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9년/5월
KIA 타이거즈의 2019년 시즌 5월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5월 일정은 광주[1] -창원-잠실-광주-광주-대전-광주-광주-대전-광주[2]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2경기와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롯데와 kt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키움과의 홈 1경기가 있으며, 그 중 15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4월 30일 ~ 5월 2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위닝 시리즈
4월 30일 경기는 4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계는 SPOTV.
2.1. 5월 1일
지난 주 토요일 감각 유지라며 불펜으로 등판시킨 것도 모자라 멀티 이닝까지 떠안은 김기훈이 그로부터 3일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한다.
그리고 이번 경기부터 육성선수를 정식선수로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날 올해 2차 5라운드 신인 내야수 오선우[3] 가 등번호 59번을 받고 정식선수로 등록되었다. 그런데 지금 팀에게는 투수가 필요하다. 오선우도 4월 중반까지는 2군에서 3할 중반의 고타율을 보여줬지만 최근 2군에서는 삼진만 먹으면서 타율이 2할까지 떨어져있다. 그리고 오선우는 바로 엔트리에 등록되어 바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또한 이범호가 1군 등록은 아무래도 무리였던 것 같았는지 다시 말소되었다.
경기 기록지
1회초 김기훈은 제구도 아직 여전한 가운데 장점이던 구위까지 풀리며 안타와 볼넷 이후 강민호에게 쓰리런을 맞고 3실점했고, 이어서 최영진에게도 2루타를 맞아 총 30구를 던지며 힘겹게 시작했다.[4] 하지만 KIA도 김선빈의 2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곧바로 맞불을 놓았고, 최형우도 안타를 치고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간 2사 만루에서 신인 오선우가 데뷔전을 치른다. 첫 타석부터 부담가는 상황이 왔는데 유인구에 배트가 잘 나가는 문제점이 드러나며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그래도 자신감 있게 스윙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발 윤성환은 김기훈보다 더 많은 공을 던졌다.
2회초 김기훈은 1사 이후 김헌곤과 박해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놓인다.[5] 그리고 김상수를 파울플라이로 잡고 구자욱을 상대하던 중 상대에서 더블스틸 작전이 나왔는데 여기서 한승택이 갑자기 2루수에게 던지고 그대로 점수를 헌납했다. 이유인즉슨 송구 방향을 보면 투수 김기훈에서 커트해 홈 보살을 시킬 작전이었던 것 같은데, 이걸 김기훈이 피해버리며 그대로 빠진 것 같다. 기록은 포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3회 김기훈은 계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고,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박계범을 병살로 잡으며 추가 1실점으로만 막았다. 3회말 KIA는 안치홍과 최형우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초 김기훈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자 결국 강판되었다. 이어서 올라온 장지수는 2연속 사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원석을 정타였지만 정면 희생플라이로 만들고 강민호를 병살타 처리하며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4회말 KIA는 1사 이후 한승택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명기가 초구 리버스 병살타를 치고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5회초 장지수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말 안치홍의 내야안타와 김주찬의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 이창진의 3유간을 뚫는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타구가 짧았지만 안치홍이 가까스로 홈에 먼저 들어왔다. 그리고 오선우는 3구삼진을 당하며 3연타석 삼진을 당한다. 6회초 장지수가 계속 올라와 김선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2아웃까지 잡고 내려간다. 처음 2사사구 이후 퍼펙트 피칭이었다. 2.2이닝 29구 무실점. 이어서 올라온 김세현은 7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고, 9회초 임기준은 9회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기술적인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실점한다. 9회말에는 대타 유재신의 3루타가 있었지만 안치홍의 타구가 직선타로 잡혀 그대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그동안 장점인 구위를 살려 피안타율을 적게 가져갔던 김기훈이 이번 경기서는 처음부터 난타를 당하며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김기훈이 오래 버틸거라는 보장은 이미 없다는게 맞는 말이다. 제구도 제구지만 오늘 선발 이전의 일을 생각해보면 갑자기 불펜으로 올라와서 급하게 막는 어느 모감독의 기행으로 인한 결과가 이미 나온 것일 수도 있다. 투구 감각이고 뭐고 그냥 쉬게 해주는 게 나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뒤로 올라온 장지수가 2사사구로 시작했지만 이내 제구를 잡고 그 뒤 8타자를 모조리 범타 처리하고 투구수도 적게 가져가며 불펜진 소비를 막아주었다.
이날 타구질들은 날카로운 타구가 많았지만 모두 정면으로 가며 운이 없었다. 직선타가 상당히 많았다. 이번 경기 중심타선에선 안치홍과 최형우가 각각 3안타, 2안타로 점점 살아나고 있지만 김주찬은 계속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 1안타도 힘이 없어 코스가 좋았지 야수가 있었으면 병살타가 될 타구였다. 신인 오선우는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면서 데뷔전에서 좋은 기억을 가져가지 못했다. 일단 아직 1군에서 먹힐 스윙은 아니다. 그리고 타석마다 찬스가 오다 보니 부담도 됐을 것이다. 일단 2군에서 경험을 쌓고 선구안과 컨택을 키우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2.2. 5월 2일
지난 2경기에서 사이좋게 번갈아가며 타격감을 살려준 양 팀이다. 저번경기로 인하여 불펜들이 많이 투입하여 선발이 최대한 끌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이 날 경기의 선발은 아직도 승은 없고, 평자 8점대, 5패를 하고 있는 양현종이다.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걱정이다.
이날 엔트리에서는 이민우가 등록되었고 이겨내야 한다는 언플질을 하며 김기훈을 말소했다. 다시 대체선발이 서게 될 듯 하다. 이렇게 된 거 푹 쉬고 오자.
라인업에서는 오선우가 다시 빠지고 유재신이 들어왔다.
경기 기록지
1회말 KIA의 타선이 불타올랐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땅볼이 투수, 유격수, 2루수를 모두 뚫는 안타가 되었고, 김선빈은 3루수 이원석의 호수비로 땅볼 아웃되었지만 최형우의 안타와 부진하던 김주찬도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간 후 유재신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타점을 올렸고, 타율은 높지만 현재 3타점으로 득점권 안타가 적었던 박찬호까지 유격수를 살짝 넘기는 먹힌 적시타로 운까지 따르며 2타점을 추가했다. 거기에 원래 득점권에 강했던 한승택까지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쳐내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낸다.
그리고 3회말 김주찬이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다음 이창진 타석에서 포일과 폭투가 연속해서 나오며 3루까지 무상 진루했고, 이창진은 좌익수 쪽으로 깊게 타구를 날려보내며 그냥 플라이 아웃이 될 타구가 타점이 되었다.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안타 단 하나만 내줬다. 그 안타도 빗맞은 내야안타로 외야로 굴러간 안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제구는 좋아 보이진 않지만 무사사구였고,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5회까지는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회말에는 최형우가 초구 2루타를 친 후 김주찬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가며 이날 3안타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창진이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최형우가 들어와 1점을 더 추가한다.
6회초 양현종은 다시 공이 위쪽으로 가며 스트레이트 볼넷과 1루수 키를 넘기는 땅볼 안타,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내준다. 그리고 양현종은 여기까지 투구를 마치며 6이닝 1실점의 QS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가 84개밖에 되지 않아서 대부분의 KIA 팬들은 7회에도 올라오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웬일로 관리를 해줬다. 7회초에는 전상현이 올라와 잘 막았고, 7회말에는 최형우의 포수 파울플라이 타구를 강민호가 놓치며 기회를 더 얻게 되었는데, 최형우가 이 기회를 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에는 고영창이 올라와 깔끔히 막았다.
8회말에는 대타로 오선우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군 첫 출루를 만든다. 그 뒤로 대타 나지완, 김민식이 줄줄이 나오지만 김민식의 볼넷 말고는 소득이 없었다. 9회초에는 마무리지만 최근 등판이 지난 주 목요일이던 문경찬이 올라와 막으며 4월 둘째 주 이후 3주만에 위닝시리즈로 마무리지었고, 양현종은 5패를 뒤로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이날 양현종은 간만에 부진을 떨치고 6이닝 1실점, 그것도 5회까지는 거의 퍼펙트에 준하는 피칭을 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고 드디어 첫 승을 올렸지만, 솔직히 투구 내용이 좋다고만은 볼 수 없다. 아직도 뜨는 공이 많이 보인다. 삼성 타선이 전날 불타오르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슬럼프 상태였기 때문에 공이 높아도 잘 공략해내지 못한 것일 수 있다. 타선이 강한 팀과 붙었다면 어찌될 지 몰랐다. 이날 타선은 1회말 최채흥을 제대로 공략했고, 다음에도 기회가 올 때는 제때 점수를 추가하며 전날의 답답한 모습을 지웠다.
3. 5월 3일 ~ 5월 5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루징 시리즈
어린이날 시리즈이다. 작년과 같이 NC와 어린이날 시리즈를 구장만 바꾼 채 치른다. 또한 KIA 타이거즈의 2019 시즌 창원 NC 파크 첫 시리즈이자, 홈구장을 옮긴 NC와 첫 원정경기를 가지고, NC의 창원 첫 어린이날 시리즈 상대가 된다.
중계는 다시 SPOTV.
3.1. 5월 3일
이 경기는 NC 측의 요청으로 30분 늦은 19시에 진행된다. 금요일 한정으로 창원 NC 파크 경기는 19시에 치르도록 4월에 시간대를 바꿨기 때문.
이날 엔트리에서는 오선우가 이틀 만에 다시 말소되었고 최원준이 등록되었다. 오늘 임기영이 2군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특히 4회에서 무사 만루 무실점 피칭을 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라인업은 전날과 같다.
경기 기록지
1회초 이명기가 2루타를 쳤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범타를 치고 최형우는 볼넷을 얻었다. 2사 1,2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타구가 3루수에게 걸려 아쉽게 득점을 하지 못했다. 1회말 윌랜드가 2아웃을 잡고 연속 볼넷을 줘 2사만루가 되었지만 권희동을 땅볼로 잡고 막았다. 1회말 윌랜드는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를 채우지만 무실점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공을 좀 많이 던졌다.
2회초 이창진은 볼넷을 얻었고 유재신이 초구를 노려쳐 안타를 만들었다. 박찬호는 번트파울과 페이크 번트 슬래시도 파울로 치고 투스트라이크 때 3점 홈런을 쳤다. 이후에 한승택도 안타를 치고 이명기가 기습번트안타를 성공시키며 주자가 두 명이 됐다. 그리고 김선빈은 진루타를 쳤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되었고, 여기에서 김영규는 강판되었다. 그리고 최형우의 진루타로 한점을 냈고, 김주찬과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의 연속안타로 6점까지 냈다. 2회말 윌랜드는 시작부터 노진혁과 손시헌에게 백투백을 맞고 시작한다.[6] 그리고 2사 이후 나성범이 2루타를 치며 1000안타를 완성시켰데 한승택이 나성범의 폭투사이진루를 막으며 이닝을 넘겼는데, 여기서 나성범의 다리가 꺾여버리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갔다. 이후 나온 기사에 따르면 십자인대&연골판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때 스포티비가 '''띠로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모창민의 햄스트링 부상 영상을 틀더니 나성범의 아들을 비추는 등, NC 팬들을 화나게 만드는 중계를 보이기도 했다.
4회초 최성영이 제구를 전혀 잡지 못하며 최형우의 진루타가 사이에 낀 4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1점을 내는데, 다음 유재신에게 뜬금없이 스퀴즈 번트 작전을 냈다. 이 타구는 뒤로 떠 잡혔고, 스타트를 끊었던 안치홍도 그대로 3루에서 아웃됐다. 대체 흔들리는 투수에게 굳이 이런 작전을 왜 내는 걸까? 정말 가만히 있지 않으면 병이라도 나는 건가? 어쨌든 4회말 윌랜드는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3타자로 정리했다. 5회초 박찬호가 또다시 안타를 치지만 한승택의 잘 맞은 좌중간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이명기는 병살타를 쳐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1회 많은 공을 던지고도 이제 70개대 공을 던지며 투구수 조절을 잘 하고 있던 윌랜드는 양의지에게 투런을 맞으며 이번에도 QS에 실패한다. 6회부터는 고영창이 6회를 삭제하고 7회 1아웃까지 잡고 전상현과 교체되었는데 전상현은 KK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계속 좋은 투구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8회말 전상현은 1아웃을 잡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과 3-1 카운트를 만들지만 끝내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더 이상 장작을 쌓진 않았고, 이어서 올라온 하준영은 대타 김진형을 3구삼진으로 잡아낸다.
시간을 당겨 7회초에는 대타 나지완이 3구삼진으로 아웃되었는데, 이때 원래 타순이 스퀴즈를 실패했던 유재신이었다. 판단은 알아서. 8회초에는 공 5개로 이닝이 삭제됐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9회말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전날 점검 차원에서 나왔던 문경찬이 올라온다. 문경찬은 2아웃을 내야뜬공으로 잡았지만 그 뒤 제구가 뜨며 연속 2안타를 맞아 1,3루에 주자를 놓지만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선발이 많은 이닝을 먹어주지 못했지만 세이브 상황도 아닌데 전날 던진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던 걸 빼면 오랜만에 계산이 서는 불펜야구가 성사되었다. 불펜 등판일지가 4월 중후반에 비하면 좀 나아진 상황이라 이닝을 쪼개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흔들리는 투수를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줬었다. 뭐 4회에 덕아웃에서 가만히만 있었으면 쉽게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전상현이 후반 제구가 흔들렸지만 초반에는 스트라이크를 정확히 꽂아넣으며 연속삼진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1이닝 정도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듯 하다. 고영창도 투심 구속을 145km까지 끌어올리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타선은 2회 기회를 잘 잡으며 승기를 빨리 가져왔다. 박찬호의 시즌 2번째 홈런에 이어 적재적소에 적시타가 터져나와 윌랜드가 3피홈런을 맞았음에도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상현과 함께 2군에서 올라온 장지수도 호투를 보여주고 있고, 역시 시즌 개막 당시 2군에 있었던 양승철, 홍건희도 초반 모습은 괜찮았던 걸 보면 2군 투수코치인 류택현은 그나마 투수코칭 능력은 지니고 있는 듯 하다. 현재 2군 팀 ERA도 3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덕아웃에서 강이준의 모습이 비친 걸 보아 아마 곧 정식선수로 등록해 1군에 등록될 듯 하다. # 그리고 이날 삼성과 롯데가 모두 패배하며 지난 주 ㄱ10ㅏ에서 7ㅣ아까지 올라왔다.
3.2. 5월 4일
여담으로 이날 NC 측에서는 나성범 플레이어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전날 나성범이 십자인대 및 연골판 파열의 심각한 부상을 입어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다고 한다. 시즌아웃이 불가피해졌지만 빠른 쾌유를 빌자. #
전상현과 고영창, 문경찬은 2연투를 해서 오늘은 등판할 수 없을 듯하다. 하준영도 오늘 나오면 연투다.
이날은 김민식이 선발포수로 나오고, 박준태가 라인업에 들어왔다.
경기 기록지
이날 KIA의 타선 중 6회까지 이재학에게 출루를 만든 선수는 혼자 1안타 1볼넷을 뽑아낸 김민식밖에 없었다. 하지만 홍건희도 거기에 맞불을 놓았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내야의 수비 도움에 힘입어 무려 14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는 각성투를 보여준다. 그렇게 5회까지 양팀은 각각 1안타 1볼넷, 2안타로 각각 2출루만 만든 채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간다. 경기 시작부터 클리닝 타임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9분이었다.
홍건희는 5회까지 완벽투를 보여주다 6회 투구수가 70개를 넘어가기 시작하니 점점 제구가 되지 않기 시작했다. 1사 이후 박민우에게 안타, 2사 이후 권희동과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채워진다. 하지만 베탄코트의 타구가 빗맞아 1루수에게 힘없이 흘러가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고, 홍건희는 이날 6회까지 3피안타 2볼넷 3K 무실점의 무결점 피칭을 보여준다. 6회말에는 2사 이후 최형우와 김주찬이 연속안타를 만들어내 이번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맞지만 이창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그리고 7회에도 홍건희가 올라왔는데, 1사 이후 손시헌의 타구가 김선빈의 정면으로 가는데 이걸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기록은 안타. 그리고 김진형의 진루타 이후 김성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실점하고 말았고, 김성욱은 2루까지 가다 김민식의 송구가 빠지며 3루까지 갔다. 그리고 올라온 하준영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주며 홍건희의 실점은 2점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자책점은 아니기에 6.2이닝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아쉽게 데뷔 첫 QS+ 피칭을 놓치고 말았고 인생투를 펼치고도 패전까지 떠안게 생겼다.
8회초는 삼자범퇴였고, 8회 올라온 이민우는 사구와 노진혁에게 쐐기 투런을 맞으며 점수는 4점 차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9회초 이명기의 안타와 진루타,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지만 최형우가 1루 리버스 병살타를 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날 경기는 홍건희가 5회까지 단 2피안타, 6회 2사 만루 탈출로 무실점의 완벽 피칭을 펼치고 7회까지 올라왔으나 김선빈에게 정면으로 간 타구를 잡지 못한 것이 결국 결승 실점으로 이어졌다. 홍건희가 안타성 타구를 맞긴 했지만 타구가 완전히 정면으로 갔으면 수비수는 그걸 잡아줘야 했다. 타구 속도도 그리 빠르지도 않았다. 김선빈은 이날 4타수 4땅볼로 공격에 도움이 되지도 못했다. 결국 이 실책성 플레이가 홍건희의 첫 QS+ 피칭에다 무실점 경기를 날려버린데다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를 안겨주지 못할망정 패전까지 떠안게 되었다.
3.3. 5월 5일
라인업에서는 김주찬이 빠지고 문선재가 들어왔고, 이창진이 5번으로 올라왔다.
편집하려니 차마 하기 싫은 정도의 플레이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특히 유격수 김선빈의 수비 기량이 어제경기와 마찬가지로 갈데까지 가버려서 유격수 쪽으로 가는 타구들마다 항상 안타로 연결되버리니 무엇 하나 도움되겠는가 싶을 정도다. 게다가 투수의 경우 제구가 안되니 볼카운트도 불리하게 들어가는건 기본이고 미국인 투수의 공 회전수가 어떻게 된 게 상대 투수보다 회전수가 모자라 구위도 정상이 아닌 걸 확인할 수 있다. 대략 1500rpm 정도인데 이정도면 거의 일반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결국 다시 2연패.
4. 5월 7일 ~ 5월 9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스윕한 두산과 맞붙는다. 정수빈과 오재원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두산을 상대하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잠실 연패를 끊을 기회이기도 하다.
중계는 KBS N SPORTS.
4.1. 5월 7일
이날 강이준이 정식선수로 등록되어 1군 데뷔전을 가지는데, 문제는 상대가 지난 주 LG의 막강 선발진을 무참히 박살내버린 두산이라는 점.
전날인 6일 김민식, 최원준, 문선재, 이민우가 대거 말소되었다. 최원준은 단 1타석밖에 못 서보고 바로 다시 내려갔다. 그리고 이날 선발 강이준과 함께 황대인, 신범수, 이준영이 등록되었다. 이 중 황대인은 바로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한다.
한편 해즐베이커는 이날 2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는데 콜업 명단에 없는 걸 보면 아마도 방출 확정인 듯 하다.
경기 기록지
1회초 이명기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김선빈의 번트로 2루까지 갔지만 안치홍의 타구는 투수에게 잡히고 최형우는 땅볼을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1군 첫 등판에 나선 강이준은 첫 타자 허경민을 3구 만에 1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1군 통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멀리 갔지만 잠실의 워닝트랙에서 잡혔고, 박건우에게는 안타를 맞고 이어서 도루를 시도했는데 한승택이 송구 중전안타를 날리며 3루까지 갔지만 김재환에게 프로 첫 탈삼진을 엮어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초에는 이창진이 2루타를 쳤지만 3루 도루 실패로 아웃되었다. 포수 박세혁의 송구가 좋았다.
선발 강이준은 3회까지 안타 1개, 사사구 1개와 박찬호의 호수비까지 더해지며 3회까지 무실점 피칭에 적절한 투구수 조절까지 해내며 첫 등판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가 4회초 두산 타선이 1바퀴 돌자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세혁에게는 진루타로 1실점을 하고 오재일에게는 3볼로 몰리자 고의사구로 보내고 강이준은 강판되었다. 이어서 올라온 이준영은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국해성과 허경민을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처리하여 위기를 막았다. 강이준은 프로 첫 등판에서 3.1이닝 59구 3피안타 3사사구 1K 2실점의 첫 등판치곤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3회까지만 보면 오히려 완벽한 수치다.
그리고 이준영은 5회 볼넷 이후 KKK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 이번 경기 4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말에 올라온 하준영도 147, 148km가 나오더니 KK로 2아웃을 잡은 이후 류지혁 타석에서 초구에 '''150km'''를 꽂아넣으며 엄청난 구속 증가를 선보였다. 류지혁은 2구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초 타선은 박찬호의 2루타와 이명기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에서 김선빈은 초구를 쳐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따라갔지만 하지만 이번에도 안치홍과 최형우가 잡히고 끝났다. 7회초에는 황대인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히는 내야안타로 나간후에 KIA 상대로 매우 약했던 박치국이 등판했는데,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권 강자 한승택이 깔끔한 중전안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데이터가 증명하듯이 KIA는 이번에도 박치국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그리고 전상현은 7회말 삼자범퇴로 정리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으며 대위기를 맞았다. 이어서 올라온 임기준은 김재환을 땅볼 처리해 3루주자를 묶어둔 상태에서 김세현이 올라와 얕은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이명기의 패대기 송구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 9회초, 상대 마무리 함덕주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타 나지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가 만들어졌고, 박찬호의 희생번트 이후 한승택이 3볼까지 카운트를 가져오자 고의사구로 나가며 1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앞서 패대기 송구를 한 이명기가 1땅을 쳐 3루주자를 암살하며 득점에 실패할 뻔 했지만 김선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우여곡절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안치홍이 바뀐 투수 김승회의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7] 그리고 9회말 8회에 올라온 김세현이 2명을 잘 잡았지만, 김경호가 친 평범한 땅볼을 박찬호가 1루에 악송구를 저지르며 2사 2루가 되었는데, 여기서 허경민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치고 마며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최강팀 두산에게 뒤지지 않고 꾸역꾸역 따라가 동점을 2번이나 만들어냈지만, 결과적으로 박찬호의 송구실책이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하지만 전적인 책임은 박찬호에게 있는 게 아니라, 1회, 6회, 9회 득점 찬스마다 땅볼, 뜬공으로 날려먹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3, 4번 클린업과 패대기를 친 이명기에게 있다. 김주찬도 4타수 무안타였지만 클러치 찬스는 없었으므로 사실상 저 둘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6회와 9회에서는 동점을 만들어낸 후 추가 득점 찬스였는데, 이 기회 중 1번이라도 쳤었으면 승리팀은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3안타에 직접 발로 뛰며 득점을 만들어낸 상대 3번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박찬호도 아예 잘못이 없는 건 아니다. 3회에 나온 초고속으로 날아가는 타구 같은 건 환상적이게 잡아내면서도 9회 평범한 타구에서 실책이 잦다. 조금 더 침착하게 수비에 임하면 좋겠다.
그리고 더 웃긴 건 올 시즌 3루수가 처음인 박찬호에게 이 실책 하나 했다고 이런기사들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열심히 까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10년차 주전 유격수 김선빈의 경기 전체를 날려먹은 수비 때는 입을 꾹 닫고 있던 기자들이 말이다. 이날 클린업의 삽질에 대한 기사 역시 단 하나도 없다. 이렇게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사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적어도 기자라는 게 형평성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경력이 벼슬도 아니고 왜 이렇게 어린 선수들에게만 냉정할까?
그리고 김세현은 이번에도 수비 실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근 김세현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좋아졌다. 추격조로 짧은 이닝 정도는 무난하게 막아줄 정도는 되는데 수비 실책으로만 2패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이날 삼성이 승리하며 8위로 떨어졌다. 사실 최하위권 4팀이 제대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 7위까지의 순위는 별 차이 없지만.
4.2. 5월 8일
저번 등판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인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어제 경기에서 불펜을 꽤 많이 소모했다. 오늘 양현종이 길게 던져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내일은 언제 폭발할지 모를 윌랜드가 선발인데 두산은 '''린드블럼'''을 등판시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스윕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오늘 경기를 잡고 3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날 엔트리에서는 강이준이 다시 말소되고 최정민이 등록되었다.
라인업에서는 유재신이 9번으로 들어왔고, 한승택이 7번으로 가며 올 시즌 히트상품 3명이 다시 모였다.
경기 기록지
결과만 말하면 서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치열한 투수전 끝 7이닝 1실점을 하고도 양현종은 시즌 6패를 하고 말았다. 그마저도 7회 2아웃에서 3루를 뚫는 적시타였는데, 수비 시프트만 걸려 있지 않았다면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다.
타자들은 올 시즌에 처음 선발 풀타임을 뛰는 이영하가 8+이닝 114구를 던지는 동안 꼴랑 3안타에 볼넷 3개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9회초에 볼넷으로 이영하를 강판시킨 뒤 진루타 - 진루타 -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되면서[8] 이형범까지 내리며 동점이라도 만드나 싶었지만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오늘 뜬공, 병살타, 삼진으로 무안타에 빛나는 김주찬이 유격수 앞 직선타로 타선이 병신이라는 인증을 아주 확실하게 해주며 경기가 끝났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어지는 잠실&두산 6연패, 시즌 5전 전패, 루징 시리즈 확정.
이날 경기도 타선이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았지만, 그 중 유이했던 득점 찬스였던 4회와 9회에서 모두 광고를 소환한 김주찬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4회 1사 만루의 희생타 하나면 선취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병살타를 친 시점부터 이미 신뢰를 잃었고, 9회 한번 더 들어온 마지막 찬스에서 타구음은 좋았을지 몰라도 유격수 쪽으로 아주 정직하게 타구를 날리며 확인사살까지 해 주었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갸갤에서는 아예 우리 동네 경질대장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경질의 대상은 당연히... 차라리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전에서 빠진 나지완을 넣으면 못해도 사사구로 출루라도 할 텐데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할 건지 모르겠다. 이제 와서 2017 시즌 때의 믿음의 결실을 기대하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그 와중에 2017년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로 키움(당시 넥센)으로 보낸 이승호가 LG를 상대로 완봉승을 달성하면서 팬들의 속을 쓰리게 한건 덤...[9]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점은 양현종이 4월 이후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5회 이후로 힘이 들어가 스트라이크 존 위쪽으로 공이 뜨는 것은 아직은 고칠 점이긴 하지만 제 모습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날 경기로 양현종은 송진우 다음으로 좌완투수 통산 1400탈삼진을 기록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2군은 남부리그 구단 중 유일한 한자릿수 패전 구단이었지만 이날 kt에게 4:2로 패배하며 시즌 10패를 기록했다. 이미 20패마저 뚫린 지 오래인 1군과는 달리 2군은 현재 17승 10패로 남부리그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실상 1.5군에 가까운 상무에게 5연패 당하고 있는 걸 제외하고는 아예 적수가 없다.
4.3. 5월 9일
투수들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던져주는데 타자들은 이걸 보고도 전혀 느끼는 게 없는지 점수를 도저히 내질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2, 3, 4, 5번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김선빈, 안치홍, 최형우, 김주찬 네 고참이 완전히 식물 상태인 게 치명적이다. 유희관과 이영하한테도 많은 점수를 뽑지 못한 지금의 기아 타선이 린드블럼한테 점수를 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어제 안필드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일을 리버풀 선수들이 해낸 만큼, 기아 선수들이 정신차린다면 스윕을 면하고 연패를 충분히 끊어낼 수 있다. 이제는 정말로 무기력한 패배를 끊고 계속 돌아서고 있는 팬들한테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가 되었다.
라인업이 나왔는데, 박준태가 9번 우익수로 나서고, 김주찬은 계속 5번이다. 두산에서는 부진하던 오재1 듀오를 이번 라인업에서 뺐지만 여전한 믿음으로 5번으로 나온다. 심지어 김선빈과 김주찬은 각각 린드블럼 상대로 통산 10타수 무안타, 15타수 무안타이다.
이 날 임기영이 KT 2군과의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퓨쳐스리그에서 몇 번 더 등판한다고 한다.
경기 기록지
1회말 김주찬의 실책에 힘입어 1회에만 2실점을 하여 벌써 진거같은 분위기가 났다. 김주찬은 이때 경미한 부상이 있었는지 2회 황대인과 교체되었다. 타선도 3회 박찬호의 2루타와 도루, 박준태의 볼넷으로 얻어낸 무사 1,3루에서 1, 2, 3번이 삼진, 1루 뜬공 2개로 물러난 데 모자라 6회 최형우와 황대인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이창진이 병살타를 치며 또다시 무득점하며 고구마만 먹어댔다. 그나마 5회에서는 김선빈의 시원한 1타점 2루타로 속을 달래주었다. KIA는 린드블럼에게 6.1이닝 1실점으로 완벽히 막혔다.
윌랜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1회 실책으로 인한 2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 피칭을 이어갔고, 4회 무사 1,3루 위기를 만들긴 했지만 땅볼로만 실점하며 막아냈다. 그리고 6회까지 무난히 막아내며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2K 3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계속 힘을 내지 못하며 다시 이렇게 지나 했지만, 8회초 권혁을 상대로 김선빈의 안타와 안치홍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는다. 두산전에 상당히 약한 최형우는 삼진을 당했지만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황대인의 사구와[10] 대타 나지완이 2스트라이크에서 끝내 볼 4개를 고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이준영이 등판하여 제구가 안되어 볼넷을 내자마자 바로 하준영으로 교체하여 김재환을 병살타 처리해 주자를 지우며 8회말을 틀어 막았다.
9회초에는 1사 이후 이명기의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는데, 김선빈의 타구가 좌중간을 완벽히 갈라내며 이명기는 바로 홈까지 들어와 역전에 성공한다. 김선빈은 오늘 경기 2루타만 3개째다. 이어서 안치홍까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5점까지 달아났다. 2점 차 상황에서 9회말 하준영이 계속 올라왔다. 2아웃을 잡고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자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두고 마무리 문경찬과 교체되었다. 문경찬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쳐낸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그동안 수비도 안 풀리고 타격도 참 안 맞던 김선빈이 이날만큼은 5타수 4안타에 2루타 3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단 하나의 범타가 4회 1사 1,3루에서 나오긴 했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그 아쉬움을 모두 덮어냈다. 그리고 김주찬의 교체로 나온 황대인이 그동안 선구안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모습을 보이며 매번 선풍기만 돌리다 실망감만 안겼지만 이번에는 2타수 2안타와 사구 하나로 전 타석 출루하며 추격의 발판을 놓아주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그나마 개선된 점이라면 투수들의 실점이 눈에 띄게 확 줄었다는 점이다. 분명 이전 시리즈까지만 해도 선발의 실점이 매우 높았지만 첫날이야 대체선발인 점을 참작한다 쳐도, 양현종은 7이닝 1실점, 윌랜드는 6이닝 3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가 생겨나고 있는거에 대해서 투수들의 안정화가 보여지고 있는 점이다. 불펜 쪽에서도 하준영과 고영창이 여전히 때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연속되는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각각 3점대, 2점대에 돌입하였다. 물론 고쳐야 할점은 아직도 중심타선의 침체가 눈에 너무 들어온다는 점이다. 타순을 조정한다던가 중심타선을 한번 쉬게 해준다는걸 해봐야 하는데 그렇다고 녹록지 않다는게 문제다. 그리고 제 컨디션 찾고 타격에 활력이 살아나길 기대해야 한다.
중심타선 말고도 이창진이 지친 게 눈에 띄게 보이고 있다. 이날 추격 기세를 올리던 중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3할 타율이 무너졌다. 사실 작년까지 주전은커녕 1군에 통산 50타석도 서지 못했던 이창진으로서는 바로 주전을 뛰다가는 언젠가 이런 때가 올 것이라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 분과 함께 2군으로 보내 재정비할 시간을 주던지 못하더라도 휴식 기간을 주던지 해야 한다.
5. 5월 10일 ~ 5월 12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스윕패
어제의 경기서 피스윕을 면했지만 상대는 1위 SK 와이번스다. 그래도 KIA는 전통적으로 SK에게 강했고 이번 시즌도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으니 괜히 위축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의 SK는 타격코치를 육성군으로 강등시킨 이후 귀신같이 다시 홈런타선으로 복귀한지라 상황이 그때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리즈때 과연 중심타선이 다시 올라올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김기훈이 다시 복귀한다고 한다.
중계는 SPOTV.
5.1. 5월 10일
리그 최상급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는 SK 선발 중에서도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 평균자책점 4위 산체스와 만난다. 때문에 홍건희에게도 지난 경기 인생투를 잇는 호투가 절실하다.
이날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가 웨이버 공시되었다. 새 외국인 타자로는 프레스턴 터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13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별 이상이 없으면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이날 라인업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상위타선은 똑같지만 김주찬이 빠지고 나지완과 황대인이 들어왔고, 휴식이 필요한 이창진도 빠졌다. 포수는 신범수가 시즌 첫 선발출장하고, 중견수는 최정민이 맡는다. 박찬호는 그대로.
경기 기록지
1회초 홍건희는 한동민에게 안타와 최정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했고, 중계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아 최정이 3루까지 간 뒤 땅볼로 한 번 더 1실점한다. 하지만 1회말 KIA도 이명기가 초구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냈고,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점을 내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런데 2회초에는 홍건희가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아 다시 2점 차가 된다.
홍건희는 3회는 막아냈지만 4회 고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주고 로맥에게까지 안타를 맞자 투수는 김세현으로 바뀌었다. 김세현은 5회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고, 6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초구 병살타를 잡아 7구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7회에는 임기준이 올라와 삼진 2개를 잡아냈고, 8회에는 장지수가 올라와 삼자범퇴, 9회에는 이준영이 올라와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타선이 1회 이후 안타는 간간히 쳤지만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으며 그대로 1점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9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 역시도 무득점이었다. 이렇게 올 시즌 SK전 첫 패배를 당했다.
선발 홍건희가 4실점 난조를 보여 조기 투입되었지만 불펜이 오늘 4.1이닝 노히트 1볼넷의 완벽한 투구를 합작해줬다. 하지만 요즘 타격이 슬럼프 상태라 지켜주는데도 받아먹지 못하는 경기가 잦아지고 있다. 현재 불펜은 5월 ERA가 2점대 중반으로 리그 1위다. 꿈도 희망도 없었던 4월에 비해서 천지개벽한 상태다. 무려 9계단이나 순위가 올라갔다. 그런데 불펜이 살아나니 타격이 슬럼프에 빠지는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제 2타수 2안타 1사구의 전 타석 출루로 반등의 기세를 보여줬던 황대인이 이날은 2루타 2방을 터트렸고, 수비도 다시 안정되어가고 있어 KIA가 바라던 거포 유망주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9회 2루주자로 있는 상황에서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로 무작정 달리다 3루에서 아웃되는 주루플레이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얻었던 신범수는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고, 파울팁 삼진이 될 만한 공을 2번이나 흘린데다가 초반 도루저지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한 이닝에 2번을 흘리는 등 전체적으로 수비 기본기가 부족해 보였다. 첫 번째 파울팁 포구에 실패한 타석의 결과는 결국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만 보자면 아직은 2군에서 포수 수비의 기본부터 차차 배워가는 게 좋을 듯 하다. 김민식마냥 나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비 스킬을 배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5.2. 5월 11일
이날 엔트리에서는 유재신이 말소되고 류승현이 올라왔다. 그리고 류승현은 바로 7번 3루수로 선발출장하고, 안치홍까지 전날 6회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빠지고 박찬호가 2루수로 이동했다. 전날 2루타 2방을 터트린 황대인은 3번으로 클린업에 배치되었고, 포수는 다시 한승택이 9번에 배치되었다.
이날은 타이거즈 러브투게더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유니폼은 원래 TIGERS 자리에 한글로 '러브투게더' 글자를 박아넣은 유니폼을 사용했다.
경기 기록지
1회초 터너는 4구 만에 2안타를 맞고 무사 1,3루를 만들지만 최정을 병살타 처리하는 최상의 결과로 막는다. 그런데 2회초에는 김성현의 평범한 투수 땅볼을 그대로 관중석으로 날려버리며 2루까지 내줬고, 이 주자는 진루타 이후 허도환 타석 때 폭투를 저지르며 다시 실점했다. 하지만 3회초에는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발 빠른 고종욱을 병살타 처리하며 7구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5회초 타율 5푼의 허도환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한다. 그리고 고종욱의 적시타와 최정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로맥의 타구는 먹힌 채 왼쪽으로 떴다. 조금 빨리만 내려오면 충분히 잡을 만 했지만 좌익수가 하필 이 분이라 그대로 떨궜고, 이 타구는 그대로 싹쓸이 2타점 2루타가 되었다.
5회말 상대 선발 다익손에게 단 1안타만 뽑아내고 완벽히 막히던 타선이 살아났다. 선두타자 나지완의 1주일 만의 팀 홈런으로 1점을 냈고, 이창진의 안타에 이어 류승현이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작렬시켜 단숨에 점수를 추가했고, 한승택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점수는 2점 차가 되었다. 나지완부터 시작해서 내리 5타자가 출루하면서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였지만 이명기에게 쓸데없는 번트지시를 하다가 실패하고 나머지 타자들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런데 6회초 터너가 안타와 볼넷과 사구, 적시타를 맞으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여기서 강판된다. 이어서 올라온 임기준은 고종욱을 땅볼, 한동민에게는 타자가 타이밍을 못 맞추고 있는데 그걸 이용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주자 고영창과 교체된다. 고영창은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최정을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영창은 7회초 연속안타 이후 쓰리런을 맞아버리며 따라잡기 어려운 점수 차가 되었다.
9회초에는 장지수가 선두타자 로맥에게 초구 홈런을 맞아 점수는 6점 차가 되었고, 9회말 신범수의 시즌 첫 안타와 박찬호의 안타가 있었지만 득점은 하지 못하며 경기 종료.
이날 선발 터너는 불운도 좀 있었지만 역시 잘 던지지는 못했다. 비자책 1점도 자신의 실책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평균자책점은 다시 6점대가 되었다. 터너는 현재 리그 선발 WAR 최하위다.[11] 계속 이대로라면 그냥 집에 보내주는 게 나을 듯 하다. 이날은 불펜도 경기를 이어주지 못했고, 5번부터는 안타를 하나씩은 쳤지만 상위 4명은 모조리 무안타로 일관하며 타선의 조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추격의 기세도 5회에서 끝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류승현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3회 퍼펙트를 깨는 안타와 5회 추격을 알리는 3루타까지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살아나는 듯 했던 황대인은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이 삼진은 모두 떨어지는 변화구로부터 나왔다. 투수가 변화구를 조금만 떨어트리기만 하면 파울도 아니고 무조건 헛스윙이 나온다. 지금 이건 심각한 약점이다. 이걸 고치지 못한다면 투수에게 아주 쉽게 농락당할 것이고, 삼진머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컨택이라도 되게 연습을 해야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날 덕아웃에 윤해진과 이인행이 모습을 보였다. 윤해진은 윤완주의 개명한 이름이다. 곧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
5.3. 5월 12일
김기훈이 복귀전을 가진다. 가장 큰 문제점인 볼넷 비율이 줄어들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엔트리에서는 나지완, 김주찬, 황윤호가 말소되고 이날 선발 김기훈, 윤해진, 이인행이 등록되었다. 나지완은 2군, 김주찬은 재활군으로 갔다. 이인행은 바로 6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라인업에도 큰 변화가 있는데 앞선 이인행 6번과 함께 류승현이 프로 입단 후 첫 1번으로 출장하고, 이창진 5번, 최정민이 7번 좌익수로 나온다. 이명기는 결장한다.
경기 기록지
1회초 김기훈은 박찬호의 다이빙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1회말 1사 이후 김선빈의 담장을 직격하는 큰 타구가 나왔지만 김선빈이 1루를 돌다가 넘어지며 단타가 되었다. 이 뒤에 안치홍의 안타와 최형우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기에 아쉽게 되었다. 그리고 이창진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2회초 김기훈은 볼넷 이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그러고도 볼넷 2개를 더 내주며 여전히 제구를 못 잡은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 2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다 걸렸는데 야수들이 하나같이 하늘송구를 시전하다 결국 뒤로 빠져버렸다. 다행히 김기훈이 커버를 나와 무사히 아웃시킬 수 있었다.
2회말 이인행이 시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최정민이 3볼을 봐 놓고 얼굴 바로 앞에 오는 것을 커트하다 한가운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건 쉴드를 쳐 줄 수가 없는 한심한 스윙이다. 그리고 박찬호는 안타를 쳤지만 타구가 짧고 빨라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한승택은 삼진, 류승현은 잘 맞췄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가며 득점하지 못했다. 이 팀은 무사 2루에서 득점하는 꼴을 본 적이 없다. 3회초 김기훈은 안타 이후 최정에게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고, 계속 제구를 못 잡고 이재원에게는 12구 승부 끝 볼넷을 내주며 2볼넷을 더 내주자 전상현과 교체되었다. 전상현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한다.
3회말 김선빈의 볼넷 이후 안치홍의 2루타가 나오며 무사 2,3루에 주자가 놓였고, 최형우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판독 결과 타구가 펜스에 꽂힌 게 확인되어 인정 2루타로 번복되며 2점만 들어왔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명장병 걸린 조무사가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볼넷으로 1사 1,3루에서 이명기가 대타로 나오는데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이중도루를 감행하는데, 2루는 살았지만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창조병살로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3루주자가 최형우인데 이중도루를 주문한 벤치도 참 웃기다. 4회초 전상현은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말 1사 이후 한승택과 류승현의 연속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채워지자 SK는 투수를 이승진으로 바꾼다. 여기서 나온 안치홍은 체크스윙에 걸리며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고, 최형우는 각이 큰 커브를 참아내고 볼넷으로 나가 다시 만루가 만들어지지만 이창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은 없었다. 5회초 전상현이 2아웃을 잡고 로맥에게 안타를 맞고 이재원에게 큰 타구를 맞았는데 이 타구를 좌익수 이명기가 담장 바로 앞에서 실점을 막는 점프캐치를 성공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은 삼자범퇴.
6회초 전상현이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3.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6회말은 류승현의 내야안타가 나왔지만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그리고 7회초에도 올라온 전상현은 안상현에게 안타를 맞고 김강민은 진루타를 내주며 1사 2루에서 강판된다. 그리고 올라온 하준영은 고종욱을 느린 2루수 땅볼로 유도하는데 2루수 안치홍이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되었다. 그리고 최정을 고의사구로 보내고 로맥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점수의 균형이 깨진다. 그리고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1루주자 최정을 견제사를 잡아내며 급한 위기를 넘긴다.
7회말 최형우의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과 폭투로 2, 3루 찬스에서 황대인과 박찬호가 모두 땅에 박히는 어이없는 공에 헛스윙을 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8회, 9회 하준영을 트리플 이닝씩이나 굴리고, 지는 상황에서 문경찬까지 모두 출전시켰지만 여전히 타선은 답이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렇게 7년만에 SK전에서 스윕패, 광주에서 9년만에 스윕패, 챔피언스 필드 첫 스윕패 등 화려한 기록을 내주며 스윕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kt가 승리하며 또다시 ㄱ10ㅏ로 추락했다.
김기훈은 다시 제구가 발목을 잡으며 무너졌다. 애초에 김기훈은 즉시전력감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제구가 잡히지도 않았는데 신인 시즌부터 선발로 돌리는 건 확실히 무리가 있다. 제구만 2군에서 천천히 가다듬다 오면 충분히 차기 에이스로 도약이 가능하다. 기자들도 스프링캠프서부터 뭐만 하면 괴물 루키니 뭐니 하며 거의 류현진급으로 띄워주니 선수 부담감만 키워준 것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거기다 첫 선발 등판 때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고 나니 '역시 괴물 루키는 달랐다!' 이러고 앉아 있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신인투수가 어디 있겠는가.
어쨌든 이런 김기훈의 난조에도 전상현이 6회까지 3.1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허용하며 SK의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충분히 승리의 자격을 얻을만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7회 때 내보낸 주자 한 명이 결국 결승점이 되어 홈에 들어오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3일 쉬고 투혼을 펼친 투수에게 타선은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며 끝내 패전의 멍에를 안겨주고 말았다. 주요 중심타선 안치홍, 최형우는 이날만 좀 쳤지 50번도 넘게 찾아온 득점권 타석 타율이 아직도 1할대다. # 이번 시리즈 내내 별 이상한 작전같지도 않은 작전으로 흐름을 끊어먹는 감독조무사와 함께 잔루만 쌓아두며 추격만 하고 1,2점차로 좁혀지는 순간 타격이 죽어버리며 스윕패른 당했다. 이런 엇박자가 계속 이어지니 당연히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번 스윕패로 KIA는 2019 시즌 벌써 홈 스윕패를 3번이나 당하며 직관 관중들에게 눈갱을 선사하고 있다. 덕분에 관중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경기마다 매번 1위를 유지하던 시청률도 점점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럼에도 프런트는 이런 위기감을 느끼고도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하다못해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팬서비스 개선책이라도 내놓던가. 이런 경기를 매일 시간 내서 보러 와주는 팬들에게 적어도 이렇게 보답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팬서비스로 무려 KBS 9시 뉴스 전파까지 탔으면서도 여전히 유니폼 내놓고 그렇게 애원하는데도 한 번 봐주지도 않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게 야구도 못하면서 선수가 팬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인가 의문이 든다.
6. 5월 14일 ~ 5월 16일 VS kt wiz (광주) 스윕패
현재 10위 KIA와 9위 kt의 처절한 멸망전이다. 2년 전 우승팀의 처참한 몰락이다. 2005년 구단 최저승률 (.395)를 넘어 KBO 사상 첫 시즌 100패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12]
9위나 10위나 별 차이는 없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 이상을 거두면 9위로 올라가고, 루징 이상을 당하면 슬슬 고교야구 2학년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2021년 드래프트 탑 티어 유망주에 누가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 할 것이다. 마침 2021년부터는 또 재계약을 한다면 모를까 현 감독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는 해이니 아마 지금처럼 유망주들이 고통받지도 않을 것이다. 우선 양현종이 등판하는 14일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 하고 16일에 상대할 이대은을 제대로 공략해야 위닝 가능성이 올라간다.
기자들은 김기태의 입김이 들어갔는지 아직 새로운 카드 가 남아있다, 윤석민의 경과가 좋다, 한승혁 임기영이 빠르게 몸을 풀고 있다는 기사들을 쓰면서 5월은 5할로 버티는게 목표라는 말을 하고 있다.
6.1. 5월 14일
13일 엔트리에서는 김기훈이 도로 말소되었고, 최정민도 같이 내려갔다. 그리고 이날 오선우, 유민상이 등록되었다.
새로운 외인 타자 터커는 아직 입단 계약 오피셜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 다른 기사 사진에는 등번호까지 달고 있는 걸 보면 사실상 입단 확정인 듯 하다. 등번호는 52번. 취업비자 발급 등의 절차가 끝나면 한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쯤에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타격훈련 영상. 일단 타구질은 확실히 해즐베이커보다는 좋다. 물론 커피빵도 영상으론 좋았으니 영상만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날 라인업에서는 이명기가 다시 선발에 복귀했고, 류승현은 6번, 박준태가 9번에 배치되었다.
경기 기록지(PC버전) (모바일)
잘 던지던 양현종은 2회초 장성우에게 뜬금포를 맞고 선제실점한다. 그리고 3회초에는 바로 앞에 오는 타구도 못 잡는 저게 정녕 주전 2루수의 수비범위인지 의심되는 안타를 포함한 3안타를 맞지만 3번째 안타가 3루수 박찬호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는데, 3루주자는 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홈에 들어오는 줄 알았던 2루주자가 3루로 가다 황급히 귀루하던 중 태그아웃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삼진으로 무실점으로 건너간다.
이날 타선은 4회까지 퍼펙트였다. 이건 타선 상태를 봐선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3이닝 동안 본 공의 갯수가 무려 '''23구'''다. 저기다 모든 타석에 허수아비를 갖다 놔도 3회까지 최소 27구는 본다. 결과는 똑같다. 3이닝 퍼펙트. KIA보다 4구나 더 본 무생물체보다 못 하는 타선이란 말이다. 적극적 타격인지 뭔지를 하는 것 같은데, 어차피 못 칠 거면 빠른 공격 타이밍이 안 맞으면 공을 조금이라도 보려고 노력하는 게 맞지 않나? 그러나 4회에는 달랐다. 한 타자에 4구씩 무려 12구나 본 것이다! 한 이닝에 지난 3이닝의 절반을 넘는 공을 봤다. 정말 대단한 발전이다.
양현종은 5회초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 하나를 엮어 무실점 피칭을 한다. 마지막 삼진 때 2스트라이크를 잡고 또 의미없는 하이볼로 풀카운트까지 갔다. 이 팀 코치가 다 그렇지만 배터리코치는 그렇게 당하고도 참 여전한 뚝심이다. 5회까지 71구 6K 1실점이다. 절대 못 한 게 아니다. 이닝 하나 차이는 있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발 김민의 투구수의 배가 넘는다는 게 웃픈 상황이다. 5회말 이창진의 안타로 퍼펙트를 깼지만 그게 다였다.
6회초 양현종은 로하스에게 먹힌 공을 유도하지만 우익수 박준태가 타구판단을 잘못해 뒤로 갔다가 급하게 앞으로 뛰어와 다이빙캐치까지 했지만 잡지 못했다. 아까 안치홍도 그렇고 공수 모두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 하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6회초 타선은 드디어 조금씩 공을 보기 시작했다. 다만 이명기가 안타를 친 후 도루자가 되며 이번에도 3타석으로 끝났다.
양현종은 7회 안타를 하나 맞지만 KK로 이닝을 끝내고 이날 경기 8K를 잡고 이닝을 마친다.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1선발다운 피칭을 완성해냈다. 그런데도 7회말 타선은 양심은 있는 건지 2, 3, 4번이 3구 삼진, 초구 내플, 시프트 땅볼 등 하지 말라는 3종 세트만 보여주고 7구 만에 이닝이 끝났다. 이쯤되면 단체로 태업을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하기 싫은건지 모를정도다. 양현종은 이전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승리투수가 될 기미가 안보이고 있다.
8회초에는 김세현이 올라와 볼넷 2개를 내주고 강판된다. 그런데 첫 번째 볼넷은 판정만 제대로 했으면 삼진이었다. 뭐 KBO 심판 수준 낮은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13] kt 편파가 아니라 양팀에게 일관성 있게 들쭉날쭉했으니(...) 그러려니 하자. 여러모로 올 시즌 불운이 따르고 있는 김세현만 불쌍하게 됐다. 그리고 올라온 고영창은 적시타 하나를 내주고 1실점하지만 나머지는 잘 막았다.
8회말 2사 이후 한승택의 볼넷과 포일로 2루에 나간다. 그리고 박찬호의 타구를 1루수가 잡지 못하고 튀었고, 그대로 주자가 들어오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대주자로 나가 있던 오선우는 1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런데 9회초 고영창이 시작부터 3루타를 맞고 시작한다. 정상적이라면 2루타가 될 타구가 우익수 오선우의 이상한 수비로 3루타로 둔갑되었다. 그리고 투수는 임기준으로 교체되는데, 대타 김민혁에게 사구를 맞히자 또 투수를 교체한다. 제발 작작 좀 바꾸면 안되나? 바꾸나 마나인데 걍 냅둬서 투수사용을 줄여야하는데 기태는 그런거 없이 다 갈아버린다. 그리고 올라온 장지수는 1타점 적시타를 맞는데, 무사만루에서 1점 막아보겠다고 전진수비로 쇼하다가 직선타 될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줬다. 그리고 강백호는 2루수 땅볼에 홈 아웃으로 이어지며 전진수비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전진수비가 없었으면 직선타 이후 병살로 이닝종료가 딀 상황이었다. 그리고 적시타를 연달아 맞으며 5점 차가 된다.
9회말 김민은 1아웃만 잡고 내려가며 완투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올라온 엄상백에게 안치홍이 존 근처도 오지 않은 공에 시원하지도 않은 퇴근스윙을 돌리며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 이후 양현종은 7패로 최다패 1위가 되었고, 팀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다음은 양현종의 최근 3경기 성적이다. 20이닝 3실점 3자책 ERA 1.35 1승 '''2패'''. 단적으로 물어보자. '''안 미안하나?''' 초반 부진을 딛고 계속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데도 왜 이따구로 경기를 할까? 질 거면 좀 시원하게 지지 야수 코치가 쌍으로 상식적으로 정상이 아닌 짓들만 골라서 하며 팬들 혈압만 올리며 힘들게 지고 있다. 솔직히 요즘 경기는 제재만 없었으면 제대로 쌍욕을 박고 들어가도 이들은 할 말이 없다. 태업도 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거는 태업도 아니고 그냥 못 하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지금 이 문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뉴스 댓글은 보고 경기를 하기는 하는 건지 최하위를 탈출할 의지조차 안 보인다. 터커가 잘도 이런 팀에 오고 싶겠다.
지금부터 정확히 1달 전, KIA는 SK에게 4-2 승리를 거뒀다. 이때 성적이 8승 1무 9패였다. 그리고 지금 성적은 13승 1무 28패. 거진 1달 동안 거둔 성적이 무려 '''5승 19패'''다. 내일 지면 이 기간 승률이 정확히 '''2할'''이다. KIA가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6.2. 5월 15일
이제는 이기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좀 혈압이나 올리지 말고 편하게 졌으면 좋겠다.
이날 경기 우익수로는 이인행이 들어왔다. 그리고 임시주장으로는 안치홍이 선임됐다고 한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1회초 선발 윌랜드는 선두타자 안타로 시작했지만 도루저지를 성공해냈다. 그리고 볼넷을 내줬지만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1회말에는 이명기가 10구 승부 끝 3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이걸 잡지 못하고 응원석 쪽으로 흘리며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투수 견제 실책까지 나오며 실책 2개로만 두 베이스를 얻었다. 다음타자 2, 3번 키스톤은 팀 배팅이라고는 안 보이는 어퍼스윙으로 내야뜬공 2개로 아웃됐지만 최형우의 타구가 깔끔하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이명기가 득점, 장장 10경기 만의 첫 선취득점을 올린다. 계속해서 이창진 안타, 류승현 볼넷으로 채워진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인행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리며 주자 2명이 들어와 1회에만 3득점에 성공했다. 이 적시타는 이인행의 1군 통산 첫 타점이 되었다. 투구수는 무려 37개로 윌랜드보다 많았다.
2회초 윌랜드는 안타와 함께 1-2, 0-2 카운트에서 연속볼넷을 내주는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다 2사 만루에서 조용호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는 벌써 52개가 되었다. 3회초에는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에서 황재균의 타구가 우익수를 넘기는 3루타가 되며 1점 차가 되었고, 유한준에게도 동점 적시타를 맞아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된다. 그 와중에 타선은 2회까지 60구를 던졌던 쿠에바스에게 3회말 류승현, 이인행이 모두 초구로 물러나주는 활약을 펼치며 6구로 이닝 종료, 다시 투구수 절약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4회말 박찬호가 볼넷으로 나갔고, 이명기의 느린 3루 땅볼에 거침없이 비어있는 3루까지 달리며 살아나가는 센스를 보여줬지만 득점은 없었다. 5회초 이미 98구를 던진 윌랜드가 다시 올라왔지만 이번 이닝에서는 9구 만에 삼자범퇴로 정리해줬다. 그리고 5회말에는 최형우의 몸쪽 완전히 빠진 공에 시원한 무릎 헛스윙 이후 이창진이 내야안타로 나갔지만 견제에 걸리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6회초 지금까지 5월 13경기 중 6경기 등판에 8.2이닝 115구, 그것도 일요일 50구 던지고 이틀 쉬고 나온 전상현이 올라왔다. 당연히 힘이 빠질 대로 빠진 전상현은 박경수에게 역전 홈런에 이어 오태곤에게 도망가는 적시타를 막고 2실점한다. 김기태 앞에서 조금이라도 잘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간 이런 꼴이 난다. 6회말에도 쿠에바스가 올라왔다. 2회까지 60구 던진 투수에게 6회까지 내주고 있다. 그리고 KKK로 힘없이 삼자범퇴.
7회초 올라온 김세현은 사구와 고의사구 이후 5월 무안타의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준다. 그리고 7회말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타이밍상 2루에서 아웃이었지만 2루수 박경수가 공을 흘리며 살아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1사 이후 김선빈의 타구가 1루수 쪽으로 갔는데, 여기서 1루수 오태곤이 전날과 똑같은 실책을 저지르며 박찬호가 홈에 들어와 2점 차가 되었다.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는 잘 맞았지만 그대로 1루수 직선타에 1루 터치아웃으로 더블플레이가 만들어지며 이닝이 끝났다.
8회초 7회 2아웃부터 올라온 이준영이 주전 유격수의 종잇장 수비범위에 힘입어 3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3점 차로 돌아온다.
9회말 삼자범퇴로 끝나며 이날경기 '''또!''' 패배하여 2.5게임차가 되었고, KIA팬들은 다들 해탈해야 그나마 경기를 볼수가 있을것이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윤해진이 이번 시즌 첫 타석에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점수는 4점을 냈다. 지금 KIA치고는 꽤 났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4점은 전부 실책으로 인해 나온 비자책점이다. kt의 실책 3번이 전부 실점으로 이어져서 그렇지 실책이 없었다면 득점 자체도 없었을 것이다. 안치홍, 김선빈 키스톤은 예비 FA가 맞는 건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게 단 하나도 없다. 김선빈은 수비도 못하고 공격도 못하고 FA일수 채우기나 고참대우가 없었으면 공수주 모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찬호에게 진작 밀렸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저게 아니면 박찬호가 밀려난 게 설명이 될 수가 없다. 안치홍은 역시 공수 모두 못하고 있다. 벌크업했다더니 살만 찌웠는지 키가 엄청 큰 것도 아니면서 2루수가 세 자릿수 몸무게인데다가 3번타자가 공을 보면서 때를 기다려야지 맨날 초구 어퍼스윙이나 하고 있으니 팀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
요즘에는 불펜도 허구한 날 나오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즉 이제는 타격, 수비, 선발, 불펜, 코칭, 프런트 등 모두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게 되었다. 사실상 반등요소가 전혀 없다.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삼성, 롯데, kt 모두 최근 상승세다. 이대로라면 압도적 꼴찌 확정이다. 후반기에 고춧가루나 뿌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은 요즘 들어 덕아웃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지금 감독만이 문제가 아닌지라 사퇴한다고 바로 팀이 살아나지는 않겠지만, 장난이 아니고 이쯤 되면 굳이 감독직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진사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이날 관중 수는 6,711명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작년 이맘때쯤인 5월 22일 ~ 24일 똑같은 kt와의 홈 주중 시리즈의 관중 수이다. 19,693 - 11,334 - 11,297. 이미 KIA 팬들의 절반은 등을 돌렸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프런트와 담당 기자들은 김윤동, 황인준 등 부상 선수들의 소식 하나 알리지 않고 있다. 황인준은 부상인지도 몰랐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지난 4월 19일 김윤동 부상 다음날 경기를 마무리짓고 팔꿈치 부상을 당해 말소됐었다. 심지어 호랑이 사랑방에 김윤동의 재검진 결과를 알려달라는 질문을 캡쳐한 글이 올라왔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라고 온 게 무려 아직 재검진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부상 1달이 다 되가는 지금 그때 분명히 1~2주 뒤에 재검진을 받는다고 해놓고선 아직도 병원에 발을 들여놓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패배로 승률 .310이 되었는데 시즌을 44승1무99패로 마칠경우 승률이 .307이 나오고 45승1무98패로 마칠 경우 .315의 승률이 나온다. 즉 현재까지의 승률 페이스로 끝까지 가면 99 쌍방울과 02 롯데의 97패를 경신하는 약 99패라는 처참한 계산이 나온다.
6.3. 5월 16일
이대은과의 첫 대결이다. 이대은은 이날 자신의 첫 승이 달려 있다. 이대은이 1군 복귀 후 구위가 여전히 좋지 않지만 KIA 타자들의 현재 꼬라지들을 봤을때 보면 무난하게 막힐 가능성도 높다. 얼른 연패기록 달성하고 레드스톤이 당장 깨졌으면 좋겠다.
전날인 15일 경기 시청률이 나왔다. 0.69%. 3년 만의 최저 시청률이다. 적어도 매번 1위에 1%대 초중반은 나오던 시청률이 반토막이 났다.
이날 엔트리에서는 임기준이 말소되고 차명진이 드디어 1군 엔트리에 첫 등록되었다.
그리고 16시 40분경,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 경기 전 브리핑 시간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의 감독대행은 박흥식이 맡을 예정이다. 옥에 티라면 박흥식도 2군 감독으로서 혹사 논란이 좀 있는 편이다. 다만 이날까지는 계속 감독을 맡고, 다음날인 17일부터 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즉 오늘 경기가 김기태 감독의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또한 박흥식 감독대행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앞으로 코치진 재구성까지 있을 예정이라 한다.
이날 김기태 감독이 발표한 마지막 라인업은 이창진이 1번으로 나서고, 황대인이 5번, 유민상이 6번 지명타자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다. 이명기는 7번으로 갔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2회까지 치는 공마다 범타로 물러나면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빼면 안타하나 못치다가 3회초 홍건희가 강백호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으며 오늘도 끌려가고 있다.
3회말 박찬호가 드디어 팀의 첫 안타를 쳤지만, 이창진, 김선빈, 안치홍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대은에게 막히고 있다,
4회초에는 또다시 투런홈런을 맞으며 6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5회초 어설픈 수비로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로하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5회말 한승택의 2루타로 처음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홍건희는 투런홈런만 3번 맞았고 홈런으로만 6실점을 했다. 6회부터는 장지수가 등판했다. 6회말 김선빈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고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명기는 볼에만 두번 휘두르면서 불안했지만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기록하였다. 한승택은 볼에만 두번 헛스윙하더니 또 볼을 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 바뀐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박찬호와 이창진이 연속안타를 쳤고 김선빈의 땅볼 때 포구실책으로 주자가 살면서 무사만루가 만들어졌다. 안치홍의 타구는 1루수에 막혔지만 모든 주자가 진루하고 한점을 더 따라갔다. 최형우는 희생플라이를 치고 한점을 더 따라갔다. 2점을 내긴 했지만 거기서 적시타 하나가 나오지 않았다.
8회말은 한승택의 안타만 나왔다. 그리고 9회초에는 드디어 이날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 첫 등판에 나선 2014년 1차 지명 차명진이 올라온다. 첫 타자 심우준을 9구 승부 끝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서 김민혁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 강백호를 상대로는 1군 통산 첫 삼진을 잡아내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9회말은 무난히 막혔다. 감독의 마지막 대타 신범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김기태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패배하고 6연패를 찍게 되었다. 아울러 kt에 시즌 첫 스윕을 허용했고 이대은의 1군 첫 승리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김기태 시대가 막이 내리게 되었다. 김기태 감독은 감독 통산 승률 312승 313패 3무를 기록하고[14] 팀을 떠났다.
타자들은 감독이 사퇴하는데도 여전히 못 치는 걸 보면 역시 태업이 아니고 그냥 못 치는 거였던 것 같다. 다른 팀 모두에게 탈탈 털리던 이대은에게 5회까지 얻어낸 건 단 2안타 2사사구였다. 6회 제구가 흔들리며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도 밀어내기 볼넷 단 1점밖에 얻지 못했다. 7회 무사 만루에서도 3, 4번이 시원한 적시타 한 번 못 뽑아내는 걸 보면 말 다했다. 희생타로 2점 뽑은 게 기적일 정도다. 이마저도 수비가 제대로 됐었더라면 이 기회 자체도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지금 타선은 해즐베이커를 4번에 박아놔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득점권 타율, 팀 타율 모두 압도적 꼴찌를 마크하고 있는 지금 이 팀은 류현진이 선발로 나와도 실책이 없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김기태를 비롯한 코칭스텝들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이를 무조건 선수 탓으로만 돌린다면 예전 김성근을 결사옹위하던 그의 사생팬 노리타(김성근)들의 추한 모습(누가와도 안 되는 팀 드립)과 다를 바 없게 되는 것.
그 와중에 모 기자는 감독 사퇴에 호의적이었던 팬들을 모조리 극성팬으로 매도해버리는 추태를 부렸다. #
7. 5월 17일 ~ 5월 19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기어이 레드스톤의 거듭된 졸전으로 인하여 '''30패'''를 먼저 달성하고 그 결과 돌이 깨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리즈부터 박흥식 감독대행의 체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KT전에 홈 싹쓸이를 당하고 6연패에 찌들어버린 상태다. 3.5경기 차로 당분간 극복하기도 힘들 것이다. 연패탈출도 중요하지만 나락에 빠질대로 빠져버린 사기를 올려야 하는게 급선무다.
다시 말소되었던 김기훈의 자리는 다시 강이준이 대체한다고 한다. 그리고 빠르면 이번 시리즈부터 새 외인 타자 터커가 합류한다. 타선 상태를 봐선 실전 테스트고 뭐고 그냥 처음부터 4번 박고 시작해도 될 것 같다.
중계는 SBS Sports.
7.1. 5월 17일
박흥식 감독대행의 첫 경기이다. 선발 터너는 이날도 부진하면 그냥 교체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날도 지면 2할대 승률에 진입한다.
그리고 코치진 개편 내용이 공개되었다. 강상수, 이대진 투수코치, 코우조 타격코치가 2군도 아닌 3군 잔류군, 육성군으로 가고, 서재응이 1군 메인코치로 승격된다. 그리고 앤서니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간다. 메인 타격코치는 홍세완에 보조코치는 정성훈이 담당하고, 총괄코치라는 듣도 보도 못한 보직을 폐지하고 수석코치 보직을 다시 신설해 김민호가 맡는다. 그리고 수비코치에는 김민우, 박흥식 대행이 1군에 올라오며 비게 된 2군 감독에는 장태수가 내정되었다.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강상수, 이대진이 그나마 3군으로 간다는 것에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엔 없는 추가 이동으로는 류택현 2군 투수코치가 육성군으로 가고, 양일환이 2군 투수코치로 올라온다.
그리고 외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취업 비자 등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며 계약금 9만, 연봉 18만 총액 27만 달러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 # 오늘부터 출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날 엔트리에서는 전임 감독과 함께 3군행 코치 3명과 오선우, 윤해진이 말소되었고, 콜업 코치 4명과 함께 최원준, 새 외인 터커가 등록되었다.
박흥식 대행 체제의 첫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이명기, 김선빈이 빠지고 이창진, 박찬호의 테이블세터가 성사되었다. 박찬호는 다시 유격수다. 그리고 터커가 바로 5번 좌익수에 이름을 올리며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그리고 황대인이 6번 1루수, 이인행이 7번 우익수로 출전하고, 최원준이 다시 원래 자리였던 9번 3루수로 출장한다. 3, 4번은 그대로지만 지금 상황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터커를 냅다 4번에 두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이상 저 둘을 빼면 딱히 3, 4번에 넣을 만한 타자가 없긴 하다.
경기 전, 박흥식 대행의 인터뷰가 나왔다. # 그토록 KIA 팬들이 바라던 최원준의 포지션 고정을 시킨다고 한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2회초 1사 이후 KBO 첫 타석에 들어선 터커는 파울 이후 3볼을 보며 선구안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5구째에 배트를 돌리며 첫 타석부터 시원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빨랫줄처럼 날아가 우익수 바로 앞에 꽂히는 시원한 안타였다. 그리고 이인행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2루 찬스를 맞지만 한승택이 공 6개 중 볼이 5개였는데 거기에 3번을 헛스윙을 돌리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지막은 속을 만했지만 진작 참았으면 볼넷이었는데 아쉽게 됐다.
3회말 터너는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벌이다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바운드 사구를 맞히며 첫 출루를 내줬다. 그리고 중견수 뜬공 이후 양성우에게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터커가 첫 안타에 이어 슬라이딩 호수비까지 보여주며 안타를 지워냈다.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쯤 되면 무사 2루 무득점은 이 팀 아이덴티티인가 보다.
4회말 터너는 호잉의 땅볼타구를 안치홍이 잘 따라갔지만 잡지는 못하며 첫 안타를 내줬다. 이건 잡기 어려운 공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전부 KKK로 돌려세워 지금까지와 전혀 딴판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5회초에는 한승택이 이닝 첫 타자로 나와 한가운데로 몰린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선취득점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갔고, 2사 1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으로 길게 타구를 날리며 오래간만에 시원한 적시타를 날려주었다. 들어오기엔 좀 짧긴 했지만 미리 스타트를 끊어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5회말 2아웃까지 잡은 터너는 내야안타와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정은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중견수 이창진이 이 공을 떨어트리며 주자가 모두 들어오는 결정적 실책을 저질러버리며 동점이 되고 말았다. 박수를 치다 얼굴을 감싸고 만 터너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6회초 황대인의 프로 통산 첫 볼넷과 함께 대주자 박준태가 들어왔다. 다음 이인행 타석에서는 김선빈 대타를 쓰는데 큰 소득 없이 내야뜬공으로 물러섰다. 그리고 한승택은 풀카운트 승부 끝 좌전 안타를 쳐내며 2사 1,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는다. 그리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의 타구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며 박준태가 들어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7회초 박찬호가 배트를 갖다 대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구는 안타를 만들었다. 투수 이태양은 견제를 5번 넘게 하면서 도루를 억제하려고 했지만 박찬호는 끝내 2루를 향해 발을 뗐고, 마침 투구도 원 바운드가 되며 편하게 2루 도루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2루 견제도 몇 번 하다가 안치홍이 1-2간을 뚫는 안타를 쳐내며 한 점을 달아났다. 이후에도 견제를 하다 심판에게 경고까지 받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견제구를 던지던 중 최형우는 시그니처인 무릎 삼진을 당했다.
7회말에도 올라온 터너는 가볍게 2아웃을 잡아냈고,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번 경기 7K를 잡아내고 7이닝 비자책의 완벽한 투구로 임무를 완수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8회초 한승택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1,2루가 놓아졌고, 원 바운드 투구가 들어가는데 꽤 짧았지만 무사히 진루에 성공하며 1사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창진이 우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말에는 전상현이 올라왔다. 전상현은 여전히 투구 간격이 빡빡하지만 안정을 찾고 2K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말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다. 호잉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시작했지만 김태균에게 3루를 지나가는 2루타, 이성열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가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 송광민에게는 아찔한 큰 타구를 맞았는데, 다행히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며 한숨 돌리게 되었다. 계속되는 2사 1,3루에서 나온 대타 지성준을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박흥식은 감독대행으로서 첫 승을 올리게 되었다.
이날 선발 터너가 삼성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각성투를 보여줬다. 전날 대폭발한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3안타 1사사구 7K 비자책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회 이창진의 실책으로 이닝이 끝난 줄 알았다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잡혔지만 이내 멘탈을 부여잡고 흔들리지 않고 다시 완벽투를 이어나갔다. 이 외에도 타선이 조금이나마 다시 살아났다. 안타가 타선 골고루 포진해서 나오며 타선의 조화가 이루어졌다. 부진하던 안치홍도 이번 경기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외인 터커는 첫 타석에서부터 양질의 타구질을 가진 안타를 날렸지만 다음 타석부터는 출루하지 못했다. 첫 경기인지라 당연히 적응이 안 됐을 터이니 아직은 더 지켜보도록 하자. 하지만 이날 호수비도 보여줬고, 변화구를 잘 참아내는 선구안까지 보여준 데에서는 적어도 해즐베이커보다는 낫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이날 자신의 데뷔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일단 라인업에서 부진하던 김선빈을 과감히 빼고 안타 생산력이 좋았던 박찬호를 2번에 배치한 것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3번 안치홍이 살아나며 박찬호 출루-안치홍 타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5회와 7회 2번이 나왔다. 쓸데없는 작전도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6회 다소 이른 타이밍에서 볼넷으로 나간 황대인을 대주자로 교체하고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이인행 타석에서 바로 대타 김선빈을 투입한 건 모험이 아니었냐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주자 작전은 주력이 되는 박준태가 무사히 홈에 들어오며 점수 내기는 성공했으나 김선빈은 이 타석 내플과 다음 타석 삼진으로 침묵하며 실패했다.
그리고 8회 계투로 등판 일정이 빡빡한 전상현을 투입한 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잘 막아냈다. 하지만 등판 간격으로 봐서는 4일 쉬었던 하준영을 투입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첫 경기 치고는 팀을 잘 이끌어주었다. 김선빈이 수비로 투입된 이후에도 최원준 3루 고정이라는 약속을 지켰다. 덕아웃 분위기도 장난기 가득한 서재응, 정성훈 코치가 합류하며 매우 밝았다. 특히 서재응 코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과 함께 덕아웃에서 투수들에게 조언도 해 주며 선수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
여담으로 이날 9회말 직전 박찬호가 한화 모자를 쓰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물론 투 머치 토커 이야기다.
7.2. 5월 18일
강이준이 시즌 2번째 선발등판에 나선다. 강이준은 1군 등판 경력이 단 1경기밖에 되지 않는지라 긴 이닝을 끌어주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된 코치진이 투수 운용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비 예보가 있어서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 시청률은 1.96%가 나왔다. 인기팀 한화와의 경기인 것을 감안해도 감독 사퇴소식을 들은 팬들이 모두 몰려왔는지 16일 경기와 대비해 무려 3배가 뛰었다. 다른 경기들과는 2배가 넘는 차이가 난다.
그 와중에 김기태 사퇴에 대한 눈물의 실드를 넘어 아주 발악을 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지금 성적은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우승 감독을 일부 극성 팬들이 몰아냈다, 구단이 이런 만행에 기틀을 잡지 못했다, 김기태만한 감독 또 없다는 얘기만 반복하고 있다. 여론의 핵심을 짚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모습을 지금 그 일부 극성 팬들의 활약에 힘입어 거의 바닥을 치던 시청률이나 영상 조회수 등 모든 지표에서 퇴진 전과 비교도 되지 않는 수직상승을 그리며 김기태 퇴진을 환영하고 있는데 지금 이미 나간 감독을 가지고 이러는 건 추하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라인업에서는 황대인, 이인행이 다시 빠지고 김선빈과 이명기가 하위타순으로 들어갔다. 박찬호는 2루수로 갔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1회말 선발 강이준은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초구 사구까지 맞히며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성열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으로 시작했다. 투구수도 29구로 많았다. 하지만 2회말 KIA는 2아웃 이후 17타석 연속 무안타였던 김선빈이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라인드라이브로 맞히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리며 1점을 따라갔다. 한승택의 타구도 잘 맞았지만 3루수 송광민의 호수비로 직선타가 되었다.
2회초 강이준은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에 주자를 놓는다. 그리고 땅볼로 1사 1,3루가 된 이후 3루 땅볼을 최원준이 잘 잡고 홈을 택했지만 아웃시키지 못하며 점수를 내줬고, 김태균에게는 적시타를 맞아 이번 이닝에서도 2실점한다. 하지만 뒤 3, 4회는 이닝당 각각 볼넷, 안타 하나씩만 내주고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도 많이 줄었다.
5회초 김선빈이 투수를 뚫고 지나가는 안타로 나갔고, 폭투가 나온 뒤 한승택이 떨어지는 공을 받아쳐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완성하며 1점을 따라간다. 그리고 박찬호도 장점인 배트 컨트롤을 이용해 다시 안타를 만들어 동점 주자까지 나가지만 안치홍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강이준은 5회 송광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투구수가 80개에 육박하자 차명진으로 교체된다. 차명진은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긴다.
그리고 6회말 차명진은 제구가 흔들리며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에 몰린다. 그리고 장진혁에게 8구 승부 끝 삼진을 잡았고, 김태균도 7구 끝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건너갔다. 7회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으며 2.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K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다. 8회초 박찬호의 볼넷과 최형우의 살짝 떠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1사 2,3루에서 터커가 KBO 첫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잘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고, 먼저 스타트를 끊었던 2루주자 최형우까지 아웃되며 3아웃이 잡혔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차명진은 8회 1아웃을 잡고 내려가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다. 이어서 올라온 이준영은 양성우에게 쐐기 홈런을 맞아버리며 3점 차로 늘어난다. 9회초 정우람을 상대로 최원준이 안타를 치며 마지막 희망을 되살렸지만 김선빈이 거기서 병살타를 쳐버리며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한승택은 삼진 아웃되며 이렇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 강이준은 2회까지 제구를 잡지 못하고 무너져 금방 내려갈 기세였지만 3, 4회 안정을 찾고 2이닝을 24구로 막으며 조금이나마 더 끌어줬다. 그리고 5회 1사에서 올라온 차명진도 제구 문제로 6회 1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겨줬고, 다음 4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하며 3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마쳤다. 다만 2군 포함 2연투 뒤 하루 쉬고 3이닝 투구인데, 고교 시절 혹사에다 수술 경력도 있는데 관리는 철저히 해줘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적어도 3일 정도는 쉬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이준영이 남은 이닝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막아줬고, 선발이 조기강판되었지만 3명으로 경기를 끝내는 이상적인 운용을 했다. 이전 코치진이었다면 분명 이닝 쪼개고 고영창 나오고 하준영 나오고 난리였을 것이다.
한편 안치홍은 전날 2안타 2타점으로 살아나나 싶었더니 이번 경기 지옥의 선구안으로 삼진 2개를 먹었다. 원래 배드볼 히터인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는 참아줘야 하는데 뭔 떨어트리기만 하면 무조건 나가니 어쩔 도리가 없다. 어제와 같이 2번 박찬호가 수준급 배트 컨트롤 실력과 센스있는 주루를 보여주고 있는데 3번이 쳐준 어제와 오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4번 최형우도 마지막 2루타는 운이 좋았고 시그니처 무릎 삼진만 2개를 당했다. 터커는 아직 적응 중이다. 마지막 직선타는 빨랫줄 타구에 코스만 비껴갔다면 그대로 동점 2타점 적시타였는데 아쉽게 됐다. 최원준도 예전엔 하이볼에 많이 속더니 이제는 원래 약했던 떨어지는 변화구에 계속 배트가 나가고 있다. 그나마 컨택은 9구까지 가보고 좀 나아졌다. 김선빈은 이날 시즌 첫 홈런과 멀티히트로 나름 활약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로 찬물을 뿌리고 말았다.
7.3. 5월 19일
위닝 시리즈의 향방이 달려있다. 1선발 양현종이 등판하는데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줘야 한다. 최근 양크라이 모드를 보면 혼자 잘 던진다고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양현종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제발 타자들이 잘 쳐주길 기대하자.
라인업에서는 1번으론 영 아니었던 최원준이 다시 1번이다. 초구 치지 말고 컨택이라도 해서 투구수 많이 늘리자. 그리고 이창진, 안치홍이 빠지고 류승현이 3번, 박준태가 9번에 배치되었다. 한승택은 8경기 연속 선발출장이다. 그동안 연패중이던 팀, 신인 선발, 오늘은 에이스와 함께 안정적인 배터리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과 맞물려 쉬지 못하고 있다.
경기 기록지(PC) (모바일)
양현종은 1회 삼자범퇴에 이어 2회에는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박준태가 처리만 조금 간결하게 했으면 단타로도 가능했던 타구였고, 이성열에게는 실투를 맞았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2회에 좀 위험했지만 초반 제구는 좋은 편이다. 그리고 3회초 박준태가 1루수 쪽으로 적절하게 기습번트를 대 번트안타를 만들었고,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먼저 스타트를 끊어 2루에서 살았다. 그리고 1회에도 안타를 쳤던 박찬호의 타구가 3루수 왼쪽을 지나가며 박준태가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쳤다. 그런데 주루 중 다리에 이상을 느껴 코치를 불렀지만 일단 주루는 계속한다. 그리고 터커가 빠르게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타구가 빠른데다 최형우가 무리할 수 있어 3루에 멈췄고, 이명기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김선빈과 한승택의 연속안타가 나오는데 한승택의 타구는 유격수 바로 뒤를 지나가 잡힐 것을 우려한 이명기가 홈까지 오지 못했고, 1사 만루가 되었는데 박준태는 삼진, 최원준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은 올렸지만 그 후 아쉬운 공격이 되었다.
4회말 양현종은 오선진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담장 앞에서 잡혔고, 송광민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타구질이 하나같이 살벌하다. 1사 1루에서 김태균은 3루수 땅볼 처리하고 최진행은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말 양현종은 안타 1개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춘다.
6회초 터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튀며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간다. 그리고 이명기는 번트를 댔는데, 번트 송구가 빠진 것에 그치지 않고 우익수까지 이 공을 흘려버려 아예 담장까지 굴러가며 터커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고, 이명기도 세 베이스를 다 돌고 홈까지 질주해 그 전설의 번트 홈런이 실제로 일어날 뻔했지만 홈에서 베이스를 밟지 못해 태그아웃된다. 그리고 벤치는 포수 최재훈이 살짝 뜬 송구를 받다 뒤로 들어오던 이명기를 밀쳐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한승택의 볼넷으로 주자가 1,2루에 놓였고, 여기서 대타 이창진이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리며 김선빈이 들어왔다. 그리고 한화는 2루까지 질주하던 이창진을 잡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는데 이 공을 또 흘려 한승택까지 들어와 안타 2개로 3점을 내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중간 주루사가 없었다면 4점도 가능했다. 이창진은 폭투사이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주루사로만 2아웃이 잡혔고, 최원준은 삼진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이번 이닝 한화는 1이닝 3실책을 저질렀고, 자력으로 잡은 아웃은 최원준의 삼진 하나밖에 없었다. 주루사가 없었다면 점수가 더 났을 수도.
6회말 선두타자인 정은원을 유격수 땅볼, 다음타자인 오선진을 우익수 뜬공, 마지막으로 송광민을 3구삼진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7회초에는 박찬호의 3안타 경기가 완성됐지만 안치홍의 대타 병살의 활약에 힙입어 3타자로 끝이 났다. 7회말 양현종은 삼진 2개를 추가해 삼자범퇴 처리하며 7이닝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완성하고 마운드를 내려간다. 6회초 일어난 일로 한화 타자들의 멘탈이 붕괴된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8회초 볼넷 2개로 만들어진1사 1,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8회말 올라온 고영창은 앞으로 온 빠른 땅볼을 잡지 못하고 튀어 유격수에게 갔지만 김선빈도 포구하지 못하며 주자가 나갔고, 삼진 이후 3루수 땅볼을 최원준이 대시하다 잡지 못해 실책성으로만 주자가 2명 나간다.[15] 하지만 중견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위기를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박찬호가 3루수 오른쪽을 지나가는 2루타를 치며 이날 프로 데뷔 첫 '''4안타'''를 완성한다. 그리고 안치홍의 볼넷 이후 이번에는 최형우가 병살을 치며 또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말에는 전상현이 올라와 2K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5시리즈 만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발 양현종은 이번 경기 많이 좋아진 제구를 앞세워 3피안타 무사사구 7K를 잡으며 7이닝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완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4점대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시즌 2승 (7패...)을 올리게 되었다. 다만 타구질들이 꽤 살벌했고, 작년 공인구였으면 넘어갔을 법한 타구도 꽤 있었던 걸 보면 구위 면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이 있어 보인다. 이번 경기 투수도 3명으로 깔끔하게 마쳤지만 9회 이 경기 포함 이번 주 3번째 나오는 전상현의 등판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누가 봐도 여기서 전상현을 내는 건 아니었다. 이번 주를 통으로 쉬었던 하준영이나 이날 콜업된 이민우를 올리는 게 다음날이 휴식일이기도 한 점에서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타선은 5점을 올렸다. 그 중심에서는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1도루에 2루타 하나의 맹활약을 펼친 박찬호가 있다. 이것 말고도 수비와 주루 모든 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마치 이종범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3점이 상대 실책으로 난 걸 감안하면 타선이 살아났다고는 볼 수 없다. 실책이 없었다면 12안타 4볼넷에 2득점의 최악의 변비야구였다. 3회 1사 만루와 8회 1사 1,3루를 날린 것에 이어서 주자만 쌓으면 귀신같이 나타나는 3, 4번의 병살로 고구마만 먹었을 것이다.
8. 5월 21일 ~ 5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스윕
지난 주 kt전에 이어 또다시 9위와 10위의 멸망전이다. 현재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스윕을 달성하면 9위로 올라간다. 지금 롯데는 집단 타격 슬럼프와 4, 5선발 부재와 포수난, 불펜 혹사로 4연패에 빠져있는 총체적 난국의 상태이다. 선발들도 3선발까지는 최근 살아나는 추세고 불펜도 전상현과 차명진을 빼면 모두 넉넉한 편인데다가 철밥통 코치를 모두 치워버린 KIA가 더 전력 상태는 낫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타격이다. 4월 중순에 만났을 때와 현재의 투수들 상태와 코치진이 다르긴 하지만 6연패를 달리던 롯데를 만나 깔끔히 스윕을 대준 경험이 있기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6,355-6,711-6,384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던 저번 주 kt와의 주중 3연전과 비교해서 관중 수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8.1. 5월 21일
롯데에서는 이날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헌이 선발로 올라온다. 한편 윌랜드는 이날의 등판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하필이면 다른 외국인 투수 터너가 지난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탓에 자짓 퇴출 폭탄이 윌랜드에게서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 김기태 전 감독이 사퇴하기 직전에 조계현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해서 외국인 투수들을 살펴보다가 김기태 감독의 사퇴소식에 급히 귀국했기 때문에 기아 구단이 외국인 투수중 한 명을 퇴출하려는 계획이 일단은 중단되긴 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향후 등판 성적에 띠라 퇴출될 투수가 결정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한시즌에 두 번뿐이고 기아는 이미 터커를 영입하면서 그 기회를 한번 사용했기 때문에 즉시 외국인 투수를 교체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 부진한 외국인 투수가 퇴출될 수 있다는 점은 두 외국인 투수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두고볼 일이다.
그리고 이날 오전 이대진 코치도 사퇴를 발표했다. # ...는데 아직 수리되지는 않았고 구단이 만류했다고 한다. 오늘 오후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 자신이 망친 팀 자기가 책임지고 나가겠다는데 그걸 또 붙잡겠다는 프런트도 참 대단하다. 하지만 현재 정황으로 봐선 최종적으로 마음을 굳힌 듯 하다.
오늘 2군경기에서 김기훈은 5회에 4점을 얻어맞으며 5이닝 4실점으로 패했고, 박준표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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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시 주장이었던 안치홍이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다음날 원래 주장 김주찬과 나지완이 등록될 예정이지만 그대로 주장을 맡는다고 한다. 문제는 성격이 정말 예민한 안치홍이 여기에 계속 신경쓸 것 같아 걱정이다.
라인업은 안치홍과 김선빈이 우승 시즌 시절 6, 9번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3번으로 터커가 올라오고 5번 1루수로는 유민상이 들어온다. 그리고 이명기가 빠지고 이인행이 8번 우익수.
1이날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박찬호의 3루타를 시작으로 터커의 볼넷, 최형우와 유민상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냈다. 2회에는 무득점이었지만 3회 터커, 최형우, 유민상의 3연속 2루타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사구와 희생번트 이후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점수는 바로 따라잡힐 뻔 했다. 3회까지 매 이닝 위기에 병살타, 직선타 이후 더블플레이 등으로 겨우 위기를 넘기며 불안불안하더니 4회 윌랜드는 2연속 안타에 이어 채태인에게 홈런을 맞은 것에 시작해 안중열에게 이창진의 타구판단 실패로 만들어진 2루타, 강로한에게 적시타를 맞고 4실점했고, 5회에는 안타와 내야안타,[16] 이대호에게 2루타로 2점 차에 무사 2,3루가 되자 그제서야 마운드를 내려간다. 그리고 하준영이 등판해서 또 안타를 맞았지만 이창진의 송구로 이대호를 홈보살로 잡으면서 동점은 막았다. 사실 롯데 3루 주루코치와 이대호가 좀 무리한 것도 있었다. 그리고 하준영은 땅볼 2개로 동점 위기를 끝까지 막았다.
5회말 1사 2,3루 무득점을 시작으로 타선은 다시 잠잠해졌지만 8일 동안 쉬었던 하준영은 충분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6회를 2K 삼자범퇴, 7회에는 아웃 1개를 잡고 고영창과 교체되며 1점 차를 계속 유지해줬다. 고영창은 땅볼 2개로 7회도 정리했다. 그리고 8회에 올라온 전상현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들지만 3개의 아웃을 모두 KKK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잠잠하던 타선도 다시 힘을 냈다. 7회 한승택의 안타와 번트, 그리고 김선빈을 과감히 류승현으로 교체해 안타를 만들었고, 대주자 최원준이 도루에 성공해내며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창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2-유간을 뚫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귀중한 점수를 냈다. 그리고 8회말에도 유민상의 병살타로 맥이 끊겼지만 그 뒤로 안치홍과 한승택의 연속안타와 볼넷에 이어 이명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한승택이 들어와 이번 시즌 첫 10득점에 성공한다.
9회초에는 문경찬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으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3회까지 신인 투수를 상대로 7점을 뽑으며 간만에 쉽게 가나 했지만, 윌랜드가 그 7점 차를 못 지키고 동점 바로 직전까지 허용해 또 필승조가 나오고 말았다. 적은 점수도 아니고 무려 7점 차에서 선발이 지경까지 만들었다. 이 점수 차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에 모자라 역전주자까지 내보내고 내려온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여기선 적어도 안타를 맞자마자 바로 바꿨어야 했다. 하지만 필승조들이 망할 뻔한 경기를 모두 살려냈다. 5이닝 동안 하준영 - 고영창 - 전상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이 가동되며 1점 차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들은 5이닝 동안 단 2안타 1볼넷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런 철벽 불펜이 있었기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간신히 면할 수 있었다.
7회말 귀중한 추가 득점 찬스에서는 언더 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선빈을 빼고 류승현을 넣어 추가점으로 가는 안타를 뽑아낸 것도 편안한 후반부에 한 몫 했다. 전 감독이었다면 이 대타 작전은 절대로 나오지 않고 그냥 밀고 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보며 주전이라도 언더에 매우 약한 김선빈을 과감히 빼고 대타를 기용한 작전이 적중했다. 이제 KIA에는 영원한 주전은 없다는 것이다.
이날 4, 5번 최형우와 유민상은 각각 4안타, 3안타에 2루타 2개씩 도합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밀어친 타구도 많았고 평범한 2루 땅볼 때 끝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도 보이며 투지까지 보여줬다. 몇 경기 만에 제대로 된 클린업을 봤다. 그리고 안치홍도 4타수 2안타 2타점, 계속 잘하는 박찬호도 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골고루 활약이 이어졌다. 그에 반해 이창진은 득점 찬스에서 삼진 2개에 병살타, 번트 실패까지 이번 경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창진은 1군 경력이 거의 없는데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관리를 해줘야 한다. 시즌 전 구상에서는 주전도 아니었다. 거기에 최근 1번으로 나오고 있어 체력소모가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이창진은 체력상 하위타선으로 내리는 게 맞아보인다.
지난 주 화요일 경기에 고작 6,355명의 관중이 입장했었는데, 오늘 15,000명이 넘는 관중이 챔필을 찾으면서 김기태 감독이 떠나자 팬심도 돌아왔다는 걸 보여줬다. 롯데가 kt보다 인기있는 팀이라고는 해도 원정 팬이 9000명씩 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경기 후, 23시쯤에 한국스포츠통신이라는 언론사와 임창용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 2016년 8월 오재원 견제구 저격사건과 작년 6월 의문의 2군행 관련된 내용이 실렸는데, 오재원 저격 사건의 배후는 '''팀의 룰(=김기태 전 감독의 지시)이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임창용만 나노 단위로 까였던 것.
8.2. 5월 22일
이날 김주찬과 나지완이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다만 7월까지 열심히 하지 않거나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 즉시 이들의 이번 시즌은 끝이라고 한다.
임기영은 이날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서 6회까지 1실점을 하다가 7회에 연속안타로 3점을 내주며 6.2이닝 4실점을 기록하였다. 1군에 올라갈 준비는 된거같다.
1번에서 활약하지 못하던 이창진은 7번으로 내려갔고, 쾌조의 타격감의 박찬호가 1번에 배치됐다. 콜업 베테랑 2명 중 김주찬이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그리고 포수로는 신범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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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중계가 시작되자마자 공은 이미 담장 뒤에 꽂혀 있었다. 이대호의 초구 홈런으로 1실점을 하고 2회초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다음 3타자는 모두 범타로 잡았다. 그리고 2회말이 시작되었는데 2아웃이 먼저 잡히고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갔는데, 계속 볼이 들어오다가 신범수가 노린 공을 제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 공은 신범수의 데뷔 첫 홈런이 되었다. 3회에는 안타와 볼넷 뒤 최형우가 병살타를 쳤지만 유민상의 볼넷이 나오고 안치홍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홍건희는 3회까지는 잘 버티고 있었는데 4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규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여기까지는 싸게 막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5회 2루타와 희생번트, 땅볼로 동점을 내줬다. 그러다 6회에는 2루타와 적시타로 결국 역전까지 내줬고, 볼넷으로 계속 안정을 찾지 못하자 이민우와 교체되었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이민우는 희생번트 이후 연속삼진을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1점 차 뒤진 채로 돌입한 6회말, 유민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투수는 손승락으로 바뀌었는데 그런데 안치홍의 우익수 뜬공 뒤 이창진의 타석에서 대주자 박준태가 2루로 뛰었지만 넉넉히 잡히며 찬물을 뿌렸다. 하지만 이창진도 볼넷으로 나갔고, 다시 신범수의 타석이 돌아왔는데 7구 풀카운트 승부 끝 오른쪽 담장을 또 넘겨버리며 다시 역전에 성공한다. 이번 경기 멀티홈런. 박준태의 도루실패가 없었으면 쓰리런이었을 텐데 아쉽게 됐다.
그리고 7회에는 고영창이 올라와 안타를 2개 맞았지만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땅볼과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고, 8회에는 전상현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나온 전상현은 선두타자 2루타로 시작했고,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그리고 9회까지 올라왔는데 이번 이닝에서는 KKK를 잡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뒤로하고 이닝을 넘겼다.
그리고 9회말 KIA는 2아웃이 먼저 잡혔지만 김선빈의 안타가 나온 뒤 박찬호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되었고, 여기서 김주찬의 타구를 3루수가 실책까지 저지르며 2사 만루가 채워진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온 터커는 3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마운드에서는 문경찬이 올라와서 삼진 2개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0회말 최형우가 삼진으로 아웃당한 이후에 대타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안치홍이 뜬공을 치나 싶었는데 우익수 손아섭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2루타가 되어 1사 2,3루가 된다. 롯데는 앞선 10회초에 대수비로 나왔던 이명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되었고 한승택과의 승부를 택했는데, 롯데는 득점권 최강의 한승택을 간과하지 못했고, 한승택은 데이터가 말한 그대로 전진수비를 모두 뚫어내고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이 날 승리로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두었고, 최하위를 탈출하고 9위로 올라섰다.
라인업에 복귀한 김주찬은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3연타석 안타를 치고 나가며 복귀전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2번째 안타 때는 득점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3, 4번의 침묵으로 자신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번 승리의 일등공신은 포수들에게 있다. 이날 타점 5개를 모두 포수들이 냈다.[18] 신범수는 데뷔 첫 홈런에 이어 멀티홈런까지 한 경기에 쳐냈고, 둘 다 역전 투런포까지 영양가 만점의 대활약을 했다. 마치 작년 5월 25일 NC전의 한승택을 보는 듯 했다. 그날도 한승택은 데뷔 첫 홈런에 연타석 홈런까지 쳐내며 대승의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한승택 또한 이번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 이번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끝내기 안타를 치는 순간 신범수가 먼저 달려가 신나게 포카리를 뿌려주는 화목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홍건희는 잘 버티다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무사 1,2루의 부담 되는 상황에서 올라온 이민우가 연속삼진으로 점수 차를 유지해줬고, 고영창이 위험했지만 땅볼 유도 능력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전상현이 결국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고 당장 어제 24구를 던질 전상현을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상현도 9회에 다시 올라와 KKK로 다시 안정을 찾았고, 문경찬까지 철벽 불펜이 계속 점수를 유지해준 끝 끝내기 승리를 일구어냈고, 시즌 첫 3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인터뷰를 가진 한승택은 신범수의 활약상을 먼저 이야기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
8.3. 5월 23일
2019 시즌 처음으로 2승을 선점했고, 이제는 첫 스윕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고영창, 전상현, 문경찬이 연투를 하면서 필승조라고 부를만한 불펜을 거의 다 써 버렸다. 이번 경기 나올 수 있는 불펜이 3연투를 제외하고 연투를 한다고 가정해도 하준영, 이민우, 이준영, 장지수 정도로 얼마 없다. 때문에 터너가 이닝이터 역할을 수행해줘야 하고, 타선도 활발히 터져야 불펜의 전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 상대 선발인 김건국은 4월에 2.1이닝 5실점으로 공략하는데 성공한 적이 있다.
엔트리 변동은 박준태가 말소되었고, 박준표가 등록되어 부상에서 복귀한다. 경기에 앞서 박흥식 감독대행이 인터뷰를 했는데 전상현은 이틀 휴식, 고영창도 오늘을 휴식을 부여한다고 한다. # 전 감독때는 감히 생각도 하지 못했던 휴식예고를 볼 수 있어서 대부분의 KIA 팬들은 신기해하는 반응.
라인업에서는 베테랑들이 총출동한다. 김주찬과 박찬호가 자리를 맞바꿨고, 나지완도 5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들었다. 그리고 이명기가 7번 중견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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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터너는 초반 상당히 불안했다. 3회까지 사사구는 적었어도 안타는 안타대로 맞고 좀처럼 승부를 보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실점은 3회 안타와 볼넷, 이중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단 1점만으로 효율적이게 막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고 서재응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 마음을 다잡았는지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중견수 뜬공과 2K로 4회를 마무리지었고 5회, 6회 연속 삼자범퇴로 1회 27구를 던지고도 100구가 채 되지 않은 채 6이닝을 책임져주며 제 임무를 다했다.
타선은 이날 화끈하게 터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형우가 2회말을 시작하자마자 초구를 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첫 득점을 냈고, 동점이 된 4회말에는 터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안치홍이 3루수 옆을 갈라내며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그리고 6회에는 투수가 바뀌자마자 최형우가 2구를 공략해 또다시 담장을 넘겨버리며 2점 차까지 벌어졌다. 신범수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홈런이 나왔다.
그리고 7회 마운드에는 하준영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KKK로 롯데의 타선을 봉쇄했고, 8회에 올라와 좌익수 뜬공 뒤 손아섭에게 9구 볼넷을 내주자 박준표가 올 시즌 첫 경기를 가지러 올라왔다. 박준표는 전준우를 6구 유격수 뜬공, 이대호는 초구에 3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마치며 첫 경기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점수는 계속 1-3으로 이어졌고, 9회초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모두 올라오게 되었다. 문경찬은 오윤석을 6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2연속 3구삼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렇게 3연승에 이어 4연승까지 달성하게 되었다.
투수쪽에서는 젊은 불펜들의 활약으로 터너가 3승째를 챙기면서 사직 롯데전의 스윕을 완벽하게 되갚아주었다. 게다가 터너는 이번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을 하면서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에 다소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넘어갔고, 오늘 나온 불펜투수인 하준영, 박준표, 문경찬은 피안타 없이 막아낸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문경찬은 3경기 연속 퍼펙트 피칭이 진행중이다.
타선쪽에서는 다른 타자들의 활약이 없었지만 최형우가 멀티홈런을 기록하였다. 2번째 타석에서의 볼넷은 득점과 연결되며 모든 득점에 관여하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1군에 합류한 베테랑 나지완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주찬도 오늘은 무안타였다. 새 용병인 터커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다. 아직까지 타점이 없다 하더라도 아직 큰기대를 가지지 말고 천천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에 온 지 1주일이 좀 넘었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했던 다른 외인들과 달리 완전히 적응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적응 기간 중 공격을 못하더라도 선구안과 컨택, 수비와 타구질이 좋으니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다. 보완할 점이라면 타구들이 거의 무조건 오른쪽을 향한다는 것이다. 밀어치는 능력도 적응 기간 중 연습하면 좋겠다.
그리고 김선빈이 5회 도루실패로 아웃되었는데, 이때 다리 혹은 허리 쪽에 통증을 느꼈는지 경기에서 빠져 최원준과 교체되었다. 아마 다음 날에는 라인업에서 빠지게 될 듯 하다.
9. 5월 24일 ~ 5월 26일 VS kt wiz (광주) 스윕
다시 빈 5선발 자리에는 차명진이 들어간다. 아마 계속 로테이션을 돌 듯 하다.
다시 만나는 kt이지만 양팀 둘다 전 시리즈에서 스윕을 거둔 전적이 있다.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서 둘중 하나는 연승이 끝날 예정이다. 하지만 kt는 무려 리그 최강팀 두산을 스윕하고 왔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에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팀으로 도약한 상태다. KIA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kt가 지난 맞대결 직후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이탈해 한 경기는 대체 선발이 나온다는 점이다.
중계는 KBS N SPORTS.
9.1. 5월 24일
차명진이 선발 데뷔전을 가진다.
라인업에서는 요즘 타격감이 떨어진 박찬호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다시 9번으로 갔고, 최원준이 1번으로 갔다.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선빈은 다음날까지 쉰다고 한다. 그리고 안치홍과 나지완의 타순이 바뀌었고, 이날 선발 차명진과 퓨처스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범수가 선발출장한다. 그리고 이날은 필승조가 모두 쉬고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장지수, 이민우, 박준표, 이준영 등 추격조들만 등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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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차명진은 1회 2아웃까지는 잘 잡았는데, 강백호가 기습번트를 댔는데 예측하지 못했던 3루수 최원준이 재빨리 잡아 송구했지만 번트안타가 되었다. 그리고 로하스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텍사스 2루타가 되며 단숨에 주자가 득점권에 2명이 놓였지만 득점권 4할의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내용 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공이 좀 뜨는 감이 있었는데 이 문제가 2회에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2아웃 잡고 볼넷만 3개를 내준다. 그것도 13구 중 무려 12구가 볼이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강민국은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3회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시프트 위치로 이동한 박찬호의 바로 정면으로 갔는데 공을 좀 지나친 탓에 몸을 꺾었지만 잡지 못하고 빠져나갔다. 그리고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가 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3루 땅볼 타구가 좀 크게 튀었는데 최원준이 점프캐치로 잘 잡아 무사히 1루에 송구해 1점만 내줬고, 이어서 삼진, 내야 뜬공으로 무사 2,3루에서 단 1점만 내주는 짠물피칭으로 이번에도 꾸역꾸역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의 차명진은 안정을 찾고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이날 상대 선발은 개막부터 9경기를 모두 빠짐없이 QS로 장식한 알칸타라였다. 때문에 난조가 예상되었지만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찬은 병살타구를 쳤는데 2루에서 좀 더듬으며 2루만 아웃되었고, 터커의 중견수 뜬공 이후 최형우가 공을 잡아당겨 첫 타석부터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리며 2점을 선취했다. 전날부터 3연타수 홈런의 엄청난 타격감이다.[19]
그리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지완이 담장 맞는 2루타로 나갔고, 이명기는 번트를 댔는데 알칸타라는 3루에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빠져버리며 나지완이 홈에 들어와 3점째를 냈고, 이명기는 2루까지 갔다. 그리고 신범수의 진루타 뒤 박찬호가 전진수비를 뚫는 안타를 만들어내 4점째를 내며 마침내 알칸타라의 연속 QS 행진을 깨버리기까지 이른다.[20] 그리고 최원준까지 왼쪽 내야를 넘겨 도루로 2루까지 간 박찬호도 홈에 들어오며 알칸타라를 상대로 2회에 5점까지 내는 이변을 선사했다.
3회 최형우가 좌중간을 깨끗하게 뚫는 2루타로 또다시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고, 4회에는 최원준이 2루타를 쳤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다. 5회 차명진은 1아웃 잘 잡고 2연속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채웠다. 투구수도 꽤 찼고 결국 여기서 내려가며 1군 데뷔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그리고 올라온 이민우는 유격수 왼쪽을 지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점 차까지 좁혀진다. 그리고 황재균은 병살타구로 유도했고 중계도 깔끔했지만 황재균이 워낙 빨라 1루에서 세이프되었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원심 유지. 그리고 계속 진행되던 중 황재균이 2루로 뛰어 신범수가 2루로 공을 쐈는데 이번에도 세이프였다. KIA는 이번에도 비디오판독을 신청하며 1이닝에 2개를 다 쓰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2루에서 먼저 태그가 된 것이 확인되며 아웃으로 바뀌며 이렇게 5회초가 끝났다. 차명진의 선발 데뷔전 최종 기록은 4.1이닝 3실점이 되었다. 첫 선발치곤 무난한 성적이다. 5회말에는 안치홍이 텍사스 안타로 나갔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초 이민우는 삼진을 잡고 내야안타를 내줬다. 접전이었지만 KIA는 이미 판독 기회를 모두 써버렸다. 그리고 투수는 이준영으로 교체된다. 이준영은 볼넷으로 시작하며 1사 1,2루가 되는데, 박승욱이 댄 번트타구를 김주찬이 재빨리 2루에 송구해 아웃시키는 재치를 보여주며 2사 1,3루가 된다. 그리고 이준영은 이날 3안타를 친 강백호를 투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그리고 6회말 최원준이 다시 안타를 치며 4안타 경기를 만든다. 그리고 김주찬의 타구는 우익수 직선타가 되는데, 이 타구는 바운드가 되고 잡았다. 그런데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2루심은 판정이 없었다. 당연히 아웃이 선언됐으니 최원준은 귀루했고, 그대로 우익수 직선타로 공식 기록이 되었다. 제대로 판정이 났어도 2루로 공을 던졌기에 우익수 앞 땅볼이 되었을 것이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최원준이 타구를 제멋대로 판단해 1루로 귀루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미 아웃이 선언됐는데 누가 2루로 뛰겠는가. 그냥 심판 잘못이다. 그리고 터커는 1루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7회초 이준영은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병살타로 유도하고 박준표와 교체된다. 박준표는 2루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말 초반 점수는 많이 줬지만 투구수는 적었던 알칸타라가 계속 올라왔다. 그를 상대로 최형우가 또다시 안타를 쳤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8회초 박준표는 안타를 맞고 2아웃까지는 진루타 하나로 막고 땅볼로 이닝을 끝내나 했지만, 이 타구가 김주찬의 무릎에 맞고 튀어 안치홍에게 가 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가까스로 홈에 먼저 들어오며 1점 차가 되었다. 기록은 실책. 그리고 신범수가 2루 도루저지를 성공해내며 일단 여기에서 8회를 끝냈다.
8회초 박찬호가 볼넷 출루와 함께 2루를 훔쳤고, 최원준이 2루수 옆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내야안타를 치며 오늘 경기 5안타를 완성한다. 1, 3루에서 대타 류승현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은 도루로 2사 2,3루가 됐고, 여기서 터커의 타구가 먹혀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이 타구로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고, 이렇게 터커의 KBO 리그 첫 타점이 적립되었다. 최형우는 볼넷으로 나갔고 안치홍은 9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8회말이 끝났다.
9회초 마무리 투수로는 고영창이 나온다. 필승조 전원 휴식이라 했지만 전날 미리 하루만 휴식이라고 말했던 고영창은 예외였던 것 같다. 그런데 2아웃까지 잘 잡고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2안타를 맞고 주자를 1,3루에 놓는데, 박경수의 빠질 듯한 타구를 안치홍이 잘 잡아 2루에 토스했지만 주자가 먼저 도착해 1점을 내주고 그대로 위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황재균이 완전한 정타를 쳤는데, 이 타구를 8회 대주자로 나와 수비로 들어온 이창진이 끝까지 달려와 다이빙캐치를 성공해내는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이며 이 경기를 살려냈다. 이렇게 고영창은 이창진의 호수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고, KIA는 5연승에 성공했다.
말이 필요없다.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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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 초반 최근 2017년 모드로 돌아온 최형우를 앞세워 그동안 압도적이던 알칸타라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어제 2타수 2홈런에 이어 오늘도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 말고도 그동안 부진했던 1번 자리에서 5타수 5안타로 리드오프 그 이상의 역할을 소화해준 최원준도 빛났다. 선발 차명진은 4.1이닝 3실점의 선발 데뷔전 치곤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실점이 모두 제구난조로 이루어졌다. 아직은 힘들어도 변화구 무브먼트가 좋으니 제구만 잡는다면 나중에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것 같다.
이날 추격조로 이어진 불펜진은 조금은 불안했어도 결과는 4.2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다. 먼저 올라온 이민우는 2점을 분식했지만 6회 1아웃까지 1이닝을 책임져줬고, 다음으로 올라온 이준영도 7회 2아웃까지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박준표는 실점을 했지만 실책으로 나온 점수였고, 그 외에는 완벽했다. 9회에는 고영창이 드디어 이런 상황을 뒤로하고 실력을 키워 상식적인 세이브를 챙기러 등판했는데,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흔들리며 1점을 내줘 끝까지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지만 이창진이 슈퍼캐치를 성공해내며 기사회생했다. 결과적으로 8회말 안타는 간간히 쳐도 아직 타점이 없었던 터커의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가 이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오늘도 불펜의 힘으로 끝까지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9.2. 5월 25일
KIA구단은 이날 "레이디스데이"라는 이벤트를 연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여성팬들을 위한 이벤트. 선수들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루며 구장에 입장하는 여성팬들에게 선착순 600명에게 호걸이 파우치를 증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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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에서는 김주찬과 나지완이 다시 빠졌고 류승현이 들어갔다. 생애 첫 5안타를 쳤던 최원준도 계속 1번으로 나온다. 그리고 박찬호가 2번에 상승배치됐고, 이창진도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리고 5월 타율 9푼 1리의 엄청난 부진을 겪고 있는 이명기는 9번에 들어왔다.
이날 대체 선발 류희운을 완벽 공략했다. 1회는 터커의 2루타가 있었는데 무득점이었지만 2회 안타와 볼넷과 폭투,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낸 뒤 3회말 2번 박찬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6안타에 폭투까지 나오며 마치 2017년의 타선을 연상시키는 폭발력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5점을 냈다. 하지만 한승택의 땅볼과 최원준의 병살타로 더 점수를 내지는 못했고, 4회와 5회에는 삼자범퇴로 잠잠했다.
선발 양현종은 다시 완벽한 제구를 보여주며 3.1이닝 10타자를 상대로 모두 범타를 이끌어내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4회 오태곤의 안타로 퍼펙트가 깨진 뒤 강백호에게는 갑자기 공이 날리며 볼넷을 내줬지만 로하스를 병살타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였고, 투구수는 단 50구였다. 6회에도 단 8구로 정리했다.
7회에는 오태곤에게 초구 좌익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맞았는데 터커의 글러브 맞고 튀며 2루타가 되었다. 그리고 강백호는 완벽한 제구로 삼진을 잡고 로하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는데 최원준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실책으로 출루되었다. 그리고 대타 문상철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다. 실책이 있었기에 자책점은 아니다. 설령 3루 진루가 정상진루로 기록됐어도 1사 희생플라이였기 때문에 비자책이었을 것이다. 7회말 최형우의 볼넷 뒤 안치홍이 내야안타를 치며 3회 이후 무안타를 깼다. 그리고 류승현의 유격수 땅볼 출루와 도루로 2,3루에 주자가 놓이지만 이창진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8회 양현종은 2아웃을 잡고 연속안타와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채우며 막판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강백호를 초구 중견수 뜬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고, 8이닝 9K 무자책 경기를 완성한다.
그리고 8회말 대타 유민상의 볼넷과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고, 최원준이 1-2간을 뚫는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터커의 진루타 이후 최형우는 걸러져 만루가 채워진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의 타구가 떴는데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2타점이 들어온다. 그리고 류승현의 타구도 먹혔는데 이 타구도 애매한 위치에서 유격수 맞고 떨어지는 안타가 되어 1점을 더 추가했고, 점수는 1-10이 되며 쐐기점이 되었다.
9회초에는 이날 생일인 장지수의 9일 만의 등판이 있었다. 선두타자 송민섭을 초구 땅볼 처리하고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는데 대수비 신범수가 이 공을 흘리며 낫아웃 포일로 주자가 나갔다. 그리고 심우준에게 좌월 홈런을 맞아버리며 생일빵을 맞게 되었다. 그리고 조용호의 빠질 듯한 타구를 안치홍이 잘 잡아 송구해 아웃시켰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어 다시 주자가 나갔지만 강민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친다. 장지수는 1이닝 1K 2실점(1자책)으로 생일날 투구를 마쳤다. 이렇게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달성한다.
이날 경기로 KIA 타이거즈는 KT에게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6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시즌 20승과 5월 10승째를 올렸으며, 게다가 양현종의 시즌 3승도 동시에 챙기게 되었다. 사실 완투 또는 완봉승을 할 수 있었지만 8회초 불안했던 투구도 있었고 한동안 던지지 않았던 신인의 투구 감각도 확인할 겸 교체된 것이라고 한다. 8회말 점수가 나지 않았다면 8회 도중 중계에 불펜피칭하는 모습이 잡혔던 전상현이 올라왔을 것 같았는데, 이런 경기에 전상현을 등판시키는 것 자체가 낭비다. 다행히 8회 4점을 내며 전상현의 등판은 없던 일이 되었다.
선발 양현종은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시즌 최다 9K를 잡았으며, 6회에 실책성으로만 주자가 2명이 나간 것을 감안하면 위기라 할 만한 상황은 4회와 8회 말고는 없었다. 삼진을 9개나 잡았음에도 투구수를 상당히 적게 가져가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21] 완벽한 1선발의 피칭이었다. 타선도 3회 kt의 마운드를 폭격하며 일찍이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3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는데 8회 행운의 안타가 2개나 나오며 4득점을 올려 찝찝하게 끝내진 않았다. 동시에 시즌 2번째 10득점도 성공했다.
이날 타선에서는 5, 6번 안치홍, 류승현이 나란히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터커도 2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슬슬 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다. 안치홍은 3안타 모두 타구질이 그다지이었지만 타격감을 찾아가려면 이런 행운도 따라줘야 하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자존심을 회복했으면 한다.
9.3. 5월 26일
전반기 마지막 14시 경기다. 이날까지 승리한다면 KIA는 주간 전승과 함께 7연승을 달성한다. 이날 선발은 생존과 교체의 기로에 서 있는 윌랜드다. 이날 경기마저 털려버린다면 진지하게 슬슬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김윤동이 드디어 재검진을 받았는데, 대흉근 손상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참고로 류현진이 부상입은 것이 이거다. 2~3개월간 재활이 필요하다고 하니 올 시즌은 사실상 시즌아웃이 되었다. #
터커가 휴식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시차적응도 할 새 없이 바로 입국한데다 날씨가 30도를 웃도니 한번쯤 쉴 때가 됐다. 대타로는 출전 가능하지만 웬만해선 끝까지 휴식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안치홍이 다시 3번으로 올라왔고, 나지완이 5번 좌익수로 출전한다. 그리고 유민상이 6번 1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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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부터 타선이 열일했다. 최원준이 초구 안타를 치고 초구 도루를 성공했다. 그리고 박찬호까지 적시타와 함께 초구 도루를 시전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여기서 안치홍까지 빠르게 날아가 우익수 왼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치고 한점을 더 냈다. 최형우까지 좌익수 옆에 안타를 치며 시작부터 4연속 안타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1,3루에서 이번에는 장성우의 포일까지 나와 최형우가 들어와 시작부터 3점을 뽑아냈다. 계속해서 무사 2루였는데 나지완이 3볼에서 타격을 했지만 플라이에 그쳐 최형우가 3루까지 갔지만 유민상, 이명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회말에는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최원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2,3루에 주자가 놓였고, 박찬호의 전진수비를 뚫는 2타점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냈다. 테이블세터진이 다시 득점을 조공했다. 박찬호는 벌써 3타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이창진이 초구 높은 실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고, 5회에는 최형우의 볼넷 이후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 나지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한다.
퇴출 위기에 서 있는 윌랜드는 5회까지는 매 이닝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삼진도 5개를 잡았고 무사사구, 71구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6회 들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0-2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로하스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8점을 내줬는데도 선발이 70구에서 제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유한준을 플라이로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박경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였다. 6회에만 27구를 던졌다. 충분히 7이닝도 가능하게 보였는데 여기서 다시 평가를 깎아먹었다.
7회에는 이민우가 올라와 2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줘 2사 만루를 채우지만 로하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8회초에는 박준표가 올라와 내야안타 1개로 막았다.
8회말 KIA의 타선과 함께 kt의 마운드가 폭발했다. 정성곤을 상대로 이창진이 안타, 최원준 볼넷으로 무사 1,3루가 된다. 그리고 박찬호는 뜬공 아웃된 후 안치홍이 안타를 쳐서 만루가 되었고 최형우 대신 대타 김선빈을 내는 보기 힘든 장면을 보여주더니 역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점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류승현은 뜬공 아웃된 후 선발타자 중 무안타였던 유민상까지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며 선발전원안타가 되었고, 이명기의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져 싹쓸이 적시타가 되었고, 이명기는 3루까지 갔는데 송구가 빠지며 모텔까지 세워버렸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도 대타 신범수가 볼넷, 이창진과 최원준이 각각 1이닝 2안타, 2볼넷을 만들며 다시 만루가 채워졌다. 그리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8회에만 9점을 얻었다.
9회에는 박찬호의 자리를 빼지 않고 김선빈이 2루수로 투입됐다. 이 상황을 보자면 오히려 김선빈이 박찬호에게 밀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투수는 장지수가 올라오는데, 안타는 안타대로 맞고 16점 차를 등에 업고도 제구가 전혀 되지를 않으며 무사 만루를 채우더니 적시타에 최원준의 실책까지 겹치며 4실점을 한다. 그리고 또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다시 1사 1,2루가 되지만 박승욱을 병살타로 잡으며 겨우 이닝을 끝냈다. 이 상황에서 강판당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은 없게 되었다. 그리고 후에 공개된 9회 스트라이크 존을 통해 장지수에게 엄청나게 불리한 판정을 내려졌다는게 밝혀졌다. 사실 신범수가 몇 개를 덮긴 했는데 그래도 불리한 편이다.
이날 경기로 KIA는 시즌 첫 7연승을 하게 되었고, 지난 시리즈의 스윕패를 되갚아 주었다.
이날 전날에 이어 쉴 틈이 없는 타선이 전개되었다. 1회와 2회 테이블세터진이 활발하게 치고 달리며 대거 5점을 얻어냈고, 이창진과 나지완의 홈런까지 나오며 초반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선발 윌랜드도 이날만큼은 잘 던졌다. 하지만 70구가 넘은 6회 다시 제구가 흔들려 27구나 던지고 실점을 했는데, 이걸 못 고친다면 여전히 롱런은 어려워 보인다.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8회 점검차 나온 상대 마무리를 상대로 6점이나 뽑아냈고, 엄상백을 상대로도 그치지 않고 계속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2017년의 KIA가 재림한 모습이었다. 2경기 연속 10득점이다. 이렇게 KIA는 7연승을 달성했고, 1주일 반 만에 승률을 1할이나 올렸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승패마진 -10의 9위라는 게 참 안타깝다.
그리고 박찬호는 6타수 3안타에 이날 생애 첫 5타점 경기를 펼쳤으며, 8회 첫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 현재 타율 순위 6위에 올랐다. 현재 팀 수위타자이자 안치홍과 함께 팀 내 유이한 3할타자다. 안치홍도 이날 6타수 4안타 2타점의 3번에 걸맞는 타격을 했다. 안치홍은 요즘 수비도 괜찮아지고 있다. 이번 kt 3연전에서 모두 경기당 한 번씩은 가운데로 빠져나갈 타구를 건져내 송구까지 완성했다. 주자가 하나같이 모두 빠른 선수들이라 세이프됐을 뿐이지 평균 정도의 주력이었다면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다.
10. 5월 28일 ~ 5월 30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박흥식 체제에서 8승 1패로 미쳐 날뛰는 상황인데도 아직 9위인데 안타깝기만하다. 박흥식 체제의 첫 상대로 위닝을 거둔바있던 한화와 2주만에 다시 만났다. 한화는 두산 상대로 졸전 끝에 루징을 당하고 타격감도 KIA에 비하면 밀리는 편이라 위닝 시리즈를 기대할만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스윕을 달성하면 한화를 넘어서게 된다.
지난주 KIA의 평균 득점은 무려 8.83점이었다. 마지막 경기 17득점을 빼도 7.20점이다. 평균자책점은 3.44였다. 선발은 4.05로 무난했고, 거기서 불펜만 놓고 쓰자면 2.61, 그 중 혼자 4자책이었던 장지수를 빼면 0.96이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가 나온다. 즉 지난 주의 KIA는 철벽불펜이 탑재된 2017년의 KIA, 즉 질래야 질 수가 없는 가장 이상적인 최강의 팀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필승조 모두 최소 3일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이번 주에 얼마든지 등판이 가능하다.
감독 하나 바뀌고 코치진을 물갈이했더니 이런 무적의 팀이 나왔다. 그 감독이 나간데다가, 감독까지 나갈 정도로 팀이 개판이라는 사실에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진게 합쳐져서 그런 듯 하다. 하지만 이런 거에 자만하지 말고, 지금 이 타격감이 죽지 않게 유지해야 하고, 투수진 컨디션도 꾸준히 유지해줘야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중계는 MBC SPORTS+.
10.1. 5월 28일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017 시즌에도 기록한 적이 없었던 8연승과 함께 5월 승률 5할이 된다.
경기 전, 유사기자 한명이 금지어가 나간 이후로 정상화가 되어가는 팀을 저주하는 어그로를 끌었다. 팀의 분위기가 처지지 않기를 바라자.
이날 라인업에서 특이한 점은 김선빈이 무려 10년 만에 선발 2루수로 갔다. 박찬호의 요즘 상승세도 있고 가장 안정적인 유격수로의 연착륙을 위해 김선빈이 밀려났다. 안치홍은 1루수로 갔고, 이명기가 6번 우익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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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홍건희가 1회 안타와 폭투, 적시타로 선제 실점했고, 5회에는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희생플라이 하나로 잘 막아냈다. 홍건희는 많이 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잘 막아주었고, 투구수 관리도 적절하게 가져가며 6이닝을 소화해줬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 주의 파괴력은 온데간데없이 안타도 단 4개밖에 치지 못하고 상대 선발 장민재에게 힘없이 막혔다. 찬스라 할 상황은 1회 박찬호의 번트안타와 도루,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밖에 없었는데, 여기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내지 못했고, 그 뒤로 계속 끌려다녔다. 공도 많이 보지 못하며 장민재는 8이닝까지 소화해 인생투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마무리 정우람에게도 무난히 막히며 끝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연승 행진은 여기서 마무리되었다. 때문에 홍건희는 QS를 찍고도 패전을 안고 말았다. 올 시즌 QS 투구 3경기 중 2경기를 패전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타격에서 점수가 많이 나올것으로 예상되었던 경기는 이상하게 투수전으로 전개되었고, 그 결과 팀은 무득점으로 패배하였다. 사실 상대편 선발투수인 장민재가 포크볼을 던지는것을 대비하겠다는 것을 역으로 당해 한가운데의 볼을 치지 못했다는게 컸다. 항상 타격이야 잘할 수는 없겠지만 공인구의 영향으로 인해 잘맞은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등의 아쉬움이 컸다.
투수쪽에서는 홍건희가 퀄리티 스타트에, 하준영과 전상현의 무실점에서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었다. 다만 홍건희도 타구질이 심상치 않았고, 공인구의 영향도 좀 들어갔다. 운이 좀 작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4선발로서의 임무는 완벽히 다해줬다.
2루수로 간 김선빈은 타구 자체가 많이 안 가 2루수비가 어떤지는 아직 평가를 할 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 1루수 안치홍의 수비는 괜찮은 편이었다.
10.2. 5월 29일
이날은 김주찬이 1번으로 출장한다. 참고로 김주찬은 다른 날은 1~2할대 중반을 밑도는 가운데 유독 오늘인 수요일에만 타율이 4할을 웃돈다. 그리고 주전 3루수로 나오던 최원준이 빠지며 박찬호가 3루수로 갔고, 김선빈은 다시 유격수로 나왔다.
오늘 상무와의 경기에서 임기영이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고 강판됐다. 한편 KIA 선수인 상대투수 김유신은 KIA 2군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해 승리투수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KIA 타이거즈/2군/2019년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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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1, 2회 모두 빠른 공격을 가져가고 빠르게 아웃되며 약 30분 만에 2회가 끝났다. KIA는 3회말 이창진이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치며 먼저 포문을 열었고, 한승택의 번트타구를 투수가 흘리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그리고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가 만들어지는데 수요일 극강의 김주찬의 3루수 옆을 뚫는 안타로 한점을 얻었지만 박찬호의 타구가 3루수 바로 앞으로 굴러가며 그대로 3루 포스아웃과 함께 한승택은 홈에서 아웃되며 더블플레이가 되었다. 만루인 것을 감안하면 한승택은 무조건 홈으로 뛰어야 했는데 잠시 머뭇거린 게 아쉬웠다. 터커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만루에서 한 점밖에 내지 못했다.
4회초에는 안치홍이 근 1달 만에 솔로홈런을 치며 한 점 더 앞서나갔다. 시즌 2호. 4회말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다음 타자를 KKK로 잡으며 위기를 넘겻다.
5회초 선두타자 한승택이 2루타를 쳤다. 김선빈의 번트는 포수 앞으로 떨어지면서 3루에서 주자가 아웃되었다. 그리고 다음타자 김주찬은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쳤는데 3루 주루코치 김종국이 무리하게 돌리다 김선빈이 홈에서 아웃되었다. 요즘 잠잠하다 싶더니 다시 무리한 결과를 초래했다. 김주찬은 3루까지 갔지만 박찬호의 땅볼로 점수가 나지 않았다. 한 이닝에 2루타 2개를 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7회초에는 이창진이 1루와 투수 사이 절묘한 번트를 댔는데, 1루수와 투수가 같이 튀어나오며 1루 커버가 늦어 번트안타가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김선빈의 1-2루간을 꿰뚫는 안타가 나오며 이창진이 3루로 갔다. 호잉이 3루로 던지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2루로 갔고, 송광민이 다시 2루로 던졌는데 여기서도 세이프가 나왔다. 수비가 어필하는 동안 이창진이 홈으로 뛰어서 득점했다. 수비가 끝나고 볼데드 상황이 아니냐는 어필도 있었지만 이창진의 득점이 인정되었다. 득점을 허용한 것은 유격수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김선빈이 폭투로 3루까지 갔지만 김주찬의 땅볼과 박찬호의 땅볼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터너는 4회 위기 이후에 5회 6회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고 8회말 2아웃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최진행을 플라이로 막고 무난히 8회를 끝냈다. 투구수는 87개에 무려 10K를 잡았다. 삼진 대비 투구수가 상당히 적었다. 그런데 9회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김선빈과 안치홍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되었다. 그리고 플라이가 된 공을 최형우가 잡으려고 달려오다 글러브에 맞고 잡지 못하며 실책성 연속안타가 나와 무사 1,2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노시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1루에서 노시환의 앞꿈치가 먼저 닿은 게 확인되며 1루 세이프로 번복되었다. 그리고 대타 김태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완봉승이 날아갔지만 다음 호잉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완투승을 달성했다.
오늘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김주찬은 5타수 3안타에 결승타까지 적립하며 수요일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5회 김선빈이 번트만 제대로 댔다면 2타점까지도 가능했다. 이제 다른 날에도 좀 쳐줬으면 좋겠다. 김주찬 말고도 안치홍이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때려내며 점점 장타 개수를 늘리고 있다. 그리고 이창진도 센스 있는 주루와 절묘한 번트안타와 2루타로 명석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3회 무사 만루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더블플레이도 있었고 5회 무리한 주루사로 제때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나지완은 계속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홈런 아니면 아웃이다. 물론 아웃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타율은 다시 1할대가 됐다. 계속 이러다간 한 달 뒤에는 1군 엔트리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선발투수 터너는 완벽했다. 8회까지 한화 타자들을 요리하며 단 3피안타 10K 87구로 봉쇄했고, 9회에도 위기 상황을 잘 넘겨주며 완투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KIA의 첫 완투승이다. 최근 3경기에서 22이닝 2자책 ERA 0.82와 함께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이제 초반 부진을 딛고 에이스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최근 5경기 35이닝 3자책 ERA 0.77의 1선발 양현종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끌어주고 있다. 최근 이 2명의 페이스는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10.3. 5월 30일
전날 제이콥 터너가 완투승을 거두면서 불펜진들이 하루 더 쉴 수 있게 되었다.
라인업은 타순은 전날과 같은데 좌익수가 나지완이다. 그리고 몇 분 뒤 이창진과 나지완의 타순이 바뀌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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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KIA의 타선은 상대 선발 김범수를 완벽히 공략해냈다. 1회초 2사 풀카운트에서 터커가 14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2회초에는 한승택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주찬이 좌익수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하였다.
선발 차명진은 1회 안타 하나만 맞고 12구로 막았다. 그리고 2회말 다시 제구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사구와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장진혁에게 땅볼을 유도해 2루주자를 잡으며 1점을 내줬고, 정은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단 1점으로 막았다.
3회부터 타선은 급격하게 식어버렸다. 2회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 뒤로 6회 김범수가 내려갈 때까지 5이닝 퍼펙트를 당했다.[22] 타선이 힘을 잃었지만 차명진도 2회 위기 뒤로 5회까지 노히트 피칭으로 맞불을 놓았다. 5회 2사 3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점프 슈퍼캐치를 등에 업고 5회까지 71구 2피안타 2볼넷 5K의 5선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주고 6회에 하준영과 교체되었다.
그런데 6회말 올라온 하준영이 기습번트안타와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를 쌓고 내려오며 초비상 상태가 되었다. 이 대위기에서 벤치는 고영창을 선택했다. 분식 비율이 높았지만 높은 땅볼 비율을 믿고 내보냈는데, 고영창은 만루 4할의 대타 송광민을 1점을 내주는 대신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최재훈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그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무사 만루 1실점. 고영창은 7회에도 올라와 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 처리하며 하준영의 몫까지 모두 막아주고 팀을 구해냈다.
7회부터 타선은 드디어 출루가 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득점지원은 없었다. 8회에는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뒤 이창진의 안타가 나왔지만, 2아웃 상황에서 이명기가 안타성 타구를 쳤지만 배트가 부러져 2루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8회말에는 전상현이 올라왔다. 전상현은 선두타자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태균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내준 것으로 보였으나 여기서 송구 과정에서의 김태균의 배트가 포수미트에 맞아 수비방해가 선언되며 호잉의 도루는 무효가 되었다. 김태균이 플라이 아웃된 이후 다시 도루를 시도해서 아웃되자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는데, 언쟁이 점점 격해지자 이성열이 나와 겨우 말리고 상황이 종결되었다. 전상현이 호잉에게 수비방해 이후 4연속 견제를 단행했고 심지어 견제구에 맞기까지 하자 앞선 판정에 불만이 있었는지 호잉이 투수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한승택에게 저격당하며 도루까지 실패하자 송구를 받던 김선빈의 글러브를 치는 비매너 행위까지 저질렀고 결국 심판에게 대놓고 항의를 했다. 퇴장당해도 할 말 없을 정도였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9회말 1점 차에서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왔다. 문경찬은 루킹 삼진과 플라이로 가볍게 2아웃을 잡고 시작했다. 그리고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자 대타 최진행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문경찬은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최진행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 경기를 지켜냈고, KIA는 다시 2연승을 기록했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리고 차명진은 선발 2번째 경기 만에 데뷔 첫 승리를 따내게 되었다.
이날 kt가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박흥식 체제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고 나서야 드디어 순위가 1계단 올라가게 되었고, 월간 승률 5할과 동시에 승패차가 한 자릿 수로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투수들이었다. 선발 차명진이 2번째 선발 등판 경기 만에 선발승을 만들었다. 2회를 제외하면 모든 투구 내용이 좋았고, 2회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싸게 막아낸 것도 칭찬할 만 하다.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3루수 박찬호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끝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 경기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고영창의 공도 컸다. 차명진이 내려가고 올라온 하준영이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를 채우고 내려가 부담되는 상황에 올라왔지만, 자신의 장점인 땅볼 유도 능력을 극대화해 병살타와 땅볼로 이 위기를 단 1점으로 막았다. 7회까지 막고 내려오며 불펜 소모까지 막아준 건 덤. 전상현도 8회 논란의 현장에서 흔들릴 수 있었지만 잘 막아줬고, 현 마무리 투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문경찬도 큰 위기 없이 세이브를 가져갔다. 이번 경기도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2회 뒤 바로 죽어버린 타선은 아쉬웠다. 끝까지 기세를 이어간 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리드오프 김주찬 정도였다. 이제 다른 날에도 일한다. 그 중 단연 돋보이던 건 나지완이다. 1회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 초구 아웃을 시작으로 2연속 삼진을 당하며 타선의 혈을 막았다. 타율은 .186까지 떨어졌다. 도저히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외에도 박찬호도 이날 경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리즈 시작 전에서 타율이 2푼이나 떨어졌다. 하지만 박찬호는 나지완과 달리 체력관리를 해줘야 한다. 체력관리만 해주면 언젠가는 다시 활약을 해 줄 수 있다. 박찬호는 다음 경기에서는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11. 5월 31일 ~ 6월 2일 VS 키움 히어로즈 (광주) 루징 시리즈
6월 1일부터의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4연속 위닝시리즈를 하면서 상대해 왔던 팀들이 한화, 롯데, KT 등 중~하위권 3개의 팀들을 상대로 해왔다. 다음 상대는 중~상위를 다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이다. 지난 4월 고척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상황 반전을 꾀한다.
지난 시리즈에서 마운드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지만 문제는 타선이 다시 죽어버렸다. 3경기에서 단 6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잘 해주고 있는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중계는 다시 MBC SPORTS+.
11.1. 5월 31일
시즌 초반의 대폭발을 뒤로 하고 5월 방어율 0.77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인 양현종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월간 승률을 +1로 가져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라인업에서는 나지완이 빠지고 이명기가 7번 우익수로 들어왔다. 그리고 김선빈과 박찬호의 타순이 바뀌었다. 박찬호의 체력 안배를 위한 듯 하다.
1회말 시작부터 1, 2, 3번이 3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점을 냈는데 거기서 추가점을 못 내고 1점으로 끝이 났다. 양현종은 1회에는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2회 박병호의 초구 2루타에 이어 역시 초구를 친 장영석의 타구마저 먹혔지만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바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임병욱의 뜬 기습번트 타구를 양현종이 바로 잡지 않고 바운드가 되자마자 1루로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켰고, 그대로 1루주자까지 태그아웃시키며 병살타로 만들었다. 타구가 먼저 양현종의 몸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고의낙구가 아니다. 그리고 허정협을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이명기가 느린 2루 땅볼을 쳤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한승택은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하지만 박찬호와 김주찬이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한승택의 번트는 좀 아쉬웠다. 경기 초반이라 희생번트의 효율성이 거의 없을뿐더러 한승택은 좌투 상대 OPS가 리그 3위인 12할에 육박한다. 좌투 상대로는 거의 양의지 급인데 굳이 번트를 댈 이유가 없다.
3회말 1사 이후 김선빈이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타구가 빨랫줄처럼 날아가 파울라인 바로 옆에서 바운드돼 굴러갔는데, 김선빈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었지만 이 타구가 하필 조금 벌어져있던 담장 사이에 끼며 인정 2루타가 되었고, 김선빈의 진루는 3루까지로 인정되었다. 하지만 이 2루타로 최형우는 리그 15번째 3000루타를 달성했다. 계속되는 1사 2,3루에서 안치홍이 중견수 앞에 타구를 떨어트리며 아쉬운 일은 없게 되었고, 이창진도 팀배팅으로 1타점 땅볼을 만들어내 다시 2점 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회말에는 한승택의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를 채웠지만 김선빈의 좌익수 직선타와 함께 2루주자도 아웃되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한승택의 수비위치 판단이 아쉬웠다. 하지만 김선빈은 2안타에 이어 이번 타석에서도 양질의 타구질을 만들어내 최상의 타격감을 입증했다. 양현종은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야수진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없이 건너갔고, 5회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KKK를 잡고 시즌 ERA를 드디어 3점대로 만들었다.
하지만 6회초 2루타와 적시타를 맞고 3점대가 도로 깨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추가실점을 막고 6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다. 마지막 임병욱의 투수 땅볼이 양현종의 허벅지를 강타했는데, 다행히 중요 부위를 점프를 하며 비켜갔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여기까지 던졌다. 6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는 2구만에 내야 땅볼로 아웃되고, 한승택은 12구까지 풀카운트에서 승부를 펼친 끝 헛스윙 삼진, 그리고 박찬호는 3구만에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7회에는 박준표가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의 번트가 떠서 포수에게 잡히며 1아웃을 잡았는데 좌우놀이를 하며 임기준을 올린다. 그동안 전 감독의 무분별한 좌우놀이에 트라우마가 생긴 팬들은 불안해했지만 임기준은 타율이 3할 7푼에 달하는 박동원을 3루수 직선타,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는 전상현이 올라왔는데 볼넷과 도루를 내줘 무사 2루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삼진 이후 박병호가 3볼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를 쳐주며 2아웃을 잡았고, 장영석을 땅볼 처리해 리드를 지켰다. 8회말에는 안치홍이 안타로 나갔지만 좌익수 플라이 이후 이명기의 삼진과 함께 도루실패가 나와 점수는 끝까지 1점 차로 유지되었다.
9회초 마무리 문경찬이 등판했다.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시작했지만 김규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편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경찬은 다시 제구력을 극대화해 이지영을 루킹삼진으로 잡았고,[23] 송성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철벽 마무리의 위엄을 보여주었고, 어제와 같이 오늘도 다시 1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발 양현종은 이날은 제구가 좀 떴다.[24] 때문에 안타도 좀 맞았지만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적시타도 먹힌 타구들이었던 걸 감안하면 위기관리 능력을 잘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6회 실점하며 ERA 3점대 진입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지만 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다해주었다. 그리고 타선은 또다시 3점만으로 그치며 다시 불펜이 총출동했다. 7회 박준표가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를 잡자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처음으로 좌우놀이를 하며 임기준이 올라와서 7회를 잘 막아줬고, 8회 제구가 약간 흔들렸지만 전상현도 완벽히 막아냈다. 그리고 문경찬도 어김없이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가볍게 3아웃을 잡고 불펜이 다시 1점 차 경기를 지켰다.
그리고 삼성과 한화가 이날 모두 지며 이들과 같이 공동 6위로 올라서게 되었고, 5월 승률도 +1로 마감했다.
12. 총평
'비정상의 정상화'로 요약할 수 있는 한 달. 이번 달 김기태 감독 사퇴 전까지의 5월 성적은 3승 11패, 시즌 성적은 13승 31패 승률 .302 1위와 17경기차로 압도적 꼴찌였다. KBO 리그 첫 세 자릿수 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철밥통 코치진 물갈이와 함께 박흥식 대행 체제로 전환된 뒤의 성적은 11승 2패 승률 .843의 공동 6위, 1위와의 승차는 13이 되며 SK, 두산이 버티고 있는 선두권을 상대로 보름 사이에 무려 4경기를 좁혔다. 시즌 성적은 24승 32패 .429가 되었고, 심지어 5월 성적을 14승 13패로 반전시키기까지 했다. 박흥식 체제 이후 호성적에 팬들이 응답하면서 관중 동원도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답이 보이지 않던 타격도 이 기간 팀 타율 3할대를 기록했었지만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고, 특히 마운드는 ERA 5점대 후반에서 2.72로 아주 개과천선을 했다. 이 중 불펜 중에서도 고영창, 하준영, 전상현, 문경찬의 고정 필승조만 따져 보면 무려 '''1.07'''의 믿을 수 없는 수치가 나온다. 특히 마무리 문경찬은 마무리 전환 이후 11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나머지 불펜들도 못 던진 게 아니다. 박준표, 이준영, 이민우의 성적도 6.1이닝 동안 무자책 0.00이다. 이쯤 되면 그동안 누가 문제였는지는 뻔히 보인다. 김기태 사퇴 이후 승률은 리그 압도적 1위다. 그동안 틀에 갇힌 작전야구와 좌우놀이, 이닝 쪼개기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던 KIA의 야구는 다시 활기차고 점수를 지키는 데이터 야구로 돌아왔다.
박흥식 대행 체제의 운용도 아주 상식적으로 굴러가고 있다. 무조건 베테랑이 아닌 잘하는 선수를 우선으로 강조하며 타선의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투수 운용도 항상 맞아떨어지고 있다. 새 투수코치 서재응, 앤서니 코치는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으며 타격보조코치인 정성훈 코치도 언제나 활기찬 모습으로 선수들을 맞이한다. 가끔 타자들 기용 문제나 잦은 번트시도 등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기도 하지만 김기태 시절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 된다.
선발진은 양현종, 터너의 원투펀치가 드디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김기태 사퇴 후 이들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0.28'''에 달한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4점대까지 내려왔다. 특히 양현종은 5월 대반전으로 8.01에서 4.04로 절반 가까이 평균자책점을 떨어트렸다. 윌랜드 같은 경우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고, 홍건희는 자리만 버텨주고 있는 정도지만 그래도 5이닝은 먹어주고 가끔씩 QS를 달성해주기도 한다. 새 5선발로 낙점된 차명진도 아직까지는 제구만 고친다면 좋은 모습이다. 불펜진만 보자면 리그 최강이다. 어떤 상황이든지 무조건 막아내는 든든한 불펜진 덕분에 타선이 터지지 않는 날에도 연승가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타선은 박찬호, 이창진, 한승택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김주찬, 김선빈, 안치홍과 함께 중심타선들도 슬슬 깨어나기 시작하며 정상궤도에 돌입했다. 솔직히 연승 기간 중에서는 불펜의 지분이 훨씬 컸지만 최소한 이길 수는 있게 만들어준 타선도 칭찬해줄 수 있다. 이제 공동 6위가 되었고, 5위까지는 5.5경기차로 좀 멀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으니 이 페이스를 계속 이어나가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5월 일정[2] 주말 3연전 중 1차전까지 5월 일정[3] 내야수로 등록되어 있지만 2군 경기에서 주로 우익수로 출전했고, 본 포지션도 외야수였기 때문에 그냥 외야수로 보면 된다.[4] 최영진의 2루타 때는 중견수 이창진이 약간 타구판단을 잘못한 것도 있었다.[5] 여기서 박해민이 오버런을 했는데 1루에 아무도 없어서 잡지 못하고 무사 귀환했다.[6] 이 백투백은 NC의 무려 6번째 백투백 홈런이다. 지금까지 리그 백투백이 14개인 걸 보면 흠좀무한 수치.[7] 그리고 9회말 두산이 끝내기 승을 거두며 김승회는 1구 승리투수가 되었다.[8] 이 과정에서 김선빈이 희생번트를 대려다 어정쩡한 자세로 불리한 볼카운트만 올라간 건 덤이다.[9] 그래도 당시 우승을 위한 확실한 마무리의 대가로 특급 유망주를 넘긴 건 흔히 있는 정상적인 일이었다. 어차피 이 팀에선 저만큼 성장하지도 못했을 것이다.[10] 황대인의 1군 통산 첫 사사구다.[11] 여기서 웃픈 건 터너 바로 위 2명이 양현종, 윌랜드라는 것이다.[12] 진지하게 말하자면, 100패를 논하려면 적어도 8월까지는 이 상황이 이어져야 한다. 실제로 2003년 두산은 첫 50경기를 무려 11승 1무 38패로 시작했는데 시즌 끝에는 74패로 100패 근처에도 안 갔다.[13] 사실 이번 경기의 볼, 스트라이크 판정이 그걸 감안해도 좀 역대급이긴 했다.[14] PS 포함, PS 제외 시 307승 310패 3무.[15] 정확히는 앞은 내야안타, 뒤는 실책이다.[16] 이 내야안타는 김선빈이 넘어지지만 않았으면 처리할 수도 있었다.[17] 데뷔 첫 홈런[18] 3회 폭투로 1득점이 있었다.[19] 전날 경기에서 볼넷 하나가 끼어있어 3연타석은 아니다.[20] 투수 실책이 있었기에 아직 자책점은 3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명기의 번트는 정식 기록으로는 야수선택이었기에 실책이 없었다면 나지완은 3루에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나지완이 실책으로 들어오는 순간은 비자책점이지만 그 상황에서 다시 안타를 맞는 순간 나지완의 득점은 다시 자책점으로 바뀌는 것이다.[21] 삼진을 잡으려면 최소한 3구는 던져야 하고 3구삼진이 나오는 건 드물기 때문에 때문에 삼진이 많으면 일반적으로 투구수도 조금 늘어나게 된다.[22] 김주찬의 적시타가 무사에서 나왔으니 2회 노아웃부터 계산했다.[23] 삼진으로 돌려세운 결정구의 구속이 '''145km'''였다.[24]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카메라에 기침하는 모습이 여러 번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