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비판

 


1. 개요
2. 배경
3. 문화사대주의
3.1. 지나친 일본 찬양과 이로 인한 도를 넘은 혐한 행위
4. 각종 민폐 및 범죄 행위
4.1. 불법 공유
4.2. 공사(公私) 분별력 결여
4.3. 변태적 행동
4.4. 업계인 공격
4.5. 위생 상태 불량
4.6. 공격적 성향과 친목질
5. 편협한 사고와 이로 인한 이중잣대
5.1. 무의미한 환상
5.2. 사회적 무관심
5.4. 다른 콘텐츠 비하
5.5.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대한 태도
5.6. 웹툰에 대한 지나친 적개심
6. 타 팬덤과의 관계
6.1. 밀덕후와 역덕후
6.2. 빠순이
7. 도덕적 우월감
8. 총평
9.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집단
10. 관련 문서


1. 개요


오타쿠들의 비판 요소들을 정리한 문서. 대체로 일본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즐기는 팬층, 그 중에서도 순수하게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등 타 국가 애니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거나 존중해주는 일본 애니 팬이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과도한 빠심으로 각종 무개념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2. 배경


1990년대 중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 사람들에게 애니메이션이란 한국 애니메이션과 정식 방영된 소수[1]의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고 더욱 소수인 기타 국가 애니메이션 뿐이었다. 따라서 이들 이외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소식을 접할수 있는 창구는 신문 및 지상파 뉴스 문화면의 단신이나 특집기사 같은 것이 전부였다. 1990년대 초중반 일본의 BS, 중국의 STAR TV 등 외국어 방송을 통해 접한 팬들이 그 내용을 PC통신으로 공유하면서 매니아 층은 형성되었으나 여전히 일본 애니에 관심을 가진 팬은 극소수였다. 그리고 일본 아동급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한국 성우의 육성녹음을 입혀서 방송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 이전까지 그 당시에 활동했던 일본 성우에 대해서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2] 그러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기점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정식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이에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대한민국 역대 독재자들이 영상 문화를 -그중에서도 해당 장르를- 철저히 통제한게 30여년이었기 때문에 아래의 비판거리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모든게 질식됐고 그게 해빙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즉 한국 애니메이션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체재가 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문제였고, 다른 분야의 팬덤과는 달리 건전한 팬덤으로 성장할 기회를 잃은 것이다. 그 결과, 대중들에게 정말로 덕질 외에는 아무 생각 없는 골빈 애들이었다는 것을 확인사살 해주면서 이들은 이 문서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3. 문화사대주의


K리그가 재미없다는 말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자신은 '''축구보는 수준이 높아서 유럽 축구만 본다'''는 사람들... 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사람... 누가 더 '''미식가'''입니까?

- 대한민국 前 국가대표 이영표, 한국 축구를 무시하는 해축빠에게.

내가 더빙으로 셜록 본다. 언제부터 남의 취향을 멋대로 제한할 권리를 갖고 있었느냐. 보기 싫으면 보지 마라. 자기가 보기 싫다고 남들까지 못 보게 하려는 건 증오범죄나 다를 바 없다.

- 성우 권창욱, 셜록 더빙까들에게.[3]

이들의 단점이 있다면 '''한국이나 미국 등 타국 성우는 물론, 그들이 목소리를 불어넣어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반감'''을 빼놓을 수 없다. 오타쿠들 일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본다면서도 정작 '''일본이 아닌 타국 성우가 참여하여 직접 육성 녹음을 가미한 더빙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고 혐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비해서 일본 성우가 직접 더빙한 애니메이션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문화사대주의적 면모를 보였다. 더 나아가 2000년대 중후반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XXX를 지상파에서 방영한다면'이란 제목[4]으로 가상 게시글을 올려대 더빙과 심의 자체에 부정적 의사를 표명했고, '일본 애니를 더빙하면 초딩 만화영화가 된다'는 해괴한 주장까지 퍼뜨렸다.
이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이면서도 유독 한국 성우가 더빙한 애니메이션을 부정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당연시하게도 '''자기들 귀에 익숙해보이는 일본 성우의 육성 녹음 및 일본어 자체가 아닌 한국 등 타국의 성우의 육성 녹음 및 한국어, 혹은 영어 등 다른 언어 자체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스고이', '아리가또', '간바레'''' 등의 일본어가 나오지 않고 그들이 '싫어하는' 한국어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였으니, 일본어나 일본 성우 목소리에 너무나도 익숙한 그들에게는 부정적인 대상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일본 애니메이션은 일본 성우만이 녹음해야 제맛''''이라는 인식도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것도 원인이다. 심지어 <제로의 사역마>나 <가히리> 더빙판 등의 예에서 보듯, 이들은 PD가 된 거마냥 더빙판 말투까지 일판 말투와 동일시하도록 강요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즉 이들은 설령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고 할지라도, 일본에 수출되어 일판 더빙이 나오기 전까지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무리들이다.
그런데 한국의 일애니 오타쿠들이 정규 방송[5]을 시청하거나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정당하게 입수해서 본다면 괜찮겠지만, 현실은 '''토렌트 등 불법 공유를 통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하고 일본 성우가 녹음한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여하튼 원판을 먼저 접한 오타쿠들은 일본어와 일본 성우의 목소리에 익숙해져있으며, 그 때문에 정식으로 방송되는 한국어 더빙판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혐오감이나 부정감을 갖고 있다. 이들이 원하던 '스고이'나 '간바레'나 '일본 성우만이 낼 수 있는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 하지만 성우는 일판 따라하는 '성대모사꾼'이 아니다.
이들은 일본 성우의 연기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지적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은 드물며, 오히려 일본 성우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옹호하는 성향이 짙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미지가 맞아보인다며 옹호를 하는 성향이 짙다. 그러나 한국 성우가 녹음한 경우 ''''내 최애캐를 망치치 말아라'''' 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 애니가 더빙된 후 캐릭터가 그려진 장난감이나 운동화 등이 나오고, 어린이들이 주인공 기술을 따라하는 모습이 보이면 '초딩화'라는 폄하 표현까지 쓴다. 본인들 역시 어릴 적 골목에서 애니 캐릭터 흉내내며 놀던 과거를 잊으면서도 말이다. 심지어 그들은 더빙에 따른 제목 변경이나 등장인물 개명까지도 '창씨개명'이란 표현을 쓰며 혐오감을 표한다. 그러나 사실 같은(유사한) 의미의 이름[6]이라도 외국어로 쓰면 세련되어 보이는 것처럼 일본식 이름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뿐이다. 예를 들어 여고생 수다클럽의 '유아', '히나', '아오이'란 이름을 '민서', '채원', '하은'으로 바꿨을 때 한국인 입장에선 후자가 흔한 이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본인 입장에선 전자가 흔한 이름으로 보일 것이다.[7][8] 애니 제목과 캐릭터명 현지화는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데, 외국 이름을 그대로 쓰기엔 현지 정서상 안 맞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를 똑같이 즐기는 서양인들조차 캐릭터명이 개명돼도 신경을 안 쓰며, 혐한들을 뺀 일본인 대다수도 한국 더빙을 호평한다.
이들의 이런 편향적인 태도는 일부 한국 성우팬층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기분 나쁜 분위기를 주고 있으며, 특히 한국 성우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원수 같은 존재다. 자기들이 존경하는 한국 성우를 비하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으며, 무엇보다 더빙이 줄어들게 만든 원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9] 결국 이들의 행태 자체가 자기가 보기 싫다고 남들까지 못 보게 하려는 증오범죄나 마찬가지로서 본인들이 혐오하는 방심위, 여가부 등의 헐뜯기식 논조와 다를 바 없으며, '매니아'라 불릴 자격도 없다. 한 마디로 식탐은 많으나 미식가는 못 되는 자들이다.
또한, 한국 성우들 뿐만 아니라 미국 성우들 더빙도 싫어하는 편으로, 정작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어이 없는 소리다. 미국 시장은 작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제작진 측에서도 미국 코믹콘에 참여하는 등 적지 않은 노력을 하기 때문.
그러므로 정당하게 돈을 쓰지 않고 불법 토렌트나 유튜브 등을 통해 애니를 보려는 철면피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나라가 되었든 불법 공유는 성우 뿐 아니라 원작자와 제작사 등 기타 '''저작권자들의 수고와 노력들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뻔뻔스런 행태다.''' 사실 일본의 저작권법이 세계에서 제일 엄격해진 데에는 이런 해외 오타쿠들의 한심한 행태들도 한 몫 했다.
덧붙여서, '진짜 매니아'란 것은 '자신은 애니 보는 수준이 높아서' 더빙판 헐뜯고 일본판 추종하는 그런 냄비 근성이 아니라, 위 인용문과 같이 '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미식가(=진짜 매니아)'인 것이며, <러키☆스타> 애니판 2화에서 이즈미 코나타[10]가 말한 대로[11] 더빙판이든 원어판이든 공정하게 즐기고 각자의 매력을 존중해야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3.1. 지나친 일본 찬양과 이로 인한 도를 넘은 혐한 행위


오타쿠들은 많든 적든 '''일본에 대한 환상과 찬양, 동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동경과 호의가 많은 편'''이다.[12]
때문에 한국 오타쿠들 대부분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기본이고, 나가서는 '''일본 성우에 대한 동경과 호의'''를 나타내기도 하며, 더 나가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와 문화에 대한 지나친 동경과 호의에 빠져서 마치 자신이 일본인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일부 이런 오타쿠들을 '''일빠라느니 일뽕이라는 경멸적인 호칭'''을 붙이기도 한다. 이런게 더 발전해서 일본을 긍정적으로 보고 많이 일본화된 대만에 대한 동경과 호감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단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국에 많이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소수 있다. 그리고 일본의 각종 도발과 혐한 정책은 국익을 우선하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우면서, 한국의 반일 정책은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이라고 매도하는 정책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는 후술하는 후광반사 효과에 의한 것으로, 현실에서 자존감이 부족한 오타쿠들은 버블 붕괴 이후 많이 쇠퇴했지만 여전히 '세계 3위 경제대국',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의 후광을 받고자 함이다.
이들이 공개한다는 일본 여행기를 봐도 보통 한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갔던 경험기와는 좀 다른 면도 있다. 오타쿠와 관련이 없는 한국인들 대부분은 일본 여행기에서 주로 일본 요리나 번화가, 또는 벳푸 온천 등 일본의 온천이나 명소 및 야경 위주, 더러는 통신사(通信使) 유적지, 홋카이도아이누 민속관, 오키나와류큐 왕국 왕궁 여행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전부이고,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에 관한 내용은 거의 드물어보이거나 없는 것에 비해서, 오타쿠들이 소개하는 일본 여행기 대부분은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지인 아키하바라나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가게, 혹은 특정 애니메이션의 무대가 된 듣보잡 동네 탐방''' 위주이고 일반인들이 주로 경험담으로 소개하는 온천이나 명소 및 야경의 경우는 거의 드물어보이는 편이다. 그나마 일본에 대해서 둘 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렇게 복합적으로 여행담을 올리는 경우가 드물다. 공통적인 면이 있다면 일본 라멘이나 우동 같은 음식에 관한 내용은 평행선이 있는 편이다.
다만 아키하바라를 가봤다는 보통 한국인들의 여행기에서도 가끔 언급은 나올 수 있지만, 오타쿠들과는 달리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름이나 상세한 애니메이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을 하지 않는 편'''이며 ''''아키하바라가 이런 곳이다', '만화 캐릭터들이 많아보인다'는 경험담만 나올 뿐'''이다.[13] 그에 비하면 오타쿠들의 일본 여행기 중 아키하바라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이와는 다르게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누군지 바로 언급하거나 경우에 따라 모에나 로리라는 언급'''도 하는 편이다.[14]
이런 오타쿠들의 경우 심하면 일본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찬양에 빠진 나머지 정작 자신의 모국인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멸시적이고 증오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한국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며 자국 혐오의 망상에 빠져들 위험성이 있다. 단, 더러는 차마 양심상 국까는 못하겠고 그 대신 멀리는 왕조 시대의 지도층, 가까이는 전직 정부 수반(전두환, 이명박 등)[15]을 가루가 되도록 까기도 한다. 그리고 한류의 성과를 깎아내리기도 하며, 심지어 한류는 아시아에서나 먹히고 일본 애니는 다른 지역에서도 먹힌다는 논리로 아시아를 세계가 아니라 일개 지역으로 폄하하는 모습마저 보인다.[16] 같은 일본이라도 홋카이도오키나와 지역을 전문으로 좋아하는 경우, 일본 역사에서도 헤이안 시대전국시대 등을 전문으로 좋아하는 경우[17],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세계명작이나 삼국지 애니메이션을 주로 좋아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러한 일부 오타쿠들의 말도 안 되는 언행과 삼가야 할 행동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물론 오타쿠를 부정하고 혐오하는 세대들 사이에서도 오타쿠는 그야말로 ''''못 배워먹은 애들, 자나깨나 일본, 일본 애니메이션밖에 모르는 일뽕들''''이라는 경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결국은 이들 극성 오타쿠들이 사회를 파악하지 못하고 철부지마냥 지나치게 일본과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망상이 도를 넘은 것 뿐이다. 그야말로 소수의 악질 오타쿠가 전체의 인식을 흐리는 격.
게다가 일본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찬양이 일본 오타쿠의 증언을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신중히 보지 않고 비판적 사고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으로 두 마토메 블로그가 하트 커넥트의 성우들이 집단따돌림을 자행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렸을 때 일본 쪽 오타쿠들도 진짜 집단따돌림했다고 오인하여 한국 오타쿠들이 그대로 믿어버린 사건이 있었고, 뒤늦게 진상이 밝혀졌을 때 그나마 일본 쪽 오타쿠들은 진상을 밝혀 사실을 정정하려고 하였으나 한국 쪽 오타쿠들은 정정하지 않았다[18].
오타쿠들은 앞서 말했듯 일본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찬양 때문에 일본을 유럽중에서도 복지가 좋다고 잘알려진 북유럽, 스위스와 같은 나라보다도 훨씬 복지가 좋다고 찬양하며 심지어는 지구상에는 일본만 선진국이고 나머지 나라들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3.2. 후광반사효과


Q: 귀멸의 칼날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흥행을 바짝 따라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미야자키 하야오: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흥행 성적을 가지고 티격태격하지 않는 것이 평화에 좋습니다.'''

'''그 사람들은 단순한 광팬이 아니라 성격에 숨겨진 결함이 있는 사람들이다. 바로 자존감 부족이다.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는 탓에 자신이 직접 뭔가를 달성하는 상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달성한 일에 자신을 연관 짓는 데서 성취감을 느낀다. 형태는 달라도 그런 사람들의 행동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슬프게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서 성취감을 발견하려는 것이다.'''

-설득의 심리학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19]

오타쿠들은 수치화된 흥행 실적(시청률, 판매량, 관객수 등. 이하 흥행 실적)을 맹신하는 경향이 어느 집단보다 크다. 다른 집단들은 흥행 실적을 중요하게 보면서도 많든 적든 그 작품의 여러 가지 평가 요소들을 보고 고려하며, 특히 다른 영상 매체인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평가를 기준에서 흥행 성적이 분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오타쿠들은 흥행 실적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애니메이션계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붐이 일어난 작품들의[20] 팬의 경우 타 작품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인기가 다소 식고 나서도 선민 사상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경우까지 찾아볼 수 있다. 자기들의 문화를 존중 안하는 사회를 비판하면서 정작 사회 전반적으로 흥하면 부심을 부리는 것.
심지어 작품의 작품론이나 완성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흥행 실적을 들먹이는 경우가 타 창작물 팬덤보다 많다. 심지어는 흥행 실적이 높은 작품의 팬덤은 비판 의견에 대해 '''"왈가왈부해봤자 열폭이다."''' 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판매량이나 관객 수를 들먹이며 평가를 소수의 의견이라면서 묵살하는 행보를 보이는데, 상식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보는데 그 사람들이 다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작품을 계속 좋아하는 것도, 상업 성적을 일일이 꿰고 다니는 사람들도 소수일 뿐이다. 그나마 영화천만 관객 돌파 영화십억 달러 돌파 영화 몇 개 정도는 아는 사람이 있고 드라마도 유명 드라마 시청률 정도는 아는 사람이 있지만, 만화는 원피스가 제일 많이 팔렸다더라 정도만 알아도 많이 아는 것이며 애니메이션은 판매량을 아는 사람이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적은 판이니 일반인 중에서는 없다. 그 이전에 오타쿠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시간 때우기용/유행할 때 잠깐 보는 콘텐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드라마처럼 일일이 챙겨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작품들이나 예술품들은 나온 당시에는 망했지만 이후 재평가 받고 재조명되어 불티나게 팔리는 경우도 허다한데,[21] 오타쿠들은 이것을 망각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행태는 그들을 경멸하는 메이저 팬덤(스포츠 팬덤, 브랜드 팬덤, 아이돌 팬덤)과 다를 바가 없다. 메이저에게 소수라는 이유로 억압을 받는 것은 싫어하면서, 정작 소수인 팬덤에게는 비난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도(차트 순위 = 음악성) 총공 등으로 '''실제로 판매량에 공헌하는''' 아이돌 팬덤과는 달리 상기한 바와 같이 불법 공유로 즐기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모순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오타쿠들의 자존감 부족에서 기인한 것인데, 자신의 자존감이 낮으면 낮을수록 자신이 지지하는 대상에 의지함으로써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그리고 대중문화 중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인기를 체감할 수 있어 굳이 흥행 실적을 강조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팝 컬처'와는 달리 '서브컬처'는 그것이 불가능하니, 결국은 흥행 실적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

4. 각종 민폐 및 범죄 행위



4.1. 불법 공유


'배경' 문단에서도 설명했듯이, 인터넷 시대 이전의 '오타쿠'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합법적으로 접할 경로가 없었기에 지상파(가끔 케이블)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애니메이션을 접할 경로가 불법 복제 비디오 뿐이었고, 심지어 인터넷 시대 이후에 형성된 한국의 남성 오덕층은 돈을 안 쓰는 일을 큰 미덕으로 삼은 부류여서 시장 면으로도 그다지 유의미한 입장이 못 된다.[22] 그 결과, 인터넷을 통해 저작권자 혹은 생산자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불법으로 '''문화상품'''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향유하고 그 작품의 팬이라 자처하는 오타쿠들이 늘어났다. 이렇게 불법으로 문화 상품을 향유하는 방법을 알게되는 오타쿠들이 늘어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우듯 문화 상품을 돈을 내지 않고도 즐기려는 이상한 오타쿠들이 늘고 있다.
  • 국내에 공급을 해주지 않으니 불법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밖에 없다고 변명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급을 해 주지 않으니 불법을 선택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도 좀 이상한 논지입니다. 애니메이션이 매주 엄청난 기세로 방영되고 있는 일본이라 해도(일단 본문에서 말씀하신 '해외 애니메이션'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가리킨다고 봐도 되겠지요?), 지역별로 방영되는 방송국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모두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중파가 아닌 UHF계 심야 애니들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방영되지 않으면, 틀어줄 때까지 기다리든가 돈을 내고 AT-X 같은 애니 전문 채널을 보든가 DVD가 발매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게다가 방영 시간도 대부분 심야이기 때문에 애니를 보려면 자신의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녹화를 하는 방법밖에 없죠).

자, 옆나라도 방영을 안 해주면 기다렸다 보는 것이 정상적인 시청 방법입니다. 하물며 해외인 우리나라에서 방영을 안 해 준다고 해서 다운로드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일본인들도 기다리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못 기다리죠? 공중파는 비록 좀 늦지만, 투니버스챔프 같은 케이블 방송국이나 애니맥스, 애니박스 등의 위성 채널은 신작을 들여오는 텀이 반 년 정도로까지 줄었습니다. 케이블을 들이든, 접시를 달든 어쨌거나 돈을 좀 투자하면 시간차는 있더라도 문제없이 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면, 우리가 극장에 영화를 보러갈 때 일단 전편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극장에 가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스틸컷이나 극장의 예고편, TV에서 해주는 영화 소개 등 일부분을 접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작품을 볼 수도, 지뢰를 밟을 수도 있지만요. 흔히들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면 산다"고 하는데, 보지 않고 소장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관에 무작정 쳐들어가서 "영화 공짜로 보여주시면 소장 가치를 판단해서 DVD를 살게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요. 영화는 그게 당연한데, 애니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좀 이상한 이야기 아닌가요? 게다가 위 글에서 이야기한 대로 홍보컷이 부족해서 판매가 부진했다면, 그렇게나 공중파에서 광고를 해대는 국내 음반이나 영화 DVD들은 엄청나게 판매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모두들 알고 계시듯 아.닙.니.다. 발매가 늦어서 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서 본다'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어진 겁니다.

출처: 애니메이션에 대한 저작권 인식
물론 위에 대해서는 전술한 바와 같이 이견이 있으나, 그것이 이들의 범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 돈이 없어서 불법으로 문화 생활할 수 밖에 없다는 질문에

Q. DVD는 비싸잖아요. 학생이라 돈이 없어요.

A. 돈이 없으면 안 보면 됩니다. '''애니 한 두 편 못 본다고 죽지 않아요.''' 현대 사회는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돈 없는 학생이라고 지나가다 들른 편의점에서 빵 하나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니까, 학생이니까~ 라는 점이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마도 사회나 도덕(윤리) 수업 시간에 졸았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를 다시 하든가, 아니면 차라리 형법 제10조에 의거하여 자신이 '심신장애자'라고 우겨 보세요. 감형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애니메이션에 대한 저작권 인식
  • 불법 공유 및 다운로드 공유 문화
팬들을 자처하는 오타쿠들이 작품 구매를 통해 소비를 하지 않는 공유성이 지적받고 있다. 인터넷 보급이 발달되면서 애니메이션, 만화 스캔본, 드라마, 게임을 접하기가 쉬워졌는데, 이러한 불법 다운로드 문화가 문화 매체를 생산하는 시장에서는 돈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문화 매체를 생산하는 자들은 거의 절도를 당하는 셈. 애초에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불법으로 문화 매체를 올리는 것은 범죄이다. 워낙 영상, 음악을 올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처벌은 거의 안하고 삭제 요청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어릴 적부터 수입이 없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드라마를 사서 보는 것이 아니라 공짜로 다운받아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으며, 오히려 제 값을 주고 사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인식이 생겼다. 이렇게 다운로드 공유 문화의 발달로 우리나라의 오타쿠는 일본의 소비형도 아닌 공유(사실상 '''절도''')형 오타쿠, 즉 '''돈도 안 쓰면서 불법으로 애니, 만화를 감상하고 비평만 해대는 오타쿠'''들이 양산되었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문화 소비율이 적은 것은 생활비에 수입의 대부분을 써버리고, 여유 소득이 작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유 소득이 적다는 이유가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다른 부분의 지출을 줄이고 문화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
적어도 불법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오타쿠들이 나이를 먹게 되고 돈을 벌게 되면 이러한 행위가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고[23] 돈을 사용하게 되지만, 고치지 않는 오타쿠는 안 고친다. 현재 블로그, 루리웹 애니메이션 게시판, 유튜브, 구글에 만화, 애니 제목을 검색해보면 불법으로 본 것이 티가 나는 캡처 화면을 올리면서 뻔뻔스럽게도 감상글을 올리는, 그야말로 '''불법 공유의 대해적시대'''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커뮤니티에서는 정품 사용을 권장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변명을 통해 불법으로 쓰는 것을 옹호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다.
이러한 불법 공유성이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제작사에서 국내에 진출하기를 꺼려하는 원인이 된다. 불법적인 공유 문화가 아닌 소비형 문화가 자리를 잡도록 개선하고 노력해 나가야 국내의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 더군다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여러 합법적인 경로로 저렴하게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바, 지금에 와서 불법 공유로 애니메이션을 보려는 사람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도벽'''이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불법 공유 참조.

4.2. 공사(公私) 분별력 결여


...가장 고약한 경우는 택시운전사가 축구광일 때다.

"비알리 경기 하는 거 봤어요?"

"아뇨. 내가 안 볼 때 나왔나 봐요."

"오늘밤 경기 보실 거죠?"

"아뇨. [형이상학] Z권 작업을 해야 돼요. 스타게이라 사람 아리스토텔레스 말이요."

"좋아요. 그 경기를 보면 내 말이 옳은지 그른지 알게 될 거에요. 내가 보기에 반바스텐은 90년대의 마라도나가 될 재목이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반 바스텐도 그렇지만 하지도 눈여겨봐야 돼요."

- 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방법』 中,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고객들에게 자신의 사담을 늘어놓는 예 중 하나로서 인용하였음.[24]

제일 문제인 것이 바로 일부 오타쿠들의 '''공사(公私) 구분에 대한 분별력 부족'''이다.
국가, 문화권 불문하고 사람이 학교를 다니거나 사회를 진출하려는 입장이면 누구나 공과 사를 가릴 줄 알아야 하며, 공적인 분위기에서는 반드시 공적인 파악을 하면서 공언(公言)만을 하되 지나친 사담(私談)은 삼가도록 되어있다. 예외가 있다면 그 공인(상사, 거래처 직원, 고객 등)이 '''서로 친한 사이이거나 친밀한 관계 정도'''라면 사담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주변에 또다른 공인들이 있거나 초면상으로 만나게 된 공인 앞에서는 반드시 자신만이 가진 취미(설령 대중적인 것이라 할지라도)[25] 등 지나친 사담은 삼가는 것이 예의이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회사 등에서는 아버지나 어머니 대신 ''''회장님', '사장님'''' 이라 부르는 것이 바른 것이다. 군대에서도 주간에는 중대장으로 있는 장교도 야간 당직 사령을 맡게 되면 ''''당직사령님''''이라는 호칭을 불러주는 것이 예의이다.[26] 사내 메일이 존재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27] 그런 만큼 사회를 살아가면 공사 구분 및 분별은 절대적인 필수요소이다.
그러나 오타쿠들 일부는 공사 구분을 분별하지 못하고 무겁고 엄숙한 공적인 자리에서조차 분위기 파악을 못한 채 이렇게 공인들 앞에서 주제에 맞지 않은 자신의 취미 등의 사담을 지나치게 말하면서 불쾌감을 주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특히 공인들이나 공적인 자리(거래처 모임 등) 중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관련 물품이나 상품 등이 보이면''' 성격이 바로 돌변하고 긴장까지 풀어지게 되어서 공인보고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세요?', '나처럼 일본 애니메이션 보시는구나''''라며 엄숙한 공적인 분위기를 망쳐놓는 추태를 저지르게 된다. 오타쿠들 입장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나왔다고 충만할 지 모르지만, 정작 엄숙한 분위기를 가진 공인들의 입장에서는 초면에 듣보잡 같은 오타쿠놈한테 공적인 분위기와 상관도 없는 사담을 듣게 되면 상당히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 자기와 친한 사이도 아니고, 사적인 관계도 아니고, 그저 초면에 공적상으로 만난 입장인데 일본 애니 하나 좋아한다고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사담거리를 들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공무수행자로서, 공인으로서 상당히 기분 나쁘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공인으로부터 이미지 추락에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낙인 찍히면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만일 골프가 취미인 사장이 업무 시간에 드라이버를 닦고 있거나[28], 회사 실적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면서 자신의 골프 기록 자랑만 한다면 상사라 하더라도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닐 것이며, 거래처 직원이나 고객 입장에서는 '이 회사는 믿을 만한 회사가 아니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하물며 부하 또는 거래처 직원이 별로 쓸데없는 자기 취미 얘기만 한다면 어떻겠는가?
진정으로 공사 구분을 배운 오타쿠라면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본 애니나 애니 캐릭터가 나왔다고 해도 절대로 사적인 행동이나 사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29] 공적인 분위기에서는 서로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절대로 사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위가 높아보이는 공인들 중에서 가장 불쾌스럽고 싫어하는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서 쓸데없이 자기 취미 같은 사담을 늘어놓거나, 친한 사이가 아닌데도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언행이나 질문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면접관이나 감독관 같은 공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 부정을 키울 수도 있어 사회적인 지위에서 불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공적인 자리에서는 쓸데없는 사적인 행동이나 언행은 자제하고 삼가야 한다.

4.3. 변태적 행동


만약 당신 주위에 섹스는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섹스를 구경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암스테르담(사창가)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정상이라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런 사람을 ''관음증 환자''라고 부른다.

-장정일, 피터 페리클레스 트리포나스의 <움베르토 에코와 축구>(이제이북스, 2003) 독후감에서 에코의 말을 인용하며.[30]

어느 정도 이쪽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더라도 널리 알려져 있기에 가장 가시적인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오타쿠라고 하면 아주 질색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서비스신으로 떡칠한 주제에 작품성은 심각하게 뒤떨어지는 소위 뽕빨물들의 조장 문제도 있다. 이미지 검색을 할 때 필터를 걸어놓아도 애매하게 선정적인 이미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31] 처음부터 선정적으로 창작된 작품이 있는 반면, 기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아헤가오 등으로 민망하게 수정한 것들 역시 간간이 볼 수 있어, 이미지를 검색할 때 좋아하는 캐릭터를 검색하면 그런 마음에 들지 않는 이미지를 안 보려고 해도 보이게 된다.[32] 덕분에 '''오타쿠라고 하면 집에선 슴가패드를 쓰거나 여캐 피규어를 수집하고 다니는 데다 민망한 그림이 그려진 다키마쿠라를 껴안고 다니고, 일반인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이상 성욕 관련 동인지나 읽으며 뒹굴거리는 변태로 인식하게 되는 것.''' 과거에 큰 파장을 날렸던 오덕페이트가 소지한 수많은 19금 동인지나 다키마쿠라,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 굿즈에 애정(?) 표현라는 이유로 부카케를 한 피규어 등등의 물건들의 사진까지 오타쿠 커뮤니티 사이트에 인증할 정도이니 일반인이 보기에는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들이며, 오타쿠들의 인식을 깎아내리는 데 아주 큰 몫을 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성욕이 있어 그걸 해소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오타쿠들은 위 인용문의 관음증 환자와 같이 섹스를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그럴수록 포르노그라피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생활에선 위와 같은 물품을 지니고 다니면 사람들은 당연히 경멸의 시점으로 쳐다 볼 것이고, 자칫하면 음란물 소지죄가 되거나 특정 인물에게 성욕을 품다가는 까딱 잘못하면 바로 고소당할 수 있으므로, 정말 갈 데까지 간 오타쿠가 아니고서야 오프라인 생활에서는 자신의 변태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은 (그들이 '암스테르담'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기에) 그들을 이해하고, '암스테르담'을 찾던 사람들도 자연히 정상적 사회인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얼굴과 이름이 보이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가상 캐릭터에 대한 창작물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온갖 호불호가 갈리는 이상 성욕[33] 창작물까지 나오는건 기본이고, 윤간, 강간, 살인, 폭력들과 같은 법/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작품들이나[34] 여기에 하필이면 로리콘, 쇼타콘 등 '''어린이'''를 성적 대상화하는 매체가 유난히 많은 것도 이미지 실추에 한 몫했다. 이러한 19금이나 그에 준하는 선정적인 이미지나 일러스트/동인지나 굿즈를 자신 있게 블로그나 집 등에 인증하거나, 오타쿠 커뮤니티 내에서는 특정 캐릭터에 대한 강간드립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게 현실이다. 하술할 내용이지만 실제로 오타쿠들이 일으킨 살인사건들이나 방화사건도 있어서 일반인들에겐 나라를 불문하고 '''오타쿠는 변태'''혹은 '''잠재적 범죄자'''라는 이미지를 더욱 뿌리 박고 있는 게 현실이다.[35]
이것이 그냥 저 혼자 즐기는 선에서 끝나면 도의적으로 문제는 없겠다만, 문제는 이것이 언행으로 이어져 오덕 계열 블로그들을 잘 살펴보면 아슬아슬하게 19금을 피해가는 민망한 이미지들을 대문으로 만들거나 게시하는 건 기본이고, 아헤가오나 민망한 2차 창작 등 몇몇 사람에게는 혐오감을 줄 수 있는 합성을 거친 이미지나 창작물도 쉽게 보일 정도다. 또한 가상 캐릭터에 대해 '~를 강간해버리고 싶다', '~랑 섹스하고 싶다', '~를 xx해버리고 싶다' 라는 글들이 오타쿠 커뮤니티 사이트나, 코레류 게임등과 같은 인게임 채팅 내에서도 자신들의 이상성욕이 지나쳐 변태로 보일 법한 소라넷스러운 글을 남기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변태성이 부각되다 보니 몇몇 오타쿠들은 아예 '''성범죄를 옹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물론 오타쿠들 중에서도 이런 과도한 성범죄 미화 창작물이나 짤에 눈살을 찌푸리며 싫어하거나 자제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오타쿠들이 있다. 그러나 이상성욕 변태 오타쿠들은 자신들을 비판하면 진지충 이나, 트페미몰아가며 아예 비판이나 지적을 거부한다.[36] 즉,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성범죄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비판하면 불편러나 페미로 몰아가는 것이므로 평소 이들의 머릿속에는 성범죄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다. 심하면 배째라식으로 고집을 피우다 실제 성희롱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인실좆을 당한다.
위키 외부로도 이러한 인식이 없잖아 있어서 남덕 블로그의 경우 불륜이나 배신과 같은 막장 드라마의 자극적인 소재에는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정작 소위 뽕빨물로 지칭되는 자극적인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질색하는 다른 남성 오타쿠에 대해 위와 같이 프로불편러 내지 트페미로 몰아가는 현상이 빈번하다. 굳이 이러한 예 뿐만 아니라 "님 고자세요?" "남자도 아니네" 등의 저급한 언행을 보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발언이냐면, 뽕빨물과 같은 각종 성범죄나 어린이를 상대로 저지르는 내용의 동인지를 보고 남자로서 옹호하지 않고 비판하거나 질색 하면 "남자도 아니다"라는 말이 된다. '''당연하지만 성범죄에 관련된 작품을 옹호하고, 봐야만 남자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마치 그들이 그토록 지탄하는 앞에서는 성 상품화에 그렇게 반대하면서 뒤로는 생리혈서재범오빠 찌찌파티 같은 성희롱이나 하는 몇몇 여덕들의 행태랑 다를 게 무엇인가? 또한 이들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자신들이 그렇게 듣기 싫어하고 거부하는 잠재적 범죄자 이론에 오히려 정당성만 부여하는 꼴이 된다. 즉, 이러한 행위는 자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집단의 행동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이름과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상에선 언쟁으로 끝날 일이나, 오프라인에서 남에게 선정적이거나 성범죄 관련 작품을 꺼린다는 이유로 고자라고 모욕하면 이는 당연히 '''성희롱'''이며, 자칫 하면 신고까지 당할 수 있다. 혹은 신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은 이러한 오타쿠와 관계를 끊고 반쯤 미친 사람으로 취급할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개중에는 성적으로 엄숙주의를 주장하는 자들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성적으로 문란하다며 클럽과 같은 유흥 문화를 비판하는 식인데, '나는 섹스는 하지 않으니 섹스나 하러 암스테르담을 들락거리는 저런 놈들과는 다르다'고 하는 관음증 환자와 다를 바가 없다.
대중문화 관련 내용이 많은 리그베다 위키와 나무위키에서도 캐릭터 문서에 애정 표현이 지나친 나머지 변태적인 서술을 추가해버리는 유저들이 존재한다. 당연하지만 이런 행위는 엄연한 문서 사유화이자 반달이며, 이는 오타쿠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만 가중시켜 줄 뿐이다. 반면 리그베다 위키 측은 AV 배우와 성인용 동인게임 등 음란요소들을 작성 제한시키는 등 일부 제재를 하고 있다.

4.4. 업계인 공격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업계인, 그것도 큰 상관 없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이게 오타쿠가 아이돌 팬덤(빠순이)이나 스포츠 팬덤(훌리건)보다 선량하다는 주장을 반박할 가장 좋은 예시이다.
한 예로 진격의 거인 애니 64화에 대한 비판이 너무 거센 나머지 일부 해외 팬들은 해당 화의 연출을 담당한 오오미네 테루유키(大峰輝之)의 트윗계정 DM으로 비난을 하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오죽하면 해당 화의 연출자가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이 문제는 콘티나 음향 감독 등 여러 영역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컷 분배 문제는 콘티 담당의 문제이며, 음악 쪽은 감독, 콘티, 연출, 음향감독 모두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입장이라 누가 했는지 알 수 없다. 음향 감독은 사운드의 크기, 효과음 제작, 성우연기 보조 등을 담당하지 본편에 쓰이는 음악을 선정하는 연출적인 작업까지 담당하진 않는다. 그래서 음향 감독이 사고쳤다고 보기도 힘들다. 잡일을 하고 작품을 다듬는 역할을 하는 연출담당자를 공격하는 것은 선무당을 잡는 것이다.[37] 자중할 마음이 없는 건지 65화의 영상이 기대에 못 미치자 분노한 해외 팬이 연출가 오오미네 테루유키(大峰輝之)의 트위터 계정에 가서 또 그를 공격하고 있지만 사실 이건 코미디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오오미네 테루유키는 65화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관련없는 생사람을 잡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마파 공식 트위터도 공격을 받고 있으며 주술회전에 참여하는 연출가 아베 히데아키(阿部英明)의 트위터에 "당신은 왜 진격의 거인이 아니라 주술회전을 연출하고 있는가?" 라며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 전 제작사인 WIT STUDIO와 1~3기의 감독 아라키 테츠로의 트위터에 가서도 "왜 진격의 거인을 버렸는가? 너희들이 버려서 진격의 거인이 망했다." 라는 식의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애니메이션 팬덤에서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고, 리액션을 하는 서양 유튜버들도 선 넘은 행위들을 언급하면서 비판했다. 한마디로 이호연에 대한 루머를 철썩같이 믿고 애꿎은 조영구의 차를 파손한 젝키 팬이나 성적 부진의 책임을 프런트에 돌리며 청문회를 일삼는 야구광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여친, 빌리겠습니다의 등장인물 나나미 마미북미판 성우에게 방영 전부터 헤이트 메일 테러가 지속적으로 행해졌다. 당연하지만 캐릭터 비판만 하면 그만인데 그저 일을 하고 있을 뿐인 성우마저 공격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한국에서는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을 방영한 투니버스리본빠들의 공격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한국적인 분위기로 수정하거나 편집한 것에 불만과 반항을 일삼으며 투니버스 뿐만 아니라 성우들에 대한 온갖 비방과 모독, 명예훼손을 서슴치 않았다. 원작 분위기로 가달라거나 자막방송을 하라며 밤낮을 가리지않고 투니버스 게시판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욕을 날렸다. 이 때문에 관리자와 일부 양심 있는 유저들이 이들에게 반박하는 경고문과 메세지를 날렸다.
이 업계인 공격의 극단적인 사례로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이 있다.[38] 인명 피해로 치면 빠순이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며[39], 훌리건의 경우에도 헤이젤 참사힐스버러 참사는 돼야 비벼볼 만한 수준.

4.5. 위생 상태 불량


●여성이 머리를 자른 후

여성2: "어머, 머리 잘랐네! 정말 어울려!"

여성1: "정말 그런 것 같아?"

여성2: "왜?"

여성1: "실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마음에 안들어. 사실은 빈말로 칭찬하는 거 아냐?"

여성2: "아니, 그렇지 않아. 부러워."

여성1: "어째서?"

여성2: "하지만 나도 그 머리모양 하고 싶지만...나는, 얼굴이 커서 전혀 어울리지 않아."

여성1: "무슨 말이야! 같은 머리모양을 하면, 네가 훨씬 매력적이야! 그것보다, 이 머리모양 하면, 나... 긴 목이 보이게 되어서 너무 부끄러워."

여성2: "싫다, 무슨 말이니! 난 너의 그 가늘고 긴 목이 부러운데!"

여성1: "야, 그거 놀리는 거지? 하지만 난 네 그 가는 어깨가 부러워! 이 내 팔을 봐. 만약 내가 너같은 어깨를 갖고 있으면... 좀더 마음에 드는 옷을 입을 수 있을 텐데!"

●남성이 머리를 자른 후

남성2: "어, 머리잘랐냐?"

남성1: "응."

●에로게 오타쿠가 머리를 자른 후

'''오타쿠2 "야아"'''

'''오타쿠1 "야아"'''

-에로게 조크 中. 이를 인용한 이유는 후술.


김채호의 필름찢기에서 씻지 않는 오타쿠를 비판 하는 영상.
씻는 법을 모르는 오타쿠들[40]
일반 대중적인 시선에선 오타쿠는 "비만에 여드름도 나있고 씻지도 않아서 역겨운 냄새를 풍기면서 머리까지 떡져 있는 음침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 '''물론 모든 오타쿠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의 대중적인 인식에 자리잡을 정도면 이들이 얼마나 씻지 않고 각종 큰 행사나 사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 다녔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평소에 잘 씻으며 위생이 청결한 오타쿠나 간혹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오타쿠들에게 당연히 풍평피해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씻지 않는 오타쿠'들은 환멸의 대상이다.
또한 이들은 씻지 않는것 뿐만 아니라 옷도 잘 갈아입지 않는다. 당장 일반인의 시각에서 오타쿠의 복장을 떠올릴때 대충 생긴 청바지에 라면 국물이 묻은 흰면티 위로 체크무늬 남방을 입은 사람들이다. 평소 씻지 않아서 나는 냄새+땀냄새가 합쳐진 옷을 빨지 않고 계속 입고 다니는데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그옷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냄새를 풍기게 된다.
비만 문서에서 볼 수 있듯 체지방이 녹아들어 땀냄새나 암내가 일반인에 비해 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타쿠들 중 대부분은 비만 체형인 경우가 많으며 이마저도 씻지 않는다면 어떻겠는가?
씻지 않는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는 엄연한 민폐 행위다. 행사나 판매점과 같은 타인이 많은 장소에서 평소 씻지 않는 오타쿠들이 방문 하고 머무르면 당연히 주변인에게 불쾌한 냄새를 풍기게 될것이다. 주변 사람들도 똑같이 그 행사를 즐기러 왔으며 구매를 하러 온 사람들인데, 위생 상태가 불량한 오타쿠들이 있으면 불쾌한 냄새가 날 것이며 이는 즐기거나 구매하러 온 사람들의 기분을 저하시키게 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그 장소를 떠나게 되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소비자는 소비자 대로 기껏 기쁘게 왔더니 냄새 때문에 기분이 저하 되어 돌아갈 것이고, 판매자는 수익을 올려줄 고객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사회성과 외모에 대한 관심의 부재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아이돌 팬덤의 경우 소위 '안방 덕후'가 아닌 바에야 '팬덤 활동'은 이들에게 '사교의 장'이며, 사교 활동을 위해서는 사회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외모관리도 사회성의 중요한 요소인데, 아이돌 팬덤을 이루는 이들은 대부분 10~30대 여성인데다 외모에 관심이 많을 뿐만아니라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K-POP과 함께 한류를 이끄는 축 중 하나인 'K-뷰티'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타쿠들은 안 그래도 외모에 관심이 없는 남성들이 대다수인데다(위 에로게 조크 남성편을 보라) 사회성까지 부족하기 때문에 위 에로게 조크와 같이 단지 이발을 했다는 것만으로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대부분 오타쿠 유저들이 씻는 법을 처음 깨달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일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간혹 오타쿠들 중에선 씻지 않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내가 씻지 않는게 무슨 상관있냐" 하면서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안씻어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당연히 타인들에게도 펴져나가고 이는 타인들에게 불쾌한 기분과 화를 불러 일으키는 현상이 발생한다. 즉 이는 엄연히 민폐 행위이며, 타인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위이다.

4.6. 공격적 성향과 친목질


요즘말로 '''인성 문제''' 또한 충분히 제기될만한 주제이다. 하지만 본문에서 서술하는 다른 문제점들이 훨씬 가시적인데다 굳이 이쪽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아도 풍문으로라도 이러한 문제가 있다라는 정도는 다들 인지를 하기에 일반적으로 오타쿠를 비판할때면 전술한 다른 문제점들이 지목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최소한 한국에선 오타쿠라는 집단이 처음 형성되었을 때부터 주로 남덕들에게서 발견되는 갈굼 문화와 싸가지 결여에 자성을 요구하는 여론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다만 소위 그러한 양상을 보이는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네이버 카페)에 비판을 가하는 글에서는 관련 내용이 어느정도 도출되고는 한다. 걔네 왜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하는 식으로.
하지만 외부에서 멸시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억압받는 이가 다른 데서는 얼마든지 압제자가 될 수 있는 법이요, 그들 커뮤 내부적으로도 암묵적인 서열과 이로 인한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막말로 장애인, 3D종사자, 병사, 기초생활수급자 등 외부에서 온갖 풍파겪는 소외계층이 멸시 천대를 받는다고 내부적으로 문제없이 훈훈하게 보듬어주고 살던가? 그나마 요즘은 언더도그마를 경계하는 시선이 신세대 사이에선 주류로 자리잡는 형국이기도 해서 과거에 비하면 조금씩 이쪽 문제점도 언급되곤 하는 편이지만.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어요. 다만, 서로 모른 체 할 뿐."

- 데프콘

위는 한때 아스카 남편으로 유명했던 데프콘이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치명적이어서 숨덕질을 할 수 밖에 없는 오타쿠들의 일상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타쿠 커뮤니티를 뛰거나 블로그 등의 sns를 굴려봤다면 "그럴 리 없는데?"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 못해 치를 떨 만한 발언이다. 특히 '''네덕'''[41]들이 이게 심한데 네덕들의 평균 연령을 감안하면 도대체 어린 나이에 어떤 풍파를 겪었기에 속이 이렇게 꼬일 수 있나 싶은, 정말 상대하고 있노라면 이놈이 나랑 같은 오타쿠인지 군대 선임인지 분간이 안가는 젊은 꼰대나 배타적인 독설가들이 너무나도 흔히 목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타쿠들의 무례한 태도와 뉴비, 라이트팬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 태도는 만국공통인 듯 하다. 대표적으로 미국 너드, 지크들의 행태를 잘 반영한 캐릭터인 심슨 가족코믹 북 가이[42]가 있는데 이 캐릭터 또한 몰인정한 태도는 기본에 작품내 설정을 잘못 이해한 사람을 점잖게 교정해주면 될것을 즉석에서 일갈하는 등, 정말 현실에서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인간상으로 묘사된다. 또한 이 캐릭터에게는 앞서 서술한 오타쿠들의 공사 분별력이 부족한 면모 또한 잘 반영되어 있다. 극장판에서 시아버지가 내지른 단말마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하는 마지 심슨에게 그거 그린 랜턴이 내지르는 비명소리랑 비슷해보인다는 둥 너드들이나 알아먹을 소리를 하질 않나... 한국식 시쳇말로 윤색하자면 마지 심슨 입장에서는 '그게 뭔데 ×덕아'라는 소리가 나올 상황인 것.
이는 '''특히 남덕들에게 자주 보이는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남성향 커뮤니티에서 활동했거나 관련 블로그 등 개인 누리집을 운영하면서 다른 남성향 덕후들과 교류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커뮤 내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보상을 주거나 형동생 운운하지만 뉴비나 네임드와 친하지 않은 구성원 등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심지어 생판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어떤 트집을 잡아서라도 키배를 걸거나 갈굼을 일삼는 광경을 '''한번쯤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본인이 그러한 시비에 휘말린 경험이 있다면 말할 것도 없고. 심하면 똥군기와 동급의 갈굼으로 사이버 불링정치질[43]을 자행해 이러한 남덕들 특유의 언행에 '날이 서 있는'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덕후들이나 뉴비들에게 일종의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
유난히 남덕 쪽에서 부각되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연령대가 높아 상대적으로 형님 취급을 받기 쉬운 위치이고 사회 적응력도 뛰어나서 서열이 높은 일부 고인물들이 주로 남초인 경우가 많은 이공계로 진학하다 군대 생활로 갈굼 군기에 물들면서 그 영향을 대대로 물려받으면서 자라는 환경에서 찾는 주장도 있으나 별로 신빙성은 없는 주장이다. 군대는 커녕 아직 졸업조차 하지 않은 미성년자 덕후 중에서도 커뮤친목질이나 키배, 싸가지없는 언행을 보이는 군상은 널리고 널렸다. 아니 외려 이쪽에서 더 자주 보인다. 즉, 어느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해당 현상의 원인이 무조건 군대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군대에서도 이런 방구석 한정 일진은 당장에 기수열외감이다. 입대기간 동안 반타의적으로 탈덕/휴덕한다는 자조섞인 농담이 괜히 나왔겠는가?
덧붙이자면 남덕 중에도 사회 적응력 높은 "인싸"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신랄하게 말해서 '''그러한 유형현실에서 아쉬운 게 많아 커뮤에서 갑질하는 인간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조합 아닌가? 커뮤에 24시간 호시탐탐 상주하며 뉴비나 눈엣가시 회원들 트집잡아 키배뜰 기회만 노린다? 당장 중고등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 중 사회성 좋은 이들이 컴퓨터 키면 현실 친구들이랑 게임하기 바쁘지 뭐하러 커뮤뛰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치질, 그것도 까딱하면 고소당하기 십상인 키배, 악플달기에나 몰두하겠나? 그 사회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커뮤니티 내에서 친목질을 잘한다라는 의미라면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하겠지만 이는 일상 생활에서 말하는 의미와는 전혀 잘못된 용례이다.
이에 대해선 일부 네임드 네덕들이나 이글루스 방구석 평론가들이 작품 및 굿즈 리뷰 포스팅 등에서 고압적이고 신경질적인 태도를 곧잘 나타낸 것을 멋있다고 여긴 철없는 어린 덕후들이 멋모르고 따라한 것을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는 시각이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숱한 행적으로 주목받은 xaewon의 경우 본인의 인터넷 독재 외에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고압적인 말투와 비신사적인 언행을 자주 보이곤 했는데, 이 무례한 태도를 멋있다고 착각한 그의 추종자들이 특유의 말투를 따라 사용하곤 했고 이는 xaewon 본인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다. 다시말해 이는 전세대 덕후들이 후세대 덕후들에게 지저분한 면모를 물려준 꼴이며 어떤 의미에서 바라보자면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셈인 것이다. 애초에 이들이 선배 덕후들에게서 보고 배운 거라곤 싸가지의 결여와 허구한 날 물고 뜯는 키배가 전부였기에 이는 이들에게 있어 예의의 결여가 아닌 지극히 당연한 삶의 일부이기에 외부에서 이들의 인성에 대해 지적을 할 참이면 '난 당연히 할말 하는 거고 악의를 담은 것도 아닌데 쟤들은 왜 겨우 이런 걸로 꼬투리 잡는 거지?'라는 심리가 발동되는 악순환과 다름아니다. 따라서 이들의 행각은 흔히 말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에 즐거워하는, 자신이 내뱉는 말이 '악플'이라는 인식이라도 있는 악플러의 심리와는 전혀 다르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오타쿠 특성상 이들은 현실에서 처세술을 길러야 할 시간에 인터넷에서 선배 오타쿠들의 더러운 면모를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로 착각하며 자랐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없이 내뱉는 말이 얼마나 상대에게 불쾌감을 유발할지에 대한 고찰이 없다시피 한 것이다.
정작 이들의 지나친 인격 모독과 키배에 질려 고소나 현피 신청 등의 절차를 걸쳐 현실에서 이들을 직접 만난 결과 정작 인터넷에서와는 달리 겸손하다못해 자기 의견 하나 내놓기 어려워하는 소심한 어린이 내지는 청소년이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경악하기도 한다. 하도 기승을 부리는 트페미 여덕이 있어 어찌저찌 경찰서 정모에 성공했는데 정작 그 트페미 여덕은 현실에선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소심한 여중생이었다든지 피시통신 시절 모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정발 이전부터 즐기던 팬층과 정발 이후 유입된 팬들 사이에서 캐릭터 명칭 현지화 문제라는 정말 사소한 이유로 싸우던 이들이 현피를 뜨게됐더니 가장 나이 많은 이가 끽해야 중학생이었다든가 오타쿠 관련 사건은 아니지만 과거 문희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불링이 기승을 부릴 무렵 문희준 안티 클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던 올드비가 대체 어떤 놈인가 하며 잡아보니 겨우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들은 대다수가 인터넷 상에서의 떵떵거리는 면모와는 정반대로 현실에서는 수동적이다 못해 자신을 숙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다만 이러한 안습한 성향이 때로는 약이 될때도 있는데 현실에서 자신을 내세우진 못하다보니 때때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인싸나 사고치는게 일상다반사인 일진들과는 달리 찐따들이 현실에서 주축이 되어 대형 사고를 치는 경우는 드물어서[44] 최소한 도덕적인 면에 있어서는 이들이 책잡힐 일이 적다보니 이 부분 만큼은 자기들이 인싸들보다 낫다는 식으로 착각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후술할 도덕적 면허 효과가 발동된다. 오타쿠 집단이 팬덤의 이름으로 사고를 친 사례가 아이돌 팬덤이나 스포츠 마니아들에 비하면 매우 적다보니 현실에서의 안습한 입지 때문에 사고를 '못' 치는 자기 자신에게 착한 아이 이미지를 투영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본인들이 인터넷에서 행하는 패악질이나 친목질, 배타적인 화법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지고 누군가 이에 대해 지적이라도 하면 마치 당연히 말 할 권리를 침해라도 당한 양 '내가 이런 것까지 참아야 해?'라는 심리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악플러와는 달리 이들은 본인들이 매우 소소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악행'을 스스로 자행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장 이 나무위키만 하더라도 작품이나 인물을 평론한다는 미명하에 온갖 비판을 빙자한 비난이 횡행하지 않았던가.
특히 이러한 갈굼 문화와 싸가지의 결여를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대표적인[45] 커뮤가 다름아닌 '''리그베다 위키'''였는데 한창 수정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당시에는 주류 편집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싸가지의 결여의 극을 보여줬다. 어쩌다 편집 중 의견이 충돌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진흙탕 개싸움판을 방불케 하는 인격모독을 주고받았으며 수정 요약 코멘트[46]에는 하나같이 이전 편집자에 대한 저격과 욕설, 당시 리그베다 주류 문화에 거스르는 분야에 대한 비방과 작성금지가 비일비재했다. 괜히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당시 주류 이용자들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던 게 아닌 것이었다. 심지어 이쪽은 다른 커뮤나 카페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중립을 지향한다고 스스로 주장하던 위키에서 이런 분위기가 비일비재했으니 더욱 심각한 문제였다. 저때와 비하면 정말 양호해졌지만, 안타깝게도 나무위키에서도 이 문제는 어느정도 잔존해있다. 맞지 않는 내용을 적절히 수정하기만 하면 되는 것을, 굳이 취소선까지 그어서 반박을 하고, 수정 코멘트에서 시비를 터는 행동들이 편집 지침으로 엄연히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이야 트페미 내지는 프로불편러로 대표되는 일부 여덕들의 추태때문에 이들의 악행이 묻힌 감이 있지만 201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프로불편러나 독설가,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트집잡는 키배러 타입의 오타쿠는 오히려 남덕 쪽에서 훨씬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대중문화가 본진인 쪽보다는 밀리터리, 철도 등 학술 정보를 다루며 대중문화도 겸사겸사 사이드로 다루던 블로거들이나 카페에서 흔히 목도할 수 있었다. 전술한 리그베다 위키도 대중문화와 동시에 학술 정보를 다뤘으며 이러한 속이 꼬인 인간들이 바글바글댔다는 점에서 동일 선상에서 다룰 수 있는 사안이었다. 저쪽 분야를 가리키는 속어 중 '~퍼거'라는 멸칭이 왜 생겼는지 생각해보자. 이런 남덕계의 경향은 2010년대 초까지 심각하게 들끓었다가 2010년대 중반에 트위터를 중심으로 여초 섭컬계에서 페미니즘과 PC의 피바람이 몰아닥치기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 싹 씻고 '내가 왜 그땐 그딴짓이나 했지?ㅋㅋ'하며 태세전환 한지 오래다. 자신의 과거 진상짓에 대한 반성이 아닌 흑역사 개그 정도로만 바라보아 많은 이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선사한 점에 있어서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더구나 당시 이들의 만행은 트페미가 광역 어그로를 끄는데 반해 자기네들 내에서 친목을 일삼으며 비네임드 인원이나 뉴비를 갈구는 수준에서 그쳤기에 공론화 된 사례도 매우 드물다[47].
덧붙이자면 보통 취좆이라고 하면 여덕들의 신리멸이니 하는 커플링 싸움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덕들의 취좆에 비하면 정말 귀여운 수준이다. 쉽게말해 저쪽은 애초에 커플링이라는 문화 내부적으로 해석에 차이가 있어 싸우는 식이라면 이쪽은 그냥 커플링 문화 자체를 "그런걸 왜봄?" 같은 식으로 통째로 취좆하는 식(...)이기 때문.
그렇다고 여덕들이 뉴비나 비주류 구성원에 대한 갈굼이 전혀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섣불리 이해해선 안 된다. 이를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줘 이런 편견을 산산조각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캼쟈인데 도대체 그런 수법을 어떻게 알아낸건지 요즘은 군대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갈굼을 자행해 한바탕 소란을 일으켰던 작자이다. 자세한 전말은 캼쟈 학교폭력 사건 문서 참조. 물론 캼쟈의 경우는 매우 특수한 사례이고 보통 여덕의 경우 군대 문화의 영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남덕에 비해 갈굼 문화가 덜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예 없다고 이해하면 매우 곤란하다. 잊을만하면 언론에 병폐가 발각되곤 하는 태움 문화부터가 여초 직종인 간호사 집단의 전매특허이며 상대적으로 여초집단에 가까운 음대 또한 웬만한 체대 못지않은 똥군기로 악명 높다.
그리고 RPS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것이나 우익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또는 외모와 화장과 옷차림에 민감한 눈치 문화로 인해 직설적인 갈굼[48]까지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돌려까며 약점이 보였다 싶으면 직설적으로 바꾸는 전략적인 갈굼이 흔하다. 결국 갈굼 문화가 없다기보다는 남덕들과는 갈굼이라는 양상이 전혀 다른 형태로 발현된다고 보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히 커플링 캐해석 영역으로 들어서면 여덕들이 취향에 관대하다는 인식이 전혀 잘못됐음을 인지할 수 있다.

5. 편협한 사고와 이로 인한 이중잣대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중략)/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하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중략)/관청과 학문의 '''사이'''를/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49]

/권력과/돈과/착취와/형무소와/폐허와/공해와/농약/억압과/통계가/남을 뿐이다.

- 김광규#s-2, <생각의 사이>[50]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그토록 확고부동하게 믿고 있는 자들이 다른 지방에서 온 축구광을 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굴에 주먹을 날리려고 드니 말이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런 보편적인 쇼비니즘을 대하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마치 극우 연맹의 지지자들이 이렇게 지껄이는 소리를 들을 때처럼. "아프리카인들이 우리에게 오도록 내버려둬라. 그래야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

-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주지하다시피, '오타쿠'라 함은 한 가지 분야에만 빠삭한 사람을 의미하는 바, 이들의 자기 취미에 대한 지식은 깊을지언정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 없이 파고든 특정 분야의 지식(정보)은 오히려 커다란 벽으로 작용하여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이해를 방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오타쿠 출신인 사람이 대중문화계에 투신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사회적인 분위기나 국민 정서, 국제정세에 눈이 어두우며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사태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으니, 다른 오타쿠와의 '횡적 연대'도 부족한 것을 넘어서 취존취좆에 따라 연대의식을 그때그때 강조하다가 버려서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마저 따돌리기도 하고[51], 자신이 피해를 입어도 취미 외에는 관심이 없다 보니 자신이 어떠한 권리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52], 그래서 사회적 관점보다는 개인적 관점에서(그나마도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나빴다'는 식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사회적인 권리 주장은 꿈도 못 꿀 상태이다.
취향을 존중할 것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집단 중 하나이지만, 정작 오타쿠들은 편협한 사고 때문에 위 인용문의 축구 팬들처럼 타인(주로 같은 '오타쿠')의 취향을 무시하거나 취향 때문에 서로 싸우는 일이 잦다. 오타쿠들이 주로 파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팬덤치고 유사점이 많은 타 작품 팬덤과 안 싸워본 케이스가 더 적다. 이렇듯 자신들의 취향은 존중받기를 부르짖으면서도, 차별받는 입장에서 서로 연대해도 모자랄 판에 마이너하거나 자신이 불호하는 취향(BL[53], 수인[54] 기타 등등)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혐오를 표하고 막말하는 내로남불식의 일부 오타쿠들이 있기에 '취존'받을 권리, 나아가 사회적 권리 주장은 요원한 상태이며[55], 또한 얌전히 덕질하며 '진정한 의미로' 취존을 주장하는 사람마저 싸잡혀 자가당착 혹은 언어도단이라며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남이 좋아하는 장르나 작품들은 미칠 듯이 까대면서,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 비판 대상이 되면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까내린다. 애니메이션을 편견 없이 봐줄 것을 바라면서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비판 대상이 되면, "만화/애니인데 뭘 그렇게 진지하게 보냐/열 내냐", "취향을 존중해줄 줄도 모르냐", "인싸들은 그런 거 신경 안쓴다." 라고 주장한다. 소원대로 해주니까 자기들이 그 편견에 빠진 주장을 하는 것. 작품을 평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합리적이면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일부 오타쿠들은 작품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 비판을 한 사람에게 도를 넘은 발언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싸들의 행동을 자기들이 아는 것 마냥 구는데 자기들이 그걸 어떻게 아는가? 모든 오타쿠가 그런 건 아니라고 늘상 주장하면서 정작 인싸들을 자기네 식대로 편협하게 본다.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은 칭송하고 비판을 받으면 못 참으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작품에 대해 도를 넘은 비판을 가해 타 팬덤과 싸우는 악순환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강조하거나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해 타 작품을 까내리는 케이스도 비일비재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비판을 받으면 "그래도 다른 작품들보다 나으니까 띵작이다."라고 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이게 얼마나 편협하고 어리석인 잣대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미적으로 편협하다는 것은 가공할 폭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타쿠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편협하지만, '''오타쿠들은 자신이 파는 대상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편협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취향을 권하는 것도 나에게 너무 자연스러운 취향이라고 해도, 동일한 문화적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강요할 경우 또한 폭력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전술한 부르디외의 '상징폭력'이다.
그리고 코로나 19 발생 초기, 야외 활동이나 유흥 문화를 즐기는[56] 다른 집단은 미친 듯이 까댔으면서 오타쿠들의 영화관 빈집털이와 게임을 사기 위한 줄서기는 취미생활이랍시고 넘어가는 이중성을 보였다. 이후에도 변한 건 없어서 여행을 가거나 스키장에 가는 사람들을 미친 듯이 비판하다가, 정작 일본 애니메이션이 개봉하자 소수도 아니고 다수의 사람들이 보러 가는 이중성을 보였다. 실제로 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제3장 스프링 송은 코로나 19 판데믹 이전에 개봉한 전작보다 상영관 개수를 더 많이 확보했고 더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귀멸의 칼날 극장판 개봉 이후 영화관에 사람이 몰린 것은 물론이고 오리지널 티켓 수령처&굿즈 구매처에서 1 m 거리두기를 해달라는 공지를 붙였음에도 지키지 않았다. 자기들이 하는 건 취미생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건 방역수칙을 안 지키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으나 다른 집단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
그리고 오타쿠들의 문제점을 모든 팬덤의 문제점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피장파장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반대로 모든 팬덤의 (보편적인) 문제점이 맞다고 쳐도 그게 오타쿠들의 옹호거리는 되지 않는다. 애초에 자기들은 다른 집단의 일원이 사고를 치면 전체로 싸잡아서 비판하면서, 오타쿠들이 사고를 쳤을 때 다른 집단이 오타쿠 전체를 깔 때 그 사람이 잘못한 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오타쿠들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예 중 하나다.

5.1. 무의미한 환상


Q: 한국에서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에서는 자국의 애니나 만화, 게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은 아주 좋을거라는 신앙에 가깝다고 해도 좋을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그게 실제로는 다르다는 것이죠?

아즈마 히로키: '''물론입니다. 이상하게 외국의 관계자분들은 모두들 그렇게 상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만 실상은 아주 다릅니다. 너무나 다르죠.'''

중국을 출발한 차(茶)가 도중에 샐비어를 만났다. 샐비어는 차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차가 대답했다.

"나는 유럽으로 가고 있어요. 그곳에서는 나를 비싼 값으로 쳐준다더군요."

그러자 샐비어도 말했다.

"나는 중국으로 가고 있어요. 그곳 사람들은 내 향기를 좋아하고, 또 나를 약초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소중히 여긴다더군요. 하지만 유럽에서는 나를 야만인 취급 하지요. 그래서 그곳에서는 돈을 벌 수 없었어요."

"하기야 외국 물건에 손뼉을 치며, 그걸 사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지 않는 나라는 하나도 없으니까요... 하느님의 은총이 있길 빌어드릴게요. 그곳에 가서 당신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랄게요."

-호세 호아킨 페르난데스 데 리사르디, 호세 로사스 모레노, <똑똑한 바보> 中 '차와 샐비어'[57]

한국만 애니를 애들이나 보는 것 취급하거나 오타쿠 문화에 부정적이고, 일본이나 외국은 애니에 대한 편견이 없고 자기들의 문화를 존중받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애니 종주국인 일본은 애니를 많이 생산 해내니까 분명 애니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존중해줄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이나 일본도 크게 다를바가 없으며,''' 서브컬처를 존중하자는 입장은 오타쿠 본인과 일선 창작자, 전문 평론가에 한정되어 있다.
다 떠나서 오타쿠, 서브컬쳐라는 단어가 어느 나라의 언어인지 떠올려보자. 일본 사회 특성상 겉으로 표현을 안할 뿐이지, 실은 오타쿠에 대한 편견은 국내와 다를바가 없으며, '사회성 없고 더럽고 흉악하게 생긴 사람'을 떠올리는게 대다수다. 이는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과 같은 해외도 마찬가지며, 애니나 만화와 같은 가상매체를 보면 자기들의 고객들과 같은 캐릭터를 표현할 때의 모습은 파오후이거나 찌질하고 흉측하게 묘사된다.[58]
미국이나 유럽은 한국과 비슷하게 어른들만을 위해서 만든 애니가 거의 없고,[59] 일본에서도 애니메이션을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아예 사라진 게 아니다. 일본인들이 자기 문화 산업을 깔때 나오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허구한 날 애들이나 일부 계층만 보는 애니메이션만 주구장창 만든다는 소리다. 그리고 우라사와 나오키허핑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여전히 일본에선 만화가 일종의 차별적 용어가 되어 있으며, 아즈마 히로키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이 주류 사회에서 분명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중이며, 1980년대와 비교해도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타쿠의 인식도 마치 한국에서만 안좋은 것인양 착각하는데 오타쿠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스튜디오 지브리원나블 등의 대중적인 애니메이션 덕후면 모를까 심야 애니메이션 대부분, 특히나 미소녀를 밝히는 오타쿠라고 하면 사회성 없는 사람이란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미야자키 츠토무와 가토 도모히로, 아오바 신지 같은 히키코모리 오타쿠가 끔찍한 살인사건을 일으키거나 성우나 제작진을 향한 집단 협박, 코스플레이어 성희롱 등의 사건을 일으켜 안그래도 부정적이던 오타쿠 이미지를 "오타쿠는 '''잠재적 범죄자'''" 라고 취급할 정도로 오타쿠에 대한 시선은 매우 나쁘다. 정말 일본 사회가 동등하게 대해줬으면 오타쿠나 키모오타라는 단어가 새로 생기지도 않았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한국보다도 일본 문화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이는 역설적으로 후술하는 바와 같이 '사람 취급은 해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오타쿠들에 대한 사회적인 핍박은 서양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199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CSA(프랑스 시청각 최고협의회)[60] 측이 란마 1/2에 대해 포르노 만화라고 들먹이며 검열을 시작했다. 이에 수입업체인 AB 프로덕션 측이 문제 장면들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CSA의 견제와 여론의 눈총은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한다.[61] 문화 콘텐츠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미소녀가 나오는 만화가 다소 노골적인 헨타이일 경우 미성년자 음란물로 분류되어 재수 없어서 걸리면 경찰한테 잡혀가 철창 신세까지 지는 경우도 있으니, 서양으로 여행 갈 때는 조금이라도 야한 미소녀가 나오는 만화는 가방이나 핸드폰에 들고 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이 밖에도 일과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에 오타쿠 컨텐츠를 본인 페이스북 비슷한 곳에다가 전체공개로 올리다가 의심 많은 상사의 검열에 걸려 회사에서 바로 아웃되는 경우도 보도가 되는 등[62] 다시 말하자면 일본이나 서양이라고 해서 소수의 덕후들의 사회도 아닌, 일반적인 사회에서 사람들이 한국보다 '오타쿠 문화'를 더 존중해줄 거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그나마 한국의 경우 헨타이 만화를 판매 목적으로 대량으로 구매해서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나 노골적으로 들고다니는게 아닌 이상 대체로는 넘어가 준다.
이러한 생각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어디를 가든 한국보다는 낫겠지'라며 '상대적으로' 오타쿠에 대한 대우가 나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실제로 '사람 취급은 해준다'는 기준으로 보면 과히 틀린 말도 아니기도 하고[63]). 둘째, 한국에서 외국 한류 팬을 긍정적으로 보듯이 일본에서도 (일본 입장에서는 외국인 오타쿠인)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오타쿠를 혐오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 대접을 해줘서'가 아니라 '아예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일 가능성이 높으며(90년대까지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이 적었던 것도 역설적으로 '동성애'라는 개념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후자의 경우 어느 나라의 한류 팬이든 긍정적으로 보는 한국과는 달리[64], 일본의 경우 탈아입구, 혐한 사상이 어느 정도 퍼져 있기에 외국인 중에서도 아시아 오타쿠라면 좋게 봐줘야 '일본 돈 좀 벌게 해주는 쓸모 있는 바보들'로 취급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아즈마 히로키는 일본 사회는 유럽이나 미국만 신경쓰고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일본의 만화, 애니가 팔려봐야 신경도 안 쓴다고 한다. 또한 탈아입구, 혐한 사상을 떠나서 일본인들 스스로도 한류는 '인싸 문화', 일본 문화는 '아싸 문화'라고 자조하는 형편이니 한국의 오타쿠들이 '외국 한류 팬'과 같은 대접을 받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5.2. 사회적 무관심


스포츠에 대한 잡담은 "정치적 논쟁에 대한 가장 손쉬운 대용품"이다. 당신은 재무부 장관이 하는 일을 판단하는 대신 축구 감독에 대해 논의하며, 의회 기록을 검토하는 대신 선수의 기록을 검토한다. 또 장관들이 수상한 거래나 잘못된 협정을 체결했는지를 추궁하는 대신 어제 벌어진 승부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허비한다.

어떻게 보면 직업화된 스포츠 경기란 사익에 충실한 극히 개인적인 활동에 불과한데도, 스포츠 잡담가들은 그걸 국력과 연관지으며 공적(公的)인 화제인 양 착각한다.

-장정일

오타쿠와 마찬가지로 대중문화 팬덤인 아이돌 팬덤을 보면, 대중문화 팬덤 중에서는 비교적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축에 속한다. 빠르게는 서태지와 아이들 팬덤이 해체 당시 보인 반응이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였으며, 광우병 촛불 시위 당시에는 자신이 지지하는 아이돌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시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20년대에는 이러한 아이돌 팬덤의 사회적 영향력이 해외로 '수출'되기도 하였다. 아이돌 팬덤이 '빠순이'라 불리면서도 이들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리를 내야 할 때에는 소리를 낼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쿠들은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전술한 이유(편협한 사고)로 인해 사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못해 없다시피 하다. 일례로 오타쿠들 중 일부는 위 인용문의 스포츠 잡담가들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일본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에 심취한 나머지 경우에 따라 가상세계에 대한 망상 등에 빠져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성향이 나타나기도 하며, 큰 경우이면 '''오늘날 한국 사회 및 국민 정서, 국제정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빠지기도 한다. 한국 정서상 국민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대일 감정이 아주 좋지 않은 일'''을 제대로 깨우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을 아예 부정하며 "'''독립이 되지만 않았으면...'''"이라거나, "'''위안부가 실제로 있기나 한 것임?", "그까짓 할매들 어차피 저 세상에 가실 텐데 노인네들 챙겨서 뭐하려고",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냐?"'''[65]라는 등의 말도 안 되면서 국민 정서에 부정적이며 국제정세에 무지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잘못되고도 삼가야 할 언행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게 만들기도 하며 하다못해 심지어는 한국의 위인(안중근, 김구, 윤봉길등)을 욕하고 비난하는 짓거리를 하기도 한다. 오히려 자기들이 좋아하거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기여를 해준 일본에 대해서는 마치 잘못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나라가 뭔 죄냐며 아예 부정하는 태도도 취한다. 개중에는 대중문화 심의와 박한 대우에 반발하며 국가를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으로 후술하는 바와 같이 다른 콘텐츠를 비하하면서 그걸 국력과 연관지으며 공적(公的)인 화제인 양 착각한다.
그리고 일본 애니가 흥행하면 반일감정이 의미가 없었다며 작품을 찬양하고, 흥행이 부진하면 이게 다 반일 감정 때문에 실패했다는 말은 레퍼토리 수준이다. 하지만 대중문화는 다른 상품들과는 달리 시장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예컨대 자동차 같은 것은 돈을 많이 들여서 고사양으로 만들면 좀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고 또한 비슷한 가격대의 자동차가 얼마나 팔리는지 보면서 수요 예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하기 전까지는 관객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처럼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어도 실패할 수 있고, 반대로 서편제처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66]이 흥행하기도 한다.[67] 허구한날 감정에 매몰되어 있다고 사회를 까지만 '''자기들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감정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다.'''
반대로 사회적 무관심에서 벗어날 계기가 되는 사건이라도 단호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개돼지흑우라고 비아냥받을지언정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본 대중문화 혹은 그 영향을 받은 컨텐츠를 벗어나지 못한다. hololive 키류 코코-아카이 하아토 대만 언급 논란 때 중국에게 굴복하는 자세로 소속 아이돌들을 지켜주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지 못한 홀로라이브를 보고도, 중국 게임 퍼블리싱 회사 X.D. Global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에서 한복 도용을 강요하였음에도, 심지어 만화/애니메이션 팬덤 입장에서 '열사' 칭호를 줘도 모자랄 사건이나, 방송을 통해 대놓고 "오타쿠 징그러워요"라는 뒷담이 송출되는 사건이 발생해도[68] 자신들의 컨텐츠, 나아가 자신들을 억압하는 사회가 사회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제대로 항의하지 않고 물의를 빚은 일본 컨텐츠나 중국제 모에계 게임에게 거금의 돈을 바치고 있다. 사실상 배울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일부러 배울 의지조차 모에물을 덕질하는 데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버려 자기들이 사회적 무관심을 자초한 것이다.
거기다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끌어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을 괜찮게 만들 기회를 얻으면 어김없이 몇몇은 이상한 행동을 해 인식을 다시 악화시킨다. 대표적으로 진격의 거인너의 이름은. 흥행 때를 들 수 있다. 전자는 '진격의 거인을 보더라도 오타쿠는 아니다.' '자기들은 인기 있는 작품을 보고 있으니 원피스, 나루토 보는 거랑 다를게 없지 없냐' 라는 식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자부심이 너무 과해져 '진격의 거인=남녀노소 즐기는 인싸 애니'라는 생각까지 갖게 되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TV 같은 인터넷 방송에선 쉬는 시간에 방장에게 진격의 거인 패러디 영상을 틀어달라는 주문을 하는 등 무분별한 모습을 보여 인터넷에서 거의 홍위병 취급을 받았다. 이런 일이 계속되자 같은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욕을 먹었다. 후자는 여러 관객이 같은 오타쿠도 이해 못할 정도의 기행을 일삼았다. 여기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이들의 목격담을 퍼트리면서 혼모노라는 말이 유행어로 힘을 얻었다. 그리고 혼모노라는 단어가 실제 한국 사회에도 전파되었다. SBS와 조선일보 등 국내 정상급 인지도를 가진 언론들도 이들의 행동과 함께 혼모노라는 단어를 기사화했다.[69]
에코는 위 인용문에서 언급된 열정적인 스포츠 잡담가들에게 "유아론의 최고 정점"이라는 '명예로운' 딱지를 달아주었다. 다시 말해 아직 어른도 아이도 되지 못한 '얼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오타쿠 역시 마찬가지이다.

5.3. 내로남불 혐일행위


''''반일' = 일본 그 자체를 혐오하는 것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 일본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엄격히 반대하지만 후자는 강력하게 연대한다. 후자는 진정한 한일 양국 국민의 우호를 바라기에 더욱 원한다. 과거의 잘못을 진지하게 마주보는 자세가 진정한 우호를 만들 수 있다.

-일본 공산당 위원장 시이 가즈오

1970년대에 석유값이 오르자 일본 자동차들이 미국에서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이 때문에 한동안 적자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인들은 일본 자동차들을 일부러 불태워 버리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략) '''그러나 시위에 참가했던 다섯 명 중에 한 사람은 일본 차를 타고 돌아갔다.'''

-명로진, 「자동차가 부릉부릉」 中

위의 3.1 문단처럼 오타쿠들은 일빠적 성향을 보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평소엔 일본 문화를 즐기고 찬양하거나 일본 애니나 문화를 소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본 문화를 비난하지 말라고 하면서 쉴드를 치다가, 특정 순간에는 혐일로 돌변한다.''' 흔히 말하는 랜선애국반일씹덕이 여기에 해당한다.
예로, 국내 대형 오타쿠 사이트인 루리웹에선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과 같은 문화에 호의를 보내면서 찬양하지만, 정작 일본에 대해선 반일을 넘어선 혐일 성향이 널리 퍼져있다. 실제로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이용 논란과 같은 사건이 터지자 이들은 순식간에 혐일로 돌변하였다. 해당 문서의 반응만 봐도 알겠지만 정의연대의 진실을 폭로한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토착왜구'''와 같은 혐일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지금도 계속 일본의 역사왜곡과 싸워온 할머니를 향해 비난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클리앙과 같이 일본 문화를 소비하는 사이트에선 아이러니하게도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포스터를 제작하였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한때 유행하자,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와 일본 게임을 즐기는 부류를 왜놈, 토착왜구라고 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을 비난하였다. 불매운동은 자신이 참여 하는지 안하는지는 자유 일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일빠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논리다. 정작 이들이 동물의 숲이 유행하기 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일본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게 밝혀지자, '플스를 팔면 다른 사람들이 일본 게임을 살까봐 안파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물론 일본 정치권의 외교적 무례와 일본의 역사왜곡,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 일본의 잘못에 대해 '''반감과 비판을 보이는 것이 잘못 됐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은 비판을 넘어 혐오감정을 조장한다. 위 첫번째 인용문과 같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 일본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과 ''''반일' = 일본 그 자체를 혐오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일본 그 자체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문화를 즐기더라도 모순이 아니지만, 후자는 일본 자체를 싫어하면서 일본 문화를 즐긴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즉 위 두번째 인용문이나[70] '나이키 신고 반미[71]'와 같은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행태의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빠 성향을 보이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5.2 문단과 같이 사회적으로 무관심해서인데, 이들은 사회에 대해 관심이 없는 만큼 일본에도 한국과 친선을 바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일본 문화에 대해 맹목적이듯이 혐일에도 맹목적인 것이며, 이러한 태도는 일본의 일반인들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72]
이들은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과 같은 자신들이 소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사건이 터질때, 안타까워 하는 반응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애니를 못보게 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 일뿐, 도호쿠 대지진, 구마모토 대지진, 태풍 하기비스와 같이 민간이 피해를 입는 자연 재해에 관해선 고인이된 피해자나 유가족에 대해 조롱이 끊이질 않았다. 다시말해서, 이들의 평소에는 일본을 찬양하다가 특정 순간에는 해당 국가의 민족을 혐오하며 자신들의 의견에 동참 하지 않는 자들을 일빠로 만들어 버리는 이중잣대 태도가 매우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5.4. 다른 콘텐츠 비하


내가 축구광들을 좋아하지 않는 까닭은 그들이 이상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지 않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며,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을 자기네들과 똑같은 축구광으로 간주하고 한사코 축구 얘기를 늘어놓는다.'''

(중략) 그는 내가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는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위 인용문의 축구 팬들과 마찬가지로 오타쿠들은 다른 사람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문화에 열광하지 않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며,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을 자기네들과 똑같은 오타쿠로 간주하고 한사코 애니 얘기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타인이 이러한 점을 지적하면 취향을 존중하라고 운운한다.
다른 문화권 콘텐츠, 특히 국산 문화 컨텐츠를 맨날 똑같다고 까는 레퍼토리도 흔히 보인다. 일본 애니보다도 압도적인 인지도를 지닌 북미권 대중문화도 리그 오브 레전드겨울왕국,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의 콘텐츠가 오타쿠들 사이에서 소비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류와 비슷한 취급이었다. 그나마 미국 문화는 팬덤 규모가 일본 애니 팬덤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되고 애니메이션 분야도 일본 애니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위치에 있으며 미국 문화 팬덤에게 반격도 많이 맞은 탓에 건드리는 것을 자제하고, 다른 문화권 컨텐츠들은 자기들도 아는 게 없기에 까는 경우가 적다.
그러니 가장 많이 건드리는 컨텐츠는 아는 것이 미국 문화와 일본 문화를 제외하면 많고 단기간에 급성장한 한류 컨텐츠다. 그나마 한류를 비하하는 것도 2010년대 중반부터 비아시아 지역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덜해진 것이지, 그 전에는 미칠 듯이 비하를 해댔다. 예를 들어 '한류 그거 거품이네, 과장됐네, 얼마 못 갈 거네' 식으로. 실제로 한류 초중기(2000년대~2010년대 초반)에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홍콩 영화서부극이 그랬듯이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지금의 영광에 취해 있다가는 얼마 못 갈 것'이라는 우려였지 대책 없는 비하가 아니었으며, 한류가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은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 그리고 한류보다 먼저 안정된 팬층을 구축한 일본 애니메이션도 일본의 우경화로 주춤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정된 한류'를 위해서 유의할 필요는 있지만, 극성 오타쿠들이 한류에 이렇게 논리적으로 우려했을 리는 없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지나치게 심취한 오타쿠에게 한류란 단지 '열풍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과장된, 거품으로 뜬 컨텐츠'일 뿐이다. 한 예로 용과 같이 총감독 나고시 토시히로가 "2020년은 한국 문화가 세계를 석권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했을 때, 오타쿠 사이트에서는 어김없이 부정하거나 자기들이 즐기는 일본문화를 올려치기하는 행동을 했다. 참고로 토시히로의 발언 중에 일본 애니나 게임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정작 일본인들은 일부 네티즌 뿐만 아니라 문화계나 정치권 등지에서도 한류를 상당히 의식하며 한류를 깎아내린다고 해도 국책사업이라는 식으로 깎지 한류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봐도 2017년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으로 수출한 대중문화 산업은 1조 9천 억 원이고, 그 반대로 일본이 한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2천 3백 억 원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8배 이상의 이득을 보고 있다.[73] 이것과 비교하면 '''일본인들보다 더한 일뽕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술한 할리우드와는 달리, 한류는 사실상 애니메이션 분야를 제외하고 발전해 온 상태이기 때문에[74] 애니메이션을 주로 소비하는 오타쿠 입장에서는 한류 열풍에 공감하기 힘든 것. 비유하자면 축구 팬 입장에서 한국이 야구 금메달을 따도 공감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찬가지로 대중음악 역시 '맨날 사랑 타령한다', '가사가 유치하다(10대 취향이다)'고 까내린다. 그러나 정작 자기들이 즐기는 컨텐츠도 같은 이유로[75] 유사한 소재를[76] 쓰는 케이스가 적지 않고 애니송들도 가사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K-POP 중에서도 '애니송'에 쓰일 만한 가사와 곡이 많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관련 만화[77]를 보면, 그들은 대중음악이 단지 '애니송이 아니라서' 까내릴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는 2010년대 중순을 전후로 애니프사로 대변되는 이러한 편협한 언행을 보이는 오타쿠들을 조롱하는 문화가 자리잡아 다짜고짜 가요나 영화, 서구의 애니메이션 등의 컨텐츠를 비하하는 시각은 다수 사그라들었다. 정확히는 '''입 싹 씻고 태세전환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애니메이션, 만화 외 컨텐츠를 업신 여기던 커뮤니티에서도 2010년대 중순 전후로 애니프사 까기 열풍이 일자 언제그랬냐는 듯 자신들이 즐기는 것 외 컨텐츠를 까는 경향이 확 줄었기 때문. 이러한 국산 컨텐츠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미 실사물이나 대중음악은 일본에서조차 한국에 밀리고 있다는 게 정설 취급인지라 못 건드리고[78] 비난의 화살이 웹툰으로 넘어갔다.
이러한 면모는 리그베다 위키로 대표되는 엔하계 위키 전반에 널린 고질병으로 옛날옛적 엔하위키 시절부터 막장 드라마인소이런 게 있었나 싶은 마이너한 작품까지 발굴해가면서 까대는데 앞장섰다.[79]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도 흔히 말하는 오타쿠 플레이버의 작품이 아닌 것이라면 얄짤없이 취좆 당하기 일쑤였다. 대표적으로 극화체 만화가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군만 해도 애니타운 등 오타쿠 커뮤니티에서 작화가 촌스럽다느니, 아저씨 그림체라느니 하는 식으로 많이들 까였다.

5.5.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대한 태도


또 리그베다 위키에선 막장 드라마인소는 미칠듯이 까대면서 그 막장 드라마나 인소 이상가는 자극적인 소재로 버무려진데다 플롯은 더욱 엉성하기 짝이 없는 각종 라이트 노벨, 뽕빨물, 일상물에 대한 비판은 '''지극히 적었으며''' 기껏해야 상위항목에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었다. 정말 기껏해야 시드노벨 19금 판정사건, 중2병 데이즈 괴벨스 찬양 사건 등의 굵직한 논란을 벌인 작품이나 따로 관련 논란이 항목화 되지는 않았으나 모애모애 조선유학, 오늘부터 나는 로리네 밥벌레! 같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 되어야 비판조의 서술이 추가되는 정도가 고작이다.
나무위키 들어서야 플롯상 문제점이나 스토리텔링이 갈수록 형편없어진다는 식의 비판이 늘기는 했으나 그 이전에는 비판이라고 해봐야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필두로 한 유명작들의 지나친 연중 문제 정도를 언급하는 게 사실상 전부였다.[80] 냉정하게 말해 당시 라노벨 최고 아웃풋이 인소만도 못한 전개를 보였음에도 이러한 이중잣대를 보인 것이다. 그나마도 로리네 밥벌레의 경우 타 라노벨에 비해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설정이 나쁘지 않다는 작품을 짜는데 있어 지극히 당연한 요소를 이유로 옹호 여론이 생겼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겠는가?
그때 당시 오타쿠 중에도 이건 좀 아니다라고 판단한 유저들이 있어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했고 이에 대해 작가 카넬이 맘에 안들면 보지 말라는 투의 언행을 한 바도 있었다. 2016년 같았으면 바로 매장되었을 발언이고 실제로 당시에 몇몇 작가들의 과거 언행이 발굴되어 지탄받은 바 있었지만 정작 카넬은 이 건에 관련하여 발굴되어 까인 바가 없었다.
고증덕후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를 겸하는데, 본진(역사, 과학 등)의 고증오류에 대해서는 칼같은 시선을 견지하지만 정작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숱하게 묘사되는 현실과 다른 배경, 특유의 과장된 그림체와 현실과 괴리된 언행에 대해서는 관대한 경향이 있다. 관대함을 넘어 문제삼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사진과 그림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듯이 매체 특성으로 인한 변형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문제는 '못 그린' 그림도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니까 똑같이 그릴 필요 없다'고 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도 현실이 아니니까 현실적일 필요 없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런 비판을 들으면 "소비자들이 원하니까 이런 소재가 계속 쓰인다, 돈이 잘 벌리니까 그런다"는 이중잣대를 보인다. 대중음악이 10대들을 위한 노래에 치우친 것도, 드라마가 이른바 '막장 드라마'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영화 중에서 신파극이 많은 것도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의 이유때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불매를 강요하는게 아니라 존재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랜선으로 애국하는 비뚤어진 애국심만 가진 국뽕', '불매 강요'로 몰아가면서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극단적인 사람과 정상적인 비판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하나도 구분을 안하고 일반화하는 것이데, 자기들이 그렇게 매도하는 극단적인 사람들과 행동 패턴이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당연히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이든, 안하는 사람이든 뭐라 하지도 않고 그렇게 터치하지 않는다.

5.6. 웹툰에 대한 지나친 적개심


상술했듯 비난의 화살의 주된 타깃이 다름아닌 국산 컨텐츠 중에서 그들이 소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가장 강한 웹툰이다. 물론 여기에 대해선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 일부 창작자들이 소비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과 래디컬 페미니스트 옹호, 미숙한 작가의식을 보인 것 등이 영향을 끼치기는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부 웹툰계에 대한 반발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한때는 어차피 만화는 외국만화 수입하면 그만이니 만화 검열에 찬성한다는 둥의 말도 안되는 괴논리가 몇몇 오타쿠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은 적도 있었다.[81][82]특히 남초 커뮤 쪽에선 저 논란이 일어난 배경이 트페미메갈리아 옹호와도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장악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작 비이성적인 언행을 보인 트페미들과 창작자들에 대항하여 누구보다 침착해야 할 소비자 세력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되는 논리였기에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반대 의견을 천명하거나 하다못해 중립기어를 박는 오타쿠들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웹툰 규제 찬성측 의견의 화력이 너무 강했던 지라 악플과 훈수질에 시달려 이때 블로그나 커뮤를 접은 반대파도 부지기수였다. 당시 오타쿠판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야말로 오타쿠판 광우병 대란 그 자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83] 당시의 나무위키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금은 다소 안정화되었으나 웹갤러 편향 시점에서 서술된 헛소리가 수두룩했고 지금도 완전히 청산된게 아니어서 관련 항목에는 군데군데 웹갤러 편향 서술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 당시 찬성론자들의 행태와 화력은 가히 디빠의 재림을 방불케 했으나 정작 몇년이 흐른 지금은 그때의 사명감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사실상 잊힌 움직임이 되었다. 외려 언제 그랬냐는듯 네이버 웹툰의 지나친 웹툰 검열에 학을 떼고 이러한 네이버 웹툰 측의 행보를 조롱하는 여론이 조성된 게 현실이다. 한마디로, 일본 애니메이션 및 만화 검열은 오타쿠가 사회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그만큼 타격이 커 용납할 수 없지만 다른 매체 검열은 다른 팬들이 상대적으로 다수이므로 감당할 수 있으니 허용해도 괜찮지 않냐는 해괴한 사상이 기본이라 '''검열관에 대한 줏대가 없이 강약약강의 논리로 움직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6. 타 팬덤과의 관계



6.1. 밀덕후와 역덕후


밀덕후와 역덕후들 중에 오타쿠들이 많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타쿠 문화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글루스가 역사 갤러리가 무너지고 난 뒤 인터넷 역사 커뮤니티 중심 역할을 한 것만 봐도, 오타쿠와 역덕후는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밀덕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밀덕들 중에 네덕들이 많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밀덕후와 역덕후가 친일 성향을 무조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금물이다.
다만, 이런 역덕과 밀덕들을 보면 몹시 편향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괜히 2차대전 독뽕소뽕이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니다. 일부 밀덕은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지닌 경우도 많은데, 정작 자신들의 취미 생활과 관련해서는 자유주의를 내세우는 게 실소할 부분. 이 역덕+밀덕과 결합한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심취되어 있는 소위 말하는 ~~빠인, 일뽕과 독뽕, 소뽕들을 보면 극단주의에 빠지거나, 이들의 인터넷 공간 민폐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다만 모든 오타쿠들이 이러는 건 아니다. 지나친 사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6.2. 빠순이


네덕 항목의 '아이돌 팬덤에 대한 반감' 문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타쿠들이 아이돌 팬덤에 대해 가진 태도는 기본적으로 '열등감'과 '질투심'이다. 즉 "우리가 쟤네랑 다를 게 뭐냐? 같은 팬덤인데 왜 쟤네들은 오냐오냐하고 우리는 이렇게 인간 취급도 못 받는 거야?"라는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K-POP/평가에도 나오듯이 K-POP의 특징은 일본의 모에풍 애니메이션과 일정부분 일치하며, 기성 연예인/창작물의 등장인물과 달리 "이성적 매력"을 강조하고, 소비층의 연애감정을 이용하는 전략은 이 둘이 처음이고, 인기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둘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손 심바의 알페스 문화 근절 공론화글을 계기로 주로 남성 아이돌을 성희롱하는 소설과 합성물을 만드는 음지의 알페스 문화가 n번방과 맞먹을 정도로 왕성하게 부패해 있다는 것이 드러나 아이돌 여성 팬덤에 대한 인식이 다시 추락하고 있다. 아이돌 여성 팬덤이 사생팬 근절에 엄격해진 반면 알페스 문화를 청산하지 못하여 이중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는 아이돌 팬덤을 일부로 포함하는 대다수의 여초 사이트도 마찬가지며, 아이돌 팬덤과 팬 문화가 비슷한 오타쿠 문화가 성희롱 문화를 근절하지 않으면 일어날 일이 될 수 있으며, 한편으로 오타쿠들이 자신들의 부정적인 면을 투사할 빌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돌 팬덤과 오타쿠의 상황이 전혀 다르니 시간이 약이라고만 간과해선 안된다. K-POP 팬덤은 기본적으로 첫 세대가 6.10 민주 항쟁의 영향을 받은데다 일본문화 개방 이전부터라 맹목적인 애국심이 아니더라도 건전한 애국심을 지향하지만, 오타쿠들은 첫 세대가 1997년 IMF 사태, 한국의 문화 규제와 탄압,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의 영향을 받아 애국심에 부정적이고 혐한 정서가 강한데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취향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갖 극단적인 일빠 국까 행위를 정당화한다. 단순해보여도 명확한 차이라 이미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돌 팬덤과 달리 오타쿠는 가능성이 적다. 일제를 긍정하고 독립운동과 일제 피해자인 어르신들을 폄하하며 한류를 깎아내리는 오타쿠들이 자신들의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대중적으로 혐한 집단으로 낙인찍힐 시기가 늘어날 뿐이다. 그리고 굳이 애국심까지 갈 것도 없다. 어지간히 자국을 혐오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자국을 타국(그것도 감정이 안좋은 나라)과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데 좋다고 지지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오타쿠의 대다수는 축구 팬이 메시가 아르헨티나인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체할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면 한국 애니메이션 팬덤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문제지만.

7. 도덕적 우월감


특히 한국에서[84] 오타쿠 계열 팬덤이 일으키는 사건사고의 경우, '빠순이/사생팬'이나 '훌리건'에 비해 '팬덤의 이름으로' 일으킨 사건사고(범죄)가 비교적 드물다보니 일말의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기 쉽다. 이른바 '도덕적 면허'인데 특정한 주장을 하는 부류, 특히 그 부류가 소수나 사회적 약자일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끼는 기제는 꽤 흔하다.[85] 물론 오타쿠가 다른 팬덤보다 선량해서 그런 건 절대로 아니고, 조직화가 덜 되어 있다 보니[86] 집단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드문 것이다.
일반적 담론으로나 그들이 소비하는 매체에서도 그들은 철저한 '을'로 묘사되기 때문에[87] 오타쿠들 스스로가 '''핍박받는 약자''' 이미지를 씌우는 경향이 있다. 소비되는 패턴이 이런 식이다보니 당사자들은 물론 비덕들도 막말로 본문에서 서술하는 다른 문제점은 있어도 설마 누군가에게 갑질을 할만한 인간은 아니겠지or한심하긴 하지만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어 본문에서 서술하는 문제점은 오덕 비덕 막론하고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8. 총평


선진리그는 경기력이나 환경, 선수도 좋지만 좋은 팬도 있다. 팬이 없이는 좋은 리그가 될 수 없다. K리그의 수준 안에는 팬도 포함이 된다. 수준 높은 팬 의식을 갖춰야 한다. 팬들도 '''자신이 K리그의 수준'''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영표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오타쿠에 대한 비판은 오타쿠/옹호에서 반박하듯이 잘못되었거나 "나의 팬덤은 아름답지만 너의 팬덤은 추하다"는 식으로 타 팬덤의 보편적인 문제점을 오타쿠만의 문제점인 양 포장한 것도 분명히 있으나, 대체로 사실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위 인용문과 같이 '''팬의 수준이 그 컨텐츠의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애니메이션 업계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일종의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오타쿠'라는 팬덤은 국민의 정부 시절 일본 대중문화 개방부터 고작 이십년 남짓에 불과한 지라 그리 역사가 긴 집단이 아니며,[88] 오타쿠와 비교되는 아이돌 팬덤의 경우도 1980년대부터 40년간 오랜 세월을 거쳐서 성숙한 것이지, 초기 아이돌 팬덤(90년대~2000년대 초반)의 경우 지금의 오타쿠 이상으로 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대략 '사생팬'이 활개를 치고 '아무개 부인'을 자칭하던 빠순이(1세대 팬덤)들이 이 시절 이야기.
또한 축구의 서포터즈와 마찬가지로, 오타쿠들이 소비하는 애니메이션 역시 대중적이지 않은 컨텐츠이기 때문에 소규모로 뭉친 집단이 활개를 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홍대병, 힙스터는 마이너부심에 기반하기 때문. 즉 흥행이 안 되고 사람이 없으니 소모임 수준의 팬덤이 활개를 칠 수 있는 것이지, 컨텐츠가 경쟁력이 있고 이를 소비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충분하다면 이 수요자들은 팬덤이 말도 안되는 부심을 부리면서 자신들을 내쫓으려 하면 이들을 끌어내고 팬덤의 주도권을 차지하려 들거나, 아예 그 팬덤에 참여해 성격을 변화시킬 것이다. 전술한 아이돌 팬덤이나 야구 팬[89]의 경우도 팬덤의 규모가 커지면서 극성팬들이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9.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집단



10. 관련 문서


[1] 여기서 소수라 함은 국내에서의 비율이 아니라 전체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한국에 들어온 비율을 의미한다.[2] 후지와라 케이지이노우에 키쿠코도 90년대에 활동했던 성우들이지만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이나 2010년대에 온라인을 통해서 뒤늦게 알려졌을 정도이다.[3] 즉 이들의 반대만으로 더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빙으로 해당 작품을 보고자 하는 이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거다.[4] 원본은 네이버 붐에서 '활짝 웃어보아요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었으나 해당 원본은 2014년 네이버 붐 서비스 종료로 인해 소실되었다. 이외에도 EBS에서 케로로를 방영했더라면 앙골 모아의 치마가 길어졌을 것이라는 식의 우려 아닌 우려를 담은 글이 붐베에 올라가는 등, 당대 지상파나 투니버스 리즈시절 작품들의 경우 하나같이 이런 식의 분석글이 올라오곤 했었다.[5] 여기서 말하는 '정규 방송'은 정식으로 국내에 방영된 작품을 말한다.[6] 예: 은혜 = 메구미 = 그레이스 = 메르세데스, 지혜 = 소피아 = 치에, 승리 = 빅터 = 마사루.[7] 실제로 앞의 이름들은 당시 여자 신생아 이름 중 흔한 이름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름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신기할 수밖에 없는데, 외국 한류 팬들이 '한국 이름' 갖고 싶다 운운하는 것도 그네들 입장에서는 한국 이름이 신기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인의 경우 전술한 이유(외국어=세련됨) 때문에 '예뻐 보여서' 지은 영어 이름이 사실은 몇 세대 전의 영어 이름인 경우도 있다.[8] 사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이름의 세대 차이를 무시한 개명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민준'과 비슷한 세대의 이름인 '유마(悠眞)'라는 이름을 '철수(일본이라면 '타로' 쯤 되는 이름)'로 개명한다면 한 눈에 봐도 촌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또한 현지화가 활발히 되던 시대가 2000년대 초반까지였기 때문에 인식이 이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도 한 몫 한다. 즉 시대가 바뀌었으니 현지화도 그에 맞추어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대처럼 현지화를 하겠거니 생각할 것이기에 등장인물 개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다.[9] 물론 오타쿠/옹호에서도 설명하듯이 이들의 주장만으로 더빙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외화 팬 등의 주장도 한 몫 한다. 오히려 영향력을 기준으로 하면 외화 팬의 영향이 더 크다.[10] 정작 오타쿠임에도 불구하고 코나타는 혼모노와 달리 사교성에 문제가 없는 캐릭터다.[11] "캐스팅이 다르면 장점이 딱 하나 있긴 해. 같은 작품이라도 두 가지 목소리로 접하면 다른 두 작품을 보는 것 같아서 두 배로 즐길 수 있거든."[12] 물론 일뽕과는 별개로(일본 애니메이션을 파는 모든 이들이 일뽕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파는 오타쿠가 많은 것은 단지 일본이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기' 때문이다. 축구 팬이 메시를 좋아하는 것이 메시가 축구를 잘 하기 때문이지, 아르헨티나 사람이기 때문은 아닌 것과 같다(이 경우에도 국내 축구를 무시하면 그건 문제가 된다). 반대로 말하면 파는 작품이 반드시 일본 애니메이션일 필요도 없는 것이다. 물론 일본 이외의 다른 국가 애니메이션은 별반 가치가 없다고 보는 덕후들도 있다.[13] 오히려 나이 지긋한 일반인들은 '''과거 전자상가''' 이미지를 생각하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까지 있다.[14] 사실 여행기는 기본적으로 여행의 목적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예를 들어 축구 팬의 스페인 여행기라면 대중적인 여행지인 알함브라 궁전이나 산티아고 순례길 얘기보다는 캄 노우가 어떻네, 메시가 어떻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빨강머리 앤 애호가는 캐나다 여행에 있어 나이아가라도 나이아가라지만 특히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 대부분 집중한다. 반대로 한류 팬의 한국 여행기라면 경복궁, 남산, 숭례문 같은 대중적인 관광지보다는 한류스타거리나 한국 드라마 촬영지와 같은 한류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다.[15] 실제로 역대 독재자들(박정희, 전두환)은 거의 정신이상자 수준으로 문화 통제를 저질러 오덕계의 증오 대상으로 낙인찍혔다. 또한 직접적인 문화 통제가 아니더라도 돈이 되지 않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중지하기도 했다. 일례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며 문화산업에도 시장 논리가 적용되어 기존의 독립영화, 인디밴드 등을 지원하던 제도들이 폐지되기 시작했다(김창남,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드라마 주인공은 왜 사투리를 쓰지 않을까?」. 철수와 영희. 85p. 이하 이 책을 ''인.인.답''으로 표기함).[16] 이런 주장을 하는 족속들은 2010년대 초까지 심각하게 날뛰었다가 2010년대 중반에는 한국 문화가 비아시아 지역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고 2010년대 후반부터는 영미권에서도 굉장한 성과를 거두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 싹 씻고 태세전환한지 오래다. 현재는 이러한 국산 컨텐츠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주로 웹툰으로 옮겨간 편. 일본의 혐한 세력과 행동 양상이 비슷하다.[17] 문제가 되는 경우는 메이지 유신이나 세계대전기의 일본 제국을 좋아하는 경우이다.[18] 사실 한국 오타쿠들은 루머의 피해자라 볼 수 있다. 일본 쪽 일부 사이버 렉카마토메 블로그의 악성루머를 언어의 장벽으로 제대로 걸러내기 어려워 정정하지 못한 점이 있다. 다만 뒤늦게 정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비판을 피할 순 없다.[19] 「설득의 심리학(개정5판)」(21세기북스, 2009/2013), 288 페이지. 원문은 스포츠 광팬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오타쿠의 경우에도 근본적인 심리는 동일하다. 후술한 스포츠 팬덤에 관한 인용문들도 마찬가지.[20] 에반게리온, 너의 이름은., 겨울왕국,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등.[21] 명작의 대명사인 시민 케인, 현기증이, 개봉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던 듣보잡이었다.[22] 서찬휘, 「키워드 오덕학」. 생각비행. 269p.[23] 다만 그 이전에는 그런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24] 대화를 보면 알겠지만 늦어도 '...아리스토텔레스 말이요'라고 대답했을 때 끊었다면 별 문제 없을 수도 있는데, '쓸데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뇌절'이다.[25] 위 인용문과 같이 축구를 예로 들면, 전날 있었던 대표팀 경기와 같이 국민적인 관심사 정도는 택시 안에서 나누는 잡담 화제로 적절할 수 있지만, 해외축구와 같이 '매니악한' 화제는 듣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부적절하다.[26] 군대 야간 당직사령은 사실상 부대장의 대리 임무수행자이기 때문에 계급이 부대장보다 낮아도 당직사령일 때는 사실상 부대장의 명령하에 부대장의 대리수행을 맡는 장교이기 때문이다. 부대장들은 주간에 근무하고 야간에는 퇴근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주로 위관급 장교들이 부대장 대리수행자격인 당직사령을 맡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회사 당직자 역시 사실상 회장이나 사장의 대리임무 수행자이기 때문에 그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경찰서의 경우 당직경찰이 사실상 경찰서장 대리수행자로 있는 편이다.[27] 개인 메일로 회사 업무를 볼 경우 기술 보조 인력의 부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회사 도메인의 이메일 계정도 하나 만들지 못할 만큼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안 좋은 것인지 부정적인 추측을 할 수 있다. 또한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내역과 자료들(=영업 비밀)이 한 개인이 이직을 하면 모두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내 메일은 공적이기 때문에 사내 메일 ID는 일정한 양식에 맞추어 작성할 필요가 있다. 가령 '주식회사 율도'의 '홍길동'을 예로 들면 'honggildong@yuldo.co.kr' 식으로 ID를 만들어야지, 'BTSForever@yuldo.co.kr' 또는 'iloveloli@yuldo.co.kr '식으로 자신의 취향을 노골적으로 나타내서는 곤란하다. 단, 이메일 주소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할 경우(예: 기자, 정치인) 어느 정도 인상적인 단어를 이용해 이메일 주소를 만드는 것은 허용된다(예: '홍길동 기자, yuldoking@yuldo.co.kr').[28] 이 '드라이버 닦는 상사'는 회사가 무대인 작품에서 무능력한 상사를 나타내는 클리셰 중 하나로도 쓰이고 있다.[29] 뭐 마음 속으로는 얼마든지 사담을 해도 되며, 뒤에서 심한 덕후 취미를 가진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방해할 사람은 없다. 일부 보수적인 부모님조차도 자식이 이미 성인이고 최소한 돈벌이가 있다면 그런 취미를 가진다고 해서 배척하지는 않는다.[30] 직접 뛰지도 않으면서 축구 관전에 열중하는 축구팬들을 깐 말이다. 에코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대편에 대한 야유와 욕설은 놀이할 신체를 빼앗긴 관객들이 좀 더 생생한 체험을 얻고자 하는 대리충족 욕구 때문에 일어나며, 머리가 깨지고 피가 튀는 훌리건식 난동은 스포츠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슬픈 '딸딸이'다. 이는 후술하는 바와 같이 사회적 무관심으로 이어진다.[31] pixiv만 해도 국부나 유두 정도만 가리면 19금 판정을 면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32] 오타쿠 중에도 자신들에게 풍평피해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이러한 이상성욕 민폐행위를 싫어하며 지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오타쿠/옹호 참조.[33] 특히 강간, 능욕, 촉수물 등 가학적인 이상 성욕인 작품일수록 더욱 심하다.[34] 더군더나 이러한 작품들이 "윤간, 강간은 나쁘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면 그나마 다행이나 대부분의 이러한 작품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화되는 내용이 대다수이며, 위와 같은 범죄를 옹호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35] 남덕 커뮤니티 한정이긴 하지만, 실제로 오타쿠 커뮤니티 사이에서 유명한 동인작가 아사나기는 이들 사이에서 추앙받고 찬양을 받는 존재인데, 이 작자의 작품들 대다수가 여성들을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만할 정도로 학대하는 작품들이며, 평소 가치관이 여성=성노예로 생각할 정도로 막장인 사람이다. '''물론 혼자서 즐기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사나기 문서에도 나와 있듯 몇몇 오타쿠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러한 사람을 찬양을 하고 '''남들에게 강요를 하다 보니''' 같은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거부감을 가지는건 물론이고 일반인에겐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가증시켜줄 뿐이다.[36] 대표적으로 디시인사이드빵집소녀 마이너 갤러리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는 로딩화면 만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해당 캐릭터에 대한 자신들의 이상성욕짤을 그릴 것을 강요하다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참다참다 크게 화를 낸 사건이다. 하지만 강요를 한 대부분 오타쿠들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해당 일러레를 씹선비라고 비판했다.[37] 거기다 한국에선 이 사람이 감독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영어로 연출을 Episode Director 라고 하는데 이게 번역기로 돌리면 감독으로 나와서 다들 그렇게 알아버린 것. 이 작품의 감독은 하야시 유이치로이며 이 사람은 SNS를 안 한다.[38] 다만 이건 오타쿠가 저지른 짓이라기보단 개인적인 원한으로 저지른 짓이다.[39] 빠순이의 경우 악명높은 1세대 팬덤조차도 스타와 스캔들이 생긴 여성의 눈 등 신체 부위 오려 보내기나 봉투 모서리에 칼날 붙여 뜯을 때 손 베게 하기 등의 범행을 저질렀을망정, (악플 등으로 간접적으로 죽인 것을 제외하면)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은 없었다.[40]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에서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2019/서울 공연을 앞두고 한 유저가 씻는 법을 공개하자 관리자가 이를 공지에 띄우고 대부분 오타쿠 유저들이 씻는 법을 처음 깨달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유명한 일화다.[41] 네덕 항목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성향' 문단을 참조할 것. 마찬가지로 배타적이라는 타 커뮤니티의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이들은 유난히 공격적인 걸로 악명 높다.[42] 본명은 제프 앨버트슨.[43] 2000년대에는 퍼뜨려주세요, 2010년대에는 저격글로 대표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덕후들의 병적인 사이버 불링이 바로 이것이다.[44] 머튼의 아노미 이론에 대입해 보면 '혁신형'인 일진과는 달리 '찐따' 내지 '아싸'는 '의례형' 내지는 '도피형'이라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사회적 목표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불법적인 방법을 시도할 이유가 없다. 있다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먼저 커뮤 내 친목질이나 정모 등을 통해 결집 세력을 모은 '찐따'들이 사고를 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표적으로 철도 동호인/사건사고 및 일부의 악행,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등이 있다.[45] 네이버 카페든 디시갤이든 루리웹이든 규모가 어느정도 되고 연식있는 남성향 커뮤는 싸가지가 결여된 이용자들이 헤게모니를 잡은 홍역을 한번쯤 치른 경험이 있거나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런 커뮤들은 이용자들이 예의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참에 이들의 인성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경우는 드물다.[46] 로그 누락 문서가 아닌 이상 현재 나무위키에서도 대부분 확인이 가능하다. 관심있다면 연식이 오래되었고 많은 이용자들의 손을 거친 문서 역사를 살펴보자.[47] 다만 공론화되지 않았을 뿐 네이버 블로그가 쇠퇴하기 전 남자 네덕들이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 등지에서 여자 네덕들을 성희롱해서 난리난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법적 분쟁까지 공론화되지 않고 성의없는 사과글 정도로 대다수가 묻혀 증거가 전부 소실되었을 뿐이지.[48] 직설적으로 잘못 갈구는 순간 동성한테까지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인간쓰레기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49] 즉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예술은 휴지와 같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의미. 대한민국 게임계의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문제에서 기인한다.[50] 실제로 이 시를 다룬 칼럼에서는 '오타쿠'와 같이 '한 분야에만 빠삭한 사람'의 편협한 시선을 경계하고 있다.[51] 빠순이와 훌리건에게는 '팬덤'이라는 횡적 연대가 존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공동체는 "비슷한 취향이나 처지를 가진 사람들과 동류 의식을 공유"함으로써 세상 밖의 따가운 시선에서 자신을 지켜낸다.[52]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이다(인권의 보편성). 그런데 만일 인권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이는 사회권에 대하여 무지한 것이고, 이로 인해 자신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되어서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유권마저 잃게 된다(인권의 상호의존성).[53] Boy's Love. 즉 남성간의 동성애를 묘사한 창작물을 말한다.[54] 獸人. 짐승 사람이라는 뜻으로 대체로 동물형 인간 혹은 인간형 동물 캐릭터를 말한다.[55] 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소수(열세)인 오타쿠들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연대가 불가피한데, 자기들끼리도 연대가 안 되면서 다른 사회적 집단(다른 팬덤 및 소수자)과 연대가 될 리가 있겠는가?[56] 다만 클럽으로 대표되는 유흥 문화의 경우 소위 '춤천지'라 불릴 정도로 확산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다.[57] 이 이야기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 사람들은 프랑스 포도주를 찬미하며 수많은 시를 짓지만, 세르반테스가 어느 나라 언어로 <돈키호테>를 썼는지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마찬가지로 오타쿠들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찬미하지만 정작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럽에서 야만인 취급받는 샐비어'와 비슷한 처지라는 사실이나 한류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지나, 후술하는 바와 같이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 대중문화의 8배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지하다.[58] 우리나라나 일본에선 오타쿠를 묘사할때 흰 면티에 컵라면 국물이 묻어있는 음침한 사람을 떠올리는 것 처럼 서양권에선 손가락에 치토스치즈볼 가루가 묻어있는 음침한 사람으로 묘사한다.[59] 유럽 콘텐츠 산업동향 17호에서 프랑스의 주 애니메이션 시청 연령층은 4세에서 10세 사이라고 적혀있다.[60] 한국으로 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61] 출처: 저패니메이션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 (길벗, 1997)[62] 단, 이 경우는 근본적으로 '회사에서 딴 짓을 했다'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에, 스포츠나 연예 관련 내용이었어도 비슷했을 것이다.[63] 상위 문서의 연구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 오타쿠는 전통적 소수자인 '''다문화가정, 장애인, 이주노동자(난민)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석승혜, 장안식. 「한국사회의 마이너리티 생산과 차별태도」, 한국사회(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pp. 99.). 그러니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64] 일본 한류 팬의 경우 오히려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더욱 우호적으로 본다.[65] 링크는 해당 발언이 나온 한한령으로 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한일 무역 분쟁은 한국의 잘못이니 '소국'인 한국은 '대국'인 일본에 대항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엄연히 자국인 한국을 '소국'으로 타자화 하는 것은 일빠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66] 서편제는 당시 장군의 아들 시리즈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던 영화사가 자본이 남아돌았기에 임권택 감독에게 '만들고 싶은 대로 예술영화를 만들어 보라'고 해서 만들어진 영화이다.[67] ''인.인.답.'' 58p[68] 이 기사 베댓 중 하나에서도 나오듯이 만약에 BTS 콘서트 라이브 보러온 팬들에게 빠순이다 시끄럽다 무섭다 이랬으면 말 그대로 'CGV 폭파각'이었다.[69] 일부 오타쿠들끼리나 자조적으로 썼던 단어가 이렇게 한국 대중 사회로 전파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70] 물론 이 인용문은 1979년 당시 미국에서 일본 차의 점유율이 20%에 달했음을 나타내는 일화이다. 그러나 일본 차를 타고 와서 "일본인은 물러가라!", "차는 역시 미국 차가 최고다"라는 것은 모순이다.[71] 이 경우에도 미국 그 자체가 아니라 단순히 미국 정부의 '제국주의적' 대외정책이 마음에 안 들어서 반미를 하는 사람에게 미국 기업 제품을 쓴다고 언행불일치라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제국주의적 대외정책은 미국 사람들조차도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72] 실제로 도호쿠 대지진 때, 혐일들의 혐오 발언으로 인해 혐한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의 일반인마저 한국에 등을 돌리게 되었고 혐한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73] 출처. 2017년 통계인 만큼 지금은 차이가 더 벌어졌을 것이다.[74] 물론 한류 문서에도 나오다시피 애니메이션도 의외로 한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허나 한국 시장의 대세인 유아용 애니메이션 자체가 큰 관심을 받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다. 비유하자면 유스 팀이나 여자축구 팀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심지어 U-17 여자축구팀은 2010년 우승까지 했음에도) 축구팬들 사이에선 관심이 적은 것과 비슷하다.[75] 자본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이윤 추구이고, 그러다 보면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작품만 생산하는 식으로 획일화되는 것이다(''인.인.답.'', 84p).[76] 대표적으로 미소녀 동물원.[77] 태클을 걸자면(?) 캔의 노래는 원래 일본 곡이다.[78] 아직 없는 게 아니다. 몇몇 사이트에서는 BTS,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 등의 콘텐츠 여러 개를 합쳐도 일본 콘텐츠 한 개에 못미친다는, 전세계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본인들마저 헛소리로 치부할 주장을 하다가, 당연히 다른 오타쿠들에게도 격렬한 반발을 맞아 싸움이 나기도 했다.[79] 로맨스 스토리(노만수)의 <우리집에 귀신이 사는 것 같아>는 등재 논란 끝에 저자의 요청으로 작성금지를 먹었다. 노만수 본인과 <흡혈마녀소녀 G짱>도 비공식 작성금지됨.[80] 극소수 수작을 제외하면 라노벨, 특히 초창기부터 시장이 워낙 좁았고 지금은 아예 사멸해버린 국산 라노벨의 수준은 신랄하게 말해 그 귀여니만도 못한 수준이다. 당장 초기 국산 라노벨 중 작품성(?)으로 극찬을 받은 나와 호랑이님만 하더라도 그 어떤 막장 드라마나 인소조차 따라올 수 없는 자극적인 요소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전개를 자랑했다. 1권에서부터 어린이의 나신이 버젓이 그려지고 그 어린이와 혼욕을 한다는 발상부터가 참...[81] 이러한 논리는 '자동차(스마트폰) 팔아 쌀을 사면 되니 농사를 지을 필요 없다!'와 마찬가지이다. 이는 문화 주권과 관련된 문제로, 전술한 바와 같이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한국이 일본의 8배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으므로 비교우위의 관점에서 보면 '한류'를 팔아 일본에서 '오타쿠 문화' 상품을 수입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므로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한일 무역 분쟁 등과 같이 한일관계가 악화되어 그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82] 이 당시 트위터에서 웹툰 작가를 희망했지만 자신의 우상이던 창작자들이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것에 실망했고 따라서 한국 대중문화는 희망이 보이지 않아 때려칠 것이라는 논지를 담은 만화(트페미들 사이에서 일명 '콘돔눈물'로 불리우는 그것)가 오타쿠, 특히 네덕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기 때문에 이런 논지가 퍼져나간 감도 있다. 물론 존경하는 창작자가 상식 이하의 언행을 보여 창작 의지가 꺾인 점이야 불쌍(...)하지만 이는 말도 안되는 논리인게 당시 김자연 성우를 옹호한 창작자들은 업계 전체에서 한줌도 안되는 소수였고 특히 전설의 '그래서 안 볼 거야?' 어록을 남긴 영조는 이 발언을 통해서 그제서야 주목을 받은 업계에서 듣보잡 중의 듣보잡이었다. 실제로 정작 웹툰계 종사자 중에는 이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오타쿠 플레이버랑 거리가 있을 수록 더더욱. 즉 지들 딴에는 이러한 작가들이 '웹툰의 전부'나 다름없었기에 '이제 이나라 웹툰판은 희망이 없어!'라는 결론에 다다른 것. 더욱이 당시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고 소비자를 등한시해 팬들의 충격의 대상이 된 작가의 작품들이 하나같이 오타쿠 플레이버의 작품이고 또 그 작가들 또한 한때는 본인들 같은 오타쿠였음을 생각해보면, 나쁘게 말해서 딱 본인들 수준에 걸맞는 아웃풋인 셈이다.[83] 두 사건의 전개 양상을 보면 흡사한 구석이 있다. 각각 한미 FTA 문제와 티나 성우 교체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자연 성우에 대한 일부 창작자들의 옹호가 어그로를 끌었고 이에 대해 반대 세력들(전자는 친노, 후자는 비페미 오타쿠)이 정작 이성적인 반응이 아닌 감성과 비논리를 앞세워 목소리를 드높이고 원인 제공자와 반대 세력 둘 모두에게 부정적이었던 중립세력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정작 원인 제공자에겐 약간의 제동만 걸렸을 뿐, 1년 정도 지나자 다들 언제그랬냐는 듯 사명감이 식어버린 사건이란 점에서 두 사건은 공통분모가 많다. 흐지부지되긴 했지만 어쩌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생기면 다짜고짜 당시의 핵심 세력이 들고 일어서 사건을 왜곡하거나 묻어버리려 한다는 점도 공통점.[84] 일본은 오타쿠들이 일으키는 범죄가 한국에 비해서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첫째로 한국보다 오타쿠 인구가 더 많기 때문이며, 둘째로 한국의 오타쿠들은 '해축빠'가 '훌리건'을 형성하지 못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연고지와 밀착되지 않고 왕래가 어렵기 때문이다.[85] 대표적으로 일부 극단적 채식주의자들이나 PC충들을 들 수 있겠다. 오타쿠 중에서는 네덕들과 트페미들이 이쪽 방면으로 악명높다.[86] 정확히는 관료제 성격이 강한 흔한 조직사회 속 권위주의에서 겪은 거부감 때문에 조직화를 거부하기는 하지만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모이고 싶기 때문에, 탈조직화 및 탈권위화 성향이 강한 점조직을 각 장르 및 작품의 팬덤으로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탈조직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취향이 고정되어 다양화되지 못하는 단점도 존재하여 각자 다른 점조직끼리 연대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87] 사회성이 부족해 멸시천대를 받는다거나 양아치들의 주요 심심풀이 타깃이 된다거나.[88] 한국에서 오타쿠 또는 오덕이란 근래 들어서야 대중 사이에서 인식이 개선되고 범주가 확장해가는 과정에 놓여 있는 부류이며, 그 자체가 전체 대중 사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층은 아니다. (서찬휘, 같은 책, 267-268p.)[89] 8~90년대 야구 팬들은 그야말로 난폭하다고 욕 먹는 지금의 축구 서포터즈조차 울고 갈 정도로 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여성 팬이 많아지고 젊은 층도 늘어가면서 이런 폭력적인 관람문화도 자취를 감춘 것.[90] 자국보다 타국에서 발전한 분야의 팬덤으로서 사대주의적 행태를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