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요리법
1. 기본 조리 방법
컵라면과 일반 라면 모두 원리는 동일하다. 즉, 그릇이나 냄비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4분 가량 기다리면 된다.
- 제조사가 추천하는 적정량의 물은 각 라면의 종류마다 다르므로 라면 봉지에 적힌 수치를 우선적으로 참고하자.
- 끓이는 라면은 500~600㎖(2컵 반) 정도가 가장 흔하지만, 컵라면은 용기의 크기와 재료에 따라 필요한 물과 시간의 편차가 상당히 크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라면은 제조사 설명을 읽는 편이 유리하다.
- 제조사가 써놓은 조리법과 시간, 물의 양을 정확히 따르면 예상보다 맛있는 라면이 나온다. 그 이유는 제조사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연구원들이 정밀하게 테스트하며 소비자의 입맛에 잘 맞는 조리법을 선정하기 때문.[2]
- 뜨거운 물은 끓고 있는 물을 말한다.
- 이 때문에 일반 라면은 보통 가스레인지나 전기 포트를 써서 물을 끓여가며 조리한다.
- 컵라면의 경우 만일 물을 따로 끓여서 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수기의 온수를 사용해야 하지만, 일반 정수기의 온수는 기껏해야 85도 정도라서 100도까지 끓인 물에 비해 온도가 확연히 낮아 덜 익어서 맛이 떨어진다. 이럴 경우 온수를 컵라면 용기에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정도 데우면 잘 익는다. 단, 뚜껑이 은박지 코팅 뚜껑인 경우에는 꼭 떼어내고 돌리자. 잘못하면 전자레인지 안에서 튀는 불꽃의 향연을 감상하게 될 수도 있다. 뚜껑을 잘못 떼어내서 용기에 떨어지지 않은 은박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위험하니 잘 떼어내자.
- 실수로 찬 물을 부어버렸을 경우에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면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지만, 익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고 맛이 꽤 떨어진다.
- 보통은 끓는 물에 스프와 면을 넣는 반면, 오뚜기는 찬물에 스프를 함께 넣고 끓이는 것을 표준조리법으로 권하는데, 오뚜기 연구원들은 이 조리법이 가장 맛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위 조리법을 응용해서 면을 포함한 모든 재료를 끓기 시작하기 전에 전부 넣는 사람도 있다.[3] 끓는 가스레인지 위에 요리하자고 손을 대면 뜨겁고 무섭기 때문이다.
- 전자레인지로도 라면을 끓일 수 있다. 조리 방법을 설명하자면 내열 용기에 물, 라면을 넣고 돌리면 되는데 조리 시간은 찬 물인 경우 7분에서 8분 45초 사이, 뜨거운 물인 경우 3분에서 4분 정도. 이때 주의할 점은 물을 평소에 라면을 끓일 때처럼 넣으면 싱거워지니 평소보다 물을 조금 적게 넣어야 한다. 조리법에 550ml를 넣으라고 말하면 400ml 정도를 넣는게 좋다. 다만 컵라면의 경우 폴리스티렌 용기를 사용했다면 전자레인지 조리시 환경호르몬이 배어나올 수 있으니 가급적 하지 말자. 내열 유리그릇 등에 옮겨서 하는 게 안전하다. 요즘 전자레인지 겸용 용기도 팔고 있으니 그 제품을 사서 조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 그릇에 면이랑 스프, 재료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덮는 방법도 있는데, 위에 있는 면은 증기로 끓여지고 밑에 있는 면은 물로 끓여진다.
- 뽀글이도 있다. 항목 참조.
- 일본이나 북미에선 면만 따로 끓인 뒤 거기에 수프를 부어 먹으라고 조리법이 써져있기도 하다.
1.1. 여러 개 끓일 때 물의 양
[image]
이 수치는 농심 연구원들이 스프량을 적당히 조절해가면서 가장 최적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 발견한 물의 기준이라고 한다.# 원리는 물의 증발량을 고려한 것으로, 라면 1개를 끓을 때에는 물이 많이 증발하기 때문에 550ml를 넣지만, 2개를 합쳐 끓일 때에는 따로 끓일 때보다 물이 덜 증발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물을 뺀 880ml를 넣고, 이 물에 맞는 스프량도 함께 고려한 것이다.
1.2. 좀 더 맛있게 라면을 먹는 방법
라면의 풍미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다.
- 봉지 앞면의 조리 예시 사진에 나온 재료는 실제로도 잘 어울린다. 아래 2.6 후레이크 대신 생재료 참고.
- 물을 끓일 때 흔히들 스프를 먼저 넣어서 끓이면 물의 끓는점이 올라가 더 잘 익게 된다고들 하는데, 사실 끓는점이 올라가 온도가 올라가긴 하나, 라면 맛에 영향을 끼칠 만큼 유의미하게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8도 증가했다는 실험 결과도 있지만, 이는 계측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8도 정도 증가하는 실험들은 전부 적외선 온도계를 잘못 사용하는데 적외선 온도계로 액체의 온도를 측정하려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측정해야 한다. 실제 온도 측정 실험을 해본 블로그 포스팅
서강대학교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라면 수프의 주원료인 “소금의 분자량과 몰농도 등을 이용해 계산해보면 온도가 오르긴 하지만, 온도 변화가 0.17도 정도로 크진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론적으로도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면 라면 수프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 정도로는 끓는점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라면 조리법이 면과 스프를 동시에 넣으라고 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오히려 스프를 먼저 넣는 조리법의 장점은 끓는 물에 스프를 넣다가 튀어서 다치는 일이 없다는 점에 있다.
기본적으로 라면 봉지에 적힌 조리법은 제조사가 이미 여러 방법으로 끓여보고 가장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조리법을 연구해 표기한 것이므로, 정말 별다른 별첨 없이 스프를 먼저 넣는 것만으로도 라면 맛이 유의미하게 좋아진다면 라면 조리 예에 스프를 먼저 넣으라고 적어 놓았을 것이다. 건더기스프를 먼저 넣으라는 라면의 예시로는 열라면이 있는데, 건더기스프를 넣고 물을 끓인 다음에 분말스프, 면을 넣으라고 표시되어있다.
기본적으로 라면 봉지에 적힌 조리법은 제조사가 이미 여러 방법으로 끓여보고 가장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조리법을 연구해 표기한 것이므로, 정말 별다른 별첨 없이 스프를 먼저 넣는 것만으로도 라면 맛이 유의미하게 좋아진다면 라면 조리 예에 스프를 먼저 넣으라고 적어 놓았을 것이다. 건더기스프를 먼저 넣으라는 라면의 예시로는 열라면이 있는데, 건더기스프를 넣고 물을 끓인 다음에 분말스프, 면을 넣으라고 표시되어있다.
- 스프를 먼저 넣는 것이 좋은 경우
- 편의성 면에서는 물이 끓기 전에 스프를 넣는 것이 나은 경우가 있다. 가루스프[4] 의 고질적인 문제인 덩어리짐 현상을 막기 위함이 크며, 물이 끓으면서 생기는 수증기 때문에 스프 일부가 담고 있던 봉지에 엉겨붙기 때문. 그 외에 뜨거운 걸 잘 못 견디는 경우, 수증기 열기가 견디기 힘들어 차라리 물이 차가울 때 먼저 스프를 넣기도 한다.
- 건더기 스프가 별첨되어 있다면 먼저 넣는 편이 좋다. 바싹 말려진 건더기가 더 오래 물에 불려지면서 큼직큼직(!) 해지니 비주얼상 더 낫고, 건더기의 풍미가 국물에 배어나오는 측면을 볼 때도 그렇다.
- 면을 익힐 때 집게 등으로 면을 건졌다 넣었다를 반복하면 쫄깃해지고 맛이 향상된다고 하지만, 농심에서 덜 끓인 면과 건졌다 넣었다를 반복한 면을 비교해본 테스트 결과 별 차이는 없다고 한다. 단순히 실온인 공기에 접촉된 시간만큼 덜 익은 것뿐이고, 그런 식감을 원한다면 그냥 덜 끓이면 된다고. 오히려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끓인 면이 더 쫄깃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5]
-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지만, 대략 작은 페트병(500ml) 정도의 물을 넣으면 적당하다. 보통의 머그컵은 약 300ml 안팎이므로 이를 눈짐작으로 이용해도 좋다.
적당한 가정용 소형 냄비라면 새끼손가락 한 마디 높이 정도로 올라오게 부으면 대부분 정확하다. 감이 없다면 그냥 계량컵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 면을 집어넣고 후에 식초를 반 숟갈 정도 넣으면 식초 안의 아세트산 성분 덕분에 면발이 퉁퉁 불지 않게 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넣으면 신맛이 섞인 끔찍한 벌칙 요리가 되기 때문에 좀 위험한 방법.
일본에서는 배달용 라면 따위에서 사용하는 비법이라는 모양.
- 분식집 라면 조리법: 면을 삶다가 설탕을 티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 넣어주면 분식집 라면과 비슷한 맛이 난다. 단 설탕의 끈적한 뒷맛이 싫은 사람에겐 오히려 국물이 텁텁하게 느껴진다.
계란물을 만들 때 참기름을 살짝 넣어 잘 저은 뒤 라면이 다 익었을 때 풀어 넣고 조금 뜸을 들이면 고소한 맛이 난다. 기호에 따라 깨소금을 달걀물에 풀거나 라면 위에 뿌려도 좋다.
- 조리 전 라면 사리에 먼저 뜨거운 물을 붓고 나서 끓이기 시작하면 면의 기름기가 상당량 없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산뜻해진다.
- 팔팔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이다가 표준 조리시간보다 2분 정도 일찍 불을 끄고, 남은 시간 동안 뚜껑을 열지 말고 뜸들이듯이 냄비 속에 남아있는 열기로만 익힌다(젓가락이나 그릇을 준비하는 시간을 이때로 잡아 두어도 좋다). 이렇게 하면 훨씬 꼬들꼬들한 면발이 된다.
- 처음부터 냄비에 불도 붙이기 전에 물 안에 라면하고 스프를 죄다 풀어놓은 다음에 끓이는 방법도 있다. 의외로 이렇게 해도 면발이 상당히 꼬들꼬들해진다! 이때 물의 양은 라면이 푹 잠기지 않을 정도로 기준치보다 조금 적게 넣어준다. 다만 이렇게 끓이면 면발의 겉이 속보다 먼저 익고 붇기 때문에 속이 익을 즈음에는 면발 자체가 조금 통통해진다. 면발 속까지 익혀서 먹으려면 물이 끓기 시작한 후에도 1~2분 정도 더 끓여주자. 자판기 라면 중 은박 접시에 면과 스프가 미리 들어있고 물을 나중에 부어 적외선으로 가열하는 방식과 비슷한 맛이 난다.
- 면을 뽀개 넣는가, 그냥 넣는가. 뽀개지 않고 긴 면을 후루룩 빨아들이는 식감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으로 뽀개는 사람, 한 젓가락에 한 입 분량이 딱 잡힌다는 이유로 4등분해서 넣는 사람 등 다양하게 있다. 냄비의 크기가 작거나 한 냄비에 라면을 많이 넣어야 할 경우 4등분해서 뽀개 넣는 게 보통이지만, 뽀개느냐 마느냐도 자기 나름의 조리법이라서 의외로 이 부분에서 취향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남 끓여줄 때 한번 물어봐주자.[6]
- 심야에 라면을 끓여먹을 때는 스프를 적게 넣거나 우유를 약간 부어주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우유의 칼륨이 나트륨의 흡수를 일정량 방해하고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라면에 우유를 넣는 것을 싫어할 경우, 단순하게 라면 식사 후 우유를 마시는 것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같은 원리로 라면 먹고 난 뒤 입가심으로 바나나, 수박, 토마토를 먹는 방법도 있다.
- 조리법 뒷면의 그대로(물양, 조리시간 등 전부 엄수) 하는 것이 가장 호불호를 덜 탄다. 아무래도 라면을 만드는 사람들은 수년~십수년간 거의 만드는 라면을 먹으면서 얼마나 끓이고 얼마나 양을 넣어야 맛있는지 매달리는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물론 이것도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다.
- 신라면, 오동통 등의 매운 라면들은 계란을 좀 풀어서 넣은 뒤 익히면 매운 맛이 많이 사라진다. 기본 조리법과 맛이 상당히 달라지지만, 매운 것을 잘 못 먹지만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잘 맞는 라면을 만들 수 있다.
- 건더기가 없는 라면을 보다 좋아하는 위키 유저들을 위해 추가하자면, 정말로 건더기 없는 라면을 먹겠답시고 진짜 맹물에 분말+면만으로 라면을 끓이면 높은 확률로 화학조미료 맛만 나는 이상한 음식이 나온다.[7] 귀찮더라도 건더기+분말 혹은 건더기만이라도 맹물에 한 번 끓여서 우려낸 뒤 체에 밭쳐 걸러내면 건더기는 없으면서도 기존의 라면국물 맛이 그대로 나는 라면을 완성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처음부터 건더기를 안 넣고 끓인 라면도 맛있게 잘 먹는 경우도 있다.
인스턴트 라면엔 웬만한 재료를 넣어도 맛이 더 나면 더 나지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 단 국물 라면 위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 재료들의 조합을 잘못하게 되면 먹을 만하지 못한 것이 나오는 수가 있으니 주의할 것. '''그리고 편집시엔 가나다순으로 작성해 주길 바란다.'''
1.3. 기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기본적인 재료들. 하지만 '''고추, 마늘, 파를 제외하고는 죄다 육류 베이스 라면에만 써야 한다.'''
- 가래떡: 특히 얇게 썬 떡국용 떡. 떡라면을 만들어 먹을 때 넣는다. 단, 얇아야 빨리 익으며 너무 두꺼우면 덜 익는 일이 생길 수 있음에 유의. 가장 무난한 조리법. 가끔 밥이 없을 때 왕창 부어넣어 양을 불리는 데도 유용하며, 포만감도 크다. 떡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면이 익어갈 후반에 넣는 것이 좋다. 주의점으로, 말랑말랑한 떡을 처음부터 면과 같이 넣으면 많이 끓이면 끓일 수록 떡죽이 되어 버릴 확률이 크다. 반대로 말라붙거나 얼어붙어서 딱딱한 떡은 늦게 넣으면 돌처런 딱딱할 수도 있다. 혹시 얼어있는데다가 얇게 썰지 않은 가래떡을 통째로 넣는 경우라면 더 일찍, 물이 끓기 전에 넣어야 한다. 가끔 떡볶이용 떡, 그러니까 조그만 가래떡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얇게 썬 떡과 비슷하게 넣자. 라면을 먹고 남은 국물에 넣어서 끓여먹어도 꽤나 맛있다. 다른 쉬운 방법으론 설날 떡국을 만들고 남은 떡을 조리가 끝난 라면에 덤으로 넣어주는 것. 단종 되었지만, 떡국맛면이라는 건조된 떡이 포함된 하얀 국물 라면도 있었기에 증명 자체는 된 조리법이기도 하다.
- 고추: 매운 맛을 강조할 때 유용하지만, 고추도 매운 것과 맵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잘 생각해서 쓰자. 그냥 고추의 식감만을 노린다면 맵지 않을 정도로 넣고, 더 맵게 하려면 매운 고추를 넣자. 고추의 식감을 원하면 끓이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을 때 넣어야지 끓기 전부터 넣으면 흐물흐물 해진다. 반면에 고추의 매운맛만 뽑아내고 고추 자체는 먹지 않을 것이라면 처음 물이 끓기 이전부터 썰어 넣기를 추천한다.
건고추 형태로 파는 베트남 고추(땡초)나 동남아 고추를 넣으면 유분이 적어 비교적 깔끔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청양고추를 넣은 것보다 매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틈새라면에 매운 고추까지 썰어넣는 용자들도 가끔 보인다. 일반인이 이렇게 하면 속과 엉덩이에 불이 붙을 것이므로 그만두자. 매운 맛을 견디는 데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괜히 따라하면 안 된다. 혹 매운 걸 잘 견디는 사람이라도 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자주 먹진 말자.
- 김치: 역시 가장 흔히 구할 수 있는 부재료. 잘 익은 신김치, 묵은지, 파김치라면 더욱 좋다. 매운맛과 함께 김치의 개운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므로 일석이조. 씻어서 넣기도 한다. 해물 베이스 라면은 해물의 풍미를 김치가 다 죽이므로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김치는 찬물일 때 미리 넣고 끓여야 맛이 잘 우러난다. 나트륨 함량이 하늘 끝까지 올라가는 문제가 있다. 식단 조절 중이라면 쳐다도 보지 말자.
- 달걀: '파송송 계란탁'의 계란. 계란을 어떤 상태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꽤 달라진다.
- 면을 넣을 때 그냥 하나를 깨넣고 휘휘 젓기. 이것도 적게 휘저어서 덩어리를 크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많이 휘젓거나 줄알을 쳐서 덩어리를 작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국물이 탁해지고 맛이 많이 텁텁해진다. 특히 노른자를 잘게 휘저을수록 국물이 탁해진다.[8] 하지만 달걀에 의해 맛이 꽤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어 매운 라면을 덜 맵게 해 주는 편.
- 흰자만 휘휘 풀고 노란자는 터트리지 않은 채로 익히기. 노른자가 맛을 탁하게 하는 것이 줄어든다.
- 흰자만 넣어 끓인 뒤 마지막에 생 노른자를 위에 얹기. 노른자는 날달걀 느낌으로 면과 함께 먹을 수 있고, 흰자는 잘 삶기니 비린 맛이 덜하다.
- 물을 끓일 때 달걀을 가만히 넣거나, 라면이 끓는 도중에 달걀을 넣고 가만히 놔두기. 수란에 가깝다. 국물 맛에 가장 변화를 덜 주기 때문에 계란 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끓는 면을 푼다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다가 달걀을 터트리지 않게 조심하자. 삶은 계란을 넣는 것도 수란 방식과 비슷하다. 달걀을 까넣고 그냥 가만히 두면 바닥에 눌어붙어서 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달걀이 어느 정도 굳은 후에 면을 투입하는게 포인트다.
- 처음부터 풀어놓은 달걀물을 넣기. 분식집에서 자주 쓰는 방법. 물에 스프 먼저 넣어 확 끓어오를 때 달걀물을 한바퀴 둘러넣는다. 노른자와 흰자가 뒤섞여 있어 국물이 탁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노른자가 국물에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끓는 물에 투입함과 동시에 빠르게 익기 때문에 의외로 국물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9] 또한 계란이 구름같은 모양으로 익어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주의할 점은 절대 휘젓지 말 것. 계란이 다 쪼개져 식감을 망칠 뿐더러 국물도 도로 탁해질 수 있다.
- 볶음라면의 경우 다 익힌 면에 수프를 섞으면서 날계란을 함께 섞어보자. 물론 어느정도 가열해서 계란을 적당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 미리 가공된 계란 삶은계란/달걀프라이/계란 지단 등을 넣는 방법. 이 경우 계란과 라면의 내용물이 전혀 섞이지 않아 각각의 맛을 즐길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번거롭다. 주로 비빔면 계통의 라면(비빔면, 짜장 라면, 스파게티 라면 등)에 많이 사용된다.
달걀에 의한 맛 변화 때문에 (특히 국물이 탁해지고 맛도 텁텁해지기 때문에) 달걀을 안 넣는 사람들도 많다. 거기에 해물의 풍미를 다 죽이므로 해물 베이스에는 금기사항이다. 그 외에 기름기를 달걀이 흡수해서 국물 자체의 기름기가 줄어든다. 대신 기름기가 줄어드는 만큼 매운 맛도 줄어들기 때문에 맛이 덜해진다. 그리고 설거지가 좀 귀찮아진다. 다만 꼬꼬면은 맛이 비려지기 때문에 계란을 다 풀어 넣으면 안된다. 오리지널 조리법대로 하면 흰자만 넣는다. 혹은 라면을 다 끓이고 그 위에 달걀을 깨넣어도 된다. 조리 예시 그림처럼 노른자를 위에 올려놓고 싶다면 달걀을 깨서 흰자만 살짝 흘리고 다 끓인 후에 노른자를 떨어뜨리면 된다. 다만 달걀이 다 안익으면 비리다.
- 마늘: 간 마늘, 혹은 다진 마늘을 넣어 끓여주면 산뜻하게 시원한 맛이 난다. 끓을 때 넣어주면 된다. 분량은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면 충분. 마트에서 파는 다진 마늘은 필요할 때 몇소끔 집어서 꺼내면 되니 편리하기까지 하다.
해물 베이스 라면에도, 육류 베이스 라면에도 어울린다. 마늘을 적당히 잘라서 넣어도 되지만, 이때는 처음부터 넣어야 한다. 간마늘처럼 늦게 넣으면 설익은 마늘의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만두: 군만두 말고 물만두나 찐만두를 쓰면 좋다. 만두를 라면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므로 조리법도 어렵지 않고 떡과 함께 넣으면 떡만두 라면. 그리고 마지막에 밥을 말아먹을때 만두를 잘라 만두소를 뺀 다음에 말아먹어도 맛있으니 여러모로 쓸모있는 재료이다.
주의할 점은 만두 껍질이 터진 상태로 넣었다간 기름기와 옆구리가 터져서 삐져나온 만두소 때문에 좀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넣고 난 다음엔 되도록이면 너무 휘젓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물만두는 예외. 물만두는 애초에 물로 익혀먹으라고 나온 만두다. 그리고, 만두를 넣어 끓이는 요리가 다 그렇듯이 만두는 뜨거운 국물로 가득찬 폭뢰라는 점은 염두에 두자. 짜장면이나 비빔면 같이 국물이 없는 라면에 곁들여 먹고 싶다면, 같이 끓이는 둥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귀찮더라도 그냥 굽든지 삶든지 해서 따로 만들어 먹자. 라면 자체의 기름기를 생각하면 물만두 쪽이 더 낫긴 하지만 취향껏 선택.
감자떡 만두는 잘 터지지도 않고 안에 국물이 생기지도 않고 떡 먹는 기분도 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국물이 그렇게 걸쭉해지지도 않는다.
라면의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좀 귀찮더라도 만두를 따로 쪄내서 라면에 넣으면 된다. 다만, 해물 베이스의 국물과는 조합이 안 좋으므로 피하도록 하자.
단, 물만두는 예외. 물만두는 애초에 물로 익혀먹으라고 나온 만두다. 그리고, 만두를 넣어 끓이는 요리가 다 그렇듯이 만두는 뜨거운 국물로 가득찬 폭뢰라는 점은 염두에 두자. 짜장면이나 비빔면 같이 국물이 없는 라면에 곁들여 먹고 싶다면, 같이 끓이는 둥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귀찮더라도 그냥 굽든지 삶든지 해서 따로 만들어 먹자. 라면 자체의 기름기를 생각하면 물만두 쪽이 더 낫긴 하지만 취향껏 선택.
감자떡 만두는 잘 터지지도 않고 안에 국물이 생기지도 않고 떡 먹는 기분도 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국물이 그렇게 걸쭉해지지도 않는다.
라면의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좀 귀찮더라도 만두를 따로 쪄내서 라면에 넣으면 된다. 다만, 해물 베이스의 국물과는 조합이 안 좋으므로 피하도록 하자.
- 파: '파송송 계란탁'의 파. 막판에 1분 정도 남기고 넣어주자. 라면의 풍미가 살아난다. 달큰하고 알싸한 맛이 난다. 모든 국물 라면과의 궁합이 좋다. 단, 얼린 파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얼린 파를 해동시키기 위해 미리 상온 보관후 조리 완료 90~120초 전에 미리 넣어두자. 이때 넣으면 라면 국물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지만 조리 완료 30초전에 라면이 끓는 온도로 되돌아온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 맛이 알싸하게 변한다. 계란실파국의 그 국물맛 맞다. 조금 넣는 게 기본이지만 일본에서는 면 위를 가득 덮을 만큼 넣기도 한다. 파의 풍미를 흠씬 느끼고 싶지만 너무 알싸한 게 싫다면 파를 채썰어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막판에 얹는 것도 좋은 방법.
1.4. 응용
기초적인 건 뭔가 심심해서 뭔가 색다른 라면을 먹고 싶을 때. 단 재료마다 어울리는 라면이 다르다.
1.4.1. 공통
육류•해물 베이스 공통으로 쓸 수 있는 경우. 나름대로 여러 조건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 간장: 라면 스프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대신 간장을 한 두 숟가락 정도 넣으면 싱겁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산뜻한 맛이 난다. 냄비를 2개 사용할 경우 라면은 간장만 넣은 물에 끓여서 기름을 뺀 물은 버리고, 절반만 스프를 넣은 라면국물은 다른 냄비에 따로 끓여서 합치면 독특한 식감을 낼 수 있다. 간장맛을 살릴 수 있는 맵지 않은 라면과 잘 어울린다. 대표적으로 순한맛 진라면.
- 감자: 짜파게티나 불닭볶음면 등 국물없이 라면을 볶아서 먹을 경우에 잘 어울리는 재료. 껍질을 벗겨낸 점질 감자를 저며서 볶아내면 된다. 볶음면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면서 특유의 식감으로 식사를 질리지 않게 해준다. 감자를 처음부터 스프 혹은 페이스트와 함께 볶아낼 경우 감자가 그 맛을 왕창 흡수해버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우선 다른 볶음 재료들과 함께 팬에 볶아 익혀낸 뒤에 조리 중인 라면에 투입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국물이 있는 라면에 넣을 수도 있긴 한데, 이 때는 라면을 끓이기 전에 적당히 깍둑썰기한 감자부터 오랫동안 삶아야 한다. 감자국내지는 감자탕에 든 감자 맛이 나기는 하는데 그냥 단순한 고명 추가 정도지 딱히 어울리지는 않는다.
- 감자칩: 감자와는 반대로 국물이 있는 라면에 어울린다. 일단은 튀김이기 때문에, 조리가 끝난 국물 라면에 얹어두면 적당히 눅눅해지면서 마치 감자 고명을 올려 먹는 느낌이 난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으로 남자의 자격에서 호평받았다. 염분이 적은 종류를 선택하도록 하자. 같은 원리로 새우깡이나 양파깡도 쓸 수 있다.
- 고춧가루: 매운맛을 강화할 때 사용하기 좋은 재료. 고추와 달리 국물에 붉은색 기운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매운 맛과 은은한 단맛이 우러난다. 면을 끓일 때 조금 빨리 넣으면 국물 전체에 배어들고 요리가 끝날 즈음에 넣으면 고추를 넣은 것에 좀 더 가까운 느낌. 농심 生生우동 용기면과 삼양 수타면은 이게 별첨되어 있었으나 삼양 수타면은 기본 스프와 통합되어 없어졌다.
- 고추기름: 매운맛을 강조할 때 포인트가 되는 양념, 시판도 나쁘지 않지만 요리를 좀 한다면 달군 식용유나 콩기름에 고추가루와 마늘, 파 등을 이용해 라유를 만들어 쓰는 것이 최고. 이 경우엔 면과 스프를 따로 끓여 기름을 쪽 빼 준뒤 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그런 거 신경 안쓴다면 그냥 다 넣어도 된다. 참고로 짜파게티에 유성스프 대신에 고추기름을 섞어넣으면 사천짜장이 된다. 짬뽕면계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갓짬뽕이나 진짬뽕 등 고급화된 짬뽕라면에도 기본적으로 고추기름이 포함되어 있다.
- 계란 프라이: 이게 뭔 소린가 싶지만 흰자만 익힌 상태(over easy)나 노른자를 위로 오게 하여 반만 익힌 상태(sunny side up)로 프라이한 달걀을 라면이 다 익었을때 쯤 얹어서 내면 의외로 훌륭한 맛이 난다. 이미 홍콩에서는 하얀 국물 라면에 스팸과 달걀 프라이를 올린 라면[11] 이 밤참으로 인기가 있었고, 특히 반숙 노른자를 살짝 터뜨려 면을 찍어먹으면 짭조름한 국물맛과 기가 막히게 어울려 이제껏 라면에 넣었던 달걀따위는 생각도 안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맵거나 짠 간이 쎄고 특징이 강한 라면들과 잘 어울린다.
다만 이것은 국물라면의 이야기고 볶음면계열, 특히 짜장라면과의 궁합은 환상적이다. 경상도지역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프라이 하나를 같이 주는 그것을 재현할 수 있다. 이 조합은 남자의 자격의 멤버였던 김성민이 당시 YB멤버들(이윤석, 이정진, 윤형빈)에게 시연해 줘서,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 게: 맛이 정말 일품이다. 특히 홍게와 대게를 추천한다. 요 둘은 육수가 맛있기로 소문난 게인데 라면에 넣어서 맛이 없을리가 있으랴.이것만 넣어도 어떤 라면이든 푸짐한 해물라면으로 변신한다.
- 다시마: 너구리에 괜히 다시마가 있는게 아니다. 고명으로 얹어먹기에 아주 좋은 재료. 작은 사각형으로 썰어서 다 끓이고 1분 정도 남았을 때에 넣어주자. 혹은 위에 설명했듯 국거리용 멸치와 함께 국물을 우려내자. 파나 무와의 궁합도 적절한편. 이러면 감칠맛이 정말 끝내준다. 어느 베이스의 국물과 상관없이 좋은 조합을 자랑하지만 사리곰탕면이나 꼬꼬면 같이 자기색이 매우 강한 라면에는 절대 넣지 않도록 한다.
- 된장: 속이 든든한 고급스러운 맛을 맛볼 수 있다. 백종원 왈 '물 왕창붓고 망한 라면의 최종 구원자'. 후에 서술될 청국장보단 조리 난이도가 낮다. 보통 알려진 방법대로는 라면스프를 반쯤 넣은 뒤에 된장을 반숟가락 떠서 살살 풀어주는 것이다. 귀찮다면(?) 삼양에서 된장라면을 팔고 있으니 그것을 사자. 온라인에서 가끔 보인다.
- 두부 / 순두부: 이걸 넣으면 라면이 찌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어차피 두부나 순두부는 찌개에 단골손님으로 들어가는 물건인지라. 김밥천국에 실제로 이런 바리에이션이 있다. 순두부에 한해서. 순두부를 넣고 끓이면 순두부찌개 비슷한 맛이 난다. 다만, 보통 팩에 담겨 나오는 순두부를 짜다 보면 순두부 덩어리와 같이 들어 있던 물도 함께 쏟아지므로, 라면의 물을 미리 적게 넣도록 하자. 몽알몽알한 순두부 덩어리가 고프다면 팩의 배를 갈라서 덩어리째 넣는 방법도 있다.
- 마유 또는 마라유: 마유는 초피 성분이 들어간 기름으로 얼얼한 맛을 내고 마라유는 초피와 고추기름을 합한 성분으로 얼얼한 맛과 고추의 매운맛을 동시에 낸다. 이것들은 중국 식재료 상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중국풍의 라면을 먹고 싶다면 추천. 라면 맛이 확 변하게 되므로 비싼 라면을 먹을 때 보다는 싸서 자주 먹던 라면을 좀 색다르게 먹고자 할 때 추천한다.
- 미역: 모든 라면과 잘 어울리는 다시마와 달리 육류보단 해물베이스 라면에 넣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 그냥 넣어 끓이면 바다흙이 들어갈 수 있으니, 다른 그릇에 먼저 불린 뒤 미역만 잘 건져서 넣는다. 다만 건더기로 쓰는 거지 국물 우려서 쓰는 게 아니니 주의할 것. 또한 미역은 파/양파와 병행할 수 없다. 궁합이 안 맞아 같이 먹으면 하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면을 완전히 덮어버릴 만큼 많이 넣기도 한다.
- 버섯: 버섯은 종류에 따라 건더기가 심심할 때 넣는 용도와 국물을 우려내는 용도로 나뉜다. 전자는 팽이버섯이나 양송이 버섯으로, 면 넣을 때 쯤 투척하면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후자는 말린 표고버섯같은 것으로, 우선 살짝 불린 다음 자르거나 썰어서 넣어주면 된다. 특히 말린 표고버섯은 신라면과의 조합이 발군. 신라면 스프 자체가 표고버섯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양송이는 넣으면 약간 흙향(?) 비슷한 것이 배는 경우도 있으니 살 때 주의하자. 일부 부르주아들은 송이버섯을 넣기도 하는데 풍미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송이버섯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 버섯 손질이 귀찮으면 목이버섯을 사서 끓일 때마다 집어서 물에 불려 넣으면 식감이 좋다.
- 삶은 계란: 삶은 계란은 국물맛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육류 베이스나 해물 베이스, 비빔면 그 어떤 종류와도 어울리며, 파와 더불어 라면에게 가장 이상적인 재료이다.[12] 하지만 삶은 계란 자체가 그냥 달걀 넣어먹는 것보다 귀찮고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라면은 물 끓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략 10분 안에 완성이지만 계란은 라면에 넣으려면 완숙으로 삶아야 하니 최소 15분 이상 걸린다. 냄비 1개를 쓸꺼면 저 둘을 합친 만큼 걸리는 데다가 계란 삶은 물로 바로 라면을 끓이는 것도 찝찝한 게 문제. 그냥 달걀 깨넣는 것만큼은 아니어도 노른자 때문에 국물 맛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흠이다. 이렇다보니 꼬꼬면이나 사리곰탕면 등 흰 국물의 라면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좀 국물이 붉은 라면에는 그럭저럭 어울린다. 풀어먹는 계란과 궁합 나쁘기로 유명한 너구리도 삶은 계란과는 궁합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 소금: 뭔 소린가 싶겠지만, 라면 스프가 슬슬 질리거나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면 스프의 양을 반쯤 줄이고 대신 소금을 좀 넣어보자. 맛이 깔끔하고 정갈해진다. 파나 마늘, 깻잎 같은 독특한 향의 채소를 첨부하면 금상첨화.
- 송이버섯: 송이의 향이 강한 편에 속해서 라면에 넣어도 많이 묻히진 않는다. 먹는 내내 송이향을 느낄수 있다. A급을 넣는 미친 짓은 하지 말고, C급을 넣자. C급의 경우 1kg에 10만원대의 가격이다. 반개에서 1개 정도만 결따라 찢어서 넣으면 된다. 먹다보면 국물 마지막에 자잘한 흙 알갱이 같은게 씹히는데 송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마셔주자.
- 수프: 슈퍼 등에서 파는 오뚜기나 청정원 인스턴트 수프 등을 끓인 후, 라면 면발과 건더기를 따로 끓여서 수프에 넣으면 까르보나라 또는 독특한 느낌의 스파게티처럼 먹을 수 있다. 이 경우 라면스프는 필요없으므로 취향에 따라 조미료처럼 수프에 조금씩 넣거나 아껴두었다 다른 요리에 활용하도록 하자.
- 유부: 역시 잘어울리는 음식, 당연한 얘기지만 초밥용 유부가 아니라 냉동식품 코너에 있는 냉동유부를 써야한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뜨거운 물에 한번 데친 후에 넣는것을 추천. 데치지 않아도 문제는 없지만 그럴 경우 유부 냄새가 좀 날 수 있다.
- 죽순: 조리된 죽순을 라면에 넣어서 먹는 사례도 있다. 일본식 라멘의 죽순 고명을 본딴 듯. 물에 불려 알싸한 맛을 제거한 죽순은 무미무취인데, 라면에 넣으면 죽순의 결 따라 국물이 잘 베여들어 맛있고 그 아삭함 또한 일품. 짬뽕에 들어간 죽순을 먹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일본식 라멘에 들어가는 죽순은 염장한 멘마라는 식품으로, 특유의 비린내와 짠맛 때문에 한국식 라면과는 궁합이 안맞으므로 비추천.
- 지단: 라면 풍미에 미치는 영향이 삶은 계란보다도 더 적은 탓에 국물라면 비빔라면 할 거 없이 모든 라면과 다 잘 어울리며 삶은 계란마저도 안 어울리는 꼬꼬면과 사리곰탕면과의 궁합 역시 좋다. 지단을 만드는 게 상대적으로 귀찮기는 하지만 삶은 계란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는 데다가 프라이팬에 그냥 계란을 부친 다음에 잘 썰어놓기만 하면 되니 이쪽이 더 편하다. 다만 기름을 이용해 부치므로 상대적으로 지방섭취를 더 하게 될 여지는 있으나, 본인의 실력이 된다면 기름없이 부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해물 베이스 라면이라면 삶은 계란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 참치: 일반 보통 참치를 쓰자. 기름기를 쫙 빼면 뺄수록 좋다. 살덩어리만 남았을 때 넣어주면 일품. 국물을 우려내는 용도는 아니기 때문에 다 끓이고 40초 정도 남았을때 넣어주면 맛이 좋다. 참치는 오래 끓이면 질겨진다. 참치기름을 같이 넣을 때는 주의하자. 정성스레 끓인 라면이 순식간에 음식물 쓰레기로 변할 수 있다. 별도로 '동원라면참치가 있는데 말그대로 라면에 넣는 전용참치이다. 참치기름이 없으니 그나마 안심해도 될 듯. 역시 일반참치와 같이 조리 완료 40초 전에 넣어주자. 해산물 베이스와 기본적으로 잘 어울리나, 육류 베이스와도 나름 괜찮은 궁합을 보여주는 식재료. 동원F&B가 이런 취향을 파악하고 세븐일레븐과 제휴하여 참치/고추참치 컵라면을 출시하였다.
- 초피, 산초: 초피는 중국의 마파두부, 마라탕, 마라샹궈 등에 넣는 얼얼한 맛을 내는 향신료. 열매째로 믹서나 절구에 갈아서 쓸 수 있으나 껍질만 따로 분리해서 갈아야 하고[13] 후추가루처럼 곱게 갈기는 어렵다. 대신 중국식품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곱게 갈린 초피가루를 구할 수 있다. 이것도 후추처럼 라면을 다 끓이기 전에 뿌리고 휘저으면 된다. 산초도 초피랑 비슷하며, 영남 지방에서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다. 둘 다 향이 강해서 너무 많이 넣으면 라면의 개성이 사라질 수 있으니, 맛이 좀 질렸거나 별로인 라면을 먹을 때 넣어보자.
- 콩나물, 숙주나물: 숙취해소에 도움되는 아르기닌이 풍부하여 MT갔다올때 해장국 대신 라면 끓이는 대딩들이 사용하면 좋은 재료. 물에 잘 씻은 뒤 넣어준다. 국물을 좀 우려내고 싶다면 먼저 물과 같이 넣어 끓이고, 아삭함을 좀더 살리고 싶다면 면과 같이 넣거나 약간 먼저 넣는다. 건더기가 크게 늘어나는데다 국물의 소금기가 줄어들고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거기에다가 매운 라면의 경우에는 매운맛도 줄어든다. 하지만 이 때문에 너무 넣으면 싱거워진다. 콩나물은 머리를 떼고 넣지 않으면 흙냄새가 날 수 있다. 떼기 아깝거나 귀찮으면 그냥 넣어도 된다. 참고로 숙주나물은 콩나물보다 더 늦게 넣어야 한다. 기왕이면 아예 거의 다 끓였을 때 쯤 넣고 한 번 휘젓는 정도만 해야 아삭한 맛을 살릴 수 있다.
- 텐카스: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마와 함께 모든 라면에 잘 어울리는 고명이다. 보통 우동 베이스의 라면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넣고 싶거나 다른 라면에 넣고 싶다면 추가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 MSG: 라면 맛의 상당한 부분을 원래 MSG가 책임지고 있다. 요즘 건강식이니 뭐니 해서 MSG 함량이 잠수함 패치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라면 맛이 옛날같지 않다는 평이 나오는 것이다. 라면에 넣으면 전체적인 맛이 향상된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조미료. 아니, MSG조차 맛의 구원에 실패할 정도면 그 요리는 이미 요리라 부를수 없는 무언가일 뿐.
조미료도 라면의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를 시도할 수 있다. 해물 베이스의 라면에는 혼다시[14] 나 멸치다시다, 멸치액젓 등을 소량 넣으면 풍미가 좋아지고, 육류 베이스의 라면에는 소고기 다시다나 치킨스톡이 어울린다.
- 후추: 인류 역사를 통해 검증받은 향신료. 다 끓이기 직전에 살짝 뿌리고 휘저어서 국물에 배어들도록 해 보자.[15] 특히 고기계열을 넣었을 때 생기기 쉬운 느끼한 맛이 많이 줄어들고 깔끔하게 매콤한 맛이 나며 향미가 좋아진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본래의 스프 맛을 가리고, 민감한 사람은 속이 쓰릴 수도 있다.
1.4.2. 육류 베이스
육류 베이스의 국물라면에 어울리는 조합. 사실 해물 베이스 라면이 까다로운 점이 많으므로 어중간한 재료들은 대체로 여기에 속한다.
- 고수: 고수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이기는 하지만 고수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괜찮은 재료이다.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넣어볼 만한 재료이다. 넣으면 라면이 순식간에 중국풍으로 바뀌어 버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만 향이 강해서 어느 라면을 끓여도 그놈이 그놈 같게 되어 버리는 단점이 존재한다.
- 고추장: 매운맛 중독자들에게 필수 요소. 순한 라면에도 좋지만 이미 매운 맛인 신라면 등에 투척하면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넣게 될 경우 매우 텁텁해져서 라면 고유의 맛을 잃는…정도가 아니라 요리 자체가 맛없어지니 주의. 마냥 매운맛을 원하면 다른 방법을 써라.
- 곰탕: 단순히 고명의 재료의 추가가 아닌 본연적인 라면의 맛 향상에 중점을 둔 재료. 꼭 라면 끓이겠다고 일부를 덜 필요는 없는게 끼니마다 계량해서 먹는게 아니면 어중간하게 남을 때가 있는데 여기에 물 좀 더 붓고 그대로 끓이면 된다. 게다가 라면 끓일 정도 분량의 곰탕은 레토르트로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있다. 기본 맛이 짭짤하니 350ml짜리 하나 사다가 물을 섞어 끓이면 딱 좋다. 국물 맛 향상만 노릴 경우는 해물베이스인 조개/홍합탕 보다 훨씬 더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물론 육류베이스 스프에서. 다만 육류베이스 라면 중에서도 신라면이나 틈새라면과 같은 매운 라면보다는 진라면이나 삼양라면과 같은 기본 라면과의 궁합이 훨씬 좋다. 참고로 이 계열 끝판왕은 꼬리곰탕. 집에 꼬리곰탕이 있다면 꼬리고기 한 덩이를 슬쩍해서 육수와 함께 끓여보자. 아래의 소고기 라면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환상적 조합을 자랑하며, 신라면 블랙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다만, 취향에 따라 느끼할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 완전 조리 후 설렁탕이나 곰탕처럼 생파를 송송 썰어넣으면 느끼함을 줄일 수 있다. 라면스프를 넣지 않고 라면사리만 물에 반쯤 삶은 뒤 뜨거운 곰탕에 말아넣고 생마늘을 으깨 얹어 올리면 하카타 라멘도 된다. 진짜 하카타 돈코츠와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근접한 맛이 난다. 곰탕국물에 김치까지 조합해 넣으면 또 다른 맛이 우러난다.
- 국수: 옛날에는 많이 쓰였으나 별도로 넣는 라면사리가 나오면서 사실상 사장된 방법. 미리 삶아놓은 국수를 넣어 면의 양을 불리는데, 귀찮으면 라면 끓일 때 같이 국수를 넣어버리기도 한다. 단 후자의 방법을 쓰면 잘 넘치는데다 맛이 좀 텁텁해진다. 국수는 전분이 원체 많기 때문에.
- 김치찌개: 김치찌개가 버리긴 아까운데 먹기엔 너무 적다면 라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김치찌개 1국자 정도를 물 끓일 때 같이 넣고 끓이면 된다. 김치찌개에 이미 갖은양념이 들어있기 때문에 건더기스프를 넣기 싫으면 안 넣어도 무방하다. 김치라면보다 좀더 진한 맛을 내고 건더기가 많으며, 밥 말아먹기도 좋다. 먹고 있으면 라면을 먹는다는 생각보단 한끼 식사를 하는 느낌. 다만 김치찌개 자체가 맵고 짜므로 분말스프를 다 넣지 말 것.
- 깨: 라면을 다 끓인 후에 취향따라 적정량을 넣으면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들깨 등을 넣으면 좀 텁텁하거나 달라붙는 느낌이 나니 깔끔한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통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깨+소금의 경우는 너무 짜기 때문에 비추천이지만 물이 많아 싱거울 경우에 넣으면 정갈함과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그럭저럭 괜찮다. 오뚜기에서 참깨라면도 현재 발매된 상태.
- 깻잎: 길고 잘게 썬 뒤, 조리가 끝나기 직전에 올려 뚜껑을 닫고 1~2분 정도 끓여 마무리하거나 아예 불을 끄고 뜸들이듯 익히는 식으로 조리한다. 라면 전체에 깻잎의 톡쏘는 향과 건더기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 누룽지: 밥과는 다른 식감을 자랑하며 라면 특유의 짠맛과 느끼함을 상당 부분 잡아 준다. 특히 야외 취사 시 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또한 장점. 라면에 밥을 넣어 말아 먹는듯한 포만감을 준다. 누룽지의 투하 시기에 따라 밥알을 퍼지게 할 수도 있고 누룽지의 쫀득한 씹는 맛을 좀 더 느낄 수도 있다.
- 닭가슴살: 시중에서 통조림으로 1개 천원정도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좀더 고소한 닭맛을 낼 수 있다. 대개 라면 1개에 3분의 1캔쯤이 적당하다. 통조림에 같이 들어있는 국물도 넣느냐 건더기만 넣느냐는 개인 취향. 국물이 빨간색인 대부분의 라면에 어울리며, 라면을 훌륭한 닭개장으로 변신시킨다. 하얀 국물 라면 중에서는 꼬꼬면에 적정량을 넣으면 간단하게 완전체가 나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닭육수 모티브의 기스면에 넣으면 국물맛은 그럴싸해지지만 정작 닭가슴살 건더기의 맛이 거시기해진다. 단, 통조림 대신 닭가슴살을 따로 집에서 직접 삶았을 경우 삶을때 닭의 비릿한 맛을 없에기 위해 양파 등과 함께 삶았다면 양파 육수의 맛이 우러나와 동물계 육수인 라면과 만나면 잡맛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양 조절에서 주의하자. 하지만 입맛에 따라 더욱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그냥 고기 대용으로도 적절한편. 지방도 적으니…국물을 쫙 빼고 넣으면 라면 국물이 진하게 스며든 맛이 나온다.
- 당면: 국수처럼 양을 늘려먹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당면 자체를 삶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관계로 라면을 넣기 5~6분전부터 삶아서 익힌후 라면과 같이 끓이면 괜찮다. 매운라면의 경우 당면의 은근한 단맛에 의해 맛의 밸런스가 꽤 맞는 편, 잡채의 경우 집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해 쓰기에는 부적합하다.
- 돼지고기: 손이 많이 가고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 깍둑썰기를 한 돼지고기를 한 15~20분 정도 익을 정도로 끓여주자. 그런 뒤에 거품을 걷어주고 면과 스프를 넣고 끓여주면 맛이 끝내준다. 돼지고기 덩어리에 라면스프 맛이 들기를 원한다면 돼지고기를 끓일 때 스프도 넣자. 고기가 다 그렇지만 마늘과 어울린다. 다른 방법으로는 냄비에 올리브유 등의 기름에 마늘 고추 등을 약한 불에 볶은 뒤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볶아주자. 돼지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냄비에 물을 부어 라면을 끓여보자. 진한 육수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삼겹살 부분이 사골 베이스 라면과 궁합이 좋다. 또 중식 요리사 이연복이 광고하는 팔도 불짬뽕의 요리법 중에도 삼겹살을 넣고 끓이는 요리법이 있다.
- 두반장: 중국식 간장의 일종으로 이걸 넣으면 라면이 찌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맵고 짜기 때문에 스프를 다 넣으면 절대 안 되며 두부나 고기 등을 같이 넣을 경우 상당히 잘 어울린다. 끓이는 라면에도 좋고 볶음 형태의 라면에는 더욱 적합한 듯. 만드는 법 링크
- 땅콩: 일본라멘, 중국식 국수, 설렁탕 등의 국물에 많이 쓰이는 재료이다. 일반적인 땅콩을 넣어 면발에 곁들이면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고, 땅콩가루를 넣으면 고소함이 국물 전체로 배어든다. 만약 땅콩버터를 넣을 경우 국물이 약간 짜고 기름지지게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이 강해지지만 이건 심하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땅콩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섭취에 주의할 것. 딴딴면
- 마늘: 톡쏘는 자극적인 매운 맛과 라면국물에 진한 맛을 더해준다. 그리고 마늘의 지방분해 성분 덕분에 먹고 나서 느끼함도 줄어든다. 물 끓일 때 넣거나 다 끓여갈 때 매운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넣어도 좋다. 다진 것을 넣어도 좋으나, 물을 끓일 때부터 넣어서 매운맛이 빠지고 잘 익은 마늘 덩어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지지 않고 쪽을 그대로 넣어도 괜찮다. 특유의 성분 때문에 라면에 고기를 넣을 때 같이 넣으면 고기의 누린내와 기름기를 한큐에 잡아주기 때문에 맛이 한층 좋아진다.
- 마요네즈: 치즈라면처럼 하면 된다. 다 끓이고 나서 면 위에 쭉쭉 짜서 얹은 후, 면에 묻혀 먹는다. 전체적으로 치즈라면과 맛은 비슷하지만 마요네즈 특유의 새콤한 맛이 있어 구별된다. 치즈보다 국물에 잘 퍼지니 국물 맛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주의. 러시아인들은 도시락 컵라면에 이렇게 해서 먹는 걸 좋아한다 카더라. 컵라면에 얹어먹어도 괜찮지만, 그보다는 끓인 라면에 하는 것을 추천.
- 막장: KBS2 스펀지 인증을 받은 라면 재료다. 막장엔 된장, 마늘 등 라면과 어울리는 재료들이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잘 어울린다. 라면 넣을 때나 조리가 끝나기 직전에 한 숟갈 크게 떠넣어 슥 풀어주자. 단 막장은 간이 세게 되어 있으므로 스프를 조금 적게 넣는 것이 좋다. 3/4 정도.
- 무: 크게 썰어서 먹어도 되고 얇게 썰어서 가볍게 먹어도 되고 갈아서 먹어도 된다. 파와 함께 시원한 맛을 증가 시켜준다. 무, 파, 마늘, 양파, 고추를 같이 섞어서 먹게 되면 꽤나 시원하고도 매운 맛이 강화된다. 다만 너무 일찍 넣으면 고등어조림의 그 비주얼이 나온다.
- 버터 / 마가린: 라면에 치즈를 넣어 먹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고소한 맛이 강하지만 생각보다 국물맛이 시원한 편이다. 라면이 거의 끓을 때 취향에 따라 한 숟가락 사이의 버터를 넣어주면 끝. 버터에도 다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라면스프를 약간 적게 넣는 게 포인트. 라면 자체에 배어든 강한 버터맛을 원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넣고 끓이면 버터국물이 배어들지만 사람에 따라 느끼할 수 있으니 주의. 기타 라면에 넣을 김치나 야채 등을 따로 버터에 볶아 라면에 올려주는 식으로 변형할 수도 있다.
- 번데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의외로 톡톡 튀는 식감이 라면과 잘 어울린다.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캔으로 된 번데기를 국물채 끓이다가 라면을 투척하면 끝. 반대로 라면을 다 끓인 후 번데기와 적정량의 통조림 국물을 함께 넣는 방법도 있다. 편의점 등에서 파는 컵라면에도 응용 가능. 번데기 라면 끓이는 법
- 베이컨: 라면에 넣어 먹기에는 좀 아깝다는 느낌도 들 수 있지만, 살짝 데쳐서 기름과 소금기를 약간 빼 낸 뒤 같이 끓이면 꽤 맛있다. 일본 라멘의 차슈를 생각하면 된다. 투입하기 전에 기름기와 소금기를 빼내는 것이 중요한데, 귀찮다고 그냥 투입했다간 국물에 둥둥 뜬 기름과 미칠 듯한 짠맛으로 입맛을 버릴 수도 있다. 애초에 저염 베이컨을 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다.
- 훈제육: 베이컨과 같은 맥락이다. 훈제육은 다른 육류 베이스의 첨가물에는 없는 고품격의 훈연의 풍미가 가미 되어 있기 때문에, 라면의 스프의 강려크한 맛에도 굴하지 않으며 가공 조미료의 정점의 MSG 와 대자연의 향내가 대립구도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향연이 된다. '먹을 훈제육도 없는데 넣어먹을 훈제육이 있겠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먹다남은 랍스터가 냉장고에 대기타고 있는 경우가 한두번쯤은 있는 것처럼 라면에 들어갈 날을 기약하며 냉동실에서 훈제육이 동면하고 있는 경우도 제법 있다. 혹시 바베큐 덕후라면 시도해봐도 좋은 궁합이다. 시중에서도 훈제된 오리, 칠면조 등은 어럽지 않게 구할수 있다.
- 송이버섯: 특등품의 경우 가을마다 송이 캐러 가거나 금수저가 아닌 사람이라면 라면에 넣기에는 미친듯이 비싼 가격이지만 저품이라면 그래도 훨씬 싸게 구할 수 있다.
라면 한개당 송이 반 개 정도만 세로로 찢어서 넣으면 송이의 향이 라면 향을 모두 무시하고 싱그러운[16] 향이 진동을 한다. 다만 송이의 양이 너무 많으면 라면의 맛이 아예 죽어버리니 유의할 것.
- 쇠고기: 라면 요리 부재료의 최종 테크트리. 이놈을 뛰어넘는 건 전복, A급 송이, 대게 정도다. 쇠고기의 어떤 부위를 넣어도 다 맛있지만 집에 쇠고기국을 위해 국거리 부위(대개 양지나 사태쪽)를 사왔을 때 슬쩍 챙겨서 넣는 것이 최고. 라면 1개당 손가락 2개 정도 크기의 양을 넣으면 된다. 마치 쇠고기국처럼 진한 리얼 고기국물을 자랑하는 고급 라면이 탄생한다. 한우 대신 미국산 쇠고기로도 맛은 충분히 보장한다. 다져서 넣어도 좋으나, 진한 국물에 금상첨화로 맛있는 고기 고명까지 덧붙이고 싶다면 회마냥 잘게 썰어서 넣자. 냄비에 물을 붓고 불을 키기 전에 미리 고기와 라면스프를 넣어야 한다. 누린내가 신경쓰인다면 마늘을 넣는 것도 현명한 선택. 마늘은 누린내뿐 아니라 기름기까지 다 잡아주기 때문에 쇠고기 국물이 아주 담백해져 라면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국물도 잘 우러나와야 되고 고기가 설익으면 찜찜하므로, 물이 끓기 시작하고도 4~5분간 푹 끓여준 다음에 면과 야채스프를 투입한다. 고기 때문에 라면에 선지가 생기는 걸 예방하고 싶으면, 고기의 표면을 프라이팬에 살짝씩 익혀서 넣자. 더 돈을 투자해서 부채살[17] 을 카레용 고기처럼 작게 토막내어 넣어주면 맛이 기가 막히다. 국거리용 고기처럼 국물을 우려내는 것보다는 일종의 고명을 형성하는 거라고 보면 되고, 오래동안 끓이면 쇠고기의 특성상 식감이 매우 질겨지므로 라면 면과 스프를 넣을 때 같이 넣는 것이 포인트, 카레용 고기는 성인남성 손가락 한마디의 1/4크기이므로 라면이 익는 3분 정도면 고기도 충분히 익는다. 모든 소고기 부위를 다 넣어본 결과 나온 결론.
참고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강호동이 차돌박이 라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사 다만 차돌박이를 넣을 경우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므로 기름기에 신경쓰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고기는 맛있다만 차돌박이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고, 애꿎은 라면만 고기 냄새가 배서 라면 본연의 맛을 잃을 수 있다. 새해 떡국에 들어가는 간장에 졸인 다진 소고기의 경우에는 고기 누린내도 거의 없고 육류 베이스 국물에 아주 잘 어울렸다.
- 수제비: 쫄깃한 식감이 좋다. 감자수제비라면 별로 흐물흐물해지지도 않고 쫀득한 맛을 즐기기도 쉽다. 양 불리기에도 적합하다(…). 국수사리와 함께 라면사리 땜빵으로 훌륭한 편.
- 양파: 어떤 요리에도 빼놓을 수 없는 건더기. 건더기로서의 식감도 좋고 국물을 달짝지근하게 만들어준다. 해당 항목을 읽고 오면 알겠지만 양파는 익히면 설탕의 50~60배의 단맛을 내는 효소가 우러나오게 된다. 1인분당 1/6개 정도 채썰어서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넣어서 푹 익혀주면 된다. 다만 많이 넣으면 국물이 놀랄 정도로 달큼해져서 부담스러워지니 적당히 넣자. 그 외에 채썰어 기름에 살짝 볶아 비빔라면이나 볶음 라면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해물 베이스 라면에 건새우와 양파로 국물을 내서 끓여보았는데 중국집 짬뽕에 약간 근접한 느낌을 낼 수 있으나 달달한 국물이 싫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실 달걀과 맞먹을 정도로 투입 타이밍이 중요한 부재료에 속한다. 달달한 국물이 부담스럽지만 양파의 풍미가 필요할 경우 라면이 다 끓어갈 때 쯤 투입하면 국물 맛에 영향을 덜 끼친다.
- 우유 : 밤에 라면먹고 얼굴 붓지 않을려고 넣는 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풍미는 치즈와 비슷하다. 우유를 넣는 양에 따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정도가 변한다. 당연히 전 버전에 쓰여진 데로 반숟가락만 넣으면 넣으나 마나 수준. 비주얼 쪽으로 불호라는 의견이 있다. 숟가락으로 몇 번 넣으면 인스턴트 특유의 조미료 냄새가 줄어든다. 대신 매운맛이 줄고 담백해진다. 물에 라면스프를 넣은 뒤 우유를 넣고 끓이는 방법과 다 끓은 후 우유를 넣는 방법이 있다. 어느 쪽이든 우유를 넣어 먹을 때는 액체라는 우유의 특성상 국물이 많이 불어나니, 끓일 때부터 물을 적게 넣고 끓이는게 좋다.
- 장조림: 장조림에서 고기를 적당량 덜어내어 잘 찢은 다음 찬물에 넣고 끓인다. 라면 수프를 조금 적게 넣어야 짠맛이 덜하다. 장조림에 같이 들어있는 생강이나 마늘, 계란이나 메추리알 등을 고명삼아서 함께 넣고 끓여도 맛이 괜찮다. 신라면이나 삼양라면 등 쇠고기육수풍 라면에 잘 어울리며, 사리곰탕면과는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 청국장: 라면 끓일 때, 집에 남은 청국장을 넣었더니 맛이 일품이었다는 전설. 앞서 소개한 된장보다 난이도가 있는 재료로 청국장의 양에 따라 라면스프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실패시 짠 청국장과 짠 라면스프에 구수한 냄새까지 어우러져 망했어요. 그냥 면만 넣거나 라면사리를 활용해도 좋다.
- 치즈[18] : 다 끓은 라면을 먹기전에 넣어 국물에 녹이면 치즈라면. 일반적으로 체다 베이스의 가공치즈를 쓴다. 취향에 따라 싫어하는 사람도 꽤 된다. 2장 이상 넣으면 너무 느끼해지니, 1장이 부족하다 싶으면 1장 반, 혹은 2장만 넣자. 먹기 직전에 1장 얹으면 된다. 색다르게 먹고 싶다면 라면 스프를 반만 넣고 면이 불어터질때까지 졸인 후[19] 치즈를 넣는 방법도 있다. 주한미군들이 사용해서 퍼진 방법인데 느끼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입에 맞는다.
불닭볶음면 등 매운 볶음면에도 궁합이 매우 좋다.
- 스모크 치즈: 위의 훈제육과 비슷한 맥락이다. 차이라면 이것은 베이스가 치즈라는 것.
- 햄: 많은 식객에게 사랑받는 햄이지만, 라면의 경우 투입에 신중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 거슬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햄의 기름기 때문에 라면이 느끼해 진다고. 특히 스팸처럼 짜고 기름이 많은 것은 먼저 다른 냄비에서 살짝 끓이거나, 잠시 민물에 담가 소금기와 기름을 어느 정도 빼 줘야 한다. 조리시에는 다시마처럼 고명정도로 얇게 썰어 얹어먹거나 채썰어 가볍게 볶은 뒤 얹어먹는게 가장 적절한 듯 싶다. 햄이 거시기하다면 비엔나 소세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덜 기름지고, 덜 짜다. 그냥 따로 볶아놓은 다음에 라면과 같이 먹는 방법도 있다. 햄을 넣었을 때 햄에서 우러나오는 육수(?)가 꺼림찍하다면 미리 햄을 삶아 놓고 거의 완성된 라면 위에 고명처럼 얹어 먹는 것이 좋다. 삼양라면과의 조합이 매우 좋다. 여담으로 라면에 슬라이스 햄과 슬라이스 치즈의 조합이 막강하다고 한다.
1.4.3. 해물 베이스
해물 베이스 라면은 자기 색채가 매우 강하므로 같은 해물계열을 넣어야 맛이 산다.
- 가쓰오부시: 3손가락씩 2움큼씩 넣어서 끓인다. 맛은 굉장히 훌륭하며, 까나리액젓(1 티스푼 정도)을 같이 넣으면 매우 맛있다! 가쓰오부시는 건져내거나 아니면 같이 먹자. 혼다시 분말로 대체 가능.
- 국거리용 멸치: 1인분 당 6~7마리가 적당하다. 물과 함께 넣어 팔팔 끓을 때 건져준 뒤 라면 조리를 시작하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국물 맛을 훨씬 좋게 해 준다. 다시마 1장도 같이 끓여주면 더할나위 없다. 때문에 이미 기본적으로 다시마가 들어있는 너구리와의 조합이 예술. 단 꼬꼬면 등 고유의 컨셉이 있는 라면일 경우 멸치향이 충돌하며 오히려 맛을 다운시킬 수 있으므로 조화를 잘 생각하여 쓰자.
- 굴: 굴을 굳이 라면 따위에 써먹기 아깝긴 하지만 맛은 해물 라면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
- 굴소스: 적당량을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진다. 짬뽕라면 종류와 궁합이 맞고, 볶음면 종류에도 잘 어울리는 편. 하지만 기본적으로 간이 강한 소스이기 때문에 그만큼 라면스프를 덜 넣거나 물을 더 넣어줘야 된다. 매운맛보다 짠맛이 더 도드라진다 싶으면 고춧가루를 좀 더 투입하면 적절해진다.
- 김: 국물 맛이 짭짤해지고 면이 꼬들꼬들해진다.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국물 맛이 너무 순해졌다 싶을때 넣으면 적절하다. 집에 아주 흔히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잘게 찢어서 김국처럼 끓여 먹으면 된다. 조리김보다는 일반 김이 맛있다.
- 대게: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비싼 재료일 것이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이 대게잡이 배 위에서 끓여먹는 장면이 유명하고 은근히 방송에서 대게가 나올 때 대게라면이 자주 나온다.[20] 물을 끓이기 전 대게를 적당량 잘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면, 스프를 투하하여 익혀 먹으면 되는데 물의 양은 정량대비 약간 많게 부어주고[21] 대게에서 짭쪼름한 맛이 나기 때문에 스프를 적당히 조절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짜다. 저렴한 대체품으로 홍게를 쓸 수 있는데 홍게는 더 짠 맛이 강하니 주의해야 한다.
- 마른 오징어: 먹다 남은걸로 몇 조각을 넣어주면 국물맛이 시원해진다. 육류 베이스 라면에는 부적합하지만 신라면과는 궁합이 좋다. 아래의 조개나 홍합이 없을 때 대체재로 맹활약한다. 술안주로 파는 조미오징어 역시 몇 조각 넣어줄 경우 쓸만하니 약간 남겨두었다가 다음날 해장라면 재료로 쓰는 것도 좋다. 참고로 이 계통의 끝판왕은 건꼴뚜기. 몇 개만 넣어도 차원이 다른 국물맛을 자랑한다. 예전 라면 중 삼백냥에 들어 있던 것이 바로 이것. 찾아서 씹어먹는 맛도 쏠쏠하다.
- 게맛살류: 오양맛살부터 좀 더 고급의 맛을 가진 게맛살류를 써먹는 것도 괜찮다.의외로 라면 전체의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편. 해산물 계통의 맛을 첨가할 때 좋은 편. 염분이 많으므로 많이 넣을때는 뜨거운 물에 조금 데쳐서 소금기를 빼서 넣고 되도록 처음부터 적당량을 넣자.
- 명란젓: 넣어 먹으면 알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다만 그 자체가 젓갈이니 국물이 너무 짜지지 않도록 스프의 양 조절에 주의할 것.
- 북어: 진라면 등의 순한 라면이나 하얀 국물 바탕의 해물라면에 잘 어울리는 편. 일단 북어를 먼저 끓이다 라면스프를 절반 정도만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이나 간장 등으로 맞추는 편을 추천. 북어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5분 정도는 더 끓여주다가 마지막에 라면사리를 넣고 끓이는 것이 포인트. 파 등의 야채를 곁들여도 좋다. 조리 예
- 새우: 그냥 새우 째로 넣는 것은 무리. 다만 반대로 새우를 껍질째(머리 제외) 먹을 수 있다면 그냥 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라면 맛이 어찌 될지 라면에 따라 장담을 못한다. 때문에 껍질을 벗기고 다듬어내서 속살만 넣거나 혹은 삶은 것을 식감과 영양소 증강을 위해 쓴다. 헌데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넣으면 끓이고 나면 좁쌀만큼 줄어든다. 물을 끓이기 시작할 때 냉동새우를 그릇에 담고 수돗물을 흘려주면 물이 끓을때쯤에는 다 녹는다. 이렇게 녹이거나, 혹은 미리 해동해둔 칵테일새우를 면과 함께 투하해서 끓이면 줄어드는것이 덜하다. 건새우라면 그냥 넣어도 좋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국물용 해산물과 같은 타이밍에 넣어주면 적절하다. 건새우는 가격도 싼데다 장기보관도 가능한 것이 장점. 단점이라면 날카로운 껍질이나 새우다리에 입 안이 헐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하지만 가장 편하고 맛있게 끓여 먹는 방법은 남은 새우머리로 끓여 먹는 것이다.이때 머리내장이 그대로 있어야 국물맛이 살아난다. 특히 꽃새우 머리로 끓여먹는 방법은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알려졌는데 어촌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대부분 아는 조리법이라고 한다. 새우는 라면의 염분 때문에 소모되는 칼슘을 보충해주므로 건강에도 좋다.
- 새우깡: 위의 감자칩과 비슷한 맥락인데, 끓이기가 1분 정도 남았을 때 5개 정도를 넣어주면 새우깡 특유의 향과 라면이 잘 어우러져 약간 어설픈 해물탕이 완성된다. 건더기는 컵라면 튀김우동의 튀김사리와 비슷하다.
- 어묵: 국물이 맛있어짐은 물론이고 건더기로서도 손색이 없다. 단 시판하는 저렴한 어묵들은 밀가루 함량이 높아서 끓이면 부피가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를 빼고 넣어주면 잡미가 줄어서 더 맛있다. 만약 부산어묵처럼 어육함량이 높은 고급 어묵을 쓰면 국물의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난다.
- 오징어: 해물라면을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재료. 아니 그냥 이거만 집어넣어도 대충 해물라면이 된다(...). 의외로 일부 육류 베이스의 매운맛 라면하고도 잘 어울린다. 오징어랑 제육을 같이 섞어서 볶아도 맛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
- 전복: 위의 쇠고기나 새우보다 훨씬 정신나간 짓. 맛은 보장하지만 오래 끓일수록 전복이 질겨지는 참사가 일어남으로 끓이는 시간에 주의하자. 국물이나 라면 자체의 맛이 향상된다기보단 그냥 라면 스프로 간한 익힌 전복을 먹기 위한 라면(…)이 된다. 너무 익히면 정말 쫄깃(…)해지는 걸 볼 수 있다.
- 조개 및 홍합탕: 해산물의 맛을 강화할 때 국물을 그냥 물 대신 쓸 수 있다. 웬만하면 조개나 홍합이나 익힌 것을 다 끓여가는 라면에 추가로 넣는 정도가 좋다. 홍합은 다 익히지 않으면 여러모로 곤란한 거라…다만 사람에 따라선 비린 내음을 못 견디는 수가 있다. 해산물베이스 스프랑 궁합이 좋긴 한데 이걸 기대하고 넣었다가 외려 비린맛이 증폭되는 경우가 있다. 비린 내음을 죽이고 싶다면 파나 마늘 같은 강한 향의 야채를 첨가하자. 그리고 소금기가 있는 식재료들이라 스프를 정량으로 넣으면 짜다. 조리시 주의할 것.
- 쭈꾸미: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쭈꾸미를 라면에 데쳐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쭈꾸미 맛은 그대로 즐길 수 있으나 사람들에 따라 아주 약간 라면 국물이 비리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마늘, 대파와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서 먹는 것이 좋다. 집에 쭈꾸미를 사왔을 때 1마리정도만 냉동실에 보관 했다 라면끓일때 해동해서 넣어보자.
- 꽁치통조림: 생선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일단 참치의 반값정도인 가격이 장점. 뼈도 부드러워서 발라내기 귀찮으면 씹어먹어도 된다. 하지만 비린내가 좀 나고 참치캔처럼 작은용량은 별로 없어서 혼자먹을때 넣기는 부담스럽다.
- 꽃게: 대게, 홍게와는 또 다른 감칠맛을 자랑한다. 쉽게 만드는 꽃게탕 같은 느낌.
- 바닷가재: 돈이 많을 때 새우 대신 넣으면 큰 새우같은 감칠맛이 난다. 하지만 새우보다 살을 발라내기 힘들고, 맛도 조금 큰 새우 맛이기 때문에 그닥 추천하지는 않는다. 랍스터 자체가 애초에 게보다 맛이 떨어져 가성비가 좋은 재료가 아니다.
- 매생이: 항상 붉은계열 국물인 라면에 질렸다면 매생이를 듬뿍 넣어서 색감을 바꾸어 보는 것도 괜찮다. 끓이는 시간이 2분 정도 남았을 때 넣어 주면 된다. 항상 라면 한 봉지에 들어있는 면 양으로는 부족했다면 매생이를 넣어서 머리카락보다 가는 면을 먹는 기분을 느껴 보도록 하자. 매우 깊고 풍성한 해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단 사람에 따라 비린내(흔히 바다 냄새라고 하는 그것)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1.4.4. 기타
지극히 제한적인 경우나 국물 라면류에 적용되지 않는 재료들이 여기에 속한다.
- 겨자: 비빔면 또는 냉면류를 먹을 때 매운 맛 강화와 함께 상큼함을 더해주고 느끼함과 잡미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냉면이나 비빔면 등의 냉라면 류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재료. 냉면 종류의 라면이나 비빔면과 조합하면 의외의 찰떡궁합이다.
- 고추냉이: 고추장 따위로는 내 매운맛을 만족시킬 수가 없어라고 외치는 매운맛 중증 중독자들의 필수요소. 겨자와는 다른 풍미가 있고 청량감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다. 역시 매운맛 강화 효과가 있으며 가루, 액즙과 튜브 형태로 된 제품 중 고를 수 있다. 구하기는 힘들지만 신선한 자연산 고추냉이를 사용하면 그 풍미와 향이 정말 시판되는 제품과 급이 달라진다. 단, 일반인은 이걸 넣을 때 일련의 각오를 해야 한다. 고추장보다 넘사벽으로 맵다.
- 꿀: 매운 라면에만 쓰는 조리법. 맛을 내기 보다는 매운 것을 못먹는 사람들을 위한 조리법인데, 라면을 끓일 때 양념과 함께 방울 단위로 넣어준다. 신라면의 경우 다섯방울 정도면 매운맛이 잡힌다. 대체제로 설탕과 물엿이 있다. 집에 매운라면은 있는데 부득이하게 먹어야 할 때 써보자.
- 두릅: 그리 많은 양이 필요하진 않으며 수프를 투하한 뒤에 적당하게 썰어 둔 두릅을 집어넣고 끓이면 된다. 두릅 특유의 은은한 향과 개운한 맛이 담긴 라면국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두유: 우유를 넣어먹는 것과 조리방법은 비슷하며 사람 취향을 심하게 타는 조리법. 일단 끓인 라면에 약간의 두유를 넣는 방법이 있고, 처음부터 두유 자체를 끓인 후 라면을 투척하는 방법이 있다. 콩국수나 스파게티와 좀 비슷하다는 평이며 느끼하게 느껴질 경우 후추나 고추 등을 넣어주면 좋다. 시판되는 두유는 설탕함량이 높고 달아서 제대로 된 맛을 내려면 달콤하지 않은 두유나 팩에 든 국수용 콩국물 또는 집에서 직접 만든 두유를 써야 좋다.
- 식초: KBS2 스펀지 인증을 받은 라면 재료다. 물이 끓고, 면을 넣을때 바로 반스푼 가량 넣어주고 자주 공기중으로 면을 노출시켜주면 면빨의 탄력이 평소보다도 배가된다. 단, 정확히 반스푼, 아니면 몇방울만 넣자. 조금이라도 많이 넣으면 시큼한 라면을 먹으며 욕을 하게 될 것이다(…). 식초를 잘 조절했다고 하더라도 평소엔 맛볼 수 없던 극상의 면발만 즐기고, 국물은 얌전히 포기하자. 아니면 아예 면 따로 국물 따로 끓이는 것도 방법. 국물맛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 하지만 국물맛이 좋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새콤해야 제맛인 비빔면을 끓일 때 시전하면 최강의 비빔면 탄생. 맛술을 한 숟가락 넣어주는 것도 좋다.
- 스위트콘: 상큼하고 톡톡 튀는 달콤한 옥수수 맛이 특징이라 느끼하고 맛이 강한 짜장이나 볶음면 계열, 또는 비빔면이나 냉라면에 잘 어울린다. 통조림을 따서 올리면 끝. 이름대로 단맛이 있으니 왠만하면 국물라면과 함께 쓰는건 삼가자.
- 캡사이신 소스: 매운 맛을 추구하는 이들의 종점. 분말형태와 액상형태가 있는데, 고추의 순수 캡사이신 성분을 추출해낸 것이기 때문에 고추를 다져넣거나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매운 맛을 낼 수 있다. 적은 양으로도 매운맛을 낼 수 있기에 제품 본연의 맛을 즐기지만 매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마춤이다. 사실 이쯤되면 매운 자극에 중독된 경우. 재료의 풍미고 뭐고 없이 그냥 혀가 쩌는 감각에 희열을 느끼는 매운 맛 중독자들이나 시도할 재료다.
- 토마토: 보다 건강하게 라면을 먹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재료이다. 감칠맛이 있으므로 나트륨을 적게 넣고 끓여도 맛이 괜찮기 때문. 국산 토마토말고 수입 통조림 토마토나 시판 토마토 소스를 넣으면 감칠맛을 더 느낄 수 있다. 단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은 아니니 토마토 수프 등에 익숙치 않다면 비추. 감칠맛을 살리려면 드라이 토마토가 정석이겠지만, 라면 끓이는데 거기까지 갈 사람은 많지 않을 듯. 그보다 인스턴트 라면에 드라이 토마토를 어울리게 할 정도라면 요리를 좋아하지만 인스턴트 라면도 사랑하는 진성 라면덕후 레벨일 것이다. 국산 토마토 밖에 없다면, 마늘 한 쪽을 갈아서 같이 넣어보자. 감칠맛도 더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가까워진다. 생 토마토를 이용할 때 알려진 레시피 중 하나는 처음 냄비에서 약불로 토마토 으깬 것을 마늘 등과 참기름에 같이 볶아주다가 어느 정도 뭉근해지면 물을 넣어 끓이고 라면을 넣는데 보통 수프를 절반~2/3 정도만 넣는다. 생 토마토를 구하기 어렵다면 퓌레나 무설탕 토마토 주스를 끓이고 있는 라면에 넣어줘도 괜찮다. 토마토 비중이 너무 적으면 토마토의 감칠맛이 잘 느껴지지 않으므로 라면 스프 조절이 필요.
- 찌개: 김치찌개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파는 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된다. 찌개를 미리 끓여놓고 거기에 면을 추가하면 된다. 라면은 단기에 고열,고화력으로 끓여내는 속전속결의 특징을 가진 음식이라 의외로 장류와의 궁합이 좋다.
- 바질, 고수 등의 향이 진한 허브: 바질과 숙주 약간의 고수를 넣으면 월남국수의 풍미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고기 국물에 충실하면서 높은 MSG 함유량을 자랑하는 시중의 월남국수는 그 본질이 라면과 그리 다르지 않다. 평소에 바직이나 고수의 향이 너무 진해 먹기 어려운 사람도 라면 스프가 지닌 극강의 감질맛이 완화 시켜 색다를 궁합의 세계로 초대한다. 심화 과정으로 팔정향을 첨가해봐도 좋다.
2. 다양한 라면 조리 방법
2.1. 다른 라면의 면
면발의 성향이 전혀 다른 라면을 섞어 끓이면 씹는 맛이 재미있는 경우가 있다. 다만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 그닥 재미없을 수도 있으니 알아서 해보자.
주의할 것은 맛짬뽕의 면 + 삼양 불닭볶음면의 스프 조합.[22] 이쯤이면 이미 일반인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2.2. 냉라면
항목 참조
2.3. 다른 라면의 스프
라면 회사에서 판단한 최상의 배합으로 스프를 만들기는 하지만, 가끔 다른 스프를 섞는 것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튀김우동 스프에 야채 맛을 강조하는 스프를 섞으면 색다른 맛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도이니 100% 맛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참고로 사리곰탕과 신라면을 섞으면 우육탕면 맛이난다, 면만 다른 우육탕면이라 생각하면 된다.
2.4. 다른 라면끼리 조합
면과 스프를 모두 섞어서 색다른 라면을 만들어먹는 것이다. 보통 여러명이 라면을 같이 먹을 때 양을 불리기 위해서 신라면-진라면-삼양라면 또는 짜파게티-짜짜로니 등 비슷한 맛의 라면끼리 섞어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짜파구리처럼 완전히 다른 계열의 라면을 섞어서 색다른 맛을 창출해내기도 한다.
2.5. 러시아식 라면
[image]
라면에 소시지를 넣고 마요네즈를 짜서 먹는다. 러시아에서는 보통 팔도 도시락을 사용한다. 고소한 맛이 나지만 칼로리가 훨씬 높아진다. 비슷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식 라면이 있다.[23] 면을 끓인 뒤 물을 버리고 스프를 전부 넣고 참치통조림 작은 캔 하나와 치즈 한 장, 달걀 프라이 2개를 넣고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주는 것이다. 참치캔 대신 고추참치를 넣거나 스팸을 썰어 넣어도 맛있다. 참고로 한 끼에 1000칼로리가 넘는다. 라면 스프는 반만 넣고 달걀은 하나만 넣어도 맛있으니 입맛에 따라 재료를 적당히 넣어주자.
2.6. 물 대신 육수
위의 개별 재료 항목에 적혀있는 경우도 있지만, 물 대신 미리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면 꽤 괜찮은 맛이 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동물계 육수는 스프맛과 겹쳐 별 이점이 없을 경우가 많고, 표고버섯이나 북어, 새우, 조개 등의 육수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 경우에 라면은 기본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스프량은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닭뼈육수를 써도 일품이다. 가장 알맞는 라면은 안성탕면. 대파를 썰어넣고 반숙계란만 투척하면 일본라면 싱크로율 100%다.
2.7. 박병구[24] 식 라면끓이기
스프를 넣지 말고 면만 먼저 끓이고 물을 버린 뒤, 찬물로 씻어 국물을 버린 뒤, 스프를 반만 넣고 비벼 먹는다. 라면의 살찌는 원인인 팜유를 없애는 방법으로 그냥 끓이는 방식보다 덜 해롭다. 자연은 맛있다 등 건면 타입의 라면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2.8. 쿠지라이식 라면
항목 참조.
2.9. 후레이크 대신 생재료
흔히 후레이크라 불리는 건더기 스프를 넣는 대신에 동일 종류의 생재료를 넣는 방법으로 동결건조 된 후레이크보다 생야채가 훨씬 낫다. 한마디로 '''성분표 보고 건더기 스프에 해당하는 재료들을 파악한 다음 그걸 모두 비슷한 양의 생재료로 때려박는[25] 단순무식해 보이면서도 훌륭한 방법'''인데, 라면 봉지에 새겨진 조리예 사진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물은 기존의 넣었던 것보다 약간 적게 넣도록 하고 대두단백이나 동결건조 쇠고기[26] 나 나루토 어묵 같이 구하기 어려운 건더기의 경우 여의치 않다면 후레이크에서 직접 골라내 넣어야 하는데 이 경우 특별히 (※) 표시로 구분하였다.
위키러들의 편의를 위해 라면에 따른 후레이크 성분표에 맞는 재료를 열거해 보았다.
- 꼬꼬면은 닭고기, 파, 마늘, 양파, 청양고추, 달걀 흰자, 붉은 고추를 넣어주면 된다. 다름아닌 남자의 자격에서 나온 조리법. 국물까지 진하게 우린 닭고기 육수[27] 로 대체하면 이경규 옹의 오리지널을 재현할 수 있다.
- 드레싱 누들: 로메인, 양상추, 오이 등의 생야채를 곁들일 수 있다.
- 리얼치즈라면의 경우 파, 브로콜리, 햄, 당근, 마카로니(※)를 넣으면 된다. 국물의 경우 적절하게 치즈 배합을 하면 된다. 무난한 조합은 체다+에멘탈+하우다+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햄, 소시지, 파, 김치, 붉은 고추를 넣으면 된다. 놀부 부대찌개 라면처럼 취향에 따라 추가 건더기를 넣을 수 있다.
- 보리라면의 경우 파, 고추, 표고버섯을 넣으면 된다.
- 삼양라면의 경우 햄, 마늘, 당근, 청경채, 표고버섯, 붉은 고추, 동결건조 쇠고기(※)를 넣고 끓이면 된다. 햄의 경우 혹여라도 예전의 햄맛이 그립다면 좀 더 넣어주면 더욱 좋다.
- 신라면에는 파, 표고버섯, 당근, 붉은 고추를 잘게 썰어 조금만 넣으면 된다.
- 오뚜기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미역과 쇠고기만 넣으면 된다.
- 스파게티는 다진 토마토, 옥수수, 완두콩, 마카로니(※), 파슬리,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를 넣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브로콜리, 절인 올리브, 모차렐라 치즈 등을 넣을 수 있다. 올리브유는 먹기 전에 뿌리는 것이 좋다.
- 진라면의 경우 동결건조 쇠고기(※), 당근, 청경채, 파, 표고버섯, 붉은 고추를 넣으면 된다.
- 콩국수라면은 익힌 다음 갈아서 짜낸 대두+콩가루+땅콩가루+깨가루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물에다 풀면 된다. 오이, 삶은 계란 등을 고명으로 얹을 수도 있다. 이 라면의 모티브가 그렇듯 콩국수/레시피 문서의 내용과 면만 빼면 완전히 동일하다.
- 팔도 부대찌개 라면은 햄, 소시지, 김치, 파, 붉은 고추, 콘비프(※), 마카로니(※)를 넣는다. 다른 부대찌개 라면처럼 취향에 따라 추가 건더기를 넣어 줘도 좋다.
2.10. 덜 끓여먹기
파스타 면을 덜 익힌 것을 일컫는 알 덴테를 라면에 응용한 것이다. 뭔가 좀 딱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먹어도 딱히 문제는 없다. 부대찌개에 넣는 라면도 덜 끓인게 취향인 사람들이 있다. 이 방식을 극한으로 하면 물에 스프랑 후레이크 넣고 끓으면 면을 넣고 1~10초 정도 후에 바로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면이 겉촉속바가 된다.
2.11. 다른 조리 도구
채를 사용해 면발의 탄력을 살리면서 조리하는것도 가능하나, 굉장히 번거롭다.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면발을 포기하는 대신 정말 국물 퀄리티는 괜찮아진다. 특성상 당면과 괜찮은 궁합을 자랑한다. 다만 고기류를 잘못 넣으면 비계살의 지방이 전부 라면에 흡수돼서...이하생략.
집게를 사용해서 라면을 센불에서 들었다 놨다 하면 공기와 마찰로인해 라면이 훨씬 더 꼬들꼬들 해진다고 한다.
3. 응용 요리
라면의 면을 사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만들수도 있다. 카레[32] 를 만들어 라면에 비벼먹어 카레면을 재현할 수도 있고, 짜장을 사용해 진정한 의미의 짜장라면을 재현 할 수도 있다. 다양한 덮밥이나 파스타의 레시피의 베이스를 라면으로 바꿔주기만 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김치라면
- 볶음라면
- 라면 볶음밥
- 치즈라면
- 참치라면
- 카레라면
- 라면과자(?)
- 라면덮밥
- 쌈장라면
- 계란국라면
- 초코렛라면
- 떡라면 - 실제 오뚜기 제품이 있기도 하다.
- 만두라면
- 순대라면
- 짜파구리
- 투움바 라면
- 대파라면 - 실제 세븐일레븐 제품이 있기도 하다.
- 해물라면
- # 유튜버 승우아빠가 소개하는 다양한 라면 레시피
[1] 48년간 라면만 먹고 살아온 할아버지. TV에도 여러번 출연하였으며 주로 안성탕면을 즐겼다. 남들과는 특이한 방법으로 끓인다. 2020년 5월 23일, 92세의 나이로 별세[2] 부재료도 라면 봉지에 제조사가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종류는 해당 라면과 아주 잘 맞는 재료들만 추천하니 역시 넣어볼만 하다. 라면 조리법을 포함하여 언론에서도 여러번 보도된 사실이고 라면 동호회서도 종종 나오는 이야기.[3] 일부 유성스프 등의 조리후 소스는 당연히 제외[4] 액상스프는 해당사항이 없다.[5] 단, 끓인 뒤에 면발을 건져올린 뒤 아주 잠시 공기에 노출시킨 채 놔두면 면발의 색이 더 짙게 변하며 쫄깃해지는 감이 있긴 하다.[6] 한 개만 끓일 때는 될 수 있으면 뽀개지 않는 게 좋지만, 여러 개를 끓일 때는 반 정도는 기본으로 뽀개는 것이 끓이기 더욱 수월하긴 하다.[7] 라면에 따라 차이는 있다. 진라면 같은, 국물이 맛있는 라면의 경우에는 건더기를 안 넣으면 맛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맛없는 지경은 아니다. 물론 정상적인 맛을 원한다면 굳이 안 넣고 끓이는 모험을 감행하지는 말자.[8] 이 때문에 라면에 계란을 넣는 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9] 다만 국물맛이 텁텁해지거나 하지 않을 뿐 맛의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며, 특히 맵고 자극적인 라면들에 이 방법으로 계란을 투입하는 순간 매운맛이 확 죽어버린다. 매운맛에 약한 사람들이 자극적인 라면들의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방법으로써는 유용하나 반대로 틈새라면의 매운맛에도 만족을 못하는 핫가이들이라면 기피하는 조리법.[10] 예전 KBS2TV의 스펀지에서 라면에다가 찬밥을 넣어 말아먹는 실험을 했을 때, 전문가들에게 가장 호평받은 것이 스낵면이었다. 정작 일반 시민들은 매운 신라면을 제일 맛있다고 꼽았으나, 전문가들 입장에선 당시에 나온 라면들중에선 가장 자극적이었기에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11] 해피투게더 야간 매점이라는 코너에서 존박이 홍콩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출품한 바 있다.[12]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완전 풀어져 계란국처럼 된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13] 초피의 얼얼한 맛은 알맹이가 아닌 껍질에서 나온다.[14] 특히 우동 계열의 인스턴트 라면과 궁합이 좋다.[15] 후추에 고열이 가해질경우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물론 국물에 넣을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는 120도를 넘기지 않으므로 크게 상관은 없고, 그 양도 너무 적어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차피 후추의 향은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열을 가해버릴경우 향이 날아가 후추를 넣은 의미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다 끓이기 직전이라는 타이밍을 잡기 애매하다고 미리 넣지말고 타이밍 잡기 어려우면 차라리 다 끓인 후 넣고 저어주자.[16] 좋게 말해서 싱그럽지만 나쁘게 말하면 송진 냄새다. 소나무에서 송진을 빨아먹으며 자라는 녀석이니 당연한 일이지만.[17] 한 근에 3만원 중반대를 형성하는 부위.[18] 그렇다고 아무 치즈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요리로 만들어버리는 블루 치즈, 맛이 짜지고 텁텁해지는 페타 치즈, 느끼해지고 걸쭉해지는 마스카르포네 치즈 등은 쓰지 말 것. 흰 곰팡이 핀 연성치즈의 경우도 특유의 신맛과 풍미 때문에 라면에 넣어 먹기는 곤란하다.[19] 태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20] 방송이니까 보여주기 식으로 먹는거지 사실 웬만한 대게는 다 팔고 그냥 라면을 끓여 먹는다.[21] 물을 적게 할 경우 파스타처럼 된다.[22] 면발에 홈이 파여 있어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매운 소스가 더 듬뿍 묻는다.[23] TV 방송에 나온 한 우크라이나인이 요리하는 장면이 캡쳐되어 인터넷에 퍼져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일반적으로 이렇게 먹는지는 알 수 없다.[24] 48년간 라면만 먹고 살아온 할아버지. TV에도 여러번 출연하였으며 주로 안성탕면을 즐겼다. 남들과는 특이한 방법으로 끓인다. 2020년 5월 23일, 92세의 나이로 별세[25] 물론 다른 부재료를 추가하고 싶다면 적절히 알아서 넣으면 된다.[26] 굳이 쇠고기를 넣겠다면 안 넣어도 된다.[27] 원조는 치킨스톡을 사용했지만, 생재료로 만들자면 이렇다.[28] 어차피 넣게 되는 건 건미역이라 추출해도 상관없다.[29] 웬만하면 파부터 먼저 볶는 것이 좋다. 일명 파기름을 내는 것인데 중국집에서 파가 들어가는 볶음요리에 널리 쓰인다.[30] 그냥 목이버섯을 넣어주는 게 낫긴 하지만 비싼 관계로 후레이크에서 추출하는 게 편하다.[31] 여기서 계란, 콩나물, 가래떡은 시판용 라면에는 없으나 오리지널 빨계떡 라면에는 들어간다.[32] 물론 제대로 만드려면 가람 마쌀라 같은 번거로운 배합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