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제품
'''Flagship products'''
1. 개요
각 브랜드의 '''최고급 제품'''. 어원은 기함. 제조/서비스 업계, 특히 첨단제품 분야인 스마트폰, DSLR 등 정밀, 전자제품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이 외에 주로 유통업계에서 주력 매장을 뜻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란 용어도 있다.
플래그십 제품은 기술 및 마케팅의 선두의 역할을 한다. 자사 제품군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되며, 회사가 발전하고자 하는 바가 플래그십 제품에 투영된다. 이를 위해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최첨단 최상위 제품으로 출시되며, 제품이 좋은만큼 자연스레 비싼 경향을, 아니 제품이 비싼만큼 첨단 기술을 넣어주는 경향을 보인다. 플래그십 제품에 차용된 컨셉이나 기술 등은 다른 제품군으로 점차 확산된다.
2. 포지션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그 회사의 제품군들은 보통 "플래그십 - 하이엔드 - 퍼포먼스 - 메인스트림 - 엔트리 - 로우엔드" 순서로 등급이 구분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초창기 iPhone 같은 강력한 원맨 밴드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며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좋겠지만, 경쟁사가 첨단(?) 테크니컬 같은 걸로 비벼댈 때 이를 플래그십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효율이나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등급을 나누어 적절하게 대응하게 된다. 물론 "비싼거"-"중간거"-"싸구려"라고 부르면 기분이 썩 좋지 않기에 (퍼스트 클래스는 있지만, 세컨드 클래스는 없다.) "고급"-"첨단"-"고성능"-"뛰어남"-"히트"-"입문"-"필수"-"일반"-"경제적" 등등의 고급지고 합리적인 이름들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마케팅 용어이기 때문에 100% 칼같이 정의내리기는 곤란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으로 정의된다. 정면승부로 자사 플래그십이 경쟁사 플래그십에 패배할 것이 뻔하다면, 위장선발처럼 메인스트림을 사실상 플래그십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 자존심을 접고 플래그십의 체급을 낮춰 경쟁사의 메인스트림을 양민학살 할 수도 있으며[3] , 관습적으로 잘 정돈된 등급이론을 파괴하거나 새 등급명과 섞는 등 게임의 룰을 바꿔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제품이 가장 비싼 제품은 아닐 수 있다. 이 경우 비싼 제품은 한정판, 프리미엄, 럭셔리, 시그니처, 블랙라벨 등의 등급으로 불릴 수 있다. 기술보다는 감성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명품계, 패션계의 용어가 많이 차용된다. 고급진 이미지를 취하되, 비싸서 판매량이 줄어드는 리스크를 부담한다.
플래그십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아닐 수 있다. 이 경우 많이 팔리는 제품은 보급형, 메인스트림, 매스티지 등급으로 불린다. 소비자 다수가 플래그십의 기술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없을 때, 마진은 좀 줄더라도 판매량(=성적)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래그십 제품이 최첨단(cutting-edge) 제품이 아닐 수 있다. 이 경우 첨단 제품은 파일럿 등의 용어로 불릴 수 있으며, 별도의 브랜드를 런칭해 따로 부르게 된다. 모험이 성공하면 플래그십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며, 실패하면 조용히 묻는다.
플래그십 접두어를 제품에만 붙이라는 법도 없다. 삼성이나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매장을 플래그십 스토어라고 하며, 인테리어 등에서 각별한 공을 들여 주목을 받게 만든다.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들도 동일하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교통업계에서는 해당 회사가 운영하는 최고급의 서비스를 플래그십 서비스라고 흔히 부른다. 암트랙의 Acela Express라든가 각 항공사들의 퍼스트 클래스 내지는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 등.
플래그십 제품을 사면 웬만하면 후회를 하지 않는다. 회사 최고의 역량이 담긴 제품이며, 이보다 더 좋은 제품도 없고, 사후관리도 다른 제품군보다 꼼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중요한건 비싸더라도 제 값을 하느냐이다.
3. 사례
디지털 카메라 분야는 플래그십이 돋보이며, 등급 나누기가 가장 잘 되어있다. 플래그십 제품이 가장 최첨단이며 가장 비싸되 판매량과 수익은 똑딱이 카메라 같은 다른 등급에서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의 아이템이기에 마케팅 전달력도 높은 이유도 있다. 다만 요즘은 컴팩트 카메라 시장의 붕괴로 등급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기는 하다.
자동차 분야에서 플래그십 차량은 모든 운전자를 판매대상으로 내놓은 최고 체급의 자동차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각 회사의 사정에 따라 기함보다 더 비싼 차(주로 스포츠카)를 팔기도 하거나 쉐보레 말리부처럼 대형차가 없어 중형차급이 기함인 예외도 존재한다.
이 고인물을 깨고 시장 확대를 하고자 대중차 위주로 생산하던 업체가 고급차 디비전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리하고 시장에 안착한 경우 자연스레 해당 브랜드 차종이 해당 회사의 기함이 된다. 이 고인물 깨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해낸건 단연 토요타사의 렉서스 LS.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새로 설립해 제작한 제네시스 G90가 모터트렌드에서 플래그쉽 모델 투표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안착에 성공했다.
메인보드 같은 부품 분야는 허위/과장 마케팅 경우가 거의 없어 제품명=등급=가격의 정직한 상황이 이루어진다. 단지 "싸구려"란 용어 대신에 "스탠다드" "에센셜"이란 용어를 쓸 뿐이다.
음식에는 일반적으로 그 식당에서 별미로 밀어주는 메뉴를 플래그십 메뉴로 내세우나, 식당에 따라 특정 인물이 좋아했다는 이유로[4] 가격은 그리 세지 않은데 플래그십 메뉴가 되는 경우가 있다.
4. 플래그십 제품 목록
- 노트북 컴퓨터
- 삼성전자 - 갤럭시 북 시리즈, 삼성 노트북 9, 삼성 오디세이, Pen 시리즈[5]
- LG전자 - LG PC gram
- 애플 - MacBook Pro
- DELL - DELL XPS 시리즈
- ASUS - Zen Book 시리즈, ASUS ROG 시리즈
- 레노버 - ThinkPad X1 시리즈, P 시리즈
- VAIO - Z 시리즈
- GIGABYTE - AORUS 시리즈
- 컴퓨터 부품
- CPU
- 메인보드
- ASUS ROG 시리즈, GIGABYTE AORUS 시리즈, MSI MEG 시리즈, Asrock Taichi, BIOSTAR Valkyrie
- 그래픽카드
- 스마트폰
- 삼성전자 - 갤럭시 S 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갤럭시 Z 시리즈
- LG전자 - V 시리즈[14] , LG G 시리즈[15]
- 애플 - iPhone Pro 시리즈[16]
- 소니 - 엑스페리아 PRO, 엑스페리아 1 시리즈
- 화웨이 - 화웨이 P 시리즈, 화웨이 Mate 시리즈
- 샤오미 - 샤오미 Mi MIX 시리즈, 샤오미 Mi 시리즈[17]
- 헤드폰
- 젠하이저 - HD820, HD800(S), IE800 (S)
- 베이어다이나믹 - T1, T5P
- AKG - K812, K3003, K1000
- 그라도 - GS1000e, GS2000e, GS3000e, PS500e, PS1000e, PS2000e 등
- 슈어 - SE846, SRH-1840, KSE1500
- 소니 - MDR-Z1R, MDR-Z7M2, IER-Z1R, WH-1000XM4, WF-1000X, WI-1000X
- 스탁스 - SR-009
- Grado - PS1000
- Meze - Empyrean
- 오디오테크니카 - ATH-W5000, ATH-ADX5000
- 오디지 - LCD-4, LCD-4z, LCDi4
- 웨스톤랩스 - W80
- 포칼 - UTOPIA
- FOSTEX - TH900, TH909
- Beats - PRO
- 엘리베이터
- 현대엘리베이터 - SUVF(The EL 브랜드)
- 미쓰비시엘리베이터 - GM5
-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 GMH (Skyrise)
-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 TCM/MC1
4.1. 자동차
- 수입차
- 다임러 AG
- 폭스바겐 그룹
- BMW AG
- 제너럴 모터스
- 포드 그룹
- 피아트-크라이슬러(FCA)
- 테슬라 - 모델 S(세단) / 모델 X(SUV)
- 페라리 - 812 슈퍼패스트
- 볼보 - S90(세단) / V90(왜건) / XC90(SUV)
- 재규어 랜드로버
- PSA 푸조 시트로엥
-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 토요타
- 혼다
- 마쓰다 - 아텐자(마쓰다 6)(승용차량) / CX-9(SUV)
- 미쯔오카 - 가류
- 스바루 - 레거시(승용차량) / 포레스터(SUV)
- 로터스 - 에보라
- 맥라렌 - 맥라렌 720S[26]
- 애스턴 마틴 - DBS, [27] / 라곤다 타라프[28]
- 이리사르 - 이리사르 i8[29]
- 파가니 - 와이라 BC
- 코닉세그 - 제스코
- 헤네시 - 베놈 GT, 베놈 F5
- SSC - 투아타라
- W모터스 - 라이칸 하이퍼 스포츠[30]
- 홍치 - L9
- 창안 - 라에톤 CC
[1] 국내 한정.[2] 이 역시 국내 한정이다.[3] 그 예로, LG Q 시리즈 기기들 중 플래그십(LG G 시리즈, LG V 시리즈)에서 편입한 기기들인 LG Q8(LG V20 Pro), LG Q9(LG G7 Fit)[1] , LG Q9 One(LG G7 One)[2] 등이 있다. 그런데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재고떨이로 끝난 이 경우는 양민에게 학살당한 적절치 못한 사례다.[4] 봉하마을의 모 식당의 플래그십 메뉴는 소고기국밥인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부터 자주 먹어온 것이며, 서거 전까지 해당 식당에 찾아서 마을 주민들과 소고기국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두부김치는 농사일 때 먹기 위해 주문한 경우가 많아 플래그십 메뉴까지는 되지 못했으나 안주로 시켜먹는 사람들이 있다.[5]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사실상 플래그십이다.[6] RX VEGA 시리즈도 넘버링이 존재하지만 Compute Unit의 개수에 따라 붙여진 넘버링이므로 통상적인 라인 구분 방식이 아니다.[7] RX590 등의 전세대 플래그쉽 제품은 이제 플루이드 모션용으로 전락해버렸다.[8] Radeon Pro와 Radeon Instinct는 플래그십이라기 보다는 특수목적 하이엔드 부품이다.[9] 엔비디아에서 RTX3090을 발표하는 바람에 80TI는 사라졌다.[10] x는 세대를 나타내는 수. 예를들면 RTX 2080Ti[11] 엄연히 말하면 소비자용은 아니다.[12] 괜히 Super Samsung Drive가 아니다.(...)[13] 시소닉 OEM[14] 벨벳의 출시로 사실상 유명무실 해졌다. 라인업의 존망이 불투명 하다.[15] 헬로모바일에서 G8 구입 가능[16] 애플은 아이폰만 만들기 때문에 아이폰보다는 아이폰 시리즈 중 현재 최고 사양인 iPhone 12 Pro와 iPhone 12 Pro Max를 플래그십 제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 11의 경우 의도적인 출고가와 스펙의 하향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플래그십보다는 메인스트림에 가깝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 12 또한 플래그십 제품이라고 칭하고 있다. 엄밀히 가격적인 급 구분을 하면 프로모델이 플래그십, 12가 메인스트림, SE2가 보급형이 되는 것.[17] 미 시리즈는 MIUI의 레퍼런스 폰의 역할도 겸한다.[18] 참고로 KTX-산천은 2017년에 나온 KTX-산천 140000호대를 끝으로 단종되었다.[19] 현재는 벨라로 시리즈의 일원인 407형 차량 한정. 이 차량과 같이 ICE 3로 분류된 403형과 406형은 단종된지 좀 되었다. 참고로 신형 모델인 ICE 4는 최고속도가 250km/h로 다운되어서 플래그십으로 분류하지 않는다.[20] ICE시리즈는 독일 내수용, 벨라로는 해외 수출용.[21] 정확히 말하면 제작사가 JR 히가시니혼의 그룹에 속해있다. 정식명칭은 J-TREC.[22] 중국 시장 전용이라 큰 의미는 없다[23] 2017년에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새 기함.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아테온이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차종이다. [24] 2020년부로 뮬산이 단종됨에 따라 플라잉스퍼가 플래그쉽의 위치를 맡게 되었으며, 폭스바겐 그룹 전체 세단 중에서도 플래그쉽 세단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25] 디보는 시론의 파생 차량이다.[26] P1은 한정판이다[27] 한정판[28] 스포츠카 / 세단.[29] 바디빌더 업체 특성상 다른 회사의 섀시를 올린다. 현재 볼보, MAN, 스카니아 및 벤츠 섀시를 올릴 수 있다. 만약 한국 국내 생산을 하게 되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나 자일대우상용차 섀시가 올라간다면 국산차가 된다.[30] 페니어 슈퍼스포츠는 하이퍼스포츠보다는 한수 아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