자들과 친해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소설가가 되자 등에 연재되는 이세계 전생, 전이물의 경우 전생, 전이자의 99.99%는 일본인들이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그래도 전생, 전이자는 나름 주인공인데 인성이 안 좋다는 설정을 쓰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일본인이라서 그렇다"라고 대놓고 언급하는 작품이 많은 편이라는 것이다.
이 클리셰를 깔 때 조금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일본인은 ~하다'라는 서술을 무작정 까는 게 아니라 전후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소설가가 되자 출신 작품들에서 '일본인은 목욕 어쩌구' 하는 식의 틀에 박힌 클리셰적 대사가 자주 나오는데, 이게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목욕 잘 안 한다'라는 우월감에 빠진 대사인지 '(습한 환경 때문에) 일본인은 목욕을 자주 한다'라는 객관적인 사실 설명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지만 이게 다른 국가들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 외형적 특징
검은 머리, 검은 눈 같은 흑발흑안의 특징을 마치 일본인 고유의 신체조건인 것처럼 언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국인, 중국인 등 동양인들은 대부분 흑발흑안이고, 타인종 중에서도 흑발흑안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도 말이다.

13. 서사 구조


이세계물은 주인공이 이세계에 온 이유와 이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에 따라 전개가 달라진다.
주인공을 필요로 한 세력에 의해 소환된 경우 주인공은 원치 않은, 혹은 생각도 못한 과업을 받게 되는데 보통은 이 과업을 끝냄으로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주된 내용. 다만 이세계에 정이 들거나, 원래 세계에 미련을 버린 경우 이세계를 지키는 걸 목표로 하게 된다. 단체로 소환된 경우에는 주인공만 사정이 생겨 이탈한 뒤에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하며, 같이 소환된 사람들하고는 척을 지기도 한다.[70]
죽었다가 이세계에서 눈을 뜬 경우 원래 세계로 돌아갈 마음이 없으면, 그냥 이세계에서 눌러살면서 이세계에서 생존, 혹은 생활하면서 이야기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이세계 전이에 비하면 스토리의 자유도가 높은 편.[71] 아예 말 그대로 다시 태어나 아기부터 시작하는 경우 자라온 환경에 따라 장르가 달라진다.
이렇게만 보면 사실 주인공의 출신만 다를뿐, 그냥 판타지물이지만 이세계물의 핵심은 '''주인공이 사는 세계와의 괴리'''에 있다.
낮선 세계에서 무방비하게 던져진 주인공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두 세계(문화)와의 대립을 극복해나가며 보상을 얻음으로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 이세계물의 핵심이다. 주인공이 죽었다가 이세계에서 살아나는 경우에도 주인공은 원래 세계의 기억을 갖고 있기에 이세계의 문화를 체험하고 컬쳐쇼크를 느끼는 묘사가 나온다.
단순히 대립이나 보상이 없더라도 이세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이세계의 문화를 경험하는 과정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데, 주인공이 이세계의 문화를 경험할때마다 놀라는 것은 독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자신이 살던 세계의 문화를 알려주는 것에 경우, 이세계인들의 반응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다르게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72]
이세계물의 결말은 주인공이 원래 세계로 돌아오거나, 아니면 이세계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 두가지. 여기에 이세계에서 만난 친구를 데려오는 식의 바리에이션도 있지만, 드물게 이미 이세계에 갔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이세계에서 있었던 썰을 푸는 게 주 내용인 작품도 있다.
과거에는 낮선 세계에서 살아남는 성장,모험담을 주로 다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고난보다는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특별한 힘을 가진 것[73]에 중점을 두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연상케하는 스토리로 흘러가고는 한다.
요즘은 이세계로 전생을 시켜주는 신이 인성파탄자이거나 용사를 보유한 왕국의 시스템 또는 왕족, 귀족이 인간쓰레기이거나 믿었던 동료가 배신을 하기도 하는 등 그 세계관 자체가 암걸리는 세계여서 버려진 주인공이 아주아주 사기적인 능력을 얻어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다 부숴버리는 먼치킨+이세계+복수물이 보통의 이세계물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경우는 주인공의 주변에 널린 인간 말종 쓰레기들을 한방에 청소해버리는 것에서 독자들에게 쾌감을 주는 것이 주 목적이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힘을 얻은 주인공에게 몰려드는 여자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렘을 형성하기도 해 좋아하는 사람은 눈돌아가는 장르의 이세계물이기도 하다.

14. 용어 및 기타


  • 칸스토
카운터 스톱의 약자로, 캐릭터의 능력치가 최고치를 찍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 근래에는 능력치에 제한을 걸거나 특정 능력(또는 스킬)만 높은 식으로 설정해서 주인공을 굴리는 작품이 많이 늘었지만 그만한 필력을 보유한 작가들이 많지 않다보니 그냥 먼치킨으로 설정해서 쉽게 진행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스테이터스가 칸스토 상태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이 독자가 납득할 만한 묘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보니 이런 설정을 잡는 작품들의 경우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개요 문단에서도 설명되어 있듯이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이 텐프레에 해당하는데, 정말 쉽게 쓰려는 작가들은 아예 대놓고 "텐프레 능력을 받았다"라고 때우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어차피 다른 작품에서 많이 나왔고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는지라 구구절절 무언가를 설명할 필요도 없이 대충 스테이터스와 스킬을 쭉 나열한 다음에 "텐프레 능력치 키타 ~!"로 그냥 끝내 버리는 것. 당연히 작품 내용이 너무 가벼워지는데다 대부분 흔해빠진 개그물로 흐르는 경우가 많고 평가도 그리 높지는 않은 편.
설명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아예 텐프레 한 마디로 때워버리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악평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작정하고 연재하는 작가들은 이런 방식을 쓰진 않지만[74], 습작 형식으로 대충 글 한 번 써보자 라는 초보 작가들은 아직도 가끔 이런 식으로 초반 설명을 때워버리는 경우가 많다.
  • 이명(二つ名)
일정 수준을 넘어서거나 특별한 공적을 세운자에게 붙여지는 별명. 작중에서 가장 간단하게 해당 캐릭터의 특징이나 현 입장을 나타낼 수 있는 장치로 쓰이며, 작품에 따라서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변 캐릭터들이 한 수 위로 쳐주는 경우도 보인다.
  • 큿코로(くっころ)
큭, 죽여라!(くっ、殺せ!)의 줄임말. 원래는 아무나 쓸 수 있는 말이지만, 일본의 서브컬처 계에서는 주로 여기사 or 공주기사가 적에게 잡혔을 때 하는 대사로 쓰는 중이다. 일부 작품에선 붙잡힌 여기사가 이 대사를 하면 "템프레 대사 키타~~"라며 좋아하는 주인공들도 볼 수 있을 정도.
하지만 이 대사를 하면 적은 절대로 죽이지 않는다. 18금 작품에서는 이 대사 뒤의 H로 넘어가지만, 소설가가 되자의 작품 등에서는 주로 "이 아가씨는 여기사입니다"라는 상징적인 대사 또는 개그묘사를 위해서 심지어 음란마귀로 가득찬 여기사를 조롱하는 등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소설가가 되자의 작품은 아니지만 <여기사 경리가 되다>라는 만화에선 아예 여주인공(당연히 여기사)의 말버릇이 이것일 정도.[75]
이름 그대로 회사의 가축, 즉 블랙기업에 다니며 과잉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근래들어 전생 전 주인공의 직업으로 많이 쓰이는 중이다. 일단 사회인이었기 때문에 대인관계 스킬이나 이런저런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없으며, 이세계 전생 셔틀인 트럭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망조건을 갖출 수 있기에[76] 고교생의 전생, 전이에 비해 설득력도 있는 편이다. 무엇보다도 고교생[77]은 일본 서브컬처에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템프레이므로 주인공이 고교생으로 나오면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기에 나름 유행을 타게 되었지만, 이것도 하도 우려먹다 보니 전개가 고착화되어가고 있다.[78]
  • 마레비토(稀人, 客人, 異人), 마요이비토(迷い人)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원래는 멀리서 온 이방인 또는 외부인을 뜻하는 단어로, 소설가가 되자 등에서 연재되는 판타지 소설에서는 주로 이세계 전이자, 그 중에서도 소환이나 누군가(주로 신)의 의도가 아닌 단순 사고에 의해 이세계에 떨어진 사람을 뜻한다. 갑작스런 행방불명인 카미카쿠시를 당한 사람이 이세계에서 이렇게 불리는 작품도 있는 듯.
소환이나 전생과는 달리 딱히 별 목적이 없이 그냥 이세계로 넘어온 사람들인 경우가 많기에 마왕 토벌이니 대륙 정복이니 하는 거창한 이벤트와는 거리가 멀고, 일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유랑하면서 이런저런 소소한 일을 벌이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렇게 흘러들어온 사람들이 문화나 기술을 전파하는 경우가 많기에 국가차원에서 보호해 주거나 우대해 주는 경우도 많다.
소환, 전생과 마찬가지로 어째선지 일본인만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은 일본인의 자국찬양으로 흐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주로 학생들이 대상이 되는 용사소환, 죽어서 혼만 넘어오는 전생과는 달리 일상생활 중에 사고로 갑자기 넘어오기 때문에 유용한 물건을 소지한 채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어서 초반, 심하면 작품 전반에서 큰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독특한 내용 전개를 원하는 작가의 경우 <10년간의 히키니트 생활을 그만두고 외출했더니 집채로 이세계로 전이했다(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してた)>(오버랩 문고) 이후로는 일본과 이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최소한의 정보교환도 가능한 작품도 생기는 중.
  • 스탬피드(stampede / スタンピード)
국내 양판소에서 자주 보이는 몬스터 웨이브의 일본판. 본래 동물이나 사람의 대이동을 뜻하는 용어로, 재플리시식 오기로 인해 '스턴피드'라 번역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일반적으로 몬스터의 서식지(주로 마의 숲이니 마의 산이니 하는 식으로 불리는 곳)에서 모종의 이유, 또는 주기적으로 대량발생하여 국가적 재난으로 묘사되는 한국의 몬스터 웨이브와는 달리, 주로 던젼이나 미궁이 주 활동무대가 되는 일본 라노벨 계열에선 방치된 미궁/던전에서 자연발생 되거나 사악한 세력이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국지적 재해 수준으로 묘사된다. 발생 위치가 대부분 던전/미궁이고, 소설가가 되자발 판타지 라이트 노벨의 경우 주인공을 포함한 모험자들의 주 활동무대가 대부분 미궁/던전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전에 감지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일반적인 모험활동은 물론 국가간의 전쟁 묘사도 많은 한국 양판소와는 달리 소규모 파티 활동이 주가 되는 일본 작품들에선 어느 정도 성장한 주인공들이 이름을 알리는 계기, 다른 모험자들과의 친분을 다지는 요소(규모상 다수의 인원이 등장해야 하므로. 고블린 슬레이어에서 고블린 군단 습격장면이 이와 비슷하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거의 대부분 규모도 그리 큰 편은 아니다. 2017년 경부터 주인공의 여정 중 중간 주요 이벤트쯤이 필요해지자 이것을 도입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치렘(チーレム)
"트 주인공의 하"의 줄임말. 일반적인 하렘물과는 달리 대부분 별 이유 없이 주인공에게는 쉽게 반해버리는데다 히로인 쟁탈전이나 하렘 내의 싸움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
덕분에 타인일 때는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도 주인공의 하렘에 들어오면 개성이 죽어버리고 결국은 주인공을 빛내주는 도구 정도에서 멈춰버리는 경향이 강하고, 일반적인 하렘물과는 다른 모습에 처음에는 흥미를 보였지만 현재는 많은 독자들에게 흥미를 잃은 소재이기도 하다.
현재는 역으로 치렘을 차린 치트 인물(주로 이세계 소환된 용사)에게 대항하는 주인공(이세계 소환용사 중 중요하지 않은 쪽이거나 현지인 노력가 등)이 등장하는 작품도 많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역시 주인공이 치렘을 차리는 경우가 아직 많으며, 아무래도 소설가가 되자계 작품의 주인공이 치트가 많기 때문에 치렘=소설가가 되자 작품의 주인공과 히로인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의미는 문서 참고. 하지만 소설가가 되자에선 거의 사어가 되어가고 있는 단어인데, 이는 소설가가 되자 연재작품 중 거의 대부분의 히로인이 쵸로인이기 때문이다. 위의 치렘이 많은 것도 바로 이것이 이유(...). 즉 다른 작품에서 쵸로인은 캐릭터의 모에속성 중 하나이지만, 소설가가 되자에선 그냥 히로인들이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속성인 셈.

15. 장르별 분류



16. 관련 문서


[1] 영단어 템플릿일본식 발음[2] 다만 작품 내용은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비틀고, 비꼬고, 풍자하는 내용이다.[3] 2020년에 나온 '''돼지의 간을 가열해라(豚のレバーは加熱しろ)'''에서는 주인공이 돼지의 생간을 먹다가 의식을 잃었더니 이세계에서 돼지로 전생했다(...).[4] 신기하게도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주인공이 부모님이라든지 원래 세계를 그리워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5] 가는 과정을 묘사하기가 번거롭기 때문(...). 용사소환의 경우 묘사는 쉬워도 그냥 소환하는 느낌이라 임팩트가 약하기 때문에, 심플하게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죽음을 활용하는 것.[6]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니 이입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주인공이 사람 모습일 때도 전개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의 성격이 변해서 이입이 안될 수도 있는데, 주인공이 사람도 아닌데 감정묘사를 잘못 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 거기다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 전생할 경우, 행동에도 제약이 생기기에 작가는 더욱 머리를 굴려야 한다.[7] 당장 현실에서는 집도 있고 가족도 있고 어느 정도 환경이 갖추어진데 비해, 이세계에서는 가진 것도 없고 정보도 없다. 이럴 때 주인공이 고난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몰입시킨다면 호평을 받는다.[8] 이상한 나라의 폴이 이 부류에 속한다.[9]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악역비도, SSS급 최강던전, 하렘 등의 요소가 나옴에도 마지막에 "누가 좀 도와주세요"라며 주인공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최강의 권속들이 서로 제멋대로 행동하느라 그 사고처리에 골치를 썩이는 던전 마스터가 주인공인 작품.[10]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거의 대부분이 트러블 메이커이며, 특히 던전 비서라는 직책의 캐릭터는 이 작품의 메인 빌런이라 봐도 좋을 정도. 말만 주인공이 던전 마스터지 던전 생성이라는 작업 한 가지를 빼면 모든 면에서 주인공이 불리한 위치에 있어서 이 캐릭터가 벌이는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질 못하며 끌려다니기만 한다. 결국 이 비서 캐릭터의 폭주 때문에 비판을 너무 많이 받아서 소설가가 되자에서 삭제하고 녹턴노벨로 옮겨 버리면서 "주인공이 당하는 것에 흥미있는 분만 보세요"라며 아예 노선을 바꿔버렸다(...).[11] 물론 외모는 15~18세 정도다.[12] 갸루나 모에계 아이돌스런 말투를 쓴다거나, 신인지 어디 동사무소의 직원인지 헷갈릴 정도의 관리직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든지 하는 식. 어쨌든 본인은 신이라고 주장하지만 주인공들은 신으로 취급을 안해주는 수준이 많다. 독자가 보기에도 신과는 거리가 먼 수준으로 나오는 게 매우 많다. 일본에서 신은 야오요로즈와 같이 친근한 이미지에 있다보니 신을 가볍게 묘사하곤 한다.[13] 이쪽은 잉여(도움이 안 됨.)+여신.[14] 본인의 능력치 자체는 그렇게까지 뛰어난 것은 아닌지라 아쿠아와 반목은 물론 협력도 하며 온갖 고생도 다 하는 카즈마와는 달리 다른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거의 대부분이 먼치킨 치트 캐릭터들이라 사실 다메가미가 따라붙을 이유나 메리트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필력이라도 좋다면 그런 캐릭터라도 어떻게든 살려 보겠지만...[15] 특이한 경우로 일본의 개그콤비 '치도리'의 멤버인 다이고가 이런 노인네 말투를 쓴다. 고향이 워낙 시골(게다가 섬이다)이라 아직도 이런 방언이 꽤 쓰인다고.[16] 대표적으로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의 스우. 귀족가의 여식이라지만 그보다 더 윗줄인 왕족, 황족인 유미나, 힐데 등은 나이가 조금 많기에 이런 말투를 쓰지 않는다.[17] 가끔은 길드 마스터가 이런 캐릭터인 경우도 있다.[18] 당장 노예제도나 인종차별과 같이 예전에는 당연시되었던 요소들이 현대에는 금기시되어있다.[19] 성전사 단바인에 경우 바이스톤 웰로 넘어온 지상인들이 전부 다른 나라 사람이고 각자 자기 나라 말로 말하고 있음에도 텔레파시 덕분에 이해할 수 있는 거라는 설정이다.[20] 다만 이세계어를 다룬 작품은 만드는 건 그렇다쳐도 번역해서 수출하기가 어렵다. 해당 작품이 일본어로 번역한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쓰지 않는 방식의 문법을 쓰기 때문.[21] 물론 이세계물이 아니어도 쓸 작가들은 이런 소재를 잘만 쓴다. 주 내용은 눈엣가시 같은 중국, 미국, 한국 비하, 그리고 외국인 캐릭터들을 이용한 국뽕 자기만족이며 서브컬처를 즐긴다면 이런 작품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22] 예를 들면 <이세계에서 슬로우라이프를(원망)>이란 작품에선 히로인 중 일부가 길드가 주인공에게 진 빛을 갚기 위해 배금노예가 되어 돈을 갚아나가던 중, 거의 환금이 끝나가던 와중에 파티원 한 명이 오해로 주인공을 공격하는 바람에 범죄노예로 격하되어 완전히 예속되어 버린 케이스가 있다. 나중에 오해는 풀렸고 주인공의 대우가 워낙 좋아 다들 신경을 안 쓰긴 하지만 범죄노예가 주인공에게 속하게 된 흔치 않은 케이스.[23] 민국은 Republic의 번역어로 공화국과 같은 뜻이다.[24] 단, 일반적으로 소설가가 되자 작품에선 대부분 슬라임을 검이나 타격무기로 잡을 수 있다. 드래곤 퀘스트의 영향으로, 오히려 마법이나 불 공격만 먹히는 제대로 된 슬라임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25] 사실 그 이전에도 슬라임은 대우(?)가 좋아지고 주인공의 첫 사역마이자 최강사역마 역을 맡는 경우는 많았지만, 주인공이 슬라임인 작품 중에서는 이것이 최대 히트작이라 영향력도 가장 컸다. 사실 그 이전에 주인공이 슬라임인 작품은 인기는커녕 출판도 못했다.[26] 한국에선 폴리모프, 일본에선 인화(人化)라고 표현한다.[27] <고블린 슬레이어>에서는 주 악역 종족으로 무작정 약한 잡몹으로 나오는 대신,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깊게 탐구한다.[28] 2010년대 이전 작품은 대부분 이랬다. 여기에 드래곤 라자의 영향으로 말할 때마다 췩이나 취익 같은 거친 숨소리가 포함되는 것도 거의 정해진 종족묘사였다. 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때가 2010년대즈음부터였다.[29] 이는 사실 한국, 일본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문제이다. 성격이나 행동, 생활방식 등 종족특성을 구상할 능력이 없는 작가들이 일단 겉보기로나마 판타지스러움을 만들어내기 위해 억지로 붙인 설정인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보면 인간과는 다른 이종족이라고 말로만 떠들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원칙 등을 보면 엘프는 채식주의자에 활 잘 쏘는 인간, 드워프는 키 작고 술 좋아하는 인간, 수인족은 귀와 꼬리 달린 인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루릴 세레니얼처럼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에서 인간과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이종족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30] 또는 여자 탱커에게 배리어 등의 이능력을 쥐어주고 탱킹을 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극소수다.[31] 역시 소설가가 되자 작품인 <밥줄 끊긴 용병의 환상기담>이란 작품에서도, 용병일을 하다 전쟁에 패해 퇴각하던 중 동료들과 떨어져, 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없이 잠시 모험자 일을 하기로 한 주인공이 처음 일거리를 찾을 때도 의뢰 일람을 보며 "이건 뭐 모험자라기보단 그냥 뭐든지 다 하네"라며 당황하는 장면도 나온다. 습관적으로 모험자란 명칭을 쓰긴 하지만 일본인들 본인들마저도 뭔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 듯.[32] 겜판소 타입의 판타지 소설을 소설가가 되자에서 유행하게 만든 계기가 된 작품인데다 2차 창작 허가까지 있다보니 거기서 나온 단어들을 그냥 갖다 쓰는 작품이 꽤 많다.[33] 2018년 6월 기준으로, 소설가가 되자에서 탐색자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232작품이 검색되는데, 모험자로 검색하면 6285작품이 뜬다. 검색어 등록이나 제목, 개요 부분에 해당 단어들이 들어있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겠지만 단순 검색만으로도 약 30배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34] 주로 필력 부족으로 인해 주인공의 활동영역을 축소시켜 전개하는 경우거나, 특정 게임 시스템을 전면도입해서 주인공이 특정 던전이나 미궁에서만 활동해야 하는 작품인 경우 등.[35] ざまあ. 보통 'ざまあ見る’ 등으로 쓰이며, 해석하면 "꼴좋다" 정도로 쓰인다.[36] 물건을 만들어 낸다는 직업 특성상 만들 물건의 재료 문제라든가, 완성품을 대체할 수 있는(가령 포션이라면 힐 마법이라든가 하는 식) 인물들이 존재할 경우 쓰레기 취급 받는다. 대신 주인공은 나중에 연금술로 뭐든지 만들 수 있게 되며 환골탈태.[37] 동물 또는 마수를 테임해야 하는데, 레벨이 낮을 때는 약한 동물 정도밖에 테이밍하지 못하고 보통 정찰역 정도나 맡기에 쓰레기 취급 받는다. 물론 주인공이 이 직업이면 원래 키우던 동물 또는 마수가 진화를 하거나 드래곤급의 마수를 테이밍해서 성장한다.[38] 이쪽은 TRPG 기반이었기 때문에 파티 인원이 유동적이다.[39] 쉽게 말하자면 하렘 인원이 몇 명이냐에 따라 다르다.[40] 5인 편성의 경우 탱커, 딜러, 도적이나 궁수, 힐러, 마법사 편성이 일반적이다.[41] 고블린 슬레이어가 육탄전 전문이지만 사냥꾼과 정찰병 역할도 뛰어나 다양한 일을 하고, 여신관과 리자드맨 승려로 힐러가 두명이라 차륜전도 가능, 드워프 도사와 리자드맨 승려는 후위직인데도 필요하면 무기를 들고 육탄전도 가능 등 한 명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상황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42] 주인공이 맡은 직종이 빠지거나 다른 인물로 대체되며, 주인공만큼의 효율을 못 내는지라 자신들보다 급이 낮은 다른 파티가 충분히 해내는 일에도 실패하기 일쑤다.[43] 실제로 라이브 던젼이란 작품에선 다수의 인원이 속해있는 길드가 해당 던전의 매 층마다 다른 특성을 이용해 유동적으로 파티원을 교체해 가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44] 아라포 현자의 이세계 생활일기나 전생현자의 이세계 라이프 정도가 현자가 주인공이지만, 양 작품 모두 현자다운 짓은 하지 않는다(...).[45] 재미있는 건 이런 경우 주인공을 박해하고 괴롭히는 건 현자 혼자뿐이고 다른 파티 멤버는 주인공과 친하거나 최악의 경우라도 싫어하기는 하지만 파티에는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독자들이 원하는 사이다 복수 전개, 일본식으로 자마아 전개는 파티 전체가 아니라 이 현자를 상대로만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6] 사실 카레 외에도 돈까스, 일부 빵 종류(단팥빵 같은 동양식 재료가 주가 되는)는 서양 유래의 음식이지만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음식은 일본 내에서는 일본 음식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바꿔 말하면 무의식적으로 '서양인에게도 먹힐 일본 요리'라는 의미에서 선택되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47] 그리고 정작 한국과 일본의 쌀 소비량이 떨어지는 것도 큰 이유이다. 빵 때문에... 오죽하면 한국 정부에서 면적 당 쌀 생산량이 너무 많은 종자의 보급을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48] 덤으로 서양이라고 쌀을 먹지 않은 건 아니었다. 당장 스페인의 파에야와 이탈리아의 리소토 등 쌀을 이용한 요리가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이쪽은 이슬람의 영향이긴 하지만.[49] 실제 감자가 유럽에 소개됐을 때도 장벽으로 작용하였다.[50] 아무리 재배하기 쉽다지만 당연히 감자에도 병충해나 연작장해, 씨감자 수급 등의 문제는 엄연히 존재한다. 아일랜드 대기근 문서 참고.[51] 깊게 들어가면 축구도 어렵긴 마찬가지겠지만, 일반적으론 오프사이드 트랩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어려운 룰도 없고, 도구도 공 하나만 있으면 별 문제 없어 생활체육으로 즐기기 좋다. 전세계적 인기가 증명하듯 관중들의 몰입도 역시 상당히 높다.[52] 사실 초기의 축구 역시 그저 공 하나만 있으면 즐길 수 있기에 하층민들도 쉽게 할 수 있기는 했다. 다만 이 때는 규칙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그야말로 중구난방 제멋대로 혼돈에다가 심하면 패싸움이 되기도 하는 등 말이 아니었다. 괜히 영국서 과거 축구를 천한 것들의 운동이라고 멸시한 게 아니었다.[53] 야구의 경우, 유니폼은 둘째 치고라도 대량의 글러브와 방망이, 그보다 더 많은 공이 필요하며, 특히 공의 경우 똑같은 재질과 크기의 공이 경기당 100여개 정도는 소모되는데 중세 기준에서 이렇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볼링은 레인의 평탄화 및 균형잡기에 더해, 볼의 소재 역시 아무거나 막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괜히 볼링장에 레인 설치하는 일극한직업에 출연한 게 아니다. 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은 대체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축구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난이도가 높다.[54] 주인공 본인이 제작 스킬을 가지고 있거나, 주인공 주변에 드워프 등의 제작에 특화된 능력자들이 있을 경우에 주로 등장한다.[55] 사실 젠가는 1983년에 처음 등장했다.[56] 이건 일본에도 존재한다. '전기물(戦記もの)'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판타지나 라노벨과는 별개 장르로 취급되는 데다 특성상 한국에 정발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 독자들의 눈에 띌 기회가 적을 뿐이다.[57] 물건에 대한 국뽕은 조금 있는 편이다. "역시 한국제가 최고지"라며 자랑하는 정도. 대표적인 예가 소주.[58] 실제로는 세계 각국의 전통 도검을 모아 비교해보면 성능 차이는 그다지 안 난다. 해당 지역의 복색과 방어구, 무술 체계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다른 기능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59] 접쇠부터 하는 영상의 경우 대부분 퍼포먼스용이다. 도검용으로 알맞은 비율로 규격화된 철판은 굳이 접쇠를 할 필요성이 없다. 현대에 나오는 도검들도 대개는 이 수준에서 안 벗어난다.[60] 굳이 이렇게 현대에 안 만드는 이유는 다 알 것이다. 그래도 로망 같은 게 있는지라, 돈을 비싸게 부으면 좀 더 그럴 듯한 검이 나오기는 한다. 물론 그 안 만드는 이유인 총이나 현대 철강기술의 산물인 탱크도 만드는 작품도 있다.[61] 더군다나 이세계물의 절대다수는 서양 중세시대의 모습에서 차용해온 것이 많다. 아예 보호구는 판금갑옷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 판금갑옷을 사용한 유럽이 베기보다 찌르기에 적합한 검을 사용했음을 감안하면 오타쿠들의 무조건적인 일본도 찬양은 그런 환경적 배경을 완전히 무시하는 바보짓이나 다름 없다.[62] 고린내로 유명한 청국장조차도 익숙해지면 '구수한 냄새'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며, 김치에 주로 쓰이는 새우젓 대신 갈치, 황석어 등을 이용해 젓갈내가 심한 김치에 대해서도 익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평가가 상당히 극단적으로 갈린다.[63] 널리 퍼진 자막과는 달리 원문에서는 직접적으로 일본 과자라고 국적 세탁까지 한 것은 아니지만, 밀푀유를 먹으면서 '이런 과자를 만들다니 일본인은 대단하다'라 칭찬하는 이세계인들의 모습을 통해 그 의도를 볼 수 있다.[64] 실제로 2018년 겨울에 들어서서 일본 지방도시에서 실내 동사자가 200여명 이상이 나왔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다. 홀로 사는 노인 세대들이 전기세 신경쓰다 코타츠도 제대로 틀지 않아 방 안에서 동사를 했을 정도로 일본 전통식 가옥의 방한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65] 그나마 좀 개념있는 작가들은 불의 마석을 이용해서 내부에서 온도를 올린다 정도의 묘사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코타츠를 만들었다로 끝인 경우가 많다.[66] 국내의 건물들 중에도 방열/방한대책이 어설프게 되어있는 곳들은 많기 때문에 겨울에 보일러를 틀어놔도 "바닥은 구워질 정도로 뜨거운데 앉아있으면 입김이 서리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다. 게다가 1인 가정이 늘면서 아무 때나 보일러 틀어놓기에도 애매한 경우가 늘다 보니, 홀로 있을 때는 코타츠가 편리한 경우가 꽤 있다. 다만,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깔면 환경이 비슷해지는지라 그렇게까지 실효성을 보기는 힘든 편이다.[67] 2000년대 한국 양판소의 경우, 영지물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종교상, 경제 문제상의 이유로 시작되어 전염병 문제로 귀결되므로 이걸 해결하는 용도로 사용되다 보니 특별히 타국의 목욕문화를 들먹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일본 작품들은 소인수의 파티 위주로 진행되는 작품이 대다수인지라 이런 모습이 꽤 보이는 편이다.[68] 사실 목욕 외에도 건축, 보온, 야금술, 제지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해외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모르는 일본인들이 많다 보니 막연히 중세시대=미개한 시대라는 생각에 무조건 저급한 문명을 가진 시대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사실 2000년대 도서 대여점 시절의 한국 양판소에서도 이런 경향이 많이 보였던 편이다.[69] 일본'어'는 언어이지 문자가 아니다. 따라서 이세계 문자와 비교해서 우월성을 주장하려면 그 주장이 옳고 그르고는 둘째치고 우선 비교대상은 일본어가 아니라 일본 '문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걸 구분해서 쓰는 작가는 한 명도 없다.[70] 성전사 단바인의 주인공인 쇼우 자마가 여기에 모두 속한다. 작중에서 쇼우는 바이스톤웰에 와서 자신을 비롯한 지구인을 처음 맞이한 세력의 편에서 싸웠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세력이 악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레지스탕스로 돌아섰으며, 싸움 도중에 원래 살던 지구로 돌아가게 되지만 하필 타고 있던 단바인과 같이 돌아오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외계인 취급을 받고, 부모조차 자신을 아들로 변장한 괴물로 의심하자, 자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여겨 스스로 외계인을 자처하고는 지구와 연을 끊었다.[71] 다시 살아났으니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는 전개도 있다.[72] 다만 국뽕요소로 많이 변질되기도 한다.[73] 과거의 이세계물도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얻기는 하지만, 이쪽은 '''이게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느낌에 가깝다. 포켓몬스터로 비유하자면, 과거의 이세계물은 스타팅 포켓몬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현대의 이세계물은 마스터볼을 왕창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 셈. 여기에 치트 써서 몬스터볼로 상대 트레이너의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되면 개사기 먼치킨이 된다.[74] 대놓고 개그로 가려는 작품 일부는 제외. 어차피 주인공의 능력치가 아니라 캐릭터의 관계와 상황묘사가 중요하므로 초반 분량을 쉽게 넘기기 위해 일부러 선택하는 작가도 있긴 하다.[75] 예를 들면 경리 관련 자격증을 땄다고 좋아하는 여기사에게 회계장부를 맡기자 "큭, 죽여라! 나는 아직 3급이란 말이다"라며 2급 자격증을 못 딴 걸 한탄한다거나 하는 식.[76] 가장 많은 경우가 과로사. 이 외에 일과 중 사고를 당한다거나 겨우 휴가를 받았더니 사고 등.[77] 이고깽이 아니라도, 고교생은 애니메이션과 만화, 라이트 노벨에 주야장천 등장했다.[78] 고교생 이하가 용사로 소환되거나 트럭에 치어죽는 반면, 사축들은 용사소환에 딸려오거나 과로사하는 게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