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동성결혼/종교적 관점

 




1. 동성애에 대한 종교적 관점
1.1. 유대교 및 기독교
1.1.1. 가톨릭
1.1.1.1. 상세
1.1.1.2. 가톨릭 내 비공식적 의견
1.1.2. 정교회
1.1.2.1. 기본 교리
1.1.3. 개신교
1.1.3.1. 급진진보적 입장
1.1.3.2. 온건진보적 입장
1.1.3.3. 온건보수적 입장
1.1.3.4. 강경보수적 입장
1.1.4.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1.2. 이슬람교
1.3. 불교
1.4. 유교
1.5. 힌두교
1.6. 시크교
1.7. 원불교
2. 동성결혼에 대한 종교적 관점
2.1. 종교/교단 별 입장
2.2. 종교의 자유 관련


1. 동성애에 대한 종교적 관점


대중매체나 성소수자 프라이드 퍼레이드 같은 곳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하고 반종교적인 모습 때문에 동성애자는 자기를 배척하는 종교를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동성애자도 사람이기에 신앙을 가진 사람도 있다. 신앙과 성적 성향의 충돌도 이들에게 고통이다. 자기가 믿는 종교가 자기를 배척하고 성직자들이 동성애를 비난하면 그 비난을 고스란히 받아가면서 종교를 믿는 상황이다.
동성애자에 대한 '''종교 차원의 반감'''은 여러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로아스터교는 동성애자들이 지옥에서 뱀구덩이에 던져져 뱀이 항문으로 들어가 입으로 나오는 벌을 받는다고 믿었다.
물론 모든 종교가 동성애자를 배척했던 건 아니다. 고대 이집트의 종교나 근동/중동의 종교관련 고고학적 발굴에서 동성애 관계를 축복하는 기도문들이 발견되기도 했으니까.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도 기독교에서 특히 동성애자를 배척했지만 19세기가 전까지의 이슬람은 동성애자를 처벌하거나 하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되려 유명 시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동성애와 관련된 시를 유행처럼 쓰기도 했다.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다신교 문화 또한 동성애에 거부감이 전혀 없을 뿐더러 권장하기까지 했다. 실제 동성애자의 처지와는 별개로, 어떤 문화권이나 종교권이 '동성애적 사회'인지를 연구하는 학문적 조류도 있다.
미국2014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 살고 있는 종교인들을 기준으로, "동성애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종교는 불교(88%)였다. 그 다음은 유대교(81%)였고, 힌두교(71%), 가톨릭(70%)[1], 메인라인(Mainline Protestant)[2] 개신교(66%), 정교회(6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슬람은 절반이 조금 안 되는 45%가 '예'라고 대답했다. 가장 부정적으로 반응한 쪽은 개신교 보수 교단 계열이나 거기서 갈라진 종교들로, 복음주의 개신교(36%)[3], 모르몬교(36%), 여호와의 증인(16%)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무종교인 및 무신론자는 83%가 '예'라고 대답했다. 물론 세속국가인 미국을 기준으로 한 통계자료이므로 세속화되어있거나 신앙이 강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1.1. 유대교 및 기독교


유대교기독교의 주요 신학에서는 동성애를 부정하며, 성경에도 동성애를 금지한다는 구절이 있다. 《구약성경》 레위기 20장 13절에 남성간 성행위를 한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나와 있으며, 근본주의자들은 이를 실제로 행하거나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극단적으로 반대하기도 한다. 수많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미국 남부에서 볼 수 있는 기독교 과격파들의 린치[4], 그리고 유대교 원리주의자들[5]이 대표적인 예시다.
유대교에서는, 고대 시대까지 토라 율법에 따라 남성동성애자에 대한 사형제 처벌이 존재했다. 그러나 현대 유대교의 주요 신학자들과 랍비들은 히브리 성경의 율법을 현대에 적용하려면, 모세오경헌법으로 하는 유대교 신정국가가 수립되는게 먼저라고 보기 때문에, 현재 유대교 히브리 성경을 통치 헌법으로 한 국가는 세계의 어느곳도 없으니[6] 토라가 명령하는 동성애=죄악으로 여겨 반대하는 율법의 정신은 유지하되, 동성애자에 대한 실질적 처벌은 '''유보'''하는 입장에 가깝다. 한편, 히브리 성경인 토라 율법에서 언급한 남색은 삽입만에 한정된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기독교 주요 신학에서는 결혼은 남녀간의 결합이라는 것을 창조질서로 보아 동성결혼은 인정하지 않는다.
일단 신약성서의 복음서만 볼 때 예수가 동성애에 관해서 언급한 적은 없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현대에 동성애는 기독교적으로 허용 내지는 권장해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나와 극심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신약 서간문들을 보면 (남성간)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한 것이 다수 존재하며, 성경 해석에 있어서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 맥락을 봐야 하는 것은 상식이기에 동성애를 교리적으로 반대하되, 복음서의 정신으로 동성애자들을 미워하거나 차별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주류 기독교의 정리이다.
물론 현대 기독교에서는 율법주의자 바리사이인들을 비판한 예수를 따르는 만큼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지, 구약 성경의 율법(예를 들면, 성적 문란자에 대한 투석형)을 곧이 곧대로 따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점이 있는데, 기독교가 히브리 성경의 율법을 따르지 않는다는 건 율법을 깡그리 폐기하고 부정한다는 뜻이 아니다.[7] 정확히는 히브리 성경에 나온 '도덕법(십계명과 성적 타락 금지, 자선과 선행 등)은 더욱 열심히 따르며, 특정 음식에 대한 금기 교리와 의식법(유대교 종교의식적 율법)은 예수의 대속으로 완성되었으므로 따르지 않아도 되며, 예수님이 직접 폐기한 것은 따르지 않아도 된다' 라고 보는 게 널리 확립된 성경해석이고, 올바른 성경해석이다. 그리고 많은 기독교 주류 교파의 교리에서, 동성애 금지는 신약 시대에서도 지켜야 할 도덕법의 범위에 들어간다.

인간이 이렇게 타락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부끄러운 욕정에 빠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셨습니다. 여자들은 정상적인 성행위 대신 비정상적인 것을 즐기며 남자들 역시 여자와의 정상적인 성관계를 버리고 남자끼리 정욕의 불길을 태우면서 서로 어울려서 망측한 짓을 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한 응분의 벌을 받고 있습니다. (공동번역성서)

로마서 1장 26~27절

로마서 1장 26절은 레즈비언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유일한 구절인데, 여성이 갖는 자연을 거스르는 관계가 동성애를 의미하는지 항문성교 따위를 일컫는지 의견이 엇갈린다. 현대의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레즈비언 금지로 보지만, 초기 일부 기독교 교부들의 성경 해석에서는 이성간 항문성교로 봤고, 일부는 레즈비언 금지로 봤다.(영어 위키백과 Homosexuality in the New Testament 문서)
대부분의 기독교에서 1장 27절을 남성간 동성애 금지로 해석하는데 진보적인 기독교에서는 로마서 1장 27을 어른-소년간 남색(pederasty)이나 남성간의 신전 매춘(temple prostitution) 또는 동성애자로 타고나지 않은 사람의 동성간 성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적인 기독교에서는 남성간 동성애에 대한 다른 구절코린토1서 6:9-10, 티모테오1서 1:10)도 모두 남창 등 성적인 방종에 해당하는 특수한 동성애에 한정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기독교에서는 남성간 동성애가 언급된 신약성서의 구절은 모든 남성간 동성애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로마서 1장 26절에서 이성간의 성행위중 일부를 금지하였다는 해석을 따른다면, 진보적인 성경 해석에 따라 동성애를 허용하고 동성간의 친밀관계를 존중하더라도 결국 로마서 1장 26절에 대응되는 "동성애는 금지되어야 한다"는 맞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또한 정통 기독교계에서는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다는 내용과 남여가 결혼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동성애,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근거로 제시한다. 다시 말해 동성애, 동성 결혼은 '창조질서에 대한 반역'으로 보며 강력히 반대하는 것이다. 한편 성직자의 자발적인 독신은 성령을 따라 거룩한 생활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므로 가톨릭, 정교회, 일부 개신교에서는 육체를 추구하는 동성에, 동성결혼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보지만, 반가톨릭 성향이 강한 개신교 일부에서는 결혼의 의무를 중시한 나머지 사제 독신제에 대해서도 안좋게 보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그리고 일부 진보 기독교계에서는 복음서 마태오 복음서 8장에 나온 백부장과 그 노예가 고침받은 것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가 백부장의 동성연애를 허용했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글이 SNS등을 타고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기독교계와 성서학자들은 백부장과 종의 관계를 들어 동성애가 허용됐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노예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잘못된 주장이며 이들의 사례만을 가지고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거슬러 동성애가 허용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본다.마태복음 8장의 동성애 주장에 대한 반박글[8]
일부 진보적 기독교층의 경우 기독교의 동성애 박해는 그 근거가 미약한 것으로 '''후대인의 혐오성으로 인해서 기독교의 본질로 고착화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성경이란 책 자체가 당시 유대인들과 헬레니즘 시기 중근동의 사상에 맞게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란 점을 감안해야 하며, 이 구절들에서 동성애만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것. 모세오경에 이민족에 대한 학살이 나와있다고 해서 현재 학살을 정당화하는 정상적 기독교인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9]. 또 소돔의 일화는 동성애가 아닌 육욕만을 위한 '''남색'''에 대한 경계[10]였고 히브리 성경에 나타난 동성애 혐오의 경우는 위에 언급된 현대에는 행해지지 않는 성경의 관습법(의식법)과 마찬가지로 당시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의거해서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유대인은 유목과 농경 문화였고 위 두 문화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따라서 자손을 많이 거느리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야곱이 보여준 왕성한 생식력이 여호와의 축복으로 여긴 것도 위와 같은 이유이다. 자손을 생성하지 못하는 동성애나 수음 등이 금기시된 원인 역시 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먹고살기 그나마 넉넉해 일손 걱정을 덜했던 그리스나 이집트에서는 동성애를 그리 크게 문제시하지 않았는데, 두 나라 모두 노예를 통한 대체 노동력 수급이 원활했기 때문이다.
다만 동성간의 성행위[11]동성결혼 문제에 대하여 양보하지 않고 극히 반대할 뿐이며, 동성간의 플라토닉적인 사랑에 대해서는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시각과 플라토닉적인 사랑조차도 안 된다는 시각이 대립을 이루고 있다.[12] 단,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거나 또는 단순히 '''성적 쾌락을 위해서''' 즐기는 동성연애는 명백히 잘못이라는 것은 진보적/보수적 기독교 교단들이 모두 공유한다.[13]
우선 기독교의 제1교리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박애주의이다. 물론 동성애자도 인간이므로 이 범위 안에 들어가며, 기독교인들이 무조건적으로 동성애자를 비난하고 박해하며 더 나아가 무조건적인 반대를 주장하며 열성적으로 그들을 사회에서 도태시키려 한다는 주장은 반기독교인의 오해와 과대해석 혹은 소수의 박애주의적 교리를 벗어난, 무조건적인 동성애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한 극렬 기독교인에 의해 생겨났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
대부분의 보수적 기독교인들은 그저 자신들의 공통 교리를 이루는, 사람들을 죄에서 구출하라는 종교적 이념에 따라 동성애 행위가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죄악의 행동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박애주의적 원칙에 따라 자신의 이웃들(다시 말해 자국 혹은 세계의 시민들)이 동성애에 관심을 가지지 않길 원할 뿐이다. 그들도 자신이 사랑하는 이웃들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원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스코틀랜드 성공회, 유럽북미루터교회, 미국 성공회, 주류 퀘이커(친우회) 등 '''일부''' 진보적 교파들은 동성애 인정을 넘어서 동성결혼까지 찬성하며 결혼식 주례도 허용하고 있다.[14] 동성결혼엔 아직 찬성하지 않지만, 동성애자의 성직을 허용하는 교파까지 포함하면 잉글랜드 성공회, 연합교회, 발도파 등으로 더 확대된다. 최근엔 미국의 주류 감리회에서도 한창 토론의 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를 인정하는 교단 수가 많아 보이지만 신도 수로 본다면 전 세계적으로는 절대 다수가 동성애에 반대 입장이다. 또한 2012년 이후 동성애에 우호적으로 된 국가인 미국의 개신교도들도 동성애를 죄라고 여기는 신도가 다수이다.[15]

1.1.1. 가톨릭


가톨릭동성애 성향 자체에 대해서는 인간의 성적 지향 중 하나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동성애 성향은 명백히 자연의 순리(자연법)에 어긋나는 성향임을 분명히 하며''', 동성결혼에 대해서도 결혼 자체가 무효인, 있을 수 없는 것으로 본다.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 제안에 대한 고찰> 제 2항, "어떠한 이념도, 혼인이란 서로에게 고유하고 독점적인 인격의 상호 나눔을 통하여 두 인격의 일치를 지향하려는 '''남자여자 사이'''에서만 존재한다는 확신을 인간 정신에서 지워 버릴 수 없다."

가톨릭 교리에서의 혼인성사는 안정적인 가정의 탄생, 개인의 부정한 성적 일탈의 방지, 자녀에게로의 생명과 신앙전달을 위한 목적을 최우선으로 한다. 때문에 생식 능력을 갖추고 남녀 간의 자연법 윤리에 맞추어야 혼인성사를 조당(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동성애는 생식 능력 자체가 수립되지 않으며, 자녀에게로의 생명전달이 불가능하다. 부정한 성적 일탈을 방지하기는커녕 더 부추기고(동성애 행위), 자녀의 탄생도 입양을 통해 인위적으로 이뤄야 하고(물론 입양이 나쁜 건 아니지만) 자녀 역시 동성애,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반가톨릭적 분위기에서 잘못된 교육을 받으며 비윤리적인 가정환경에 자라게 만들 가능성이 많다. 이론적으로만 봐도 가톨릭의 혼인 윤리에서 절대 인정받을 수 없다.[16]
동성애 행위를 실천하거나, 동성끼리의 성행위를 하는 것 등을 중죄로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동성애 현상을 사회적, 도덕적으로 염려스러운 현상으로 본다.[17] 동시에,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도 함께 금지하고 있다. 즉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18] 그런데 사실 개신교에서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가톨릭에서는 이를 명시해 놓았다는 게 차이점.
먼저, 가톨릭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이해하려면, 가톨릭의 신학과 윤리법을 이해해야 한다. 가톨릭 신학에서 인류가 따라야 할 법은 크게 2가지로, 하느님의 법(신법)과 인간이 만든 법(인정법)으로 나뉜다. 그리고 하느님의 법(신법)은 다시 2가지로 나뉘는데, 모든 인류가 따라야 할 기본적 도덕률인 자연법(자연도덕법), 그리고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 규정된 신적 실정법(구약의 율법과 이를 개정한 신약성경의 법 및 교회법)으로 나뉘게 된다.[19] 이렇게 나뉜 법 중, 인정법(대표적으로 국제법이나 각종 조약, 헌법)은 가톨릭 교리상으로도 사회변화에 맞추어 변경하고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의 법의 범주에 있는 자연법, 신적 실정법은 아무리 인류 사회가 변하고 세상 풍속이 변하더라도 절대로 변화할 수 없는 영구불변의 법이다.[20] 대표적으로 살인과 도둑질,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십계명 구절들과 혼인 교리, 가톨릭에서 계시받은 사도신경 등의 기본적인 교리가 있다. 그리고 동성애와 동성결혼은 자연법(자연도덕률)을 침해하는,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법이기에 '''가톨릭에서는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서도 동성애를 용납할 수 없게 된다.''' 시대가 변했으니 동성애를 받아들이자는 식의 주장은, 마치 시대가 변했다고 십계명도 없애고 도둑질과 살인을 합법화하라는 식의 주장과 같기 때문이다.[21]
그럼 "국가의 법(인정법)은 동성애를 합법화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 않은가?" 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가톨릭 윤리 기준에서 국가의 법이나 국제법 등 사회의 인정법이 죄가 되지 않고 유효하게 인정받으려면 1. 신법에 위배되지 않고, 2. 공동선에 분명히 기여하며. 3. 평범한 인간의 능력으로 지킬 수 있어야 하는 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22]
이는 정당한 규정이다. 예를 들어 어떤 세속의 정치인이, '''"앞으로는 가톨릭 신자들은 모두 근친상간 법제화 및 근친간 결혼 전면합법화에 동의하고 천주교 신자들도 이를 모두 묵인해야 하며, 근친상간 비판 언급을 하는 천주교 신자는 차별주의자로 처벌한다."'''는 식의 막장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세속법 집행의 자유라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적용하려고 한다고 치자. 그렇게 된다면 가톨릭 입장에서도 교리와 신앙의 파괴를 막기 위하여 신법과 자연 도덕률에 의거하여 이를 따르지 않고 견제하며 저항할 의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가톨릭 윤리신학에서는 근친상간이나 동성애나 똑같은 십계명 중 6계명을 침해하고 하느님을 진노하게 만드는 대죄이다.[23] 동성애 및 동성결혼은 첫 번째와 2번째 조건에 명백히 위배되므로 가톨릭 신자는 동성애 및 동성 간 성적 결합을 합법화하는 국법에 따를 의무가 없고, _도리어 저항해야 할 의무_가 있다. 후술할 신앙교리성의 동성애 관련 교황청 교령 참조.

우리는 동성애에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뿐 아니라, 그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배격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 일에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모든 인간은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법적 승인[24]

입니다. 동성애의 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해심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윤리적 기준'''[25]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셨고 돌로 쳐 죽임을 당해야 하는 데서 구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26]'''"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994년 2월 20일 바티칸 대중 삼종기도 강론에서. 미헬 레메리 신부 저, <하느님과 트윗을> 371p에서 재인용.

교회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존중이 결코 동성애 행위에 대한 인정이나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공동선이 요구하는 것은 혼인을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의 토대로 인정하고 증진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나 그 결합을 혼인과 같은 차원에 두는 것은 '비정상적인 행위'를 인정함으로써 그것을 현대 사회의 전형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인류의 공동 자산에 속하는 기본 가치를 흐려 놓게 될 것이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 제안에 관한 고찰> 결론, 신앙교리성 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2003년 6월 3일.

한편 현 교황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7월에 동성애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If someone is gay and he searches for the Lord and his good will, who am I to judge?

만약 게이인 사람이 주님을 찾고 하느님의 바른 뜻을 구한다면, '''내가 누구라고 그들을 심판하겠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27]

이 발언이 언론을 타고 퍼지자, 가톨릭이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논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당 발언만을 '''크게 오해'''하여, 가톨릭에서 동성애(동성애 지지 행위, 동성 간 성행위, 동성결혼실천 및 옹호 등)를 온전히 인정한다고 '''대단히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이 때문에 개신교가 아닌 가톨릭을 입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당 발언은 이런 사람들이 오해하는(또는 고의적으로 왜곡하는) 것처럼 동성애 행위를 더 이상 죄로 안 보겠다는 식의 말이나 동성애 행위를 교회 차원에서 인정하겠다는 식의 발언이 아니다! 후술하겠지만 가톨릭에서도 "동성애 행위와 동성애에 완강히 머물러 있는 태도는 하느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대죄"라고 규정되어 있으며, 동성애에 관해선 개신교 내 진보파들이 가톨릭보다 동성애에 대해 더 너그러운 입장이다.
2020년 10월에는 교황이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공개적으로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 이 때문에 성소수자(LGBTQ) 이슈와 관련한 가톨릭교회의 역사적인 방향 전환이라는 평가와 함께 보수 가톨릭계에선 불만들이 나왔다. #1 #2 이 발언에 대해서 멕시코 최대 방송사 텔레비사의 대변인을 인용해 교황이 이 방송사와 1년여 전 바티칸의 거처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인터뷰했을 때 이 발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

1.1.1.1. 상세

가톨릭은 동성애자 크리스천들에게 성적 정결을 추구하며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동성결혼 반대, 동성 간 성행위 금지)을 따른다면 구원받는데는 문제 없다고 가르친다. 진정으로 주님의 말과 바른 뜻을 찾아 간다면 동성애자(진정 가톨릭을 믿고 하느님을 믿는다면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철저히 따를 것이므로)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위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애 관련 언급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 불확실한 동성애 성향을 지녀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부제서품 3년전까지 동성애 성향을 확실히 극복한다는 한정으로 정죄하지 않는다는 언급[28]도 이에 기반한다.
여기서 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님의 말과 바른 뜻을 찾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1.동성애와 동성 간 성교가 자연적인 행위가 아닌 무질서한 성적 지향임을 가톨릭 교리를 따라서 받아들일 것'''이며 이에 순명하고, '''2.이에 따라 동성애 행위를 완전히 금욕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아래의 가톨릭 교리서는 이 점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제3편 2장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2357~2359항)
2357 동성애는 동성의 사람들에게 배타적이거나 더 강하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남자끼리나 여자끼리 갖는 관계를 말한다. 동성애는 기나긴 시대와 다양한 문화를 거치며 갖가지 형태를 띠어 왔다. 동성애의 심리적 기원은 거의 밝혀져 있지 않다. 동성애를 심각한 타락으로 제시하고 있는 성경에 바탕을 두어, 교회는 전통적으로 '동성애 행위는 그 자체로 무질서'라고 천명해 왔다. '동성애는 자연법에도 어긋난다.'동성애는 성행위를 생명 전달로부터 격리시킨다. 그 행위들은 애정과 성의 진정한 상호 보완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동성 간의 성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인정될 수 없다.'''
2358 상당수의 남녀가 깊이 뿌리박힌 동성애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경우는 스스로 동성애자의 처지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무질서인 이 성향은 그들 대부분에게는 시련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을 존중하고 동정하며 친절하게 대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에게 어떤 부당한 차별의 기미라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활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으며,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들의 처지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주님의 십자가 희생과 결합시키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2359 동성애자들은 정결을 지키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내적 자유를 가르치는 자제의 덕으로, 때로는 사심 없는 우정의 도움을 받아서, 또한 기도와 성사의 은총으로, 그들은 점차 그리고 단호하게 그리스도교적 완덕에 다가설 수 있고 또 다가서야 한다.
아무튼 가톨릭은 지금도 여전히 동성애 행위(와 나아가 가톨릭교회의 방침에 반하는 동성결혼 등의 정책에 동조하는 것까지 포함)를 교리상 죄악(고해성사 봐야하는 대죄)으로 보기에,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는 천주교 신자가 동성애 성행위와 단절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핀다. 가톨릭 내에서 동성애 문제가 뜨거운 감자인 중요 이유 중 하나가, 가톨릭을 믿는 동성애자가 제대로 영성체7성사를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가톨릭 지역 주교들은 동성결혼 찬성 등에 동조한 신자들의 성사참여 및 영성체를 막기도 했다.
막말로 얘기하면, 혼자서 회개 기도하는 것으로 땡칠 수 있는 개신교와 다르게 가톨릭에서는 교리상 대죄를 저지르면 영성체를 포함한 7성사를 받기 전에 반드시 고해성사를 보도록 되어 있는데[29], 동성애자가 동성애 '행위'를 아예 단절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고, 이는 영성체에 결격이 될 수 있어서 천주교 신자 입장에서는 민감한 부분이다.[31]
성찬식도 고작 1년에 1~2번 정도만 하고 고해성사가 없는 개신교(단, 가톨릭만큼 성체성사를 챙기는 성공회 제외[32]) 신자 입장에서 '그깟 영성체가 무슨 대수겠냐'며 아리송할 수도 있겠지만 가톨릭에서 7성사 참여 및 영성체 문제는 곧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일단 미사 자체는 신자든 비신자든 모두 참례할 수 있지만 동성애 행위를 버리고 가톨릭 교회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결심하고 회개하지 않은 죄인은 영성체를 포함한 가톨릭의 성사예식에 참여할 수 없다.[33] '''만일 속으로 회개하지 않고 동성 간 성행위를 계속하겠다는 생각으로 성사예식에 참여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지옥에 갈 수 있는 중죄[34]가 된다.'''
위 설명을 좀 더 자세히 서술하자면 동성애 성향을 품고 있는 세례성사를 받은 가톨릭 신자가, "나는 앞으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동성애 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회개의 다짐을 품은 채로 가톨릭교회의 성사예식에 참례하고 축복을 받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성향에 관계없이 동성 간의 성행위 등을 했거나, 이에 동의 및 동조하거나, 동성결혼 등을 찬성한다면, 그것만으로 무거운 죄를 짓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성애자 신자가 음란죄와 자위행위 등을 저지르거나 간통, 혼외 성관계를 저지르거나, 또는 간통을 인간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주장하고 합리화한 뒤(…) 이를 절실하게 회개[35]하지 않은 채로 영성체를 한다면 중죄를 짓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36]
동성결혼은 애초부터 교회법적으로 원천 무효인 것으로 본다. 가톨릭에서 혼인성사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어떤 식으로든 혼인과 가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과 유사하거나 조금이라도 비슷하다고 여길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혼인은 신성하지만, 동성애 행위는 자연 도덕법에 어긋난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 제안에 관한 고찰> 중, 혼인의 본질과 양도할 수 없는 특성들, 제4항.

Q: (가톨릭)교회는 왜 동성결혼을 반대하나요?

'''가톨릭교회혼인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성관계는 죄가 된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동성인 사람과의 성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구약성경은 동성애 행위를 "역겨운 짓"(레위기 20,13)이라 부릅니다..(중략)..교회는 동성애 감정은 무질서이며, 성의 의미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동성애 관계는 자연법에 반대됩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식 기관은 서로 잘 맞으며, 함께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 관계에서는 두 가지가 다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적 행위는, 혼인으로 맺어져 출산의 가능성을 지닌 남자와 여자의 일치와는 아주 다릅니다. 혼인은 언제나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유대입니다.

미헬 레메리 신부, <하느님과 트윗을>, 가톨릭이 궁금한 사람들이 묻는 질문 200가지, 가톨릭출판사.

때문에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성향만을 가지고 죄인 취급한다는 것은 가톨릭의 교리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이는 동성애 성향이 있다고 고백한 것으로 교계 내 성직자나 신자들을 징계에 처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물론 개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대에도, 여전히 결혼에 관해서는 기존의 태도를 유지 하는 등 가톨릭의 공식적인 입장은 '동성애는 인정받을 수 없다'이고 이는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자연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관점은 영구불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들에 대한 대접을 좀 더 온건하고 관용적으로 취하는 것이 현 가톨릭계에서 나오는 움직임이다.
또한, 교황청의 공식적 가르침은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이나 동성애 행위의 법제화 등의 정치적 움직임이 벌어질 경우, 가톨릭 신자, 그리고 특히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동성결혼이나 동성애의 제도적 합법화 추세에 명백히 반대할 의무가 있음'''[37]을 확실하게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 방침 때문에 자유주의 성향의 가톨릭 정치인들이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동성애에 법적 자격을 부여하자는 주장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선언하거나 또는 법 규정을 이용하여 상대[38]

를 구하도록 부추길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동성애자 차별 철폐 관련 답변에 관한 일부 고찰 중 제 14항, 1992년 7월 23일 발표.

"동성애자들의 결합 문제에 대하여, 행정 당국[39]

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한다.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그저 묵인하는가 하면[40], 특정한 권리와 관련하여, 동성인 사람과 사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겠다는 구실로 그러한 결합의 합법화를 옹호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정당한 혼인과 법적으로 동등시하며, 자녀를 입양할 법적 가능성을 부여하기도 한다....(중략)...동성애자들의 결합이 법적으로 인정되었거나 혼인에 해당하는 법적인 지위와 권리를 부여받은 경우에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하여야 한다. 그러한 몹시 부당한 법률의 제정이나, 적용에 어떠한 공식적인 협력도 하지 말아야 하며, 가능한 한 그러한 법률의 적용에 물질적인 협력을 하지 말아야 한다.[41]...(중략)...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를 반대할 의무가 있지만, 가톨릭 정치인들은 특별히 더욱 그러한 의무가 있다."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인정하는 법안이 의회에 처음 상정되면, 가톨릭 국회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또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그것에 반대표를 던져야 할 도덕적인 의무가 있다. 공동선에 매우 해로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심히 부도덕한 일이다.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인정하는 법안이 이미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면, 가톨릭 정치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 법안에 반대하고, 자신의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진리를 증언해야 할 가톨릭 정치인의 의무'''이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 제안에 관한 고찰> 중, 동성애자들의 결합 문제에 관한 입장,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를 반대하는 근거와 그 주장들 참조.

"그럼 가톨릭 신자라면서 동성결혼이나 동성애를 정치적으로 지지하고, 동성결혼 입법화를 주장하는 유명인사나 정치인들도 많지 않은가? 그들도 다 죄인인가?" 하는 질문이 나오게 되는데,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그렇다'''. 한국에서는 공개적인 동성결혼이나 시민결합 입법화 문제가 여론의 환기를 불러일으키며 '''이슈화된 적이 크게 없어서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만, 영미권, 특히 낙태 및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리버럴 계열의 가톨릭 정치인/유권자들은 가톨릭 성직자들에 의해 공개적으로 영성체를 비롯한 성사 참여가 금지당하기도 한다. 이들은 공개적이고 지속적으로 죄의 상태를 유지하고, 죄를 옹호하는 것이기 때문.[42]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 추세에 방관하는 태도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자 의무인 '예언자직'[43]의 수행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동성 간 프리섹스나 동성결혼에 대한 동조 및 동성애적 육체행위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은, 자위행위, 이성애자들의 혼전성교, 프리섹스, 간통이나 불륜과 비슷한[44]의 큰 죄악(간음죄)이다. 그러나 그 자체로 중징계나 파문[45]에 이르는 행위처럼 용서가 매우 힘든 엄청난 죄악으로까지 취급하고 규정하는 건 아니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동성애자에 대한 현대 가톨릭의 교회법상 처벌수위가 조절된 것일 뿐, 가톨릭은 역사적으로 동성애를 성적 계명을 침해하는 죄 중에서도 '''더욱 특수하게 무거운 죄'''로 규정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전통적 교리서에는 '살인', '노동자에 대한 불의한 임금갈취' 등과 더불어 '''하느님께 처벌을 부르짖는 무거운 죄'''의 목록에 동성애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46][47] 단지, 동성애가 죄악임을 인정하고 동성애 육체관계를 중단하며, 지속적인 회개와 금욕생활이 함께한다면 동성애자 역시 이성애자와 평등하게 하느님과 구원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입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개신교 내 온건보수파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조건이 붙긴 하지만, 강경보수파 개신교와 달리 동성애자가 평신도로 입교[48]하는 것을 굳이 막지 않는다.
반면에 가톨릭에서는 동성애자의 성직자 입문에 대한 제한은 철저하게 하고 있다.

가톨릭교육성은 경신성사성과 일치하여, 교회가 당사자들을 깊이 존중하면서도 실제로 동성애 행위를 하는 사람들, 뿌리 깊은 동성애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 또는 이른바 ‘게이 문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신학교나 성품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사실 그러한 사람들은 남자든 여자든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데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뿌리 깊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서품에서 비롯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시적인 문제로 드러나는 것일 뿐인 동성애 경향, 예를 들어 아직 고정되지 않은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을 다루는 경우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성향은 적어도 부제 수품 삼년 전에는 완전히 극복되어야 한다.

후보자가 실제로 동성애 행위를 하거나 뿌리 깊은 동성애 성향을 지니고 있다면, 영성 지도 신부와 고해 신부는 그가 양심에 따라 성품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단념시킬 의무가 있다. (사제)양성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후보자(신학생) 자신에게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는 교회나 그에게 성품을 허가하는 주교, 신학교 학장, 영성 지도 신부, 그밖에 주교나 상급 장상이 미래 사제 양성의 책임을 맡긴 신학교의 다른 교수들의 식별을 믿고 자신을 맡겨야 한다. 후보자가 어찌 되었든 '''성품을 받기 위하여 자신의 동성애를 숨긴다면 이는 매우 부정직한 짓이다.''' 그러한 기만적인 태도는 직무 사제직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섬기도록 부름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마땅히 지녀야 할 진리와 충실성, 개방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

2005년 11월 4일, 가톨릭 교육성,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성직 입문에 관한 훈령》

정리하자면, 아직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며 동성애 성향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신학생의 경우 조건부로 신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으나, 이 성향은 적어도 부제[49] 수품 '''3년 전'''에는 극복되어야 함을 확실히 하며, 뿌리깊고 확실한 동성애 성향 신자는 성직자의 길을 걷지 말아야 함을 확실히 한다. 이는 성직자 간 동성 성추문이라든지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피해자는 주로 남자 아동, 청소년)로 가톨릭계가 홍역을 앓고있는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을듯 하다.
이렇게 교리적, 교회법적 제약 때문에 가톨릭 진보파는 상대적으로 개신교 진보파에 비해 LGBT 운동에 공개적으로 참여하길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다. 개인 차원에서야 개신교의 온건진보파나 심지어 급진진보파와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있지만 제재의 위험성이 이들에게 어느정도 제약이 되고 있다. 물론 미국 등 가톨릭 진보파의 교도권 행사 불복종의 역사(?)가 오래된 지역에서는 제재를 감수하거나 유명세를 의지해서 LGBT 운동에 공개적으로 참여하는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에서는 LCWR에 가입한 수녀회 일부에서 가톨릭 가르침을 거슬러 'LGBT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가 있다. 또한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미국인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 신부도 음양으로 LGBT 운동을 돕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한 동성결혼 레즈비언[50]에게 영성체를 거부한 본당신부에 대한 사퇴 촉구 운동에 개입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1.1.1.2. 가톨릭 내 비공식적 의견

물론 가톨릭도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에 좀더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진보[51]주의자[52]와 호모포비아 성향을 가진 보수주의자 및 전통 가톨릭이 존재한다. 위 문단들에서 이야기한 것은 '''최상(교황청) 교도권 차원의 공식적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전자의 입장을 가진 가톨릭교회 신자 단체는 한국에서 '우리신학연구소', '가톨릭 독서포럼', '천주교인권위원회'[53], '가톨릭 프레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54]이 있다. 물론 '천주교 이반모임 안개마을 #' [55], '가톨릭 여성 성소수자 모임 알파오메가 # #'[56] 같이 한국 천주교 내 동성애자 당사자 모임[57]에서도 가톨릭교회의 교리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 내 다른 진보 성향 가톨릭교회 신자 단체와도 연대하고 있다.
한 전통 가톨릭 성향 가톨릭 신자의 동성애 관련 설명
후자의 입장을 가진 가톨릭 단체 중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동성애에 관해서는 전형적인 강경보수파 입장을 가지고 있다. 전통 가톨릭 성향의 단체라면 교회법상 합법이든 불법이든 상관없이 동성애에 관한 입장에서는 한결같이 강경보수파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58]

1.1.2. 정교회


대체적으로 정교회는 동성애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정교회가 지니는 성소수자에 대한 관점의 사례로 러시아 정교회가 많이 보이는데, 특히 러시아 정교회는 동성애에 관한 태도는 같은 정교회권 안에서 훨씬 더 보수적인 편으로 한국 보수 개신교와 다를 바 없을 정도. 물론 러시아 정교회가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교회 교리도 그렇지만 러시아 특유의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비판적이고 차가운 시선도 무관하지 않다. 이외에도 조지아나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권 정교회도 전통 사회 질서를 파괴한다는 명분으로 성소수자들을 비판하곤 하는데,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사회문화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막심 마르친케비치[59]와 같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동유럽 LGBT에 대한 차별적 행각 혹은 LGBT에 대한 비판은 그리스도교 사회 안에서도 특히 보수적인 정교회 가르침과 LGBT를 전통 그리스도교 기반의 동유럽 사회문화 질서에 반하는 타락한 서유럽의 성문화라고 비판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서로 맞물려서 일어나는 일인 셈이다.
러시아/동유럽 정교회보다는 더 부드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서구권 정교회에서도 동성관계/동성결혼에 대한 반감은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미국에 있는 정교회의 경우 70-80년대 가톨릭 전례개혁의 영향으로 이에 실망한 보수적 가톨릭 신자가 수십 만[60]명이 유입되어 새롭게 보수적 신도층을 형성했기 때문에 단순히 동유럽/러시아 정교회보다 열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리스 정교회에서도 동성 간 시민결합이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을 때 반대 시위 등 이에 대한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전력이 있다.
2016년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일부 보수개신교 카톡방과 페이스북 등에서 한국정교회가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동성애자들을 위해 성찬식을 열었다는 가짜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에 열받은 한 정교회 평신도가 해당 가짜뉴스를 보낸 사람에게 항의하였으며, 본당 신부를 통해 대교구에까지 보고하고 사과를 받게 한 해프닝이 있었다.

1.1.2.1. 기본 교리

정교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가르침은 가톨릭과 거의 비슷하다. 가톨릭을 상당히 경계하는 보수적인 동유럽/러시아 정교회들조차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톨릭하고 연대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양 교회 모두 7성사혼인성사가 포함되고, 인간의 성의 목적은 '생명'에 두고 있으며,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신앙활동의 기초 중 하나라고 보는 공통된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성소수자에 대한 교리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더군다나 정교회의 신학적 방법론 특성상 공의회와 교부 문헌을 기초로 두고 인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초대 교회 가르침에 어긋난다고 보이는 동성애 등의 성소수자의 가르침은 매우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정교회 사제/수도자/평신도가 교회의 공적인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교리에 반하는 성소수자 관련 주장을 피력하고 변화를 요구할 경우 교구 주교에게 '''파문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그 보수적인 러시아 정교회에서도 '동성애를 죄악으로 단죄하나, 그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교회에서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긴 한다. 그리스계 정교회나 서구권 정교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교회 등 보수적인 동유럽/러시아 정교회보다는 부드러운 논지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사목에 있어서도 융통성을 취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과 교부들이 일관되게 가르쳐온 바에 위배되기 때문에 성소수자가 교회의 신자로 들어올 순 있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라 생각하고 끊임없는 기도와 성사생활, 유혹을 이겨내 하느님과 교회와 일치되는 생활을 유지하고 스스로를 변화시켜야한다고 가르친다. 원칙에 있어서는 동유럽/러시아와 서구권 정교회 둘 다 차이가 없는 셈이다. 어쨌든 정교회에서는 인간 구원을 사람이 하느님을 닮고 타락하지 않은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하는 '''신화'''(Theosis)에의 지향이라고 보기 때문에 인간 성(Sexuality)의 목적에 어긋난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성을 인간 본성의 왜곡이자 회복해야할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61]

1.1.3. 개신교


동성애 문제에 대한 한국 내 주요 교단별 입장을 정리한 기사
피상적인 이미지적으로는 가톨릭보다 개신교가 더 동성애를 박해하는 것마냥 보이나, 몇몇 진보파 개신교계는 달라지는 현실에 맞춰서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개신교 중 진보파와 일부 중도파는 가톨릭보다도 동성애에 대해 좀더 너그러운 입장이고 보수파는 가톨릭, 정교회와 큰 차이가 없어, 평균적으로는 가톨릭보다 개신교쪽이 동성애에 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동성애 문제 뿐만 아니라 이성애자들의 혼전성관계 등 성 관련 교리 전반적으로 그렇다.[62] 다만 한국 개신교는 보수파가 주류이며, 강경보수파들이 가톨릭 교회보다 반동성애 운동에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고 눈에 잘 띄어 대중들에게는 개신교가 더 동성애를 배척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반동성애 운동에 소극적인 부분도 없진 않고. 정리하자면, '''개신교는 성경자유해석 및 만인사제론에 따라 교리가 다양다색하기에 동성애에 대한 입장도 스펙트럼이 넓다.'''
현대에 들어와 지금껏 억눌려왔던 동성애 권리 운동이 폭발하면서, 개신교 신학자 사이에서도 역시 동성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되고 있다. # 일단 이 링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공존하는 형국. 그 외에도 이전까지는 여러 개신교 서적들에서 동성애를 잠깐 지나가는 식으로 짤막하게 다루는 선에서 그쳤으나, 이후 존 스토트[63]의 《동성애 논쟁》, 기윤실의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64]과 같은 책들이 나오면서 "동성애를 긍정하지는 않지만, 동성애자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입장을 취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동성애자들까지 온전히 만족시킬 만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무조건적인 몰이해에서 비롯된 혐오증에서 벗어나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다.
개신교계는 미국 근본주의 개신교 때문에 가장 극렬하게 동성애를 반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개신교회(대표적으로 미국 성공회[65], 미국 장로회(PCUSA) 등)도 있다. 이 교단들은 아예 동성결혼에 찬성하고 동성결혼식 주례도 허용하고 있다.
유럽의 루터파 교회 주류는 동성애와 동성결혼문제 있어 매우 전향적인 입장이다. 북유럽의 국교회들과 프랑스, 벨기에, 독일의 개신교회들은 기본적으로 동성애자의 입교와 성직을 허용하며, 지역에 따라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하기도 한다.
세계성공회공동체는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보여주는데 몇몇 관구에서 여성 사제와 함께 성소수자(게이 및 레즈비언) 사제와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일치를 이룬 것이 아니라서 내부에서 반대도 심하고[66] 이 때문에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사제와 신자들이 있다. 사실 성공회에서의 동성애에 관한 인정은 온전히 인정하는 입장이라기보다 일부에서 동성애자 사제 서품 등을 성공회가 특별히 정죄(서품 취소나 교단 출교 조치 등)하지 않겠다는 의미에 가깝다.[67] 대한성공회의 경우 성소수자를 사목하는 '길찾는교회'가 있고 동성애 문제에 대해 다른 한국 보수 개신교 교단들[68]과 다른 행보를 보이긴 하지만, 대한성공회내 주류 입장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에 가까운 태도를 취한다. 실제로 성공회 신부들은 동성애에 대한 논쟁을 기피하지는 않지만[69]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태도를 보인다(물론 동성애 문제도 언제든지 논의대상이 될 수 있다며 쿨하게 받아주는 신부도 있다). 다만 대한성공회 일각에서 '길찾는교회'를 중심으로 일부 사제와 평신도들이 LGBT 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교단 차원에서 특별히 문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성공회의 태도를 볼 때 무시하면 안되는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성공회가 다른 교단에 비해 동성애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는 것도 세계적 영향력이 줄고 있는 서구 지역 성공회 관구들에 해당할 뿐이다. 신자 수가 증가 추세인[70] 아프리카를 필두로 한 나머지 제3세계 지역의 성공회는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성공회를 제외하면 다른 보수 개신교 교단과 비슷하게 동성애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세계성공회에서는 '결혼이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일생에 걸친 신실한 결합’이라는 전통적이고 성경적인 관점을 재확인하고,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미국캐나다 성공회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결정했으며, 미국 성공회가 세계 성공회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정지시키는 등의 제재안을 결의하기도 했다. 지역적 특성의 차이가 심하고 중앙집권제가 아닌 사실상의 교회 연합제도에 가까운 성공회에서는 동성애 관련 이슈를 둘러싸고도 계속 몸집을 불려가는 보수적인 성향의 제3세계 성공회와 갈수록 축소되어 가는 진보적인 성향의 서구 성공회간 알력과 대립이 굉장히 심했고 지금도 심한 편이다. 그렇지만 2016년 세계성공회 관구장 회의에서는 형사처벌을 비롯한 동성애자에 대한 핍박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정리되긴 했다.출처 그러나 제3세계 성공회들은 국제회의에서 동성애에 관해 무엇이라고 결정하든지 간에 사목 현장에서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GAFCON를 주도하는 성공회 관구들은 '혐오에 반대한다'는 세계성공회공동체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강경보수파에 가까운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우간다에서 반동성애법의 주요 배후 후원자가 우간다성공회였다.
한때 예수는 동성애를 인정하였다는 내용의 책도 국내에 번역되어 발간되었다. 책의 논리는 현대 기독교에서 중시하고 있는 이성애로 이루어진 완성 되고 화목한 가정제도에 대해 막상 예수 스스로는 부합하지 않았고 그를 중시 여기지 않았다는 점과 예수와 사도 요한의 관계에 대한 점들을 들고 있다. 해당 신학자의 기고문 번역본 판단은 각자 알아서... 그러나 사도 요한과의 관계가 그렇고 그렇다는 썰은 '''성경적, 교회 역사적 근거도 없는 카더라에 자기 생각에(급진적 자유주의 신학에 따른 해석)'''에 불과한 지라[71] 성경 자의 해석을 경계하며 살아가는 크리스쳔 들에게는 심증적인 면만으로 예수가 동성애를 인정했다고 억지스럽게 말하는 말하는 대단히 불편한 글로 다가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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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발표한 동성애에 대한 여러 교단별 입장[72]
이것을 보면 한국 인터넷에서 난리를 치며 동성애자들을 모욕, 조롱하는 '개신교인'들만의 동성애 입장이 전부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을 교단의 신자로 인정할 뿐만 아니라 '''성직자로 임명''' 하는 것까지 허용하는 개신교 교단들이 여럿 있음을 알 수 있다.[73] 그러나 이 도표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단순히 '교단의 수'로만 따지면 세계적인 개신교의 대세는 동성애에 대해 너그럽고 포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교단의 교세'''로 따졌을 때는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근본주의적 교단들이 강세이다. 가령, 본 도표에서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교단들은 대개 신자 수가 많으면 100만 명에서 200만 명 사이에 있지만[75], 동성애자를 아예 신도로 인정하지도 않는 남침례회(영어 위백 링크)는 영어 위키백과에서 제시하는 통계를 따르면 신도수가 '''1,600만'''명[76]에 달한다. 그러나 개신교인의 인구는 날로 줄어드는 판국.
동성애를 성적인 욕망만을 채우기 위한 남성 간의 성교로만 볼 것이냐, 아니면 남성동성애 전반적인 것으로 볼것이냐에 따라 죄의 여부가 갈릴 수는 있다. 이에 대한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등 주류 기독교계의 해석은 동성애 성향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동성애자는 그것이 무질서한 성적 지향임을 깨닫고 동성애적 욕구와 맞써 싸운다면 죄가 아니며, 동성애 옹호나 동성간 성교 권장 등의 행각으로 이어지면 그게 죄가 된다는 것이다.][77]
하지만 가령 성경은 노예제도를 인정하고 있다.[78] 그렇다고 성경에 따라 노예제를 찬성하자는 현대인은 없지 않은가?[79][80] 결국 노예제나 여성의 지위에 대한 성경의 말씀은 현대 문명 기준에서 매우 어긋나지만 현대 사회 모습에 맞게 받아들였듯이 동성애에 대한 문제도 같은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진보주의 신학과 교단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인간생명의 형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 존재 그자체를 계속 없애는 동성애는 노예제도 여성지위등과는 다른 범주이며 에이즈를 일으키고 인간 생명을 갉아먹는 동성애는 성서의 말씀대로 무서운 죄악이요 '시공간을 초월해 죄'라는 것이 보수주의 신학과 교단들의 입장이다. 전통적이고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선 진보적 교단 및 자유주의 성향 교단들의 주장을 '''변화될 수 없는 성경의 핵심 교리를 현대사회의 가치관에 지나치게 맞춰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인본주의와 현대 가치관에 지나치게 맞춰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선진국 중심의 진보적 신자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추세였다. 하지만 선진국의 진보적 성경 해석 교단들의 상당수가 신자수감소로 교세가 갈수록 줄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성경 내용이라도 실행되지 않는 부분은 대부분 구약의 토라 부분인데, 그 외의 부분에서도 반동성애 성향이 계속 나온다.
개신교에서도 진보적 교단은 동성애에 진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보수적·복음주의적 교단에서는 여전히 동성애를 죄라고 여기고 있다. 그리고 서구사회에서, 동성애 인정 문제를 떠나 '''진보적 교단들은 20세기 후반부터 크게 교세가 기울고 있다.''' 보수적 기독교로 교단을 옮기는 신자들도 많은데다가 세속주의화 되어가는 서구 사회상 진보적 교단에서 아예 무신론자나 무종교인으로 이탈하는 신자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간다면 다시금 동성애를 죄악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교리를 지키는 교단들이 기독교의 주류 얼굴이 될 것이고, 이런 피드백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미래의 기독교가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바꾸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동성애뿐만 아니라 낙태, 여성의 지위와 권리 등 기독교 교인들의 급격한 근본주의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양상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교회와 사회간 괴리감이 너무나 심해져 결국 서구 및 선진국 한정으로 기독교 자체가 마이너한 종교로 몰락하는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단지 기독교가 세상 풍조에 맞춰가려고 초대 교회부터 이어온 핵심 교리를 입맛에 맞춰 바꾸는 행위 또한 기독교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다. 존 스토트의 동성애에 대한 견해 정리.
아무튼 동성애에 관한 개신교 내 입장은 아래와 같이 대략 정리될 수 있겠다.[81] 나무위키에 한하여 편의적으로 간략히 분류된 것이며, 실제로는 좀 더 스펙트럼이 미묘할 수 있고, 교단의 입장과 신자 개인의 입장이 또 다를 수 있다.
'''급진진보파'''[82]
동성애 행위 일반은 죄악은 아니며, 동성 강간, 강제추행, 난교, 매춘 등만이 죄악이다. 동성애 자체는 이성애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류의 자연스러운 특성이기에 정죄될 수 없다. 따라서 동성결혼 역시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 받을 일이다. 물론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인물이 목사안수를 받는 것도 허용될 수 있다.
'''온건진보파'''[83][84]
원론적으로는 동성애 행위는 죄악이긴 하지만[85], 동성애 문제에 신경쓰기보다 전쟁, 경제적 양극화와 같은 더 큰 죄악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동성애자들을 '정죄' 하면서 우리가 마치 의인인 것마냥 구는 것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교만[86]이다.[87] 동성결혼에 대한 교회법적 용인[88] 및 정결 서약을 하지 않은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 인정 여부는 더 많은 신학적 논의가 필요하다. 별개로 세속정부의 동성결혼 입법화에 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온건보수파'''[89]
우리 모두는 죄인이므로 교회 공동체는 동성애자들을 단죄하기보다는 품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성애 성향 자체는 죄라고 할 수 없지만, 동성애 행위는 성경에서 분명히 금하고 있는 죄악이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동성애 행위를 멀리해야 할[90] 의무가 있다. 세속정부의 동성결혼 입법화는 교회와 사회에 부정적인 일이지만, 말세의 징조로만 이해하되 직접 거부운동의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
'''강경보수파'''[91]
동성애는 다른 종류의 죄악보다도 특별하게 큰 죄악이며, 동성결혼이 허용된 국가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멸망당할 것이다. 동성애 성향도 죄악이므로 탈동성애를 하지 않는 이상 교회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동성애에 대한 형사처벌은 하나님의 공의에 부합한다. 세속정부에 의한 동성결혼 입법화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며, 가능하다면 시민단체나 정당 등의 형태로 세속정부에 압력을 가하여 동성결혼 입법화를 저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개신교의 경우, 대한성공회는 중도파 내지는 온건진보파에 가까우며, 기장 교단의 경우 성소수자에 너그러운 개교회가 있으나 교단 자체는 중립적 입장에 서 있고, 예장통합, 예장합동과 같이 보수 주류 교단들은 최근에는 동성애자의 신학교 입학 및 장로와 같은 교회 직분을 받는 것을 금지할 것을 총회에서 결의하는 추세로 미루어 보면 점차 강경보수파로 가고 있는 모양새이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신학인 퀴어신학에 대해서도 이단성이 있는 신학으로 보고 이단으로 지정할 정도로 보수적이다. 다만 교단 자체의 성향에는 상관없이 각각의 기독교인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전부 제각각이다. 만인사제론을 교리로 삼는 개신교 특성상 교파별보다는 목회자, 평신도 개인의 성향과 연령대에 따른 입장 차이가 좀 더 크다 볼 수 있다.

1.1.3.1. 급진진보적 입장

우리는 구약성경이 고대 이스라엘의 산물이고, 신약성경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초대 교회)의 산물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인정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실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고대 이스라엘과 초대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주었음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성경이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쓰여졌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영적 선조들의 지혜, 통찰, 믿음을 보여주지만, 또한 그들의 한계, 맹점, 잘못된 생각들도 담고 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성경 저자와 편집자가 처했던 그 당시의 상황을 염두해두고 읽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정말 이스라엘에 대적하는 민족의 모든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셨을까? 하나님께서 노예제도가 괜찮다고 말씀하셨을까? 하나님께서 성차별을 인정하셨을까? 하나님께서 간음한 사람을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셨을까? 지금 현재의 우리로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어떻게 공의롭고 자비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벌어졌던 것일까?
성경을 일독하다보면, 구약 초반에 나오는 하나님은 율법을 조금만 어겨도 죽이기까지 하시는 너무도 무서우신 분이신데, 구약 후반으로 갈수록 부드러워지시는 듯 하다가,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으로 표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겪으시면서 점점 유연해 지신 것일까?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변하신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뜻과 본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성경이 기록되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구약에서 수차례 이스라엘에 대적하는 민족을 말살하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면, 고대 이스라엘의 사제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른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었던 것이었다. 이와 같은 신앙 행태는 이사야서에만 와도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92] 하나님으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발전하면서, 또 니느웨로 요나를 보내시는 등 타 민족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자취를 감춘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기와 여호수아서 시기만 해도 다른 부족들의 신들 역시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하나님은 그 신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신으로 받아들였다. 십계명 중에 1계명인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93]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신적 존재는 없으며 모든 우상들은 그저 목수가 장식한 나무토막일 뿐이라는 고백들이 이사야 등의 선지서들에 출현하게 된다. 이도 위에 설명한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이해의 발전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그 정점을 찍는다. 간음한 여인이 율법 상 합당한 벌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는 벌을 집행하는 자들을 제지하시고 여인을 용서하시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그 사회의 모든 도덕이, 규범이, 질서가, 특히 하나님의 율법 그 자체가 그녀를 당연히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이미 정죄했음에도 말이다. 예수는 오히려 율법에 의해 낙인이 찍힌 율법의 희생자들과 함께 먹고 함께 어울렸으며, 율법을 가장 신실하고 순결하게 지키고자 노력했던 바리새인들에게는[94] '독사의 자식들' 이라고 일갈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정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성경이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는 성경에 쓰여진 단어 하나하나가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그대로를 받아적은 것이어서가 아니다. 성경이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유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나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95]을 전해줌으로서, 우리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리를 온전히 담아내기 때문이다.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노예제도를 긍정하는 구절들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노예제도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은 없다. 오히려 역사 상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기독교인들의 기여가 매우 컸다. 세계 최초로 1807년 영국에서 노예무역금지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가로 유명한 존 뉴턴과 성공회 복음주의자였던 윌리엄 윌버포스의 공이 컸던 것은 유명하다.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성차별을 긍정하는 구절들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 구절들이 그 당시의 상황에서만 유효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당시와 같은 남존여비적인 생각으로 현재를 살았다가는 높은 확률로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조차 매장당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 향상에 기독교인들의 큰 기여가 있었던 것도 역사적인 사실이다. 이는 서양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19세기 중국에서 여성억압의 상징인 전족을 제일 먼저 풀고 양말을 신었던 여성도 기독교인들이었다. 일제암흑기의 우리나라에서도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여성들 중 다수가 기독교 학교에서 선교사에게 교육을 받던 여학생들이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기독교인은 (상식적 수준에서는) 없다.
성경에 버젓이 적혀있는 구절들을 현재의 기독교인들은 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는 우리가 믿고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위에 설명한대로 성경이 우리에게 의미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의 보화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고 있는 질그릇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 어떤 무엇보다 예수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가장 궁극적으로 드러내셨다고 믿는 믿음이 바로 기독교 신앙임은 다들 주지하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성경'''의''' 핵심일 뿐 아니라, 성경'''보다''' 핵심적이다. 다시 말해, 예수와 성경이 서로 불일치할 때에는 예수가 우선이며, 예수와 충돌하는 성경 구절들은 그 구절을 그렇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된다.
구약과 신약에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말씀이 있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은 편협한 신앙 자세이다. 오히려, 동성애에 대해 덮어놓고 터부시하며 동성애자들을 죄인 취급하는 것, 더 나아가 동성애자가 아닌 자신들은 의인인 양 생각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것은 온건진보 측에서도 동의하는 내용이다.
흔히 동성애에 부정적인 신학적 근거로는 로마서의 다음의 구절이 꼽히곤 한다.

인간이 이렇게 타락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부끄러운 욕정에 빠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셨습니다. 여자들은 정상적인 성행위 대신 비정상적인 것을 즐기며 남자들 역시 여자와의 정상적인 성관계를 버리고 남자끼리 정욕의 불길을 태우면서 서로 어울려서 망측한 짓을 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한 응분의 벌을 받고 있습니다. (공동번역)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96]

[97] (개역한글)

로마서 1장 26~27절

가톨릭에서는 교회(교황청)의 권력이 절대적이고, 애초에 생명 전달로부터 격리된 성행위(자위행위 포함), 간음에 모두 반대하기 때문에 해당 구절에 관계 없이 동성애를 비롯하여 임신과 무관한 모든 성행위에 반대하므로 교단 내에서는 논쟁이 되지 않는데, 개신교에서는 그렇게까지 피임에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지는 않으므로 문제가 된다. 다시 말해,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 피임을 허용하면서(임신과 관련 없는 이성 부부간 성행위를 허용하면서) 동성애를 반대할 명분을 찾는 수고를 더 해야하는 것이다.
''자연을 거스르는 관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는 것''이 순리대로 이성간의 성행위를 하지 않고 동성간에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느냐, 여성이 순리대로 남성과 질에 의한 삽입성교를 하지 않고 신체 부위의 창조 목적에 맞지 않게 거꾸로 쓰는 것(항문성교)냐가 문제가 된다. 다만 이는 인간이 창조됐다고 믿는 종교상에서 종교 교리 해석상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지, 일반적인 사회에서 항문성교가 신체가 진화된 이유에 맞지 않는다고 사회윤리에 어긋나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연주의의 오류에 해당한다.
그동안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순리대로 이성간의 성행위를 하지 않고 동성간에 하는 것이라고 해석해 왔는데 신학자들의 연구 결과 초기 기독교 교부들은 수세기동안 이것을 부자연스러운 이성간의 성행위로 본 사실이 밝혀졌다. [98] 또한 동성애가 생명탄생과 무관하기 때문에 창조질서에 어긋난다면, 배설기관인 신체의 창조목적에 어긋나게 항문성교를 하는 것 또한 창조질서에 어긋나고, 하나님의 창조한 신체를 배설기관이라는 목적에 맞지 않게 불결하게 사용하는 것이 된다는 문제가 생긴다. 하나님이 이성간의 항문성교를 책망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히려 레즈비언간의 밴대질의 경우 마찰을 통해 쾌감을 얻도록 창조된 목적에 대해서는 신체의 창조목적에 부합한다. 또한 예수는 자기가 율법을 완성했다고 말했는데, 다른 구절에서 명확하게 언급된 적 없는 것을 바울이 부도덕하다고 적어놓는 것은 예수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존재한다.[99]
참고 블로그글
우리는 현대에 사용되는 개념을 그대로 고대 중근동의 상황에 대입해서 생기는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100] 2000년 전 예수께서 계셨을 당시의 중근동에서 동성애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성의 성인 둘이 각자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 행하는 '동성애'라기 보다는,[101] 성인 남성이 자신이 멘토를 해준다는 명목 아래 미소년을 억압적으로 취하는 '소년애'였다. 예수 당시의 유다는 그리스(헬레니즘) 문화권이었고 로마의 통치 아래 있었는데, 그리스의 동성애는 일반적으로 ‘소년애’였으며, 로마인들은 그리스 문화에 대해 일반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리스인들은 소년과의 신체 접촉을 통해 성적 쾌락을 얻으려는 성인 남성의 욕망을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했으며, 당시 통용하는 몇 가지 규칙만 지키면 소년애는 오히려 명예로운 것으로 여겨져, 공식적인 자리에도 자신의 미소년을 데리고 다녔다. 로마가 그리스 문화에서 넘어온 소년애를 공식적으로 금기시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고대 로마 연구들에 의하면 비공식적으로는 로마 내에도 소년애가 꽤 확산되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102]와 안토니우스, 심지어는 아우구스투스 황제나 네로 황제까지도 어린 시절 성인 남성과 수동적인 성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을 정도로 소년애가 일반화됐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103] 사도 바울로가 인식하고 있었던 '남색'은 이와 같이 당시 사회 전반에 퍼졌있던 '소년애'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따라서 바울로가 보낸 편지들에서 금하고 있는 '남색'은 억압적인 인간 관계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소년애'의 금지로 보아, 결국에는 인간 관계의 파괴와 왜곡을 꾸짖는 구절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바른 해석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고대 중근동의 성관념은 현대의 그것과 전혀 다른 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적어도 오늘날처럼 동성애가 반자연적이라는 이유로 금기시되지 않았다.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로 구분되는 성 정체성은 적어도 18세기를 넘어오면서 생긴 것이며, 성경이 기술된 고대 중근동에서의 '남색'은 현재를 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동성애'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었다. 이런 연구들을 토대로, 진보적인 그리스도 교파에서는 성경에서 금지하는 동성애는 신전 매춘이나 이교 우상숭배 예식으로서의 동성애로 한정해서 보기도 한다.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기독교계에서는 이런 부분을 가지고 단지 보수 기독교계 논리의 오류 사례 중 하나로 제시할 뿐 레즈비언 간의 행위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대놓고 주장하는 일은 드물다. 대놓고 레즈비언 섹스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 게이를 배척하는 게이포비아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논의한다. 성소수자 옹호 성향의 진보 기독교계에서는 1:27 또한 '''페더래스티(성인남성-소년간 남색,pederasty)이나 신전 매춘(temple prostitution. 또는 이신(異神) 우상숭배 목적의 동성애 행위)[104]에 한정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별히 성폭력적인 성격이 있거나 탐색적인 형태의 남성동성애여서 성적 방종이 되는 경우에 한정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서는 왜 여성과 남성간에는 금지되는 성관계가 남성과 남성간에는 허용되느냐는 재반론이 있다.
기독교계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토론이 있을 때, 동성애 반대측에서 "동성애가 AIDS의 원인이며, AIDS는 동성애자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진노다"라는 논리로 동성애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동성애가 이성애보다 HIV 전염률이 높은 것이 맞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여성 동성애자들은 여성 이성애자들보다 AIDS에 걸릴 확률이 훨씬 적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HIV/AIDS 신고를 받기 시작한 1985년부터 2016년까지 동성 간 성 접촉으로 HIV에 감염된 여성 수는 '0'이다. 국내에서 여성 동성애자 즉 레즈비언 그룹은 HIV/AIDS와 아무 관련이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 반대측의 논리대로라면, 여성들에게는 HIV가 전염될 수 있는 이성애를 막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동성애를 권해야 한다. 기독교 내에서 동성애를 논하면서 AIDS를 자신의 입맛대로 갖다붙히는 것이 얼마나 심한 자가당착인지를 알 수 있다. AIDS 창궐로 골머리를 앓는 동네는 동성결혼까지 합법화된 서구 선진국이 아니라 동성애자 인권이 열악한 러시아, 아프리카다. 동성애자에 대한 무작정적인 혐오는 오히려 AIDS 확산 억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급진진보파 뿐만 아니라 온건진보파도 동의하는 내용.
공무담임권, 대기업 취업 등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은 단언코 반대하며, 동성애자가 사제직이나 목회직에 임용되는 문제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진중권 역시 개신교인으로서 이러한 관점을 따르고 있다.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당시 국민일보가 게이 클럽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그는 구약적 희생양 제의가 현대의 근본주의자들에 의해서 귀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수의 뜻은 성 소수자들과 같은 희생양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무고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기고문

1.1.3.2. 온건진보적 입장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예수 앞에는 수종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예수께서는 율법교사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향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일이 법에 어긋나느냐? 어긋나지 않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병자의 손을 붙잡으시고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그들에게 다시 물으셨다.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하여 당장 구해 내지 않고 내버려두겠느냐?"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못하였다"

루가 복음서 14장 1-6절 (공동번역)

예수께서 바리사이파들로부터 율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으시는 장면이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그 때마다 예수께서는 비슷한 뉘앙스의 말씀을 하신다.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하여 당장 구해내지 않고 내버려두겠느냐?" 이는 예수께서 율법을 무시하셨던 것이 아니다. 율법도 중요하지만, 바로 네 눈 앞의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 너의 이웃이 먼저가 아니겠냐는 말씀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동성애가 죄인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기독교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럼 이제, 동성애가 죄인 것으로 결론을 냈으니, 죄를 짓고 있는 성소수자를 정죄하고 교육하고, 할 수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면 되는 것일까? 예수께서 이 곳에 계시다면 정말 그렇게 하셨을까? 약 2000년 전 유대 땅에서 하느님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하느님과 너무 다른 성자 하느님의 모습에 분노한 나머지 예수를 죽였다. 하느님에 대한 오해로 하느님을 못박았던 것이다. 지금을 사는 우리도 그들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성소수자의 자살률은 전체 자살률의 4배에 이른다. 현재 한국에서 자신이 성소수자라 밝히고 공무원이라든지 대기업 사원으로 조직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비공식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그들이 당하는 고통은 이성애자 입장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정교한 신학 논리와 강력한 도덕적/법적 규제로 옭아매야 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이웃이다. 그들의 고통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은 채, 동성애를 입 밖에 내지도 못할 무언가로 취급하며 정죄하는 것이 과연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모습일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그들의 고통을 들어줬다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줬다고, 예수께서 나무라실까? 우리 모두는 죄인이며, 동성애는 수많은 죄악 중 하나이다. 다른 죄악[105]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유독 동성애에만 집착하는 것이 옳은 건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이러한 맥락에서 세속정부의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입법화를 수용할 수 있다.
동성애가 성경에 비추어볼 때 죄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율법에 얽매이지 않고 이웃을 돌보셨던 예수를 생각해야 한다. 예수께서 살아계셨을 때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별명(그 당시에는 멸칭)으로도 불리셨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동성애자들도 다른 다양하고도 수많은 이웃들과 함께, 주님께서 우리 옆에 놓아두신 우리의 이웃이다. 그들에 대한 혐오와 비난을 내려놓고, 마태오 복음의 말씀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0장 42절

예수의 말씀에 최대한 입각하여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취해야 할 태도는 한마디로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말자''''라 할 수 있다. 물론 당연히 동성애 자체는 성경에도 써 있듯 '''돌로 쳐 죽일''' 죄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교리를 따르려 한다면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 동성애'''자'''들을 우리가 돌로 칠 수는 없지 않은가? 당연히 지금 시대에선 살인행위인데다 우리도 똑같은 죄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데? 예수의 가르침대로 따르려면 오히려 그들의 동성애적 행위에 대해서 '하느님'께 기도해야지, 우리가 직접 그들을 정죄하고 벌하려 해선 안 된다.
온건진보적 입장에서 타인을 정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진정 구원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죄성(罪性)에 대해 깊이 인식하는 겸허함을 지니고 있으며, 그런 자신을 구원해 주신 예수께 감사하고,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자칫 또 다른 죄를 짓는 '넘어짐' 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거룩한 공포를 안고 살아간다.[106] 구원받은 이는 자기 자신의 죄성을 인식할 때 마치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는 듯한, 숨이 턱 막힐 만큼 어둡고 서늘한 실존적 종말의 낭패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신을 붙잡아 이끄는 거룩한 힘을 더욱 필사적으로 의지한다. 그런 존재가 타인에 대해 너는 죄인이라면서 감히 손가락질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인간의 죄인 된 본성은 이들에게는 타인을 비난하는 명분이 아니라 도리어 트라우마의 트리거에 가깝다. 타인의 죄성에서조차 자신의 죄성을 겹쳐 보고 괴로워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서 예수 또한, 자신이 죄인이라며 어두운 곳에서 가슴을 치는 세리의 기도가 콧대 높은 바리새인의 경건한 기도보다 더 낫다고 칭찬하는 대목이 있다.
동성 결혼의 인정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덮어놓고 반대만 할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신학적으로, 그리고 교회법적으로는 동성 결혼에 대한 입장을 정립하는 것에 더욱 깊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법적인(세속적인) 문제에서는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할 때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
공무담임권, 대기업 취업 등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은 단언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가 사제직이나 목회직에 임용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허호익[107] 씨가 쓴 책인 <동성애는 죄인가>는 온건진보와 급진진보 중간의 입장을 피력한 서적이다.

1.1.3.3. 온건보수적 입장

성경에서 말하는 동성애 금지가 단지 신명기에서 함께 써있는 피를 먹지 말라던지, 생리 중에는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는 항목들과 같은 위치의 것이라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다른 것들은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 동성애 하나만을 가지고 죄악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97]하지만 문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도 신약성경 곳곳에서 동성애 금지에 대한 구절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초대교회가 보여주었던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이 현재의 기독교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지가 문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을 하는 자, 위증하는 자와 그 밖에 건전한 교설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자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율법이 있는 것입니다. (공동번역)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개역개정)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디모데전서) 1장 10절

사악한 자는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잘못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음란한 자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여색을 탐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주정꾼이나 비방하는 자나 약탈하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공동번역)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개역개정)

고린토로 보낸 첫째 편지(고린도전서) 6장 9-10절

기독교 내의 동성애에 대한 첨예한 논란 가운데 핵심은 동성 간의 성교 행위 자체가 죄(罪)냐는 것이다.
동성애는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다. 서로의 동의 하에 좋아서 하는 행위이다. 이 행위를 죄라고 부를 수 있는 근거가 (기독교의 입장에서) 어디에 있을 지부터 생각을 해보자.
기독교는 이신론(理神論)이 아니다.[108] 기독교는 인격을 가진 한 존재로서의 신, 하나님(여호와)을(를) 섬기는 종교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고 거기에 질서를 부여했다. 기독교에서의 죄는 이 질서를 침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109] 살인/강간/절도/폭행 등의 행위가 죄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행위 자체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질서를 거스르기 때문인 것이다.
그럼 동성애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있는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대답은 "그렇다."이다. 위 항목에서 살펴본 로마서 1장과 더불어 신약성서의 많은 구절 등으로 유추해볼 때, 동성간의 성교 행위를 죄가 전혀 아니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기독교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럼 동성애가 얼마나 큰 죄일까?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특정한 죄의 경중(輕重)을 가늠하는 것은 단순히 그 행위가 하나님 앞에 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인간에게는 그런 무게를 가진 질문을 감당할 저울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성경에는 지나가는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기만해도 죄라고 말하고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것을 죄라고 했을 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도 충분히 죄가 될 것이다. 동성애를 그냥 그 정도의 죄로 생각하고 넘어가도 되는 것일까? 이것도 만만치가 않은 문제로, 기독교 교파 간에 의견 차가 천차만별이다.
일단 위에 기술한 디모데전서의 구절은 동성애를 음행과 함께 언급하고 있고, 고린도전서의 구절은 간음과 함께 언급하고 있다. 물론, 함께 언급된다는 사실만으로 그 죄들하고 동등한 정도의 죄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동성애 문제에 대해 신학적으로 깊이 고찰하기 어려운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와 짝을 이루어 흔히 언급되는 "간음" 정도의 죄로 보는 것이 무난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이 가이드라인을 따를 경우, "간음"한 사람을 아내/남편이 있으면서도 다른 애인을 두고있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면, 동성애자를 교회의 신자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동성애자가 목사가 되는 것은 어렵다. 만약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그 성향을 억제하고 동성과의 관계를 하지 않으며 살고있다면, 바람끼가 있으나 근신하며 자신의 아내/남편에게만 충실하고 있는 사람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교회 내에서 전혀 문제 없이 받아들여지고 목사가 되는 것도 가능하며, 어떤 관점에서는 오히려 칭찬을 받을만한 훌륭한 성품으로 볼 여지도 있다.
그리고 이런 관점을 동성결혼 인정에 대한 문제에 대입을 시켜보면, 간음과 같은 죄악을 지속시키는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원칙적으로는 동성결혼은 반대해야 한다. 그러나 동성결혼 인정 여부가 동성애자들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다는 것은 염두해두어야 한다. 동성간의 관계를 해오고있던 동성애자들이 법적으로 동성결혼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서 관계를 안하게 된다던지, 동성간의 관계를 죄악이라고 생각해서 억제하고 있는 동성애자들이 법적으로 동성결혼이 인정되었다고 해서 동성간의 관계를 시작하게되지는 않는다는 것. 따라서, 동성애자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더 의미를 두는 기독교신자라면 온건보수적 입장을 취한다해도, 세속적인 법의 문제에 더 유연할 수도 있다.
세속정부의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입법화에 크게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그 법이 자칫 종교인에 대한 역차별 내지는 '동성애는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시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해당 법률 입법화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지닐 수 있다.
간혹 온건보수와 강경보수의 중간에 위치할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소극적 불복종 경향까지 보일 수 있다. 예컨대, 이들은 차별금지법 등이 제정되는 데 개의치 않음과 동시에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법의 제정을 막으려는 정치적 개입을 하는 것(즉, 적극적 불복종)도 종교적 양심 및 정교분리 교리에 어긋나므로, 이들은 서명운동이나 시위, 로비 등으로 적극적으로 정치권력에 관여하는 강경보수층에 대해 교만하다고 비판하며,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소극적 불복종의 결과로 벌금형이나 징역형 등을 받을 것을 각오하는 데 그친다. 집총거부를 하는 여호와의 증인이 취하는 입장과도 유사해 보이지만, 성경에서도 매일 기도하던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던 일이나 예레미야가 멸망을 선포하다 투옥되었던 일 등도 이와 유사하다.
공무담임권, 대기업 취업 등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은 반대하지만, 동성애자가 대통령이나 장관, 국회의원 같은 중요 선출직에 진출하는 것 역시 일종의 말세의 징조로 이해될 수 있다.
기윤실에서 펴낸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이란 책에서 동성애에 대한 온건보수파의 시각을 파악할 수 있다.

1.1.3.4. 강경보수적 입장

동성애는 다른 죄악보다 특별히 더 큰 죄악이다. 히니님이 창조한 '인간생명의 형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차단시키므로 '인간생명'이 근원에서 형성될 수 없고 태어 날 수 없도록 만든다. 그러므로 '인간존재' 그 자체가 더 이상 존제하지 못하도록 지연속에서 인간생태계와 자연생태계를 파괴한다. '''인간의 타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죄악'''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의 질서(창조 질서)를 혼란시키는 주범이다. 따라서 동성애에 포용적인 사회나 동성결혼이 허용된 국가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멸망당할 것이 명백하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장 27-28절 (개역개정)

하나님이 혼돈과 공허와 흑암과 무질서로부터 빛과 질서와 천하 만물이 존재하도록 창조하시고 6일째인 마지막 날에 창조의 클라이맥스로 '사람' 을 창조하셨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유독 ‘하나님의 형상’ (Image of God) 대로 지음 받았다. 여기에 인간존재의 독특성과 고유성이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고귀한 존재로서 인간은 땅을 정복하고 자연만물을 다스릴 위임을 받았다. 하나님은 가장먼저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고 말씀하셨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

창세기 2장 24절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지라

마가복음 10장 6-9절 (개역개정)

땅위에서 인간은 번성해야 한다. 결혼을 해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한몸을 이루고 (마가복음10: 6-9 창세기 2:24) 자녀를 출산하면서 인류는 번성하게 된다. 이것이 창조의 법이요 자연의 법이며 창조질서요 자연질서이다.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사람’ 은 하나님이 창조시에 설정한 ‘창조 법’의 부분 인 ‘자연법’'자연질서'를 지켜야 한다. 모든 동물이 자연 법에 순응해 살면서 종족을 유지해간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만일 창조시에 설정된 자연법을 인간이 깨뜨린다면, 인간 존재 자신이 자연 속에서 깨뜨려진다. 사람이 자연법을 거부한다면, 자연이 사람을 거절한다.
창조시 설정된 자연법은 인간이 자기마음대로 변경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자연법을 지켜야 한다. 동성애 소위 동성결혼을 하면서 자연법을 거절하면 인간이 자연에게 거절당한다. 인간은 존속이 어려우며 결국 존재 그자체가 감소하고 파괴되면서 소멸되어 ‘인간 멸종’ 이라는 파국을 향하여 치닷는다. 그러므로 동성애,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창조를 무와 혼돈으로 되돌리려는 악이요 하나님의 '인간 창조'와 '창조'를 무효화 시키고 창조를 파괴하는 ‘대반역’이다.
수소 원자 두 개와 산소 원자 한 개가 결합해 물이 된다. 이것은 자연법칙이다. 수소끼리, 산소 끼리는 물이 될 수 없다. ‘남자끼리’ ‘여자끼리’는 가정을 이룰 수 없다. 이것도 역시 자연법칙이다. 두 남자는 '두 남자'의 연합, 두 여자는 '두 여자'의 연합에 불과할 뿐이다. 창조법과 자연법에 따른 '결혼'이나 '가정' 이 나오지 않는다. 이는 마치 어거지로 수소끼리만 또는 산소끼리만 결합시키고 '물' 이라고 우기는 것과 유사할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시에 설정한 창조의 법과 창조질서 자연의 법과 자연질서가 모든 자연을 움직이고 지배한다. 하나님이 창조시에 우주만물에 설정해 놓으신 자연법과 자연질서를 따르고 지켜야 정상적인 건강한 생활을 하게되며 자연 속에서 사람이 생육하고 번성하게 된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서 동성애는 가증한 죄 (레위기 20: 13), 하나님을 저버린 자들의 부끄럽고 타락한 행위 (로마서 1:21-17),천국을 가로막는 죄( 고린도 전서 6:9-10)이다. 인간생명의 형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인간존재 그 자체를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제거시키는 동성애, 동성결혼은 '시공간을 초월해 죄' 이며 '성서가 엄격히 금지'한다.
예수는 공생애 사역을 통해 동성애를 거절할 뿐 아닌, 한층 더 나아가 우리에게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더욱 의로운 생활을 하라고(마태복음 5:20) 요구하면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오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여 흠없는 생활을 할 것을 강조하고(마태복음5:17, 27-30) 본으로 보이셨다. 예수가 행하신 세가지 사역 설교와 가르침, 병고침과 엑소시즘,기적 행함을 통해 예수는 우리가 거룩한 백성으로 완전한 삶을 살도록 (마태복음5:48) 요구한다. 예수는 설교와 가르침을 통해 회개 즉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마가복음1:15). 예수는 병을 고치고 더러운 영을 몰아내므로 병든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주었으며 기적을 햄함으로 인간에게 더욱 생명력이 넘치도록 도와주었다.
예수가 모범으로 보여주고 행하신 '사역'과 예수가 사신 '생애',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은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떠한 삶을 살지 말아애 하는지를 알려준다. 기독교인은 동성애 즉 성적인 부도덕, 성적인 왜곡, 아가주의적인 성적쾌락 추구 욕망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야 한다. 천국시민과 하나님의 자녀로서 날마다 더욱 흠없는 거룩한 생활에 힘쓰는 것이다. 이런 완전윤리와 온전한 생활, 성스러운 생활 추구는 공동체 사회에도 소금처럼 유익을 끼친다. '

교회, 공동체, 국가도 해로운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하나님의 창조법과 자연법을 존중하는 '참된결혼'과 행위를 높일 때 가정이 지켜지고 국민과 나라가 건강하며 인류 역사와 문화가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다. 동성애는 죄(sin & crime)이다.

동성애 성향도 죄악이므로 탈동성애를 결심하지 않는 이상 교회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만일 교회에 오고싶어 나왔다면 신속히 벗어나야한다. 실제로 강경보수파 중에는 동성애자의 입교를 불허하는 경우가 많다.
동성애에 대한 형사처벌도 하나님의 공의에 부합하므로,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할 수만 있다면 법적으로도 동성애를 제한해야 한다. 이 진영 내에서 일부는 겉으로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대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소도미법이 실제로 제정될 경우 그것을 그저 받아들이며, 철폐 운동에 함께하지 않으려 한다.
세속정부에 의한 동성결혼(+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입법화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기 때문에, 시민단체나 정당 등의 여러 형태로 세속 정부에 압력을 가하여 동성결혼(+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입법화를 저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앙의 영역 바깥에서 가용한 모든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신앙인의 공적 책무로서 정당화된다.
초 강대국 미국과 서구 사회는 기독교 정신 위에서 세워진 나라들이다. 기독교 국가 미국은 '하나님 아래 한 나라'임을 공공연히 선언한다. 기독교 정신이 흐르는 서구의 나라들은 인권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과학과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는데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오는 용기와 도전 정신 때문이다. 기독교 국가 미국이 버락 후세인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기간 8년 동안에 미국과 세계(한국 포함)를 향한 급격한 동성애 성전환 지원정책으로 인해, 이를 힙입어 소위 '인권'을 앞세우면서 동성애를 확산시키고 기독교국가 미국의 역사를 왜곡시키며 세속국가로 만들려는 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오바마가 선언한 '성적지향성'(2012년) 과 '성정체성' (2015년) 에 근거하여 동성애와 성전환 수술을 옹호하면서 동성애, 성전환 수술 등에 대한 반대는 인권침해라고 까지 나아간다. 그러나 최고 지성과 이성을 지닌 현대의 기독교에서 동성애, 성전환 수술은 ‘인간 생명과 존재를 병들게하고 말살시키는 생활방식’이기 때문에 성서가 말한대로 ‘죄’로 규정 될 수 있으며 ‘인권 파괴’로 규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인권이라고 말하면서 종교와 사회를 이분법으로 나누어 사회의 비종교화나 비기독교화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 중 어떤 아주 극히 소수의 강연자들은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에 도전한다. 즉, 현재의 인권 담론은 인간의 사상으로부터 나온 것으로서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이 개입할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어떤 경우에든 피조물로서 창조자의 주권 아래 절대 순종해야 하며, 인간의 행복과 평등은 인권 담론이 아니라 오히려 그 주권에 대한 순종으로서 완성된다. 물론 인종차별과 성차별 등에 대해서 기존의 인권 담론이 실패한 것은 아니나, 이 역시 처음부터 인권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관점에서부터 풀어나갔어야 했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경시할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그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 인권은 감히 피조물이 창조자가 되려는 방종의 소산이며,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곧 인간이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상과 같은 논리에는 소위 '신본주의냐 인본주의냐' 와 같은 이분법적 구분이 흔히 결합되기도 한다.
공무담임권, 대기업 취업 등에서 동성애자들이 일정한 불이익을 받는 것은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보전하고 지킨다는 공익(사회정의) 차원에서 정당화될 수 있으며, 기독교 정신위에 세워진 기업들은 그 정신위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 기독교 정신 에 따라 동성애자들을 임용하지 않을 기업경영의 자유가 있다. 이것은 동성애자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동성애, 동성결혼 이라는 인간 파괴적인 삶의 방식의 확산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 관점을 따르는 해외 인물로 피츠버그 신학교의 로버트 개그넌(R.Gagnon)이 있고, 주요저서로 《The Bible and Homosexuality Practice》 가 있다. 국내에도 손혜숙의 《미국이 운다! 동성애》 《트럼프 대통령의 새시대와 동성애》 나 《세계관 전쟁: 동성애가 바꿔 버릴 세상》,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같은 책들이 있겠으나, 책 제목들에서 오는 딱 그 느낌만큼의 내용적인 질을 보장한다(...). 연구 목적을 위해서는 아무튼 가장 가용성이 높은 참고자료가 되겠다.
한편 국내 번역서 중 케빈 드영(K.DeYoung)이란 인물의 《성경이 동성애에 답하다》 는 온건보수와 강경보수의 중간 정도에 있다. 《동성애: 21세기 문화충돌》 이라는 다른 서적도 온건보수와 강경보수의 중간에 있다. 이런 '중간 지점' 의 책들은 성경이 동성애에 부정적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동성애자의 입교문제나 사회적이고 입법적인 압력의 필요성 등은 잘 언급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과는 전혀 다른 각도로 칼뱅주의를 왜곡해 동성애자 = 100% 지옥행이라고 가르치는 이가 있다. 특히나 극단적으로 악명높은 쪽 중 웨스트보로 침례교회도 있고,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근본주의 분파 소속인 스티븐 앤더슨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양반은 동성애 성향을 지니고 태어나면 100% 지옥행이며 보이는 대로 죽여야 한다는 식으로 가르친다. 이들 자체가 강경 보수파라기 보다는 주장에 문제성있는 사이비로 비판된다.

1.1.4.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동성애 자체는 반대해도 동성애자를 차별하거나 증오하는 것 역시 금지하며, 성소수자 법안 관련 활동도 크게 하지 않는다. 참고로 몰몬교의 본산지인 유타주에서는 2012년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 또한 본부에서도 교회의 일부 회원들이 동성애 성향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기독교 스펙트럼에서는 온건보수 성향이라고 보면 된다.
몰몬교는 입교자가 침례를 받기 전 계명을 지키고 교회의 법을 따를 것을 약속하는 인터뷰가 있는데, 여기에서 동성관계에 있는 애인이 있냐는 질문을 받게 되며 동성관계에 있는 경우 그 관계를 끝내고 감독이나 신권 지도자를 만나 회개의 시간을 갖기 전까지는 침례가 미뤄진다. 즉 동성 성관계를 계속하는 사람은 입교 자체를 불허한다. 입교한 이후에도 동성 성관계를 하면 순결의 법을 어긴 것이 되어 감독과 접견을 통해 회개해야 하며, 교회 내 제제도 받을 수 있다.

1.2. 이슬람교


이슬람교는 다른 아브라함계 종교에 비해 동성애를 매우 강경하게 반대하며[110], 세계에서 동성애자에 대해 가장 강력한 처벌을 가하는 곳이 이슬람 지역들과 이슬람 국가들이다. 이들 대부분 지역의 동성애자들의 삶은 실로 헬게이트 수준. 동성애자임을 표출하는 것조차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곳이 다수이며, 동성애자에 대한 인권 자체를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다. 이슬람권 상당수 국가들에서 동성애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으며, 가족들에게서도 버림받는 신세를 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먼저 보수적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은 사형을 선고한다. 그나마 보수성이 덜한 말레이시아에서도 징역 20년형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와하브파 성직자가 방송에 나와서, '''"동성애를 했다면, 커플 둘 다 모두 처형당해야 하며, 칼로 목을 베고 시체는 관에 처넣어서 태워버려야[111] 옳다"'''는 소리를 한적이 있다. 그 이외의 나라들은 벌금형이나 금고형을 때린다. 인도네시아, 요르단이나 UAE같이 동성애 처벌이 철폐된 나라들도 있지만, 그건 법적으로, 공식적으로만 사라진 것이고, 여전히 전반적으로는 동성애자는 사회적으로 사람 취급 안하는 등 크게 배타적이다. 이집트에서는 법적으로는 동성애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으나, 동성애자들은 이집트 검찰이 나서서 방탕하고 난잡한 범죄자로 기소, 체포시키고 수년간 옥고를 치르는 일이 잊을만 하면 발생한다. 터키같이 가장 개방적이라는 곳에서도 퀴어퍼레이드에 이유없이 경찰들이 물대포를 쏘고 고무탄을 쏘며 강제해산시키는 소식이 언론을 타기도 했으며, 우즈베키스탄같은 세속적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동성애는 처벌받고 사회에서도 철저히 린치당해야 마땅한 범죄자 취급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의 가장 큰 이슬람 단체에서 정부에 동성애를 포함한 LGBT 전체를 불법으로 지정하라는 청원을 넣기도 하며, 정부 지도층과 사회 인텔리부터 민중까지 아우르는 사회 전반에서 '''동성애자=치료가 필요한 정신병자''' 취급이 공공연하다. 사실상 사회에 호모포비아가 만연하지 않은 이슬람권 국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쿠란에도 동성애에 대한 언급 자체는 많지 않으나, 분명히 동성애에 반대하는 구절이 있으며, 쿠란에 준하는 이슬람권의 중요한 경전인 하디스에서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구절이 나온다.[112]
> 너희는 여성을 마다하고 남성에게 성욕을 품으니 실로 너희는 죄지은 백성들이라 (쿠란 7:81)
> 너희는 여자가 아닌 남자들에게 성욕을 갖느냐? (쿠란 27:55)
> 너희는 우주의 피조물 가운데서 남성에게만 접근하려 하느냐? 알라께서 너희를 위해 창조하신 너희 (여성)배우자들을 버려두려 하느냐? (쿠란 26:165~166)’
> 너희는 일찍이 너희 백성도 그러한 적이 없는 음란한 행위를 저지른 죄인들이다. 너희는 남성에게 성욕을 갖고 여행자의 길을 막아 물건을 빼앗으며 너희가 모인 곳에서조차 사악한 행위를 하느냐? (쿠란 29:28~29)’
쿠란 구절을 따라 이슬람의 거의 모든 학파는 남성 간의 동성애를 불결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일단 동성애자들에 대한 처벌은 학파나 종파마다 입장이 갈린다. 가장 관대한 편에 속하는 하나피파의 경우는 '뭐 그런거 가지고 꼭 무슬림의 피를 흘려야겠냐?'며 형벌이 아니라 교화를 주장했던 반면, 보수적인 한발리 학파는 '''그딴 거 없고 닥치고 사형'''을 주장하였다. 즉 이슬람 내에서도 온건진보에서 강경보수까지 갈린다고 할 수 있다. 주류적으로는 주류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행위는 안하고 성향만 가지고 있는건 죄가 아니라고 본다.
유럽의 한 동성애자 무슬림이 말하길, 코란에는 동성애 금지 조항이 없다고 말하는데, 기사 이건 사실 이슬람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먹힐 눈 가리고 아웅 식인 견해이다. 극히 일부를 제외한 절대 다수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의 언행을 서술한 하디스나 이를 기반으로 한 법인 샤리아를 쿠란과 함께 지켜야 할 '이슬람의 가르침'으로 규정하며, 결국 쿠란에 (본인의 기준으로) 동성애 금지 조항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이슬람권에서 쿠란에도 없는 동성애 혐오를 보인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잘못된 주장이다. 결국 이슬람 법의 기준으로도 동성애는 명백히 혐오스런 취급받는 범죄라는 것이다.
그런데 저 동성애자 무슬림의 말도 어느정도 타당한게 쿠란에서도 '''여성''''끼리 동성애는 회개하면 봐줄 수도 있다'고 암시하거나 무함마드가 동성애자들에 대한 처벌같은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걸 보면 초기에는 전반적으로 무관심에 가까웠고, 오히려 중세기부터 근세기까지는 서방보다 동성애자에 대해 관용적이었다. 다만 여기서 여성 동성애라는걸 알 수 있듯이 레즈비언에 대한 처벌이 관대했다기보단 가부장적인 전근대 문명권이 흔히 그랬듯이 남성의 가부장권을 무너트릴 수 있는 남성 동성애에 대한 처벌에 상대적으로 중점을 뒀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성동성애에 대해서도 그렇게까지 엄하게 처벌하지는 않았으며 고대 그리스 전통의 영향을 받았던것도 있었기 때문에 중근세 중동 남성들이 공공연하게 동성파트너를 찾은 것이 이상한일로 여겨지지는 않았고, 당대 문학작품에서도 이를 엿볼수있다.[113]그러다가 19세기 초에 유럽권의 영향[114]으로 인해 이슬람권에서도 동성애를 배척하자는 주장이 대두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제국주의로 대표되는 19세기 말 이후에 때 마침 불어온 무슬림 사회의 보수화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점점 뒤집어 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래도 1950~60년대만 해도 이슬람권은 그렇게까지 보수적이지 않았다.[115] 하지만 아랍 사회주의가 약해지고 이슬람 극단주의가 강해지면서 상황이 역전되어 동성애자에게 헬게이트가 열린 것이다.
여담으로 진보주의자 무슬림들은 위의 구절이 '여성'이 아니라 '아내'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동성애를 했기 때문에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아내가 있음에도 (남자든 여자든) 타인의 몸을 탐한 것이 죄를 지은 이유이며, 무함마드가 간통에 대해서는 엄격한 자세를 보였으나 동성애에는 그렇지 않은 것의 이유를 들며 동성애가 알라의 뜻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워낙 파격적인 주장이라 그냥 씹혔다.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21세기엔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동성애에 배타적이며, 동성애자에게 가혹한 처벌과 경우에 따라서는 사형까지 버젓이 집행하는 것도 사실이기에, 이슬람권이 동성애를 가장 강경하게 탄압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 무슬림이라고 해서 동성애에 죄다 배타적인 것은 아니고 사실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해서, 유럽권이나 북아메리카, 중남미 일대같이 동성애자 인권을 법적으로 챙겨주는 국가에서 사는 무슬림들은 동성애자들을 직접적으로, 또 우호적으로 접하기 쉬운 환경에다가, 진보 성향 단체나 정당들이 무슬림들을 그나마 챙겨주는 경향도 있다보니 그나마 관용적인 모습을 보인다. 동성애에 관용적인 대표적인 무슬림으로는 영국 런던 시장인 사디크 칸과 프랑스 여성 정치인 라마 야드(Rama Yade)[116]가 있다. 이 둘 모두 동성결혼을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점령 구역에서 동성애자들이 공공연하게 처형되는 것도 이들이 이슬람의 동성애자 관련 교리를 철저히 따르기 때문이다.IS, 동성애자 최소 36명 이상 처형, 실제로 이들의 사상은 이슬람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계열이니까.

1.3. 불교


[image]

그러나 위 사진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될 것이 불교에서 동성애자가 전생에 못이룬 사랑이라고 말하는 진짜 의미는, 동성애자는 '로맨틱하다거나 권장할 만한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식으로 말하려는게 아니다. 오히려 남성과 여성 간의 사랑이 정상적(일반적)이며, 동성 간의 사랑은 이런 정상적인 운명이 꼬여서 여성이 남성으로 태어나 맺어지게 되는 비정상적인 사랑이라는 뜻이 있다.
성경이나 쿠란과 비교하면 불교 경전에서 동성애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빈도는 낮은 편이다. 그래서 위 짤방처럼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와는 다르게 불교는 동성애에 관대하다는 일부의 인식이 존재하나 약간 차이가 있다. 일례로 우바새(남자 신도)를 비롯해 재가신자[117]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오계를 가르친 '불설우바새오계상경'은 동성애 금지를 언급하고 있다. 석가모니는 살인계, 절도계, 간음계, 거짓말계, 음주계를 의미하는 오계 가운데 3번째로 '간음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설법하며, "우바새들도 애욕의 생각과 애욕의 느낌을 내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마음을 내어서도 안 되거늘, 어찌 하물며 애욕을 일으켜 성내고 어리석게 근본부정악업(根本不淨惡業)에 결박되겠는가? 이 가운데 삿된 음행을 하는데 4가지 대상이 있으니, 남자와 여자와 황문(黃門, 성불구자)와 이근(二根, 양성)이다. 만약 우바새가 남자아이가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과 함께 2곳에 음행을 하게 하면 참회할 수 없는 죄를 범한 것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재차 "사람 남자와 사람 아닌 것의 남자거나 짐승의 수컷이거나, 황문이거나 이근의 두 곳에 삿된 음행을 하면 참회할 수 없는 죄가 된다"며 동성애를 수간과 같은 죄악으로 기술하였다.
다만 이런 내용을 불교 자체의 근본입장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위에서 언급한 불설우바새오계상경은 석가모니 당대에 쓰여진 불경은 아니고 이 불경의 재가신도의 계율 중 사음죄의 관련한 파트는 현대 기준으로는 꽤 이해가 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경전인데, 이는 불교의 입문자가 아닌, 재가신자에 대한 계율이기 때문에 그 지역 당대에 풍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기준에서 쓰여졌다는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 석가모니 생전의 초기불교 때부터 나타났던 모습으로, 로컬한 풍속을 인정해주며 불교가 전파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인도, 스리랑카 지역의 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기 때문. 불교의 특성상 아브라함 계열의 종교와는 다르게 승려 및 신도의 생활 전반까지 특정한 경전,교리에 맞추어 동일하게 제약 및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불교가 근본적인 불교철학 이외의 부분에서는 종파 및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118]을 보여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불교에서 불경은 비유하자면 표준 설명서, 지시사항, 법령이라기 보다는 학습참고서에 더 가깝다.
영국 선더랜드 대학의 불교학 교수 피터 하비는 자신의 저서 '불교 윤리학 입문'에서 "남방불교와 북방불교에서 일반인들 사이의 동성애 행위는 간혹 부도덕한 것으로 비난받았지만 동성애 행위를 한 사람들을 박해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사랑에 대해서는 때때로 무덤덤한 관용의 태도가 존재했으며 중국에서는 보다 더 관대했고 일본에서는 적극 옹호했다고 한다. 단 성적으로 기능장애를 가진 수동적 동성애자의 출가는 금지됐으며, 나아가 그와 같은 사람들이 갖는 현생에서의 정신적 잠재력은 제한된 것으로 간주됐다. 참고 1. 참고 2. 상좌부 불교에서 전승되는 경전인 니까야에서는 '빤다까(pandaka)'라는 유형의 사람들이 언급된다. 이 팔리어 단어는 어원상으로는 고자라는 뜻이지만, 경전에서는 '성기능 이상자'나 '이상성욕자' 등의 맥락으로 사용된다. 동성애자 역시 일종의 빤다까로 취급되었으며, 특히 《마하왁가(Mahavagga, 大品)》에서는 이런 빤다까를 수행 공동체(상가)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추방하라고 붓다가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120]
현대 불교의 역시도 위에서 언급한 특성에 의해 지역과 계파에 따라서 다른 태도를 보인다.
2010년 12월 한국 불교 내에서 가장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조계종에서는 동성애차별금지법을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사상적 근간과 사회적 통념을 무너뜨리는 입법'이라며 적극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다만 여기에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국내 모든 종교 지도자들 이름이 다 들어가 있다. 그래도 일단 총무원장의 명의가 들어간 것으로 미루어보아 최소한 한국의 불교 상층부에는 동성애를 금기, 적대시하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모든 종교가 그렇듯 이쪽도 진보적, 혹은 개방적 노선을 지향하는 사찰이나 승려들은 동성애에 대한 차별에는 반대한다. 일단 약자, 소수자에 대한 배척이나 공격 자체가 불교의 기본 교리에 어긋난다. 피터 하비 교수가 언급한 물리적인 박해가 역사적으로 그다지 없었던 이유도 이것 때문. 또한 조계종도 이권다툼 및 수구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동성애 반대 성명이 나왔을 뿐, 이와는 관련 없는 스님들 중에는 '대상을 막론한 차별'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2015년 06월 17일에는 또 성소수자초청법회를 열어 LGBT를 지지하기도 했다. 조계종, 부처님 자비로 성소수자(LGBT) 보듬다
미얀마와 스리랑카 등 많은 상좌부 불교 국가에서는 동성애를 일종의 종교적 형벌로 여긴다. 일부 장로들은 동성애자들을 천신(devata), 아수라(asurakaya), 아귀(preta) 등 일반적인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태어난 상태라고 설명한다. 즉 전생에서 지은 죄로 인하여 동성애자, 즉 불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며, 따라서 동성애자로서 겪는 차별과 억압은 악업을 상쇄하기 위하여 감내해야 할 몫이라는 믿음이다. 동성애자인 불교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하여 죄의식을 갖는 경우가 흔하다.
달라이 라마는 동성결혼에 반대하지 않으며 개인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불교는 미국에서 동성애에 가장 긍정적인 종교라고 한다. '''심지어 무종교인(83%)보다도 긍정 비율이 높다(88%).''' 출처

1.4. 유교


유교는 딱히 동성애 자체에 대한 언급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괴력난신 중 난에 해당되는 일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딱히 죄악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조선에서는 사방지에게 형사처벌을 가했던 사례가 있으나, 이는 동성애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며 처벌 이유도 간통 때문이지 양성이라 처벌받은것은 아니다.
물론 유교는 기본적으로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는 일부일처의 가정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정을 이루는 것이 아닌 동성애에 대해서는 자연히 반대하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역사상에서도 순빈 봉씨가 쫓겨난 것도 동성애 행각 때문이었고 현대에도 2013년에도 차별금지법 관련 논란에 대해 여수향교 등에서 차별금지법 반대성명을 낸 바 있다. 관련기사... 지만 둘 다 1897년에 건립된 전남 쪽이니 경북 지역과 같은 전통적인 주류와는 거리가 있다. 또한 '종교'로서 유교의 영향력은 사실상 소멸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배척한다 해도 타 종교에서만큼 큰 힘은 없는 듯.

1.5. 힌두교


힌두교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반대가 주류이다. 아직까지 힌두교에서 본격적으로 동성애를 담론한 적도 없거니와 보수적인 인도 사회 내에서 성소수자는 아직 입지가 없기 때문이다. '''다수 힌두교도들의 고향인 인도 공화국에서는 동성애 금지/반대여론이 다수이다.''' 일단 힌두교의 4대 정전 중 하나인 리그베다는 '괴팍함/다양성은 자연의 모든 것이며 비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다'라는 대목이 있긴 하지만, 힌두교도들은 이를 동성애에 대입하기에는 무리라고 보는 관점이 다수.
서구의 진보주의 세력에게 영향받은 힌두교도들 일부는 성소수자 운동을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인도 공화국 내의 힌두교 메이저 교단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는 형국이다.
힌두교도 수많은 교단 중 메이저한 교단에서는 남성 간 동성애를 부정한다. 그러나 레즈비언이나 제3의 성인 '히즈라'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아직 종교 전체적으로서 다양한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에 대한 담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역사적으로도 동성애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내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때 MTF 트랜스젠더나 일종의 인터섹슈얼 정도로 볼수있는 히즈라들이 나름대로의 존중을 받았다는 사실도 있기도 하다.
다만 미국에서는 힌두교도 71%가 동성애에 긍정적이며, 동성애에 가장 긍정적인 종교 중 하나이다. 출처

1.6. 시크교


여성 차별도 진작에 철폐했을 정도로 남에게 너그로운 종교여서 그런지, 시크교는 교리 상으로는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구절은 없다. 경전 안에서 묘사되는 결혼이 남녀의 결혼으로 한정될 뿐이다. 그래서 보수적인 시크교도들은 동성결혼은 받아들이지 않아도 '동성애를 하면 지옥에 간다', '동성애는 죄악이다'라는 인식은 없다. 모두 평등한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물론 젊거나 진보적인 시크교도들은 그런 것도 없어서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비율이 대다수이며, 시크교 비율이 많은 캐나다에서는 시크교도들이 앞장서서 LGBTQ 운동에 참여하거나 연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21]
그러나 종교 커뮤니티들의 높으신 분들이 다 그러한지, 시크교 성직자들도 대부분 보수적인 가치관을 띄기 때문에 동성애자는 받아들여도 동성애 자체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며 거부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일반 신도들은 아니라서, 2005년 시크교 당국에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공식 성명을 냈을 때 많은 신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유독 개방적인 시크교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중장년층들도 지옥에 간다느니 죄라니 하는 사람은 없다.영어가 된다면 읽어보자.


1.7. 원불교


원불교 교리에는 동성애와 관련된 명확한 내용이 없다. 그러나 원불교 자체가 신이나 부처 등 종교적 절대자를 정해놓고 교리나 법을 설파하는 것이 아닌, 우주 만유에 관통하는 진리만을 인정하며 미래지향성을 띠는 종교이기 때문에, 교무(성직자)나 교도(신자)마다 개인적인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원불교는 대체로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2. 동성결혼에 대한 종교적 관점


'''동성결혼 인정 여부 대해서도 종교적 교단들의 입장은 대부분 해당 교단이 유지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관점과 일치한다.''' 동성결혼 허용 여부는 종교계 안에서 제일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그중에서도, 혼인 교리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기독교계에서 이런 진통이 심하다.

2.1. 종교/교단 별 입장


모든 기독교 교단이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루터파 국교회를 비롯한 유럽의 루터교회 주류, 아일랜드/스코틀랜드/캐나다/미국의 성공회[122], 미국 장로교회 주류(PCUSA 교단), 친우회(퀘이커), 발도파 일부 등은 동성결혼에 찬성하며 주례도 허용하고 있다.
미국 감리회 주류(미국 연합감리교회(UMC) 교단)는 현재 모호한 입장인데, 한때 동성결혼에 매우 반대했지만 현재는 동성결혼 인정 문제로 논쟁하고 있다. 결국은 보수 성향 감리회가 분파하였다.# 이는 잉글랜드 국교회도 마찬가지. 물론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그런 거 없다[123].
동성결혼에 크게 반발하는 교파는 침례회, 오순절교회, 가톨릭[124],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이다.
가톨릭은 교도권 차원에서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있으며, 제도권에서 동성결혼이 가능한 나라에서는 동성결혼을 한 신자는 '동성 배우자'와의 불법 동거/내연관계를 청산하고 이를 고해성사로 회개하지 않는 이상 7성사 참여와 영성체가 제한된다. 단 동성 간 성행위 및 동성결혼을 단호히 반대하지만 동성결혼과는 별개로 동성애자들을 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저주하는 것 또한 동의하지 않는다(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동성애자 역시 (동성애 행위라는 죄악을 행할 가능성과는 별개로) 존엄한 인간이며 하느님의 피조물이므로, 그들에게 사랑과 친절 대하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동성 간 성행위 및 동성결혼을 하지 않고 절제하며 산다면 영성체7성사에 참여 역시 가능하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분명하게 '''동성결혼으 혼인성사는 자연 도덕률에 어긋나는 원천 무효로 본다.''' 대부분의 천주교 진보파는 표면적으로 이를 거스르지 않는 듯 보인다. 그렇지만 실제 입장은 '일단 사회에서 법적으로 동성결혼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그 때 가톨릭교회 내부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는 입장에 가깝다. 한국 천주교와 다르게 이미 동성결혼이 통과된 미국에서는 동성결혼한 동성애자에게 영성체를 거부한 사제를 천주교 진보파 인사가 나서서 비난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125]. 현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도 추기경 시절 동성결혼입법+동성애자들의 자녀 입양을 반대하여 진보적 성향의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중세 이단심문관 같다"는 불합리한 비난을 받기도 했으며, 정부와 의견대립을 보인 바 있다[126]. 한국 천주교의 경우 개신교처럼 열렬히 동성애 반대 운동이나 시위를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긍정적인 언급을 하거나 관심을 보이진 않는다[127]. 다만 한국 천주교 내 비공인 진보파 및 동성애자 신자 단체들이 성직자,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물밑에서 동조 여론을 규합하고자 하는 시도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 동성결혼 관점을 상세히 알고 싶다면, 위 단락의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의 관점을 참조하면 된다. 가톨릭은 결혼 문제를 7성사 중의 하나로 볼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신자 생활에서 필수는 아니더라도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본다. 혼인성사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톨릭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임을 계속해서 유지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 애초에 가톨릭에서는 7성사의 일부로서의 혼인이 아닌 다른 혼인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동성결혼 인정은 그 자체로 하느님이 제정한 자연 도덕률에 어긋나는 것으로, 이를 인정하면 2000년 가까이 이어온 가톨릭 윤리신학의 붕괴를 초래한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다[128]. 가톨릭 신자와 비가톨릭 신자 간의 혼인을 허락해주는 '관면혼인'이라는 것이 있지만, 이 역시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합임을 확실한 전제로 하고 그들의 종교 외적 혼인을 혼인성사로 허락해주는 것일 뿐이다. 가톨릭적 혼인의 성사 요건은 오로지 남녀 사이의 일부일처제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아무리 소위 '진보적'이라는 성직자, 신학자들도 동성간 결혼은 혼인성사/관면혼인으로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 역대 교황도 이를 반복적으로 천명해 왔으며, 현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도 결혼은 남성과 여성간의 결합이고 동성결혼은 인정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129].
"그럼 혼인성사로만 인정 안받으면 사회법적으로 동성결혼 해도 가톨릭에서는 결혼으로 인정/이해해주겠네?" 식의 주장을 하는 동성결혼 찬성주의자들의 의견이 종종 나오는데, 이는 말만 들으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톨릭에서는 애초에 혼인성사나 혼인성사의 지위로 인정된 결혼이 아닌 다른 결혼 및 결합제도는 모두 간음 상태의 불법적 관계[130]로 보기 때문에 혼인성사를 받지 않고 이성이든 동성이든 타인과 동거 및 지속적인 성적 관계의 상태에 있는 사람[131]은 가톨릭에서 7성사와 영성체를 받을 수 없으며,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이는 이성애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혼인성사 외적으로 그저 세속에서 하는대로 동거하며 성적인 관계까지 주기적으로 갖는 커플은 원칙적으로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동시에 동거생활을 청산하기 전까지는 7성사를 받을 수 없고,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성사를 받는다면 이는 교리상 대죄를 더하는 것이 된다. 동성애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동성결혼 옹호는 가톨릭 교리에 따른다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 되며, 간혹 동성결혼을 감행하는 진보파 신자나 본인 의사대로 이런 동성애자 가톨릭교도의 혼인성사를 집전하는 진보파 사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이 결행하는 혼인은 가톨릭 기준으로 불법적이고 무효한 혼인이며, 주례사제도 불법적인 성사 거행의 죄를 짓게 된다.'''
한국의 장로회는 보수파가 다수라 대부분이 동성결혼에 반대한다. 한국의 루터교회도 동성결혼에 반대하는데, 미국의 보수주의적 루터교단인 미주리회의 선교가 그 시초가 되어서 그렇다.
독일에서는 대다수의 교회협(EKD) 소속 개신교 주류 교단이 동성결혼을 수용한다. 그렇지만 슈투트가르트 쪽의 지역 루터교회는 동성결혼을 여전히 인정치 않고 있다(관련 기사). 그리고 교회협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고백교회나 교파별 군소 개신교단 또한 대부분 보수 성향이기에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 동성결혼 합법화 국가답게 주류 개신교단 연합체인 PKN이나 알미니안주의로 유명한 항변파(Remonstrantse) 같은 경우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만, 보수성향이 짙은 교단들[132]은 다른 나라의 보수성향 교파들처럼 반대한다.
성공회[133][134]루터교회[135], 메노파, 모라비아 형제회 등은 교단 내에서도 매우 상반적인 입장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가령 성공회의 경우 미국 성공회는 동성결혼 찬성론, 영국 성공회는 원래는 소극반대론이었다가 조금씩 소극찬성론으로 돌아서는 상황이고, 아프리카 지역 성공회는 적극반대론.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역시 동성애를 순결의 법을 어기는 행위로 보아 반대하며, 동성결혼 역시 반대하나 동성애자 혐오나 차별도 함께 반대하고 있다. 즉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맞으나,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이기에 사랑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것.
정리하자면, 기독교계 내에서도 진보파[136]만 동성결혼을 온전히 인정하는 입장이고, 중도파[137]는 교회법적으로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지만(혼인성사 및 교회 결혼식 불가) 교회의 자율성이 보장된다면 세속정부의 동성결혼 입법화에는 정교분리 원리를 근거로 불관여하거나(중립) 원론적 반대를 표명하는 입장이고, 보수파[138]는 세속정부의 동성결혼 입법화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일부 중도파나 중도보수파는 동성커플 간의 시민결합은 용인해도(세속적 차원 한정. 교회법적 동성혼 인정은 반대한다) 동성 간 관계에 '결혼'이라는 라벨을 붙이는 것(종교적 의미이든 세속적 의미이든)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힌두교에서는 쥬류 종교계에서 동성결혼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거나 인정하는 사례는 없었다. 힌두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인도에서는 현지에서 동성결혼 문제는 언급조차 금기시된다. 또한 동성결혼은 말할 것도 없고 동성애조차도 법으로 처벌받는데, 인도 공화국 형법 제377항에 따르면, "같은 성별의 사람과 성관계는 불법이다"라고 명문화돼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동성결혼자에 대한 허가증을 내주지 않으며, 최근 캐나다 힌두교 가정에서 힌두교 전통 예식으로 동성커플에게 결혼식을 올려준 사례같은 케이스가 있으나, 이는 철저히 주류 힌두교계에서 이단시되는 예외적인 사례이며, 인도의 힌두교계에서는 이런 식의 결혼을 정식 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슬람교 국가들 중에선 근본주의나 세속주의를 불문하고 동성결혼이 허용된 국가가 없고 긍정적인 논의조차 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 매우 이른 편이다. 당장 동성애자(또는 동성애 옹호자)라는 이유로 태형과 사형, 징역형을 하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이집트에선 비밀리에 동성결혼식이 열렸다며 신랑들과 결혼식 참가자들을 모두 구속한 사례가 있다. 무슬림이 인구 과반인 국가들 중에선 최초로 알바니아가 시민 결합 법안을 입법 준비 중에 있어 세속화되어있는 이슬람 국가들에선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절대 다수의 이슬람국가에서는 동성결혼 문제는 불법이며, 논의 자체가 금기시되는 주제다.
같은 문화권에서 나온 바하이의 경우 이슬람처럼 동성애자를 죽이거나 저주하는 교리는 없고, 동성애자들의 성적지향과 사랑 자체는 인정하나 결혼은 불허한다. 바하이에서는 동성애자들 역시 하느님의 창조물이자 지향이므로 그들을 저주하거나 배척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다.
불교는 전반적으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호의적이다. 티베트 불교달라이 라마는 동성결혼에 찬성한다고 발언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최대 불교종파인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2017년에는 처음으로 종단 차원에서 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설치해 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처님 오신 날 법회에 김조광수 감독 등 성소수자를 초대하고, 성소수자 대상 법회도 종종 여는 등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지와 연대를 하고 있어 동성결혼 찬성 입장에 서 있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원불교는 대체로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2.2. 종교의 자유 관련


'결혼식 장소, 케이크 전문점, 꽃집 등 결혼 관련 사업을 하는 개인 사업장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식에 필요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종교를 믿고 있는 사업장 주인이 이를 거절해도 되는가'라는 문제가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낮다. 미국의 민주당 성향 주(블루 스테이트)에서는 차별로 보는 차별금지법이 있지만 연방대법원에 의해 무력화되고 있고 공화당 성향의 주와 연방 대법원에서는 '''차별로 보지 않는다'''. 일단 미국의 진보성향 주 법원들의 판례에서부터 성적지향을 이유로 서비스를 거절하는 것은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고 못 박혀있다. 쉬운 예를 들어 근본주의 무슬림이 공공장소에 가게를 열었는데, 여성이 부르카를 입고 오지 않았다고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차별이듯이, 사업장의 믿음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보수성향의 주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했으며기사 트럼프 정부 이후 미국 연방 대법원이 보수화되면서 민주당 성향 주의 '''동성 부부 서비스 거부를 처벌하는 차별금지법은 무력화되고 있다.''' 민주당 성향 주인 콜로라도 주에서 동성애자 부부에게 케이크 판매를 거부한 빵집 사장은 주 법원에서는 유죄였으나 연방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왔고 워싱턴 주에서 동성애자 부부에게 꽃 판매를 거부한 꽃집 주인도 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연방대법원에서 파기환송했다. 이 분야의 대표적 사례인 잭 필립스 사건에서는 연방 대법원 판사중 보수 성향 판사 5명은 물론 진보 성향 판사 2명[139] 또한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하는 등, 미국에서도 찬반이 뚜렷하지만 대법원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도록 판결했다.
"그냥 동성애자를 환영하는 다른 가게로 가면 되잖아?"라는 말도 있지만, 그런 전문업체가 적은 중소도시의 경우에는 다른 가게가 없을 수도 있고, 게다가 소규모 사업장의 이런 차별을 허용하면 다른 중대형 사업장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민감한 사항이지만 종교에 의한 표수에 의지하는 미국의 몇몇 보수주의 주들의 공화당은 이런 차별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속칭 '종교자유법')을 주의회에 상정하고 있다. 인디애나 주[140]는 이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는데, 현지 기업들과 상공협회가 강력히 반대한 데다 인디애나 소재 기업, 기관들의 타 주 이전을 비롯해 각종 박람회 및 이벤트 등의 취소와 후원 철회가 잇따르자 결국 차별을 허용한 주법을 개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공화당 주지사의 주도하에 비슷한 법을 만들었다가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를 이겨버리고 법을 폐기해버렸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종교 시설들은 해당 종교 단체의 교리에 어긋나는 서비스는 하지 않아도 되게끔 보호를 받고 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교회나 성당을 찾아가 동성결혼 주례를 봐달라고 하면 당연히 거절할 수 있고 이걸 가지고는 소송을 걸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나 규칙이 종교적 양심을 침해한다고 보긴 힘들다. 이는 미국의 여러 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그러니 사전에 주변 업체들의 위치에 관한 정보를 미리 조사해 보는 것 또한 낭패를 보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두자.
안타깝게도 시스템을 악용해서 사태를 더 안 좋게 만드는 킴 데이비스 같은 사람이 보수주의 기독교계에서 영웅 취급을 받고 있다. 신의 말씀에 따라 동성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공증을 못 하겠다던 킴 데이비스는 정작 자신이 결혼만 4번 했고 불륜도 여러 번 한 사람이다. 첫 번째 남편과 살다가 두 번째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고, 이혼 후 두 번째 남편과 살 때 세 번째 남편과 불륜을 저질러 임신을 했다. 다시 이혼 후에 세 번째 남편과 살다가 두 번째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더니 이혼 후 두 번째 남편과 재혼. 그런데 이 모든 소동 뒤에 '다시 태어난' 기독교인이 되었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 잘못을 저지른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척 봐도 막장인지라 그놈의 웨스트보로 침례교회도 킴 데이비스를 깠을 정도. 이러니 보수주의 기독교는 동성결혼은 반대하면서 불륜과 이혼은 중흥하냐고 비꼼을 받는다. 참고로 이런 경우 선서하고 들어간 '''공무원이 헌법이나 법률보다 종교를 우선시해버리면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되므로 고소[141] 및 항소가 가능하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에는 신앙의 자유와 종교적 행위의 자유가 있는데, 신앙의 자유는 내적 자유로서 절대적 자유지만 종교적 행위의 자유는 외적 자유로서 법률로 제한될 수 있는 상대적 자유라고 하기 때문이다.[142][143]


[1] 가톨릭은 교리적으로 동성애(동성결혼 포함)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나, 미국 가톨릭 신자 다수는 생각보다 리버럴한 것으로 보인다.[2] '메인라인 개신교'라 함은 현재 미국 개신교의 주류 개신교 교단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미국 개신교 일부 교파의 특정 교단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장로교파 교단 중 미국 장로교회(the Presbyterian Church (USA)), 감리교파 교단 중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루터교파 교단 중 복음주의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침례교파 교단 중 미국침례교회(American Baptist Churches USA), 성공회 교단 중 미국 성공회(the Episcopal Church), 조합교회 교단 중 연합그리스도의 교회(the United Church of Christ) 등을 의미한다. 이들 교단의 일부는 과거 미국의 주류 개신교 교단에 해당했으나, 현재는 신자 수 및 선거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라는 맥락에서 '주류' 교단이라고 할 수는 없다.[3] 미국 남침례회, 미국 정통장로교회(the Orthodox Presbyterian Church), 미국장로교회(the Presbyterian Church of America), 북미성공회(the Anglican Church in North America), 루터교회미주리시노드, 루터교회위스콘신시노드, 보수회중교회(Conservative Congregational Christian Conference) 등 보수 복음주의 + 근본주의 성향 교단들.[4] 현재는 당연히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비단 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남부에서는 게이바를 습격하거나 동성애 '혐의'를 가진 사람들을 '자경 행위'라는 이름으로 린치하는 일이 빈번히 벌어졌다. 브로크백 마운틴에도 간접적으로 넌지시 묘사되는 부분. 성공회 성인 복사였던 셰퍼드 씨 피살사건도 1998년의 일이다.[5] 하레디를 위시한 유대교 극정통파 일부는 이스라엘에서 열린 퀴어 행사에 끼어들어 시위를 벌이거나 해서 행사를 방해하고는 한다.[6] 현대 이스라엘조차도 기본적으로는 세속국가이다[7] 율법은 신약에서 완전히 폐기되었으니 따를 필요도 없고 100% 무시해도 된다는 견해를 '율법폐기론'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신약의 정신으로 비추어 봐도 잘못된 해석이고 역사적으로도 이단시되었다. 다만 신약성경을 통해 율법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하느님과 삼위일체인 예수님이 직접 언급하여 폐기한 율법도 일부 존재한다. 동성애와는 관련이 없지만.[8]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가 치유해주고 돌보아준 사람들은 바리사이, 세리, 여러 죄인들처럼 많은 계층과 부류의 죄지은 사람들이 많았으나, 예수는 그들을 치유해 주고 아가페적 사랑을 실천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동시에 그들이 죄의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끊임없이 회개를 촉구하고 죄에서 떠나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겪을 것이라고 수없이 경고하기도 했다. 기적이나 치유를 보고도 회개하지 않은 고을들에 대한 징벌의 경고나, '다시는 죄짓지 말라'는 간음한 여인의 일화, 질병 치유 이후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재난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 등 복음서 내내 수없이 많다. 한마디로,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예수는 죄를 계속 고집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품어주지 않으며, 이 '죄'의 범주에는 동성애가 들어간다.[9] 이스라엘이 오직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자격 하나로 당시 무고한 가나안(현재 팔레스타인 지역) 거주민들을 그냥 땅 하나 때문에 모조리 쳐죽인 것이라면 학살이라 부르는 것이 맞고 몇몇 사람들이 여호와를 '살인자'라 부르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창세기 15장 16절에서 여호와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타국에서 4대만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것을 말하면서 4대를 기다려야 되는 이유가 황당하게도 아모리 족속 즉, 당시 가나안 거주민들의 죄악이 아직 관영(가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네 자손은 사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창 15:16). 여기서 이 전쟁이 그냥 땅 따먹기로 볼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며 간단히 학살로 정의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을 눈치챌 수 있는데, 이 구절에 따르면 당시 아모리 족속은 여호와의 보기에 악을 행하고 있었으며 약 400년이 지나면 이 죄악이 가득찬다는 뜻이다. 성경에 기록된 여호와의 성격 중 하나는 오래 참으시는 것이기 때문에 죄악을 보고도 약 400년을 참아주지만 결국 죄악이 가득 차면 저지먼트 데이가 올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소돔과 고모라를 보면 추측하기 쉽다. 이와 비슷한 일이 당시 주요 전투 중 하나인 여리고성 전투에서 일어나는데,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 여리고의 남녀노소 뿐만아니라 우양과 나귀마저 죽이라고 했으며 일체의 전리품도 가지지 못하게 했다. 역사적으로 전쟁이라는 것이 결국 정복자가 피정복자의 재산과 노동력을 무력으로 강탈하여 정복자의 부를 늘리는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유목민인 이스라엘에게 가축까지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은 이 전쟁이 단순히 땅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심판을 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여리고성의 결말도 소돔과 고모라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다시는 재건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렸다. 오늘날의 비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주의에 기반해 당시 아모리 족속의 죄가 개인의 사상의 차이일 뿐 죄가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고 이런 문제 때문에 사람을 죽였으니 학살이라 정의할 수도 있겠으나, 성경적 입장에서 본다면 학살이 아니라 심판으로 볼 수 있다.[10] 옆집 이웃들이 자신의 집에 머문 나그네에게 "후장 내놓아라"라고 하는 것은 동성애에 관대해졌다는 현대 관점에서도 매우 황당하고 뜬금없는 일이다. 이 사람들은 동성애를 하려는것이 아니라 나그네라는 사회적 약자의 위치를 악용해서 강간을 하려는 것이었다.[11] 성경에 나온 남색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12] 즉 이성 간 문제에서도 플라토닉적인 간통(...) 같은 것이 인정되지 않는 것처럼, 간통과 마찬가지인 동성애자들의 관계에서도 플라토닉적인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13] 이성연애도 마찬가지다.[14] 물론 기존 신자들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해주는 차원해서 동성결혼 주례제안이나 결혼식 준비에 대한 도움 협조, 참석제안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교단들도 있다.[15] 미국 개신교는 복음주의자들이 많아 보수적이지만 미국 천주교는 리버럴 성향 신자들이 많아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미국 천주교 신자들은 50% 이상이 낙태 합법화도 찬성한다! 물론 하단의 가톨릭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동성결혼 등에 찬성하는 신자들이 많다고 해서 가톨릭교회의 공식 교리가 변하는 것은 아니며, 동성결혼이나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천주교 신자들은 모두 대죄를 짓는 것이 된다.[16] 동성결혼도 불능조당(고자의 혼인무효)의 경우와 마찬가지라는 서술도 있으나, 엄격히 말하면 동성결혼과 고자의 결혼은 차이점이 있다. 불능조당은 '혼인성사 후'에 생식불능이 되었다면 혼인을 무효화하지 않는다. 또한 의학적으로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지 않고, 치료의 가능성이 얼마간이라도 보인다면 고자도 혼인성사가 가능하다. 또한 불임증은 불능조당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불임증 환자에게도 혼인성사는 가능하다. 생식 능력은 힘들더라도 앞의 두 목적(성적 일탈 방지, 윤리적인 가정 형성)은 올바로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17] 교황청 신앙교리성, <동성애자 결합의 합법화 제안에 관한 고찰> 1항, 2003년 6월 3일 교령 발표.[18] 성경과 교리가 ‘동성애’를 보는 눈 ''2014년 9월 26일''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19] 천주교 대구대교구 김경식 보니파시오 몬시뇰 저, <생활 교리>, 윤리규범 편 395p.[20] 가톨릭 교리서 1979항, "자연법은 불변하며, 역사 속에서 존속한다. 자연법을 표현하는 규범들은 근본적으로 유효하다. 자연법은 도덕규범 확립의 기초이며 '''국법의 필수적 토대'''이다."[21] 마찬가지로 낙태 문제 역시 살인을 금지하는 영구불변의 자연법을 침해하는 법이므로 가톨릭에서는 아무리 소위 '진보적'인 성직자나 교황이 등장하더라도 절대로 낙태를 합법화 할 수 없다. 동성결혼 등을 금지하는 신약시대 이후의 혼인교리도 마찬가지다.[22] 대구대교구 김경식 보니파시오 몬시뇰 저, <생활 교리>, 윤리규범 편 397p 참조.[23] 가톨릭 유명 신학자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도 "자연법과 일치되지 않는 인정법(세속의 법, 국법 등)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이성과도 일치하지 못하며 이것은 '''법이 아니라 법의 타락이다.''' 인정법은 자연법으로부터 흘러나와야 한다"(《신학대전》 제 2부 1편, 법, 제 95문항)고 한 바 있다.[24] 대표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등이나 시민 결합 등이 있다.[25] 동성애는 죄악이라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26] 즉, 동성애자들이 가톨릭교회에서 더 이상 죄인으로 취급받고 싶지 않다면, 동성애 행위와 동성결혼 옹호 관점 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27] ‘If a gay person seeks God, who am I to judge him?’ says Pope Francis ''2013년 7월 29일'' <Catholic Herald>
Francis explains 'who am I to judge?' ''2016년 1월 10일'' <National Catholic Reporter>
[28] 다만 아래 문단에서도 후술하고 있지만, 가톨릭은 명백한 동성애 성향을 지닌 사제들, 그리고 동성애 문화(게이 문화)를 지지하는 사람이 새로이 신학교와 성직에 입문하는 것은 확실하게 그리고 엄격히 금지한다.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에서는 이를 재확인하는 훈령을 발표한 적도 있으며, 2018년 12월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를 다시한번 언급한 바 있다.교황, 동성애자는 성직자 길 들어가지 말아야 [29] 이를 안 하고 성체를 모시거나 7성사를 받게 되면 모령성체/모령성사라는, 지옥에 가는 대죄를 저지른다고 봄[30] 고해성사와 유사한 형태의 고백예식은 있으나, 가톨릭고해성사와는 성격이 다르고, 개인의 직접적인 회개기도를 인정하는 교리를 받아들이는 (넓은 의미에서의) 개신교의 일파이니 꼭 고백예식을 할 필요도 없다.[31] 한편으로 영성체고해성사가 직결되어 있는 가톨릭과 다르게 성공회에서 영성체 참여 자격 문제에 대해 타 교파 교인(가톨릭, 장로회, 감리회 등)에게도 영성체를 허락할 정도로 유연하고, 성공회에는 고해'성사'가 없기 때문에[30] '동성애와 영성체 문제'가 가톨릭에 비해 덜 민감하다. [32] 그런데 성공회동성결혼, 동성애자 사제, 주교 인정 문제가 떡밥으로 나도는 교단이니 성공회 내에서 동성애자영성체 문제는 가톨릭에서만큼의 민감한 주제는 아닌 듯 하다.[33] 관련 근거는 가톨릭 현행 교회법 제 915조.[34]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무거운 죄[35] 고해성사를 통해 그동안의 자신이 지은 죄악으로 주님을 상처입힌 걸 슬퍼하고 다시는 이런 죄들을 저지르지 않기로 다짐해야 마땅하다.[36] 가톨릭 신앙상담 게시판에 가 보면, "게이 포르노를 보고 자위행위를 했다는 등 동성애적 행위를 했다"는 글에는 '저리 꺼져', '상종 못할 것'이라는 반응보다는 "힘들겠지만 반드시 동성애적 행위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기로 다짐하고, 필히 영성체 전에 참회하고 고해성사를 봐서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조언이 달린다.[37] 예언자직 수행[38] 동성애자 파트너를 말한다.[39] 세계 각국의 정부들을 말한다.[40] 대표적으로 대한민국.[41] 이 교령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퀴어문화축제같은 성소수자 결합 합법화를 요구하는 행사나 동성결혼 합법화 성소수자 운동에 후원 또는 공개적 지지의사를 표명하거나, 동성결혼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42] 한국에서 동성결혼 및 이에 준하는 동성간 결합을 옹호하는 친성소수자 정치인/유명인사들은 주로 진보계층에 분포해 있는데, 이들 중 가톨릭 신자(대표적으로 심상정 마리아, 이정미 오틸리아 같은 정치인들, 은하선 데보라 같은 동성결합 옹호 논객들)가 있다면 이런 한국 정치인이나 유명인사들도 죄의 상태에 공공연하게 머무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이들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영성체와 7성사를 받을 수 없다. 받는다면 이들은 추가적으로 대죄를 짓게 된다.[43] 가톨릭 교리상, 세례받은 사람 누구라도 지니는 보편사제직으로 예언자직, 왕직, (보편)사제직이 있다.[44] 성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가톨릭이기에,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이성애자들의 문란한 성생활과 같은 선상에서 취급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자세 때문에 가톨릭은 동성애를 특별한 죄악으로 강조하여 비난하고 말살하려 드는 다른 호모포비아 집단(근본주의 개신교)에 비해 온건한 태도를 취한다는 이미지를 얻었다.[45] 게이 커플에 대한 혼인성사를 집전한 신부나 동성결혼을 적극 옹호한 성직자가 파문당한 사례는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호주 멜버른 교구의 그레그 레이놀즈 신부는 2011년부터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단체를 창설하여 지속적으로 LGBT운동과 여성사제를 지지하는 행태를 보이자 2013년 5월 교황청으로부터 성직을 박탈당하고 파문에 처해졌다. 단순히 소극적인 지지 차원을 넘어서서 자신이 직접 옹호단체를 조성할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옹호했기 때문에 파문 당한 것이다. 물론 소극적 지지라고 해도 동성결합을 지지하는 것은 사제든 신자든 무거운 죄를 면할 수 없으며, 실제로 동성애에 관한 소극적 지지를 저서 등에서 표현했다는 이유로 신앙교리성에서 출판제재나 엄중한 경고를 받은 신학자들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스 큉이 있다.[46] 1179년에 개최된 3차 라테라노 공의회에서는 가톨릭 신자가 동성애 행위를 했을 경우, 사제는 성직박탈, 수도원 감금에 처하고 '''평신도는 파문을 당하고 신자 공동체로부터 격리'''하라는 법령(제 11조항)이 있다. 물론 현대 가톨릭에서는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지만.[47] 또한 그 자체로 파문에 이르지 않은 대죄라 해도 교회의 권면을 의도적으로 여러 번 무시한 경우, 예를 들어 "동성애 행위를 그만두라"는 신부의 권면을 동성애자 평신도가 여러 번 계속 무시한 경우에는 성사참여가 금지당할 확률이 높다.[48] 반면에 오순절교회, 장로회 보수파, 침례회 보수파 등에서는 동성애자의 평신도 입교 자체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49] 사제 서품 이전 단계로, 성직자가 되는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이때부터 교회의 허가 하에 환속하지 않는 이상 평생 성직자로서 성적 금욕을 실천하겠다는, 정결 서원을 하게 된다.[50] 직업은 판사라고 한다.[51] 한스 큉, 마르티니 추기경 등.[52] 현임 프란치스코 교황도 속내는 이쪽이 아닌가는 의심을 보수파로부터 받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는 교황도 보수주의자의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동성애 문제에 대한 특별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53]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분과로 시작된 가톨릭교회 내 임의단체.[54] 이 중 '우리신학연구소'를 제외하면 교회법상 인가를 받지 못한 임의단체이다. 그리고 이 단체 구성원 일부는 동성애 외에도 낙태 등 공공연히 일부 사안에 관한 천주교 교리를 거부한다.[55] 성소수자 및 앨라이 모임.[56] 여성 동성애자 레즈비언 모임.[57] 어디까지나 한국 천주교 내 임의단체이지 인가 단체는 아니다.[58] 한때 전통라틴전례회에서하는 인터넷 네이버 카페 '신앙의 신비'에서 레즈비언이라는 한 (라전회 회원은 아닌) 회원이 본인의 성 정체성과 생활에 있어서의 갈등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현재 더 이상 활동하고 있지 않다. 또한 전통라틴전례회와 '신앙의 신비'의 성향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라전회가 더 보수적이다) 점을 고려해서 봐야 한다.[59] 물론 이런 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정교회에서도 동성 간 성행위, 동성혼인 시도 등과 '''똑같이 단죄 당한다'''. 엄연히 사람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교회 가르침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60] 20-30만 명[61] 이에 대해서 LGBT운동가들은 이와 같은 논리를 '세련된 혐오'라고 규정한다.[62] 최근 가톨릭이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로 동성애 문제에 대한 보수에서 탈피한다는 견해도 있으나, 아무리 교황이라도 성윤리에 관한 가톨릭의 기본적인 교리들을 수정할 권한은 없기 때문에 가톨릭의 보수적인 원칙주의는 변함없다. 교리의 변화이기보다는 사목적 배려라는 맥락이 더 맞는다.[63] 성공회 신부이며, 동성애 문제에서는 개신교 내에서 중도보수파라 할 수 있다.[64] 사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스토트의 저작을 많이 참조하긴 했다. 이쪽도 동성애에 관해 중도보수적 입장.[65] 성소수자에게 주교 서품을 줌으로서 세계 성공회 내에서 미묘한 갈등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66] 한 예로, 동성결혼 문제에 대해 - 미국 성공회: 인정(동성커플에 대한 혼인성사 허용 포함), 영국 성공회: 소극적 반대, 아프리카 지역 성공회: 적극 반대[67] 성공회 내 동성애 논쟁의 주제는 동성애자 평신도의 적법한 영성체 참여 문제(성공회에서는 이미 지나간 떡밥 느낌이지만 로마 가톨릭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떡밥)보다는 동성결혼, 동성애자 성직자 인정 문제로 기울어진 느낌이다.[68] 다른 나라에서는 진보적, 리버럴 소리를 듣는 감리회도 한국에서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이다.[69] 성공회와 달리 다른 보수 개신교 교단에서는 동성애 논의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70] 교회인구 통계예측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 성공회의 거의 절반 정도가 보수적인 아프리카 성공회 교인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되면 진보적이라고 대중에게 인식되던 성공회에서도 보수파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질 게 사실상 예정된 셈이다.[71] 애초에 예수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성적인 욕구에서 금욕하며 살아간 사람이다. 게다가 신약성서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예수는 여인을 보면서 음욕을 품는 것도 사실상 그녀를 간음한 것과 다름없다고 일갈한 적이 있다.''' 이성애든 동성애든 에로스적 사랑은 예수의 가르침에 어긋난다. 주(Lord)의 사랑을 받는 이들에게 주어진 사랑은 죽음을 초월한 대가없는 아가페적 사랑이다. 이를 가지고 남성이던 여성이던 어린이던 노인이던 사랑하였으니 (동성애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언급도 안한 예수가) 동성애를 인정하였다고 하는 식의 무리수적인 주장을 하고 있으니 비판받을 여지가 다분할 수 밖에.[72] 한편 이 표는 번역상 오류가 있다. 여기서 앵글리칸 처치가 영국 국교회로, 처치 오브 잉글랜드가 성공회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오히려 반대로 번역하는 게 맞다. 앵글리칸 처치는 세계의 모든 성공회들을 연합해서 지칭하는 표현이고 처치 오브 잉글랜드는 그 성공회들 중에 영국 국교회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73] 다만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교단들도 세부적으로 따지면 크게 두 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결 서약(동성 간 성행위와의 단절)을 한 동성애자에 한하여 목사 안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교단도 있고 동성 파트너와 성생활을 지속하는 동성애자에 대해서도 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교단도 있다는 것.[74] 독립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미국 개신교에서 주류 위치를 차지했'''던''' 루터교, 감리교, 장로교, 성공회, 회중교회 등 몇몇 교파의 특정 '''교단'''을 지칭한다.[75] 미국 내 개신교 교단 중 동성애에 유연한 교단들은 대부분 '메인라인(main-line)'[74] 교단이다.[76] 교세는 감소세이고 일부 통계에서는 1450만여 명으로 집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내 '''최대''' 규모 개신교 교단이다.[77] 그러나 본 문단은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적 박해를 옹호하는 근거는 될 수 없는데, 성경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서 하나님의 영광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이들의 죄를 덮어주었고, 이는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나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된다. 한마디로, 이성애자 교인들은 동성애자들에게 예수의 사랑과 희생을 보여줌으로서 마침내 그들이 동성애에 대한 그릇된 집착을 버리고 하느님에게로 돌아올 수 있게 해야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로마황제 네로마냥 동성애자들을 핍박하는 것은 또 다른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78] 신약에서는 그러한 서술이 거의 없지만 구약에서는 문화적 풍토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예제를 받아들인다. 구약의 레위기에는 노예를 매매하고 다루는 법에 대한 율법이 있다는 것은, 율법대로 행하는 이상 노예를 부리고, 사고파는 것이 신성한 영역에서 정당화되었다는 것이다.[79] 의외로 잘 모르지만 사실 근대 서구에서 노예제가 철폐되는데는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가치관의 노력도 컸다.(예를들어 하나님 앞에 인간은 평등하며 모두 귀한 하나님의 자녀이다.) 반대로 기독교 관점을 이용했다고 하는 제국주의의 사례때문에 못믿는 사람들도 있지만...[80] 당연한 얘기지만 노예에 관한 율법은 구약의 것이다. 지금이 신약에 속해 있는지 구약에 속해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현대인들이 구약의 법을 따라 노예제를 주창하지 않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81] 참고로 로마 가톨릭은 동성결혼은 강경보수파, 나머지 동성애 문제는 온건보수파에 가깝다. 물론 가톨릭 내에서도 아래 도표에서의 온건진보파의 입장을 보이는 진보파와 아래 도표에서의 강경보수파의 입장을 보이는 강경보수파도 있지만, 교도권의 입장은 아까 전의 설명대로 정리될 수 있다.[82]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미국 성공회를 비롯한 미국의 메인스트림 교단,유럽의 여러 루터파 교회, 덴마크 국교회 등 북유럽 각국의 국교 등[83] 영국 성공회(잉글랜드 국교회)는 동성결혼은 온건보수파에 가깝고, 나머지 동성애 문제는 온건진보파에 가깝다.[84] 온건진보파는 성소수자의 인권은 옹호해도 동성결혼의 교회 내 인정이라든지 동성 간 프리섹스에는 부정적이라서 일부 세속적 진보주의자 눈에는 개신교 내 온건진보파도 보수적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다.[85] 신학적 해석 문제 때문에 마지못해 원론적으로는 죄악으로 인정하는 것에 가까운 뉘앙스다. 결론적으로 평범한 신자가 일상에서 자주 저지르는 소소한 죄악(예를 든다면, 경적을 내며 앞 운전자한테 화를 내는 경우)과 동급으로 본다는 의미.[86] 기독교에서는 교만은 성적 문란 못지 않은 큰 죄악으로 여긴다.[87] 진보파, 중도파에서는 이런 식의 교만을 가장 가증스러운 죄악(대죄)로 보기도 한다. 겉으로 의인인 척하면서 남을 함부로 정죄하는 것은 예수가 단호한 어조로 분명히 금지시킨 죄악이기 때문. 예를 들자면, 유부녀와의 불륜 스캔들로 궁지에 처한 어떤 먹사가 자신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 LGBT 배싱을 하는 식.[88] 예를 들어, 교회 결혼식에서 목사/사제가 동성커플을 축복해준다든지[89] 온건 복음주의 계열. 존 스토트의 경우 대략 온건진보와 온건보수의 중간쯤에 있다.[90] 이성애자 신자들이 혼전섹스 등을 멀리해야 할 의무가 있듯이[91] 남침례회와 같은 반동성애적인 미국 남부 및 예장합동과 같은 한국의 근본주의 계열. 다만 동성결혼에 대해선 가톨릭도 강경보수파적인 태도를 보인다.[92] 이사야서 42장 2-3절[93] 출애굽기 20장 3절[94] 이들은 율법을 너무 엄격하게 지키려다 보니 율법을 지키기 위한 율법의 세세한 수행규칙 등등을 한도끝도 없이 양산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 극소수들만이 '진짜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 로서 자부할 수 있었고, 그 수많은 높은 허들들을 통과하지 못한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죄인이 되었다.[95] 오실 예수님, 오신 예수님, 다시 오실 예수님[96] 당시 로마 제국에서는 어른-소년간 남색과 동성애를 포함한 성적인 방종이 대단히 성행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었고, 성적 정결과 동성애 반대를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상한 소수집단 취급을 받고 있었다. 신약교회에 나온 서간문의 많은 곳에서 타락한 로마-헬레니즘 문화에 따르지 말고 그리스도인 자신들을 철저히 거룩함으로 무장하라는 언급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97] A B 정결법이랑 도덕법이랑 구분도 못해서 이런 멍멍소리가 가능한거임[98] Brooten (1996). Love Between Women. Univ Chicago Press 외[99] 급진진보파 사이에서는 사도 바울을 사도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보는 시선이 없진 않다.[100] 우리나라의 예를 들자면 이성애조차도, 현재와 같은 남녀 각자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한 연애(소위 '자유연애')는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일반적인 형태는 아니었다. 100여년 전에도 자유연애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중에게는 꽤 생소하고 흥미로운 개념이었다. 더구나 자신들이 사귀는 사이임을 주위에 편하게 공개할 수 있고 공적인 장소에서 손잡고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훨씬 더 후의 일이었다. 이성애조차도 불과 100여년 전의 개념과 현대의 개념은 완전히 동일한 의미가 아니었던 것이다.[101] 실재로 고대 그리스의 남성 동성애는 동년배 사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상당한 연령 차이가 나는 남자들 사이의 관계였다. '에라스테스Erastes’라 불리는 성인 남성은 대체로 40세 미만의 미혼이며, ‘에로메노스Eromenos’라 불리는 소년은 12~18세 정도의 사춘기 미성년이다. 이를테면 ‘원조교제’의 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원조교제에서는 ‘늙은 돈’과 ‘젊은 몸’이 거래되지만 그 시대에는 경륜과 청춘이 교류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성인 남성은 소년으로부터 과거의 젊음을 추억했고, 소년은 성인 남성으로부터 지혜와 후원을 얻었다.[102] 카이사르가 어릴 적에 비티니아를 방문했을때 니코메데스 4세와 관계를 했다는 소문은 죽을 때까지 카이사르를 따라다녔다. 또한 양아들인 옥타비아누스와도 관계를 했을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는데, 이는 옥타비아누스와 정적이던 안토니우스가 퍼트렸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로 추론해보면, 당시 로마 상류층에서도 '소년애'가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103] 관련 분야의 학자들은 2세기가 돼서야 스토아주의 같은 금욕주의 도덕론이 혼인과 출산을 위한 성, 그리고 배타적 부부애를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로마 내에서 동성애가 소멸되기 시작했다고 보고있다.[104] NRSV, NIV와 같은 현대 영어 역본에서는 sodomite(남색자) 대신에 temple prostitute, male prostitute, cult prostitute로 번역된 것을 일부 보수 개신교에서는 '번역자들이 동성애를 옹호하기 위해 성경을 변개했다'고 주장하지만, 성서비평에 따른 번역이었을 뿐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105] 폭력/성범죄/살인과 같은 일반적인 범죄 뿐 아니라 교만/시기/물욕 같은 영적인 죄악부터 빈곤/부패/전쟁 같은 사회적 죄악까지도 포함할 수 있겠다.[106] 찬송가에도 실린 유명한 흑인영가에도 "나 자주 넘어집니다, 나 자주 실패합니다, 오 주여" 라는 가사가 있다.[107] 여기서 언급한 그 책을 펴낸 것으로 말미암아 예장통합 교단으로부터 면직, 출교 처분을 받았다.[108] 이신론의 입장에서는 동성애가 아무에게도 피해가 없고 오히려 공리주의적인 관점에서는 쾌락의 총합을 늘리는 이로운 행위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겠다.[109] 죄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인 ἁμαρτία(하마르티아)도 "과녁을 벗어나다."라는 어원에서 유래했다. 이미 정해놓은 무언가를 벗어난 것.[110] 위에서 설명된 개신교 내의 강경보수적인 입장이 매우 극단적인 형태로 현실화되어있다고 보면 쉽다. 아무리 강경한 보수 개신교인이라도 동성애자를 죽이자고 주장하지는 않으니...[111] 참고로 이슬람에서는 화장(火葬)을 금기시한다. 화장을 해도 된다고 보는 경우는 고인이 이교도이거나 처형당한 사람인 경우 한정.[112] 참고로 이것은 아브라함계 종교의 공통점이다.[113] 파키스탄과 아프간 일대에서 바차바지 일을 하면서 남창이나 춤꾼으로 일하며 벌어사는 남자들이 꽤 있는데 당대 풍습이 현재에까지 남은것이다. 물론 이것도 성매매나 성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지탄을 많이 받고 별수없이 바차바지일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외로 찾아오는 사람은 꽤 있다고.[114] 19세기 초만 해도 개신교의 영향으로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난무했다. 21세기인 현재는 서방이 이슬람보다 동성애에 관대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러시아는 제외다.[115] 당대에는 기말 나세르가 제3세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을만큼 아랍 사회주의의 영향이 굉장히 강했던 시절인지라 사우디 등을 제외하면 딱히 종교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던 때는 아니었다.[116] 이 인물은 샤리아법을 반대하고 부르카 금지를 “프랑스의 세속주의를 지키는 선에서 필요하다” 라고 말한 바가 있는 등 세속주의 성향이 강하다.[117] 출가하지 않은 불자[118] 승려의 육식, 혼인 등에 관련한 종파의 차이 등[119] 엄밀히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전환 현상을 겪은 경우에 가까우며, 이마저도 묘사가 초자연적인 면이 있다.[120] 다만 빤다까는 이성애자이면서 이상성욕을 지닌 사람들 역시 포함하는 개념이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법구경(담마빠다)》에서는 소레야 존자의 경우처럼 남성과 여성의 성 정체성을 동시에 가진[119] 사람도 아라한이 되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121] 2019년 현재 캐나다의 사민주의 정당 신민주당의 당수도 터번을 쓴 자그미트 싱(Jagmeet Singh)이라는 이름의 시크교도인데, 토론토의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122] 기술된 관구들이 모두 영미문화권의 관구라는 것이 흥미롭다. 단, 잉글랜드 성공회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일반적으로 온건보수적인 입장에 있다. 잉글랜드 성공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캔터베리 관구장 주교는 세계의 성공회 관구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동성애 문제에 대해 신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단 성공회 항목을 참조하면 알 수 있듯이 성공회는 가톨릭처럼 교황청의 결의를 통해 일관된 교리를 적용하는 교단은 아니다.[123] 한국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동성애 문제에 오히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보다 더 강경한 입장이다. 기감 측은 동성애 논의 조차도 교단 공식 방침으로 사실상 금지해놓은 상황. 예수교대한감리회는 기감보다 보수적이다.[124] 한국 천주교는 반동성애 운동과 같은 실질적인 행동을 별로 하지 않지만, 사실 다른 여러 나라의 천주교는 추기경이 반동성애 발언을 하거나 동성결혼 입법화 과정에서 강력한 정치적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살제로 여러 국가에서 동성결혼이나 동성부부 입양권 보장을 담은 법률이 가톨릭의 압박으로 인해 무산된 경우도 적지 않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주교회의 차원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시위를 독려했을 정도. 한국 천주교민주화운동 참여 등으로 진보 혹은 중도파 이미지가 있지만 서구권은 (특히 동성애, 낙태, 피임 등의 사회적 논쟁에서) 보수세력의 대명사로서 인식된다. 그렇다고 한국 천주교가 외국 천주교와 다른 교리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 가톨릭은 전 세계적으로 같은 교리를 믿는 단일 교파다. 단지 이 각주에서 얘기하는 건 가톨릭 내의 미묘한 스탠스 차이를 언급한 것.[125] 일례로 2019년 미시건 주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 교구 스콧 놀란 신부(Father Scott Nolan)는 동성결혼한 레즈비언 여성에게 영성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교회 밖은 물론 천주교 진보파의 비판과 비난까지 받아야 했다.[126] 참고로 당시 추기경이었던 교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시 주교회의에서 악한 동성결혼보다는 '덜 악한' 시민 결합 제도를 용인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가 대다수 주교들의 반대로 기각되기도 했다고 한다.[127] 반면 낙태의 경우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래전부터 반대 운동을 하였으며, 조국 수석의 낙태 관련 발언에 발끈하여 조 수석의 해명을 얻어낸 적이 있다.[128] 이는 천주교 입장에서 보는 낙태나 생명윤리 문제도 마찬가지다.[129] 시민결합 관련 기사나 혼인에 대한 전통적 교리를 주장한 보수파 사제를 요직에서 내려오게 했다는 기사 등만을 보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결혼 도입에 옹호적일 거라는 설레발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리 교황이라고 해도 가톨릭의 신적 실정법/자연 도덕률에서 어긋나는 정책을 펴지는 못한다. 다만 동성애자들에 대한 관대한 태도를 주문할 수 있을 뿐이다.[130] 시민 결합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민결합제도 발언 때도 교황은 시민 결합 제도를 '''가톨릭적인 혼인 제도로 용납해달라고 말한 게 아니다.''' 그저 세속적인 차원에 한정지었을 뿐이다. 만일 이런 주장을 피력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가톨릭 교리에 어긋난다. 그저 동성결혼보다는 덜한 악으로, 어쩔수 없이 용인하는 걸 말한 것일 뿐이다.[131] 가톨릭 교리서 제 2390항,"성행위는 오로지 혼인 생활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 혼인 생활 외의 성행위는 항상 중죄이며, 성체를 모시지 못하게 한다.[132] 한국과 정반대로 소수에 속하지만 특정 지역들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몰려있는 형태인 데다 역사적, 문화적인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강해서 의외로 현대 네덜란드 주류 사회에서도 이들을 무시하지 못한다.[133]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동성결혼 소극 반대파다.[134] 세계 성공회는 현재 동성애 문제로 큰 내홍을 겪고있다. 미국/캐나다/스코틀랜드/아일랜드 관구는 대체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에 있는 반면에 아프리카의 관구들은 강경한 보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관구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교인 수로만 보자면 성공회 내에서 유럽 다음으로 교세가 강한 지역이 북미가 아니라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교세가 가장 강한 나이지리아 관구의 관구장 주교는 동성애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500년 가까운 교단의 역사에서 줄곧 분열보다 포용을 선택했던 성공회가 동성애로 말미암아 나눠지리라 예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겠으나, 성공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캔터베리 대주교로서 타계해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틀림 없어보인다.[135] 북유럽에서는 대다수가 찬성, 미국루터교회는 찬성하는 교단과 반대하는 교단이 숫적으로 거의 반반에 가깝고, 라트비아에티오피아 등지의 루터교회는 반대한다[136] 미국 성공회, 미국 및 서유럽 루터교회 주류, 미국 장로교회(PCUSA) 등.[137] 영국 성공회(=잉글랜드 국교회)는 이쪽에 가까움.[138] 천주교, 정교회, 한국 개신교 주류[139] 엘레나 케이건, 스티븐 브라이어[140] 현재의 부통령인 펜스가 당시 주지사였다.[141] 직권남용 내지는 직무유기[142] 헌법재판소는 사법시험 1차시험이 일요일에 치러지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 있다(2000헌마159).[143] 이런 측면 때문에 일부 극보수 근본주의 교단에서는 현직 공무원, 정치인은 세속의 '악한 것들'과 타협할 여지가 많다며 이들의 입교를 불허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