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
1. 개요
이 문서는 홍콩 여행과 관한 설명이다. 인근 마카오에 대한 설명은 마카오/관광 참조.
영국이 청나라로부터 할양해 가거나 조차해 갔던 중국 남단의 섬들인 홍콩은 마카오와 함께 현재 중국이 돌려받아 특별행정구로 만들어 1국가 2체제로 사실 상 다른 나라로 돌아가고 있다. 홍콩은 오히려 조금 떨어진 싱가포르와 비슷하다. 그래서 특별행정구기는 국기 취급을 받고 특별행정구 수반인 행정장관은 각국 정상과 동등한 자격으로 국제 무대에 선다. 여권도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은 중국 여권과 다르다. 실제 각 특별행정구의 주민들도 본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홍콩과 마카오조차 이것저것 다르며 사실상 다른 나라다. 특히나 홍콩인들은 세계 각국으로 유학을 가는데 만나보면 본인들을 중국인라고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실제로도 중국 대륙인들과 매우 다르기도 하다. 한마디로 그냥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고 가는게 옳다.
즉 소속은 중국령이나 사실 상 다른 나라이고 중국과 서양 문화가 섞여 있는 독특한 분위기도 있어서 중국 대륙에 가기 무서워하거나 중국 본토에 대해 안 좋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홍콩 및 마카오, 대만은 별도 정부에 분위기도 달라서 좋아하게 되어 많이들 찾아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홍콩과 마카오의 위치는 멀지 않아, 주로 패키지로 묶어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광둥성 선전(深圳)을 함께 가는 경우도 있다. 중국여행은 비자가 필요하여 같이 여행하는 경우는 번거롭기는 하지만 선전에서는 도착비자가 되기 때문에 홍콩-선전을 같이 가는 경우는 얼마든지 많다. 그리고 홍콩-마카오는 꼭 묶어서 같이 간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홍콩과 마카오는 비슷한 듯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어디서 얼마만큼 머물지 결정하고 가는게 좋다. 홍콩은 영국 영향으로 사실상 영미권이며 마카오에서는 아시아에서 느낄 수 없는 이베리아 반도 느낌이 나서 괌이나 사이판 같이 깔끔하고 치안이 안전하며 잘 사는 필리핀이라고 봐도 된다.
한국과 가까워서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에서 3시간 30분, 김해국제공항 및 제주국제공항에서 3시간이면 간다. 홍콩 국제공항 행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인도항공, 타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홍콩 익스프레스, 홍콩항공 이 인천발 홍콩행, 에어부산, 캐세이드래곤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 김해발 홍콩행, 캐세이드래곤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 제주발 홍콩행 직항이다. 그리고 경유편으론 대만을 거치는 경우가 있는데 캐세이퍼시픽의 일부 항공편인 CX 421/ CX 420이 타이베이를 거쳐 홍콩으로 가며 그 외 홍콩-대만을 같이 여행할 경우 대만을 들리기도 한다. 어차피 직항로 자체가 좋든 싫든 대만을 지나간다. 참고로 직항편의 경우 인천발의 3시간 30분의 소요 시간 중 30분은 이륙 대기 및 착륙 후 택싱하는 시간이고 실제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밖엔 안 된다. 김해나 제주 출발이면 1시간 40분이면 날아간다. 직항 중 캐세이퍼시픽항공의 CX421/CX420 편은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기착해서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 중 1시간 30분은 타이베이시에 내려 급유하고 기내 청소하고 크루를 교체하는 시간이다. 당연히 목적지가 홍콩이라도 이때 내려서 면세구역으로 가야 한다.
홍콩은 좁아터진 국토에 엄청난 사람들이 살다보니 일본 도쿄도의 긴자, 치요다 및 신주쿠역, 오사카의 우메다나 서울특별시 명동 및 강남역 주변, 잠실역 주변, 영등포구, 부산광역시 서면역-부전역 일대인 서면 등 한일 양국 대도시들이나 중국 대륙의 경제중심지인 상하이의 푸둥, 행정수도인 베이징의 왕푸징, 제2도시 역할을 하는 광저우 중심지도 한 수 접어줘야 할 정도로 매우 복잡하고 부지런한 도시지만,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전한 도시다 보니 홍콩 섬의 중심지 애드미럴티역[1] 이나 구룡반도의 중심지 침사추이역은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애드미럴티는 주로 빌딩 숲을 볼 수 있고 침사추이에선 간판의 홍수를 볼 수 있다. 더구나 홍콩의 야경은 굉장히 유명하다.
홍콩과 마카오는 처지가 비슷하고 위치가 가까워서 같이 묶이지만 매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여행해야함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홍콩은 쇼핑, 마카오는 도박 뿐이라는 1990년대 아직 해외여행이 자유화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잘못된 생각이 아직까지도 이어지는데 그렇지 않다. 두 곳을 배낭여행할 때 조심해야 될 것이 있는데 화폐이다. 홍콩 달러(HKD)와 마카오 파타카(MOP)는 다르다. 홍콩 달러의 가치가 마카오 파타카의 가치보다 미세하게 높기 때문에,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를 쓸 수 있으나 홍콩에서는 마카오 파타카를 쓸 수 없다. 그렇기에 조금 손해보더라도[2] 홍콩 달러를 가져가는게 맘 편하다. 대체적으로 마카오에서의 일정은 매우 짧고 쓰는 돈은 적기 때문에 파타카를 바꿔갔다가 남아서 짐덩어리 되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 그리고 홍콩에 되돌아오면 실수로 파타카로 거스름돈을 받아도 환전소에서 바꿔준다. 2-3원 정도 손해를 보긴 하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다.
보통 남자보단 여자들이 선호한다. 보통 여자끼리 가는 여행은 안전하고 깔끔한 선진국이면서 쇼핑거리도 많은 싱가포르와 홍콩 혹은 가깝고 여성 친화적인 일본과 대만이 된다. 성격에 따라 젊은 남자도 홍콩홀릭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입국심사는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영국, 미국은 물론 중국 본토보다도 간단하다. 북한, 이란, 시리아 등 불량 국가들 빼고 아무나 환영이다.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의 경우 90일 이내 관광 목적 체류는 무비자다. 당연히 취업이나 주재원 파견, 유학 등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일본과 똑같다. 발급 절차는 영국이나 미국 같이 암 걸리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간단하다. 취업비자가 나름 깐깐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홍콩 정부가 원하는 고급 인력에 선진국 국민이기 때문에 죄 짓거나 한 게 아니면 다 나온다. 입국 절차도 아주 간단해 여권 보여주면 땡. 요즘은 자동 출입국 심사도 있어서 자주 드나들거나 장기 거주할 경우 등록해 놓으면 공항 내의 출입국 심사 단말기에 여권 스캔하는 걸로 출입국 심사가 생략된다.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입국이 더 쉽다.
홍콩의 휴대전화는 중국이동(中國移動, China Mobile) 및 PCCW, CSL에서 서비스하는데 PCCW는 홍콩 내수용이고 중국이동은 중국 대륙을 포함한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마카오는 안된다. CSL 역시 마카오나 대만 등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CSL은 홍콩 로컬업체로 대만도 망을 끌어와 서비스한다. 얘네는 대신 중국에선 안 된다. 세븐일레븐에서도 휴대전화 선불 심카드 충전 및 구입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장기 체류자와 단기 체류자 둘 다 거진 차이나모바일을 고르고 그 담이 CSL이다. 데이터 요금도 착한 편. 선불폰이 확실히 로밍보다 나은 곳이다.
홍콩의 경우 '''대중교통이 편리해'''[3] 초보자도 이용이 쉽다. MTR이 운영하는 홍콩 지하철은 수도권 전철과 부산 도시철도 등 한국의 도시철도들과 이용 방법이 같다. 홍콩 트램, 스타페리 등 특이한 홍콩만의 교통 수단도 있다. 여기서 홍콩 지하철의 편의성은 한국을 뛰어넘을 정도고 홍콩 트램은 느리고 불편하지만 그 자체로 관광이 될만큼 특이하다. 그러니까 '''교통에 있어서 홍콩은 정말로 차가 필요없다'''. 일단 사람도 차도 너무 많고 무단횡단도 횡행하는데다가[4] 운전석도 반대니 렌터카 같은 것보다 대중교통이 압승인 지역이다. 애초에 홍콩은 차가 있으면 손해다(...). 주차료도 비싸고 세금도 많이 떼어가며 주차공간 자체가 모자란다. 일본과 같은 점이다. 즉 미국식 사회에 익숙한 앵글로아메리카나 오세아니아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미칠 정도로 시스템이 다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시스템이 비슷해 금방 적응한다.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 홍콩은 중국이나 중국 문화 등에는 관심이 많지만 중국어를 몰라서 접근이 힘든 사람들에게 '''영어가 통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큰 메리트를 준다. 반중 성향이 있는 사람이 아닌 원래 중국여행을 좋아하고 중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 물론 반중성향과 별개로 대만을 통해 중국문화나 음식 등[5] 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기는 하다. 그러나 중국어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대만도 표준중국어가 국어로 쓰이는 나라인 만큼 중국본토만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있는데 홍콩은 그렇지 않다.
다만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반중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한번이라도 홍콩 독립운동에 대해 지지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관광은 커녕 홍콩 국제공항 경유 환승조차 위험해질 전망이다. 일일히 한국어 SNS포스팅을 문제삼지는 않는데 홍콩 독립운동과 본토파는 그 세력이 적은 편이라서 외국인의 경우 금방 눈에 띄어서 들통난다. 국가보안법 통과 후 상징성이 있는 구 민주파나 진짜 대륙인인 파룬궁, 대륙 출신 지하 기독교인, 그리고 조슈아 웡 등 상징성 높은 서방주의자 등은 일국양제의 상징성으로 놔두지만[6] 대신에 본토파는 얄짤없어서 벌써 독립운동 성향을 보인 인물 여럿이 체포되었다.
2020년 세계 여느 나라가 다 그랬듯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다가 같은 해 9월 이후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해지고 환자 수가 줄어들자 '''항공 트래블 버블'''로 안전지대 내 여행을 다시 허용했다. 대한민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11개국에 홍콩 관광청 및 이민국이 서한을 보내[7] 여행 재개를 제의했으며 이후 같은 해 10월 15일 싱가포르 교통부 및 외교부와 협의가 완료되어 '''홍콩-싱가포르 항공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하고 양측 장관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서명 완료 및 트래블 버블 허용을 선언하였다.[8] 홍콩-싱가포르 간이 11월에 실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 이후 2020년 연말에서 2021년 1월 사이에 대한민국-홍콩 간 트래블 버블과 일본-홍콩 간 트래블버블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협의 대상이던 유럽연합 국가들은 유럽의 코로나 2차확산 때문에 2021년 3월 이후 협의에 들어간 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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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얼핏 보면 작은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하겠으나 실제로는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보다도 큰 땅이다. 영국 해군의 상륙지로 홍콩 하면 흔히 떠오르며 중심지인 홍콩 섬과 대륙에 붙어있는 구룡반도, 대륙 일부를 떼어 99년 조차한 신계, 홍콩 국제공항이 위치한 란타우 섬, 그리고 각종 자질구레한 200개의 섬들이 있고 200개의 섬들 중 대부분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다.
홍콩의 주요 관광지는 '''홍콩 섬과 구룡반도이'''며 최대 번화가는 '''14(야우침몽구), 15번(중서구)'''이다. 홍콩은 한국처럼 자치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홍콩 섬은 중서구(中西區, Central and Western District), 완차이구(灣仔區, Wan Chai District),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타이쿠싱이 있는 동구(東區, Eastern District), 오션파크와 스탠리, 리펄스베이 등이 있는 남구(南區, Southern District)등이 있고 구룡반도는 몽콕-야우마테이-조던-침사추이-홍함으로 이어지는 야우침몽구(油尖旺區, Yau Tsim Mong District), 구룡성채와 카이탁공항이 있던 구룡성구(九龍城區, Kowloon City District)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관광객은 주로 침사추이와 몽콕으로 이어지는 남쪽 구룡반도를 돌아 다니며 홍콩 섬은 빅토리아 피크와 미드레벨 정도만 본다. 비즈니스 목적의 경우 숙소만 구룡반도나 신계이고 홍콩 섬 쪽에 주로 머물며 배낭여행객과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사실 예전에는 구룡반도 특히 침사추이에 모든게 집중되었다. 그래서 대개 침사추이와 몽콕 위주로 다니고 홍콩 섬은 미드레벨이나 빅토리아 피크 끽해야 완차이 정도로 다녔다. 지금도 단기 여행자는 코즈웨이베이 이동으로는 잘 안 가는 편이다. 그나마 트랜스포머 덕분에 쿼리베이의 익청빌딩이 유명해지고 알음알음 섹오가 일본인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섹오나 드래곤스 백, 익청빌딩 등에 가는 경우가 늘었다. 2000년대까지는 저 지역들은 진짜로 교민들이나 주재원들이나 가고 여행자는 안 갔던 곳들이었다. 즉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까진 거의 침사추이와 센트럴 정도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구룡반도 동부 초이훙 아파트 단지나 홍콩 섬 동부의 섹오, 드래곤스 백, 익청빌딩 등도 유명해지며 이제는 이 지역까지도 관광객의 활동범위가 넓어졌다. 그리고 타이쿠싱 일대는 교민들이나 주재원 등 장기거주자들이 사는 곳이라 당연히 한국인 인구가 타 지역보다 많으며 이쪽은 부촌이라 숙소비부터 비싸다.
근교의 신계는 경기도같은 위성도시들이라서 해외취업이나 주재원 파견 등으로 와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신계의 샤틴(沙田, Shatin)에는 스누피 월드도 있고 꽤 훌륭한 호텔인 리갈 리버사이드 호텔이 있어 가는 경우도 있다. 샤틴은 애초 신계보다는 신구룡으로 분류했던 곳이다. 그러나 당초 중국 반환 대상이었던 오리지널 신계는 정말 관광객이 갈 일이 없는 시골 깡촌들이다. 특히 민통선이 설정된 북구(北區. Northern District), 윈롱 구(元朗區, Yuen Long District)는 아예 땅을 비워놓아서 미개척지 투성이며 광동 성 선전시의 스카이라인이 그냥 보인다. 관광객은 아는 사람이 살거나 육로로 중국본토로 가는 게 아닌 한 어지간하면 윈롱구와 북구를 갈 일이 없다.
2.1. Hong Kong-Macao Ferry Terminal(外港客運碼頭)
홍콩에서 마카오를 페리로 이동할 경우 마카오에서 자동입국심사 등록을 할 수 있다. 마카오 외항 페리터미널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구룡반도(침사추이), 홍콩 섬(순탁 센터), 홍콩 국제공항에서 페리를 타면 도착하는 곳이다. 도착 후 입국심사를 하기 전에 뒤를 돌아보면 자그마한 치안경찰국 사무실이 보이는데, 거기서 등록을 하면 된다.
큰 문제가 없다면 창문쪽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들어가서 등록하면 되는데, 사람이 많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등록시간만 생각하면 대개 5분 내외이다. 지문찍고, 사진찍고, 싸인하면 끝난다.
마카오의 경우 홍콩과 묶어서 자주 가니까 등록해 볼 법 하다.
3. 장점
3.1. 거리
최대 장점은 가까운 거리로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등 아메리카는 최대 34시간까지 걸리고 유럽, 서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가깝다고 여겨지는 곳들도 기본 10시간은 걸리는 것에 비해 짧다!. 심지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도 6시간 정도는 걸린다.
그에 비해서는 매우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셈.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 남짓인 중국, 일본 등이 너무 한국과 똑같은 것과는 다르다.
비행 시간이 '''3시간''' 정도로 국내선 수준이다.[9] 요즘 저가 항공사의 등장[10] 등으로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대만, 괌, 블라디보스토크 등은 거의 국내선 노선화 되었다. 사실 이 정도 비행 시간이면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이며 심지어 똑같은 밤도깨비 여행지인 방콕, 싱가포르, 발리 섬, 쿠알라룸푸르, 하노이, 호치민, 마닐라 등보다도 더 가깝다.
그래서 항공요금도 얼마 들지도 않는다. 비수기에 떨이 티켓으로는 10만원대도 나오는 곳이다[11]
3.2. 대중교통
홍콩/교통 참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 정작 차를 운전하기엔 불편한 일본/유럽식 교통체계이다. 미국식과 일본식이 섞인 한국/대만/중국과도 또 다르고 자동차가 발인 앵글로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아공, 걸프 연안 아라비아 반도 및 이스라엘 등과는 크게 다르다.
홍콩은 '''대중교통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홍콩 지하철, 홍콩 버스 등 각종 육상교통에 스타페리 등 수상교통까지 활발하다. 대중교통이 유명무실한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을 경험한 뒤 홍콩에 오면 확실히 '''대중교통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잘돼있는 것이지 '''이동''' 자체가 타 관광지보다 우수한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 여기는 이동의 관점이 도보 및 대중교통이냐 자가용 운전이냐에 따라 엄연히 다르며, 오히려 홍콩은 꽤 많이 걷는 대만이나 일본과 동일선상이다. 일본 여행 역시 자가용 운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별로고 오히려 차량을 렌트해야 하는 괌이나 사이판을 일본보다 더 선호한다. 즉 이동 자체가 우수한건 아니란 말은 관점에 따라 어폐가 있다. 분명히 이동수단은 아주 우수하다. 단지 취향에 따라 갈릴 뿐인데 생각보다 위키니트 중 많이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을 뿐이다. 즉 일본이나 대만 여행처럼 '''많이 걷는 것을 싫어하면 오히려 별로일 수도 있다.''' 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어느 정도 걷는 건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만 해도 여름에는 땀 찰정도로 걷게 된다. 오사카의 경우 여름에는 화끈한 더위로 유명한데 걷다보니 땀이 더 나는데 홍콩도 마찬가지다. 걷다가 식히고 걷다가 식히는 그런 식이다.[12]
게다가 운전을 할까 해도 대만과 달리 여기는 일본처럼 운전대 방향도 다르다. 거기다가 통행방향도 반대인데다 길도 시내 길 대부분은 좁고 일방통행이라 정체도 심해서 운전하느니 걷는 게 더 빠를 정도라서 걷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곳이지만, 반대로 운전에 익숙하지 않거나 좀 걷는 것도 좋을 경우에는 상관없다. 반대로 자동차의 천국인 북아메리카나 호주, 뉴질랜드, 남아메리카에서는 대중교통이 허접한지라 렌트카 이용이 더 쉽고 편리하다.[13] 한국의 초보운전자라도 운전하기 매우 편하다. 특히 미국과 함께 멕시코, 페루,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은 로드트립 하기 편하게 되어서 페루-칠레 간 판아메리카 하이웨이를 타거나 아르헨티나에서 팜파스를 누비거나 하는 게 가능하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치안도 좋아 강도 만날 걱정도 없다.
물론 홍콩과 비교가 1대1로는 불가능한 게 이 지역들은 대중교통이 없거나 부실하다. 운전에 익숙치 않은 운전자거나 걷는 것도 상관없는 일행이 있다면 홍콩, 마카오가 좋지만 가족단위 혹은 운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가까운 거리 기준으로는 차라리 제주도, 오키나와, 괌, 사이판, 팔라우 등이 낫다. 즉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이며 홍콩, 마카오 여행은 전술한 것처럼 일본이나 대만처럼 기본적으로 많이 걷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한다. 대중교통이 편하다는 생각에 '많이 걷지 않아도 되겠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에 하는 비교다. 일본, 대만, 유럽을 다녀온 사람이면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빠르겠지만 앵글로아메리카나 호주/뉴질랜드, 남아공, 라틴아메리카 등 차량이 필수적인 나라들에만 있다 온 사람에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당장 미국인들은 홍콩에서 생활방식이 180도 바뀌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 차량 운전이 안된단 사실에 좌절하기도 한다.
즉 이동 자체는 관점에 따라 편할 수도 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식으로 자가운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싼 주차료와 유류비, 까다로운 교통법규, 반대방향인 통행방향, 대부분 일방통행에 정체가 끔찍한 길 등으로 인해 별로 선호하지 않게 되는 여행지가 될 수도 있지만 일본이나 대만, 유럽 등 대중교통과 도보로 돌아다니는 여행지를 가본 사람이거나 중국에서 거주해 본 중국 유학생 등이면 꽤 편하게 느낄 것이다. 특히 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홍콩 여행도 비슷한 환경이라 좋아하게 된다. 기후도 음식도 똑같고 같은 한족 문화권이라 완전히 똑같다. 당연히 중국에 비하면 쾌적하기까지 하며 중국과 달리 홍콩은 날림이 없어 이를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3.3. 위생 및 의료수준
홍콩의 의료 및 위생수준은 높은 편이다. 물론 다니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지만 개발도상국들 같이 잘못될 걱정은 안 해도 되고,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자면 기후나 환경 등이 비슷한 대만보다도 오히려 낫다.
전반적인 거리는 깨끗하지만 당연한 얘기지만 지역마다, 그리고 장소마다 차이가 있어서 기본적인 것들은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여기엔 더운 날씨 탓도 크다. 예를 들면 여름과 겨울도 꽤 차이가 크고, 저렴한 음식점과 고급 레스토랑도 당연히 차이가 크다. '''모든'''이라는 말로 일반화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폄하하는 식의 뉘앙스를 쓰는 것도 옳은 태도는 아니다.
정확히는 홍콩 섬과 구룡반도는 약간의 지역격차가 있고, 차찬텡 등 길거리 음식은 다른 곳들과 달리 법 때문에 주방을 오픈해 그나마 낫지만 날씨가 더워 식재료가 상하기 쉬우며 기름이 떠 다니거나 하는 경우도 꽤 보인다. 실제로 한여름인 5월-10월은 장염 시즌으로 복통환자가 꽤 많이 병원을 찾는다. 물론 팀호완[14]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유명 음식점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중국본토나 필리핀 그리고 기타 동남아 후진국들처럼 엽기 수준으로 비위생적이진 않으니 기본적인 주의만 하면 된다. 똑같이 한국인이 자주 가는 베트남과는 비교를 불허하며 비슷한 기후와 환경인 대만보다도 오히려 더 낫다.
건물들의 경우 겉으론 후줄근해 보이는데[15] 지은 지 오래되어 그렇다.
홍콩의 빌딩들은 최소 1980년대에 지은 건물들이며 길게는 한국이 일제강점기나 구한말일때 등장한 것들도 많다. 그러나 영국식의 리모델링 기술 덕택에 안은 최신식이며 당연히 화장실 등은 깨끗하다.
음식점은 조금 케바케다. 이 말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값어치. 홍콩 물가가 비싸니 어쩌니 해도 런던, 뉴욕같이 진짜 살인적으로 비싼 건 아니다. 단지 '''수준 높게 살려면 돈이 든다'''는데 더 가깝다. 교통비 등은 한국보다도 오히려 저렴하기 때문. 음식점을 예로 들면, 1000원 짜리와 10000원 짜리 음식점이 있을 때 1000원짜리는 딱 1000원짜리 값어치밖에 못 하고, 10000원짜리는 딱 그 값어치에 맞는 우수한 질이 보장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딴거 신경 안쓰거나, 진짜 열악한 곳에서 온 경우에는 상관없다.
음식점은 특히 100% 주방을 오픈하여 보여 주게 되어있고 위생서의 까다로운 점검을 거치게 되어 있어 점검에서 최하 등급이 나오면 바로 영업정지를 때리고[16] 따라서 위생개념이 없다시피한 중국본토 출신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없이 이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것. 사스의 폭격을 맞은 뒤에는 이상한 음식을 팔던 구룡반도의 야시장의 가게들은 전부 퇴출당했다.
홍콩에 워낙 가게가 많고 나름 로컬가게로 알려진 곳들[17] 중 일부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바퀴벌레는 안보여도 완탕면 혹은 우육면을 먹는데 숟가락과 젓가락에 기름기가 남아있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게다가 아무리 후줄근해도 오픈 주방이지만 조리시에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는 예사다. 물론 홍콩의 요리라는게 대부분 뜨겁게 한번씩 익힌 경우가 많아 식중독의 위험은 재료의 상태만 좋다면 적어질 수밖에 없지만 이것을 과연 모두가 위생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달렸다. 전술한 것처럼 케바케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허름한 가게가 아니라 홍콩 배우들이 자주 출몰한다는 음식점이나 미도 카페 등 명소로 소문난 차찬텡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다. 그래도 식중독 사고 등은 단 한번도 없었으니 이것도 생각하고 판단해 볼 만 하다.
이 점은 위생국가로 소문난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인 우차수에서도 마찬가지로, 우차수의 이름없는 허름한 가게들, 그러니까 B등급의 가게들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케이스다.
물론 오해하면 안 되는게 중국 본토나 필리핀, 태국 등 수준으로 엽기적으로 비위생적이거나 가짜재료를 쓰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로컬음식점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 등이 난 경우는 아직 없다. 눈높이가 괴랄하게 높은 게 아니면 한국에서 김밥천국 같은데 가듯 가면 된다.
홍콩 위생서 직원들은 특유의 유니폼을 입고 마이크로버스 1대로 순찰을 자주 다니며 특히 지저분함이 심한 구룡반도나 홍콩 섬의 셩완 같은 일부 구시가지에 자주 출몰한다.
참고로 딤섬을 먹거나 할때 온수를 같이 따라주는데, 이걸로 그릇을 씻으라는 얘기다. 물 받은 뒤 조금씩 그릇을 행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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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방처에서 구급차가 나오며 이 999 구급대는 홍콩 각지의 정부병원[18] 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정부병원의 경우 홍콩의 영주권 즉 시민권[19] 을 가진 사람은 납세자라 무료. 외국인도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으며, 특히 999 구급대에 의해 실려왔으면 제1순위로 진료받는 건 물론 의료진 전원이 다 달라 붙는다. 영어가 짧을 경우 친절하게 통역을 붙여 준다.
대신 흡연자의 경우 실내흡연이 엄금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길빵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아무데나 담배 꽁초를 버릴 경우 약 50만원 정도의 벌금에 당첨된다.[20] 그리고 세관 역시 깐깐해 흙이 묻어 들어오는 꼴을 못 보며 무작위로 여행객을 잡아 검문하니 주의하자.
3.4. 볼거리
현대적인 도시로 떠올리기 쉬운 홍콩이라도 문화관광 및 역사관광을 위한 볼거리가 있다. 중국본토 접경지대인 셩수이(上水, Sheung Shui), 윈롱(元朗, Yuen Long) 등에는 객가인들이 원나라 때부터 살아온 중세 중국의 건축물 유적인 와이(圍)라는 곳이 있다.
특히 캄틴(錦田, Kam Tin) 일대에는 캇힝와이(吉慶圍)를 비롯해서 6개의 와이가 존재하여 캄틴룩와이(錦田六圍, Kam Tin Luk Wai)로 통칭되며 이들 마을 전체가 보존되어 있다. 다만 홍콩 북쪽 끄트머리의 중국 본토 접경지대에 위치해있기에 홍콩 시내에서는 상당히 먼 편이다. 그 외 성수이 등에 크고 작은 여러 와이들이 잔존해 있다.
이 곳들은 중국 북쪽에 살던 객가족이 쿠빌라이 칸을 피해 내려와 살기 시작한 곳으로 푸젠 성에는 비슷한 토루가 있다. 아직까지도 외지인을 적대시하는 푸젠의 객가인촌과 달리 이 곳 사람들은 그렇게 외부인을 적대하진 않으나 큰 개들을 그냥 풀어놓곤 해서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푸젠 토루는 관광객이 늘면서 되려 외부인을 싫어하는 객가인들을 더 자극한 꼴이 되어 시끄럽게 구는 관광객들을 향해 고층에서 벽돌을 아래로 던지는 등의 광경도 가끔 볼 수 있다.
홍콩의 또 다른 재미는 박물관 구경으로, 일부만 빼면 대부분 박물관은 홍콩문화부 소속으로서 세금으로 운영해 공짜다.
침사추이의 홍콩역사박물관 및 구룡공원(Kowloon park)내의 역사 관련 시설인 헤리티지 디스커버리 센터, 과거 쑨원이 홍콩에 체류할 당시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손중산기념관, 영국령 시절의 성공회 성당인 성요한 대성당, 영국령 시절 건물을 개조한 웨스턴 마켓, 홍콩 최대의 도교 사원인 황대선사(黃大仙祠, Wong Tai Sin Temple, 웡타이신 사원), 신계 타이포(大埔, Tai Po)의 홍콩철도박물관 등도 있고 홍콩 섬 동부 샤우케이완(筲箕灣, Shau Kei Wan에는 영국령 홍콩 시대의 해군 해안방어박물관(Museum of Costal Defence, 香港海防博物館)이 있다.
이러한 역사 관련 볼거리 외에도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홍콩 영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웅본색의 촬영지였던 황후상광장과 그 옆의 영국식 건물인 입법의회당, 중경삼림의 촬영지였던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청킹맨션과 홍콩 섬 센트럴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이 있다.
그리고 과거 홍콩의 난민촌으로 대표적인 인외마경이었으나 현재는 철거되어 공원 및 유적전시관[21] 으로 남은 구룡성채(현재 구룡채성공원)도 찾아가볼 만 하다. 문제는 대개 한국인들이 이 명소 및 박물관을 찾지 않는다는 것. 서양인들이나 일본인들이 주로 찾는다. 참고로 홍콩문화부 및 홍콩관광청에서는 다양한 홍콩의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야경이 정말 유명하다. 소위 말하는 세계 3대 야경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다. 특히 20시부터 15분간 진행하는 레이저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幻彩詠香江)는 홍콩에 놀러온 대다수가 보는 구경거리로 꼽힌다. 대개 빅토리아 피크, 스타의 거리~침사추이 종루, 스타 페리를 위시한 선박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아쿠아루나라는 유람선이 유명한데 워낙 인기가 많아 미리 예매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탑승 당일날에도 일찍 가서 줄을 서야 전망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3.5. 쇼핑
행정구역 전체가 면세구역[22] 으로, 쇼핑하고 구경할 것이 많아 주말 끼고 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이다. 놀고 쇼핑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오죽하면 오로지 쇼핑만을 목적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꽤 많다. 일례로 구룡반도의 하버 시티는 문자 그대로 '''쇼핑 던전'''을 체감할 수 있는 규모다. 마카오도 포르투갈 풍의 이국적인 기념품이 많아 선물거리를 많이 사갈 수 있고, 쿠키나 에그타르트, 육포[23] 도 명물이다. 그리고 홍콩 역시 덕질관련 쇼핑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몽콕역 주변은 홍콩 덕질의 핫 플레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
하지만 1990년대라면 모를까 한국에도 수많은 명품점과 다양한 상품들이 둘어와있는 2010년대 이후에 홍콩을 쇼핑 목적으로 간다는 것은 다소 미련한 일이다. 외국 사람들 중에는 홍콩을 그런 목적으로 가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홍콩은 쇼핑이라는 목적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그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야시장의 물건들의 경우 제품 구매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템플 스트리트, 몽콕 야시장 등지는 바가지와 사기가 악명이 높다. 구매를 했는데 막상 다른 가게에 가보니 방금 전에 구매했던 곳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허다하고 저질 제품들이 많다.
전술한 것처럼 홍콩은 1000원짜리는 딱 1000원짜리 값밖에 못 하고, 10000원짜리는 딱 그에 알맞는 값을 하는 곳이다. 야시장 제품 대부분은 중국제 싸구려 제품들이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더라도 더 질 좋은 제품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 비싸지 않게 전자제품을 살 수 있는 Fortress(豊澤)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오덕 굿즈의 경우 삼수이포에 전문 가게들이 쫙 깔려 있으며 대개 일본 직수입 제품들이다. 역시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덕질쇼핑의 경우 일본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득템 스팟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일본과 같다고 생각하면 좀 실망할 수도 있다. 또한 일본 제품은 일본에서 한단계 건너온 물건들이어서 일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비싸다는건 감안해야 한다.
3.6. 문화
홍콩은 약 '''150년'''간 영국의 식민지였고 '''서양과 중국, 동남아시아 문화가 섞여''' 있다. 요리는 '''광동 요리 위주이며 북경 요리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다른 중국 요리는 포장마차식 '차찬텡'부터 '점보 팰리스'같은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몽골 요리 같은 소수민족 식당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소수민족 요리로는 홍콩에서도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우육면 식당들이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다양한 서양 요리 및 퓨전도 있으며 일본 요리, 태국 요리, '''베트남 요리'''[24] 도 흔하다.
90년대와 달리 한국에도 수많은 명품샵들이 들어온 현재에는 차라리 쇼핑보다는 음식 맛집관광이 더 의미있을 정도로 전 세계의 음식이 공존해있다. 한국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홍콩이 다음이라고 느껴질 정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홍콩인들이 음식 문화에 편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가 쉽게 자리를 잡고 전세계 음식의 천국이 되었다. 당장 멕시코, 브라질 등 먼 나라에서부터 한국이나 일본, 대만 등 가까운 나라까지 여러 음식이 집합해있고 그 중에서도 러시아 식 보르쉬는 로송탕이라는 이름으로, 팬케이크는 빤켁, 포르투갈 요리였던 에그 타르트는 단탓이라는 이름으로 로컬음식에 흡수됐다. 햄버거도 로컬식으로 재해석되기도 했다.
음악에 있어서도 중국 전통극인 월극[25] 과 서양식 오페라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중국 전통음악 채널과 현대식 칸토팝[26] , 미국이나 영국의 팝 뮤직[27] , 한국의 Kpop, 일본의 Jpop, 대만이나 중국의 Cpop이 모두 인기 있고 자주 들린다.
3.7. 종교
기독교[28] 와 도교와 불교가 제일 교세가 세서, 교회(기독교), 도관(도교), 절(불교)을 쉽게 볼 수 있고, 서로 바로 옆에 위치하거나 길 하나 마주하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한 시야에 절에서 예불을 하는 모습과 도관에서 소원을 비는 모습과 성공회 교회에서 감사성찬례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무종교이거나 개신교나 가톨릭 교인이고, 연배가 많은 세대일수록 도교나 불교'''를 믿는다.
교회도 중국화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교회 장식이나 성화 등이 중국식이기도 하다. 한 예로 신계의 초창기 루터회 교회는 외관상으로 절이랑 똑같이 지어져 범종도 있고 석탑도 있어 겉으로는 절과 구분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얼핏 보면 절을 교회로 개조했다고 착각할 정도. 그리고 성모상도 약간 관음보살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확실히 유럽, 아메리카의 성모상과는 확 다르다. 도사처럼 옷을 입은 예수 성화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현지화되었다. 애초 기독교를 불교 변종으로 이해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나 영국인을 따라온 인도인 및 파키스탄인들 덕분에 '''모스크도 세 곳'''이나 있고 유대인들이 세운 '''유대교 사원'''도 홍콩 섬에 있어 다양한 종교를 접할 수 있다. 심지어 홍콩 섬 해피 밸리에 '''힌두교 사원'''까지 있다.
3.8. 정보
홍콩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관광도시로 다양한 여행정보가 있다. 스마트폰 앱도 있고 구글 지도 사용도 자유롭다. 홍콩 관광청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지 역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홍콩 국제공항에는 한국 여행사도 있다.
3.9. 의사소통
홍콩의 경우 과거 영국 땅인 영국령 홍콩 이었기도 한데다 지금도 국제업무지구인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외국인 바이어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다보니 외국인이 많은 홍콩 섬 지역에서는 대체로 영어를 잘 한다. 물론 발음이 특이한 건 어쩔 수 없다만 마카오에 비하면 훨씬 영어가 잘 통하며, 관광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홍콩 섬, 그러니까 중심지인 센트럴-셩완,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그리고 국제화된 타이쿠-사이완호-쿼리베이나 사이버포트-에버딘 등의 지역들에 머무른 경우에는 당연히 영어가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곳은 다 통한다. 특히 센트럴, 소호에서는 광동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며 식당이나 술집을 가도 직원들이 광동어나 표준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홍콩 영어 참조.
홍콩에서는 이른바 양문삼어라 해서 2개의 문자와 3개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2개 문자는 한자/라틴 문자이고 3개 언어는 영어/표준중국어/광동어이다. 이는 포르투갈에서 반환받은 마카오도 마찬가지라 여기는 양문사어로 한자/라틴 문자의 2개 문자와 영어/포르투갈어/표준중국어/광동어의 4개 언어로 영어까지 공용어로 중국 정부가 추가했다.
중국어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만 아는 상태로 가도 된다. 물론, 홍콩인이 '생각보다' 영어를 잘 못 한다는 후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아무리 영어를 배우고 영어로 시험을 봐도 평소에 쓰는 언어가 아니고 발음이 광동어와 섞이며 조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다. 구룡반도에 주로 머무는 한국인들의 특성 상 구룡에선 광동어만 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서 그렇다. 그리고 구룡이나 신계 등 육지 부분들은 중국에 붙어 있는지라 피난민 출신들로 교육을 못 받은 세대가 많으며 동네 슈퍼 등에선 영어를 못하고 광동어만 아는 가방끈 짧은 사람들이 많다. 홍콩은 대학진학율이 20% 남짓으로 70% 정도의 대학진학율을 보이는 한국과 1대1로 보기에는 곤란한 곳이다.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당연히 영어가 유창하다. 이런 현상때문에 대게 고졸자들이 순경으로 입직하는 홍콩 경찰의 경우 침사추이나 몽콕 등 구룡의 경찰관들은 영어로 대답은 할 줄은 알지만 진땀을 빼거나 모르는 걸 무전으로 대신 물어보기도 한다. 홍콩 섬의 경관들은 능숙하게 영어를 잘 한다.
한국 매체에서 홍콩에 가면 표준중국어를 알아야 한다면서 표준중국어 책자를 읽는다든지 연예인이 현지인과 보통화로 회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거 믿고 표준중국어를 구사하면 후술했듯 언짢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주로 중국 대륙이나 대만에만 있다가 어쩌다 홍콩에 가는 사람들이 외국인이 표준중국어를 쓰면 외국인이라서 이해한다니 괜찮다니 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표준중국어를 남발하는 것을 홍콩인들은 매우 싫어하며 일부러 중국인 및 표준중국어 화자를 박대한다. 특히 최근 반중감정이 극에 달했기 때문에 홍콩인들에게 표준중국어를 쓴다면 강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괜히 홍콩의 서비스업에 대해 푸념하는 사람 대부분이 표준중국어만 알고 영어를 모르거나 영어를 알아도 표준중국어로 들이대다가 된통 당하고 온 경우들이다. 즉 표준중국어와 영어 모두 할 수 있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10. 치안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2014년과 2019년에 불거진 시위 이미지와 달리 원래 '''치안이 우수한 곳'''에 속한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시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금방 혼란이 사라졌으며 2019년의 대혼란은 역사 속 일이 되었다. 이제는 시위는켜녕 코로나19 대응으로 사적모임 자체가 크게 제지받으며 2020년 상반기까지 명맥을 이어오던 각종 시위들도 2020년 후반기로 가면서 하나둘씩 사라져 명맥이 끊겼다. 과격 시위대 용무파 및 이들을 지원하던 본토파는 대게 망명을 택하거나 몰래 체포당해 와해당했고 운 좋게 수사망을 벗어난 사람들도 조용히들 산다.[29]
지난 해에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외교부의 1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되었던 적이 있었다.[30] 자세한 내용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일자별 경과 참조. 특히 지난해 10월 1일에는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으며 각종 행사가 안전 문제로 취소되는 상황이었다가 2019년 홍콩 구의회 선거가 외부 우려와 달리 중국군 개입 없이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홍콩 경찰의 새 수장인 크리스 탕이[31] 홍콩이공대학에 모인 시위대를 고립/포위하고 경찰특공대까지 배치해 여차하면 저격도 불사할 태세로 세게 나가 용무파라 불리던 과격 시위대는 그냥 무력화되어 버렸다. 그리고 2020년으로 해가 바뀌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의 2연타로 시위는 철퇴를 맞고 사라져 버렸으며, 시위로 손해를 크게 보던 소매업이나 관광업계, 중국과 교역량이 많고 중국 정부의 압력[32] 을 받은 금융업이나 무역업계는 국가보안법에 환영 의사를 보였다. 결국 몇몇 전문가들의 섣부른 예측과 달리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시장 때문에 단단히 코가 꿰어 홍콩을 떠나지 못했으며 홍콩의 지위를 대체하고 싶어하던 서울, 도쿄, 상하이, 타이베이 등은 헛물만 켰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되려 홍콩인의 이민조차 힘들어졌다.[33]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라 일부 장소는 좀 으슥하지만[34] , '''전체적인 치안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한국과 비슷한 감각으로 다니면 된다. 관광도시이다 보니 치안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는 경우 관광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한다.[35] 되려 밤에 남자 혼자 얼쩡거리면 경찰들이 불심검문하고 여기서 버벅대면 끌려간다.
참고로 홍콩 경찰의 경우 권총에 공포탄이 없고 실탄부터 나간다. 거리에선 아주 친절하고 착한 경찰[36] 들이지만 연장 빼들고 덤비는 순간 총 맞을 각오해야 한다. 홍콩 경찰은 테이저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실탄이 장전된 권총과 삼단봉만 휴대한다. 타 국가 경찰들과 다른 점이다. 총기소지가 자유인 미국 경찰도 테이저는 같이 갖고 다니며 테이저로 1차, 권총으로 2차 대응을 하는 걸 보면 의아한 점이다.[37]
그리고 '''소방 구조 및 구급 서비스도 훌륭'''해 안전 문제는 걱정 덜어도 된다. 홍콩 경찰 및 홍콩 소방처 참조.
홍콩 경찰은 영국의 영향을 받아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와 180도 다르다. 그리고 홍콩 소방처 소속 구급차는 한국처럼 무료이다.홍콩의 소방기관은 홍콩 소방처고 다시 구급업무를 담당하는 구급국, 소방구조 및 화재예방을 맡는 소방국이 다시 나뉜다. 소방서는 消防局/Fire Station이라 쓰고, 홍콩에만 있는 기관인 구급서는 救護點/Ambulance Depot이라고 쓴다. 구급차 중 일부는 소방서에도 전진 배치되어 있고 홍콩 국제공항 내에도 구급차가 공항 소방대에 배치되어 있다.
3.11.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들
애초 홍콩과 마카오가 무역 거점이라는 도시 특성상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예로 홍콩 경찰, 홍콩 소방처 및 입경처 등 홍콩인 공무원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편이며, 영어로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도와주려 한다. 물론 이는 공적기관이니까 그런 면도 있다. 혐한 성향이 강한 일본 및 중국 대륙 그리고 1992년 단교 후 앙금이 많은 대만에 비해 여행을 맘편히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그렇다고 홍콩에 혐한 성향 인물이 아예 없다고 단정짓기는 힘든게 홍콩 독립운동 성향을 가진 인물들에게는 다소 혐한 성향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자신들을 명예 서양인으로 생각하며 한국인을 좀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고, 일본 극우들의 지원도 있어 일본 우익들 때문에 흑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한인교회와 현지교회 간 마찰 등도 있다. 장로회가 주류인 한국의 보수 개신교계 한인교회가 성공회, 루터교, 감리교 등 루터 계열 개신교와 침례교, 그리고 가톨릭이 주류인 홍콩 그리스도교계와 쓸데없이 마찰을 빚고 분쟁을 벌이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별로 좋게 보진 않는다.
홍콩인도 엄연히 한족이며 중국본토인의 답 없는 중화사상 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중화사상을 갖고 있다. 특히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중국본토인과는 다르지만 엄연한 중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반중 감정에 사로잡혀 중국 자체를 욕하면 꽤 불쾌해한다.[38] 나무위키에서도 중국 대륙 즉 '''중화인민공화국'''과 '''중국 그 자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 공산당은 어디까지 정치집단일 뿐이며 중국 그 자체는 아니고 멀쩡히 중화민국이 대만에나마 살아 있는지라 이를 조심해야 한다. 비록 대륙을 차지한 중공이 정통성을 인정받긴 했어도 마음 속으로는 민국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중화권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은 중국 자체와 중공을 철저히 분리해 '''중공은 중국이 아니며 중국을 대표할 수 없다'''고 늘 주장한다. 파룬궁이 괜히 '''천멸중공 천우중화(天滅中共 天佑中華)'''를 주장하는 게 아니다.
4. 단점
4.1. 좁은 면적과 많은 사람들, 빽빽한 건물
홍콩과 마카오는 모두 땅은 좁은데 사람은 상대적으로 아주 많기 때문에, 신계의 외곽 지역이라면 모를까, 관광객이 갈 만한 곳은 어딜 가도 사람으로 꽉 찬다. 인구밀도가 워낙 높다 보니 공간절약을 해야 하고, 그래서 식당에 가도 생판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각오해야 하며, 주요 도로를 제외한 골목길이나 지선 도로는 상당히 좁다. 특히 지형이 산지라 돌아다니려면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홍콩 섬은 이동하기가 더 어렵다. 이 때문에 사람이 많고 복잡한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관광지로서 홍콩과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영상이나 사진상에서만 보면 뭔가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좁고 빽빽하다는걸 알게 된다.
그래도 정 홍콩에 가 보고 싶다면, 신계 등의 외곽 주거지역이나 홍콩 섬 남부의 비교적 한적한 동네, 란타우 섬의 디스커버리 베이 정도가 괜찮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홍콩과 마카오에서 홍콩 섬/구룡반도와 마카오 반도를 빼는 셈이라, 마치 뉴욕시에 관광을 갔으면서 맨해튼을 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건물이 빽빽하고 사람이 다니는 보도까지 간판으로 꽉 차 있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한 불호(不好) 요소인데, 홍콩 영화 애호가나 홍콩의 독특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마음에 드는 경관일 수 있지만, 보기만 해도 숨막히게 높고 좁은 건물들이 답답하고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한 건물의 내부가 깔끔한 것과는 별개로 센트럴이나 구룡반도의 건물 외벽은 깨끗하다고 하기 어려운 곳도 많기 때문에, 유리궁전 류의 높고 깔끔하며 큰 건물 같은 것을 기대하고 홍콩에 가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39]
여담으로 이렇게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에 한 빌딩에도 에어컨 실외기가 수십 대는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덥고 긴 홍콩의 여름에 관광을 가서 길을 걷다 보면 머리에 실외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원 없이 맞을 수 있다(…). 물론 쏟아붓는 수준은 아니고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정도인데 그걸 한 블록 건너 한 번 정도는 맞는다는 것이 문제.
4.2. 관광 콘텐츠
쇼핑을 좋아하거나,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거나, 영국과 중국이 뒤섞인 독특한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홍콩 영화의 팬이라면 홍콩은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다. 마카오 역시 중국과 포르투갈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경관과 문화를 자랑하므로, 여기에 관심이 있다면 짧은 시간을 들여서도 충분히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특유의 그 묘한 분위기를 좋아하면 홍콩은 진짜 최고의 여행지가 된다. 주로 여성층이 홍콩을 아끼게 되는 이유가 여성층에게 어필할 만한 아기자기함과 맛깔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층은 시야가 달라 별 관심이 없어 저평가하기 일수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 대신 장엄한 자연 경관이나 한적하고 느긋한 휴양지의 즐거움을 원한다면 홍콩과 마카오 여행은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차라리 중국 대륙이나 태국 같은 곳이 낫다.[40]
위의 요소 중 장엄한 자연 경관 등은 중국에 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중국에는 남성층이 관심있을 법한 삼국지연의 관련 명소도 풍부하다. 그리고 태국의 푸켓이나 파타야, 치앙마이, 인도네시아의 발리, 필리핀 세부 등은 휴양지에 유흥을 겸한다.
특히 남자들 중에 홍콩을 한 번 가 보고는 필리핀이나 태국, 중국 대륙이 훨씬 낫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이다. 남자들의 경우는 유흥이 곁들여져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유흥에 흥미가 없고 전술한 것처럼 영국이자 중국, 중국이자 이베리아 반도인 독특한 문화를 선호하면 남자도 얼마든지 홍콩, 마카오를 좋아하게 되며 오히려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한다. 이 점은 대만도 마찬가지다.
홍콩은 중화권에서도 역사가 짧은 편인 도시라서 관광도시치고는 역사적 유적지나 문화재가 많지 않아 역사적 면모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도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화권 중에서 중국 본토는 물론이고 국립고궁박물원이나 그 외 여러 역사적 장소[41] 가 있는 대만, 홍콩보다 개항 역사가 길고 문화재 밀집도가 높은 마카오에 비해서도 그러하다.[42]
4.3. 날씨
아열대기후로 한 마디로 '''덥고 습한 날씨가 오래 간다.''' 동남아시아가 다 그렇지만 홍콩은 대놓고 태평양에 접한 몬순기후대로 해풍의 영향을 받아 습도가 굉장히 높으며 습도로만 따지면 고온다습의 표본인 오사카와 오히려 비슷하다. 대만이나 광동성, 푸젠성 등 남중국 지역이 다 그렇듯이 홍콩과 마카오의 날씨는 굉장히 덥고 습한 편이니 여름이라면 기능성 옷을 입는 것이 편할 수 있다.
한국의 여름 기후에 해당하는 날씨가 3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데, 이 중 혹서기인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우 덥고 습한 평균 30도의 날씨가 계속되며 습도는 90%에 육박한다. 그러니까 이 시기를 제외하면 홍콩은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다. 대부분이 여름휴가에 맞춰서 홍콩을 짧게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날씨는 잘만 맞춰가면 생각보다 곤란을 겪지 않는다.
그리고 여름에는 태풍이 내습한다. 특히 가끔 늦여름인 10~11월에 태풍이 내습하는 경우나 초여름인 3~4월에 태풍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풍 경보 중 가장 강한 T8이 발령될 경우 홍콩 국제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홍콩 버스도 운행도 멈추며 홍콩 지하철도 지상구간은 아예 운행이 중단되며 지하로 다니는 구간만 다녀서 감차되고 중국과의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된다. 말 그대로 도시가 올스톱하는 국가 마비 사태가 벌어진다(...) 여름에 홍콩을 올 경우 태풍을 만나면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 대신에 T8 발령시 정부 차원에서 강제 휴무를 실시, 회사도 휴무하고 학교도 휴교하는 등 안전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물론 초여름인 3~4월이나 늦여름인 10~11월의 평균 온도는 19도 정도로 선선해서 여행하기 좋다.
아열대기후의 특성상 봄과 가을은 없다. 애초 같은 위도의 아시아 대륙 서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등 아라비아 반도 산유국들은 건조기후대인데 동안은 습윤기후, 서안은 건조기후가 되어 동위도 아열대 고압대는 서안에선 뜨겁고 건조하며 사막을 만들고 동안은 후덥지근한 아열대 몬순기후가 되기 때문이다.
12월에서 2월까지 두 달의 겨울철이 되면 평균 12~14도 정도[43] 로 현지인들은 영상 10도에 오리털 코트를 입고 다니지만 외국인들은 반팔 청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재밌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홍콩의 겨울은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인 10월에서 11월 정도 날씨로 한국인 기준 크게 덥거나 춥지 않으므로 다닐 만 하다. 홍콩인들은 비가 오면 추위를 심하게 느낄 정도지만 한국인에겐 밤에만 좀 쌀쌀하고 낮에는 쾌청하게 느껴져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다. 다만 겨울철 밤에는 일 최저기온이 0도를 찍는 일도 자주 있어 꽤 쌀쌀하긴 하다. 동남아시아 지역들이면 더운 나라들이 다 그렇지만 난방 개념이 아예 없는데다가, 겨울철도 습도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체감온도는 더 춥기 때문에 잘 때 입을 따뜻한 옷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한국은 여름에만 다습한 환경이라 습도가 높으면 덥다고만 생각하는데, 습도가 높으면 기온과 체온의 온도 교환이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저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실제 기온보다 춥게 느껴진다. 베트남 등 기후대가 다양한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영상 4도에 얼어죽는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4.4. 물가
홍콩 자체가 매우 좁은데다가 '''대부분의 숙박 시설들이 호텔'''이다 보니 타 동남아시아 지역에 있는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들이나 중국 대륙은 물론 대만과도 비교하면 가격이 비싸다. 검색해 보면 의외로 저렴한 호스텔도 있지만, 그런 곳은 실제로 가 보면 극단적으로 좁거나 낡았거나 둘 다인 경우가 많다. 홍콩 건물들은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이며 그 중엔 한국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 1940년대는 물론 19세기에 지은 건물도 꽤 있다. 주로 홍콩 섬에 가면 고쳐서 쓰는 19세기 식민지 초기 건물들이나 한반도가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30년대 및 1940년대에 지은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호텔이 아닌 저렴한 숙소 중에는 매우 비좁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많다.
결론적으로 홍콩의 숙박시설은 가격에 비해 가성비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홍콩 섬의 호텔들은 아주 잘 구하지 않는 이상 마카오의 카지노 호텔들이 저렴하게 내놓는 비수기에도 30만원은 기본으로 찍고 가는데다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 되는 방은 50만원도 넘는다.
좀 싸게 구하려고 구룡반도의 호텔을 구한다 해도 20만원은 줘야 제대로 된 방을 구할 수 있고, 10만원~15만원짜리는 대개 조던 등 치안이 비교적 안 좋고 좀 더러운 곳이거나 너무 구석탱이인지라, 막상 가보면 도심 접근성도 홍콩 국제공항 접근성도 엉망이고 괜히 묵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민박 시설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며, 드물긴 해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몇 곳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활용하면 좀 싸게 갈 수 있다.
전술한 것처럼 홍콩에서는 1000원짜리는 딱 그 정도 값어치밖에 못 하고, 10000원짜리는 그에 맞는 값을 한다. 가성비라는 말은 잊는게 좋다. 홍콩은 가성비가 아닌 철저히 가격에 따라 그만큼 질도 좋아지는 곳이다. 천만다행으로 중간 옵션인 5000원 짜리도 얼마든지 훌륭하다. 5000원짜리에 해당하는 옵션은 셩완과 노스포인트의 IBIS 호텔이라든가 노스포인트(北角, North Point)의 하버뷰 호텔 등이다. 노스포인트는 코즈웨이베이나 완차이 등과 가깝고 센트럴도 그리 멀지 않으며 셩완은 아예 센트럴이 도보 거리다.[44]
죽어도 호텔에 가야겠다면 구룡반도와 바로 이어져 있는 신계 샤틴(沙田, Sha Tin) 지역의 호텔을 알아보자. 매리어트 코트야드와 같은 4~5성급 호텔을 1박에 12~13만원 선에서 묵을 수 있으며 구룡반도도 산 하나만 넘으면 가깝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목적지가 대부분 침사추이 일대인 것을 감안하면 나쁜 선택이 아니다. 물론 여기서는 홍콩 섬으로 갈려면 4-50분은 걸린다. 아니면 지하철로 2-30분 내에 저렴한 호텔을 찾는다면 콰이충이나 췬완 지역도 좋다. MTR 췬완선으로 침사추이나 몽콕 일대는 20분, 섬 지역도 30분이면 센트럴역까지 가는 거리며 센트럴로 더 빨리 갈려면 뚱충선으로 갈아타도 된다.
음식은 가격이 좀 오르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한국보다는 싼 편이다. 대만도 그렇지만 홍콩과 마카오는 모두 매식(買食) 문화가 발달해 있어 사람들이 밥을 밖에서 사 먹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외식 물가가 낮다. 일종의 패스트푸드점인 차찬텡(茶餐廳)에 가면 특히 더 싸고, 차찬텡이 아니더라도 딤섬 가게나 영국식 아침식사 또는 서민적인 광동 요리를 파는 가게는 싼 값에 질 좋은 요리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동네 식당에서는 영어나 표준중국어는 통하지 않고 광동어만 통하는 곳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침사추이나 몽콕 쪽에서는 자주 만나는 상황이며, 홍콩 섬 완차이 등은 서양인 등 외국인 직장인들도 밥을 많이 사가서 간단한 영어는 통한다. 만일 언어 문제가 걱정된다면 영어/표준중국어가 통하는 체인화된 차찬텡인 맥심(美心. Maxim)이나 카페 드 코랄(大家樂, Cafe De Coral) 등을 가면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도 발달해 있다. 그래서 식비를 아낄 수 있다. 한국과 달리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저렴하게 푸짐한 양으로 한끼 해결하는 곳이며 가족단위 외식도 많이들 한다. 翠華(Tsui Wah)나 일본계 사이제리야(Saizeriya) 등이 대표적인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그리고 미슐랭 별을 받은 곳에서 광동 요리를 풀 코스로 섭렵하겠다거나, 페닌슐라 호텔에서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겠다거나 하면 얘기가 달라지니 그만큼 돈을 준비하자. 전술한 것처럼 홍콩의 모든 서비스 퀄리티는 가격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다행히도 딤섬 등 얌차는 생각보다 저렴한 곳에서 많이 즐길 수 있다. 깔린게 얌차 파는 자우라우이며 자우라우는 저렴한 곳도 많다.
4.5. 디즈니랜드
홍콩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제일, 압도적으로 작은지라 일부러 방문할 필요까지는 없는데, 대신에 그 덕에 디즈니랜드 치고는 이용객이 적은 편이다. 오히려 놀이동산이라면 현지에서는 디즈니랜드보다 오션파크를 쳐주는 편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수한 수준은 아니다. 너무 작고 너무 오래돼서 최신의 에버랜드의 반도 못 따라오는 레벨. 그렇기에 홍콩에 간다면 차라리 디즈니의 캐릭터를 보러 사진 찍으러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다. 디즈니는 규모가 작다는 점 및 오션파크의 인기로 인하여 관광객도 휴일을 제외하고는 적은 편이라 어트랙션을 즐기는데 여유가 좀 더 있다.
물론 중화권에서 제대로 된 디즈니랜드를 보려면 상하이 근교의 푸둥 디즈니랜드가 낫다. 이 쪽은 올랜도 디즈니 월드 미니미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크다.
4.6. 기타
홍콩여행을 갈 경우 되도록이면 홍콩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중국 대륙인들이랑 문제가 생겨도 건드리지 말자. 항의해도 소용없고 되려 쪽수로 밀어붙여 얻어 터지기 딱 좋다. 홍콩에는 1997년 주권반환 후 건너와 사는 대륙 출신들이 아주 많고 홍콩인과 혼인한 사람들도 많다. 대륙인 중에서도 관광객인 유커는 진상의 극치를 보여준다. 물론 홍콩 경찰은 이들을 되게 싫어해서 '''현장에서 모조리 체포 후 추방해 버린다.''' 문제는 이들이 배째라 식으로 나와 치료비 받기도 힘든 게 문제다. 방법은 지나가는 '''경찰'''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면 된다. 경찰은 무서워 하기 때문에 알아서 도망가 버린다. 행패 부리다 잘못 걸리면 추방당해도 할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추방당한 뒤에 본토로 되돌아가면 공안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시위 이미지가 강했으나 이제 시위는 사실상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시위로 한바탕 몸살을 앓은 후 임기가 끝난 스티븐 로 경무처장이 퇴임하고 강경파인 크리스 탕이 경무처장에 취임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된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까지 명목으로 시위는 시작도 하기 전에 원천봉쇄되며 경찰들이 경우에 따라 마구 총을 쏘기도 하기 때문에 시위 예정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45]
시위나 홍콩 독립운동 관련 부분에서 말하자면 이제는 홍콩 국가보안법로 인해 외국인도 홍콩 독립운동에 가담하거나 시위 현장에서 체포될 경우 처벌받게 된다. 외국에서 홍콩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것까진 막지 못하겠지만 대신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 비자 발급에 큰 제한이 걸리게 되어 기업들이 채용을 기피할 게 뻔하다. 중국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좋든 싫든 반중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을 배척할 수밖에 없다. 이미 HSBC나 스와이어 그룹, 블리자드, 나이키 등 여러 다국적 기업이 중국 정부의 압력을 의식해 중국 입장에 동조하게 되었고 반중 성향 직원은 전원 해고당했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가 전혀 달라 정치적 자유는 보장되지 않는 곳이다.[46]
홍콩 관광시에는 화장실 문제도 신경써야 하는데, 특히 홍콩 섬 센트럴역 같은 큰 규모의 역을 제외하면 지하철 역사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한국 생각만 하고 역에서 일 볼 심산으로 내려갔다가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숙박업소나 음식점, 백화점 등에서 그때그때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홍콩인들은 대놓고 화장실 갈거면 백화점으로 가라고 할 정도. 그나마 다행인 게 홍콩은 지하철역과 쇼핑몰이 이어져 있어 급하면 쇼핑몰 가면 된다. 홍콩은 유럽식 사회로 유럽처럼 화장실 인심이 짜다. 옆의 마카오도 화장실 인심이 짠 편인데 이들은 유럽의 식민통치를 받은 유럽식 사회로 한국과는 시스템이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당장 유럽여행 꿀팁으로 괜히 화장실이 꼽히는 게 아니다.[47] 만일 밖에 나왔는데 정 급하다면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부터 찾아보자. 돈 내고 쓰라고 막아 놓는 유럽의 몇몇 나라와는 달리 홍콩은 그래도 맥도날드 화장실이 공짜다. 또한 여유가 된다면 화장실 위치를 알아 놓는 것도 좋다.
어쨌든 홍콩 및 마카오에서 화장실 문제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여행 가이드북 중에서도 화장실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딸린 것들이 있고, 인터넷에도 여행 꿀팁이라면서 홍콩 화장실 지도가 돌아다닌다(…). 여름이 긴 지역이라 소변 볼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안심되는 부분. 그래도 유럽과 달리 쇼핑몰이나 호텔에 들어가면 화장실이 깔끔하게 꼭 있다. 에어컨 쐴 겸, 호텔 구경할 겸 들어갔다 오면 된다. [48]
홍콩 섬의 경우 화장실이 그렇게 더럽진 않다. 홍콩인이나 서양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 편이다.그러나 구룡반도 지역 화장실들은 다소 더러운 편이다. 중국 대륙 출신들이 많이 쓰는 곳들인데다 인도인들도 많이 사는 곳이라 홍콩 섬과 달리 위생관념이 좀 떨어져서 화장실 물을 안 내리거나 변기 속에 온갖 쓰레기를 쑤셔박아 넣어 변기가 막힌 사례가 꽤 많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구룡공원 공공화장실의 경우 이게 심하다. 이 쪽은 쪽수 많은 중국 관광객들 덕에 청소를 좀 할려 해도 인력이 모자라서 청소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신계는 대부분 주권반환 후인 1997년 이후에나 만들어진 신도시인지라 공공 화장실도 대게 새삥이다.
'''면세점에서 담배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 홍콩 국제공항에서 구입해야 한다.''' 기내 면세점에는 기내흡연 방지를 위해 담배가 없으므로 사실상 홍콩 국제공항의 면세점이 홍콩 여행 중 면세담배를 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더구나 홍콩, 마카오의 담배 면세한도는 '''19개피'''이므로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49]
보통의 경우 면세점 이용 기회는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구역, 출국편 기내, 도착지 시내 면세점 / 도착지 국제공항 면세구역, 그리고 귀국편 기내로 이렇게 4번 이상 있다. 하지만 홍콩으로 갈 시에는 인천공항에서 판매원 재량으로 담배를 팔지 않으며[50] 전술했듯 기내면세점에 담배가 없으므로 홍콩 국제공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면세담배 문서 참고.
이 때문에 흡연자들에게는 아주 죽을 맛인 여행지이다. 일본이나 중국본토 등이 담배에 아주 관대한 것과는 달리 홍콩은 담배에 아주 엄격하다. 2003년 SARS, 2020년 코로나19를 겪으며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담배를 강하게 단속해 담배 꽁초가 버려진 꼴을 못 본다. 담배 꽁초에는 바이러스가 묻은 비말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흡연자가 많은 남성들에게는 별로 인기없는 여행지인 반면 여성들에게 오히려 인기있는 여행지이다.
[1] 광동어로는 깜종이라고 한다.[2] 1 홍콩 달러 당 2~3원정도 손해본다.[3] 렌터카를 통한 자가운전이 편한 사람에겐 별로일 수 있다.[4] 물론 무단횡단이 많다고 이상하게 보면 안된다. 사람의 무단횡단은 봐주는 대신 차량의 신호위반엔 짤없이 벌금폭탄을 내린다. 이 점은 다른 구 영국령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등도 마찬가지고 유럽 국가들 대부분도 마찬가지. 자가용과 비슷하게 분류해 경찰이 깐깐하게 구는 택시와 달리 좀 봐주는 버스 운전사들은 스릴을 즐기는지(...) 과속은 꽤나 많이 보인다. 특히 홍콩의 대표 대중교통인 미니버스를 타면 버스에서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5] 그러니까 딤섬이나 밀크티, 중국식 건물 등. 대만에서도 충분히 중국본토 못지않게 즐길 수 있다.[6] 사실 이래서 정작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 파룬궁은 참여를 거부했다. 파룬궁 신자들도 대륙인이라 결국엔 하나의 중국을 대전제로 깔 수 밖에 없다.[7] 이 중에 대한민국 외교부에 보낸 서한도 있다. 이후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측이 '''한국-홍콩 외교당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주홍콩총영사''홍콩에서 트래블버블 제안... 협의 중.[8] 홍콩-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곧 시행…2주 격리 면제.[9] 물론 중국 본토의 베이징, 상하이, 하얼빈이나 일본 도쿄, 오사카보단 조금 멀다. 오키나와나 괌, 북마리아나 제도 등과 비슷한 수준.[10] 제주항공, 에어부산, 홍콩 익스프레스, 진에어 등.[11] 그러나 비수기는 많이 습하고 덥기 때문에 비수기인 이유가 있다. 5월-11월이 홍콩의 여름이며 우기는 무려 4월부터 시작되어 5월 정도면 습도가 100%이다. 홍콩 뿐 아니라 원래 동남아시아는 6월-8월이 우기인지라 비도 많이 내리고 습해 이 때 대게 비수기가 된다.[12] 다행히 실내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어딜 가도 빵빵하다.[13] 홍콩, 마카오에서는 렌트카 이용을 할 수 있어도 안하는게 낫다.[14] 2020년 삼성역 도심공항터미널 건너편에 팀호완 한국 1호점이 들어와 굳이 홍콩 가서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토다이도 같은 과정을 거쳤으나 거긴 위생관련 병크로 성대하게 망했다(...).[15] 침사추이, 센트럴 같은 최대 번화가는 제외. 센트럴은 새로 지은 빌딩도 많다. 타이쿠싱과 쿼리베이도 신도시라서 최신식 빌딩이 많다. 타이쿠싱의 시티플라자나 One Island East 등이 요즘 지은 빌딩들이라 깔끔하다.[16]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다 위생서 직원과 인사하는 순간에 바로 영업정지가 날아온다. 그리고 폐쇄하고 약 쳐서 해충을 구제해 준 후 업주에게 벌금을 때린다.[17] 그러니까 포장마차 식의 이름없는 허름한 곳들.[18]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프린스 에드워드 병원, 킹 조지 병원 등 영국 왕족의 이름이 명명되어 있다.[19] 홍콩은 영주권자가 곧 시민권자이다. 굳이 영국이나 중국 국적이 없어도 홍콩사람으로 인정된다는 것.[20] 각각 화재 위험 및 감염병 우려 때문에 경찰이 단속한다.[21] 과거 더러운 난민촌이 아닌 원나라-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구룡채성 유적 전시관이다.[22] 그래서 홍콩 관내에 차려진 면세점은 외국인 유인용에 불과하다. 단, 출국 시 면세담배 및 면세주류는 얄짤없이 공항면세점에서만 구입.[23] 입국시 반입이 안되니 주의. 간혹 세관의 허점 덕분에 붙잡히지 않은 경험에 비춰 괜찮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육가공품, 우지/돈지가 들어간 식품, 유제품 등은 검역이 깐깐한 나라들, 특히 한국(+일본)에 절대로 반입하면 안 되는 물품이다.[24] 광동 요리와 비슷하다.[25] 경극의 광둥 성 버전으로 대사가 '''고대''' 광동어라 광동인도 못 알아 듣는다. 그래서 옆의 스크린에 현대어 번역이 뜬다.[26] 광동어 가요로 홍콩 대중음악의 사실 상의 동음이의어인데 중국대륙이나 대만 가수들은 표준중국어로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화인들 사이에도 꽤 칸토팝이 인기있는 편이며 이중에는 칸토팝 CCM도 많다.[27] 참고로 헤비메탈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수입된 곳이 일본과 함께 홍콩이었다. 영국 영향으로 비틀즈와 블랙 사바스 등이 인기있다.[28] 홍콩은 영국 영향으로 기독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성공회를 의미하고, 마카오는 포르투갈 영향으로 기독교가 가톨릭을 뜻 한다.[29] 대신 2019년의 홍콩 민주화 운동은 엉뚱하게 태국에 수출되어 2020년 태국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으나 이조차도 2020년 연말 미얀마 접경지대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사그라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이렇게 민주주의 시위들이 코로나 방역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하나둘씩 소멸되면서 이러다 자유나 민주주의 자체가 쇠퇴하고 권위주의가 득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여기엔 서구식 자유주의가 코로나 앞에서 전혀 힘을 못 쓴 추태 및 이와 비교되는 싱가포르의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3단계 등 강제성이 부여된 방역 정책들이 크게 성공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30] 이 때문에 대한민국과 홍콩 특별행정구 간 사이가 나빠져 2019년부터 코로나 판데믹 이전까지 방문객, 특히 장기 방문객으로서 홍콩을 상시출입하지만 상시 방문자 등록을 안한 사람들의 출입국에 크게 제지가 갈려 미국도 아닌데 '''입국금지'''가 속출하기도 했다.[31] 강철 주먹이 별명인 초강경파로 전임자 스티븐 로가 주로 형사보안국에서 근무한 것과 달리 거의 경찰기동대에서 있었다. 물론 학과가 사회복지학과라 별 볼일 없는 학과라 대게 법학 등을 전공한 타 간부후보생들과는 좀 다르긴 했다[32]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의 영국계 은행인 HSBC를 향해 HSBC의 역할을 중국은행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국가보안법 지지를 강요한 바 있다.#[33] 현재 홍콩 정부는 이민을 막고자 BNO여권의 효력을 정지하는 등 각종 강경책을 쓰는 중에다가 영국 등 코로나 감염 고위험국가는 자국민 귀국도 막아 이민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도 서양 국가들은 대게 코로나 천국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34] 대륙인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삼수이포나 메이푸, 라이치콕 등 신구룡이나 인도계 홍콩인 및 남아시아인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조던 일대의 경우가 좀 으슥하다. 물론 잡범은 잘 없는데 그 이유는 경찰들이 밤새 2인1조로 순찰을 돌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이나 라틴아메리카, 필리핀처럼 개인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만 해도 이보다 더 위험한 동네가 여기저기 있다.[35] 관광지는 치안이 생명이라 필리핀이나 멕시코처럼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들도 관광지인 세부나 칸쿤은 치안이 좋은 편이다.[36]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자국민이고 외국인이고 그렇게 권위적으로 굴려고 하지는 않는다. 특히 뭘 도둑맞거나 소매치기 당하거나 할 경우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가면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시위 현장에서 붙잡히는 일만 없다면 언론에 나오는 그런 무서운 경찰들은 만날 일조차 없다. 사실 이는 중국 본토의 공안들도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한국인에게 공안이 굳이 무섭게 대하거나 하진 않으며 오히려 중국 거주 외국인들은 공안이 아주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고 평가한다. 좀 일처리가 느려서 그렇지.[37] 미국 경찰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범인을 제압할 시 테이저를 먼저 사용하게 되어 있다. 경찰 총에 맞아죽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온 조치다. 미국도 1990년대까진 칼 든 범인에게 경고 몇 번 하고 바로 총으로 쏴버려서 총에 맞은 범인이 즉사하는 사태가 많아 문제가 됬다.[38] 제주도의 한 편의점이 중국어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큼지막하게 써놓고 가게 문에 이를 붙여놓자 홍콩 내에서 해당 편의점에 대한 보이콧 주장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된 적이 있었다. 댓글 중에는 한국인을 싸잡아 욕하는 댓글도 많았다.[39] 물론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펼쳐지는 센트럴의 스카이라인이나, 야우침몽을 가로지르는 네이선 로드(Nathan Road)를 따라 늘어선 고층건물은 이런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름답다. 그러나 거기서 한 발짝만 더 들어가도 왕년에 홍콩 영화에 나왔던 좁고 허름한 건물들이 상당히 많다.[40] 일단 딴 건 몰라도 '장엄한 자연 경관'을 도시국가 수준의 면적을 가진 곳에서 기대하지 말자. 장엄한 자연경관은 중국 대륙의 황산이나 백두산, 태산, 아미산 등 명산들이나 혹은 내몽골,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그리고 남쪽 구이린에 가면 실컷 볼 수 있다.[41] 대만도 중국 본토에 비해서야 면적도 좁고 역사도 짧은 편이지만 수십배나 작은 홍콩에 비할 바는 아니다.[42] 중국 정부는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문화재를 일부 옮겨 전시하는 홍콩 분원격인 홍콩고궁문화박물관(香港故宮文化博物館, Hong Kong Palace Museum)을 계획하는 대책을 세웠지만, 홍콩인들의 여론은 이에 대해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은데, 중국 공산당의 프로파간다로 쓰일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사실 베이징의 고궁박물원이 아닌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이 정통에 가깝고 베이징의 그것은 짝퉁에 불과한지라 홍콩인들은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도 아니고 왜 하필 짝퉁의 분원(...)이냐며 분개하는 게 크다. 많은 한국인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홍콩인들은 비록 스스로 중국본토인과 구분할지언정 자신들을 엄연히 영국화된 중화인으로 인식하며 한족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 수많은 홍콩 영화들에서도 스스로 중화인임을 강조하는 대사 등이 많다. 홍콩 독립운동은 인터넷 상 여론과 달리 극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들은 대만 쪽인 중화민국에 정통성을 두어서 '''중공은 중국을 대표할 수 없다'''나 '''천멸중공 천우중화'''등의 구호를 민주시위 때 외치고는 했다.[43] 최한월인 1월에는 평균 13도까지 떨어지고 12월에는 평균 15도 정도이다.[44] 노스포인트 하버뷰 호텔은 뜻밖에 장례식장 앞에 있는데 홍콩사람들은 풍수지리 상 무덤이나 장례식장 근처가 터가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죽은 자들이 쉬는 곳이라면 음기가 없다는 것. 한국인들이 무덤이나 장례식장을 꺼리는 것과 정서가 반대다. 더구나 영국의 영향도 있어서,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서구인들의 정서가 반영되어 무덤이나 장례식장을 꺼리지 않는 것도 있다. 한 예로 영국이 세운 홍콩의 오래된 교회는 반드시 묘지를 끼고 있어서 처음보는 한국인들은 기겁하기도 한다,[45] 앞에도 말했지만, '''홍콩 경찰은 초탄부터 실탄을 격발한다.''' 실제로 홍콩 경찰은 테이저를 사용조차 안한다.[46] 참고로 싱가포르는 자국에 대해 어떠한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외국 사이트를 검열하며 자국을 안좋게 이야기하는 사이트는 접속차단이나 명예훼손으로 인한 소송을 먹이기도 한다.[47] 유럽은 여기다가 돈 내고 이용하는 화장실도 많다! 스페인만 가도 바르셀로나에선 어지간하면 화장실 찾기 힘들다.[48] 하버플라자 호텔(Harbour Plaza Hotel) 같은 일부 호텔들은 투숙객들만 사용할 수 있게끔 카드 키 도어락으로 막혀 있으나 이 또한 데스크에다 임시 키를 요청하면 친절하게 주는 편이다. 그리고 IBIS 호텔 등은 화장실이 그냥 열려있다.[49] 담배 한 갑은 '''20개피'''이다.[50] 물론 홍콩에서 나가지 않는 환승같은 경우라든가, 세금 낼 각오를 한 사람에게는 판매하나 일반적 사례는 아니다. 더구나 홍콩이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싱가포르나 호주 등 담배에 대해 깐깐한 나라들은 얼마든지 있어 동남아시아가 목적지이면 대게 담배를 안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