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역사

 


1. 태동과 여명기
3. 1960년대 : 황금기
7. 2000년대 :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7.1. 2000~2002년
7.2. 2003~2006년
7.3. 2007~2009년
8. 2010년대 : 빛과 그림자
8.1. 2010년대 초
8.2. 2013년
8.3. 2014년
8.4. 2015년
8.5.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한국고전영화 유튜브 채널[1]

1. 태동과 여명기


영화는 개화기 시절 서구문물이 쏟아저 들어오는 가운데 한국에도 들어왔다. 최초로 상영한 시기는 1903년 이전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에는 움직이는 사진이란 뜻의 활동사진으로 불렸다.
역사상 최초의 한국 영화는 1919년작 《의리의 구투》[2]인데, 다만 이 작품은 100% 영화가 아니라 연극 중간에 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의 일명 연쇄극이었다. 이후 1923년조선총독부의 저축 장려 캠페인으로서 제작된 최초의 극영화 《월하의 맹서》가 나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한국 영화의 시금석이라 평가되는 것은 그 유명한 춘사 나운규1926년작 《아리랑》이다. 그 전까지도 3편의 영화 참여 경험이 있던 나운규는 불과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흥행, 완성도, 주제 의식, 일제에 대한 저항 의지[3]까지 두루 갖추어 어디에 자랑해도 손색이 없는 이 걸작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기 손색이 없는 위업을 수립했다. 더 놀라운 것은 주인공을 포함해 감독, 각본까지 1인 3역을 도맡았다는 점이다!
나운규는 아리랑으로 한국 영화에 처음으로 묵직한 족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1927년에 나운규 프로덕션을 설립해 그가 사망하는 1937년까지도 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하여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1926년작 《풍운아》, 1928년작 《사랑을 찾아서》, 1929년작 《벙어리 삼룡이》 등이 대표적이다. 30년대에는 흥행 참패에 따른 슬럼프로 방황하기도 했고 때로 일본의 영화사에 몸을 담았다가 지탄받기도 했지만 끝까지 영화에 대한 열의를 잃지는 않았다. 그리고 만년인 1937년에는 《오몽녀》라는 걸작을 만들었으나 불과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리랑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이 소실되어 나운규나 당시 영화는 별로 남아있는 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랑 기념우표가 발행될 당시 우표에 수록된 장면이 아리랑 1편이 맞냐며 진위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4]
나운규가 10여 년에 걸쳐 불꽃같은 족적을 남기고 간 사이 한국 영화계는 한바탕 큰 혁신을 이룬다. 변사가 대사를 읊던 시절을 떠나, 비록 후시녹음이긴 하나 배우가 직접 대사를 내뱉는 발성영화의 시대를 맞은 것이다. 1935년작 《춘향전》이 최초의 발성 영화로 평가된다. 하지만 변사라는 직업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그들은 한국전쟁 이후까지도 존재했고, 심지어 아직도 직접 변사를 경험했던 인간문화재급의 인물이 생존해 있다. 변사는 무성영화 시절 영화의 재미와 감칠맛을 더해준 스타였으며 지금의 인기 성우개그맨 이상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고 극장마다 서로 모셔가려 안달이었을 정도였다.
그 밖에도 《상록수》로 유명한 작가이자 영화 관계자인 심훈도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필름이나 자료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광복 이전 한국 영화 필름은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필름 상태가 열악한 경우가 많은 반면에 필름 상태가 매우 좋은 당시 몇몇 영화들은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보관하고 있던 친일 홍보 영화다. 아직도 유튜브에는 《반도의 봄》이나 《집 없는 천사》 같은 영화들이 약간 남아있다. 그 밖에도 1993년 해외에서 필름이 발견된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1946)가 있는데 이게 그 시절 영화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친일 영화 제외)로 기록되기도 했었다.
그 뒤로 한국영상자료원이 작정하고 이 시대의 영화 필름을 찾아나선 결과 해외에서 한국 영화 필름들이 차례로 발굴되면서 이 기록이 차례로 깨졌다. 2005년 중국에서 양주남 감독의 발성영화 《미몽》(1936)이 발견되면서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로 기록되었으나, 2년 후인 2007년 서울의 단성사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안종화(1902~1966) 감독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가 발견되면서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이들 영화가 발견된 것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청춘의 십자로》는 2007년 구 단성사 건물이 철거되면서 창고를 비웠는데, 여기에 오래된 질산염 필름 9롤이 발견되었다. 이 중 8롤이 《청춘의 십자로》였다. 불행히도 이 중 1롤의 필름 보존상태가 너무 나빠서 백화현상이 생기며 바스라졌기 때문에 완전복원은 불가능했고, 나머지 7롤만 복원에 성공했다. 총 73분 정도의 분량이 복원되었는데 이 정도면 꽤 좋은 복원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필름이라 관심도 뜨거웠다. 영상자료원은 복원 뒤 2008년에 변사의 해설과 함께 상영하기도 했고, 여러 차례 추가 재상영을 했다.
현존하는 두 번째로 오래된 한국영화이자 가장 오래된 발성영화인 《미몽》도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2005년 중국에서 발견했을 때 필름 분량이 49분 정도만 남아 있고, 상태도 매우 나빠서 앞뒤 연결이 다소 안 되는 것이 흠이다. 이 작품도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곳에서 상영된 바 있다.
1934년 이전의 영화는 아직 발견된 바가 없다. 영화 《아리랑》 필름이 남아있네 뭐네 논란이 있었으며 어느 일본인이 이 영화 필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통에 더 논란이 거세진 적이 있으나 거짓이 드러나기도 했다.

2. 1950년대


대한민국이 정부수립된 후 한국전쟁으로 경제가 파탄나고 남북이 갈라지면서 영화계는 침체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 중반을 지나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한국 영화는 그 사이 발전한 영화 기술과 사회적 인프라에 힘입어 해마다 폭발적으로 제작 편수가 증가하게 된다. 일제강점기를 통틀어 150여 편에 불과했던 한국 영화가 1950년대 후반에는 1년에 100편 가까이 찍는 기염을 토하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유부인》은 세련된 연출과 시대를 앞선 감각으로 1950년대 한국 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전쟁과 전후 복구 과정에서 영화인들은 미국의 선진적인 영화 제작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고, 기득권이 없다시피 한 시점에서 신진 감독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었다. 후에 대감독으로 성장하는 신상옥 감독의 《막야》가 이미 한국전쟁 도중에 나왔고, 일세를 풍미한 김기영 감독이 데뷔한 것도 1955년이었다. 또한 《자유부인》의 대성공 덕택에 영화가 유망 엔터테인먼트로 급부상하면서 능력있는 인재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3. 1960년대 : 황금기


4.19 혁명5.16 군사정변이라는 진통을 겪으며 출발한 1960년대는, 한국 영화계에 있어서는 역량이 급속도로 끌어올려진 전성기였다. 1960년대 초입부터 가족 멜로라는 독특한 장르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 장르의 대표작인 신상옥의 《로맨스 빠빠》가 대흥행을 거뒀다. 《오발탄》처럼 당대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으나 이데올로기를 의심한 당국의 압박을 견디며 힘겹게 상영했던 작품도 있었다.
이때 정부 당국에서 마련한 영화법은 다소의 제약은 있었으나, 덕분에 영화의 인프라가 확충되고 전반적 질적 수준이 상향되어 소위 보따리 영화상들을 퇴출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 영화관이 각 군 읍내에 하나씩 있는것이 당연시 여길정도로 늘어남에 따라 관객수도 급속히 증가했으며 1969년에 약 1억 70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함으로써 절정에 달했고 이 기록을 깰려면 2012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960년대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면 바로 1960년작인 김기영의 《하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도 칭송을 아끼지 않은 이 작품은 그야말로 시대를 뛰어넘은 서스펜스 영화의 걸작이며, 안성기가 이 작품을 계기로 유망 아역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21세기 리메이크판조차 이 작품에 견주면 졸작이라는 평론이 수두룩히 나올 정도.
이 작품을 통해 여러모로 시대를 한참 앞서간 김기영 감독은 뒤에도 하녀 연작 시리즈를 찍는 식으로 매너리즘적 면을 보이긴 하지만, 거장답게 그의 작품은 한결같이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도 이 시기를 풍미했으며 이 세 감독은 1950~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도한 트로이카로 군림하였다. 또한 임권택, 정진우 감독도 이 시기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이 당시에 제작한 전쟁 영화의 경우 사용된 무기 소품이나 전투신의 수준이 시대를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당시의 할리우드 영화와도 비견될 정도였다. 이유는 '''촬영에 한국군이 사용하던 실제 군용 장비를 사용하고, 실탄과 실제 폭약을 동원해서 전투신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리얼할 수밖에(...).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상륙전 장면 촬영 때는 군에서 특등 사수들을 차출해서 오조준하여 실탄 사격(...)을 해서 찍었고, 빨간 마후라 촬영 시엔 캐노피에 총탄이 박히는 장면을 위해서 배우 앞에 방탄 유리를 두고 실탄을 쏴서 촬영했다는 전설 같은 실화가 있다. 게다가 출연 배우들도 대부분 군필자였고, 엑스트라들은 아예 현역 장병들을 동원할 때도 있어서 더더욱 연기력이 뛰어났다. 당시 전쟁 영화의 상당수는 한국전쟁을 주제로 했었고 이를 위해 한국군 군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중적으로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류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으로는 문희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번이 있다. 이 영화는 1968년 여름에 개봉하여, 무려 서울 시내 한 개 극장에서 37만명 관객을 동원하였다.

4. 1970년대


달이 차면 기운다지만 1970년대의 한국 영화는 1960년대의 찬란함에 비해 급속히 그 빛을 잃었다. 텔레비전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굳이 영화관에 안가도 텔레비전으로 값싸게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서이지만, 그보다는 외국 영화가 급속히 시장을 침범한 탓이 컸다.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된 미국 영화들은 기존의 한국 영화들을 능가하는 신선한 재미로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았고, 그 탓에 한국 영화들은 외국영화 수입을 위한 쿼터제를 맞추느라 내용도 부실하고 배우들이 엉성한 연기를 하는 졸작을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꾸역꾸역 양산되어 전체적인 질적 저하를 야기했다. '''물론, 1970년대 10월 유신을 기점으로 사회문화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검열되는 문제점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1960년대에 영화계를 빛내던 배우들을 대신할 신인 배우들이 이전 시대보다 못했던 것도 침체의 원인이었다. 문희, 남정임은 1970년 즈음에 은퇴를 해 버렸고 김지미나 윤정희는 이미 30대로 들어가 있었다. 이런 배우 기근 사태는 1977년부터 해소되기 시작했다.
물론 당시 영화계는 한창 흑백에서 컬러로, 후시녹음에서 동시녹음으로 대대적 진화를 이루고 있었다. 1978년 정진우 감독은 《율곡과 심사임당》에서 동시녹음을 처음 시도했고, 1979년에는 한국 기술진이 한국 장비로 최초로 전격 동시녹음을 시도한 《심봤다》라는 영화를 찍어 대종상을 받았다. 이전에도 동시녹음 작품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의 지원을 받거나, 해방 후 미국공보원의 도움을 받아 찍은 것으로, 자체적인 여력 없이 부분적인 동시녹음법만 채택한 것이었다. 이렇듯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한국영화계는 점차 후시녹음 방식에서 동시녹음 방식으로 차츰 이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악순환 탓에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는 급격하게 도태되어갔고, 하길종 감독과 김호선, 이장호 감독 등 역량있는 신인들의 등장도 업계의 퇴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970년대에 유명했던 조류는 '청년영화'와 '액션영화'이었다. 1970년대 후반 하길종 감독으로 대표되는 청년영화 장르는 당시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하에서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며 번민하고 고뇌하는 청년들을 그려내어 젊은 청년들의 가슴을 울렸으며, 관객들이 재미 본위를 추구하는 현 시점에서는 수요가 적어 인디 상영관에서나 걸릴 법한 내용임에도 당시에는 매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1975년에는 한국 영화사에 남을 걸작 청년영화가 등장했는데 바로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5]이다. 1970년대 젊은이의 뜨거운 낭만과 경직된 시대상을 잘 함축한 작품들로, 그 대담함과 구성미에 있어서는 오히려 요즘 영화가 더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가 싶어 보일 정도다. 1977년에는 이런 대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청년물의 성격에 여대생의 성적 자유를 주제로 한 겨울여자가 역대 영화 최고 관객수 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와중에 당시의 영화들은 누아르적 요소도 물씬하여, 말초적이고 남자 냄새나는 작품도 상당히 많았다. 당시 한창 인기를 끌던 서부 영화에서 착안한 만주 웨스턴이나 실록 김두한류의 일제시대 배경의 '협객영화'. 그리고 홍콩영화들에 자극받아 우후죽순격으로 만들어졌던 '권격영화'가 대표적인 장르. 17대 1 같은 클리셰라든가 《다찌마와 리》에서 희화화된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들도 이 시기 영화의 것이다. 이런 영화들은 1990년대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조폭영화의 아버지격이라 하겠다.
1970년대 중후반의 경우에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장르로는 하이틴물이 있었다. 하이틴물은 1976년에 크게 유행했는데 임예진이 등장한 진짜진짜 시리즈같은 미소녀류 멜로물이나 얄개 시리즈같은 개그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1970년대 초중반부터 크게 인기를 끌어 대중적으로 인기를 가장 크게 끈 장르는 정윤희를 필두로 한 유명 여배우들을 앞세운 호스티스물이었다.''' 사실 1970년대 손꼽히는 흥행 영화의 대부분은 호스티스물이었다. 1974년 별들의 고향이 크게 끈 인기를 이후로 다음해에는 영자의 전성시대가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산업화에 뒤따른 향락산업의 발전으로 사회적 관심사가 된 술집 작부를 다룬 호스티스물은 처음에는 여성의 비극을 극대화한 신파극적 성격과 사회비판적 성격에서 점점 유명 여배우 벗기기 시리즈로 퇴보되었다.
아무튼 1970년대 지속적 침체로 1960년대를 풍미한 거장들도 차츰 빛이 바래갔고, 늘그막에 등장한 유현목의 1979년작 《장마》 정도가 기존의 거장으로서 체면치레를 했다. 이제 한국 영화계에 앞날은 없는 듯했다. 1960년대와 비교하면 정말 강산이 바뀐 것이다.
1960년대에 비하면 확실하게 퇴보된 시기였지만 그래도 이때에는 한국 영화가 대중에게 외면을 받은 시기는 아니었다. 성적만으로 놓고 보자면 1974년 작 별들의 고향이나 1977년 작 겨울여자는 이전의 미워도 다시 한번의 흥행기록을 갈아엎으며 미워도 다시 한번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으며, 1970년대 후반에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신트로이카 여배우가 영화계에 진출함에 따라 몰락해가는 한국 영화의 흐름을 일시적이나마 뒤집기도 했다.

5. 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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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관객수(단위 만명). 1980년대는 1970년대보다도 더 관객수가 없던 시기였다.
1970년대부터 차츰 식어가던 한국 영화계는 3S정책이라 일컬어지는 정부 차원의 시장 왜곡으로 더욱 암흑의 시기로 빠져들었다. 전두환 정부는 1970년대에 비해서 파격적으로 검열을 완화했지만, 이는 오직 노출 수위에서만 그랬고, 정치나 사회, 사상 면에서의 검열은 여전했다. 오히려 정부 차원에서 에로물을 상영하라고 강요하였고, 그랬기 때문에 장르나 관객수에서 오히려 1970년대보다 더더욱 침체된 시기를 보냈다.
여기다가 홍콩 영화, 헐리우드 영화 등 외화 수입의 증가에 따라 대중은 더더욱 국산 영화를 외면하였다. 1970년대에는 그래도 국산 영화가 외산 영화보다 관람수가 많았던 해가 없지 않지만 1980년대는 단 한 해도 국산 영화의 관객수가 외산 영화의 관객수를 넘은 적이 없다. 국산 영화의 실적은 1970년대의 국산 영화랑 비교해도 처참할 정도로 떨어져서, 1970년대의 최고 흥행 기록을 깬 영화는 장미희, 안성기 주연의 깊고 푸른 밤뿐으로, 이것마저도 인구 대비 흥행관객수를 비교하면 이전보다도 못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1980년대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성행한 장르는 바로 에로 영화였다. 대한민국 제5공화국은 유독 영화에서 성적인 요소에 대한 검열에 관대했는데, 이는 3S정책섹스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 《애마부인》을 필두로 여러 에로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표작으로는 1980년대 최고의 미녀 스타였던 정윤희가 주연한 정진우 감독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등이 있었다. 1980년대 당시 에로 영화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으며, 한 예로 1982년 《애마부인》이 서울극장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 밀려오는 인파로 인해 극장 매표소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로는 에로이카로 알려진 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인 원미경, 이미숙, 이보희가 출연한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각각 《변강쇠》, 《》, 《어우동》으로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이보희의 경우 특히 에로물 전담 배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에로물에 출연해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모든 영화인들이 에로티시즘의 트렌드를 따른 것만은 아니었다. 그 선봉에 서 있던 감독은 임권택으로, 1970년대 내리 반공, 반일을 위시로 한 저예산, 저급 양산 영화만 찍던 그는 1970년대 후반 일제강점기창씨개명을 소재로 한 족보를 시작으로 보다 한국적인 소재와 한국의 역사를 영화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임권택의 포텐셜이 폭발한다. 그의 1981년작인 《만다라》는 대대적 호평을 받았고, 1987년작 《씨받이》는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감독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후에도 1989년작 《아다다》와 《아제아제바라아제》 등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칸 영화제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가 초청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영화제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젊은 감성에 맞는 청춘 하이틴 작품이 많이 개봉한 것도 이 시기이다. 1980년대 청년문화를 주도한 최인호 소설가의 원작을 모티브로 한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이두용 감독의 《돌아이》 등 당시 시대상의 파격을 달리는 신선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1987년 이후에는 민주화에 힘입어 이념적으로 보다 자유로워지면서 이전까지는 금기시되었던 사회문제들을 다룬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이 다루던 영화는 주로 한국전쟁기 좌우익 대립, 군부 독재 시절 학생 운동, 1980년대 급속한 도시 개발로 인한 빈부격차를 소재로 한다. 이 시기 활동하던 대표적인 영화감독은 박광수, 장선우, 이명세 등이 있다[6]. 박광수 감독의 데뷔작인 《칠수와 만수》는 고도 성장 속에 소외된 가난한 계층들을 주인공으로 삼으며, 주인공 중 한 명인 만수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선우는 1988년 개봉한 《성공시대》에서 자본주의의 모순을 지적했다. 비록 지금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인해 한물 간 감독으로 취급받지만, 당시의 장선우 감독의 영화들은 흥행과 비평에서도 꽤 괜찮은 평가를 얻었다.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작품들도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1987년 "장산곶매"라는 독립 영화 단체가 결성되었고, 이후 이들은 1989년작 《오 꿈의 나라》라는 5.18 민주화운동을 직접적으로 다룬 독립영화를 제작하게 된다.[7] 또한, 서울 올림픽의 그늘 속에 강제 철거 된 상계동 사람들을 다룬 "상계동 올림픽"이란 다큐멘터리도 올림픽이 일어난 같은 해인 1988년에 제작되었는데 바로 《송환》의 감독으로 유명한 김동원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금기시 되어왔던 사회 문제, 정부 정책의 비판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성찰이 1980년대 말부터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비록 이 때만 하더라도 소규모 자본의 독립 영화 수준에 그쳤으나 서서히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같은 어린이 영화마저 선풍적인 히트를 쳤다. 그야말로 '새로운 물결'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시기였다.
하지만 새로운 장르의 도입이나 검열완화라는 점에 한해서 의의는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꼭 그렇지는 못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한국영화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받돋움하였고 때 마침 한국이 미국에 매년 수십억 달러 가량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었던 것도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쌍둥이 적자를 해결할 요령으로 동아시아 국가에 여러모로 압력을 가했다. 그러한 압력에 굴복하여 1987년에 할리우드 영화사 직배 허용을 하였고, 수입 쿼터제도도 대폭 완화하여 영화시장이 개방되다보니[8] 한국영화 점유율이 곤두박질 쳤었다. 1970년대 이래로 지속되온 영화산업 통제와 검열의 심화로 기본적인 경쟁력이 약회된 상황에서 시장보호조치로 점유율을 꾸억꾸억 유지하고 있던 상태였고 별다른 준비없이 바로 시장이 개방이 되다보니 할리우드 영화와 홍콩영화의 점유율도 급속히 올랐으며 반대로 국산영화의 점유율은 1987년에 40%가 붕괴한 이래로 지속해서 곤두박질 쳤다.

6. 1990년대


다만 당초 직배허용 당시에는 한국영화인들이 대거 반발했기 때문에 직배제도 도입 이후로도 직배영화 상당수가 재개봉관이나 소규모 상영관을 통해 개봉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준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사랑과 영혼이 흥행하면서 주요극장들도 직배영화를 상영하면서 한국영화에 다시한번 결정적인 타격을 날리며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는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1991년에는 장군의 아들의 영향으로 점유율 20%를 유지했지만 1992년에 18.5%를 기록했을 정도이며 이 때문에 남부군같은 탈이데올로기적인 작품 등장하고 파업전야같이 의의가 있던 작품들이 개봉되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1990년대 중반까지도 한국영화에 대한 전망은 몹시 암울하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1993년 미국의 《쥬라기 공원》의 대히트에다가 《서편제》가 단관개봉만으로도 '''100만 명'''이 넘는 당시 초유의 기록을 수립하는 일이 벌어졌고, 시민단체의 감시아래에서 스크린쿼터 준수여부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었다. 서편제의 대흥행으로 인해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었고, 케이블TV가 본격적으로 개국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영화에 눈독을 돌이기 시작하며 대자본이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계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영화의 스케일 또한 커지기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또 노태우 시절부터 운동권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진출하면서 인재가 몰리게 되었다. 즉, 영화의 제작과 배급에 있어서 과거의 주먹구구식 관행에서 탈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프류듀셔가 본격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한단계 더 높은 기획력을 선보일수있게 되었다.
이렇듯 기획자의 등장과 대자본의 참여속에서 영화인들은 그동안은 엄두도 못내던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영화에 컴퓨터 그래픽을 본격 도입한 《구미호》처럼 꽤 실험적인 시도도 많았고, 한국에서 절대 만들어질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판타지, SF 장르도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 장르가 흥행과 비평에서 대박을 터진 작품은 1996년에 개봉한 《은행나무 침대》로, 탄탄한 각본과 제대로 된 기술력만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의 기술로 제작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비록 시망하긴 했지만 최초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퇴마록》도 나왔다. 또한 강제규, 강우석, 박찬욱, 봉준호 등 21세기 들어 흥행감독이라 불리는 이들, 송강호, 한석규처럼 지금도 건재한 톱스타들이 데뷔한 것도 이 시점이었다. 《여고괴담》처럼 새로운 감각의 공포영화도 출현하여 질적으로도 상향되었다. 물론 영화점유율이 반등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최악에서 빠져나왔을뿐이었지, 여전히 점유율 20%대에 그치는 불황기인것은 마찬가지라서 비디오 영화에 의존하는 비율도 높았는데, 쉬리의 경우는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해서 쉬리의 흥행을 기점으로 해서 1985년 이래 30%를 넘지 못하고 줄곳 미달하던 한국영화 점유율이 30%대를 넘기게 되었고,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에 큰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졌을때 삼성과 대우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영화업에서 철수하는 악재가 있따라 터졌고, 미국의 압력에 의해 스크린 쿼터제 폐지 및 축소 압력이 고조되는 등 국내영화계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CJ와 롯데 등 남은 대기업들이 한국영화의 성장가능성에 올인했고, 이에 발맞추워서 멀티플렉스인 CGV 강변이 강변 테크노마트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멀티플렉스형 영화관이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CGV 강변 개업은 평범한 영화관 하나 생긴 것이 아니라, '''한국 영화계 자체를 CGV 강변을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도 될 정도로''' 중요한 사건이다. 좋든 나쁘든 CGV 강변으로 인해 한국 영화 시장 자체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그리고 세기말인 1999년에 《쉬리》가 《타이타닉》을 꺾는 대흥행을 기록했고, 이후로도 여러영화들이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계의 패배주의를 깨끗이 일소함과 동시에 당해 점유율도 39,7%를 기록하며 한국영화 부흥의 첫걸음을 올렸다.
특히 극장 체제 개편이 가지는 궁극적인 의의는 자본의 순환이 가능하게 된 점이다. 문민정부까지의 한국영화는 지방 극장주가 영화의 상영권을 사는 형식으로 자본을 먼저 대고 티켓 수입은 자신들이 챙겼다. 제작자들은 선금을 받아서 돈을 벌 수는 있었으나 추가 수익은 없으니 차기작을 만드려면 다시 극장주에게 투자를 받고...수익은 또 극장주가 가지고...이랬던 것이 영화 시장 개방으로 해외 직배사가 한국 시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고 현재와 같이 투자사로부터 자본을 받아 제작자가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다시 투자사로 돌리는 순환이 가능해졌다. 물론 처음에는 외국영화에만 한정될 뿐이었기 때문에 한국영하의 성장에는 악영향을 끼쳤고 이것이 1990년대 후반까지도 이어졌지만. 배급 체제 개편은 작품의 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이전의 제작자들은 극장주에게 선금을 받아 질 낮은 상영물을 만들어서 대충 극장에 걸었으나 영화시장 개방 이후로는 그런 대충대충 식 제작으로는 수익도 낼 수 없고 차기작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한국영화 상향 평준화에 일조하게 되었다. 옛날 제작자들이 좋았지~라며 배부른 소리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사실 이게 옳은 흐름이다.
이런 급격한 세대교체와 영화계 재편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직도 1960년대의 정서에 기대고 있던 자칭 영화계 주류들이 애니깽 사태라는 깽판을 치기도 했으나, 이들이 만들던 진부한 영화들은 대중의 혹평과 자본의 무관심속에 연달아 흥행에서 참패하면서 세대교체의 흐름만 가속화시켜 주었다.

7. 2000년대 :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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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2000~2002년


1999년에 개봉된 《쉬리》에 이어 또 한번 히트를 거둔 《공동경비구역 JSA》가 20세기 한국영화를 마무리 했다. 2000년 즈음부터 영화관이 멀티플렉스 체제로 개편되어 대단위 관객 수용이 가능해졌다. 1990년대 초반에 10% 중순까지 추락하고 1990년대 중후반에도 20%대에서 답보하던 자국영화 점유율이 《쉬리》의 흥행을 시작으로 하여 30% 중후반대를 기록했고, 특히 2001년에 점유율 40%를 넘어 '''점유율 50%'''까지 달성하게 되었다. 불과 3여년 전까지만 해도 IMF 외환위기로 대기업들이 영화산업에서 철수했던지라 한국영화계 역시 그 영향을 받을것이라는 예상이 강했지만 예상을 깨고 멀티플렉스의 보급으로 영화시장이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되었고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이전의 상당수 단관극장들처럼 단순히 해외영화 수입에 치중하는것을 넘어서 한국영화도 돈이 된다는 인식으로 한국영화 제작에도 어느정도 나서게 되면서 예상을 깬것이었다. 특히 당시 주변국들의 사정과도 대조적이라서 화제가 되었고, 해외 영화계에서도 자국영화 산업 발전의 대표적인 예로 주목받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의 상황을 보면 대만 영화와 몽골 영화는 완전히 몰락해서 영화감독들이 겨우 영화를 만든다해도 극장에다가 영화를 거는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든 암울한 시절이었고, 홍콩 영화일본 영화는 침체일로에 빠져서 점유율이 20%대까지 추락했으며 러시아 영화는 불과 몇년전에 영화관 관객수가 기록적으로 줄어들고 그나마도 영화를 보는 관객도 할리우드 영화가 그 자리를 차지해서 영화를 걸기 힘든 막장상황이었다가, 겨우겨우 회생의 길로 들어서던 참이었고, 중국 영화도 TV의 보급과 함께 불법복제 VCD, DVD가 판을 치는 바람에 벌어진 영화관 관객수의 감소로 인해 역시 침체에 빠져있던 것은 매한가지였다.[9]
일본 영화가 도전자로서 본격적으로 개봉에 들어갔지만, 우려와는 달리 이쪽은 일본 만화에 비해 쪽도 못 쓰고 연전연패를 거듭했다.[10]
2001년에는 친구가 19세 영화인데도 비공식 800만명을 모아서 쉬리를 뛰어넘는 흥행과 시대유행을 이끌어 냈다.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한 때라서 이후 시대에 보정하면 1500만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였다. 또 비록 흥행은 시원찮았지만 작품성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들이 많이 등장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이 4작품은 독특한 작품성으로 적지 않은 컬트팬들을 양산하였다. 덕분에 이 영화들의 재개봉을 청원하는 일명 "와라나고운동"이 일어나기도 할 정도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7.2. 2003~2006년


그러다 2003년 말에 개봉한 《실미도》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이 넘는 대박을 거둠으로써 영화계에 폭발적인 흥분을 일으켰다. 그것도 모자라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가 그 기록을 경신하여 영화계는 시장의 파이가 무섭도록 커졌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 후로도 격년 단위로 꾸준히 《괴물》, 《왕의 남자》, 《해운대》 등의 천만 관객 작품이 출현했고, 그것들을 제외하더라도 해마다 한두 작품씩은 꼭 영화사에 기록될 성공을 거두는 영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살인의 추억》, 《과속스캔들》, 《국가대표》, 《추격자》처럼 슬리퍼 히트[11]를 하는 영화가 부쩍 늘어난 것도 특징.
이처럼 영화계가 많은 자본을 끌어들이다 보니 《긴급조치 19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클레멘타인》, 《다세포 소녀》 등 많은 자본을 끌어들이고도 흥행에 참패한 괴작들도 속출했다. 또한 현 시점에선 흑역사로 치부되는 《디 워》 역시 800만 넘는 관객이 들었음에도 제작비 회수에는 실패했다. 사실 천만 관객이 성립하기 전에도 《예스터데이》 같은 대자본 실패작들은 꽤 있었다.
1950~60년대 일본 영화나 1980~90년대 홍콩[12] 영화같이 전세계적으로 한국영화가 주목받은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은 산업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예술적 성취도와 장르적 실험에 있어서도 인정을 받는 작품들이 다수 제작되었다. 그에 따라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수상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등이 작가주의 영화로 소위 예술영화제를 휩쓸기 시작했고,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등이 완성도와 실험정신을 겸비한 장르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2003년은 그야말로 한국영화의 리즈시절.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장화홍련》, 《지구를 지켜라》 등 장르영화 명작 반열에 오른 작품들이 이 시기에 개봉했다. 또한 이 해에 김기덕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해외평단으로부터 유례없는 찬사를 받으면서 한국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편으로 《여고괴담》이 지핀 불꽃을 이어받아 슬래셔 영화 붐이 일기도 했다. 이는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캠퍼스 레전드》 등의 미국산 슬래셔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물론 대부분 클리셰를 답습하려 들다 실패를 맛봤지만 한국 호러영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지난 1997년에 개봉한 《넘버 3》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조폭 마누라》, 《두사부일체》 등의 조폭 코미디가 양산되어 붐을 이루기도 하였다. 이런 조폭 코미디 영화들은 한동안 충무로와 명절 극장가를 주름잡았으나, 애당초 소재에 한계가 많았고, 가면 갈수록 단물이 빠져서 유치하고 질도 낮은 개그로 연명하는 쌈마이 괴작들만 늘어나게 되었고[13]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조폭 코미디 영화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2006년 《타짜》처럼 만화 원작의 한국 영화도 작품성, 예술성, 흥행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7.3. 2007~2009년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기가 끝난 이후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침체기로 이어졌으나 그간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잔잔한 양작이라는 제작 여건 특성상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었던 독립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진 시기였다. 2009년 《워낭소리》와 《똥파리》의 대대적 히트로 2000년대 말 독립영화 붐이 거세게 일어나기도 했다.
상업영화계에서 2008년의 《추격자》는 나홍진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완성도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김윤석하정우가 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후 추격자 스타일을 모방한 스릴러 영화가 이후 수년간 한국 영화의 대세가 되었다.

2008년에 한국영화를 접하고 정말 궁금해졌다. 왜냐하면 어느 날 갑자기 증발된 것처럼 작가주의와 대중성의 조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마침 공교롭게 한국에서 정권이 바뀐 시기였기에 그런 이유에서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조지 W. 부시 시대에 우파가 강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역설적이게도 할리우드에선 좋은 영화들이 쏟아졌다. 부조리한 시대에 반발하는 움직임들이 영화를 통해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그게 문화의 힘이고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본다. 반면 한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면서 영화가 오히려 죽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펐다. 아니면 CJ로 대표되는 기업자본의 변화가 있었던 건가.

<카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 뱅상 말로사#


8. 2010년대 : 빛과 그림자



8.1. 2010년대 초


2010년대 초반은 큰 기점이 존재하진 않았다. 물론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여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큰 획을 그었고, 《도가니》가 영화라는 매체의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등 크고 작은 이슈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바타》 이후 한국 영화계도 본격적으로 3D 열풍에 편승하기 시작했으나 제대로 된 3D영화는 만들지 못했다.
2012년, 《도둑들》이 천만관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또한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2012년은 천만영화 '''두 편'''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서 김기덕 감독과 같은 사람들은 대형 영화관을 소유한 배급사의 스크린 독점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영화가 한국인의 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되었다는 점은 한국 영화의 미래에 대단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8.2. 2013년


2013년에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넘었고, 한 편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가 칸 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단편)을 받으며 한국의 독립/단편영화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도 하였다. 다만 이는 독립 영화 제작자 및 감독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며, 문병곤 감독은 인터뷰에서 독립영화의 제작 여건은 더욱 악화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한국 영화는 분명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확실하나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그래도 2011년 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 이후 노동조합 결성, 표준근로계약서 보급, 페어 필름 등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출연료를 제외한 인건비가 너무 낮다는 점이 크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식 영화들이 범람하느라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 문제는 외면받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지나친 매너리즘과 상업화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쓰레기 영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메이저 배급사에서 제작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도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들이 많고[14]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류승완처럼 예술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낚는 감독도 좀처럼 탄생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거론되는 감독은 최동훈, 나홍진, 윤종빈 정도.
그리고 소수 대기업 주도의 극장 독과점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영화 제작사가 배급 및 극장 상영까지 점유하면서, 자사 제작 영화를 몰아주기 식으로 배급하고 있다. 극장들의 절대 다수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체인형 멀티플렉스로 바뀌어서 이 독과점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8.3. 2014년


2014년 상반기, 한국 영화의 약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태다. 6월까지 40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은 영화는 《겨울왕국》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던 《수상한 그녀》가 유일. '한국형 느와르'라 지칭하며 장동건, 차승원 등 스타들을 앞세운 《우는 남자》, 《하이힐》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흥행 대참패[15]를 당하며 작품성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스타 마케팅이나 자극적인 장면만으로 더 이상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힘들다는 교훈을 한국 영화계에 던져 주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외화 강세 속에서도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가 분전하였으며 2014년 하반기에는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같은 대형 사극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8.4. 2015년


2015년 상반기 시점에서 한국 영화는 흥행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 상반기, 흥행실패 한국영화 리스트
2015년에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가 겨우 4편에 불과한데 이 중 《강남1970》은 손익분기점도 못 넘긴 흥행 실패작이다. 흥행 실패의 이유로는 이전에 흥행했던 느와르, 스릴러, 사극 장르에 아무런 깊은 이해나 시도 없이 너도나도 뛰어들었지만 이미 식상해진 이러한 장르, 그리고 빈약하기 짝이 없는 그저 그런 스토리라인에 관객들이 외면한 것으로 꼽힌다. 더구나 이미 작년에 더 이상 스타 마케팅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요소가 흥행에 득이 되지 않음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이러한 것을 망각한 점 역시 흥행 실패에 원인이 되었다.
그 결과 2015년 6월 중순 시점 국내 박스오피스를 보자면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외화가 장악하고 있는 판국이다. 천만관객 시대의 양적 성장에 비해, 현재의 한국영화는 소재의 참신함이나 장르적 다양성이 늘어나긴 커녕, 영화의 내용면에서 질적 하락이 두드러졌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15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유난히 부각되는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잘 분석한 기사도 있다. 한국 영화는 왜 '핵노잼' 미운 털이 박혔나? 한국 영화 속의 캐릭터의 구축이 한국 관객의 니즈와 동떨어져 있다는 분석도 있으며 기승전결 구도를 이끌어나갈 연출의 식상함이나 연출력의 부재, 빠르게 변하는 현 세대에 뒤떨어지는 철 지난 코드를 내세우는 것 등등 앞으로 한국 영화계가 고쳐나가할 부분을 잘 정리하고 있다.
그나마 6월 이후에는 《연평해전》, 《극비수사》, 《암살》,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사도》, 《탐정 더 비기닝》, 《검은 사제들》, 《내부자들》 등이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을 거두면서 전반기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한국영화로는 금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개가를 올렸고 《베테랑》 역시 천만관객을 넘었다. 《국제시장》도 천만 관객을 넘음으로서 2015년이 한국 영화 부진의 해가 될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되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선전만으로 위에서 지적받은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 매너리즘 등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때문에 앞으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영화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16]
그래도 2015년에는 《무뢰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소셜포비아》, 《돌연변이》, 《소수의견》 등의 작은 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검은 사제들》과 같은 한국판 장르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영화가 나올 발판이 있는 셈이니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어떤 장르던간에 비슷한 영화가 계속 나오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마련이다. 한국 영화계는 그저 상업화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방향으로 질적인 향상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 해를 기점으로 일본 애니메이션러브 라이브! The School Idol Movie》의 한국 흥행 성공으로 이 때를 기점으로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수입되기 시작하였다.

8.5. 2016년


세계서 가장 영화관 자주 찾는 한국인, 7년 만에 발길 줄었다
2016년 상반기에는 《검사외전》이 970만, 《귀향》이 350만, 《동주》가 100만을 넘기고, 《날, 보러와요》, 《곡성》의 성공으로 유달리 한국 영화가 부진했던 2014년, 2015년 상반기 때와는 반대로 《쿵푸팬더 3》, 《데드풀》, 《주토피아》같은 할리우드 영화/애니메이션들의 공세속에서도 제법 선전하는 작품들이 많다. 특히 20세기 폭스가 투자하고 배급한 《곡성》은 비평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으며 할리우드 배급사의 투자 가능성을 더욱 열어주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한국 영화계 메인 스트림에서는 상당히 드문 소재인 동성애가 주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4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6년 상반기에 성공한 한국 영화의 수는 여기까지. 《잡아야 산다》, 《나를 잊지 말아요》, 《오빠생각》, 《그날의 분위기》, 《로봇, 소리》, 《나쁜놈은 죽는다》, 《좋아해줘》, 《순정》, 《남과 여》, 《무수단》, 《섬. 사라진 사람들》, 《대배우》, 《커터》, 《해어화》, 《시간이탈자》,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엽기적인 그녀 2》 등등의 2016년 상반기에 개봉한 수많은 한국 영화들이 '''대실패'''를 거둬 제대로 체면이 구겨졌다. 참고로 문서가 있는 영화들이 이정도지, 문서가 없는 영화들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 많다. 2016년 한국 영화 흥행 상황. 실패한 영화들만 모아놓으면 작년 재작년의 한국 영화들의 상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도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2014, 2015년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국 영화의 전성기가 켜졌다. 《부산행》이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것이 그 예 중 하나. 부산행은 대만, 베트남, 필리핀 같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권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부산행》 외에도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 《터널》, 《럭키》 등도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그와중에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빅4 중의 하나로 여겨지던 《국가대표 2》는 실패를 거두었다. 추석에 똑같은 한국 영화인 《밀정》은 성공을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참패를 거둬 서로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눈에 띄는 트렌드라면, 항일을 내세우거나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흥행하고 있다는 점. 임진왜란이순신 장군을 다룬 《명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암살》, 《동주》, 《귀향》, 《아가씨》, 《덕혜옹주》, 《밀정》 등.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 역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03년의 황금기이후 할리우드 영화를 적당히 베껴서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비슷한 한국 영화가 나오는 상황이라 하향평준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다.##

상업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너무 공식에 의존해서 검증된 방식대로만 영화를 만들어낸다면 문제다. 그런 영화만 만들어내면 사람들이 싫증을 내고 상업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럼 또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역사가 항상 작용과 반작용을 겪으면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상업영화에 물렸다면 인디 영화들을 찾아보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대형 투자배급사 영화가 늘 비슷비슷하다고 언론이나 관객들이 계속 지적하고 불평해야 정신 차리게 된다 -박찬욱#

한국 4대 배급사(CJ E&M,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체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4대 배급사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고, 디즈니가 3위로 올라서는 등 2016년의 한국 영화시장은 조금씩 내부적으로 붕괴한다는 분위기다. 기사
2017년 1월 20일 잠정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화시장 자체가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이후 관객수 기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기사 이미 영화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이며, 스크린 독점으로 흥행몰이에 실패한 영화들은 개봉 첫날 망해버리는 등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영화 시장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였지만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2003년 이후 점차 매너리즘에 휩쌓이던 한국 영화계가 그나마 리즈였던 해로 꼽힌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곡성, 아가씨, 부산행부터 시작해서 동주, 4등, 우리들, 밀정, 터널 등의 크고 작은 수작, 명작 영화들이 배출된 해였다. 한 해에 수작 이상 영화들이 하나씩은 개봉되었지만 이렇게 많은 수작, 명작 영화들이 배출된 해는 2003년을 제외하면 드물다.

8.6. 2017년


1월 : 총 관람객 23,252,170명, 점유율 한국영화 54.5% - 외국영화 45.5% (더 킹, 공조)
2월 : 총 관람객 15,181,428명, 점유율 한국영화 58.6% - 외국영화 41.4% (더 킹, 공조, 조작된 도시, 재심)
3월 : 총 관람객 13,855,448명, 점유율 한국영화 31.5% - '''외국영화 68.5%''' (로건, 콩: 스컬 아일랜드, 미녀와 야수)
4월 : 총 관람객 11,214,127명, 점유율 한국영화 38.2% - 외국영화 61.8% (미녀와 야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5월 : 총 관람객 18,680,206명, 점유율 한국영화 34.6% - 외국영화 65.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에이리언: 커버넌트, 겟 아웃,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6월 : 총 관람객 15,103,839명, 점유율 한국영화 32.5% - 외국영화 67.5% (원더우먼, 미이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7월 : 총 관람객 21,357,165명, 한국영화 32.1% - 외국영화 67.9% (스파이더맨: 홈커밍, 덩케르크, 군함도, 슈퍼배드 3)
8월 : 총 관람객 29,885,363명, 한국영화 71.5% - 외국영화 28.5%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브이아이피)
9월 : 총 관람객 12,719,893명, 한국영화 47.1% - 외국영화 52.9% (살인자의 기억법, 아이 캔 스피크, 킹스맨: 골든 서클)
10월 : 총 관람객 21,585,910명, 한국영화 60.1% - 외국영화 39.9% (남한산성, 범죄도시, 토르: 라그나로크)
11월 : 총 관람객 13,155,936명, 한국영화 48.8% - 외국영화 51.2% (토르: 라그나로크, 저스티스 리그, )
12월 : 총 관람객 23,881,699명, 한국영화 '''78.2%''' - 외국영화 21.8%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 2017년 12월 31일 기준 누적 총 관람객 수: 219,873,184명
  • 한국 영화 점유율 51.8%(113,904,121명) vs 외국 영화 점유율 48.2%(105,969,063명).
  • 2017년 한국 영화 시장 개봉 편 수: 한국영화 487편, 외국영화 1,258편, 총 1,745편(미국 영화 시장 다음으로 세계 2위)
    • 1개 영화당 평균 관람객 수: 125,998명(2016년 대비 8.67% 감소, 2015년 대비 30.25% 감소)
새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가 일본 애니메이션인 《너의 이름은.》이라는 진기록이 튀어나오고, 《더 킹》과 《공조》가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하기는 했지만 작품성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너의 이름은.》과 《모아나》, 《라라랜드》 등이 롱런하면서 계속해서 10위 이내에서 움직이고 《더 킹》과 《공조》는 스크린독점까지 했음에도 각각 531만, 781만에 그쳤다. 《사랑하기 때문에》, 《여교사》등은 《너의 이름은.》에 밀려 개봉 첫날 망한 영화가 되는 등 충격이 크다.
2016년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한국 영화시장이 2017년 들어서 경기 침체 심화로 나아지기는커녕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날 망한 영화가 되어버리는 작품들이 쏟아져나오는 것이 양극화의 직접적 예시.
총 관람객 자체는 2016년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2017년 1~2월 관람객이 2016년 1~2월 관람객 대비 상승했고 2015년 1~2월 관람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대박 영화는 《더 킹》, 《공조》 외에 나오지 못하고 200만~300만대 박스권에 갇혀버리는 중박에 그치거나, '''아예 개봉 첫날 망해버리는''' 케이스가 쏟아지고 있다. 200만 명은커녕 100만 명도 넘지 못한 한국 영화로 3월 24일 현재 《사랑하기 때문에》, 《여교사》, 《싱글라이더》, 《그래, 가족》, 《레이디버그》, 《루시드 드림》, 《눈길》, 《눈발》, 《커피 메이트》 등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2017년 1분기를 종합했을 때, 1~2월에는59%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콩: 스컬 아일랜드》와 《미녀와 야수》의 공세 속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
4월에도 위와 같이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흥행을 하면서 역시나 고전하고 있다. 3월의 《미녀와 야수》, 《콩》, 《로건》 등으로 인해 외국영화가 한국영화 점유율을 추월한 이후, 5월이 되자 '''외국영화 52.3% vs 한국영화 47.7%'''로 관객 점유율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영진위 공식 링크 한국 영화로 박스오피스 1위를 한 건 《재심》 이후 무려 10주, 2달 반 만에 《특별시민》이 올라온 것이 전부일 정도.
5월 19일 현재 한국 영화 총 관람객은 마이너스로 예측되던 것을 뒤엎고 플러스로 돌아서서 2015년 수치를 0.1% 앞서 사상 최대치를 살짝 경신한 상태이다. 하반기에 흥행 작품이 많이 나와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영화의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영화는 위축되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2017년 한국 영화 중 《리얼》이라는 희대의 쓰레기 영화가 나온건 덤.
다만 《옥자》가 한국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개봉되지 못했지만 그 외 영화관과 해외 평단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7월 이후로 《군함도 》, 《택시운전사》, 《신과 함께》, 《남한산성》등의 기대작들이 개봉 대기 중이니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듯.
2017년 5월 31일까지 한국영화 누적 관람객 수는 82,183,734명으로 5월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2위 2013년 5월 누적 80,946,656명) 이 중 외국영화 관람객은 45,476,937명으로 점유율 55.3%, 한국영화 관람객은 36,706,797명으로 44.7%이다.
하지만 6월에 미이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리얼이라는 속칭 '''개노답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6월 총 관람객 수가 '''15,103,670명'''에 그치는 참패를 했다. 6월 수치 중 1500만명이라는 수치는 2016년 1700만명은 커녕 2014년 1588만명보다도 낮고, 2012년 14,211,515명 이후 최악의 참패였다. 6월 성수기 참패로 인해 7월마저 2,000만명을 간신히 넘기는 등 제대로 반등하지 못하면서 2017년 누적 관람객이 2016년보다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반전되었다.
7월 총 관람객 수는 21,355,085명에 그쳤다. 2017년 총 누적 관객 수는 118,642,195명으로 2016년보다도 아래로 내려갔다. 7월 관람객 2135만 명은 영화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2016년 26,237,872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이다. 2015년 7월 23,431,726명보다도 낮고, 2014년 7월 19,876,822명과 2013년 7월의 18,824,441명보다는 간신히 높다. 그리고 2017년 7월은 한국 영화의 흥행 참패로 인해 원래 7월에 한국 영화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통해 연말까지 대 추격을 하는데, 오히려 외국영화가 68%를 차지해서 누적으로 더 벌어졌다.
영화판이 거대 배급사들의 특혜(예를 들어, 그 영화가 대세거나 또는 대세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명목으로 스크린수를 독점한다든지...)를 받는 영화나, 특정 정치색이라든지 지나친 애국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한 프로파간다스러움이 있는 영화일색인 이상, 향후 한국 영화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 있다.
8월 들어 택시운전사가 천만을 돌파하면서 희망이 생겼지만, 8월 영화 총 관람객은 2013년 29,142,663명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시장은 다시 희망고문으로 끝나버리고, 그야말로 마이너스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연간 총 관객 2억 명 선이 붕괴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 적이 있었다. 2017년 8월 총 관람객은 29,882,898명에 그쳤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 시작한 2016년 29,940,921명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2015년 30,902,141명, 2014년 32,219,304명에 못미친다. 한국 영화 총 관람객이 2억 명에 못 미치던 2013년 29,142,663명, 2012년 24,238,713명에만 조금 앞섰다.
9월 실적은 추석연휴가 10월에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12,720,463명에 그쳐서 폭망했다. '''2010년 11,722,766명 이후 최저 흥행'''기록. 2017년 연간 총 관람객 2억 명 붕괴설이 돌 정도로 실적이 안 좋았다.
10월 실적은 추석연휴 기간에 최대한 뽑아냈다. 21,584,156명으로 7월 실적 21,356,501명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6월달부터 9월달까지 워낙 최저 흥행기록을 세워놔서 10월 실적으로 만회되기가 어려웠다.
11월 흥행실적은 13,156,199명으로 2016년의 1,272만 명보다는 살짝 앞섰지만, 2015년의 15,275,978명, 2014년의 15,190,407명보다 낮았고, 심지어 2013년의 13,380,122명 및 2012년의 15,947,251명보다도 낮았다. 2015년의 최고기록인 217,299,523명을 깨려면 2017년 12월에만 2,150만명을 돌파해야 하기때문에, 거의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확실해 보였었다.
이런 마이너스 성장 또는 성장 정체때문에 CGV 사장이 컨퍼런스콜을 열어서 상황이 매우 어둡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기사 2017년에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사가 모두 스크린을 경쟁적으로 늘렸고, 지역의 작은영화관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씨네Q라는 신규 멀티플렉스까지 진입했음에도 계속해서 영화 관람객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20~30대의 영화관 방문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것이 한국 영화계의 뻔한 소재 우려먹기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2월, 특히 '''크리스마스 전후로 시작된 마지막 15일'''간 극장가가 폭풍 흥행을 하면서 '''23,875,143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12월 기준 사상 최대의 흥행이다. 12월 초반만 해도 대작이 없던 한국영화와 메리와 마녀의 꽃애니메이션 영화를 필두로 한 외국영화 간 50:50 비율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이 와중에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인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박스오피스 2위로 치고나오기'''(메리와 마녀의 꽃 3위)도 했다. 그러다가 12월 14일 강철비와 같이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한국에서 100만 명조차 넘기지 못하며 흥행에 참패하면서 외국 영화 비율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야 말았다. 강철비 - 신과함께-죄와 벌 - 1987 세 편의 흥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이에 따라 누적 관람객 역시 '''219,867,18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시작된 2억 1,000만명의 박스권에 아직 갇혀있는 모습이다. 3대 영화관 사업자(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2017년 목표 극장 흥행은 '''2억 3,500만 명'''이었는데 7% 정도 모자란 결과이다.
2017년 12월에 한국 영화 대작 공세 속에서 밀려버리는 와중에도 외국 영화는 나름대로 선전한 것들이 많았다. 주로 '''애니메이션 영화'''인 것이 특이점. 일본애니메이션 영화메리와 마녀의 꽃이 50만 명을 넘겼고,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인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역대 포켓몬스터 극장판 사상 최고 흥행'''(뮤츠의 역습 40만명이 기존 기록) 기록을 세우며 40만 명을 넘겼다. 이 밖에 독일애니메이션 영화몬스터 패밀리가 30만 관객을 넘어섰다. 미국 영화(실사)인 위대한 쇼맨뮤지컬 영화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세우며 80만 관객을 넘어섰다.
6월부터 11월까지 한국 영화 시장이 역대 최저 흥행을 기록하고 있었으니, 만약 12월에서 큰 흥행을 하지 못했다면 2016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하거나 심지어 5년 만에 한국 극장 최초로 연간 총 2억 관객 선이 붕괴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12월 전까지의 많은 한국 영화들의 부진을 고려해볼 때 연초부터 발생한 양극화 현상이 어찌보면 보다 심해진 셈.
개봉 편수는 크게 증가했다. 2015년의 개봉 편수는 한국영화 257편, 외국영화 946편으로 총 1,203편, 2016년의 개봉 편수는 한국영화 337편, 외국영화 1,236편으로 총 1,573편이 개봉하였다. 그런데, 2017년에는 '''한국영화 487편, 외국영화 1,258편으로 총 1,745편'''이 개봉했다. '''2017년에 한국 영화 시장에 개봉한 영화 편 수는 미국 영화 시장 다음으로 세계 2위'''였다. 중국 영화, 일본 영화, 인도 영화, 영국 영화, 프랑스 영화, 독일 영화들을 전부 뛰어넘어, 미국 영화 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개봉을 해버렸다는 것. 당연히 1개 영화당 평균 관객 수는 2015년의 180,631명에서 2016년 137,970명, '''2017년 125,998명으로 확 줄어들어버렸다'''.
그 밖에 작년 부산행의 아시아권 흥행에 이어 군함도 역시 아시아권에서 흥행에 성공해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활로가 열렸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 찾던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2016년 부산행의 대박 이후 점점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 신과함께-죄와 벌도 대만에서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흥행을 함으로써 해외 시장 개척에 상당한 활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8.7. 2018년


2016년 이후 '''2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말았다. 2018년에 개봉된 유명 한국 영화 라인업을 모아다가 조롱하는 일이 있을 정도로 평이 좋지 않은 영화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다음 해 2019년 초인 2월달에 바로 천만을 훌쩍 넘는 극한직업이라는 대박작이 나옴에 따라 대비가 매우 크게 되는 편.
2017년에 막판 스퍼트로 플러스 성장을 하기는 했지만, 2016년부터 본격화된 영화 시장의 양극화2018년에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2017년보다 한국 영화 시장에 더욱 많은 영화가 개봉할 예정(2,000편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이라 더욱 경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가씨가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오르는 쾌거를 이루어졌다. 다만 이것은 2016년 영화가 수상 후보작으로 올라간 것이라, 한국 영화안습수출 실적이라는 양면성도 보여주었다. 미국 영화중국 영화[17]들처럼 '''글로벌 동시 개봉'''을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1월: 총 관객 수 22,943,456명, 한국영화 14,061,620명(61.3%) vs 외국영화 8,881,836명(38.7%), 개봉편수 한국영화 65편, 외국영화 94편, 총 159편
  • 2월: 총 관객 수 15,551,760명, 한국영화 6,989,199명(44.9%) vs 외국영화 8,562,561명(55.1%), 개봉편수 한국영화 36편, 외국영화 89편, 총 125편
  • 3월: 총 관객 수 12,801,511명, 한국영화 7,916,144명(61.8%) vs 외국영화 4,885,367명(38.2%), 개봉편수 한국영화 62편, 외국영화 92편, 총 154편
  • 4월: 총 관객 수 14,066,243명, 한국영화 4,690,560명(33.3%) vs 외국영화 9,375,683명(66.7%), 개봉편수 한국영화 56편, 외국영화 90편, 총 146편
  • 5월: 총 관객 수 15,891,715명, 한국영화 5,094,177명(32.1%) vs 외국영화 10,797,538명(67.9%), 개봉편수 한국영화 53편, 외국영화 91편, 총 144편
  • 6월: 총 관객 수 15,099,844명, 한국영화 6,212,328명(41.1%) vs 외국영화 8,887,516명(58.9%), 개봉편수 한국영화 44편, 외국영화 90편, 총 134편.
  • 7월: 총 관객 수 19,776,669명, 한국영화 5,391,934명(27.3%) vs 외국영화 14,384,735명(72.7%), 개봉편수 한국영화 50편, 외국영화 118편, 총 168편.
  • 8월: 총 관객 수 30,258,279명, 한국영화 22,208,505명(73.4%) vs 외국영화 8,049,774명(26.6%), 개봉편수 한국영화 53편, 외국영화 103편, 총 156편.
  • 9월: 총 관객 수 16,824,333명, 한국영화 11,772,617명(70.0%) vs 외국영화 5,051,716명(30.0%), 개봉편수 한국영화 42편, 외국영화 97편, 총 139편.
  • 10월: 총 관객 수 14,075,357명, 한국영화 7,477,689명(53.1%) vs 외국영화 6,597,668명(46.9%), 개봉편수 한국영화 54편, 외국영화 122편, 총 176편.
  • 11월: 총 관객 수 17,149,765명, 한국영화 8,208,241명(47.9%) vs 외국영화 8,941,524명(52.1%), 개봉편수 한국영화 95편, 외국영화 114편, 총 209편.
  • 12월: 총 관객 수 21,946,255명, 한국영화 10,125,729명(46.1%) vs 외국영화 11,820,526명(53.9%), 개봉편수 한국영화 44편, 외국영화 88편, 총 132편.
  • 연간 누계: 총 관객 수 216,385,187명, 한국영화 110,148,743명(50.9%) vs 외국영화 106,236,444명(49.1%), 개봉편수 한국영화 654편, 외국영화 1,188편, 총 1,842편
1월에는 2017년 1월과 달러 설날 연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월 대비 30만 명 적은 22,943,906명의 관람객을 기록하였다. 상당히 많은 수의 관람객을 불러모아서, 2018년 상반기에 한국 영화 시장의 전망을 어느정도 밝게 해 주었다. 문제는, 1987, 신과함께-죄와 벌과 같은 '''2018년 작품이 아닌 2017년 개봉작들로 인한 흥행성적이 높았다'''는 것. 2018년 1월 개봉작들은 흥행성적이 그리 신통치 못했다.
2월에는 반대로 '''설날 연휴를 끼고도''' 2017년 2월의 15,181,428명보다 살짝 앞선 15,552,052명에 그쳤다. 블랙 팬서로 인해 외국영화의 관객 감소폭이 크지 않았지만, 한국영화의 관람 감소폭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18년에도 2017년이나 2016년처럼 정체상황을 빚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
3월에는 12,801,680명의 총 관람객을 보였다. 2017년 3월의 13,855,448명에 비하여 100만 명 이상 부족하다. 2016년보다는 늘었지만 2017년 3월 대비 많이 감소하였다. 2017년에는 로건, 콩: 스컬 아일랜드, 미녀와 야수와 같은 외국영화 위주로 흥행하였으나, 2018년 3월은 한국 영화 위주로 흥행한 것도 차이점.
특히 평가도 좋지 않고 흥행도 별로였던 최근의 한국 공포 영화들과는 다르게 3월에 개봉한 곤지암은 평가도 괜찮고 흥행도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흥행 돌풍을 일으켰기에 한국 공포 영화 장르의 성장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열어주었다.
2018년 상반기에는 골든 슬럼버, 리틀 포레스트, 사라진 밤, 지금 만나러 갑니다등 동명의 외국 원작의 리메이크가 늘어났지만 리메이크작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그나마 리틀 포레스트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호불호가 갈리는 수준이고, 나머지는 영 좋지 않은 편.
4월에는 14,065,852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덕분에 4월 성적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5월에는 스포츠 영화인 챔피언레슬러가 개봉했다. 그러나 평가는 전형적인 배우의 매력에만 안주한 영화라는 평이다. 상반기 한국 영화의 운명은 작품성이 됐던 흥행이 됐던 사실상 버닝독전이 쥐고 있는 상황이 됐다. 결과적으로 5월의 한국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는 15,891,691명으로, 2013년 5월 14,211,968명 이후 '''5월 관람객 최악의 성적'''이다. 그나마도 초반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중반부에는 데드풀 2가, 막판에는 독전이 관객을 좀 모으는데 성공해서 이정도로 막은 상황.
본격 성수기의 시작으로 분류되는 6월에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한국 영화 시장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지만, 정작 6월 성적은 현충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두 공휴일을 끼었음에도 불구하고 15,100,055명에 그쳤다. 2017년의 15,103,839명에 미달한 건 물론이고 2015년 14,201,957명 이후 3년만의 최악의 성적표이다. 2016년 1700만명을 넘겼던 기세는 어디로 가고 2017년과 2018년 모두 6월달이 "성수기의 시작"이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은 낮은 성적표이다.
CGV2018년 2분기 실적발표를 위해 마련한 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영화 시장에서 1년에 14회 이상 영화를 보는 헤비 관람객의 비중은 2013년 13.0%에서 2017년 20.9%로 늘어난 반면, 1년에 5번 이하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39.4%에서 35.7%로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곧, 영화관 관람객 계층이 양극화하는 것으로, 영화는 '''보는 사람만 본다'''는 정체양상을 나타낸다. 기사
2018년 7월에는 총 관객 수가 19,775,806명으로 7~8월 여름방학 성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2000만명을 '''밑돌았다'''. 2016년 7월의 26,237,872명이나 2017년 7월의 21,357,163명에 비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똑같이 2000만명을 밑돌았던 2014년 7월의 19,876,822명에 비해서도 적다. 2013년 7월(18,824,441명)이후 한국 극장가는 '''5년만에 최악의 7월'''이었다. 특히 2018년 7월은 2017년보다도 외국영화의 쏠림이 심해졌다.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 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돌려가며 주차별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고, 대항마라 불리던 한국 영화 인랑은 평가와 흥행 모두 '''폭망'''해버렸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7월에서도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극장판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이 44만명을 넘기면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한국 영화계의 몇 안 되는 성과로 남게 되었다.
8월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전국 100% 가입을 나타낸 2013년부터의 성적을 보면, 2013년 29,142,663명, 2014년 32,219,304명, 2015년 30,902,141명, 2016년 29,940,921명, 2017년 29,885,363명을 보였다. 2018년에는 이미 1월부터 7월까지 너무도 큰 손실을 봐버렸기때문에, '''2014년 3220만명의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지 않으면'''[18] 8월 흥행이 높은 편이라 하더라도 '''연간 마이너스를 메꾸기가 어렵게 된다'''. 2018년 8월은 한국 영화 내부에서는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함께-인과 연8월 8일 공작, 8월 15일 목격자 3편의 흥행 추이에 사활을 걸어야하고, 외국 영화로는 8월 8일 맘마 미아! 2, 8월 15일 메가로돈, 8월 22일 나를 차버린 스파이 3편의 흥행 추이를 지켜봐야한다. 그리고 여름방학 특성 상 학생 관람객을 쓸어모으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많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7년만에 100만명 관객에 도전'''하는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8월 1일), 8월 8일 몬스터 호텔 3극장판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8월 15일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플로이까지 5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흥행 추이가 어떻게 될 지가 관건. 다시 말하지만 2018년 8월2017년 8월이 아니라 '''2014년 8월의 3,220만명을 뚫어야 한다'''.
2018년 8월 1일신과함께-인과 연한국 영화 시장 박스오피스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고,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가 한국 영화 시장 애니메이션 영화 박스오피스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는 뒷심 부족으로 손익분기점 105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게다가 계속된 수업시수 축소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40일 내외이던 여름방학 자체가 2018년에는 7월 말 ~ 8월 둘째주 정도, 즉 여름방학 자체가 20일 정도로 극도로 짧아지면서, 한국 영화 시장 최성수기 '''8월의 성수기 시즌이 일찍 끝나버리고 말았다'''. 당장 8월 15일 광복절을 지나자마자 관객 성장세가 뚝 떨어졌다. 이미 8월 셋째주부터 평일 관객 수는 3월 비수기 시즌과 별반 차이가 없다. 공작, 목격자같은 영화들이 개봉하여 나름의 입지를 세우긴 했지만, 손익분기점 전후의 흥행세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8년 8월 21일까지의 8월 누적 관객 수는 25,170,305명으로, 전체 연간 누적 관객수는 141,300,546명이다. 8월까지의 누적 흥행 성적 1위와 2위였던 2015년2016년의 누계 성적이 '''1억 5000만 명'''이었기에 2018년 8월은 아직 900만 명이나 더 모아야 된다. 그러나 여름방학 기간이 짧아지면서 성수기 시즌도 짧아진 터라 사실상 요원해보인다. 8월 넷째주에는 너의 결혼식, 나를 차버린 스파이,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마일 22, 픽시가 개봉하고, 8월 5번째 주에는 상류사회, 서치, 언덕길의 아폴론, 피쉬 프렌즈: 알록이의 신기한 모험 등이 개봉하는데, 이들 작품의 흥행 성적에 따라 8월의 전체 성적이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8월 성적은 결국 30,254,019명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 누적 총 관객 수는 146,384,224명으로 2017년 1~8월 누적 관객 수의 1억 4900만명, 2016년 1~8월 누적 관객 수 1억 5060만명을 모두 밑돌고 있다. 8월 초순에 반짝 하고 광복절 이후로 한국 여름방학이 일찍 끝나면서 여름방학 성수기도 동시에 일찍 끝나버렸다. 한국일보에서 극장가 기대했던 ‘폭염 특수’는 없었다라는 기사에서 보듯 2018년 7월이 이미 2017년 7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2018년 8월 역시 2017년 8월보다 약간 나아진 수준에 그치는 바람에 전체 여름 극장가 성적은 '''2017년보다 더 악화되었다'''.
2018년 9월10월추석연휴도 2017년에 비해 짧아지고 개천절, 한글날 휴일도 징검다리 휴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배치되어 있어서 전망이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 9~10월 한정된 파이를 쪼개 먹으려고 하는 영화는 한국영화로는 협상, 물괴, 안시성, 명당, 원더풀 고스트가 대기중이고, 외국영화로는 몰리스 게임, 더 프레데터, 더 넌, 더 게스트, 타샤 튜더, 작전명 비스트,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와 같이 2017년보다 더 많이 대기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루이스,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 등이 대기중이다.
추석이 있는 2018년 9월 성적에서는 총 16,814,012명을 기록하였다. 2017년보다는 많아졌지만, 2017년에는 추석 연휴가 10월달에 있었기때문에 이것을 감안해야 한다. 추석이 9월달에 있던 2016년과 비교해야 하는데, 2016년에는 16,208,794명으로 2018년 9월이 2016년 9월보다 약 60만명 더 많이 관람하였다. 2018년 여름의 극장가 부진을 씻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양새이다.
10월에는 좀 문제가 크다.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었기때문에 10월에 크게 흥행할만한 연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이라는 휴일이 있지만 각각 수요일, 화요일이라 2017년 10월같은 큰 연휴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월 둘째주부터는 이른바 중간고사 시즌이 되어 영화관을 찾는 학생계층도 대거 떨어져 나가게 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암수살인''', 미쓰백, 배반의 장미, 이, 기적인 남자, '''창궐''', 1991, 봄, 완벽한 타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다. 외국영화 중 메이저 영화로는 '''베놈''',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스타 이즈 본, '''퍼스트 맨''',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라는 대작 라인업이 있어서 한국 영화들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다. 볼드체 되어 있는 5편이 이번 2018년 10월 최대 경쟁작 라인업이다. 외국영화 중 준메이저급 영화로는 극장판 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 트루 엔딩, 에브리데이, 데스 위시 정도가 있다. 마이너 독립영화 개봉작으로 액슬, 너는 여기에 없었다,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 핫 썸머 나이츠, 보헤미안 랩소디,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등이 개봉한다.
실사영화 라인업에 밀려 9월달에 큰 재미를 못 봤던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9월보다 확실히 다양한 계층의 영화들이 개봉한다. 셜록 놈즈, 극장판 토미카 하이퍼 레스큐 드라이브헤드, 다이노 어드벤처 2: 육해공 공룡 대백과, 리즈와 파랑새, 인피니티 포스: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펭귄 하이웨이, 스페이스 치킨: 마법 부적의 비밀, 윌리, 나츠메 우인장: 세상과 연을 맺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2기: 각성의 포효 등이 있다.
10월달 성적은 결국 14,075,017명에 그쳤다.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었기에 9월, 10월 합산 성적을 봐야하는데, 9/10월 합산 성적은 30,895,197명이다. '''3100만명에도 미달'''한다. 9월 10월 합산 성적이 3,100만명에 미달한 해는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기사에서도 지적하였다. 2015년, 2016년, 2017년 모두 9/10월 합산 성적은 '''3,300~3,400만 명'''선을 유지하였는데 2018년은 200만 명 이상 부족하다. 이래서는 12월까지 해도 2억 1,000만명 대 초반에 그칠 가능성이 생겼다.
11월 한국 영화 시장10월 31일 개봉한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가 초반 흥행을 책임졌고, 후반기 흥행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이상 4편이 11월 전체 성적을 좌우한다.
11월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밤치기, 검은비: 악의연대기, 동네사람들, 마담 B,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여곡성, 출국,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인어전설, 해피 투게더, 뷰티풀 데이즈, 성난황소, 영주, , 하나식당, 국가부도의 날, 리스펙트, 소녀의 세계,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천당의 밤과 안개이다. 외국영화로는 유혹의 계절, 친애하는 우리 아이,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알리바이 닷 컴, 12피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 언더 더 트리, 이스케이프 플랜 2: 하데스,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초이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미스터 앤 미스터 대디, 28세 미성년, 베일리 어게인, 더 워리어: 돌아온 전사, 레티나, 적인걸 3: 사대천왕, 콜드 스킨, 해피 댄싱, 레드배드,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 에피쿠엔 잔혹사, 인 디 아일, 저니스 엔드, 후드, 거미줄에 걸린 소녀,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 등이 있다.
2018년 11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캡틴 스터비, 릴라와 마법의 책, 박물관이 진짜 살아있다, 출동! 소방관 샘: 외계인 대소동,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로빈슨의 언더워터 어드벤처, 꼬마비행기 피티와 친구들: 사막구출 대작전, 캡틴 샤키, 극장판 일곱 개의 대죄: 천공의 포로, 별나라 몰리 몬스터, 투 프렌즈가 있다. 대부분이 어린이애니메이션 영화에 치중되어 있다.
2018년 11월의 실적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장기 흥행으로 11월 사상 최대 실적인 17,148,339명을 달성하였다. 덕분에 2018년 12월에 '''2,500만 명'''을 달성하면 2017년에 이어서 다시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2월의 개봉영화는 다음과 같다.
12월 영화 중 본격적인 흥행을 기대할 영화로는 한국영화에서는 도어락, 트와이스랜드,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5편이다. 외국영화에서는 모털 엔진,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부탁 하나만 들어줘, 아쿠아맨, 범블비까지 5편.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 그린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 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까지 5편이다. 총 15편이 12월 연말 극장을 놓고 경쟁한다.
12월에는 결국 21,946,255명에 그쳤다. 연말 한국 영화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 4편 모두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영화 시장에서 참패하였다. 그 자리에는 대신 아쿠아맨, 범블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 그린치, 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 등의 외국영화가 채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2018년 총 관객 수는 216,385,187명으로, 2014년 215,068,958명 이후 4년만에 최악이었으며, 2017년 219,876,227명에서 '''1.6% 감소'''하여 2016년에 이어서 '''2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말았다.
특히 각 배급사가 100억 이상을 투자하여 사활을 걸고 제작한 영화가 거의 대부분 폭망 수준으로 흥행에 실패하였다는 점은 향후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연초의 염력을 시작으로 여름의 인랑, 추석의 물괴, 명당, 협상 후반기의 창궐,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등이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거나 못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다. 2018년 100억 이상 대작 14편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4편(<신과함께-인과 연>, <독전>, <공작>, <안시성>)에 그칠 정도였다. 이상의 결과는 성수기에 높은 제작비와 티켓팅파워 있는 스타를 대거 출연시켜 물량공세를 해왔던 전통적 전략은 더 이상 통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2018년 한국 영화는 100억 이상을 들인 자칭 '대작' 보다는, 비수기에 장르적 기본에 충실하게 만든 영화들 (곤지암(영화), 마녀, 너의 결혼식, 암수살인, 완벽한 타인, 국가부도의 날)이 주목받았으며 버닝, 소공녀 등의 작품은 상업적으로 흥행하지는 못하였지만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별로 웃지 못했다. CJ엔터테인먼트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제작비 20억, 손익분기점 60만)만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최대 대작이었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제작비 92억, 손익분기점 '''300만''')은 손익분기점은 커녕 100만 명도 넘지 못했다.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제작비 36억, 손익분기점 105만) 역시 손익분기점에 미달. 이외에 여러 한국 애니메이션들의 극장판이 나왔지만 전부 10만 명대에 그쳤다.
특이한 점은 2018년 말경부터 과거에 비해 시장에서 영화들이 바뀌는 속도가 비교적 빨라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초반에 빠르게 흥행하는가 싶어도 경쟁작이 나타나면 흥행추이가 꺾이는 경우가 많다.

8.8. 2019년


2018년이 결국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2019년영화 시장의 향방에 대해 우려되고 있다.
  • 1월: 총 관객 수 18,122,443명, 한국영화 11,950,823명(65.9%) vs 외국영화 6,171,620명(34.1%), 개봉편수 한국영화 46편, 외국영화 101편, 총 147편.
  • 2월: 총 관객 수 22,277,733명, 한국영화 17,228,752명(77.3%) vs 외국영화 5,048,981명(22.7%), 개봉편수 한국영화 33편, 외국영화 81편, 총 114편.
  • 3월: 총 관객 수 14,671,694명, 한국영화 6,267,605명(42.7%) vs 외국영화 8,404,089명(57.3%), 개봉편수 한국영화 46편, 외국영화 96편, 총 142편.
  • 4월: 총 관객 수 13,338,963명, 한국영화 2,871,973명(21.5%) vs 외국영화 10,466,990명(78.5%), 개봉편수 한국영화 51편, 외국영화 104편, 총 155편.
  • 5월: 총 관객 수 18,062,458명, 한국영화 8,614,235명(47.7%) vs 외국영화 9,448,223명(52.3%), 개봉편수 한국영화 59편, 외국영화 93편, 총 152편.
  • 6월: 총 관객 수 22,845,584명, 한국영화 9,943,597명(43.5%) vs 외국영화 12,901,987명(56.5%), 개봉편수 한국영화 44편, 외국영화 110편, 총 154편.
  • 7월: 총 관객 수 21,916,469명, 한국영화 3,340,743명(15.2%) vs 외국영화 18,575,726명(84.8%), 개봉편수 한국영화 54편, 외국영화 104편, 총 158편.
  • 8월: 총 관객 수 24,786,125명, 한국영화 17,981,405명(72.5%) vs 외국영화 6,804,720명(27.5%), 개봉편수 한국영화 70편, 외국영화 111편, 총 181편.
  • 9월: 총 관객 수 14,733,889명, 한국영화 11,964,936명(81.2%) vs 외국영화 2,768,953명(18.8%), 개봉편수 한국영화 61편, 외국영화 105편, 총 166편.
  • 10월: 총 관객 수 14,858,386명, 한국영화 6,800,896명(45.8%) vs 외국영화 8,057,490명(54.2%), 개봉편수 한국영화 77편, 외국영화 141편, 총 218편.
  • 11월: 총 관객 수 18,600,686명, 한국영화 6,874,032명(37.0%) vs 외국영화 11,726,654명(63.0%), 개봉편수 한국영화 71편, 외국영화 102편, 총 173편.
  • 12월: 총 관객 수 22,465,258명, 한국영화 11,783,471명(52.5%) vs 외국영화 10,681,787명(47.5%), 개봉편수 한국영화 69편, 외국영화 76편, 총 145편.
  • 연간 누계: 총 관객 수 226,679,688명, 한국영화 115,622,468명(51.0%) vs 외국영화 111,057,220명(49.0%), 개봉편수 한국영화 680편, 외국영화 1,222편, 총 1,902편
1월에는 2018년 1월과 달리 2017년 1월처럼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이 많다.''' 그리고 개봉하는 영화도 상업영화보다는 독립영화 등 다양성영화 위주이다.
결국 1월에는 1,811만명에 그쳤다. 2016년 1월(16,908,582명) 이후 3년만에 최악이고, 2010년대 연도에서 1월 겨울방학 관람객이 2,000만명을 하회한 것 역시 2016년과 더불어서 2번째이다.
2월에는 설날 연휴에 대작이 개봉하고, 그 이후로는 한국 대작 영화는 줄어들고 대신 애니메이션 영화나 외국 대작 영화가 주도하게 된다.
극한직업의 대성공으로 한국 영화계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에 한국에 큰 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폭망함과 동시에 완벽한 타인, 내 안의 그놈, 극한직업 같은 중저예산 코미디 영화들이 성공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월에는 설날 연휴를 싹쓸이 한 극한직업, 사바하한국 영화의 강세에 힘입어 17,228,849명이 한국영화를 보아, 총 관객 수 22,277,939명으로 2월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대신에 외국영화는 알리타: 배틀 엔젤, 메리 포핀스 리턴즈 등 주요 작품이 여럿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에 눌려 스크린 자체를 못 받아 5,049,090명에 그쳤다.
1월2월을 합산한 수치는 40,400,189명으로, 2014년의 1월, 2월 합산 수치 4,200만명 다음이다. 2014년 이후 5년만에 1, 2월 합산 수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3월에는 캡틴 마블을 위시로 한 외국영화의 강세가 펼쳐졌다. 3월 총 관객 수는 '''14,671,766명'''으로, 역대 3월 관객 수 최대이다. 새학기, 즉 비수기의 시작인 3월에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거둔 것은 고무적이다.
4월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앞두고, 샤잠!을 필두로 한 외국영화와 생일을 앞세운 한국영화 간 팽팽한 균형이 예상된다. 그러나 4월 24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한 순간 외국영화의 초강세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총 관객 수는 13,339,731명으로 2018년 4월 수치를 밑돌았다.
2019년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장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에 맞이한 것이라 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다"며 "칸 영화제가 한국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칸 '황금종려상' 봉준호 "한국영화 100주년에 주는 선물"
2019년 5월의 총 성적은 18,062,763명이었다. 2018년 5월보다는 개선되었지만, 2017년 5월의 18,680,206명, 2016년 5월의 18,131,197명보다는 적었다. 2018년 5월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급격히 영화관 세를 잃었는데, 2019년 5월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에도 악인전, 알라딘, 기생충의 분투로 1800만명을 넘겼다.
2019년 한국영화 번역가이자 평론가 달시 파켓은 투자자의 입김때문에 한국영화는 위기다라는 말을 남겼다.#
2019년 6월의 총 관객 수 성적은 22,842,677명이었다. 6월 관람객 수로는 역대 최대이고, 2,000만 명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2019년 상반기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2018년 6월은 한국영화든 외국영화든 평이 좋지 않았던 영화가 대거 개봉하여 1,500만 명 선으로 여름성수기 답지 않은 부진한 성적이었는데, 2019년 6월기생충,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3편이 평이 괜찮고 롱런 흥행을 이끌며 성적 향상을 주도했다. 원래는 설날이 있는 1월이나 2월이 상반기 중에 가장 좋은데 2019년은 6월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6월 영화 시장의 급성장으로 상반기 관람객 수도 109,315,73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관객이 1억 명을 돌파하였다. 6월 초반에는 기생충의 선전으로 한국 영화가 압도했으나, 알라딘의 무서운 역주행으로 6월 후반에 외국영화가 한국영화를 압도하며 기세를 불렸다. 2018년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2019년은 상반기에 1억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2019년 한국영화 영화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쪽으로 반전되었다.
2019년 7월의 총 관람객 수는 21,917,614명이었다. 2018년 7월 수치인 19,776,669명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2018년 7월이 워낙 특이하게 낮은 만큼 이것은 기저효과에 해당한다. 2017년 7월 수치인 21,357,163명보다 약간 더 많은 정도. 2016년 7월의 26,237,872명에 비해서 많이 낮다. 2019년 7월한국 영화들이 전부 폭망하면서 외국 영화에 대해 급격한 쏠림이 발생했다. 무려 '''84.8%'''. 그나마도 7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엑시트사자가 개봉해서 이 정도로 막판에 늘어난 것이지 7월 30일까지는 외국영화 점유율이 90%에 달했다. 라이온 킹,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의 외국영화들이 한국 영화 시장을 싹쓸어버린 7월이었다. 결국 누계상 한국영화 - 외국영화 점유율도 역전되었다. 상반기에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높았으나, 7월 한 달간의 성적만으로 외국영화 점유율이 54%까지 올라갔다.
2019년 8월에는 엑시트, 봉오동 전투 등 한국영화들이 강세를 띄면서 다시 연간 누계에서 외국 영화를 역전했다. 그러나 8월 총 관람객 수는 24,813,633명으로, '''2012년 이후 7년만에 최악'''이었다. 2018년 8월 대비 '''20%가까운 폭락세'''. 8월 휴가철 대목을 한국 영화사들이 전혀 누리지 못한것이다.
2019년 9월추석 연휴가 있었음에도 14,735,406명에 그쳤다. 추석 연휴가 없었던 2017년 12,719,893명보다 약간 많고, 2019년처럼 추석이 9월 10일대에 있었던 2016년 9월 16,208,794명을 크게 하회했다.
2019년 10월9월과 비슷한 14,858,056명에 그쳤다. 2018년 10월의 14,075,357명보다 약간 늘었지만 추석이 9월에 있었던 2016년 10월의 17,159,928명에 비해서 한참 모자란 수치이다. 2017년 10월은 추석이 10월에 있어서 21,585,909명이나 했다. 하여튼 2019년 9월, 10월2014년 이후 5년만에 9월, 10월 합쳐서 '''3,000만 관객에 미달'''했다.
2019년 11월은 18,599,839명이 영화를 관람하여 11월 영화 관람객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애니메이션 영화겨울왕국 2가 7,604,213명을 차지하여 11월 전체 수치의 40.9%를 차지했다.
2019년 12월은 22,465,258명을 기록하였다. 2018년 12월보다 약간 늘었지만 2017년 12월보다는 적었다. 12월 초반에는 겨울왕국 2의 흥행 영향으로 외국영화가 앞서 나갔다. 그러나 12월 후반에는 백두산,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흥행으로 한국영화가 관객을 흡수하여 역전했다.
2019년 전체 영화 관람객은 '''226,679,688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2013년 이후 계속됐던 2억 1,000만 명의 벽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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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공식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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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정사업본부에서 나온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우표. '''10년 전 2009년 한국영화 90주년을 할 때는 당대 한국 영화 세트'''[19]를 만들더니 2019년 100주년 기념우표는 엠블렘 1종만 나와서 성의가 없다고 까였다.(...) 2009년 ~ 2019년 구간을 놓고 봐도 마당을 나온 암탉[20], 설국열차, 변호인, 명량, 부산행, 국제시장, 택시운전사, 1987, 극한직업, 기생충 등 충분히 10개 세트 만들 수 있었는데도 영화진흥위원회우정사업본부가 이들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9. 2020년대


2020년대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영화시장의 파이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양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관객의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한국영화의 질적 성장이 필수적이다.
때마침 2010년대 말 부터는 작위적인 신파, 교훈 등이 들어간 작품들은 폭망하고, 오히려 시덥잖은 클리셰를 배제하고 본래의 장르적 재미에 충실했던 극한직업, 사바하, 기생충, 엑시트 등이 흥행하여 앞으로 영화 제작 방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1. 2020년


  • 1월: 총 관객 수 16,843,695명, 한국영화 11,588,401명(68.8%) vs 외국영화 5,255,294명(31.2%), 개봉편수 한국영화 59편, 외국영화 106편, 총 165편.
  • 2월: 총 관객 수 7,372,370명, 한국영화 4,942,629명(67.0%) vs 외국영화 2,429,741명(33.0%), 개봉편수 한국영화 59편, 외국영화 91편, 총 150편.
  • 3월: 총 관객 수 1,834,722명, 한국영화 307,866명(16.8%) vs 외국영화 1,526,856명(83.2%), 개봉편수 한국영화 51편, 외국영화 103편, 총 154편.
  • 4월: 총 관객 수 972,572명, 한국영화 146,076명(15.0%) vs 외국영화 826,496명(85.0%), 개봉편수 한국영화 71편, 외국영화 109편, 총 180편.
  • 5월: 총 관객 수 1,526,236명, 한국영화 220,161명(14.4%) vs 외국영화 1,306,075명(85.6%), 개봉편수 한국영화 65편, 외국영화 92편, 총 157편.
  • 6월: 총 관객 수 3,864,533명, 한국영화 2,786,453명(72.1%) vs 외국영화 1,078,080명(27.9%), 개봉편수 한국영화 59편, 외국영화 77편, 총 136편.
  • 7월: 총 관객 수 5,618,677명, 한국영화 4,691,821명(83.5%) vs 외국영화 926,856명(16.5%), 개봉편수 한국영화 69편, 외국영화 101편, 총 170편.
  • 8월: 총 관객 수 8,834,602명, 한국영화 7,377,415명(83.5%) vs 외국영화 1,457,187명(16.5%), 개봉편수 한국영화 56편, 외국영화 88편, 총 144편
  • 9월: 총 관객 수 2,988,682명, 한국영화 1,359,287명(45.5%) vs 외국영화 1,629,395명(54.5%), 개봉편수 한국영화 72편, 외국영화 86편, 총 158편
  • 10월: 총 관객 수 4,633,537명, 한국영화 3,561,725명(76.9%) vs 외국영화 1,071,812명(23.1%), 개봉편수 한국영화 90편, 외국영화 80편, 총 170편.
  • 11월: 총 관객 수 3,595,334명, 한국영화 2,868,649명(79.8%) vs 외국영화 726,685명(20.2%), 개봉편수 한국영화 66편, 외국영화 91편, 총 157편.
  • 12월: 총 관객 수 1,438,987명, 한국영화 612,132명(42.5%) vs 외국영화 826,855명(57.5%), 개봉편수 한국영화 35편, 외국영화 86편, 총 121편.
  • 연간 누계: 총 관객 수 59,524,423명, 한국영화 40,462,776명(68.0%) vs 외국영화 19,061,647명(32.0%), 개봉편수 한국영화 752편, 외국영화 1,110편, 총 1,862편
'''2020년 vs 2019년 월별 총 관객 수 비교''' (만 명)

'''2020'''
2019
증감
1월
1684.4
1812.2
▼127.8
2월
737.2
2227.8
▼1490.6
3월
183.5
1467.2
▼1283.7
4월
'''97.3'''
1333.9
▼1236.6
5월
152.6
1806.3
▼1653.7
6월
386.5
2284.6
▼1898.1
7월
561.9
2191.6
▼1629.7
8월
883.5
2478.6
▼1595.1
9월
298.9
1473.4
▼1174.5
10월
463.5
1485.8
▼1022.3
11월
359.5
1860.7
▼1401.2
12월
143.9
2246.5
'''▼2102.6'''
[image]
2020년, 6.25 이후 한국영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위기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한국영화 역사 100주년이 지나는 시점, 깐느아카데미 시상식를 석권했다는 역사적인 영광과 동시에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영화계 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 자체가 붕괴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동시에 영화시장은 극장시장과 OTT시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
2020년 1월의 영화 총 관람객은 16,841,115명이었다. 2019년 1월 대비 약 10% 감소했다. 2019년 설날 연휴도 짧은 편이었지만 2020년 설날 연휴는 더 짧아졌기 때문에 영화 관람객이 훨씬 줄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여파가 직격탄을 때렸다. 2020년 1월 한국 영화 시장 관람객 수는 '''2012년 이후 8년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였다. 기사
2020년 2월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전 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가 어디까지 갈 지 모를 정도로 확산'''하면서 영화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CGV 성신여대입구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관 전면 폐쇄'''조치가 단행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기생충이 오랜 숙원이었던 후보로 오르고 그 중 기생충은 4관왕에 걸친 상까지 타 겹경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2월 한국 영화시장 흥행은 역대급 참패'''가 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년 2월 '''한국 영화 시장은 역대 최악의 흥행 참패'''를 기록하였다. 2월 한달 총 영화 관람객 수가 '''7,347,033명에 그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대한민국 전국 박스오피스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악'''이었다. 기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년 3월 한국 영화 시장은 2월보다 더 악화했다. '''2019년 3월 대비 87.5% 급감한 1,834,418명만이 영화관을 방문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년 4월 한국 영화 시장은 '''전체 총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밑도는 972,483명으로 추락했다'''. 2019년 4월의 한국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는 13,338,963명이었다. 전년 대비 '''92.7%나 급감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년 5월 한국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는 1,526,275명이었다. 2019년 5월의 한국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는 18,062,457명이었다. 5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91.6%나 급감하였다'''.
2020년 6월의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는 3,864,523명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타격이 심하지만, 5월에 비해서는 회복되었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의 6000원 할인 쿠폰 정책으로 한국 영화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2020년 7월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는 5,618,813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보다는 회복했으나 7월 관객 수로는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개설 이후 최악[21]이었다.
2020년 11월 에 다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두리두기가 상향됨으로서, 극장산업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사실상 수천억의 적자를 보고 있는 CGV의 경우 이미 30%정도의 많은 상영관을 폐업,축소했고, 몇몇 유명 독립영화관도 문을 닫은 실정이다. 사실상 기대작이었던 영화들의 상영이 연기되거나, 제작중단이 되었고 승리호 의 경우처럼 넷플릭스로 판매되어 온라인 상영이 되었다. 사실상 연내 거대 투자사들의 투자심사는 연초부터 잠정적으로 취소가 된 상태다. 즉, 보통 영화제작부터 개봉까지 2년정도 걸린다는 사실을 염두하면 올해 밀린 작품들이 내년에 개봉한다는 가정에서 내후년까지는 신작제작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비해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어서 많은 제작사,감독,배우들이 드라마 및 OTT로 진출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낙관적이지 않은 것이 이미 넷플릭스는 제작예정의 스케줄이 3년뒤까지 꽉 차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영화제작시장은 거의 올스탑에 가까운 상태이다. 그나마 백신의 개발과 연말내 국내도입이 예상되는 소식이 있어 내년엔 코로나바이러스-19로 위축된 관객심리가 풀릴지에 영화극장산업 전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 12월3차 대유행 여파로 총 관객 수가 '''1,438,987명'''에 그쳤다. 2020년 4월 이후 8개월만에 최악의 수치이다.

9.2. 2021년


2020년 세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한국 영화, 아니 전 세계 영화 업계는 2021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이 호전되고, 백신이 출시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 1월: 총 관객 수 1,786,058명, 한국영화 139,336명(7.8%) vs 외국영화 1,646,722명(92.2%), 개봉편수 한국영화 24편, 외국영화 55편, 총 79편.
  • 2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3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4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5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6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7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8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9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10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11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12월: 총 관객 수 명, 한국영화 명(%) vs 외국영화 명(%), 개봉편수 한국영화 편, 외국영화 편, 총 편.
  • 연간 누계: 총 관객 수 1,786,058명, 한국영화 139,336명(7.8%) vs 외국영화 1,646,722명(92.2%), 개봉편수 한국영화 24편, 외국영화 55편, 총 79편
2021년 1월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한국 영화 시장 총 관람객 수가 2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울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으로 대표되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강세가 나타났다.


[1] 여기에 대부분의 한국고전영화들이 복원되고 있어서, 한국영화를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서 채널 구독자가 42.5만명에 이르렀다.(2020.02.14일 기준)[2] '의리적 구토'라고도 한다. 여기서 구투는 '원한을 갚기 위한 싸움'이라는 뜻.[3] 주인공인 미치광이 영진은 친일파에 악덕 지주인 오기호가 동생을 겁탈하려 들자 그를 낫으로 찔러 죽이고, 결국 오랏줄에 묶여 아리랑 고개 너머로 끌려간다. 주제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아리랑.[4] 이런 까닭에 우정사업본부는 이후 발행하는 영화 기념우표에 대해 진위 판별이 가능한 후기 영화들로 한정하게 되었다.[5] 이 영화는 유신체제 당시 중앙정보부로부터 상당히 검열을 많이 당해 편집되어 짤린 장면들이 엄청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에 뒤이은 최고 흥행작이었다. 최근에는 삭제된 장면을 복원한 완작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6] 이 세 감독들의 초기 영화들은 후에 1996년 열린 제 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코리안 뉴 웨이브" 란 이름으로 지칭된다.[7] 김태영 감독의 《칸트씨의 발표회》라는 독립 영화가 1987년에 간접적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바 있다.#[8] 그래도 스크린쿼터제는 유지되었기는 했다.[9] 이러한 사정이 나아지기 시작한것은 2000년대 중후반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중진국 수준에 다달은 뒤부터였다.[10] 다만 이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흐름과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1990년대 말부터 이루어진 대중문화 개방단계에서 일본영화는 초기 예술영화위주로 개방되고 이후 상업영화가 추가되는 수순이었는데, 덕택에 초기에 수입된 일본영화는 《하나비》나 《카게무샤》 같은 예술영화들이었다. 애초에 대중성이 거의 없는 분야. 이후 대중성 위주의 《러브레터》가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박까진 아니지만...[11] 그럴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영화가 대박을 치는 경우를 일컫는 용어다.[12] 1960~70년대라는 견해도 있다.[13] 당장 2000년대 양산된 조폭 코미디를 보면 원조인 《넘버 3》를 뛰어넘을만한 평가를 받은 작품은 전무하다.[14]괴물》, 《태극기 휘날리며》와 《7광구》, 《조선미녀삼총사》를 비교하면...[15] 2014년 6월 24일 기준으로 《우는 남자》가 598,861명, 《하이힐》이 336,418명을 동원하는 동안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3,990,104명,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4,297,50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참조.[16] "캐릭터, 연출력등에 대한 비난은 위기의 본질을 외면한 것", "오늘날 박스 오피스 맨위를 점령한 할리우드 영화들의 특징은 전부 '특수시각효과를 전면에 내세운 SF 액션 블록버스터'들, "기술력이 떨어지는 한국영화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점차 쇠락할 것"이라는 식의, 특수효과 SF 영화 지상주의적인 억지 주장도 있으나 트랜스포머 시리즈만 봐도 설득력 떨어진다. [17] 2016년 이후 중국 영화들도 미국 영화들처럼 글로벌 주요국 동시 개봉이 일반화되고 있다.[18] 2014년 이 해에 사상 최고점이 나온 것은 바로 명량때문이다.[19] 쉬리, 국가대표,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올드보이 등 10개의 영화가 포함되었다.[20] 한국 영화 중 애니메이션 영화 중 역대 1위.[21] 2004년에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가입률이 30%에 불과한 수준이라 당시 실제 관람객 수는 전산망 집계 관람객의 3배는 되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