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타입끼리 대결
1. 설명
소년 만화나 배틀물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의 다음 단계에서 나오는 싸움의 법칙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악역이 '''단일 전력이 아닌 각양각색의 전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요한 싸움이 있거나 최후의 대결이 있을 경우 선역인 주인공팀과 악역팀이 전력을 다해서 부딪치기 마련이다. 이때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를 시전해 '''선역과 악역이 각개전투에 들어갈 경우 양측에서 비슷한 포지션의 멤버들이 비슷한 상대방과 싸우게 된다는 법칙'''이다.
예를 들면,
- 주인공 편: 주인공, 파트너 or 라이벌, 전투 가능한 히로인, 거구에 힘 잘 쓰는 동료, 두뇌파 동료
- 악당 패거리: 악당 보스, 2인자, 여성 악역, 덩치 큰 악역, 똑똑한 악역
- 주인공[1] vs 악당 보스
- 파트너 or 라이벌 vs 2인자
- 전투 가능한 히로인 vs 여성 악역
- 거구에 힘 잘 쓰는 동료 vs 덩치 큰 악역
- 두뇌파 동료 vs 똑똑한 악역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 따위는 집어치우고 각개격파하는 쪽이 최선이나 그게 지켜지는 일은 거의 없다. 대체로 이런 구성은 처음부터 대규모 난전인 경우가 많아서 서로 전력 결집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서로를 안다면 상대방도 각개격파하려고 할 테고 반대로 더 적은 수일 경우에는 피하려 들 테니까. 그래서 어쩔수 없이 소규모 교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대가 되는 쪽으로 가게 되어있다. 대부분 이들의 대결은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를 실행하기 위한 조건에 가깝다.
이런 클리셰가 극적인 이유는 주역 캐릭터와 적대 캐릭터가 '누가 더 이 분야에서 뛰어난지' '''자존심 싸움'''을 하기 때문이다. 캐릭터들은 저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나 신체적 특징이 있으므로, 같은 분야의 적대자와 매칭을 시키면 캐릭터의 '전문성'을 시험할 수 있다.
이런 대결 구도 안에서 주역과 적대자 사이에 기묘한 동질감이나 연대의식이 생기기도 한다. 같은 입장이기에 서로 추구하는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고, 대결에서 생기는 차이점이나 우열을 보면서 상대로부터 학습을 할 수도 있기 때문.
원피스의 경우 이 클리셰가 두드러진다. 특히 동료 중 하나인 칼잡이 롤로노아 조로의 상대는 항상 '''칼날을 무기로 쓰는 놈, 아니면 2인자'''. 상디 역시 항상 '''체술을 주로 사용하는 무투파 인물'''아니면 3인자와 대결을 한다. CP9와의 대결에선 처음엔 '''비슷하지 않은 타입들끼리 대결'''로 갔다가 루피팀이 상성이 꼬이면서 '''전원이 쳐발릴 위험'''에 처했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여러 사건들이 겹치면서 다시 비슷한 타입끼리 대결로 돌아갔더니 이번엔 주인공 일행의 승리.
반면 비합리적인 클리셰들로 유명한 타이의 대모험의 경우 의외로 이 클리셰를 깼다. 주인공 일행과 해들러 친위기단과의 첫 대결에서 비슷한 타입끼리 대결 양상으로 갔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전문 포지션에서 밀리는 바람에 압도적으로 쳐발리게 되었고, 결국 깨달음을 얻고 '''각자 자신이 상성에서 유리한 상대로 바꾸었다.'''[2] 단 친위기단과의 최종결전은 클리세 그대로 치뤘는데 이때는 친위기단 쪽에서 상대를 골랐기 때문.[3]
일반적으로 남캐 중심의 배틀물에서 이걸 쓰게 되면 '''여성 멤버들의 전투력을 부각시킬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오기 때문에 혼성팀의 경우 백이면 백 이렇게 된다. 아군 편에 전투 능력이 있는 젊은 여성 캐릭터가 있고 적군 편에도 전투 능력이 있는 젊은 여성 캐릭터가 있다면 이 둘은 어떻게든 싸우게 될 확률이 90%는 된다. 여성 멤버뿐 아니라 약캐들의 경우는 '''약캐 팀 vs 중간급 악역'''의 배틀로 약캐들이 사고를 쳐서 존재감을 어필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쪽 매치업도 자주 나오는 편.
여담이지만 손빈의 일화에선 이 클리셰를 디스하는 듯한[4] 일화가 하나 있는데, 제나라로 망명한 후에 자신의 지인이 경마를 할때 내기에서 자주 지자[5] , '''지인의 가장 약한 말을 상대편의 가장 강한 말과 대결하게 하고''' 남은 두 말은 한단계 낮은 말과 대결하게 해서 한번 지고 두번 이겨 내기에서 돈을 따게 하는 일화가 있다.
물론 이 작전을 배틀물에 적용시킬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대개 이런 구도가 나올 상황이면 '''다른 적을 다 해치워도 최종보스만 남아있으면 의미가 없다'''는 전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최종보스가 다른 적 간부들과 비교해도 넘사벽의 격차를 지닌 경우엔 더더욱 가능성 높다. 달리 말하자면 최종보스 1명만 막으면 모든게 해결되는데 일행들이 가는 곳곳마다 부하가 한둘씩 발목을 잡을경우, 중요한건 그 부하를 확실히 쓰러뜨리는게 아니라 최종보스를 해치울 가능성이 높은 전력을 빨리 앞으로 보내는 것이다. 또한 주인공의 정의의 편이라면 약한 동료를 희생시킨다는 시점에서 정당성을 잃게된다. 단, 약한 동료를 최종보스 혹은 그에 준하는 강적에게 맡겨도 문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인공 보정이 강하거나 혹은 강한 자에게 상극인 능력을 지닌 캐릭터인 경우 수치적 전력이 낮은 캐릭터를 강적에게 맡긴다 해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특히 이능력 무효화 능력자의 경우 능력이고 뭐고 없는 순수한 주먹다짐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변칙적인 전개를 쓸 수 밖에 없게 된다.
또한 주인공이 먼치킨인 경우 주인공과 완전히 똑같은 타입의 적이 등장해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주인공을 고전시키는 전개가 종종 있다. 빌런이나 라이벌 계열 캐릭터중에 이런 클리셰로 인기를 끈 캐릭터들이 꽤 많다.
이런 경우 주인공과 완전히 같은 기술을 가지는 경우 힘대결 구도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A라는 필살기를 가지고 있고 그와 상대하는 악당도 똑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똑같은 A와 A로 힘대결을 하는 장면은 적어도 한번 이상은 꼭 들어간다. 주인공의 필살기가 다양한 경우에도 대부분 이렇게 같은 기술로 힘대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맞다이 따윌 하느니 적의 A는 회피기나 방어기로 흘리고고 틈을 봐서 A를 쑤셔넣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은 간지를 위해 희생된다(...)
2. 해당 케이스
2.1. 현실에서
- 저격수 - 상대 저격수는 아군 저격수가 잡거나, 아니면 그냥 폭격과 대대적 부대 투입으로 지형채로 갈아버리는 수밖에 없다.
- 팀배틀
- 검도의 단체전
- 각 팀의 선봉, 2위, 3위, 중견, 5위, 부장, 주장 이렇게 차례로 승부를 벌인다.
-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 검도의 단체전
- 리그 오브 레전드의 EU 스타일 라인전
- 탑 : 딜탱 VS 딜탱, 미드 : 누커 VS 누커, 봇 : 원딜+서포터 VS 원딜+서포터
- UFC의 tuf 프로그램
- 레드팀, 블루팀으로 동체급의 선수가 각각 플라이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으로 선수를 나누어서 훈련을 시킨 뒤 훈련시킨 동체급 선수끼리 붙게 하고, 마지막 메인이벤트는 그들을 가르친 코치끼리 붙게 하는 UFC의 전통 쇼다.
- FIFA 월드컵
2.2. 창작물에서
- 듀얼 마스터즈 VS - 키리후다 캇타 VS 키리후다 쇼부(불문명/드래곤/#33)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 바리아편과 계승식 편의 모든 승부.
- 개구리 중사 케로로
- 고양이 당인전 테얀데에
- 극한직업
- 장연수 VS 선희
- 금색의 갓슈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키리시마 에이지로 VS 테츠테츠 테츠테츠
- 디지몬 어드벤처
- 레이브 - 하루 글로리 VS 루시아 레아그로브, 게일 글로리 VS 게일 레아그로브[6]
- 마동왕 그랑조트
- 마리오 시리즈
- 슈퍼 페이퍼 마리오
- 마리오&루이지 RPG 3 쿠파 몸속 대모험
- 쿠파 vs 메타보스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 마법소녀 육성계획 시리즈
- 마블 코믹스
- 메탈슬러그 5 - 슬러그와 슬러그의 대결. 슬러그 건너 VS 블랙 하운드[9]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 내행성 전사 VS 괴이한 네자매
- 별의 커비 시리즈
- 블리치
- 에이스 컴뱃 5
- 노블레스
- 바람의 검심
- 섬란 카구라 SHINOVI VERSUS -소녀들의 증명-
-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 수호전
- 슈퍼전대 시리즈
- 초수전대 라이브맨
- 수권전대 게키레인저
-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 천장전대 고세이저
- 해적전대 고카이저
- 우주해적끼리의 대결 캡틴 마벨러스 VS 바스코 타 조로키아
- 검사캐릭터이자 같은 잔갸크출신끼리의 대결 조 깁켄 VS 특무사관 바리조그[17]
- 열차전대 토큐저
- 열차보유자들끼리의 대결 토큐쟈 전원 VS 섀도우 라인 전원
- 스타폭스 시리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엑스컴: 에너미 위드인
- 엑스컴 대원들 VS 익절트(EXALT) 요원들
-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원피스
- 유감여간부 블랙제네럴씨 - 마시멜로 헤드 VS 슬라임타나카[20]
- 유희왕
-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 어둠의 유우기 VS 판도라 (블랙 매지션 미러 매치)
- 유희왕 ZEXAL - 텐조 카이토(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 VS 미자엘(갤럭시아이즈 타키온 드래곤)
- 유희왕 ARC-V - 크로우 호건 (블랙 페더) VS 쿠로사키 슌 (레이드 랩터즈)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짱
- 최강 동물왕 멸종동물편
- 카드캡터 사쿠라
- 케모노 프렌즈
- 탑블레이드
- 퇴마록
- 파이어 엠블렘 if
- 백야왕국 VS 암야왕국 - 주인공 카무이를 중심으로 대립한다. 인비지블 킹덤 루트에선 이들끼리 서로 지원회화가 존재한다.
- 맏형이며 최강의 기사 료마 VS 마크스
- 장녀이며 비행 유닛 히노카 VS 카밀라
- 차남 타쿠미 VS 레온
- 막내딸이며 힐러 사쿠라 VS 엘리제
- 백야왕국 VS 암야왕국 - 주인공 카무이를 중심으로 대립한다. 인비지블 킹덤 루트에선 이들끼리 서로 지원회화가 존재한다.
-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
- 포켓몬스터 시리즈 전반
-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 한지우가 좋아하는 배틀방식
- 푸른 뇌정 건볼트 - 건볼트 VS 스포일러
- 프로토타입 2
- 프리큐어 시리즈
- 하멜의 바이올린
- 하이스쿨 D×D
- 환세취호전의 무술대회: 사실 이 대회 방식은 검도의 단체전의 그것이다.
- DC 코믹스
- Dies irae (마리 루트)
- KOF 시리즈
3. 관련 문서
[1] 혹은 5인 체제의 경우 참모 포지션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맡을 확률이 높고, 주인공은 좀 더 본질적인 목적 혹은 아래에서 설명할 최종보스와 상대하기 위해 가는 전개도 많다.[2] 이 경우 비슷한 타입끼리의 전투는 스펙상 마족에 오리하르콘 육체를 가져서 유리한 해들러 친위단 쪽이 압도적이었으나 상성에서 유리한 상대로 바꾸었을 때에는 오히려 압도적인 전투경험과 기술로 상대방을 공략할 수 있었던 타이 일행이 더 유리했다.[3] 하지만 이때는 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덕에 주인공 파티가 승리했다.[4] 엄밀히 말하면 '비슷한 타입끼리의 대결'이 아니라 '비슷한 전력끼리의 대결'을 디스한 것이지만 보통 배틀물은 타입에 따라 전력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니...[5] 지인의 말들의 속도가 상대의 말보다 약간 떨어졌는데, 지인은 계속 비슷한 실력인 애들끼리 붙이는 통에 내기에서 지고 있었다.[6] 이 둘은 나이, 생일, 이름까지 같으며, 왕족 출신이라는 것까지 똑같다.[7] 다만 이쪽은 실제로 대립한 적은 없고 오히려 협력 관계이다.[8] 어떤 공격이든 가능한 팜과 어떤 공격이든 소멸시키는 먼치킨적인 능력을 가진 마법소녀들이다.[9] 특정분기 한정.[10] 단, 긴은 나중에 배신을 한다.[11] 그라바크 편대중 이름이 나와있는 파일럿이 있으므로 구차하게 씀.[12] 그라바크편대 설명과 동일.[13] 아오시의 이도류 기술을 바로 복사해서 아오시 이상의 이도류 실력을 보였지만 아오시가 권법으로 제압하고 주작의 칼을 부러뜨렸다.[14] 양쪽 모두 카오스 에메랄드 7개의 힘을 끌어내 변신한 존재이다. 다만 힘을 끌어내는 방법 자체는 정반대. 이에 대해서는 카오스 에너지, 슈퍼화 문서 참조.[15] 얼티밋 에멜의 스킬 구성은 전부 소닉 더 헤지혹의 기술을 베이스로 한 상위호환이다.[16] 고세이 나이트 포함.[17]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둘의 대결 구도는 심각한 비극이었다. 조 깁켄과 바리조그 문서 참조.[18] 1차전에서는 미사카 미스즈를 지키기 위해 싸운 카미조 토우마가 승리하고, 2차전에서는 타키츠보 리코를 지키기 위해 싸운 하마즈라 시아게가 승리. 작가는 카미조 토우마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맨주먹으로 돌진하는, 즉 토우마 본인과 같은 의지를 품은 상대에게는 반드시 진다고 언급했다.[19] 둘 다 비슷한 계열의 능력자이고, 로브 루치전 이후로 가장 치열한 격투전을 보여주었다.[20] 서로 물리 공격밖에 못하는데 둘 다 물리 공격을 흡수를 하는지라(...) 도저히 결착이 나질 않아 교착상태에 돌입한다. 그 후 상황을 파악한 두 명의 표정이 압권(...)[21] 둘 다 근거리 파워형 타입이었고 이 점은 다른 죠죠의 최종보스전도 대체로 똑같았지만, 능력까지도 똑같았던 건 3부가 유일했다. 다만 죠타로가 겨우 시간정지를 인지하기 시작한 단계였다면, 디오는 이미 시간정지에 익숙해진 상태였기에 격차는 상당했었다.[22] 웨카피포 또한 자이로와는 또 다른 방식의 철구 사용자였기 때문에 철구를 이용한 전법을 봉쇄하는 식으로 싸움을 이끌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