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9년/7월
KIA 타이거즈의 2019년 시즌 7월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광주-광주-대구-광주-광주-올스타 브레이크-잠실-문학[1]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NC와 LG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8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이날 2020 KBO 리그 1차 지명이 공개된다. KIA의 지명 후보로는 광주일고 우완 정해영, 같은 광주일고 우투좌타 외야수 박시원, 동성고 우투좌타 3루수 최지강 등이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현재로는 사실상 정해영 VS 박시원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기사들을 보면 프런트는 정해영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지만 고교야구를 본 팬들은 박시원에 관심이 가 있다. 정해영의 성적 박시원의 성적[2] 지난 황금사자기에서 박시원은 12타수 5안타 2홈런 타율 .583 OPS 1.706에 달하는 맹활약을 했으며 타격상을 수상했다. 정해영은 이번 경기 2경기 나서 2경기 1승 1패 13이닝 1자책 ERA 0.69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정해영도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팬들이 박시원에 더 눈길이 가 있는 이유는 박시원이 타격실력과 선구안도 좋고 빠른 발과 강견 어깨를 지닌 5툴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KIA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투수만 주야장천 뽑아왔다. 그리고 그 결과 1군에서 빛을 보는 투수들이 올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상무에 있는 김유신, 박진태도 현재 상무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어 앞으로의 장래가 좋다. 그런데 이제는 야수가 부족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2군에서도 신인들이 거의 없고 1군에서 밀린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군에서도 야수가 없어 장타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타팀에서 데려온 선수들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인 KIA에게 박시원은 이런 어려움을 쇄신해줄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정해영의 구속이 느린 것과 피안타율이 .231로 1차지명 후보자치고는 높고, 황금사자기 마지막 4강 유신고와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는 7이닝 1실점이었지만 광주일고의 수비에 몇몇 안타성 타구가 막혔고, 140km를 넘긴 공은 제구가 된 공이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컨택율이 무려 94.9%라는 점이다. 공 85구를 던지는 동안 헛스윙은 단 2번이었다. 직구 헛스윙은 단 하나도 없었다. 3학년의 정해영은 2학년 때보다 오히려 구위 면에서는 더 퇴보했다. 이런 극악의 컨택률을 가지고 프로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시선이 있다.
냉정히 말해 둘 다 초고교급은 아니지만 KIA 말고도 야수가 고픈 팀이 많다. 박시원이 2차로 내려가게 되면 1라운드에서는 웬만하면 투수를 지명할 것이고 2라운드부터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6번째로 선택하는 KIA의 차례가 오기 전에 박시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투수인 정해영은 정해영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2차에서도 충분히 KIA가 지명할 수 있다. 때문에 박시원을 1차에서 지명하면 둘 다 가져가기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15시 1차지명 최종 발표가 났고, KIA의 1차지명은 정해영으로 결정됐다. 조계현 단장은 박시원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정해영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해영을 선택했다고 한다.
박시원은 이렇게 2차로 밀리게 되었으며, 희소성을 고려해 1라운드에서 빨리 가져가지 않는 이상 박시원을 지명하기는 어려워졌다. 한편 KIA의 2차 1라운더 후보로 예상되는 선수는 부산정보고 우완 남지민, 야탑고 우투우타 유격수 박민, 부천고 우완 홍원표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주 원정9경기를 치르면서 3승 6패, 특히 지난주에는 키움에겐 루징시리즈, KT에겐 스윕패를 당하면서 팀의 사기도 상당히 저하되었다. 타자의 상황은 기대를 걸만한 타자가 박찬호, 터커, 최형우 3명으로 좁혀지는데다가 투수의 상황은 지난 주 양현종이 KT전에서 내전근에 미세통증을 호소하며 일찍 내리게 되었고, 젊은 불펜진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해 피안타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7월 첫째주 일정은 홈에서만 경기를 진행될 예정이고 엠스플에서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5위 NC와의 대결이다. 그리고 현재 NC와의 게임차는 6.5경기이다. 5강 희망을 조금이라도 이어나가려면 최소한 위닝시리즈는 거둬야 한다. 반대로 스윕을 당하면 9.5경기까지 벌어지는데, 여기까지 왔으면 괜히 선수들 무리시키지 말고 깔끔하게 포기하는 게 낫다.
이창진이 이번에는 2루수로 기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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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기훈은 1회말 2아웃을 잘 잡고 갑자기 연속으로 사구를 맞혔고, 이어서 볼넷까지 내주며 지난 등판 때와 똑같이 사사구로만 만루를 채웠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2회부터는 안타는 조금씩 맞았지만 다시 지난 등판 때와 똑같이 안정을 찾았다. 그렇게 잘 던지다 3회에 박석민 특유의 트리플악셀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했고, 계속해서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가 나갔지만 모창민을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4회까지 리그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김주찬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5회말에 들어서 한승택이 끈질긴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선빈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주자가 1,2루에 채워졌다. 그리고 이명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의 밀린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2루를 돌다 걸리며 추가점 찬스가 사라졌다.
김기훈은 2회부터 4타자씩 끊어가며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다가 6회 팀이 동점을 만든 직후 이우성에게 다시 홈런을 맞으며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6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초에는 이준영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아웃카운트로 만들었다. 그런데 느린 화면으로 돌려본 결과 글러브 앞에서 약간 바운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터커가 후속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타자 본인을 포함한 심판과 NC 벤치 모두가 속아 그대로 아웃으로 판정됐다. 그리고 노진혁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영창으로 교체된다. 굳이 왜 바꿨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고영창은 박석민을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7회말은 장현식에게 깔끔하게 막혔다.
8회초 전상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는 볼넷을 내줬고 안타도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세개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말 NC는 배재환이 등판했다. 배재환을 상대로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고 이명기는 유격수 글러브를 살짝 비켜가는 안타로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박찬호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지면서 투볼 상황이 되자 NC는 KIA와의 지난 시리즈에서 2블론을 했던 원종현을 등판시키는 어디서 많이 본 교체를 단행한다. 그리고 박찬호는 끝내 안타를 만들며 무사 만루가 채워졌다.
여기서 터커의 타구는 빠르게 튀어 1루수 글러브로 들어갔지만 1루수의 홈 송구가 약간 높아 무사히 주자가 들어오며 실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까지 깔끔한 적시타를 뽑아내며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주찬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다시 벌렸고, 이창진은 볼넷으로 나가 다시 채워진 만루에서 대타 유민상까지 2루수 옆을 지나가는 안타를 생산하며 이제 2-5까지 벌어졌다. 아직도 1사 만루였지만 김민식과 오정환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9회초 이전 경기에서 2이닝 37구를 던진 마무리 문경찬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 처리하며 시작했지만 박민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맞았다. 그런데 좌익수 터커가 공을 한번에 잡지 못하는 바람에 실책으로 한 베이스를 더 주게되었다. 그리고 노진혁에게 깊은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줬지만 비자책으로 처리되었고, 마지막 박석민을 상대하면서 포수 김민식이 미트를 덮었다 찍어올리는 신개념 퐁듀 프레이밍을 선보였지만 끝내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NC전 5연패와 팀 4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이날 김기훈의 투구내용을 보면 1회를 잘 막느냐 아니냐에 따라 투구 내용이 바뀌는 것 같다. 저번에도 1회 만루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였고, 이번 경기에서도 만루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그저 자기만의 공을 던지면서 이닝을 채우는데에 성공하며 연속 QS 경기를 펼쳤다. 가운데로 몰린 공은 여지없이 맞았고 홈런을 2개 맞긴 했지만 여전히 뜬공이 많은 걸 보면 구위도 아직 건재한 듯 하다. 이번 경기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최소 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데에 한몫했다.
불펜에서는 8회초를 삼진 3개로 막아준 전상현이 8회말 팀이 역전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 데뷔 첫 승을 올리게 되었다. 마무리 문경찬은 2루타를 맞고 터커의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보내진 뒤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하지만 비자책점이어서 연속 무자책은 계속 이어졌고, 평균자책점도 0.87까지 떨어졌다.
여담으로 경기 초반 타석 뒤 백스탑 광고 화면이 꺼져있다가 다시 켜졌는데 무슨 모자이크 작품마냥 TV 화면이 지지직거리다 멈춘 듯한 모습으로 띄워져 있었다. 투구에 방해가 될 수 있어 2회초 진행 중 그냥 꺼버렸다.[4]
이날 선발 터너는 원래 못하긴 했지만 유독 NC전에서는 ERA 11점대로 더 못했던 반면 상대 박진우는 KIA가 약한 사이드암 투수고 실제로 그동한 공략하지 못했던 투수라 선발 매치업에서는 KIA가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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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1회부터 KIA는 박진우를 상대로 이명기가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박찬호는 초구 땅볼로 물러났지만 터커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최형우는 택도 없는 공에 마구 돌리다 삼진당했지만 유민상과 오선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1회부터 2점을 얻어냈다. 3회에는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진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날 배터리는 공을 땅에 쳐박는 투수와 블로킹을 못하는 포수의 조합이라 경기 전부터 불안했는데, 2회까지는 어찌 잘 건너갔지만 3회 연속도루와 포일성 폭투로 볼넷 하나로 진루타 하나 없이 점수를 만드는 마술을 보여줬다. 그리고 4회 1-3으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연속볼넷으로 시작했고, 연속 적시타까지 줄줄이 내주며 손쉽게 역전을 내줬다. 다음 타자를 간신히 삼진으로 잡았을 때 투구수는 이미 85구였고, 4이닝도 채 막지 못하고 박준표와 교체됐다. 박준표는 6회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막아주며 수고를 덜어줬다.
그러다 7회에 임기준이 올라와 연속볼넷으로 승부치기를 세팅해놓고 고영창으로 교체됐다. 희생번트 뒤 양의지는 거르고 만루에서 모창민을 상대했지만 결국 적시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 타구를 오선우가 바운드로 처리하려다 갑자기 공에 스핀이 걸리며 완전히 옆으로 튀어 놓쳐버렸고, 그대로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8회와 9회에는 이준영과 임기영이 올라와 막았다.
타선은 3회부터 응답이 없다 6회 유민상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2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오선우는 좌익수 뜬공을 쳤는데, 여기에 대주자 최원준이 무리하게 태그업을 시도하다 결국 아웃되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그리고 8회까지 다시 응답이 없었다가 9회 김선빈의 안타와 김민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채워졌다. 여기서 대타 이창진은 삼진을 당했고 이명기는 땅볼로 2사 1,3루가 되었다가 박찬호가 가운데 내야를 뚫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터커가 파울홈런을 날리며 매섭게 타석에 임했지만 결국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여기서 경기가 끝이 났다.
이날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았지만 의외로 멀티히트를 친 타자는 4명이나 있었다. 그 중 박찬호는 공수에서 모두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 3회 선두타자 2루타로 득점에 기여했고, 9회 마지막 찬스에서 따라붙는 적시타를 쳤다. 타율은 다시 3할대 타율을 회복했다. 수비에서도 호수비 파티를 벌이며 투수진을 도와줬고, 특히 4회 이 수비는 정말 컸다. 박석민의 배트가 부러지면서 맞힌 타구가 떨어지다 다시 부러진 배트에 맞아 뜬 기묘한 상황이 일어났는데, 이 타구가 박찬호 뒤로 떠갔지만 끝까지 따라가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상황에 따라 2타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터라 아주 큰 수비였다. 경기는 지긴 했지만 이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선발 터너는 여전히 나아진 게 없다. 공만 빠르고 볼질만 남발하다 맞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승혁과 다를 바가 없다. 한승혁은 작년 잘 던지지는 못했지만 미친 듯이 굴려지기도 했고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거지 단년계약 외국인 투수가 이러고 있으면 골때리는 상황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가 갓 입단한 고졸신인과 5년간 재활을 마치고 올라온 중고신인과도 확연한 실력 차이가 난다. 지금 실력으로 봐서는 딱 패전 롱릴리프 수준이다.
거기에 수비를 못하는 포수까지 붙으니 가히 환장의 배터리가 아닐 수가 없다. 어렵지도 않은 블로킹 하나 제대로 못하고 점수를 헌납한 것으로 시작해 한 타자에게 1이닝 2도루를 포함해 2이닝 동안 3도루를 내주며 여전한 도루지지 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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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이 시기에 맞춰 부진으로 2군으로 간 홍건희를 대신해 그 자리에 들어와 다시 복귀전을 가진다. 그리고 차명진과 함께 이범호도 2000경기까지 남은 5경기를 채우기 위해 마지막으로 1군에 등록되었다.
선발 차명진이 2회까지는 특유의 꾸역투로 막아냈지만 3회부터 연속안타를 맞기 시작하며 대량실점하기 시작했고, 4회에도 3안타를 맞고 실점하자 임기영과 교체되었다. 임기영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었고 약간 불안하기는 했지만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주었다. 그리고 7회 1사에 주자 2명을 내보내자 하준영과 교체되었는데, 하준영이 주자를 깨끗하게 모두 분식하고 자신도 실점하며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8회부터 올라온 고영창도 홈런으로 1실점했다.
타선은 4회까지 무난히 막히다 5회 연속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가 채워졌고, 여기서 최원준 타석에서 대타로 5경기 뒤 은퇴를 선언한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를 내보냈다. 이범호는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올리며 1타점을 추가했다.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2군도 안 뛰고 왔음에도 만루 본능은 어디 안 가는지 시원하게 뻗어가면서 타구질이 상당했다. 코스가 조금만 비켜갔으면 싹쓸이도 가능했다. 하지만 거기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계속 끌려다니다 8회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의 적시타와 유민상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9회 김민식의 안타가 있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참고로 주말 시리즈 중 네이버 스포츠에서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중계는 BearSpotv에서 맡는다. 5일과 6일은 13시, 7일은 11시 경기다. 두산 측에서 중계를 제공하는 만큼 두산 편파 버전이니 유의하자. 다시보기는 없는 것 같다. 경기 내용은 KIA 타이거즈/2군/2019년#s-4.2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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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양현종이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바로 병살타를 잡았다. 그리고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지만 김현수의 어려운 땅볼을 김선빈이 좋은 핸들링으로 낚아채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2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3루 쪽으로 빠른 땅볼을 날렸는데 그걸 3루수 구본혁이 어렵게 잡아냈고, 데굴데굴 굴러가는 송구 끝 김주찬이 내야안타로 나갔다. 그리고 유민상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3루가 만들어졌고, 이창진과 한승택이 나란히 1타점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먼저 3점을 앞서갔다.
3회에서는 박찬호가 안타 뒤 도루로 무사 2루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터커가 깊은 중견수 뜬공을 쳤다. 그리고 박찬호는 3루까지 갔는데 LG 쪽에서 송구를 약간 빠뜨린 틈을 타 홈까지 질주했지만 넉넉하게 잡혀버렸다. 그 후 최형우가 희생플라이가 되기 충분한 타구를 날린지라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4회에서도 유민상의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1,2루가 채워졌고,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양현종은 1회 약간 불안했었지만 2회부터는 다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그러다 6회에 천적 유강남에게 초구 안타,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류형우를 느린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로 막은 뒤 이성우에게 1타점 땅볼로 1점을 내줬다. 타구가 느리고 깊었지만 이성우도 느렸다. 그 후 구본혁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6회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투구수가 80개였지만 지난 등판에서의 내전근 통증에 대한 관리인지 여기까지만 던졌다. 7회에는 임기준이 올라와 볼넷 하나로 막았다. 그런데 8회에 올라온 전상현이 아웃 2개를 잡고 볼넷만 3개를 내주며 만루를 채우고 내려갔다. 결국 마운드에는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고, 김현수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8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대타로 이범호가 5경기 중 2번째 경기의 타석에 들어섰다. 이범호는 이번 타석에서도 오른쪽으로 깊게 타구를 날리며 진루타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창진도 희생플라이를 치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9회말 문경찬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오지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맞았는데, 앞선 8회 대주자로 들어섰던 중견수 최원준이 택도 없는 이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고, 타구가 펜스를 맞고 최원준 등 뒤로 떨어져 오히려 3루타를 만들어줬다. 문경찬의 24경기 연속 무자책이 깨질 위기였지만 문경찬은 가볍게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세이브를 가져감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0.84까지 내렸다.
양현종은 오늘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6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타선도 총 6득점으로 오늘은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양현종은 5월부터 최근 11경기에서 3실점 이상 한 경기가 단 하나도 없고, ERA 1위, QS 1위, 피장타율 1위, 피OPS 1위로 그야말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점대 진입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불펜 쪽에서는 전상현이 3볼넷으로 흔들렸지만 문경찬이 8회 2사에서 조기등판해 간단히 2구 땅볼로 8회를 끝낸 뒤 9회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서도 연속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며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지금의 KIA는 리그 최강의 선발, 리그 최강의 마무리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문제는 다른 부분이 좀 많이 부족해서 성적을 못 낸다는 것이다.
이날 13시경 전날까지 1번으로 선발출장했었던 이명기와 NC 다이노스의 이우성과의 1:1 맞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 현재 KIA에게 부족한 군필 거포 자원인 이우성은 최근 5경기 3홈런으로 한창 타격감이 물오른 상태다. 그 중 2개는 직전 KIA와의 시리즈에서 김기훈, 고영창에게 쳐냈던 홈런이고, 나머지 하나는 오늘 상대선발인 차우찬에게 친 홈런이다. 하지만 수비가 영 별로고 선구안도 그다지이라고 한다. 등번호는 5번. NC에서 계속 등록되어 있었으므로 유니폼만 온다면 엔트리에 바로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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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우성은 바로 6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에는 터너의 유니폼을 입고 뛰다가 유니폼이 오면 갈아입는다고 한다. 헌데 이우성은 서술했다시피 수비가 좋지 않고, NC에서도 중견수는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첫 날 딱 1이닝만 봤었다고 한다. 당장 NC 다이노스 갤러리에서도 쟤네 왜 저러냐, 게임 말아막으려고 작정했냐 같은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작부터 불안하다. 그리고 이범호가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타이거즈 러브투게더 데이를 진행한다.
2회말 최형우의 볼넷으로 시작해 김주찬의 안타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날 트레이드되어 첫 타석에 나선 이우성은 초구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은퇴까지 이제 딱 1주일이 남은 이범호가 은퇴 투어 기간 첫 안타를 우중간 적시타로 만들며 선취점을 뽑았고, 김민식의 타구는 땅볼이 되어 홈에서 아웃이 되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며 두번째 득점이 나왔다. 3회말에는 터커의 홈런으로 한점 더 달아났다. 지난 6월 26일 키움전 이후 무려 10일만에 터져나온 팀 홈런이었다.
4회말에는 김민식의 사구와 도루로 기회를 만들고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점이 났다. 5회말에는 박찬호와 터커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최형우의 쓰리런포가 터져나오며 쐐기점을 냈다.
선발 윌랜드는 2회까지 1안타 1볼넷으로 막았고,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 5회는 이성우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기습번트를 침착하게 잡아 이닝을 끝냈고, 6회와 7회마저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정말 웬일인지 7회까지 무실점 6탈삼진으로 신들린 투구를 보여주고 내려갔다. 이성우에게 맞은 안타도 코스가 좋은 평범한 땅볼이었다. 그 후 이준영이 8회, 박준표가 9회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그대로 7:0으로 끝났다. 결정구인 커브의 각이 정말 기가 막히게 들어간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그 덕분인지 MVP는 오랜만에 쓰리런을 친 최형우가 아니라 윌랜드에게 돌아갔다.
윌랜드는 이날 김민식과의 호흡을 맞춰 호투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의 김민식의 수비도 무난했다. 윌랜드는 올 시즌 김민식과 배터리를 맞췄을 때 성적이 2점대로 좋았다. 어쩌면 김민식과의 상성이 잘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날 트레이드되어 KIA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우성은 오늘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과 사구 하나씩 2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시작 때 터너의 유니폼을 입고 뛰다가 5회부터 본인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에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갈아입은 뒤 바로 사사구 2개를 얻어냈다. 수비도 완전히 최악까지는 아니고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중견수로 미는 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 본인에게도 그동안 코너만 보다 갑자기 중견수로 나가라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오늘 NC로 트레이드된 이명기는 5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째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한편 한승혁은 이날 2군 경기에서 2회 투구중에 내전근 통증이 재발해 강판당했다. 우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상대선발 윌슨은 2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LG의 에이스이며 기아상대로는 무실점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이 두번 연속 터졌지만 이번에도 터질 수 있을까
경기 전 비가 와 경기가 지연되었지만 곧 잦아들어 50분 뒤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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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기훈이 1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고, 번트 송구실책까지 저지르며 무사 1,2루를 쌓았다. 그리고 파울플라이 진루타, 희생플라이로 1실점한 뒤 유강남에게 투런을 맞으며 3점을 내줬다. 그리고 4회까지는 희생플라이 하나로 1실점하며 무난히 갔지만 5회 선두타자 3루타와 적시타로 다시 실점했고, 땅볼을 잡고 다시 안타를 맞자 고영창으로 교체되었지만 깔끔하게 분식하며 7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4회까지 KIA 타자들이 잘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던 윌슨에게 연속볼넷과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들고 한승택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오정환까지 안타를 만들며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따라갔고, 박찬호까지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단숨에 3점 차까지 좁혀졌다. 여기서 유민상마저 3루수를 뚫고 지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단 1이닝 만에 윌슨을 상대로 7점 차를 1점까지 좁혀놓았다.
그리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들어선 신인 오선우가 정우영의 4구째를 타격해 우중간 멀리 타구를 보내버리는 동점포를 터트리며 결국 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데뷔 첫 홈런을 정말 강렬하게 뽑아냈다. 6회부터 투수는 박준표가 등판해 이닝마다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가뿐히 2이닝을 막았다. 7회 때는 느린 땅볼에 주자가 런다운이 걸렸는데 이창진이 일단 1루를 먼저 잡고 주자를 아웃시키는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7회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5회 터커와 교체된 이우성이 KIA 이적 후 첫 안타를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뽑아내며 이제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그리고 최형우의 타구는 2루 베이스로 굴러가는 평범한 땅볼이었는데 1루 쪽으로 이동해 있던 최형우 시프트가 가동되어 있었는지라 운 좋게 적시타가 되며 7-9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런데 8회초에 올라온 전상현이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깔아줬다. 그리고 김용의의 타석에서 2루주자가 런다운 걸렸는데 침착하지 못했던 한승택의 송구가 조금 빗나가버리며 결국 3루를 허용해버렸다. 그리고 삼진으로 1아웃을 잡은 뒤 임기준으로 교체되었는데, 임기준마저 볼질을 시전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천웅에게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이었고 주자도 들어오지 못했다. 그리고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마무리 문경찬으로 바뀌었는데, 정주현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선점했지만 실투가 하나 들어갔고, 이 공은 지난번 이성우에게 맞은 LG전 끝내기 코스와 똑같은 전진수비로 인한 3타점 역전 2루타로 이어지며 결국 다시 점수는 역전되었다. 이렇게 문경찬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가 올라가고 말았다.[6]
그리고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사 이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가고 김민식과 교체되었다. 그리고 포일이 나오며 2루까지 갔고, 김선빈이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키를 겨우 넘기는 안타를 쳐내며 1사 1,3루의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김선빈의 타구가 2루수 위를 살짝 지나쳐 2루 주자가 홈까지 오기는 무리였다. 여기서 이창진은 짧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오선우는 볼에 헛스윙을 하다가 삼진당했지만 공이 옆으로 살짝 튀면서 낫아웃 상황이 일어났다. 그리고 투수가 1루에 송구했는데, 이 송구가 또 빠지며 오선우는 세이프되었다. 그런데 뒤늦게 홈으로 쇄도한 김민식이 홈에서 태그아웃당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위 움짤을 자세히 보면, 김민식이 홈으로 가다 뜬금없이 귀루한 것을 볼 수 있다. 어차피 2아웃이니 무조건 뛰는 게 정상인데 말이다. 이 상황을 김민식의 시선에서 살펴보면 폭투 상황 뒤 투수가 커버를 나서 직접 송구한 상황이었으므로 홈에 아주 가까웠다. 즉 무작정 홈으로 뛰었다가 자신이 아웃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귀루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더 자세히 보면 투수가 공을 잡기도 전에 이미 귀루하고 있었고, 심지어 포수와 3루수 모두 1루로 송구하라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다. 김선빈도 2루까지만 간 상태였다. 즉 무조건 홈으로 뛰어야 정상이고, 그랬어야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귀루를 선택하는 이 본헤드 플레이가 팀의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 상황을 배제했더라도 오선우가 라인 안쪽으로 뛰어서 LG 측에서 쓰리피트 아웃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김민식의 판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긴 말 그대로 뇌주루다.
초반 7:0까지 벌어진 경기를 5회 상대 선발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1점 차까지 좁혔고, 6회와 7회에는 결국 역전까지 일구어냈다. 그리고 다시 불펜이 터지며 재역전을 당한 것까지는 2017 KIA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2017년의 KIA였다면 9회말 찬스를 끝내기로 연결했겠지만 본헤드 플레이로 날아가고 말았다. 사실 동점까지만 만들고 졌었더라면 나름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내렸을 수도 있었다. 이미 위닝시리즈로 소정의 목표는 달성한 상태였고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리그 에이스 윌슨을 무너뜨린 것과 극적인 상황에서 터진 오선우의 데뷔 첫 홈런, 이우성의 장타력 확인까지 얻어갈 게 많았다. 하지만 불펜이 볼질하다 경기가 터져버렸고, 마지막 어이없는 끝내기로 팬들의 혈압만 올라갔을 뿐 아니라 그에 대한 KIA 팬들의 지지는 더더욱 떨어질 것이다.
지난 6일 미래를 생각해 주전급 선수인 이명기를 트레이드하고 이우성을 받아온 것과 오선우, 오정환 등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한 걸 보면 이미 리빌딩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명기 말고도 추가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남은 기간 동안 신인 선수들이 경험치 잘 먹고 성장해주었으면 한다.
7월 8일부터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기간이 시작되어 월요일마다 퓨처스리그 경기가 중계된다. 이날 KIA 2군의 경기는 없지만 IB SPORTS와 Golf Channel Korea에서 각각 상무와 경찰의 경기를 중계한다. 상무의 선발투수는 KIA 선수가 아니지만 5번 포수로 이정훈이 출장한다. 그리고 경찰에서는 이진영이 8번 우익수, 김호령이 9번 중견수로 출장한다.
박흥식 대행의 말에 따르면 이 경기가 터너의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 이번 경기는 그동안 강했던 삼성전인데, 여기서도 부진한다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한다. 이미 외국인 교체는 없다고 못박아둔 상태이므로 그 결단은 불펜행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 선발 맥과이어는 현재 외국인 투수 중 뒤에서 압도적인 원탑을 달리고 있는 터너와 2위인 윌랜드에 이은 3위다. 즉 현재 KIA를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외국인 투수다.
엔트리에서는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김기훈이 내려갔다. 휴식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김기훈의 자리에는 다시 홍건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앞으로 우천취소가 없다면 대체선발은 7월 13일 이범호의 은퇴식에 등판할 예정이다. 은퇴식 전 이번 주중에 비 소식이 몇 있기는 하다.
이 날 부상으로 빠져있던 안치홍이 팀에 합류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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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반 KIA는 정말 더럽게 못했다. 상대 선발 맥과이어가 6회까지 볼질을 남발하는데도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2회 1사 1,2루 무득점, 3회 2사 만루 무득점, 6회 1사 1,2루 무득점으로 맥과이어에게 한화전 노히트노런 이후 첫 무실점 경기를 내주었다. 그 중에서도 5회에서는 7연속 볼과 함께 세 타자가 모두 3볼로 시작했는데도 3타자로 끝나는 기적까지 연출했다. 첫 타자 김선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고 이창진의 타석에서 3볼이 들어오고 2스트라이크가 들어온 상황에서 도루실패로 아웃되었다. 투수가 볼질을 하는데 왜 도루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창진은 중견수 뜬공 아웃, 다음 박찬호도 3볼 이후 2스트라이크 뒤 땅볼로 아웃되었다.
하지만 선발 터너가 오늘은 호투해주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회 2사 뒤 김동엽의 땅볼을 박찬호가 안 급해도 되는 걸 굳이 대시하며 잡으려다 놓치며 실책으로 나갔고, 강민호의 타석에서는 낫아웃 오심까지 나오며[7] 억울하게 주자를 둘이나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3회는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했고, 4회도 2루타를 하나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에 볼넷 2개가 나오며 불안했지만 실점 없이 막았고, 6회에도 선두타자 내야안타를 내주고 뒤 3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을 달성, 삼성 상대 무실점을 계속 이어갔다.
양 팀 선발은 6회까지 던지고 내려갔고 계속 0-0이 이어지다 8회초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의 빠른 타구가 1루수에게 잡혔는데 먼저 뛰었던 박찬호는 2루에서 살며 1사 2루가 되었고, 여기서 최형우가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8회말 7회부터 올라온 박준표가 한 타자만 잡고 내려갔고, 다음으로 하준영이 올라와 3구삼진을 잡고 안타를 맞자 다시 전상현으로 교체되었다. 전상현은 강민호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는데, 문경찬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볼넷과 안타로 시작하더니 다시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채웠고, 박해민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다시 동점이 되었다. 다음타자 이원석을 병살타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결국 이학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이 경기는 역전패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오늘 변비야구를 시전하다 8회 선취점을 냈지만 9회 믿었던 문경찬이 무너져내리며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늘 문경찬은 2019 시즌 내내 보여줬던 직구로 타자를 찍어내리는 최강 마무리가 아닌 130대 구속으로 제구를 못 잡고 계속 맞아대는 예전의 새가슴 패전조의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로 문경찬의 25경기 연속 무자책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속 블론세이브와 함께 첫 패전까지 떠안게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0.80에서 1.57로 폭등했다.
최근 몇 경기 멀티이닝을 자주 소화하고, 투구수가 많았던 게[8] 이유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선두타자부터 제구가 안됐다. 물론 문경찬 본인이 못 던진 건 사실이긴 하지만 9회말 유독 좁았던 스트라이크존도 한몫 했다. 하지만 문경찬이 없었다면 이 팀의 불펜진은 더욱 처참했을 것이기도 하고, 타자 들이 수많은 기회들을 잔루로 바꿔먹었기 때문에 패배의 모든 책임을 그에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오늘 부상에서 복귀한 안치홍은 2루타 하나를 포함한 2안타 경기를 펼쳤고, 수비도 괜찮게 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김선빈은 5회가 지난 뒤 오정환과 교체되었는데 도루실패 뒤 베이스에 손가락이 약간 꺾였다고 한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1루 주루코치로 김민우코치가 아니 정성훈코치가 들어섰다.
2경기 연속으로 마무리가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전날 불펜을 죄다 때려박은지라 뒤를 지켜줄 필승조도 거의 없는 상태. 그나마 다행인 건 비소식이 있어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썩 높진 않다는 정도이다.
예상대로 16시 24분경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다음 경기 선발은 그대로 윌랜드로 넘어간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양현종의 차례이지만 윌랜드와 자리를 바꿨다. 라팍에서 양현종이 약하기도 하고 하루 휴식도 줄 겸 좋을 때 빨리 쓰려는 뜻인 것 같다.
그리고 감독 추천 올스타 24인 명단이 공개되었는데, 팬 투표에서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던 KIA에서 하준영, 문경찬, 박찬호가 감독추천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되었다. 세 명 모두 이번이 첫 올스타 출전이다.
최원준이 9일 경기 끝내기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졌는데, 이게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어지며 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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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김주찬의 안타로 시작했다. 여기서 박찬호는 번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터커가 안타를 쳐내며 김주찬은 3루까지 가고 있었는데, 이때 좌익수 김동엽이 공을 더듬으면서 김주찬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선발 윌랜드는 1회는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말 이학주에게 안타, 김동엽에게 2루타를 헌납하며 동점이 되었고, 3회말에는 김상수에게 볼넷,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고 역전이 되었다.
4회초 2아웃 잡히고 연속볼넷으로 찬스가 왔지만 득점없이 끝났다. 5회초 김민식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가 있었지만 역시 득점없이 끝났다. 5회말 윌랜드는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오선우의 재빠른 송구로 2루주자가 홈보살로 잡히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그 어느 상황보다도 점수 내기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오선우와 이창진의 연속삼진으로 2사가 되었다. 그리고 대타 유민상이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된 상황에서 오정환 타석에 대타로 이범호가 기용되며 드디어 통산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만루의 사나이답게 밀어친 타구가 시원하게 날아갔지만 하필 우익수 정면으로 가며 이번에도 득점이 없었다. 이렇게 상대 선발 헤일리에게 근 2달여 만의 QS를 헌납해주고 말았다.
7회초 투수가 장필준으로 바뀌었고 2사에 터커의 2루타와 함께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드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삼성의 수비수는 홈송구를 하지 않았고 2루로 가려던 최형우가 주루사를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8회말 이미 95구를 던졌고 7이닝 9K 2실점의 역투를 펼친 윌랜드가 다시 올라왔다. 첫 타자에게 삼진을 엮어내 10K를 완성했지만 김상수의 2루타가 터졌다. 윌랜드는 희생타 뒤 2사 3루에서 긴 승부끝에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아버리며 다시 점수는 벌어지고 말았다. 낮게 잘 제구된 공이었지만 이원석이 정말 잘 쳤다.
9회초 8회에 이어 9회도 대타 이우성이 11구 승부 끝 안타를 뽑아냈지만 우규민에게 막히며 패배하였다. 윌랜드는 7.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선발 윌랜드가 자신이 원하던 김민식과의 조합에서 7회까지 단 2실점으로만 막아냈지만, 8회에 결국 결승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아갔다. 절대 못 던진 게 아니고 오히려 칭찬할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삼진도 무려 10개를 잡았다. 4일 쉬었는데 무리하게 8회까지 올렸던 게 패착이 되었다.
타선에서는 좀처럼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는데, 6번과 7번이었던 오선우와 이창진이 7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혈을 막고 있었던 게 컸다. 특히 6회 무사 2,3루라는 병살 위험도 없는 최고의 찬스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거기서 넉넉한 플라이, 하다못해 땅볼이라도 쳤었으면 이번 경기가 더 수월해졌을 것이다.
현재 8위인 KIA와 9위 한화와의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 뒤 KIA는 전반기 마지막 상대로 최하위 롯데를 만나게 될 텐데, 지금 이 세 팀이 제대로 개노답 삼형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끝없이 지고 또 지는데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7월 들어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이기고 있는 한화와 롯데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은 상황이기는 하다. 앞으로도 이 세 팀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KIA는 6연전을 진행하면서 이들 중에서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이날은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명단이 공개되었는데, KIA에서는 강이준, 오선우, 오정환과 함께 상무에 있는 이정훈이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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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안치홍이 평범한 땅볼을 흘린 걸 시작으로 2아웃을 잡는 동안 안타와 볼넷이 끼며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에는 1사 뒤 노시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마무리되었다.
2회말 오늘은 6번 이우성과 7번 유민상의 타석에서 연속안타가 나왔지만 한승택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3회초 양현종은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실패로 아웃되고 세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3회까지 김범수에게 막히던 타선이 터커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은 진루타를 쳤고 오늘 안타를 친 이우성이 몰린 공을 타격해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하며 먼저 3점을 앞서나갔다. 이어서 한승택이 안타를 쳤고 김선빈까지 왼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을 치면서 5점차를 만들었다.
5회말 타순은 바뀌었지만 이창진과 박찬호는 오늘도 막히고 있다. 5회에도 터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안치홍의 병살타가 나오며 이닝이 끝났다.
6회초에도 양현종은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7회초에도 양현종이 올라와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끝내 112구를 채우고 마무리지었다.
7회말 박찬호가 안타를 쳐 6타자 연속 범타를 끊었지만 도루실패로 아웃되었다. 8회초에는 하준영이 올라와 근 53일 만의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말은 이태양에게 삼자범퇴로 막히고 9회초에도 올라온 하준영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고 송광민을 10구 승부 끝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리자 박준표가 나왔고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양현종은 오늘 승리로 시즌 10승과 통산 130승을 달성하였고 평균자책점 7위, 다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평소에도 약했던 1회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7회 2사까지 6이닝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이제 3.02까지 떨어졌다. 양현종은 로테이션상 전반기 마지막날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날도 오늘같은 호투를 펼쳐준다면 4월까지 8점대 투수가 2점대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기적을 연출하게 된다.
타선도 한화에게 4회 빼고는 다 막혔지만 그 4회에서 이적생 이우성의 KIA에서의 첫 홈런을 터트리며 먼저 3점을 앞서갔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홈런이 적은 김선빈까지 똑같은 이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총 5점을 냈다. KIA는 이번 경기 전까지 90경기에서 48홈런밖에 치지 못하면서 리그 홈런 1위 듀오인 최정과 로맥 2명만으로도 거의 비슷해지는 리그 홈런 최하위였는데 오늘 한 이닝 2홈런이 터지며 간만에 시원한 점수가 나왔다.
'''굿바이 꽃범호'''
이 날 이범호의 은퇴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은 대체선발 홍건희가 등판할 예정인데, 경기 승패를 떠나 레전드급 선수의 은퇴식에 선발등판하는데다가 멘탈이 약하기까지 한 홍건희가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지 걱정된다. 그나마 홍건희가 이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꽤 잘던진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 타선이 장민재한테 제대로 당한 탓에 패전을 떠안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단 전원이 이범호의 25번을 달고 경기를 치르고, 은퇴식 행사로는 만루가 채워진 상황에서 배팅볼 5개를 타격해 담장을 넘기는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결과는 아래 은퇴식 내용 참조.
이범호는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6번 선발 3루수로 출장한다. 이범호의 25번을 물려받을 박찬호는 선발에서 빠졌는데 이범호의 뒤를 이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이범호의 아들의 시구와 딸의 시타, 이범호의 시포가 있었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은퇴식 풀영상 은퇴식 사전행사
1회초 선발 홍건희는 두 타자를 플라이로 잡았지만 송광민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호잉에게 변화구를 공략당하며 홈런을 맞아버렸다. 1회말에는 김선빈의 타구가 투수 옆을 지나가며 안타가 되었고 최형우는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지만 안치홍은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났다.
2회초 안치홍이 앞에 오는 타구를 흘리며 실책을 기록했다. 정근우의 타구는 오선우가 파울라인 밖에서 잘 처리했고 최재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빠지는 공을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오선우, 한승택이 투수가 빠지는 볼만 던지는 와중에 헛스윙만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장진혁의 타구가 1루수 옆으로 빠지며 2루타가 되었다. 정은원은 볼넷으로 보냈고 오선진은 번트자세후 강공으로 우익수 앞에 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유인구를 건들어서 병살타로 3루주자가 들어오고 2사 3루가 되었다. 그러나 호잉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점차가 되었고 이성열에게도 안타를 맞은 홍건희는 강판되었다. 다음투수 차명진은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정면으로 간 타구를 이범호가 잘 잡아 1루에 안정적으로 송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 장면이 이범호의 현역 시절 마지막 수비가 되었다. 4회말 최형우와 안치홍은 땅볼로 물러났고 이범호의 두번째 타석은 초구 중견수 플라이로 끝났다.
5회초 정은원에게 2루타와 송광민에게 적시타, 호잉에게 멀티홈런을 허용하면서 차명진마저 못버티고 경기는 이제 7-0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줬지만 정근우를 2구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KIA였지만 이번 5회말에서는 KIA도 힘을 냈다. 1사 이후 오선우가 안타를 쳐냈고, 김민식의 타구는 투수 맞고 오른쪽으로 튀는 안타가 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주찬의 땅볼 타구는 3유간 깊숙한 곳으로 가는 1타점 내야안타가 되며 한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김선빈과 터커까지 나란히 적시타를 치고 3점까지 따라갔다. 최형우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가 이범호인 상황에서 안치홍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주자 터커가 2루에서 살아나 야수선택으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극적으로 이범호에게 2사 만루의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마지막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에게 초구는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다. 그리고 2구째 약간 먼 공에 아무래도 의식을 했는지 헛스윙이 돌아가며 0-2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3구는 더 먼 볼이 들어왔고, 4구째 139km 커터를 타격해 항상 홈런을 치던 코스로 양질의 타구를 멀리 띄워보냈지만 아쉽게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드라마가 만들어지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범호는 6회초 수비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25번을 달게 될 박찬호와 교체되었고, 이렇게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는 마지막 타석까지 만루로 장식하며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6회초 마운드에 이준영이 등판했다. 2아웃 잘잡고 정은원에게 볼넷을 주더니 오선진과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추가했다. 호잉의 타석에서 김민식이 공을 더듬는 동안 오선진이 폭투사이 진루를 시도했지만 3루에서 아웃되었다. 6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이준영은 7회초 다시 올라왔고 이범호의 뒤를 이어 교체된 박찬호가 호수비까지 보여줬지만 다시 실점하면서 점수는 9-3까지 벌어졌다. 7회말 터커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가 나왔지만 안치홍의 플라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치홍도 최근에는 안타를 못치고 있다.
8회초 올라온 고영창이 땅볼을 유도했고 대수비 유민상이 빠른 타구를 잘 잡았지만 송구는 못하며 실책으로 출루됐고, 김민식은 이 경기에서도 포일을 저지르며 2루까지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올라온 임기준은 2루타와 진루타,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9회말에는 오늘 타자 중 유이하게 활약한 김선빈의 안타와 터커의 홈런으로 두점 따라갔다. 마지막까지 무기력하게 지지는 않았다. 이어서 최형우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튕겨나갔지만 2루수가 처리하고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돌며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작년 공인구 기준으로 5구내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퍼포먼스로 은퇴식이 시작됐다. 배팅볼은 김선빈이 던졌다. 초구는 좌측으로 가는 파울, 2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였으며, 3구째만에 큰 발사각으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안치홍, 최형우, 김주찬이 주자로 나와 같이 베이스를 돌아줬다. 이 뒤에는 선수들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기념사진을 찍었고, 단상 위에 선 이범호와 함께 가족들의 인터뷰가 재생되었다. 이범호는 인터뷰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으로는 가족사진 촬영과 이범호의 아내 김윤미씨의 송별사, 이범호의 고별사가 이어졌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코치와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해가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함께했던 친구 김주찬과 며칠 전 이적한 이명기의 이름도 빼먹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야구인 이범호로써의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기아 K7을 타면서 응원석의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자신과 체격부터 플레이 스타일 같은 게 전혀 다르긴 하지만 앞으로 등번호 25번을 물려받고 KIA의 주전 3루수로 도약할 것을 희망하면서 박찬호에게 박찬호의 이름이 적힌 25번 유니폼 전달식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선수단 전원이 나와 이범호에게 헹가래를 해주며 은퇴식이 마무리되었다.
고별사 전문[9]
여담이지만 이 경기의 방송중계는 KBS N 스포츠였는데, 가히 최악의 은퇴식 중계를 선보였다. 경기 전 사전행사를 보여줘야 할 시간에 사전녹화로 진행된 인터뷰를 한참이나 보여주질 않나, 가족들의 인터뷰가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도중 캐스터와 해설이 만담을 펼쳐 오디오가 겹치질 않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자기들 멋대로 중계를 끊었다. 차라리 엠스플 중계가 낫다는 등 KIA 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까지 원성이 자자했다. 그와는 별개로 권성욱 캐스터가 시작부터 '''이범호 선수가 특별히 요청하는'''이라 하면서 이용철 해설위원과 장성호 해설위원을 소개했다. 경기 후 은퇴식에서도 언급됐지만, '''3인의 의지 없이''', 이범호 본인이 직접 이용철과 장성호에게 해설을 부탁했는데, 이 둘이 파견된 이유는 이용철 위원이 해설하는 경기에서 특별히 잘 했다고 이범호 본인이 직접 장성호 위원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며칠 전 나눔 올스타 포수였던 양의지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승택이 대체선수로 올스타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한승택도 이번이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이렇게 올스타전에 KIA 선수는 총 4명이 합류했으며 한승택은 유일한 선발 타자로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가 지난 삼성전 내야안타 때 오른발목에 약간 무리가 왔었는데 계속 경기에 나오다 오늘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선발 터너가 1회부터 선두타자 2루타로 시작했다. 한승택의 도루저지와 김주찬의 호수비로 무실점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2회에는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3회에는 첫 타자 장진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약간 오버런한 걸 김주찬이 재빨리 태그해 아웃시켰다. 그 뒤로 슬슬 제구가 안 되기 시작하며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일단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3회까지는 뭔가 터지기 직전에 이닝이 끝나줬지만 4회부터 본격적으로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안타와 나로호 연속발사로 시작해 김태균의 빠른 타구를 박찬호가 몸으로 막아냈지만 주자를 잡지는 못하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제대로 잡았다면 삼중살도 가능했을 수 있었지만 일단 잡은 것만으로도 용하다. 그리고 최재훈에게 적시타에 이어 평범한 떨어지는 공을 한승택이 블로킹하지 못하고 2점을 내줬다. 계속 무사 2,3루였지만 주자를 묶는 땅볼,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는 땅볼로 2아웃을 땅볼로 잡는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으며 다음 정은원까지 땅볼로 잡아내고 여기까지만 점수를 줬다.
5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지만 우익수 터커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도 있었고 타구질들이 모두 심상치 않았다. 6회 1사 이후 볼넷, 안타를 내주자 결국 강판되었다. 그리고 올라온 하준영이 초구 안타를 맞으며 만루를 채웠는데, 다음 노시환에게 초구가 땅에 꽂히는 볼이 들어왔는데 갑자기 카운트 쪼개기를 단행하며 우완 전상현이 올라온다. 이에 맞서 한화 측에서도 우타자 노시환을 좌타자 강경학으로 교체하는 마치 작년 김기태와 조원우의 현란한 락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짓거리를 벌였다. 결국 이 승부에서는 강경학이 승리하며 2점 차에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 뒤 전상현은 2루수 병살코스로 유도했지만 타자가 빠른 정은원이어서 1루에서 세이프되어 이제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거기에 폭투까지 나오며 2사 2,3루까지 만들어졌지만 오선진을 심판의 도움이 좀 낀 삼진으로 잡고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투수 쪽에서 이렇게 맞아나갔지만 이때까지는 KIA가 앞서있었다. 1회초 어제부터 좋은 기세였던 김선빈과 터커의 연속안타가 있었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얻었다. 2회초 다시 동점이 되었지만 2회말 부진하던 이창진이 선두타자로 나와 5경기 만의 안타를 2루타로 뽑아냈고, 한승택의 진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25번을 물려받은 박찬호가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를 만들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박찬호는 보란 듯이 다시 도루를 성공했고, 바로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총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이우성이 선두타자로 나와서 4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상대 선발 채드 벨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2회와 똑같이 이창진의 안타와 한승택의 진루타 이후 박찬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박찬호는 이번에도 도루를 성공하고 2루로 나갔고, 김주찬의 볼넷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이번 이닝에서는 3점을 냈다. 중간에 김주찬이 3루로 가다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지만 김주찬이 아웃되지 않았다면 홈으로 가는 박찬호가 아웃됐을 수도 있었다.
1점 차로 좁혀진 6회말 김주찬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터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크고 멀리 뻗어가 오른쪽 담장 맞고 튀며 아쉽게 넘어가지는 못했지만 도망가는 1타점 2루타에 무사 2,3루가 채워졌다. 하지만 4번타자 안치홍이 2구 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찬물을 뿌렸고 이우성은 바깥쪽으로 공 2개는 빠진 공에 심판이 삼진 콜을 부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대타 유민상은 사구로 2사 만루가 채워졌고 다시 대타로 최형우 카드를 꺼내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쳐 결국 득점은 불발됐다.
7회초 다시 올라온 전상현은 며칠 전부터 계속 이어지던 제구 문제를 여전히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1사 뒤 연속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박준표와 교체됐다. 하지만 박준표까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 차로 좁혀졌으며, 최재훈의 땅볼은 2루수 안치홍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튀는 적시타로 이어지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1사 1,2루의 역전 위기였지만 정근우를 병살타로 유도해 더 이상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박준표는 8회에도 올라왔고 1사 뒤 정은원에게 던진 실투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대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선진에게 바운드 큰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박찬호가 살짝 점프해서 잡아 바로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송광민에게 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동점인 상태로 8회말까지 이어줬다.
그리고 8회말 한화의 투수가 안영명에서 송은범으로 바뀌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은 땅볼 아웃되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터커가 6회 때 때려냈던 낮은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6회의 2루타 코스와 똑같이 날아갔고, 이번에는 조금 더 높게 날아가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이어지며 다시 KIA가 앞서가게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치홍이 안타를 때려냈으며, 이번에는 이우성이 높게 들어간 공을 타격해 가장 깊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멀티홈런을 완성시키며 단숨에 경기는 3점 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9회초에는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다. 지난 삼성전에서 난타를 당한 뒤로 나서는 첫 등판이었지만 이번 등판에서는 안정적인 2019년의 철벽 마무리로 돌아와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터너가 한나쌩임에도 막장 제구와 함께 5.1이닝 5실점하며 흔들렸다. 중간에 한승택이 쉬운 공을 흘려 폭투를 만들었는데 계속 이러는 걸 묵묵히 다 받아준 걸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준영, 전상현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타선이 모두 덮어버렸다. 테이블 세터 김주찬과 김선빈이 4안타 6출루를 합작하며 밥상을 차려줬고, 그 밥상을 중심타선 터커와 이우성이 그동안 올해의 KIA에서 볼 수 없었던 시원한 장타 파티를 벌이며 모두 해결해줬다. 박찬호도 9번 타순에서 적시타도 2번이나 치고 2번 모두 도루를 성공시키며 테이블세터로 기세를 이어주었다.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21, 22호 도루를 성공해 다시 리그 도루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 뒤로는 요즘 KIA 불펜에서 유이하게 철벽 모드로 살아남아 있는 2명이 완벽하게 막아줬다. 박준표가 7회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역전까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8회 결정적인 1사 3루 위기에서도 차분한 땅볼 유도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마무리 문경찬도 직전 등판의 부진을 씻어내고 삼자범퇴 세이브를 거두고 무사히 경기를 지켜냈다. 다 좋은데 가장 중요했던 어제 경기도 좀 이겨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다.
이번 경기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그 타선의 중심에는 요즘 장타력이 폭발하기 시작한 터커와 이우성이 있었다. 둘이서 이번 시리즈 11안타와 2루타 2개와 함께 4홈런을 합작했다. 장타력 가뭄에 시달리던 KIA에게는 이보다도 반가운 소식이 없을 수 없다. 이들 말고도 장타력은 없지만 김선빈도 최근 2경기 연속 3안타로 타격감이 화끈하다.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터커는 최근 2경기 연속 3안타에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하고 있어 단돈 27만 달러에 영입한 대체용병 그 이상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홈런이 적다고는 하지만 이 페이스대로라면 올 시즌 10개도 가능해 보이며, 풀타임 15홈런 정도는 문제없어 보인다. 이우성은 우타 거포 유망주답게 올해 공인구에서도 빗맞은 공도 가볍게 넘어가는 힘을 자랑하고 있다. 이우성은 KIA에 이적한 뒤 단 7경기 만에 안치홍의 올해 홈런 개수를 따라잡았다. 이우성은 7월 리그 홈런 1위다. 그 중 KIA의 홈구장인 챔피언스 필드에서만 6홈런 중 5홈런을 때려냈었다. 트레이드 전 NC와의 홈 시리즈에서도 KIA를 상대로 2홈런을 뽑아냈다. KIA의 홈 구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도 딱 맞아떨어졌다. 이대로만 계속 성장해 향후 KIA의 4번타자를 맡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늘 경기 주심의 존이 양팀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제대로 받기는 한 건지 아주 개판이었다. 참고 사이트 흔히 말하는 돌아가는 별모양 존 그 자체였다. 들어오는 건 안 잡아주고 유난히 바깥쪽에 공 몇 개는 빠질 법한 공은 다 잡아주는 등 너무 심했다. 임팩트 있는 장면에서도 몇 번 저질렀는데 대표적으로 한화 쪽에서는 6회초 2사 2,3루 전상현이 오선진에게 노스윙 풀카운트에서 파울 1번과 루킹삼진을 잡기까지의 공은 싹 다 볼이었다. KIA 쪽에서는 6회말 1사 2,3루에서 이우성 타석의 2구 스트라이크도 멀었고, 특히 루킹삼진을 당한 공은 좌타자였으면 맞았을 수도 있을 법한 공이었다. 아무리 심판마다 존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판정을 제대로 했었으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제발 심판 교육 좀 제대로 하고 제대로 된 심판을 기용했으면 좋겠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 마지막 전반기 시리즈이다.
9위 한화와의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데 이어 최하위 롯데를 만난다. 롯데는 여전히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막장인 상태다. 롯데와의 경기차는 4경기로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일은 없겠지만 전반기의 유종의 미를 장식해야 하겠다.
시리즈 전 15일에는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IB SPORTS로 생중계될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되었다.
임기영이 개막 뒤 첫 등판 이후로 부진과 함께 부상으로 말소된 후 다시 선발 기회를 가진다. 터너는 못하긴 했지만 딱히 부진으로 2군에 간 건 아니고 올스타전 직전이라 엔트리를 넉넉하게 가져가기 위해 말소된 것이다. 앞으로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빈이 어깨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1회초 선발 임기영이 선두타자 조홍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모두 진루타로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 분이 매일 하던 게 나오면서 한 베이스를 더 내줬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헌납했다. 정식 기록은 폭투.
하지만 1회말 김주찬이 유격수 신본기가 공을 흘리는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찬호는 1회부터 기습번트를 댔지만 바로 앞에 떨어지며 자신은 아웃되었다. 일단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상황에서 터커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오른쪽 멀리 타구를 날려보내는 투런을 작렬시키며 곧바로 점수를 역전시켰다. 최형우는 1루수 땅볼 아웃되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치홍이 다시 안타로 나갔고, 이우성의 땅볼을 신본기가 또 흘리며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인행과 김민식의 연속 적시타, 타율 5푼대의 황윤호까지 적시타를 쳐내고 점수를 5점 차까지 벌려놓았다.
2회초 임기영은 이대호에게 사구를 맞혔지만 김문호와 강로한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9시 11분 나종덕 타석 때 우천 중단이 되었다. 약 30분 뒤인 19시 40분경 비가 잦아들자 경기 재개를 위해 방수포를 걷었는데, 몇 분 뒤 다시 비가 내렸고 방수포를 다시 덮었지만 결국 19시 55분 우천 노게임 선언되었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임기영은 1.2이닝 30구 1피안타 1사구 3K 1실점을 기록했다. 1실점도 김민식의 포일성 폭투로 인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면 이번 경기 내용은 표본이 적지만 좋은 편이었다. 상대 선발 서준원은 1이닝 36구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신본기의 1이닝 2실책으로 기회를 2번이나 더 얻었고, 터커의 비거리 110m짜리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오늘 등록된 이인행과 3월 30일 이후 안타가 없었던 황윤호까지 깔끔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5점을 앞서나갔지만 이 기록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터커의 타격감이 정말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직전 경기 마지막 타석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생각도 못했던 거포 외인 타자로 변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몸쪽에는 정말 극강인 모습이다. 이번 타구처럼 라인드라이브뿐만 아니라 초대형 타구까지 만들 수 있다. 구단 측에서는 내년에 거포 1루 외국인 타자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하는데, 시즌은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만 봐서는 터커를 버리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
주요 장면들은 여기서 골라 볼 수 있다.
한편 다음날과 그 다음날도 비 예보가 있다. 잘하면 이 시리즈 전체가 우천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왜인지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임기영이 말소되지 않았다. 1.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니 다음날쯤 불펜으로 쓸 예정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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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김선빈의 볼넷 이후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고, 안치홍의 1-2간을 뚫어내는 적시타로 1점을 얻어냈다. 2회말에는 이인행이 루킹삼진을 당했는데 포수 안중열이 이 공을 잡지 못하며 정말 보기 드문 루킹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했다. 그리고 김민식의 볼넷 뒤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인행이 3루로 가서 1사 1,3루가 되었고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냈다. 3회말에는 터커가 우익선상을 지나가는 2루타로 여전히 건재한 장타력을 과시했고 최형우의 우익수 뜬공, 안치홍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회와 똑같이 진루 외야플라이 2개로 점수를 냈다.
이렇게 상대 선발 다익손을 상대로 3회까지 1점씩 뽑아내며 어찌저찌 점수를 잘 뽑아냈다. 선발 윌랜드는 3회까지 퍼펙트, 그 중에서도 2회 두 번째 아웃부터 3회 KKK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4회부터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익선상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중견수 진루타,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 선두타자 윌슨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분위기가 바뀌나 싶었지만 그리고 다음 타자의 타구를 김선빈이 점프 슈퍼캐치로 지워냈고 다음 타자도 직선타로 잡혔다. 타구질이 영 불안했지만 5회에도 잘 넘겼다.
5회말 김선빈의 2루타와 터커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는 고의사구로 나가 1사 만루가 되었는데 안치홍이 거기서 병살타를 치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윌랜드는 6회 민병헌에게 10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롯데전 성적이 최악이었음에도 김민식과의 조합이 진짜로 잘 맞는건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윌랜드가 내려간 뒤 7회에는 전상현이 올라왔다. 요즘 제구를 못 잡고 있던 전상현이었지만 오늘은 2K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했다. 8회에는 임기준이 올라와 공이 날렸는데 좌타자 손아섭을 무사히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역시 좌타자 원포인트 역할만 수행하며 박준표와 교체됐다. 박준표는 연속 땅볼로 이닝을 정리했다.
8회말에는 안치홍과 이창진의 안타로 2사 1,2루가 만들어졌지만 한승택이 3볼에서 스트라이크 뒤 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불발됐다. 9회에는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와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윌슨을 7구 헛스윙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4회말 김민식이 어이없는 공에 3헛스윙을 돌리며 삼진당했다. 당시 비구름이 밑에서 한창 북상하고 있던 중이라 빨리 5회초까지 끝내기 위해 일부러 퇴근스윙을 돌렸을 수도 있다. 그 결과 무사히 5회초까지는 마쳤으나 비구름이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사이에서 계속 정체되어 있어 중간에 강우콜드가 되지는 않았다.
터커의 타격감은 여전히 뜨거웠다. 전날 삭제된 홈런을 다시 치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윌랜드는 6이닝 1실점 QS로 시즌 6승을 챙겼다. 4경기 연속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식과의 조합에서 경기가 끝날 때마다 계속 볼배합이 잘 맞는다고 칭찬하고 있다. 이 정도면 계속 전담포수로 맡기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렇게 김민식은 이 팀에서 쓸모없는 존재에서 이것 하나로 계속 1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전반기 내 40승 달성 도전과 양현종이 10연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에 도전한다. 다만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어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기록지(PC) (기록실) 하이라이트
하지만 비구름이 전라남도 부근에서만 계속 머물러있어 오늘도 경기 중 비가 오지는 않고 끝까지 진행되었다. 1회초부터 뭔가 꼬였다. 1회에 약한 양현종이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사 2,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손아섭에게 좌중간으로 뜬공을 유도했는데 좌익수 이우성이 타구판단을 약간 잘못했다 뒤늦게 따라갔지만 결국 좌중간에 그대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타구가 완전 쉽게 잡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타구판단만 잘 했었다면 잡을 수는 있을 타구였기에 아쉬운 수비였다.
1회말에는 김주찬이 상대 2루수가 공을 더듬으며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터커가 초구 병살을 쳐버리며 찬물을 끼얹었지만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본전은 쳤다. 2회말 레일리의 직구가 선두타자 이우성의 종아리를 강타해버리며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이우성은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되고 경기에서 빠졌다. 무사 1루에서 이창진과 한승택이 모두 뜬공 아웃되었지만 박찬호 타석에서 유재신이 도루를 성공하며 2사 2루가 되었고, 다음 공을 박찬호가 바로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계속 흔들렸다. 2회에도 2루타와 볼넷이 나오며 불안하게 넘겼었는데 3회 중심타선을 상대로 시작부터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으로 시작했고, 이대호의 안타 때는 좌익수 유재신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무사 2,3루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위기는 희생플라이로 1점으로만 막았다. 3회말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진루타, 최형우의 땅볼 때 투수 송구실책이 나오며 1사 1,2루,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가 어디서 많이 본 행위를 저지르며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4회초 평범한 땅볼을 김선빈이 못 잡으며 실책으로 주자가 나갔고, 진루타와 연속안타,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내주며 3점 차까지 벌어졌다. 양현종은 5회는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6회 다시 올라와 선두타자 2루타, 번트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는데 민병헌을 유격수 플라이, 조홍석을 3구삼진, 윌슨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이 내려간 뒤 7회부터 9회까지는 전상현, 박준표가 3이닝 노히트를 합작해 점수를 유지해줬지만 타선은 6회말 안치홍이 볼넷으로 나갔는데 대타 나지완이 시원한 대타 병살로 흐름을 끊었다. 7회에는 2사 뒤 김주찬의 2루타가 나왔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고, 8회에는 삼자범퇴로 지나간 뒤 9회 1사에서 유민상이 10구 승부 끝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인행이 다시 한 번 대타 병살을 보여주고 경기가 끝났다.
양현종은 이번 경기에서 10연승과 ERA 2점대 진입을 노렸지만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도와주지 않으면서 계속 실점하며 자책점은 3점으로 어찌 QS는 만들었지만 6이닝 6실점 패전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ERA는 무려 14경기 만에 3.09로 소폭 올랐다. 2점대 진입도 후반기를 기약해야 했다. 수비도 그랬지만 양현종도 오늘 컨디션은 별로였다. 유독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고 안타를 무려 11개나 맞았다. 하지만 이쯤은 그동안 잘 던지다가 어쩌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마침 바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가니 몸관리 잘 하고 다음 등판인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다시 잘 던지면 된다.
타선은 그동안 뜨겁게 타오르던 터커가 초구 병살을 포함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바로 다시 타선이 죽었다. 어제와 똑같이 1회부터 3회까지 1점씩만 낸 게 전부였다. 그 와중 나지완과 이인행은 사이좋게 나란히 대타 병살을 치며 무사 1루의 반격 기회, 9회말 10구 승부 끝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데 한 몫 했다.
2회말 종아리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던 이우성은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고 한다. 간단한 아이싱만 했으며 병원도 안 가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KIA는 전반기를 39승 55패 승률 .415 승차 24.5의 8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부터 올스타전 휴식기가 4일에서 7일로 늘었다.
KIA에서는 팬 투표로는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지만 박찬호, 문경찬, 하준영이 감독추천으로 올스타팀에 합류했고, 양의지의 부상 이탈로 한승택이 대체선수로 출전하며 총 4명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넷 모두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오정환, 장지수, 강이준, 오선우와 상무의 이정훈, 경찰의 김호령까지 총 6명이 출전한다.
행사 참가 선수로는 팬사인회 A조에 박찬호, C조에 문경찬이 참가하고, 퓨처스에서는 남부에 오선우, 북부에 김호령이 참가한다. 그리고 올해 신설된 슈퍼레이스[10] 에서는 박찬호, 한승택이 출전하고, 퍼펙트 피처에서 하준영이 출전한다.
19일 18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 올스타전은 비가 내리며 20일 12시로 순연되었지만 20일에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구장이 완전 개판이 되며 결국 완전히 취소되었다. KIA 선수를 포함한 퓨처스 올스타 선수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경기 기록지(PC)[11] 슈퍼레이스[12] 하준영 퍼펙트피처 하이라이트
올스타전 행사는 물론 18시에 열릴 본경기도 다음날로 순연되었다. 다행히 이날 오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한다. 행사도 이날 한 번에 몽땅 치를 전망이다.
21일, 이날 오전에 비가 그치며 올스타전은 문제없이 마무리되었다. 슈퍼레이스는 첫 주자 한승택이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다음 어린이 팬 차례부터 어느샌가 화면에서 사라져버리며 꼴찌로 광탈, 퍼펙트피처는 하준영이 3점을 내며 잠시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하였으나, 민병헌에게 바로 역전이 되어버렸다.
KIA 선수는 선발 명단에는 없었고, 4회초부터 한승택이 포수로 나오며 KIA 선수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승택은 4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5회초 부터 3루수가 박찬호로 교체됨과 함께 나눔의 투수로 문경찬이 올라왔다.
2-2 동점 상황에서 문경찬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부터 안타를 맞았고, 고종욱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3루에서 좌익수 김현수의 보살이 나오며 1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페르난데스를 1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결국 최정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다음타자 로맥의 타구도 좀 깊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잘 건져내며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그리고 6회 김상수가 0.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자 그 뒤를 이어 하준영이 등판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하준영은 강타자 페르난데스, 최정을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7회 포수가 유강남과 교체된 상황에서도 계속 올라와 로맥을 3구삼진, 로하스마저도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내로라하는 리그 강타자들을 모조리 KKKK로 잡아냈다. 그리고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은원의 포구실책으로 주자가 나갔고 원종현과 교체되었다.
5회부터 나왔던 박찬호는 7회 1사 뒤 첫 타석에 나왔고, 3구를 타격해 3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첫 타석에서 올스타전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속안타가 나와 1사 1,2루가 되었고 호잉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것을 계기로 이번 이닝에서 나눔은 6-2로 뒤지던 상황에서 5점 빅이닝을 만들며 6-7로 경기를 뒤집었다. 덕분에 문경찬의 패전도 지워졌다. 박찬호는 8회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나왔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고우석의 방화로 경기가 다시 뒤집힌 가운데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 하준영은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에 2루타 4개, 5타점으로 미쳐날뛴 한동민에게 유일하게 안타를 맞지 않은 투수다. 오늘 나눔의 삼진 8개 중 혼자 절반을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 양팀에서 2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하준영밖에 없었다. 거기에 연속 4탈삼진은 올스타전 신기록이라고 한다. 이렇게 임팩트 큰 장면을 많이 남긴 결과 시상식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작년 올스타전 김윤동에 이어 KIA의 2연패가 만들어졌다.
지난 13일 은퇴식을 가졌던 이범호가 올스타전 1루 코치로 나왔다. 그리고 미리 동의를 구하고 마이크를 착용해 음성을 송출했는데, 마치 어디 마실 나온 아저씨를 보는 듯한 입담을 펼쳤다(...) 4회초 양의지 대신 나온 한승택이 한동민의 2루타때 1루 주자였던 로하스가 홈으로 쇄도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된것을 보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게 받아들여지면서 판독이 진행됐다.[13] 판독 결과는 세이프.
그리고 5회부터는 이범호를 SBS Sports 측에서 직접 객원 해설로 섭외해 해설을 맡았다. 갑자기 맡게 된 첫 해설인 것 치고는 목소리 톤과 전달력도 괜찮았고 나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하준영을 보면서 끝없는 노력의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칭찬했고 한승택에게는 요즘 아무 공이나 휘두르는 것 같다며 쓴소리도 해줬다.
또 KIA의 새 장내 아나운서로 부임한 김영호 아나운서가 올스타전 메인 MC를 맡아 활약해주었다.
휴식기 이후 첫 후반기 시리즈이다.
위 명단에서 말소된 선수들은 휴식기가 끝나도 말소 날짜에서 10일이 되기 전까지는 1군에 등록할 수 없다.
그리고, 2022년 시행될 2023 신인드래프트부터 전면드래프트가 부활한다. 고졸신인 기준으로 올해 중학교 3학년인 2004년생 학생부터 대상자가 된다.
다만 서울권 3팀 두산, 키움, LG가 1차 선지명권 로테이션을 다 돌아야 하므로[14] 2022 신인드래프트까지 2년 동안은 1차지명을 유지하되, 7위까지 지명이 끝난 뒤 전년도 8위부터 10위까지 역순으로 전국 단위에서 1차지명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순위도 영향권에 드므로 만약 KIA가 이대로 8위로 시즌을 마치거나 더 내려가게 되면 전국 연고로 1차지명을 행사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5강 희망이 없는 6, 7위팀과 영향권인 최하위권도 더 좋은 픽을 가져가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려고 촌극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지금도 8위 KIA와 7위 삼성이 서로 0.5게임차이다. 이대로 5강이 확정될 경우 하위권에서 별의별 져주기 게임이 나올 수가 있고, 오히려 리그의 질적인 면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반기 첫 경기인데 비 예보가 있다. 다음날 경기까지도 계속 온다고 한다.
1군 복귀를 준비하던 한승혁이 2군 경기를 가지다가 계속 내전근 통증이 재발해 결국 복귀를 포기하고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
1회초 타선은 린드블럼에게 각각 5구 2루수 땅볼, 초구 좌익수 뜬공,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막혔다. 1회말 양현종도 허경민을 2구 3루수 땅볼, 페르난데스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3구 만에 2아웃을 잡은 후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시프트 실패로 빠져나가는 안타가 되었다. 하지만 김재환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6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이날 장마전선에 의한 비 예보가 있었는데, 예보와는 달리 장마전선은 경기 몇 시간 전 점점 남하하며 서울을 빠져나갔지만 장마전선과는 별개의 비구름이 생기며 1회말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2회초 돌입 직전 18시 41분경 우천중단 사인이 났다. 비는 점점 더 거세지며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19시 13분경 우천 노게임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양현종이 6구밖에 던지지 않았으니 다음주 화요일로 당겨 쓸 수도 있다.
이날도 비 예보가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사구로 이탈했던 이우성은 큰 부상이 없는 걸로 보였지만 정밀검진 결과 종아리 힘줄이 터졌었다고 한다. # 하지만 이 역시 그리 큰 부상은 아니고 다음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장한다고 한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1회초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그 외에는 출루가 없었다. 1회말 터너도 페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진루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았다. 2회초 나지완의 안타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2회말 터너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 김주찬의 내야안타,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가 만들어졌고, 터커는 삼진당한 뒤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가며 2사 만루가 채워졌는데 안치홍의 타구가 2루수 최주환에게 막히며 득점이 불발되었다.
3회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거세지면서 3회초가 끝난 직후 18시 50분경 우천중단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곧 비가 그치며 25분 후인 19시 15분 다시 재개되었다. 하지만 재개되자마자 안타를 맞았고, 번트를 댔는데 이걸 잡은 터너가 공을 하늘 높이 날려버리며 1점 헌납, 타자주자는 3루까지. 그리고 희생플라이, 볼넷,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또다시 자멸하고 말았다.
4회에 들어서는 김선빈이 어려운 바운드 잘 맞추고도 송구실책을 저지르며 주자를 내보냈고, 안타와 2루타 2방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리며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이준영도 아웃을 잡지 못하고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안정을 잡고 6회까지 막아줬다. 7회에는 고영창이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했고, 8회에는 임기영이 올라왔는데 계속 안타를 맞다 결국 쓰리런을 맞고 무너졌다.
타선은 8회까지 안타 5개, 볼넷을 6개나 얻어내고도 타구질이 좋은 것이 잡힌 것도 있었지만 찬스 때마다 말아먹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도 좀 심했다. 그러다 9회 백용환의 홈런으로 겨우 영봉패는 면하고 경기가 끝났다.
오늘 경기 터너는 2회까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3회 우천중단 이후로부터 언제나처럼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우천으로 인해 리듬이 깨졌다고 쳐도 너무 못 던졌다. 투구뿐만 아니라 송구도 못 한다. 평범한 1루 송구실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재응 코치는 불펜보다는 선발이 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계속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어차피 재계약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터너를 계속 선발로 쓸 이유가 없다.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경기에 집중을 안 하고 실책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5강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데 솔직히 이런 선발진과 타격으로 초상승세인 kt와 외인을 보강한 NC에게 7-8게임 차이를 따라잡겠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계속 발버둥쳐봤자 유망주들이 1군에서 활약을 펼칠 기회가 사라지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타선도 바꿀 필요가 있다. 일단 5번 안치홍은 정말 아니다. 오늘도 무안타였고 땅볼 비율이 높은데다 타율만 높고 아직도 37타점일 정도로 득점권에 정말 약하고, 장타율도 4할 조금 넘기는 정도로 순장타율이 1할도 채 되지 않는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똑딱이는 걸 잘 하니 차라리 1번에 놓는 게 더 괜찮을 수도 있다. 그리고 타율 .378의 유민상은 김주찬과 플래툰으로라도 선발출장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땅볼로 가는 안타가 많긴 해도 유민상의 커리어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상태인데 대타로만 나오고 있기에는 매우 아까운 상태다.
이번 경기도 비 예보가 있다. 경기 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며 16시 30분경 우천취소되었다. 2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8월 1일 경기는 8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 시즌 정규편성 마지막 3연전이다. 8월 2일 휴식후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서 취소경기가 있을 경우 8월 2일 예비일에 편성된다.
시리즈 전 29일 18시 SPOTV에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지는 LG와의 퓨처스 경기가 생중계된다. 경기 내용은 KIA 타이거즈/2군/2019년#s-4.7 문서 참조.
양현종이 우천 노게임으로 6구만 던져 3일 쉬고 등판한다. 원래 로테이션대로였다면 김광현과의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양현종은 이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달성하면 평균자책점 2점대에 진입한다.
다음은 현재 KIA 선수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라고 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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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가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거의 다 천적이긴 한데 일단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계속 선발 기회는 준다고 하며 다음 터너 자리에는 대체선발이 등판할 예정이다. 라인업에서는 펑고훈련 중 김선빈이 손가락 부상을 입어 박찬호가 유격수, 황윤호가 3루수로 출장한다. 김선빈은 X레이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이지만 엄지손톱이 살짝 들렸다고 한다.
타선은 1회부터 박종훈을 상대로 박찬호, 터커, 안치홍이 모두 볼넷을 얻어나가 2사 만루를 채웠고, 유민상의 배트가 부러진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안치홍이 3루 베이스가 빈 틈에 3루까지 가다 아웃되며 추가득점은 없었다.
1회 말고도 2회부터 KIA는 5안타 7사사구를 얻어냈는데, 놀랍게도 단 한 이닝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번이라고 나온 안치홍이 앞선 주루사 포함 무려 4번의 광고소환으로 타선의 혈을 막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3번의 타석이 모두 득점권이었다.
터커가 2루타 2방을 포함한 3안타, 유민상이 이날 유일한 득점을 올린 2타점 적시타와 함께 2루타도 하나 터트리며 활약해줬지만 터커의 뒤에는 혈을 막는사람들 뿐이었고, 유민상의 뒤에는 타격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7, 8, 9번이었다. 6회에 그 7, 8, 9번이 모두 사사구로 나가고 1사 만루가 채워졌지만 이창진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힘과 동시에 한승택까지 더블 아웃되며 이 찬스마저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발암타선을 오늘의 선발 양현종이 모두 덮어주었다. 이날은 호수비 퍼레이드도 일어났다. 2회 정의윤의 컨택해 애매하게 떨어지는 공을 이창진이 지난 7연승 기간 중 kt전 마지막 황재균의 타구를 낚아챈 슈퍼캐치를 연상케 하는 수비로 안타를 지웠고, 바로 이어서 박찬호까지 빠르게 왼쪽으로 굴러가는 공을 침착하게 잡아 정확한 송구로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6회에서도 깊게 빠져나갈 듯한 타구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때는 1루수 유민상도 어려운 송구를 잘 받아줬다. 박찬호는 3루수비도 잘 하지만 확실히 유격수가 적성인 것 같다. 그리고 3회에는 김성현의 총알같은 타구를 3루수 황윤호가 점프캐치로 낚아채 양현종을 도왔다.
양현종은 이런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1회 안타 하나만 맞고 2회부터 4이닝 노히트를 달성했다. 물론 공이 약간 날리는 면이 있었지만 구속도 잘 나오고 완벽한 구위로 아웃카운트를 올려나갔다. 그러다 6회 1사 뒤 노수광에게 2루타를 맞고 도루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강민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며 노수광을 런다운으로 몰았고, 1루로 던지려다 바로 선회하고 황윤호에게 송구해 한승택이 홈에서 잡아냈다.[17] 김강민은 2루까지 갔지만 여기서 김강민이 견제사로 잡히며 이번 이닝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는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맥을 초구 병살로 잡고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에는 전상현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에 올라온 문경찬이 첫 타자를 안치홍이 타구를 잘 따라가 겨우 잡아냈지만 노수광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어서 대타 한동민에게 3볼까지 카운트가 몰렸는데 2연속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볼넷 위기를 삼진으로 뒤바꿨다. 마지막으로 고종욱을 땅볼로 처리하고 끝내 1회초에서 끝난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고 시즌 40승과 함께 후반기 첫 승을 완성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SK전 전적이 5승 1무 4패가 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SK에게 우위를 점한 팀이 되었다.
타선이 16출루[18] 2득점으로 일관했지만 양현종이 호수비 퍼레이드와 함께 7회까지 리그 최강의 홈런타선을 단 2피안타 2볼넷 5K 무실점으로 요리하며 오늘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양현종은 11승과 함께 오늘 경기 이후로 시즌 ERA가 2.92로 떨어지며 드디어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유이하게 활약해준 터커는 3안타 경기로 뜨거운 타격감을 계속 입증했고, 유민상이 선발 기회에서 유일한 적시타와 함께 2루타를 추가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유민상은 선발 기회를 더 받아야 한다. 타율이 4할에 가까운 타자를 계속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터너와 달리 요즘 김민식과 조합을 맞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윌랜드가 후반기 첫 출격에 나선다. 현재 시즌 ERA가 4.55인 윌랜드는 후반기 12경기가 남았다고 가정하고 모든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으면 시즌을 3점대로 마칠 수 있다. 3점대까지는 못 가도 후반기를 꾸준하게 잘 던져준다면 잘 하면 재계약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라인업에서는 안치홍이 1번으로 기용되었다. 계속 득점권에서 삽질하는 모습을 보고 한 번쯤 1번으로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는데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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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리드오프로 선발출장한 안치홍이 귀신같이 안타를 쳐냈다. 이어서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주자 1,2루가 된 상태에서 터커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치며 3점을 쓸어담았다. 터커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물오른 타격감이다. 그러나 1회말 윌랜드가 노수광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다. 한동민을 진루타로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고 이재원마저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만루에서 만루 타율 7할인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투구수는 무려 27구까지 쌓였다.
4회초 황윤호의 3루 땅볼성 타구를 최정이 흘리면서 황윤호가 1루에 나갔다. 기록은 3루수 실책. 근데 주자가 쌓인 순간 안치홍이 귀신같이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윌랜드는 4회말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최준우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잡았지만 최준우가 2루까지 가며 여전히 주자는 2루에 남았다. 하지만 이어서 김성현을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땅볼 2개와 3구삼진으로 정리하며 5이닝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6회가 시작하면서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일단 경기는 계속되었다. 6회초 이창진이 땅볼 타구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출루했다.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4경기 만의 안타가 되었다. 뒤이어 김민식도 볼넷으로 나가고 무사 1,2루에서 황윤호는 번트 자세를 취한 뒤 강공으로 전환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 뒤 안치홍의 진루 땅볼로 2사 2,3루가 만들어졌고 박찬호가 높은 공을 밀어쳐 우중간에 타구를 떨어트리며 귀중한 2타점을 만들었다.
6회말 박준표가 올라와 삼자범퇴 처리했는데 마지막 고종욱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고 넘어졌다. 바로 일어나긴 했는데 점검은 해봐야 할 듯 하다. 7회말부터는 하준영이 올라와 연속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올스타전 우수투수상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8회초 대타 백용환의 볼넷과 황윤호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맞고 옆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며 [19] 3월 30일 이후 드디어 시즌 2호 안타가 만들어졌다. 안치홍은 삼진을 당했지만 박찬호가 또다시 6회와 비슷한 공을 받아쳐 비슷한 코스의 적시타를 만들며 1점을 도망갔다. 하지만 황윤호가 3루에서 잡히고 말았다. 터커는 볼넷으로 나간 뒤 최형우가 큰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담장 앞에서 잡혔다. 통산 299홈런 이후 오늘도 그렇고 담장 앞에서 잡히는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8회말부터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경기는 계속되었다. 계속 올라온 하준영이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고 한동민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갔고 전상현이 올라왔다. 전상현은 뜬공과 함께 로맥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말 종료 이후 21시 52분부터 우천 중단이 된 후 비가 잦아들자 22시 19분 다시 재개되었다.
9회초 시작부터 유민상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오늘 3타수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나지완은 또 삼진을 당했고, 한승택이 7경기 만의 안타로 나갔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9회말 올라온 문경찬은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고종욱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바로 1루 터치아웃으로 병살을 만들었다. 이날 문경찬의 구속이 130대 후반에 머물러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기도 했고, 계속 내렸던 비 때문에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안타가 되었다면 자칫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이어서 정의윤을 담장 앞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터커와 유민상은 오늘도 뜨거웠다. 터커는 첫 타석 쓰리런을 쏘아올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고 유민상은 3타수 3안타로 선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박찬호도 중요할 때마다 적시타를 2번이나 만들고 3타점을 생산해냈다. 터커는 시즌 2루타가 벌써 22개고, 최근 10타석 중 9타석을 출루에 성공했다. 유민상은 이제 타율이 .432까지 올라 기회를 아주 잘 살려내고 있다.
반면 나지완은 여전히 도움이 되지 않고, 안치홍은 주자가 들어서자마자 바로 병살머신으로 전락했다. 오늘 둘이 11아웃, 3.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철벽 필승조가 따로 없다. 안치홍은 시즌 5번타자로 주로 나와 37타점을 기록 중인데, 2번과 9번으로 주로 나온 박찬호는 오늘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36타점째를 만들었다. 5번타자의 타점이 밥상을 차리는 2, 9번 타자와 비슷하다는 건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다.
선발진에서는 양현종이 평균자책점을 쭉쭉 내리고 드디어 2점대에 돌입했다. 5월 이후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원래 선발진에서는 양현종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윌랜드도 김민식과의 호흡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민식과 호흡을 맞췄을 시 ERA가 2.04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에서는 저 둘밖에 없다. 지금 선발은 없지만 다행히 기대되는 선발 유망주는 많다. 신인 김기훈이 올 시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김유신은 지금 상무에서 풀타임 선발로 2점대 초반의 성적을 내며 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불펜 리빌딩이 잘 된다면 역시 상무에서 풀타임 선발로 리그를 폭격했던 박준표를 선발로 전환할 수도 있다.
불펜도 박준표와 문경찬 말고는 다 무너져내렸었지만 최근 하준영, 전상현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준영은 올스타전 1.1이닝 4K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음 등판에서 시작하자마자 연속삼진을 잡고 다시 시즌 ERA 3점대에 진입했다. 전상현도 제구가 괜찮아졌고 구위도 다시 좋아졌다. 박준표는 필승 셋업맨으로 8회를 완벽히 책임져주고 있다. 7월 단 한 경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고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7회까지만 막아준다면 8회부터는 편안한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전반기 히트상품이었던 이창진, 박찬호, 한승택 중에서 지금까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타자는 박찬호 뿐이다. 이창진과 한승택은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지 계속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박찬호도 7월 성적이 좋지는 않다. 시즌 24도루로 도루 순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좋은 수비와 주루로 타격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다. 한승택은 주전포수기에 2군에 내리기는 힘들지만 이창진은 한 번 2군에 내려줄 타이밍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여기에 터커와 유민상이 지원사격을 들어왔다. 터커는 초반 조금 부진했었지만 6월부터 2루타 머신으로 폭발하기 시작해 홈런까지 괜찮은 페이스로 쳐주고 있다. 7월 타율은 무려 4할에 육박한다. 올 시즌 30타점으로 조금 있으면 안치홍을 넘을 수도 있다. 망해가던 중심타선에 한 줄기 빛이 되주었다. 그리고 유민상은 대타요원으로 시작해 계속 쏠쏠한 활약을 남겨주다 선발 기회를 잡자마자 2경기 5안타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주전 1루수로 도약할 가능성도 생겼다. 1루수로 쓰기에는 장타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 팀에 장타력 있는 1루수는 없다.
반면 안치홍과 나지완은 계속 삽을 푸고만 있다. 안치홍은 주자 없을 때만 나가고 있을 때는 귀신같이 삼진, 병살로 찬물을 뿌리고 있고, 나지완은 정말 한결같이 못 한다. 안치홍은 1번타자라도 써먹을 수 있지만 나지완은 이제는 2군으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최형우도 통산 299홈런을 친 뒤 아홉수에 걸리며 슬럼프에 빠졌다. 마치 재작년 이범호가 통산 299홈런을 때린 후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린 것과 비슷한 테크를 타고 있다. 타선의 조화가 이루어지려면 이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광주-광주-대구-광주-광주-올스타 브레이크-잠실-문학[1]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NC와 LG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8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1일 : 2020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이날 2020 KBO 리그 1차 지명이 공개된다. KIA의 지명 후보로는 광주일고 우완 정해영, 같은 광주일고 우투좌타 외야수 박시원, 동성고 우투좌타 3루수 최지강 등이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현재로는 사실상 정해영 VS 박시원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기사들을 보면 프런트는 정해영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지만 고교야구를 본 팬들은 박시원에 관심이 가 있다. 정해영의 성적 박시원의 성적[2] 지난 황금사자기에서 박시원은 12타수 5안타 2홈런 타율 .583 OPS 1.706에 달하는 맹활약을 했으며 타격상을 수상했다. 정해영은 이번 경기 2경기 나서 2경기 1승 1패 13이닝 1자책 ERA 0.69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정해영도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팬들이 박시원에 더 눈길이 가 있는 이유는 박시원이 타격실력과 선구안도 좋고 빠른 발과 강견 어깨를 지닌 5툴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KIA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투수만 주야장천 뽑아왔다. 그리고 그 결과 1군에서 빛을 보는 투수들이 올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상무에 있는 김유신, 박진태도 현재 상무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어 앞으로의 장래가 좋다. 그런데 이제는 야수가 부족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2군에서도 신인들이 거의 없고 1군에서 밀린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군에서도 야수가 없어 장타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타팀에서 데려온 선수들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인 KIA에게 박시원은 이런 어려움을 쇄신해줄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정해영의 구속이 느린 것과 피안타율이 .231로 1차지명 후보자치고는 높고, 황금사자기 마지막 4강 유신고와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는 7이닝 1실점이었지만 광주일고의 수비에 몇몇 안타성 타구가 막혔고, 140km를 넘긴 공은 제구가 된 공이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컨택율이 무려 94.9%라는 점이다. 공 85구를 던지는 동안 헛스윙은 단 2번이었다. 직구 헛스윙은 단 하나도 없었다. 3학년의 정해영은 2학년 때보다 오히려 구위 면에서는 더 퇴보했다. 이런 극악의 컨택률을 가지고 프로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시선이 있다.
냉정히 말해 둘 다 초고교급은 아니지만 KIA 말고도 야수가 고픈 팀이 많다. 박시원이 2차로 내려가게 되면 1라운드에서는 웬만하면 투수를 지명할 것이고 2라운드부터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6번째로 선택하는 KIA의 차례가 오기 전에 박시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투수인 정해영은 정해영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2차에서도 충분히 KIA가 지명할 수 있다. 때문에 박시원을 1차에서 지명하면 둘 다 가져가기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15시 1차지명 최종 발표가 났고, KIA의 1차지명은 정해영으로 결정됐다. 조계현 단장은 박시원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정해영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해영을 선택했다고 한다.
박시원은 이렇게 2차로 밀리게 되었으며, 희소성을 고려해 1라운드에서 빨리 가져가지 않는 이상 박시원을 지명하기는 어려워졌다. 한편 KIA의 2차 1라운더 후보로 예상되는 선수는 부산정보고 우완 남지민, 야탑고 우투우타 유격수 박민, 부천고 우완 홍원표 등이 꼽히고 있다.
3. 7월 2일 ~ 7월 4일 VS NC 다이노스 (광주) 루징 시리즈
지난주 원정9경기를 치르면서 3승 6패, 특히 지난주에는 키움에겐 루징시리즈, KT에겐 스윕패를 당하면서 팀의 사기도 상당히 저하되었다. 타자의 상황은 기대를 걸만한 타자가 박찬호, 터커, 최형우 3명으로 좁혀지는데다가 투수의 상황은 지난 주 양현종이 KT전에서 내전근에 미세통증을 호소하며 일찍 내리게 되었고, 젊은 불펜진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해 피안타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7월 첫째주 일정은 홈에서만 경기를 진행될 예정이고 엠스플에서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5위 NC와의 대결이다. 그리고 현재 NC와의 게임차는 6.5경기이다. 5강 희망을 조금이라도 이어나가려면 최소한 위닝시리즈는 거둬야 한다. 반대로 스윕을 당하면 9.5경기까지 벌어지는데, 여기까지 왔으면 괜히 선수들 무리시키지 말고 깔끔하게 포기하는 게 낫다.
3.1. 7월 2일
이창진이 이번에는 2루수로 기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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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기훈은 1회말 2아웃을 잘 잡고 갑자기 연속으로 사구를 맞혔고, 이어서 볼넷까지 내주며 지난 등판 때와 똑같이 사사구로만 만루를 채웠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2회부터는 안타는 조금씩 맞았지만 다시 지난 등판 때와 똑같이 안정을 찾았다. 그렇게 잘 던지다 3회에 박석민 특유의 트리플악셀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했고, 계속해서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가 나갔지만 모창민을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4회까지 리그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김주찬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5회말에 들어서 한승택이 끈질긴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선빈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주자가 1,2루에 채워졌다. 그리고 이명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의 밀린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2루를 돌다 걸리며 추가점 찬스가 사라졌다.
김기훈은 2회부터 4타자씩 끊어가며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다가 6회 팀이 동점을 만든 직후 이우성에게 다시 홈런을 맞으며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6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초에는 이준영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아웃카운트로 만들었다. 그런데 느린 화면으로 돌려본 결과 글러브 앞에서 약간 바운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터커가 후속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타자 본인을 포함한 심판과 NC 벤치 모두가 속아 그대로 아웃으로 판정됐다. 그리고 노진혁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영창으로 교체된다. 굳이 왜 바꿨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고영창은 박석민을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7회말은 장현식에게 깔끔하게 막혔다.
8회초 전상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는 볼넷을 내줬고 안타도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세개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말 NC는 배재환이 등판했다. 배재환을 상대로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고 이명기는 유격수 글러브를 살짝 비켜가는 안타로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박찬호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지면서 투볼 상황이 되자 NC는 KIA와의 지난 시리즈에서 2블론을 했던 원종현을 등판시키는 어디서 많이 본 교체를 단행한다. 그리고 박찬호는 끝내 안타를 만들며 무사 만루가 채워졌다.
여기서 터커의 타구는 빠르게 튀어 1루수 글러브로 들어갔지만 1루수의 홈 송구가 약간 높아 무사히 주자가 들어오며 실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까지 깔끔한 적시타를 뽑아내며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주찬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다시 벌렸고, 이창진은 볼넷으로 나가 다시 채워진 만루에서 대타 유민상까지 2루수 옆을 지나가는 안타를 생산하며 이제 2-5까지 벌어졌다. 아직도 1사 만루였지만 김민식과 오정환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9회초 이전 경기에서 2이닝 37구를 던진 마무리 문경찬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 처리하며 시작했지만 박민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맞았다. 그런데 좌익수 터커가 공을 한번에 잡지 못하는 바람에 실책으로 한 베이스를 더 주게되었다. 그리고 노진혁에게 깊은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줬지만 비자책으로 처리되었고, 마지막 박석민을 상대하면서 포수 김민식이 미트를 덮었다 찍어올리는 신개념 퐁듀 프레이밍을 선보였지만 끝내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NC전 5연패와 팀 4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이날 김기훈의 투구내용을 보면 1회를 잘 막느냐 아니냐에 따라 투구 내용이 바뀌는 것 같다. 저번에도 1회 만루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였고, 이번 경기에서도 만루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그저 자기만의 공을 던지면서 이닝을 채우는데에 성공하며 연속 QS 경기를 펼쳤다. 가운데로 몰린 공은 여지없이 맞았고 홈런을 2개 맞긴 했지만 여전히 뜬공이 많은 걸 보면 구위도 아직 건재한 듯 하다. 이번 경기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최소 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데에 한몫했다.
불펜에서는 8회초를 삼진 3개로 막아준 전상현이 8회말 팀이 역전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 데뷔 첫 승을 올리게 되었다. 마무리 문경찬은 2루타를 맞고 터커의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보내진 뒤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하지만 비자책점이어서 연속 무자책은 계속 이어졌고, 평균자책점도 0.87까지 떨어졌다.
여담으로 경기 초반 타석 뒤 백스탑 광고 화면이 꺼져있다가 다시 켜졌는데 무슨 모자이크 작품마냥 TV 화면이 지지직거리다 멈춘 듯한 모습으로 띄워져 있었다. 투구에 방해가 될 수 있어 2회초 진행 중 그냥 꺼버렸다.[4]
3.2. 7월 3일
이날 선발 터너는 원래 못하긴 했지만 유독 NC전에서는 ERA 11점대로 더 못했던 반면 상대 박진우는 KIA가 약한 사이드암 투수고 실제로 그동한 공략하지 못했던 투수라 선발 매치업에서는 KIA가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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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1회부터 KIA는 박진우를 상대로 이명기가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박찬호는 초구 땅볼로 물러났지만 터커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최형우는 택도 없는 공에 마구 돌리다 삼진당했지만 유민상과 오선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1회부터 2점을 얻어냈다. 3회에는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진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날 배터리는 공을 땅에 쳐박는 투수와 블로킹을 못하는 포수의 조합이라 경기 전부터 불안했는데, 2회까지는 어찌 잘 건너갔지만 3회 연속도루와 포일성 폭투로 볼넷 하나로 진루타 하나 없이 점수를 만드는 마술을 보여줬다. 그리고 4회 1-3으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연속볼넷으로 시작했고, 연속 적시타까지 줄줄이 내주며 손쉽게 역전을 내줬다. 다음 타자를 간신히 삼진으로 잡았을 때 투구수는 이미 85구였고, 4이닝도 채 막지 못하고 박준표와 교체됐다. 박준표는 6회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막아주며 수고를 덜어줬다.
그러다 7회에 임기준이 올라와 연속볼넷으로 승부치기를 세팅해놓고 고영창으로 교체됐다. 희생번트 뒤 양의지는 거르고 만루에서 모창민을 상대했지만 결국 적시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 타구를 오선우가 바운드로 처리하려다 갑자기 공에 스핀이 걸리며 완전히 옆으로 튀어 놓쳐버렸고, 그대로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8회와 9회에는 이준영과 임기영이 올라와 막았다.
타선은 3회부터 응답이 없다 6회 유민상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2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오선우는 좌익수 뜬공을 쳤는데, 여기에 대주자 최원준이 무리하게 태그업을 시도하다 결국 아웃되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그리고 8회까지 다시 응답이 없었다가 9회 김선빈의 안타와 김민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채워졌다. 여기서 대타 이창진은 삼진을 당했고 이명기는 땅볼로 2사 1,3루가 되었다가 박찬호가 가운데 내야를 뚫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터커가 파울홈런을 날리며 매섭게 타석에 임했지만 결국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여기서 경기가 끝이 났다.
이날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았지만 의외로 멀티히트를 친 타자는 4명이나 있었다. 그 중 박찬호는 공수에서 모두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 3회 선두타자 2루타로 득점에 기여했고, 9회 마지막 찬스에서 따라붙는 적시타를 쳤다. 타율은 다시 3할대 타율을 회복했다. 수비에서도 호수비 파티를 벌이며 투수진을 도와줬고, 특히 4회 이 수비는 정말 컸다. 박석민의 배트가 부러지면서 맞힌 타구가 떨어지다 다시 부러진 배트에 맞아 뜬 기묘한 상황이 일어났는데, 이 타구가 박찬호 뒤로 떠갔지만 끝까지 따라가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상황에 따라 2타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터라 아주 큰 수비였다. 경기는 지긴 했지만 이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선발 터너는 여전히 나아진 게 없다. 공만 빠르고 볼질만 남발하다 맞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승혁과 다를 바가 없다. 한승혁은 작년 잘 던지지는 못했지만 미친 듯이 굴려지기도 했고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거지 단년계약 외국인 투수가 이러고 있으면 골때리는 상황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가 갓 입단한 고졸신인과 5년간 재활을 마치고 올라온 중고신인과도 확연한 실력 차이가 난다. 지금 실력으로 봐서는 딱 패전 롱릴리프 수준이다.
거기에 수비를 못하는 포수까지 붙으니 가히 환장의 배터리가 아닐 수가 없다. 어렵지도 않은 블로킹 하나 제대로 못하고 점수를 헌납한 것으로 시작해 한 타자에게 1이닝 2도루를 포함해 2이닝 동안 3도루를 내주며 여전한 도루지지 능력을 보여줬다.
3.3.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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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이 시기에 맞춰 부진으로 2군으로 간 홍건희를 대신해 그 자리에 들어와 다시 복귀전을 가진다. 그리고 차명진과 함께 이범호도 2000경기까지 남은 5경기를 채우기 위해 마지막으로 1군에 등록되었다.
선발 차명진이 2회까지는 특유의 꾸역투로 막아냈지만 3회부터 연속안타를 맞기 시작하며 대량실점하기 시작했고, 4회에도 3안타를 맞고 실점하자 임기영과 교체되었다. 임기영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었고 약간 불안하기는 했지만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주었다. 그리고 7회 1사에 주자 2명을 내보내자 하준영과 교체되었는데, 하준영이 주자를 깨끗하게 모두 분식하고 자신도 실점하며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8회부터 올라온 고영창도 홈런으로 1실점했다.
타선은 4회까지 무난히 막히다 5회 연속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가 채워졌고, 여기서 최원준 타석에서 대타로 5경기 뒤 은퇴를 선언한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를 내보냈다. 이범호는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올리며 1타점을 추가했다.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2군도 안 뛰고 왔음에도 만루 본능은 어디 안 가는지 시원하게 뻗어가면서 타구질이 상당했다. 코스가 조금만 비켜갔으면 싹쓸이도 가능했다. 하지만 거기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계속 끌려다니다 8회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의 적시타와 유민상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9회 김민식의 안타가 있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4. 7월 5일 ~ 7월 7일 VS LG 트윈스 (광주) 위닝 시리즈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참고로 주말 시리즈 중 네이버 스포츠에서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중계는 BearSpotv에서 맡는다. 5일과 6일은 13시, 7일은 11시 경기다. 두산 측에서 중계를 제공하는 만큼 두산 편파 버전이니 유의하자. 다시보기는 없는 것 같다. 경기 내용은 KIA 타이거즈/2군/2019년#s-4.2 문서 참조.
4.1. 7월 5일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선발 양현종이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바로 병살타를 잡았다. 그리고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지만 김현수의 어려운 땅볼을 김선빈이 좋은 핸들링으로 낚아채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2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3루 쪽으로 빠른 땅볼을 날렸는데 그걸 3루수 구본혁이 어렵게 잡아냈고, 데굴데굴 굴러가는 송구 끝 김주찬이 내야안타로 나갔다. 그리고 유민상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3루가 만들어졌고, 이창진과 한승택이 나란히 1타점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먼저 3점을 앞서갔다.
3회에서는 박찬호가 안타 뒤 도루로 무사 2루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터커가 깊은 중견수 뜬공을 쳤다. 그리고 박찬호는 3루까지 갔는데 LG 쪽에서 송구를 약간 빠뜨린 틈을 타 홈까지 질주했지만 넉넉하게 잡혀버렸다. 그 후 최형우가 희생플라이가 되기 충분한 타구를 날린지라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4회에서도 유민상의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1,2루가 채워졌고,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양현종은 1회 약간 불안했었지만 2회부터는 다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그러다 6회에 천적 유강남에게 초구 안타,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류형우를 느린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로 막은 뒤 이성우에게 1타점 땅볼로 1점을 내줬다. 타구가 느리고 깊었지만 이성우도 느렸다. 그 후 구본혁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6회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투구수가 80개였지만 지난 등판에서의 내전근 통증에 대한 관리인지 여기까지만 던졌다. 7회에는 임기준이 올라와 볼넷 하나로 막았다. 그런데 8회에 올라온 전상현이 아웃 2개를 잡고 볼넷만 3개를 내주며 만루를 채우고 내려갔다. 결국 마운드에는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고, 김현수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8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대타로 이범호가 5경기 중 2번째 경기의 타석에 들어섰다. 이범호는 이번 타석에서도 오른쪽으로 깊게 타구를 날리며 진루타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창진도 희생플라이를 치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9회말 문경찬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오지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맞았는데, 앞선 8회 대주자로 들어섰던 중견수 최원준이 택도 없는 이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고, 타구가 펜스를 맞고 최원준 등 뒤로 떨어져 오히려 3루타를 만들어줬다. 문경찬의 24경기 연속 무자책이 깨질 위기였지만 문경찬은 가볍게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세이브를 가져감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0.84까지 내렸다.
양현종은 오늘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6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타선도 총 6득점으로 오늘은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양현종은 5월부터 최근 11경기에서 3실점 이상 한 경기가 단 하나도 없고, ERA 1위, QS 1위, 피장타율 1위, 피OPS 1위로 그야말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점대 진입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불펜 쪽에서는 전상현이 3볼넷으로 흔들렸지만 문경찬이 8회 2사에서 조기등판해 간단히 2구 땅볼로 8회를 끝낸 뒤 9회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서도 연속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며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지금의 KIA는 리그 최강의 선발, 리그 최강의 마무리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문제는 다른 부분이 좀 많이 부족해서 성적을 못 낸다는 것이다.
4.2. 7월 6일
이날 13시경 전날까지 1번으로 선발출장했었던 이명기와 NC 다이노스의 이우성과의 1:1 맞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 현재 KIA에게 부족한 군필 거포 자원인 이우성은 최근 5경기 3홈런으로 한창 타격감이 물오른 상태다. 그 중 2개는 직전 KIA와의 시리즈에서 김기훈, 고영창에게 쳐냈던 홈런이고, 나머지 하나는 오늘 상대선발인 차우찬에게 친 홈런이다. 하지만 수비가 영 별로고 선구안도 그다지이라고 한다. 등번호는 5번. NC에서 계속 등록되어 있었으므로 유니폼만 온다면 엔트리에 바로 등록할 수 있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그리고 이우성은 바로 6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에는 터너의 유니폼을 입고 뛰다가 유니폼이 오면 갈아입는다고 한다. 헌데 이우성은 서술했다시피 수비가 좋지 않고, NC에서도 중견수는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첫 날 딱 1이닝만 봤었다고 한다. 당장 NC 다이노스 갤러리에서도 쟤네 왜 저러냐, 게임 말아막으려고 작정했냐 같은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작부터 불안하다. 그리고 이범호가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타이거즈 러브투게더 데이를 진행한다.
2회말 최형우의 볼넷으로 시작해 김주찬의 안타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날 트레이드되어 첫 타석에 나선 이우성은 초구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은퇴까지 이제 딱 1주일이 남은 이범호가 은퇴 투어 기간 첫 안타를 우중간 적시타로 만들며 선취점을 뽑았고, 김민식의 타구는 땅볼이 되어 홈에서 아웃이 되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며 두번째 득점이 나왔다. 3회말에는 터커의 홈런으로 한점 더 달아났다. 지난 6월 26일 키움전 이후 무려 10일만에 터져나온 팀 홈런이었다.
4회말에는 김민식의 사구와 도루로 기회를 만들고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점이 났다. 5회말에는 박찬호와 터커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최형우의 쓰리런포가 터져나오며 쐐기점을 냈다.
선발 윌랜드는 2회까지 1안타 1볼넷으로 막았고,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 5회는 이성우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기습번트를 침착하게 잡아 이닝을 끝냈고, 6회와 7회마저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정말 웬일인지 7회까지 무실점 6탈삼진으로 신들린 투구를 보여주고 내려갔다. 이성우에게 맞은 안타도 코스가 좋은 평범한 땅볼이었다. 그 후 이준영이 8회, 박준표가 9회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그대로 7:0으로 끝났다. 결정구인 커브의 각이 정말 기가 막히게 들어간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그 덕분인지 MVP는 오랜만에 쓰리런을 친 최형우가 아니라 윌랜드에게 돌아갔다.
윌랜드는 이날 김민식과의 호흡을 맞춰 호투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의 김민식의 수비도 무난했다. 윌랜드는 올 시즌 김민식과 배터리를 맞췄을 때 성적이 2점대로 좋았다. 어쩌면 김민식과의 상성이 잘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날 트레이드되어 KIA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우성은 오늘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과 사구 하나씩 2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시작 때 터너의 유니폼을 입고 뛰다가 5회부터 본인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에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갈아입은 뒤 바로 사사구 2개를 얻어냈다. 수비도 완전히 최악까지는 아니고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중견수로 미는 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 본인에게도 그동안 코너만 보다 갑자기 중견수로 나가라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오늘 NC로 트레이드된 이명기는 5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째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한편 한승혁은 이날 2군 경기에서 2회 투구중에 내전근 통증이 재발해 강판당했다. 우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4.3. 7월 7일
상대선발 윌슨은 2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LG의 에이스이며 기아상대로는 무실점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이 두번 연속 터졌지만 이번에도 터질 수 있을까
경기 전 비가 와 경기가 지연되었지만 곧 잦아들어 50분 뒤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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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기훈이 1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고, 번트 송구실책까지 저지르며 무사 1,2루를 쌓았다. 그리고 파울플라이 진루타, 희생플라이로 1실점한 뒤 유강남에게 투런을 맞으며 3점을 내줬다. 그리고 4회까지는 희생플라이 하나로 1실점하며 무난히 갔지만 5회 선두타자 3루타와 적시타로 다시 실점했고, 땅볼을 잡고 다시 안타를 맞자 고영창으로 교체되었지만 깔끔하게 분식하며 7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4회까지 KIA 타자들이 잘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던 윌슨에게 연속볼넷과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들고 한승택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오정환까지 안타를 만들며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따라갔고, 박찬호까지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단숨에 3점 차까지 좁혀졌다. 여기서 유민상마저 3루수를 뚫고 지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단 1이닝 만에 윌슨을 상대로 7점 차를 1점까지 좁혀놓았다.
그리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들어선 신인 오선우가 정우영의 4구째를 타격해 우중간 멀리 타구를 보내버리는 동점포를 터트리며 결국 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데뷔 첫 홈런을 정말 강렬하게 뽑아냈다. 6회부터 투수는 박준표가 등판해 이닝마다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가뿐히 2이닝을 막았다. 7회 때는 느린 땅볼에 주자가 런다운이 걸렸는데 이창진이 일단 1루를 먼저 잡고 주자를 아웃시키는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7회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5회 터커와 교체된 이우성이 KIA 이적 후 첫 안타를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뽑아내며 이제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그리고 최형우의 타구는 2루 베이스로 굴러가는 평범한 땅볼이었는데 1루 쪽으로 이동해 있던 최형우 시프트가 가동되어 있었는지라 운 좋게 적시타가 되며 7-9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런데 8회초에 올라온 전상현이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깔아줬다. 그리고 김용의의 타석에서 2루주자가 런다운 걸렸는데 침착하지 못했던 한승택의 송구가 조금 빗나가버리며 결국 3루를 허용해버렸다. 그리고 삼진으로 1아웃을 잡은 뒤 임기준으로 교체되었는데, 임기준마저 볼질을 시전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천웅에게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이었고 주자도 들어오지 못했다. 그리고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마무리 문경찬으로 바뀌었는데, 정주현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선점했지만 실투가 하나 들어갔고, 이 공은 지난번 이성우에게 맞은 LG전 끝내기 코스와 똑같은 전진수비로 인한 3타점 역전 2루타로 이어지며 결국 다시 점수는 역전되었다. 이렇게 문경찬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가 올라가고 말았다.[6]
그리고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사 이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가고 김민식과 교체되었다. 그리고 포일이 나오며 2루까지 갔고, 김선빈이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키를 겨우 넘기는 안타를 쳐내며 1사 1,3루의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김선빈의 타구가 2루수 위를 살짝 지나쳐 2루 주자가 홈까지 오기는 무리였다. 여기서 이창진은 짧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오선우는 볼에 헛스윙을 하다가 삼진당했지만 공이 옆으로 살짝 튀면서 낫아웃 상황이 일어났다. 그리고 투수가 1루에 송구했는데, 이 송구가 또 빠지며 오선우는 세이프되었다. 그런데 뒤늦게 홈으로 쇄도한 김민식이 홈에서 태그아웃당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위 움짤을 자세히 보면, 김민식이 홈으로 가다 뜬금없이 귀루한 것을 볼 수 있다. 어차피 2아웃이니 무조건 뛰는 게 정상인데 말이다. 이 상황을 김민식의 시선에서 살펴보면 폭투 상황 뒤 투수가 커버를 나서 직접 송구한 상황이었으므로 홈에 아주 가까웠다. 즉 무작정 홈으로 뛰었다가 자신이 아웃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귀루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더 자세히 보면 투수가 공을 잡기도 전에 이미 귀루하고 있었고, 심지어 포수와 3루수 모두 1루로 송구하라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다. 김선빈도 2루까지만 간 상태였다. 즉 무조건 홈으로 뛰어야 정상이고, 그랬어야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귀루를 선택하는 이 본헤드 플레이가 팀의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 상황을 배제했더라도 오선우가 라인 안쪽으로 뛰어서 LG 측에서 쓰리피트 아웃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김민식의 판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긴 말 그대로 뇌주루다.
초반 7:0까지 벌어진 경기를 5회 상대 선발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1점 차까지 좁혔고, 6회와 7회에는 결국 역전까지 일구어냈다. 그리고 다시 불펜이 터지며 재역전을 당한 것까지는 2017 KIA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2017년의 KIA였다면 9회말 찬스를 끝내기로 연결했겠지만 본헤드 플레이로 날아가고 말았다. 사실 동점까지만 만들고 졌었더라면 나름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내렸을 수도 있었다. 이미 위닝시리즈로 소정의 목표는 달성한 상태였고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리그 에이스 윌슨을 무너뜨린 것과 극적인 상황에서 터진 오선우의 데뷔 첫 홈런, 이우성의 장타력 확인까지 얻어갈 게 많았다. 하지만 불펜이 볼질하다 경기가 터져버렸고, 마지막 어이없는 끝내기로 팬들의 혈압만 올라갔을 뿐 아니라 그에 대한 KIA 팬들의 지지는 더더욱 떨어질 것이다.
5. 7월 9일 ~ 7월 1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지난 6일 미래를 생각해 주전급 선수인 이명기를 트레이드하고 이우성을 받아온 것과 오선우, 오정환 등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한 걸 보면 이미 리빌딩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명기 말고도 추가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남은 기간 동안 신인 선수들이 경험치 잘 먹고 성장해주었으면 한다.
7월 8일부터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기간이 시작되어 월요일마다 퓨처스리그 경기가 중계된다. 이날 KIA 2군의 경기는 없지만 IB SPORTS와 Golf Channel Korea에서 각각 상무와 경찰의 경기를 중계한다. 상무의 선발투수는 KIA 선수가 아니지만 5번 포수로 이정훈이 출장한다. 그리고 경찰에서는 이진영이 8번 우익수, 김호령이 9번 중견수로 출장한다.
5.1. 7월 9일
박흥식 대행의 말에 따르면 이 경기가 터너의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 이번 경기는 그동안 강했던 삼성전인데, 여기서도 부진한다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한다. 이미 외국인 교체는 없다고 못박아둔 상태이므로 그 결단은 불펜행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 선발 맥과이어는 현재 외국인 투수 중 뒤에서 압도적인 원탑을 달리고 있는 터너와 2위인 윌랜드에 이은 3위다. 즉 현재 KIA를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외국인 투수다.
엔트리에서는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김기훈이 내려갔다. 휴식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김기훈의 자리에는 다시 홍건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앞으로 우천취소가 없다면 대체선발은 7월 13일 이범호의 은퇴식에 등판할 예정이다. 은퇴식 전 이번 주중에 비 소식이 몇 있기는 하다.
이 날 부상으로 빠져있던 안치홍이 팀에 합류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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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반 KIA는 정말 더럽게 못했다. 상대 선발 맥과이어가 6회까지 볼질을 남발하는데도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2회 1사 1,2루 무득점, 3회 2사 만루 무득점, 6회 1사 1,2루 무득점으로 맥과이어에게 한화전 노히트노런 이후 첫 무실점 경기를 내주었다. 그 중에서도 5회에서는 7연속 볼과 함께 세 타자가 모두 3볼로 시작했는데도 3타자로 끝나는 기적까지 연출했다. 첫 타자 김선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고 이창진의 타석에서 3볼이 들어오고 2스트라이크가 들어온 상황에서 도루실패로 아웃되었다. 투수가 볼질을 하는데 왜 도루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창진은 중견수 뜬공 아웃, 다음 박찬호도 3볼 이후 2스트라이크 뒤 땅볼로 아웃되었다.
하지만 선발 터너가 오늘은 호투해주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회 2사 뒤 김동엽의 땅볼을 박찬호가 안 급해도 되는 걸 굳이 대시하며 잡으려다 놓치며 실책으로 나갔고, 강민호의 타석에서는 낫아웃 오심까지 나오며[7] 억울하게 주자를 둘이나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3회는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했고, 4회도 2루타를 하나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에 볼넷 2개가 나오며 불안했지만 실점 없이 막았고, 6회에도 선두타자 내야안타를 내주고 뒤 3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을 달성, 삼성 상대 무실점을 계속 이어갔다.
양 팀 선발은 6회까지 던지고 내려갔고 계속 0-0이 이어지다 8회초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의 빠른 타구가 1루수에게 잡혔는데 먼저 뛰었던 박찬호는 2루에서 살며 1사 2루가 되었고, 여기서 최형우가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8회말 7회부터 올라온 박준표가 한 타자만 잡고 내려갔고, 다음으로 하준영이 올라와 3구삼진을 잡고 안타를 맞자 다시 전상현으로 교체되었다. 전상현은 강민호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는데, 문경찬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볼넷과 안타로 시작하더니 다시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채웠고, 박해민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다시 동점이 되었다. 다음타자 이원석을 병살타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결국 이학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이 경기는 역전패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오늘 변비야구를 시전하다 8회 선취점을 냈지만 9회 믿었던 문경찬이 무너져내리며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늘 문경찬은 2019 시즌 내내 보여줬던 직구로 타자를 찍어내리는 최강 마무리가 아닌 130대 구속으로 제구를 못 잡고 계속 맞아대는 예전의 새가슴 패전조의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로 문경찬의 25경기 연속 무자책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속 블론세이브와 함께 첫 패전까지 떠안게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0.80에서 1.57로 폭등했다.
최근 몇 경기 멀티이닝을 자주 소화하고, 투구수가 많았던 게[8] 이유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선두타자부터 제구가 안됐다. 물론 문경찬 본인이 못 던진 건 사실이긴 하지만 9회말 유독 좁았던 스트라이크존도 한몫 했다. 하지만 문경찬이 없었다면 이 팀의 불펜진은 더욱 처참했을 것이기도 하고, 타자 들이 수많은 기회들을 잔루로 바꿔먹었기 때문에 패배의 모든 책임을 그에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오늘 부상에서 복귀한 안치홍은 2루타 하나를 포함한 2안타 경기를 펼쳤고, 수비도 괜찮게 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김선빈은 5회가 지난 뒤 오정환과 교체되었는데 도루실패 뒤 베이스에 손가락이 약간 꺾였다고 한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1루 주루코치로 김민우코치가 아니 정성훈코치가 들어섰다.
5.2. 7월 10일 (우천취소)
2경기 연속으로 마무리가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전날 불펜을 죄다 때려박은지라 뒤를 지켜줄 필승조도 거의 없는 상태. 그나마 다행인 건 비소식이 있어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썩 높진 않다는 정도이다.
예상대로 16시 24분경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다음 경기 선발은 그대로 윌랜드로 넘어간다.
5.3. 7월 11일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양현종의 차례이지만 윌랜드와 자리를 바꿨다. 라팍에서 양현종이 약하기도 하고 하루 휴식도 줄 겸 좋을 때 빨리 쓰려는 뜻인 것 같다.
그리고 감독 추천 올스타 24인 명단이 공개되었는데, 팬 투표에서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던 KIA에서 하준영, 문경찬, 박찬호가 감독추천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되었다. 세 명 모두 이번이 첫 올스타 출전이다.
최원준이 9일 경기 끝내기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졌는데, 이게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어지며 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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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김주찬의 안타로 시작했다. 여기서 박찬호는 번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터커가 안타를 쳐내며 김주찬은 3루까지 가고 있었는데, 이때 좌익수 김동엽이 공을 더듬으면서 김주찬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선발 윌랜드는 1회는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말 이학주에게 안타, 김동엽에게 2루타를 헌납하며 동점이 되었고, 3회말에는 김상수에게 볼넷,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고 역전이 되었다.
4회초 2아웃 잡히고 연속볼넷으로 찬스가 왔지만 득점없이 끝났다. 5회초 김민식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가 있었지만 역시 득점없이 끝났다. 5회말 윌랜드는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오선우의 재빠른 송구로 2루주자가 홈보살로 잡히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그 어느 상황보다도 점수 내기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오선우와 이창진의 연속삼진으로 2사가 되었다. 그리고 대타 유민상이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된 상황에서 오정환 타석에 대타로 이범호가 기용되며 드디어 통산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만루의 사나이답게 밀어친 타구가 시원하게 날아갔지만 하필 우익수 정면으로 가며 이번에도 득점이 없었다. 이렇게 상대 선발 헤일리에게 근 2달여 만의 QS를 헌납해주고 말았다.
7회초 투수가 장필준으로 바뀌었고 2사에 터커의 2루타와 함께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드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삼성의 수비수는 홈송구를 하지 않았고 2루로 가려던 최형우가 주루사를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8회말 이미 95구를 던졌고 7이닝 9K 2실점의 역투를 펼친 윌랜드가 다시 올라왔다. 첫 타자에게 삼진을 엮어내 10K를 완성했지만 김상수의 2루타가 터졌다. 윌랜드는 희생타 뒤 2사 3루에서 긴 승부끝에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아버리며 다시 점수는 벌어지고 말았다. 낮게 잘 제구된 공이었지만 이원석이 정말 잘 쳤다.
9회초 8회에 이어 9회도 대타 이우성이 11구 승부 끝 안타를 뽑아냈지만 우규민에게 막히며 패배하였다. 윌랜드는 7.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선발 윌랜드가 자신이 원하던 김민식과의 조합에서 7회까지 단 2실점으로만 막아냈지만, 8회에 결국 결승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아갔다. 절대 못 던진 게 아니고 오히려 칭찬할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삼진도 무려 10개를 잡았다. 4일 쉬었는데 무리하게 8회까지 올렸던 게 패착이 되었다.
타선에서는 좀처럼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는데, 6번과 7번이었던 오선우와 이창진이 7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혈을 막고 있었던 게 컸다. 특히 6회 무사 2,3루라는 병살 위험도 없는 최고의 찬스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거기서 넉넉한 플라이, 하다못해 땅볼이라도 쳤었으면 이번 경기가 더 수월해졌을 것이다.
6. 7월 12일 ~ 7월 14일 VS 한화 이글스 (광주) 위닝 시리즈
현재 8위인 KIA와 9위 한화와의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 뒤 KIA는 전반기 마지막 상대로 최하위 롯데를 만나게 될 텐데, 지금 이 세 팀이 제대로 개노답 삼형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끝없이 지고 또 지는데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7월 들어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이기고 있는 한화와 롯데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은 상황이기는 하다. 앞으로도 이 세 팀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KIA는 6연전을 진행하면서 이들 중에서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6.1. 7월 12일
이날은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명단이 공개되었는데, KIA에서는 강이준, 오선우, 오정환과 함께 상무에 있는 이정훈이 선발되었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1회초 안치홍이 평범한 땅볼을 흘린 걸 시작으로 2아웃을 잡는 동안 안타와 볼넷이 끼며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에는 1사 뒤 노시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마무리되었다.
2회말 오늘은 6번 이우성과 7번 유민상의 타석에서 연속안타가 나왔지만 한승택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3회초 양현종은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실패로 아웃되고 세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3회까지 김범수에게 막히던 타선이 터커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은 진루타를 쳤고 오늘 안타를 친 이우성이 몰린 공을 타격해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하며 먼저 3점을 앞서나갔다. 이어서 한승택이 안타를 쳤고 김선빈까지 왼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을 치면서 5점차를 만들었다.
5회말 타순은 바뀌었지만 이창진과 박찬호는 오늘도 막히고 있다. 5회에도 터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안치홍의 병살타가 나오며 이닝이 끝났다.
6회초에도 양현종은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7회초에도 양현종이 올라와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끝내 112구를 채우고 마무리지었다.
7회말 박찬호가 안타를 쳐 6타자 연속 범타를 끊었지만 도루실패로 아웃되었다. 8회초에는 하준영이 올라와 근 53일 만의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말은 이태양에게 삼자범퇴로 막히고 9회초에도 올라온 하준영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고 송광민을 10구 승부 끝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리자 박준표가 나왔고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양현종은 오늘 승리로 시즌 10승과 통산 130승을 달성하였고 평균자책점 7위, 다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평소에도 약했던 1회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7회 2사까지 6이닝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이제 3.02까지 떨어졌다. 양현종은 로테이션상 전반기 마지막날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날도 오늘같은 호투를 펼쳐준다면 4월까지 8점대 투수가 2점대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기적을 연출하게 된다.
타선도 한화에게 4회 빼고는 다 막혔지만 그 4회에서 이적생 이우성의 KIA에서의 첫 홈런을 터트리며 먼저 3점을 앞서갔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홈런이 적은 김선빈까지 똑같은 이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총 5점을 냈다. KIA는 이번 경기 전까지 90경기에서 48홈런밖에 치지 못하면서 리그 홈런 1위 듀오인 최정과 로맥 2명만으로도 거의 비슷해지는 리그 홈런 최하위였는데 오늘 한 이닝 2홈런이 터지며 간만에 시원한 점수가 나왔다.
6.2. 7월 13일
'''굿바이 꽃범호'''
이 날 이범호의 은퇴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은 대체선발 홍건희가 등판할 예정인데, 경기 승패를 떠나 레전드급 선수의 은퇴식에 선발등판하는데다가 멘탈이 약하기까지 한 홍건희가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지 걱정된다. 그나마 홍건희가 이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꽤 잘던진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 타선이 장민재한테 제대로 당한 탓에 패전을 떠안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단 전원이 이범호의 25번을 달고 경기를 치르고, 은퇴식 행사로는 만루가 채워진 상황에서 배팅볼 5개를 타격해 담장을 넘기는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결과는 아래 은퇴식 내용 참조.
이범호는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6번 선발 3루수로 출장한다. 이범호의 25번을 물려받을 박찬호는 선발에서 빠졌는데 이범호의 뒤를 이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이범호의 아들의 시구와 딸의 시타, 이범호의 시포가 있었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은퇴식 풀영상 은퇴식 사전행사
1회초 선발 홍건희는 두 타자를 플라이로 잡았지만 송광민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호잉에게 변화구를 공략당하며 홈런을 맞아버렸다. 1회말에는 김선빈의 타구가 투수 옆을 지나가며 안타가 되었고 최형우는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지만 안치홍은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났다.
2회초 안치홍이 앞에 오는 타구를 흘리며 실책을 기록했다. 정근우의 타구는 오선우가 파울라인 밖에서 잘 처리했고 최재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빠지는 공을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오선우, 한승택이 투수가 빠지는 볼만 던지는 와중에 헛스윙만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장진혁의 타구가 1루수 옆으로 빠지며 2루타가 되었다. 정은원은 볼넷으로 보냈고 오선진은 번트자세후 강공으로 우익수 앞에 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유인구를 건들어서 병살타로 3루주자가 들어오고 2사 3루가 되었다. 그러나 호잉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점차가 되었고 이성열에게도 안타를 맞은 홍건희는 강판되었다. 다음투수 차명진은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정면으로 간 타구를 이범호가 잘 잡아 1루에 안정적으로 송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 장면이 이범호의 현역 시절 마지막 수비가 되었다. 4회말 최형우와 안치홍은 땅볼로 물러났고 이범호의 두번째 타석은 초구 중견수 플라이로 끝났다.
5회초 정은원에게 2루타와 송광민에게 적시타, 호잉에게 멀티홈런을 허용하면서 차명진마저 못버티고 경기는 이제 7-0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줬지만 정근우를 2구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KIA였지만 이번 5회말에서는 KIA도 힘을 냈다. 1사 이후 오선우가 안타를 쳐냈고, 김민식의 타구는 투수 맞고 오른쪽으로 튀는 안타가 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주찬의 땅볼 타구는 3유간 깊숙한 곳으로 가는 1타점 내야안타가 되며 한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김선빈과 터커까지 나란히 적시타를 치고 3점까지 따라갔다. 최형우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가 이범호인 상황에서 안치홍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주자 터커가 2루에서 살아나 야수선택으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극적으로 이범호에게 2사 만루의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마지막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에게 초구는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다. 그리고 2구째 약간 먼 공에 아무래도 의식을 했는지 헛스윙이 돌아가며 0-2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3구는 더 먼 볼이 들어왔고, 4구째 139km 커터를 타격해 항상 홈런을 치던 코스로 양질의 타구를 멀리 띄워보냈지만 아쉽게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드라마가 만들어지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범호는 6회초 수비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25번을 달게 될 박찬호와 교체되었고, 이렇게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는 마지막 타석까지 만루로 장식하며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6회초 마운드에 이준영이 등판했다. 2아웃 잘잡고 정은원에게 볼넷을 주더니 오선진과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추가했다. 호잉의 타석에서 김민식이 공을 더듬는 동안 오선진이 폭투사이 진루를 시도했지만 3루에서 아웃되었다. 6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이준영은 7회초 다시 올라왔고 이범호의 뒤를 이어 교체된 박찬호가 호수비까지 보여줬지만 다시 실점하면서 점수는 9-3까지 벌어졌다. 7회말 터커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가 나왔지만 안치홍의 플라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치홍도 최근에는 안타를 못치고 있다.
8회초 올라온 고영창이 땅볼을 유도했고 대수비 유민상이 빠른 타구를 잘 잡았지만 송구는 못하며 실책으로 출루됐고, 김민식은 이 경기에서도 포일을 저지르며 2루까지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올라온 임기준은 2루타와 진루타,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9회말에는 오늘 타자 중 유이하게 활약한 김선빈의 안타와 터커의 홈런으로 두점 따라갔다. 마지막까지 무기력하게 지지는 않았다. 이어서 최형우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튕겨나갔지만 2루수가 처리하고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돌며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작년 공인구 기준으로 5구내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퍼포먼스로 은퇴식이 시작됐다. 배팅볼은 김선빈이 던졌다. 초구는 좌측으로 가는 파울, 2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였으며, 3구째만에 큰 발사각으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안치홍, 최형우, 김주찬이 주자로 나와 같이 베이스를 돌아줬다. 이 뒤에는 선수들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기념사진을 찍었고, 단상 위에 선 이범호와 함께 가족들의 인터뷰가 재생되었다. 이범호는 인터뷰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으로는 가족사진 촬영과 이범호의 아내 김윤미씨의 송별사, 이범호의 고별사가 이어졌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코치와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해가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함께했던 친구 김주찬과 며칠 전 이적한 이명기의 이름도 빼먹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야구인 이범호로써의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기아 K7을 타면서 응원석의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자신과 체격부터 플레이 스타일 같은 게 전혀 다르긴 하지만 앞으로 등번호 25번을 물려받고 KIA의 주전 3루수로 도약할 것을 희망하면서 박찬호에게 박찬호의 이름이 적힌 25번 유니폼 전달식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선수단 전원이 나와 이범호에게 헹가래를 해주며 은퇴식이 마무리되었다.
고별사 전문[9]
여담이지만 이 경기의 방송중계는 KBS N 스포츠였는데, 가히 최악의 은퇴식 중계를 선보였다. 경기 전 사전행사를 보여줘야 할 시간에 사전녹화로 진행된 인터뷰를 한참이나 보여주질 않나, 가족들의 인터뷰가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도중 캐스터와 해설이 만담을 펼쳐 오디오가 겹치질 않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자기들 멋대로 중계를 끊었다. 차라리 엠스플 중계가 낫다는 등 KIA 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까지 원성이 자자했다. 그와는 별개로 권성욱 캐스터가 시작부터 '''이범호 선수가 특별히 요청하는'''이라 하면서 이용철 해설위원과 장성호 해설위원을 소개했다. 경기 후 은퇴식에서도 언급됐지만, '''3인의 의지 없이''', 이범호 본인이 직접 이용철과 장성호에게 해설을 부탁했는데, 이 둘이 파견된 이유는 이용철 위원이 해설하는 경기에서 특별히 잘 했다고 이범호 본인이 직접 장성호 위원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6.3. 7월 14일
며칠 전 나눔 올스타 포수였던 양의지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승택이 대체선수로 올스타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한승택도 이번이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이렇게 올스타전에 KIA 선수는 총 4명이 합류했으며 한승택은 유일한 선발 타자로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가 지난 삼성전 내야안타 때 오른발목에 약간 무리가 왔었는데 계속 경기에 나오다 오늘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선발 터너가 1회부터 선두타자 2루타로 시작했다. 한승택의 도루저지와 김주찬의 호수비로 무실점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2회에는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3회에는 첫 타자 장진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약간 오버런한 걸 김주찬이 재빨리 태그해 아웃시켰다. 그 뒤로 슬슬 제구가 안 되기 시작하며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일단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3회까지는 뭔가 터지기 직전에 이닝이 끝나줬지만 4회부터 본격적으로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안타와 나로호 연속발사로 시작해 김태균의 빠른 타구를 박찬호가 몸으로 막아냈지만 주자를 잡지는 못하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제대로 잡았다면 삼중살도 가능했을 수 있었지만 일단 잡은 것만으로도 용하다. 그리고 최재훈에게 적시타에 이어 평범한 떨어지는 공을 한승택이 블로킹하지 못하고 2점을 내줬다. 계속 무사 2,3루였지만 주자를 묶는 땅볼,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는 땅볼로 2아웃을 땅볼로 잡는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으며 다음 정은원까지 땅볼로 잡아내고 여기까지만 점수를 줬다.
5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지만 우익수 터커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도 있었고 타구질들이 모두 심상치 않았다. 6회 1사 이후 볼넷, 안타를 내주자 결국 강판되었다. 그리고 올라온 하준영이 초구 안타를 맞으며 만루를 채웠는데, 다음 노시환에게 초구가 땅에 꽂히는 볼이 들어왔는데 갑자기 카운트 쪼개기를 단행하며 우완 전상현이 올라온다. 이에 맞서 한화 측에서도 우타자 노시환을 좌타자 강경학으로 교체하는 마치 작년 김기태와 조원우의 현란한 락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짓거리를 벌였다. 결국 이 승부에서는 강경학이 승리하며 2점 차에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 뒤 전상현은 2루수 병살코스로 유도했지만 타자가 빠른 정은원이어서 1루에서 세이프되어 이제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거기에 폭투까지 나오며 2사 2,3루까지 만들어졌지만 오선진을 심판의 도움이 좀 낀 삼진으로 잡고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투수 쪽에서 이렇게 맞아나갔지만 이때까지는 KIA가 앞서있었다. 1회초 어제부터 좋은 기세였던 김선빈과 터커의 연속안타가 있었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얻었다. 2회초 다시 동점이 되었지만 2회말 부진하던 이창진이 선두타자로 나와 5경기 만의 안타를 2루타로 뽑아냈고, 한승택의 진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25번을 물려받은 박찬호가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를 만들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박찬호는 보란 듯이 다시 도루를 성공했고, 바로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총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이우성이 선두타자로 나와서 4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상대 선발 채드 벨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2회와 똑같이 이창진의 안타와 한승택의 진루타 이후 박찬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박찬호는 이번에도 도루를 성공하고 2루로 나갔고, 김주찬의 볼넷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이번 이닝에서는 3점을 냈다. 중간에 김주찬이 3루로 가다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지만 김주찬이 아웃되지 않았다면 홈으로 가는 박찬호가 아웃됐을 수도 있었다.
1점 차로 좁혀진 6회말 김주찬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터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크고 멀리 뻗어가 오른쪽 담장 맞고 튀며 아쉽게 넘어가지는 못했지만 도망가는 1타점 2루타에 무사 2,3루가 채워졌다. 하지만 4번타자 안치홍이 2구 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찬물을 뿌렸고 이우성은 바깥쪽으로 공 2개는 빠진 공에 심판이 삼진 콜을 부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대타 유민상은 사구로 2사 만루가 채워졌고 다시 대타로 최형우 카드를 꺼내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쳐 결국 득점은 불발됐다.
7회초 다시 올라온 전상현은 며칠 전부터 계속 이어지던 제구 문제를 여전히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1사 뒤 연속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박준표와 교체됐다. 하지만 박준표까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 차로 좁혀졌으며, 최재훈의 땅볼은 2루수 안치홍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튀는 적시타로 이어지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1사 1,2루의 역전 위기였지만 정근우를 병살타로 유도해 더 이상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박준표는 8회에도 올라왔고 1사 뒤 정은원에게 던진 실투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대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선진에게 바운드 큰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박찬호가 살짝 점프해서 잡아 바로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송광민에게 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동점인 상태로 8회말까지 이어줬다.
그리고 8회말 한화의 투수가 안영명에서 송은범으로 바뀌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은 땅볼 아웃되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터커가 6회 때 때려냈던 낮은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6회의 2루타 코스와 똑같이 날아갔고, 이번에는 조금 더 높게 날아가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이어지며 다시 KIA가 앞서가게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치홍이 안타를 때려냈으며, 이번에는 이우성이 높게 들어간 공을 타격해 가장 깊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멀티홈런을 완성시키며 단숨에 경기는 3점 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9회초에는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다. 지난 삼성전에서 난타를 당한 뒤로 나서는 첫 등판이었지만 이번 등판에서는 안정적인 2019년의 철벽 마무리로 돌아와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터너가 한나쌩임에도 막장 제구와 함께 5.1이닝 5실점하며 흔들렸다. 중간에 한승택이 쉬운 공을 흘려 폭투를 만들었는데 계속 이러는 걸 묵묵히 다 받아준 걸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준영, 전상현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타선이 모두 덮어버렸다. 테이블 세터 김주찬과 김선빈이 4안타 6출루를 합작하며 밥상을 차려줬고, 그 밥상을 중심타선 터커와 이우성이 그동안 올해의 KIA에서 볼 수 없었던 시원한 장타 파티를 벌이며 모두 해결해줬다. 박찬호도 9번 타순에서 적시타도 2번이나 치고 2번 모두 도루를 성공시키며 테이블세터로 기세를 이어주었다.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21, 22호 도루를 성공해 다시 리그 도루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 뒤로는 요즘 KIA 불펜에서 유이하게 철벽 모드로 살아남아 있는 2명이 완벽하게 막아줬다. 박준표가 7회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역전까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8회 결정적인 1사 3루 위기에서도 차분한 땅볼 유도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마무리 문경찬도 직전 등판의 부진을 씻어내고 삼자범퇴 세이브를 거두고 무사히 경기를 지켜냈다. 다 좋은데 가장 중요했던 어제 경기도 좀 이겨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다.
이번 경기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그 타선의 중심에는 요즘 장타력이 폭발하기 시작한 터커와 이우성이 있었다. 둘이서 이번 시리즈 11안타와 2루타 2개와 함께 4홈런을 합작했다. 장타력 가뭄에 시달리던 KIA에게는 이보다도 반가운 소식이 없을 수 없다. 이들 말고도 장타력은 없지만 김선빈도 최근 2경기 연속 3안타로 타격감이 화끈하다.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터커는 최근 2경기 연속 3안타에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하고 있어 단돈 27만 달러에 영입한 대체용병 그 이상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홈런이 적다고는 하지만 이 페이스대로라면 올 시즌 10개도 가능해 보이며, 풀타임 15홈런 정도는 문제없어 보인다. 이우성은 우타 거포 유망주답게 올해 공인구에서도 빗맞은 공도 가볍게 넘어가는 힘을 자랑하고 있다. 이우성은 KIA에 이적한 뒤 단 7경기 만에 안치홍의 올해 홈런 개수를 따라잡았다. 이우성은 7월 리그 홈런 1위다. 그 중 KIA의 홈구장인 챔피언스 필드에서만 6홈런 중 5홈런을 때려냈었다. 트레이드 전 NC와의 홈 시리즈에서도 KIA를 상대로 2홈런을 뽑아냈다. KIA의 홈 구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도 딱 맞아떨어졌다. 이대로만 계속 성장해 향후 KIA의 4번타자를 맡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늘 경기 주심의 존이 양팀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제대로 받기는 한 건지 아주 개판이었다. 참고 사이트 흔히 말하는 돌아가는 별모양 존 그 자체였다. 들어오는 건 안 잡아주고 유난히 바깥쪽에 공 몇 개는 빠질 법한 공은 다 잡아주는 등 너무 심했다. 임팩트 있는 장면에서도 몇 번 저질렀는데 대표적으로 한화 쪽에서는 6회초 2사 2,3루 전상현이 오선진에게 노스윙 풀카운트에서 파울 1번과 루킹삼진을 잡기까지의 공은 싹 다 볼이었다. KIA 쪽에서는 6회말 1사 2,3루에서 이우성 타석의 2구 스트라이크도 멀었고, 특히 루킹삼진을 당한 공은 좌타자였으면 맞았을 수도 있을 법한 공이었다. 아무리 심판마다 존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판정을 제대로 했었으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제발 심판 교육 좀 제대로 하고 제대로 된 심판을 기용했으면 좋겠다.
7. 7월 16일 ~ 7월 18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동률 시리즈
올스타전 휴식기 전 마지막 전반기 시리즈이다.
9위 한화와의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데 이어 최하위 롯데를 만난다. 롯데는 여전히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막장인 상태다. 롯데와의 경기차는 4경기로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일은 없겠지만 전반기의 유종의 미를 장식해야 하겠다.
시리즈 전 15일에는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IB SPORTS로 생중계될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되었다.
7.1. 7월 16일 (우천취소)
임기영이 개막 뒤 첫 등판 이후로 부진과 함께 부상으로 말소된 후 다시 선발 기회를 가진다. 터너는 못하긴 했지만 딱히 부진으로 2군에 간 건 아니고 올스타전 직전이라 엔트리를 넉넉하게 가져가기 위해 말소된 것이다. 앞으로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빈이 어깨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1회초 선발 임기영이 선두타자 조홍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모두 진루타로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 분이 매일 하던 게 나오면서 한 베이스를 더 내줬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헌납했다. 정식 기록은 폭투.
하지만 1회말 김주찬이 유격수 신본기가 공을 흘리는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찬호는 1회부터 기습번트를 댔지만 바로 앞에 떨어지며 자신은 아웃되었다. 일단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상황에서 터커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오른쪽 멀리 타구를 날려보내는 투런을 작렬시키며 곧바로 점수를 역전시켰다. 최형우는 1루수 땅볼 아웃되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치홍이 다시 안타로 나갔고, 이우성의 땅볼을 신본기가 또 흘리며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인행과 김민식의 연속 적시타, 타율 5푼대의 황윤호까지 적시타를 쳐내고 점수를 5점 차까지 벌려놓았다.
2회초 임기영은 이대호에게 사구를 맞혔지만 김문호와 강로한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9시 11분 나종덕 타석 때 우천 중단이 되었다. 약 30분 뒤인 19시 40분경 비가 잦아들자 경기 재개를 위해 방수포를 걷었는데, 몇 분 뒤 다시 비가 내렸고 방수포를 다시 덮었지만 결국 19시 55분 우천 노게임 선언되었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임기영은 1.2이닝 30구 1피안타 1사구 3K 1실점을 기록했다. 1실점도 김민식의 포일성 폭투로 인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면 이번 경기 내용은 표본이 적지만 좋은 편이었다. 상대 선발 서준원은 1이닝 36구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신본기의 1이닝 2실책으로 기회를 2번이나 더 얻었고, 터커의 비거리 110m짜리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오늘 등록된 이인행과 3월 30일 이후 안타가 없었던 황윤호까지 깔끔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5점을 앞서나갔지만 이 기록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터커의 타격감이 정말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직전 경기 마지막 타석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생각도 못했던 거포 외인 타자로 변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몸쪽에는 정말 극강인 모습이다. 이번 타구처럼 라인드라이브뿐만 아니라 초대형 타구까지 만들 수 있다. 구단 측에서는 내년에 거포 1루 외국인 타자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하는데, 시즌은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만 봐서는 터커를 버리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
주요 장면들은 여기서 골라 볼 수 있다.
한편 다음날과 그 다음날도 비 예보가 있다. 잘하면 이 시리즈 전체가 우천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7.2. 7월 17일
왜인지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임기영이 말소되지 않았다. 1.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니 다음날쯤 불펜으로 쓸 예정일 수도 있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하이라이트
1회말 김선빈의 볼넷 이후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고, 안치홍의 1-2간을 뚫어내는 적시타로 1점을 얻어냈다. 2회말에는 이인행이 루킹삼진을 당했는데 포수 안중열이 이 공을 잡지 못하며 정말 보기 드문 루킹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했다. 그리고 김민식의 볼넷 뒤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인행이 3루로 가서 1사 1,3루가 되었고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냈다. 3회말에는 터커가 우익선상을 지나가는 2루타로 여전히 건재한 장타력을 과시했고 최형우의 우익수 뜬공, 안치홍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회와 똑같이 진루 외야플라이 2개로 점수를 냈다.
이렇게 상대 선발 다익손을 상대로 3회까지 1점씩 뽑아내며 어찌저찌 점수를 잘 뽑아냈다. 선발 윌랜드는 3회까지 퍼펙트, 그 중에서도 2회 두 번째 아웃부터 3회 KKK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4회부터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익선상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중견수 진루타,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 선두타자 윌슨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분위기가 바뀌나 싶었지만 그리고 다음 타자의 타구를 김선빈이 점프 슈퍼캐치로 지워냈고 다음 타자도 직선타로 잡혔다. 타구질이 영 불안했지만 5회에도 잘 넘겼다.
5회말 김선빈의 2루타와 터커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는 고의사구로 나가 1사 만루가 되었는데 안치홍이 거기서 병살타를 치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윌랜드는 6회 민병헌에게 10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롯데전 성적이 최악이었음에도 김민식과의 조합이 진짜로 잘 맞는건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윌랜드가 내려간 뒤 7회에는 전상현이 올라왔다. 요즘 제구를 못 잡고 있던 전상현이었지만 오늘은 2K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했다. 8회에는 임기준이 올라와 공이 날렸는데 좌타자 손아섭을 무사히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역시 좌타자 원포인트 역할만 수행하며 박준표와 교체됐다. 박준표는 연속 땅볼로 이닝을 정리했다.
8회말에는 안치홍과 이창진의 안타로 2사 1,2루가 만들어졌지만 한승택이 3볼에서 스트라이크 뒤 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불발됐다. 9회에는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와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윌슨을 7구 헛스윙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4회말 김민식이 어이없는 공에 3헛스윙을 돌리며 삼진당했다. 당시 비구름이 밑에서 한창 북상하고 있던 중이라 빨리 5회초까지 끝내기 위해 일부러 퇴근스윙을 돌렸을 수도 있다. 그 결과 무사히 5회초까지는 마쳤으나 비구름이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사이에서 계속 정체되어 있어 중간에 강우콜드가 되지는 않았다.
터커의 타격감은 여전히 뜨거웠다. 전날 삭제된 홈런을 다시 치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윌랜드는 6이닝 1실점 QS로 시즌 6승을 챙겼다. 4경기 연속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식과의 조합에서 경기가 끝날 때마다 계속 볼배합이 잘 맞는다고 칭찬하고 있다. 이 정도면 계속 전담포수로 맡기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렇게 김민식은 이 팀에서 쓸모없는 존재에서 이것 하나로 계속 1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7.3. 7월 18일
이번 경기에서 전반기 내 40승 달성 도전과 양현종이 10연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에 도전한다. 다만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어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기록지(PC) (기록실) 하이라이트
하지만 비구름이 전라남도 부근에서만 계속 머물러있어 오늘도 경기 중 비가 오지는 않고 끝까지 진행되었다. 1회초부터 뭔가 꼬였다. 1회에 약한 양현종이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사 2,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손아섭에게 좌중간으로 뜬공을 유도했는데 좌익수 이우성이 타구판단을 약간 잘못했다 뒤늦게 따라갔지만 결국 좌중간에 그대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타구가 완전 쉽게 잡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타구판단만 잘 했었다면 잡을 수는 있을 타구였기에 아쉬운 수비였다.
1회말에는 김주찬이 상대 2루수가 공을 더듬으며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터커가 초구 병살을 쳐버리며 찬물을 끼얹었지만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본전은 쳤다. 2회말 레일리의 직구가 선두타자 이우성의 종아리를 강타해버리며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이우성은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되고 경기에서 빠졌다. 무사 1루에서 이창진과 한승택이 모두 뜬공 아웃되었지만 박찬호 타석에서 유재신이 도루를 성공하며 2사 2루가 되었고, 다음 공을 박찬호가 바로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계속 흔들렸다. 2회에도 2루타와 볼넷이 나오며 불안하게 넘겼었는데 3회 중심타선을 상대로 시작부터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으로 시작했고, 이대호의 안타 때는 좌익수 유재신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무사 2,3루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위기는 희생플라이로 1점으로만 막았다. 3회말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진루타, 최형우의 땅볼 때 투수 송구실책이 나오며 1사 1,2루,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가 어디서 많이 본 행위를 저지르며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4회초 평범한 땅볼을 김선빈이 못 잡으며 실책으로 주자가 나갔고, 진루타와 연속안타,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내주며 3점 차까지 벌어졌다. 양현종은 5회는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6회 다시 올라와 선두타자 2루타, 번트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는데 민병헌을 유격수 플라이, 조홍석을 3구삼진, 윌슨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이 내려간 뒤 7회부터 9회까지는 전상현, 박준표가 3이닝 노히트를 합작해 점수를 유지해줬지만 타선은 6회말 안치홍이 볼넷으로 나갔는데 대타 나지완이 시원한 대타 병살로 흐름을 끊었다. 7회에는 2사 뒤 김주찬의 2루타가 나왔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고, 8회에는 삼자범퇴로 지나간 뒤 9회 1사에서 유민상이 10구 승부 끝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인행이 다시 한 번 대타 병살을 보여주고 경기가 끝났다.
양현종은 이번 경기에서 10연승과 ERA 2점대 진입을 노렸지만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도와주지 않으면서 계속 실점하며 자책점은 3점으로 어찌 QS는 만들었지만 6이닝 6실점 패전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ERA는 무려 14경기 만에 3.09로 소폭 올랐다. 2점대 진입도 후반기를 기약해야 했다. 수비도 그랬지만 양현종도 오늘 컨디션은 별로였다. 유독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고 안타를 무려 11개나 맞았다. 하지만 이쯤은 그동안 잘 던지다가 어쩌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마침 바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가니 몸관리 잘 하고 다음 등판인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다시 잘 던지면 된다.
타선은 그동안 뜨겁게 타오르던 터커가 초구 병살을 포함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바로 다시 타선이 죽었다. 어제와 똑같이 1회부터 3회까지 1점씩만 낸 게 전부였다. 그 와중 나지완과 이인행은 사이좋게 나란히 대타 병살을 치며 무사 1루의 반격 기회, 9회말 10구 승부 끝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데 한 몫 했다.
2회말 종아리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던 이우성은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고 한다. 간단한 아이싱만 했으며 병원도 안 가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KIA는 전반기를 39승 55패 승률 .415 승차 24.5의 8위로 마무리했다.
8. 7월 19일 ~ 7월 25일 올스타 브레이크 (창원)
이번 시즌부터 올스타전 휴식기가 4일에서 7일로 늘었다.
KIA에서는 팬 투표로는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지만 박찬호, 문경찬, 하준영이 감독추천으로 올스타팀에 합류했고, 양의지의 부상 이탈로 한승택이 대체선수로 출전하며 총 4명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넷 모두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오정환, 장지수, 강이준, 오선우와 상무의 이정훈, 경찰의 김호령까지 총 6명이 출전한다.
행사 참가 선수로는 팬사인회 A조에 박찬호, C조에 문경찬이 참가하고, 퓨처스에서는 남부에 오선우, 북부에 김호령이 참가한다. 그리고 올해 신설된 슈퍼레이스[10] 에서는 박찬호, 한승택이 출전하고, 퍼펙트 피처에서 하준영이 출전한다.
8.1. 7월 20일 : KBO 퓨처스 올스타전 (우천취소)
19일 18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 올스타전은 비가 내리며 20일 12시로 순연되었지만 20일에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구장이 완전 개판이 되며 결국 완전히 취소되었다. KIA 선수를 포함한 퓨처스 올스타 선수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8.2. 7월 21일 : KBO 올스타전
경기 기록지(PC)[11] 슈퍼레이스[12] 하준영 퍼펙트피처 하이라이트
올스타전 행사는 물론 18시에 열릴 본경기도 다음날로 순연되었다. 다행히 이날 오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한다. 행사도 이날 한 번에 몽땅 치를 전망이다.
21일, 이날 오전에 비가 그치며 올스타전은 문제없이 마무리되었다. 슈퍼레이스는 첫 주자 한승택이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다음 어린이 팬 차례부터 어느샌가 화면에서 사라져버리며 꼴찌로 광탈, 퍼펙트피처는 하준영이 3점을 내며 잠시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하였으나, 민병헌에게 바로 역전이 되어버렸다.
KIA 선수는 선발 명단에는 없었고, 4회초부터 한승택이 포수로 나오며 KIA 선수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승택은 4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5회초 부터 3루수가 박찬호로 교체됨과 함께 나눔의 투수로 문경찬이 올라왔다.
2-2 동점 상황에서 문경찬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부터 안타를 맞았고, 고종욱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3루에서 좌익수 김현수의 보살이 나오며 1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페르난데스를 1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결국 최정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다음타자 로맥의 타구도 좀 깊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잘 건져내며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그리고 6회 김상수가 0.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자 그 뒤를 이어 하준영이 등판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하준영은 강타자 페르난데스, 최정을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7회 포수가 유강남과 교체된 상황에서도 계속 올라와 로맥을 3구삼진, 로하스마저도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내로라하는 리그 강타자들을 모조리 KKKK로 잡아냈다. 그리고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은원의 포구실책으로 주자가 나갔고 원종현과 교체되었다.
5회부터 나왔던 박찬호는 7회 1사 뒤 첫 타석에 나왔고, 3구를 타격해 3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첫 타석에서 올스타전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속안타가 나와 1사 1,2루가 되었고 호잉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것을 계기로 이번 이닝에서 나눔은 6-2로 뒤지던 상황에서 5점 빅이닝을 만들며 6-7로 경기를 뒤집었다. 덕분에 문경찬의 패전도 지워졌다. 박찬호는 8회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나왔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고우석의 방화로 경기가 다시 뒤집힌 가운데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 하준영은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에 2루타 4개, 5타점으로 미쳐날뛴 한동민에게 유일하게 안타를 맞지 않은 투수다. 오늘 나눔의 삼진 8개 중 혼자 절반을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 양팀에서 2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하준영밖에 없었다. 거기에 연속 4탈삼진은 올스타전 신기록이라고 한다. 이렇게 임팩트 큰 장면을 많이 남긴 결과 시상식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작년 올스타전 김윤동에 이어 KIA의 2연패가 만들어졌다.
지난 13일 은퇴식을 가졌던 이범호가 올스타전 1루 코치로 나왔다. 그리고 미리 동의를 구하고 마이크를 착용해 음성을 송출했는데, 마치 어디 마실 나온 아저씨를 보는 듯한 입담을 펼쳤다(...) 4회초 양의지 대신 나온 한승택이 한동민의 2루타때 1루 주자였던 로하스가 홈으로 쇄도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된것을 보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게 받아들여지면서 판독이 진행됐다.[13] 판독 결과는 세이프.
그리고 5회부터는 이범호를 SBS Sports 측에서 직접 객원 해설로 섭외해 해설을 맡았다. 갑자기 맡게 된 첫 해설인 것 치고는 목소리 톤과 전달력도 괜찮았고 나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하준영을 보면서 끝없는 노력의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칭찬했고 한승택에게는 요즘 아무 공이나 휘두르는 것 같다며 쓴소리도 해줬다.
또 KIA의 새 장내 아나운서로 부임한 김영호 아나운서가 올스타전 메인 MC를 맡아 활약해주었다.
9. 7월 26일 ~ 7월 28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1패
휴식기 이후 첫 후반기 시리즈이다.
위 명단에서 말소된 선수들은 휴식기가 끝나도 말소 날짜에서 10일이 되기 전까지는 1군에 등록할 수 없다.
그리고, 2022년 시행될 2023 신인드래프트부터 전면드래프트가 부활한다. 고졸신인 기준으로 올해 중학교 3학년인 2004년생 학생부터 대상자가 된다.
다만 서울권 3팀 두산, 키움, LG가 1차 선지명권 로테이션을 다 돌아야 하므로[14] 2022 신인드래프트까지 2년 동안은 1차지명을 유지하되, 7위까지 지명이 끝난 뒤 전년도 8위부터 10위까지 역순으로 전국 단위에서 1차지명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순위도 영향권에 드므로 만약 KIA가 이대로 8위로 시즌을 마치거나 더 내려가게 되면 전국 연고로 1차지명을 행사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5강 희망이 없는 6, 7위팀과 영향권인 최하위권도 더 좋은 픽을 가져가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려고 촌극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지금도 8위 KIA와 7위 삼성이 서로 0.5게임차이다. 이대로 5강이 확정될 경우 하위권에서 별의별 져주기 게임이 나올 수가 있고, 오히려 리그의 질적인 면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9.1. 7월 26일 (우천취소)
후반기 첫 경기인데 비 예보가 있다. 다음날 경기까지도 계속 온다고 한다.
1군 복귀를 준비하던 한승혁이 2군 경기를 가지다가 계속 내전근 통증이 재발해 결국 복귀를 포기하고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
1회초 타선은 린드블럼에게 각각 5구 2루수 땅볼, 초구 좌익수 뜬공,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막혔다. 1회말 양현종도 허경민을 2구 3루수 땅볼, 페르난데스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3구 만에 2아웃을 잡은 후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시프트 실패로 빠져나가는 안타가 되었다. 하지만 김재환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6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이날 장마전선에 의한 비 예보가 있었는데, 예보와는 달리 장마전선은 경기 몇 시간 전 점점 남하하며 서울을 빠져나갔지만 장마전선과는 별개의 비구름이 생기며 1회말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2회초 돌입 직전 18시 41분경 우천중단 사인이 났다. 비는 점점 더 거세지며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19시 13분경 우천 노게임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양현종이 6구밖에 던지지 않았으니 다음주 화요일로 당겨 쓸 수도 있다.
9.2. 7월 27일
이날도 비 예보가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사구로 이탈했던 이우성은 큰 부상이 없는 걸로 보였지만 정밀검진 결과 종아리 힘줄이 터졌었다고 한다. # 하지만 이 역시 그리 큰 부상은 아니고 다음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장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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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그 외에는 출루가 없었다. 1회말 터너도 페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진루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았다. 2회초 나지완의 안타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2회말 터너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 김주찬의 내야안타,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가 만들어졌고, 터커는 삼진당한 뒤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가며 2사 만루가 채워졌는데 안치홍의 타구가 2루수 최주환에게 막히며 득점이 불발되었다.
3회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거세지면서 3회초가 끝난 직후 18시 50분경 우천중단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곧 비가 그치며 25분 후인 19시 15분 다시 재개되었다. 하지만 재개되자마자 안타를 맞았고, 번트를 댔는데 이걸 잡은 터너가 공을 하늘 높이 날려버리며 1점 헌납, 타자주자는 3루까지. 그리고 희생플라이, 볼넷,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또다시 자멸하고 말았다.
4회에 들어서는 김선빈이 어려운 바운드 잘 맞추고도 송구실책을 저지르며 주자를 내보냈고, 안타와 2루타 2방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리며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이준영도 아웃을 잡지 못하고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안정을 잡고 6회까지 막아줬다. 7회에는 고영창이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했고, 8회에는 임기영이 올라왔는데 계속 안타를 맞다 결국 쓰리런을 맞고 무너졌다.
타선은 8회까지 안타 5개, 볼넷을 6개나 얻어내고도 타구질이 좋은 것이 잡힌 것도 있었지만 찬스 때마다 말아먹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도 좀 심했다. 그러다 9회 백용환의 홈런으로 겨우 영봉패는 면하고 경기가 끝났다.
오늘 경기 터너는 2회까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3회 우천중단 이후로부터 언제나처럼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우천으로 인해 리듬이 깨졌다고 쳐도 너무 못 던졌다. 투구뿐만 아니라 송구도 못 한다. 평범한 1루 송구실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재응 코치는 불펜보다는 선발이 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계속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어차피 재계약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터너를 계속 선발로 쓸 이유가 없다.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경기에 집중을 안 하고 실책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5강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데 솔직히 이런 선발진과 타격으로 초상승세인 kt와 외인을 보강한 NC에게 7-8게임 차이를 따라잡겠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계속 발버둥쳐봤자 유망주들이 1군에서 활약을 펼칠 기회가 사라지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타선도 바꿀 필요가 있다. 일단 5번 안치홍은 정말 아니다. 오늘도 무안타였고 땅볼 비율이 높은데다 타율만 높고 아직도 37타점일 정도로 득점권에 정말 약하고, 장타율도 4할 조금 넘기는 정도로 순장타율이 1할도 채 되지 않는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똑딱이는 걸 잘 하니 차라리 1번에 놓는 게 더 괜찮을 수도 있다. 그리고 타율 .378의 유민상은 김주찬과 플래툰으로라도 선발출장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땅볼로 가는 안타가 많긴 해도 유민상의 커리어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상태인데 대타로만 나오고 있기에는 매우 아까운 상태다.
9.3. 7월 28일 (우천취소)
이번 경기도 비 예보가 있다. 경기 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며 16시 30분경 우천취소되었다. 2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10. 7월 30일 ~ 8월 1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
8월 1일 경기는 8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 시즌 정규편성 마지막 3연전이다. 8월 2일 휴식후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서 취소경기가 있을 경우 8월 2일 예비일에 편성된다.
시리즈 전 29일 18시 SPOTV에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지는 LG와의 퓨처스 경기가 생중계된다. 경기 내용은 KIA 타이거즈/2군/2019년#s-4.7 문서 참조.
10.1. 7월 30일
양현종이 우천 노게임으로 6구만 던져 3일 쉬고 등판한다. 원래 로테이션대로였다면 김광현과의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양현종은 이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달성하면 평균자책점 2점대에 진입한다.
다음은 현재 KIA 선수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라고 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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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가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거의 다 천적이긴 한데 일단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계속 선발 기회는 준다고 하며 다음 터너 자리에는 대체선발이 등판할 예정이다. 라인업에서는 펑고훈련 중 김선빈이 손가락 부상을 입어 박찬호가 유격수, 황윤호가 3루수로 출장한다. 김선빈은 X레이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이지만 엄지손톱이 살짝 들렸다고 한다.
타선은 1회부터 박종훈을 상대로 박찬호, 터커, 안치홍이 모두 볼넷을 얻어나가 2사 만루를 채웠고, 유민상의 배트가 부러진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안치홍이 3루 베이스가 빈 틈에 3루까지 가다 아웃되며 추가득점은 없었다.
1회 말고도 2회부터 KIA는 5안타 7사사구를 얻어냈는데, 놀랍게도 단 한 이닝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번이라고 나온 안치홍이 앞선 주루사 포함 무려 4번의 광고소환으로 타선의 혈을 막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3번의 타석이 모두 득점권이었다.
터커가 2루타 2방을 포함한 3안타, 유민상이 이날 유일한 득점을 올린 2타점 적시타와 함께 2루타도 하나 터트리며 활약해줬지만 터커의 뒤에는 혈을 막는사람들 뿐이었고, 유민상의 뒤에는 타격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7, 8, 9번이었다. 6회에 그 7, 8, 9번이 모두 사사구로 나가고 1사 만루가 채워졌지만 이창진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힘과 동시에 한승택까지 더블 아웃되며 이 찬스마저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발암타선을 오늘의 선발 양현종이 모두 덮어주었다. 이날은 호수비 퍼레이드도 일어났다. 2회 정의윤의 컨택해 애매하게 떨어지는 공을 이창진이 지난 7연승 기간 중 kt전 마지막 황재균의 타구를 낚아챈 슈퍼캐치를 연상케 하는 수비로 안타를 지웠고, 바로 이어서 박찬호까지 빠르게 왼쪽으로 굴러가는 공을 침착하게 잡아 정확한 송구로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6회에서도 깊게 빠져나갈 듯한 타구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때는 1루수 유민상도 어려운 송구를 잘 받아줬다. 박찬호는 3루수비도 잘 하지만 확실히 유격수가 적성인 것 같다. 그리고 3회에는 김성현의 총알같은 타구를 3루수 황윤호가 점프캐치로 낚아채 양현종을 도왔다.
양현종은 이런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1회 안타 하나만 맞고 2회부터 4이닝 노히트를 달성했다. 물론 공이 약간 날리는 면이 있었지만 구속도 잘 나오고 완벽한 구위로 아웃카운트를 올려나갔다. 그러다 6회 1사 뒤 노수광에게 2루타를 맞고 도루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강민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며 노수광을 런다운으로 몰았고, 1루로 던지려다 바로 선회하고 황윤호에게 송구해 한승택이 홈에서 잡아냈다.[17] 김강민은 2루까지 갔지만 여기서 김강민이 견제사로 잡히며 이번 이닝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는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맥을 초구 병살로 잡고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에는 전상현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에 올라온 문경찬이 첫 타자를 안치홍이 타구를 잘 따라가 겨우 잡아냈지만 노수광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어서 대타 한동민에게 3볼까지 카운트가 몰렸는데 2연속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볼넷 위기를 삼진으로 뒤바꿨다. 마지막으로 고종욱을 땅볼로 처리하고 끝내 1회초에서 끝난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고 시즌 40승과 함께 후반기 첫 승을 완성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SK전 전적이 5승 1무 4패가 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SK에게 우위를 점한 팀이 되었다.
타선이 16출루[18] 2득점으로 일관했지만 양현종이 호수비 퍼레이드와 함께 7회까지 리그 최강의 홈런타선을 단 2피안타 2볼넷 5K 무실점으로 요리하며 오늘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양현종은 11승과 함께 오늘 경기 이후로 시즌 ERA가 2.92로 떨어지며 드디어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유이하게 활약해준 터커는 3안타 경기로 뜨거운 타격감을 계속 입증했고, 유민상이 선발 기회에서 유일한 적시타와 함께 2루타를 추가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유민상은 선발 기회를 더 받아야 한다. 타율이 4할에 가까운 타자를 계속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
10.2. 7월 31일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터너와 달리 요즘 김민식과 조합을 맞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윌랜드가 후반기 첫 출격에 나선다. 현재 시즌 ERA가 4.55인 윌랜드는 후반기 12경기가 남았다고 가정하고 모든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으면 시즌을 3점대로 마칠 수 있다. 3점대까지는 못 가도 후반기를 꾸준하게 잘 던져준다면 잘 하면 재계약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라인업에서는 안치홍이 1번으로 기용되었다. 계속 득점권에서 삽질하는 모습을 보고 한 번쯤 1번으로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는데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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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리드오프로 선발출장한 안치홍이 귀신같이 안타를 쳐냈다. 이어서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주자 1,2루가 된 상태에서 터커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치며 3점을 쓸어담았다. 터커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물오른 타격감이다. 그러나 1회말 윌랜드가 노수광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다. 한동민을 진루타로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고 이재원마저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만루에서 만루 타율 7할인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투구수는 무려 27구까지 쌓였다.
4회초 황윤호의 3루 땅볼성 타구를 최정이 흘리면서 황윤호가 1루에 나갔다. 기록은 3루수 실책. 근데 주자가 쌓인 순간 안치홍이 귀신같이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윌랜드는 4회말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최준우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잡았지만 최준우가 2루까지 가며 여전히 주자는 2루에 남았다. 하지만 이어서 김성현을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땅볼 2개와 3구삼진으로 정리하며 5이닝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6회가 시작하면서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일단 경기는 계속되었다. 6회초 이창진이 땅볼 타구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출루했다.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4경기 만의 안타가 되었다. 뒤이어 김민식도 볼넷으로 나가고 무사 1,2루에서 황윤호는 번트 자세를 취한 뒤 강공으로 전환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 뒤 안치홍의 진루 땅볼로 2사 2,3루가 만들어졌고 박찬호가 높은 공을 밀어쳐 우중간에 타구를 떨어트리며 귀중한 2타점을 만들었다.
6회말 박준표가 올라와 삼자범퇴 처리했는데 마지막 고종욱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고 넘어졌다. 바로 일어나긴 했는데 점검은 해봐야 할 듯 하다. 7회말부터는 하준영이 올라와 연속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올스타전 우수투수상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8회초 대타 백용환의 볼넷과 황윤호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맞고 옆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며 [19] 3월 30일 이후 드디어 시즌 2호 안타가 만들어졌다. 안치홍은 삼진을 당했지만 박찬호가 또다시 6회와 비슷한 공을 받아쳐 비슷한 코스의 적시타를 만들며 1점을 도망갔다. 하지만 황윤호가 3루에서 잡히고 말았다. 터커는 볼넷으로 나간 뒤 최형우가 큰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담장 앞에서 잡혔다. 통산 299홈런 이후 오늘도 그렇고 담장 앞에서 잡히는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8회말부터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경기는 계속되었다. 계속 올라온 하준영이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고 한동민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갔고 전상현이 올라왔다. 전상현은 뜬공과 함께 로맥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말 종료 이후 21시 52분부터 우천 중단이 된 후 비가 잦아들자 22시 19분 다시 재개되었다.
9회초 시작부터 유민상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오늘 3타수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나지완은 또 삼진을 당했고, 한승택이 7경기 만의 안타로 나갔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9회말 올라온 문경찬은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고종욱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바로 1루 터치아웃으로 병살을 만들었다. 이날 문경찬의 구속이 130대 후반에 머물러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기도 했고, 계속 내렸던 비 때문에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안타가 되었다면 자칫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이어서 정의윤을 담장 앞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터커와 유민상은 오늘도 뜨거웠다. 터커는 첫 타석 쓰리런을 쏘아올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고 유민상은 3타수 3안타로 선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박찬호도 중요할 때마다 적시타를 2번이나 만들고 3타점을 생산해냈다. 터커는 시즌 2루타가 벌써 22개고, 최근 10타석 중 9타석을 출루에 성공했다. 유민상은 이제 타율이 .432까지 올라 기회를 아주 잘 살려내고 있다.
반면 나지완은 여전히 도움이 되지 않고, 안치홍은 주자가 들어서자마자 바로 병살머신으로 전락했다. 오늘 둘이 11아웃, 3.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철벽 필승조가 따로 없다. 안치홍은 시즌 5번타자로 주로 나와 37타점을 기록 중인데, 2번과 9번으로 주로 나온 박찬호는 오늘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36타점째를 만들었다. 5번타자의 타점이 밥상을 차리는 2, 9번 타자와 비슷하다는 건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다.
11. 총평
선발진에서는 양현종이 평균자책점을 쭉쭉 내리고 드디어 2점대에 돌입했다. 5월 이후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원래 선발진에서는 양현종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윌랜드도 김민식과의 호흡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민식과 호흡을 맞췄을 시 ERA가 2.04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에서는 저 둘밖에 없다. 지금 선발은 없지만 다행히 기대되는 선발 유망주는 많다. 신인 김기훈이 올 시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김유신은 지금 상무에서 풀타임 선발로 2점대 초반의 성적을 내며 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불펜 리빌딩이 잘 된다면 역시 상무에서 풀타임 선발로 리그를 폭격했던 박준표를 선발로 전환할 수도 있다.
불펜도 박준표와 문경찬 말고는 다 무너져내렸었지만 최근 하준영, 전상현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준영은 올스타전 1.1이닝 4K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음 등판에서 시작하자마자 연속삼진을 잡고 다시 시즌 ERA 3점대에 진입했다. 전상현도 제구가 괜찮아졌고 구위도 다시 좋아졌다. 박준표는 필승 셋업맨으로 8회를 완벽히 책임져주고 있다. 7월 단 한 경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고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7회까지만 막아준다면 8회부터는 편안한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전반기 히트상품이었던 이창진, 박찬호, 한승택 중에서 지금까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타자는 박찬호 뿐이다. 이창진과 한승택은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지 계속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박찬호도 7월 성적이 좋지는 않다. 시즌 24도루로 도루 순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좋은 수비와 주루로 타격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다. 한승택은 주전포수기에 2군에 내리기는 힘들지만 이창진은 한 번 2군에 내려줄 타이밍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여기에 터커와 유민상이 지원사격을 들어왔다. 터커는 초반 조금 부진했었지만 6월부터 2루타 머신으로 폭발하기 시작해 홈런까지 괜찮은 페이스로 쳐주고 있다. 7월 타율은 무려 4할에 육박한다. 올 시즌 30타점으로 조금 있으면 안치홍을 넘을 수도 있다. 망해가던 중심타선에 한 줄기 빛이 되주었다. 그리고 유민상은 대타요원으로 시작해 계속 쏠쏠한 활약을 남겨주다 선발 기회를 잡자마자 2경기 5안타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주전 1루수로 도약할 가능성도 생겼다. 1루수로 쓰기에는 장타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 팀에 장타력 있는 1루수는 없다.
반면 안치홍과 나지완은 계속 삽을 푸고만 있다. 안치홍은 주자 없을 때만 나가고 있을 때는 귀신같이 삼진, 병살로 찬물을 뿌리고 있고, 나지완은 정말 한결같이 못 한다. 안치홍은 1번타자라도 써먹을 수 있지만 나지완은 이제는 2군으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최형우도 통산 299홈런을 친 뒤 아홉수에 걸리며 슬럼프에 빠졌다. 마치 재작년 이범호가 통산 299홈런을 때린 후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린 것과 비슷한 테크를 타고 있다. 타선의 조화가 이루어지려면 이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까지 7월 일정[2] 황금사자기 성적만 따로 보려면 위쪽 선수명 옆 전체에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ㅡ라 써져 있는 항목을 고르면 된다.[3] 데뷔 첫 승[4] 그냥 쉽게 끈 이유도 보통 자사 광고인 기아자동차 가 나와서 그렇지 외부 광고였으면 일종의 계약위반이 될 수 있기에 위약금을 물어내야 할 상황이라 함부로 끌 수 없다.[5] 데뷔 첫 홈런[6] 물론 결과론이지만, 내야는 그렇다치고 외야는 전진수비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 1점 차면 몰라도 2점 차 만루였으므로 평소 수비대로 가서 만약 단타가 되었으면 그냥 동점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았고 이 타구같이 멀리 가는 타구를 맞았으면 코스상 무난히 잡혔을 것이다. 반면 이 상황대로 전진수비 상황에서 뒤로 멀리 가는 타구를 맞았으니 동점도 아닌 역전 싹쓸이 장타로 이어진 것이다. 조금만 생각해도 전진수비를 안 하는게 더 안전했었다.[7] 공의 궤적을 보면 명백한 파울이다. 그런데 비디오판독도 안 하고 있었다.[8] 30일 2이닝 37구, 2일 1이닝 15구, 5일 1.1이닝 19구, 7일 1.1이닝 20구[9] 우승날짜를 11월 1일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10월 30일이다.[10] 선수와 마스코트, 팬이 한 팀이 되어 장애물 경주를 하는 방식이다.[11] 모바일 버전은 없다.[12] 6분부터 KIA의 차례인 3조 경기가 시작된다.[13] 이때 한승택이 직접 헤드셋을 끼고 판정 결과를 듣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승택 뿐만 아니라 뒤이어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로하스, 김하성도 연이어 동참했다.[14] 대신 한 학교에서 중복으로 1차 지명을 할 수 없다. 2014년도의 임병욱과 한주성, 2015년도의 최원태와 남경호, 2016년도의 김대현과 이영하 같은 경우는 더는 나올 수 없다.[15] 3회 무사 1루서 투수 번트타구 1루 송구실책[16] 박수용은 올해 2차 6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외야수이고, 김민수는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외야수다. 장타가 부족하지만 2군에서 꾸준히 3할을 치고 있다.[17] 페이크 동작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진짜로 던지려고 했었다고 한다. 만약 던졌다면 말 그대로 본헤드 플레이가 될 뻔했다.[18] 볼넷만 10개[19] 16일 홈 롯데전에서 적시타를 쳤지만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안타가 사라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