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취미
뭔가 색다른 취미를 가진 군주들의 취미 일람. 다만 이는 정말 '''색다른''' 것일 수도 있고 '''왕답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1. 아시아
1.1. 한국
1.1.1. 고구려
- 주몽
- 활쏘기, 활 만들기: 《삼국사기》에서 전하는 고구려 건국설화에 따르면 주몽은 이미 어렸을 적부터 집적 활을 만들거나 겨누어 쏠 수 있을정도로 활쏘기를 즐겼다. 이름인 '주몽'도 부여말로 '활을 잘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 모본왕
- 인간방석(…): 앉을 때는 방석으로, 누울 때는 베게로 썼으며 움직이면 죽여버렸다.
1.1.2. 백제
- 아신왕
- 매사냥: 고대 한국에서는 매사냥이 상당히 유행했다. 《일본서기》에서도 왜국에 처음으로 매사냥하는 법을 전파한 백제의 왕족인 주군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매사냥은 한국 뿐만 아니라 매가 서식하는 곳이라면 거의 다 고위층들의 취미로 각광받아왔다. 대륙으로만 따져도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남극과 호주를 제외하면 그 흔적이 항상 존재했다. 한반도에서도 비단 앞서 언급된 고대시대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계속 전통이 이어져서 가까이에는 조선시대에 응방을 운영한 기록이 있으며, 현대에도 사냥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전통과 문화 보존이 목적으로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 개로왕
1.1.3. 신라
1.1.4. 고려
- 태조
- 여색 : 29명이나 되는 아내를 거느린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대체로 이를 호족들과의 정략결혼으로 보고 있지만, 별다른 영향력없는 가문의 여식들을 건드리고는 방치하는 등 정치적 목적보다는 단순히 성욕 충족을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었던 듯 하다.
- 목종
- 궁술, 기마술 :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유약한 이미지와는 달리 목종은 활쏘기와 말타기를 즐기는 등 무예에 관심이 깊었다.
- 남색 : 왕후나 후궁과 사이에서 후사를 보지 못했고 아름다운 외모의 남성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목종의 동성연인이었던 유행간은 별다른 재주없이 목종의 총애 만으로도 고위직에 올라 강조의 정변으로 살해당하기 전까지 정사를 농단했다.
- 현종
- 서예, 글쓰기
- 의종
- 수박 : 의종은 평소에 무신들로 하여금 수박 경기를 시켜서 이를 관람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의민은 천민 출신임에도 뛰어난 수박실력으로 의종의 총애를 받았다. 또한 무신정변의 발단이 된 사건 중 하나인 한뢰의 이소응 하극상도 의종이 관람하던 수박경기 도중 일어났다.
- 격구 : 마상에서 즐기는 격렬한 공놀이. 젊은 시절의 의종은 격구에 지나치게 심취하여 거의 중독자 수준이었다.
- 주색잡기 : 의종은 재위 말년에 이르기까지 명승지를 유람하며 술을 마시고 시를 지으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쳐서 그를 호종하던 무인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이는 결국 무신정변의 한 원인이 되었다.
- 충렬왕
- 충선왕
- 독서 : 충선왕은 독서를 매우 즐기는 호학의 군주였다. 왕위에 오르기 전에는 원 인종에게 학문을 가르쳤고, 원나라 대도에 만권당을 세워 학자들을 초빙하는 등 학문연구에 힘썼다. 이제현을 비롯한 고려 후기의 이름높은 유학자들 중 만권당을 거쳐간 사람도 많았다.
- 여색 : 충선왕은 여성편력이 화려했다. 특히 잘 알려진 것으로는 원나라 공주 출신의 정비인 계국대장공주보다도 고려 출신의 조비를 총애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 일이 화근이 되어 충선왕이 폐위당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 남색 : 충선왕은 동성연애도 즐겼다. 그의 동성애인이었던 원충은 충선왕에게 큰 총애를 받았음에도 늘 신중히 행동하여 후세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충혜왕
- 공민왕
- 우왕
- 민가에서 사냥하기, 엽색, 각종 난행.
1.1.5. 조선 ~ 대한제국
- 태조
- 국궁
- 사냥
- 격구: 주로 귀의군 왕우, 찬성사 유만수와 격구를 즐겼다.
- 정종
- 격구
- 사냥
- 태종
- 사냥
- 세종대왕
- 문종
- 군사 연구: 성품이 호전적이거나 전투광이라는 것은 아니고, 문종이라는 시호에 맞지 않게 무기 및 전술 개량에 많이 공헌했다.
- 공부
- 국궁
- 서예
- 천문 관측: 문종의 기상 예측은 매우 정확해서 세종도 문종에게 그날의 일기를 자주 물었다고 한다.
- 세조
- 음주
- 국궁
- 사냥
- 성종
- 매사냥
- 시: 신하들이 지나치게 난리를 쳐서 시를 쓰진 못하고 읽기만 했다.
- 연산군
- 중종
- 춤: 물론 왕위에 오른 이후 연산군이 연상된다며 신하들이 하지 말라고 청하자 그만뒀다.
- 명종
- 내시 괴롭히기
- 선조
- 광해군
- 효종
- 무예
- 현종
- 온천욕: 사실 현종의 온천욕은 취미라기보다는 고질적인 피부병 때문이었다. 현종은 온천행을 다니면서 군사들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 숙종
- 영조
- 독서: 대체로 공부벌레가 되기를 강요받은 조선의 왕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학식을 자랑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연륜에 방대한 지식까지 더해져서 말싸움으로는 당할 이가 없어졌다.
- 경연: 조선시대의 왕들은 나이가 들어서는 경연을 슬슬 피하기 시작했으나, 영조는 늙어서도 오히려 경연 자리에서 자신의 지식을 뽐내며 오히려 경연관들을 가르치는 것을 즐겼다.
- 연애소설 탐독
- 정조
- 헌종
- 고종
- 순종
1.2. 중국
1.2.1. 상나라
1.2.2. 주나라
1.2.3. 춘추전국시대
1.2.4. 삼국
1.2.5. 서진
1.2.6. 남북조시대
1.2.6.1. 북조
- 석륵
- 역사 공부: 비록 본인은 글을 읽지 못했으나, 학자들로 하여금 역사서를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것을 몹시 좋아했다고 한다.
- 석호
- 사냥
- 주색
- 여색: 오호십육국시대의 막장군주들 중에서도 여색을 밝히기로는 제일이었던 사람으로, 민간인들 중에서도 수천에서 1만 정도에 이르는 미녀들을 징발하여 궁녀로 들였을 정도였다.
- 부생
- 주색
- 살인
- 부견
- 탁발규
- 마약: 마약의 일종인 한식산을 즐겼고, 덕분에 말년에는 건강과 정신이 완전히 망가졌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한식산은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보약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1.2.6.2. 남조
- 전폐제
- 독서
- 도굴: 자기 아버지 능을 파헤치려다 그만두고 계모의 능에서 부장품을 챙겼다.
- 강간
- 근친상간: 친누나와 근친상간했으며, 고모부를 죽이고 고모를 겁탈했다.
- 후폐제
- 공예: 어려서부터 모자나 의복 만들기를 잘 했으며, 직접 연장을 만들고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 토막 살인: 문제는 그 연장으로 사람을 토막내 죽이는 것을 즐겼다는 것(...).
1.2.7. 수나라
- 수양제
- 주색
- 유람
- 독서: 의외의 사실이지만 전용 독서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책읽는 것을 좋아했다.
1.2.8. 당나라
- 당현종
- 격구
- 음악
- 시 짓기
1.2.9. 송나라
- 송태조
- 무술
- 축국: 축국은 현대 축구와는 다른 스포츠다.
- 송휘종
- 서예, 그림 그리기, 기암괴석 수집 등: 덕분에 나라를 아주 작살내었다! 그래서 왕들의 취미의 안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1.2.10. 금나라
1.2.11. 명나라
1.2.12. 청나라
1.3. 일본[2]
1.3.1. 헤이안 시대
1.3.2. 무로마치 시대
1.3.3.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
1.3.4. 에도 시대
1.3.5. 현대
1.4. 몽골
1.4.1. 몽골 제국
- 칭기즈 칸
- 사냥: 스스로도 사냥은 어린 시절부터 해온 일이라 칸이 되어서도 끊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어린 시절에는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사냥을 했었다.
- 오고타이 칸
- 음주: 매우 흔한 취미이기는 하지만 오고타이는 이게 특히 심했던 쪽으로 기록되어 있다.
1.5. 우즈베키스탄
1.5.1. 티무르 제국
2. 유럽
2.1. 독일
2.1.1. 프로이센 왕국
2.1.2. 바이에른 왕국
2.2. 영국
- 헨리 2세
- 사냥
- 에드워드 2세
- 승마
- 시, 연극
- 도랑파기(…), 지붕잇기(…)
- 헨리 8세
- 스포츠: 젊은 시절의 취미이다. 중년이 되어서는 낙마 사고로 인한 다리 부상 때문에 더이상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게 되었고 점차 우리가 잘 아는 비대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 음악
- 공부: 성격더러운 막나가는 이미지와는 달리 학구열이 대단했다. 여러 외국어에 두루 능통했으며, 천문학과 신학에도 밝았다.
- 조지 5세
- 우표수집
- 엘리자베스 2세
- 사진 촬영: 가족들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이나 동물 등 피사체를 가리지 않고 사진찍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고 한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가 촬영한 사진은 혼자서만 간직할 뿐 언론에 공개한 적은 없다.
2.3. 프랑스
2.3.1. 부르봉 왕조
2.4. 이탈리아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
- 동전 수집
2.5. 그리스
2.5.1. 헬레니즘 제국
2.5.2. 근현대
- 콘스탄티노스 2세
- 스포츠: 1960 로마 올림픽 요트 종목 금메달리스트.
2.6. 러시아
2.6.1. 로마노프 왕조
- 이반 4세
- 독서: 미치광이 폭군으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책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다량의 독서로 부터 얻은 방대한 지식과 영감은 이반 4세의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책을 수집하는 것도 무척 좋아해서 이반 4세의 도서관에는 온갖 고서가 가득했다.
- 표트르 1세
- 음주: 지독한 술꾼이라 죽기 직전에 요로결석으로 오줌을 누지 못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술을 퍼마셨다.
- 군사놀이: 지휘하는 병사들의 총기에 실탄을 장전하고 실제로 전술훈련을 해 첫 전투에서 20여명이 살상된 기록이 있다.
- 예카테리나 2세
- 유명인들과 서신 주고 받기
- 예술품 수집
- 남색
2.7. 불가리아
2.8. 로마(동로마 제국, 바티칸 포함)
- 율리우스 카이사르[4]
- 불륜(…)
- 저술
- 티베리우스
- 칼리굴라
- 클라우디우스
- 역사 저술
- 네로
- 그리스 문화 애호: 스포츠, 작가/작곡 및 가창 등을 즐겼는데, 가창 실력은 형편없었다고 한다.
- 비텔리우스
- 트라야누스
- 젊은 남성들과 함께 음주: 동성애는 아니라고 함.
- 하드리아누스
- 사자 사냥
- 전차 경주
- 그리스 문화 애호
- 안토니누스 피우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콤모두스
- 엘라가발루스
- 여장: 수(受)였다고 한다.(…)
- 호노리우스
- 닭 사육(…)
- 테오도시우스 2세
- 그림 그리기
- 필사본 제작
-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 성가 작곡/작사
- 교리 논쟁
- 베네딕토 16세
- 피아노: 독주회도 가능한 실력
- 고양이 사육
2.9. 터키
2.9.1. 오스만 제국
- 메흐메트 2세
- 활쏘기
- 원예: 제3대 킨로스 남작 존 패트릭 더글라스 밸푸어(John Patrick Douglas Balfour, 3rd Baron Kinross) 경의 The Ottoman Centuries: The Rise and Fall of the Turkish Empire 출처. 여담이지만 자신이 정성들여 기른 오이가 사라지자 격노해 정원사를 처형했는데, 정원사의 뱃속에서 문제의 그 오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 시 짓기: 시인으로서는 아브니(Avni)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뜻은 '돕는 자'. 검색해보면 그가 남긴 시를 찾아볼 수 있다.
- 바예지트 2세
- 활쏘기, 활 만들기
- 셀림 1세
- 보석 세공
- 쉴레이만 대제
- 시 짓기
- 보석 세공
- 신발 만들기
- 셀림 2세
- 음주: 음주가 뭐가 특별한가 싶겠지만, 셀림은 무슬림이다. 당연히 금주가 원칙. 뿐만 아니라 셀림이 사망한 이유도 술 때문인데, 술에 취한 채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 공예: 금과 보석으로 초승달 모양의 책갈피를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 무라트 3세
- 시계 조립
- 그림 그리기
- 메흐메트 3세
- 숟가락 만들기
- 페르시아어로 시 짓기: 당대엔 특별한 취미는 아니었다. 수준이야 개인별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셀림 1세나 메흐메트 2세 등도 페르시아어로 시를 지은 것이 남아있다.
- 아흐메트 1세
- 숟가락 만들기: 그의 아버지도 취미가 숟가락 만들기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숟가락을 대모갑(바다거북 등껍질)이나 상아로 만들었는데 상아조각도 잘 했다고 한다.
- 마흐무트 1세
- 도장파기와 보석세공
- 오스만 2세
- 말 안장 만들기
- 무라트 4세
- 이브라힘
- 거북등껍질 조각
- 아흐메트 3세
- 셀림 3세
- 압뒬하미트 2세
- 압뒬메지트 2세
- 그림 그리기: 1924년, 공화국 정부에 의해 칼리파에서 퇴위된 이후로는 아예 직업화가가 되었는데, 주로 오리엔탈리즘 화풍의 그림을 그렸다.
3. 중동
3.1. 이집트
3.1.1. 고대 4왕조
3.2. 이슬람 제국
3.2.1. 압바스 왕조
- 알 마문
- 과학 연구 후원
3.3. 이집트 왕국
3.3.1. 무함마드 알리 왕조
[1] 쇼군들도 무사이기 때문에 검술과 도검 수집 등의 취미는 대부분 있었으므로 본 항목에서는 생략.[2] 쇼군들도 무사이기 때문에 검술과 도검 수집 등의 취미는 대부분 있었으므로 본 항목에서는 생략.[3] 그것도 있고, 당시의 사무라이들은 체면 상의 이유로 자기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들과 시비가 붙으면, 결투를 벌여서 시비털은 상대를 베는 기리스테고멘을 해야했기 때문에, 그런 귀찮은 일 만들기 싫어했던 부하들이 난색을 표한 바 있었다. 결국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게, 인적이 드문 오밤중에 복면을 쓰고 변장해서 사가는 것이었다(...).[4] 엄밀히 말하자면 이 사람은 생전에 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