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다르크/기타 창작물

 


1. 개요
2. 셰익스피어와 잔 다르크
3. 현대 서브컬처의 잔 다르크
4. 이름이나 모티브를 차용한 캐릭터
4.1. 골판지 전기 W에 등장하는 LBX


1. 개요


잔 다르크의 생애는 문학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작품들을 출산했고, 아나톨 프랑스와 같은 프랑스 문호는 잔 다르크의 성녀로서의 활약을 일종의 간질병의 일환으로 보고 책을 쓰기도 했다.
그녀의 생전 유럽 최초의 여성 문학가로 여겨지는 크리스틴 드 피잔은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잔 다르크를 찬양하는 시를 썼고, 잔 다르크가 죽은 해에 파리에서 태어난 시인 프랑수아 비용은 <왕년의 미녀가>라는 시에서 그녀를 "영국인이 루앙에서 불태워 죽인 로렌의 착한 처녀"라고 언급한다.
비용이 어린 시절에 잔 다르크에 맞서 싸우거나 욕한 파리 시민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자랐을 텐데도 이런 시를 쓴 것으로 보아, 잔 다르크의 죽음 이후나 부르고뉴파가 샤를 7세에 협력한 이후로는 파리 시민들도 잔 다르크를 조국의 영웅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 시민들이 계속 반감을 갖고 있었다면 잔 다르크의 죽음 25년 뒤의 명예회복재판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열리지도 못했을 것이다.
영국에서는 처음엔 잔 다르크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만연했으며,[1]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헨리 6세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이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아래 '셰익스피어와 잔 다르크'를 참조.
그러나 계몽시기 이후에는 잔 다르크가 아니었다면 강력한 왕정국가가 이룩되어 영국민주주의가 도입이 안 되었을 거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늘었고, [2] 프랑스에 의해 성역화까지 되며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꺼내지 못했다. 18세기 이후에 나온 영국의 역사책에서는 잔 다르크를 적어도 마녀라고 못박아 묘사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특히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반 활동한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시인 로버트 사우디는 잔 다르크를 찬양하는 서사시를 쓰기도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잔 다르크에 대한 무언극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헨리 6세 1부처럼 악역으로 나오고 화형당하면서 악마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가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걸 본 '''영국인''' 관객들이 분노하며 썩은 채소 등을 집어던지며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극단 쪽에서는 황급히 천사에 의해 천국으로 가는 것으로 내용을 바꾸었다고 한다.(…) 물론 조지 고든 바이런처럼 잔 다르크를 광신적인 프랑스 창녀라고 비난한 영국인들도 없지는 않았다.[3]
한편, 윈스턴 처칠제2차 세계대전 때 샤를 드 골에게서 잔 다르크에 대한 이야기를 지겹도록 들었는지 자신의 저서 《영국의 탄생》에서 "잔 다르크는 범상한 사람들에 비해 너무나 뛰어났기에 한 세기가 지나도 그녀에게 필적한 인물은 없다."며 칭송했으며 작가로서 잔 다르크 위인전을 쓰기도 했다. 또한 공리주의로 유명한 존 스튜어트 밀은 그녀를 엘리자베스 1세와 더불어 여성도 능력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예시에 해당하는 인물로 들었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 그러니깐 '''영국 왕족'''인 빅토리아 멜리타 공주[4]는 잔 다르크로 분장을 해서 자매들과 연기를 하기까지 했다. 당시 사진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를 만나 계시를 받는 장면이나, 화형 장면에서 십자가를 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잔 다르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출시한 잔 다르크 위인전의 집필도 영국인이 했고, 영국 출신 변호사가 쓴 인저스티스라는 저서에서는 잔 다르크의 재판에 대해서 부당한 재판에 의한 사법살인이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현대 영국에서는 적일지라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잔 다르크 성상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성당과 잔 다르크의 이름을 붙인 학교까지 영국에 있을 정도. 그리고 잔 다르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윈체스터 추기경과 베드포드 공이 묻힌 윈체스터 대성당에는 잔 다르크의 성상을 설치하여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잔 다르크를 다룬 희곡인 《오를레앙의 처녀》라는 작품을 썼는데, 성녀 이미지로 나오긴 하지만 전장에서 만난 영국군 청년 장교인 라이오넬과 사랑에 빠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비극의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독일에서 나온 이 작품에 프랑스가 자극을 받아 뒤늦게 잔 다르크를 찬양하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있다. 후대의 주세페 베르디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이 작품을 각색하여 오페라를 만들었다.
프랑스 사람 잔다르크와 별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5]은 본명을 밝히지 않고 가명을 쓴 채, 화자로서 잔 다르크의 생애에 대해 읊어주는 작품인 《잔 다르크의 생애》란 작품을 썼다. 이유는 '''빚 갚으려고'''. 식자기 개발에 투자했다가 30만 달러 날려먹고, 별도로 하던 출판사업도 망해서 빈털털이가 된 후 빚을 갚기위해 온 정력을 기울여 썼다. 제3자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이 작품에는 잔 다르크의 소녀로서의 삶과 고뇌가 잘 표현되어 있다.
조지 버나드 쇼는 잔 다르크의 시성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세인트 조운》이라는 희곡을 집필했다. 여기에서 그녀는 신교도의 유형으로 묘사되었으며, 쇼는 이 작품에 힘입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실 이 작품에서의 잔은 단순히 용감하고 청순한 처녀 용사로만은 나오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대한 고집이 무척 강하고 당돌한 성격으로 나오며 죽음 이후 나오는 에필로그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과 현실, 그리고 미래(20세기 초반)에 자신의 시성 모습에 대해 빈정대고 냉소적인 모습으로도 나온다.
영국의 뮤지션 엘튼 존은 2000년에 잔 다르크에 대한 노래 Did Anybody Sleep With Joan Of Arc을 작곡했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1932년 《도살장의 성 요한나》를 발표했는데, 대공황 시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구세군 요한나 다크는 영락없는 잔 다르크를 모티브로 해서 쓰여진 캐릭터다. 주인공 요한나는 노동자들을 돌봐주고 파업에 나선 그들의 편이 되면서도 파업 과정에서 생기는 폭력으로 인해 사회 질서가 혼란을 우려하여 상황이 커지지 않게 안정시키려다가 뜻하지 않게 파업이 실패하는 파국을 보며 노동자들의 질타를 받고 충격을 받아 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는 비극으로 마무리되는데, 죽음을 맞는 부분에선 실러의 오를레앙의 처녀를 오마주했다.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사회상에 잔 다르크라는 인물을 넣어 풍자한 작품. 한국에서도 연극이 공연된 바 있는데 그 때 공연한 배우 중 한 사람이 악역 전문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안길강.
잔 다르크를 다룬 영화 및 드라마도 많이 제작되었는데, 1900년에 간략하게 그녀의 일생을 다룬 10분 짜리 프랑스 영화가 있고, 1차 세계대전이었던 1916년 당시 프로파간다로 미국에서 만든 〈그 여자 잔〉[6]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명한 작품은 1928년에 제작된 무성영화의 걸작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의 〈잔 다르크의 수난〉[7]으로, 실제 잔 다르크의 재판 기록을 그대로 옮겼으며 고문 장면과 삭발 장면시 표정연기가 극단적이고 촬영 기법에서도 당시 영화에서 굉장히 혁신적이다. 영화 역사상 명작들을 꼽을 때 거의 높은 확률로 들어가는 작품. 상업적으로는 잉그리드 버그만[10] 주연, 빅터 플레밍 감독[11]의 1948년 스튜디오 촬영 작품[13]이 유명하고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을 그대로 옮긴 작품이 있으나,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한 원작 연극과 달리 영화에 대한 평은 좋지 못했고 잔 다르크 역[16] '진 세버그(Jean Seberg 1938~1979)'의 운명은 처참했다. 흑인 민권 운동과 반전 운동쪽에 가담해서 남편인 로맹 가리의 아이가 이니라 흑인 민권 운동가와 검열삭제 후 임신했다는 소문을 FBI에서 고의로 내었는데, 이게 신문 기사화 되고 결국 충격으로 유산 후 사망한 것[17]
한편 뤽 베송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1999년 작품은[18][19] 광신도의 의미로서 파악했는데 꽤 유명하다. 특히 잔이 영국군에게 사로잡힌 후 검은 두건을 쓴 신비로운 노인[20]이 나타나 잔에게 그간의 일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을 따른 것인지, 아니 애초에 하느님의 계시라는 것 자체가 있었는지 힐난하는 묘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떻게 보면 종교 비판 영화인데 어째 성당과 교회에서 단체 관람하고 가톨릭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봤다. 물론 잔 다르크를 긍정적으로 보고 가련하게 여기는 감상문들도 있지만 영화 속 잔 다르크가 어딘가 이상하게 나온 탓인지 어째 잔 다르크가 자기 뜻을 하느님의 뜻을 빙자하며 하느님의 뜻을 거슬렀다면서 그녀를 종교적으로 비판하고 교훈으로 삼는 듯한 개신교 계열 신자들의 감상문들도 종종 올라온다. 흠좀무. 물론 화형 장면 직전의 마지막 모습의 경우엔 잔 다르크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했다는 감상으로 쓰곤 한다.
같은 해에 캐나다에서 TV 시리즈로 나온 릴리 소비에스키[21] 주연의 작품은 이와 반대로 순수한 소녀의 모습으로 그렸다.[22] 이 작품은 EBS 세계명작드라마에서 자막 방영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5년 프랑스와 불편한 관계였던 독일에서도 잔 다르크를 다룬 작품이 만들어졌는데, 보불전쟁[23]으로 알자스-로렌 지방을 차지한 독일에서는 잔 다르크를 독일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1927년에 만들어진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나오는 여성형 로봇의 모델도 잔 다르크.
키아누 리브스 무명 시절에 나온 코믹 영화 엑설런트 어드벤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러 나라를 내왕하면서 위인들을 현대 미 합중국으로 데려온 주인공 둘 덕분에 그 위인들 중 한 명으로 현대 미국으로 오게 된다. 여기의 백화점에서 에어로빅 강사가 된다.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질 드 레와의 로맨스도 전해진다. 물론 실제로 증명된 일은 아니고 창작에 그치고 있다.
2017년 잔 다르크를 소재로 한 헤비메탈 뮤지컬 (?) 영화가 개봉했다. 제목은 자네트: 잔 다르크의 어린 시절로 감독은 휴머니티로 악명을 떨쳤던 브루노 뒤몽. 뒤몽은 2019년 잔 다르크의 재판을 다룬 영화를 재차 찍기도 했다. 이외 자크 리베트라던가 로베르 브레송 등도 전기 영화를 만드는 등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꾸준히 인기 있는 소재다.

때때로 역사의 결과는 군대의 힘으로 결정되기도 하고 우연한 사건으로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15세기 프랑스의 역사는 어린 소녀의 의지로 결정되었다.'''

이 소녀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전 군을 통솔한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기 조셀린(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잔다르크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가상인물)


2. 셰익스피어와 잔 다르크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초창기에 쓴 희곡 헨리 6세 1부에도 등장하는데, 세익스피어는 적장인 잔 다르크에 대해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녀 이미지로 나가다가 몰락할 즈음에 악마와 결탁한 마녀악녀로 묘사했다. 물론 직접적으로 대놓고 잔 다르크라고 하진 않고 돌려서 잔 라퓌셀이라고 하지만, 당시 잔 다르크에 대한 17세기까지의 당시 영국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 어땠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극중 타락한 잔 라퓌셀은 악마와 결탁[24]은 기본에, 자기가 샤를 7세, 나폴리 왕, 백년전쟁 이후의 인물인 마키아벨리[25] 등 유명인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질 않나, 심지어 양치기 아버지에게 천하다고 패드립까지(…) 시전한다.
또, 영국의 기사 워릭이라는 등장인물은 잔 다르크의 화형을 지시할 때, 잔이 어린 소녀라도 상관하지 말고 기름을 더 붓고 장작을 쌓아 불을 강하게 해서 빨리 죽여 고통받는 시간을 줄이라는 드립을 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유머성 대사로 볼 수도 있지만, 프랑스의 성녀를 깎아내리는 한편 관대하고 신사적인 영국 기사를 부각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후 2부와 3부에는 영국의 기사들도 선역이라고 하기 힘들지만, 잔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묘사한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연극을 프랑스에서도 공연했다.(…) 셰익스피어에게는 흑역사인 작품인지 4대 비극, 5대 희극과 달리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되었는데,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 4대 비극, 5대 희극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들에 비해서 셰익스피어의 사극들은 리처드 3세헨리 5세를 제외하면 영미권을 제외한 곳에서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다. 2011년에는 한국에서도 공연했는데, 원작과 달리 다소 순화해서 표현했으며[26]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으로 유명한 민지영이 잔 다르크 역을 맡았다. 원작 작품 속 잔 다르크의 모습과 해당 배우가 주로 출연한 작품과 주로 연기한 캐릭터를 생각하면 의도가 의심 받을 수도 있는 캐스팅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만 오디션을 봤다고 하고 내용과 묘사도 잔 다르크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지워지는 등 원작과 달라졌다. 참고로 배우 본인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잔 다르크 캐릭터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을 주로 했으며, 연출자(인터뷰에서 잔 다르크도 피해자라고 말하긴 했다.)와는 원작 표현에 대해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역사와 달리 작품 후반부에서 악하게 묘사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고민이 있었거나 복잡한 심경이었던 듯 보인다.
일본에서 했던 해당 작품의 공연의 경우 재일교포 소닌이 잔 다르크 역을 맡은 적도 있는데, 일본에서의 재일교포에 대한 대우나 인식을 생각하면 이 또한 여러모로 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이 작품을 두고 셰익스피어가 아닌 다른 작가가 썼다는 주장도 나왔었는데, 이건 그 무렵 잔 다르크의 시성이 추진되고 영국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기 때문에 책임회피로 느껴질 여지도 있긴 하다.[27]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가 굉장히 잔혹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필력과 묘사 때문에 다른 작가가 썼다고 주장한 것과도 비슷했던 양상. 어쨌거나 크리스토퍼 말로가 셰익스피어를 대신해서 잔 다르크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썼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사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그가 전부 혼자 쓴 것은 아니고, 이 작품 또한 여러 작가들이 공동집필 했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마냥 변명으로만 여길 건 아니다. 거기다가 지배층과 여론이 좋아할만한 연극을 공연하여 잘 보여야 하는 당시 극단의 특성상 신인 작가였던 셰익스피어에게 그런 프로파간다적인 내용을 쓰도록 권유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부 셰익스피어의 추종자들은 두 작품 모두 셰익스피어의 초창기 작품이라며 내용의 문제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냥 대필설만 부정한다면 그리 문제될 건 없지만,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극단, 극장, 단체인 셰익스피어 글로브의 트위터에는 잔 다르크의 기일에 '오늘은 잔 다르크가 파문되고 이단자로 선언되어 화형된 날'이라는 고인드립까지 친다는 게 문제다. 한 개인이 아닌 공식단체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으니 문제가 될 만하다. 반대로 잔 다르크가 명예회복된 날과 시성된 날은 관련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극장이 영화 '잔 다르크의 수난'을 상영하기도 한 것으로 볼 때 딱히 잔 다르크에 대한 비하의 의도라고 하기 힘들긴 하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극중에서의 잔 다르크 캐릭터는 막판 마녀로 돌변하는 모습 이전엔 오히려 셰익스피어가 잉글랜드 입장에서 썼을지라도 그녀를 적일지라도 괜찮은 캐릭터로 만든 편이다. 샤를 7세[28]의 대사를 통해서 생드니한테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말고, 잔이 프랑스 성인이 될 거라는 대사를 하기도 하고, 후반부 문제의 장면들도 해석에 따라선 참작의 여지가 있는데, 먼저 잔 다르크가 악마를 불러 도와달라고 하다가 거절 당하는 부분은 멘탈붕괴 상태에 빠져 일시적으로 하지 않은 짓까지 하면서까지 영국군을 물리치려는 무리수를 두다가 혼자서 환상을 보고 헛소리를 읊은 것일 수도 있고, 부친을 향해 패드립을 치는 장면[29]과 잔 다르크가 스스로 외치는 임신 드립[30]도 잔 다르크를 화형시키기 위해 잉글랜드 측이 변명을 하거나 어설프게 정당화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실 애초에 캐릭터가 후다닥 악역으로 돌변하는 것부터가 뜬금없다. 당시 잉글랜드인 입장에서 썼다는 걸 가정하면 그 당시의 셰익스피어를 포함한 잉글랜드인의 일반적인 인식이나 시대적 한계로 충분히 여길 수 있다. 애초에 이 작품을 쓰던 때가 셰익스피어가 작가 생활 초창기라서 이후에 쓴 작품들에 비해서 부족한 게 당연하다. 문제는 역시 이 작품을 가지고 그 당시도 아닌 현대에서 잔 다르크에 대해 고인드립을 치거나 마녀나 악녀로 여기는 걸 당연히 여기는 걸 정당화할 여지가 있다는 것.
근현대에 들어서는 잔 다르크에 대해 원작처럼 직접 마녀나 악녀로 묘사하는 게 부담되는 일인지 이미 20세기 때부터 해당 작품의 무대화에서 잔 다르크의 부정적인 묘사를 지우기도 했으며, 위에도 언급된 2011년 한국에서의 공연도 그랬고, 2016년 셰익스피어의 사극을 드라마화 한 할로우 크라운 시리즈에서도 잔 다르크의 묘사에 대해 원작과 달리 부정적인 묘사를 지우고 각색해서 연출했다.
한편 경악스러운 분석도 있다. 셰익스피어가 '''엘리자베스 1세를 잔 다르크로 빗대서 풍자 혹은 조롱'''했다는 주장.(...) # 다만 이 주장을 하는 글쓴이가 전문 연구가라기 보다는 셰익스피어 덕후나 역덕후로 추정되므로 독자연구에 의한 추측이므로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블로그 본문 사진에 엘리자베스 1세 역할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이 제일 존경하는 역사인물이 잔 다르크다.

3. 현대 서브컬처의 잔 다르크


갑옷을 입고 싸우는 투희, 소녀 콘셉트 등 여러가지 배경으로 보아 오덕계에서 환장할 만하다.[31] 실제로 모티브가 차용되는 경우는 많은데 비해서 본인을 직접 모에화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역시나 모에선의 마수를 피해 갈 수는 없어서 Fate 시리즈에 나오는가 하면, 위인전이나 학습만화를 중심으로 종종 나온다. #1#2#3
그리고 일본 매체에서는 성녀+백인 미소녀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금발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흑발이었다는 기록이 있고, 무장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서 단발이었다. 그리고 여리고 가냘픈 모습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고증에 어긋난다. 실제로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소위 건강미 넘치는 타입이었다.
1980년대에 슈에이샤에서 출판된 《세계의 역사 '카를 대제와 잔 다르크 중세유럽'편》은 대략 150쪽 짜리인데, 잔 다르크는 카를 대제와 더불어 주인공을 맡은 것처럼 보인다. 표지에서 카를 대제는 왼쪽 구석 뒤에 있고 잔 다르크는 중심에 서서 제일 크게 나왔다. 그러나 카를 대제는 40쪽 가까이 등장하는데 비해 잔 다르크는 미소녀로 묘사되기는 했으나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5쪽 정도만 나온다. 물론 카를 대제는 70살 넘게 살았고 잔 다르크는 겨우 19살까지 밖에 못살았기 때문에 비중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표지 모습 그대로 잔 다르크가 미소녀로 나오는데, 일본웹에선 잔 다르크의 외모를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유명출판사인 금성출판사를 비롯한 한국의 몇몇 출판사들은 이 만화를 해적판으로 들여오거나 베껴서 그렸다. 아무튼 카를 대제와 더불어 중세의 대표인물로 선정될 정도의 위상이라 여겨진다.
2011년 9월에는 대놓고 모에화를 노린 《미소녀 전사 잔 다르크 이야기》(…)도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도 학습만화를 중심으로 모에화가 시도되고 있다.
잔 다르크 자체가 주인공이 아닌 이상, 주로 용감한 모습이나 미형 단역의 위치로 등장한다. 세계사에서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인만큼, 용감한 소녀라는 이미지에 더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하고 싶어하는 작가들이 많은 듯.
스페인의 헤비메탈밴드 Dark Moor의 2번째앨범의 수록곡인 'Maid of Orleans'가 잔다르크를 주제로한 노래이다. 가사
다음은 기타 많은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잔 다르크의 수많은 모습들이다. 가나다순.
  • 갓 오브 하이스쿨: 234화에 프랑스 출신의 앙드레가 쓰는 차력 기술 중 하나가 잔 다르크다. 이 때 나오는 잔 다르크의 모습이 그의 약혼녀인 쥬히와 닮았는데 문제는 그녀는 살인을 저저르고 앙드레를 배신했었다. 게다가 불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나오는 걸 봐서는 마녀사냥과 화형을 빗댄 듯 하다.
  • 거울전쟁 시리즈: 벨리프 쇼링이라는 영웅이 여러모로 잔 다르크랑 판박이. 정확히는 시리즈 2편이었던 '은의 여인' 때의 모습이 잔 다르크다. 악령군에 대항하는 부대의 리더로 성녀 이미지에 승승장구 하다가 배신으로 붙잡혀서 화형당하는 것까지 똑같다. 제작사 공식 유즈맵 히든 미션에서 몰래 탈출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 겨울왕국: 그림 속 모습으로 잠깐 등장. 드디어 디즈니 시리즈에서 등장했다.
  • 내일의 나쟈: 12화에 잔 다르크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에피소드 후반부에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짧막하게 등장. 그녀가 숨겨 놓은 보물은 사실 전쟁이 끝나길 빌며 심은 백합의 씨앗이었다.
  • 드리프터즈: 악랄한 악당으로 등장. 여기서 등장하는 악역들은 다 현실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던 영웅들이 무언가의 악영향으로 정신줄을 놓은 상태로 등장한다.
  • 마계왕자: 질 드 레가 만나고 싶어했던 성녀. 화안 속성. 미카엘의 지시를 받고 천계에서 선봉이 되어 마계를 침공한다.
  • 문명 시리즈: 문명 2문명 3에서 프랑스의 지도자로 등장했고[32] 문명 4는 위대한 선지자, 문명 5는 위대한 장군이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게도 남자의 모습으로 나온다. 문명 시리즈에서 여성 위인은 매우 적고, 4와 5에선 딱히 이들을 위한 여성 위인 모델링을 따로 만들지 않아서 생긴 참사다. [33] 수염기르고 말위에 오른 잔다르크의 모습은 가히 충공깽 그나마 현대로 오면 군용 차량을 탄 지긋한 중년 아저씨가 나온다. 문명 6에서는 위인 시스템이 개편되어 르네상스 시대에만 위대한 장군 위인으로 등장하며 위인 사용 버튼을 누르면 소모되면서 성유물이 생기는 효과를 지녔다.
  • 모두의 마블 : 30일간 세계여행을 돌면 경우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로 나왔었다. 흑화 잔 다르크도 나온다.
  • 밀리언아서 시리즈 : 기사 카드 '특이형 잔다르크'로 등장. 확밀아에서는 심히 골룸한 스펙 탓에 거의 쓰이지 않았고, 괴밀아에서는 고위력의 전체공격기를 사용하는데다 고HP를 보유하여 전작에 비해선 비교적 나은 평가를 받았으나 사용하기 심히 난감한 고코스트에 별다른 부가효과도 붙어있지 않아 결국 확밀아 때처럼 함정카드 취급을 받게 된다. 확밀아와 괴밀아 양쪽 모두 성녀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괴밀아의 괴리진화 형태는 잔다르크 마녀설을 반영한 것인지 암속성에 다크 포스를 풍기는 요염한 느낌의 모습으로 변하며 칭호 역시 '민중을 인도하는 성녀'에서 '순교의 말로'로 바뀐다.
  • 벼리의 시간여행: 악역 캐릭터인 도도에게 홀려서 자기가 여왕이 되라는 신탁을 받았다며 프랑스 왕에게 요구하더니 분노해서 괴물로 변한다.(...) 물론 마지막엔 정신 차려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 비탄의 아리아: 잔 다르크가 생존하여 남긴 후손인 잔 다르크 30세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런데 헨리 6세 1부에서처럼 주인공들의 적이자 악녀로 나온다.(…) 물론 곧 주인공들의 편이 되지만.
  • 세인트☆영멘: 제대로 순교했는데 자기보다 나중에 순교한 사람이 성인품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500년 가까이 성인품에 오르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보다 못한 베드로가 초대 교황의 자격으로 성인상(聖人賞)을 만들어서 건네줬다고. 또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활동한 것이나 마녀로 몰려서 화형당한 부분 때문에 환청, 화형 등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다른 창작물의 스테레오타입처럼 금발 미소녀로 등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잔 다르크는 남자들에게 절대 인기를 끌 수 없다고 단언하는데, 이유는 성모 마리아의 가호가 걸려 있어서 성적인 시선을 보낸 남성의 눈에는 자기 엄마처럼 보이는 필터가 작동한다고. 이에 붓다는 '그건 가호가 아니라 저주지!'라고 태클을 걸었다.
  • 소녀전쟁 - 후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잔 다르크의 시대와도 겹쳐서 그녀가 언급만으로도 등장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어 보였는데 2018년 연재분에서 직접 등장하는 것이 확정. 실제로 잔 다르크가 활동했던 시기가 후스 전쟁 시기와 겹치고, 잔 다르크 문서에서 설명된 잔 다르크의 이름으로 후스파에게 이단과 전쟁을 그만 두지 않으면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있던 것에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 주인공 측과 반대편인 가톨릭 신도이고, 보헤미아의 이단자를 반드시 퇴치하겠다는 대사까지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등장할 때의 모습과 묘사를 보면 악역은 아니다. 영국에 붙잡힌 후 신의 목소리가 안들리게 됐다고 말하며 이단의 죄를 인정하고 남장을 그만뒀는데 원래 교회의 감옥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성녀도 마녀도 아닌 평범한 여자 포로라며 영국 병사들에게 3일동안 강간당했다. 그후 다시 남장을 하자 영국에서는 남장은 이단의 증거이니 다시 이단의 죄를 범한 것을 보아 갱생이 불가능하다는 핑계를 대며 사형을 확정했다. 그 후 보헤미아로 가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는 이런 순결을 빼았긴 몸이더라도 신에게 버림받은게 아니라고 기뻐하면서도 샤르카야말로 주님의 사자에 어울리며 자신은 주님의 사자에 어울릴만큼 강하지 못하니 한시라도 빨리 이 몸을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샤르카에게 대신 성처녀를 연기하며 보헤미아에 가달라고 부탁하고는 그대로 화형당한다. 참고로 작가는 서양의 고문 관련 만화에서 잔 다르크에 대해서도 그린 바 있다.
  • 식극의 소마: 만화판 177화 주제가 '일어서는 여기사 잔 다르크'이며, 여주인공 나키리 에리나가 잔 다르크처럼 갑옷을 입은 모습이 나온다.
  • 아즈키쨩: 65화(투니버스판 기준으로는 2기 25화, 전체로는 64화)에서 노야마 아즈사(아즈키)와 운동회에 함께 참여하는 사카키바라 요코가 코스프레할 대상으로 고르고 그걸 들은 아즈키와 친구 니시노 카오루가 도서관에서 보는 위인전 속 모습으로 등장. 요코는 진짜 잔 다르크처럼 분장하기 위해(물론 갑옷은 진짜 잔 다르크처럼 플레이트 아머는 아니고 골판지로 만든 갑옷이다.) 말까지 타지만 들뜬 나머지 깃발로 말의 엉덩이를 건드려서 말이 날뛰게 되고 위기에 처하다가 아즈키의 아버지가 말을 진정시켜서 겨우 무사하게 된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에선 캠페인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영웅 중 하나로 나온다. 1번 미션에선 일반 주민보다 조금 강한 유닛으로, 2번~5번 미션까진 기병으로 출전한다. 다른 캠페인의 주인공들보다 자주 게임 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미션인 6번 미션에선 5번 미션이었던 파리 공성전 이후 부르고뉴에 체포된 것으로 처리되어 시나리오 상에서 화형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잔다르크의 역사적 의의를 상징하는 명언이 나온다
>때때로 역사의 결과는 군대의 힘으로 결정되기도 하고 우연한 사건으로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15세기 프랑스의 역사는 어린 소녀의 의지로 결정되었다. 이 소녀는 만14세의 어린 나이에 전 군을 통솔한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
> 기 조셀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잔다르크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가상인물)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선 에덴의 조각 중 하나인 에덴의 검의 소유자 중 한 사람이란 설정이다. 여기에선 잔 다르크가 들었다던 신의 목소리는 이수종족의 일원인 콘수스의 목소리이며 화형당하기 직전 암살단이 그녀를 구출해 살아남는다.
  • 엑설런트 어드벤처: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88년작 영화로, 주인공이 역사과목 숙제를 위해서 타임머신을 타고 위인들을 데려온다는 설정으로 칭기즈 칸, 루트비히 판 베토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과 함께 등장. 처음 등장할 때는 교회에서 기도하는 터에 나타난 주인공 둘을 보고 하느님이 보낸 사자로 알고 순순히 따라가며 조신하게 나왔지만 호기심에 현대의 모습을 구경하다가 현대 미국의 백화점에서 사람들이 에어로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신이 나서 강사를 밀치고 자신이 그 자리에서 에어로빅 강사로 신나게 활약한다.
  • 요괴 오토기 판타지아: 신령 5성으로 나온다.
  • 잔(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단편): 잔 사후 잔과 비슷하게 남장을 하고 잔의 흔적을 따라 여행하게 되는 귀족 가문의 소녀 '에밀리 드 로렌느'가, 모험을 겪으며 잔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잔의 죽음에 절망해 연쇄살인을 하고 있는 질 드 레등을 만나기도 하고, 잉글랜드 출신의 아내를 거칠게 대하거나 성적으로 농락하고, 부왕의 첩을 강간하는 등 가혹한 성격을 가지고 겁쟁이 부왕에 맞서 싸우고 있는 프랑스 왕세자 루이에게 잡히게 된다. 결국 옷이 찢겨져 여자임이 드러나며, 여자 옷을 입으면 살려주겠다고 하는 왕세자를 뿌리치고 결국 요망한 자라고 화형당할 뻔하는데, 그 순간 번개가 내리쳐 화형대가 쪼개지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화형대에서 잔의 환상을 보고 그 덕에 왕세자의 기가 죽어 살아난다. 이후 성인이 된 주인공이 잔의 시복식에 참석하면서 만화는 끝난다. 독특하게도 당시 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예언자 역할을 해야 했던 잔 다르크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고찰한 만화이며, 파리에서 다시 열린 잔의 종교재판에서 잔의 어머니가 "다른 건 필요없으니 딸을 돌려달라"라고 호소하는 장면 등을 삽입해, 정치적으로 이런저런 상징이 되어 죽어서도 남성들에게 이용당하는 잔을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부왕과 갈등하고 아내를 학대한 왕세자 루이의 인물상 등은 의외로 역사적 고증에도 충실했다. 덤으로, 아무리 봐도 버락 오바마로밖에 보이지 않는 사제(신부)가 3권에 나온다(…) 한국에서도 출시되었는데, 사실 출시된 것을 아는 사람만 알고 있다는 작품이란 게 더 문제(…). 더 안습인 것은 학습만화로 잘못 전해져 1편은 그냥 '잔 다르크'라고 제목을 붙였다가 2편과 3편엔 '새로운 잔 다르크'로 이름을 바꿔서 출시한 것이다. 당연하게도 번역은 발번역.
  • 장미왕의 장례행렬: 칸노 아야의 작품. 주인공 리처드를 조롱하며 괴롭히는 악령으로 등장하는데 사실 과거에 리처드의 아버지에게 잡혀서 화형에 처해진 프랑스군의 마녀라는 설정이다.(...) 애초에 이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리처드 3세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이라.....
  • 코드 기아스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 짧막하게 등장하는데, 보이시하게 생겼으면서도 굉장히 냉혹한 외모를 가졌다. 프랑스군을 이끄는 여전사라는 설정은 역사와 똑같지만 잉글랜드 편에 있던 C.C.와 대립하는 인물로 아예 오를레앙의 마녀라고 등장. 그것도 그냥 마녀가 아니라 C.C의 대사에 의하면 무고한 어린 아이까지 학살하고 다니는 모양이다. C.C를 띄워주려고 과한 무리수를 던졌다. 프랑스 내 잔 다르크의 위상을 염두해 본다면 프랑스인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C.C를 마녀라고 부르며 몸에 검으로 잔인하게 흉터를 남기며 치욕을 주었다. 하지만 결국 훗날 C.C의 마법에 처참하게 복수를 당하며 패배, 포로가 되어서 결국 화형당한다. 그 때 사악하게 웃음을 지으면서 C.C에게 불로불사의 저주를 내린다.
  • 쾌락 히스토리에: 히토리(만화가)가 그린 만화. 중세 유럽편에선 잔 다르크가 에로 동인지 작가로 독자들이 에로 만화에 환장하는 그 광기(...)를 전투력으로 끌어올렸다고 표현한다. 잔 다르크의 능력의 기반을 종교적 광신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에로 동인지로 패러디한 것.
  • 쿠마미코: 애니메이션 8화에서 아마야도리 마치가 피해망상에 빠질 때 배경의 모습으로 화형 당하는 잔 다르크의 그림이 나온다.
  • 크루세이더 킹즈 2: Sons of Abraham DLC에서 추가된 이벤트로 등장한다. 순결파로 개종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여성이 군대를 이끌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군대를 이끌 수 있다. 33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무력을 들고 나온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 무력 20 이상이면 당대 최고의 장수로 볼 수 있다. 그 예로 칭기스 칸의 무력이 26이고, 리처드 1세의 무력이 20대 초반이다... 역사인물 중 무력이 가장 높은 인물은 27의 무력을 가진 엘 시드수부타이. 사실상 게임상 최고 무력 캐릭터. 특성도 Inspiring Leader, Aggressive Leader(이건 항상 좋은 트레잇은 아니지만) 등 강력한 트레잇을 들고 있다. 다만 귀족들이나 성직자들이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하기 때문에 계속 쓰고 싶으면 군주가 이들을 달랠 만한 외교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군주가 사망하면 바로 이벤트 종료로 잔 다르크도 증발(...) 또한 기독교 계통 군주면 이벤트로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흑인 잔다르크를 볼 수도 있다. 프랑스인 문화권이면 잔 다르크로 나오고 그 외의 기독교 국가에서는 그 문화권의 여성 이름 중 랜덤하게 등장한다. 선택지를 잘 골라서 최종 이벤트까지 보면 무력이 50을 넘는다(...). 역시나 선택지를 잘 고르면 결혼도 가능하지만, 그 대신 장군으로는 쓸 수 없게 되므로 참고. 역사대로 이단 재판 후 화형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 하마사키 아유미: Free & Easy: 싱글의 테마가 21세기의 잔 다르크이다. 재킷은 잔 다르크로 분장한 하마사키의 그림이고, PV도 잔 다르크의 처형 장면을 현대식으로 각색한 것, 가사의 주제도 그 테마에 걸맞게 스스로 강해져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 혈계전선: 애니메이션 마지막화에서 절망왕이 로마부터 현재까지 과거 역사를 관망했다는 언급에서 등장. 그런데 이 항목에도 나와 있는 앵그르의 그림 속 모습과 콩피에뉴 전투에서 붙잡힐 때의 모습의 그림을 그대로 덧칠해서 썼다. 게다가 잔이 들고 있는 깃발은 프랑스 공화국의 삼색기.(...)
  • Fate 시리즈: 하단 이름이나 모티브를 차용한 캐릭터 부분에 있듯이 Fate/Apocrypha에서 룰러 역할로 나온다. 사실 그 이전의 Fate/Zero에서도 간접적으로 언급되며 나왔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34]
  • 가면라이더 고스트: 21화에서 잔 다르크로 추정되는 안마가 나온다. 허나 기사도로 무장한 것이 맘에 안들었던지 이고르에 의해 조종을 당해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다가 주인공 타케루와 싸우다 상황에서 공격당해 다시 원래 성격으로 돌아오고 다음에는 찾을때는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하며 사라지고 상태가 않좋은 상황인데 타케루에세 마지막 결투를 신청해 사망한다.
  • 타임보칸 24:12화에 등장하는데 원본과 다르게 마법소녀의 컨셉을 유지하는 30대 인물[35]로 나온다. 성우는 야지마 아키코.
  • 미연시인데 연애를 할 수 없는 건에 대하여: 이전부터 주인공을 도울 인재 중 하나로 독자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 되었으며 작가 또한 일단 나오기는 나오는데 아군에 합류할지는 모른다고 말했기에 출연은 확정이었다. 그 결과 독자들이 그녀가 아군에 합류한다면 그나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3가지를 짰는데 다음과 같다.
1. 드라가시스의 고군분투가 서유럽까지 영향을 미쳐 백년전쟁이 끝난 후 십자군이 결성되어 참전하는 경우.
2. 잔 다르크가 1431년에 화형당하지 않고 계속 살아남는 경우. 돈 프란시스코처럼 성전을 찾아올 수도 있고 혹은 백년전쟁 때처럼 계시를 받거나 드라가시스에 대한 소문을 들으며 동경심을 품어 찾아가는 경우 등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
3. 1과 2의 절충안으로 십자군이 결성되었을 때 프랑스 왕실 직속 군대로 참전하는 경우. 잔 다르크의 군사적 실적을 생각해 보면 못해도 일군의 장수로 참전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
결국 192화에서 프랑스의 샤를 7세를 교황청이 압박하여 프랑스를 대 오스만 십자군에 참전시키는게 결정되었으나 포로로 잡혀있었기에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에서 209화에 이르러 샤를 7세가 질 드레가 몸값을 내는 조건으로 잔 다르크를 구출하는 동시에 잔 다르크와 그녀를 따르는 장교들을 십자군에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36]잔 다르크 역시 참전이 결정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시나리오 3번과 가장 유사한 형태이다.

4. 이름이나 모티브를 차용한 캐릭터


다만 이 경우는 동명이인이 아닌 잔 다르크 본인이다.잔 다르크 문서에 언급된 잔의 이름에 대한 설 중 타르트라는 이름을 일본 발음으로 하면 타루토가 되는데 일단 작품 내에서는 문맹인 잔이 이름을 잘못 써서 타루토가 된 것으로 나온다.
오피셜에서 영화 홍보로 내놓은 포스터 제2탄이 잔다르크 컨셉이다. [image] 처음 나왔을 때부터 깃발을 들고 최전선에서 활약(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역할은 아닌)하는 성처녀 컨셉으로 잔다르크가 연상된다는 말이 돌았는데 극장판 개봉후 출시된 굿즈에서 정식으로 이 의상(깃발포함)에 '셰릴 놈: 오를레앙ver'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잔다르크 모티브 확정.
잔 다르크의 일본식 발음이 잔느 다르크라서 국내에는 '잔느'라고 많이 알려져있다.
브레토니아의 스페셜 캐릭터 중 하나. 본래 농노로 태어나 농노로서 죽어야 할 평범한 시골 처녀였으나 카오스 세력이 브레토니아를 침공했을 때 호수의 여인이 자신에게 위기에 처한 브레토니아를 구해달라는 환상을 보고 무장을 갖춘 뒤 후퇴하던 리용세의 기사들을 집결시켜 쿠론 성 공방전에서 카오스 로드 카란을 살해하는 공을 세운다. 이 공로를 높이 사 당시 소년 왕이였던 루이에게 기사 작위를 받아 리용세의 공작 겸 기사가 되었다. 모티브가 된 잔 다르크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조국에게 배신당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과 달리 이쪽은 조국에게 인정받고 기사가 된 해피 엔딩을 맞이했으나 엔드 타임 땐 이미 수명이 다해 사망해서 등장이 없다.
잔다르크 컨셉의 카리스마 모델. 라라는 블래우드 사무소로 이적.

4.1. 골판지 전기 W에 등장하는 LBX


제시카 카이오스의 LBX로 이름은 잔 다르크를 줄여서 잔느 D. 전체적으로 여성형에 카우보이 이미지를 하고 있으며, 무기는 쌍권총이다.
골판지 전기 W 주인공들의 LBX들중에서 유일하게 '''프라모델로 상품화되지 않았다.''' 작중에서 필살 펑션도 한두 번 쓸까말까 할 정도로 취급이 안습.
사용 필살 펑크션은 손목 부분에서 8개의 미사일을 발사해 공격하는 '사이드 와인더8'
[1] 다만 1896년에 나온 이 책에 따르면 잉글랜드요하네스 구텐베르크라고 불리운 윌리엄 캑스턴이 백년전쟁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480년에 잉글랜드 연대기를 냈는데, 캑스턴은 잔 다르크의 용기를 찬양했다고 언급되어 있다.[2] 백년전쟁이 잉글랜드의 승리로 돌아가 영불제국이 성립되었다면, 그때까지 유럽의 변방취급이었던 잉글랜드는 찬밥신세가 되고 프랑스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여겨진다.[3] 보물섬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자신의 편지에서 이 발언에 대해 바이런이 하나는 그가 위대한 시인으로, 2번째는 귀족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깠다. #[4] 여왕의 차남이자 작센-코부르크-고타의 공작 알프레드의 차녀이다.[5] 마크 트웨인은 가톨릭프랑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잔 다르크는 무척 좋아했다. 어린 시절 밖에 나가다가 바람에 날리는 종이 한 장을 잡았는데 잔 다르크의 위인전의 한 부분이었다는 말이 있다. 드레퓌스 사건 당시 알프레드 드레퓌스를 옹호하던 에밀 졸라를 향해서 "나는 졸라를 향한 깊은 존경과 끝없는 찬사를 보낸다. 군인과 성직자 같은 겁쟁이 위선자 아첨꾼들은 한 해에도 백만 명씩 태어난다. 그러나 잔 다르크나 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는 데는 5세기가 걸린다."라고 극찬했다.[6] 잔 다르크가 자기 마을을 약탈하러 온 영국군 기사를 보고 반해서 그가 위험할 때 숨겨준다.(...) 나중에 잔 다르크가 전투에 참여하면서 그를 사로잡았는데 풀어주고 자신을 잊으라고 한다. 근데 그 기사는 결국에 잔을 붙잡고 만다.(...) 물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괴로워하지만. 결국 잔은 화형에 처해지고 나중에 1차 세계대전 때 기사는 영국군 장교로 환생해서 잔 다르크의 영혼의 부탁을 받아 자신이 전생에 잔에게 빚을 진 영국 기사라는 걸 깨닫고 목숨을 바쳐서 독일군을 물리치고 전사하며 잔 다르크의 곁으로 간다는 내용.[7] passion을 열정으로 해석하기도 해서 <잔 다르크의 열정>이라고 옮긴 경우도 있다.(...) 물론 잔 다르크의 신앙에 대한 열정을 생각하면 아주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영화 내용을 볼 때 수난이 더 정확한 번역일 듯.[8] 두 영화 모두 잉그리드 버그만이 연기한 잔 다르크 연극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9] 역대 잔 다르크 역할을 한 여배우들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 잉그리드 버그만의 위상을 능가하는 배우는 없다[10] 이 때 잉그리드 버그만이 나온 잔 다르크 영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책도 있다. # 그리고 연극 2편과 2번째 남편인 로베르토 로셀리니가 맡은 다른 영화[8]에서도 잔 다르크를 맡아 4번이나 잔 다르크를 연기했다. 잔 다르크 전문배우라고 할 만하다. 잉그리드 버그만 그녀 개인적으로도 어릴 때부터 잔 다르크를 사랑했다고 하며, 잔 다르크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당시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가 잔 다르크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9] 잔 다르크와 관련된 지역인 동레미, 오를레앙, 랭스와 루앙을 방문했으며 동레미의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잔 다르크의 환생처럼 여겨서 당황했다고. 그만큼 열광적인 반응이었다는 소리. 또한 잔 다르크의 고향 동레미를 굉장히 사랑했다고 한다. 다만 이 영화를 찍을 때 잉그리드 버그만이 이미 30대를 넘어서 10대 소녀인 잔 다르크를 연기한 게 어색하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묘하게도 잉그리드 버그만은 영국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1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오즈의 마법사의 감독이다.[12] 앞서 언급한대로 연극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다.[13]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 상과 의상 상을 수상. 잉그리드 버그만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흥행은 적자를 본 편. 사실 영화 내용은 그 당시가 아닌 지금 보면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잔 다르크의 인생이나 위인전 내용[12]을 영화로 옮겼다고 느낄 수도 있다.[14] 의외로 영국 여배우들 중에 잔 다르크 역을 탐냈던 배우들이 많다. 제인 버킨도 잔 다르크 역을 하고 싶었으나 포기했고 대신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짧게 연기한 적이 있다.[15] 유명한 배우 집안 출신이었고, 그녀 자신도 유명한 배우이며 리암 니슨의 장모였기도 하다. 그와 결혼한 딸이 사별하긴 했지만. 영국인인데도 잔 다르크 역할을 맡으려고 오디션을 봤다. [14] 공교롭게도 그녀의 여동생인 린 레드그레이브는 이후 이 영화의 원작 연극에서 잔 다르크로 캐스팅 된다. 정작 잔 다르크를 직접 연기한 여동생은 "언니는 항상 스스로 잔 다르크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인권운동에 활발히 참여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겠지만. 바네사 본인도 인권운동에 대해 얘기하면서 잔 다르크에 대해 살짝 언급한 적이 있다. #[16] 오드리 헵번에게 캐스팅 제의가 갔으나 무산되었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물망에 올랐으나 너무 어리다고 캐스팅이 무산된 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는데, 참가자가 무려 1만 8천명에 달했으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15] 등 훗날 유명배우가 되는 배우지망생들도 참가했다. 진 세버그와 마지막까지 경합한 참가자는 대배우 헨리 폰다의 딸 제인 폰다였다.[17] 그녀와 염문설이 있던 프랑스 작가 로멩 가리는 그녀가 죽고 1년 만인 1980년 자살했다. 이 사람 작품으로 유명한 게 마견(영화적으로 각색이 되긴 했지만).[18] 더빙도 되었는데 당시 잔 다르크의 성우를 맡은 성우는 정미숙으로, 본인이 연기한 캐릭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던데 전쟁도 하고 감옥에서 절규도 하고 화형도 당한 캐릭이라 정말 원없이 몰입하고 연기했다고 본인이 술회했다.[19]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는 100년 전쟁의 프랑스 측의 주요 인물을 구 유고권 국가 계열 출신 배우들이 맡았는데 작중 잔 다르크 역의 밀라 요보비치는 세르비아계, 샤를 7세를 맡았던 존 말코비치크로아티아계라고 한다. 다만 두 배우들 모두 민족 계통만 그럴 뿐이지 밀라 요보비치는 소련에서 세르비아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존 말코비치는 미국에서 태어난 크로아티아계 미국인이라 실제 구유고권 국가 출신은 아니다.[20]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 극 중 묘사를 보면 인간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다[21] 딥 임팩트에서 일라이저 우드의 여자친구로 나왔던 배우다.[22] 그런데 잔 다르크가 활약한 오를레앙 전투와 마지막 모습인 화형식은 모두 봄에 있었는데 겨울에 촬영한 탓에 눈이 내리고 있다.(...) 참고로 이 영화 조연들의 캐스팅이 더 화려한데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초호화 캐스팅으로 유명했던 한국 영화 오! 인천에서도 나왔던 재클린 비셋(잔 다르크의 어머니로 나오는데 얄궂게도 정작 재클린 비셋은 영국, 그것도 잉글랜드 출신이다. 그래도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로 짧막하게 나오는 듯), 붙잡혀 있는 잔 다르크를 친손녀처럼 잘 대우해주던 부르고뉴 집안의 부인 역할의 셜리 맥클레인(아카데미 시상식,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그리고 잔 다르크를 가혹하게 재판하면서도 그녀가 죽을 때 동정하면서 후회하는 피에르 코숑 역할의 피터 오툴(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주인공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를 맡았다.). 잔 다르크를 심문하는 이단심문관 역할의 막시밀리안 셸.(전쟁영화 머나먼 다리철십자 훈장의 배우.)[23] 이 전쟁으로 오를레앙도 함락당하고 알자스-로렌을 빼앗긴 프랑스에서는 백년전쟁 당시 로렌 출신이고 오를레앙을 지켜냈었던 그녀를 더욱 국가적인 영웅으로 숭배했다.[24] 그런데 이 부분의 대사를 미루어 볼 때 원래부터 마녀였는데 프랑스인들 앞에서는 성녀로 둔갑했다가 본색을 드러냈음을 알 수 있다.[25] 알랑송을 빗대어 작중에서 마키아벨리라고 표현한 것이다.[26] 적개심 섞인 원본 대사의 강도가 낮혀졌을 뿐 기본적인 내용과 흐름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물론 이 평에 따르면 부정적인 모습을 상당 부분 뜯어내서 고쳐내기는 했다. 극에 쓰여지고 공연되던 과거의 당시와 달리 현대에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대부분인 잔을 원작에 충실해서 부정적인 인물로의 표현에 극단이 꺼렸거나, 또는 관객들로부터 오히려 혹평을 받을 수 있고, 원작가인 셰익스피어에게도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끼칠 수 있기에 그렇게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27] 20세기 초에 활동한 영국의 작가 아더 퀼러쿠치(Arthur Quiller-Couch)는 1910년 어린이들을 위해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을 바탕으로 역사를 정리한 '셰익스피어의 역사 이야기(Historical tales from Shakespeare)'라는 책을 썼는데, 헨리 6세 1부에서의 잔 다르크의 묘사는 동심파괴가 우려 되었는지 원작과 달리 성녀처럼 묘사해서 뜯어 고쳤다.[28] 이 작품에서 샤를 7세는 잔 다르크를 은근히 의심하고 이용만 해먹고 버릴 궁리를 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기도 한다. 잔 다르크도 붙잡히고 나서 샤를을 저주하는 대사를 퍼붓기도 한다. 물론 실제 잔 다르크는 붙잡히고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재판관들에게 샤를에 대해 원망의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옹호하는 말을 했다.[29] 작중에서 잉글랜드 측이 대동하고 나타난 그 부친이 진짜 잔 다르크의 부친인지 입증이 된 건 아닌 투로 표현된다. 패드립을 들었다고 부친이 그녀에게 맞패드립을 치는데, 진짜 친부라면 친딸이 죽게 생겼는데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즉, 군중들 앞에서 망신을 주려고 가짜를 데리고 왔을 수도 있다는 말. 그리고 어떻게 해석하면 친부가 자신을 친딸로 인정하면 불이익을 당할 것을 막기 위해서 일부러 친부를 부정하는 말을 한 것일 수도 있다.[30] 이것 역시 작품을 볼 때 어떤 면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처럼 느껴질 있다.[31] 2007년 3월 30일 니혼 TV에서 방송된 '일본인이 좋아하는 위인 베스트 100 - 영웅편'에서 잔 다르크는 6위를 차지했다. 잔 다르크보다 높은 표를 얻은 인물들은 2위에 선정된 같은 프랑스인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빼면 전부 일본 인물들이었다.(1위는 사카모토 료마, 3위는 오다 노부나가, 4위는 사이고 다카모리, 5위는 미나모토노 요시츠네)[32] 2편은 루이 14세와 같이 나왔고 3편은 시대 변화에 따라 옷이 바뀌는데 잔다르크는 고대 시대에 뿔투구, 중세는 체인메일, 근대는 단발+근대 프랑스군 군복, 현대는 대머리에 AREME라고 적힌 셔츠를 입는다.[33] 문명 시리즈는 시대에 따라 위인과 유닛의 외형이 바뀌는데 4,5는 시대에 맞지 않는 위인이 나올 때가 있어서 이런 일이 생긴다. 6에서는 시대에 따라 고용할 수 있는 위인이 달라서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시대, 베토벤은 산업 시대에만 목록에 나온다. 안중근은 문명 4에서 위대한 스파이 위인의 이름에 포함됐고, 위대한 스파이는 근현대에 나오면 양복, 고대와 중세는 닌자복을 입는데 산업시대 이후에 출현하면 문제가 없지만 산업시대 이전이 문제다...[34] 사실 그이전부터 페이트 시리즈와 잔 다르크는 큰 접점이 있었는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캐릭터만 공개되던 시절, 게이머들은 다들 세이버가 잔 다르크라 추측했으며 설마 적국 출신의 왕의 ts버전이라고는 예상도 못한것이다. 페이트 제로에서 질 드레가 착각하는 설정도 여기서 온것[35] 정확히는 실제 잔 다르크가 생을 마친 19세의 두 배인 38세로 설정되었다.[36] 물론 이는 왕권 강화에 악영향을 끼칠 잔 다르크파를 외부의 힘을 빌려 없애려는 정치적 계산 때문이었다. 실제 샤를은 소설에서 십자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37] 더빙판 신의 괴도 잔느[38] 작중에서 아예 쟌느의 환생으로 나온다.[39] 얼터는 잔 다르크 본인이 아닌 짝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