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vs 북한군/군사력 비교
1. 개요
우선 한국군의 경우 양적인 면이나 전술교리 면에서는 북한을 주적으로 하여 대비하고 있으나, 무기나 장비 등은 주변국들과의 경쟁에 발맞추고 있다. 애초에 북한 따위를 상대하려면 해공군 전력을 굳이 증강할 필요가 없다.
북한은 그나마 병력 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질이 떨어지는 병력이 양만 많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 물질적으로 어느 쪽이 특히 우월한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던 먼 과거에도, 페르시아의 78만[1] 대군은 그리스 연합군의 정예 군인들로 구성된 3400명을 이기기 위해 2만 명 이상을 희생했다. 단순히 경험치만 비교해서도 이리 차이가 날진대, 북한군의 상태를 보면 병사들의 기초 체력부터 무기의 질까지 모든 것이 심각하게 차이 나는 남북한이 서로 맞붙었는데 단순히 숫자 좀 많은 쪽이 우위를 점한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된다.
그리고 한국군은 50년 넘게 미국과 함께 훈련 및 침투/도발 제압 작전, 베트남 전쟁 등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에 경험치 면에서도 전혀 꿇리지 않는다. 설령 그 모든 상태가 동일하다고 가정해도 남북한의 기초적 경제력과 인구수 차이, 그리고 정신적 측면을 모두 포함했을 때 한국군의 우위는 자명하다.
정신전력과 조직력 등 비전투 분야에서의 우위도 확연하다. 북한에서 당행정부, 국가안전보위부, 군부 같은 부서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행정부는 김정일이 백두혈통의 측근으로서 군부를 견제하며 김정은의 부실한 지도 체제를 돕는 역할로 장성택을 뽑아 놓았더니, 그 김정은이 단순히 중국의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자기 아빠 곁으로 보내버렸다. 물론 공식적인 사유는 자기 외의 다른 사람을 수령으로 옹립할 계획을 획책했다는 이유인데 그 근거로 장성택이 김정남에게 계속 돈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또한 군의 통수권자로 군림했던 김정일 시대와는 다르게 핵 위상 국가의 신임을 대내외적으로 높이고자 군부 또한 핵심 세력들을 물갈이했다. 단순히 존다는 이유로 고사총 앞으로 끌려갔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도 그렇다. 군부 또한 핵 담당 부서가 사실상 당 조직 부서로 넘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주도권을 빼앗겼고 국가안전보위부의 김원홍 역시 허위보고를 일삼다 들통나 예하 간부가 고사총 앞으로 끌려가고 본인도 자택에 감금되는 모습을 보였다가 최근 겨우 카메라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자신의 나약한 독재체제의 부실을 메워주고 어떻게 해서든 핵의 공포성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뒷받침해주는 당 조직지도부만이 김정은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는 김일성 때의 수령 정치, 김정일 때의 군부독재정치가 아닌 절대왕정 체제 하에서나 보이는 모습이다.
결론적으론 실질적인 군 역할을 할 수 있는 집단이 없고,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부서들도 군 업무는커녕 서로 생존하기 바쁜 수준이다. 그리고 군 최고 통수권자인 김정은은 군사적 전략적 지식은 전혀 없고 [2] , 눈엣가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자기 똘마니들을 앉히는 것 말고는 하는 것이 없다. 그리고 그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해 삐걱거리는 수준. 이 때문에 굳이 군사적으로 갈 필요도 없이 통합적 대북제재만으로도 군부가 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어떤 한 곳에 충성한다기보다 자신의 삶, 특히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강하기 때문에 북한 군인들보다 더 절박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평도, 천안함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해군사관학교의 점수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뢰 도발 때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북한을 혼쭐 내주자는 여론이 팽배했으며 항상 정쟁을 일삼던 국회도 정부의 대응을 조용히 지켜봤을 정도였다.
북한도 이런 반응에 적잖이 놀랐던 분위기인데, 이는 북한군의 현실과도 연관이 있다. 총동원령이라고 내렸는데 물자들이 제대로 모이지도 않았고 그나마 모인 것도 농업용 트랙터에 포를 달고 최신형 무기라고 우기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군의 질적 하락을 전 세계에 홍보한 꼴이 되어 버린 셈. 이 때문에 당시 김정은이 굉장히 분노하여 군 내부에 비리자들을 색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긴 했으나 그 뒤에 별다른 얘기가 없는 것으로 봐선 그냥 유야무야 된 듯... 사실 이들을 색출한다 해도 북한군의 현실이 갑자기 좋아질 리 만무하다.
그리고 이들 색출한다고 난리 쳤다간 김정은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수동 주의만 부추기는 꼴이 된다. 19년도 5~6월경 조선중앙 TV에 김정은이 당 간부들에게 일뽄새를 지적하면서 호통치는 장면을 방영한 것도 북한 내부에 만연한 수동주의에 대한 일종의 내부 경고였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지뢰 도발에 관한 유감 표명 이후 우리 영토를 타격하는 직접 도발은 하지 않고 있다.[3] 심지어 북한에 우호적인 문재인 정권도 정권 초기에 북한군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자 바로 대응사격을 해버렸을 정도로 북한의 도발에는 진영논리와 상관없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년 하반기경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때도 한국정부는 단호하게 반응했다. [4] 이런 상황들을 봤을 때 북한군의 정신력이 좋다고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다.
북한군도 한국군과의 질적 차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의 기술적 우세를 사상적 우세로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제2차 세계대전, 특히 태평양 전쟁기에 일본군이 반자이 돌격, 카미카제 같은 자해에 목매달았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독자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 남북한의 군사력, 국력의 차이는 그 당시의 일본과 미국보다도 더욱 심하다.
무엇보다도 사상적 우세 전체 최강자인 알라후 아크바르의 이라크가 지금 무슨 꼴이 났는지만 생각해보자. 깡다구가 좋아봐야 가진 게 없으면 말짱 꽝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한국군 vs 북한군 문서에서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미군 개입 관련한 부분은 아예 빼놓고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한국군이 미군의 지원을 받지 않고 혼자만으로도 북한을 박살 낼 수 있는 데다 미군이 끼면 기존보다도 더욱 심각한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군을 굳이 붙인다면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미국이 한국의 지상군 전력을 감안해 해·공군 위주로만 증원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군 입장에서도 이 쪽이 더 절실할 것이다.
별도로 현실적 이유라면 아무래도 중국 인민해방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은 누누이 미국이 38선을 넘을 경우 자신들도 참전할거라는 의사를 비쳐왔기 때문에 한국은 단신으로도 북한을 갈아마실 수 있으니 차라리 미국은 후방에서 정보 지원만 해주고 한국이 육,해,공군을 모조리 동원해서 북한을 갈아버리는게 중국 입장에서 명분도 주지 않고 확실히 북한을 밀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2. 북한의 침공 시나리오
일단 북한군의 전략 및 병력 배치 양상, 북한군이 신봉하는 구소련의 제파식 전술을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교도대를 보강하여 야전군급으로 강화된 전연의 4개 군단이 동시에 남침을 개시한다. 이때 장사정포와 기타 포병 도합 수천 문이 지원하여 한국군의 전방 사단에 큰 타격을 입힌다. [5] 물론 지뢰지대가 1차 방어선을 형성하겠지만, 현재는 삭제된 링크의 글에 따르면 불이 날 경우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같은 시점에 생화학탄을 실은 탄도미사일을 한국 공군 기지를 향해 발사하고, 저격여단, 항공육전여단 등 다수의 특수전 부대를 후방에 침투시켜 제2전선을 형성한다.
- 전연의 4개 군단은 3일 안에 서울 이북 지역을 거의 장악하는 대가로 전멸하리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선형으로 배치된 한국군 전방 사단들도 전멸하게 될 것이다.[6][7] 그 다음 2선에 배치되어 있던 기계화 군단들이 선두에 서고 후방에서 대규모 증원군이 가세하여[8] 한국군을 공격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을 포위하고 한국군 기계화사단을 전멸시키거나 패퇴시킨다. 이후 서울을 점령하지는 않고 오히려 한국군을 소모시키는 용도로 사용한다. 서울 방위를 위해 향토예비군 다수가 묶이고 후방으로 퇴각한 병력들도 정치적 논리로 서울 탈환에 나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계속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미 공군의 공세를 버텨내고 한국 공군을 전멸시킨다. 이 과정에서 후방교란을 맡은 특수전부대 외에도 화학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군이 예비군을 소집하여 반격에 나서기 전에 최대한 많은 병력을 한국에 투입하고 특수전부대도 후방에서 계속 한국군을 교란. 전선 형성 자체가 무의미하도록 만든다.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의 교훈으로 한국군 자체의 격멸보다는 한국군이 방어선을 형성할 시간을 주지 않는 속도전에 치중하고 있다. 기갑 전력을 4,000여 대나 보유한 것도 실상은 그 때문. 성공할 경우라도 한국군 전체를 궤멸시킬 수는 없으나 서울 등 주요 도시와 일부 방어선으로 분산되어 사실상 포위된다. 그 다음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한국군을 각개격파하면 그만이고, 서울에 배치된 한국군도 마지막에는 항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물자는 현지에서 조달하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20여 일 내의 단기간 내에 달성해야만 한다.
- 이 지경이 되면 미 지상군의 전면 투입이 불가피해지는데 이라크 전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명피해에 민감한데다 중국과의 관계까지 신경써야 하는 미군이 그럴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게다가 전선이 없어서 교두보 마련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미군의 피와 땀으로 해결해야 하고, 이는 미국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 방어를 포기하고 일본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말은 쉽다. 현실에서 저 시나리오대로 북한이 남침을 진행한다고 하면 양측 지휘부가 바보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4개 군단이 남침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한미 연합군의 정보자산에 포착되어, 한미 공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포병들의 포격을 받아 침공 준비 단계에서 좌절된다"는 결말이 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은 지상군 전력의 70% 이상이 원산 이남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지상군 병력 밀집도가 높고 기동 시 발각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문제는 또 있다. 동시에 남침을 개시한다고 되어있는 부분도 문제가 있는데, 이건 비무장지대#s-3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 거기는 사실 냉전 시기에 남북한이 손에 손 잡고 판문점 일대 같은 특정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지뢰를 깔아 놓은, 그래서 지뢰 매설 밀도 세계 최고로 지정된 적도 있는 지뢰밭이다.[9] 그나마 현재는 경의선 등 철도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는 있으나, 워낙 지뢰 매설 밀도가 빽빽하다 보니 지지부진이다. 예로 북한이 대남도발을 위해 뿌리던 목함지뢰만 봐도 답이 나온다.
또한 이 시나리오에서는 부족한 물자를 현지에서 조달한다 하였는데, 한국군이 바보가 아닌 이상 물자를 이동시키거나 파괴시키면 그만이다. 현지보급조달을 시도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어떻게 됐는지 생각해보자.
또한 북한의 군사체계 특성상 온전치 못한 보급체계가 발목을 잡아 증원병력 충족이 이뤄지기 힘들고 전쟁 물자 준비에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북한 지상군의 70%는 나머지 30%보다 더 지옥문에 가까운 것이다. 현대 전면전에서 완전한 기습이란 불가능하며, 하다못해 지금보다 정보 획득 수단이 더 열악했던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미 남침 3~4일 전부터 육군본부에는 대규모 병력과 물자의 이동이 보고되었다. 다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밑도 끝도 없는 북진 타령에 질려버린 미국과 UN이 한국군을 꼼짝도 못 하게 묶어놓고 한국군 스스로도 없는 살림에 3개월이 넘게 경계태세를 유지하느라 체력도 식량도 바닥이 나서 어쩔 수 없이 경계태세를 풀었을 뿐이다.[10][11]
설령 국군과 미군의 경계상태가 모두 한국전쟁 발발 당시 이상의 개막장 상태라 수천 문에 달하는 포병 전력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기습을 가하고 나머지 문서들이 천운으로 현실화된다 해도 특수전부대와 화학탄, 미사일만으로 한국 공군을 전멸시킨다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매스 텔레포트라도 들고 오지 않는 이상 전쟁 징후 감지-기습 성공과 거의 동시에 특수전 부대를 공군 기지 침투가 가능한 위치에 수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더욱이 미 공군 및 한국 공군의 공세를 버텨내기도 불가능에 가까운데, 북한 방공기술은 매우 형편 없어서 2017년 9월 25일, 괌기지에서 출격한 미 공군의 B-1B 폭격기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속에 NLL을 넘어서 북한 자국 영공에 들어왔음에도 아무런 대응이 없다가 미국이 발표한 다음에야 부산을 떠는 수준이었다.
설상 이렇게 된다 할지라도 공습과 포격으로 북한군의 지휘부와 전략무기 투발수단이 전부 파괴되고 무력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화학탄은 한국 공군의 기지 제독 능력을, 미사일은 한국 공군의 소티(Sortie, 단독 출격 횟수.) 전개 능력과 기지 복구 능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 사실상 억측에 가깝다. 이 시나리오를 현실에서 실현하려면 급양도 제대로 되지 않아 굶주리는 북한군으로는 어림도 없다. 최소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러시아군, 넉넉하게는 미군 수준의 군대로 시도해야 비슷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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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 툭하면 전쟁전쟁 하는 김정은도 실제로 남한 침공 시나리오와 침투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적은 아예 없다. 오히려 김정은은 핵 말고는 전면전은 완전히 포기했다고 봐야 할 정도. 물론 애초부터 성공실현 가능성이 아예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진 군사력이 뭐로든 될 게 없어서라는 잠재적인 해석으로도 볼 수 있다.
외교적인 지원도 애초에 위원장에 집권한 이후로 제대로 된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했으니[12] 적어도 전쟁 이후 외부의 지원 아래 사후적인 문제에는 뇌 속에 있을지부터 의심해봐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확인해봐야 할 게 하나 더 있는데, 지금의 남한과 북한의 군사분계선 즉 휴전선 남부는 UN군 관할 지대다. 쉽게 표현하면, 인민군이 남침하는 순간 북한이 UN군의 적이 된다는 것. 이러면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 연구실장을 지낸 강명도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북한도 자신들의 한계를 뼈저리게 알고 있으며, 한반도 전역에 대한 무력통일 대신 위에서 언급한 제파식 전술을 통해 생화학무기, 방사포 전력과 특수전 전력 등을 총동원하여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개전 초기에 한강 이북을 점령하고 난 뒤, 한국 정부와 협상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한다.#
3. 육군 비교
북한군 육군은 머릿수만 많을 뿐,[13] 대한민국 국군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 보병 전력: 대한민국 국군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북한군 보병 전력은 다른 병력과 마찬가지로 숫자만 많고,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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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군: 상비군 약 55만 명, 예비군 약 275만 명, 전군 1인당 연간 교탄 소모량 약 600발
- 조선인민군: 상비군 약 128만 명, 예비군 약 60만 명, 전군 1인당 연간 교탄 소모량은 3발 미만[주의]
- 휴대용 대전차 무기: 7호 발사관, AT-3 새거, AT-4 스피곳 운용. 이들 중 7호 발사관은 가성비는 좋지만 300 m 이내로 근접하지 않는 이상 전차를 맞추기 힘들고, 최신예 전차인 K-2 흑표나 K-1 개량형 기종의 신형 장갑을 상대로는 측면을 제대로 맞춰도 관통하지 못한다. 새거와 스피곳은 모두 조작이 불편하고 사수가 노출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북한군이 운용하고 있는 구식 미사일로는 1세대 M48A3K / A5K를 제외한 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주력 전차의 전면 장갑을 뚫지 못하며 측면 장갑도 관통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16]
- 열악한 식량 보급 사정 때문에 훈련을 받아야 할 시기에 훈련을 받지 못하고 식량도 부족하여 먹고 살기 위해 둔전을 일구며, 군인 중 상당수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기 때문에 사격은 고사하고 제대로 걸을 수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 군대 내에서도 잘 먹지 못하지만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장기 때의 영양섭취도 부족하여 북한 남성의 평균키는 158cm라고 하며,[17] 같은 유전자, 심지어 일제시대 자료를 보면 한반도 북부가 남부보다 평균키가 좀 더 컸다는 걸 생각하면 경제력 차이에 기반해 심각하게 열화된 거다.
- 전차: 북한군의 경우 전차 보유 수량만 많을 뿐 성능 상으로는 대한민국 국군 전차가 방어력, 화력 등 모든 방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 대한민국 국군: 전체 전차 약 2,130대
- K-2 흑표를 위시한[18] 3.5세대 전차 260여 대, K-1A1, K-1, T-80U/UK[19] 을 포함한 3세대 전차 1,546대
- 2세대 전차 없음[20]
- M48 패튼(M48A3K / A5K)을 비롯한 1세대 전차 780여 대 현재 퇴역 중[21]
- 1세대 구식 전차들은 전부 2020년에 퇴역할 예정이었으나 우선 M48A3K부터 공식적으로 퇴역할 예정이며 추후 M48A5K도 2020년대 ~ 2040년대 사이에 퇴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남아 있는 3세대 전차들인 K-1과 K-1A1 또한 3.5세대 전차 사양인 K-1E1~K-1E2와 K-1A2로 전부 개량될 예정이고 K-2 흑표 역시 추가 생산 및 배치하고 있다. 이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해서 차세대 전차인 K-3 전차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 조선인민군: 전체 전차 약 5,200대
- 3.5세대/3세대 전차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M-2020이 3세대 전차로 추정되고 있다.
- 선군호, 폭풍호(T-72를 모방한 신형전차), 천마호(T-62개량), T-62를 비롯한 2.5세대/2세대 전차 2,620여 대
- T-54/55, 59식 전차를 비롯한 1세대 전차 1770여 대
- 3.5세대 및 3세대 전차가 단 한 대도 없으며, 전차의 대부분이 1960~70년대에나 쓰이던 고철 수준이다. 최신예 전차인 K-2 흑표에게는 당연히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것이 뻔하며, 한 세대 이전의 전차의 개량형인 K-1A2과 K-1E1을 상대로도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북한군 전차 장갑은 국군 전차포 뿐만 아니라 현재 국군 보병이 운용중인 휴대용 대전차무기로도 충분히 뚫을 수 있기 때문에 보병들에게도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북한군이 전차 끌고 와봤자 보병들이 들고 있는 현궁이나 판처파우스트 3에 박살이 날 것이다. 그러나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최신형 전차인 M-2020이 3세대 전차로 추정되고 있어, 해당 전차의 경우 전쟁 시 한국군에 유의미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 낮은 수준의 경제력으로 인해 전차를 구동할 수 있는 석유가 부족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전시에는 저 많은 탱크를 어떻게 굴릴지 오히려 걱정될 지경.
- 포병: 양적으로는 북한군이 우세하지만 질적으로는 대한민국 국군 포병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 대한민국 국군
- 조선인민군
- 견인포 3,500문, 자행포(자주포) 4,400문, 방사포(다연장로켓) 5,500문
- 북한군이 그렇게나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허세를 부리던 곡산 자행포는 그 정체가 밝혀지자마자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곡산 자행포의 발사 준비 시간은 30분, 발사 속도는 5분에 1~2발(분당 0.2~0.4발) 수준으로 처참하게 느리다.[22]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K-9 자주곡사포의 경우, 공언하던 최초 대응 사격 시간인 5분 보다 8분 늦은 13분 만에 최초대응사격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욕을 먹었음에도, 곡산의 최초 사격 준비 속도보다는 2배 이상 빠른 수준이었다. 이건 견인포인 KH-179보다 방열, 발사 지속능력 면에서 뒤처지는 셈. 만약 국군 정보자산에 곡산 자행포의 작전 개시가 탐지될 경우, 국군의 대포병 사격에 맞으면 포탄 한 발도 못 쏴보고 고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18년 쯤에 M-2018 자주곡사포가 새로 등장하였는데 성능은 아무리 잘해봐도 K55 자주포 수준 밖에 안될 것으로 보인다.
- 방사포의 경우,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군 방사포 포탄의 절반 정도는 바닷속에 빠졌으며, 그나마 지상에 착탄된 포탄의 30%가 불발탄이었고, 유효타를 입힌 포탄도 30%에 불과했다. 이를 통해 북한군의 방사포 역시 정확도[23] 와 신뢰성이 매우 형편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 공중 강습 전력(공격헬기): 대한민국 국군의 공중 강습 전력이 압도적으로 더 우세하다. 심지어 북한군보다도 양이 더 많다.
- 대한민국 국군
- AH-64E 36대 이상 포함 112대 이상 보유, 2017년부터 전력 보강 중
- 2019년 기준 대한민국 국군의 공격 헬리콥터 전력은 세계에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국군은 2016년부터 AH-64의 개량 기종인 아파치 E 가디언을 수입했으며, 2017년 1월에 AH-64E 36대를 배치 완료하였다. 아파치는 세계 최강의 전투용 헬리콥터라 불리며, 초창기 아파치의 위용은 이미 걸프전에서 입증되었다. 현재 국군의 공격 헬리콥터 전력은 제공권만 제대로 장악한다면 굳이 국군 전차들이 전면적인 전차전을 하지 않아도 공격헬기만으로도 북한 육군 전군을 초토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수가 많다.
- 조선인민군
- 20여 대
- 한 때 Mi-24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80년대 후반 쯤 들여와 90년 초반 까지 잠깐 운영 하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육군 장비 숫자만 보면 북한이 전체적으로 많아 보이지만, 대한민국 육군이 상당한 우위에 있다. 한국군의 전력 자체만큼은 강대국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다. 방산비리에 대해서 일부 밀덕들은 '하필이면 포커싱 잡아놓은 적대 군사세력이 짐바브웨 뺨칠 수준의 경제력을 가진 조선인민군이기에 온갖 방산비리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즉, 당장 군사분계선 너머에 있는 게 중국군이나 러시아군이라면 2010년대 들어 매년 그칠 줄 모르고 적발되는 방산비리들이 과연 가당키나 하겠냐는, 반은 자조고 반은 성토가 섞인 투의 한숨같은 분석.
다만 이런 자조성 분석은 이 정도는 해먹어도 조선인민군을 씹어먹는 데는 아무 지장도 없으니 문제될 것이 뭐 있겠냐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국군 고위장성 및 높으신 분들의 마인드를 지탄하는 것에 가깝다. 조선인민군이 극도의 열악한 제반 여건을 자랑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런 사실이 방산비리를 통한 개인 보신을 정당화해 줄 수는 없다. 현행 방산비리를 엄정히 처벌하고 축출하여 대다수가 징집 인원인 국군 장병이 유사시에 작전요구성능에 미달하는 장비로 인한 신체 및 생명에 대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화력을 포함한 모든 제반 여건에서 우세를 점함으로써 전쟁의 위험을 억제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참고로 한국 국방부의 별명이 포방부인데, 이 이유는 한국의 지형 70%가 산이라 그에 맞춰 포병이 상당히 발달되어있는데, 발달되어 있는 수준이 어느정도냐면 미국의 포병과 한국의 포병이 맞먹는다는 소리까지 들려오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운용하는 K-9 자주곡사포는 세계에서 2~3위 수준의 자주포 성능을 자랑하며 육군 뿐만 아니라 최근 합동화력함이라는 아스널쉽의 건조 계획이 확정되어 한국의 포병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3.1. 수치상으로만 비대한 병력
양이 몇 마리 있느냐는 것은 늑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약한 자는 아무리 많더라도 소용이 없다.
-<포박자(抱朴子)>
우선 머릿수부터 비교해보자. 대한민국의 인구가 약 5000만, 북한의 인구가 약 2500만이다. 따라서 실제 전시에 동원령을 선포했을 때, 대한민국은 인구의 10%만 징병해도 500만 대군이 나오지만, 북한은 인구의 20%를 징병해야 500만이 나온다. '''즉 전시에 북한군이 국군과 머릿수를 맞추려면 인구 대비 징병 비율이 2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면 북한은 후방 인구 부족으로 전쟁 수행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장정들을 다 전선으로 보내면 공장은 누가 돌리나?''' 북한군 머릿수가 많아 보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10년'''이라는 괴랄하게 긴 현역 복무기간 때문이며, '''실제 전시에 동원 가능한 병력은 대한민국이 북한군의 2배이다.'''네, 군함의 수는 과거보다 확실히 그 수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군마와 총검의 수는 더 줄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핵잠수함과 레이더가 있습니다. 전쟁의 양상이 변했습니다.
김정은이 왜 전쟁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핵 협박만 열심히 하지 군대를 기동시키지 않고, 가장 전쟁에 가깝던 2015년 여름에도 특수전부대와 잠수함을 이용한 교란전만을 철저하게 준비했을 뿐 그 외에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북한군은 숫자만 120만 명일 뿐, 정작 쓸만한 병력이 거의 없다는 걸 김정은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군은 반대로 60만에 가까운 병력을 전원 무기와 탄약, 전쟁 물자 지급만으로 즉각 전쟁에 투입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군은 이나마도 질적수준 향상을 위해 병력 수는 줄이고 사단을 통폐합하여 죄다 기계화보병사단으로 편제 개편을 통해 군대 자체를 체질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한국군은 병력 수는 줄어드는 대신 전투력은 넘사벽으로 좋아지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북한에 답은 없다고 봐야 한다.
쪽수를 가지고 전력 운운하는 것은 과거 언론에서 자주 내세우던 것이다. 지금도 육군훈련소 정신교육 시간에는 "정규 병력이 120만에, 노농적위대·붉은청년근위대 등 준군사조직까지 합치면 700만대 후반"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읊어준다.[24] 한국의 현역병 수는 일단 55만 명 정도로 북한이 숫자 만큼은 더 많다.[25] 그러나 현대전은 머리수로만 하는 게 아니다. 현대전에서는 넓은 지역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고화력 병기들이 다수 동원된다. 이런 상황에서 병력의 숫자만으로 전력의 우위를 저울질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굳이 수치로 비교하고 싶다면 병력의 수가 아닌 군사예산으로 비교하는 것이 그나마 정확하다. 무기·탄약·식량 등 전투에 필요한 충분한 물자와 이를 신속하게 이동·배치할 기동수단과 자원을 세는 것이 군사예산이기 때문이다. 군사예산을 놓고 보면 아예 의미가 없을 정도의 격차를 보이는데, 북한의 GDP가 남한의 국방예산보다 적은 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GDP가 많게 쳐줘야 1000불인데, 이를 넉넉히 쳐서 북한인구를 3000만으로 계산해도(실제 인구는 2016년 기준 약 2500만) 고작 33조다. 한국의 국방예산이 2016년 38조 8천억이니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26][27]
물론 과거의 무기라고 에어소프트건마냥 맞아도 안 아프고 총상도 생기지 않는 등 공격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엄연히 실탄을 쓰는 화기들이니만큼 충분히 위협적이긴 하지만, 신세대 무기들은 기본적인 전투력도 더 강한데, 사거리도 훨씬 길고, 더 정확하며, 적을 탐지하는 기술도 뛰어나서 불과 한두 대의 무기로 수십 배의 구세대 무기들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IS-2는 2차 대전기 최강의 전차로 평가받지만, 그런 IS-2가 수백 대 몰려온다고 해도 불과 두세 대의 MLRS가 IS-2 입장에서는 관측조차 불가능한 까마득한 거리에서 IS-2 수십 대를 파괴하는 것은 매우 손쉬운 일이다.
이것만 봐도 한국군은 북한군에 비하면 문자 그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녔다. 2년 군생활 뒤에 전역 후 단 6년, 해마다 3일씩밖에 안하는 예비군 훈련 때도 가끔 괴력을 발산하는 게 한국의 예비역이다. 실제 훈련에 참가해보면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모조리 군기가 빠질 대로 빠진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전이 되면 또 다르다. 이건 실제 사례로도 입증되는 사실이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함께 작전에 참가한 예비역의 전과가 현역과 비등했다. 신체 조건에서도 대부분이 20~30대로 기존의 현역병과 거의 차이가 없는 한국 예비군과 달리 북한은 남·녀·노·소 다 동원하는데, 건장한 청년에 비해서 노인이나 여성은 지속적인 전투 능력이 딸릴 터이니 북한이 그 숫자가 많다고 해서 북한이 유리한 건 전혀 아니다.
장비 뿐만 아니라 북한군은 평균적인 체력 및 체격에서도 큰 열세를 보인다. 북한은 만 17세 기준 남성의 평균 신장이 158㎝ 전후로, 성인(만 19세) 남성 기준 173~174㎝[28] 인 한국에 비해 체격과 체력에서도 열세를 보일 게 뻔하다. 158cm 은 남성이 아니라 한국의 여성과 비교해야 할 정도의 신장이다.
심지어 북한에서 호위부대의 입대조건은 150cm 이상, 북한 특수부대 입대조건은 145cm 이상이라고 하지만, 이는 다시 말해서 북한군 최정예라고 하는 특수부대원의 키조차도 한국 초등학교 6학년생보다도 더 작다는 것이다.
참고로 한국군 병역판정검사 기준, 신장이 158cm 를 넘지 못하면 아무리 몸이 좋고 건강해도 최대 4급, 즉 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는다. 심지어 몸무게에도 문제가 있으면 5급까지도 나올 수 있는 신장이다. 즉, 한국에선 현역병으로는 절대 입대할 수 없는 신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북한군에서는 전투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소리다.
북한에서 이야기하는 성인은 군에 입대할 수 있는 연령인 평균이 정상적인 성인으로 보는 만 19세가 아니라 만 17세 정도인데 1995년부터 발생한 대기근으로 인해 인구가 대폭 감소하고, 2012년부터 입대 가능한 신장을 가진 사람이 줄어 모집에 차질을 빚게 되자 군 복무 연장이 추가로 이루어졌고, 그렇게 해서 버티다가 결국 2015년 김정은 명령으로 입대 가능 신장을 좀 더 낮추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신장 기준을 낮추었음에도 모집 인원이 부족하자 북한측은 2015년부터는 호위부대나 특수부대 같은 곳은 여전히 신장, 체중, 시력 등의 제한을 걸어두지만 일반 보병부대나 건설부대에 한해서는 이런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의 만 17세의 남자들은 장애인이 아닌 이상 무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군대에 가게 생겼다. 심지어 2016년 들어서는 신병들의 체격이 워낙 왜소하다보니 포를 다루는 것조차 버거워 40세 미만 포병 경력자들을 재입대시키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거기에 고난의 행군 이래 날로 열악해져만 가는 북한의 경제 사정 덕에 100만을 넘어간다는 북한군 현역병 가운데 1/3 정도는 영양실조·준영양실조·허약체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뜩이나 한국군과 체격 조건에서 열세인 마당에 하다못해 양호한 영양상태를 바탕으로 근력과 심폐지구력 등 체력에서라도 우세를 점해야 교전 시 전술적 균형을 맞출 시도라도 해볼 여지가 있겠지만, 부실한 급양 사정 때문에 키도 조그맣고 체력조차 없으니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북한군 내에서도 이들 허약 병사[29] 들을 제대로 보양할 방법이 없어서 의병 제대도 아니고 집에 가서 몸을 추스른 뒤 귀대하도록 조치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이 될 정도며, 사정이 좀 나은 집은 부대 근처 집에다가 식량을 맡겨놓고 그 병사가 그 집으로 가서 쉬게 하는 것도 일상화된 상태다. 이런 사례가 일부도 아니고 북한군 전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병역자원 부족해지면서 정말 개나소나 다 끌어가서 비난받고 있는 대한민국 병무청도 포기한 4급 이하 자원들이 억지로 군대 오면 무슨 꼴이 벌어지는지 잘 생각해보자. 그 대한민국 저리가라 수준인 북한군에서 대놓고 집에 보내줄 정도면 그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 만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실질적인 북한군의 인원은 한국군보다 한참 아래인 수준으로 떨어져버린다. 이런 게 일반 부대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북한군이 가지고 있는 경보병 부대 등을 모아서 만든 통칭 폭풍 군단조차도 2000년대 후반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2010년 들어와서는 만성화가 되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북한군에서 잘 먹는 병사들은 김정은을 호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한국 육군도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평가를 듣는 편이기는 하나[30] 그래도 한국 육군은 경제력 비교 문서에서도 언급했듯이 최소한 군인들을 굶기는 일은 없고[31] 교육훈련 역시 북한군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게 실시한다.[32]
그 예로 KCTC에서 마일즈장비를 이용하여 실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장을 재현하여 훈련하고 그 효과로 해가 지날수록 육군의 병력, 장비와 다양한 지원을 이용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였다. 심지어 요즘 급증하고 있는 국까 성향 네티즌들조차도 최소한 한국이 육군만큼은 세계적으로 봐도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보통 한국 육군 전력은 미군, 러시아군, 중국군 바로 다음인 인도 육군과 대등하거나 더 위로 평가받는, 세계 4~5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한때 육군 강국이었던 독일의 육군, 심지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육군조차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한국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힘을 지닌 중국군과 러시아군조차도 한국 육군만큼은 쉽게 볼 수가 없다. 중국군/러시아군이 한국군 대비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이유는 물론 육군도 강대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군이 취약한 공군/해군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육군 하나만 놓고 본다면 세계적인 육군 강국이 바로 한국이다. 말 그대로 병력 수만 많고 병력의 질 따위는 내다 버린 북한 육군과는 아예 비교조차 안 된다. [33]
3.1.1. 준군사조직
북한 측 준군사조직의 존재는 전시에 오히려 북한 측 희생자의 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 정규군도 한국군에게 압도당하는데, 그보다 못한 준군사조직이 한국의 정규군과 맞붙어 타격을 입힐 수 있을 리 없다.
제네바 협약에 의해 군사조직 및 준군사조직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금지되어 있으며, 민간인을 공격했단 사실이 밝혀지면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종전 후 전 세계적인 비난과 제재가 따라온다. 그러나 민간인을 준군사조직에 배치시켜버리면 무고한 민간인에서 사살 대상으로 신분이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죽이더라도 큰 국제적 비난을 받지 않는다.
북한은 극단적인 선군정치를 내세우면서 체제 자체에 매우 큰 문제를 갖고 있는데, 6세 미만의 어린이나 70대 이상의 노인을 제외하면 인구의 절대다수는 성별 불문 군대와 관련된 모종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도대, 로농적위군, 소년병이나 다름이 없는 붉은 청년근위대와 같은 준군사조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인구의 거의 대다수는 전시에 국제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살 대상에 해당한다.
3.1.2. 수적으로 막대한 포병 전력
그러나 북한군의 질적 수준이 처참함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수량의 화포는 여전히 한국군에게 있어서 큰 위협이다. 사실 서울까지 닿는 장사정포는 수량이 얼마 되지도 않기 때문에 서울 불바다설 위협은 크게 과장된 것이 맞지만, 전선의 현역 병력들에겐 여전히 무시할수 없는 전력이다. 제아무리 구닥다리 포라도 어쨌건 접적상태의 한국군에게 포탄비를 쏟아붓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고, 앞서 말했듯 구닥다리 포라고 살상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니 일단 맞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포병 전력 역시 한국군이 실질적으로는 압도적으로 강하고, 단순하게 한미연합군의 정찰자산으로 포 방열할때 선제공격으로 쓸어버리면 그만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이건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정부가 방열 조짐이 보인다고 전면전이 시작되는 선제타격을 결심할 수 있느냐는 정치적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대포병사격을 한다고 해서 북한군의 포병 전력을 신속하게 소멸시킬 수 있다는 기대는 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북한군이라고 바보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의 정찰 및 원거리 타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열심히 산과 언덕에 삽질을 해서 상당수의 포병전력을 갱도화시켜놨다. 이렇게 되면 대포병사격시 북한군의 포병전력을 쉽게 무력화시키기 어렵다.
미국의 랜드 보고서에서는 남북 전면전시 한국군이 북한군의 포병전력을 소멸시키는 데에 4일 가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물론 2일정도 지나면 전력이 훨씬 줄어들어 있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한국군에게 적지 않은 손실을 안겨주기엔 충분하다.
한국군 역시 이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대화력전 수단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스마트 폭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가 한발한발의 가격이 매우 비싸긴 해도 갱도포병을 무력화시키는데는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화강암 지형에 굴착된 갱도는 어지간한 포격 가지고는 무력화시키기 어렵다. 비싸도 확실한 한발이 오히려 전체 비용이 저렴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연평도 포격 사태에서 북한군은 한국군을 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2+2명의 사망자를 강요하는 데 그쳤다. 정지되어 있는 섬에, 그것도 포격제원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절반 이상의 포탄을 바다에 빠트리고 나머지가 눈먼 포탄으로 날아오면서 생긴 결과. 물론 아무리 사망자가 적더라도 전사한 장병들에겐 둘도 없는 비극이지만, 냉정하게 군사적 기준에서 분석을 하자면 이건 정말 처참한 수준의 전과이다. 연평도는 여러 차례의 연평해전으로 대표되는 남북대치지역의 나름 최전방 지역인데다, 기습+장거리 포격이라는 모든 어드밴티지를 갖고 공격했는데도 명중률이 이 정도로 형편없다면 DMZ의 전연 포병들의 수준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의 대폭 강화되고 현대화된 방사포들과 진일보적으로 현대화된 신형 자주포들이 대거 등장해 북한군의 포병전력이 질적으로 상승하면서 더는 남측이 상대적 우세가 아닌 절대우세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졌다[34] . 때문에 군 입장에서는 항상 북한군의 가동률이 최상이라는 가장 나쁜 가정을 하고 군사적 대비를 해야 하므로 북한의 막대한 포병수량은 항상 경계해야 할 대상임은 분명하다.
3.2. 북한군의 훈련 수준
그렇다고 북한군이 남아있는 멀쩡한 인원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식량조달도 못해서 민간인의 농작물을 훔쳐오는 것을 배워올 정도로 민군관계에 피해를 주는 정도이다. 사회의 멀쩡한 청년 인력들을 죄다 군대에 끌어다 놓고 있으니, 어지간한 도로·철도, 기타 각종 공사에는 조선시대 속오군마냥 예외 없이 인민군이 적어도 수백 명, 많게는 만 명 단위로 투입된다.[35] 당장 평양의 창전거리니 민속공원이니 만경대유희장 개건이니 하는 숱한 공사들을 죄다 인민군 병사들이 맡아 치르고 있으며, 부실공사로 인한 각종 비전투 손실도 공사 1건당 수백 명씩 발생한다.
2000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이 한국측 인사들과 함께 경의선 복원사업을 논의하면서 "인민군을 끌어다 쓰면 된다"고 한 것부터가 저 동네 높으신 분들이 인민군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운용되는 인원이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에 달하는데 총 병력이 백만이라 한들 무슨 소용인가? 한마디로 이건 문서상에 군인으로 기록되어 있으니까 군인으로 불러주는 것뿐이지 실질적으로는 노예 노동자나 다름 없다.[36] 군사훈련은 하나도 받지 않고 막노동에나 동원되는 자들을 병사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37]
그래도 북한군의 복무기간은 10년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만기전역한 군필자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10년을 복무하든 2년을 복무하든 전시에 일개 병 개개인이 맡을 역할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작업[38] 이 아니다. 1년마다 호봉이 올라가는 간부와 달리 병은 1개월마다 호봉이 올라가는데[39] , 그 몇 달 차이로 계급을 나누고 선·후임을 나누는데도 그런 계급 분류가 의미가 있는 것이 병사 생활이다. 병에게 기대하는 수준은 다 고만고만하다는 뜻이다. 10년을 복무하는 북한군 병사도 전쟁 시에 맡을 역할 자체는 2년 복무한 한국군 병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10년을 복무한 북한군 병사는 전쟁 시 전투능력 자체가 6개월 복무한 한국군 일등병보다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군은 1인당 1년에 총을 3발 사용한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공군/해군 등 소화기 사격훈련의 강도가 약한 군종 포함 1년에 교탄 사용량이 600발이다. 평균으로 치면 6개월 복무한 남한 일등병이 10년 복무한 북한군 말년보다 총알을 10배 더 쏴봤다는 이야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본디 모병제 군대의 군인이 질적 수준상 징병제 군대의 군인을 넘사벽으로 앞지르는데, 그 이유가 바로 모병제 군인은 일단 자질이 안 되는 놈들을 절대로 입대시키지 않는 데다가 최소 10년 이상 쌓이는 복무경험치를 지닌 데에 비해 징병제 군인은 아무나 마구 받아들이는 데다가 의무복무기간만 끝나면 군대를 벗어나 다시 민간인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복무경험치라는 것은 군인으로서 군사훈련을 받는 기간과 실전에 투입되는 기간 등을 의미하는데 그래서 일반적으로 복무기간이 긴 군대일수록 전투력이 우수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북한군의 경우 군대에 있는 기간 동안 군사훈련이 아니라 노가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쓸데없이 시간만 때워 10몇 년이라는 의무복무기간만 채운 것에 불과한 허수아비 군인인 셈이다. 이렇게 시간만 때웠을 뿐 제대로 군사훈련을 해본 적이 별로 없는 북한군 병력인지라 전시에 동원되면 제대로 된 전투력을 기대할 수가 없다.
애초에 북한군의 훈련기간이 저렇게 긴 이유부터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안 그래도 산업화와 도시화가 더딘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제대로 못 먹어 신장이나 기초 체력도 형편없고, 그러한 만성화된 영양 결핍에 근거하여 두뇌 발달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 학습 습득력이 상당히 느려진 상태가 태반인 청소년들을 데려다가 전쟁에 쓰자니 자연히 기초부터 하나하나 가르칠 수밖에 없고 훈련에 소모되는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대한민국은 전 국민의 90% 이상이 고졸 이상의 학력이며 대학 진학률은 80%를 찍어버리는 유례없는 고학력난으로 환경미화원 모집에 대학원생까지도 지원할 정도로 고학력 인원들이 넘쳐나는 지경인데, 북한 역시 11/12년제 의무교육을 통해 중학교(한국의 중·고등학교 상당) 졸업을 강제하고 있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소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가혹한 노력동원[40] 이나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기초교육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가 국가 체제의 특성상 모든 교육의 촛점은 북한 밖에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김씨조선에 대한 우상화 교육과 적성교육과 같은 사상교육에만 맞춰져 있다보니 교육의 질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하다.
전시에 고급인력으로 활용되어야 할 북한 대학생들로 가면 이런 문제가 더 심한데, 이쪽은 일단 사회에 나와있는 그나마 젊은 남성 인력이라는 이유만으로 군사대학이나 예체능 등과 같은 특정한 대학에 소속되지 않는 이상 무조건 각종 건설 현장 등으로 보내버려서 잡부로 쓰는 판[41] 인 데다가, 체제의 특성상 김씨 가계의 우상화교육, 주체사상학습 등에 쓸데없는 비중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다보니 실제 고등 교육을 받는 시간이나 질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엄청난 수준의 열세에 있으며 심지어 탈북자들 중에서 대학교를 나와서 학력은 높아도 정작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라고는 한국의 고등학생 수준에도 못미치는 경우마저도 발생한다.
당장 북한의 학술잡지들을 구해서 읽어보면 곧바로 이게 무슨 학술잡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공계열은 그나마 나은데[42] , 인문계열 학술잡지에 기고된 논문이 편당 고작 2~5장(!) 수준[43] 이다. 참고로 영재교육 받는 중학생 4명이 17페이지짜리 논문 쓰는 데가 한국이다. 하다못해 영재원 다니는 초등학생들도 5쪽짜리 논문을 쓴다. 학술잡지에 기고할 정도면 다들 평양에 있는 주요 대학을 나와 당 산하 연구기관에 배치된 핵심인재들인데도 이렇게 날로 먹는 것이다. 지방대학이라면 뭐 말 할 것도 없다.
거기에다가 북한에 있는 일반적인 대학생들은 직통생[44] 이 아닌 이상 대부분 10년 이상씩 군 복무를 하다가 여러 가지 사유로 전역 후 대학으로 오는 데 성공한 사람들[45] 이 대부분이라서 머리가 제대로 굳어진 상태이니 고등학교에서 바로 대학교로 올라가서 군대로 가는 한국에 비해서 대학생들의 학습 효율 자체도 매우 나쁘다. 당장 청년영웅도로가 대학생들 끌어내다가 삽과 마대자루만 주고 만들어낸 고속도로다. 실제로 청년영웅도로 건설세대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공부를 못해서 말이 대학졸업한 중앙당 간부지 간단한 자국 현대사조차도 제대로 모를 지경인데 이 친구들이 지금은 40~50대의 중앙당 주요간부 자리를 맡을 시기가 되었다. 그리고 수준 비슷한 김정은과 함께 발맞춰 가며 대남도발이나 하고 있으며, 한심해하면서 반대하던 사람이 고사포를 맞으며 숙청당하고 있다.
한국이 아무리 공교육 붕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해도, 이건 공교육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초과달성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느라 발생하는 문제이고 하루 온종일 일터에 끌려나가느라 제대로 된 수업을 못 받는다는 것은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게다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의 청년들과 달리, 농촌 인구가 40%에 육박하는데다가 도시지역에서도 기초 산업기반의 해체로 제대로 된 경제·사회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북한의 청년들은 기본적으로 현대전에 대한 이해도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똑같은 분대장 교육을 시켜도 2년만 근무한 한국군 예비역 병장보다 수년간 근무한 북한군 사관들의 이해도가 높으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그 반대일(=2년 근무 후 전역한 예비역 병장이 북한군의 수 년간 근무한 사관보다 군사적 이해도가 높을)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특히 첨단장비의 역할이 높은 현대전의 특성상 훈련부족은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한다. 알보병이야 그나마 사지만 멀쩡하면 잡아채든 뭘 하든 달리면서 총 쏘게 만들수라도 있지만 각종 기계장비의 운용으로 가면 답이 없다. 한국군만 해도 간부인력 부족으로 비숙련병사가 수십억짜리 비싼 전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먹고 참모총장이 지휘서신으로 한탄하는 판인데 아예 전차 조종간도 제대로 못잡아본 북한군 병사들이 어떤 사고를 칠지는 가히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북한군은 영양상태 부실로 갈수록 체격이 줄어드는데 장비들은 여전히 1970년대 이전의 수동식 아날로그 방식이니 장비를 제대로 다루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군은 복무기간의 상당수가 '생활'과 '작업'과 '교육', 특히 군사교육이 차지하지 몸으로 구르는 '훈련'이 차지하는 게 아니다. 군사 훈련의 질은 복무기간만 길다고 좋은 게 아니라 훈련에 투입되는 자원과 비용이 결정한다. 특수부대, 전투병이 아닌 한 일반 병사의 군사 훈련은 그 질에 한계가 있고, 그 질은 단순히 복무기간으로 때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을 들여야지. 여기에 한국군은 2년 중 단 2~3개월밖에 안 되긴 해도 병장이 되면 분대장으로 선발되는 인원에 한해서긴 하지만 약식으로나마 간부 교육을 한다. 한국군은 제대로 군사 훈련을 시행함은 물론이고 유사시에는 전군 간부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46] , 부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분대장이 되지 않더라도 어지간하면 병들에게도 간부교육을 시킨다.
물론 북한군도 일단 복무 5년차에 하사로 진급할 때 3개월간 하사관학교에서 간부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군의 부사관학교 훈련기간도 12주 정도니까 단순히 생각하면 우왕 북한군은 병사의 절반이 간부교육 받은 거임? 좀 짱인듯?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징병제국가들이 괜히 돈이 남아돌아서 부사관을 별도로 선발해서 엄격하게 교육시킨 후 당당한 직업군인으로 대우해주는 게 아니며[47] 또한 괜히 북한군 사관들을 그냥 복무기간만 오래된 고참병사 취급 하는 게 아니다. 저 정도의 인원을 한꺼번에 간부교육 시킨다는 데에서 이미 교육의 질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먹었다는 사실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선발과정도, 대우도 없이 단순히 3개월의 교육과정만 밟는다고해서 이들이 제대로 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턱이 있나.
3.2.1. 한국군의 부사관 문제
다만 그렇다고 한국군도 부사관 제도가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민간 부사관제도는 그 문제가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부사관은 병과 장교 사이의 가교 역할도 맡아야 하는데 민간부사관은 병사와 아무런 접점이 없어 양측 사이에서 붕 뜬 독자적인 세력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원래 민간인이었던 초임 하사의 경우 군대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병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모르기 때문에 바로 아래 계급이자 최선임 병사인 병장들에게 은근히 무시당하는 경우도 많았다.[48] 물론 노무현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병으로 입대해서 부사관으로 제대하는 임기제 부사관 제도를 도입하긴 했으나 한계가 여전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병사 기간을 안 거치거나 조금만 거치는 문제로 인해 병사와의 나이차 및 경력차가 거의 없어서 병사들이 부사관을 굉장히 많이 무시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장교는 그나마 최소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대하는 인원이니만큼 병사보다 다만 2~3살이라도 나이만큼은 많은데 부사관은 고졸이 지원자격인지라 그조차 없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에서 발생했는데 이건 아예 이찬희(1988년 ~ )가 병장 신분으로 유경수(1991년 ~ ) 하사를 자신의 부하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국군의 현실상 부사관을 전부 현역에서만 충당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취업난으로 인해 부사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막상 현역들에게 부사관을 권하면 거의 모두가 손사레를 치며 거부한다. 약 2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안좋은 모습이란 모습은 다 봐버렸는데 선뜻 부사관에 마음이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이건 구차한 변명일수 있다. 병사 중에서 부사관을 뽑는 것은 부사관을 하고자 마음먹은 사람에게 군필 경력을 요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사관에 대해 환상을 품던 사람이 그 환상이 깨질 수는 있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직업이 다 그렇다.
하지만 현역들의 부사관 기피 현상이 엄연히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민간부사관제도를 없애면 그야말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한국군은 민간부사관제도가 있음에도 부사관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병사와 달리 부사관은 개인에게 각각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인력공백이 바로 부대운영과 직결되는 상황이며 병사부족과는 비교가 안된다.[49] 이렇게 되면 현역중에서 억지로 부사관을 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해 버릴 가능성이 크다. 민간부사관이 들어오지 않아 부대운용이 어려워질 정도로 부사관이 부족해지고 병사들을 부사관으로 올릴시 진급에 가산점을 준다고 하면 당연히 눈에 불을키고 부사관 시킬려고 할 것이다. 과거에는 징계와 부사관중에서 고르라고 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연히 이들에게는 자부심따위는 있을수 없으며 인력의 질은 저 바닥을 찍어 버리게 된다.[50] 부사관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전투력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
게다가 한국군 부사관은 현재는 현역 출신이라고 딱히 유리할것도 없으며 현역에서 넘어왔다고 우대도 거의 없다. 특히 한국군은 타국의 군대와 달리 병사와 간부간의 갭이 상당하며 이 둘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이다. 병사에서 간부로 신분이 전환될경우 업무적인것 이외의 병사 시절의 경력은 거의 인정되지 않고있는것이 현실이다. 심지어는 현역에서 바로 부사관으로 넘어가면 간부 취급도 못받고 오히려 병사때 버릇 못 고쳤다면서 비난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현역출신 부사관들은 얼마나 빨리 병사때 습성을 버리느냐가 군생활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시키는대로 하는 병사시절과 자신에게 업무가 직접 부여된 부사관은 그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그 예시로 현역에서 바로 부사관 교육기관으로 간 인원들의 퇴교율이 생각보다 높으며 부사관교육기관의 졸업성적도 민간출신들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물론 부사관교육기관의 성적이 군생활의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마냥 무시할것도 아니다. 부사관교육기관의 성적이 좋으면 그만큼 진급에 가산점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부사관의 경우 일반 직업과는 많이 다르다. 소대장, 중대장 때[51] 를 제외하곤 병사들과 접촉이 크게 없는 장교들과 달리 부사관은 주임원사정도를 제외하곤 병사들과 항상 같이 임무수행을 하게된다. 이렇다보니 병사들은 자연스럽게 부사관들의 부조리함을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부사관 하겠다던 사람들이 현역으로 왔다가 부사관의 나쁜점을 보고는 부사관 선택 안한다고해서 구차하다고만 치부할 일은 아니다.
그나마 부조리함은 어떤 직업이던지 마찬가지라고 항변이 되지만[52] 직업적 안정성이 떨어지는건 변명이 불가능하다. 4년동안 의무복무 해놓고 장기 진급이 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군 경력과 퇴직금 및 월급 저축분 수천만원 외에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이 사회로 내던져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사관의 실력이라는 건 말 그대로 자기 분야에서 장기간 복무하면서 숙련도를 극한까지 높여서 인정받는 것인지라 단기복무자들이 배우는 수준이라고 해봐야 보병이 아닌 기술병과라도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부사관의 장기 진급비율은 기행병과 및 일부 특수보직[53] 을 제외하면 그나마 장기가 수월하다고 알려진 육군 보병 병과 의 장기 진급률도 50%에 훨씬 못미친다. 여기에 부사관으로 들어갈때의 경쟁률을 더해보면 여느 공무원 임용시험보다 약간 낮은 경쟁률일 뿐이다. 그나마 진급이 잘되는 육군이 이정도 수준이다.
그외 나머지 군의 부사관들은 임관해서 장기까지 되는 비율을 따져보면 사실상 일반 행정직 공무원 경쟁률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그나마 시험성적으로 깔끔히 임용이 결정되는 공무원[54] 과 달리 부사관의 장기진급은 인간관계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관계야말로 복불복이 매우 심해서 억울한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사실 이는 역사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승만이 대통령이던 시절에는 한국군의 병과에서 부사관의 구분이 모호했고 그래서 이등중사로 제대하느냐 일등중사로 진급해서 군대에 남아있느냐의 자유가 있었고 일등중사가 되면 그게 평생직업이었다. 그 이유인 즉 당시에도 징병제이긴 했으나 대학생이 병역면제였고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입대가 불가능했다. 즉 당시에는 병력의 양보다는 질에 좀더 치우친 모습이었다. 이는 오늘날 지향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하다.(한국전쟁 시기만 예외)
그러나 문제는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에 발생했는데 전국민 모두 군복무를 모토로 사실상 병역 면제 대상이 될 수도 있던 대학생을 병역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승만 대통령 집권 말기인 1950년대 후반에 도입된 단기학보병제도를 폐지해 대학생의 군복무기간을 늘리고 그 이전에는 면제 대상이었던 경증 장애인들도 기어이 방위병으로 징발해서 기어이 남자라면 99% 군복무를 시키고야 말았다.[55] 하지만 군대의 인원은 제한되어 있는지라 한 명이라도 더 군복무를 시키기 위해 군대의 시스템이 짧게 복무시키고 내보내는 시스템으로 변질되었다. 결국 이게 오늘날까지 내려오게 된것인데 사실 이걸 뭐라고만 할수도 없다. 한국의 특성상 거의 전 국민이 대학을 가는데 이들을 모두 병역면제로 빼 버렸다면 지금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병력부족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ROTC와 같은 장교들도 이와 같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들은 4년제 학사학위라도 따 놓고 군에 온데다가 복무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으며, 애초에 부사관에 비해서도 더 엄격한 기준하에 선발하기 때문에 부사관과 달리 복무경력을 사회에서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편이다. 게다가 사회에서도 장교특별전형등이 있어 부사관 의무복무자들보단 사회복귀도 수월한 편이다. 즉 현재의 취업난 등을 고려해봐도 부사관이 그만큼 매리트 있는 직업이 아닌셈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부사관들의 각종 부조리함을 해결하고 임관 즉시 장기를 보장하는 등의 직업의 안정성에 대한 조치를 취하여 현역들과 민간인들도 가고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 해결해야 된다. 국방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최근에는 일부 병과에 임관즉시 장기진급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해놨고 추후 모든 부사관을 임관즉시 장기로 선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부사관은 사실상 평생 직업이 되는 만큼 몸만 멀쩡하면 30년 이상 복무할 수 있으므로 현재 경찰, 소방관, 교정직 선발 난이도 정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3.3. 박물관 수준의 장비들
북한군이 보유한 장비와 화기 중의 상당수는 다른 국가에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물건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물건인 모신나강, PPSh-41, DP-28 같은 것을 현역 부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56] 심지어 모신나강은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전인 19세기에 처음 만들어진 유물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제대로 된 군대와 붙을 경우 일방적인 학살이 뻔한지라 애처로운 생각마저 든다.
그나마 냉전 시대 유산인 AK-47이나 RPD 같은 거야 지금도 폭넓게 쓰이고 있으니 구식이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노후화는 기본이고, 관리가 부실할 경우 더욱 심각한 전력 저하를 초래한다. 또한 자체적인 개량을 통한 지속적인 성능 향상이 없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57]
그나마 구세대 소총들은 사거리와 화력을 중시한 물건들이 많기에 명중한다는 전제 하에 일정 수준의 역할은 한다고 위안이라도 해볼 수 있지만 전쟁을 소총만 가지고 하는가? 소총은 일개 보병의 개인화기일 뿐, 현대 지상전의 중핵이라 할 수 있는 중화기와 화포 전력, 전차, 대공화기로 가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남북이 같이 사용하는 화기의 경우에는 그 격차가 너무 심한데 저쪽이 SA-16 휴대용 지대공 유도탄을 운영하고 있을 때 국군은 이것보다 더 좋은 형태인 SA-18을 쓰고 있으며 그것도 맘에 안 드는지 최신형인 신궁으로 대체되고 있다. 휴대용 대전차미사일도 북한이 AT-3 새거(Sagger) , AT-4 스피곳을 수십년간 우려먹으면서 쓰고 있을 때 [58] 이쪽은 최신예 AT-13 Metis-M이랑 판처파우스트 3을 굴리고 있는데 이것도 구지다라는 평가를 하면서 현궁으로 대체하고 퇴역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대공화기든, 개인화기든, 대전차화기든 북한은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도 낡아 빠진 무기가 대부분인 마당에 대한민국 국군은 이보다 더 진보한 러시아제 무기를 사용한 바 있고, 나아가 이들을 운용한 경험과 기술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전력화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무기 수준이 박물관 레벨까지 내려가는 건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던 사례들이다. 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진공포장 미개봉 M1 개런드나 M1 카빈 그리고 전용 탄약 수백만 발을 보관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M1918 브라우닝이나 M1919 브라우닝 30구경 기관총 같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사용된 중화기도 이런 총기들처럼 그득하게 쌓여 있었다. 그러나 이 무기들은 현재 국방부에서 개량형 K2 계열 소총 양산이 결정됨에 따라 3~4년 내에 예비군에서도 퇴역 예정이며, M1919 기관총은 진작에 퇴역했고 그 자리에는 M60기관총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향토사단의 대부분은 해안 경계를 하기 때문에 해안경계 부대는 준 현역급 장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유사시 소집될 향토 예비군에게도 1960~70년대에 사용하던 군 장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무기는 어디까지나 현역 장병들이 아닌 최후방 중에서도 최후방에 소집될 향토예비군에게나 지급될 예정인 무기들이며, 전 장비 실사 시 이런 무기의 경우 아예 논외로 처리하고 고장 시 수리가 아닌 폐기로 분류되고 있으며 실편제로 들어갈 무기는 따로 치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훈련용으로나 많이 쓰이지 최후방용에도 K2, K3, K12급의 현역용 장비들을 전부 지급하는 게 대한민국 경제력의 특성상 전혀 어려운 게 아니다.
그나마도 보유한 구형 화기의 대다수가 미사용 신품이고 그냥 버리기는 아깝지만 어디 팔아먹을 곳은 마땅치 않아서, 특히 기관총 같은 중화기는 잘못 팔아먹었다가는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 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갖고 있으면서 관리비만 파먹는 악성재고 중의 악성재고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이 악성재고들을 팔아치울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팔아 치우려고 노력해왔으며 실제 M1 개런드와 M1 카빈을 미국 민간 총기시장에 역수출을 시도했고, M1 카빈의 경우는 자동소총 개량의 우려가 있다고 미국이 난색을 표해서 실패했지만, M1 개런드는 판매에 성공했다. 사실 카빈을 아직도 남겨놓는 진짜 이유도 바로 여차하면 자동소총으로 개량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한국군 부대들은 만약 전쟁이 터져서 동원 예비군이 징집될 것에 대비해서 이들에게 지급할 화기, 장비와 각종 물자들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품으로 동원예비군 아저씨들 인원수에 딱 맞춰 진공포장/비닐포장한 채로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다. 주기적으로 진공포장된 치장용 K2 소총 중 몇 정을 랜덤으로 뜯어 검사하는데, 흠집 하나 나지 않은 소총의 총구에서 윤활유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오히려 현역들이 쓰는 총기보다 품질은 훨씬 좋은 셈.
물론 치장 물자를 100% 신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보급계 담당했던 사람들 중에 "치장 순환"이나 "재진공"이라는 명목하의 작업을 해 본 사람이라면 상상이 갈 듯. 그래도 절대 다수는 신품 맞다.[59] 한국전쟁 중, 그리고 휴전 이후에 미군으로부터 미군의 재고 땡처리로 지원받은 산더미 같은 잘 포장된 신품총기들은 굳이 일일이 뜯어 볼 이유도, 여유도 없다. 대다수 동원예비군이 훈련 때 구형 M16 소총을 받아드는 건 잘 포장된 치장총기의 품질관리가 아깝고 귀찮아서 그런 것일 뿐 없어서 안 주는 게 절대 아니다.
반면 북한의 경우 현역들이 박물관에 들어갔어야 할 무기를 사용한다. 예비군 훈련 가서 이런 박물관표 무기들을 사용해 본 위키러라면 알겠지만, 이런 무기는 옆에서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작동조차 힘들다. 더 웃긴 건 한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보유한 박물관 수준의 무기는 차라리 새 것이기라도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중고품이다. 똑같이 박물관급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북한은 최신 기종을 구할 길이 없어서 그냥 쓰고 있는 반면 남한의 경우는 따로 처분할 방법이 영 마땅치 않거나 북한군 상대로는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버리기 아까워서[60] 그냥 갖고 있을 뿐이다.
한국군의 보병 주력 개인화기는 저런 박물관표 무기 따위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자체개발한 K2 소총이고, 무장이 좀 부실한 후방 예비군 부대라도 M16 소총을 화기로 사용한다. 실제로도 전시에 예비군들이 사용할 K-2 소총은 따로 보관 중이다. 정 급하면 대한민국 정부는 K2 소총 정도는 언제든지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다. 기존 총기 제조사만해도 한 회사 생산량이 전 군에 지급할 만큼 나오며, 유사시 총기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주조, 밀링 가공 업체 수가 몇 개인지만 세어 봐도 답이 나온다. 이런 회사들 중에는 굳이 K-2가 아니더라도 이미 AR-15, AK-47, AUG의 부품은 물론 완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는 회사도 있어서 유사시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설계인 저들 총들을 얼마든지 찍어내 보급할 수 있다.
심지어 그렇게 투자에 인색하다고 까이던 기본화기 부문에서도 레일 시스템과 신축성 개머리판을 적용한 K-2C1을 20만 정이나 생산, 보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여성을 포함한 온 국민에게 제식소총을 찍어내 들려줄 만한 수준이다. 단지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고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안 할 뿐이다.
물론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다수의 화기 체계들이 극도로 노후화되었다고 평가될지언정 전체가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고, 일부 북한군의 총기류가 설령 2차 대전 시기의 물건이라도 순수하게 총기라는 분야에만 한정한다면 충분히 위협적이다. 대다수의 북한군은 일단 AK류의 자동소총을 주무기로 삼고있고,[61] AK-74가 소련에서 양산에 들어가자 카피판인 88식 보총을 양산하여 휴전선 부대에 집중배치하여 운용 중이며 기존 AK-47은 예비사단 지급용으로 운용 중에 있다.
또한 북한군 특수부대 일부는 괜찮은 무기들을 지급받고 충분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생포된 이광수는 2~3일에 한번씩 M16 소총탄 30발씩을 사격하는 등의 훈련을 했다고 증언했고, 최후 사살된 북한군 정찰조 2명 역시 M16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 M16은 콜트사의 각인이 새겨지지 않은 불법 복제판인지라 성능을 의심할지도 모르겠으나 당시 마지막 교전 기록만 보아도 그 M16으로 군단 기무부대장 등이 저격당해 전사한 걸 보면 성능 자체는 신뢰할 만하다. 설령 박물관 급의 무기라 하더라도 맞는다고 안 죽는 것은 아니니[62]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M1911A1(이하 M1911)을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국군이 사용하던 구형 장구류들 역시 방탄헬멧 등을 제외하면 거의 복제된 상태로 추정된다.
그러나 결코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우선 총기의 노후화가 북한군에서 매우 크나큰 단점으로 자리잡는 것과 총기는 다양한 현대병기 중 한 분야에 불과하며, 전쟁은 총기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이 문서에 총기가 주로 예시로 쓰인 것은 어디까지나 밀리터리 분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기에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고, 또한 밀덕 분야 중 총덕이 메이저한 분야인 만큼 사례를 접하기 쉽기 때문일 뿐이다. 특히 총기는 현대 군인들의 기본 장비이자 대한민국 성인 남성 대부분은 군 복무 중 한 번쯤은 다뤄봤을 것이므로 다른 병기보다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63]
화력덕후, 포방부 등으로 불리며 대지(對地) 화력에 아낌없이 예산을 퍼붓는 한국군 특성상, 만일 남북 간 전면전이 재발발한다면 사상자의 대부분은 개전 초기 군사분계선 인근의 대규모 포격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한국군의 화력을 감안하면 사상자 머릿수의 대다수는 북한군 측에서 채워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군 사상자 거의 절대 다수가 부상자가 아닌 사망자일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국군과 북한군 보병 간 사격전이나 백병전이 벌어질 확률 자체가 낮다. 분대장 교육 같은 지휘자 교육에서 분대전투를 해볼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알 수 있지만 지휘자의 전투 시 대부분의 무전은 적 보고와 화력요청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면전의 교리라는 게 보병전투에서도 실제 적 제압은 보병 간의 개인화기 사격보다는 화력지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상정하는 것이다. 2차대전 때만 봐도 독일군은 보병분대를 MG42와 호위소총수들 수준의 개념으로 운용했다. 이런 사정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는 군인들 중 몇몇은 행여 전쟁이 났을 때 총 한 번 못 쏴보고 이겨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전쟁터에서 총 맞아 죽는 놈은 정말 재수 더럽게 없는 놈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전쟁에서 아주 중요한 인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자동차와 철도차량, 선박은 비교할 필요조차 없다. 남한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400만 대, 철도차량 생산량은 연간 수백 대 정도인데, 전시 생산 체제로 돌입하면 얼마든지 더 찍어낼 인력과 기술이 있다. 조선에 이르러서는 아예 세계 1위를 하느냐 못하느냐로 다투는 상황인데, 수주 물량에 비해 시설이 남아돌아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판이다.
탄약의 질 또한 넘사벽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탄약 생산업체인 풍산그룹은 이미 70년대 초부터 방산 산업에 뛰어들었고, 2000년대에 이르러선 노하우가 쌓일 대로 쌓인 상태여서 풍산제 탄약은 전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다. 탄약은 불발율과 공산 오차를 줄이는 게 가장 큰 과제인 물건이기 때문에, 무기야 적당히 가성비 따져서 사는 게 가능하지만 탄약 만큼은 싼 맛에 막 샀다간 온갖 불발 사고에 시달리게 되거나 로트 별로 탄착이 제각각이라 쏴도 맞지를 않는 사태가 벌어지므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불발률이 날 확률이 적고 품질 관리가 잘 되는 물건을 사는 게 좋다. 이에 불발률이 적은 미국제, 유럽제와 더불어 한국제 탄약 또한 각광을 받게 된 것.[64]
일본도 탄약은 생산할 수 있지만 평화헌법에 걸려서 군용 무기를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제는 처음부터 외국에서 입수가 불가능했다. 민간용 탄약은 수출 가능하지만 일본의 방산 업체나 수입 당사국들이나 굳이 민간용 탄약을 일본 법을 어겨가며 불법 수출하거나 억지로 수입해 군대로 빼돌려 보급하는 등의 꼼수를 쓰면서 일본제 탄약을 수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메이드 인 차이나 이미지를 벗지 못했었고 동남아는 중국보다도 인프라와 노하우가 없으니[65] 불발률 적은 탄약을 세계 시장에 내다 팔만한 아시아 나라가 한국밖에 없었다.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국산 무기가 별로 없던 시절에도 한국 방산 수출액은 항상 일정액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돈이 죄다 탄약, 포탄 팔아서 벌어 들인 돈이었다. 풍산은 한국 최초로 방산 수출 실적을 올린 업체인 데다 2010년까지 꾸준히 방산분야 수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바꿔말하면 전시상황이 되면 그 대량의 수출 탄약물량 전체가 전시물자로 전환된다. 한국군의 탄약 보유량과 그 질은 북한에 비하면 당연히 비교 불가다.
또한 대인 화기류와 인마살상용 폭발물에 대한 방호력을 제공하는 보병용 방탄복 등 개인 장구류 측면에서 보면 한국군과 북한군의 차이가 크지 않았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면전이 아닌 국지적인 소규모 총격전 상황에 대비한 방탄복은 현재 충분한 수량을 갖추기 위해 제작 중에 있어 현재 국방부에서 Molle 방탄복을 3~4년 사이에 16만 벌을 양산할 예정이고 GOP, GP, 특공대 등 고강도 전투가 일어날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빠르게 보급 중에 있다. 비록 이것도 현역 전투병 한정이고 예비군은 해당 사항이 없다지만 현역이나마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이고, 또한 해병대는 이 방탄복을 1인 1착을 할 예정이다.
이 방탄복의 성능은 NIJ level 3 급, 즉 7.62mm 나토탄을 막을 수 있다. 다만 5.45mm 철심탄의 경우 Lv4급도 뚫리는 경우가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원래 방탄복도 관통 성능을 극대화시킨 소구경 고속탄에는 다소 취약하기 때문이다.[66] 방탄복 보급으로 전방 보병들의 전투력을 확보한 이후에 전단농화물질을 이용한 경량이지만 방호 능력은 더 뛰어난 방탄복을 30만 벌 양산할 계획. 물론 방탄복은 그냥 내버려둬도 시간이 지나면 못 쓰는 소모품이니만큼 16만벌이나 30만 벌이 한꺼번에 전군에 지급되지는 않으나 최소한 전방 전투부대원들을 위한 방탄복은 병력 감축과 맞물려 확보가 가능하다. 사실 16만벌이니 20만정이니 하는 숫자가 부족해 보이겠지만 한국군 규모가 워낙 커서 적어 보일 뿐이고 어지간한 유럽국가 정규군 현역들은 완전무장시키고도 남는 수량이다.
반면 북한군은 목화솜옷이라도 달라고 할 정도이니 원... 근데 북한군을 상대하는 것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PPSh-41은 실제 한국전쟁에서 겨울에 국군 병사가 재장전 중에 피격당하자 그냥 덤벼서 제압한 뒤 일어서자 총알이 후두둑 떨어졌다는 증언이 있다.[67]
그리고 굳이 방탄복이 아니더라도 방한복 문제도 있는데 이 때문에 한국군과 북한군이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계절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다. 한국군은 고어텍스라는 정말 질좋은 방한복을 구비하고 있어서 겨울이 되면 고어텍스를 입고 핫팩이나 간부의 경우 사비로 구입한 열선조끼 등을 지참할 수 있어서 동계작전에 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북한군의 경우는 전술한 그 '목화솜옷'이 방탄복 겸 방한복인 상황이니 전면전이 겨울에 일어나면 북한군은 얼어죽기 십상이다. 때문에 한국군의 입장에서 보면 굳이 싸우기 싫으면 겨울까지 질질 끌어가면서 농성만 해도 된다.[68] 그러니까 북한군이 한국군과 맞붙어 그나마 비슷한 조건으로 싸우려면 무조건 5월에 전쟁이 일어나야 한다.
이 외에 2030년 국방 중기계획에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광학 조준경인 PVS-11K의 대량 보급과 야간투시경인 PVS-04K를 1인 1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차기 소총개발을 진행 중이며 K11 지급 등 야간 전투능력은 북한군을 확실히 앞선다. 그리고 사실 이게 아니라도 어차피 전장에서 중요한 건 보병이 아니라 기타 장비 및 지원 요소이다.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당시 미군 보병도 한국군 군장보다 좀 개량된 수준에 방탄복 하나 추가한 정도 말고 그다지 장구류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69] , 이라크군은 그 미군에게 얼마의 피해를 주었던가?
아니면 아프간 전쟁 당시 소련군을 생각해보자. 소련군은 아예 장구류가 현재의 한국군 후방 보병들과 다를 게 없을 정도로 막장이었다. 제9중대에 나오는 소련군 보병들의 실태는 생각보다 고증이 잘 된 거다. 그렇다면 아프간 무자헤딘들은 소련군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던가? 답부터 말하면 소련군 15,000명 전사하는 동안 아프간에서 죽은 사람은 100만이 넘는다. 이 중 무자헤딘 사망자는 2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70] 즉 북한군이 한국군 보병 군장을 비웃어도 실제 전투 상황에서는 북한군이 일방적으로 죽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너무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다른 분야에 비해 티가 좀 덜 날 뿐이지 전투화, 전투복, 야전삽, 깔끔하게 치장된 화학방호장비 등 각종 개인장구류도 한국군이 훨씬 나은 편일 정도로 북한군의 사정은 열악하다. 북한군은 전투배낭도 없어서 봇짐에다가 개인 장구류를 휴대한다는 증언이 심심찮게 들려올 정도다. 설사 북한군이 군장을 갖춘다고 해도 앞서 언급한 대로 북한군 병사들의 체구가 왜소하고 기초체력이 부실해서 규정된 군장을 멜 경우 병사들이 퍼지기 일쑤라서 결국 2014년경 북한군에서는 군장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결정을 했을 정도.
그런데 이 군장 무게를 줄인다는 게 신소재 등을 도입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식량, 탄약, 침낭 및 천막 등 방한장비를 빼서 무게를 줄이는 거다. 이 경우 여름 말고는 아예 군을 움직일 수가 없게 된다. 매 겨울마다 시베리아를 능가하는 수준의 혹한을 자랑하는 한반도에서, 온갖 돈을 들여 충원해도 모자랄 방한장비를 군장에서 제외한다? 말 그대로 얼어 죽으라는 소리다. 한국군이 4계절 모두 언제나 야전 훈련을, 특히나 겨울에 더 빡세게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군은 훈련강도 줄이자는 소리는 절대 안 한다[71] . 그만큼 혜택과 복지를 더 강화하자고 할 뿐이다.
다만 북한의 개인화기 중에 눈여겨 볼 만한 것도 있다. 북한은 100여 명인 중대 단위로 9문의 7호 발사관(RPG-7) 와 9정의 7.62mm 73식 대대기관총[72] 을 장비하고 있다. 즉 10-12명인 분대 단위로 소총 외에 분대지원화기로 7호 발사관, 73기관총, 그리고 수류탄 발사기(유탄발사기) 2정과 저격소총(지정사수소총)1정을 보유하고 있다. 분대당 발사관과 예비탄두 1발을 휴대하는 발사관 사수 1명과 발사를 돕고 예비탄두 2발을 휴대하는 부사수 1명이 그리고 더 있고 저격수도 있다. 물론 모두 소총을 휴대한다.
7호 발사관은 현대의 탱크를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원거리에서 장갑차 등 경장갑 차량이나 벙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분대 단위로 가진 것은 전술상 상당한 유연성을 부여한다. 아프간 등에서 현대화된 소련군이나 미군도 RPG-7 등에 상당한 피해를 당하는 등 한국군도 북한군과 교전시에는 7호 발사관으로 인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군은 포병이나 중대급 박격포나 대대의 지원 화기로 이에 대응한다. 1회용인 M72 LAW도 있지만 치장물자로 보관만 할 뿐 일선부대 보급이나 훈련은 거의 하지않아 실전에서 7호 발사관처럼 유효하게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단순히 보병 분대간의 화력만 비교하면 북한군이 한국군보다 월등하게 우위인 것은 사실이다. 한국군의 분대 화력은 사실상 제대로 나가지도 않는 K3 경기관총과 K201 유탄발사기 2정을 제외하면 소총들 뿐이지만 상술했듯이 북한군은 소총 외에도 경기관총+유탄발사기 2정+RPG+지정사수가 추가로 더해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개인 훈련 수준이나 장비의 유지보수상태는 엉망진창이겠지만, 한국군도 이 부분에선 분대지원화기인 K3 기관총이 사실상 볼트액션 기관총이라는 말을 듣는 쓰레기임을 감안하면 북한군 분대화력을 비하할 처지가 못 된다. 물론 남북 전면전시 현실적으로 분대 규모의 보병전이 벌어질 일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지만.
그러나 소총탄조차 1년 교탄 소모량이 3발인 상황에서 RPG-7이라고 몇 발이나 쏴봤을지는 의문이다. 당장 노농적위대 홍보 영상에서도 대전차화기를 쏘는데 몸과 같은 방향으로 엎드려서 쏘는 미친 장면이 대놓고 나오는 마당이니, 이쯤 되면 대전차무기의 위력 운운하기 이전에 대전차 피해를 제대로 줄 수나 있을까 의문인 수준. 대전차화기는 특유의 후폭풍 때문에 몸과 같은 방향으로 엎드려서 쏘면 안된다. 만약 위에 언급한 노농적위대 홍보 영상에서처럼 몸과 같은 방향으로 놓고 쏘려면 무조건 서서 혹은 앉아서, 뒤쪽에 벽 같이 후폭풍을 반사할 물건이 있나 확인하고 후폭풍을 반사할 반사재가 없는 상황에서만 사격해야 하며, 언급한 것처럼 몸과 같은 방향으로 엎드려서 쏘면 발사하는 순간 그 후폭풍에 내가 맞아죽는다. 국군 대전차화기 훈련 교범에서처럼 엎드려 사격이 필요하다면 사용자-화기가 ㄱ자가 되도록 직각으로 발사하는 것이 정석이며, 한때 예능프로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에서도 판처파우스트-3 훈련에서 그렇게 가르쳤던 적이 있다.
10년을 넘게 군인으로서 복무하는데다 엄연히 국가 정규군이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2년간 복무하고서 사회로 다시 나가는 한국군보다 훈련이 안 되어있다는 게 여기저기서 대놓고 티가 난다. 사실상 군인으로서는 못 써먹을 수준으로 체력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자기가 사용해야 하는 무기가 어떤 무기이고 어떻게 나가는 건지 전혀 모르며 그냥 막연하게 이걸로 맞으면 아플 거라는 것 정도만 안다는 건데, 이쯤 되면 툭 까놓고 말해서 한국군 전차는 그냥 갈 길 잘만 가는데 북한군 중화기병은 대전차화기를 엉뚱한 곳에 쏘고서 자기가 그 후폭풍을 맞고 픽 죽어버리는 어이없고, 그저 한없이 어이없기 짝이 없는 상황이 북한군에서는 심심찮게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이다.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원들과 전방부대원의 화기들이 이전 년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전술적인 외양 뿐 아니라 신형 광학장비와 신형 전술장비를 장착한 특수부대용 신형 소총까지도 등장하며 김정은이 작정하고 신형 보병장비를 지형, 임무에 맞춰 광학장비, 소음기, 유탄발사기 등 작정하고 특화형으로 들여왔단 것이 보여졌으나, 이들 장비 중 대다수가 실전배치용이 아닌 열병식용으로만 들여왔다는 점이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밝혀지면서 이들 장비의 개선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
3.4. 부실한 북한군 의료체계
이렇게 실질적으로 싸울 수 있는 인원이 점점 줄어든다면 적어도 있는 자원이라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북한군의 군 의료체계는 말 많은 한국군 의료체계 저리가라 수준. 단적인 예로 의무병이 없다. 그러니까 총 한번 맞으면 출혈은 어떻게든 운과 재주로 막아도 패혈증으로 그냥 죽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운과 재주 없으면 그냥 죽으란 소리. 소수의 군 간호사들을 제외하면 아예 Medic이라 번역할 만한 보직이 없는 것이다. 이건 탈북자들의 증언은 물론이고 군 정훈교육 자료에서도 등장한다.
어지간한 군대들은 소대 단위로 의무병이 한두 명씩 배치되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몇몇 선진국 군에서는 전 군에 지혈, 심폐소생술, 상처감염방지술 등등을 가르친다. 친미 아프간군이나 현재의 자유이라크같은 빈국의 군대가 진짜 민병 수준에 불과했던 극초창기에조차[73] 못해도 대대 단위로 의무병을 배치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나마 있는 것이 군인도 아니고 군인가족들로 조직된 담가(들것)대로, 전쟁이 나면 이 군인가족 담가대가 실제 전장에 투입된다. 과연 인민군이 그렇게도 자신만만하게 부르짖는 서울 제압을 위한 선제 기습 공격을 실행할 여력이 있는지부터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이래서야 공격 시는 물론이고 방어 시에도 무수히 발생하는 부상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 재투입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똑같은 병력을 가지고도 손실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남북한 간 전면전 개전 직후 한국군에 비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한시적 병력 우위 밖에 없는 북한군의 그 병력 숫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열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동원 예비군들의 존재.
3.4.1. 한국군의 경우
하지만, 이러한 의료체계 얘기는 한국군 입장에서도 크게 자유롭지는 못한 편인데. 흔히 빨간 약이란 단어가 나온 배경이 한국군 의료체계의 부실한 환경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물른 빨간 약 드립이 군필자들의 자조 섞인 반농담조의 푸념에서 기인한 이야기들인것도 있으나,[74] 나온 배경은 분명히 문제가 되는 것임으로 이러한 지적들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문제가 된다.
대표적인 예로, 물론 군대 올 나이에 고혈압 있을 사람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혈압약이 사단 의무대에도 없어 혈압약 받으러 인근 군 병원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군의관들 입장에서도 자주 오해를 사곤 하는 게, 어떤 질환에 유효한 약이 다른 증상에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방했는데도 때우기식 처방이라며 불평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75] 군의관이야 같은 약을 준다고 해도 대충 집어주는 게 아니라지만, 일반적으로 병사들에게 처방한 의약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기에 발생하는 오해이기도 하다.
또한 군 의료 시스템의 특성상 교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총상이나 파편상, 화상 등의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가정하고 그와 관련된 외과 분야에 좀 더 많은 투자가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의무대를 방문할 시 대부분은 내과 관련 증상으로 군의관을 찾게 된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투자가 부실한 내과 관련 진료에 대한 열악함이 부각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군의관들 역시 장교 신분이긴 하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의무 복무로 병역을 수행하는 의사들이며, 징집이라는 특성상 군의관 본인의 전공이 부대 배속에 있어 크게 고려되지 않는 까닭에 규모가 작은 부대일수록 군의관의 주전공 분야가 병사들이 필요로 하는 진료와는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향이 감기나 몸살 같은 일상적인 질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 같은 특수한 상황이나 실제 남북 간 전면전 발발 이후 부상자 발생 시에는 상당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한국군 의료체계의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문제점/의료체계 문서 참조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벌어질 장병들의 의료 수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때 비로소 북한군의 부실한 의료체계에 대해 더더욱 압도적으로 우월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점을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 이후 국정감사 때 가루가 되도록 까여서 보병들에게 IFAK(Improved First Aid Kit, 향상된 응급처치 키트) 등을 대대적으로 지급 중이며 아직 센서는 달지 않았지만 수리온 의무형을 조기 배치하였다. 덕분에 DMZ 목함 지뢰 도발 사건 때 목함지뢰에 당한 2명의 하사가 다리가 절단되는 등의 중상을 입었지만 안전하게 후방으로 이송을 해서 목숨을 건졌다.[76] 즉 어지간한 급환이라도 일단 일정 규모 이상의 군 병원으로 옮길 수 있다면 생존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는 것.
또한 징집을 통해 의무 복무 중인 군의관이 대다수인 현실 속에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남북 간 전면전이나 부대 내 총기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소규모 부대에까지 총상 처치 경험이 있는 외과의를 두기는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부대의 의무대는 일상적인 진료를 담당하되 총기사고 등의 급환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상급 의무부대나 인근 군 병원으로 빠르게 후송하는 것이 기본적인 대응이다.
반면 북한의 경우 겨우 들것에 실려 후방으로 인력 내지는 마소를 사용한 후송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으므로 남북한 간 전면전 발발 시 북한군은 부상자는 거의 없고 전사자만 나오는 기묘한 인명피해를 기록할 확률이 매우 높다. 걸어다닐 정도의 부상을 당해 돌아와봤자 전장으로 다시 내몰릴 뿐이고, 걷지 못할 정도로 부상당해도 후송이 안 돼서 결국 모두 전장에서 죽을 테니까.
실제로 분대 응급처치요원 교육과 분대단위 구급낭 비치로 실전에서 외상환자 발생 시보다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해발고도 1km가 넘는 산골 구석에 자리한 200명 규모의 방공포대에도 군의관과 의무병이 있으며, 외진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정기 배차 외에도 긴급 후송이 가능하도록 제대로 된 구급차를 갖춰 놓은 게 한국군이다. 위에서 언급한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북한군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
다만 교통이 불편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소규모 부대나 섬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 같은 경우 구급차 등의 제한된 이송 수단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구급헬기 등의 신속한 이송 지원이 절실한 상황. 특히 섬의 경우 배 편이 끊기면 교통수단이 구급헬기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한국군의 의료체계가 부실한 것이지, 민간 의료시설 및 의료진까지 전부 포함된 대한민국 전체의 의료체계는 되려 세계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대한민국은 명백한 의료선진국이다. 유독 군대만 의료시설이 낙후된 거다. 수지접합[77] 수술은 되려 다른 나라에서 못해서 일부러 한국에 원정치료를 와서 수술을 하는 수준이다. 치아 관련 수술도 마찬가지로 한국 치과 vs 영국 치과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이는 프랑스 같은 다른 선진국들에도 적용할수 있는 예다. 실제로 인터넷의 온라인 재외국민 커뮤니티에서 조금만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쏟아져 나올 정도,
그런데도 왜 한국군의 의료 수준이 그 모양이냐 하면 국가에서 군대에 너무 돈을 들이지 않고 군인을 너무 하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대는 골프장같은 쓰레기 님비시설에는 미친듯이 돈을 꼴아부어도 의료에 돈을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 특히 정말 큰 사고가 나면 군의관은 전혀 손을 못쓰고 민간 의사인 이국종같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 좋은 의사들은 거의 전부 다 군대와 손절하려 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수준이 좋은 의사들은 죄다 민간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한국군의 의료체계가 이렇게 부실해진 것이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의 민간 의료체계는 절대 부실하지 않으며 되려 많은 분야에서 세계 톱클래스 수준[78] 이다. '누구나 다 입대하니까'라는 썩어빠진 사고방식으로 인해 군인의 위상이 추락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군인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아지면 되려 민간에 있던 뛰어난 의사들도 군대로 유입되어 의료체계가 절대로 부실해질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까 군대 안에서의 의료체계만 부실한 것이지 긴급후송은 어느 정도 구축되어있고 민간의료체계는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전면전이 벌어져도 진짜 위급한 환자는 민간 병원에서 치료하면 그만이다.[79] 군의관들이 뺀질거리고 탱자탱자 거리면서 병역의무만 대충 때우고 대위 달고 나온다고 해서 민간 의사들도 죄다 허접스러운 게 아니다. 병역의무와 직업은 명백히 다른 것이다. 이런 한국 의료체계의 우수성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를 맞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단순히 하드웨어나 매뉴얼만 갖춰진 것이 아니라, 상정 못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국적인 자원을 투입하여 대응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춰져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에 예비군은 병들만 징집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이다.[80][81] 대학병원, 동네의원의 의사들 역시 상당수가 예비군이다. 특히 군의관 출신은 계급에 따라 40세 혹은 그 이상까지 예비군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지정계급은 소령과 중령이다. 전시에 이 사람들을 데려다 무엇을 할까? 야전병원에 징집할 수도 있지만, 여유가 있다면 부상병을 민간병원으로 후송해 뛰어난 인프라에서 치료할 것이다.
3.5. 심각한 북한군 전투차량
북한이 보유한 대부분의 고급 무기가 베트남 전쟁 시절의 물건이나 혹은 이전 수준의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 진짜 백번 양보해서 20년 이상 차이난다. 한국군과 북한군이 보유한 러시아제 무기들로만 비교해 봐도 북한군은 안습의 결정체다.
전차의 경우도 북한군이 쪽수는 많지만 질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T-34 같은, 박물관에나 들어갈 법한 제2차 세계 대전 무기를 아직도 굴리고 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는 T-54 같은 걸 굴리는 걸 보면, 그래도 정규국가군으로 봐 줄 수 있는 북한군이 관리하면 전차처럼 수명이 긴 무기들은 아직도 기동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게 되려 큰 독이다. 왜냐 하면 기동을 거의 하지 않아 새것이라서 저렇게 오래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기동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북한군은 기름이 워낙 부족해서 전차들을 굴리기 어렵다.
설령 중국에서 대놓고 대한민국을 침략하라고 각종 지원을 해주고 그 일환들 중 하나로서 송유관을 Free 수준으로 마구 퍼가도 된다는 수준으로 크게 개방해준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저 전차들은 있어도 못써먹는다. 기름이 있어야 차가 굴러가지!
그러나 그게 굴러가게 됐다고 해서, 그거 가지고 K-2 흑표나 K-1 전차와 같은 신형 전차들과 전투해서 전차 vs 전차의 한몫을 다 하느냐는 별개의 이야기다. K-1 전차가 3세대의 전차 중에서는 화력이 조금 밀리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서방 3세대 전차들 중에서 밀리는 것 뿐이다. 게다가 신형탄(K274N)의 경우에는 105mm에서 발사되긴 하지만 120mm 초기수준의 관통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관통력은 T-72 T-80의 러시아제 전차를 충분히 관통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120mm 포를 장착한 상위급 전차인 K2, K1A1전차의 제작수량을 각각 260여 대, 484 대 식으로 많이 생산하지 않았으며, 수적 주력은 K1전차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물론 중국 인민해방군 기갑전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수는 있었지만, 이건 북한의 남침에 대한 방어만을 생각하고 중국의 패권 확장에는 무관심했던 정치권과 국민들의 예산 배정이 군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지, 대북한 전쟁 수행능력은 애초에 해당사항이 없다. 이렇게 105mm 포라 해도 T-62의 개량형이 주력인 북한군의 전차 정도는 포탑전면에 착탄시킨다고 쳐도 일격에 중파시킬 수 있다. 북한군의 주력 전차는 전투 양상에 따라서는 보병전투차보다도 전투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건 부인 못할 현실이다. 그리고 초기형 K1 전차 또한 K1E1으로 업그레이드도 차차 이루어지고 있고[82] 120mm 주포를 사용하는 K1A1가 주력부대를 중심으로 K1을 대체 중이며 현재 480대 이상의 K1A1이 현역 배치된 상태이다. K1A1의 전력화도 끝난 현시점에서 신형전차 흑표도 300대까지 양산이 정해진 상태고 2차 양산분 100대가 거의 다 생산되고 엔진문제로 잠시 지체하다가 최근 엔진문제를 해결을 하여 2019년 재생산 돌입 예정이다.
참고로 흑표의 치명적인 약점인 가속력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 정도로 해결이 가능할 차이가 아니다. 흑표의 가속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3.5세대 전차라는 타이틀에 비해 그렇다는 이야기며, 현재 주력전차인 K-1, K1A1보다는 더 좋은 성능이다. 물론 북한의 T-34는 물론이고, T-62 개량형인 천마, 폭풍호 같은 것과도[83] 비교할 것도 없다. 또한 흑표에는 회피기동 외에도 레이저 경보장치, 복합장갑, 능동방호 등의 복합적인 방호대책을 가지고 있다. 회피기동 없이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 북한군 전차가 먼저 흑표를 발견해서 조준한 상황이더라도, 레이저 경보장치나 연막치장, 사통장치의 우월성을 통해 흑표가 먼저 적을 역제압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밀덕들이 너무 지나치게 징징거려서 "이제 흑표는 구축전차로나 써야한다"라는 말까지 나온 거지 3.5세대 전차로서 부족하다 = 수준미달의 MBT다 라는 공식이 성립하진 않는다. 그리고 밀덕들이 징징거린 이유도 사실 성능의 문제보다도 더 좋은 독일산 엔진 두고 대놓고 편파판정해서 명백히 독일제보다는 성능이 뒤떨어지는 두산제 엔진을 채택한 비리 가득한 심사 과정을 더 문제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독일제 변속기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완전히 해결을 봤다. 기존의 파워팩 문제가 거의 전적으로 변속기 문제였음을 감안하면 문제 자체가 사라진 셈. 즉, 이제 흑표는 건강한 심장을 가졌으며 가속력 문제도 없다.
여담이지만 전차나 전투기 정도 되는 군수장비라면 아무리 후져도 가동이 되면 절대로 폐기처분하지 않고 무조건 보관한다. 그 군사력깡패이자 전세계의 최종보스인 미국조차도 M48처럼 너무 낡아서 혹은 거의 다 파손되면서 쓸 수 없는 것이 아닌 나머지 구식 장비들을 노후 전투기 보관소같은 곳에 꾸역꾸역 쌓아놓고 있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들을 보관하고 있으면 언젠간 필요하기 때문이다. 흑표가 진짜로 구축전차로 써야 할 정도로 후져도 절대로 버리면 안 되는 거다.[84] 결정적으로 K2, K1A2, K1E1가 모두 업그레이드 되었을 시 방어력 만큼은 3.5세대 전차급으로 북한군 전차 전력은 아군의 3세대 전차 전력을 전차로서 파괴가 불가능해진다.
방어력이 아닌 화력의 주축인 포만 비교해도 방어력의 또다른 단점이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포를 다시 한 번 비교하자면 열악한 사통장치와 정밀도 문제로 동급의 한국군 전차포에 비해 유효사거리가 크게 떨어지고, 주포 안정화 장치도 부실해서 기동 간 사격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문제는 여기에 전차 한대가 정말 주포의 화력만이라도 제대로 뽑아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북한군 전차의 태반은 부족한 대공력을 보완하려고 대공기관포와 대공미사일을 장착해 놨다. 포화력도 기술적 열세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한정된 전차 승무원으로 추가적인 부무장 운용을 강요 받는 다는 것이다. 기갑전력의 주축이 되어 화력진지나 적 기갑전력을 제압하며 기동성과 충격력으로 아군의 진격을 주도해야 할 전차가 대공화망까지 맡는다면 그 돌파력을 온전히 낼 수 있겠나.
사람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 역사상 과도한 기능을 부여하며 백화점을 차린 전차 중 성공한 예[85] 는 거의 없다.[86][87] 문제는 이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천마호나 폭풍호에는 불새 대전차미사일 같은 또 다른 대전차 장비를 더 들여놨다. 대전차 미사일의 경우에도 텐덤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대전차 미사일을 제외한 구형 대전차 미사일에 관해서도 충분한 방어력을 가지게 된다.
한마디로 한국전쟁 초창기 T-34전차의 위력을 역으로 아군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수량도 300대 분량이 아닌 2000대 가까운 분량이다. 참고로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총 보유량이 약 6000대이니 소위 킹왕짱 미군의 1/3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후덜덜한 수준. 괜히 기갑강국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 참고로 기갑 병과는 인원수와 상관없이 전차 1대가 1개 분대인데 모든 상비사단마다 전차대대는 꼭 지참하고 있다.
그리고 T-34에 넣을 연료로 다른 무기를 굴리는 게 정상일 것 같은 건 착각이 아니다. 얼마나 쓸데 없냐면 한국군의 K-1 전차는 1200마력에 54톤(반으로 잘라서 생각하면 600마력에 27톤 꼴이다.), T-34는 500마력에 30톤이다. 북한 주력 전차들의 베이스인 T-62로 비교하자면 580마력에 37t이다. 나아가 장갑재의 질과 견고함은 차원이 다르다. 굳이 비싼 날탄 쏠 필요도 없이 가서 들이받아도 될 정도.[88] 게다가 국군의 K2 소총으로 계속 쏘아대면 북한군 장갑차에 구멍이 뚫린다고 한다. 현 북한의 주력 장갑차인 VTT-322는 중국의 초저가형 장갑차인 63식 장갑차의 대형화 파생형이다. 안 그래도 빈약한 63식 장갑차를 별다른 엔진성능 향상없이[89] 대형화시키고 부가무장을 줄줄이 달아놓는지라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갑을 원판보다도 더욱 희생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정하에서라면 측면이나 후면장갑이 5.56mm NATO탄에 뚫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현재 국군이 사용하는 탄환은 그린팁, 즉 철갑탄이다.
그나마 국군 전차를 상대라도 할 수 있게 포의 구경을 올리고 무리하게 마개조한 결과, 북한군 전차에는 자동장전장치와 자동퇴탄장치가 없다. 여기에 한술 더 뜨면 추진장약과 포탄을 수동으로 따로 장전한다. 어차피 북한군 측에서도 선제공격을 하지 않으면 남한 전차를 상대할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 북한군에서는 북한 전차가 최초 발사 후 남한 전차가 대응사격을 개시하는 동안 발사할 수 있는 탄은 4발이 한계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 4발로 남한 전차를 격파하지 못했을 경우 그냥 퇴각하는 것이 교리다. 그 4발 정도는 탄약수가 어떻게 수동 장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으로 자동장전장치를 전차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탄피는 교전 중에는 그냥 재주껏 알아서 피하고, 퇴각하거나 이동하는 도중 정차하여 해치를 열고 버리는 것이 원칙. 그래서 북한군 전차에는 자동장전 및 자동퇴탄이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탄약수가 전차에 탑승한다.[90]
그래도 명색이 전차인 만큼 상대하는 보병들 입장에서는 사신 아니겠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별로 그렇지 않다. 국군은 현재 보병용 대전차 무기로 M67 무반동포와 판처파우스트 3를 운용한다. 여기에 경차량에 탑재하는 TOW 역시 북한전차를 날리고도 남는다. 판저파우스트3의 경우에는 고작 2차 대전기 전차에 쓰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비싸고 성능 좋은 대전차화기이고, 예비비축물자인 관통력 약하다는 LAW도 T-34의 전면장갑 정도는 아주 우습게 뚫을 수 있다. 또한 탑 어택[91] 이 가능하고 관통력과 유도능력이 흉악한 현궁[92][93] 의 배치가 초읽기에 들어 가고 있다.
참고로 현궁은 90mm/106mm 무반동총, TOW, Metis-M 등 보병부대의 노후화 된 대전차 화기들을 이걸로 대체할 예정이다. 즉 자칫하면 대전차 미사일 한 발 값보다 싼 전차를 부수는 가성비 떨어지는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반면 북한군은 7호 발사관은 물론 자국의 주력전차를 데려와도 국군의 주력전차를 저지하기 어렵다. 애초에 RPG자체가 200m~300m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후폭풍이나 명중률로 맞추기도 힘든 상황이고 북한군이 복합탄두를 개량해서 만든다 해도 RPG는 RPG다.
북한 육군 전체를 통틀어서 한국군의 전차를 제대로 격파할 만한 화력을 가진 물건은 오로지 대전차 미사일뿐이다. 그것도 사수가 레이저로 따로 조준을 해야한다거나 발사 시 발생하는 포연 등으로 발사지점에 화력을 집중하면 초탄이 빗나가는 등의 치명적인 단점들이 많고 그런 무기로 뽑아낼 수 있는 화력조차도 초기 K-1전차에 해당하고 방어력 업그레이드가 끝난 K1A2 K1E1 과 K2전차를 상대로는 텐덤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대전차 미사일뿐이며 이것도 능동방어체계가 완료되면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게다가 퇴역한 M48전차들을 RPG를 포함한 몇몇 대전차무기로 사용한 결과 RPG도 M48에 그렇게 관통력이 좋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ttp://cafe.naver.com/bitethatbait/17177 물론 탄두가 중국제이기도 하지만[94] 측각에서 발사했음에도 1발을 제외한 나머지 탄들이 충분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는 것은 꽤나 뼈아픈 실패이다.
애초에 2차 대전 기갑과 현대 기갑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물건이다. 같은 구경이라 해도 2차 대전 때 T28과 T29의 105mm와 현대 K1 전차의 105mm는 관통력 수치 자체가 다르다. 전차는 구경도 중요하지만 사실 구경자체보다도 어떤 탄을 발사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로 차이가 나느냐 하면, 미국의 브래들리 보병전투차가 25mm 기관포로 T-55를 격파한다. 포의 성능이 떨어졌던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같은 현대 기갑끼리도 이럴진데 무려 제2차 세계 대전의 유물인 T-34는 어떻겠는가. 더군다나 현대에는 간단한 대전차 로켓도 그 성능이 차원이 달라져서, T-34 정도의 물건이 보병뿐인 국군 부대를 덮친다 하더라도 병사들이 보유한 M72 LAW에 의해 격파될 뿐이다. 원래 T-34는 동시대의 판처파우스트에게도 신나게 격파당했던 물건이기도 했다. 참고로 T-34는 노농적위대 물건이다. 즉 유의미한 무기는 아니긴 하다. 그래서 북한 주력전차 베이스인 T-62로 비교해도, 국군 보병들이 보유한 판처파우스트-3나 현궁 등에 맞아 격파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 T-62는 국군 IFV인 K-21의 40mm 기관포에만 얻어맞아도 작동 불능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북한군 전차부대의 훈련량이 많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북한 최정예 기갑부대로 꼽히는 105 류경수 사단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면, 전차포 실탄 사격이나 장거리 기동 훈련 같은 것은 꿈도 못 꾼다. 전차가 얼마나 돈 먹는 하마냐면, 국군 1개 기갑대대 편제가 한 번 기동훈련이나 사격훈련을 나서면 1주일 만에 억 단위로 훈련 비용이 깨진다.
또한 전차의 장거리 이동은 전차 자체가 기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차수송차량을 이용하여 실어나르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데, 북한의 경우 그에 필요한 충분한 전차수송차량도 없고, 한국군 vs 북한군/경제력 비교 문서에서 보듯 제대로 된 도로망이나 철도망이 없으며, 전차수송차량에 필요한 유류 등도 제대로 확보되어있지 않아 전차의 장거리 이동이 매우 어렵다. 그나마 있는 기름도 빼돌려 팔아먹기도 하고.
게다가 적성장비 교육 역시 매우 부실하여, 정확한 정보를 취급하지 않고 탱크의 위력은 소리와 진동에 있다면서 남한 탱크를 압도하기 위해 북한 탱크 소리가 더 크다는 식의 정신승리급의 교육만을 시킨다고 한다. 이거 뭐 병신들인가? 싶을 정도. 반자이 돌격이 따로 없다. 이들이 정작 전차전에서 국군 주력전차와 맞붙었을 때 무엇을 느낄지는...
웃긴 것은 그 엔진 소리가 크다고 자랑하는 부대의 목표가 야간에 은밀히 신속하게 기동하여 서울을 점령하는 것이다. 아무리 전차가 은밀성을 추구하여 기동한다고 해도 소음이 거의 없는 심야에는 수km 밖에서도 엔진음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전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전차의 엔진소리는 주간엔 4km, 야간에는 8km 정도 떨어져 있어도 청취가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그런데 정작 정신승리를 한다는 부분이 엔진 소리가 죽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당연히 국군은 수많은 M72 LAW를 사격하거나 전차를 끌고온다. 정 안 된다 싶으면 포병이나 공군 부르면 되고.
나무위키에서 한심하다고 까이는 일본군조차도 최소한 전차 기동 및 사격훈련은 자주 시켰고, 열악한 환경과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점감요격작전 같은 방안을 나름대로 연구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군의 훈련과 교육의 질은 일본군보다도 못하다.[95] 오히려 일본군은 자국의 기업체들이 생산한 그럭저럭 쓸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있었고 최소한 소총탄만큼은 부족할 거 없이 소모해가며 병사들 훈련을 시킬 수 있었지만 북한은 아예 그런 거 없다. 일본군이 병신짓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 해군은 미 해군을 상대로 태평양전쟁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싸웠다. 기술력도 우수하다고는 못 하지만 항공기 기술은 미국에는 못미쳐도 소련보다는 확실히 우세했고 공랭식 기체의 경우에는 독일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갔다.(하야테가 그 예시) 단지 기술만 뛰어나고 기술이 적용된 물품을 생산하는 능력이 형편없었을 뿐이다.
북한 최신 전차라는 폭풍호, 선군호보다 한국군이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T-80U가 훨씬 성능이 우세하고, 북한이 BMP-1를 굴리고 있을때 이쪽은 BMP-3를 굴리고 있다. 게다가 T-80U의 경우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옛 소련이 자신들의 육군에 보급하기 위해 제작된 것을 직접 가져온 것이고, 그조차도 이제 슬슬 퇴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수명이 한참 남은 전차를 굳이 퇴역시켜버릴 정도로 T-80U 정도의 성능은 한국군 내에서 딱히 특출하지 않다는 뜻이고[96] , 그보다 못하다고 평가되는 폭풍호 등 북한의 전차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한국군의 문제점인 군용차량도 일단 전장에 바로 출정해 포격전에 휘말리도록 개발한 물건이 아니며, 그마저도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겸 경제력 향상에 따라 전보다 돈을 더 부을 수 있게 되면서 탑승인력과 물자가 적의 기습적인 소총 사격 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중형전술차를 개발하고, 기존의 지프도 K-151 같은 험비류의 물건으로 교체하면서 북한군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또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개념을 한국군에 적용해 개발한 K808, K806이 배치되면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 북한이 신형전차로 보이는 M-2020을 공개하였는데, 아직 믿을만한 분석자료가 전무한 상태라 쉽게 판단할수는 없으나, 추가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거기다 현대화되고 구형 장비들보다도 훨씬 진일보된 두 종류의 신형 방탄전술차량과 북한판 MGS 시스템을 장착한 전투장갑차 부대와 흑표가 방어해내지 못한다는 북한형 코넷 대전차미사일을 다연장으로 장착한 대전차장갑차 부대까지 나오면서 미군 전체의 전력과는 별개로 한국군 단독으로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의 증강이 필요해졌다.
3.6. 한국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도입
한국군이 그렇개 오랜 세월동안 도입하고자 노력했던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가 마침내 2017년 1월을기점으로, 주한미군의 아파치 48기에 더해 한국군의 36기가 추가로 실전배치되면서, 한미연합군의 아파치는 총 84기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군의 아파치는 최신 모델인 AH-64E 아파치 가디언이다. '''이로써 북한군의 재래식전력에는 완전한 사형선고가 되었다.'''
아파치는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 은밀성이 현존하는 공격헬기중에서 탑 클래스다. 이런 아파치의 성능에 산이 태반인 한반도의 복잡한 지형과 연결해 생각해 보자. 주간, 야간, 심지어 악천후마저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느닷없이 튀어나와 보병, 기갑, 포병, 공병, 방공[97] 등 병과를 가리지 않고 아작내며 돌아다닐 아파치들은 북한군에게는 예측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저승사자나 다름이 없다.
더구나 롱보우 레이더와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이 결합된 아파치의 화력집중 능력으로 넘어가면 북한군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진다. 우선 북한군의 제파식 전술은 다음과 같다.
- 1. 자신들의 전연군단들을 남침 1선에 투입하여 방어선에 구멍을 만든다.
- 2. 파주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철원군 등의 평지에 형성된 돌파구를 통해 한국군의 전방 부대가 병력을 재편하여 방어전을 재개하기 전 전차 3,000~4,000여 대가 주축이 되는 대규모 기계화군단들을 신속하게 투입한다.
- 3. 그 뒤로 교도사단들이 진입래 제2전선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적화통일을 완수한다.
간단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국군의 아파치 '''2개 대대(36기)'''가 한 번 뜰 때마다 북한군 전차/장갑차는 '''288대~576대 씩'''[98] 박살이 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현실은 산술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전차만 잡아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명중률을 보수적으로 크게 낮춰 절반 이하로 잡는다 해도, '''기갑여단 1~2개씩'''은 꼬박꼬박 증발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주한미군의 아파치 48기까지 추가투입하기로 결정하면 그 두 배로 피해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얻어 맞으며 힘겹게 이동하다가, 그들의 원래 진짜 상대인 한국군의 기갑전력인 '''제7기동군단'''을 마주하면 무슨 사태가 벌어질 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열악한 성능에 가진 거라곤 머릿수밖에 없는 북한군의 기계화군단인데, 아파치에게 몇 번이나 얻어 맞으며 숫자가 크게 줄고 전열이 무너진 상태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대규모의 K-1/A1 전차, K-2 전차로 이루어진 한국군 7군단과 맞붙었다간 일방적인 학살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는 거꾸로 북한군이 방어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서, 북진하는 한미연합군의 기계화전력에 대해 기동방어를 한답시고 기갑전력을 꾸역꾸역 모아서 굴려 봐야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아파치들에게 먼저 대규모 전과만 올려 줄 뿐이다. 물론 이런 손실이 두려워 기동방어 대신 거점방어를 택한다면 피해는 줄겠지만 문제는 집결하지 않고 움직이지 못하는 기갑전력은 기동성이 높은 한국 기갑부대에게 각개격파당하는 것밖에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현대 육군에 있어 적 공격헬기의 활동을 어떻게든 저지하기 위한 방공망 또는 공군력은 필수이다. 그러나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등에서 익히 알려져 있듯 조선인민군 공군은 한미연합군의 압도적인 공군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지 오래이고, 그나마 북한군이 자랑하는 빽빽한 재래식 대공방어망 또한 홈그라운드에 박혀서 존버 전략을 펼칠 때나 쓸모가 있을 뿐이다. 고속으로 기동하는 그들의 기계화군단을 위해 은/엄폐된 진지를 떠나는 순간 한미연합군의 각종 중장거리 공격수단들에 우선순위로 얻어 맞으며 방공망에 사방팔방 구멍이 날 게 뻔하니, 아파치를 제대로 저지할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앞선 항목(성능)들에서 알 수 있듯, 지형을 활용해 매복하며 롱보우 레이더로 적을 탐지하다가 순식간에 화력을 쏟아붓고 사라지는 것을 주특기로 삼는 아파치는 제대로 된 방공망에게도 매우 까다로운 상대이다.
대한민국 육군과 대한민국 국방부 또한 아파치의 도입으로 인한 전력증강에 크게 만족했는지, 공공연히 추가 도입을 논하며 '''100대'''를 채울 것이라 호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된 육군의 예산이 아파치의 추가도입에 우선 투입될 경우, K-2 흑표 전차 등 다른 차기 지상전력에는 현실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99] 그러나 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여론을 의식하던 국방부와 육군의 그간 일반적인 태도와 달리, 아파치의 추가도입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파치와 같은 고급 공격헬기를 갖게 된 것이 대한민국 육군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북한군들이 이에 충격을 받았는지 KN-06을 필두로 온갖 신형 지대공미사일들을 현대화 개수 및 확충하면서 아파치 공격에 대응하는 데 신경을 쓰는 상황이다.
4. 해군 비교
대한민국 해군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것은 확실하며, 비록 조선인민군 해군의 몇몇 전력들이 조금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103] 전쟁발발 이후 제해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해군력으로도 충분히 북한 해군을 제압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무엇보다 조선인민군 해군은 남해가 막혀 있어 한반도를 관통하는 대운하라도 뚫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 해군을 제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근현대의 해군싸움은 무조건 배 체급이 크면 장땡이다. 왜냐하면 배가 클수록 무기, 함포, 미사일, 식량 등의 장비들을 많이 실을 수 있고, 이것이 곧 화력과 전투유지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오래, 더 멀리 바다를 돌아다닐 수 있다. 즉 만 톤급 배 하나와 오천 톤급 둘이 붙어도 만 톤급 하나가 화력과 맷집의 차이로 이긴다.[104]
참고로 북한에 3,575톤의 크리박급 호위함이 존재했다는 정보가 있다. 하지만 무기나 레이더가 제거되었으며 사실상 고철 상태였다. 그런데 한 밀리터리 사이트에 2013년에 다시 취역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105] 공식적인 북한의 최고등급 해상병기는 나진급 호위함이지만 실제 북한 수상함정 중 최상급의 무장을 갖춘 배는 농어급 초계함, 해삼급 고속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하지만 두 함정 모두 대공미사일을 갖추지 못하고 CIWS에 해당하는 것만을 겨우 갖춘 정도인지라 바로 뒤에서 언급될 대한민국 공군 등이 발사하는 대함 미사일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북한 해군도 바보는 아니어서 2016년 들어 나름대로 스텔스 설계를 갖춘 호위함 남포급(가칭)을 건조하고 한국군과 같은 76mm 오토멜라라 함포 카피 제품을 탑재한 초계함 농어급을 배치하는 등 놀고만 있지는 않지만, 한국 해군 역시 기존의 포항급과 울산급을 실질적으로 대체할 대구급에 대한 건조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남북 해군 간의 전력 차가 좁혀지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다만 대한민국 해군이 수상함 전력을 제외하면 상당히 취약한 데다가 특히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상당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106] 그러나 한국 해군이 2010년 천안함 참사 이후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대잠전력 확충에 열을 올린지라 이 또한 녹록치 않다. 그리고 천안함 사태도 북한 잠수함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당한 것이고 전시상황에는 당연히 초계기를 포함해서 온갖 잠수함 킬러들이 감시하고 있을 테니 전시상황에서 북한 잠수함이 실질적인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당장 대잠능력을 강화한 신형 대구급 호위함들이 속속 일선에 배치되고 있고, 기존 KD시리즈 구축함들도 2000년대 초반 예산에 쪼들려 선택했던 대잠소나를 교체하려 준비 중이며, 심지어 낡고 낡은 포항급 초계함들도 후기형 15척에 대해 최소한 적 어뢰 및 잠망경을 탐지할 수준의 대잠능력을 부여했다. 인천급과 대구급의 배치는 곧 이들 함정에 탑재될 대잠헬기전력의 확충을 의미하기까지 하니 실질적으로 대잠전력의 증가폭은 함정의 배치수량보다도 크게 나타나게 된다. 덧붙여서 세종대왕급의 확대 개량형인 batch 2를 3척 추가 건조하기로 하였으며,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의 포지션을 잇는 KDDX를 건조하기로 한 상황이고 또 한국 본토에 넘쳐나는 미사일을 보관 및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합동화력함인 한국형 아스널쉽도 건조하기로 한 상황이므로 사실상 북한군의 해상전력은 대한민국 해군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2020년대에 위에 언급한 세종대왕급 batch 2와 KDDX의 초도함이 진수되고 마라도함의 실전배치, 인천급 batch 3의 양산이 실시되면 2개 기동전단 체제가 완성된다. 그리고, 영해 방어의 중심이자 해군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1,2,3함대가 공세적으로도 유의미한 전력이 된다. 이때, 대한민국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를 상대로도 유의미한 전력들을 갖추게 된다. 하물며 북 한 해군따위는 상대도 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P-8의 도입을 통해 고질적으로 지적받던 대잠초계기전력의 부족도 해소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대잠헬기 도입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북한 해군은 사실상 제대로 된 대잠전력이라는 게 전무한 판이라, 비록 전체 잠수함 수량과 배수량은 남한을 압도한다 한들 실제 전쟁에서는 오히려 손도 못쓰고 한 줌에 불과한 한국군 잠수함에게 속절없이 얻어맞는 그림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 한 가지 해군 전력에서 한국군에게 유리하고 북한군에게 불리한 조건이 있는데 그것이 지형이다. 북한은 한반도 북쪽에 있기 때문에 북한 해군은 동부에 있는 해군과 서부에 있는 해군은 완전히 따로 논다. 이게 뭘 의미하냐 하면, 남쪽이 막혀있기에 북한은 동쪽과 서쪽의 해군을 합칠 방법이 없다.[107] 결국엔 각개격파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반면 대한민국의 해군은 동부 해군과 서부 해군이 남해를 통해 자유롭게 왕래하며 유사시에 한쪽에 몰빵할 수 있다. 한마디로 수상함 전력만 보자면 북한 입장에서의 대참사. 전면전을 벌이면 중소형 함선밖에 없는 북한 해군은 거의 확실하게 대량학살당하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쟁이 나서 전면전에 들어가면, 북한의 함선들은 그저 표적에 불과하다. 국지전 수준에서야 확전을 막기 위해서라도 함포 이상의 공격을 못 하지만, 전면전이라면 다르다. 가성비 안 따지고 북한 함정에 대함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미사일이 사용 가능해졌는데 충각? 기관총? 함포? 애초에 교전이 성립조차 되지 않는다.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잠수함과 해안을 따라 깔린 실크웜 그리고 일부 함정이 장비한 금성 3호 정도뿐이다.
굳이 군함이 아니라 선박 전체적인 질적수준도 넘사벽이다. 대한민국의 선박들은 정말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원양어선이 필리핀까지 항해할 수준이지만 북한의 선박들은 그 정도 수준은 커녕 산둥반도 정도의 거리만 항해해도 연료, 식량 등의 고갈 문제로 선원들이 굶어죽어서 배는 유령선화 되어버리고 이게 가끔 일본에서 발견되는 탓에 일본에서 이게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2020년 10월 10일 이후로 북한의 잠수함 기술은 어느덧 무서운 수준까지 발전해 핵잠수함 건조까지 선언했고, 신형 지대함 탄도탄까지 등장하며 한미연합군 혹은 한국군 단독 작전시엔 적지 않은 희생을 강요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하지만 핵잠수함의 경우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이를 미국 이상의 양질적 수준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지 미지수다. [108]
5. 공군 비교
6. 지휘, 통신 체계
현대전에서의 통신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C4I개념이 등장한 이후로 전쟁은 점점 고도의 통신망속에서 지휘되는 양상으로 변했고 한국군 역시 SPIDER 체계와 ATCIS 등의 체계를 도입해 이에 대응했고 향후 TICN 같은 차세대 장비도 도입 중이다.
이에 반해 북한군의 통신은 암울하기 짝이 없는데 일단 전반적인 통신장비가 제대로 보급 안 된 경우가 많다. 당장 대용량 통신 회선도 군단급까지만 사용하고 있고 [109] 사단-연대급은 일반 통신선으로 사용 중이며 연대 이하급은 그런거 없다. 정확히 말하면 데이터 통신을 말하는 것이다. 북한에서 대대급 및 그 이하급의 통신수단은 데이터 없이 전투 무선망 or 전화선. 국군은 구형 체계로도 대대급까지 지휘통신이 커버가 되는데 말이다.
게다가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전화선을 인민들이 잘라내어 중국계 브로커들이 운영하는 고철상에 팔아넘기기도 하고, 자기들 집에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도 해서 북한군 공병들도 사실상 설치를 안 하고 자전거 타고 파발꾼처럼 다니는 병사들도 있다고 한다. 그나마 자전거 파발꾼도 보위사령부나 국경수비대 같은 중요 거점에서나 볼 수 있지, 대부분은 도보로 뛰어가 전달한다고 한다.
게다가 북한은 남아있는 무선 장비들도 거의 다 구식이다. 국군에서 흔히 보는 대표적인 무전기인 PRC-999K급 장비도 북한은 정말 고위급 부대에서나 사용하는 정도다. 나머지 일반부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예비군 장비에서도 퇴역한 PRC-77K급의 구형 무전기와 동급의 장비들을 사용 중이다. [110]
거기에 암울한 점은 북한은 이런 장비를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서 나아질 길도 안 보인다는 것. 군용 통신 관련 장비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판매를 꺼리는 분야 중 하나이다. 고위 지휘관의 통신장비도 암담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군용 위성으로 다양한 위성통신장비로 고위 지휘관에 대한 핫라인 등이 구축되어 있지만 북한은 민간위성 통신 시스템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민간 통신장비는 군 전용 통신장비에 비해 감청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체첸전 때 두다예프 대통령인데 그는 민간장비로 위성전화를 하다가 러시아군에 발각되어서 폭격을 맞아 저세상으로 가게 되었다.
이렇게 통신망이 엉망일 때 어떤 꼴을 겪게 될지는 제2차 세계 대전이나 한국전쟁 영화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툭하면 주파수가 꼬여서 통신이 두절되고 오인사격에 폭격, 혹은 상황전파를 받지 못해 부대가 적진 속에 고립되던 시절에서 딱히 발전된 게 없는 게 북한군의 통신체계다. 특히 한국전쟁 초기 동부전선의 7사단 같은 경우는 멀쩡히 잘 막고 있다가도 별 다른 상황전파는 없고 인접 부대가 교체나 전력 재배치 등을 위해 후방으로 움직이니까 어머 부대가 후퇴하나 보네 우리도 좆되기 전에 빨리 따라가자! 하다가 어이없이 전선이 무너지고 적의 돌파를 허용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의 북한군에서 이런 꼴이 안 벌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나마 7사단도 차라리 나은 편이고, 그 전설의 현리 전투가 바로 통신망이 엉망이 되어서 군단 하나가 날아간 사례다.
그나마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소프트웨어 쪽[111] 은 투자가 좋아서 전장관리체계의 경우 도입이 꽤 빨리된 편이지만 이마저도 문제점이 많다. 현 북한이 운용 중인 3.24 체계[112] 의 경우 최대 지원 제대가 데이터 회선이 있는 연대까지다. 국군의 스파이더가 대대급이고 2016년 도입인 차기 통신체계는 분대까지 혜택을 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제한적인 통제만 가능한 수준이다.
이렇게 막장인 관계로 북한은 좀 더 저비용으로 고 이득을 보는 통신 도청 관련 분야에 투자되고 있다. 북한군은 도약 무전 장비가 없지만 도약 무전을 도청 가능한 장비를 독일제로 들여왔는데 [113] 문제는 이런 장비를 가지고 내국인들과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도청을 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소위 불순분자들에 대한 감시용이란 거다. 이걸 다시 해석해보면 그만큼 내부 체계가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최고위층이 아래에서 반란을 할까 걱정해서 감시를 대놓고 하는 곳이 북한이다. 애당초 김일성 때도 5호 담당제 같은 가정 단위 자체 감시 제도를 대놓고 시행했던 곳인데 더 말할 필요가 있나?
다만 북한도 이에 대해 염려하는지 최근에는 첨단 통신장비 확보에 대해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기업 중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통신회사가 군용 통신장비를 만드는 것으로 확인된 적이 있었는데 이 군용 통신장비 일부가 북한에 넘어갔을 수 있다는 의심이 있다.
7. 북한군 무인기
북한 무인기 추락사건으로 떠오른 새로운 변수로 전시에 북한군이 자폭 무인기를 활용한다는 이야기로 언론에서는 생화학 무기, 핵 따위를 장착해 공격한다는 이야기가 한때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무인기 수준을 보면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당장에 북한이 현재까지 운용한 무인기로는 국군의 전략 목표를 타격할 만한 탑재중량이 안 나오므로 기껏해야 테러용으로밖에 못 쓴다. 언론에서 떠돌던 핵이나 EMP는 말할 것도 없이 탑재 불가능이다. 실제로 탑재중량이 너무나도 낮다보니 정찰수단 용도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카메라 자체를 무인기에 일체화 시키지 못하고 일반 DSLR사진기를 그냥 무인기에 다는 실로 한심하고, 그저 밑도 끝도 없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무인기가 중국에서 민수용으로 파는 무인기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니 사실이라면 북한의 기술력으로는 제대로 된 자폭 무인기는 꿈도 꿀 수 없다. 문제의 무인기 탑재중량은 고작 1kg 수준으로 수류탄 서너 개 달면 땡이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이 아니다. 약 100년 전의 제1차 세계 대전과 같은 수준일 뿐이다.[114]
게다가 자폭무인기라면 대한민국 국군이 양적, 질적으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군이 자폭무인기를 운용한다는 사실이 의외인 사람이 있을 텐데 순항 미사일이 바로 자폭무인기다. 이런 연유로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은 순항 미사일에 대해서 통틀어서 무인기로 엮어서 규제하고 있다. 덕분에 일반적인 무인기 탑재중량도 같이 규제되고 있는 중. 게다가 한국군은 이런 순항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기 전에도 이스라엘로부터 하피 등의 특수목적용 자폭무인기를 120대를 인계받아 운용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군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이 북한이 보낸다는 자폭 무인기보다 우수한 점은 중장갑화된 목표물이나[115] 특수한 목표물에 대한[116] 정확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북한보다 더 뛰어난 정찰수단을 많이 보유했기 때문에 운용면에서도 월등하다.
2015년 현재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북한군이 운용하는 무인기는 5종류가 있다. 미국의 무인 표적기인 MQM107[117] 를 이란으로 추정되는 국가에서 들여와서는 이를 자폭용 무인기로 도입하고 있는 것도 있다. 北 열병식때 숨긴 군단급 무인기 개발정황 포착 또한 2019년 1월 신년행사때는 나름대로 드론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들을 하루 반짝 하면 끝나는 행사가 아닌 전시에 지속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당장 이 드론쇼 찍은 영상을 보면 관계자가 "형상요소들 계속 동작시키라"라며 목터져라 외치고 있는 판이니 형상요소라는 것이 남한 말로 하면 "조형물"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상을 잘 보면 해당 멘트가 나오는 시점에 조형물의 조명이 점점 어두워졌다가 순간 꺼졌다 다시 켜진다. 축제 한답시고 레이저에 조명에 온갖 부하를 다 주니 전력 공급 계통이 버티지를 못하고 반쯤 맛이 간 듯...
다만 이와는 별개로 현재 군 내의 대응체계에 대한 정비가 완비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8. 장거리 땅굴설
9. 비대칭전력
10. 빨치산 게릴라
이라크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사례를 들어 전쟁 이후 빨치산 게릴라 창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기타요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북한이 광적으로 신성시하다시피 숭배하는 전술이 바로 이 빨치산 전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도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사례와 북한의 경우는 차이가 많은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0.1. 치안유지 병력의 규모와 환경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소수의 연합군으로 다수의 적을 격파한 사례였다. 그러나 워낙 투입 병력이 적어서 전후 치안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게릴라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었다. 하지만 남북간의 전쟁이라면 이라크, 아프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라크, 아프간에서는 소수의 연합군 병력밖에 투입하지 못했고, 동맹으로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해 줘야 할 현지인 반체제 세력, 반군이나 게릴라 들은 병력의 질적 수준이 낮고[118] , 애초에 숫자도 그리 많지 않고[119] , 동맹의 연결도 그리 굳건하지 않았다.[120] 반면 한국군은 풍부한 인력과 더불어 훈련도와 도덕성 등 질적 수준도 상당하므로 전후 치안유지에서 보여줄 모습은 앞의 사례들과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수치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라크 전쟁에서 연합군 총병력은 265,000명이다. 전후에 실질적으로 이보다 훨씬 적은, 10만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병력으로 면적 438,317km², 인구 36,004,552명의 이라크를 통제해야 했다. 반면 한국군은 휴전 상태에서의 상비군만 60만이 넘는다. 북한 지역의 면적은 123,138km²이며 인구는 25,155,000명으로 이라크보다 훨씬 적다. 한국군이 전 병력을 동원해서 북한의 치안 유지를 담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무려 인구 40명당 1명 꼴의 치안 유지 병력이 있는 셈이다. 이는 인구 500명당 1명 꼴인 대한민국의 인구/경찰 비율보다도 훨씬 치안병력 밀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치안유지 병력은 10만 명 정도 선에서 그치게 될 테지만, 10만 명 정도라고 해도 인구 240명당 1명으로 여전히 인구/경찰 비율보다 밀도가 높긴 하다. 덤으로 이 인원들은 100% 중등교육을 이수했고 고등교육 이수율도 상당한 수준이라[121] 치안 유지를 위한 재교육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탈레반이 계속 설치고 다닐 수 있는 이유는 탈레반이 중동 사람들과 동일한 인종, 종교, 민족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적극적으로 검거를 위해 병력을 투입하더라도 현지 주민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니 뿌리를 뽑을 수 없는 것이다. 반면 북한의 경우 북한군의 지속적인 약탈과 범죄로 인해 민심이 군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으며, 혈연관계나 친분관계에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람들이 군을 숨겨줄 이유가 희박하다. 더군다나 한국군은 북한 사람들과 동일한 혈통, 언어[122] ,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소탕작전에 있어서 북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협조는 받기 어려울지 몰라도 사보타주라든지 거짓 제보 등의 방해를 받을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미군이 중동에서 마주한 환경보다 월등히 나은 환경에서 소탕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10.2. 대 빨치산 전투
기본적으로 북한과 한국은 지형과 기후, 풍토, 문화 역시 비슷하여 빨치산 전술의 잇점이 매우 적어서 이러한 전술을 효율적으로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한국군은 6.25전쟁 때부터 빨치산과 전투한 경험이 많이 쌓여 있으며, 이 같은 경험담은 당시 장성들의 회고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식 산악 빨치산 전술'은 이미 한국군에게는 오래전에 이들에 대한 공략법이 노출되었다. 지리산 남부군 토벌에서 한국군은 산지에서 화전민 민간인을 아예 하산시켜 소개시켜 버리고, 빨치산은 산 속에 가둬놓고 말려 죽이는 방법을 썼다.
한국전쟁 이후로도 국군은 베트남전쟁에서 그 지독한 베트콩을 상대로 게릴라 토벌과 민사작전 경험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거의 유일한 국가로 평가받았을 정도로 그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경험을 쌓았고, 이후로도 소말리아,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등지에서 비록 전투경험은 극소수지만 지속적으로 민사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다른 국가들이 따라 배울 정도로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물론 지금은 해당 세대가 모두 다음 세대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의미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단 참고할 수 있는 자료라도 있는 편이 훨씬 낫다. 베트남과 소말리아 사이에는 20년, 소말리아와 동티모르 사이에는 10여년의 간극이 있었음에도 국군의 민사작전 경험은 매번 충분히 활용되었고 또 축적되어왔다. 특히 한국은 지원을 받아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초코파이 등 지원물품을 던져주지 않고 직접 손으로 건네주도록 하는 지침이 대표적이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모든 지역들에 대해서 군-리-인민반 단위로 아주 잘 편제해놓고 학생 때부터 어떤 식으로든 조직에 들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을 점령해서 관리하는 한국군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정책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서 이걸 해준 북한측에 엎드려 절하면서 고마워해야 할 지경이다. 여기저기에 파악되지 않는 화전민 부락 따위라도 있다면 빨치산들이 이들을 협박, 강탈, 납치하는 등 꽤나 골치아프겠지만 북한에 화전민이 어디있나. 설령 화전민이 있다 해도 화전민 특성상 가지고 있는 게 별로 없어 노동력이나 고기방패 이외에는 오로지 식량 등을 더 빠른 속도로 축낼 수 있는 존재일 뿐이다. 실제로 남부군 토벌 당시에도 화전민들이 몇몇 포로로 잡히긴 했지만 이런 연유로 풀어주거나 남부군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한 경우가 꽤 된다고 한다.
물론 베트남전 때 게릴라전에 처절하게 당한 미군 역시 북한보다 훨씬 험악한 아프가니스탄 산지에서 게릴라들과의 치열한 전투들을 수년째 지속 하면서 산악 게릴라 토벌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 최첨단 군사기술을 자랑하는 미군답게 수상한 장비가 돌아다니기만 하면 무인기에서 미사일을 쏴서 조지고, 조금 규모가 있는 부대는 아파치 헬기 타고 가서 쓸어버린다. 물론 그러고도 탈레반을 소탕할 수는 없었는데 이건 아무리 죽이고 또 죽여도 탈레반이 산악 지대의 주민들의 지지 여론을 기반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주변국과의 국경에서 무기도 계속 공급받을 수 있어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혹 미군이 파키스탄에서 보내는 수송대도 훌륭한(?) 보급원이 된다. 북한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보면 산악 빨치산은 한물 간 전술인 데다가 이러한 고도의 충성 분자들이 고난의 행군 이후에 거의 대부분 굶어죽었고 겨우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자기네들도 굶어죽기 직전까지에 직면했음에도 방관만 하던 북한 당국을 증오하면 증오했지, 통제 등의 명분으로 남한에 있던 잉여쌀 등을 가지고 와서 배급시켜줄 가능성이 높은 한국군을 공격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중국 초한 시대부터 점령지를 다스리는 데 첫 번째는 창고를 여는 것이었다. 배불리 먹여주고 입혀주는데 민심이 안 넘어오는 경우는 없었다.
우리 먹을 것도 없는데 무슨 북한에 쌀을 퍼주냐 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다른 건 몰라도 쌀 하나만큼은 말 그대로 썩어 넘쳐서 정부가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면서 골머리를 앓을 지경이다. 괜히 군대리아와 급식에 쌀빵과 쌀케익을 쓰며, 기초생활수급자한테 나라미를 시중의 절반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거의 탕진에 가깝도록 소모를 시켜도 재고가 넘쳐 보관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햇볕정책을 분석할 때 쌀 재고 처리 문제가 언급될 정도이다. 매년 쌀 수확량 20% 이상이 재고가 되고 있다. 2015년 통계로 136만 톤이 남아 돌아서, 보관 등 비용만 연간 2000억 원 가까이 들어가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인한 쌀 수출국의 쌀 비축으로, 일시적을 쌀이 모자라게 된 홍콩,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 수출까지 하면서 재고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이 양이면 북한 한 사람당 30킬로그램 넘게 나눠줄 수 있다. 그래서 농민들이 상경시위를 한다 하면 쌀값 안정화가 반드시 메인 구호가 되며, 농촌이 지역구인 국회의원들도 쌀값 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
다만 일본군의 사례처럼 남한군을 못 믿어서 끝까지 농성할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니 잔당으로 남아 게릴라전을 할 북한군이 정말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장담은 하기 힘들다. 연합군더러 귀축영미라고 세뇌했던 일본처럼 북한도 서방세계를 무자비한 악마쯤으로 주민들에게 세뇌교육 시키고 있기 때문에... 물론 그런 세뇌교육이 시작한 지 벌써 수십 년이 지났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조차도 이젠 웬만큼 실상을 파악하는 수준이지만 정말로 전쟁이 나면 남한군이 일단 적군으로서 쳐들어오는것이고, 민심은 흉흉해지기 마련이니 일단 저항부터 하고 보는 북한인들도 있을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끝까지 숨어있던 사람들은 여지없이 인구밀도가 바글바글한 일본 국내가 아니라 필리핀의 정글에서 나타났는데 북한의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10.3. 외부 지원이 어려운 환경
아프간, 이라크는 외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게릴라가 쉽게 창궐할 수 있었다. 이라크는 거의 내륙국이기 때문에[123] 넓은 사막 국경을 가지고 있어서 감시가 쉽지 않았고, 국경에 있는 국가들은 사상적으로 공통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은밀하게 뿌리 박혀 있어서 이라크 내 세력들에게 은신처이자 보급로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북한은 동서로 바다가 있어서 외국을 거점으로 삼기 어렵다. 즉, 빨치산을 만들어봤자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연결이 되어 있는 북쪽 국경 역시 육상 국경이 아닌 강으로 된 자연 국경을 경계로 하고 있어 봉쇄가 쉽다. 그보다 앞서 남한 대토벌 작전의 결과가 어땠는지 보면 한반도의 게릴라전 같은 건 그렇게 환상 가질 일이 못된다. 일제강점기의 독립군들이 괜히 국내에서 밀려나 만주에 근거지를 둔 것이 아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정규군과 비정규군 간의 기술적 격차가 적었던 1910년대에, 명백한 침략자인 일본군을 상대로 민간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이러했는데, 21세기에, 같은 민족이며, 기술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는 한국군을 상대로 북한군 잔당들이 그 시절의 독립군보다 잘 싸울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더욱 골때리는 점은 하도 나무를 베어버린 탓에 딱히 게릴라 거점으로 삼을 만한 '울창한 삼림'이라는 게 거의 남아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몇 림산사업소 등이 있긴 하지만 이런 곳은 틀어박혀 게릴라 전술을 펼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고, 당연히 한국군경이 우선적으로 접수해서 관리하게 된다.
그나마 생각해볼 만한 게 땅굴이나 동굴을 이용한 저항인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오지마처럼 사람이 접근하기도 힘들 정도로 험준한 지형이 아니고서야 출입구를 가려줄 만한 수풀이 있어야 써먹을 수 있지만 북한 지역의 산에 수풀은 뭐.... 이런 환경에서 동굴이나 땅굴은 입구가 발각되고 폭격을 맞으면 그대로 지하에 숨어있는 병력들의 무덤으로 전락하고 만다. 폭격은 둘째치고, 민둥산이 되어버린 북한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동굴이나 땅굴들은 장마 한 번 오면 산사태로 막혀버린다.
게다가 땅굴은 건설 자체도 쉽지 않다. 휴전선에 걸쳐 뚫린 땅굴들만 해도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서 뚫을 수 있었고, 베트콩들의 악명높은 '구찌 터널'도 북베트남 정부 및 캄보디아 공산혁명세력의 지원이 있었기에 건설이 가능했던 것이지, 외부 지원이 없는 소수의 게릴라들로서는 택도 없는 일이다. 일례로 구찌 터널의 경우 총 250km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1948년 반프랑스 게릴라시기에 건설한 부분은 약 50km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북베트남 정권 수립 이후에 확장되었다.
그리고 토질 차이도 빼놓을 수 없이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다. 베트남의 토질은 바위와 흙의 중간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손장비로도 땅굴을 팔 수 있었던 것이지, 한반도의 토질은 땅굴을 파기에는 무너지기 쉬운 데다 더 깊이 파기에는 화강암 때문에 힘들다. 손장비로는 택도 없고 발파장비가 필요한데 그런 거창한 걸 지원해 줄 수 있는 북한 정권도 사라진 게릴라들에게 그런 게 가능할런지...
더불어 땅굴이나 동굴에 의지해 저항하는 것도 결국 외부 지원이 없으면 말짱 꽝이다. 이오지마 전투나 오키나와 전투에서 일본군이 제아무리 동굴에 숨어서 저항을 해봤자 고립된 환경에서 미군이 차근차근 동굴들을 정리해나가는 상황에서는 별 도리가 없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인접한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계하여 지원을 받고 있으며[124][125] 베트남의 구찌 터널도 출구는 캄보디아에 있어서 북베트남으로부터 보급을 받으며 유지되었다. 구찌터널을 비롯한 북베트남의 악명높은 '호치민 루트' 자체가 인도차이나 반도의 울창한 숲과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지대의 반정부 지역이 있었기에 유지가 가능했던 보급선이다. 베트남 전쟁 때와는 달리 현대전에서는 워낙 위성정찰과 적외선 탐지가 발달해서 땅굴의 효용성도 크게 낮아졌다.
이념적 측면에서 보자면, 아직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와는 달리 공산주의는 이데올로기 체계로서는 붕괴하였다. 과거의 공산권 혈맹이라는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가[126] '이미 멸망한' 북한 내부의 빨치산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나마 북한 정부가 남아 있기라도 한 상황이라면 전략적 관점에서 '겨우 존속 가능한 수준'의 지원을 해주겠지만, 정권이 완전히 패전한 상황이라면 이미 북한은 물건너 간 것이다. 게다가 이미 기울대로 기울어져버린 북한 정부를 억지로 지원해 한반도 북부를 불안정한 상황으로 만들어봐야 중국이나 러시아가 딱히 이득을 볼 일도 없다.
지금의 조용하기 짝이 없는 북한을 상대로도 라선 개발 등 동해 진출 사업이 지지부진해 중국과 러시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 지역을 아예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리면 제대로 자기 발등을 찍어버리는 꼴이다. 뭐 물론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탈레반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지원해주는 등의 막장상황이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한반도라고 이딴 짓이 안 벌어질 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가 없어서 안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는 파키스탄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경제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없는 지역이니 이런 짓거리가 가능한 것이다.
한반도 그 중에서도 특히 북한 지역은 동아시아 한복판의 대륙-해상 물류거점으로 전도유망한 지점(특히 신의주와 라선특별시등)이라는 면에서 안정화와 불안정화의 효과가 확연히 다르다. 중국이 괜히 북한 정권에 불만은 많으면서도 뭔가 화끈하게 지르지는 못하는 게 아니다. 세상사 뒤로는 무슨 꿍꿍이가 없으랴만.
10.4. 정신적 가치관의 한계
이라크, 아프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가 게릴라전을 지속하는 정신적 가치가 되었다. 그러나, 북한의 주체사상 김씨일족 숭배는 그 위력이 이슬람교에 미치지 못한다. 이슬람교는 천지창조에서 사후세계까지 보장하는 종교로, 대표적으로 악명 높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는 성전 중 죽으면 72명의 미녀가 떠받들어주는 천국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세뇌하며 청년들을 자살로 몰아넣고 있다.[127] 하다못해 일제도 일본의 전통적인 사후관에 기반하여 야스쿠니에서 만나자라며 자기들 딴에는 조잡하나마 내세관을 강조하면서 청장년들을 디밀어넣어야 했다.
주체사상도 나름대로는 수령에 의해 부여받는 정치적 생명을 강조하며 목숨을 건 싸움을 독려하지만, 죽은 다음에 뭐가 있는지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그나마 내세울 것이 가족들을 영웅대접 해주며 보살펴준다는 정도인데, 이것도 나라가 있어야 챙겨줄 것이 아닌가. 결국은 현세적인 사상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즉 '북한'이라는 국가가 멸망하고 정치적 생명의 부여자인 수령이 사라지면 사상의 실체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대로 허망하게 흩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이슬람교는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부유층도 많기 때문에 이슬람교에 기초한 게릴라 조직이 금전적 후원을 받고 인적 자원을 수혈받기 쉽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문서에 소개되어 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의 발호는 와하비즘의 시행에 대한 국내의 반발[128] 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사우드 왕조의 암묵적인 동의와 조장이 크게 한몫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수의 이슬람 극단주의 지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다. 반면 주체사상은 김씨 일가와 핵심계층, 친북+종북을 제외한 다른 세계인에게는 전혀 매력적인 사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전파가 거의 없다.
일반 주민들 레벨로 내려가면 이슬람교는 사막의 척박한 환경상 고대로부터 내려온 문화적 터부와 금기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때문에 세속화된 현대 서방권과 문화적으로 극심한 마찰을 빚기 쉬운데,[129] 주체사상은 이정도로 일상생활을 구속하는 문화적 금기나 터부라는 게 관찰되지 않는다. 일부에서 동상 및 형상작품에 대한 참배, 생활총화 등등을 종교적 예배행위에 비유하고 있으나 현실은 다들 돈내고 생활총화 빠지지 못해 안달인 상황이다
금지하는 음식이 있기는 고사하고 개고기도 없어서 못먹는 나라이며, 여성에 대한 다소 보수적인 관점은 있으나 이 또한 종교적 문제는 아니다. 결국 결정적인 문화적 갈등요소는 김일성 가계에 대한 우상숭배 문제 정도인데, 이것도 처음에야 그동안의 관성이나 남들 시선이 두려워 남측 인력들의 김일성 가계 비판에 대해 화내고 저항할 수는 있겠지만[130] 여기에도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사실 제법 경제적 여력이 되던 1960~70년대에 북한은 주체사상을 나름 세계구급 혁명사상으로 수출을 시도하며 제3세계 오만 나라에 주체사상 연구소니 뭐니 잔뜩 지원한 바가 있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돈지랄을 해놓고도 결국 해외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이라고는 김일성이 왕인 나라 정도. 세계 공산혁명사의 관점에서 봐도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소리(김일성 장군님께서 조선을 해방하시었다 운운이라든가)를 주절주절 늘어놓고 있으니 암만 공산정권이라 해도 이게 먹히는 게 이상한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김정은의 취급을 생각해보자. 그냥 독재나 하면서 애먼 인민들이나 착취하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돼지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도 SNS에 김정은을 비웃고 풍자하는 사진을 올린 사례가 있다.# 누가 누굴 비웃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131]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체사상 자체가 심각한 역사 왜곡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말이야 인간중심 혁명이니 수령-당-인민의 유기체 니 떠들지만, 결국 일반 인민들에게 북한 정권이 충성심을 고취시키는 방식을 보면 김일성 가계의 항일투쟁사나 북침설[132] 을 기반으로 김씨 일가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과 한/미/일에 대한 맹목적인 적개심을 주입시키는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이나 베트남이 개혁개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당 독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반침략투쟁과 내전을 통해 쌓아올린 정통성 덕분이며,[133] 반대로 소련의 위성국가 신세였던 동유럽 공산정권들은 개혁개방을 실시한 이후 과거 공산당이 재집권한 몰도바를 제외하면 20년이 넘게 정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역사 왜곡의 실체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2015년 현재까지도 개혁개방은 고사하고 엘리트 계층의 해외 유학조차 삼가는 것이 북한의 실상일진데[134] , 대한민국이 북진하고 북한지역 주민들이 외부 정보를 제한 없이 마음껏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상황에서는 과연 누가 목숨을 걸고 게릴라전에 투신할지부터 걱정해야 할 판이다.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몰락 과정에서 끝까지 저항한 세쿠리타테 같은 케이스가 있긴 한데, 이 친구들은 그 출신이 이른바 차우셰스쿠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고아라는 점에서 북한의 호위사령부 같은 핵심무장조직들과는 또 구분되는 면이 있다. 결정적으로 세쿠리타트도 결국 부쿠레슈티 시내에서의 테러 정도로 몇개월 간 연명했을 뿐 지방에서의 게릴라전 같은 건 시도하지도 못했다.
비록 남한, 일본, 미국 등에 일부 종북주의자가 있다고는 하나 그 숫자도 한 줌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실제로 실체적인 북한을 추종한다기보다는 정치적인 입지를 만들기 위해서거나 북에 대한 삐뚤어진 환상, 망상을 갖고 있어서이다. 대부분의 종북주의자들은 북한이 패망하면 북의 실체가 허풍이었다는 것을 깨닫거나, 처벌 혹은 보복을 피하기 위해 언제 그랬냐는듯 시침 뚝 떼고 그대로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가장 조직화된 친북/종북 단체는 일본의 조총련과 미국의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이지만 조총련도 오랜 세월 북한에 뜯어먹히다보니 빈쭉정이만 남은 상황이다.[135]
물론 북이 망한다고 해서 이 잔당 세력이 완전히 소멸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북한이라는 국가의 붕괴와 함께 북한의 이념도 큰 타격을 받고 존속하기 어려워질 것은 자명하다.[136] 기반이 파괴된 상황에서 승산이 보이지 않는 빨치산 활동에 자원을 투자하다가는 이런 잔당 종북주의자들 마저도 결국 '테러리스트'로 싸잡혀서 모조리 박멸되거나 요시찰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설령 박멸이 안 되더라도, 그저 조롱거리 내지 시대에 뒤쳐진 퇴물 취급이나 받을 게 분명하다. 한반도는 중동 유럽보다 인구밀도가 몇배는 높아서 숨을 데도 없다.[137]
그런데 저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목숨이 붙어있다면 가장 선두에 서는 가치관이 바로 자기 목숨을 연명하는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다 공통적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북한에서 무장공비가 아닌 단순간첩을 파견한다 하더라도 상당수가 남한에 동화되어 편의점 알바, 슈퍼마켓, 노가다 이런 걸로 처음에는 위장취업을 했다가 시간이 흐르면 그냥 고착해버리고 만다. 아예 자기들이 무엇 때문에 파견되었는지 그 이유를 망각하는 것이다. 먹고 사는 데에 전념하다 보니 다른 부분은 신경쓰지 못하다 보니 이렇게 되는 것이다.
설령 그게 아니라 북한에서 공작금을 빵빵하게 송금해준다 하더라도 100%의 인원이 간첩 임무에 충실한다는 보장은 없고 남한에 건너와 살다보니 남한이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도 안 걸린다. 북한에서는 진짜 김정은 특명이 아니면 먹어보기 힘든 쇠고기를 남한에서는 맨날 먹을 수 있으며, 남한에선 정몽준이 경악하는 표정으로 유명한 썩어빠진 고시원조차도 북한의 주거환경보다는 훨씬 우월하다. 단순 간첩처럼 편한 일인데도 이런데 산속에 숨어 매일같이 전투를 치뤄야 하는 빨치산?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여건이라면 안 할 확률이 높다.
처음에 종북주의자를 대량으로 파견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들의 과반수가 남한에 동화되어 더 이상 종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게 될 뿐이다. 그게 훨씬 편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정수일(무함마드 깐수)은 남한에 왔을 때 필리핀에서 태어난 단국대 조교수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이었지만, 간첩이라는 게 밝혀져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현재는 전향하여 남한 시민이 되었다. 풀려난 뒤 자신의 전공인 아랍 및 이슬람 관련 인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의미있는 차원에서, 즉 국군의 후방에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투쟁 능력이 있는 일정 규모의 빨치산 세력이 2010년대 작금에 형성되기에는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났다. 빨치산 투쟁이 남한 체제에게 유의미한 위협을 가했던 해방공간, 한국전쟁 시절에는 경제력으로나, 정치적 명분으로나, 체제 안정성이란 측면이나 남한이나 북한이나 사실 서로 한쪽이 명백히 우월하다고 주장할 수도 없었고, 이를 기반으로 이 당시에는 이승만 정부 당국의 탄압을 피해 지하세력화 되어 있었던 한반도 남부의 자생적 좌익 세력들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빨치산이 형성 될 수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당시 역사적 상황에 기반한 빨치산 활동 덕분에 남한 내 좌익 세력은 급진 무력 혁명파뿐만 아니라 사민주의 계열이든, 아나키스트 계열이든 좌익 전체가 멸균실 수준으로 한 번 박멸 당했다가 군사 독재와 이에 반발한 학생 운동, 산업화와 이에 따른 노동운동의 부상이라는 기나긴 우회로를 걸은 다음에야 일러도 80년대 이후로 겨우 다시 살아나 현실 정치, 사회에 진출했다. 현대 와서 남한에 대한민국이란 체제 내에서, 의회 민주주의란 틀 내에서 합법적인 좌익 활동을 하는 진보 정당, 시민/노동 단체 말고, 아예 대한민국이란 체제 자체를 부정하며 이를 전복하기 위해 대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잠복하고 있는 세력이 어디있는가?
극소수 종북주의자들은 막상 본인들도 그리 좋으면 북한 가라고 해도 안 가는, 정치적으로 북풍이나 통진당 해산 사건 같은 이슈 거리 만들어 주는 것 빼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팬클럽+동호회에 불과하다. 게다가 NLPDR로 나뉜 남한내 좌파 세력에서 PD세력은 종북세력을 광신도 취급하며 술안주 취급하고 NL내에서조차 인천연합이나 울산연합같이 북한에 호의적인 정파도 가장 친북적인 경기동부연합을 종교집단 취급한다.
정통 사회주의이론으로 나가면 북한은 더욱 답이 없는 것이 북한에서 금서인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남한 운동권이라면 필독서 취급받으며,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한 연구도 남한 학계가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마디로 남한 내 친북 빨치산 세력 형성이란 망상은 이미 한국전쟁 당시 한번 실현됐다가 거하게 작살나고 영원히 침몰한 뒤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없는 역사책 속의 흘러간 한 페이지일 뿐이며, 남한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진다고 한들 일본 공산당처럼 북한과 완전히 적대적인 노선을 취할 것이 뻔하다.
10.5. 빨치산 부대의 침투수단과 유지수단의 문제
빨치산 부대라는 것의 목적 자체가 후방으로의 침투 후 교란전이기에 당연히 침투 수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지에 침투해서 활동 중인 부대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유지 수단도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북한군의 실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거 유지하는 것 부터가 문제다. 안 그래도 핵무기 만든다며 국제적으로 그것도 혈맹으로 부르기까지 가까웠던 중국과도 사실상 적으로 돌아선 마당에 이런 후방 침투및 교란전을 할 여지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후방침투부대는 침투 초기에 본대에서 지원은 필수다. 작전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까지는 본대에서 지원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적지에 오래 대기타고 있다보면 해당 부대 째로 자진 신고 후 전향해버리는 사태도 나올수 있는 법이다.
10.6. 사회·문화적 지지기반의 부재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게릴라가 창궐할 수 있는 배경에는 외부 지원도 있지만 현지 주민들의 확고한 지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이념적으로 그다지 별 매력이 없는 것은 물론 아예 권좌에서 축출되기까지 한 캄보디아의 인간백정 폴 포트와 그의 크메르 루주는 밀림지대에서 소수민족들의 지원을 받으며 10여 년이나 버텼고, 전 세계적으로 욕을 먹는 탈레반도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의 통치력은 확고하다. 그런데 이처럼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게릴라전이 이어지는 국가들은 하나같이 부족간, 민족간, 종교 간 갈등이 심각한 나라들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폴 포트는 캄보디아에서 차별받던 소수민족을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었고,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내전도 결국은 집권 부족과 그에 저항하는 부족의 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필리핀이나 태국의 이슬람 반군 등도 결국은 종교적, 민족적 갈등이 요인이다.
반면 남북한은 이미 고려시대 이후로 무려 1천 년간 중앙집권식의 통일국가[138] 를 형성해왔으며, 압록강-백두산-두만강의 국토 강역이 확정된 시기만을 기준으로 해도 이미 600년의 세월이 흘렀다. 과거 국토 동북부가 여진족의 영역이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 한반도 내부의 여진족들은 사실상 소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이 지역의 주민들은 엄연히 남쪽에서 이주해 정착한 지 20세대 이상이 지난 한국인들이다.[139] 만주족, 나나이족, 우데게족 등 여진족의 후손들도 죄다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그나마 한반도에 잔류한 여진족계 후손들도 현 시점에서는 한민족에 동화되어 사라진 상태다.[140] 수백년간 단일 혈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살아온 이들은 피상적인 개념의 국가보다는 부족의 이익과 생존이 우선인 부족국가나 다민족국가에 비해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나 역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나 분단 체제에서도 북한은 끊임없이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통일 이데올로기를 주입시켜왔기 때문에 그나마 소지역주의에 기반한 지지조차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정적으로 북부 산악지대에서 조선인민군 잔당 빨치산들이 들고 일어난다 해도 이들이 장악할 수 있을 만한 도시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오히려 청진을 비롯해서 혜산, 회령, 라선 등 북부의 주요 국경도시들은, 북한 사회에 시장경제요소를 도입하고 보급한 첨병들이었으며, 현재도 외부 문물의 유입수준과 북한 체제에 대한 반감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141] 해안가 도시들이야 막강한 해상전력을 가진 한미연합군에게 장악되는 것은 시간문제고[142] , 그럼 결국 인민군 잔당들이 틀어박힐 수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북부 산악지대의 농촌이나 광산지역에 불과한데, 한국전쟁 시기 지리산 빨치산들의 문제점을 보면 알겠지만 자영농들만큼 계급투쟁론이 안 먹히는 집단이 없다. 공산주의 슈퍼스타 체 게바라도 볼리비아에서 게릴라 투쟁을 시도했지만 토지개혁으로 자영농이 대다수인 상황이라 실패하고 사살당했다. 외국을 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발발 불과 3개월 전에 실시한 농지개혁법을 통해 자영농이 된 농민들은 공산주의에 오히려 극도로 적대적이었다. 농민들에게는 자신의 땅이 된 농지를 다시 뺏긴다는 공포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이걸 극복해보겠다고 나온 게 마오이즘이긴 한데, 빈농, 소작농이 대다수인 저개발 지역에서나 "지주들을 몰아내고 평등한 농촌을 만듭시다!"라고 하면 그나마 먹힐 여지가 있겠지만, 이미 북한에서는 지주는 사라지고 사회주의 협동농장 된지 반 세기가 넘었는데 아직도 배 곯는 사람들에게 계급투쟁론을 설파해 들어먹힐 수 있다면 그야말로 세계 사상사를 다시 써야 할 일이다.[143][144]
[1] 보병 70만, 기병 8만[2] 당대회 연설을 보면 핵의 전략적 위치나 군부의 역할 강조 따위는 전혀 없고 소위 '핵-경제 병진 노선'만 강조하는 수준이다. 핵과 관련된 기술에 대해서는 지시하고 손뼉 치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없다.[3] 물론 그 이후에도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같은 간접적인 도발은 몇 차례 하긴 했다. 그리고 19년 8월 기준으로는 일종의 항의의 표현으로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들의 영토에서 중,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계속 진행 중이다.[4] 거기에 더해 국제사회의 냉담한 반응과 코로나 시국등으로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하면서 북한은 도발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폭파 이후 예고되었던 추가조치는 도발며칠후 김정은이 직접 조치 보류명령을 하달하면서 유야무야되었다. 북한내부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더이상 도발을 진행하는게 정권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도발로 중국의 식량지원을 일부 이끌어낸건 나름의 성과일듯... 하지만 코로나를 이유로 기껏 중국이 지원한 식량을 하역장에 방치시켜놓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 도발로 북한이 얻은건 아무것도 없는셈이다.[5] 탈북군인들의 증언을 보면 알겠지만 하도 군대 사정이 나빠서 굶어 죽기 직전의 북한군 간부들과 병사들이 포대와 포차 연료며 배터리를 다 뜯어다 팔아서 먹고사는 실정이라 작동되는 무기가 상당히 극소수다.[6] 한국군 방어선은 북한군과의 평시 대치에 따른 선형 방어 체제인데 이런 부대는 각 전선에서의 저강도 공세나 평시 침투는 잘 막지만 대신 제파식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공세에는 취약한 편이다.[7] 그러나 2020년을 기하여 한국군이 거대하게 최신예 무기를 들여왔고, 북한군은 신형 전차 수 대 외에는 사실상 증강전력이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 서울까지 올 기름도 없는 관계로(...) 여기서도 북한의 근자감 이 드러난다.[8] 교도대와 붉은청년근위대로 추정. 노농적위대는 무장 자체가 공격보다는 방어에 어울리므로 가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9] 참고로 지뢰 매설 숫자가 최고인 지역은 중동과 동남아시아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뉴스가 나올 때 발목이나 손목 같은 신체말단 부위가 잘린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신체절단형같은 형벌을 받은 게 아니면 거의 대인 지뢰에 당한 경우. 이때문에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지뢰 제거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10] 이승만 정권의 북진통일 주장이 있었기 때문에 북한은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주장할 수 있는 것이고, 최소한 예방 전쟁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줬다. 이승만이 외교 쪽은 나름 센스가 있었던 인물이지만 분단 문제를 단순한 내정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이 점에선 상당한 실책을 저지른 편이다.[11] 38선은 사실상 서방세계와 공산주의가 정해 놓은 남방한계선이나 같다. 즉 공산주의가 세력을 뻗을 수 있는 한계선이 바로 38선인 것. 반면 공산주의 진영에서는 서방 자본주의가 북상할 수 있는 한계선으로 삼았다.[12] 북중정상회담을 몇번 개최한 바는 있으나, 북중동맹의 재확인이나, 일시적인 경제 원조빼고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그리고 2018년과 2019년에 두 번이나 북미정상회담을 치른 바 있는데, 이건 북한의 적성국인 미국과 진행한 정상회담으로, 이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이 미국 및 남한 등의 친서방 국가들과의 전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게 되므로, 이것을 한국군 vs 북한군 논쟁에 가져오는 건 어불성설이다.[13] 그마저도 성인 남성은 거동만 할 수 있으면 죄다 10년 동안 군대로 끌고 가는 말도 안 되는 징병제 때문에 상비군이 많아 '보이는' 것 뿐이지, 실제 전시가 되면 대한민국 인구가 북한의 2배이니 당연히 실제 징병 가능한 병력의 숫자도 대한민국이 북한의 2배이다. 참고로 군대는 그 체질 상 생산 없이 소비만 하는 조직이라 규모가 클수록 국가 경제에는 손해이기 때문에, 선진국일수록 군대를 줄이려 한다.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만 해도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전쟁이 터진다면 당장 군인을 수천만에서 억대(!)까지도 징집할 수 있으나, 평시인 현재는 100만 대에서 멈춘 상태인 것을 보면, 북한의 암울한 경제 수준으로 한국보다 더 많은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크게 잘못된 상태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14] 메티스는 보병이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며, 누워서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대한민국 육군의 기계화부대에서는 기계화보병대대 대전차반에서 K200 APC에 싣고 다니며 운용한다.[15] 달리는 오토바이와 같이 작고 빠른 표적까지 명중시킬 정도로, 유도성능이 매우 우수한 현궁의 미사일은 1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이 때문에 북한군 전차를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 비싼 미사일을 그 가격만도 못한 전차에 써버리는,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일이 된다.[16] 실제로 K-2 흑표의 경우에는 기본 측면 장갑이 대전차 로켓(RPG-7)을 막아낸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북한군 휴대용 대전차 무기로는 증가 장갑도 아닌 기본 장갑조차도 뚫지 못하는데, 국군 전차는 증가 장갑은 물론 소프트킬 등의 여러 가지 방어체계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북한군 보병으로서는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다. 여기에 K-2 흑표의 경우 차후 PIP 계획으로 대전차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드킬)하는 KAPS(한국형 능동 방어 체계)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K-2 흑표보다 방어력이 약한 K1 전차 계열의 경우도 2024년 K1E2 개량, 2027년 K1A2 PIP 계획을 통한 추후 개량을 통해 각종 전자장비와 방호장비 향상은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능동 방어체계 장착도 고려하는 등의 대대적인 개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구형 대전차 미사일에도 취약한 M48A3K / A5K의 경우도 휴대용 대전차 무기와 관련한 결과가 있는데 무려 퇴역 M48A2C 전차에 대해 실시한 RPG-7 실사격 결과에서도 명중한 11발의 RPG-7 중 1발만이 관통했다. 물론 중국제 탄두가 저질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만 다른 전훈, 특히 4차 중동전쟁의 전훈을 통해 어느 정도 교차검증이 가능하다.[17] 참고로 몇몇 기사에서 탈북자만 따지면 20대 평균키는 165cm 정도 된다고 하나, 그나마도 탈북을 시도할 수 있는건 정보나 탈출에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나마 일반 북한 사람들보다는 경제적으로 나은 편에 영양섭취를 잘 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65cm가 북한 남성 20대 전체의 평균키로 착각하지는 말자.[주의] 중국과의 접경지에 있는 후방 인원들은 평생 총 구경도 못 해 보고, 휴전선에 배치된 인력은 나름 훈련을 하긴 한다. 따라서 다 3발씩 쏘고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 사격 공개연습이 있는 날에는 대여섯 발씩 쏘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 해도 절망적인 수준의 소모량인 건 변치 않는다(...)[18] K-1A1과 K-1의 K-1A2, K-1E1 등 추후 개량사업으로 3.5세대 전차 비율이 증가할 예정이다.[19] 불곰사업으로 들어온 구 소련/러시아제 3세대 전차이다.[20] 물론 북한군이 운용하는 장비(적성화기) 연구용으로 운용한 소수의 전차를 포함한다면 2세대 전차로는 T-62를 이스라엘이 개량한 Tiran-6, 3세대 전차는 T-72M1이 있다. 참고로 Tiran-6 전차의 경우 이스라엘을 통해 도입하였고 T-72M1도 이스라엘을 통해 도입했거나 혹은 냉전 이후 동구권에서 적성화기 연구용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현재는 Tiran-6과 T-72M1의 경우 육군 기계화학교에 전시하고 있다.[21] M48 패튼을 1978년에 개량했는데 M48A5K 계열은 중요한 주포와 사격통제장치가 2세대급(M60A1 수준)으로 개량되었다.[22] 이에 비해서 국군의 K-9의 경우 급속 사격 시 15초 동안 3발(분당 12발 = 곡산의 30~60배)을 쏠 수 있고, 3분간 사격 시 분당 6~8발(곡산의 15~40배), 1시간 지속 사격 시에도 분당 2~3발(곡산의 5~15배)을 쏠 수 있다. 아무리 오래 쏴도 분당 발사 횟수가 소수점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23] 본래 다연장로켓은 정확도가 낮은 대신, 순간적으로 대량의 로켓을 광범위하게 퍼붓는 개념의 무기이나, 제대로 만들었다면 명중률이 이 정도로 심각하게 떨어지지는 않아야 한다. 탄두가 지나치게 넓게 뿌려지면 목표물에 유효타를 입힐 확률이 낮아져서 전략적인 가치가 떨어진다.[24] 한국의 군사력도 국력에 비해 비대한 편이라서 이로 인한 비판을 많이 받는데 북한의 상비군은 북한이 경제발전을 못하고 파탄국가에 머물러 있는 주 원인이지만, 국방비가 늘어나면 마냥 좋을 뿐인 군대라는 집단에서 하는 정신교육에서는 애당초 이런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한국의 GDP 대비 국방비가 약 2.4%, 북한이 20~30%에 달한다는 사실을 두고 우리도 북한을 본받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나 할 뿐이다.[25] 이원복 교수 교양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편에서도 비슷한 견해가 나온다.[26] 출처 : 북한 GDP북한 인구수국방부 예산 (단위가 억인데 주의할 것)[27]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의 국방예산은 50조가 가볍게 넘어가니 그때보다 훨씬 더 벌어졌다.[28] 참고로 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29] 총을 들고 10m를 3분 내에 주파(?)할 수 없으면 허약 병사이다. 허약 병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준을 엄청나게 낮게 잡았는데도(정상인은 오리걸음으로 가도 3분에 10미터 충분히 간다)허약 병사가 쏟아져나오는 판국이다(!).[30] 원래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태생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해군과 공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 육군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 육군은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해군과 공군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자세한 것은 육방부 문서 참조.[31] KCTC 등의 특정 훈련 상황에서 보급로 차단등의 상황하에 훈련할 경우 일부러 굶기는 경우는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훈련이지 평소에는 굶기는 일은 절대 없다.[32] 한국군 사병은 실탄을 쏴본다. 북한군에 비하면 엄청난 고급 훈련을 받는 셈.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북한군 병사들은 실탄이 귀해서 만져보지도 못한다(!)는 사실만 알고 넘어가자.[33] 최근 한국군도 출산율 감소로 인해 징병 기준이 지나치게 완화되면서 병력 자원의 질적 수준이 많이 하락한 상태라 북한군 따위를 보고 안심할 상황이 아닌 만큼 이러한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북한군 역시 거의 개판 수준의 질적 상태에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인만큼 이를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이들이 한국군의 질적 수준을 추월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한국군 vs 북한군/기타요소 참고.[34] 이러한 장비 질의 상승은 러시아나 중국, 이란 이 세 나라들이 보유한 장비 등을 지원받아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35] 하다 못해 속오군도 평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정한 날에는 훈련을 받는 형식, 즉 지금의 향토예비군 비슷한 개념이었지 북한군처럼 훈련 없이 막노동만 하는 집단은 아니었다.[36] 사실 북한군 편제 중 건설부대는 동요 계층 이하만 가는 곳으로 완전히 노예부대다.[37] 다만 한국군도 현역병의 "잡부화"에 대해선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2010년 영암 그랑프리 당시 관람석 조립을 현역병을 동원한 사례, 그리고 제2롯데월드 준공 당시 서울공항의 활주로 방향이 문제가 되자 활주로 각도를 트는 작업에 롯데가 현역병을 동원해 쓰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 점을 들어 북한군과 한국군이 도찐개찐이라는 양비론으로 비약하면 안 되는 것이 북한군에는 장장 1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 동안에 아예 SCV 취급받는 건설 부대가 존재하며 이런 부대가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것. 적어도 상기한 한국군의 사례는 대한민국의 군필자조차 비정상적인 것이라 느끼는 사례다.[38] 유고 내전에서 프랑스 외인부대원으로 파병되어 실전을 겪어본 한국인이 플래툰지에 기고한 수기에서 전장의 상황판단은 소대장/중대장 같은 지휘관들이 하는 것이고 전장터의 유능한 병사란 적탄이 날아오는 와중에도 지휘관이 뛰라면 뛰고 사격하랄 때 사격하는, 지휘관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병사가 진짜 유능한 전투원이라고 한 바 있다. 총 한 방 못 쏘고 안전한데 콕 쳐박혀서 벌벌떨기만 하는 병사들도 심심찮게 있었다고...[39] 이는 관례상 그렇게 할 뿐 병은 공식적으로 호봉이 없다.[40]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봄철 모내기전투 40일, 가을철 30일 합쳐서 2개월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걸로 끝이 아니고 이런저런 파철수집동원이니 채집동원이니 건설장동원이니 하는 갖가지 노력동원이 기다리고 있다.[41] 북한 최고의 대학이라고 평가받는 김일성 종합 대학 학생들마저도 인력동원으로 한겨울에 흙을 까야 하는 신세다! 당장 청년영웅도로를 북한이 어떻게 깔았는지 해당 문서를 보라. 그러니 웬만한 대학생들은 그냥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잡부 취급일 가능성이 더럽게 높다.[42] 물론 그나마 낫다는 것이다. 한국에 비하면 형편없다.[43] 인문계열 논문을 쓰다 보면 알겠지만 한국에서는 학사논문도 기본 10장을 넘기고 보통 20장 정도 된다. 그나마 표절을 엄격하게 심사하면서 논문 장수도 좀 줄어든 거다. 석박사는 더 심각하다. 게다가 서문 내용은 언제나 '김일성 수령님은 이렇게 교시하셨다.' 로 시작하여 '따라서 수령님의 말씀은 맞다.'로 끝난다. 이 서문만 빼버리면 저 2~5장도 더 줄어든다.[44] 고등학교에서 곧바로 대학교로 올라가는 사람들.[45] 북한군에서 전역하기 전에 입당하거나 대학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이런 걸 하나라도 얻지 못한 일반 병사들은 운이 나쁘면 집단배치되어 탄광 등에 강제 이주되어 강제노역에 시달리게 된다.[46] 이미 육군 특전사에서는 상당히 정착되었다. 병사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부대 내 경계근무도 특수전 부사관들이 임무교대식으로 서고 있다. 현재 특전사에 있는 병사들은 운전/행정/의무와 같은 지원병과인력이 거의 대부분이다. 현재 육군기준 특공, 수색등의 특수임무부대, 기갑부대, 군사경찰 부대 등의 상당수가 점차 부사관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그리고 해군, 공군 같은 기술직군이 중심이 되는 부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사관이 중심이 되고 있다.[47] 못 믿겠다면 육군부사관학교와 공군부사관교육대대 문서를 읽어보길 바란다. 일반 병사들이 받는 훈련과는 비교가 안 된다.[48] 지금은 군 복무기간이 단축된데다가 병사들도 간부들과 부딪쳐서 좋을것도 없고 내 외부에 보는눈도 많아져 초임간부라고 해도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는다.[49] 다만 최근에는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인해 입대 병력도 감소하면서 병사부족현상도 제법 심각하다. 물론 병사의 업무는 대부분 단순반복이 많아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국방부에서도 논란이 많음에도 경계초소를 점차 무인화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50] 육군기준 일병때 부터 부사관을 지원할 수 있다. 일병~상병급들은 아직 군생활이 한참남아있기 때문에 부대 간부들의 명령을 거부하기 어렵다. 물론 과거와 달리 군부대에도 보는눈이 많아지긴했지만 여전히 병사들은 철저히 약자일수 밖에 없다. 군인권센터를 비롯한 인권단체들과 진보 언론들이 병사 인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여론의 관심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51] 본부중대등 기행부대 중대장 한정. 전투중대의 중대장들은 중대본부에 있는 일부 행정병력들을 제외하면 병사들과의 접점이 딱히 없다.[52] 다만 그렇다고 부조리함이 정당화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53] 육군 특전사, 각군의 훈련교관, 의무, 정훈, 헌병, 부관 등... 사실상 100% 장기인원으로 선발된다. 이들은 군 내부에서도 상당히 엘리트 대접을 받는 병과와 보직이며 당연히 되는 과정도 일반 부사관보다 힘들다. 참고로 기행병과 부사관의 경우, 중사 계급으로 20년 이상 복무할 수 잇다. 물론 중사 전역을 시키진 않고 일정 근속년수를 넘기면 상사로 진급시켜준다.[54] 물론 되는과정까지만 깔끔하다. 들어와서는 인간관계등을 잘하고 줄을 잘서야 진급에 유리해진다. 이는 9급도 마찬가지라 여러 상황이 겹치면 남들은 대부분 6급생활을 여러해 하거나 심지어 5급으로 퇴직하기도 하는데 자신은 6급을 몇개월 못 하거나 최악의 경우 아예 7급으로 퇴직할수도 있다. 수십년 근무했는데 새파랗게 젊은 7급 시험쳐서 들어온 사람과 동일직급으로 퇴직하게 되면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나마 하급직들은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되니 다행이긴 하다만.[55]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 전 국민이 군을 가지는 않았다. 지금 60대를 바라보는 어르신들 중에서는 여러 사유로 군대를 빠진 경우가 상당하다. 그리고 1987년에서 1991년까지 신체등급 4급뿐만 아니라 3급도 방위병인 보충역이었으며,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신체등급 3급을 받으면 공익근무요원이 되었을 정도이다. 현재처럼 정말 모든, 아니 90%의 남성들을 박박 긁어 현역을 보낸건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56] DP-28은 아직도 현역으로 굴리는 데가 있어 그나마 쉴드라도 칠 수는 있지만 모신나강이나 Ppsh-41은 이제 현역으로 굴리는데가 없으며 대부분의 현대국가에서는 잘해봐야 의장용 화기로만 쓰는데 ORSIS사에서 현대화 개수를 마친 모신나강 정도는 되어야 현역 군인들이 쓸 수 있다. '''만일 그것도 안 되면 미국 총기류 중고시장행인 게 현실이다.'''[57] RPD 항목에 가보면 미국 DS Arms사에서 현대화 개량을 거쳐 온갖 고급진 액세서리를 달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로 도배되어 당장에라도 현대전에 가용할 수 있을 법한 폭풍간지와 실용성을 자랑하는 RPD의 커스텀이 당당하게 사진으로 걸려 있다. 반면 북한산 RPD는 냉정히 말해서 총알 한 발이라도 제대로 나가면 다행인 수준이다.[58] 참고로 이 무장들은 수동방식이거나 사수가 노출되기 쉽거나 하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많다.[59] 간혹 현역병의 총기 중에서 깨끗하거나 관리가 잘 된 것이 보이면 치장용으로 전환한다. 다만 전투부대가 아닌 비전투부대. 그중에서도 전시에조차 총보다는 다른 걸 주로 만지는 각종 지원부대 한정이며, 흔한 일은 아니다.[60] 폐기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탄약이 그렇다. 구형 총기 수백 정이나 탄약 100여 발 정도는 어찌 폐기해도 몇 십만 발이나 되는 탄약을 일일이 분해하고 수량 확인해서 폐기처분하려면 막대한 인건비와 수송비용이 소요된다. 그 와중에 관리 부실로 그게 유출되거나 폭발 사고라도 일어났다간 장성급 장교들이 옷을 벗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61] 총기류는 의외로 현대 병기 중 발전이 느린 분야라서, 의외로 수명이 굉장히 길다. 일례로 K2와 M16A1은 20년 정도의 시대격차가 존재하지만, K2가 M16A1에 일방적인 우위에 선다고 단순화하기는 어렵다. 또한 AK47역시도 M16 계열 소총과의 시대격차가 존재하지만, AK-47 VS M16 문서에서 보듯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를 단정할 수는 없다.[62] 사실 한국군 방탄복을 뚫을 수 있는지도 미지수... 긴 한데, 방탄복이 안 뚫린다고 해서 그게 데미지가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방탄복이 뚫리지 않고 온전히 총알을 막아내더라도 탄착시의 충격량은 고스란히 보존되어 인체에 들어가기 때문. FPS 게임 등지에서 자기 캐릭터가 분명 방탄복 다 껴입고 있는데도 총에 맞으면 피가 줄줄 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63] 사실 총기는 모든 현대화기 중 가장 발전속도가 느린 무장이라 총기가 오래되건 신품이건 작동만 된다면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총기조차도 남북한 무장의 격차가 생각보단 큰편인데 당장 5~10년 차이로 성능이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전차,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현대무기로 넘어가면 그 격차는 불 보듯 뻔한 차이가 되는 것이다.[64] 병력 규모로 인해 탄약 소비 총량이 많아 노하우가 쌓일 수 밖에 없고, 규모의 경제 덕에 가격도 합리적이다.[65] 당장 동남아 최강국인 인도의 방위산업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자. 비가 오면 물이 줄줄 새는 신성모독의 극치 아준 전차/약간의 추위에 금세 고장나서 안 나가는 INSAS 소총/열정페이 전투기 HAL 테자스라는 방위산업 3대 흑역사를 아직도 굴려먹는 나라가 인도다. 동남아 인프라 최강국이라는 인도의 방위산업이 이 모양 이 꼴이니 다른 나라들이 어떨지는...[66] 7.62mm는 막으면서 5.45mm는 못 막는다니 거꾸로 된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대구경 전차포탄이 아닌 다음에야 총탄 레벨에서는 소구경 경량 고속탄의 관통 성능이 대구경 총탄보다 뛰어난 것이 정상이다. 대구경탄은 커다란 구경만큼 저항력도 크기 때문이다. 권총탄 레벨에서도 다르지 않아서 5.7mm를 쓰는 Five-seveN이 9mm나 .45ACP를 쓰는 권총들보다 관통 성능은 우수하다. 물론 50BMG같이 대전차용으로도 사용가능한 탄약은 논외로, 50BMG는 공기저항조차 무시할 정도로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67] 일단 한국전쟁 당시 겨울은 영하 20도 이하를 우습게 찍는 혹한이라 총탄 위력이 크게 감소했었고, (장진호 전투참조)이 PPSh-41은 북한에서 자체 생산해서 품질이 조악했던 총일 가능성이 크다. 불과 몇 년 전인 2차 대전 때 독일군은 소련군이 힘차게 만세를 외치며 사격하는 이 PPSh-41의 화력에 호되게 당했고, 아예 노획품을 준제식화기로 자기네들이 채용하기까지 했다. T-34 및 IL-2와 더불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가받는 무기가 바로 PPSh-41이다.[68]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진짜로 이랬다. 아돌프 히틀러는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여름에 시작했으나 소련 쪽에서 질질 끄는 바람에 그 사이에 겨울이 되었고 알다시피 러시아(소련)의 겨울은 엄청나게 악명높은데 결국 나치 독일은 추위라는 족쇄에 발목잡혀서 이 전투에서 대패했으며 지휘관인 프리드리히 파울루스까지 포로로 잡히는 등 말이 아니었다.[69] 원래 미군 보병은 전시 소모전 개념으로 운용되었고, 보병 전투가 꼭 필요한 특수부대만 장구류를 개별적으로 개량하고 있었다, 이라크 전쟁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미군도 한국군과 별 차이 없었을 것은 당연지사다.[70] 민간인 피해가 많은 이유는 오폭이나 전투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자체가 빈국인지라 아사하거나 전염병으로 병사하는 숫자가 많았기 때문. 그리고 소련측 피해는 친소 아프간군 18,000여 명 전사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물론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군처럼 이들도 소련측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한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저 최대 20만이 소련군한테만 죽은 것은 아니니 교환비는 더 떨어진다.[71] 당장 현장에서 억수로 춥다, 너무 힘들다는 푸념은 많을지언정 이딴 훈련 왜 하냐는 불평은 없다. 뭐 까라면 까가 군대의 기본이긴 해도 말이다.[72] 7.62mm급으로 NIJ Lv.3에 막히는 수준이지만 방탄장비로 보호받지 못하는 곳에 맞으면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국군이 지정사수를 두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으니 탁 트인 평야가 많은 중동과는 달리 한국은 죄다 산악지형이라 지정사수소총이 동원될 정도로 장거리 교전이 벌어질 일은 적다. 시가전도 마찬가지고. 모두 K2 소총이 감당할 수 있는 사거리다.[73] 지금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그나마 정규군의 기초는 갖춘 조직이 되었다.[74] 미군들도 자군 의료체계를 대상으로 비슷한 농담을 한다고 한다. 이쪽은 알보칠이 아니라 진통 소염제(모트린/이부프로펜)를 다용도로 처방해준다고. 사실 대부분의 처방이 '모트린 먹고 하루 근무 쉬고 다음 날도 증상있으면 와' [75] 대표적인 예로 아스피린이 있다. 이건 진통제이지만 항응고제로도 쓰이는 약이다.[76] 당시 수색조원들의 즉각적 대처와 철저한 사주경계, 빠른 후송으로 국군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77] 손목이나 발목이 절단된 환자가 하는 이식 및 접합수술[78] 어느 정도냐 하면 디시인사이드에 백인이 한국인이라면서 올린 글이 하나 있는데 생명이 위독한 자기 어머니를 수술시켜 치료해야 하는데 러시아에서는 도저히 그게 안돼서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귀화한 후 어머니를 치료시킨 일화까지 존재한다.[79] 그리고 이건 전시상황이 아닌 현재에도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군병원에서 손대기 힘든 질환이나 응급환자는 민간병원에서 위탁하여 치료를 받는다. 이미 의료체계가 잘 잡혀 있다는 뜻. 단지 국군병원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체감하기 힘든 것이지 둘러보면 이런 사례가 적지는 않다.[80] 병이고 간부고 전부 징집하며 계급에 따라 보직이 달라진다. 예비역 전문하사 → 소대장, 예비역 중사 → 행정보급관, 예비역 중위 → 부중대장 또는 부대대장(전시창설부대의 경우 중대장. 전시창설부대란 현재는 존재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부대이며 전면전이 터지면 진짜로 창설된다.), 예비역 대위 또는 소령 → 부대대장(소령의 경우 전시창설부대에서는 대대장), 예비역 중령 → 부연대장(전시창설부대에서는 연대장), 예비역 준장 → 전시창설부대의 사단장 또는 부군단장, 예비역 소장 → 전시창설부대의 군단장 이런식으로 보직 배치가 된다.[81] 물론 이것은 일반 병과의 경우이며 장교 출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판사, 검사, 변호사는 군법무관, 의사는 군의관, 성직자는 군종장교로 각각 배치된다. 그리고 병과에 맞게 배치되기 때문에 병과가 기갑인 예비역 부사관은 무조건 전차장으로 배치된다.[82] 이마저도 K1E2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목표를 두고있다.[83] T-34는 뛰어난 생산성, 험지에서도 잘 작동하는 신뢰성, 그리고 경사장갑채용 같은 장점들로 인해 2차 대전에서 조국 러시아에 승리를 가져다 준 전차인 것은 맞으나 한참 예전 이야기일 뿐 지금 시점에서는 그냥 고물전차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다만 본 문서에서 북한의 전차를 거론할 때 유독 T-34를 언급하는데 6.25전쟁 때나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아서 주력전차로 굴렸을 뿐, T-34는 현재 북한의 주력전차가 아니다. 어차피 북한이 보유한 다른 전차들이라고 해서 K1이나 흑표 앞에서 별반 다를 것은 없겠지만서도 굳이 T-34를 예로 들면서 전력을 비교하는 것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그만큼 오래된 무기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언급하는 건지도...[84]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애초에 구축전차라는 분류 자체가 방어에 특화된, 매복 후 기습 발포하는 기갑차량들을 말하는 거니 북한군이 먼저 밀고 내려올 가능성이 다분한 현재 상황에서 흑표가 설령 구축전차로나 써야 할 정도로 기동성이 나쁘다고 해도 구축전차는 방어하는 데에만 쓴다면 나쁘지 않은 무기체계다. 나치 독일의 중구축전차 야크트티거는 구동계는 한심하다 못해 폐급이고 정비성도 최악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활약한 이유는 야크트티거를 운용하던 시절의 독일군은 공세를 펴지않고 방어전위주로 돌아가서이다. 실제로 MBT 시대가 열리고 나서도 스웨덴이나 중국에서 비스무리한 것을 만든 적도 있기는 하고. 구축전차 처럼 위장망 치고 차체 반쯤 파 묻고 숨어서 북한군의 T-34,T-54,T-62가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걸리는 족족 포탑만 조용히 슬슬 돌리면서 다 때려 부수면 되는 거다. 물론 편파판정한 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85] M3 망리와 르노 B1은 예외. 이들은 시기를 잘 잡은 덕에 그럭저럭 밥값을 할 수 있었다.[86] 그 스탈린이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이미 지적하고 전쟁을 통해 증명된 문제이다.[87] 나치 독일에서도 전차에 과도한 기능을 부여하면 안 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4호 전차를 돌격용, 대공용, 기동용 등으로 나눠서 생산했다.[88] 어디까지나 이론상이다. 무엇보다 내부 탑승자들이 크게 다칠 수 있다. 50톤짜리 전차와 30톤짜리 전차가 맞부딪치면 충격량은... 내부 기자재와 장비파손위험도 크고, T-34같은 건 날탄이나 대탄이나 아무거나 하나 쏘면 끝나는데... 월오탱처럼 들이받는 쪽이 무겁다고 충격에너지가 가벼운 쪽만 적용되지 않는다. 전후에 사고사례집에 실리고 싶지 않다면 자제하자. 다만, 정말 비상상황이거나 돌발상황이라면 죽는 것보단 뭐라도 하는 게 나으므로 그때 가서 고려해볼 만은 하다. 제대로 된 교전상황에서 나오는 게 가능한 상황이 아니니 전체적으로는 사실상 무시해도 되는 수준의 이야기.[89] 오히려 기름이 없어서 다운그레이드 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90] 물론 국군 전차에도 탄약수가 탑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선임전차 한정이다. 즉, 전차장의 신분이 소대장, 중대장같이 장교인 경우만 해당되는데 왜 굳이 탄약수라고 하면서 1명을 더 넣냐 하면 이런 전차의 전차장은 휘하의 다른 전차들도 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91] 발사체가 위로 올라가 수직으로 내리찍는 기능. FGM-148 재블린이 대표적이다.[92] 2018년 6월 24일 사우디가 도입한 현궁이 후티 반군 대령이 탄 테크니컬을 명중시켰다.[93] 2018년 8월 사우디에서 후티 반군 창시자12인중 한명이 탄 오토바이를 명중시킬 정도로 명중률이 뛰어나다. 영상 참조.[94] 그렇지만 북한제 탄두는 중국제보다 안 좋을 확률이 높다.[95] 농담이 아니다.[96] 성능은 국산과 비교해 고만고만하고, 일부분 국산보다 좋으나 러시아제이므로 부품가격이 비싸 가성비가 딸려서 퇴역하는 것이다. T-80#s-6 문서 참고[97] 걸프전 초반 있었던 이거앤빌 작전에서 MH-53의 길 안내를 받은 아파치들이 이라크 조기경보 레이더 기지를 날려버린 사례가 있다.[98] 아파치 1기에 장착하는 헬파이어 미사일 8~16발을 곱한 값.[99] 하지만 이것도 기존 M48 전차의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어 아파치 도입과 별개로 계속 도입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100] 3차선 4척은 대함미사일 미탑재(PCC-761 김천, PCC-762 충주, PCC-763 진주, PCC-765 여수[101] MANPADS는 제외함[102] MANPADS 포함[103]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한국군 vs 북한군/비대칭전력 문서의 잠수함 부분을 참조할 것.[104] 전근대 시절에는 백병전의 유행으로 선박의 크기가 승판을 가를 만한 척도는 아니었지만, 원거리 사격, 포격무기가 만개하는 21세기에는 그런거 없다 [105] 북한, 크리박급을 해군 기함으로[106] 한국군 vs 북한군/비대칭전력#S-4의 잠수함 부분를 참조할 것. 문제는 잠수함 굴릴 연료가 없다는 것이지만...[107] 그뿐 아니라 동해든 서해든 한쪽을 합치면 다른 한쪽이 비게 된다. 대한민국 해군 입장에서는 빈 쪽을 노려서 탈탈 털어먹을 수도 있다.[108] 전문가들의 지적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지난 16일 미국의소리 방송(VOA) 인터뷰에서 "핵추진 잠수함은 개발하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인도도 핵추진 잠수함 '아리한트'호를 개발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얼마나 작고 안전하게 만드느냐가 핵심인데 이 역시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지적했다.#[109] 우리나라는 대대급까지이고 향후 차기 통신체계가 적용되면 소대, 분대도 이 혜택을 받는다.[110] 2000년에 이미 가난한 공군에서도 교체될 지경이었으니 육군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은 PRC-77K는 박물관에나 가면 볼 만한 장비일 것이다. 육군 후방 부대에선 아직 P77을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111] 북한에선 인력은 당이 마음만 먹으면 공짜니까.[112] 이름의 유래는 84년도쯤에 김일성이 사용을 지시한 날짜다.[113] 보위부 측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표기. 참고로 독일제 통신 도감청 장비가 북한에 들어간 것은 직구매가 아니라 중국 등 제3 국에서 유령회사를 통해 사들인 걸 그대로 북한으로 들고 간 것으로 보인다. [114] 이미 김정은이 “활을 적들과의 싸움에 써먹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전쟁 때 활쏘기를 활용하라” 김정은의 황당한 지시[115] 예를 들면 적 사령부가 숨어있는 벙커나 적 전략시설. 북한이 운용가능한 대형무인기로는 남한에 건너오기 전에 탐지될 테고 무인기 추락사건 때 쓴 소형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지만 우리 군의 타우러스가 출동한다면 웬만한 벙커는 다 파괴가 가능하다.[116] 예를 들면 이동표적, 위장표적 등. 실시간 통신기능으로 조종사가 직접 목표물을 찍어줄 수 있는 한국군의 순항미사일과 비교해 기술적인 수준이 1980년대에 머무른 것 같은 북한군 무인기로는 무리다.[117] 해당 장비는 대한민국 공군 역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주로 공대공 유도탄에 대한 표적용으로 사용된다.[118] 이라크군을 보자. 정규군도 당나라 군대 수준이다.[119] 소수민족(쿠르드 족, 북부 동맹), 특정종파(시아파) 기반.[120] 시아파 반군.[121] 더욱이 교육과정이 쉽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교육과정이 어려운 편이고 신세대 쪽으로 갈수록 그런 교육과정에 10대를 바친 사람들이 많다.[122]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치안유지와 협조를 구하는 데에 있어 매우 유리한 조건이며, 점령군과 시민 간의 이질감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상황대처의 난이도를 확연히 낮춰준다. 미군이 해외에서 치른 전쟁을 다룬 영상들을 보면 상황이 발생했는데 미군들은 통역 찾느라 허둥대거나 "뭐라는거야? 나 XX어 몰라!" 하면서 그냥 대강 뭉개려 들다가 일을 키우는 등의 장면이 줄기차게 나온다.[123] 지도를 보면 쿠웨이트 북동쪽에 있는 좁다란 회랑 이외에는 바다에 면한 지역이 없다.[124] 탈레반 문서에서 파키스탄 탈레반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친구들의 배후에는 골때리게도 파키스탄 정부가 있다[125] 파키스탄 탈레반마냥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군 잔당을 지원할 수도 있긴 한데, 미국에 의해 이런 행동이 걸리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의 국제연합 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위태롭게 만들 뿐이다.[126] 러시아는 또한 구소련 붕괴이후 체제는 공산주의가아닌 자본주의 체제이다.[127] 조금 더 정확한 구절은 '알라께서 천국에서 눈이 큰 여인들을(미녀) 즐기게 해주시며' 인데, 하미드 압둘 사마드 박사는 이게 미녀가 아니라 당시 기준으로는 희귀 식품이던 포도가 아닌가 의심한다. 미녀를 뜻하는 단어와 포도를 뜻하는 단어가 점 하나 차이기 때문.[128] 와하비즘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데 대한 성직자들의 불만과 스스로는 퇴폐적인 생활을 즐기면서 국민들에게만 와하비즘을 강요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 모두[129] 음식이라든가, 모스크 시설 및 기도생활이라든가, 여성의 활동과 복장이라든가.[130] 로동심문 등 북한이탈주민들이 서술한 자료를 보면 북한이탈주민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인천공항 입국해서도 혹시 섞여있을지 모르는 간첩 등을 우려해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김일성 찬양을 한다고 한다.[131] 이슬람은 우상숭배를 극도로 배격하기 때문에 알라가 아닌 인간에 신적 숭배를 하는 행위를 엄청스레 혐오한다.[132] 김일성이 항일투쟁에 어느 정도 관여한 건 사실이긴 한데, 그 와중에 뭐 백두밀영에서 김정일이 태어났다느니 광명성이 났다느니, 위의 각주에서처럼 김일성 장군님께서 해방군을 이끌고 조국을 해방시키셨다느니 하는 거짓말을 왕창 섞어놓은 게 문제가 된다. 괴벨스의 말마따나 1%의 진실에 99%의 거짓을 배합한 셈. 더구나 북침설은 그 1%의 진실마저 없는 순도 100%의 거짓말이다.[133] 중국은 요샌 아예 민국시대 국부군의 항일투쟁까지 은근슬쩍 자기들이 챙기려 드는 상황이다. 그 영웅적으로 항전한 국부군들이 전향한 것이 중공이라고 내세우면 정통성이 두배는 올라가니까.[134] 중국, 러시아, 동구권을 비롯한 해외 유학파들은 철저히 외교나 외화벌이를 비롯한 대외부문으로만 돌리고 중앙당 핵심부문에는 접근이 거의 차단되는 상황이다. 김정은 같은 로얄패밀리라면 모를까.[135] 그나마도 일본 정부가 대북제재와 연관해 경제적, 물리적 제재를 가하는 바람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여기에 상당수가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거나 민단으로 전향하고 있는 데다. 아예 일본정부가 이들에게 북한으로 가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요구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들은 일본인들에게도 좋은 대접을 못 받는다.[136] 구 운동권 내에서도 북한의 사상에 경도돼 맹목적으로 북한을 추종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밀입북과 같은 방법으로 북한을 방문, 북한의 실상을 목격한 이후로는 '이석기, 노수희, 김기종, 경기동부연합과 같이 북한 정권의 방침과 주체사상을 맹신하는 골수분자들'을 제외하면 열정적인 반북인사들로 변화했다. 더구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북한의 대남 도발 때문에 이제는 젊은 층까지 반북성향이 짙어지고 있다.[137] 간혹 대한민국 국토의 70%가 산지라는 점을 들어 산속 깊이 숨는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거는 그거 나름대로 눈에 다 띄게 되어 있다. 산속에 은거해서 혼자 산다면 주변 동네에 소문이 안 날 수 없을 것이며 언론사가 취재하러 올 거란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가?(가령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처럼) 뭐 아예 땅굴을 파고 지하에 들어간다면 모르겠지만.[138] 고려시대엔 전국적인 중앙집권이 완비되진 않았지만 적어도 지향점은 확고했다[139] 재가승 인구를 감안하더라도 몇 천에서 많아봐야 몇 만 정도이니 없다고 봐도 된다.[140]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무너진 후 소수의 만주족이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도망치기도 했지만 이들 또한 결국 한민족에 동화되어 사라져버렸다.[141] 어느 정도인가 하면 핵보유국이 되었다고 당국이 선언하자 "그럴 돈으로 인민들이나 먹여 살리지"라며 빈정대기도 하고 아예 "남조선 중심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우리가 잘먹고 산다"란 얘기도 서슴치 않고 할 정도라고 한다.[142] 당장 탈북 언론인 주성하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은의 고향인 원산을 거론하며 한미연합군이 해상작전을 펼칠 경우, 그대로 점령될 것이고 오히려 주민들이 반겨줄 것이라 언급했던 바 있다.[143] 오히려 한국 정부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의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이나 인도의 낙살라이트와 유사한 북한 내부 반김 게릴라 육성 시에 마오이즘, 마르크시즘을 비롯한 '정통' 공산주의 사상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144] 북한의 '5대 혁명가극'인 꽃 파는 처녀도 친일 악덕지주에 학대받던 꽃분이가 어머니를 잃고 마지막엔 혁명군이 된 오빠 용철과 함께 그 친일 지주를 응징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탈북민 출신 기자 주성하는 마지막 꽃분이가 용철과 함께 외치는 대사인 "천대받는 인민들아 일어서라. 죄악의 세상 뒤집어 엎자"는 오히려 북한 지도부가 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