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에서의 보행병기 변명
1. 개요
2. 상세
3. 배경을 실사같이 만들려는 경우
4. 기반 기술이 다른 경우
4.1. (로봇병기에만)오버 테크놀러지
4.2. 판타지적 설정
4.3. 이동의 다변화
4.3.1. 점프젯, 호버링의 문제
4.3.2. 비행: "다리 따위는 장식입니다."
4.4. 다족보행병기를 택한다
4.5. 너와 나는 기술의 수준이 다르다
5. 현실성을 버리고 창작물적으로 허용한다
6. 보행병기가 약하단 걸 인정한다
1. 개요
로봇보행병기를 다루는 작품들은 많은 경우 보행병기의 비현실성에 대해 지적받곤 한다. 장르의 시초가 된 거대로봇물의 경우에는 다소 판타지스러운 세계관 및 설정을 도입하여 보행병기의 당위성을 어필할 수 있었지만, 설정을 현실적으로 짜놓은 리얼로봇물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작품 안에 등장하는 과학 수준이나 기술 체계는 현실성을 추구하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보행병기의 당위성은 한없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본 문서에서는 로봇물이 계속해서 받아온 태클에 대해, 세계관이나 설정에서 어떻게 대응책을 강구하고 보행병기의 당위성을 해설했는지 서술하고 있다.
2. 상세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는데, 지구를 침공해오던 외계인들에 대해, 계속 현용병기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깔보는 소리가 많아지자, 아예 방어막을 장착해버린 것이다. 방어막이 사라지자 휴대용 대전차 무기에 떡실신 당하는 불쌍한 외계인 병기를 볼 수 있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현실성을 추구하는 한 일반적인 병기가 로봇보행병기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특정 부문에서 보행병기가 상대적 장점을 가질 수는 있으나, 그마저도 일반적인 병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일반적인 운용 난이도와 전투 효율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결국 어떻게 변명하든 소용이 없다. 이 아래로 적혀있는 온갖 설정들은 하나같이 로봇보행병기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아예 처음부터 보행병기에 맞는 세계관으로 설정해둔 경우가 아니라면 (적어도 지구 문명에서는) 설득력이 없다. 로봇보행병기의 우수성은커녕 당위성마저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정 상황에서 일반 병기의 단점을 살짝 보완할 수는 있으나 겨우 그 정도를 위해 어마어마한 개발 비용을 들여 보행병기를 제작할 이유는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애초에 '''이유 같은 건 필요없다! 장난감 잘 팔리게, 멋있게 나오면 그만이지.''' 라는 논리로 디자인된 거고, 시청자들도 '''뭐 만화니까''' 라고 받아들이는 게 예의라(...) 최근에는 아예 대놓고 만화는 만화대로 보면 된다고 주장하는 작품도 있다. 이런 작품은 기획단계부터 로봇만화로서의 재미에 집중하기 위해 스토리를 구상하며, 설정은 대충 양념 정도로 뿌려놓는다. 비현실적인 로봇이 정말정말 싫은 사람이라면 어차피 안 볼 테니, 굳이 변명하는 설정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실, 비현실 로봇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는 이유는 리얼 로봇물이 붐을 일으키면서 현대 일반병기에 대한 과소평가와 부정적인 인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품 자체에서 의도적으로 일반병기를 낮잡아보면서 상대적으로 보행병기를 위대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있었고, 리얼로봇의 팬들이 지나치게 설정에 심취하는 바람에 일반 병기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는 '''현실성'''을 추구한다면서 무작정 현대 일반병기를 야라레메카로 만들어버리는 행태마저 등장했다. 현실의 병기가 어중간하게 고증되어 있는데, 작품에 흠뻑 빠진 팬들이 그 고증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밀덕후 또는 다른 애니메이션 팬들)의 어그로를 끄는 것이다.[1]
그냥 픽션에서 나타나는 장르적 허용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을 마구잡이로 트집잡는 사람도 문제가 있겠지만, 리얼로봇이라는 개념에 대해 무조건적인 찬양 및 현실 병기에 대한 과도한 저평가를 일삼는 일부 팬들의 행태도 문제가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참고로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로봇들, 예를 들어 마징가 Z나 용자 시리즈 같은 경우는 문제될 것이 없다. 애초에 이쪽은 오버테크놀로지로 제작된 원오프 타입[2] 이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전제되는 일반병기랑 비교하는 의미가 없다.
한편, 픽션에서 로봇보행병기를 이렇게까지 추구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멋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으니 마치 인간이 직접 싸우는 것처럼 보이고, 보는 사람 쪽에서도 그게 감정이입을 하기 쉽다. 그렇게 인기가 많아지면 로봇 장난감이나 완구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창작물이 큰 상업적 성과를 거두면서 흥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픽션에서 '''멋'''을 한없이 추구하며, 그것을 위해 구차해 보일만큼 로봇보행병기를 등장시키기 위한 세계관과 설정을 만드는 것이다.
3. 배경을 실사같이 만들려는 경우
3.1. 크기를 줄인다
《기동전사 건담》의 20미터 급이 너무 크다는 것이 계속 지적되면서, 크기를 줄여서 대응하기 시작했다. 《장갑기병 보톰즈》와 《코드 기아스》에서 거의 파워드 슈츠 직전까지 줄어들면서 절정에 달했다. [3] 나중에는 건담도 초기엔 평균 20미터, 중기엔 24~5미터까지 올라갔다가 후기에 가면 조금씩 크기를 줄여서 15미터까지 줄어든다. 그래봐야 까는 사람들은 "일단 뿔부터 떼라, 병기 주제에 대체 왜 눈깔을 달고 있는 거냐? 동력원(연료)은 대체 뭐고, 어디에 수납되는 거냐?"라고 까긴 하지만.[4]
《아머드 코어》의 경우 이를 인식해서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4에서 V로 넘어가면서 10m가량 하던 기체의 크기가 5m가량으로 줄어버렸다.[5]
반대로 크기를 키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초은하 그렌라간》이나 《겟타 엠페러》 만하면 이미 인간형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니까. 단, 그렇게 될 경우, 약간만 파손돼도 수리가 거의 대규모 건설공사 수준이 될 수 있고, 약간 파손된 부분으로 적 보병이 개미처럼 침투하는 경우[6] 도 있으니 추가적인 설정으로 방지해야 한다. 예의 《그렌라간》의 경우 나선력이라는 킹왕짱 에너지로 해결. 그런데 사실 '''이쯤 되면 작품 자체에서 현실성을 포기한 경우가 되므로 더 이상 '변명'이 아니게 된다'''.
3.2. 산업용 장비가 변형된 거대로봇
건설 같은 산업 등지에서 쓰이던 보행로봇들. 즉 '''애초에 전투용이 아니였던 물건들'''을 개조해서 전투 능력을 적용한 경우다. 다른 병기에 비해 전투에서의 효율은 떨어져도, 기존에 많이 써먹던 것을 개조해서 사용하니 비용 절감도 되고,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7] [8]
《기동전사 건담》의 경우도 시작은 공업용 로봇을 전투병기로 변형시킨 것이라는 설정이 있다. 이를 오마주한 것인지 아머드 코어의 1-2 세계관에서도 지하 작업용에서 병기로 진화했다는 설정이다.
《기동전사 건담 00》의 경우, 세계관 설정 상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 → 작업용으로 워크로더 사용 → 워크로더를 무장해서 전투용으로 이용 → 전투병기로 모빌아머 제작 → 모빌슈트 제작의 테크트리를 탄다. 일단 GN입자 같은 것은 애당초 MS가 있는 상황에서 건담에게 전략적인 우위를 주고, 해당 작품의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만든 설정일 뿐이다.[9]
여담으로 《건담 00》 세계관의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조차 자신의 조직이 만든 기동병기인 건담이 인간형보행병기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의 생전에는 MS 로봇병기가 없었으니 그가 생각했던 강력한 병기는 전차나 전투기 형태였다는 것.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레이버는 아마 이쪽 분야에서는 최절정에 도달했다 볼 수 있다. 공업용 장비에서 발전된 레이버는 도쿄만의 대규모 건설공사인 '바빌론 프로젝트' 사업의 규모로 인해, 그냥 사람들이 들러붙어서 작업을 하면 힘들어지고 효율도 적으니, 아예 그런 '숙련공의 효율증대'를 목적으로, 거대 메뉴퓰레이터를 시작으로 숙련공의 작업효율 증대라는 명목 하에, 거대한 인간과 같이 크기를 늘렸다. 오시이 마모루는 그다지 찬성 않는 분위기였지만…[10]
《Warhammer 40,000》의 경우 제국의 드레드노트가 대표적인데, 원래 부상자용 전투보조기구에서 이것저것 붙이다 보니 이족보행병기가 되어버린 케이스다. 이 경우는 강화복으로 볼 수도 있겠다.
《코드기어스》에서도 이족보행병기인 나이트메어 프레임이 나오는데, 드레드노트처럼 탈출기구에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것저것 붙이다 보니 완성된 거다.
리스폰 엔터테이먼트에서 개발한 신작 FPS 게임인 《타이탄폴 시리즈》에서도 이족보행병기인 타이탄이 등장하는데, 타이탄은 화물운송, 선박 인양, 각종 수색 및 구조 등의 임무에서도 쓰이고 있고, 전투용으로도 소수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 . 무엇보다 타이탄폴의 세계관에선 전차나 전투기 등의 재래식 병기가 여전히 존재하며, 타이탄이 쓰이는 이유는 궤도 투하로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나름 설득력 있는 설정이 있다. 특히나 탱크와 헬리콥터가 접근하기 어려운 실내 및 물이 흐르는 협곡을 두 다리를 통해 빠르게 돌파할 수 있어 이족보행병기만의 전술적 이점을 가졌음을 보여주고, 무장 또한 탱크보다는 못하지만 보병들에게는 압도적인 무력차를 보여주어 탱크를 대체한 이족보행병기가 아닌 탱크와 역할을 나눈, 마치 보병지원장갑차 내지 공수장갑차와도 같은 독특한 병기로써의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타 창작물과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라면 타이탄이 유기적으로 파일럿, 보병들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타 창작물에선 로봇을 탑승해야만 움직이지만, 타이탄폴 세계관의 타이탄은 자체 AI를 가져 단독 전투가 가능하고, 파일럿을 혼자 도달하기 어려운 위치에 던져주거나 탑승을 손으로 돕는 등 다른 이족보행병기와 다른 매력을 보여주어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변형되는 물건은 그냥 통짜 물건보다 내구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이것저것 변형해야 되어서 관절이 많이 들어간 물건과, 그냥 통짜로 이루어진 부품 중 어느 게 더 견고하겠는가는 말할 필요도 없고, 생산비용과 유지비는 아마 제곱단위로 불어날 것이다.[11] 그리고 로봇형 장비가 만들어질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게 병기까지 변하겠냐는 데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듯하다. 그나마 거대 로봇병기보다는 (나름의) 현실성이 그나마 있는 편이긴 하지만….
3.3. 생물체나 기타 인간형 존재를 개조한 거대로봇
즉, 인간형 병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인간의 형태를 띤 생물체이고 병기로 쓸 수 있도록 개조한 것이라는 설정이다.
만약 실제로도 이런 생물이 있고 가축으로 길들여질 수 있다면, "얘네한테 갑옷 좀 입혀서 전쟁터에 내보내볼까?"라는 생각 한번쯤 해볼 것이 분명한 게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생물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서 충분히 현실성은 있는 일이다. 실제로도 인류사에서 거대 동물은 훈련이나 사육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번쯤은 전쟁 병기로써 쓰인 바가 있다. 전투 코끼리의 사례가 대표적.
앞서 말한 코끼리가 단점 때문에 전쟁사에서 일찍 도태된 것 때문에 이러한 생명체가 있더라도 생각보다 효용성이 없을 것이며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코끼리는 덩치와 괴력과는 달리 단점이 매우 명확하고 심각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애매하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지능 자체는 웬만한 가축들보다 높지만, 개나 말과 달리 인간에 대한 복종심을 심기 어려워 가축화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으며 새끼 때부터 가혹한 훈련으로 복종시켜야 하는 방법으로만 제한적으로 길들이는 것이 한계였다. 이처럼 신규 개체 훈련조차도 막대한 비용이 들고, 길들인 개체 역시도 덩치 때문에 유지보수비용이 극도로 높다는 한계점이 명확했던 것이다. 게다가 고통에 취약하다는 특성 때문에 무력화되거나 통제불능으로 빠트리기 쉬웠기 때문에 전쟁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코끼리가 말 정도로 길들이고 사육하기 쉬운 개체였다면 근대까지도 소같은 농업용 가축이나 전쟁용 군마 비슷하게 활용되었을 것이다. 만일 가상의 생물체가 길들이기 극도로 쉽고 전투를 온전히 수행할수 있을 정도 능력을 갖췄거나 아예 인간이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을정도의 개조를 거치거나 한다면 전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수 있으니 '그런 생물체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는 가장 현실성이 높고 태클걸릴 여지도 적은편이다. 이마저도 진격의 거인에서 지적받는 문제처럼 몸무게와 크기의 문제가 생길수 있으나, 그건 다른 작품의 거대로봇병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3.3.1. 예시
리퍼(매스 이펙트) –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만악(萬惡)의 근원인 리퍼들은 휴먼리퍼를 포함하여 하빈저, 소버린, 데스트로이어 모두 우주에 거주하는 한 종족(유기 생명체)을 통째로 무기 생명체(거대 로봇)로 만들어 버린다는 설정이다. 비록 휴먼리퍼를 제외하고 인간형 모습은 아니지만, 우주에서는 함선 으로, 대기권에선 다족 비행 병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브레인 파워드》 – 《브레인 파워드》나 그랜처 자체는 플레이트에서 태어나는 생물체이고, 콕핏에 달려있는 전자기기라든가 들고 있는 총 같은 것은 인간이 붙인 것이다. 비슷한 설정을 가진 것이 《슬레이브 제로》. 이쪽은 소브칸이 정권유지 등의 목적으로 직접 배양한 거대 생물체에 장갑과 무장, 콕핏 등을 장비해서 사용한다.
《조이드》 – 《조이드》 역시 살아있는 야생 조이드를 개조해서 전장에 투입한다. 물론 이 경우에는 원래 군마로 쓰던 거에 무장을 달아서 싸운다는 느낌이 강하고, 설정 상으로도 동력원인 조이드 코어가 원래 자신의 형태가 아니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거지만 말이다..
《시도니아의 기사》 – 시라우이 츠무기는 인간과 가우나의 혼혈 비슷한 존재이다. 전체적인 몸의 실루엣은 인간과 유사하지만 구성요소는 가우나의 에나로 되어 있다. 사실상 가우나의 진화 능력, 인간의 기술력의 최정점인 셈이다. 몸의 크기는 인간 측의 기존 로봇 병기인 모리토와 유사하여 작전은 모리토와 편대를 이루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전투가 대체로 우주전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땅 위에서 다리를 쓰는 일이 그렇게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다리를 쓸 상황에서는 문제 없이 보행을 할 수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에반게리온 역시 생물 병기. 작중에서는 생물체라는 것 밖에 드러나지 않지만[12] , 설정 상으로는 '''인조인간'''으로 스포일러의 복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또한 에반게리온은 상대하는 적의 특성 때문에, 일반 병기가 무용지물이고 반드시 에반게리온이 필요한 것이다. 단, 신극장판에서는 다족보행병기(정확히는 다리 끝에 바퀴가 달림)인 가설 에반게리온 5호기와 아예 비 인간형인 에반게리온 마크 4 시리즈가 나온다. [13]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거신병이라는 거대한 인간형 생체병기가 등장한다. 입에서 핵병기급의 엄청난 위력을 가진 빔을 발사할 수 있는 등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작중에서 먼 과거의 일이라 제대로 나오진 않는다. 애니메이션에서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거신병이 등장하지만 결국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피부가 녹아내려 자멸한다. 게다가 거신병이 건조될 때의 모습을 보면 마치 자궁 속에서 태아가 자라는 모습과도 매우 비슷하다.
《트랜스포머》 – 설정 상 금속으로 이루어진 외계 "생명체"이므로, 넓은 의미에서는 여기로 분류할 수 있다. 그냥 사이버트로니안이라는 종족 자체가 다른 기계나 생물로 의태 가능한 인간형 외계인일 뿐이라는 식이니까. 다만 《트랜스포머 시즌4》에 들어가면 이게 농담이 아니게 된다.
《건퍼레이드 마치》 - 사혼호는 과거의 생물체인 거인을 클론 기술을 응용해서 되살려서 개조했다는 설정이다.
《에우레카 세븐 시리즈》 - LFO는 땅속에서 발굴된 미지의 인간형 소체에 관절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움직인다는 점에 착안해 장갑을 씌워 병기화 한 것.
《전설거신 이데온》 – 이데온도 일단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닌 미지의 거인이다.
《성전사 단바인》 - 바이스톤 웰의 인형병기 오라 배틀러는 원래 해당 세계관에 등장하는 강수라 불리는 벌레형 몬스터를 개조한 것이다.
《무한의 리바이어스》 미지의 생명체 바이어에 장갑을 덮어씌워 조종하는 것이 바이탈 가더인데 흑의 리바이어스의 바이탈 가더 '아인발트'는 바이어 모양이 원래 인간형이라 인간형이 되었다. 바이어 모양은 제각각이라 다른 바이어 함의 바이탈 가더 모양은 인간형이 아니다.
《아르젠토 소마》에 등장하는 메카인 자르크와 토트는 작중 등장하는 적성 존재인 에일리언과 프로그레시브 에일리언의 사체를 개조하고 구속구를 씌운 물건이다. 그 때문에 이후 이 개조 기체들이 에일리언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사태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이 사태 이후 사체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기계만으로 이루어진 기체도 제작되긴 했지만..
3.4. 이족보행병기가 유리한 전장
땅바닥에 타이베리움이 깔려서 수평 면적이 큰 것보다 수직 면적이 큰 쪽이 차라리 더 쓸모 있다거나,[14] 도로나 평지가 거의 없고 절벽과 산악지역의 연속이라서 바퀴 차량은 기동이 불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항공전력을 동원할 수는 없는 기묘한 환경의 외계 행성(《마브러브》의 하이브 내부가 딱 이런 상태)이거나, 《배틀테크》처럼 게임 밖/화면 밖에서는 다른 병기들도 다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게이머/관람자들은 이족보행병기가 사용되는 좁은 특수 환경의 경우만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는 설정이거나, 종교, 문화적인 이유로 보행병기만 써야하는 세상일 경우 같은 극단적인 상상도 가능하다.
《기동전사 건담》시리즈 역시 이런 설정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건담 시리즈에서는 미노프스키 입자나 뉴트론 재머 같은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입자가 전장에 살포되고 있고, 이때문에 재래식 유도 병기는 전장에서 무효화 되기 때문에 카메라를 이용한 유시계 전투, 그리고 각종 환경에 가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추구한 결과가 인간을 닮은 모빌슈트라는 식의 설정이 붙어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건담 만들 기술력을 그대로 볼에 때려부었으면 건담보다 강해졌을 것이라는 건 변하지 않지만(...)
《듄》(게임판)의 경우에는, 사막에서 바퀴차량은 움직이기도 힘들고, 진동을 일으켜 샌드웜을 부르기 때문에, 프레멘의 특수보법을 적용시킨 보행병기로 샌드웜을 피한다는 설정이 있다. 또한 《파이브 스타 스토리》처럼 이미 최전성기를 지난 고도의, 그러나 노쇠한 문명 간에 여전히 발생하는 알력을 비교적 '우아하고 품위 있게' 해결하기 위한 대리적인 수단으로서 이족보행병기 전투를 행한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다.[15][16] 《G건담》도 비슷한 경우로, 모든 싸움이 건담 파이트라는 특수한 룰 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애초에 건담이 아니면 안된다.
《전뇌전기 버추얼 온》의 경우에는, 작중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쟁은 기업국가들에 의해 상업화된 일종의 '전쟁 리얼리티 쇼'라는 설정이다. 기존 병기를 써도 싸우는 데 문제는 없으나, 멋없고 박진감이 없어서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기존 병기는 멋들어진 보행로봇인 VR로 대체되었다. 다른 의미로 '돈 때문에' 이족보행병기를 쓰는 전장이 생겨난 것이다.
《퍼시픽 림》도 이러한 경우에 속하는데, 이는 침공해오는 카이주 자체는 통상병기나 핵미사일로 격퇴가 가능하지만, 인구 밀집지역을 1순위로 침공하는 카이주의 특성과, 통상병기에 신경도 안 쓰고, 목표로만 일직선으로 쭉 밀고 들어오는 점 때문에 민간 피해가 극심해지자, 결국 미국 회의에서 동급 사이즈의 거대로봇을 만들어 시선을 끌어 격퇴하자는 의견이 나오고[17] 그리하여 등장한 결과물이 바로 예거 되시겠다. 그러나 이런 전용 전장에도 불구하고, 퍼시픽 림 설정엔 "파일럿들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익사와 '''충격사'''다"라고 나와 있다. 사실 이 설정이라고 해도 이족보행병기가 탱커는 해도 딜러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 단독으로 괴수와 맞짱뜨는 설정을 해명하기는 어렵기는 하다.그냥 핵무기를 대량생산 해서 도심으로 오기전에 핵으로 쓸어버리는게 "거대로봇으로 시선을 끈다" 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다[18] . 시선을 꼭 끌어야 한다면 차라리 육상전함을 만드는게 여러면에서 차라리 조금더 효율적일수 있다.
《인피니티》의 테그도 이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인피니티》의 주(主) 전장(戰場)은 건물이 밀집된 곳이나, 나무로 빽빽하게 둘러싸인 곳인 데다가 행성들을 오가면서 전쟁을 벌이다보니 통상적인 전차를 쓸 수 없기에, 전차보다 크기가 작아 수송이 손쉽고 보병보다 화력이 높은 이족보행병기가 사용된다. 크기도 2m~4m로 줄었기 때문에 1의 1번에도 해당된다.[19] 게다가 온갖 오버 테크놀로지로 광학위장을 한다거나, 하늘에서 떨어진다거나, 온갖 떡장과 무기에 아군을 적으로 바꿔버린다든가 하는 괴물들이다.그러나 숨어있는 해커들이나 적군 특수부대들에게 해킹당하거나 사보타주당하고,아리아드나의 해커에게 완전히 파괴되는 일도 엄청 많은데다가,대부분 하이테크로 만들어져서 매우 비싸단 문제도 있다.[20] '''물론 예외인 트랙터 뮬같은 것도 있다.'''
《메탈기어 시리즈》에 등장하는 일부 메탈기어도 비슷한 발상을 적용한다. 중남미 정글에서 험지기동을 전제로 한 피스 워커[21] 나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대 운용을 전제로 한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가 그 예.
《리얼 스틸》의 로봇들은 애초에 효율성을 따져야 하는 병기와는 달리 멋과 인간과의 유사성이 더 중점적인 요소인 일종의 스포츠용품이다. 좀 더 스케일이 커진 배틀로봇같은 케이스.
'''작가에게 이런 수준의 창의성이 없을 경우 써먹을 수 없다는 점이 안습이긴 하다.'''
3.5. 심리적 공포감을 조장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 거인형이 인간에게 공포를 주므로 적합하다는 이유를 댔으며,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건담 페이스로 적에게 공포를 각인한다는 아이디어가 들어갔다.
그렇다. 보행병기 최고의 장점이 바로 이것. 땅바닥에 붙어있는 전차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전투기보단, 실제로 자신보다 훨씬 높은 높이에서 화력을 전개하는 거인이 훨씬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22] 심리효과만으로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하긴 어렵지만, 게릴라 등의 중화기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저항군을 상대론 상당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건 현대 주력전차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60톤급의 강철상자가 굴러가는 소리는, 비록 시각적 효과는 없을지라도, 적절한 대전차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대에겐 엄청난 압박감을 준다. 그리고 전차가 건담보다 쓸모도 있고.
물론 전차뿐만이 아니라 헬기도 강력한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다. 헬기의 로터소리는 백주대낮에 평지에서 듣지 않는 이상, 어디서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들고[23] , 일단 기존 주력병기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력병기 중 일부를 정예화하는 수준으로 운영한다면 다른 방법보다 효과적이다. 기동력이 뛰어나 갑자기 마주치기 쉬우며, 공격력도 강력하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군이 하인드 헬기로 로켓세례를 퍼부어 아프간 게릴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자, 게릴라들은 매복해서 스팅어를 쏴대는 경우가 아니라면 도망치기가 부지기수였다.[24] 공격기 A-10 탱크 킬러 같은 경우도, 실제로 군 기지 부근에서 훈련 기동을 하며 파이럿 얼굴 표정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데서 저공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 무식하게 큰 엔진을 단 떡대와 엔진 소리에 "저게 아군기인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이다. 전장에서 그런 무기와 적으로 마주치게 된 보병이라면 곧 죽은 목숨이나 다를 것 없으니, 발이 땅에 붙을 지경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공포효과는 어디까지나 갑자기 등장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상당부분 사라질 수밖에 없다. 전차의 경우만 봐도 1916년 Mk.1 탱크가 처음 캉브레 전투에 투입되었을 때는 충공깽을 몰고 왔지만, 몇 개월 지나자 독일군은 야포를 끌어내서 전차를 향해 직사포격을 가하거나, 집속수류탄을 던지거나, 대전차 소총을 사용해서 박살냈다. 헬기의 경우도 《블랙 호크 다운》처럼 시가지에서 RPG-7을 난사해 격추한 사례가 있다.[25] 창작물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인데, 《스타워즈》의 보행병기 AT-AT는 그 거대함과 떡장갑, 강력한 무장으로 저항 연합에게 공포 효과를 주었지만, 루크 스카이워커가 와이어로 다리를 묶는 전술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공포 효과는 곧 사라졌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로봇보행병기도 공포효과를 그리 오래 이어가기는 어렵다.[26]
솔직히 말하자면 설령 충격효과를 상실하더라도 평범하게 쓸 수 있는 전차나 헬기, 항공기와 다르게 로봇병기들은 위의 다른 항목에 언급된 극단적인 환경이나 엄청난 오버테크놀러지를 적용하지 않는 이상 눈에도 잘띄고 피탄면적도 넓은 표적에 불과한게 현실이다.
아마도 이 효과를 강조한 로봇들 중 제일 유명한 것은 《폴아웃 3》의 리버티 프라임일 것이다. 아예 스피커로 정훈 방송을 할 뿐만 아니라,[27] 성능도 굉장해서, '''눈에서 고출력 레이저를 뿜고 손으로 핵 미사일을 던지는데다, 왠만해선 부숴지지도 않는다.'''[28]
다른 목적으로 숭배의 대상인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워해머》의 오크 가간트가 대표적이다. 가간트는 모두 오크의 신, 고크와 모크의 형상을 따왔는데, 오크를 닮은 신이니 이족보행이고, 오크의 상식상 '크다=세다' 즉 '신=세다=크다'의 공식이 성립되어 장난 아니게 크다. 물론 병기적 효율성은 보장하지 않는다. 나쁜 의미에서든 좋은 의미에서든 둘 다.[29]
한편 《문명:비욘드 어스》에서는 정 반대의 심리학적 목적을 노렸다. 설정 상 통계적으로 다른 병기와 같이 싸우는 것보다, 이족보행병기랑 같이 싸울 때 심리적 안정으로 인한 전투효율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 안정'이 이족보행 특유의 비효율성을 상쇄하고 남는다는 결과가 도출되어, 이족보행 병기를 배치하기에 이른다. 적군에게 공포를 주는 게 아니라 아군의 사기 진작 효과를 노린 특이 사례 중 하나.
3.6. 역사/종교/문화적 떡밥을 제시한다
기본적으로는 '기반 기술이 다른 경우'나, '(로봇병기에만) 오버 테크놀러지'와 비슷하다. 다만 전술한 사례들과 달리 세계관 설정 상 보행병기에 적용된 기술력을 다른 무기체계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굳이''' 보행병기를 고집하는 경우.
대표적인 예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프로토스. 이들은 시공간에까지 간섭할 수 있는 고도의 과학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용기병이나 파괴자, 불멸자, 추적자, 거신 같이 무한궤도나 바퀴라는 발상 자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로봇보행병기를 '''다수''' 운용한다. 아예 제작사가 작정을 하고 만든 설정인지,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테란 등장인물이 '프로토스 기술을 테란처럼 사용하면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정말 만능일 텐데, 왜 그걸 전장에 도입하지 않는 걸까?' 라는 식으로 궁금하게 여기는 설명이 자주 나올 정도.
프로토스의 경우 아예 문명 단계를 몇 번씩 뛰어넘는 걸 속공으로 마친 종족이라[30] , 바퀴의 중요성(…)이라든가 다른 방식을 찾아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현재 전장에서 가져다 쓰는 게 잘 나가던시절에 개발된 고대 병기를 꺼내 쓰는 실정이라서 더더욱 병기의 실효성보다는 프로토스의 미학이 중시된 경향이 있다. 게다가 종족의 특성을 따져봐도 병기의 효율성을 따질 이유가 많지 않은데, 우선 프로토스는 광합성으로 양분을 섭취하는지라 이들에게 있어 수렵활동은 단순한 문화/종교 활동에 불과하다. 게다가 다른 문명을 상대로 한 전쟁의 경우를 생각해도, 프로토스는 순수한 육체능력이 테란의 강화복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우월한데다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까지 가졌기 때문에 무기가 좀 안좋아도 대부분의 경우 신체능력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우주에 젤나가를 제외하면 이들보다 기술력이 앞서는 문명 자체가 없으므로 무기의 설계가 좀 비효율적이라 해도 전혀 상관없을 것이다. 그냥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찍어누르면 그만이니까.[31]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실용성보다는 미학(美學)적 요소가 우선시 될 수밖에 없기도 하다. 실제로 적진에 달려드는 광전사는 거의 반(半) 종교적인 이유로 달려들고 있다고 해도 좋고[32] , 암흑기사의 정수로 조종되는 추적자와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유로 보행병기를 고집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다만 프로토스 역시 이족 보행병기나 파일럿이 탑승하는 거대로봇은 아예 없다시피 하고, 비행기나 호버 유닛이 더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묘하다. 오히려 파일럿이 존재하는 이족보행병기[33] 는 프로토스보다 기술력이 훨씬 떨어지는 테란 쪽에 많이 있다.
《취성의 가르간티아》에 등장하는 인간형 병기 머신 캘리버 역시 이런 경우에 들어간다. 머신 캘리버를 운용하는 세력인 인류은하동맹은 인류의 과학기술과 개척 정신의 위대함을 이데올로기로 내세우고 있으며, 인간의 형상을 한 병기인 머신 캘리버는 그 형상 자체가 인간의 위대함을 주장하는 일종의 상징으로서 기능한다.
이와 비슷한 상징성을 가진 물건으로 전투메카 자붕글에 나오는 조라의 지배 계급인 이노센트가 지상의 주민인 시빌리언들에게 보급해주는 워커머신이 있다. 이쪽은 아서 랭크가 주창한 인류재생계획의 상징으로써 '대지를 딛고 걸어가는 인간'의 형태를 띠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워해머의 이족보행병기 타이탄도 다른 효율적인 기술이 있음에도 널리 사용되는 이유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타이탄이 가지는 종교적인 의미가 크다보니 실질적으로는 오다티누스 등의 다른 병기가 더 효율적이라고 작중에서도 판단되지만 기계교 내부에서 타이탄 부서의 힘이 강하다보니 타이탄 부서가 가져가는 자원이 더 많고 타이탄을 계속 투입하는 것
3.7. 보병을 대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터미네이터(로봇),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전투형 사일런처럼 인간 정도 크기의 로봇 보행병기들이 이에 속한다. 보병을 대체하기 위해 보행병기가 개발됐다는 설정. 이쪽은 '''실제 로봇병기의 최종목표'''이기도 하고, 꼭 보병을 대체하는 수준까지는 안가더라도 기계화보병 정도까지는 어떻게 노려볼 수 있기에 어느정도 현실적.[34] 다만 이 경우는 거대로봇이라 할 수 없는 아담한 사이즈가 되고 체급 차이로 전차나 장갑차량에게 쳐발릴 수밖에 없으므로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것이나 흔히 미디어에서 나오는 물건들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다.[35] 게다가 전장에서 보병을 대체할 수 있다면 사회에서는 인간의 대부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 대량 실업자 양산으로서 엄청나게 사회가 격변하게 될 것이다.
특히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T-800, T-1000(이걸 보행형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세대 신스처럼 인간들 사이에 잠입하여 활동하기 위한다는 용도도 추가된다. 적과 함께 24시간 행동해야만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해야만 하고 그러려면 인간처럼 이족보행을 해야만 하며 크기 역시 유사해야한다. 걷는 포즈부터 행동, 대화 등 일상적인 행위가 조금만 부자연스러워도 눈에 띄기 때문에 이 역시 현대의 기술력으로는 구현 불가능한 상상의 영역. 다만 스카이넷의 장악력이나 인간 반군의 수준을 생각하면 굳이 인간형 터미네이터를 만드는 뻘짓을 해야하는지는 의문. 당연히 '진짜 인간'과 쉽게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어설프게 만든다면 아무짝에 쓸모도 없다. 작 중의 T-600이 그런 케이스. 전투력도 위장성도 떨어지고 뭐 하나 뛰어난 구석이 없기 때문에[36] 말 그대로 야라레메카 이상의 의미가 없을 지경.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에서는 보병 대신 Kbot라는 로봇 유닛들이 있다. 이 Kbot 자체는 Kinetic Bionic Organic Technology의 약자로,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형상기억합금으로 로봇의 '''근육처럼 사용되는''' 재료들이다! 즉 인간의 근육 대신 쓰인다는 것. 단 자체는 그냥 로봇으로, 암 측은 클론 병사, 코어 측은 병사들의 의식을 담은 칩으로 이 Kbot를 조종한다(이 설정을 반영한 서로를 무력화시키는 카운터 건물도 있다). 맵이 단순한 평탄한 지형이라면 그냥 차량유닛들이 주력이지만, 산과 언덕이 많아 높은 등판력이 필요할 경우, 얄짤없이 Kbot들이 투입된다. 차량, 특히 중후반 주력으로 굴리는 중대형 유닛들은 가속과 관성이 특히 심하게 적용되고 선회력이 형편없기 때문에, 도저히 험한 지형에서는 굴릴 수가 없다. 암 측의 경우 화이도(Fido)라는 등판력과 속도, 화력이 우수한 4족유닛과, 상대를 뺏기 위한 스파이더라는 거미 모양 다족보행 유닛도 있다.
물론 크로고스 같이 초월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병기[37] 는 보병을 대체한다기 보다 슈퍼로봇물에 가까운 형태이지만….
《장갑기병 보톰즈》 역시 이러한 보병을 대체하는 사례이다. 우주공간에서 함대전만 하는 게 아니라 행성을 점령하는 점령전을 펼쳐야하는데, 기존의 기갑부대를 운반하는 것에 비해 그 비용이 낮고 효율이 좋으며, 대량으로 운용가능한데다 (어디까지나 전차에 비해) 가벼운 기체로 기갑부대와 보병부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효과를 발휘하기에, 스코프 독은 문자 그대로 생산된 숫자를 파악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생산되었다. 실제 설정으로 스코프 독을 대체할 신형기종의 개발은 하지만, 전군에서 스코프 독을 교체하기 위한 예산을 뽑아보고 기겁해서, 50년 넘도록 개수(改修)만 할뿐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덤으로 백년전쟁 당시 이런 AT부대의 소모율은 전열보병보다 더한 수준이었다고….
알드노아 제로에서는 달이 반파되는 헤븐스 폴이라는 대재앙으로 인해 지구의 인구가 반토막났고 자원도 부족해져서 염가로 대량생산해 소총처럼 보급할 수 있는 새로운 병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차에 마침 달에서 통전에 의한 전기신축식 특수수지를 이용한 인공근육 기술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알고 전차에 적용하려 했지만 소재가 신축성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무한궤도 차량에는보행병기 쪽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고 모자라는 병력으로 인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로봇에 모든 병사를 태워 완전한 기계화를 이루었다.[38][39]
스타워즈의 분리주의 연합이 사용하는 배틀 드로이드들 역시 대규모의 군대를 유지하기 힘들었던 기업 조직인 분리주의 연합이 전투용 드로이드들을 대량으로 [40] 찍어낸 결과물이다. 가장 흔한 보병인 B-1 배틀 드로이드는 초기형 한정으로 독립적인 인공지능도 없어서 우주의 루크레헐크급 전함이 일종의 하이브 마인드 역할을 해야 했고, 방어력 역시 없다시피해서 블래스터 한 방이면 그대로 파괴되는 로봇치고는 형편없는 방어력이 강조된다. [41] 또한 이 드로이드들도 AAT같은 전차나 드로이드 스타파이터같은 전투기를 사용한다.
물론 이 시점까지 오면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 병기'보다는 일종의 강화복에 한없이 가까워진다.
4. 기반 기술이 다른 경우
4.1. (로봇병기에만)오버 테크놀러지
외계인 고문을 하든가, 아무튼 오버 테크놀러지를 적용해버린다. 슈퍼로봇물 태반이 이에 해당. 로봇의 제작자의 오리지널 기술이거나, 고대 문명 혹은 외계 문명의 기술로 만들어진 병기가 사용된다. 그 원천 기술은 절대 공개하지 않아, 그 기술이 다른 병기에 사용되지 않는다.[42]
비교적 근대에 나온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위스퍼드라는 설정으로 오버 테크놀러지를 도입한 《풀 메탈 패닉》이 있다. 이 작품 내에서도 이족보행병기에 대한 태클은 초반~후반에 걸쳐 꽤 많이 나온다, 다만 인간 형태로 로봇을 개발한 본래 목적은 군사적 이용을 위해서가 아니지만, 기술이 가장 빠르게 진보할 수 있는 동기가 군사적 목적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이족보행'''병기'''로 개발된 케이스.
주인공의 입으로 '현대의 기술력은 이상할 뿐더러, 병기의 발전은 기술의 발전을 뛰어넘는다'라는 요지의 말이 나올 정도로, 작품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떡밥. 아예 작중에서 '이런 기술력을 암 슬레이브(작중의 이족보행병기)에 투자하느니 전차나 전함 등에 도입하는 게 훨씬 이득일 것이다'는 서술도 나온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행기술이 아니라 작중 등장하는 척력장 생성기술인 람다 드라이버에 관련된 얘기긴 하지만. 다만 ECS나 팔라듐리액터, 강성과 탄성, 내성을 동시에 지닌 폴리아라미드 섬유와 같은 기술은 기존 산업이나 병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로봇병기의 비효율성을 반영한 점도 있어서, 암 슬레이브는 보통 시가전이나 산악전 등에서 많이 쓰이고, 엄폐물이 없는 개활지에서는 전차부대에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래의 5번 항목(...)과 일맥상통할지도.
이런 설명을 적용하는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로봇 병기가 일단 오버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우월하게 등장하자, 이에 대항하는 기존 세력에서 시간이 다급하다든지, 해당 기술로 만들 수 있는 부품 수가 한정되었다든지 등의 이유로, 그 기술을 기존 병기에 적용하기보다는 같은 로봇 병기로 대응하는 나머지, 기존 병기는 오버 테크놀로지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전장의 패러다임이 아예 로봇 병기로 전환되어 버리는 것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기동전사 건담》이 대표적인 경우로, 이전까지 군사기술의 발전이 멈춰진 상황에서, 지온 측에서 최신기술을 사용한 모빌슈트가 등장하고, 이에 대응해서 연방도 모빌슈트를 중심으로 군을 재편하면서 모빌슈트가 전장의 대표병기가 돼버렸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배틀테크》에서는 과학 기술이 로봇 병기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고 로봇 병기를 주력으로 사용할 만큼 발전했다가, 끊임없는 소모전과 생산시설, 기술자에 대한 테러로 기술과 문명 전체가 후퇴했다. 작중에 등장하는 배틀메크 상당수가 수백 년 된 과거의 유물을 발굴해서, 혹은 물려받아서 쓴다. 물론 시대가 흐르면서 과거 기술 정보를 비축해둔 정보 도서관을 발굴하거나, 기술 연구로 재개발해서 새로 생산되긴 한다. 그리고 장갑판이나 뼈대 등 배틀메크만이 가지고 있는 이점이 존재하여 일반 재래식 전투차량보다 생존성이 더 높다는 설정도 있다[43] .
미니어처 게임 《DUST》에선 외계 물질 VK[44] 와 외계 종족 브릴의 개입으로, '''1940년대부터 로봇 보행 병기가 실용화'''된다.[45] 단순히 2족 보행만 채택하지 않고 다족 보행을 채택하며, 전차에 다리만 장착한 형태부터 손가락 관절을 장착한 소형 보행병기까지 다양하게 생산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차와 같은 기존 병기가 사장된 것은 아니고[46] SSU의 경우 오버테크놀로지로 만든 엔진을 부착한 초중전차와 건쉽 헬기[47] 를 운용하고, 미니어처로 나오진 않았지만 독일 측도 E-100에 효율적인 엔진을 장착하여 운용하는 등 단순히 로봇 보행 병기만 채택하지 않고, 기존 병기와 병용하는 설정이다. 또한 적당한 동력원을 찾았기에, 동력 강화복이 제작되어 보급되기 시작한다.
미니어처 게임 《기어크리그》의 경우는 1920년대 미국의 어떤 천재 과학자가 실용적인 관절기관을 개발한 것으로 설명을 때워버렸다. 하지만 이것도 단순히 보행병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가변형 보행병기가 탄생하여 주행과 보행이 둘 다 가능한 로봇보행병기로 탄생했다. 또한 기존의 병기들도 192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오버테크의 힘으로 스펙이 더더욱 상승해 버렸다.(…)
용자왕 가오가이가 시리즈의 경우는 제작진이 아예 작정하고 슈퍼로봇 시리즈의 클리셰와 중구난방한 설정을 정립했는데, 그 와중에 거대 보행병기에 대한 핑계로 '''삼중련 태양계의 지구를 아득하게 넘은 기술력'''을 이용하고 있다 라는 것으로 퉁쳤다. 물론 지구도 가만히 두고보는 것 만은 아니라서, 이 기술력이 지구에 도입된 2003년[48] 이후, 주로 GGG와 미국 NASA가 주축이 되어 기술력을 급속도로 발달시켰다.
아머드코어 4와 포앤서에선 AMS와 코지마 입자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해결한다. 코지마 입자는 건담에서 나오는 미노프스키 입자랑 거의 동등한 위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 기술은 이족보행병기가 아닌 곳에서도 쓰인다. 이족보행병기를 실현시키는 것은 AMS 쪽. 일종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코지마 입자나 기체의 성능으로 초고속화 한 전투를 파일럿이 실행할 수 있게 만든다.
전투메카 자붕글에서는 조라의 지배 계급인 이노센트가 지상의 주민인 시빌리언들에게 블루 스톤을 대가로 판매하는 조잡한 기술로 만들어진 워커머신이라는 이족보행 채굴용 중장비에 가까운 물건이 나온다. 도로도 없는 험한 지형에 맞춘 장비라지만 작중에서도 호버크래프트나 반중력 기술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노센트 측에서 시빌리언 쪽이 기술을 이해하고 문명을 발전시키기를 원해서 그들의 수준에 맞춰서 이렇게 보급해 주는 것이라고.
OBSOLETE에서는 패들러라는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석회암 1톤과 그냥 교환해주는 엑소프레임이라는 이족보행 파워드슈트에 가까운 장비가 나온다. 입수방식이 이런지라 기술적으로 낙후된 3세계같은 동네에서도 마구 굴려대며, 쓰여진 기술이 워낙 오버테크놀러지라 기술 연구 시도가 전부 실패로 돌아갔고, 그냥 엑소프레임 위에 재래식 장비들을 걸쳐서 운영하는 기묘한 형태로 운영되는 걸 볼 수 있다.
우타와레루모노에서 등장하는 샤쿠코포루족의 이족보행생체병기 아브 카무는 아주 오래전 3차대전 비스무리한 대 재해로 지표면이 완전히 날아가 초토화될정도로 갈아엎어졌고, 이를 피해 지하로 숨어들어간 구인류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이 인류 부활을 위해 아이스맨이라는 경이로운 고대 생물을 연구한 결과를 통한 유전바 공학만 비정상적으로 발전시킨 생물연구 특화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라 오염되고 험지 투성이인 지상을 탐사하고 복구할 중장비를 제작할 때도 장기인 생체공학을 적용시켜 바퀴와 유압장치 달린 구 시대의 중장비가 아니라 이족보행 생체거인이 되어버린 물건이다. 정식 명칭은 아벨 중공제 극한작업용 인형중기 카무르 3식. 통칭 아벨 카무르. 지구환경을 개선하는 가이아 레메테이션 계획 중 하나로 인공 생물이 아니라 사람이 탑승할 시 기존 중장비처럼 면허가 필요하다고 한다.
섬의 궤적 시리즈에서도 기갑병(궤적 시리즈)이라는 병기가 등장하는데, 이 물건의 시초는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1200년 전 불꽃의 지보 《아크 루쥬》와 대지의 지보 《로스트제움》이 둘을 따르는 두 세력, 각각 '마녀'와 '땅의 정령'이 지보를 대동하고 대전쟁을 벌였는데, 결국 양쪽 다 박살나서 껍데기는 대륙의 양 끝으로 튕겨나가고 내용물은 합쳐져서 《거대한 하나》가 되어 투쟁 본능을 불러일으키고 광폭화시키는 저주를 뿌리려대고 심지어 자기상극을 반복하는 등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재앙이 생겨나게 되자. 이에 마녀와 땅의 정령이 힘을 합쳐서 일단 《거대한 하나》를 쪼개기로 결정하고, 거대한 하나를 쪼개는 것은 마녀가, 쪼갠 조각을 담을 그릇은 땅의 정령이 만들고 결과적으로 거대한 하나는 고위차원에 본질을 남긴채, 현실세계에서는 7조각으로 나뉘어지게 된 기신(궤적 시리즈)라는 물건이 만들어져 내려오게 되었는데, 이 기신들의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병기로 쓰기 위해 모조품으로써 만들어진것이 바로 기갑병. 다만 모조품은 모조품인지라 슈퍼로봇이나 다름없는 기신들에는 못미치는 성능을 보여준다.
4.2. 판타지적 설정
오버 테크놀러지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판타지 배경의 물건으로 나아가거나, 현실세계의 물리학과는 다른 법칙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서 아예 법칙 자체가 달라서 이족보행병기가 성립 가능하다고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단순하게 물리학 법칙을 고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며, 법칙이 바뀌는 만큼 세계관 전체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단순히 물리적 수치를 낮춘다고 한다면, 전자나 전투기 역시 같은 이점을 누리는 문제점도 생길 수 있다.
4.2.1. 미지의 에너지
마나, 겟타선, 광자력, G스톤, 나선력, 미노프스키 입자, 스피어(슈퍼로봇대전 Z), GN입자 등 가공의 에너지를 설정하여 보행병기를 정당화하는 시도도 존재한다.
《건담》계는 이런 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것인데, 미노프스키 입자라든지 GN입자 같은 신 물리학 법칙으로 이족보행을 어느 정도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에서는 배경이 중세풍이면서도 기체는 전자적인 방식이 아닌 철저히 기계적인 재래식을 차용, 동력으로는 강한 마력을 담고 있는 용의 심장 '드라고 에너지스트'를 사용한다는 설정으로 현대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것을 시대적 배경으로 해결한 사례.
《나이츠 & 매직》에서는 이런 판타지 배경에 로봇인 실루엣 나이트를 연금술 등의 기술의 집합으로 만들며 기체를 움직이는데를 마력을 만드는 에테르 리액터가 사용되고, 에테르 리액터의 마력은 기체 유지시키는 강화 마법에도 사용돼서 마나가 고갈되면 기체가 자괴된다는 설정을 지녔다.[49]
《참마대성 데몬베인》 및 기타 시리즈의 경우는 아예 데몬베인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과학을 빼버리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애당초 이 동네의 로봇을 대체하는 물건인 데우스 마키나의 경우, 진짜 로봇이라기보다는 마법적인 힘을 가진 마도서를 매개물로 구성된 일종의 결전병기로서, 그 자체가 마법사에게는 동력원이기도 한 스태프의 효능을 한 100배쯤 뻥튀기한 성능에, 보너스로 막강한 물리력과 방어력을 추가한 존재라, 물리법칙이 통용이 될 건덕지를 주지 않는다. 아니, 애당초 이족보행의 형태를 가진 존재도 그다지 없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이족보행의 경우, 한쪽은 적어도 그레이트 올드원 급에 정명한 거대로봇인 고속이동에만 시공간왜곡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하는 짝퉁의 짝퉁에 아이온은 일단 이족보행이지만, 이 역시 순수 데우스 마키나이기에 일단 해결이 된다.
골렘처럼 아예 판타지 설정을 도입한다면 배경도 판타지 세계인지 아니면 골렘만 판타지고 현실에서 활동하는 건지에 따라 현실적인 물리학을 적용해야 할지 말지 갈리겠지만 어쨌든 깔 여지는 줄어든다. 특히 아예 병기의 발전이 전혀 다르게 발전된 판타지 세계라서 전차나 항공기 같은 것보다 골렘이 제식 병기로서 먼저 연구되었다는 설정을 도입해도 된다(예: 브레이크 블레이드). D&D 세계관처럼 골렘은 영혼을 잡아다 물체에 속박시켜 만드는 것인지라 그릇의 형태가 인간과 너무 동떨어져 있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설정으로 해결해도 된다.
《코라의 전설》 최종장에 등장한 쿠비라의 거대 메카의 경우 또한 정령계의 에너지를 이용해 작동시킨다. 더불어 메탈 벤딩을 이용해 조종하기 때문에, 인간형 이족병기의 디자인은 납득할만한 설정이 된다.
《풀 메탈 패닉》의 암 슬레이브 역시 이 쪽에 들어간다. 암 슬레이브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고 공을 들인 설정인 만큼, 해당 문서 내에서도 여러 케이스에 중복되어 적용되는데, 암 슬레이브가 인간형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하려면 사용자의 정신과 암 슬레이브가 싱크로를 일으켜야 하기에 인간형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4.2.2. 초월적 존재와의 공통성
거대 이족보행 로봇이라는 것은 결국 '''거인'''이라는 점과 상통한다는 점에서 나오는 방법. 인간형을 취해야 하는 이유가 인간에서 거인, 혹은 신 등의 초월적인 존재와 닮은 형태를 띠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을 흉내 내서 만들거나, 혹은 그들이 자신과 닮게 만들거나 하는 경우. 이런 작품군의 경우, 거대이족로봇이 신적인 존재와 동일시되거나, 혹은 그 형상을 닮게 되면서 의지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움직이는 우상과도 같다. 보통 부제에 '신神'이 들어가면 이런 케이스가 많다.
최초의 사람이 탑승하는 거대로봇인 마징가Z가 바로 이런 형태. 주인공인 카부토 코우지와 일체화한다는 의미, 그리고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는 힘'''이라는 의미에서 인간형을 하고 있다. 또한 본디 데빌맨이라는 악마적인 존재와 비슷한 형상[50] 이며, 동시에 후일 추가된 설정이긴 하지만, 신적인 존재[51] 인 제우스–Z마징가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초월적인 존재와의 동일시적인 측면도 있다.
전차, 전투기와 같은 기존의 병기와 구별되는, 더 강력한 뭔가를 묘사한다고 할 수도 있다.
《전설거신 이데온》의 경우, 제목 그대로 신적 존재의 화신처럼 묘사될 뿐만 아니라, 결말에서 종국엔 우주를 리셋시켜버리는, 아예 신과 동일시되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판에서는 기계적인 모습을 탈피해 아예 괴물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데빌 메이 크라이 4》에 등장하는 최종보스 신(The Savior) 역시 전형적인 이 유형의 보행병기(?)다.
이외에 아예 초월적인 존재인 사례들을 꼽아보면, 《전설의 용자 다간》에 등장하는 용사들은 지구의 수호신.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경우, 등장하는 세 주인공의 마신은 모두 신적인 존재이며, 다른 마신들은 모두 주인공 측 마신을 흉내 낸 물건. 좀 더 찾아보면 《마동왕 그랑조트》에 나오는 3기의 마동왕도 그냥 로봇이 아닌, 의지를 가진 어떠한 피조물, 혹은 태양왕보다 격이 낮은 하위신 정도로 이해할 수 있으니.
《The Big-O》의 경우 Big-O는 양산된 병기처럼 묘사되다가, 사실은 Big Venus와 닮은꼴이라는 것이 밝혀지므로 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작중에서 이런 종류의 거대 병기를 메가데우스로 칭하는데, 데우스Deus는 그리스어로 신을 가리키는 단어인 것도 주목할 점이다.
《에반게리온》의 에바들도 이 사례에 해당되는데, 외계에서 온 신적인 존재인 제 1사도 아담과 제 2사도 릴리스를 유전적으로 복제해 만든 클론들이 바로 에반게리온들이다. 즉 원본이 그렇게 생겼으니 에반게리온들의 생김새도 인간형인 것이 당연한 것. 더 나아가 이 작품의 설정상 인간이라는 종족도 릴리스에게서 태어나 진화한 존재들이므로, 에바들이 인간형이라기보단 인간들이 에바형, 또는 릴리스형이라는 말이 맞는 셈이다.
《은혼》(…)에 나오는 거대 로봇, 우주 초상선대 로보 쾌원(…)의 경우, '''거대 성인과의 상거래를 위해서''' 인간형을 취하고 있다…. 초월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아무튼 거인과의 동일성을 가질 필요성에서 인간형을 취하고 있으므로, 이 분류에 속한다고 보겠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VF-1 역시 지구권에 추락한 초거대 요새함 마크로스의 기술과 시설을 연구한 인류 측에서 이 요새함을 사용하던 초월적인 기술을 가진 외계인이 인간 신장의 10배가 넘는 거인이고 매우 호전적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이에 위기감을 느껴 조우 시 대응하기 위해서 함선 내 백병전이 용이하도록 인간형으로 가변하는 기능을 넣은 것이다. 막상 그 외계인들을 조우하고 나니 신적인 존재는 커녕 오늘내일하는 다 망가져가는 낡아빠진 자동생산시설에 목을 매고 싸움기술 말고는 기술도 문화도 전무한 그냥 바보들이었지만..
《트랜스포머》의 유니크론과 프라이머스는 원래 말 그대로 신 그 자체이지만(마블 코믹스), 물질계의 영역에서만 혹성에서 초거대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이다.
<파이널 크라이시스>의 생각 로봇의 경우도 넘사벽의 크기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냥 설정 부플리기라는 비난도 받고 있지만 이것을 만든 종족도 초월적인 존재 중 하나인 모니터 종족이고 이것을 움직이는 존재도 초월적 히어로 중 하나인 슈퍼맨이며 외형또한 일치시켜 설정의 과도한 점을 상쇄시키려고 했다.
4.2.3. 방어막
위에서 언급한 람다 드라이버나 AT필드 같은 방어막 설정이야말로, 보다 근본적으로 로봇보행병기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설명이다. 로봇보행병기 항목에서 보듯, 이러한 병기류의 문제는 '''발사무기가 지배하는 전장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그 모든 종류의 발사무기가 의미 없어진다면, 표준적인 어떠한 원거리 공격으로도 뚫리지 않는 방어막 기술이 만들어진다면, 기존의 발사무기 중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 물리학을 고려해본다면, 빌딩 같이 중력에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닌 고정식 구조물로 설계되지 않은 에반게리온은 보행 이전에 직립조차 불가능하겠지만, 에반게리온의 소체 자체가 물리학이 통용되지 않는 외계물체인 사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도 퀄리티(…)로 그러한 제한은 애초에 극복했을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다. 진짜 문제가 될 만한 요소라면 에반게리온 자체의 강도가 아니라 지반의 강도인데, 이 역시 작중 배경이 에반게리온 운용을 상정하고 개발된 요새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작중 내에서 지반 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작중에서 등장하는 건축물들이 핵무기를 맞고도 멀쩡할 정도의 내구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물론 작중에서 에반게리온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을 보면, 아무리 지반이 단단하다 해도 키 80m짜리 메카가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2호기가 항공모함에서 멀쩡히 서있던 장면[52] 으로 미루어볼 때 접지압 같은 건 AT필드 퀄리티로 엿 바꿔 먹은 걸로 추측된다. 그리고 그 위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기까지 했다.(…) 그리고 작중에서 에반게리온들이 수 km(…) 높이로 점프해서 전속력으로 드롭킥하며 착지[53] 한다든가, 아니면 그 덩치로 음속을 돌파한다[54] 든가 하는 정신 나간 짓을 많이 한다.(…) 게다가 앞서 말한 예들은 요새도시 내부에서 한 것들도 있지만, 도시 외곽의 보통 지반에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정도 충격량이면 작중 묘사된 수준(이미 보통 도시 하나는 개발살낼 수준)이 아니라, 아예 대지진이 발생해야 한다.(…)
- 현실적으로 본다면, 1억 8천만 킬로와트라는 [55] 크고 아름다운 전력소모만 아니면, 포지트론 스나이퍼 라이플을 주포로 활용한 토치카나 초중전차가 에반게리온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결국은 AT필드 만만세(…). 어쩌면 에반게리온이야말로 작품 내의 독특한 설정으로 거대 이족보행병기의 정당화에 성공한 모범 케이스인지도. 또한 일정 거리 내로 들어오면 AT 필드가 자동으로 해제되어서, 근거리 격투가 가능해진다는 설정 또한 에반게리온들이 원거리가 아닌 근거리 무기를 사용해야 하는 정당성을 마련해준다.
이런 경우라면, 일단 발사무기에 대한 변명은 되지만, 두 가지 의문이 남는다.
- 왜 꼭 인간형이여야 하는가?
대표적으로 《에반게리온》에선, 거인을 모태로 탄생한 것이 에반게리온이란 설정을 도입했다. 그리고 어차피 에반게리온은 로봇이 아니라 생명체 외부에 금속을 붙인 것이다. 암 슬레이브가 인간형인 이유는 람다 드라이버는 인간의 뇌와 신경계가 있어야만 사용할수 있어서 인간의 신체와 거의 유사한 인간형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 "방어막을 방출하는 발사병기"는 왜 만들지 못하는가?
대표적으로 《에반게리온》에선 방어막은 생물에게만 존재하는 설정을 도입했다. 람다 드라이버는 이걸 사용하기 위해 만든 방어막을 방출하는 발사병기가 바로 암 슬레이브다.
4.3. 이동의 다변화
보행할 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작물에 나오는 대부분의 로봇 병기는 작전 구역까지는 호버링이나 바퀴 또는 무한궤도(발에 붙어 있는 형태가 많다)를 통해서 이동하고, 작전 구역에서만 걷거나 뛰는 형태의 이동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가변식 로봇도 이런 구분에 들어갈 것이다. 밀덕들은 이런 부분들도 지적하곤 하는데, 어차피 바퀴를 달 거면서 불편한 다리를 왜 다냐는 식이다. 말하자면 중복투자란 이야기다. 그냥 현실의 전차가 그러하듯 수송할 때는 철도나 트레일러에 태워서 보내고 전투 기동시에만 자력 주행하면 될 것 아닌가?
사실 최적화된 성능의 물건을 최소한의 가격으로 뽑아내야 하는 병기에, 이동요소의 다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부터가 모순이다. 전차는 무한궤도로 구르면 되고, 헬기는 날면 되고, 잠수함이 잠수하면 되는 이유는 그 자체가 대안이 필요 없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이다. 다변화를 위한 수단 자체가 막대한 비용상승과 정비성 하락을 불러온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는 BT 전차처럼 도로에서는 바퀴주행, 야지에서는 궤도주행을 하는 식의 장갑차량도 만들어졌지만 단순히 궤도만 바퀴 위에 추가하면 되는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런데 하물며 바퀴와 큼지막한 팔다리를 동시에 쓴다? 전문화된 다른 병기보다 속력이나 선회능력이 떨어지는 이동의 다변화가 고려된다는 것부터가 로봇보행병기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도 저도 못 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는 것.[56]
하지만 다족보행병기가 주 이동 수단으로 바퀴를 사용하고, 보조이동수단으로 보행을 선택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다. 중복투자로 인해 단가는 엄청나게 상승하겠지만, 다양한 상황이 예상되는 치안용이나 구출용으로는 쓸모 있을 것이다. 타치코마 등을 소방용이나 치안용으로 투입한다 생각해주자. 《더블오》의 오토마톤도 이러한 개념으로 사용되는 무기.
보행형 이동 방식은 도로 등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달리는 것과 자전거를 타는 것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하지만 보행형 방식은 다양한 지형에 적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예컨대 판판한 빗면이라면 바퀴로도 쉽게 오를 수 있지만, 계단이, 그것도 급경사인 계단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미군도 바퀴 달린 차량이 부족해서 보행형 로봇을 운반용으로 연구하고 있는 게 아니다.[57] 또한 다리는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거나 도약(jump)[58] , 혹은 순간적으로 옆으로 몸을 날리는 등의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다.[59] 또한 좁은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균형을 잡고 움직일 수 있다. 사람이 다리를 움직이는 대신 바퀴만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해 보면, 발판의 크기가 발의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 균형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이를 극단적으로 살린게 《스타워즈》의 AT-TE인데, 이놈은 '''수직의 절벽을 기어오른다'''.
비행병기와 비교한다면, 비행병기는 급격한 가속이 어렵고[60][61] ,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 의외로 제약이 많을 수 있다. 예컨대 상대방이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고 하면 어떨까? 지상형 병기라면 병기 크기보다 터널이 더 큰 경우 터널 속으로 추격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비행형 병기에게는 에이스 컴뱃도 아니고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다.[62] 육상형 병기와 비행형 병기는 임무 자체가 다르다.
따라서 시가전이나 정글전, 혹은 거대한 건물 내부를 제압하기 위한 용도 등에서는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무기는 대체로 주력 무기로서의 지위보다는 《파워돌 시리즈》에서처럼 특수부대용 무기로서의 지위가 어울리게 될 것이다. 특수부대용으로 설정한다면, 복잡함 때문에 요구되는 단가 상승이나 엄청난 정비수요를 무마할 수 있게 되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63] 주력무기에 이런 종류의 기능이 요구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경우에는 특별한 세계관이 필요하게 된다. 세계 전체가 거대한 정글로 뒤덮여 있다거나, 비행병기나 차량병기가 쉽게 사용되기 힘든 험악한 산악지형으로 구성된 행성이라든지 등등. 특히 건물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한 용도라면, 건물의 모든 시설물이 인간의 신체를 기준으로 제작되어 있으므로, 인간형 이족보행 기계가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실제로 미 해군에서는 함정 내 화재 진압 및 부상자 구출 용도로 인간형 2족 보행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항목 참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017년작 최신형 로봇 '핸들'은 이족 보행에 발 대신 바퀴를 달아 롤러스케이트 신은 사람처럼 평지에서는 바퀴를 굴려 달리고 계단에서는 걸어서 이동 한다.
이런 경우에 속하려다 만 경우가 있는데 '''《20세기 소년》의 피의 그믐날에 등장한 이족보행로봇'''. 이족보행은 소리만 내는 훼이크고, 실제로는 무한궤도 이동이었다. 로토(MS)는 가변형 탱크-모빌슈트이기에 아예 다르다.
코드기아스의 나이트메어 프레임이 이쪽. 원래 탈출장치에 다리 달아서 돌아다니는 정도로 시작했는데 어느샌가 팔도 달고 바퀴도 달고 등산장비도 달고 방어용 무기도 달고 날개도 달고 하다 보니 결국 병기가 되었다는 설정(...)
4.3.1. 점프젯, 호버링의 문제
그리고 종종 훌륭한 대응책으로 등장하는 점프젯이나 호버링은 뜻밖에 문제가 많다. 자세히 파고들면, 차라리 보행이 정상적으로 보일 정도이다.
우선 어마어마한 연료가 필요하다. 비행 중에는 연료를 계속 써야 하는데, 호버링은 양력(揚力)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비행방식에 비해 극히 비효율적이다. 그러니까 연비가 처량할 정도로 낮다. 연비는 둘째 치고, 그 막대한 연료를 실어야할 비대한 공간을 마련해야 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무게를 줄이자니 장갑을 붙이기 힘들다. 무장능력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저런 설계로는 연료가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유폭하게 되므로, 재수 없으면 포탄 1발에 대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저공에서 정지비행이 가능한 헬기가 나름대로 장갑을 부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해도, 오랫동안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원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지형의 압박을 많이 받는다. 이런 구조는 대개 경사면에서는 직진성을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평탄한 지형에서밖에 제대로 굴릴 수 없는데, 평평하지 않은 지형이 대부분인 내륙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움직일 수 없어서 장식품으로 전락한다. 설상가상으로 호버크래프트의 스커트 부분은 계속 손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호버크래프트가 현실에서 상륙정에 쓰이는 이유는, 수륙양용이며, 일반 선박과는 달리 얕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고, 일반 선박에 비해 지극히 빠르다는 장점 때문이다. 한 마디로 상륙정 이외의 목적에는 좋은 게 없다.
다만 중국 인민해방군의 경우, (넓게 보면 호버형에 포함되는) 지면효과기를 현역 정찰기로 굴리고 있긴 하다. 하지만 고작 정찰목적으로 굴린다는 점에서, 내륙에서 실용성은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떨어진다.
종합하자면, '호버링' 기능은 병기에 달기에는 중량, 장갑, 연료, 부가장치 등 희생해야 할 것이 장난 아니게 많다. 그래서 이것을 보조적인 이동수단으로 삼는 것은 보행병기와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게 된다면 벌써 '호버전차'가 나오고도 남았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비행형 드론도 아예 UAV라면 모를까, 보병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목적에는 걸맞지 않다. 보통 때는 날지 못하게 만들어서 만일의 경우 적에게 달려들어서 자폭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이건 그냥 미사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단순한 미사일이 그런 목적에서는 더 싸고 생산하기 쉬우며 다량운용도 가능하다.[64]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로봇보행병기보다는 현실적이다. 원래 드론의 역할은 UAV보단 이동 가능한 센트리 건에 가깝다. 비행 가능한 소형 동체에, 보병의 소총 정도 무장이면 충분하다. 단가도 수많은 유압장치와 관절로 구성된 대형 보행병기보다는 이쪽이 더 저렴하고, 보병의 역할은 말 그대로 보병에게 강화복을 추가하면 된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로봇보행병기에 부착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
다만 비행형 드론도 사실 아직 반중력 비행 장치 같은 게 안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호버링'의 문제점이 그대로 적용된다. 무슨 수를 써도 호버링이 되게 만드는 순간 장갑이 약해지고, 연료를 처묵처묵하는 거다. 다만 작게 만들고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굳이 호버링으로 안 만들어도 상술한 터널 수색전투 같은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오히려 지형차가 큰 곳에서는 위태로운 기동을 해야 하는 로봇보행병기에 비해 자유롭게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훨씬 신속하게 작전할 수 있다. 현실의 공격헬기를 초소형으로 줄여버린 개념.
점프젯은 아직 개발 단계지만 별로 쓸모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중론. 로봇보행병기같이 관절이 있는 톤 단위 물건이 점프젯을 하면, 그 후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정비병이 욕을 하면서 관절을 수리하는 것(…). 그 이전에 착지 후에도 그 충격에 대파되지 않고 무사히 정비창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할 텐데?
하지만 현행 호버크래프트가 그렇듯이, 애초에 호버링을 할 것 같으면 '''다리가 두 개일 필요부터가 없다'''. 점프젯도 그렇고. 이게 해당 수단의 제일 큰 문제다. 이는 다음에 나오는 비행 역시 마찬가지….
4.3.2. 비행: '''"다리 따위는 장식입니다."'''
보행병기라고 해놓은 주제에 은근슬쩍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놈들. 가끔 보면 나는 시간이 걷는 시간보다 더 길어서, 진짜로 이놈의 다리는 장식인가 싶을 때도 적지 않다. 특히 후기 《우주세기》나 《비우주세기》 건담들이 이런 증세(…)가 심하다. 샤아킥처럼 근접 전투용인지도. 정확히는 추진제 탱크 겸 AMBAC 용이라지만…. 게다가 아예 전투기로 변신해서 날아다니는 기체까지 나온다.(...)
그렇지만 사실 날아다니는 걸로 치면 전투기를 당해낼 수 없다.(…) 다만 이 날아다니는 게 《아머드 코어 포 앤서》 수준으로 진화한다면, 보행병기도 비행을 하는 것도 가능은 하기야 하다. 문제는 지금 보행병기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반면, 전투기는 스텔스니 BVR(가시거리 밖 교전)이니 하는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발달했는데, 아머드코어 수준으로 보행병기가 날아다닐 만큼 과학이 발달했으면, 전투기는 얼마나 발달하겠느냐는 점. 다시 말해 보행병기'만' 기술이 발달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이야기. 결국 '''로봇병기에만 오버 테크놀러지'''가 적용되어야 한다.[65][66][67] 넥스트를 사용하는 아머드 코어에서는 다리 달린 이유를 랜딩 기어라고 말하고 있지만[68] , 비효율적인 것은 맞다.
다만 발키리 같은 경우에는 이 논쟁에서 그나마 자유롭다. 이쪽은 하늘을 날 때는 대개 전투기 형태로 날다가, 거워크나 배틀로이드는 저속 호버링이나 전투 시에나 사용되기 때문.[69]
4.4. 다족보행병기를 택한다
이족보행을 포기하고 다족보행 병기를 택하는 것. 《공각기동대》의 타치코마 같은 것이 대표적일 것이다. 영화 쪽으로는 《스타워즈》의 AT-AT와 AT-TE가 가장 유명할 것이다. 다족의 문제는 역시 폼이 안 난다는 거지만.
다족보행병기엔 장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자세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의 작성이나 무게 분산에 유리하여 실용화하기 쉽다는 것이다. 같은 크기, 같은 무게라면 대체로 다족보행의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접지압이나 구조적 문제에서 유리함이 있다. 또한 반동이 심한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경우에는, 바퀴 달린 전차보다 유리할 수 있다. 다리를 땅에 박고 쏘면 웬만한 반동은 버텨내니….
보통 창작물에서 흔히 벌어지듯, 다리 1개라도 파손되면 이족보행은 이동불가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다족보행이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다족보행의 장점이 꽤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족보행과 2족 보행에는 안정성의 차이가 매우 크다. 또 그에따른 제어의 난이도도 천지 차이고. '''빅독이 왜 아틀라스보다 몇년이나 먼저 나왔을지 생각해보자'''
또 장갑이나 무장은 다리의 개수보다는 '크기'가 더 중요하다. 어차피 타치코마 만한 사이즈라면 비슷한 사이즈의 2족형과 장갑이 큰 차이가 없을 거고, AT-AT 만한 사이즈라면 그것도 비슷한 사이즈와 큰 차이 없을 것이다. 비용 면에서도 다리의 개수가 2개나 4개나 대단한 차이는 나지 않는다….
결국 다족의 장점이 좀 있기는 한데, 보행병기라는 큰 틀에서 보면, 이족에 비해서 크게 괜찮은 점은 없다. 바퀴 달린 것과 비교하면 말이다.[70]
게다가 생물학자들의 연구들 중에는 '''의외로''' 특정한 조건(형태, 속도 등) 하에서는 '''2족 보행이''' 4족보다 에너지 효율이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실 이러한 2족 보행의 유리점은 지구력면에서 생물계 최상위에 위치한 인간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잇점은 주로 '연비'에 관한 문제로서 '성능'은 조금 다른 문제. 사바나 초원의 치타가 4족 보행인 이유는 표적을 잘 쫓아가기 위한 가속력과 최고 속도가 훨씬 우월하기 때문이다. 전투 '병기'의 특성을 볼 때 순항, 연비, 지속력이 중요할지, 순간적 가속이나 단거리 기동력이 더 중요할지는 용도에 따라 다를 것이다. 물론 타조 같은 역관절 구조는 속도 면에서 좀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71] 실제로 몇몇 세계관에서는 로봇 가동부를 타조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 기동성 향상을 꾀한다.
그래도 다족보행기는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중 하나이다. 흔히 생각하는 '병기'수준의 물건은 안 되지만, 혐지 주파에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 물론 큰 성과는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4.5. 너와 나는 기술의 수준이 다르다
아예 인간 vs 타 종족, 또는 같은 인류더라도 열등한 기술을 가진 세력 vs 몇 단계나 우월한 기술을 가진 세력간의 대결에서, 우월한 기술력을 가진 외계종족 등의 세력이 보행병기를 끌고 오면, 비록 그 보행병기가 효율을 따졌을 땐 비효율적이더라도 애초에 기본 기술력 자체가 다르니 기술력이 약한 세력들에서는 그 보행병기에 제대로 저항할 수가 없는 것이다. 비록 보행병기가 실제로 전차나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전혀 우세를 점하기 어렵고 오히려 이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 하더라도, 그런 보행병기가 고대 로마 군단병과 맞붙는다면 충분히 학살극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구도가 제시된 건 정말 오래전의 SF 소설인 우주전쟁이다. 이 우주전쟁 소설에서 외계 세력은 트라이포드라는 보행 병기를 끌고 나오는데, 원작의 19세기 인류는 이 보행 병기에 제대로 대항할 수단이 없었고, 작중에서는 함포를 집중사격하여 겨우 파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제임스 카메론 작의 아바타 영화는 이 설명방식을 역으로 구현한 것인데, 지구의 기술 척도로는 원시 문명수준의 나비족들은 지구에서 끌고온 보행병기[72] 및 항공병기[73] 에 속수무책으로 발리다가 제이크 설리의 도움+대자연의 의지가 개입하여 겨우 이길 수 있었다.
문명 5의 등장유닛중에는 거대 전투 로봇이라는 보행병기가 존재하는데, 극단적으로 난이도를 낮춰서 플레이하는 식으로 어느 한 문명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보화 시대에 진입해 거대 전투 로봇을 양성하고, 나머지 문명은 여전히 옛날 시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문명간 전쟁을 벌이면 이 모습을 실제로 볼 수도 있다.
5. 현실성을 버리고 창작물적으로 허용한다
가장 명쾌하면서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어차피 기존의 현실적인 비판을 받아들이면, 어떤 변명을 해도 말이 안 되는 건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그냥 현실성을 버리고 전개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밀덕들의 태클도 대부분 의미가 없어진다. 판타지를 현실성 없다고 까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사실 밀덕들이 보행병기를 비난하는 이유는 보행병기가 등장하는 창작물에서 현실의 병기들이 쓸모 없는 것처럼 묘사되기 때문이다. 즉 자기들이 좋아하는걸 폄하하는 것처럼 느껴져 화를 내는 것. 건담 시리즈의 경우 기존 장비들을 밀어내고 차세대 무기체계를 상징하는 보행병기들이 메인을 차지하니 밀덕들의 이해를 넘는 각종 설정들이 붙게 되었다. 위 서술들에서도 가장 자주 등장한다. 특히 밀리터리적 느낌을 살리려다가 괜히 밀덕에게 지적을 산더미로 받은 61식 전차(기동전사 건담)을 보자.
그러니 밀덕후들에겐 아예 군대라는 집단을 강탈해버리는 리얼로봇물이 눈에 좋게 보일 리가 없다. 현실적인 소재여야 할 전쟁이 말도 안되는 로봇병기들로 들어차고 마치 그것들이 현실적이며 전차나 전투기보다 우월하다는 듯이 미노프스키 입자 같은 가상의 설정까지 만들어 로봇병기의 존재를 합리화하면 이는 밀덕들의 입장에선 군사 분야에 대한 시비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슈퍼로봇물이야 처음부터 군대가 별로 중요한 소재인 것도 아니고, 최소한 납득이 갈만한 로봇이 등장하는 일부 밀리터리물은 꽉 막히거나 어설프게 알고 쓸데없는 부심이나 가진 자들이 아닌 이상 밀덕들도 억까질은 하지 않는다.[74] 그러나 군대, 전쟁이 소재면서 거대로봇이 현대병기를 박살내고 다니는 리얼로봇물에 밀덕들이 특히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6. 보행병기가 약하단 걸 인정한다
변명이고 뭐고 관계없이, 이족보행이 약하다는 걸 인정해버리는 경우.
사실 역사적으로 강한 병기는 있었지만 어떤 공격이고 다 버텨내는 무적의 병기는 존재한 적이 없고, 압도적으로 강한 병기 역시 별로 존재한 적이 없다. 병기 자체가 강한 것보다는 오히려 그 병기를 어떻게 운용하는가 역시 매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일본쪽 창작물에서 거대보행병기의 안티테제로 많이 등장시켰던 전차 역시 같은 형편인데, 최초로 등장한 전차도 처음에는 패닉을 일으켰으나 몇 년 지나지 않아 온갖 대전차화기가 개발되며 무적의 병기는 아니게 되었고, 독일의 프랑스 침공처럼 기술적으로 우월한 전차를 가지고도 더 성능 떨어지는 전차들에게 형편없이 발리는 등의 사례도 빈발했으며, 시가전 등에서 보병들에게 털리는 사례도 많았다.
전쟁 배경의 창작물이라고 해도 크게 다른 건 아닌데 예나 지금이나 가장 인기 있는 건 보병을 주인공으로 삼는 것이고 이건 보병이 강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전장에서는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는 존재지만 가장 인기있는 소재다. 그런 맥락에서 보행병기 역시 그냥 약하다고 설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으나, 이런 류의 픽션에서는 슈퍼로봇물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무적병기의 묘사를 선호하는 고로 잘 보이는 설정은 아니다.
《노바 1492 AR》은 인간형 다리 부품엔 어떠한 이점도 없다. 하중이 제일 높은 다족 보행 하체나 하중과 스피드를 적당히 만족시키는 탱크형 하체, 혹은 날아다니는 비행형 하체가 대세이고, 아니면 이족은 이족인데 스피드가 빠른 역관절 구조의 다리가 선호될 뿐, 인간형 다리는 글쎄… 옵션도 빠삭한 게 없고, 하중도 별로고, 스피드도 심심해서 거의 안 쓴다. 묘하게 현실의 이족보행의 단점을 그대로 다 껴안고 있다. 시나리오상의 주적인, 인간보다 훨씬 더 발전한 모쉬족이 만든 로봇 군단 '메탈리언' 중에서도 이족 보행형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이 4족 내지 호버링. 그래서인지 인간형 상체 부품은 정말 많은데, 인간형 하체 부품 중 쓸만한 건 정말 찾기 힘들다.
《배틀필드 2142》에서는 팔과 얼굴이 없고, 중간에 기관포만 달려있는 보행전차 배틀워커가 나온다. 현실을 반영하듯 통상적인 전차에 비해 화력이 약하고, 키가 높기 때문에 대전차화기로 원거리에서 저격하기도 좋다. 그리고 게임이라 자주 발생하진 않지만 어디 걸리거나 떨어져서 넘어졌을 경우 그대로 돈좌되어 서서히 체력이 깎이다 폭발한다. 걷기 때문에 기동사격시 에임이 위아래로 미친듯이 튀는 것은 덤. 전차에 비해 장점이 있다면 순간적인 가속이 좋아 로켓을 피하기 쉽고, 대공화기와 EMP가 달려있어 맞추기만 한다면 적 전차도 잠시 멈추게 할 수 있다. 굳이 따져보면 후속작들의 대공전차 및 장갑차 포지션. 2142에는 보병전투차가 없고 APC만 존재한다. 아무래도 기존의 IFV와 자주대공포를 퇴역시키고 워커로 대체한듯 하다만, '''굳이 왜 그랬는지는 의문(...)'''. 기술개발 자체는 러시아군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122년''' 전부터 시작된듯 한데, 그 당시에는 당연하게도 멀쩡한 장갑차와 전차들이 운용되고 있었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는 2020년대에서 비범하게 '''공중항공모함'''까지 건조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기존의 전차나 전투기들 예산까지 뭉텅 깎여나갔던건지 미군에게 탈탈 털린다(...).''' 농담이 아니고, 《배틀필드 4》의 해당 확장팩 '파이널 스탠드'[75] 의 맵들 전체가 '''미군의 러시아 연구시설 강습을 주제로 삼는다.''' 최후방에 위치할 연구시설들의 상공에 F-35가 날아다니고 M1 에이브람스가 굴러들어올 정도면..
이족보행병기로 이젠 고전(?)이 되어가는 《장갑기병 보톰즈》의 경우에는, 아머드 트루퍼는 숫제 소모품 취급이다. 장갑은 30mm 기관포에도 뚫리는 장갑차 수준에, 연료인 폴리머 링거는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펑펑 터지는 니트로글리세린 수준. 《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에서는 숫제 상륙작전의 미끼부대로 아머드 트루퍼 부대를 보내 전멸시키고, 주공인 전차 등의 부대를 다른 해변에 상륙시켜 작전을 성공하는 전개까지 있다. [76] 아머드 트루퍼는 전략적으로 전차나 전투기가 아니라, 보병, 기계화 보병이나 공중강습부대 등을 대체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탑승과 조종은 레버와 페달식의 일반적인 로봇 병기지만, 용도나 취급은 강화복을 입은 발 빠른 보병에 가깝다. 애초에 제목부터 装甲'''騎兵'''ボトムズ, 즉 장갑화 된 기병(騎兵)이란 뜻이다. 살제로 작중 취급을 보면 이족 로봇이라기보단 스타크래프트의 해병에 가깝다. 보행병기보다는 강화복에 가까운것.
가사라키에서도 이족보행병기인 TA는 개활지에서 전차를 상대로 절대 열세를 보인다고 나온다. 가사라키의 감독이 보톰즈의 감독인 타카하시 료스케여서도 그렇겠지만(그래도 전차는 물론 F-22를 잡는 장면까지 나온다)...이 작품의 TA는 완전 기계가 아닌 생체 요소를 활용한다는 설정을 통해서도 이족보행병기를 허용하고 있다. 이 점은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반처 역시 개활지에서 전차를 상대로 열세를 보인다는 설정이다. 물론 본 게임에선 시가전이나 산악전이 많아서 그런지 전차고 뭐고 뻥뻥 잡을수 있고 미래로 가면 갈수록 반처가 우세를 보인다.[77] 연표상 제일 처음에 해당하는 프론트미션 얼터너티브에서는 반처의 전신인 WAW가 나오는데, 전차를 상대로 정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형과 전술을 잘 활용하면 이길 수 있지만...반처가 보톰즈의 TA의 영향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진 않다.
보톰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헤비기어》 시리즈에서도, 보행병기인 기어들은 그냥 작고 약하다. 게임 상에서 전차랑 붙어보면, 중간보스랑 싸우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전차의 약점 대부분을 해결한 지구원정군의 호버전차는 기어 상대로 무쌍이나 다름없는 위력을 보인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도 C&C2 당시 울버린 워커, 타이탄 등의 워커들이 등장했었지만, 설정 상 효율성과 내구력 등의 문제로 C&C3의 GDI는 저거너트를 제외하고 이족 보행 병기를 모두 퇴역시켰었다. 이에 대해 자세한 것은 GDI 이족병기의 쇠퇴 참고.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실사판 후속편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는 아예 대놓고 정비도 어렵고 쓸모도 없는 버블시대에나 만들 수 있었던 페티쉬즘에 불과했다고 까버린다(…).
《워썬더》에서는 만우절 패치긴 했지만(...) ST-1이라는 워커가 등장했다. 그리고 2차대전 당시에 워커가 돌아다녔으면 어떻게 됐을지를 잘 보여줬다(...)[78]
《파워돌 시리즈》 세계관의 주력병기인 파워 로더 역시 위용만큼 강하지는 않다. 애당초 혹성 개척용 보행장비를 전투용으로 개수한 것이고, 실제 게임상에서도 특수 임무에만 투입되는 병기이다 보니 슈퍼로봇처럼 무쌍을 찍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수색을 게을리 하다간 적 전투헬기가 쏜 미사일 한 방에 날아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메탈기어도 다리가 약점으로 지목되거나 다리의 약점을 보완했지만 개발자가 일부러 약점을 만들어 놓았다던가 이족보행과 유인조종이라는 조건을 둘 다 만족하려다보니 기술적 한계로 완성이 안되는 기체도 등장한다. 무엇보다 전부 다 '''일개 보병이 쓸수 있는 폭발물이나 중화기[79] 한테 털린다.''' 그나마 현실에서 쓸만해 보이는건 인공근육을 채용하고 사이즈를 전차 사이즈로 줄인 겟코 정도다.
《DUST》에선 독일군이 시가전이 중심이였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보행병기를 써서 승리했지만,개활지가 중심이였던 쿠르스크 전투에서도 이족 보행병기를 사용했고, 그 결과 소련군들의 전차들에게 말그대로 탈탈 털렸다,미니어쳐 게임 내부에서도 보행병기를 쓰든 뭘 쓰든 사용자가 실력이 있어야 제대로 효용을 낸다.
OBSOLETE에서 패들러라는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흔해빠진 석회암 1톤과 그냥 교환해주는 엑소프레임이라는 이족보행 파워드슈트에 가까운 물건은 성능도 딱 그정도인 물건이라서 장갑차나 잡을 정도의 대전차병기에도 산산조각이 나는 수준의 성능을 가졌다. 더군다나 지구의 기술로는 구동 원리조차 파악 불가능한 물건이 자체적인 무장이나 장갑조차 없어서 그냥 엑소프레임 위에 조달 가능한 재래식 장비들을 걸쳐서 운영하는 기묘한 형태로 운영되는 형편이라 작중의 전술적 지위는 시가전, 기동전, 공수, 매복 같은 전술에서 아주 저렴하게 운용 가능한 고기동 중화기 플랫홈이나 험비 같은 중무장 차량 정도. 작중에서도 이 물건을 석회암 1톤짜리 싸구려 불도저 취급하면서 이걸 전쟁용으로 사용하는 걸 테크니컬 아니냐고 하는 대사가 나오고 진짜 테크니컬에 부합하는 민병대 사양의 처량한 무장을 가진 기체들이 등장한다.
상술했듯 《풀 메탈 패닉!》의 암 슬레이브 역시 여기에도 들어온다. 아무리 람다 드라이버라는 기술이 적용이 되어있다 한들 그 출력엔 한계가 있다보니 장갑이 포격을 몇 번이고 받아낼 정도는 아니어서, 이 때문에 '''주인공'''이 개활지에서 대전차전을 벌일 때 상당히 고전하는 장면이 나온다.[80] 그나마 위의 변명에 들어갈 정도의 기술이 들어갔음에도 이 정도니,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적인 암 슬레이브들이 어떨지는 안 봐도 비디오.
섬의 궤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갑병(궤적 시리즈)는 슈퍼로봇 수준인 기신(궤적 시리즈)의 매커니즘을 연구해서 구현한 열화 카피판이라서 장갑차의 기관포 정도를 막는 수준에서 그치고 대구경포나 대전차화기같은 본격적인 무기에 피격당할 시 쓰러지는 약함을 가졌다. 당연한 이치지만, 관절이 약점이라고, 이 관절을 노린다면 달인급 실력을 가진 인원이 맨몸만 가지고도 상대해낼 수 있다고 한다.
작중 무기 역사로도 등장 초기에는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차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었지만, 제4기갑사단이 기갑병의 기동력을 제한하고 전차의 화력을 살리는 대기갑병전술을 창안해내고 위에서 이야기한 약점들이 알려지게 되면서 파훼법이 성립되게 되자 좋던 시절도 끝나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탑승자의 전투기술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과 높은 기동성과 적당한 성능을 높이 사서, 영방군 뿐만이 아니라 제국 정규군도 제식 병기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검은 공방이라는 것에서 고대 저주까지 끌어와서 마황 기병이라는 물건도 개발해서 성능 향상을 꾀하기도 하지만, 파일럿 잡아먹는 수준의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물건이라서..
[1] 당장 나무위키만 해도 밀리터리 고증이 별로인데도 고증이 잘 되어 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 상당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고증이 어중간한 작품들의 제작진을 살펴보면 밀덕후로 유명한 사람들이 연출이나 각본 쪽에 꼭 한둘씩 끼어있다.[2] 오로지 단 1대만 생산된 기체를 말한다. 즉 세계에서 하나뿐인 로봇이고,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인공 기체는 원오프 타입인 경우가 많다.[3] 그리고 크기를 줄이는 대책으로 아머드 트루퍼는 장갑이 종잇장만큼 얇아졌고 나이트메어 프레임은 등뒤에 콕핏이 툭 튀어나오게 되었다.[4] 티에렌의 눈이 작거나 거의 안보이는 이유가 이거다. 모노아이 기체는 눈이 메인카메라를 역할을 한다. 참고로 웬만한 건담시리즈의 연료는 내부 핵추진이 많다. 물론 이정도로 핵 동력원을 소형화시킬 수 있다면 같은 무게의 궤도장비나 항공기에 장착할 경우 보행병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고 확장성 및 개량 역량면에서도 우월하다는것은 부정할 길이 없다.[5] V의 설정은 4 이후의 시대이며, 시대가 모종의 이유로 망하면서 기술력이 상당히 후퇴하게 된다. 때문에 무기의 컨셉도 약간 조잡하게 변경됐다. 기술력의 쇠퇴란게 달리 말하면 실제와 가까워진다는 의미이니 어떤 의미론 정답인 셈이다.[6] 하지만 이렇게 하는 건 초거대 보행병기를 정상적으로 굴리는 만큼은 아니라도, 역시 "말로만 쉬운" 행위가 될 수 있다. 전투 중 격하게 움직이는 병기에 보병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고, 보병이 들어가 봤자 기계에 짓눌려 죽을 게 뻔하니, 카미카제 공격이나 다름없다. 물론 그냥 '''틈새에 미사일을 쏘아 넣는다'''라는식으로 하는 등, 더 난이도가 쉬운 격파법도 많다.[7] 시나리오로 예를 들자면 한 사람이 주방용 식칼을 가지고 있다고 치자. 그런데 갑자기 칼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런데 전투용 칼이 없거나, 칼이 2개 이상 필요할 때. 비록 식칼이 전투용 단검에 비해 전투에 매우 부적합하지만 맨손보다는 나으니 당연히 식칼을 칼싸움에 들고 나갈 생각을 할 것이다.[8] 현실의 비슷한 예로는 Mk.14 EBR가 있겠다. 미군이 제식 소총으로 써먹으려고 만든 M14 소총이 형편없는 효율을 보여줘 전부 퇴출시켰는데. '''재고가 너무 많아''' 이걸 버리기는 아까워서 지정사수소총으로 개조해서 굴리려고 Mk.14 EBR를 만들어 잘 써먹었다. 다른 고급진 지정사수소총들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원래 썩어 넘쳐나던 것을 개조한 것이므로 막대한 비용 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봤고, 없는 것보다는 100배 나았기 때문이다.[9] 아닌말로 동일한 오버테크놀러지를 기존의 일반 병기에 적용할 경우 동일한 중량의 로봇 병기에 비해 최소 몇배 이상 강력한 방어력 및 화력을 얻을 수 있음은 당연한 이치이다.[10] 아무튼 그렇다보니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레이버들은 사실 대부분이 건설기계에 팔다리만 단 모양새지만 몇몇 기업에서는 인간형의 레이버를 제작하기도 한다. 사실 경찰용 레이버는 범용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인간형 레이버라도 나름 만들 당위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레이버 제조 기업들이 자기들의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만드는 경우도 많다. 또, 최종보스 그리핀은 사실상 정신나간 오덕놈 하나가 자기 장난감으로 삼아 놀기 위해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11] 현실의 F-14는 가변기구까지도 아니고, 그저 날개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들었을 뿐인데 유지비가 곱절로 늘었다. 만약 픽션에 나오는 것과 같은 완벽한 가변 전투기가 등장한다면, 유지비가 얼마나 나올지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12] 직접 말하지 않을 뿐이지 첫 전투부터 얼굴장갑이 벗겨져 맨얼굴과 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전투 중에 피해를 입으면서 피가 나거나 살점과 내장이 나오는 등의 묘사가 있다. 덤으로 수복할때는 붕대를 감아놓거나 신체를 배양해서 붙인다. [13] 그러나 이들도 자세히 보면 기본 인간형에서 개조를 한 모습이다. [14] 단, C&C 시리즈는 타이베리움으로 가득한 전장임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저 아래의 "약하다는 걸 인정한다" 카테고리에 들어간다.[15] 실제 작중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병기의 성능 못지않게 '아름다움'이 중시된다는 점도 알 수 있다.[16]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경우 인간과는 다른 생물인 기사나 초능력자들이 존재하며 특히 기사들은 워낙 강력한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 보니 기존의 병기가 아닌 모터 헤드에 태워야 그 효율이 극대화된다. 또, 기사들만으로는 기계 연산을 할 수 없어서 인조인간인 파티마를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선후관계가 잘못되었는데 전쟁을 대리하는 수단으로 모터헤드가 생긴게 아니라 먼저 기사와 모터헤드가 생겼고 이후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이들에게 감투를 씌워주고 대신 제약을 건 뒤 대리자로서 전쟁에 투입하게 된 것이다. 또, 딱히 전쟁을 모터헤드로만 해결한다는 규칙은 없고 필요할 때마다 기사단이나 재래 병기를(전차, 장갑차 등 일반적인 무기. 이 동네는 모터헤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래식 병기 및 이를 사용하는 부대도 많이 있다.) 사용하기도 한다.[17] 그 계기는 한 과학자가, 꼬마가 로봇 장난감과 괴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우연히 바라본 것(…). [18] 다만 이건 방사능을 고려하지 않아서 만만찮지 않게 비현실적이다. 특히나 계속해서 등장하는 카이주의 수를 고려하면 전술핵으로 쓸어버린다는 생각으론 지구가 방사능 밭이 되버린다[19] 무게도 아무리 커봤자 4톤을 넘기지 않아서(최신 기종은 2톤 내외) 일반 험비에 가까운 수준이다.[20] 사실 시가전에서 이족보행병기가 유용할 거라는 생각은 일반차량보다 훨씬 작은 궤도형 전투병기가 등장함으로써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사람보다 키도 작은 궤도로봇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기관총과 유탄발사기를 펑펑 쏴대는 게 21세기 군사기술인지라, 시가전이라고 이족보행이 유리할 일은 없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21] 게다가 피스 워커는 2족 보행이 아닌 4족 보행 형태가 기본 형태다.[22] 동서고금을 막론한 대부분의 신화, 전설에서 인간이 거인에게 가지는 경외가 어떠한지를 생각해보자. 진격의 거인이 바로 이 예시에 속하며, 자쿠 디자인이 모노아이인 이유도 사이클롭스에게서 따왔기 때문이다.[23] 일반적인 헬리콥터와 달리 공격헬기의 소음처리가 된 로터소리는 정말 작다. 게다가 현대의 공격헬기들은 뛰어난 레이더나 적외선 감시장비(FLIR) 등의 감지장치를 달고 있기에, 공격헬기를 피해 숨는 것도 무리다. 아니, 오히려 헌터(hunter)–시커(seeker) 체계의 도입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포복비행 등의 노출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 덕분에, 말 그대로 갑툭튀, 숨을 시간도 없다.[24] 게다가 스팅어 자체도 목표를 락온하는 데 최소 수십 초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헬기가 능선 너머에서 불쑥 나타나 재빨리 로켓, 기총을 퍼붓고 사라지는 식의 공격전술에는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다.[25] 물론 이건 매우 특이한 경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RPG-7으로 격추시키는 것도 헬기가 한 장소에서 호버링하면서 머물고 있었던 경우였고, 그 경우도 군벌이 가지고 있는 RPG-7의 거의 절반 이상을 쏟아 부어서 가능한 경우였다. 정작 해당 군벌은 2대를 격추시키려고 가지고 있는 RPG-7의 절반 이상을 들이 부었고, 그 때문에 몰락의 전초가 되었다고.[26] 위의 두 작품에서도 《윙》에서는 연방이 MS, 정확히는 군사력을 독점하고, 《더블오》에서는 솔레스탈 비잉이 건담을 독점했기에, 후반에 가서는 자체적인 효과보다는 인간형 병기= 특정집단이라는 상징적인 효과가 더 컸다.[27] 영어라 중국빨갱이들(Red Chinese)이 알아듣긴 힘들지만 아군사기 고무용으론 도움이 된다.[28] 다만 이쪽은 로봇을 상대할 기술이 좆망해서 대처를 못하게 된거지 작품 후반부에서는 결국 파괴된다. 물론 리버티 프라임을 파괴했던 기술 마저 작살나고, 폴아웃 4에 와서도 이걸 복구하려고 애쓰는 걸 보면 쓸모있는건 분명히 맞다.[29] 강한 것은 네크론 모노리스를 아작낼 정도로 강하지만, 어떤 것은 키메라 포화에 뻗어버린 경우도 있다.[30] 자세한 내용은 프로토스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기본적으로 창조주에 해당하는 젤나가가 프로토 공학으로 진화 자체를 가속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문명의 발전 속도 또한 비정상적으로 빨랐다. 프로토스의 역사가 정확히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팬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분분하지만, 실제 역사는 기껏해야 인류를 기준으로 중세시대인 14세기쯤 시작해서 가속된 게 아닌가 추측이 매우 우세하다.[31] 현실에서 T-72가 불타는 소련 전차라고 놀림받지만, 이걸 중세시대의 전쟁터 한복판에 던져놓는다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가 따로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간단하다.[32] 원문인 Zealot이 광신도라는 뜻이다.[33] 골리앗, 바이킹, 투견, 화염기갑병, 토르, 오딘[34] 물론 그냥 자율기동형 무한궤도UGV에 포탑달고 문열기나 수류탄투척등을 할수있는 서브암 하나 다는게 더 났다.[35] 오히려 아이언맨과 해머 드론이 이런 경우고,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경우다.[36] 아예 카일 리스가 "고무 피부라 구분이 매우 쉬웠다."라고 언급할 정도[37] 유닛 설명 자체가 외계인 기술로 만들어진 실험급 병기다.[38]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여자들까지 전투병으로 징집하고 있다.[39] 자세한 내용은 카타프락토스(알드노아. 제로) 문서 참고[40] 아예 생산 단위수가 '''경''' 단위라는 이야기도 있다.[41] 이는 파괴, 작동 정지된 드로이드 파편들을 재활용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42] 보통 인간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앞선 오버테크놀로지라든가 혹은 양산되면 전쟁용으로 사용되기 쉽다거나 아예 자원 자체가 많지 않다는 등의 이유가 있다.[43] 다만 시대가 지나고 기술 발전이 계속 되면서 일부 중전투차량들은 웬만한 중량급 배틀메크도 쌈싸먹는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44] 외계종족을 접한 독일이 붙인 코드명으로, Vril Kurtur의 줄임말이다.[45] 덤으로 레이저와 페이저 기술에 테슬라 기술까지 개발되고, 독일은 지능을 가진 좀비(…)를 양성하는 수준까지 이른다. 사실 좀비는 아니고 부활혈청이라는, 좀비처럼 몸에 튼튼한 내성이 생기는 약물을 독일에 광신적으로 맹세한 무장친위대 병사들이 맞은 것이다. 근데 진짜 죽은 자를 일으킨 좀비도 있다(…).[46] 뭣보다 독일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보행병기로 승리를 거두지만, '''쿠르스크 전투에서 개활지에서 보행병기를 운용하는 짓을 저질러서, 소련의 전차스팸에 대차게 발려버린다'''(…)[47] 1947년에 운용되면서 50mm 기관포를 장착한다.[48] 설정상 현 우주 시간대로 1997년과 이어진 삼중련태양계 시공에서 녹색 별이 기계승화했으며, 마모루를 지구에 내려준 후 다시 우주로 잠적, 2003년에 시시오 가이가 탑승한 우주선과 접촉한 EI-01을 격추시킨 후에 지구로 내려와 '''공식적으로''' 지구인들과 조우했고 기술력을 이전했다.[49] 주인공이 처음탄 기체도 이 마나고갈로 기체가 산산조각났다. 단, 기술자들의 반응이나 작중에 실루엣 나이트가 마수와의 싸움에 쓰인다는 걸 생각하면 별로 드문 일은 아닌듯.[50] 마징카이저는 더더욱 데빌맨과 비슷한 실루엣을 갖게 된다.[51] 비록 외계인이라곤 하나, 인간은 신으로 섬겼으므로 큰 문제는 없다.[52] 다만 '항공모함'에서 거대로봇이 서있는건 건담에서도 많이 사용한 장면이다. 그래도 이 경우는 MS에도 버틸수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볼 수 있다.[53] 이스라펠전, 발디엘전, 신극장판 제7사도전, 신극장판 사하퀴엘전. 샴셸전에서는 사도가 초호기를 들어 올려서 투척해버린다.[54] 게다가 비행으로 그 속력을 내는 게 아니라, 달리기로 그 속력을 내는 것이다. 그 정도로 거대한 물체가 그 정도 속력으로 땅을 박차는데 지반이 멀쩡하다.(…) [55] 사실 이건 잘못된표기로 킬로가 1000을 의미하는 SI접두사라서 아예 접두사를 빼고 1800억 와트로 표기하거나 180기가와트로 표기해야 올바른 표기다.[56] 수륙양용전차와 지상에서만 다니는 전차의 전투력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57] 2족 보행형은 아니고 4족 보행형이지만.[58] 다리 관절은 뛰어오르는 힘과 뛰어내릴 때의 충격 흡수를 모두 해낼 수 있다.[59] 조종사가 탑승한 경우, 그 조종사가 그런 급격한 가속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는 있다.[60] 빠르게 날다가 방향을 바꾸는 종류의 급격한 가속은 가능하지만, 예컨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갑자기 옆으로 빠른 속도로 가속하는 것은 헬리콥터라도 해내기 어렵다. 공기는 밀도가 낮기 때문에, 공기를 밀어내며 가속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기 무게를 밀어내는 것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비행에 적합한 형태를 취한 헬기나 전투기가 이 모양인데, 보행병기에 병용하는 비행이 이런 걸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61] 다만 이것은 비교대상이 스포츠카가 아니라 MBT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전차는 워낙 무겁다 보니 톤당 마력수가 낮아, 초반 가속부터 공격헬기와 도토리 키재기다. 빠른 놈들끼리 비교하자면, 극단적인 감량이 필수인 RC헬기의 경우, 100m 내에서는 슈퍼카나 미들급 바이크나 돼야 잡을 수 있다. 앞으로 기울었다 싶은 순간 RC카처럼 뿅 하고 사라진다. 물론 로터 자체가 크고, 로터에 저장된 회전력을 순간적으로 추력으로 바꿀 수 있는 헬기의 이야기고, 비행기는….[62] 영화는 일부러 그런 일이 벌어지는 장면을 보여줘 관객들의 예상을 벗어나기도 한다. 미션 임파서블 1에서 헬리콥터가 열차 터널로 쫓아들어온다거나 이글 아이에서 무인기가 터널 내로 쫓아오며 미사일을 발사한다거나... 물론 전자는 물론이고 후자도 별로 현실성은 없다.[63] 캠퍼(MS)가 바로 이 설정이다. 작중 최고급 기술까지 동원해서 한번 수리하려면 비용도 많이들지만, 활용하는 곳이 치고 빠지는 특수부대라서 그냥 고장나면 버린다. 아니, 그전에 끝난다.[64] 다만 이 경우는 어폐(語弊)가 있는 게, 정말로 단순한 미사일이라면 복잡한 밀폐공간에서 전투에 쓰이기는 어렵다. 직진형 로켓추진만이 존재하는 미사일과는 다르게, 자폭 UAV의 경우, 쿼드콥터 형태로 만들어져, 지형을 정찰하다가 적을 발견하면 자폭하는 방식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발사하면 연료가 다할 때까지 멈추지 못하고 기본 수백 km의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보다는 훨씬 세밀하고 전술적인 운용이 가능하다.[65] 아머드코어 세계관에서는 보행병기는 크게 발달했지만, 비행기는 오히려 현용 비행기보다도 떨어진다. 만약 지금처럼 음속 이상으로 날아다니면, 눈으로 보고 격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암즈 포트의 사이즈를 줄인 것을 보면, 게임 플레이를 위한 허용일 수도 있다. [66] 사실 전투기가 도태된건 다른이유에 있을지도 모른다. 보통 항공기가 본래 스펙을 낼수 있는 고도는 7000m ~ 11000m사이인데 그 고도로 올라가면...[67] 더해서 동력원이자 추진제(…)인 코지마 입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입자를 사용하는 넥스트가 기동력 면에서는 현대의 비행기보다 뛰어나다. 다만 엄청난 유해성 덕에, 넥스트를 제외하면 거대 암즈 포트 정도에나 적용되는 기술일 뿐.[68] 물론 해당 작품의 특성상 파츠에 따라 정말로 고기동 비행전차가 되기도 한다.[69] 물론 가변구조의 복잡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현실적이다. VF-25쯤 가면 전자기력을 이용해서 아예 자석처럼 뗐다 붙였다 하면서 변신을 한다고 설정해 논란을 아예 회피해버렸다.[70] 그런데 타치코마 다리 끝에는 바퀴도 달렸다(…).[71] 타조의 선조라 할 수각류 공룡 중에서 포식자 공룡들은 대부분 2족 보행이었는데, 추적과 공격에 유리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중소형 공룡들은 시속 40km 이상으로 달렸을 것으로 추정하며, 보통 때 65~70km/h에 순간적으로는 90km/h 까지 내는 타조의 예를 보면 그만큼 빨랐을 수 있다.[72] AMP 슈트는 장갑판이 없기 때문에 지구 기준으로 볼때 전투에는 부적합하지만 호흡부터 힘든 외계 행성에서 탑승자를 쉽게 보호할 수 있어서 쓰인다.[73] 이 작품에 등장하는 헬리콥터들은 (현대인 기준에서야 미래병기지만) 아바타 시대의 지구에서는 모두 퇴역한 구세대에 속한다.[74] 물론 후자도 비평할 건덕지는 있다.[75] 이름부터 '최후의 저항'(...)[76] 이건 그냥 주인공이나 라이벌 등은 그 자체로 짱짱맨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주인공 키리코 큐비 등은 일종의 개조된 인간병기다보니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그럼에도 이들 역시 아머드 트루퍼는 소모품으로 사용한다.[77]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1편의 한 마을 주점의 청년이 전차 매니아라 반처보다 전차를 대접하는 대사를 꺼낸다. 아마도 제작진이 이 항목의 문제를 의식한 것 같다(...).[78] 물론 잘 쓰는 사람은 잘 쓴다고 한다. 역시 이족보행병기는 엄폐가 되는 시가전에선 쓸만한 모양.[79] 그것도 대전차 화기도 아닌 맨패즈.[80] 물량에서 압도당하고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암 슬레이브의 전장인 시가전에서조차 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