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의 훈음을 읽을 때, 훈 부분의 발음이 같아서
[1] 혹은, 'ㅐ'와 'ㅔ'처럼 엄밀하게는 발음이 같지 않지만 발음을 혼동하기 쉬운 경우
훈을 혼동하기 쉬운 경우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아래 목록의 '가래'처럼
동음이의어이거나, '다리'처럼
다의어이거나, '길'처럼 의미상으로는 무관한
용언의 활용형 내지는 어간과 명사의 발음이 우연히 같은 경우가 있다.
혹은 모종의 다른 이유로 헷갈리기 쉬운 짝을 소개하기도 한다.
2. 훈의 발음이 같은 경우
- 가래
- 가로
- 曰(가로 왈): '가로다'('말하다'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
- 橫(가로 횡): '세로'의 반대말 '가로'
- 가릴
- 揀(가릴 간), 選(가릴 선), 擇(가릴 택): '선택(選擇)하다', '분간(分揀)하다'
- 掩(가릴 엄), 遮(가릴 차): 보이거나 통과하지 못하게 하다
- 가마
- 가지
- 柯(가지 가), 條(가지 조), 枝(가지 지): 나뭇가지
- 般(가지 반): 종류를 세는 단위 '가지#s-5'(예: 한 가지, 두 가지)[3]
채소의 일종인 '가지'라는 뜻의 한자는 茄(연줄기 가)라고 하며, '가자(茄子)'가 가지에 해당하는 한자어이다.
- 갈
- 去(갈 거), 朅(갈 걸), 邁(갈 매)[4], 赴(갈 부)[5], 逝(갈 서), 往(갈 왕), 之(갈 지): '가다'
- 磨(갈 마), 硏(갈 연), 磋(갈 차): '갈다'(문지르거나 으깨다)
- 감자
- 莒(감자 거), 薯(감자 서): 감자
- 柑(감자 감): 귤
- 갓
- 芥(갓 개): 채소의 일종 '갓'
- 冠(갓 관): 머리에 쓰는 '갓'
- 개/게
- 犬(개 견), 狗(개 구): 동물의 일종 '개'
- 戌(개 술): 열한 번째 지지로서의 '개'[6]
단지 열한 번째 지지에 배속된 동물이 개라는 뜻이지 戌 자체에는 '개'라는 뜻이 없다.
- 浦(개 포): 조수가 드나드는 물가를 이르는 '개'
- 蠘(게 절), 蟹(게 해): 동물의 일종 '게'
- 고를
- 均(고를 균), 調(고를 조): '골고루 평탄하다'[7]
'선택(選擇)하다'라는 뜻의 '고르다'와는 상관없으며, 이런 뜻의 한자들은 '고르다'가 아니라 選(가릴 선)처럼 '가리다'라는 훈을 쓴다.
- 골
- 공
- 功(공 공), 勳(공 훈)[8]: 공로(功勞)를 이르는 '공(功)'(예: '공을 세우다')
- 球/毬(공 구), 鞠(공 국): 둥근 물체 공, 3차원 도형 구(球)
- 굴
- 窟(굴 굴), 穴(굴 혈)[9]: 동굴, 땅굴과 같은 지형(地形)
- 蠣[10]
'구조개 려'라고도 한다. '구조개'란 굴과 조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蠇/䘈(굴 려), 蠔(굴 호): 어패류 '굴'
- 그을
- 黣(그을 매): '그을다'
- 劃(그을 획): (획을) '긋다'
- 기울
- 傾(기울 경), 斜(기울 사)[11], 歪(기울 왜)[12]: '기울다'
- 衲(기울 납), 補(기울 보), 繕(기울 선): '깁다'(옷의 구멍을 꿰매다)
- 길
- 꿀
- 貸(꿀 대): (돈을) '꾸다'
- 蜜(꿀 밀): 단 음식의 일종 '꿀'
- 끌
- 牽/掔(끌 견)[16]
牽의 경우 '이끌 견'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拉(끌 랍), 輓(끌 만), 曳(끌 예), 引(끌 인), 提(끌 제): '끌다', '끌어당기다' - 錾(끌 참): 목재를 변형하는 연장 '끌'
- 나을/낳을
- 愈/癒(나을 유): (병이) '낫다'
- 産(낳을 산): (새끼를) '낳다'
- 날
- 飛(날 비), 翔(날 상): '날다', '날아다니다'
- 生(날 생), 出(날 출): (밖에) '나다', '나오다'
- 日(날 일): 명사 '날'로서, '낮'을 이르기도 하고 '하루', '24시간'을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태양'이라는 뜻도 있어서 '해 일'이라고도 한다.[17]
명사 '날' 중에서는 '칼날'이라는 뜻의 '날'도 있지만 이 경우는 鋒(칼날 봉), 刃(칼날 인)과 같이 훈이 그냥 '칼날'이어서 혼동할 이유가 없다.
- 납
- 申(납 신)[18]
'펼 신', '거듭 신', '아홉째 지지 신'이라고도 한다.
: 원숭이의 옛말 '납' - 鉛(납 연): 금속 원소의 일종 '납'
- 낫/낮/낯/낱
- 鎌(낫 겸): 농사용 도구 '낫'
- 午(낮 오), 晝(낮 주): 태양이 높게 뜬 때 '낮'
- 面(낯 면): 얼굴
- 個/箇(낱 개): 하나하나
- 넉/넋
- 노
- 櫂(노 도), 楫(노 즙): 배를 나아가게 하는 막대기
- 索(노 삭): '노끈', '새끼줄'
- 노을/놓을
- 霞(노을 하): 일몰 때 생기는 불그스름한 기운
- 放(놓을 방): (물건을) 놓다
- 누를
- 捺(누를 날), 按(누를 안), 壓/押(누를 압), 抑(누를 억): 동사 '누르다'
- 黃(누를 황): 노란색을 나타내는 형용사 '누르다'
- 눈
- 目(눈 목), 眼(눈 안): 신체 부위 눈
- 雪(눈 설): 기상 현상 눈
- 느릴/늘일
- 延(늘일 연): '늘이다'('늘다'의 사동사)
- 緩(느릴 완): (속도가) '느리다'
- 다리
- 脚(다리 각): 신체 부위 '다리'
- 橋(다리 교): 건축물 '다리'
- 髢(다리 체): 가체(加髢, 여자들의 머리숱이 많아 보이라고 덧넣었던 딴 머리)
- 달
- 甘(달 감), 甛/甜(달 첨): (맛이) '달다', '달콤하다'
- 月(달 월): 지구의 위성 '달'
- 懸(달 현): (물건을) '달다', '매달다'
- 대
- 臺/坮/台(대 대): 높고 평평한 건축물
- 世(대 세)[19]: '대(代)', '세대(世代)'
- 竹(대 죽)[20]
혼동을 피하기 위해 '대나무 죽'이라고도 한다.
: 대나무
- 독
- 돌
- 朞(돌 기):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을 이르는 '돌#s-1.2'(예: 돌잔치, 돌잡이)
- 石(돌 석): 단단한 덩어리를 이르는 '돌', '돌멩이', '암석'
- 旋(돌 선), 巡/循(돌 순), 斡(돌 알), 週(돌 주), 廻(돌 회)[21]
비슷한 훈음의 한자 回는 '돌아올 회'라고 한다.
: '돌다', '회전하다'
- 드릴/들일
- 呈(드릴 정), 獻(드릴 헌): '드리다'('주다'의 높임말)
- 納(들일 납): '들이다'('들다'의 사동사), '거두어들이다'
- 들
- 擧(들 거): (위로) '들다', '들어올리다'
- 郊(들 교), 野(들 야), 坪(들 평): '들', '들판'
- 們/们(들 문): 인칭대명사 뒤에 쓰이는 보조사 '-들'
- 入(들 입): (안으로) '들다', '들어가다'
- 등
- 燈(등 등)[22]: 불빛을 밝히는 도구
- 背(등 배): 신체 일부 '등'
- 때/떼
- 垢(때 구):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 '때'
- 時(때 시), 辰(때 신): 시점을 이르는 '때'
- 部/郶(떼 부): 여럿이 뭉쳐진 '떼'
- 뜰
- 泛(뜰 범), 浮(뜰 부): (물에) '뜨다'
- 庭(뜰 정): 정원(庭園)이나 빈터를 이르는 '뜰'
- 마를
- 乾(마를 건), 枯(마를 고), 燥(마를 조): 물기가 없어짐을 이르는 '마르다'
- 裁(마를 재): (옷을) '마르다', '마름질하다'(치수에 맞게 자르다)
- 맏/맛
- 兄(맏 형): 맏이
- 味(맛 미): 감각의 하나 '맛'
- 말
- 巻/捲(말 권): 둥글게 돌돌 '말다'
- 斗(말 두): 척관법에서의 용량의 단위 '말#s-6'
- 馬(말 마): 동물의 일종인 '말'
- 毋(말 무), 勿(말 물): 부정(否定)하는 의미의 '말다'(예: '하지 마라')
- 詞(말 사): 인간의 음성 언어 활동[23]
이와 뜻이 비슷한 한자들은 談(말씀 담), 言(말씀 언)처럼 대부분 훈이 '말씀'이다. 辭(말씀 사)가 있고 詞(말 사)가 있는 것도 오묘한 부분이다.
- 맡을
- 司(맡을 사): (일을) '맡다'
- 嗅/㗜(맡을 후): (냄새를) '맡다'
- 마를
- 乾(마를 건), 枯(마를 고), 燥(마를 조): 물기가 없어짐을 이르는 '마르다'
- 裁(마를 재): (옷을) '마르다', '마름질하다'(치수에 맞게 자르다)
- 매/메
- 모
- 稜(모 릉)[24], 方(모 방): 귀퉁이, 모퉁이, 모난 곳(예: 세모, 네모)
- 苗(모 묘), 秧(모 앙): 옮겨 심기 위하여 기른 벼의 싹
- 못
- 滜(못 고), 潭(못 담), 塘(못 당), 淵/渕(못 연), 池(못 지), 澤(못 택): 물이 괸 곳 '못#s-2'
- 釘(못 정): 재료를 고정하고 접합해주는 뾰족한 물건 '못#s-1'
- 무리
- 群(무리 군), 黨(무리 당), 隊(무리 대), 徒(무리 도), 等(무리 등), 類(무리 류), 輩(무리 배), 屬(무리 속), 儕(무리 제), 曹(무리 조), 儔(무리 주), 衆(무리 중), 彙(무리 휘): 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를 이르는 '무리#s-1'
- 暈(무리 훈): 대기 광학 현상 '무리#s-3'
- 물
- 咬(물 교), 齧(물 설): '물다', '깨물다'
- 賠(물 배): 배상하다
- 水(물 수), 河(물 하): 액체의 형상인 '물'
- 미칠
- 狂(미칠 광), 癲(미칠 전), 猖(미칠 창)[25]: 제정신이 아님
- 及/扱(미칠 급): 물리적 거리가 일정한 수준에 닿거나 추상적 영향이 대상에 가해짐
- 밀
- 蠟(밀 랍): 꿀의 찌꺼기를 끓여 짜낸 기름 '밀'
- 䅘/麳(밀 래): 곡식의 일종 '밀'
- 推(밀 추): '밀다'(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반대쪽에서 힘을 가하다)
- 바를
- 匡(바를 광), 正(바를 정) '올바르다', '옳다'
- 剔(바를 척): (뼈를) '바르다', '발라내다'[26]
'바르다'는 이외에도 '시멘트를 바르다'와 같이 '칠하다'와 비슷한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러한 뜻의 한자는 塗(칠할 도)가 있지만 '바를 도'라고 하지는 않는다.
- 발
- 簾(발 렴): 햇빛 등을 가리는 물건 '발'
- 足(발 족): 신체 부위 '발'
- 밤
- 栗(밤 률): 먹는 '밤'
- 宵(밤 소), 夜(밤 야): 어두운 '밤'
- 방울
- 鈴(방울 령): 얇은 쇠붙이를 속이 비도록 동그랗게 만들어 그 속에 단단한 물건을 넣어서 흔들면 소리가 나는 물건
- 鐸(방울 탁): 경(經)을 읽을 때 치는 물건[27]
작고 둥근 액체 덩어리 '방울'을 이르는 한자는 滴(물방울 적)과 같이 훈이 '물방울'이다.
- 배/베
- 肚(배 두), 腹(배 복): 신체 부위 '배'
- 梨(배 리)[28]: 과일의 일종 '배'
- 舶(배 박), 船(배 선), 舟(배 주), 航(배 항): 수중 교통수단 '배'
- 繐(베 세), 綀(베 소), 絨(베 융), 布(베 포): 삼베
- 벗/벚
- 병
- 甁/缾(병 병)[29]
缾의 경우 '두레박 병'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壺(병 호): 무언가를 담는 도구 '병' - 病(병 병), 恙(병 양), 疾(병 질): 질병(疾病)
- 보일
- 示(보일 시): '보다'의 사동형 '보이다'[30]
다시 말해서 示는 '보게 하다', '보여주다', '선보이다'라는 의미의 한자이다. '눈에 보이다'와 같이 쓰이는 '보다'의 피동형 '보이다'의 의미가 아니다. '보다'가 이렇게 사동형과 피동형이 '보이다'로 같아서 혼동하기 쉽다.
- 부를/불을
- 聘(부를 빙), 召(부를 소), 籲(부를 유)[31], 徵(부를 징), 招(부를 초), 呼(부를 호), 喚(부를 환): (사람을) '부르다'
- 唱(부를 창): (노래를) '부르다'
- 膨(부를 팽): (부피가) '부르다', '부풀다'
- 潤(불을 윤), 滋(불을 자): '붇다'(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다)[32]
'붇다'의 활용형은 어법상 '부를'이 아니라 '불을'이므로 '부를 윤', '부를 자'로 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묻다(問)'의 활용형은 '물을'이지 결코 '무를'이 아닌 것과 같은 경우이다.
- 부을
- 酹(부을 뢰), 注(부을 주): (액체를) '붓다'
- 脹(부을 창): (몸이) '붓다', '부어오르다'
- 불
- 吹/龡(불 취): (입으로) '불다'
- 火(불 화): 빛과 열을 내는 '불'
- 비
- 빌
- 乞(빌 걸): 구걸(求乞)하다
- 空(빌 공), 曠(빌 광), 盅/沖(빌 충), 虛(빌 허): (속이) '비다'
- 祈(빌 기), 禱(빌 도), 祝(빌 축): (신에게) '빌다', '기도(祈禱)하다'
- 借(빌 차)[33]: '빌리다'
- 빗/빚/빛
- 櫛(빗 즐): 머리 손질 도구 '빗'
- 債(빚 채): 채무(債務)
- 光(빛 광), 暉(빛 휘): 빛, 빛나다
- 色(빛 색), 彩(빛 채)[34]: 색깔, 색채(色彩)
- 빨
- 澼(빨 벽), 浣(빨 완): (옷을) '빨다'
- 吮(빨 전): (입으로) '빨다'
- 살
- 居(살 거), 住(살 주): '거주하다', '머무르다'
- 購(살 구), 買(살 매): '사다', '구매(購買)하다'
- 籌(살 주)[35]: 투호놀이에서 던지는 투호살(=산대)
- 活(살 활): '살아 있다', '생존하다'[36]
이외에 '살'은 '피부'를 뜻하기도 하지만, 이 뜻의 한자들은 膚(살갗 부)와 같이 훈이 '살갗'이다.
- 삼
- 麻(삼 마): 삼베를 만드는 식물 '삼'
- 蔘(삼 삼): 인삼
- 새
- 샐/셀
- 漏(샐 루), 泄/洩(샐 설): (액체 등이) '새다'
- 晗(샐 함): (날이) '새다'
- 勍(셀 경): (힘이) '세다'
- 計(셀 계): (수를) '세다'
- 손
- 솔
- 쉴
- 息(쉴 식): '쉬다', '휴식(休息)하다', (숨을) '쉬다', '호흡(呼吸)하다'
- 休(쉴 휴): '쉬다', '휴식(休息)하다'[40]
즉, 息과 休는 모두 '휴식하다'의 뜻은 있지만, 息만이 '호흡하다'의 뜻을 지닌다.
- 饐(쉴 의): (음식이) '쉬다'
- 실
- 絲(실 사): 가늘고 긴 형상의 물건 '실#s-3'
- 酸(실 산): (맛이) '시다'
- 쌀
- 米(쌀 미): 곡식의 일종인 '쌀'
- 包/勹(쌀 포): '싸다', '감싸다'
- 쏠
- 射(쏠 사): (화살을) '쏘다'
- 螫(쏠 석): (벌레가) '쏘다'
- 쓸
- 苦(쓸 고): (맛이) '쓰다'
- 費(쓸 비), 需(쓸 수)[41], 用(쓸 용): '사용(使用)하다'
- 掃(쓸 소): '쓸다', '청소(淸掃)하다'
- 씨
- 緯(씨 위): 씨줄, 가로줄
- 種(씨 종), 核(씨 핵): 씨앗
- 알
- 卵(알 란): 암컷이 낳는 둥근 물질 '알'
- 識(알 식), 認(알 인), 知(알 지): '알다', '이해하다'
- 열
- 開(열 개), 啓(열 계), 闢(열 벽): '열다'
- 十(열 십): 숫자 '열(10)'[42]
이외에 '열'은 '뜨거움'이라는 뜻도 있지만, 이를 나타내는 한자는 熱(더울 열)이라고 하지 '열 열'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 우리
- 伲(우리 니): 1인칭 대명사 '우리'
- 牿(우리 곡), 牢(우리 뢰): 가축을 넣어두는 곳 '우리'
- 이
- 斯(이 사), 是(이 시), 玆(이 자), 這(이 저), 此(이 차): 이것, 이에(가까운 것을 이르는 지시어)
- 蝨/虱(이 슬): 곤충의 일종 '이'
- 齒(이 치): 이빨, 치아[43]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일컫는 말이며, 주로 동물의 치아를 가리키지만 사람에게도 '이빨'이라는 말을 쓸 수는 있다. 齒는 동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다.
- 이끼
- 蘚(이끼 선), 苔(이끼 태): 지의류의 일종 '이끼'
- 也(이끼 야), 焉(이끼 언), 哉(이끼 재): 종결 어미
- 이를/잃을
- 到(이를 도), 詣(이를 예), 吊(이를 적), 至(이를 지), 致(이를 치): 어떤 시간·공간에 다다르다
- 夙(이를 숙), 早(이를 조): (시점이) '이르다'(정해진 기준보다 앞서거나 빠르다)
- 云(이를 운), 謂(이를 위): 일컫다, 칭하다
- 失(잃을 실): (갖고 있던 것을) '잃다'
- 익힐
- 練(익힐 련), 習(익힐 습), 肄(익힐 이): (정보나 기술 따위를) '익히다'(능숙하게 하다)
- 飪(익힐 임): (음식을) '익히다'
- 일
- 戴(일 대): 머리에 '이다'
- 淘(쌀 일 도), 淅(일 석), 汰(일 태): (쌀을) '일다'(물에 흔들어서 쓸 것과 못 쓸 것을 가려내다)
- 事(일 사), 縡(일 재), 業(일 업)[44]: 사건, 행위 등을 이르는 '일'
- 茨(지붕 일 자): '이다'(기와나 이엉 따위로 지붕 위를 덮다)
- 興(일 흥)[45]: '일다', '일어나다'(없던 현상이 생기다)
- 입/잎
- 잘
- 寐(잘 매), 眠(잘 면), 睡(잘 수), 宿(잘 숙), 寢(잘 침): (잠을) '자다'
- 脞(잘 좌): '잘다', '자질구레하다', '번다하다'
- 재
- 적을
- 寡(적을 과), 些(적을 사), 少(적을 소): (양이) '적다'
- 識(적을 지): (글씨를) '적다', '기록(記錄)하다'
- 절
- 伽(절 가), 寺(절 사), 刹(절 찰): 사찰(寺刹)
- 拜(절 배): 어른에게 드리는 인사 '절'
- 정할
- 定(정할 정): '정(定)하다'(결정하다)
- 精(정할 정): '정(精)하다'(거칠지 않고 매우 곱다)
- 젓/젖
- 醬(젓 장): 발효식품
- 乳(젖 유): 동물이 새끼를 기르기 위한 몸에서 나오는 물질 '젖'
- 제비
- 燕/鷰/䴏(제비 연), 鳦(제비 을): 조류의 일종인 '제비'
- 籤(제비 첨): 여럿 중 일부를 골라잡게 하는 일, 또는 그 물건 '제비'
- 조
- 종
- 奴(종 노), 隷(종 례), 僕(종 복): 노예.
- 鎛(종 박), 鐘/銿(종 종)[47]
鐘의 경우 '쇠북 종'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鐄(종 횡): 악기의 일종인 종.
- 줄
- 給(줄 급), 賚(줄 뢰), 賜(줄 사), 授(줄 수), 與(줄 여), 贈(줄 증): (물건을) '주다'
- 鑢/鋁(줄 려), 鎣(줄 형): 표면을 고르는 도구 '줄#s-3'
- 線(줄 선), 絃(줄 현): 1차원 내지는 그에 준하는 선(線)의 형상을 이르는 '줄#s-1'
- 질
- 負(질 부): (짐을) '지다', (싸움을) '지다', '패배(敗北)하다'
- 敗(질 패)[48]: (싸움을) '지다', '패배(敗北)하다'[49]
負와 敗는 둘 다 '승패(勝敗)', '승부(勝負)'와 같이 '싸움을 지다'라는 의미가 있지만, 負와 달리 敗는 '짐을 지다'라는 뜻이 없는 것이다.
- 집/짚
- 家(집 가), 閣(집 각), 館(집 관), 宮(집 궁), 堂(집 당), 舍(집 사), 室(집 실), 屋(집 옥), 院(집 원), 邸(집 저), 宅(집 택), 軒(집 헌), 戶(집 호)[50]: 사람이나 동물이 지내는 집
- 宇(집 우), 宙(집 주): 우주(宇宙)[51]
훈이 '집'이긴 하지만 진짜로 '집' 내지는 그에 준하는 뜻으로 쓰이는 예는 한국어에 딱히 없다. 또한, '주택(住宅)'의 '주'마저도 宙가 아닌 住(살 주)를 쓴다.
- 秸(짚 갈), 藁(짚 고), 穰(짚 양): 건초
- 짤
- 綑(짤 곤), 組(짤 조), 織(짤 직): (천 따위를) '짜다'
- 搾(짤 착): (액체를) '짜다'
- 鹹(짤 함): (맛이) '짜다'
- 쪽
- 찔
- 饙(찔 분), 蒸(찔 증): 뜨거운 김으로 익히는 것을 이르는 '찌다'. '살이 찐다'는 뜻이 아니며, 이런 뜻의 한자는 肥(살찔 비)라고 한다.
- 찰
- 冷(찰 랭), 凜(찰 름), 凄(찰 처), 寒(찰 한): (온도가) '차다', '차갑다'
- 滿(찰 만), 盈/嬴(찰 영): (가득) '차다'
- 踢(찰 척), 蹴(찰 축): (발로) '차다'
- 佩(찰 패): (몸에) '차다', '패용(佩用)하다'
- 창
- 戈(창 과), 矛(창 모), 鉈(창 사), 槍(창 창): 무기 '창'
- 窓(창 창): 창문(窓門)
- 취할
- 取(취할 취)[52]
혼동을 피하기 위해 '가질 취'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취(取)하다', '가지다' - 醉(취할 취): (술에) '취(醉)하다'
- 초
- 칠
- 擊(칠 격), 拷(칠 고), 攻(칠 공), 摑(칠 괵), 撞(칠 당), 擽(칠 력), 拍/撲/搏(칠 박), 伐(칠 벌), 征(칠 정), 打(칠 타), 討(칠 토): 손이나 손에 든 물건 따위로 세게 때리다
- 轢(칠 력): 차 따위가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부딪다
- 牧(칠 목): 가축을 기르다(예: 양치기)[54]
擽(칠 력)과 轢(칠 력)은 훈음이 같고 한자의 모양까지 비슷하지만 엄연히 의미는 다르다.
- 침
- 涎/㳄(침 연), 唾(침 타): 무색의 끈기 있는 소화액 '침'
- 鍼(침 침): 한의학의 의료기구 침(鍼)
- 키
- 箕(키 기): 곡식을 까부르는 기구 '키'
- 舵/柁(키 타): 배의 방향을 조종하는 장치 '키'
[각주]
- 탈
- 乘(탈 승), 搭(탈 탑): (차에) '타다', '탑승하다'
- 燃(탈 연), 焦(탈 초): (불이) '타다'
[각주]
- 판
- 팔
- 掘(팔 굴): (땅을) '파다'
- 賣(팔 매), 儥(팔 육), 販(팔 판): (물건을) '팔다'
- 腕(팔 완): 신체 부위 '팔'
- 풀
- 抒(풀 서): '푸다', '퍼내다'
- 釋(풀 석), 繹(풀 역), 解(풀 해): (문제를) '풀다', '해석(解釋)하다'
- 蔡(풀 채), 草(풀 초), 卉(풀 훼): 초본 식물의 통칭 '풀#s-1.2'
- 糊(풀 호)[57]: 접착제의 순우리말 '풀'
- 피
- 稷(피 직): 식물의 일종 '피'
- 血(피 혈): 붉은색의 체액 혈액(血液)
- 한
- 一/壹(한 일): 하나, 1
- 恨(한 한): 응어리진 감정 '한(恨)'
- 헐
- 垝(헐 궤), 毁(헐 훼): (건물을) '헐다', '부수다'
- 瘍(헐 양): (상처가) '헐다', '짓무르다'
[각주]
3. 훈의 형태가 비슷한 경우
위의 예와는 다르게
훈의 '''형태'''를 혼동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이는
한글의 문제점과 맞닿아 있다.
유독
ㄹ-
ㅌ 받침이 많은데,
모아쓰기의 특성상 이 형태가 가장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58] 초성의 경우 외래어를 제외하면 ㄹ이 초성에 올 일이 거의 없는 점, 위치상 눈에 잘 보인다는 점, 종성과는 달리 여유 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점 때문에 혼동이 적다.
- 걸/겉
- 掛(걸 괘): (벽 같은 곳에 물건을) '걸다'
- 表(겉 표): 겉부분
- 꿇을/끊을/끓을
- 跪(꿇을 궤), 跽(꿇을 기): (무릎을) '꿇다'
- 斷(끊을 단), 切/絶(끊을 절): 절단하다
- 沸(끓을 비): (열을 가하여 액체가) '끓다'
- 끌/끝
- 牽/掔(끌 견)[59]
牽의 경우 '이끌 견'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拉(끌 랍), 輓(끌 만), 曳(끌 예), 引(끌 인), 提(끌 제): '끌다', '끌어당기다' - 錾(끌 참): 목재를 변형하는 연장 '끌'
- 端(끝 단), 末(끝 말), 終(끝 종): 끝나다
- 날/낱
- 飛(날 비), 翔(날 상): '날다', '날아다니다'
- 生(날 생), 出(날 출): (밖에) '나다', '나오다'
- 日(날 일): 명사 '날'로서, '낮'을 이르기도 하고 '하루', '24시간'을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태양'이라는 뜻도 있어서 '해 일'이라고도 한다.
- 個/箇(낱 개): 하나하나
- 댁/먹
- 宅(댁 댁): 집의 높임말
- 墨(먹 묵): 먹물을 만들 때 쓰는 재료 '먹'
- 댈/멀
- 紸(댈 주): 닿게 하다
- 冂(멀 경), 遙(멀 요), 遠(멀 원): (거리가) '멀다'
- 물/뭍
- 咬(물 교), 齧(물 설): '물다', '깨물다'
- 賠(물 배): 배상하다
- 水(물 수), 河(물 하): 액체의 형상인 '물'
- 陸(뭍 륙): 땅
- 발/밭
- 簾(발 렴): 햇빛 등을 가리는 물건 '발'
- 足(발 족): 신체 부위 '발'
- 田(밭 전): 농사에 쓰이는 땅 '밭'
- 별/볕
- 庚(별 경)[60], 奎(별 규), 星(별 성), 辰(별 진)[61]: 하늘에 뜬 '별'
- 景(볕 경)[62], 陽(볕 양)[63]
Microsoft Windows의 한국어 IME에서 한자를 변환할 때 陽이 '별 양'으로 나오는 오류가 있었다. Windows 10 기준으로는 '볕 양'으로 제대로 나온다.
: 햇볕
- 불을/붙을
- 潤(불을 윤), 滋(불을 자): '붇다'(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다)
- 着(붙을 착), 附(붙을 부), 粘(붙을 점): 접착하다
- 살/샅
- 居(살 거), 住(살 주): '거주하다', '머무르다'
- 購(살 구), 買(살 매): '사다', '구매(購買)하다'
- 籌(살 주): 투호놀이에서 던지는 투호살(=산대)
- 活(살 활): '살아 있다', '생존하다'
- 胯(샅 고): 몸통과 허벅지 사이에 있는 부분
- 솔/솥
- 筅(솔 선): 청소 및 그림 도구 '솔'
- 松(솔 송): 소나무
- 鬲(솥 력), 鼎(솥 정): 음식 가열 기구 '솥'
- 홀/홑
- 玠(홀 개), 琬(홀 완), 璋(홀 장), 笏(홀 홀): 예식용 도구 '홀#s-7'
- 單(홑 단): 하나만 있는 것
- 홀릴/흘릴
- 惑(홀릴 혹): (정신을) '홀리다'
- 䨱(흘릴 복): (액체 등을) '흘리다'
4. 기타
受는 ''''받을 수''''이고,
授는 ''''줄 수''''이다. 원래는 受가 '주다'와 '받다'를 모두 뜻했기 때문에 이 구별이 모호했다. 그러다가 정확하게 의미를 구별하기 위해 授를 만들게 되었다. 授의 재방변(扌)이 '손(手)으로 준다'는 뜻을 나타낸다. 이 둘이 모두 쓰이는 단어로는 '수수(授受)', '수수료(授受料)'가 있다. 둘 중에서
授(줄 수)가 먼저 나오고
受(받을 수)가 나중에 나오니 헷갈리지 말자. '주고받다'라는 단어를 상기하면 외우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