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홍익표 국회의원 20대 비하 사건
1. 개요
2019년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4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을)과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재선, 서울 중구·성동구 갑)이 20대 남성의 낮은 지지율을 교육 탓으로 돌리면서 20대 계층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사건.[1]
설훈 국회의원은 "20대 여성에 비해 20대 남성이 현 정부에 지지를 덜 보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젠더 갈등과 더불어 20대가 이명박근혜 정부 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말을 하였고, 홍익표 의원은 "왜 20대가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나"는 질문에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 때문에 20대 남성들의 지지율이 낮다고 말했다.
2. 배경
2018년 하반기 이후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1990년대생, 즉 20대 남성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2] 이에 청와대에서도 2018년 11월 22일 지지율 하락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할 정도로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현상은 나름 정치 이슈화된 상태였다. 2018년 12월 23일, 한겨레신문에서 20대 남성의 반문정서라는 칼럼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이런 현상에 대해 설훈 의원만 처음 언급한 건 아니었는데, 2018년 12월 21일엔 여권의 주요 논객 중 한명인 유시민이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은 게임도 해야 되고 축구도 해야 되는데 여자들은 공부만 하니 남자들이 불리하다"는 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고, 이후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헬조선 탓하지 말고 동남아 가면 해피조선"이라는 발언을 했다 그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청년들 중동 가라" 발언과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이 일자 사퇴한 사례도 있었다. 여성가족부야 진보, 보수 정권 가릴 것 없이 으레 20대 남성의 주적(...)처럼 인식되며 논란거리를 양산한다는 인식이 있었고.[3]
어쨌거나 결론은 이런 20대 남성 계층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상태였고, 그 와중에 2019년 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폴리뉴스 측 인터뷰를 받았다. 그리고 이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을 하며 사고(?)를 친 것.
3. 사건 진행 (설훈)
3.1. 1차 인터뷰(폴리뉴스)
2019년 2월 21일 폴리뉴스에서 나온 기사로 인해 촉발되었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김희원 기자가 2019년 2월 19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해당 인터뷰는 [김능구의 정국진단] 설훈③ “21대 총선, 민주당 과반 훨씬 넘을 가능성 있어”라는 기사로 발행되었다.
Q(김능구):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할 때 20대 남성층의 지지가 여성에 비해 낮았다. 과거에는 2~30대 지지가 굳건했었는데 원인은 뭐라고 보나.
A(설훈): 젠더 갈등 충돌도 작용했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다.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 박근혜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 저를 되돌아보면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고 본다. 저는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 유신 때 ‘이게 뭐냐, 말도 안되는 것 아니냐’ 당장 몸으로 다 느꼈다. 그게 교육의 힘이었다.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하는 의문은 있다. 그래서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 또 당장 젠더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손해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조심스런 추측이다. 복잡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Q(김능구): 20대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설훈): 어떤 것을 정책 실패라고 하는지 정책 하나하나를 가지고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 저는 20대 정책이 실패했다면 여성들도 지지가 떨어져야 하는데 여성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젠더 간에 갈등을 우리가 제대로 소화를 못한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교육 이야기를 꺼낸 것인데 정확히는 잘 모른다.
[김능구의 정국진단] 설훈③ “21대 총선, 민주당 과반 훨씬 넘을 가능성 있어” (폴리뉴스, 2019년 2월 21일)
3.2. 2차 인터뷰(문화일보)
문제는 설훈 최고위원이 1차 인터뷰 때만으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설훈 국회의원은 2019년 2월 22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같은 이야기를 한 번 더'''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그 원인이 현재의 20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데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여권에서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젊은층이 몰리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 국민 탓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통화에서 20대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게 교육”이라면서 “교육 문제가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동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보다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과연 당시에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20대 남성 지지층 이탈 가속화에 대해선 “아직 깊어진 현상이라고 보긴 어렵고, 일시적 현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취업난과 소득 수준 악화, 젠더 갈등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은 도외시한 채 젊은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 같은 발언은 집권 여당의 지도부로서 부적절한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3.3. 3차 인터뷰(뷰스앤뉴스)
2019년 2월 22일 뷰스앤뉴스에서 설훈 국회의원한테 3번째로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설훈 국회의원은 자신이 실언을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내가 큰 실언을 했는가"
"독특한 현상이 있다, 20대가. 다른 연배에 비해서 당 지지율이. 특히 남성이 다른 현상이 나타나면 뭔가인지를 찾아봐야 한다. '''그래서 난 내가 생각할 때 그때 교육환경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 '''
"당 입장에서 정확히 대처하려면 조사,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왜 이런 판단을 하는지 연구를 해야 하는데 전문가가 내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 것"
'''"(내가) 틀렸나? 아닌 것 같은데..."'''
3.4. 1차 해명
3차 인터뷰 후에, 논란이 심해지자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규명하자는 취지였다. 오해가 있다.'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반론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는 둥, 뭐가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둥 반성 따윈 안 하는 눈치다.
3.5. 사과 문자메시지 발송
결국 2019년 2월 22일 20시 30분 경, 기자들한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고 다만 20대 청년들에게 사실이 아닌 일로 자극하고 갈등을 초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했다. 기사1 기사2
그런데, "교육이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의 한 측면에서 교육·환경의 영향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문자를 보내서, '''설훈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을 입증하고 말았다. 20대가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닌 일로 자극하고 갈등을 초래한 것은 설훈 본인인데''' 또다시 20대들을 훈계하는 듯한 건방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상황 파악을 아예 하지 못하는 것 같다.
형식적으로, 정식 기자회견이 아닌 출입기자한테 보내는 문자메시지이다. 그리고, 주제에서는 정작 비하의 목적어였던 20대에게는 사과를 하지 않은 터라 '''진정성이라고는 전혀 안 보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마디로 욕은 20대한테 하고, 사과는 기자에게 하는 것.
문자메시지에서 완곡어법을 제외한 뒤 적어보자면 "내가 말한 걸로 논란이 일어났는데 이쯤 되면 기사 쓰지 말고 좀 묻어라"라는 말이 된다. 설훈의 메시지 전달방법이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 국민 모두가 대상이 되는 공식적인 사과나 논평, 해명, 보도자료 같은 방식으로 공직자의 신분에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 '''출입기자들 개개인에게 직접 문자를 보낸 것'''이다. 니들은 논란거리 생겨서 신난 건 알겠는데 기사 좀 적당히 쓰지 그래?라는 압박을 완곡어법으로 빙빙 돌려서 전달한 것.
이런 행태 때문에 사과문이 아니라 '''4과문''' 소리를 듣고 있다.
4. 사건 진행 (홍익표)
설훈 의원의 20대 비하 발언으로부터 며칠 전, 홍익표 의원은 "왜 20대가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나"라는 질문에 저렇게 답변했다. 당시에는 별로 주목 받지 않았지만 비슷한 논리의 답변을 하였다. MBN
하지만 해당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홍익표도 설훈처럼 "반공 교육 때문에 20대 보수적"
야당 역시 ‘20대 청년’ 관련 발언 논란을 일으킨 설훈, 홍익표 의원의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20대 청년을 교육도 못 받고 반공 교육에 세뇌된 ‘미개한 존재’로 보는 것이 당론인가”라며 “홍익표 의원은 ‘교육 농단’ 동기인 설훈 의원과 손잡고 청년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동반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두 사람이 입을 맞춘 듯이 20대 지지율이 낮은 원인을 과거 교육 탓으로 돌린다”고 꼬집었다. #
논란이 확산되자 홍익표 의원은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입장이다. 홍익표 의원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북한 문제나 통일 이슈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20대가 보수적으로 나온다”며 “10대 때 겪은 북핵 개발과 천안함ㆍ연평도 포격 사건 경험, 보수 정부에서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와 달리 반공 이데올로기 교육을 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짚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경험이나 평화ㆍ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20대 지지율과는 전혀 무관한 얘기”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2019년에 막 20살이 된 세대들이라면 모를까 20대 중후반의 연령층들은 국민의 정부 시절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므로 그다지 타당한 반론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당연히 2019년에 20대가 된, 즉 2000년생들도 반공교육따위 들은 적 없다. 오히려 통일 교육을 받았으면 더 받았지... 이는 이후 세대들도 동일하다.
결국 홍영표 원내대표는 설훈·홍익표 의원의 잇따른 20대 망언 논란과 관련해 "요즘 며칠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익표 의원은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의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심지어 여기에 “유럽 사회에서 젊은 인구가 신나치 등으로 보수화되느냐 그런 문제“ 라며 20대를 네오나치에 비유까지 하였고 여당 지지율이 야당 지지율보다 가장 높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문제를 최초 보도한 MBN에도 유감을 표하며 "조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특히 20대를 신나치에 빗댄 것에 대해서는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홍익표 의원의 ‘청년 반공 교육 세뇌’ 취지 발언은 결국 대한민국 청년들을 히틀러의 나치즘을 재수용하자는 네오나치즘(신나치주의) 추종자로 본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청년들의 보수화 경향을 분석하면서 신나치까지 거론한 것은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
그리고 20대 발언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메일링 서비스[4] 1개월 정지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하는 등 과민하게 대응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또한 이 발언은 하태경 의원 및 바른미래당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도 번졌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5. 비판
5.1. 20대는 정말로 교육받지 못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1990년대 이후 출생한 20대 세대는 '''그 이전 어느 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았다'''. 설훈은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논하였지만, 2010년대의 20대, 즉 1990년대생과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권이 생기는 2000년, 2001년 생들은 차원이 다르다. 일단 기초적인 교육 수료 량 자체가 설훈이 공부를 하던 시절보다 굉장히 많아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험범위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면서, 교육과정에서 "이제는 줄여야 한다"고 말이 나오는 세대가 바로 현 1990년대생들이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은 고등학생때까지는 내신과 수능, 대학별고사까지 관리하였다. 이들이 2010년대 들어 대학생이 되어서는 온갖 스펙쌓기라며 토익, 각종 자격증 등을 공부하였다. 정작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대학 교육을 받았던 386세대는 운동권이 주류가 되면서 당시 대학교육이 붕괴하여 학사경고를 받은 사례가 수두룩하다. 발언 주체인 설훈은 1953년생으로, 1960년대, 1970년대의 박정희 정권 시절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설훈은 과연 2010년대 현대 수준의 교육을 보고 수준 낮다고 말할 자격이나 있을지 의문인 것이다.
물론 설훈의 발언에서 '교육'이란 것은 일반적인 학교 교육이라기 보다는 문맥 상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 및 '통일 교육'이라고 보아야 한다. 위의 이야기는 그의 주장과는 별로 관계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 교육조차도, 1990년대 이후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소위 '민주적 절차'와 같은 개념들을 단순히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을 넘어 생활과 밀접한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심지어 촛불시위도 직접 겪고 주도'''했던 만큼 현 2030 세대가 상당히 높은 민주적 소양을 갖춘 것은 명백하다. 정말 제대로된 민주 교육도 못받고 정권의 꼭두각시였다면 박근혜 20대 지지율 0%라는 대기록은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며, 태극기 집회에 합류했을 것이다. 현 20~30대들에게 박근혜는 그저 풍자와 조롱의 대상일 뿐 정치적 지지의 대상이 아니다.
만약 설훈이 말한 것처럼 민주당에 반대하는 것이 민주주의 교육의 결여에 의한 것이라면 20대 남성만 20대 여성보다 교육을 덜 받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20대 여성에 비해 20대 남성이 상대적으로 못 배웠다는 근거가 없다.''' 그렇기에 20대 남성과 여성의 지지도가 확연히 갈리는 현상은 이명박근혜의 사상교육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이 정치의식을 한창 형성할 시기에 겪은 사건들에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에 대한 안보 위기 의식을 증폭시켰고 이것은 군 복무 의무가 있는 남성들에게 더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 사건,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하키팀 논란, EBS 독재자 미화 사건 등은 민족주의계 진보 인사들의 무조건적인 친북 행태에 대한 경멸을 일으켰고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력감을 유발했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촉발된 성별 갈등에서 메갈리아와 워마드로 대표되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진보진영의 무조건 지지,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지침과 2019년 인터넷 검열 논란까지 겹친 결과, 20대 남성들의 박탈감이라는 역린을 제대로 건드린 것에 가깝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보수세력에 가담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보면 이런 현상을 '보수화'라고 하기도 힘들다. 20대 남성들의 지지 이탈 현상은 '''한국당이고 더민주고 둘다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 원인임을 보여준다. 2016년 박근혜 시절 0%의 지지율을 보여주었고, 2019년 2월 22일 한국갤럽에서 내놓은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계층의 지지율에서 여전히 자유한국당은 '''고작 5%로 모든 연령대 중 최하 수치'''이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7%로 높아지긴 하지만[5][6] 여전히 민주당의 지지율과는 두 배 넘게 차이가 난다. 바른미래당이 20대 계층의 보수성향을 일부 받아가고 있긴 하다. 그러나 20대 계층에서 45%를 찍은 문재인 정부 국정 부정평가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진보 진영에 대한 실망으로 그나마 대체제인 중도보수 쪽으로 조금 이동한 것일 뿐이지만, 전반적으로는 보수 진영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국,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혹은 부동층으로 남아있지만, 문재인 정부나 더불어민주당 돌아가는 상황도 상당히 마음에 안 든다라는 반응에 가깝다. 무당층이 다른 세대에 비해 유독 높은 40%나 되는 것은 보수도 싫지만, 문재인 정부나 더불어민주당도 싫다라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즉, 사실상 이들은 보수가 아니라 정치적 무관심, 그 중에서도 실존적 무관심에 가까운 상태다. "20대가 보수화?…탈이념 세대라고 봐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애초에 자유한국당은 성별불문 20대 입장에서 말을 할 필요가 없고, 더민주는 최근에 대놓고 20대 남성을 배신하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이 그나마 희망이지만 바른미래당 역시 군대 처우개선에 태도가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조직 역시 불안정하다. 문재인정권은 처음 대선공약부터 페미니즘 대통령을 표방했기에 그걸 알면서 지지했다면 지금의 20대 남성에게 불리한 정책들이 쏟아지는 현실의 결과는 자업자득인 셈이다.[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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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2019년 2월 19~21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15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5.1.1. 보수 정권에서 실행된 잘못된 교육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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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잘못된 교육을 받은 탓이라고 지적했으나, 실상 20대의 상당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교육기간이 더 길다.'''(#)[7][8] 20대 지지율이 낮아지기 시작한 2018년 후반기를 기준으로 29살 (90년생)은 초2~고2까지 국민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을 보냈으며 94년생까지 적어도 1년 이상의 중학교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9] 정치적 성향의 경우 10대 후반 혹은 그 이후에 형성될 여지가 있으나, 기본적인 사고와 인성은 유치원과 초등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20대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것"을 온전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탓으로만 돌릴 수 있다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집권하던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시절을 셀프 엿먹이는 발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10] 그리고 대부분의 20대 중반 이상이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사회적 인격을 형성하는 교육을 받을 나이는 한참 지나 대학에 가기 위해 수능 준비를 하거나 사회에서 직업을 갖기 위한 전공을 배우는 대학을 다니기 바빴을 것인데 도대체 거기서 어떻게 이명박근혜의 사상교육을 받아서 보수가 될 수 있는가? 오히려 이들 시기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참여('촛불소녀'),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안녕들하십니까'로 대표되는 대자보 열풍, 세월호 참사 추모 및 정부 비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10~20대의 정부에 대한 비판과 저항 의식이 강했던 시기였다. 게다가, 정권 들어서고 하루아침에 교육방침이 바뀌는게 아니기에 이명박근혜때의 교육방침의 영향력은 훨씬 떨어진다.
게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교육을 주로 받은 현 20대 초반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10대 중~후반이었을 때인 2014년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면'''[11] 그들마저도 이명박-박근혜와 같은 정부에 대해 결코 우호적일 수 없으며 비판과 저항의 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세대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담당하는 교사의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비판 내지는 불이익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교사들은 그러한 태도를 지양해왔다. 자신은 올바른 교육을 받았지만 20대는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비판은 단순히 20대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들에게도 큰 모욕이다. 결정적으로, 이런 발언을 듣보잡 원외 정치인도 아닌, '''정권을 잡고 있는 집권 여당의 지도부 최고위원이라는 작자'''가 했다는 것이다.제2조(교육이념)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6조(교육의 중립성)
'''①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ㆍ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
②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학교에서는 특정한 종교를 위한 종교교육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20대 남성이 이명박근혜 정부 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설훈 의원의 초중고 의무교육 기간을 살펴보면 이승만 1년, 윤보선 1년, 박정희 10년으로 정리된다. 본인 말대로라면, 11년이나 보수 시절 교육을 받은 설훈 본인이야말로 보수정권 하에서 11년이라는 시간동안 잘못된 반공교육을 받아 제대로 된 판단이 불가능해야 한다. 설훈 본인은 유신헌법 통과 전에 교육을 끝냈기 때문에 민주주의 교육이 잘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교육을 받은 기간은 유신 기간만 간신히 피해갔다 뿐이지, 어차피 박정희 집권 기간, 그러니까 보수정권 집권 기간이다. 게다가 애초에 박정희 정권은 태생부터 군사정권이었고, '''설훈의 학창시절이라 하면 이미 3선 개헌 등 장기집권 야욕을 슬슬 드러내고 있을 시기'''였다. 이미 박정희는 1967년 대선이 끝나자마자 공공연히 '''3선 개헌을 주장했고''', 당대 집권 여당인 민주공화당이 한창 바람잡이를 하고 있을 시점이었다. 그리고 문제의 3선 개헌은 1969년 초에 기습적으로 날치기 통과되던 시대였다.
제4공화국, 즉 10월 유신(1972년) 이전이라고 박정희 정권이 민주주의적이었고,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말인가? 이건 오히려 '''박정희 정권 찬양 발언'''으로도 들릴 수 있다. 이명박, 박근혜 재임기간 때 교육받았다고 깔볼 입장조차도 안 될 뿐더러 '''이보다 더 심하다.''' 제6공화국인 지금보다 훨씬 심한 반공교육과 함께 엄격한 교련[12] 과 교사들의 교육적 폭력을 다 받아야 했던 세대다.
반면, 1990년대, 2000년대생, 즉 지금의 10-20대는 민주화의 역사를 전부 학교에서 배웠던 세대인데다가, 한창 시절에 이명박 정부 시절의 광우병 소고기 파동에 대한 촛불시위 참여,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투쟁, 박근혜 정부 시절의 세월호 참사 추모 및 정부 비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시위 참여 등 실제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 움직임을 많이 보여준 세대였다. 따라서, 민주주의 교육은 현 세대가 받았으면 더 받았지 덜 받지는 않았다는 것.
게다가 선후관계마저 문제가 있는데 만일 진짜로 이게 이명박근혜 시절 교육탓이라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낮게 잡혔어야 한다.''' 10대 때 이념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 현 정권을 지지하지 않게 되었다면 처음부터 지지율 20~30%대의 낮은 지지가 나와야 정상인데, 오히려 19대 대선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의 문재인 지지율은 절반에 가까웠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을 포함할 경우 60%에 육박한다.[13] 애초에 민주당을 한번은 지지했다가 이탈한 케이스라 '''20대 이탈'''이란 표현을 쓰는 것이다. 설훈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016년부터 박사모 및 태극기 부대의 선동이 성공하여 20대 남성들의 지지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거나 2018년 이후로 감옥에 가 있는 이명박과 박근혜가 갑자기 탈옥해서 사회초년생들을 선동하는 특강을 펼친다거나 해야 말이 되는데, 후자는 말이 안된다 쳐도 전자가 말이 되려면 박근혜 지지율 0%를 기록했었던 20대들이 '''현 정권보다 박사모의 선동이 더 나을것 같다'''라고 판단해 귀를 기울인다는 것인데, 현 정권보다 박사모의 말도 안 되는 거짓 선동에 귀를 기울일 정도로 정부가 '''능력이 없다라는 증거밖에 되지 않는다.'''
재미있게도 이런 식의 '교육을 잘못받았다'는 주장은 박근혜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 당시 국정화 찬성측에서 그대로 보였다. 역사교육이 너무 좌편향되어 있어서 젊은이들이 헬조선거린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결국 지금 젊은이들이 내 편을 안 드는 이유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에 의해 세뇌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좌우를 안 가리고 존재하는 셈이다.
5.1.2. 386세대의 민주주의 교육에 대해
1980년대 386세대의 활동 과정에서는 프락치를 잡는답시고 자신들이 비판하던 '''군사정권과 똑같이 폭행과 고문을 일삼다가 사람까지 죽이던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설인종 고문치사 사건''' 등에다가[14] 성 문제에 몰지각하다 보니, 그 나쁜 버릇이 계속 이어져 '''2010년대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으로 성폭행, 성추행 사실이 여럿 폭로'''되기도 할 정도이다. 당장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해도 안희정, 정봉주, 민병두, 심기준 의원의 비서관 등등 수많은 폭로 사례가 터져나왔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듬어민주당'''이라고 바른미래당한테 비판을 받은 것이 '''정확히 1년 전'''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주축인 386세대의 '''파탄난 도덕성'''과, 그 도덕성의 기반이 된 '''당대의 교육 문제'''는 자랑스러워할 것이 아닌, 반성의 대상이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흑역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386세대 출신 중 군사정권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할 말이 많을지는 몰라도 '''그 누구도 당대의 파탄난 도덕성과 교육 시스템을 반성하기는 커녕 조용히 입을 닫고 있다.''' 오히려 1980년대 당시 매우 권위적이었고 각종 병폐를 일으킨 운동권 세대에 비해 현 20대가 참여한 촛불집회는 큰 잡음 없이 깔끔하고 평화롭게 이루어졌다.
따지고 보면 그 시절 운동권 세대는 권위주의 교육을 받은 세대다. 초,중,고 12년 동안을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의 교육을 받았던 세대다. 누가 하나 잘못해도 단체기합을 받았던 것이 일반화되고, 소위 권위주의 정권 시대의 대표사상인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은 어떻게 해도 좋다(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대를 위해 소는 희생해도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사고방식을 12년 동안 달고 살았던 세대다. 그러니 대학에서 독재타도 민주화운동을 하더라도 그 기본 사고방식은 어디 가지 않는다.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것이 아닌 엘리트정치를 옳다고 보는 분위기 또한 존재하며[15] , 우매한 민중을 유식한 이들이 계몽한다는 엘리트주의 또한 팽배했다.[16] 학생회나 학생조직 내에서의 조직체계 또한 왕조시대의 그것을 연상할 정도로 수직적이었다.[17] 이런 사고를 갖고 있으니 '''민주화를 위한 독재타도라는 대의명분을 달성할 때까지 일부 사람들이 실수로 희생당한 건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상대편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이쪽이 뭉쳐야(연대해야) 하니 사소한 잘못은 덮어줘야 한다.[18] 독재타도의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행동하는 투사들을 위해 여성들은 봉사해야 한다.[19] 우리에게는 독재타도 민주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런 논리다.
오히려 20대들이 설훈 의원이 속했던 386 세대들한테 성평등 문제나 교련 시스템 등 사람을 권위적으로 다루던 군부독재 당시의 '교육'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옳은 모습이지,[20][21] 한마디로 진짜 교육은 386 세대가 지금 세대보단 더 권위적으로 받았을 확률이 높은데 되레 지금의 20대를 욕하고 있는 꼴이라는 주장.
5.2. 선민의식
설훈은 본인을 동교동계라 칭하지만, 실상은 민평련 쪽에 더 가까운 인물로, 다시 말해 민주화 운동을 했던 재야 운동권 출신이다. 이걸 생각해 보면 왜 이딴 비하망언이 튀어나왔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결국 어떻게 보면 설훈도 몇몇 운동권 출신들이 흔히 가진 선민의식인 '''좋은 학벌에[22] 똑똑하고 배운 사람들인 우리가 이끌어 줘야 한다'" 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예전 18대 대선 때 대선생활백서로 보여준 민주당586운동권 특유의 선민의식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을 민주당 최고위원이 몸소 인증해 준 셈이다'''.
5.3. 논리의 자체적 모순
답변에서는 20대로 통칭하였지만, 이 말에 대한 시발점이 되는 질문은, 20~30대 남성들의 문재인 및 여당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한 질문이다. 그런데 이걸 교육 수준의 문제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똑같이 이명박근혜 시절에 교육을 받고 자랐던 여성들은 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모순점이 생긴다. 문재인 정권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젠더갈등 요소를 축소하려다가 이런 식으로 자체모순적인 결론을 내온 것이다.
그리고 20~30대들은 일관적으로 문재인 정권 및 여당에 반대적인 입장이었던 것도 아니다. 2018년 즈음부터 경제 상황이나 젠더 갈등 등으로 현 정권에 실망을 느끼고 지지를 철회한 사람도 제법 많다. '''민주당을 지지 안함=교육을 받지 못함이라는 설훈의 논리대로라면, 20~30대는 원래는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이었다가 갑자기 못 받은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무반응에 가까운 모습도 이러한 모순을 잘 보여준다. 설훈의 이러한 발언에도, 어차피 20대들은 투표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딱히 자신들의 정권 창출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버젓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설훈 의원의 말대로라면 보수 정권 교육으로 세뇌당한 세대가 19대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우세한 득표율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점은 아이러니. 혹은 이미 욕은 먹은 김에 남성 편 들어서 굳이 여성 표까지 깎이니 그냥 무반응으로 가는게 유리하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5.4. 설훈의 지위에 대한 비판
설훈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최고위원이다. 그냥 일개 국회의원도 아니고, '''집권 여당의 지도부'''인 것이다.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의 공식발언이다. 다시 말해, '''설훈의 입장이 곧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5.4.1. 설훈은 발언의 자격이 있나?
2014년 설훈은 '''만 60세가 넘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노인 폄하발언을 하였다. 링크1 기사 문제는 2014년에 '''이미 설훈 본인도 만 62세로, 본인의 말에 따르면 판단력이 떨어지는''' 나이라는 것이다.[23] 설훈의 과거 설화가 들춰지면서, 이번 20대 폄하 발언과 더불어 비판받는 원인이 되었다.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지만, 본인은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천안함 음모론 논란을 확산시키며 반발을 샀고 새누리당에게 공격당할 빌미를 주는 바람에 문재인 대표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설훈은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며 해당 의원들을 고소하였던 적이 있는데, (기사) 이와 같은 과거의 병크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되며 비판받았다.
설훈은 2018년 당 대표 선거 기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생활 논란이 일자 그를 옹호했다.# 그런데 사실 이재명 지사는 2018년 5월 지방선거 후보 시절 자신을 저격한 김영환 후보에 욱한 나머지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생긴 전과도 어쨌든 전과'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설훈 본인과 그외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민주화 운동가 모두를 욕보인 발언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설훈은 그럼에도 이후에도 계속 이재명을 옹호했는데, 이건 도덕적으로 많은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을 오직 같은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쉴드친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이런 사람이 과연 교육 운운하며 배움을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게 하였다.
5.5. 과거 정권의 책임
상당수 20대가 현재 고생하는 이유는 교육 문제보단 사회와 경제 문제가 크고, 이는 '''이명박근혜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0년대까지 유지되고 있는 경제 시스템을 만든 기간 중에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이른바 '''민주정권 10년 기간'''도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국제통화기금이 급격한 신용팽창을 경계하며 절대 하지 말라고 했던 '''신용카드 확장정책'''을 했다가 김대중 정부 말년인 2002년에 카드대란으로 돌려받고,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카드대란으로 인한 500만 명 신용불량자를 청소하느라 엄청나게 고생했다. 2000년 IT버블은 김대중 국민의 정부 때 터졌고, 500만 명 신용불량자 양산했던[24] 2003년 카드대란은 김대중 말기 - 노무현 초기에 터졌다. 그리고 카드대란은 외환위기로 인해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킨다고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대폭 완화하였던 김대중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초래한게 명백하다. 신용카드 발급기준 완화는 1998년 시행되었고, 이른바 '''현금서비스 돌려막기(개인차환)와 카드사들의 신용부실을 가져온 카드채 발행은 1999년 허용'''했다. 이런 상황을 4년간 버티다가 결국 카드대란이 터진 것이니 적어도 카드대란 문제는 김대중 정부의 실책이 명백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부동산 급등으로 양극화 현상이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다시 불거지기도 했는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10년 동안 올랐던 것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8월 한달간 오른게 더 큰 폭이라는 인터뷰(...)도 있을 정도.[25] 문재인 정부/평가/경제/부동산 정책 문서 참고. 다수의 20대들은 고시원이나 대학가 원룸 같은 곳에서 월세 내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아파트값이 계속 오른다는 소식은 20대에 의욕을 잃게 만든다. 반면, 주로 부동산을 소유한 혹은 소유 예정인 30대 후반 이후 세대들은 부동산 상승이 당연한 경제원리 더 나아가 재산 증식의 한 수단인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문에 이를 주제로 인터넷상에서 20대와 날선 토론이 일어나기도 한다. 즉, 세대별로 체감도가 다른 민감한 주제인 것.
또 이번 상승은 저금리 대출이 주 원인인데 이러한 대출은 정규직을 가진 기혼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생긴다. 물론 이 저금리 대출의 경우 문재인 정부만 탓하긴 뭐한게 근본적으론 박근혜 정부 시절 최경환 부총리가 경기부양을 위해 일명 '빚내서 집사라'고 할만큼 부동산 규제를 과하게 푼게 문제였다.
6. 왜 이런 발언이 나왔는가?
설훈이 친여당 사이트에서도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계파 갈등과 지지율에 영향이 갈 수 있는 비난을 차단하려는 성격이 강하고 극성 문빠들은 일견 엇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에서 친문 성향의 트위터리안들이 이런 식으로 20대를 공격하는 것은 흔한 광경이며 가령 대표적인 친문 사이트인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의 이 글[26] 에서도 나오듯이, 현재의 민주당-문재인 지지자들은 현재의 20대들은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교육의 여파로 일베충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
사실 일베저장소는 2009년 디시인사이드의 개념글과 일간베스트[27] 의 글을 아카이브 떠서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처음 생겼다. 디시인사이드는 개념글 조작이나 조회수 조작에 취약해서, 사측에서 개념글과 일간베스트 글을 보고 조작이 의심된다 싶으면 바로 '''삭제'''를 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베 '저장'소인 것이다. 정치적인 견해를 또한 설훈의 발언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20대 여성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며(이들도 그 때 교육을 받았다), 만약 이게 계속 진행되면 그나마 20대에서 강세를 만든 20대 여성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만 심해질 수 있다. 즉 설훈의 발언은 이러한 지지자들의 의견을 '일베충'이라는 단어만 빼고 순화해서 말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설훈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이 간과한 다른 문제점은 이명박근혜 정부 때 이러한 반공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신빙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28] 앞서 5.3.1. 문단에서 말했듯이, 교사의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런 교육은 제아무리 정치적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반공교육을 하거나 대통령에 대한 찬양교육 등등 군사정권스러운 교육은 결코 못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다수가 2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이러한 의견은 수면 위로 나오면 으례 그렇듯 비판세례를 받기 십상이다. 문제는 설훈과 같은 주장을, 문빠들과 같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말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이러한 인식이 '정의'인 것마냥 생각하고 이러한 사고방식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이런 주장을 쉽게 내뱉는다.'''
설훈은 제3선과 제4선을 모두 부천시에서 했는데, 그런 수도권 서부~남부 지역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인 곳이다.[29] 자신이 무슨 짓거리를 하더라도 무조건 뽑아주는 지역구를 가졌다는 자신감도 있을 것이다. 일거수일투족에 지지율이 왔다갔다 하는 지역구라면 언행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지역구 잘 만나서 두번이나 당선되었으니 얼마나 오만방자한지 드러나게 되었다.
결국 민주당-한국당으로 대표되는 실질적 양당제, 즉 너 아니면 나 식의 몰표가 이어지는 고리가 끊어지고, '''제 3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잡혀야''' 하지만[30] 현실의 제 3당은 간신히 원내정당을 유지하기도 벅찬 현실을 보면 요원하기만 하다. 더불어민주당이 1990년대생 남성들의 반발에도 래디컬 페미니즘을 끌어안고 있는 것도, 이들이 투표율이나 시위 규모 등 결집력도 엄청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이들을 지지해주면 그대로 표가 된다'''라는 의미로, 표가 되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가며 챙길 필요가 없지 않은가? 정치인들은 표가 중요하지 그들이 어떤 걸 요구하지는 중요하지 않다.
7. 1990년대생 남성은 왜 정치적 왕따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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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성별, 연령별 투표율 자료.[31]
현 1990년대생 남성의 결집력이 다른 집단에 비하여 부실하기 때문이다. 1960년대생~80년대생처럼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류세대[32] 인 것도 아니고, 1990년대생 여성들이 자신들의 주요 안건인 성차별이나 여성 권익에 대하여 대규모 시위를 한는 반면 자신들의 주요 안건인 군대, 취업, 여가(게임규제 등)에 관하여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커다란 시위를 벌이기는 커녕, 아예 여론을 취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즉, 위의 세대에 비하여 결집력이 엄청 바닥을 친다는 뜻이다. 그저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불만만 내뱉고 끝나거나''' 더 나아가 봐야 커뮤니티 상의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는 게 대부분이다. 물론 시위나 집회를 하는 청년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1인 시위이거나 십여 명 규모의 소규모 단발성 집회로 끝나는 것이 전부이다. 당연히 이 정도로라면 언론에서도 한 청년의 기행이나 몇몇 청년의 불만 표시 정도로 밖에 다루지 않는다. 반면 혜화역 시위[33] 나 민주노총 의 시위 등 언론에서 보도된 시위들은 적어도 수천 명 정도 이상이 모여 집회를 하니 언론에서 주목한 것이다.
사실 21대 총선 이전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표면적이라도 견제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에서도 당시 래디컬 페미니즘을 두둔했고, 1990년대생 여성들을 위한 선심성 정책을 많이 내놓았는데,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래디컬 페미니즘을 가장 비토하는 1990년대생 남성의 투표율,결집력 등이 래디컬 페미니즘을 두둔하거나 지지하는 2020년 현재 50대 중반 ~ 60대 초반인 86세대나 4050대(1970~80년대생) 학부모[34] , 그리고 현 20대~30대 여성(1990년대생)보다 결집력이 뒤쳐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후자의 표를 잡지, 전자의 표를 잡지 않았던 것.
또한 바른미래당, 그것도 친유계 한정으로 20대 남성을 대변하던 것도, 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의 중년층 이상 중도 유권자가 지지기반이여서 페미니즘 정책을 포기하면 안되는 친안과 달리, 친유계는 당시 주류 보수 진영이였던 친박보다도 지지기반이 부실했기에 1990년대생 남성이라도 잡아야 정치적으로 살아남았을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이는 그 친안계가 갈라져 나와서 만든 국민의당이 당시 입지가 부실해서 김근태를 공천한 것이고, 새로운보수당이 합류한 미래통합당 내부의 일부 계파가 20대 남성의 말이라도 들었던 것도 역시 이로 설명이 가능하다.
7.1. 해결 방안
우선 가장 간단하고도 최우선적인 해결 방안은,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닌 진짜 태풍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를 해결하는 것 중에 제일 간단한 것이 20대 남성의 투표율을 늘려서, 자신들의 요구를 안 따라주면 당장 지지를 보수신당 및 중도보수신당 같은 보수정당 혹은 대안 진보정당 혹은 중도정당, 중도신당에라도 옮길 수 있다는 제스쳐를 확실하게 취하면 된다. 그게 안된다면 민생당이나 국민의당 등 제3지대 정당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서 공략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들거나, 아니라면 합리적인 무소속 인사라도 지지하도록 하면 된다. 이도 안된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인사가 많은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좋은 예다. 밑에서도 후술하겠지만 20대 여성이 이렇게 하고 있다.
실제로 이게 효과가 없는 게 아닌 게 사실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도 이언주[35] 나 신용현 의원처럼 비동의간음죄를 발의하는 데 참여한 사람이 있고, 혜화역 시위도 옹호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20대 남성이 지지기반이 부실한 자신들의 표밭이 된다는 걸 알았기에, 친유 한정이지만 다시 유턴한 것이다. 이는 정치인은 표로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이 것이 확실히 드러난 사례가 바로 해운대구 갑에서 하태경이 당선된 사례다.
물론 20대 남성이 비토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온건적인 인사 혹은 옹호하는 인사가 양 정당에 다 있는데 투표해봐야 소용없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런 학습된 무기력은 정치적인 영향력을 오히려 날리는 역효과만 나며, 이는 '''무효표'''의 존재와 선거는 차악을 뽑는다는 주장을 망각한 주장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치인 혹은 정당은 표의 눈치를 본다. 그렇기에 '''설령 무효표를 던져도 눈치를 보게 된다.''' ,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이나 민생당,국민의당 등 중도 정당은 젊은 세대의 표가 없으면 보수정당보다 더욱 더 치명타를 입기에, 이런 무효표의 눈치를 더욱 잘 볼 수 밖에 없다. 그게 정작 안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인사가 있는 정당을 뽑으면 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감이 있다면 홍준연,이준석,하태경,장진영,이혜훈,김소연과 같은 미래통합당 내 중도~중도보수 인사을 뽑아줘서 이들이 통합당의 주류가 되도록 밀어준다든지,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감이 있으면서 신용현,김수민,이언주와 유영하 등 친박의 존재가 껄끄럽다면, 그들이 없는 민생당이나 국민의당을 뽑아준다던지 하면 된다. 아니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한 윤석열 사단 등 대안 보수 집단을 지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36] 그렇지 않고 단순히 '''투표를 안하는 방법으로 가면 아무도 20대 남성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이는 20대 여성이 정치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방법이기도 한다. 사실 20대 여성이 보기에도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에 껄끄러운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진보권에도 전근대적인 여성관을 가진 정치인들도 없지 않고[37] ,젊은 세대에게 반감을 줄 수 있는 정치인들도 있다.[38] , 하지만 이들이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이유중엔 자신이 원하는 인사[39] 가 많아서, 혹은 보수정당보다 성평등에 힘을 써줘서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껄끄러워하는 집단이 있는데도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것이다. 20대 남성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원하는 인사가 있는 정당에 표를 몰아주면 된다. 그러면 정당은 이들의 표심 눈치를 보고 더욱 부각시켜 줄것이고 이들이 비토하는 인사들은 퇴출시키거나 비주류로 밀어낼 것이다.[40]
다만 당신이 20대 남성이라면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한국은 제조업 국가이며, 2020년 현재까지도 이공계는 남초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IT 계열 학과도 남초이다.[41] 즉 10~15년 후에는 설훈, 홍익표가 '교육을 잘못 받았다'고 말한 90년대생 20대 남성들은 30~40대가 되며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종사자가 되어 국가를 끌고 나가는 최중요세대가 된다. 그리고 현재 한국을 지배하는 40~50대 (60~70년대생들)들은 60~70대가 되며 은퇴한 노인이 된다.
물론 세대 인구 수가 적어 투표에서 불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가가 누구를 우대할 지는 명백하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역대급 저출산으로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은 역피라미드 인구구조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끌어갈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만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과 함께 체력과 정신력,경험 모두 막 최전성기를 찍은 세대들과 이제 곧 은퇴를 눈앞에 두거나 이미 은퇴하여 노후를 준비하며 죽음에 대비해야 하는 세대중 국가가 어느 세대를 선택할까? 물론 이것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방관으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7.2. 당시 정치권 현황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 사건에 대하여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20대 남성의 지지율을 얻기 위해 손학규, 하태경, 이준석 등 지도부가 고군분투했다. 더불어민주당[42] 과 자유한국당[43] 은 핵심 지지층이 매우 공고하고, 민주평화당[44] ,정의당[45] 역시 이들만큼은 아니어도 나름대로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데, 이렇다 할 지지기반이 없는 바른미래당은 20대 남성을 당의 생존을 걸어볼 수 있는 최후의 블루오션으로 여겼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까지만 해도 당 내에 어떤 특정한 계층을 지지층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각종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발표하는 정도의 활동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 2월에 들어서 20대 남성으로 노선을 확정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처음에는 군인의 부대 내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면 당나라 군대가 된다는 발언을 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가 거듭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던 중 인터넷 남초 성향 커뮤니티의 여론을 보고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20대 남성 계층의 표심을 얻어야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생존할 수 있다고 보았다.[46]
8. 반응
8.1. 설훈 본인 사이트 및 항의 전화
설훈 국회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홈페이지 할 것 없이 대대적으로 털렸다.
- 설훈 홈페이지: 홈페이지는 발언이 폭로된 2019년 2월 22일 점심때부터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 설훈 네이버 블로그: 설훈의 네이버 블로그는 가장 최근 글의 댓글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설훈을 비난하고 있다.
- 설훈 트위터: 설훈 트위터는 멘션 기능을 통해 설훈에 대한 비난이 달리고 있지만, 딱 유세때만 쓰고 방치한 계정이기에 아무 의미 없다.
- 설훈 페이스북: 설훈의 페이스북은 가장 최근 글에 대대적인 비난이 달렸다.
- 설훈 유튜브: 설훈의 유튜브는 가장 최근 영상이 2018년 8월의 전당대회 영상일 정도로 업데이트가 없다. 따라서 이쪽은 그나마 좀 덜 털렸다.
8.2. 인터넷 커뮤니티
2018년의 배틀필드 V 언에듀케이티드 사건과 너무나도 유사하여, 이른바 "설훈 언에듀케이티드"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 폴리뉴스 인터뷰 한 번이었거나 혹은 그 한 번 이후 나중에 정정했으면 그냥 어쩌다 실언을 했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세 번'''이나 같은 인터뷰를 했다는 것은 '''설훈 본인의 신념'''이라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 성향 불문 온갖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배틀필드 V 사건과 연관지어서 까인다. 게다가 이 발언은 민주당 지지자가 봐도 본인이 지지하는 당에 워낙 해가 되는 발언이었기에, 루리웹, 사커라인, 엠엘비파크에서는 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또는 지지 인사들의 발언까지 가져와서 비판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민주당 사이트 내에서도 설훈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애초에 설훈은 민주당 내의 대표적인 반문계라[47] , 평소에도 친문성향 사이트들에게 많이 까여왔다.[48]
- 루리웹
- 엠엘비파크: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링크5
- 디젤매니아: 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링크5 링크6 링크7
- 에펨코리아: 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링크5 링크6 링크7 링크8 링크9 링크10 링크11 링크12 링크13 링크14 링크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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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지일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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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R21: 링크
- 이슈인: 링크
- 더쿠: 링크
- 위트랜드 : 링크1 링크2
8.3. 언론
- 매일신문: [사설] 20대 지지율 급락도 전 정부 교육 탓인가 [사설] 동장 폭행에 20대 비하…이런 민주당 지지할 국민 있을까
- 글로벌이코노믹: [오풍연 시사의 창]20대를 향한 여권 인사들의 가벼운 입
- 데일리안: "저는 못배운 20대 남성입니다. 꿀꿀 멍멍" [난세의 사자후 시리즈-5] 20대는 바보가 아니다! 민주당 막말, 정치권 쓰나미로 돌아올 것
- 경남도민일보: [정정당담]망언 게임 [바튼소리]20대 '뿔'에 받힌 민주당
- 한국경제신문: [천자 칼럼] 부글부글 청춘들
- 천지일보: [사설] 국민 탓하는 정치꾼들 뻔뻔함 지나치다
- 한겨레: [사설] 20대 지지율 하락, 민주당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 한국일보:[사설] 20대 지지 급락 “보수정부 교육 탓”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오만
- 조선일보: [사설] "20대 아닌 교육 탓한 것" 국민을 바보로 안다
- 문화일보: <사설>거듭 20代 비하하며 前정부 교육 탓한 與 지도부 反상식
- 연합뉴스: [연합시론] 20대 지지율 되찾으려면 '20대 눈'으로 고민 풀어내야
- 파이낸셜뉴스: [fn스트리트] 90년대생
- 경기일보: [사설] 20대 비하발언을 통해 본 현 여권의 무지와 독선
- 경향신문: [직설]20대 남자라는 문제 - 칼럼을 기고한 사람이 한국, 남자의 저자, 최태섭이다.
- 국제신문: [국제칼럼] 20대는 죄가 없다 /염창현
- 프레시안: 여당의 '20대 비하' 논란에 부쳐
8.4. 정치권 반응
8.4.1.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즉 지도부 레벨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가 주말이 지나서야 입장이 나왔다.
-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건 발생 4일차인 2월 25일 월요일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처벌은 없었다는 점과 당사자인 설훈 의원은 별다른 말도 없고, 한술 더 떠서 홍익표 의원은 "(설훈 의원이 아닌) 자신의 발언을 홍영표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이라면 원내대표가 본인 말의 취지를 잘 모르고 한 말이니 동의 못한다", "유럽 사회에서 왜 젊은 세대 일부가 신나치나 보수화된 경향이 나타나느냐 그거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원내대표의 사과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되레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당대표가 직접 언급했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원내대표면 당대표와 거의 동급이긴 하고 의원 문제는 기본적으로 원내대표가 발언하는게 맞다. 실제로 이날 발언은 당사자 간 조율 없이 홍영표 원내대표 결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당 지도부 입장에선 쓸데없는 긁어 부스럼 만들었다고 생각할만한게, 해당 논란이 불거진 2월 2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봐도 20대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바른미래당 10%, 자유한국당 5%, 정의당 3%, 기타 1%였을만큼 30, 40대에 비해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여전히 수치로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20대를 일부라지만 교육 운운하며 자극한 꼴이니 5.18 망언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신나게 디스하던 지도부 입장에선 난데없이 똥 밟은 격. 여담으로 이해찬 대표도 과거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이땐 이해찬 대표가 군소리없이 즉각 사과하고 이후에도 여러번 유감을 표명한 바 있었다.
- 설훈 자신이 이 위기를 회피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진사퇴였다. 실제 국회의원 사퇴는 무리수다 치더라도[49] 최고위원직 사퇴는 고려할법도 했다.[50] 이미 청와대 전 경제보좌관이었던 김현철 교수가 1달여전 본인의 동남아 관련 실언에 책임을 지고 다음날 빠르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간 사례가 있었고, 자신이 한 말의 파장이 조직에 부담되지 않도록 빠른 판단력으로 자진사퇴해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식 징계 기록 같은 것도 없이 일해온만큼의 월급, 퇴직금은 지켜 나름 실리도 챙기는 똑똑한 처신을 했다. 반면, 설훈 의원의 경우에는 '상처입은 분들에게 이유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사과는 했지만, 그 외 '내가 실언을 했는가. 나는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상처입은 분들께 죄송하긴 한데 사실이 아닌 일로 자극하고 갈등을 초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이는 정치인으로선 참 어리숙한 답변인게 사실 젠더 갈등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교육 드립은 보수정권의 교육 때문에 20대가 좀 더 보수적이 됐다손 치더라도 실제 위 여론조사에서도 보이듯 그게 보수정당 지지율로 딱히 이어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남녀 지지율 격차의 원인으로 말하기엔 근거가 희박함에도 이와 같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영 도움이 안 되는 발언만 하고 있다. 사실 설훈의 정치행보를 생각하면 자신에게 큰 해까진 아닌 상황일지도 모를뿐더러[51] , 직후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모든 이슈가 묻힐 것이기 때문에(...) 본인 발언도 묻힐 것이라 예상하는 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이걸 가만히 묻히게 놔둘 리가 없었는데...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20대는 어느 세대보다 교육을 잘 받은 세대인데 정치권이 엉뚱한 처방만 내놓고 있다."며 같은 당 설훈 의원의 발언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 이철희 의원과 기동민 의원은 썰전에 출연하며 다소의 오해는 있으나[52] 이번 사태 자체는 100%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말하며 설훈-홍익표 두 의원을 비판했다.
- 2019년 3월 22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하겠다고 했으면서, 1달 넘게 전혀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관련 회의를 단 한 번도 주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폭로하였다. 기사 이 때문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였다.
8.4.2. 자유한국당
- 2019년 2월 22일 장능인 대변인이 민주당은 20대 청년 모욕한 설훈 최고위원을 즉각 제명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2일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수도권지역 합동연설회 와중에 해당 소식이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청년 최고위원 후보 박진호가 "설훈은 청년에게 사과해라!"며 비판을 날렸다.
- 2019년 2월 23일 장능인 대변인이 ‘청년 멍청이’ 빗댄 발언에 이은 ‘노인 비하’발언, 설훈 최고위원은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하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4일 장능인 대변인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숨어있지 말고, 최근의 ‘20대 반공 교육 세뇌’ 취지 발언에 대해 설훈 최고위원과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4일 이양수 원내대변인이 민주당은 20대 청년과 어르신을 비하하고 폄훼한 설훈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대변인은 썰전에 출연하며 다시금 두 의원을 비판했다.
- 2019년 2월 26일 자유한국당 중앙대학생위원회가 국회 정론관에서 86세대는 더 이상 청년세대도 아니며 본인들은 교육받은 세대라는 선민의식을 버리라고 잇따른 20대 비하 발언을 비판하였다.
8.4.3. 바른미래당
- 2019년 2월 22일 김홍균 청년대변인은 여당의 '청년 혐오 릴레이'에 설훈 최고위원이 동참했다라며 청년들의 분노와 서러움을 그저 성숙하지 못한 무능한 인지의 어리광 탓으로 돌리지 말고 대신 스스로의 무능함과 여당, 나아가 정부의 무능함을 탓하라며 비판했다.
- 2019년 2월 22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하태경TV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비꼬아서 "청년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민주당 꼰대분들은 절대 시청 금지!"라며 해당 발언을 직접 비판했다. 페이스북에도 같은 내용을 올렸다.
- 2019년 2월 22일 이준석 최고위원은, 20대들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정부에 대해 경고를 보내 왔음에도, 20대에 대한 극언을 내뱉는 민주당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김홍균 청년대변인의 논평을 거론하며, "연공서열이 아니라 실력으로 정당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하는 제도 바른토론배틀, 이제는 시즌 3를 준비해야 할 때가 온거 같다."[53] 고 반응을 올렸다.
- 2018년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듬어민주당이라는 일침을 날렸던 권성주 부산광역시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2019년 2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이든 '이명박근혜' 때문으로 떠넘기려는 비겁함과. '사람이 먼저다' 라면서 속으론 국민을 업신 여기는 좌파 특유의 이중성이 만들어 낸 막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내가 교육을 못받아서라 하겠지.. 20년 아닌 2년도 버거워 보인다."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3일, 이준석 최고위원이 설훈 의원은 확신범이라고 비판하였다. 이후, 설훈 의원의 4과문을 <화났으면 미안 / 그런데 니들 교육안된건 맞음 / 교육 잘 못해서 ㅈㅅ>으로 요약하며 비판했다.
- 2019년 2월 23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의 발언을 가져와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과 유사하다며 같이 비판하였다. 링크
- 2019년 2월 24일, 김홍균 청년대변인이, 설훈, 홍익표, 장경태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20대 관련 실언을 통합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당의 ‘청년 토사구팽(兎死狗烹)’
- 2019년 2월 24일,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현 바른미래당 소속)이 20대에게 막말하는 사람이야말로 학교수업은 제대로 듣고 남에게 훈계질하는지 돌아봐야 할 겁니다.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5일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가 열렸다.
-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는 설훈, 홍익표 의원의 청년비하 꼰대망언에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하였다.
- 이준석 최고위원은 젊은 세대의 아픔을 해결하겠다고 선거에서 부르짖던 민주당의 마음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겠다.고 비판하였다.
-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당연직 최고위원)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교육 탓' 망언은 이 시대의 청년들을 향한 꼰대정신의 작렬이다. 설훈 최고위원에 이어 홍익표 의원 두 명의 망언은 '더불어꼰대당'의 속마음이다."고 비판하였다.
- 최고위원회가 끝난 이후에 2가지 조치가 나왔다.
- 김수민 청년위원장은 이른바 꼰대방지법(가칭)을 발의하기로 하였다.
-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학생 모집 광고를 띄워서, 20대 계층의 바른미래당 지지 및 행사 참여를 호소하였다.
- 2019년 2월 26일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이 홍익표 의원의 20대 비하 망언, ‘실수’가 아닌 ‘소신’이었다고 설훈 의원의 설화와 홍익표 의원의 설화를 동시에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6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20대 실언' 민주당, 저급한 인식 보여줘"라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6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홍익표 의원의 신나치 거론은 청년 가슴에 대못박는 망언이다”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6일 이준석 최고위원이 기획단 조직을 만들어서 어떻게 할 것이 아니라 정책을 바꾸란 말이다.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7일 보도된 이데일리의 하태경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여기서 하태경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남 탓하는 게 체질화돼 있다. 민주당은 이제 내부 적폐랑 싸울 때다. 남의 티끌은 커 보이고 자기 들보는 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8.4.4. 민주평화당
- 2019년 2월 22일 김형구 민주평화당 수석부대변인이 비판 논평을 냈다. 기사
- 김형구 대변인의 논평에서, "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이 전 정부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탓이라는 국민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 나왔다"며 "청년 실업 등으로 인한 20대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되지도 않는 말장난에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하며 "그렇다면 소득통계지표 작성 이래 소득 격차가 5.5배 나고 최하위층 소득이 18% 감소한 '21일자 발표 소득참사'는 잘못된 경제 교육 때문이란 말인가"라며 "민주당은 20대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을 분노에 차게 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했다.
- 2019년 2월 23일,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이 꼰대도 못되는 한심함, 설훈 의원이 틀렸다고 비판하였다.
- 2019년 2월 26일,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이 홍익표 의원의 꼰대왕 등극을 축하한다고 비판하였다.
8.4.5. 정의당
2019년 2월 22일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 정혜연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대의 지지율 철회는 오히려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세운 정부가 자신의 삶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음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다. 설훈 의원은 교육을 받지 못해라고 청년들을 무시하기보다, 20대들이 사회에 나서자마자 겪게 되는 경제적 삶의 문제를 바로잡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라고 비판했다. 링크.
9. 유사 사례
9.1.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
민주당계/진보계 인사들은 이미 단일팀 논란 때 청년 세대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단순히 어떤 '북한 바로알기' 운동이나 '통일 교육'의 부재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즉, 교육 탓은 새삼 드러난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반복된 것이다.
(오마이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은 평창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논란 당시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고 있는 것은 북한의 반복되는 무력도발과 함께 역대 정부의 통일교육 부재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 "이런 젊은 세대의 인식이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남북관계 탓"이라며 "(이는) 남북 대립으로만 일관해 온 잃어버린 남북 관계 10년의 결과"라고도 언급했다.
(오마이뉴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통일교육은 반공교육에 가까웠다. 박근혜 정부에서 진보교육감들이 많아 이런 교육을 막는 식으로 진행했다. 지금은 미래지향적 통일교육, 탈냉전적인 통일교육, 평화교육과 함께 하는 그런 방향으로 통일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2. 장경태
2019년 2월 19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이 20대 젠더 문제에 대하여 "(20대가) 성인지 감수성(성별 간 차이로 일상생활 속 차별과 유·불리,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에 기초한 사고를 하기까지 성숙해가고 발달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한 설명과 홍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20대 계층을 성인지 감수성이 미성숙한 계층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내 청년들을 대표하는 청년위원회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거의 700만명에 달하는 청년 전체를 비하한 발언으로 그 심각성은 설훈 못지않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다만 해당 발언에선 20대 남성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점도 이해하는 등 남성을 딱히 비하하지도 않았고 일반 성인들도 나이가 들고 사회 생활하면서 좀 더 성숙해져가듯, 우리 사회도 남녀 갈등이 심해진 김에 서로간 관점에 대해 이해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어 서로 배려하자는 의견을 표출한 것일뿐 20대를 비하했다는건 좀 과장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일자리 시장이 위축되고, 미래가 불확실한데 자꾸 이런저런 불안요소가 가중되다 보니 누군가를 배려·양보하는 마인드 자체가 안생기는 것이다. 젠더 문제는 일정한 사회경험을 토대로 여성들이 받고 있는 불이익, 사회 내에 있는 불합리 등을 아직은 인지하거나 체감하지 못한 점이 있어 보인다. 젠더 감수성이 발달·형성되는 과정이라 저도 아직은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
장 위원장은 "20대 남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젊은층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아직 미약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부의 노력은 분명히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일자리 문제를 놓고는 "20대 여성들이 겪어야 할 문제를 두고 20대 남성들이 '그것까지 내가 고려해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일자리 관련 전반적인 부분은 일자리 시장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젠더 문제에 대해서는 "(20대가) 성인지 감수성(성별 간 차이로 일상생활 속 차별과 유·불리,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에 기초한 사고를 하기까지 성숙해가고 발달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한 설명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군대 문화를 두고는 "최근 들어 문재인정부가 병사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과 후 핸드폰 사용·외출 허용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출처: 2019년 2월 19일 (피플)장경태 "문재인정부, '20대 남성' 보호할 수 있는 정부"(뉴스토마토)
그러나, 위와 같이 오해를 받고 있음에도, 2019년 청년정치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여성가족부 방문 및 장관과의 대화라는 행사도 열어 한쪽 성을 우대하는 청년 활동을 계속 하고 있어 20대 청년에 대한 논란에 대한 해명이 아닌 더 논란이 벌어질만한 일도 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해 “그러니까 민주당 청년위원장은 지금 청년들이 사회 미숙아라서 사회 경험이 쌓이면 젠더 감수성이 형성돼 민주당을 지지할 거라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1983년생 37살이 저도 안 하는 (꼰대나 할 법한) 말을 한다”라고 비판했다.#
2019년 3월 5일 장경태가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비판하면서 20대가 연령별로 계급화하고 있다며 프레임을 설정했다. 기사
9.3. 김성환
2019년 2월 26일, KBS 제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채이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출연하였다. 여기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열심히 쉴드를 쳤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한테 비판받은 것은 물론이고, '''실시간으로 청취자들한테서 항의 문자가 쏟아지는 등'''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확인사살만 시켰다.▷ 오태훈: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민주당 20대 지지율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이유가 전 정부에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탓이다, 이렇게 설훈 최고위원이 얘기를 했고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사과를 했는데 또 이번에는 홍익표 수석 부대변인이 20대 보수화의 원인을 전 정부의 반공 교육 탓이다, 이렇게 했다는 사실이 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성환 의원님이 이거 어떻게 된 건지 정리를 좀 해 주세요.
▶ 김성환: 설훈 최고위원하고 홍익표 수석 대변인이 20대에 남성 지지율과 관련한 얘기를 했는데 전체 맥락을 보면 이해되는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 앞뒤를 딱 잘라서 표현을 하다 보니까 약간의 오해도 있고 또 약간 그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훈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사과도 했는데요. 저희도 이것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최근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남성들이 그러니까 현재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남성들에게 더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남성들이 거의 과반수예요, 여성보다 훨씬. 그러면서도 남성이 가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일종의 가부장적 책임감, 이런 것은 여전히 50%가 넘거든요. 그리고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이런 것도 거의 과반수에 육박해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굉장히 빠르게 세계화되고 변화되고 남녀평등의 속도가 빨리 가는 반면에 여전히 소위 우리 사회에 남성이 가져야 되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책임, 부담 이런 게 가장 많이 응축이 되고 또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하고 또 군대도 갔다 와야 하고 이런 사회적 부담이 20대에게 가장 응축되어 있는 이런 구조적 문제이고 '''그중에 한 단면이 교육 문제일 수 있는데 그것이 저는 전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 중에 일단을 표현한 거다, 이렇게 봐 주시면 훨씬 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오태훈: 바른미래당에서는 상당히 강하게 지금 반발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채이배: 예, 그러니까 저희 당이 청년들을 대변하기 위해서 나름 청년들에 대해서 많이 분석하고 또 접촉하면서 목소리를 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설훈 의원님과 홍익표 의원님이 20대 정서를 잘 몰랐던 것 아닌가'''. 아까 전에 분석한 내용들을 심정적으로 또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으면 그런 발언이 쉽게 나오지 않았을 텐데 그래서 그런 정서를 잘 몰라서 실언하신 것 아닌가. 그러니까 또 이제 홍영표 원내대표가 사과도 하셨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난 촛불집회 때 10대, 20대 우리 청년, 청소년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봐도 청년들의 저항 세대거든요, 다. 그래서 불의나 불공정을 보면 항상 거기에 항거하는 그런 모습을 가져왔고. 그러니까 지금 저는 청년들이 그런 불만을 가지는 것은 지금 정부나 여당에 대한 일정 정도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서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부 여당에 지지를 했는데 점점 실망하는 모습이 예를 들어서 청년 실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검열로 인식되는 https 문제 그다음에 여가부에서 아이돌 외모 가이드라인 준 거, 이런 것들 내용이 있고 그다음에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문제, 이런 것들이 청년들에게 계속 실망을 주고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지지를 철회하는 과정인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민주당에서도 인식하시고 제가 보기에는 청년들의 어떤 지지를 다시 회복하시기 위해서 제가 보기에는 첫 번째로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 국정조사를 3당이 합의를 했는데 여전히 민주당이 소극적이세요. 그래서 안 되고 있어요. 이것부터 한번 해 주시면 제가 보기에는 청년들이 좀 더 공정한 사회로 간다는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청년들에게 좀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고 저는 민주당에서 청년들에 대해서 약간 지지가 빠지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의원님들의 발언에 대해서 약간 내편 아니면 적이라는 그런 생각이 아닌가. 그러니까 '''나를 지지했을 때는 다 내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그건 적이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 때문에 그런 실언이 나온 것 아닌가 그래서 그런 부분도 포용력 있게 민주당이 정부 여당이 좀 받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김성환: 그건 약간 오해가 있으신데요.
▷ 오태훈: 그러니까 지금 바른미래당에서 말씀하신 심각성에 대해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사과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 사과에 대해서 또 같은 자당의 홍익표 의원은 “나는 거기에 동의가 안 된다. 수긍할 수 없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 김성환: '''아니, 홍익표 의원의 발언의 내용을 보면 홍익표 의원이 그렇게 반발할 만합니다. 왜냐하면 전체 내용의 맥락을 쭉 보면 실제로 20대가 소위 북한을 바라보는 의식 이런 게 약간 보수적인 게 맞거든요.''' 그런데 그게 문재인 정부 들어서 그게 많이 희석이 됐어요, 많이 완화가 된 거죠. 최근에 남북미 간에 변화가 생기면서. 그런 얘기를 한 건데 그거를 거두절미하고 싸잡아서 설훈 최고위원 20대 발언에 붙여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생긴 문제예요. 전체 맥락을 보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별건인데 저희가 20대에 대해서 내편 아니면 남의 편, 이렇게 본 적은 없고요. 20대 남성이 특이하게 20대 여성들에 비해서 소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것을 어떻게 볼 거냐에 대해서 이분들이 대체로 지금은 무슨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고 타 정당을 또 강하게 지지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일종의 약간의 실망과 탈정치화 현상들이 좀 있는 거거든요. 포괄적으로 보면 여전히 일종의 희망, 기대 이런 게 잘 안 보인다는 측면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을 저희 당이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에 대해서 구조적 문제는 좀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이 걸리더라도 20대의 눈으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그런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절대로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반드시 20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정책도 개발하고 내용도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청취자께서 계속 의견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우영진님, “20대 여자가 정권 지지율 높은 것은 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인가요? 좀 오만한 게 느껴집니다.” 박상훈님, “전 정권 때 교육받고도 촛불 다 들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보입니다.”'''라고 좀 부정적인 견해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틈을 타서 바른미래당은 청년 정당을 표방하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 채이배: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 기회가 아니라 그전부터 계속 그 얘기를 했었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그런 행보를 보이니까 20대 청년들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욱더 여기에 의미를 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자꾸 이런 실언들이 나오는 바람에 저희 당 목소리가 좀 더 커진 것이라고 보입니다.
9.4. 그 외 사례
10. 관련 문서
- 더불어민주당/비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바른미래당 비하 사건: 이 사건으로 연관되어 1주일 후 터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