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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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해당 국가
3.2. 인접한 지역 국가들
4. 상호관계
4.1. 아시안 패러독스
9.1. 역내 경제규모 순위
10. 인구
11. 사회
12. 종교
13. 기후
17. 관련 문서


1. 개요


East Asia
'''동아시아'''는 대한민국, 일본, 대만, 홍콩, 북한, 중국이 속해있는 아시아 대륙의 극동 지역을 말한다.
동북아시아(Northeast Asia) 혹은 동북아(NE Asia)라고도 한다.

2. 상세


원래 동아시아(East Asia)는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를 포함하지 않는 용어다. 그러나 종종 동아시아에 동남아시아를 포함하여 사용하는 일도 꽤 있어서, 확실히 구분하려고 동북아시아 혹은 동북아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남아시아에 동남아시아를 포함할 때도 있다. 예시) 애초에 동아시아(동북아)와 동남아시아는 인종, 문화, 지리 등에서 매우 이질감이 큰 다른 지역이다. 실제로 유전적 거리를 분석해보면 별개의 인종인 것을 알 수 있다. (화교 혈통과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일부 지역은 제외)
극동, 동북아시아 및 이를 줄인 동북아라는 표현도 사용된다. 사실 아시아 대륙의 실제 동북부는 현재 러시아 극동에 포함되지만, 러시아 자체를 아시아 국가로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동북아라는 표현이 동아시아와 같이 혼용되고 있다.
유럽에 서유럽이 있다면 아시아에는 동아시아가 있다.[1] 일반적으로 동북아시아와 동의어로 쓰인다. 종종 동아시아를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합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연히 두 지역은 인종적, 문화적으로 많이 다르다. 이 문서에서는 동아시아를 동북아시아와 동의어로 사용한다.
동아시아의 줄임말인 동아()는 한국 내에서 각종 조직 이름으로 두루 쓰인다. 이를테면 동아일보, 동아출판, 동아대학교 등이 있어 서로 관련있는 기업이나 단체로 착각하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없다.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많이 써왔던 표현이고(대동아공영권 등) 지금도 많이 쓰는데, 가령 일본에도 도아 대학(東亜大学)이 있다.
중국은 대체 단어로 '동방(東方)'이란 표현을 선호하는데 이 단어는 원래 동아시아가 아닌 동양(東洋)의 중국식 표현이다. 중국에서 동양은 중국의 동쪽 바다, 특히 일본을 가리키는 속어로 쓰이며 소동양(小東洋)은 일본을 비하하는 단어다. 소일본 항목 참조.
편의상 동아시아로 분류되는 지역 중 몽골, 위구르 등은 영토만 동아시아에 걸쳐 있고, 문화적으로는 여러 모로 따로라고 할 수 있다. 역사 및 종교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유목 문화권 혹은 이슬람 문화권과 더 접점이 많았으며 티베트 불교를 공유하는 티베트부탄 쪽과 접점이 많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몽골중앙아시아 내지 북아시아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몽골은 유목과 티베트 불교라는 점에서 티베트, 부탄과 함께 비슷한 문화권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오히려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에 속하지만 오랜 시간 중국의 영향을 받았던 베트남은 동아시아 문화권(한자 문화권)에 가깝다. 예를 들어 한국 중등교육의 동아시아사 과정에서는 불교 전래, 유교적 관습, 중국식 율령, 그리고 한자 문화의 네 가지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를 동아시아의 범주로 보며, 따라서 베트남사 파트도 공부한다. 젓가락을 중심으로 하는 식문화를 넣을 수도 있겠다. 동남아에서도 쌀을 먹긴 하지만 베트남을 제외하면 젓가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역사시간에서는 베트남을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분류하면서도 정작 세계지리 과목에서는 몽골을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보고 오히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문화권으로 분류하여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빼버린다(...). 몽골 문화와 베트남 문화를 비교해보면 베트남 쪽이 중국 문화와 비슷한데도 말이다.
다만 이는 지리적인 요인이 제일 큰데, 일단 몽골이 중국에서 위치적으로 좀 더 가깝기도 하거니와, 제일 결정적인 이유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쭉 가로지르면서 길게 늘려져 있는 영토의 베트남을 동아시아로 넣게되면 미얀마, 태국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동아시아권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지도만 봐도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 부분을 통째로 먹고있는 베트남의 영토를 동아시아에 포함시키면 '''동남아시아라는 개념자체가 붕괴'''되는 수준이다. ''''지리적 위치' 역시 매우 중요하기에 간과할 수가 없는 것.''' 또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인종적인 구분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치면 마그레브 아랍국가들로 대표되는 북아프리카도, 흑인들이 주류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보다 서아시아와 더 문화적, 인종적 동질성이 크니까 따로 분리시키고 서아시아와 합치자는 주장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리적 위치가 아닌 문화적 동질성이다. 세계지리 과목에도 북부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아프리카라고 해서 아프리카 문화권으로 분류하지 않고 아시아에 있는 서남아시아와 함께 건조 문화권에 포함되고 있다. 일단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개념이 아닌 한자 문화권이란, 문화 동질성만을 뜻하는 그룹에는 베트남이 들어가 있다. 기후로 따지자면 자연환경 한정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유사할 수도.
넓은 의미로는, 특히 지리적으로 정의하면 연해주러시아의 극동 지역 일부도 동아시아에 포함된다. 사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말갈·거란의 일시적·간접적 지배를 받아왔고, 여진족만주족 등의 주요 터전 중 하나였다. 즉, 역사적으로는 대대로 한국중국의 영역이었으사 1860년에 체결한 베이징 조약에 의해 러시아 땅이 된 곳이다. 다만,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현재 주민 구성의 대부분은 슬라브계 백인이며 동아시아 인종은 소수에 문화적으로도 동아시아 다른 지역과 접점이 거의 없다.
남아시아가 동남아시아를 포함하지 않듯이, 동아시아라고 동남아시아까지 다 포함하지는 않는다. 최근 전통적 문화권보다 경제권을 강조하면서 동남아시아까지 포함해 좀 더 큰 틀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경제권으로 분류하면 더 차이가 갈리는 게, 동남아시아는 ASEAN을 통해 마치 유럽유럽 연합처럼 그들끼리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동아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단 한중일끼리 무역에 있어서 긴밀히 교류하는 스탠스인지라 더욱이 묶이기가 힘들어진다. 최근들어 동아시아 국가들도 ASEAN에 관심을 두고는 있지만 직접 속하기보단 일종의 참관국으로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정도에 그친다.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들어가지만 문화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이나 화교 중심의 국가인 싱가포르를 여기에 넣기도 하는데, 여기서 몽골을 빼면 한자문화권이 된다. 물론 일반적인 분류는 아니다.

3. 해당 국가



3.1. 국가자치주, 소수민족


  • 대한민국
  • 북한
  • 중국 - 정치적으로 확고한 단일 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보통 국가 전체를 동아시아로 분류하지만, 사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다민족 국가이고 거기에 더해서 영토도 엄청 넓은지라, 서아시아를 제외하면(아프가니스탄을 서아시아에 포함시킬 경우 서아시아와도 접경하고 있다) 아시아의 다른 모든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분류하면 나라 전체를 지리적, 문화적, 민족적으로 동아시아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위구르는 중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으로는 거의 중앙아시아와 더 가깝고, 티베트중앙아시아 혹은 남아시아, 윈난성구이저우성동남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한다.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한족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중국은 황하양자강 유역의 내륙과 중국 절반 가량 동부 해안지역, 즉 화북과 강남을 합친수준. 물론 인구 비율로 따지면 한족이 중국인의 90% 이상을 이루고 있으니 중국 전체로 봤을 때는 동아시아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최남부 지역- 기후 및 위치상 동남아시아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문화적, 인종적으로 확고한 중화권에 들기 때문에 보통 동아시아로 취급한다. 아시아나항공 등 위치(항공거리)를 우선시하는 단체에서는 홍콩 등을 동남아로 분류한다.
    • 티베트 - 문화적으로는 중앙아시아, 혹은 남아시아로 분류하고 있는 지역. 민족적으로도 한족 비중은 10%가 채 안 되며, 역사적으로도 중국과 인도 사이에서 별개의 역사를 영위했고, 종교와 문화도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지배적인 대승불교가 아닌 티베트 불교이다. 티베트와 매우 유사한 부탄이 남아시아 국가로 분류되는 점만 봐도 답이 나오는 문제.
    • 위구르 - 튀르크계 민족이 원주민이며 기후도 사막 기후, 종교도 이슬람교. 위치상으로도 베이징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더 가까우므로 여길 동아시아라 보긴 어렵다. 문화적으로도 중국 본토의 동아시아보다는 중앙아시아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 인구 구성은 한족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건 중국이 위구르를 병합한 이후 중국에 동화시킬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한족들의 이주를 장려한 결과이므로 현재의 인구구성을 근거로 위구르를 동아시아로 보기는 애로사항이 있다. 티베트나 위구르는 어디까지나 편의상 중화인민공화국 영토 전체를 동아시아로 넣다 보니까 어쩌다 보니 동아시아에 들어간 쪽에 가까운 지역. 다만, 신장 북부 지역은 중가리아라고 불리며, 옛날에 오이라트, 준가르 등 몽골계 민족들이 살았던 곳이다보니 몽골계 민족들도 있는데다가 티베트 불교샤머니즘, 탱그리즘을 믿다 보니 오이라트계 몽골인들이 사는 중가리아 지역만 한정하여 동아시아로 볼 때도 있다.
  • 중화민국 - 기후가 동아시아와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중국계의 이주가 18세기부터 시작된 점, 또 인구 구성으로 보나 문화적으로 보나 현 시점에서 원주민의 영향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동아시아로 분류한다. 다만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일본국, 몽골국에서 인정하지 않은 미승인국이다. (하지만 일본 대한민국과는 비공식적 외교관계를 맺고있다.)
  • 일본
  • 몽골 - 대부분은 동아시아 국가로 분류되지만 위치가 다른 동아시아 국가와 약간 거리가 있어 중앙아시아, 북아시아 국가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다. 몽골은 한자 문화권이 아니고 종교적으로 티베트의 영향을 받았지만 건축[2], 전통 의상, 음악 등의 문화는 중국 등 동아시아권의 영향과 교류로 인해 중앙아시아보다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유사하다. 북아시아로 놓으면 위치나 문화까진 적절하겠지만 북아시아에는 몽골 말고 독립국이 없어서 보통 북아시아 국가를 동아시아와 따로 분류하진 않는다. 내몽골은 반면 중국에 속한 것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서쪽과 북쪽을 제외하면 중국, 만주 지역에 가깝다보니 동아시아로도 본다.
사실상 한중일(대만과 마카오, 홍콩은 문화적으로 중화권)이 대부분이다보니 나라의 수는 적은데 비해 소수민족들은 많이 존재한다. 특히 윈난 성구이저우 성먀오족바이족, 리족 등이 거주하며, 광시 좡족 자치구에는 좡족들이 많이 사는데 한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소수민족들이다.
만주라고 불렸던 둥베이 3성은 한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중국에 동화되기도 했지만 이곳에도 만주족, 허저족(나나이족, 우데게족)[3]들, 어원커족, 어룬춘족 등 퉁구스계 민족들이 살기도 하며,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는 조선족들도 거주하고 있다. 치치하얼 인근 푸유현에는 키르기스족들이 거주하는데 이들은 키르기스족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히는 하카스인이다. 내몽골 자치구 동부에는 다우얼족이 산다. 신강 지역에는 위구르족 외에도 몽골인(오이라트계), 시버족, 살라르족, 둥간족이 거주하며,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는 후이족들도 산다. 후이족 중에서는 유대인들도 있다.
티베트 인근의 칭하이 성에도 과거 티베트의 영역이기도 했었던만큼 티베트인들을 포함한 티베트계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기도 하는데, 창족이 대표적이다. 또한 창족에 부분적으로 티베트화된 몽골계 민족인 투족도 있다. 간쑤 성 서쪽에는 유고족이 거주하는데 이들은 동유고어, 서유고어로 나누어지며, 동유고어는 몽골어족에 해당되고, 서유고어는 튀르크어족에 속한다.
그 외 일본 홋카이도에도 아이누족들이 거주하며, 윌타족(오로크족), 울치족, 오로치족들도 거주한다. 오키나와 섬을 비롯한 류큐 제도에는 류큐인들이 살아가고 있다.

3.2. 인접한 지역 국가들


일반적으로 위 지역을 동아시아에 포함하지는 않는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역사적으로 한자문화권이라서 때로는 범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후자야 아예 한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고. 중동=이슬람 문화권[4]이라고 보듯이 동아시아=한자문화권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문화적인 관점에서의 분류를 지정학적 분류와 동일시한 착각의 결과일 뿐이다. 다른 문화권의 예를 들자면 북아프리카가 문화적으로 서아시아에 가깝다고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서아시아 국가로 분류되지는 않는 점과 비슷하다. 애초에 이 두 나라는 ASEAN의 멤버고 정치/경제적으로도 완전한 동남아시아 국가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는 70% 이상이 중국계이지만 지리적으로 동아시아로 분류되지 않는다. 바로 코앞의 바다 위로 적도가 지나가는데 이 동네를 동아시아라고 보기는 힘들다.(...)[5]
러시아는 워낙 국토가 넓어 우랄 산맥 동쪽 지역 한정으로 아시아로 보지만, 이 러시아 동부를 딱히 동아시아로 분류하지는 않는 편이다. 방위로 따져봐도 명백한 북쪽이라 북아시아라는 분류가 있고 또는 서북아시아로도 분류한다.[6] 이렇게 북아시아로 분류할 만 한 지역은 동유럽 국가인 러시아 한 국가가 전부 지배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이런 분류는 굳이 잘 사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시베리아 같은 지명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 동부를 순수하게 '아시아다운 지역'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그리 많질 않다. 게다가 러시아는 문화도 동유럽 문화권 출신으로 다른 동아시아 각국과는 크게 다르다.(그리고 사할린은 이제 일본이 아니다.)
키르키즈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중국 서쪽과 국경이 가깝게 맞닿아있지만, 이들도 지리적으로 중앙아시아에 속한다. 문화적으로도 유목 문화와 이슬람교가 절대 다수라 동아시아권과는 이질감이 크고 정치적 영향력도 중국보다는 현재 러시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다.

4. 상호관계


현재 동아시아에서 자리잡고 있는 나라들 중 한국, 중국, 일본경제국력·군사 등에 있어서 지역강국으로 꼽히는데 이 세 나라를 두고 흔히 동아시아 삼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른바 한중일.
현재 동아시아 내에서 중국의 국력이 매우 커져서 이젠 한국과 일본 둘만으론 도저히 균형을 맞출 수 없을 정도이다.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갖춰져야 세력 균형이 유지될 정도다.[7] 현재 각축장이 되고 있는 곳이 센카쿠 열도 부근과 남중국해. 괜히 일본이 점점 우경화 조짐을 보이는 행보 속에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계속 시도하고(...)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를 그렇게 싸돌아다니는 게 아니다.[8]
땅 크기에 비해 나라가 적은 편이고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인 한국, 중국, 일본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세계적인 강국에 속한 데다가 치안이 좋기로도 유명하여 겉으론 안정되어 보이지만 사실 동아시아는 매우 살벌한 곳이다.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는 곳'''이다. 세계 3대 주요 경제권 중 하나가 공중분해 된다고 보면 되고, 게다가 이런 상황이 오면, 경제적으로 서로 얽혀있는 유럽연합NAFTA로 대표되는 나머지 2곳의 주요 경제권도 망한다. 실제로 2014년 3월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가까운 미래에 터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꼽았다. 미국도 감당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하기도 한다. 서로간의 물리적 마찰은 극심하지만 이들의 국력 자체가 압도적이지 않은 터라 국소적인 테러나 교전 정도가 전부인 중동아프리카 지역과는 다르게 국력이 세계 최상위권인 국가들이 집결한 동아시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3차 세계대전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걸 동아시아 국가들도 모르지는 않기 때문에, 중동이나 아프리카처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것만큼은 자제하고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동북아시아 중요 삼국은 군사력도 다들 대단하고 인구도 어마어마한 데다가 도시화율도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중일 모두 오차는 있지만 '''세계 10위권에 드는 군사력'''을 가진 국가다. 2020년 GFP 기준으로,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이며, 대한민국은 6위, 일본은 5위이다.[9] 중국은 핵보유국이며, 한국과 일본은 핵은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미국의 싱크탱크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단 시간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준핵보유국으로 분류된다. 양국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21세기에 들어오며 일본은 헌법9조로 인해 공세적인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H-IIB로켓으로 로켓 발사 기술을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헌법 해석 변경과 도서방위, 미일동맹 강화등의 여러 명분을 내세우면서 적 기지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이라는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연구,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 역시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얻은 현무 미사일 시리즈를 통해 중근거리 국가들에 대한 매우 강력한 타격수단을 확보한 상태이다. 한일 양국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통합하지 못하고 있는 이 핵기술과 항공우주기술 수준은 이미 충분한 상태로 마치 불판 위로 올라가기만 기다리는 요리 레시피들이 손질까지 된 상태로 전부 테이블 위에 올라와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재래식 전력 기준으로 해도 일본 역시 국방비로 GDP 대비 1% 이내를 유지함에도 막강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손꼽히는 강대국에 들고 있으며, 한국도 세계적인 수준의 육상전력과 준수한 해공군력을 갖춘 군사강국이다. 반면 북한은 군인과 병기 수 자체는 많으나, 병기의 질이 조악하고 실제 경제력이 매우 낮아 전쟁수행 및 유지능력이 크게 후달려서 그런지 재래군사력 자체의 평가는 낮다. 대신 핵이나 미사일 같은 비대칭전력을 최대한 키우고 있는데 사실 북한이 핵에 목숨거는 것도 재래식 전력으로는 한국과 일본에 이미 경쟁이나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다. 마치 예전의 소련이 미국한테 평타로 안되니 핵이라는 궁극기에 올인하고 손 뗀거나 마찬가지다.
당연하지만 이런 군비 경쟁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런 막대한 군비 지출을 줄인다면 좀 더 생산적인 발전이 가능함에도, 그것을 할 수 없을 만큼 동아시아의 상황이 평화롭지 않다는 증거이다.
영토 분쟁도 잦으며, 중국과 대만, 남한과 북한은 서로가 영토 분쟁의 대상이다. 특히 한국북한, 중국전쟁까지 치렀고, 이후에도 남한에 대한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이나 테러가 있었다. 중국도 대만과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1958년 다시 싸웠다.
이들 국가들이 상호 신뢰가 진공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망가진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근대 열강의 제국주의를 시작으로 일본제국대동아공영권, 냉전 시기 체제 경쟁 등이 있다. 결국 품 속에 칼을 숨기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통도 할 수 없는 막장 상황으로 귀결되었고, 모든 나라가 다 같이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옹졸함만 늘어가며 포용이란 개념은 갈수록 희박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버린 셈이다.
냉전 이후, 소련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 등으로 한 시름 놓게 된 서구권과는 달리, 여전히 공산주의와 일당독재라는 핵심 코어를 절대 놓지 못하는 중국과 북한이 옆집 이웃으로 존재하는 이상, 정치 및 군사적으로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시아는 이렇게 다른 대륙과 달리 노선과 진영이 극단으로 갈리는 곳으로, 그나마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민주주의 국가이자 서방에 속한 대한민국과 일본과 중화민국, 그리고 그런 미국을 견제하며 반서방을 대표하는 중국과 북한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드물게 동아시아는 중국과 북한, 몽골을 빼고는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다. 일본은 '''미일안보조약''', 대한민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 대만은 '''대만관계법'''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 세나라 모두 미국의 태평양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동맹국들이다. 2차 대전 이후, 냉전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동아시아의 체제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4.1. 아시안 패러독스


아시아의 경제는 현재 동아시아에 위치한 중국, 일본,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남아시아의 전통적인 맹주인 인도(5위)와 동남아시아 제1의 경제규모와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16위)도 상당한 경제력을 보유하였으나(다만,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국가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이다.), 중국(2위), 일본(3위), 한국(10위)이 한 지역권에 전부 몰려 있는 동아시아권에 비할 바는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수출이 국가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 있어서 최대의 수출시장이며, 이와 동시에 중국에 진출한 한일 양국 기업들은 가공무역을 통해 중국이 세계 최대 무역국이자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는 토대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현재 동아시아 3국의 무역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으며, 이들 국가는 유럽, 북미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경제 분야에서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외교, 안보 면에서는 오히려 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일컬어 학계내에서는 ''''아시안 패러독스(Asian Paradox)''''또는 ''''이스트 아시안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라고 부른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의 영토와 역사, 정치적인 입장 및 외교적인 포지션등을 둘러싼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으며 심지어 군사적 충돌마저 거론되고 있다. 실례로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으로 한국에 대해 전면 불매 운동과 군사적 압박까지 벌인데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외교적 악수를 둔 중국, 한일 무역 분쟁의 여파로 다시 악화된 한일관계는 물론이고, 기존의 한중일에 더해서 중국과 숙명적으로 대치관계를 가지는 대만과 예측불가한 행위를 저지르는 막장 국가 북한까지 끼어있는 판국이니, 시간이 갈수록 서로 이빨을 대놓고 드러내는 모습들이 크게 비춰질 정도다.
이는 마치 세계대전을 겪기 이전, 서로간의 패권 경쟁과 이해관계 충돌로 사이가 악화되어 가던 제국주의 시절 유럽권의 모습과 비슷한 양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19세기 독일 제국의 명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작금의 유럽은 화약고이고, 지도자들은 무기고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뿐이다."라는, 당시 살얼음판을 걷던 유럽의 정국을 정확히 관철한 명언을 남겼다. 근대 시기의 유럽이 그랬듯이, 이런 현상이 지금 동아시아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되풀이되는 셈이다.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력, 군사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력은 나날이 팽창되어 각자 발언권도 강해지는데 서로간의 정치적, 외교적인 이해관계는 이런 국력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지체현상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이런 긴장되고 지속적으로 충돌하는 듯한 분위기가 청산되지 않는다면, 현재 동아시아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외교적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에는 군사적 충돌까지 발생하여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

5. 역사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하 문명에서부터 시작해 이 동네 전근대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할 바 없이 크며[10], 유목민족이 긴 세월 중국 북부(남부까지 차지한 유목 민족은 몽골 제국청나라뿐)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몽골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목제국들이 압도적인 인구풀을 자랑하는 중국에 문화적, 혈통적으로 흡수되거나 장기적으로 동화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국들 또한 당나라 이래 중국식의 율령제를 받아들였기 때문에(이는 동남아시아베트남에도 해당한다) 동아시아 밖의 국가에서는 중국사의 비중을 매우 높여 동아시아사를 공부한다. 사실상 세계사적 측면에서 볼 때 동아시아의 중심은 곧 중국이다. 한국이나 일본, 베트남 등은 중국에 편입되지 않던가 독립했고 조공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전통의 외교 시스템과 각종 전투 및 전쟁 등의 교류를 통해 상호 영향을 주고받다가 형성되어 발전되어 온 주변부 지역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예컨대 라틴어 문명권은 21세기인 현재까지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등등 다양한 국가들로 분화되어 발전해 왔으므로 그 중심 국가를 하나만 지칭하는 것이 어렵다.[11] 그러나 한자 문화권은 거대한 통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서구에 비해 훨씬 크다.
사실 동아시아 지역은 세계 4대 문명 중에서는 가장 늦은 문명이며, 세번째로 생긴 인더스 문명과의 차이도 1,000년 정도이다. 물론 4대 문명이라고 묶기도 하는만큼, 4대 문명이 아닌 지역에 비하면 엄청나게 빠르게 생긴 문명이고 영향력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게 동아시아의 지리적 위치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나머지 큰 3개의 문명권이 서로 가까이에 붙어 있어 교류가 가능했던 반면, 동아시아는 티벳 고원과 사막 등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또한 이는 인류의 기원과 이동 경로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호모 사피엔스 무리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이 지금의 서아시아 지역이었으며 이곳을 기점으로 서쪽과 동쪽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거리상으로 아프리카 및 서아시아와 거리가 한참이었던 동아시아의 당시 인구풀이나 그로 인한 문명 시작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는 것은 당연한 셈이다. 게다가 문명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이후에도 지리적으로 방해물이 없었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빠른 성장이 가능했던 유럽-북아프리카-서아시아-남아시아 문명권 벨트[12]와는 달리 동아시아는 서쪽과 북쪽으론 타클라마칸고비 사막 지대, 남쪽으론 히말라야 산맥으로 인해 사방이 차단되어 있다시피 해서 초기 문명 단계에선 타 문명권과 교류가 힘들어 성장 속도가 늦을 수 밖에 없었다.[13]
그만큼 청동기와 철기의 전파도 다소 늦었다. 특히 철기의 경우에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진 제대로 사용되지도 않았고[14], 서주는 야금술 면에서 자연히 동시대 다른 고대국가들에 비해 뒤쳐졌다. 단, 철기의 전파는 가장 늦었으나 인류 최초로 용광로를 통해 선철을 생산하고 철광석-주철-강철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전국시대 ~ 한대의 중국이었다. 다른 문명권이 산업혁명 이전까지 불에 달군 연철에 숯가루를 뿌려가며 두들겨서 침탄시키는 방식으로 수고스럽게 강철을 만들 때[15] 중국은 한나라 대부터 액상 선철의 탄소농도를 조절하는 식으로 강철을 생산하고 있었다.[16][17]참고 논문: 중국 중원지역 주조철기의 등장과 발전(한국고고학보 제102집 중)
다른 문명권들이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서 서로 교류하며 문물을 나누는 동안[18] 중국 대륙 서쪽의 거대한 산맥들과 사막이라는 지형적 장애물에 막혀서 압도적으로 폐쇄적이었다.
동아시아가 석조 건축이 비교적 덜 발전한 것은 건축에 쓸만한 석재가 매우 부족한 지대였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석회석을 구할 수 있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석회석과 대리석은 중국 일부 지방의 특산품 취급받을 정도로 희귀했다. 대표적으로 한반도 같은 경우 화강암 지대인데, 화강암은 매우 단단하여 가공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화강암으로 만든 석굴암이 높게 평가받는 것이다.
또한 나침반 등을 발명하여 항해에도 써먹었지만, 유목민족의 존재로 인해 폐쇄적인 정책을 시행하느라 명나라 이후에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전체적으로 쇄국을 하게 됐다. 이는 몽골 제국의 침략 이후 폐쇄적으로 변한 중동 지역의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동아시아는 그런 침략과 파괴에 항상 시달렸던 지역이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것이다.
문물 교류가 거의 없던 대표적인 지역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아메리카, 오세아니아처럼 타 지역과의 교류가 없었던 곳들, 심지어 아메리카는 자연적 조건도 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16세기 당시 구대륙 문명국들과 비교하여 거의 철기 시대와 석기 시대 수준의 차이가 생기기도 했다.
초창기 기준으로 인구 면에서 그렇게 대단하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문명이 처음으로 형성된 곳이라 불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집트 문명(가나안 포함)은 물론 인더스 문명도 거대한 인구를 형성했다.
그러나 춘추시대전국시대의 수많은 전쟁으로 인한 혼란기를 거치며 급성장하여 한대에 이르면 무기와 전략, 야금술을 비롯하여 국가의 행정력 면에서 다른 거대 문명들을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고 추월하게 된다. 특히 오랜 전란을 거치면서[19] 국력을 효율적으로 조직화하여 전쟁에 투사하기 위한 국가 행정력의 발달이 타 문명을 압도하였는데 프랜시스 후쿠야마 같은 석학은 진나라를 가리켜 강력한 근대국가의 원형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한 마디로, 당대엔 지옥과도 같았던 전란이 아이러니하게도 이 문명권의 폭발적인 발전을 불러온 것이다.'''
또한 단순한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사상적인 발전도 기하급수적으로 진행되었다. 당장 춘추전국시대에 쏟아져 나온 공자, 노자, 맹자, 묵자, 장자, 손자, 한비자 등의 기라성같은 철학자들이 긴 혼돈을 어떻게든 잠재우고자 유가, 도가, 법가, 묵가등의 여러 종류의 사상적 방법론을 들고 나왔으며, 이들의 사상은 엄청 긴 기간동안 동아시아 지역의 정치 및 외교시스템과 종교, 사회적 관습과 매너로 자리잡으며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는 지금조차도 사회적 관습에 있어 현재진행형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진나라가 멸망하고 한나라 시기 초반의 혼란기를 극복하자 중국 지역은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중국은 당대 로마 제국과 함께 여러 면에서 동시대 다른 문명들과 비교해 앞서나가기 시작하고[20] 관료제와 상공업의 발달, 여러 기술적 발전을 보이기 시작한다. 전한은 정주민족이 세운 국가인 주제에 수십만이 넘는 기병을 양성해 아무것도 없는 초원지대에 십만단위로 투입해가며[21] 유목 제국과 총력전을 뜨는 가공할만한 국력을 보유한 나라였다. 또한 한나라 때 현대 종이의 원류가 발명되어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 때 등장한 '''초강법(炒鋼法)'''[22]위진남북조 때 등장한 관강법(灌鋼法)[23]의 상용화에 힘입어 중국은 고대부터 강철의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이후 위진남북조시대의 대분열의 시대에 이어 수나라당나라가 생겨나 기술과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수나라대운하를 건설 함으로써 중국 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중국이라는 개념을 더욱 강하게 했다. 간단하게 말해서, 문화적 교류와 동질감을 더욱 이끌어냈다는 것.[24]
당나라의 경우엔 이보다 훨씬 진일보하여 중국 내부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다른 지역에도 선진 문물들을 전파시키거나 패권을 이용하여 국가적인 상황을 바꾸는 등, 동아시아에 일대혁명을 일으켰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견당사와[25] 투르크, 티베트의 성장, 또 고구려백제, 신라의 삼국이 서로를 견제하며 몇백 년 동안이나 눈치싸움을 하고 있던 한반도 내부의 상황을 한 번에 뒤집어 신라 치하의 통일을 이루는데 매우 지대한 공을 했다. 나중에 신라까지 집어삼키려다 실패하고 만주한반도 북부로 만족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발해의 등장으로 저지됐다.[26]
뒤이어 나온 송나라#s-4는 군사적 면에 있어서 약체일지는 몰라도, 경제나 문화, 기술적인 면에서는 당대 최고 수준의 문명을 보유한 국가였다.[27] 동아시아에서 화학이 문물로서 획기적인 진보를 이루기 시작한 것도 송대의 중국에서였고, 이전까진 북중국에 비해 정치적 영향력이 미비했던 남중국 지방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동시에 송나라 전체의 경제력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 대륙의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한 시기도 바로 이때였다. 당-송 시대에는 중국에서 최초의 화약무기가 발명되고 이를 몽골 제국이 전 세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후 전쟁의 판도와 역사를 바꿔놓았다.
동 시대의 중국 북부에서는 여러 북방 민족들이 조금씩 등장했다. 선비족과 오환족이 고대 동아시아 북부에서 활동했었다면 선비와 오환에서 갈라진 거란족은 중세 중국시기에 활동했었고 요나라를 세웠다. 훗날 칭하이 호수에서 더 북쪽으로 이동한 당항족은 훗날 서하를 세웠다. 이들은 국가를 세우기 전부터 당나라 시기의 수준 높은 문화와 기술을 받아들였고 국가 건설이후 송나라와 싸우면서 동시에 송의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문화를 발전시키며 국력을 키워나갔다. 거란족의 요나라가 북중국에서 망한 이후 퉁구스여진족금나라가 북중국을 차지했고, 훗날 송을 침공해 중원의 반을 장악했다. 금나라 역시 요나라 문화와 송나라 문화를 받아들였다. 송나라 역시 유목민들의 문화가 많이 들어와 한 송나라 사신이 금나라에 다녀온 후 ''회수 이북의 백성들은 복장과 풍습이 오랑캐에게 물들었다'' 한탄하기도 했다.
그 뒤 칭기즈 칸몽골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함에 따라, 동아시아 기반 유목 제국에 의한 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영토 지배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때는 군사적, 외교적으로 당대의 유럽권과 중동권을 비롯한 여타 구대륙 문명권들을 완전히 압도했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후 한족들의 반란과 역성혁명으로 명나라가 개국하고 몽골의 원나라를 중원에서 밀어내고 대륙을 차지하였다. 명나라는 초기에 함대를 동아프리카 지역까지 보내면서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펼치기도 하였으나, 세력을 과시하는 것 외에는 실익이 있을 수가 없었고, 북방에는 이민족(유목민족)의 위협이 항상 존재했기 때문에 쇄국을 하게 된다. 결국 명나라의 내부 상황이 혼란한 틈을 타서, 유목민족인 만주족이 중원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대항해시대로 아메리카에서 유입되는 엄청난 부와 함께, 르네상스로 문화적 발전까지 겹치며 폭발적인 성장을 맞이한 유럽 문명과 질적인 격차가 벌어졌다. 이 점에 대해 다른 요소를 제쳐두고, 기후적, 지리적인 부분만으로 봤을 때 어쩔 수 없었다는 평이 있다. 유목민족에게 항상 시달린 동아시아 문명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매우 불리했고, 매우 습하고 더운 여름, 매우 건조하고 추운 겨울을 가진 동아시아와는 달리 유럽은 서안해양성 기후와 지중해성 기후 등 사람이 활동하기에 매우 좋은 기후였고, 수력과 풍력을 이용하기에도 매우 좋았다. 또한 지중해를 호수처럼 품고 있고, 옆에는 아메리카, 밑으로는 아프리카가 있는 지리적 위치, 무엇보다 이집트와 중동 지역의 문명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매우 유리했다는 것이다.
만주족의 청나라 시기에 유럽 지역(특히 서유럽)은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더구나 청나라는 자체적인 면에서 보면 명나라 시절 과학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유럽산업혁명이 일어나서 근대 경제로 나아가기 시작하였으며 완전히는 아니었지만 맬서스 트랩을 일부 깨부수면서 경제의 발전은 인구의 증가라는 공식을 파괴하고 경제 발전으로 개인의 부의 증가를 가져오게 했다.
그러다가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중화 대륙을 중심으로 조공-책봉이 유지되던 동아시아의 기본적인 질서가 깨지기 시작했고, 청나라의 내부 분열, 혼란도 매우 심했기에 국제적, 정치적 혼란 속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결국 청나라는 서구 열강들에게 불평등 조약을 강요당하고 몇몇 땅을 떼어주는 수모를 겪게 된다. 심지어 신흥 열강이 된 일본이 청나라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유입되는 서양 문물을 보고 변화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신 사상이 유입되면서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이때 국제질서가 기존의 중국 중심 책봉 체제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이 과도기로서 기존 조공질서에 참여한 국가만 다시 연합해 서구 열강에 대응하자는 동아시아 협력론이 대두되기도 했다.(백동현(2001),'대한제국기 언론에 나타난 동양주의 논리와 그 극복',한국사상사학,17,pp513-552)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하여 세계열강의 반열에 들어섰고, 일본 제국의 이름을 걸고 제국주의 행보에 합류하게 된다.[28]
청나라는 청일전쟁에서 일본에게 패배하여 동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완전히 잃었고, 몇몇 영토와 이권을 일본 제국에게 넘겨주었으며, 한국타이완은 일본의 영향력 아래 놓인다. 그리고 제정 러시아의 남하 또한 계속되어 내외 몽골, 만주 북부, 위구르는 러시아의 영향 밑에 놓였다.
청나라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매우 흔들렸다. 거기다 이런 혼란기를 틈타 역대 중국 역사가 그러했듯 대대적으로 출현한 군벌들에 의한 춘추전국시대를 찍으면서 대륙이 아수라장이 되어 외부에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중일전쟁국공내전 당시까지도 군벌들이 남아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이렇게 아시아의 최강국이었던 중국이 19세기 ~ 20세기 중반 동안 그 명성이 꺾이고 아시아 최강국의 자리는 일본에게 넘어가게 된다. 그 후, 제정 러시아러일전쟁에서 일본에게 패배하며 일본은 이 지역의 맹주로 떠오른다. 러시아의 패배는 제정 러시아에서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고, 제정 러시아사회주의 국가 소련으로 거듭난다.
한편, 민주주의, 사회주의 등 새로운 사상이 유입되면서 이 지역의 국가들은 정치적 격변기를 겪는다. 그래서 20세기는 동아시아 역사상 최대의 헬게이트라 할 만했다. 청나라쑨원, 장제스에 의해 멸망했고 중화민국으로 바뀌며 군벌 난립과 이념다툼 등으로 불안정하고 미흡하지만 일부 근대화를 어느정도 이룩했다.
경제 대공황이 일어나면서 일본에서 군국주의가 대두하고, 마침내 일본 제국이 이번에는 영원한 숙원이던 중국 본토 제패를 이루기 위해 중일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중국과의 전면전은 아편 전쟁 당시의 영국도 피했을 만큼, 중국의 체급은 압도적이었다. 일본군은 점과 선의 점령만을 반복하며 지속적인 소모만이 이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측도 대비를 잘하게 되어 선전하게 되면서 일본은 중국에 많은 병력이 묶인 채로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29], 결국 태평양 전쟁으로 양면전쟁에 내몰린 일본은 초기에는 선전하는 듯 하였으나, 이내 압도적인 공업생산력을 지닌 미국에게 밀려 항복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후, 기존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쇠락해지거나 힘을 잃고, 일본은 패전하며 식민지 구조는 해체되었다. 그리하여 일본 패전에 큰 공이 있었던 중화민국이 상임이사국이 되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발언권과 지위를 차지하며 굴욕의 19~20세기 초반 시절을 벗는 듯 했지만, 항일하는 척하며 세력을 기르던[30] 마오쩌뚱과 공산당의 역습에 국공내전에서 패배하고 국부천대를 단행하게 되어 중국은 공산화된다.
결국 동아시아 지역은 2차 대전 후 전 세계를 지배한 냉전 체제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지역이 되었다. 중국소비에트 연방이라는 공산권의 거대 국가들이 이 지역의 패권자로 등장하고, 한국일본을 통해 동아시아의 공산화를 막는 동시에 이 지역에 확립한 자신들의 영향력을 지키고자 했던 신생 초강대국인 미국이 대립하는 지역이 된 것이다.
이러한 대립은 1950년 한국 전쟁으로 불을 뿜어 제국주의 시대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로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전쟁은 각국이 큰 인명 피해를 낸 끝에 휴전되었지만 이로 인해 20세기 초중반 당시의 동아시아는 동유럽권, 아프리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불우한 지역이 되었다.
그러던 도중, 전 세계적인 전후 고도성장기가 찾아오게 되고 서구권을 제외한 다른 개발도상권 지역들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며 성장에 실패한 것과 다르게 동아시아는 이 시기에 제대로 기회를 잡으며 다시금 경제적 안정을 갖기 시작했다. 강대국으로 빠르게 재도약한 일본, 2000년대 이후 선진국에 등극한 한국과 대만, 역시나 경제체제를 바꾸며 미국 다음가는 거대 규모의 국력을 자랑하게 된 중국 등 불과 수 십년전에 몰락하면서 낙후되어버린 모습을 씻어내고 20세기 후반부터 유럽과 북미에 맞먹는 주요 경제권으로 발돋움한 지역이기도 하다.
외교적으로도 소련의 몰락의 시초였던 데탕트 이후에는 서로 문호를 열었고, 이에 따라 지금은 그럭저럭 서로간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협력과 교류를 하는 관계가 되었다. 그러나 폭탄이나 다름없는 북한의 존재와 중국대만의 갈등, 곳곳에 산재해 있는 영토 분쟁, 동아시아 각국에 존재하는 민족주의국가주의적 전통 등으로 인해 이 지역은 잠재적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다.

6. 정치



동아시아의 내외부적 정치관계를 몇 가지 용어로 풀어본다면 고도성장, 부정부패, 민주주의, 사회주의, 권위주의 등의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병존한다. 21세기 들어 동중국해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토분쟁, 중국-중화민국의 양안관계와 남북한 관계, 미국 및 일본과 중국 간 점증하는 군비경쟁 등 군사적 대결로 쉽게 비화할 만한 사안들도 이 지역의 정치적 긴장도를 올린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북아메리카, 유럽과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국가주의 혹은 민족주의가 상당히 강하여 부족이나 지방끼리 쪼개지거나 하는 일 없이 국가가 주도하는 일에는 온 국민이 모두 동원되거나 이웃 국가들을 잠재적 적국으로 간주하여 심히 견제하는 역사가 많았고 위에 언급된 정치적 요소들 및 군사적 대립과 결부되어 더 혼란스러운 양상을 띄게 되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족주의와 집단적 의식이 구미권의 평균보다 더 강한 이유를 자세히 서술하자면 이렇다. 먼저 유럽프랑스독일처럼 민족주의가 강하거나 혹은 한데 뭉치려는 국가들 말고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처럼 원래부터 각 지역마다 특색이 강하고 심지어 분리주의 운동이 일어나는 국가들이 있는 등, 각 나라마다 편차가 심하다. 민족주의가 강하다고 평가받은 독일도 양차 대전을 일으킨 책임때문인지 이를 견제하는 교육을 통해 수십년 간 억제하고 있으며, 독일 못지않은 프랑스도 68혁명 이후, 리버럴한 성향이 강해지면서 국가 중심적인 모습이 예전에 비해 많이 퇴색된 편이다. 미국을 대표로 하는 북미권도 유럽에 비하면 좀 더 국가주의적인 모습이 강하긴 하지만 이마저도 근래에 들어선 매우 옅어진 편. 외교적, 정치적으로 서로 대립되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 상시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우리끼리 뭉쳐서 이겨내자!' 또는 '저 놈들이 죽어야 우리가 산다!'같은 과열된 범조직적 분위기가 여전히 강한 동아시아 국가들 기준에선, 유럽과 북미 둘 다 그렇게 까지 국가주의, 민족주의가 세다고 하긴 힘들다. 현재 시점에서 이들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 아니면 개인주의가 더 보편화되어 있는 편이다.
공동체를 좀 더 의식하는 동아시아의 민족적 특성은 이들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일본을 제외하면 전근대시기 중앙집권화가 타 문화권보다 일찍 확립되어 국가주의적이고 통합적인 성격이 원체 강했을뿐더러(일본도 덴노를 중심으로 한 상징적 존재를 세상의 진리로 받아들이며 오랜 기간 순응했던 터라 봉건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부분에선 뭉치는 경향이 강했다. 왕조가 수차례 바뀐 중국, 한국이나 유럽 국가와는 다르게 권력을 틀어쥔 쇼군들조차도 덴노의 상징성과 통합성을 일체 건드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유일한 왕조로 줄곧 이어져 내려온 게 그 특징이다.), 전통적인 제정, 왕정 또는 막부 중심체제가 붕괴된 이후인 근현대에도 공산주의 1당 체제가 지금껏 유지되는 중국과 북한, 표면적으로는 민주주의였으나 상당 기간 개발독재체제가 최근까지 유지됐던 한국과 대만, 상대적으로 일찍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지만 역시나 서구권에 비하면 도입이 늦어서 자민당의 독주가 반복되는 일본같이, 개인의 의견과 권리를 중시하는 풍토와 리버럴함에 대한 의식적 변화가 이런 역사의 영향으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서도 더디게 되버린 것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권역 내 국가들의 정치체제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같은 동아시아 민주주의 국가 중에서도 한국은 미국과 같은 대통령제 공화국[31], 일본은 영국과 같은 의원내각제입헌군주제, 몽골과 중화민국(대만)은 이원집정부제 공화국[32]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내걸면서 경제는 시장경제[33]인데 정치체제는 구 소련식의 공산당 일당제를 하고 있는(흑묘백묘론) 개발독재 국가이며, 북한은 전근대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최고지도자 우상화(김일성-김정일주의)와 전제군주제, 일당제가 합쳐진 기묘한 국가다.

지역적 다자주의가 없으니, 동아시아 국가들은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수(手)뿐이다. 동북아의 상황을 보면, 현재 2개의 한국과 2개의 중국에 비보통국가인 일본이 있다. 분단국들은 스스로 유일의 주권국이라 생각하고 통일을 국시로 삼는다. 국가들은 근대적 영토경계가 미확정인 상황에서 배타적 소유권을 둘러싼 제로섬 게임에 몰두한다. -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전재성 교수

외교적으로는 북한, 중국을 빼면 모두 친서방, 친미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한민국이나 몽골같이 친서방이면서 동시에 일부 친러 성향을 보이는 독특한 외교를 지향하는 국가도 있다. 친미와 친러를 동시에 지향하는 대한민국과 몽골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이들 모두 지리적으로 중국과 직접 맞닿아 있어서 중국이 자국 내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견제할 필요가 상당히 높은 국가들이란 점이다. 러시아 또한 바로 밑에 붙어있는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크기에 서로 이해타산이 맞아서 벌어진 현상. 특히 몽골은 석유를 비롯한 자원 에너지 수입에 있어서도 러시아에 전적으로 의존하기에 이런 경향이 더 한 편.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러시아와 어느정도의 친분 관계에 머물 뿐, 가장 중심적인 외교는 엄연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이기에 확실한 친러로 일컫기에는 무리가 크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대립이 약간이나마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2019년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무단 침범 사건 참조.

7. 군사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사 대국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핵무기의 측면에서 중국과 북한은 핵보유국이며, 일본 또한 주일미군이 핵우산을 제공한다. 한국은 핵보유국은 아니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핵을 어느 정도 억제할 여력이 된다. 게다가 일본과 한국은 모두 준핵보유국으로 분류되어, 전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200만 상비군을 가졌으며 미군과 세계 패권을 다투고 있다. 북한은 100만 이상의 상비군과 함께 전 국민을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징병제를 실시하고 예비군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대한민국 육군은 세계 4위권 안에 들며 해군과 공군도 주요 기술 국산화 등 계속하여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는 나라이나 세계 3위의 명목 GDP를 자랑하며, 이러한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군사력을 확충하고 있다.
GFP의 2020년 기준 군사력 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3위, 일본은 세계 5위, 그리고 한국은 세계 6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보통은 동아시아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중국•북한과 연해주에서 국경을 접하는 러시아는 세계 2위를 기록하였으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각각 한국, 일본에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은 명실상부한 전 세계 최고의 군사 대국이다. 쉽게 말하면 동아시아에는 세계 4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인도를 제외한 1위부터 6위까지의 모든 국가가 밀집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강대국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쟁이 날 확률은 적은 편이다.
그 까닭은, 전쟁이 밥 먹듯이 터지는 중동과는 달리, 동아시아의 나라들은 전쟁이 날 경우 잃을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번성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다가, 상술한 바와 같이 군사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지역이다. 이러한 강대국들 사이에서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역사상 최악의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대치는 많지만, 대부분 국지전으로 끝나거나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다. 따라서 군사적 대치가 전면전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미약하다. 한국과 일본에는 미군이 주둔함으로써 한국, 일본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고, 주변에는 한때 초강대국 이었고 핵무기를 미국 이상으로 보유중인 러시아, 마찬가지로 핵보유국 중 하나인 중국, 그리고 사실상 핵보유국에 근접한 북한의 존재로 인하여 동아시아에서의 전쟁은 핵무기의 사용을 수반하는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지도자들은 전쟁만은 꺼리는 편이다.

8. 관광



동아시아의 관광은 유럽,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주요 경제권이란 큰 명성과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중국일본, 양국의 경우 나름 국제적인 네임밸류에 맞게 동아시아의 관광산업을 주도하고 있긴 하나 당장 2019년 기준, 방문한 여행객 수와 벌어들인 관광수입 랭킹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의 프랑스, 스페인같은 관광대국에 비해 여전히 협소한 편이다. 경제규모와 영향력에서는 미국을 제외한다면 이들을 능가하지만 객관적인 관광산업에서는 아직도 크게 밀리는게 현실.
다만 중국의 경우 인구수가 워낙 큰 스케일이다 보니 '관광객 인구'면에선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있다. 괜히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인들이 국제 관광산업에 있어서 가장 큰 손이라는 것. 허나 관광이라는 것은 자국의 여행 컨텐츠로 수입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기에 이를 두고 중국의 여행산업이 세계에서 손꼽힌다 하기엔 무리가 크다. 즉, 관광으로 돈을 버는게 목적이지 관광가서 돈을 쓰는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의 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도 5년 연속으로 OECD 국가들중에서 꼴지를 도맡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국제적인 유명세와 관광산업이 더 발달한 옆 나라 일본도 GDP 대비 비중으로 치면 아주 크지는 않은 정도. 당장 일본은 정부 주도하에 관광청이 설립된 시기도 2008년으로 매우 늦다. 물론 이들 국가의 주요 산업이 제조업이다 보니 이것만으로 진단내릴 수는 없으나, 대략적인 현 상황을 보여주는 정도로는 충분하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첫째로 국제적으로 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가 그리 길지 않을 뿐더러, 그 짧은 시기동안 서구권에서 관광과 여행붐을 크게 주도하면서 관광산업 인지도에서 크게 밀렸다. 둘째로 전후 고도성장기에 산업화에만 주로 몰두하다보니 관광지 개발과 여타 현지 여행 서비스를 준비하는데 미흡했다. 셋째로 냉전의 직격타를 맞은 곳이라 각 국의 외교적 상황이 매우 좋지않아서 동아시아 지역만의 관광 커뮤니티 성립이 늦어졌다.
유럽만 보더라도 예전부터 독일, 영국인들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휴일에 찾아가고 그와 반대되는 상황도 생기면서 자연스레 여행을 오고가는 커뮤니티가 크게 생성되었으나 동아시아는 서로 으르렁대며 외면하던 시기가 워낙 길었고 심지어 법적으로 국외여행 가기 힘든 조건들이 바뀐지도 기껏 20여년 전[34]이라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잔재한 동아시아권 내의 알력 다툼때문에 성장추세가 들쑥날쑥 한것도 마냥 작은 문제는 아니다. THAAD 국내 도입 논란으로 한국을 전면 보이콧한 중국이나 한일 무역 분쟁으로 서로간의 여행객 비중이 줄어버린 한일 양국을 비롯하여 현재진행형의 개선점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적지와 문화재, 충분한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 수준높은 치안과 교통시설, 거듭하여 성장중인 소프트파워 등등, 관광 산업에 있어서 타고난 조건들이 좋은 터라 장기적인 전망으로는 나름 밝은 편에 속한다. 동아시아 전통의 문화강국이자 중심지였던 중국은 수많은 역사애호가들이 방문하기 시작했으며 20세기부터 소프트파워와 명성을 크게 키워온 일본의 관광 산업도 나날이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도 2000년대 이후 시작된 한류 붐을 통해 저변이 넓어지면서 확장되는 추세에 있다.
요약하자면, 전 세계적으로 관광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될 시기에 여러가지 요인(경제성장에 몰두, 정치 외교적 불안성)들에 의해 타이밍을 놓쳤으나 뒤늦게나마 참여하여 어떻게든 성장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보는게 중론이다.

9. 경제




역사근대 이후로 세계 경제력의 대부분을 차지해온 것은 북미유럽이었으나, 냉전 붕괴 이후 동아시아의 경제 비중이 이들과 맞먹을 정도로 급격히 커졌다.
동아시아에는 아시아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이 위치해 있다. 중국은 비록 질적으로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이지만 14억명에 달하는 엄청난 인구로 인하여 경제 규모로만 따지면 초강대국인 미국 다음가는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며 단독으로 유럽 연합 전체와 비등한 수준의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옆에 중국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아 보일지 몰라도, 일본은 유럽의 주요 경제대국들인 독일, 프랑스, 영국을 상회하는 경제 규모를 가진 경제대국이며 한국도 남유럽권 선진국이자 강대국의 최소라 일컬어지는 이탈리아와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은 서구 열강과 비슷한 세계적 수준의 공업 능력과 산업 능력을 갖추었으며, 국민들이 누리는 생활의 질도 서구권 선진국에 근접한 세계적인 선진국들이자 산업, 기술 강국들이다.
현재 동아시아 경제권은 북미 경제권, 유럽 경제권과 더불어 거대한 경제대국들과 세계적인 경제 도시들이 집중된 '''세계 3대 주요 경제권''' 중 하나다.[35] 2020년 현재 기준 세계 GDP 2위, 3위, 10위의 국가가 바로 동아시아에 있다. 2021년 IMF 기준 세계 3대 경제권의 규모를 디테일하게 비교하면 동아시아(약 24조 6700억 달러), 북미(약 24조 8800억 달러), 유럽(약 23조 500억 달러)로 나온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 3대 경제권을 하나로 합치면 전 세계 GDP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곧 북미, 유럽, 동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대다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 지역을 제외하면 인도(2.9조 달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브라질(1.3조 달러), 호주(1.3조 달러), 인도네시아(1.1조 달러) 등도 큰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들이다.아시아GDP 북미GDP유럽GDP전세계GDP
지역적 경제통합이라는 말이 있는데, 동아시아도 포함된다. 동아시아 경제권이 특히 중요한 것은, 물론 절대적인 경제규모도 있지만, 역내 국가 간의 산업 분업 구조가 매우 잘 정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체 무역 대비 역내 무역 비중이 이렇게 압도적이고 상호의존이 심화된 경제권은 북미(NAFTA), 유럽(유럽연합), 동아시아(한중일) 정도밖에 없다. 다른 지리적 경제구역은 지리적 위치를 염두해둔 연합권일 뿐이지, 역내 무역 비중이 10~20% 남짓에 불과하거나(ASEAN) 그 보다도 작다.[36] 실제 동아시아 주요 경제국인 한중일 3개국만 따져도 GDP의 합은 2020년 기준 '''20조 달러'''가 넘는데, 이는 '''유럽연합의 GDP와 맞먹는다.''' 게다가 현재는 유럽연합의 경제력 보다 '''중국, 일본, 한국 세 나라의 경제력을 합친 것이 더 큰 것'''으로 나왔다.링크 중국이 계획하는 세계 3대 경제권 분할도 독일 - 프랑스 중심의 유럽과, 미국 - 캐나다 - 멕시코북미, 그리고 중국 - 일본 - 한국의 동아시아다. #
더군다나 동아시아 쪽의 역내 성장률이 더 높다는 사실도 주목할 점이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를 이룬 '''일본'''은 꾸준한 성장을 이루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당시에는 미국 총 GDP의 73%까지 따라간 적은 있지만, 일본 거품 붕괴 이후 동아시아 경제성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내수 소비시장 위주로 성장'''한 북미, 유럽과 달리 동아시아 경제권의 특징은 '''수출 산업생산 위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개발 선두인 일본부터 수출 산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그야말로 '''세계의 공장,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북미, 유럽이 세계경제의 소비자라면 동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생산자'''라는 표현도 있다. 내수 시장이 큰 일본도 부존 자원이 부족해 외화를 벌어오기 위해 산업 구조는 한국과 중국처럼 철저하게 수출 산업 위주이다.
다만 거대한 경제 규모에 비해서 '''유럽연합'''이나 '''NAFTA''' 같은 형태의 통합된 지역내 국가간의 경제 연합 커뮤니티는 없다. NAFTA만 해도 3개의 국가로도 잘 운영되는걸 감안하면 특이한 부분이다. 한중일 3국만 놓고 하는 한중일 FTA가 협상중인데 협상 추이가 사실 비관적이다.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아시아에서 유달리 부유하거나 크게 발전한 강국'''들이다.[37] 동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일본'''의 경우 '''높은 수준의 경제력''', '''안정된 사회 체제''', '''발전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생활도 가장 북미 및 서유럽 지역과 흡사하다.''' 한국일본 시민 사회는 매우 탄탄하고 안정되었으며 혼란을 일으킬 정도의 빈부격차가 일어나진 않고, 설사 빈부격차가 일어나도 사회적으로 그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작은 영토와 그에 비해 많은 인구[38], 식민지배, 내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출발했지만, 1970~80년대에 국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본격적 산업화가 진행,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어 '''선진국'''이 되었다. 2020년 1인당 명목 GDP[39]는 '''$30,644'''이기에 질적으로도 아주 좋은 편이다. 한국은 명실상부 G20에 속한 국가이고, '''일본처럼 상당수 산업을 자급자족하는데 성공'''할 정도로 뛰어난 공업력을 보유한 지 오래 되었다.[40] 한편 2010년대 후반부터 선진국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기존 대비 상대적인 '''저성장'''이 시작되면서 그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중국아편전쟁 이후 국제연맹에서 찬밥을 먹는 굴욕을 맛보았지만, 중일전쟁제2차 세계 대전승전 후 일본을 누르고 유엔의 유일한 아시아 UN 상임이사국 국가로 떠오르며, 냉전 기간 동안 서방 세계에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그 후로는 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으로 경제 성장이 침체하여 한국보다 근대화는 늦었으나 덩샤오핑이 집권한 후에 개혁 개방 정책을 펴며 본격적인 경제 성장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2020년 1인당 GDP는 $10,872이다. 공산주의 체제를 가진 국가에서 그 많은 인구가 지금까지와 같은 속도로 성장한 것은 세계 경제 역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GDP에서 일본은 커녕 이탈리아를 넘는 것도 장담하기 힘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발전 속도이다. 다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후진성이 강하기에 선진국이 되려면 극복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를 이룩했고, 진주만을 공습한 탓에 미국과 벌인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해 전 국토와 국가산업기반시설이 초토화 되었지만, 기존의 기술력과 냉전, 6.25 전쟁으로 미국의 경제 지원이라는 혜택을 본 이래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진입하였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국가이고, 21세기 중국이 급부상하기 전까지 오래도록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었다. 일본은 1980년대까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플라자 합의와 이에 이은 버블경제 붕괴 이후 기울기 시작해 결국 중국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저성장의 궤도에 들어섰다. 최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만 달러 후반에서 4만 달러 초반선이다. 엔화 가치가 양적완화로 낮아진 게 크다. 하지만 지속된 저성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IMF 기준으로 2020년 1인당 GDP는 '''$39,048'''으로 여전히 동아시아 경제 중 질적으론 가장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대만은 세계 2차대전 직후 동아시아에서 일본, 영국령 홍콩에 이어 3번째로 1인당 GDP가 높았으며, 1970~1980년대 당시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대만도 이루어 내었다. HTC, TSMC 등의 IT기업 등을 필두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내세워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며, 2020년 1인당 GDP는 $25,525 이며, 1인당 GDP와 달리 1인당 PPP는 무려 일본($41,637)과 한국($44,292)보다 높은 '''$54,020'''이다링크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의해 많은 국가들과 단교를 할 수밖에 없었으나 그와는 별개로 수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대만을 방문하고 있어 관광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전체적인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지역적인 경제 강국으로써의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독립된 국가는 아니나 중국의 자치구로써 중국 본토와는 다른 경제적 양상을 띠고 있다. 홍콩은 GDP, 국가신용등급도 따로 매겨진다. 쇼핑,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국제무역항구로써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인구, 면적 규모는 작지만 경제 규모를 보았을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지역. 영국령이었던 19세기~20세기 초반에도 홍콩은 영국의 주요 무역항이었다. 2020년 1인당 GDP는 '''$50,460'''. 중국의 또 다른 특별행정구인 마카오도 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 이쪽은 카지노 산업으로 유명하며, 금융업도 육성을 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대한민국 세 국가가 '''미국의 지원으로 국가를 재건하거나 경제적으로 고도 성장을 경험'''했기에 현재진행형으로 이들 모두 '''미국과 경제, 정치, 군사, 외교적으로 긴밀한 교류를 자주 가지고 있다.'''

9.1. 역내 경제규모 순위


2020년, 동아시아 국가의 GDP 순위(IMF 기준)[41]
동아시아 순위
아시아 순위
세계 순위
국가
규모 (단위: 10억 달러, 추정치)
1위
1위
2위[42]
중국
14,860,775
2위
2위
3위
일본
4,910,580
3위
4위[43]
10위
한국
1,586,786
4위
8위
21위
대만
603.031
-
-
-
홍콩
385.274
-
-
-
마카오
55.377
5위


북한 (2017년 UN 자료)
17.364
6위
38위
131위
몽골
14.674
2020년, 동아시아 국가의 GDP(PPP) 순위(IMF 기준)[44]
동아시아 순위
아시아 순위
세계 순위
국가
규모 (단위: 10억 달러, 추정치)
1위
1위
1위
중국
24,162,435
2위
3위[45]
4위
일본
5,236,138
3위
6위[46]
14위[47]
한국
2,293,475
4위
10위
22위
대만
1,275,805
-
-
-
홍콩
507.953
-
-
-
마카오
78.399
5위
33위
108위
몽골
50.738
6위


북한 (2015년 CIA 자료)
40.00
2020년, 동아시아 국가의 1인당 GDP 순위(IMF 기준)
동아시아 순위
세계 순위
국가
규모 (단위: 1달러, 추정치)
-
-
마카오
38,769
-
-
홍콩
45,176
1위
22위
일본
39,048
2위
26위
한국
30,644
3위
-
대만
26,910
4위
59위
중국
10,580
5위
109위
몽골
3,990
6위
-
북한(2017년 UN 자료)
685
2020년 동아시아 국가의 1인당 PPP GDP 순위
동아시아 순위
세계 순위
국가
규모 (단위: 1달러, 추정치)
-
-
마카오
58,931
-
-
홍콩
58,165
1위
-
대만
54,020
2위
24위
한국
44,292
3위
28위
일본
41,637
4위
73위
중국
17,206
5위
97위
몽골
12,259
6위
-
북한 (2013년 CIA 자료)
1,700

10. 인구


인구부양력이 매우 높은 작물인 을 주식으로 삼은 것 때문인지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이 지역에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동아시아의 인구 중 거의 대부분이 중국인일 정도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중국의 인구수는 약 '''14억'''(!) 정도인데, 이는 동아시아 전체 인구의 약 85% 이상을 차지한다. 비슷한 예로 남아시아인도의 엄청난 인구수 덕분에 동아시아와 함께 세계 최대규모의 인구를 자랑하는 지역이 되었다. 다만, 여전히 인구증가속도가 빠른 남아시아와는 반대로 동아시아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가속되는 중이기 때문에 인구규모 1위 지역 타이틀은 근미래에 남아시아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한국, 일본, 북한, 대만의 인구도 결코 적지 않다. 저출산 고령화로 감소하고 있지만 세계 인구순위에서 11위에 달하는 규모(약 1억 2,500만 명)를 가진 일본. 그 다음으로 많은 한국(약 5,100만 명)과 북한(약 2,500만 명), 대만(약 2,300만 명) 역시 영토 크기에 비해 상당히 비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다. 다만, 몽골은 예외적으로 300만 밖에 안되는 매우 적은 인구수를 가지고 있다.
대만, 한국, 일본은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 인구 1000만 이상의 국가들 중에선 대만, 한국이 각각 세계 2, 3위로, 인구밀도가 이들보다 높은 나라들은 방글라데시를 제외하면 도시국가나 매우 작은 섬나라들 정도이다. 이 둘보다는 넓은 영토를 가진 일본도 다른 어지간한 유럽국가들보다 높은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다.[48]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정말 미친 듯이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도 인구수로는 훨씬 좁은 일본 열도에 모여 사는 일본인들과 머릿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허나, 몽골은 상술한 적은 인구수에 비해 매우 넓은 영토가 맞물려지는 바람에 '''독립국 중 제일 낮은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어 굉장히 이질적이다.
분명히 인구가 굉장히 많은 지역인데도 한중일은 유전적으로 흥미로운 현상이 많다. 한중일 문서 참조.
동아시아 국가들이 강한 군사력을 갖췄어도 왠만하면 평화를 지키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과밀한 인구로 인한 부담감이다.[49] 자칫해서 전쟁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일개 국지전으로 끝날 규모가 아니므로 이 거대한 인구가 전쟁에 휘말리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 사회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 권역'''[50]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어느 정도 높은 소득수준, 적은 개발도상국발 해외 유동인구, 높은 평균 교육수준, 단일민족에 가까운 인구 구성, 섬이거나[51] 사실상 섬[52]이라 도망을 못간다는 점, 높은 인구 밀도, 극단적이지 않은 빈부격차, 민간인의 화기류 소지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점[53],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집권했었고 치안을 이 때 강한 통제로 안정시켰던 점 등이 있다. 몽골은 치안이 썩 좋은것은 아니나 사람 죽일 맹수가 많은데도 특이하게 개인의 총기 소유가 금지된 국가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치안이 나쁜 수준은 아니고, 북한은 데이터가 불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지역 5개 정도를 뽑을 때 4곳이(한국, 일본, 대만, 홍콩) 동아시아 지역이다. 나머지는 싱가포르 정도인데 동아시아가 아닐 뿐더러 도시국가이니 논외. 다만 문화권은 비슷하다. 경범죄/중범죄를 막론하고 폭력 동반 범죄율이 극히 낮으며, 오히려 이 나라들에서는 보이스피싱이나 사기범죄가 더 심각할 수준일 정도. 무기 관리도 철저하여 범죄조직도 서구권 선진국의 범죄조직에 비하면 정말 양반이다. 중국의 치안은 이래저래 막장스런 소문이 많지만, 공안으로 대표되는 공권력이 막강한 나라라 전세계 개발도상국들 중에서는 치안이 안정된 나라로 평가받는다. 특히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대표되는 동부 해안 지역 대도시는 공안이 여러분이 출근길에 운전 중 몇 번 욕설을 했는지까지 세고 있을 정도의 너무 심각한 정보수집이 문제가 될 지경으로 감시가 심해져서 문제일 정도니 좋은 치안이 그 부작용(....)으로 뒤따라오기는 한다.
'''교육열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PISA의 읽기,수학, 과학 영역을 보면 최상위 10위권은 개막장 국가 한 개몽골을 제외한 나머지 동아시아 국가(한국, 일본, 중국(상하이), 홍콩, 대만)가 전부 차지하고 있다.
[image]
대만이 다소 낮게 나오긴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동아시아가 항상 순위권에 있으며 지역은 다소 떨어져 있지만 중국인이 많아서 비교적 비슷한 문화권에 속하는 싱가포르를 포함하면 더욱 그렇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제일 낮은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은 산아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예외이고, 고령화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몽골 정도가 예외이다. CIA 통계에 따르면 동아시아 국가 및 그 문화권에 속하는 싱가포르가 나란히 꼴찌를 먹고 있다. 다만 유럽과 북미 지역도 이민자들을 제외하면 출산율이 동아시아 국가와 별 차이 없다.
순위
국가
2000년
2009년
223
일본
1.41
1.21
224
한국
1.72
1.21
225
대만
1.76
1.14
226
싱가포르
1.16
1.09
227
홍콩
1.27
1.02
228
마카오
1.30
0.91
↑ 꼴찌
위의 차트는 10~20년 전인 2000년~2009년까지의 출산율을 보여주는 오래된 차트로, 비교적으로 더 근래인 2017년과 2018년에 세계은행이 집계한 출산율을 보면 이 중에서도 유독 한국의 가파른 하락세가 눈에 띌 정도.
순위
국가
2017년
183
일본
1.4
196
마카오
1.2
197
싱가포르
1.2
198
홍콩
1.1
200
한국
1.1
순위
국가
2018년
183
일본
1.4
196
마카오
1.2
197
싱가포르
1.1
198
홍콩
1.1
200
한국
1.0
세계은행 데이터 출처[54]
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불과 20년 전인 2000년도만 해도 한국의 출산율이 동아시아에서 꽤 높은 순위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인구가 천 만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와 같은 도시국가들이랑 비슷한 수준의 초저출산 국가로 변해버렸다. 이것도 2020년 기준, 2~3년 전의 데이터로 가장 최근인 2019년에 한국이 0.92명대 출산율로 더 내려가면서, 전 세계 최저출산국가로 등극하게 되었다. 엇비슷한 데이터를 계속 유지해온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도 더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였다.
이게 제도적인 문제와 불경기가 원인의 전부라고 보기도 힘든 게, 이 지역 사람들은 구미 선진국에 이민을 가서 살아도 출산율이 낮다고 한다. 참고 주로 자식의 진로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높은 교육열로 인한 압박감과 세속주의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라면 국가별 편차는 있겠지만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북미와 서유럽 역시 주류 민족의 출산율은 낮은 편이고,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쪽에서 온 이민자들이 계속 들어오고 많은 출산을 하는 게 큰 이유라고도 한다.
북미/서, 북유럽/호주는 경제적으로 부유하며 다소 개방되어있다는 점[55] 때문에 이민자들이 계속 유입된다. 이들 나라에도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눈에 띌 정도로 커졌지만 달리 보면 그런 정서가 눈에 띌 정도로 이민자들이 이미 많이 유입되어 있는 것이니 유입 이민이 예나 지금이나 드문 동아시아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참고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은[56] 세계적인 평균에서 보면 심각한 저출산에 시달리고 있는데다가 평균 수명도 평균 이상으로[57] 노인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대엔 유럽을 제치고 노인 인구 최다 지역이 될 것으로 확정된 상황이 되었다. 다만 유럽과 북미의 경우 이민자들의 출산율이 높기 때문에 동아시아 국가보다 높아보이는 것이다.
산업화가 급속하게 일어난 만큼 경제의 발전 수준은 유럽, 북미에 버금가지만 그에 맞지 않게 잔존하는 구시대적 제도와 관습이 많이 남아 동아시아의 가장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2. 종교


종교의 경우 다소 복잡한데, 인구수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신자 비율이 통계에 따라서 편차가 심하다.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로 무신론을 신봉했고 지금도 종교 통제가 매우 강해 정확한 신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다. 일본의 경우 신토불교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섞여버려서 또 통계가 들쭉날쭉해진다. 또한 중국과 일본은 토속신앙인 도교신토의 텃세가 강한데[58], 토속신앙의 특성상 이 분야에서도 신자수 집계가 오락가락한다. 그래도 세계적인 종교 중에서 그나마 동아시아 공통으로 신자수가 꾸준히 나오는 종교가 있다면 불교 정도.
동아시아 종교 문화에서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유럽과 함께 매우 세속적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종교 이름을 내건 정당이 정치권에서 꽤나 힘을 쓰고 있는 유럽보다도 정치-경제적 문제에서 종교색이 굉장히 약하다.
이슬람교와 국가에 따라 기독교유대교가 정치와 일상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국가보다 더 중요한 정체성인 중동이나 공식적으로는 정교분리 국가이나 건국 이후부터 나라 곳곳에 짙게 남아있는 청교도 정신으로 인해 지금도 국민의 60%가 기독교를 믿는 미국과는 달리, 동아시아에서 종교는 거의 삶의 옵션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세계에서 서유럽과 함께 무종교 인구와 무신론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렇게 된 데는 인구만 14억에 달하는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 무교 신자가 높은 것과, 역사적으로 유교문화권이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유교적인 사고관으로는 사회적 성공인 입신양명을 장려, 추구하고 군주에 대한 충, 부모에 대한 효를 강조하며 사후세계윤회, 부활 등의 초자연적인 개념은 철저히 괴력난신 취급을 받는 등 굉장히 세속적인 사회를 지향해왔기 때문에 수천년간 역사적으로 도저히 종교가 뿌리내릴만한 토양이 이뤄지지가 않았다. 도교나 신토, 무속신앙 같은 토착종교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거대한 관념적, 철학적인 색채를 지니며 사회담론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성장하지 않고 그저 출세나 재물운 같은 개인의 세속적 성공을 비는 1차원적인 기복신앙 정도로 남은데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중국은 인구의 다수가 무종교인이고, 한국과 일본도 절반 정도가 무교다. 그리고 종교신자들도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고, 그리고 젊은 층으로 갈수록 무교의 비율이 높아진다. 정치판은 종교가 아니라 지역, 계층, 성별, 세대 등 세속적, 현실적인 요소로 작동되고 종교정당은 안중에 없어 사라지기 일쑤고, 정당이 종교적 색채를 달고 출마하면 일단 마이너스 점수를 받고 시작한다. 그리고 몽골도 무종교인이 적은편은 아니다.

13. 기후


대체로 온대기후, 아열대기후, 냉대기후다. 열에너지와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되는터라 벼농사에 유리하지만[59]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쾌적한 기후로 보기는 어렵다.
거친 초원과 메마른 사막투성이 몽골을 제외하면 농사 짓기 좋은 기후인 건 맞긴 하지만 살기 좋은 기후라기엔 영 미묘하다. 서울베이징의 연교차는 롤러코스터 수준으로 극심하기 짝이 없다.[60] 서울은 열섬 현상을 받아 타 지역보다 덜 춥고 열섬 현상의 강도도 겨울이 더 강해서 연교차가 타 위도지역보다는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겨울의 열섬이 강해도 여름도 열섬현상을 받는 것은 맞고 굳이 열섬 현상이 아니라도 분지효과로 이전부터 더웠던 만큼 연교차가 주변 지역보다도 더 크다. 유럽과 다르게 위도가 낮고 대체로 대륙성 기후가 많아서 여름 날씨는 최악이며 열대기후인 동남아와 근접한 중국 남부권을 제외하곤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아 위도에 비해 겨울이 무지 추운 편이다. 비교적 해양성 기후를 띄는 일본조차 겨울과 여름의 풍경이 극단적으로 차이난다.
특히 여름에는 매우 습하고 덥고, 겨울에는 매우 건조하고 추운 관계로 사람이 활동하기에 유리한 기후가 아니다. 특히 강수량이 여름에 쏠려있기 때문에, 수력을 활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태풍과 지진, 홍수가 매우 잦은 지역이라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도 크다. 반면에 유럽의 기후인 서안해양성 기후와 지중해성 기후는 사람이 살기 매우 좋은 날씨이고, 수력을 활용하기에도 매우 유리하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산업화나 공업화를 겪으며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1차 산업인 농업이 주력이 아니게 되어 농사하기 좋은 환경에 대한 장점은 별로 의미가 없어졌다. 물론 건조 지역, 열대우림 지역, 한대지역 같은 극한 지역보다'''는''' 살기 좋은 기후이긴 하다.

14. 문화




동아시아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문화의 차이가 국가별로 매우 크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일관되게 설명할 수는 없다.
공통 분모를 찾자면 유교적인 상하 관계 및 예의질서를 중시하는 국민적인 정서와 한자문화권이라는 점, 식사를 할때 젓가락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점과 을 활용한 두부 섭취와 발효식품인 장류 및 절임류의 식문화, 동아시아 전통의 음료문화인 를 즐긴다는 점이 있다. 다만 몽골의 경우 러시아의 영향으로 인해 근현대 들어 젓가락 문화가 많이 소실되었으며 유목민족답게 채소나 콩, 해산물을 이용한 한중일 스타일의 발효음식인 장류나 절임보다는 오히려 유럽권과 비슷하게 우유를 활용한 몽골식 치즈가 발달했다.
다만, 몽골까지 포함한 동아시아의 공통적인 문화특징이 있으니 바로 불교다. 비록 그 기원은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권이었지만 동아시아로 퍼지면서 유교 못지않게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며, 심지어 고대 및 중세시대엔 정치체제의 중심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한중일의 주류였던 대승불교와 몽골과 티베트의 티베트 불교로 차이가 나눠지긴 하지만, 범 불교 문화권이었던 점은 역사적인 팩트다.
현대에 들어서 동아시아의 공통된 대중문화 중 하나는 활성화된 기획형 아이돌 문화이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비틀즈, 뉴 키즈 온 더 블록, 백스트리트 보이즈, *NSYNC, 웨스트라이프 등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고, 비교적 최근에는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던만큼, 어느 지역에나 해당될 수 있는 요소이기는 하다.
국가별로 세분화된 문화는 해당 문서 참고.

15. 언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동아시아의 주류 언어들이다. 몽골어도 동아시아에서 사용되는 주류언어 중의 하나에 속해 있지만, 동아시아의 주류 언어들 중에서는 사용자가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의 몽골족까지 합쳐도 '''800만'''밖에 안 되고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낮다. 동아시아 국가 간 문화와 경제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끝판왕 영어만큼은 아니지만 동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이 서로 많이 배우고 있고, 정식으로 배우지 않더라도 실생활에서 어느 정도는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이한 점으로 동아시아권 언어는 유럽권 언어화자들이 가장 배우기 어려워하는 언어 TOP5를 나눠먹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자 문화권인지라 생활문자만 따져도 수천가지나 되는 한자를 외워야함과 동시에 중국어를 제외하고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같은 유럽계통 언어와 문법시스템이 이질적일 정도로 다르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또한 문자도 한자, 한글, 가나 등으로 서구권의 라틴 문자와는 체계부터 확연히 다른지라 이 역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가장 메이저한 언어는 단연 중국어다. 모어 화자수[61]는 물론 경제규모에서도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을 압도하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서 동아시아 각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 또한 중국에 비하면 뒤진다지만 한류의 영향과 팽창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도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단연 톱을 차지한 만큼 일본어[62]를 배우는 사람들 또한 많다.
언어학 측면에서 동아시아가 매우 특이한 점은 몽골 문자를 쓰던 몽골을 제외하면 한자라는 문자적인 공통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요 언어의 어족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어는 고립어 내지는 한국어족으로 취급되고, 일본어 또한 오키나와의 류큐어와 함께 일본어족에 포함되며, 중국어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 몽골어 역시 몽골어족이라는 자체 어족이다. 심지어 동남아시아지만 한자문화권인 베트남도 오스트로아시아어족에 속한다. 이렇게 어족이 하나도 안 겹치는 지역은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다만 한중일 삼국은 한자 음독 발음에 한해선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에서 비슷한 발음을 가진 단어들은 대다수가 한자 음독이다. 또한 한국어와 일본어는 둘 다 교착어에 속하고, 상당히 유사한 종결 어미나 문법을 지니고 있다. 중국어는 별개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존재하는데, 보통 일본어의 한반도 기원설을 주류 학설로 보고 있다. 일본어의 한반도 기원설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로는 알렉산더 보빈, 재레드 다이아몬드, 크리스토퍼 백위스 등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아프리카는 아예 4개의 메이저 어족으로 압축되고(니제르 코르도판어족, 나일 사하라어족, 아프리카 아시아어족, 코이산어족), 아메리카, 유럽[63], 오세아니아는 대륙 단위에서 인도유럽어족으로 통일, 아시아의 경우 중앙아시아는 튀르크어족, 서아시아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정확히는 아랍어)와 인도유럽어족, 튀르크어족, 남아시아 또한 인도유럽어족(정확히는 인도아리아어군)[64], 동남아시아는 크게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언어를 여러 국가들이 사용하는데 [65] 반면 동아시아는 권역 내에 속한 국가들이 죄다 별도의 어족에 해당되는 언어를 쓰고 있다.
캅카스 3국의 경우 세 나라가 전혀 관련없는 언어를 사용하긴 하는데 여기는 동아시아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 이질적인 것으로 따지면 이 곳이 훨씬 심하기는 한 편이다. 그 외에 서아시아도 문화권으로 터키, 이란, 아랍으로 나누면 동아시아의 한중일 삼국처럼 언어권이 구분되기는 하나 이들의 경우 인도유럽어족의 페르시아(이란)인이 먼저 터전을 잡고 그 후로 이슬람교의 부흥을 통한 아랍인의 세력 확장, 동방에서 넘어온 투르크인들의 중동화 등등 각각 다른 어족의 민족들이 섞이는 것이 역사시대 이후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동아시아권의 어족 차이에 대한 미스터리함과는 궤가 다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세계의 어족지도를 참고하면 더 좋다.
그외에도 소수민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동아시아권에서 중국쪽의 소수민족들이 많고 퉁구스어족, 몽골어족, 투르크어족 등 언어가 다양한 편이다. 그리고 일본에는 아이누어라는 고립어를 사용하는 아이누족이 있지만, 아이누어 사용자가 많지는 않다.

16. 통화



대만과 홍콩의 달러, 마카오의 파타카를 제외한 한중일의 원, 위안, 엔은 圓(둥글 원)이 어원이며, 몽골의 투그릭 또한 ‘둥글다’라는 뜻이 있다. 동아시아의 통화 중 위안은 세계적으로도 꽤 인지도가 있는 통화에 속한다.

17. 관련 문서


[1] 사실 서유럽 - 동아시아가 완전히 대칭된다고 보기엔 힘들다. 애초에 '유럽'이란 개념은 고대에 아프리카와 아시아로부터 본인들을 구별하고자 만든 개념이 긴 세월을 거치면서 관습화된 것이고, 사실 '대륙'이란 개념보다 '로마 제국의 후예 + 기독교 문화권 + 주류 언어들이 모두 인도유럽어족 + 유럽계 코카소이드 인종'이라는 하나의 공통적인 요소를 공유한 '문화권'으로 보는 것이 옳다. 즉, 서유럽, 남유럽, 북유럽 구별하지 않은 '유럽' 전체가 역시나 비슷한 문화+지리적 개념+인종이 혼합된 '동아시아'와 대칭된다고 봐야함이 옳다. 우선 인구수부터 중국 하나만으로도 유럽 + 러시아 전체보다 많고, 영토의 넓이로도 유럽 전체보다 동아시아가 크다. 다만 유럽의 강대국, 선진국들이 거의다 서유럽에 몰려있듯이 아시아에서도 동아시아가 서유럽처럼 강대국, 선진국이 몰려있는걸 보면서로 비슷하다고 볼수 있다. 영국과 비슷한 일본, 프랑스와 어느정도 비슷한 중국 등.[2] 게르같은 천막이 아닌 궁전, 사찰 등 정주형 건축물.[3] 민족적, 혈통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문화가 같기에 둘을 묶어서 언급되는 경우도 있으며, 중국의 우데게족들은 치아카라인이라고 불리며 중국에서는 이들을 만주족 또는 허저족으로 분류한다.[4] 매우 디테일하게 살피면 차이점이 있는데, 먼저 이스라엘처럼 유대교인 나라들도 있고(물론 무슬림도 소수로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레바논, 팔레스타인처럼 기독교 신자들이 무슬림과 섞여있는 지역도 있다. 키프로스는 북키프로스만 제외하면 그리스 정교회이다. 또한 서북아프리카인 마그레브에도 토속신앙을 유지하는 베르베르인 또는 투아레그인들도 있다.(허나 인구풀에 비례해서 매우 소수다.) 다만 이스라엘과 키프로스를 제외하면 전부 이슬람교만을 믿거나 혹은 이슬람교가 절대 주류를 차지하는 지역인지라 공통된 요소가 짙게 있는 편.[5] 베트남인들 자체는 사실상 동아시아적인 정체성이 더 짙다시피 해서 스스로를 동북아시아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적으로 교류한 기간이 너무 오래되어서 상좌부 불교를 비롯한 인도 문화와 이슬람, 기독교 문화가 뒤섞인 다른 동남아시아와 이질적인 탓이 클 것이다.[6] 단 서북아시아는 공식적으로 지정된 용어가 아닌데다가 때때로 카프카스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7] 실제로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군사적 전략을 짤 경우, 중국, 북한, 러시아와 밀접한 한국과 일본을 최선두에 놓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이를 서포트하는 형식으로 배열하고 있다. 지난 20세기 냉전기와 현재 21세기까지 미국이 공들여서 구축해놓은 구도이며, 각 국의 군대들 역시 해당 스탠스에 맞춰서 발달하게 되었다.(한국의 기형적인 육군 세력발달, 일본 해상 자위대의 비대한 규모 등등)[8]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의 우호도는 반중감정과 일본의 지속적인 동남아 투자로 높은 편이며 호주와 인도도 일본과는 좋은 관계다.[9] 4위는 인도다.[10] 이 지역 문명의 근간이 되는 각종 학문의 전부가 중국에 의해 주변 지역에 전파되었다. 학문뿐만 아니라 종교와 전근대 시기의 정치체제, 문화양식도 중국이 본진이거나 전파자 역할을 한 경우가 절대 다수.[11] 굳이 따진다면 적통, 즉 라틴 문명권과 라틴어의 맏아들은 이탈리아이긴 하지만 르네상스 기간을 제외하곤 중세부터 현재까지 프랑스가 이탈리아보다 권역 내의 영향력에서 더 압도해왔으며, 중근세 시절 스페인포르투갈 역시 식민지 개척을 지속하며 이탈리아 이상의 국력을 꽤 오랜기간 선보인 국가들이다. 즉, 각자 국가들의 팽팽한 라이벌 관계로서 서로 영향을 비등하게 주고받았을 뿐, 동아시아의 중국처럼 최고 자리에서 '큰형님'처럼 군림해온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12] 현재도 이들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이 뭐냐면 다름아닌 인종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기 인구풀의 절대 주류를 차지하는게 백인(코카소이드)이라는 점.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유럽 백인만이 유일한 백인이 아니다. 각 지역마다 디테일한 차이점은 있겠지만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인도로 대표되는 남아시아 전부 유전적으로 친척관계인 범 코카소이드 그룹이다.#[13] 지리적 교류의 중요성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의 전근대 시기 문명, 그중에서도 기술적 지체 현상에 있어서 가장 명확하게 설명이 가능하다. 사하라 사막이 확장화 되면서 인류의 기원이나 다름없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문명권 역시 유럽,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와 교류가 매우 힘들어지고 고립화되면서 지체 현상이 벌어졌으며 아예 규모있는 대양으로 구대륙과 차단되다시피 한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 대륙권 문명 역시 교류의 한계로 인해 고립되어 자체적인 특성을 가진 문명은 생겼어도 청동기와 철기, 바퀴, 신식 건축 재료와 건축 방식 및 각종 무기류와 병법술 같은 새로운 레벨의 문명으로 거듭날 요소들이 도입될 수가 없었다.[14] 중국에서 최초로 철기가 사용된 시기를 기원전 6~7세기로 본다. 철제 농기구가 민간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전국시대의 일이고 보편화된 것은 한대. 철제 무기의 경우는 다소 늦어서 전국 말기 ~ 초한쟁패기에 급격히 발전한다.[15] 단, 서유럽은 16세기 말부터 베세머 전로가 개발되기 전인 19세기 중반까지 암석 또는 철로 제작한 상자에 연철과 목탄을 넣고 가열, 침탄하는 삼탄강 기술을 주로 사용했다. 18세기에 고대 인도의 기술과 동일한 도가니강이 발명되었지만 고비용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다. 삼탄강 전에는 강철을 만들기 위해 불에 달군 연철에 숯가루를 뿌려가며 두들겨서 침탄시키는 방법이 유일했다. 생산량도 적어서 대부분을 무역으로 충당했다. 한편 중국은 이미 전국시대에 근세 서유럽과 동일한 삼탄강을 생산하는 단계에 있었다.출처: 패권의 시대(중국문명박물관 시리즈) 시공사[16] 유럽에서 선철을 생산하여 철제농기구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건 중세시대고 액상 선철의 탄소농도를 조절하여 강철을 생산하기 시작한 건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러서다.[17] 덕분에 대량의 강철을 용이하게 얻을 수 있었던 고대 중국에선 한나라 때 이미 다리를 놓는데 강철을 사용할 정도였다.[18]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지중해 문명은 신화에서도 반영될 만큼 교역이 잦았고 인더스 문명 또한 메소포타미아와 교류한 것이 고고학적으로 밝혀졌다.[19] 전국시대에 원시적인 총력전이 등장하였다.[20] 물론 중동과 인도에도 그에 비견할 만한 문명이 존재했다. 로마와 한나라에 비해 인구 면에서 밀렸을 뿐이다. 한나라 건국과 비슷한 시기 멸망한 마우리아 제국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나라였다.[21] 미칠듯한 소모전을 버텨냈다는 의미이다.[22] 초강법은 근대의 베세머 전로법과 유사하게 선철(통상 4wt% 이상의 탄소를 함유)을 녹인 용선에 공기를 불어넣고 금속산화물 등 탈탄제를 넣어 탄소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강철을 생산한다. 한대의《회남자》, 명대의 《천공개물》에 초강법의 탈탄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고고학적으로도 매우 일찍 등장하는데 관련 논문에 따르면 한국 기준 한성 백제 시절 중국에서 도입된 게 확인된다. 초강법과 비슷하게 철을 제련하는 서양의 베세머 전로법은 1856년에 등장한다.[23] 주철과 연철을 섞어 강철을 만드는 방법.[24] 하지만 당대에 대운하라는 것은 대단한 무리수라서 수문제도 하려다 중단한 정책이다. 수양제가 대운하를 지을 당시 수양제의 병크와 이후에도 온갖 막장짓을 자행해서 수나라가 망하고 이후 당현종 때 와서야 수문제 시절의 인구를 회복했을 정도였다.[25]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과 천황이라는 황제의 칭호는 당나라의 영향을 받을 때 나온 것이다. 이전에는 대왕(大王)이라는 뜻의 '오오키미'를 사용했다.[26] 신라와 발해, 나중에 고려도 건국 시점에서 당나라의 법 체계와 조직 체계를 많이 참고할 정도다.[27] 송나라 때에 나온 주자학은 후대의 동아시아 문화에 대단한 족적을 남겼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증기기관과 흡사한 기계장치를 거의 만들 뻔 했을 정도로, 이전 시대에 비해서 윤택해지고 상당히 진일보한 시대였다.[28]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 제국은 이전에 사용하던 국호인 '일본국'으로 돌아가서 현대까지 사용되고 있다. 사실 동아시아 전통 국호 작명법이 원래 저런 식이다.[29] 특히 일본의 전쟁 수행능력이 한계에 달하기 시작했다.[30] 일본이 중국을 공격해서 공산당이 살아날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 마오쩌뚱이 '''실제로 한 말'''이다[31] 다만 점차 개헌되가며 현대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점차 유럽식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많이 도입해서 지금 현재의 한국은 하이브리드(복합적) 공화국 계열로 보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완전한 미국식 대통령제라기엔 제2 통치자로써 부통령이 없고 웬 총리가 앉아있다. 그렇다고 완전한 의원내각이라 보기엔 총리가 제1 통치자가 아니다. 보통 대통령제의 경우 대통령+부통령, 의원내각제의 경우 총리+부총리 조합이 거의 대다수인데 독특하게 한국은 대통령+국무총리 구조로 짬뽕이다. 그 외에 하위 행정부 구조 혹은 임명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탄핵권은 국회가 가지는 등 권한 분포나 삼권분립의 범위를 따져봐도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다분하다. 극초기(194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한국은 완전한 미국식 대통령제였다.(초창기의 한국은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통령+부통령이 나라를 대표하는 구조에다 대통령이 주요 인사 임명권과 탄핵권을 모두 가졌으며 그 외에도 좀 더 강력한 법안 거부권 등의 차이가 있었다.)[32] 중화민국은 대통령제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33] 단 모든 토지는 국가의 소유이며, 개인과 기업은 50년 기한의 임대권리만을 가진다.[34] 한국의 여행자유화는 1980년대 후반, 중국의 경우 1997년이었다.[35] 양적 측면이 아닌 질적 측면에서 봐도 비슷한데,(중국 제외) 2020년 현재 1인당 GDP 50위권 안에 천연자원 의존형이거나 인구 100만 미만의 미니 국가를 제외할 시 싱가포르이스라엘, 그리고 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하면 모두 이 3개 지역에 포함되는 국가들이다.[36]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37] 한국일본은 설명이 필요없는 선진국이자 강대국, 또는 지역강국으로 꼽히는 국가이다. 중국은 낙후한 공산당 독재체제와 전반적으로 낮은 개개인의 경제수준 때문에 선진국으론 꼽히진 않지만, 종합적인 국력으로는 UN 상임이사국의 하나에 드는, 초강대국미국에 가장 근접한 강대국이다.[38] 인구가 적었던 1950~60년대에도 세계 21~23위권의 인구를 가지고 있었다.[39] 이하 모두 예측치[40] 어떤 국가가 필요한 산업을 자급자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경공업->중공업이나 문화산업 등으로 이어지며 오랜 희생을 거치며 차차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초 생필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나라임과 동시에 세계적인 대기업들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41] 이하 모두 예측치[42] 1위는 미국[43] 3위는 인도[44] 이하 모두 예측치[45] 2위는 인도[46] 터키를 유럽 국가로 볼 경우 5위[47] 캐나다 바로 앞이다.[48] 대만, 한국, 일본의 인구밀도는 각각 순서대로 ('''661명''', '''515'''명, '''334'''명)/km2 를 자랑한다. 다만, 북한은 190명/km2정도로 높다기엔 조금 어쩡쩡한 수준. 참고로 전 세계 평균 인구밀도는 대략 남극을 제외했을 때 기준으로 대략 50명/Km2 정도이다.[49] 또 다른 이유로는 한중일이 서로 경제-문화적 교류를 많이 하면서 세계 경제의 엔진 노릇을 하다 보니, 북미, 유럽에 버금가는 세계구급 거대 경제권이 되어버렸다는 이유가 있다.[50]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가 자기들끼리는 치안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들을 모두 포괄한 동아시아 권역이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우수하다는 데에는 다른 의견의 여지가 없다.[51] 일본, 대만[52] 대한민국[53] 사실 이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다. 그리고 미국이 동아시아보다 치안이 절대로 좋을 수 없는 이유이다. 역사적 배경 및 전미총기협회(NRA)의 적극적인 로비로 민간인이 화기류를 소지하는 게 비교적 자유로워 뻑하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언론에 보도되는 미국과는 달리 동아시아 국가들은 총기 소지를 엄격히 금지하여 치안이 절대적으로 안정됐다.[54] 홍콩과 한국 사이의 199위는 푸에르토 리코가 차지하고 있다. 역시나 인구 300만명 대의 도시국가 수준의 인구 규모를 갖고있다.[55] 한국과 일본은 선진국 중에선 유난히 단일민족에 가깝고 민족 다양성이 극히 낮은 국가로 각각 한민족과 야마토 민족의 수가 다른 소수민족 수를 까마득하게 압도한다. 거기다 페쇄적인 건 덤. 이민자를 반기지 않는다.[56] 중국은 산아 제한 정책 시행 중[57] 일본은 세계 최장수 국가로 손꼽히는 국가이고, 한국, 대만, 홍콩도 이에 못지않게 평균수명이 높은데다가 중국도 환경오염때문에 깍아먹고있다는 등의 말이 많지만 그래도 평균수명은 2016년 기준으로 76세로 미국의 78세를 근소하게 밑도는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볼때 평균 이상은 된다.[58] 참고로 동아시아는 아니지만 베트남도 도교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59] 물론 동남아는 이모작을 넘어 삼모작도 가능하지만, 전근대 한반도가 여름에 한 번만 벼농사를 짓고도 비교적 많은 인구를 부양 가능했다는 점에서 (농사 기준으로) 충분히 좋은 기후가 맞다.[60] 심지어 서울과 베이징은 둘다 자국내에서도 여름엔 엄청 덥고 겨울엔 엄청 춥기로 유명한 도시로, 연교차가 어느 지역보다도 심한 도시다. 즉 대구, 광주보다 서울의 연교차가 더 심하고 상하이, 우한보다 베이징의 연교차가 더 심하다는 얘기[61]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어로서 사용하는 언어이다.[62]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이들이 아니여도 일본의 인구가 1억 이상이라서 사용하는 인구가 많은편[63]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인 바스크어는 제외 바스크어는 고대 북아프리카를 기원으로 추정되는 완벽한 고립어다. 어찌보면 언어학적으론 동아시아의 한국어, 일본어와 비슷한 포지션.[64] 남인도 등은 제외. 타밀어등은 드라비다어족에 속한다.[65] 다만 태국어라오어는 타이카다이어족이라는 개별적인 어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