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등장인물

 

1. 개요
1.1. 오지명 일가
1.2. 김찬우 일가
1.3. 병원 식구들
1.4. 미달, 의찬 친구들
1.5. 기타 출연자 소개
1.6. 극 후반부 (600화 이후) 출연자


1. 개요


순풍산부인과에 등장하는 인물을 서술한 내용이다. 등장인물의 나이는 1998년 ~ 2000년을 기준으로 한다.

1.1. 오지명 일가


이름
오지명
나이
1941년 생으로써 58세(98년 방송 기준) -> 60세[1]
직업
순풍산부인과 원장
좋아하는 것
가족, 담배, 낚시, 양주, 도자기, 본인칭찬, 선우용녀, 미달이, 영규와 바둑두기, 박 박사, 황 박사, 송 박사, 이정호[2], 딱지치기, 의찬의 붕붕붕 자동차게임[3], 탭댄스, 난초 등등
싫어하는 것
장난전화, 선우용녀의 계모임, 선우용녀 친구들의 부부동반 모임, 김간호사가 쌍절곤 돌리는 것, 허간호사가 병원 내에서 무엇을 먹는 것, 간호사들이 일을 자기들 맘대로 하는 것, 혜교가 본인 몰래 집에 남자 데려오는 것과 외박하는 것, 김래원, 미달이의 반항적인 행동, 미달이의 친구들이 놀리는 것, 영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사고치는 것, 자신의 라이벌에게 패하는 것, 용녀가 본인 몰래 캬바레 가거나 화투치거나 계모임 가는 것, 딸들이 싸우는 것,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 훼손하는 것 등등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순풍 산부인과의 원장이다. 별명은 헐랭이. 박영규와 더불어서 실질적인 진 주인공이다. 순풍산부인과의 기둥이자 본 집안의 1인자+실세다. 아직도 오지명의 성대모사를 개인기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 시트콤의 그만큼의 각인을 시킨 역할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주 하는 대사들인 "용녀!", "영규야!"는 순풍산부인과의 시그니처. 전형적인 한국의 아버지 같은 사람으로, 늘상 가족들에게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게 일이다. 4.19 혁명에 참여했고, 베트남 전쟁에도 중위로 참전.[4][5]
산부인과 원장이지만, 비위가 약해 수술을 못 해서 아이를 받아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6] 그래서 전공이 불임클리닉 및 체외수정 쪽이다. 작중 지명이 이 쪽 계통으로 공로자이고, 의사로서도 유능한 인물임은 그가 강의를 자주 나가는 것과 창훈의 입을 통해서도 공인된 사실. 이를 통하여 하차 시에도 소재로 활용되었다. 다만 이것 역시도 초반에만 나왔던 설정오류로, 오소연과 김찬우가 하차하여 병원에 공백이 생겼을 때는 본인이 직접 출산하는 산모의 애를 받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7]
하지만 소심한 성격에 음치 기질도 있어서 노는데는 영 젬병이라 동창 장기자랑 대회라도 열리면 골치를 앓는다. 거기에다 동기이자 절친인 박박사가 학과 수석을 번번이 차지해 지명은 만년 차석만 해야 했다. 거기다 박박사는 공부만 잘 했던 것 뿐만 아니라 끼도 잘 부리고 잘 놀기 때문에 더욱 지명이 오기를 가지게 한다. 이렇듯 우수한 인물임에도 이런 방면으로 일종의 열등감이 있어서 간혹 오버하는 게 문제다. 자기를 갈구는 친구인 현우한테 지지 않기 위해 배운 지 1주일 밖에 안 된 요가를 잘 한다고 뻥치는 바람에 다리 꼬기 가르쳐 달라고 요가 선생한테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가 하면, 외손녀 미달이 대신 딱지치기를 해 주다가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어깨 탈골이 되기도...
그리고, 차녀 태란 및 삼녀 소연 등과 더불어 미달이의 편이 잘 되어 주곤 하는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8] 집에 있을 때는 얹혀사는 사위 박영규와 내기 장기바둑 등을 두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화투는 엄청나게 싫어한다[9](...). 아내 용녀에게는 상당한 로맨티스트로, 결혼기념일마다 도미노를 만든다던가, 퍼즐을 만든다던가 등의 이벤트를 해 준다. 또한, 본인자동차는 누구도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나, 가족들 중 일부가 몰래 손을 대서 일을 일으키곤 한다. 미선이 지명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몰래 자동차를 끌고 나갔다가 차 열쇠를 차에 꽂아두고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간 사이 차를 도난당하고, 이 사실을 숨겼다가 많은 지인들이 목격하는 바람에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가출하는 내용의 에피소드도 있었고,[10] 김간호사가 병원 일로 지명에게 혼이 나고 그 화풀이로 지명의 자동차를 몰래 파손했다가 이를 목격한 영란의 입을 막기 위해 영란의 집 파출부가 되는 내용의 에피소드도 있었고, 혜교가 몰래 지명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남의 차를 박고 뺑소니를 쳤는데, 나중에 차주가 집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용서를 빌고 자수하는 내용의 에피소드 등[11]도 있었다. 해괴망측한 장난전화[12]를 하거나 합성 포스터를 붙여놓고 시종일관 괴롭히는 스토커에게 시달린 적도 있다.[13] 또한, 고가의 미술품이나 도자기들을 수집하기도 하는데, 그 작품들은 거의 다가 영규나 다른 식구들에 의해 아작이 나 버린다. 영규가 지명이 얻어온 국보급 도자기를 파손한 에피소드도 있는데, 처음에 영규가 도자기를 파손하고, 그 도자기가 그냥 모조품인 줄 알았던 지명은 영규를 별로 혼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자기가 1000만원 짜리라는 말을 듣고는 영규를 엄청 혼내다가 기분이 풀어졌는데, 나중에는 그 도자기가 보물급이라는 말을 듣고는 또 다시 영규를 잡는다는 내용의 에피소드였다.[14] 이 때 지명의 분노는 대단해서, "앞으로 한 달 동안 내 앞에서 그 자식 이야기 꺼내지 마!"라고 할 정도였다. 가히 이 시트콤의 고길동 급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사위한테 너무 막 대한다 싶을 정도로 영규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사실 영규가 워낙에 맞을 짓을 많이 하는 통에 그런 것일 뿐이고, 한편으로는 은근히 영규를 아들처럼 챙겨줄 때도 많다. 요즘으로 치면 츤데레. 그 밖의 기타 사항으로는 그림 실력이 좋아서 용녀의 초상화를 그린다거나 전시회에 내보낼 그림을 직접 그리기도 한다는 것이다.[15]
평소엔 본인이 보기에 쓸데없어 보이는 일에 쓰는 걸 질색해서 소리를 질러 일축해 버리지만, 정작 본인도 정에 은근히 약한 편이라 고문관 대열과 준열에게 몇 차례나 돈을 대 주었고, 첫사랑인 백진미의 정수기를 구매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용녀에게 걸려 대판 싸운다(...). 용녀도 아픈 걸 이용해 이를 염려한 지명으로부터 갖고 싶던 봄코트를 얻어내기도 했다. 간호사들에게 하는 잔소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편으로, 대략 30분 ~ 1시간도 거뜬한 것만 같다. 나중엔 간호사들이 작당해서 딴 생각으로 잔소리를 무시하는 법을 터득할 정도. 특히, 김간호사와는 말싸움 시 둘이 주고받는 워딩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굳이 김간호사가 아니더라도 지명 입장에선 다 짜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인군자다(...). 영규에 비하면 낫지만 간호사들도 병원 기물 깨먹거나 집에 와서 깨먹거나 차 뒤엎어버리거나 말썽 측면에서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혜교의 남자친구들에게는 매우 강한 적의를 보였다. 태란은 빨리 시집보내야 하는 입장이라 상대적으로 덜했고, 오중은 소연과 오래 교제했고 무던하고 착한 성격이라 괜찮지만, 혜교는 늦둥이 막내딸이라 이쁨을 받으면서도 가장 철이 없어 남자를 밝히며 놀러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아빠인 자신보다 남친에만 빠져 챙기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기 때문. 더군다나 아빠 눈에도 사윗감으로 삼을 만한 착실한 남자라도 데려오면 그나마 모르겠는데, 죄다 공부나 장래 같은 건 관심 없고 술 먹고 놀기나 좋아하는 자기 같은 남자만 데려오니(...) 지명의 눈에 찰 리가 없다. 그나마 가장 무던한 성격이고 오래 간 래원조차도 부모님한테 거짓말하고 작당하고 놀러가자는 에피나 혜교랑 술먹고 다니는 에피가 많았다. 그러다가 혜교의 영원한 마지막 남자가 된 창훈에 대해서는 며칠만에 인정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지명이 그나마 정상인이란 것이지 성인군자라는 건 아니라서 그도 고용주나 가장으로서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어그로를 끌거나, 한약을 못 먹는 등의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미용실 여자에게 잠시 한 눈을 파는 등 모습을 보인 적은 있다. 아무튼 이래저래 나사 빠졌어도 용녀에겐 든든한 버팀목이자 사랑스런 남편이다. 또한 고용주로서도 올곧은 성격인데, 비용 절감을 위해 병원 합병 이야기가 진지하게 논의되었을 때에도 고민 끝에 ‘병원 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우리 식구들 다 같이 갈 수 없다면 합병 안 하는 게 낫다’는 결정을 내린 대인배이기도 하다. 당시 특히 김간호사는 본인이 쌓아둔 업이 많다 보니, 구조조정 들어가면 틀림없이 자신이 짤릴 거란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이 결정을 듣고 환호하기도...
또한 눈썰미가 없다는 단점도 있어서 선우용녀와 그 딸들이 가구를 바꾸거나 했을 때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굳이 언급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지나가게 되는 경우를 다룬 편도 있다.
2000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MBC 일일 드라마 출연 때문에 독일세미나를 간다는 설정으로 한달 간 잠시 출연이 없었다가[16] 571회[17]부터 다시 복귀했다. 오랜만의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복귀 첫회부터 오지명 캐릭터의 존재감이 대단했는데, 얼레벌레 정신없고 호통 잘 치는 꼰대 캐릭터의 건재함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명이 없으니까 그 동안 집안이고 병원이고 중구난방인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나마 다시 지명이 돌아오니까 집안도 병원도 생기가 돌아오게 되었다. 소연과 오중의 이별까지 중간에서 너그러이 중재해주고, 오중과 영란이 서로 행복하게 지내도록 도와주어 웃어른으로의 따뜻하고 인자한 모습까지 그려주었다. 아무리 웃음을 목표로 한 시트콤이라고 해도 지명의 이런 모습은 시트콤을 넘어 따뜻한 당시의 아버지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그러다가 동년 가을, 인봉을 데리고 독일로 6개월간 교환교수로 간다는 설정 하에 653회(2000년 10월 16일)를 끝으로 완전히 하차했다. 다만, 큰 역할을 했던 그의 헌신에 비해 하차는 너무나도 간소하고 어이가 없을 정도로 무성의하게 연출되었다. 가족들과의 송별회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아닌 떠나는 순간까지 선우용녀의 동행 무산을 고민하는 지명의 모습을 다루는 것으로 연출되어 실망감을 안겼다. 이륙하는 비행기 모습 속에서 지명과 표간의 대화 녹음을 틀어놓는 것으로 끝났다.
캐릭터 자체가 20년이 흐른 현재에도 대체 불가능함이 보인다. 오지명이 웃음을 못 참기로 유명한데, 제작진의 의도인지 NG인 것 같은 장면도 그대로 내보냈다. 그런데 그게 묘하게 재밌는 구석이 있어서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19] 185화에서 박영규가 집에 들어온 도둑을 보고 소리쳐 가족들이 거실에 모였을 때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였는데, NG가 아닌 방송으로 고스란히 나왔다. 심지어 웃는 오지명을 보고 선우용녀가 웃음을 터뜨렸는데, 상황이 도둑이 들었던 상황이라 웃음이 어울리지 않아 등을 돌렸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카메라를 피해 사라지는 모습도 보였다. 중간에 일정 기간 잠시 출연이 없을 때 특유의 상식인+태클+호통+꼰대 캐릭터의 부재로 재미가 약간 떨어지기도 하였고, 영규와의 스토리, 간호사와의 티격태격한 내용등이 빠지면서 다른 출연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원인도 되었다.
이름
선우용녀
나이
1998년 기준 52세[20]
직업
주부
좋아하는 것
가족, 화투, 해외여행, 백화점 옷, 스펙좋은 사윗감, 오지명의 본인 편들어주기 등등
싫어하는 것
백진미, 박정수, 오지명의 와이셔츠 립스틱자국, 남편의 보증, 계모임의 서권순, 독고분녀와 딸 혜련, 사위와 딸들의 반항적인 태도, 사위의 방귀, 화장실에서 흡연하는 영규, 남편이 화투 못 치게 하는 것, 딸들이 싸우는 것, 허영란, 이동식 화장실 등등
지명의 부인. 남편이 부를 때는 "용녀!". 화투의 달인으로, 찢어지게 가난하던 신혼 때는 동네 아줌마들과 화투를 해서 분유값을 벌기도... 푼수데기 캐릭터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애교가 넘치는 캐릭터다. 1화부터 682화까지 순풍산부인과를 지킨 안주인이다. 요실금을 앓고 있어 길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게 발각되어 도주하다 결국 잡혀 재판정에 서게 되고, 벌금 10만원을 낸 적도 있었다. 사실 그 외에 용녀의 전설적인 에피소드는 바로 이동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덤프트럭이 실수로 화장실을 박는 바람에 그만 오물을 뒤집어 쓴 사건(...). 어렸을 때 미달이만큼이나 사고를 꽤 쳤었는지 매맞던 시절을 여러번 드러내는 걸 자랑처럼 나열하기도 했다. 지명과는 4.19 혁명 때 처음 만났는데, 시위하던 지명이 용녀네 구멍가게로 숨어들어 온 것.[21] 옛날세대 사람답게 시어머니 밑에서 모진 경험을 했다. 지적 컴플렉스가 있으며, 뉴스 볼 때나 대화할 때 이런 일면을 다른 식구들한테 찔리면 발끈한다.[22]
이것 때문에 몇몇 전문 용어의 정의를 외워서 앵무새처럼 장황하게 읊거나, 남편과 싸우기도 하거나, 사위를 갈구기도 했다. 드라마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지적 컴플렉스 극복 차원에서 이것저것을 주워배워 써먹으려 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기서 엉뚱한 사고를 많이 친다. 그리고 유치한 장난도 은근히 즐긴다. 그 외에 타인이 듣기엔 특별히 웃기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이야기를 신나서 하더니 끝내고는 혼자 자지러지게 웃는 습성이 있다. 평소에는 남편 눈치 보면서도 서운한 게 생겨서 토라지면 지명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둘의 관계는 나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닭살스럽고 로맨틱하게 그려진다. 지명이 장기간 동안 잠시 집을 비우게 되자 그리워해서 전화 올까봐 집을 못 비우거나 지명의 사진을 보고 어루만지며 우울해한다거나 미달이에게 지명의 성대모사(...)를 해 보라 할 정도. 반대로 지명도 용녀가 없으면 심심하고 착잡해 한다. 집안의 김병욱 PD 결말 공식답게 마지막회에 사망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완전한 헛소문이다. 다만 주제곡 가사답게 자동차가 망가진 것밖에...
평생을 집안일에 헌신해온 사람답게 요리 실력은 수준급. 역시 전업주부인 장녀 미선과 함께 가사의 투톱이며, 그 중에서도 둘이 함께 하면 엄마인 용녀가 주동적인 결정을 더 자주 내린다. 망년회를 비롯한 큼직한 주안상의 반찬 등도 훌륭하게 차려내는 능력자로, 밖에서는 유능한 의사지만 집안일엔 잼병인 지명에겐 그야말로 현모양처 그 자체로써, 찰떡궁합이다. 용녀가 없을 때 쓸쓸하게 라면을 끓여먹는 지명이 심심찮게 나온다. 장래 사윗감인 오중이네 집에 김치 등을 한 보따리 싸서 보내는 장면에서 따뜻한 마음씨도 자주 나온다. 지명이 독일에서의 세미나를 마치고 귀국한 후 재합류한 571화부터는 오미선과의 스토리가 자주 나온다. 약 2회에 한번 꼴로 진행된다.
또한, 은근 계모임을 자주 하는데, 이것 때문에 과거에도 지명에게 툭하면 꾸중을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래몰래 또 계모임을 몰래몰래 하곤 하며, 그러다가 또 지명에게 된통 혼나는 게 다반사다. 계모임 외에도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불법 무도회장이나 캬바레를 간 적도 있는데, 이 때는 아예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말버릇으로는 "몰라몰라!"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나서 회피하려고 할 때마다 쓰곤 하는 말이다. 그리고 미달이도 이것을 배웠는지, 웃어른들이 좋은 말로 충고를 해 줘도 포악하고 단순무식한 성격 탓에 거의 "몰라몰라!"로 회피하고 막 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름
오미선
나이
1998년 기준 31세
직업
주부
좋아하는 것
가족, 미달이가 시험 잘 보거나 상 받아 오는 것, 박영규 꽁돈, 노홍렬 등등
싫어하는 것
독고분녀의 딸 혜련, 미달이가 공부를 못 하는 점, 금전적 손해, 미달이가 본인 물건 손 대거나 훼손시키는 것과 오락실 가는 것, 미달이가 친구 때리거나 못살게 구는 것, 미달이가 화투치는 것, 미달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말썽부리는 것, 남편의 방귀 및 무개념 행동 등등
오씨 집안의 장녀. 학생 시절 과외교사였던 박영규와 눈이 맞아 결혼했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친정에 얹혀살게 되었다. 남편 영규와 딸 미달이를 무척 아낀다. 처가에 얹혀 사는 입장의 박영규가 '내 편'으로 믿고 의지할 만한 유일한 인물로, 민폐덩어리에 사고뭉치인 남편의 변호를 정말 많이 해 준다. 상식인적인 캐릭터로, 집안일도 잘 하고 남편&딸자식도 잘 뒷받침하는 좋은 안사람이지만, 뒤끝이 꽤 심한데다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 편이고, 또한 무개념 남편 및 딸한테 옮은 것인지 가끔 본인이 손수 막장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다른 가족들과 갈등을 겪다 못해 남편 및 딸과 함께 가출하거나 독립했다가 한계를 느끼거나 실패하고 도로 돌아와 버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일단 박영규의 편을 제일 잘 들어준다는 뜻부터가 이 세계관 최악의 인성의 변호자란 뜻이기도 하고... 어쨌든 사위라 남의 자식 입장이라 눈치도 보이는데다 계산적이고 교활한 성격의 박영규와 달리, 지명과 용녀의 딸이자 혈육이기도 한데다 화나면 앞뒤 안 가리고 폭주하는 단무지성 성질머리가 있어서, 지명이나 특히 용녀 상대로 언성 높이며 싸우다가 집 나가자고 난리 피는 건 보통 미선의 몫이다. 이럴 땐 돈 걱정되는 박영규가 오히려 만류하다가 미선에 휩쓸려 할 수 없이 같이 나와서는 이제 어쩔 거냐며 따지는 전개가 되기 일쑤. 그 외에 미달이 봐 달라고 억지로 지명에게 떠맡겨 놓고 자기 잘못으로 미달이 다쳐오자 속상하다고 도를 넘게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 등 무개념 언행을 보이기도...
또한 용녀보단 덜하지만, 고등학교 때 12년 연상인 영규에게 낚여 결혼해서 짧은 가방끈도 컴플렉스 중 하나이다. 일찍부터 전업주부가 되어 집안일을 하다 보니 때로는 스스로를 밥순이라며 비하하기도 하고, 거기다 남편 벌이조차 시원찮다 보니 돈 쓸 일이 생길 때 의사로 수입이 넉넉한 태란이나 소연이랑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 외에 그 남편에 그 마누라라고, 어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떨궈 놓고 다시 달라고 진상 부리다가 결국 새로 못 받고 나왔는데, 식구들이나 병원 간호사들까지 죄다 그건 손님 측 잘못이라고 하자 찌그러져 있다가 박영규 혼자 아이스크림 집 잘못이라고 해 줘서 난리치는 에피소드도 있다. 그거 가지고 장인/장모/처제들 모여서 TV 보는데 분위기 잡고 공론화하며 오바를 떠는데, 고작 1300원짜리 아이스크림 가지고 부부가 같이 찌질댄 거다(...). 결국 거기서 기세등등하게 법조계의 자기 아는 사람한테 전화 걸어서 알아보자며 깝죽거리다가 개망신만 당했다. 그래놓고도 나중에 둘이 있을 때 가족들이 인간미가 없다며 정신승리하면서 마무리.
여담으로, 출연진 중에서 가장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꾼 멤버이기도 하다. 파마머리, 단발머리, 긴생머리, 짧은컷 등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는 멤버였다. 시종일관 똑같은 남편과는 대조적이다.
박미선 개인으로는 이 시트콤이 큰 의미가 있다. 당시 대부분 여자 코메디언들은 결혼, 출산, 육아와 함께 내리막을 걷거나, 아예 브라운관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박미선은 순풍산부인과의 오미선 역으로 출산 이후에도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으며, 2000년 순풍산부인과 오미선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까지 받게 되었다.
이름
오태란
나이
1998년 기준 29세[23] → 1999년 기준 30세[24]
직업
산부인과 레지던트(미국) → 순풍산부인과 전문의 → 주현의 현모양처
좋아하는 것
김찬우, 이주현, 미달이의 충성심[25], 오혜교 놀리기 등등
싫어하는 것
이창훈이 놀리는 것, 이창훈의 오태란 논문, 이상우[26], 남들이 노처녀라고 얘기하는 것, 오혜교가 자신의 옷을 몰래 입고 나가는 것, 오혜교가 반항하는 것 등등
오씨 집안의 차녀. 164화에 처음 등장하며, 전체적으로 지명 내지는 그 이상의, 그리고 사실상 작중 최고의 상식인 혹은 나만 정상인. 작은 옥의 티가 하나 있다. 삼녀 역할을 했던 소연이 학업을 이유로 갑작스런 하차를 밝힘으로 인하여 이를 대체할 미국에 있는 차녀를 구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극 중 TV에 방영되는 실제 드라마에서 이태란이 출연한 화면이 등장한 것. TV를 본 오지명과 선우용녀가 둘째딸 태란이랑 비슷하다는 둥의 표현이 없었기에 이태란이 섭외되기 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TV 속 이태란은 후에 둘째딸로 등장함으로써 복선 아닌 복선이 되어 버렸다. 셋째 딸 소연과는 다르게 미국 유학파 산부인과 전문의 김찬우와 러브라인이 형성되었으나, 찬우가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교로 함께 가자고 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나중에 524화에서 다른 남자(이주현)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면서 출연을 중단한다. 그리고 555화에 1번 등장한다. 어엿한 실력파인데다 지명부부의 딸 세대에선 전업주부인 미선을 제외하면 연장자라 가족이나 집안에서는 대우도 좋고 본인의 성격도 원만하고 털털한 편. 미선처럼 어린 나이에 코 꿰여 시집가지도 않았고, 소연처럼 중퇴하지도 않았고, 혜교처럼 공부는 농땡이치고 이성에 관심가지는데만 혈안이 되지도 않았고 무사히 의사가 되었기 때문. 뉴스 등 방송 출연도 태란의 몫이며, 이래저래 집안의 자랑스런 딸 역할이다. 가히 오씨 집안 4자매 중에서 가장 상식적인 인물. 다만, 덜렁거리는 구석이 은근히 있는 편이다. 합류 이후 소연 대신 혜교의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소연보다는 나이가 많은 둘째 언니이고 자리도 어엿하게 잡은데다가 태란이 다소 예민한 성격인 소연에 비해 털털한 성격이고, 혜교도 약간이나마 나이를 먹은 상태라 소연보다는 혜교와 덜 싸운다. 오히려 자매 케미가 제법 사는 편. 작중 기준 노처녀라서 그런지 시집 못 갔다는 말을 엄청나게 싫어하며, 그 때문인지 태란이 주 소재가 되는 에피소드도 맞선이 주를 이룬다. 그조차도 맞선보는 상대의 상태가 영 좋지 않거나 태란이 저울질하다 망하는 식.
이창훈과는 관계가 매우매우 좋다. 순풍의 모든 인간관계를 통틀어 최고급의 친밀함으로 죽이 매우 잘 맞는다. 술친구도 하고, 농담으로 티격태격하고, 서로를 ~선생, 너, 야, 라고 부르거나 호칭하며, 가족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고민거리도 잘 털어놓는다. 나중엔 창훈이 시집 못 가는 태란을 과학적인 고찰로 돕겠다며 '오태란 실험 보고서'를 작성해 주기도 할 정도 표간 부부가 상상한 혜교가 결정적인 때 고백에 실패했을 if 스토리에선 둘이 이어지는 듯. 다만, 혹시 싸움이라도 붙으면 태란이 압도한다. 나중엔 남자 잘 만나서 결혼도 골인에 성공.[27] 후에 오랜만에 친정을 방문했더니, 집안 및 병원 상태가 심히 개판이라 일일이 중재해 주느라고 기대했던 귀국일을 이런 쓸데없는 것들에 소비해야만 했다. 다만 원래는 2달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이 1번의 깜짝 친정 방문을 끝으로 완전히 하차해 버려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28].
이름
오소연
나이
1998년 기준 26세[29]
직업
순풍산부인과 의사
좋아하는 것
가족, 권오중, 김의찬, 김찬우, 미국에서 만난 새남자친구
싫어하는 것
피곤할때 건드는 것, 의사일에 참견하는 것, 오혜교가 덤비는 것, 전문의에 대한 열등감
오씨 집안의 삼녀. 분위기는 늘 차갑거나 조용하다. 초반에는 화를 내는 부분이 주를 이루었다.[30]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참 친절하고 상냥하여 의찬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이모. 산부인과 레지던트 과정에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중퇴하여 아버지의 병원에서 업무 보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산부인과 전문의 김찬우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었다.[31] 그리고 지명, 태란과 더불어서 미달의 편을 잘 들어 주는 식구 중의 하나. 작품 초반(161화)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태란과 교체되었다. 이후로는 가끔 가족이나 오중에게 선물이나 전화를 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만 등장하게 되며, 230화에서 영란이 눈 다친 오중 타이핑을 도와주는 에피소드에서 오랜만에 배우 본인이 등장했고, 이것이 영원한 마지막 출연이 되었다.
남겨진 남자친구 오중은 간호사 영란의 스토킹을 받지만 거부하고, 그럼에도 영란이 끊임없이 구애하다 보니 도움도 받게 되고 정이 들고, 소연은 연락도 잘 안 되어 소원해져 가거나 남자가 생겼다는 오해가 생겨 끝장날 것 같으면서도 극적인 순간에 결국 연락이 통해 다시 회복되는 아슬아슬한 관계가 유지되었다. 이러한 대치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가 결국 소연이 다른 남자와 사귀고[32] 가족들이 주저주저하다 결국 오중에게 알려주게 되는데, 괴로워하는 오중을 영란이 곁에서 위로하며 그는 결국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 그리고 오중도 이로 인하여 이제 지명의 집안과는 아무런 사이도 아닌 사람이 되었다. 여담으로, 극중 기준 27세인 오중과 1살 차이인 26세로 나오는데, 실제로 권오중과는 9살 차이고, 촬영 당시 김소연은 고3이었다. 원래는 오소연을 두고 김찬우와 권오중의 삼각관계로 가려 했었고, 극 중에서도 여러차례 떡밥을 뿌렸으나 오소연의 하차로 결국 흐지부지되었다. 하차한 이유는 학업 때문이었다는데, 촬영 스케줄 때문에 1주일에 하루밖에 등교를 못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차한 멤버 중에 여지를 남기고 떠난 멤버였기에, 하차 후에도 간간히 내용으로 등장하였다.
이름
오혜교
나이
1998년 기준 22살[33]
직업
대학생
좋아하는 것
이창훈, 김래원, 권오중, 미달이 괴롭히기, 친구 민주, 여행 등등
싫어하는 것
이정호, 박미달, 미달이의 반항적인 태도, 아빠가 본인의 일기 훔쳐보는 것, 언니들에게 혼나거나 들키는 것, 허영란, 주식, 담배, 개고기[34], 대학교 과제물 등등
오씨 집안의 막내. 딸만 셋인 지명 - 용녀 부부가 아들이길 바라면서 늦둥이를 가졌으나, 또 이었다. 극 초반에는 여러 남자들을 동시에 만나는 어장관리형 연애를 하는 꾸미기 좋아하는 철부지 대학생으로 분했다. 영규네 가족이 집에 처들어오면서 미달이에게 자기 방을 빼앗겨서 서로 앙숙이 되었다.[35]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는 여대생으로, 정신연령은 미달이와 동갑인 듯 하다. 공부는 뒷전이고 잘생기고 건장한 남자나 과도하게 밝히는 점도 미달과 판박이다. 대놓고 금사빠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미달이가 대학생으로 성장했을 때의 그 모습 그 자체다. 하지만, 미달이가 그나마 아직은 유치원생/초등학생 같은 어린 나이라서 철이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다면 이 오혜교야말로 등장인물들 중에서 따지고 보면 최고 철부지인 셈이다. 그야말로 과잉보호를 받으면서 성장한 늦둥이 막내딸의 나쁜 클리셰를 가져온 캐릭터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법이 거의 없고 바락바락 대들면서 우기는 편이며, 부모님한테 혼날 때에도 반성은 커녕 면피하기에 급급하다. 작중 초기엔 허구헌날 공부한다고 거짓말해서 돈 타내서 을 마시가나 남자들이랑 놀러가는 것이 일상으로, 그나마 숙제를 거의 죄악 수준으로 여기며 아예 거부하거나 나중에 한다고 하는 미달에 비하면 그나마 과제 정도는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동창인 영란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오중의 증언에 따르면 학창시절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먹성이 넘쳤고 덩치도 엄청났다가 대학에 진학하자 용 된 케이스라고 한다. 당연히 고등학생 시절에도 공부를 엄청나게 안 했다고 한다.[36] 그래도 나중엔 그나마 정말 과제로 밤을 보내는 장면이 좀 자주 나오긴 한다. 막내와 부막내 구도인데다 정신연령도 비슷한 미달과는 방 말고도 래원이 건 등으로 사사건건 싸웠다. 배우빨도 있고 해서 작중 설정에서도 매우 예쁜 막내딸이지만, 키가 작고 통통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 편이다. 미달이는 궁뎅이/짝궁뎅이 아니면 궁뎅이 이모라 부르고 다녔고, 다른 인물들은 극히 사용 빈도가 적지만 어쨌든 미달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작중 다들 아는 컴플렉스로 작용하고 있다. 미선이 혜교와 싸울 때 궁둥이 귀신이라 부른 적도 있다. 좋아했던 남자는 박준형(god), 김래원 등. 극 초중반에는 학교나 민주 집 등 외부로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오태란이 시집가면서 하차하고는 선우용녀, 오미선과 함께 집을 지키면서 500회 중후반부를 담당해주었다.
그러다가 연출진과 작가진이 바뀌면서 가장 캐릭터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인물이다. 초기에는 그야말로 무개념의 극치를 달렸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 상당히 철이 어느 정도는 든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봤자 가장 놀기 좋아하고 철없는 막내이모 포지션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성질을 잘 부리면서도 내숭을 잘 부려서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극단적으로 꺼리는 편이다. 후기에 결혼을 약조하는 단계까지 가고도 드세고 자기중심적에 자기밖에 모르는 면모는 거의 고쳐지지 않아서 지명과 용녀를 근심시키고 한편으론 섭섭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남자만 챙기는지 지명 부부로부터 딸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는 말을 가장 많이, 아니 거의 유일하게 나오게 만드는 딸내미다. 심지어 출가한 맏딸 미선보다도 더 심하다. 매사에 사람 좋은 창훈도 좀 철이 있는 여자친구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었다가 들키기도 했다. 이미 전업주부인 미선, 어른스런 태란, 한 사람과 오랫동안 사귄[37] 소연에 비해서 가장 남자와의 사랑에 유독 목숨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애정이 식은 것 같으면 크게 상심하고, 해명이고 뭐고 들을 생각 없이 화만 버럭버럭 낸다. 진지하게 사귀기 시작했고 나이차가 많이 난 창훈은 그나마 덜했지만, 어쨌든 시달린 건 마찬가지다. 그런 주제에 자기도 친구 따라 부킹도 가고 하다가 증거인멸하느라 바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후기에는 동창인 영란과 의외로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서로 창훈과 오중을 자랑하려 상대 남자 까내리거나 서로를 디스하는 식. 고2때 성적표도 가지고 비교했는데, 둘 다 반석차 30등대(...)에서 엎치락뒤치락 했었던 모양이니 우등생들은 확실히 아니었다. 중반부에 투입된 창훈과는 갈수록 정들더니 결국은 사귀는 사이가 되었으며, 순풍이 끝나갈 무렵에 송혜교가 주연을 맡게 된 KBS가을동화에서 죽음을 앞둔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대박이 나면서 시트콤에서의 이미지와 부합되지 않아 드라마의 캐릭터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조용히 하차하게 된다.[38] 이창훈과 결혼은 하지만, 송혜교가 출연을 중단한 뒤라서 결혼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오지명의 부재로 장인어른이라는 호칭도 이창훈이 사용하지 않고 종영하게 된다.
여담으로, 친구로 전화나 간간히 모습을 보이는 '민주'가 너무 자주 배우가 바뀐다. 그냥 친구가 죄다 민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다소 옥의 티(?)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극 중 미달이가 머리가 나쁜 이유를 회상할 때 갓난아이였던 미달이를 가족들이 지켜보는 장면에서 송혜교는 현재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다는 부분이다. 22살인 혜교가 8살인 미달이가 1살일 때라면 15살 중학생이어야 상황상 맞는데, 성인인 혜교의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이름
박영규
나이
1998년 기준 43세[39][40]
직업
학원강사 → 녹음테잎 판매업[41] → 번역가 → 학원강사 → 학원주임 → 부원장
좋아하는 것
가족, 화투, 방귀총, 개고기, 돈 내기, 갑작스런 금전적 이득, 시원이(주워서 직접 고친 에어컨), 밥풀 튀기기[42] 등등
싫어하는 것
'''최주봉''', '''고상순''', '''김미화''', [43], [44] , 돈 쓰는 것, 정배가 개 무덤 가지고 요구하는 것[45], 미달이가 화투치는 것, 식구들이 미달이에게 용돈 주는 것, 남궁연, 김찬우, 이창훈, 권오중 등과 돈 내기에서의 패배, 호돌이비디오가게 등등
오미선의 남편. 오지명과 더불어 가장 많은 에피소드들의 주역이 되는 중심 인물. 682화 마지막까지 순풍산부인과와 함께 하는 인물. 연장방송에 대한 출연이 확정되면서, 순차적인 멤버들의 휴가에 이어 박영규는 638화에 2달간 미국 연수를 가는 것을 내용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금 화려하게 순풍산부인과에 복귀한다. 다만 복귀하고 나서는 오지명이 독일로 가서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그간의 박영규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보여지게 된다. 그리고 이 시트콤 내 최강의 빈대 레전드 캐릭터. 오지명이 어려서 봤을 땐 역정 좀 잘 내는 할아버지에서 커서 보니 대인배에 불쌍한 고길동식 캐릭터인 것에 비해서, 박영규는 어려서 볼 땐 얄밉고 불쌍한 정도였는데 커서 보니 인간쓰레기(...)인 인물상을 가지고 있다. 암을 유발하는 캐릭터 설정에, 배우 박영규 본인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더해져서, 특히 몇몇 에피소드에선 가히 주먹을 쥐게 만들 수준의 노답력을 자랑한다. 명대사는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에이씨 진짜!라고 징징대면서 침대에 드러누운 뒤에 마구마구 날뛰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떽떽거리는 지명만 보면 늘상 구박 받는 것이 일상인 불쌍한 사위이지만,[46] 뻔뻔함, 식탐, 자기중심적, 내로남불, 말 바꾸기, 표리부동, 빈대, 탐욕, 찌질함, 속좁음, 추접스러움, 허영심, 유치함, 반칙왕, 아첨, 구두쇠, 후안무치, 덤벙거림, 배은망덕, 꼰대 기질, 고마움을 모름, 자기합리화, 이중잣대, 책임전가 등 인간의 거의 모든 부정적인 모습을 뚜렷이 보여주는, 정상인이 얼마 없는 수준인 해당 시트콤 내에서도 그야말로 끝판왕 격 인물임에 비하면 본인이 주인공격 인물인 것도 있고, 원장인 오지명의 맏사위라는 점도 있어서 그 행적에 비해서는 주위사람들에게 대단히 좋은 대우를 받고 살고 있다.[47]
자녀 교육도 완전 빵점짜리인 막장 부모로, 훈육을 시키겠다고 간지럼태우기, 높은 곳에 올려서 공포에 질리게 하기, 이불 덮어 가두기 등을 해서 공포에 질린 미달이 밖으로 나갔고,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갔다가 귀가하는 길이었던 지명이 올 때까지 집에 못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거나[48] 어린애가 돈맛 보면 안 된다고 미달에게 주는 용돈이나 세뱃돈을 갈취하면서 은근히 눈치를 보며 미달이 용돈 받기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잽싸게 채가는 등 어린 자식의 물건도 뺏어가는 못된 인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미달이 그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서 남의 집 냉장고 터는 모습이나, 적반하장으로 따지는 빈대짓, 진상짓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훈육은 커녕 그걸 자랑스러워 하는 등 현실이라면 인간으로써는 절대 상종해선 안 될 인간이다.[49]
물론 사람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박영규의 얌체짓은 알고 있으며, 장인인 지명은 "난 너 흉내내려 해도 못 내겠어!", "저 놈 하는 짓만 보면 진작에 부자가 됐을 것 같은데!", "사람 믿지 말라고는 했지만, 너어는 진짜!" 등의 식으로 갈구고, 성질 좀 있는 찬우나 할 말은 하는 남궁연도 이것을 지적하다가 영규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통에 싸워서 잠시 틀어지기도 했다. 그나마 무던한 성격인 창훈과 오중은 그냥 넘어가는 편이지만, 이들도 결코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559화에서 오중이 일감이 떨어져 돈에 쪼들리자 영규의 행동 패턴을 따라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50] 사정을 아는 창훈이 식사자리에서 웃으며 요즘 오중이 '리틀 박영규'로 통한다고 농담조로 말을 했음에도 정색하며 "내가 박영규를 닮았다고!? 내가 형님을 닮았단 말이야?!"라고 경악하면서 반문하고, 넋이 나간 듯이 자조적으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다. 얌체짓에만 그치지 않고 우기기, 나이 들먹이기, 적반하장으로 성내기 등 하여튼 비호감 짓들엔 아주 정평이 나 있으며, 표간호사를 오랑우탄이나 이빨 드립 등으로 놀리는 등, 만만하다 싶으면 막말도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이래저래 공인 혐오&진상 캐릭터다. 한 번은 자신이 인심을 너무나 잃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아내 미선에게 물어보자 그제서야 그 이유를 깨닫고는 바뀌어보려고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자신도 고작 이틀만에 포기해 버리고 원래대로 돌아왔다. 장인이 외국에서 모두에게 선물을 부쳤는데 그걸 함부로 열어보고 자기 거랑 바꿔치기하거나 아예 싸구려 국산 물건으로 바꾸고 좋은 건 혼자 독차지하는 등, 과연 상식인은 커녕 사람은 맞는지 심히 의심스런 수준으로 최악의 인성을 자랑한다. 그래도 동네 반상회(홍제동 3통 8반) 반장이기도 하며, 평소에는 최고의 빈대 캐릭터이지만 숙적인 고상순을 만나면 반감도 작용한 것인지, 이상할 정도로 정도와 원칙을 지키는 대쪽같은 성격이 된다. 사실, 이렇게까지 사람이 변하는 이유는 고상순이 영규마저도 도저히 못 봐줄 정도로 최악의 인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보여주는 영규의 인성질도 고상순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 어찌보면 동족혐오일지도...
반상회 때 일을 아줌마들이랑 처리하는 모습도 그렇고 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제법 보여주는 편이며, 자리에 앉혀주면 그 몫을 다 하려는 정도의 인간성은 갖추고 있다. 아내인 미선과의 부부애도 돈독하다. 사적인 공간에서 이렇게 인성에 비해 편하게 사는 것에 비하면 나이 먹은 아저씨라서라고는 하지만, 학원에선 이상할 정도로 인기가 없다. 학원은 영규가 거의 유일하게 상식적으로 살고 있는 곳이라 해도 무방한데다가 설정상 실력이 좋은 영어교사이기에 더욱 신기한 노릇.[51] 지난 5년간의 스승의 날은 영규에게 트라우마와 같았으며, 마침내 학생 1명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양말을 선물로 주자 너무나 감격해서 그 양말을 손에 차고 기뻐했을 정도. 옛날에 여고생이었던 오미선의 과외교사였다가, 지명 부부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52] 결혼 이후 꽤 잘 나가는 영어 강사로서 큰 집도 사고 잘 살았으나, 강의용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자는 꼬임에 넘어가 큰 돈을 들였다가[53] 쫄딱 망했고, 아내 미선에게 미용실을 내 주기 위해 빌린 까지 사기를 당해 알거지 신세가 되었다. 그 뒤로 채권자들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단칸방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사경을 헤매는 등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삶을 살다 결국 처가에 1달만 얹혀 살겠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처가살이를 하게 되었으나, 그 뒤로도 계속 처갓집에서 살게 되었다.[54][55]
작품 초반부에는 유명 대형 학원 강사 자리를 알아보러 다녔으나, 정말 갖은 이유로 전부 실패하고 결국 동네 보습학원 강사가 되어 안빈낙도하며 산다. 나중에는 영어과 주임으로도 승진한다. 중반부에 학원을 옮기느라 잠시 백수일 때 한 잡지사에서 오지명 원장을 취재했는데, 기사에서 사위 박영규(무직)으로 소개되었다. 잡지를 받아본 영규 가족이 자존심이 상해 잡지사를 찾아가 수백 수천 부 기사에 일일이 '영어강사' 스티커를 덧붙이는 장면이 압권(...).[56] 항상 남의 집(의찬이네)에 가서 냉장고부터 뒤지고 먹을 거 밝히고 돈 안 내는 지독한 빈대로 나온다.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게는 툭하면 방구총을 쏘곤 했는데, 어느 날 본인의 방구총을 가족들이 흉보는 것을 보고 한동안은 안 했으나, 언젠가부터 은근슬쩍 재시작했다. 극후반부엔 뜯어먹기 기술에서 자신을 압도한 최주봉에게 연거푸 당하거나, 다른 인물의 에피소드에서 평범하게 조역으로 활동하거나, 사기꾼에게 내기장기로 20만원을 뜯어먹히거나, 구두쇠 짓 하다가 할아버지 귀신에게 된통 혼나고 돈을 부친다거나, 가족애가 좀 드러나는 에피소드도 나오는 등 어그로와 발암력은 그래도 아주 약간이나마 낮아지게 된다. 등장인물들도 "박영규가 뜯어먹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하며 해탈한 것도 있다.
물론, 그 클래스가 어디 간 건 아니라서 자기가 친 사고가 주위 모든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고도 정작 본인은 태풍의 눈 마냥 태평하거나, 부원장 자리를 얻기 위해 인망이 두텁던 라이벌 선생에게 누명까지 뒤집어씌우는 등[57] 막장인간스런 모습은 끝까지 유지되었다. 또한, 배우 본인의 특성을 살려 작중에서도 노래를 잘 한다는 설정도 있었다. 누가 노래를 부르면 화음을 넣거나 노래경연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돈에 얽히지만 않으면 그래도 의외로 상식적인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긴 하다. 사는데 거의 모든 일에 이 관련돼 있는 게 문제지(...). 한 번은 그의 모든 꼼수를 다 간파한 친구들이 영규를 몰아세워서 술 한 번 얻어먹어 보려 했는데, 외통수에 걸린 영규는 그대로 도주(...)해 버렸다. '그 날 나는 (술값 35만원 아끼려고) 30년지기 친구 3명을 잃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는 멘트가 압권이라[58]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인물됨의 지표로서 기억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건 영규가 오중과 창훈에게 돈 안 쓰고 술&밥 먹기 비법을 고수로서 하수들에게 전수해 준다는 식으로 선심이나 쓰듯 공개한 수법들의 마지막 사례인데, 사실상 이 수 년간 내가 이 수법으로 니들 수십, 백만원어치 이상도 벗겨먹어왔다고 부끄러움도 없이 광고하는 꼴이다. 본인 진상 짓을 어차피 다들 알고 지내다 보니 새삼스럽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걸 자랑이랍시고 밝히는 것부터가 인성이 어떤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셈. 본래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던 박영규는 이 역할로 완전히 이미지가 변하게 된다. 여담으로, 이 역할은 원래는 이덕화에게 갔으나 본인이 사양했다고 한다. 훗날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고...[59] 박영규의 작중 고향강원도 강릉시이고,[60] 445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1956년 4월 생이라고 나온다.[61] 후속작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카메오로 박미선, 박미달 등과 같이 71화와 72화까지 2번 나왔는데, '노홍렬'(이홍렬)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왔다. 거기에서 이불킥을 하는 연기를 레전드급으로 선보였었다.
이렇게 워낙에 얄미운 짓을 골라하는 캐릭터여서 김병욱도 박영규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박영규의 능청스럽고 비굴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된다. 얌체같은 짓을 골라서 하지만 오히려 본인이 된통 당하는 에피소드도 많고,[62] 후반부에 갈수록 학원에서 일을 하고 어느 정도 돈벌이가 늘어나다 보니 더는 맨날 얻어먹고 도망가지는 않는다. 그리고 오지명에게 쩔쩔매던 과거와는 다르게 오지명의 잘못도 지적하는 등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도 보여준다.[63]
그리고 이러한 밉상짓과는 별개로, 은근 불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몇몇 보인다. 어떤 초딩이 집 창문을 깨고 도망간 걸 목격하자, 그 초딩을 추격한 끝에 집에 찾아가서 창문값 배상해달라고 요구했더니 초딩네 아버지가 꺼지라면서 문전박대 시켜서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판사판으로 박영규가 그 집 창문을 떼오고(...) 이에 복수한답시고 그 집 주인도 영규집으로 가서 영규방의 방문을 떼가고(...) 이에 열받은 영규는 결국 아예 그집 대문까지 뜯어버리고(...) 결국 몸싸움까지 나서 경찰서까지 간 에피소드나, 박미달이 립스틱으로 영규 옷을 묻히고, 자기 아는 친구 소개팅 주선해주려는 모습을 목격한 미선이 바람 피는걸로 오해하고, 저래놓곤 미선은 남편 몰래 학교 남자 동창[64]이랑 만나다가 들키는 내로남불스러운 모습으로 보여준 에피소드나, 박미달이 계속 영규 말 안듣고 자기가 근무하는 학원 원장 아들을 괴롭히다가, 결국엔 그만 팔까지 부러트려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바람에 개고생하는 에피소드 등등 존재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레전드는 자신의 아버지의 칠순 잔치를 위해 사람들을 초대하고 버스대절까지 하는 등 평소 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그의 고향인 강릉 쪽에서 칠순 잔치가 열렸던지라 사람들은 강릉까지 그것도 당일치기로 가기엔 시간적으로 꽤 부담스러워했다는 거고[65] 결국 나중엔 다 다른 약속이 있다는 식으로 빠져서[66] 아무도 안 오는 바람에 결국 어쩔 수 없이 혼자 쓸쓸히 눈물 흘리면서(...) 버스 타고 강릉으로 간 레전드 에피소드이다.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해당 에피소드 영상.[67]) 그 외에 아내인 미선과 상의도 없이 동생에게 100만원을 보냈다가 참다참다 미선이 폭발하자 자리를 피하려다 밀쳐진 미선이 장롱에 부딪히며 쓰러지자 서러워서 펑펑 울고, 이에 온 지명 일가가 다 와서 영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은 일이 있었다. 결국 크게 소외감을 느낀 영규는 집을 나가 지하 창고의 매트릭스에서 혼자 지내며 라면 끓여먹고 신문지 덮고 자며 청승을 떨다 앓아눕게 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게다가 그 찌질한 꼴을 발견한 게 하필이면 물건 놓으러 온 표간호사라 병원 식구들에게도 다 알려지게 된 것은 덤. 그래도 그 한 편 잠깐 힘들고 결국은 무사히 돌아오고도 원래의 진상 짓을 반복하는데다, 평소의 적립해 온 쓰레기짓 대비 응보나 참교육당하는 비율이 너무 낮기 때문에 불쌍한 감정보단 간만에, 드디어 박영규가 당하거나 고생하는 꼴 보니 시원하다는 느낌이 우선적으로 들게 된다.
식성 역시 상당한 수준인데, 특히 남이 사주는 밥이면 더욱 잘 먹는다(...). 이러한 식성으로 인해 한 번 된통 혼났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박영규는 친구들하고 같이 고깃집을 연 친구한테 찾아가 오픈 기념으로 공짜로 무제한으로 준다는 말에 밑도 끝도 없이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왕창 먹었고, 그 상태로 다음 날 친구들과의 낚시 약속이 있어서 낚싯대를 빌리려 찬우네로 갔다가 마침 찬우가 집에서 동료들하고 같이 회와 매운탕을 먹고 있었고 결국 배부른 상태에서 또 다시 왕창 먹고 낚싯대를 빌린 다음 집으로 갔는데, 이번엔 용녀가 아구찜을 해놓아서 고민하다가 배 부른 상태에서 또 다시 왕창 먹게 되고, 결국은 과식이 원인이었는지 배탈이 나서 병원으로 갔는데, 알고보니 위궤양이 있는 상태에서 과식을 하는 바람에 위에 천공이 났고 지명이 이를 보고 배가 터졌다고 놀리고 나중에는 주위 사람들한테까지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졌다는 식으로 잘못 소문이 난 에피소드가 있다.[68] 개고기를 먹겠다고 그렇게 싫어하는 강토엄마 집에 찾아가서 온갖 조롱과 비꼼을 들으면서도 안면에 철판 깔고 귀머거리마냥 고기만 걸신들린듯이 먹거나, 집에서 수제비 하는데 의찬이 집에서 깐풍기 시켜먹는다는 소리 듣고 바로 건너가서는 역시 염치도 없이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등, 식욕 앞에선 그나마 빼기 좋아하는 가식적인 점잔조차 사라지고 거의 짐승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작중 출신 고등학교에 대해서 설정 오류가 있다. 박영규가 동네 반장 선거를 준비하는 에피소드 중 선거 포스터에 적힌 박영규의 약력을 보면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적혀 있지만, 이후 학원 면접을 보러가는 에피소드에서는 정릉고등학교[69]를 졸업했다고 언급한다. 참고로, 실제 배우 박영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대전에 소재한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이다. 여담으로, 극 후반부부터 자동차가 생겼다.[70]
이름
박미달
나이
1998년 기준 7살 → 1999년 기준 8살[71] → 2000년 기준 9살
직업
유치원생(1998년) → 초등학생(1999년 ~ 2000년)
좋아하는 것
화투, 먹을 것, 김의찬, 김래원, 김정배, [72], 친구 때리거나 못살게 굴기, 놀기, 오락실, 윤기원(집중력 선생님, 미술 선생님) 등등
싫어하는 것
공부, 오혜교[73], 세미나가 의찬이 좋아하는 것, 아빠가 용돈 빼앗는 것, 아빠의 방귀, 아빠의 엉뚱한 가정교육, 부모님에게 야단맞는 것, 생각하는 철봉, 아줌마 라고 놀리는거 등등
영규와 미선의 무남독녀 외동딸. '아름다울 미'에 '이룰 달'이라는 뜻으로, 영규의 아버지이자 미달의 친할아버지인 낙훈이 지어줬다고[74] 나오는데, 김병욱 PD의 인터뷰에 따르면 말 그대로 '수준미달한 아이'란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아빠 영규 뺨치는 사고뭉치 캐릭터. 어린이이기에 2년 동안의 방송 동안, 겉모습이 성장으로 인해 많이 변화하기도 하였다.
얼굴은 아이답게 대체적으로 귀엽긴 한데, 작중 남자 아이들의 평가를 받을 땐 항상 못생겼다느니, 뚱뚱하다[75]느니 하는 등의 안 좋은 말들만 많이 듣는다. 당연하지만, 미달이는 이런 악담들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1번은 생일파티 초대 받으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친한 척 하면서 들이댄 적이 있었는데, 그 아이 曰 "얼굴이 까맣고 동그랗고 코도 납작하고 못생겼어요!" 못생겼다는 마지막 부분만 차치하면 대략 들어맞는다(...).[76] 그나마 성격이 명랑쾌활함 그 자체이기는 한데, 매사에 상당한 고집불통/단무지/벽창호에 엄청나게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어른들에게 함부로 막 대하고, 또한 조금이라도 화나거나 일이 지 꼴리는 대로 안 되면 다짜고짜 주먹부터 나갈 정도로 성격도 상당히 난폭하고 단순무식해서 또래 아이들과 자주 싸운다.[77] 게다가 아빠 영규처럼 철면피스런 면까지 있어서 자기가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잘못이 무엇인지를 전혀 자각#s-1하지 못하기까지 한다. 한 번은 세미나의 인형을 망가트리자, 둘이 싸우는 걸 목격한 태란이 미달이가 잘못했다고 얘기하자 그 얘기에 빡돌아서 왜 자기 편 안 들어주냐면서 화내고, 그 와중에 사과하라고 요구하던 세미나에게 사과는 커녕 오히려 시끄럽다면서 뺨을 때려서 울려 버렸고(!), 잠시 후에 집에 도착하여서는 한동안 태란을 못살게 굴었다. 그 와중에도 태란이 설득하려고 얘기해도 아몰랑을 시전하면서 계속 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영규와 미선이 여러 차례 이 성격을 고치려고 했으나 헛수고[78](...). 그러나 보니 영규와 미선에게 엄청나게 꾸중을 들으면서 매타작을 당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영규와 미선의 이런 꾸중 방식도 도가 너무 지나친 것도 없잖아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386화에서는 받아쓰기 0점을 맞자 밥을 굶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 친구를 심하게 패는 바람에 영규와 미선에게 된통 꾸중을 듣고 아예 집에서 쫓겨났는데,[79] 영규와 미선은 미달을 쫓아내고 나서도 도저히 화가 안 풀렸는지 여전히 엄청나게 화를 내며 한탄을 하였고, 집에 있던 용녀는 물론 평소에 미달이와 불구대천인 혜교조차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까지 했을 정도다.[80] 물론 이는 엄연한 미달이의 잘못이 맞지만, 아무리 미달이가 저렇게까지 크게 잘못을 했기로서니 저렇게까지 막 나오는 것은 무슨 막장 부모도 아니고 솔직히 너무하는 것이다. 다른 식구들도 너무한다고까지 하는데, 하물며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계속 한탄을 하다가 미달이로부터 온 편지를 잠시 후에 귀가한 태란에게서 받았는데, 그것을 읽고 두 사람은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본인들이 도가 너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달았고, 곧바로 미달이를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방영 초중기까지는 이런 못된 버릇을 고친답시고 미달의 방에 '생각하는 철봉'이라 것을 설치해서 몇분간 매달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본래는 영규의 아이디어로 설치한 '생각하는 의자'였는데, 의찬이랑 반성은 커녕 꿀 빨고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이에 화가 난 영규가 바꾼게 '생각하는 철봉'이다.
참고로, 막장 부모스런 모습은 영규가 엄청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한데, 한 번은 미달이가 하도 말을 안 듣고 막 나가자 본인을 아빠가 아닌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면서 존댓말을 쓰게 하면서 복나간다면서 다리를 떨지 말라고까지 호통치는데, 미달에게는 그렇게 하도록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미달이 안 보는 데서 아빠 호칭을 쓰는 등 내로남불스런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428회에서는 미달이 하도 말을 안 듣고 멋대로 행동하자 영규가 미달에게 폭탄이라면서 일명 미달이 족치는 5가지 방법이라고 해서 마구 혼내는데, 나중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온 지명에게 미달이 자초지종을 얘기하자 지명이 제대로 분노해서 영규가 미달에게 한 방법들대로 똑같이 지명에게 혼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또한, 아빠 영규와는 다르게 기억력도 상당히 나빠서 배운 것이나 마음먹은 것은 그 다음날에 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81] 그리고 받아쓰기 같은 각종 시험을 보면 대개 평균적으로 0점 ~ 40점이 다반사다. 그나마 70점부터 100점까지 점점 높아지는 순서대로 오른 에피소드가 있긴 한데,[82] 이건 미선이 초콜릿, 초밥, 솜사탕, 뽑기 등 별의별 것들을 다 먹여가면서 낸 성과인지라....
후속작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영삼과 마찬가지로 ADHD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캐릭터다. 산만한 주의력, 쩔어주는 식탐, 심한 건망증, 지나친 과잉행동 등 소아 ADHD 환자의 딱 들어맞는 표본이라 할 수 있고, 당시 언론에서도 박미달 캐릭터를 두고 ADHD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TV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되는 아이
의찬과는 둘도 없는 단짝으로 돌아다니나, 서로 성적 역할이 반전된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의찬이가 다소곳하고 침착하고 성실하고 생각이 깊으며 미달이를 말리거나 태클을 건다면, 미달이는 마냥 천방지축. 의외로 모에 요소가 많은 시트콤이었던 듯. 71화에서는 의찬이와 함께 공을 가지고 놀다가 공이 탑차에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공을 찾으려고 탑차에 탔다가 그대로 실려간 편이 있다. 다행히도 당시 오소연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의찬 덕에 연락이 되면서 가족들이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미달이는 그 와중에도 탑차에 있는 과자들을 멋대로 혼자서 다 먹어버리거나 훼손하는 바람에(...) 영규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83][84] 92화에서는 유치원 대표로 어린이 노래자랑에 나간 적이 있지만, 그만 남대문이 열리는 사고 때문에[85] 잘 부르던 도중에 노래도 마저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중간에 멈춰 버리는 바람에 참가하면 누구나 다 주는 장려상 수상에 그쳤다. 133회에서는 새로 산 우의를 입고 유치원에 가는데, 비옷을 입는 데 신경을 너무 많이 쓴 나머지 속옷만 입은 채로 유치원에 갔다가, 정배의 한 번 입어 보자는 말에 비옷을 벗었다가 속옷만 입은 것이 들통나는 바람에 결국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서 엉엉 운다. 그리고 이 때문에 유치원에서 연락이 온다. 340화에서는 일기장에 자기 이야기는 안 쓰고 오로지 식구들 이야기만 써서[86] 담임 선생이 일기장 내용을 가지고 미선에게 물어보자[87] 온 식구들이 미달이 일기장 내용을 심의도 아니고 아예 검열하며 급기야는 아예 날조까지 했다.[88]
그러나 저렇게 악동스러운 성격과는 다르게 의외로 불의만큼은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156화에서 개차반스런 성격을 가진 독고분녀의 손녀가 의찬이를 두고 미달이를 약올리고 무시하다가 처음엔 참았지만, 계속되는 괴롭힘에 결국 폭발, 정색하면서 손녀의 얼굴에 죽탱이를 날려서 쌍코피 터지게 만들었고,[89][90] 정배가 불량배한테 장난감 총을 빼앗겨서 울고 있자 그 불량배를 흠씬 두들겨 패주기도 했다. 그리고 662화에선 반장이 된 임성태가 애들한테 갑질을 하자 아이들과 함께 들고 일어날 수 있게 먼저 나서서 따지기도 했다. 그렇게 임성태를 몰아내고 반장이 된 미달이는 옆반 아이들과 화해하면서 반 아이들에게 영웅 취급을 받았다.[91]
그나마 아빠에 비하면 그래도 어린아이인 것도 있고 자신이 주역이 아닌 에피소드에선 평범하게 그려지는 적도 꽤 많다. 이렇게 중반부까지는 남의 집 냉장고털이와 애들 쥐어패기와 온갖 말썽 저지르기에 적반하장스런 모습 보이기 등 그야말로 미니영규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나, 후반부엔 정배에게 받아쓰기로 질 뻔한 뒤 공부를 하거나, 어린이날에 즐겁게 놀거나, 코뿔소에 빙의된 정배에게 당하거나, 정배의 생일파티에서 초대도 안 받았는데 무단으로 들어왔다가 쫓겨난 끝에 뭐 하나 먹지도 못하고 울면서 귀가하거나,[92] 연 때문에 자기 방이 없어져서 슬퍼하는 등[93] 행패만 부리는 왈가닥+어그로 이미지는 어느 정도는 옅어졌다. 혜교의 아르바이트를 돕거나 평범하게 어린아이처럼 지내는 모습도 늘어나서 말썽부리는 빈도가 줄어들었고,[94] 원장에게 갈굼당하는 아빠를 위해 태권도장에서 원장의 아들에게 져 주거나, 아빠를 두고 약올리자 발끈하는 등 오히려 사랑스러운 부분이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박박의 손자와 퀴즈 대결을 할 때 정정당당하게 지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정말 커닝을 포기하는 모습까지 나오는 등 이게 정말 미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후반부에는 사실상 개념인화가 되었다. 물론 미달이가 너무 훌륭한 어린이가 되면 왠지 캐붕이다 싶었는지 얼마 안 가 또 사고를 치는 에피소드들이 줄을 잇는다. 기껏 업체 불러 바퀴를 박멸해 놨더니[95] 의찬이의 집에서 잡아온다거나(...)... 그러나 천방지축 어린시절과는 달리 미래에는 형사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634화에서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관상가가 우연히 미달이의 미래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싸움을 잘하는데다가 발달된 후각과 직감으로 형사가 되어 많은 범죄자들의 체포에 일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선, 영규와 마찬가지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몇 번 카메오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여기에서처럼 영규네 딸로 나오지만, 후반부에는 종옥(배종옥)의 딸인 미나의 친구로 출연하여 어리지만 아줌마 같은 성격을 보인다. 물론 1인 2역이다. 한편, 미달이 역을 맡은 김성은은 이 캐릭터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막상 본인은 그것 때문에 놀림, 왕따를 많이 받은 데다, 감독이 열살도 안 된 자신을 데리고 밤새도록 촬영하는 등 거의 아동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빡세게 굴렸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흑역사 취급하고 있다고... 그래서 이때의 연기 후 엄청난 스트레스[96]와 주위의 지나친 관심으로 한때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모 TV 추적 프로그램에 나와 하소연을 하기도... 그걸 입증이라도 하듯이, 성인이 된 그녀는 아직도 키가 또래에 비해 많이 작고 왜소하다. 그야말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와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였다고 하니 말 다했다.
현재 유튜브에 쪽편집된 편집본 중 미달이만 메인으로 나오도록 만든 에피소드에서 연기자인 김성은이 그 오랜 상처를 극복했는지 직접 댓글을 달아 훈훈함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젠 나이가 들고 성인이라 자신의 연기력에 스스로도 놀라는 듯 하다. 하지만, 가끔 미달이라는 캐릭터를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가끔 그 당시 촬영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97]

1.2. 김찬우 일가


이름
김찬우
나이
1998년 기준 31세[98]
직업
순풍 산부인과 전문의
좋아하는 것
오소연, 오태란, 아랑각 아가씨, 김의찬, 권오중 괴롭히기, 야동 등등
싫어하는 것
설거지, 청소, 빨래, 나가서 물건 사오기, 박영규의 빈대짓, 정배가 자신의 술에 취한 노래 따라 부르는 것 등등
순풍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전문의. 의찬이 아빠. 돌싱이다. 작중 고향은 대전광역시. 전처(김성령)는 극중 딱 1번 나오는데, 이혼의 원인은 병원 일 때문에 바쁜 찬우가 가정에 소홀히 하면서 부부 사이도 소원해졌기 때문. 아내도 전업주부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아 자신의 글 쓰는 일을 하느라 바로 옆에서 우는 의찬을 내버려두는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분만을 하고 들어온 찬우가 의찬이를 달래야 했다. 머리가 커서 별명이 대갈왕자다. 오중의 오토바이 헬멧이 멋있어 보여서 써 봤다가 헬멧이 안 빠져서 헬멧 쓴 채로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은 압권. 따로 살고 있던 오중이를 자기 집으로 불러들여 아들과 함께 맨날 부려먹는다. 초반에 오중의 애인인 소연과 삼각관계에 대한 떡밥이 여러차례 뿌려졌으나, 김소연의 출연 중단으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결국 태란과 대신 엮였으나, 미국에 있는 선배로부터 존스 홉킨스 대학교 전임 연구원 자리를 제의받고[99] 미국으로 떠나면서 358화(1999년 8월 12일 방영분)를 끝으로 출연을 종료했다.
야한 것을 좋아하며,[100] 마시면 저질 가사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버릇이 있다(예: 키스해주세요, 미루나무 꼭대기에 춘향이 치마가 걸려 있네!~). 그리고 하필 정배가 이걸 두 번씩이나 배우는 바람에 (찬우와 오중이) 한바탕 곤욕을 치렀고,[101] 대신 동요를 가르쳐 줬는데, 첫번째에서는 찬우와 오중에게 동요를 배워 부르면서 좋아지는가 싶어니 며칠 뒤에 찬우가 또 다시 만취해서 또 다시 이상한 노래를 부르면서 들어오면서 정배가 또 그 이상한 노래를 배워 버리면서 다시 정배 엄마가 찬우의 집에 찾아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나사 빠진 모습도 의외로 가끔 보이는데, 한 번은 지명과 룸살롱에 갔다가 지갑을 흘리는 바람에 룸살롱 마담의 전화를 받고 지갑 찾으러 다시 갔다가 지명과 함께 사이비 종교에 끌려가는 적도 있었다. 썰렁한 개그를 하고 혼자 너털웃음을 터뜨린 뒤 머쓱해하는 기믹이 있다. 왕년에는 여자들에게 인기 좀 있었는지 이걸 자랑스러워하지만, 세월이 흘렀음을 절감하는 에피소드도 있다.[102] 영규와는 자주 대립한다. 매번 빈대붙는 영규가 얄밉기도 하고, 아들 의찬이와 영규의 딸 미달이가 동갑내기라 서로 자식자랑 하다가 빈정상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김찬우가 358화(1999년 8월 12일 방영분)을 끝으로 하차하고, 이창훈이 새로 합류한 뒤,[103] 오중과 의찬도 새 아파트이사하였다.[104] 넘사벽급 발암캐인 박영규가 존재하는데다가, 본인도 그 박영규한테 자주 뜯어먹히고 갈등을 빚기도 하고, 또한 박영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정상인이라서 상대적으로 묻히지만, 사실 김찬우도 의찬이랑 작당질하고 허구헌날 내로남불을 시전하면서 권오중을 부려먹는 장면에 눈쌀을 찌푸리게 각종 할 장면을 자주 연출하는 편으로써, 김찬우도 결코 정상인 캐릭터는 아니다. 참다 못한 오중이 가출까지 해 버려서 풀어주려고 비디오까지 만들어 감동시켜 돌아오게 해 놓고는 얼마 안 가 또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그래도 같이 사는 것도 있고 어쨌든 형 뻘에 유부남인 것도 있어서 그런지 오중이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기는 한다. 공으로 생긴 가방을 주기도 했고, 오중이 방송국에서 뒤엎어버리려 하니까 스트레스 풀어주려고 스파링 상대를 자처하기도 했다. 의사라는 직업 덕분에 박영규 발암 제1요소인 돈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낫기는 하다. 하차했던 358화에서는 그간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배우들 하차 시에는 이러한 설정이 없다. 하루 아침에 하차해버리거나 하차하는 계기조차 없이 출연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던 것에 반해, 김선생은 순풍산부인과의 인기에 큰 역할을 했던 터라 제작진도 그의 하차를 아쉬워했음을 영상으로 표현해 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이창훈보다 김찬우가 출연 회가 더 많다. 김찬우는 358회, 이창훈은 322회 출연했다.
김찬우는 1999년 8월 순풍산부인과 하차 당시 KBS 주말 드라마 '유정',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 겹치기 출연하며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먼 훗날인 2020년, 자사 예능 프로그램불타는 청춘에서 이미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할 때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던 것을 고백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옛날부터 힘들었을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는 순풍에서 하차하고 3년 후인 2002년, KBS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에서 순풍산부인과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수의사 역을 맡았지만, 이 시트콤이 실패하면서 LA 아리랑, 순풍산부인과로 시트콤에서 맹활약했던 그의 시트콤 커리어가 막을 내리고 말았으며, 지금도 연기 쪽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름
권오중
나이
1998년 기준 27세[105]
직업
방송작가
좋아하는 것
오소연, 이창훈, 표인봉, 오지명네 식구들, 야동, 칭찬, 이창훈의 비디오, 600화 이후의 허영란 등등
싫어하는 것
개고기, 600화 이전의 허영란, 허영란의 부담스러운 대쉬, 김찬우가 괴롭히는 것, 사람 앞에 나서는 것, 주변 인물의 연예인 사인 요청 등등
찬우의 고등학교 후배이며, 또한 동향. 어른에게 예의바르고, 손해를 보더라도 참고 넘기는 성격이며, 가정적이고 다정한 사람이다. 오씨 일가에 깍듯하게 잘하고, 순정파인데다 이기적인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같이 살진 않고, 첫회는 따로 홀로 자취하는 모습[106]으로 나오지만, 알고 지내던 동향 선배 김찬우가 순풍산부인과에 입사한 후 병원에서 재회하고, 바로 세입자로 같이 살게 되었다.[107] 이렇게 찬우와 오중이의 재미있는 일상생활이 시작된다. 재미있게 의찬이네 가족과 함께 살다 김찬우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의찬을 대전 본가로 보내기로 했던 찬우에게 적응 문제를 겪을 의찬을 직접 키우겠다고 할 정도로 정이 참 많은 사람이다. 직업방송국 코미디 작가.[108] 이름보다 이름에서 따온 오징어 삼촌[109], 미달이에게는 오줌삼촌[110]으로 불린다.[111] 항상 집안일을 강제로 떠맡아서 하고 있는 가사 청년. 하지만 그렇게 투덜대면서도 설거지, 청소, 의찬이 도시락 싸주기, 준비물 챙겨주기 등등 엄마 역할을 다 도맡아서 한다.[112] 의찬이가 100점 맞거나 상을 받아 가지고 오면 정말 엄마처럼 기뻐하기도 하고, 글쓰기 대회에서 1등을 했을 때 그 글의 주제가 오중이 삼촌이었을 때 그 누구의 어머니보다 의찬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호구라는 단어 정도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당하고 사는 모습도 자주 비춰지는데, 이게 거의 공인 노예 수준이다. 찬우가 하차하기 전까진 찬우와 의찬으로 구성된 '부자사기단'에게 답답할 정도로 속고 부려먹히며 살았다.
모기바퀴벌레 등의 벌레를 매우 싫어한다. 밤에 자다가 모기한테 물렸다고 집안의 모기를 모두 씨를 말린 적이 있으며, 식사하다 밥에서 바퀴벌레가 나오자 집 안의 바퀴벌레의 씨를 모두 말린 적도 있다. 그리고 대학교 때 사건[113]으로 남들 앞에 서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세상에서 가장 칭찬에 약하다는 지명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오중 역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에게 칭찬받으면 정신을 못 차리는 타입이다. 몸매가 좀 좋다는 말 들으니까 온갖 자리에서 웃통 까고 힘자랑을 하러 돌아다니거나, 남들이 자기 재밌다고 하면 아프든 바쁘든 어떻게든 껴서 도와주려 하거나... 선봉에 앞장서서 무언가를 주도하는 건 싫어하지만 누가 멍석만 살짝 깔아주면 신명이 나서 활동하는 2인자 기질도 가지고 있으며, 자존심 때문에 겉으로는 틱틱되면서도 실은 소외되는 것을 극도로 무서워해 창훈과 의찬이가 서로 친하게 지내는 척 연기를 했을 때 외로움에 못이겨 홀로 울기도 했다.
그리고 특히 더러운(?) 일에 항상 엮이는 경험을 했는데, 모 장관의 집에 가게 되어 큰일을 보다가 변기가 막혀서 낭패를 봤고,[114] 유통기한이 임박한 요구르트를 찬우와 의찬에게 먹고 가라고 했다가 찬우와 의찬이 늦었다면서 거절하고 급히 나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홀로 다 흡입했다가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가게 되었는데, 이 화장실 저 화장실 다 찾아다니다가 겨우 찾았는데, 하필 거기는 문이 없는 화장실이었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볼일을 보는데, 몇분 안 지나 여러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통에 볼일을 보면서 오만 망신이란 망신은 다 당했고, 응원단장이던 대학 시절에는 배탈이 나서 응원 도중 옷을 입은 채로 큰 일을 봤고[115], 오지명이 선우용녀에게 선물할 반지를 삼켰다는 의심을 받아서 설사약을 먹고 속을 비우거나, 정배에게 장난을 치다가 복수심을 자극한 정배를 피해다니다 출근길에 배탈이 나서 동산에서 큰 일을 보던 도중 정배에게 기습 당해 그대로 뒤로 넘어지면서 엉덩이에 변을 묻히거나, 595화에서 어릴 적 친구 윤기원을 만난 오중이가 윤기원의 복수의 방법으로 만든 속의 설사약을 먹고 배탈이 나서 할 수 없이 길에서 노상방분을 하다가 윤기원이 사라지면서 만천하에 그의 대변 보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보여지게 되는 일 등이 그러했다. 오죽하였으면 "아 뭐야, 이런 더러운 일에 항상 껴 난?!"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을 정도다.
또 허당이면서도 은근히 팔방미인인 창훈에게 열등감을 은연 중에 품고 있는지, 자기가 자부심 가진 방면에서 그에게 밀리는 꼴을 못 본다. 불안정한 수입을 얻는데 반해 돈을 많이 받는 창훈에게 금전적으로 열등감을 간간히 느끼기도 하고, 요리 대결에선 요리왕 칭호를 지키기 위해 온갖 준비를 해도 밀리자 몰래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작가임에도 의사인 창훈에게 글짓기나 말놀이에서 밀려서 괴로워하기도 했다.
사랑에 관해서는 7년을 연애한 지명의 3녀 오소연이 유학으로 떠나버리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인성이 좋고 호구스런 인상이지만, 그를 쫓아다니는 영란에게는 항상 심할 정도로 말도 막 하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러면서도 필요할 땐 요리를 먹거나 온갖 도움을 받았다. 그러한 일들이 켜켜이 쌓여 소연에게 일편단심이었던 그의 마음도 영란이 소개팅에서 잘 되가는 남자[116]가 생기면 찌질하게 질투하는 모습도 수차례 나와 어장관리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차하는 그 순간까지 오지명, 선우용녀, 박영규 등 어른에게는 정말 예의바른 청년으로 역할을 다 했으며, 어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상했다고 느낄 시에는 열일 제쳐두고 풀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소연과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서 이런저런 기념일도 열심히 챙겨보려고 하는 노력을 많이 보였다. 다만, 소연이 미국에서 새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어[117], 이별을 하고 영란의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오씨 집안에 방문하거나 얽히게 되는 일이 많이 줄었고, 그렇게 사실상 오씨 집안과는 이제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 후에 다소 불편한 느낌이 발생했는데, 바로 오중이가 오지명의 집에 방문했을 때다. 예전처럼 "저 왔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이렇게 밝게 인사하지 못하고 쭈뼛쭈뼛 집에 들어온다. 오히려 후에 합류한 이창훈이 예비사위가 되어 더 편하게 방문하는 모습이 권오중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 되었다. 작가진도 아예 권오중과 오씨 집안이 얽히는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고, 기껏해야 박영규 정도만 오중을 만나는 정도였다. 오지명이 권오중을 "우리 셋째사위 될 친구입니다."라고 403화에서 소개하는 것이나 오태란의 결혼 전에 상견례 자리에서도 예비사위로 같이 동행했던 부분을 생각해보더라도, 권오중이 후에 하차하게 됨을 알았다면 그냥 미국에 있는 소연과의 사랑의 결실을 보기 위해 하차하는 것으로 이별이란 소재를 쓰지 않는 게 나을 뻔 했다는 평가다. 굳이 소연이 떠난 후 400회 이상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한 눈을 팔지 않았던 오중을 제작진이 영란의 손을 들어주면서 영란과의 사랑을 이뤄지도록 하였지만, 오중과 영란이 사랑은 극에서 그리 오래 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중이의 입지만 이도저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져 버렸으니... 창훈과의 대화에서도 예전에는 "아버님이 그러셨단 말이야?" 식의 대사를 했는데, 후반에는 "원장님이?"라고 하면서 거리를 스스로 두게 만드는 것이 씁쓸함을 만들어냈다. 굳이 소연이가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들먹인 것도 이상하고, 그로 인해 발생해서 오중이의 아픔을 만들려고 한 것 치고는 그냥 2~3회 채워보려고 억지 설정을 한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극 전개였다. 박영규를 필두로 이주현, 권오중, 이창훈으로 이어지는 4명의 사위로 진행했다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하는 평가가 있었다. 출연도 더 이상 하지 않는 소연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으로 아예 극에서도 증발을 시켜버리고, 오중은 그리 마음을 아파하지도 않았으며, 영란과의 사랑이 이어지는 것도 무슨 죄인 마냥 미화시키는 바람에 극을 이렇게 전개하는 게 정상적인가 싶을 정도였다. 병원 식구들이 영란의 헌신적인 노력을 알아주라는 식으로 부추기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이에 먼저 흔들리기 시작한 장본인도 오히려 오중이었다. 이미 영란에게 마음이 돌아선 뒤에 소연의 다른 남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소연을 만나기 위해 떠난 오중을 잊기 위해서 보건교사 공부를 시작하는 영란이 함께 하차했으면 그게 오히려 나았을 후문. 오중과 영란의 사랑의 결실이 누굴 좋으라고 한 설정인지 모르겠다는 평가다. 둘이 연결돼서 좋아한 사람들은 간호사들과 이창훈 뿐이다. 죽자살자 매달려도 되지 않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오중의 순애보로 보여줬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하면 안 되는 사랑이 없다는 식의 전개보다는 짝사랑을 통한 재미 유발로 마무리 지었어야 했다. 왜냐하면 오중과 영란이 사귀게 된 이후에는 오중이가 영란을 사랑스럽게 대하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예전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와 드디어 둘이 사귀는구나!' 이런 느낌의 극 전개는 거의 없었다. 연인의 느낌도 없고, 계속 영란이 혼자 짝사랑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극 전개일 뿐이었다. 이런 내용을 제외한다면 오중은 시종일관 순풍산부인과의 인기에 좋은 영향을 주었던 캐릭터로 자리 잡고 떠났다.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면서 웃음을 줬던 인물이 아닌, 소소하면서도 가벼운 웃음을 만들어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수를 하고, 그를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선량하면서도 책임감 강한 사람으로 보여줬고, 630화부터 632화까지는 추석을 소재로 극이 진행되었는데, 개중에 631화에서는 허영란 뿐만 아니라 허영란의 모든 가족이 권오중에게 고개를 숙이는 듯 한 채 들어가는 모습으로 권오중이 엄청 난감한 상황이 연출된 정도로 허영란 가족이 떠 받들듯이 권오중의 위치는 주변 인물들에게 그러했다. 극 중간중간에 오씨 집안에도 자리에 없는 오중이의 칭찬을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오미선의 "오중이 걔가 얼마나 마음이 선하고 착한데?"라는 식의 표현은 시트콤 내의 착하고 성실한 남성 멤버가 하나쯤은 있어야 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담으로, 추석에 오지명의 집에 등장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너무 많았다. 늘 명절에는 찾아뵙고 인사했던[118] 그 오중이가 아니어서 그랬다.[119] 이렇게 결국 허영란과 잘 되나 싶었는데,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아프리카 오지로 3개월간 촬영을 떠나게 되면서 657화(2000년 10월 20일 방영분)를 끝으로 하차한다.[120] 몇 회에 걸쳐 준비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극 시작에 얘기가 나오고 극 마지막에 영란과 함께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을 끝으로 그냥 사라져버린다.
여담으로, 특이사항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이 시트콤에서 오중은 태란보다 나이가 적다는 설정이었는데, 실제론 권오중이 이태란보다 4살 많다는 것, 또 하나는 작중에서 김찬우는 기혼, 권오중은 미혼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는 것이다. 게다가 권오중은 결혼도 상당히 일찍 했고[121], 김찬우는 53살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미혼이다(...).

이름
김의찬
나이
1998년 기준 7세 → 9세
직업
유치원생 → 초등학생
좋아하는 것
아빠, 권오중, 이창훈, 오소연, 박미달, 김정배, 이세미나 외에 친구들, 어른스럽다는 칭찬 등등
싫어하는 것
송선미, 여자 아이들의 부담스러운 대쉬, 미달이의 난폭한 행동, 친구들과의 싸움대결 등등
미달이의 친구. '이별'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엄마와의 이별, 극 초반에는 좋아했던 소연이모와의 이별, 극 중반에 아버지와의 이별, 극 후반에는 같이 살던 오중삼촌과의 이별 등 어른도 받아들이기 힘든 헤어짐이라는 슬픔을 경험한 애어른이다. 아버지 찬우가 이혼하여 엄마 없는 슬픔을 알아서인지[122] 또래 애들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미달이와는 180도 대조되는 엄청난 수재로 나오며, 같이 산 망원경으로 의찬은 오중, 창훈 등과 함께 우주에 대해 논할 때 미달은 엄마에게 망원경으로 매를 맞을 정도. 초등학생인데도 불구, 삶이란 무엇인지 같은 철학적인 고민을 하며, 이에 대한 시도 쓴 적이 있다. 성격이 다소곳하여 항상 미달이에게 기싸움에서 밀리지만, 집에서는 아버지 찬우와 함께 오중을 등쳐먹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358회에서 아빠 찬우는 미국에 있는 선배로부터 존스 홉킨스 대학교 전임 연구원 자리를 제의받고 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극 중반에 하차했는데, 원래 설정은 의찬은 찬우의 작중 고향대전광역시전학을 가고 한참 뒤에 나중에 찬우가 의찬을 데리고 미국으로 같이 가는 것으로 하게 되었으나, 오중이 의찬을 몇 개월 더 돌보겠다고 하며 그냥 의찬을 대한민국에 데리고 있게 되었다. 그 뒤 아빠의 아는 동생(오중) 및 삼촌과 같은 대학교 선배(창훈)와 함께 사는 사이가 되었는데, 미국으로는 안 가고 오히려 작품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후반부 가면 아이들 중엔 정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얘는 살짝 공기화가 되었지만, 그래도 487화의 에피소드에서는 여자애들 앞에서 XX가 크다는 말을 한 영규에게 복수한답시고 몰래 사고를 치는 등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다[123]. 그 이외에도 그 전이던 1학년 2학기 때는 글짓기 대회에서 1등을 해서 오중이 대견스러워하자 오중이 의찬을 더 잘 챙겨주었는데, 정작 의찬은 그래놓고는 오락실에 빠져서 친구집에 간다 거짓말하고 오락실을 즐기며, 자기 저금통의 돈까지 다 떨어지자 오중의 주머니에서 돈을 훔쳐서까지 갈 정도로 평상시의 의찬이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도 나온다[124]. 결국 오중에게 들키게 되고, 오중에게 회초리종아리를 맞는데 때리면서 이래서 아빠 어떻게 볼 거냐고 하면서 오중도 울고, 창훈이 달려와서 그만 하라고 말리면서 아이들이 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하자 오중과 의찬은 그렇게 흐느끼며 부둥켜 안게 되는 상호간의 자상한 모습도 나온다. 이 의찬 역의 김성민은 이후 요정 컴미에 나오고[125], 이후 오랜만에 슈퍼 바이킹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자마자 일찌감치 군복무도 마쳤고, 전역 후 김성은과 함께 감자별 2013QR3에도 출연했었다. 참고로, 배우의 실명과 극중 이름이 다른 얼마 안 되는 케이스인데, 의찬이란 이름은 작가 중 한 명인 김의찬 작가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름
이창훈
나이
1999년 기준 30세[126]
직업
산부인과 의사
좋아하는 것
오혜교, 권오중, 표인봉, 낮잠, 오태란, 병원식구들과의 술자리, 남궁연 장난치기, 박영규와 내기, 정배 놀리기 등등
싫어하는 것
오태란이 괴롭히는 것, 정배가 집에 자주 안 찾아올 때, 오중의 잔소리, 영규의 극심한 빈대짓 등등
찬우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로 떠난 뒤에 의찬이네와 병원에 새로 들어온 인물. 순풍산부인과의 중간 투입 이후 마지막화인 682화까지 순풍산부인과를 지키는 차기 원장격인 인물이다. 연대 의대 수석 졸업이라고 한다.[127]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교육자 집안. 오중과 소연의 대학 선배이며, 후에 혜교랑 사귀게 된다. 극 후반에 혜교까지 하차하고 난 뒤에도 종종 병원에서 "혜교한테 전화나 해야지!"라며 혜교를 언급하였고, 또한 이 무렵부터 김간호사를 제외한 모든 병원 식구들의 교체되는 와중에도 탄탄하게 병원을 지켜내는 병원 수호신으로의 역할을 다 했다. 의사로의 모습도 좋지만, 미달이와 의찬이, 정배 등을 참으로 따뜻하게 챙겨주는 마음씨도 좋은 아저씨이다. 그 당시에 이창훈, 권오중, 김의찬이라는 혈연 관계가 하나도 없는 3명의 남자가 집에서 도란도란 잘 지내는 모습은 한편으론 이해가 안 가는 설정이기도 하였다. 이창훈은 김의찬을 친부 찬우만큼 잘 돌봐주었고[128], 오중은 창훈과 의찬을 살뜰히 챙기는 엄마이자 부인으로의 역할을 맡아주었다.
처음에는 엉뚱하고 잘 넘어지며, 어리버리한 설정의 캐릭터로 시작하였으나, 차츰 이러한 잔실수들이 줄어들고, 혜교와의 사랑이 시작될 쯤에는 이러한 어리버리한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는 평범하고 올바른 의사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처음엔 장난으로 극을 유지했던 그였지만, 종종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주고, 사람으로써 참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태란과는 경주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동행하면서부터 말을 놓으며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129] 평소에는 하도 얌전해서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한번 화가 나면 진정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무섭다. 순둥이처럼 구는 행동들이 왠지 영규에겐 천적으로 작용한다(...). 화투 치는데 영규가 크게 한판 따는 판이었는데 규정보다 많은 패를 가지고 있어서 그 판이 파토난다거나, 대충 골라잡은 패가 오광이라 영규 물먹인다거나...
아주 어릴 때부터 꿈은 계속해서 의사였으나, 성장 과정이 가관이다. 하지만 결국 의사가 되었으니 성공한 셈이다. 평소에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민폐형 캐릭터에다 눈치도 없이 행동하는 캐릭터라는 기믹이었다. 하지만 재능은 의외로 다른 곳에 있어서, 갖은 노력을 다 하여 남들도 인정해 주는 수준급 요리를 만들고, 어떤 작품의 제목을 짓는 오중을 열폭하게 만든다. 오중과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 또 처음 등장 시엔 항상 정배가 올 때마다 항상 "정배야!~"라고 하면서, 정배를 높이 들어올려서 회전을 시켜줬고, 정배는 그로 인해 어지러워서 쓰러지며, 의찬이는 쓰러진 정배를 보고, "정배야! 정배야!"하면서 뛰어가곤 한다. 그러다가 정배의 집에서 전화가 오는데, 창훈이 자꾸 정배한테 그러는 바람에 정배가 구토까지 했다고... 그래서 그 뒤론 창훈은 정배에게 절대 그러지 않는다.
여담으로, 연출진이 바뀌면서 좀 희생당한 캐릭터다. 원래 등장 초기에는 상당히 엉뚱한 면이 있는 개그 캐릭터스런 면이 강한 인물이었으나, 주병대 PD로 연출이 바뀐 후에는 그런 캐릭터성은 거의 사라져버렸고, 또 권오중이 하차하고 난 작품 막판에는 병원의 원장 역할까지 하는 인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냥 사람 좋은 평범한 아저씨라는 밋밋한 인물로 그려지고 말았다. 자존심도 없냐는 말을 수 없이 들을 정도로 화낼 줄도 모르는 헐렁한 성격이면서도 강자에게 강한 에이스 킬러 기질이 있어서 박영규도 물 먹이고 허영란도 약올리는 능력자였으나, 후기엔 이 둘이 너프를 먹은 것도 있고 창훈도 별거 아닌 걸로 막 오중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는 등 캐릭터가 상당히 붕괴되었다. 또한, 감기 걸리면 바로 폐렴 직행인 체질 때문에 감기를 극도로 두려워했으나[130] 나중 가면 그냥 감기만 걸린 채로 얼마간 몸조리만 하고 완쾌되기도 한다. 600화대 중반을 넘어서면 '송혜교 남자친구'라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캐릭터성이 없다 싶을 정도. 그래도 초창기 엉뚱한 캐릭터성을 살린 에피소드가 몇 번 나왔고, 김찬우&권오중 듀오가 그들만의 이야기를 다루는 사이였다면, 이창훈&권오중 듀오는 병원식구들과의 어울림과 특히 정배를 잘 놀려먹는 케이스.[131] 그래도 워낙 이기적이거나 괴상한 인물들 천지이고 발암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순풍 산부인과에선 그나마 평범하고 사람이 좋다는 것도 개성이라면 개성이다. 모종의 사유로 절망한 오중에게 100만원을 지원해 준 이야기는 순풍에서 몇 안 되는 감동 에피소드 중 하나.[132]
먼 훗날 오미선 역의 박미선이 세바퀴에서 말하길 허영란이나 송혜교한테는 오빠라 부르라고 했는데 한살 어린 본인[133]에게는 오빠라 부르라고 안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창훈은 박영규와 항상 같이 있어서 동갑(...)인 줄 알았다고... #

1.3. 병원 식구들


이름
김정희
나이
34세[134]
직업
산부인과 수간호사
좋아하는 것
표인봉, 허영란, 이창훈, 권오중, 쌍절곤, 힘쓰기, 병원식구들과의 술자리 등등
싫어하는 것
허영란보다 못하는 점, 오지명의 무시[135], 김미화, 표인봉에 대한 지적, 허영란과의 의견충돌, 내숭 등등
통칭 김간. 순풍산부인과의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첫화인 1화부터 마지막화인 682화까지 순풍산부인과와 함께 하는 유일한 병원 식구다.[136] 극 전반부에는 김간이 순풍산부인과 개업 때 지명과 같이 함께 한 것으로 나왔지만, 609화를 통하여 이것은 잘못된 정보임이 입증되었다. 609화에서 순풍산부인과 개업 15주년 기념 사진액자가 걸려 있는데, 김간의 나이가 34세임을 감안하면 15년 전 개업 시에는 19살이다. 35살이라고 가정해서 20살 때 개업했다고 하더라도 장교 출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김간의 나이가 오류가 아니고서는 개업 때부터 김간이 함께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실제로 장교로 지낸 시간과 개업 15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다면 실제 김간의 나이는 40대에 가까워야 정상일 것이다. 연장방송에 대한 출연이 결정되면서 김간은 휴가를 얻게 되는데, 극 중에서는 일주일 정도 군산시로 간호사 연수를 가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이 순풍산부인과에서 가장 목소리 큰 사람으로, 원장인 오지명 앞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고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다. 그 이유로는 함께 했던 시간에 비례해서 주장을 펼치는 데 망설임이 없고, 원장 오지명 역시 쏘아붙이는데는 그 상대로 김간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 하지만 주로 발리는 경우가 많긴 하다. 아무리 평소엔 헐랭이라지만 결국은 고용주인 지명이 절대갑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명이 정말 화나서 버럭하면 성질 누르고 일단 한 수 접어줄 수밖에 없다. 병원이 다른 병원과 합치는 건이 논의에 들어가자 평소에 지명이랑 제일 자주 싸운 자신이 1순위로 잘릴 거라며 극도의 공포에 휩쌓이기도... 그러나 오지명이 그래도 병원식구들을 먼저 생각함으로 계속해서 근무하게 되고, 해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절했던 김간 역시 안심하게 된다. 허영란 간호사 등장 이후로는 허간호사에게도 많이 당한다.[137] 집안 식구 모두가 과격하다고 하니 집안 내력인 듯. 에는 샌드백이 달려 있고, 열받으면 쌍절곤을 돌리고, 쿵후에도 능한 무림의 여인이다. 특전사 간호장교 출신으로, 자신에게 관심이 없던 표인봉을 말 그대로 열 번 찍어서 넘어가게 만들어서 결혼까지 한다. 성격상 허영란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으나, 매번 골탕만 먹고 당하는 야라레메카 같은 캐릭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봉과 결혼할 즈음부턴 이런 영란과의 대립각은 사실상 없어지고 서로 잘 지내며, 권오중과 함께 하차할 시에도 허영란을 잡기 위해 눈물까지 보이는 등의 정을 보여준다. 장간호사, 송간호사, 허간호사, 인봉까지 함께 했던 간호사들의 교체로 '이별'이란 것을 가장 많이 경험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병원에서는 드센 수간호사이지만, 집에서는 미키마우스 옷이나 머리만한 머리핀을 하고 있는 평범한 여성상으로의 모습도 보여준다. 소심한 사람보다는 화통한 사람들[138]과의 사이가 특히나 좋으며, 억울한 일이 있으면 화를 겉으로 표출한다. 머리가 좋지는 않은 편인지 짬밥에 비해서 초보적인 미스를 수차례 저지르는 것으로 보이며, 지명이 머리 나쁘다느니, 새대가리다느니 등 잔소리를 하면 그걸로 싸움이 벌어지는 편. 그래도 인봉 한정으로는 몹시 사랑하는 사이가 맞는지 인봉에게만큼은 매우 다정한 모습을 많이 연출했다. 극중 한정으로 후반부에는 임신을 했다. 또 작중 고향은 충청북도 청주시이다[139].

이름
표인봉
나이
1998년 기준 27세
직업
산부인과 간호사
좋아하는 것
장진영, 김정희, 김찬우, 권오중, 이창훈, 아랑각 아가씨, 이창훈의 비디오 등등
싫어하는 것
사귀는 것을 남들이 언급하는 것, 남들이 외모 가지고 지적하는 것[140], 소심한 성격이 드러나는 사건, 남들에게 제시한 의견이 무시되는 것 등등
표간호사. 통칭 표간. 마누라 김간호사와는 다르게 성격이 엄청나게 소심하다.[141] 회식 때 부대찌개 사리 넣자는 걸 소세지 사리 넣자에 묵살되자 꽁해 있다가 직원들 MT에서 등산 도중 힘들어서 사탕 먹자는 거 초콜릿 먹자는 거에 묵살되자 울면서 폭발하기도... 극 초기에는 장간호사[142]과 연인관계였으나 그녀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서 새 남자를 만나자 이를 위로하던 김간호사랑 결혼하며, 작품이 끝나갈 무렵에는 자녀도 하나 얻는다.[143] 이후 2000년 10월 중순에 지명이랑 같이 독일로 가게 되면서 출연을 중단한다. 연장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되면서 몇 회 정도 연수를 다녀온다는 이유로 출연이 잠시 중단되었다. 정황상 휴가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오중과는 원래는 을 까는 사이가 아니었으나, 중반부 이후로는 친구를 먹고 말을 까는 사이가 되었다[144] 의외로 이창훈의 합류와 결혼을 한 후에는 급속도로 오중과 죽이 잘 맞아서 오중과 엮이는 에피가 많았고, 초반부와 달리 중반부 에피소드부턴 여자를 밝힌다는 기믹도 추가되어 찬우와도 죽이 잘 맞았고, 찬우, 오중 등과도 엮이는 에피도 참 많았다[145]. 500화 중반부에 들어가면서 남궁연 합류 후 거의 이창훈 식구와 함께 4명이서 함께 하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남궁연이 하차한 이후에는 표인봉이 주인공이 되는 에피소드가 종종 등장하였는데, 대부분 본인의 약점인 소심한 성격으로 인한 에피소드였다. 소심하게 삐치는 모습이라거나, 술에 취해 반항하는 모습, 비겁하게 뒤로 빠지는 모습 등 여러 회에 걸쳐 자주 보였으나, 실상은 여느 때와 크게 차이가 없는 에피소드인 것처럼 표간호사의 개성은 거의 소심한 성격이 유일한 소재였다. 외모가 못생겼다는 설정이라 영란에게도 놀림받고,[146] 영규에게도 오랑우탄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싯적 꿈은 무려 탤런트(...)로, 국민학교 떈 너무 잘생겨 여자애들의 선물이 끊이지 않았고, 중딩 때는 앞니와 돌출입이 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미남자라 인기가 많았으나, 나이를 먹을 수록 이 역변이 계속되어 대딩 땐 너무 평범하다는 말을 들었고, "탤런트 하게 안 도와줄거면 나 차라리 간호학과나 가 버린다!"라고 했으나 부모님이 차라리 간호학과가 할 일이라도 있으니 낫겠다며 방치했는지 현재에 이르렀다.

  • 장진영 - 장진영은 이후로도 활동을 이어가다가 2009년 위암 투병 끝에 작고하였다.
장간호사. 표인봉과 사귀는 사이였으나,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었다.[147] 배우가 타 방송사의 전 주말극에 출연하게 되면서 작중 내에서는 삼촌의 병원으로 이직하게 된다는 설정 하에 51화에서 하차, 송선미와 교체되었다. 이후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표인봉과는 헤어졌고, 87화에 새로 사귄 남자와 데이트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였다가 290화에서 김간과 결혼을 하기로 한 인봉이 김간 몰래 진영과 데이트하는 것으로 또다시 등장한 것을 끝으로 순풍산부인과에는 더 이상은 등장하지 않았다. 참고로 호랑이띠라는 설정[148]으로 인해 한 에피소드에선, 호랑이띠가 오기 전에 딸을 낳으려는 산모가족 앞에서 호랑이띠 여자아이라고 성격이 드세진 않다라며 다소곳이 설명하고선 돌아서자 바로 다른 배역에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산모 가족을 기겁하게 했었다. 참고로, 순풍이 레전드로 자리잡기 전에 하차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수 순풍빠들도 이 캐릭터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송간호사. 김찬우를 좋아해서[149] 당시 찬우의 여친이었던 한수현이나 동료 의사 오소연을 질투하는 캐릭터였다. 키도 크고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그 정체는 그야말로 여우스런 캐릭터의 클리셰를 뭉쳐놓은 캐릭터로, 겉으로는 사근사근하게 말하면서도 이내 표독스런 속마음을 바로 깔아줄 때의 갭이 엄청났다. 송간호사의 감정에 따라 배경음으로 여우 우는 소리가 자주 나올 정도. 찬우에게 진지하게 대시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고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채 넥타이를 이마에 매고 노는 찬우의 모습에 정이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단점을 찾아보기라도 해서 잊어보려 해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실패하여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찬우와 똑같이 생긴 부잣집 피아니스트 수철[150]과 만나 결혼하면서 154회에서 출연을 중단한다.[151]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기면서 결혼까지 초스피드로 진행함으로 급하게 하차하는 느낌을 주었다. 후에 이태란도 이와 같은 절차를 밟으며 하차했는데, 여배우의 하차의 소재가 결혼으로 거의 굳어진 듯 보였다. 여담으로, 재력가인 남편 덕에 병원을 그만두면서 순풍산부인과 조회용 의자를 고급으로 바꿔주는 행동도 보여주지만, 몇회 지나자마자 바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름
허영란
나이
2000년 기준 23세[152]
직업
산부인과 간호사
좋아하는 것
권오중, 빵, 자신의 가족들, 게임, 김간호사와의 내기 등등
싫어하는 것
호빵이라고 불리우는 것, 오혜교와의 자존심대결, 누가 자신의 먹는 것에 손대는 것, 권오중을 괴롭히는 것, 이창훈이 괴롭히는 것, 남들이 얼굴 동그랗다고 하는 것 등등
허간호사. 혜교와는 친구 사이. 송선미와 교체해서 등장한 캐릭터. 수간호사인 김간호사를 제외하고는 여간호사로는 최장 출연자이다. 혜교에 가려졌지만, 이에 못지않게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바뀐 캐릭터이다. '허간호사'의 이미지는 오로지 오중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처럼 역할을 다했다. 비록 오중에겐 미국에 있는 소연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매일 아침 집에 아침을 가져다줄 정도로 '스토커' 같았던 초기 모습보다 550화 이후부터 보이는 오중을 위해 열심히 사랑하는 영란의 모습을 응원했다. 영란은 오중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이러한 모습이 시청자로 하여금 아름다운 짝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 하여, 후에 오중과의 결실을 축하하였다. 원래 오지명은 다른 지원자를 뽑을 예정이었으나,[153] 허영란이 그 지원자가 자신에게 깐족대자 힘으로 제압하는(...) 바람에 그 지원자가 스스로 포기, 결국 허영란이 정식으로 간호사로 새로히 들어왔다. 그 정체는 요즘 말로 전파계 캐릭터였다. 이나 먹는 것을 밝히는 수준을 넘어 거의 광적인 집착을 보여서[154] 절대 남에게 나눠주지 않고 혼자서만 먹는다.[155] 그러다가 중반부에는 여러 모종의 사유들로 빵을 잠시 멀리하게 되었으나, 그러다가 또 얼마 안 가서 빵 하나 덕분에 이런저런 좋은 일들이 다시 생겨난 이후로는 다시금 빵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처음엔 표인봉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되어서 김간호사를 애타게 했지만, 정작 본인은 응급환자에게 선뜻 헌혈을 해주고 친절하고 예의바른 권오중에게 반하게 된다. 그 후 소연을 잊지 못하는 오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거의 스토커처럼 따라다닌다.[158] 오중의 집 열쇠도 복사하여 드나드는 무서움도 발휘하였다. 고용주의 사윗감인 오중을, 게다가 연적은 친구의 언니인 소연임에도 대놓고 좋아하는 대담함을 보여주고, 심지어 그 고용주의 설득조차 먹히지 않는다. 친구인 혜교는 물론 찬우와 오중도 진지하게 타일러도 막무가내. 상당히 황당한 경우지만, 늘 구박당하고 쫓겨나면서도 먹을 걸 해다 바치고 애교부리고 힘들 때 도와주고 아플 때 간병해 주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오래 지속되면서 작중 인물들도 시청자들도 모두 그러려니 하게 돼 버렸다. 힘이 세서 김간호사는 물론 웬만한 남자들도 쉽게 못 당하고, 남의 눈치 안 보는 마이페이스 특유의 뻔뻔한 태도로 주위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캐릭터. 손재주도 좋아서 맥가이버틱한 활약을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지하실에 갇혔는데 자전거 카본을 갈아 그 가루를 혼합하여 작은 파이프를 이용해 간이 절단기를 만들어 문을 부수고 나올 정도다. 625화와 626화를 통하여 다른 남자친구를 만나는 소연으로 인해 힘겨워했던 오중이 마음을 다시금 잡으면서 나중엔 마음이 전해져서 오중이와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 된다.
그래도 후반부엔 4차원적 마이페이스스러움이 많이 줄어들고 보통사람화가 많이 됐다. 하도 오래 지내다 보니 앙숙이던 김간호사랑도 잘 지내고 남 눈치도 볼 줄 알고 결국 정말 오중이 소연과 깨지자 조심하고 다니는 등 많이 평범해지는 편. 먼치킨스러운 능력도 많이 너프되어 남자들 여럿을 패버리고 힘으로는 지는 일이 없었으나 나중엔 혜교에게 팔씨름을 지거나 인디안밥이나 꿀밤대미지가 서로 엇비슷하거나 하는 등 과거의 위상은 많이 죽는 편. 막상 사귀게 된 이후론 전처럼 오중 하나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던 모습도 줄어들어서 애정이 식었나 걱정한 오중이 이를 떠보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본래 캐릭터가 워낙 특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밋밋해진 느낌을 준다. 후기엔 그간 잘 지내던 동창 혜교랑 내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 내 남자가 잘났네 네 남자가 못났네 하며 유치하게 싸우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간 영란의 설움과 혜교의 무개념함에 대한 보응인지, 대부분은 비기거나 남자들 중재로 흐지부지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혜교가 비참하게 끝나는 경우가 좀 더 많다. 힘겨루기 같은 신체 스펙은 오중이 유리하고, 창훈은 거듭 바빠 혜교와의 약속을 바람맞히는 등등. 오중이가 선술했듯이 아프리카 오지로 3개월간 다큐 촬영을 가게 된 것과 더불어서 본인도 옛날 꿈이었던 학교 보건실 보건교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후일을 기약하며 잠시 결별한다.
출연한 멤버들이 외모를 가지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툭툭 출연하는 인물들에게서는 상당한 미모를 지닌 여간호사의 이미지가 강했다. 첫눈에 반해서 대쉬하는 남자들도 등장하였고, 주변에서 영란을 칭찬할 때 미모가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영란은 단 한번도 오중을 두고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고, 유일하다시피한 남자인 창훈의 친구(원기준)도 오중이 질투하자 단칼에 거절해버리는 순애보를 보일 정도였다.

1.4. 미달, 의찬 친구들


이름
김정배
나이
6살
직업
유치원생 → 초등학생
좋아하는 것
김의찬, 박미달, 이세미나, 오혜교, 맙소사, 음식 당첨 등등
싫어하는 것
누구든 자신을 바보라고 놀리는 것, 김래원[159], 미달이의 난폭한 행동, 개고기 등등
미달이와 의찬이의 친구. 중간부터 나와서 꽤나 웃겨주던 아이. 미달이와 의찬이보다 1살이 어리다. 주요 대사는 "맙소사!" 1살 어리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순수미와 백치미의 소유자로,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온갖 상식을 모를 뿐 아니라 말을 잘 못 알아듣고, 게임룰을 익히는 것에도 약하다. 이는 미달이보다도 더 하다고 할 수가 있다. 미달이는 그래도 각종 게임의 룰이라도 어떻게 알고 있는데 말이다. 그 덕분에 무려 미달이에게 항상 바보 소리를 들으며 놀림받았으며, 바보라는 소리를 엄청나게 싫어하기에 발끈하나, 그래봤자 힘도 떨어져서 항상 당하기 일쑤. 하지만 후반부엔 코뿔소 기믹으로 받아버리거나, 오중에게 단련받은 보리쌀(...) 게임 실력으로 복수를 해 주거나, 생일파티에 초대도 못 받았으면서 멋대로 찾아온 미달을 끝까지 거부해 울려버리고 귀가시키는 등, 오히려 의찬이보다도 만만치 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오혜교와 함께 의찬, 미달과 스케이트를 타러갔다가 혜교에게 반하고, 편지로 고백하고 같이 햄버거 먹으러가자고 데이트신청을 하며, 햄버거 먹으며 혜교가 그네 밀어주고 미끄럼틀도 같이 타는 상상을 하였으나, 래원과 함께 오며 오늘은 남자친구랑 선약이 있었으나, 햄버거 다음에 먹자는 말을 들으며 실연을 당하게되자, 래원을 때리더니 힘으로 안될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래원의 다리를 물어버리고 돌아와서 의찬이 집에서 대성통곡을 한다. 이에 오중은 차라리 미달이를 만나라고 하는데 더 크게울고 미달은 오중에게 농담이라도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한다. 590화부터는 거의 2화당 1화 정도 본인이 메인이 되는 스토리를 맡았다. 아역 배우들로 꾸려지는 스토리는 2회당 1회씩 나오는데, 어른들이 개입하지 않는 순수한 아역들만으로의 스토리였으며, 이런 스토리의 주인공은 백이면 백 정배였다.
  • 이세미나(???) → 정인선): 중반까지는 다른 이름 불명인 아역 배우가 세미나 역을 맡았다. 그러나 원인 불명으로 돌연 하차하였고, 이후에 정인선으로 교체되었다.
극중에서는 미달이의 공식적인 라이벌. 부잣집 딸인데다가 미달이의 자존심을 잘 건드려서 둘이 만나면 늘상 싸우기만 한다(...). 사실 둘이 싸우는 이유는 의찬을 두고 삼각관계이기 때문이다. 성은 58회에서 밝혀졌다. 말버릇으로는 '니뿡'이 있었으나, 배우가 교체된 이후로는 쓰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졌다. 그리고 이후에 미달이가 더는 의찬이에 집착하지 않게 되면서 세미나도 의찬이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흐지부지되었고, 원래는 미달이를 약올릴 정도의 끼가 있는 캐릭터였으나, 나중엔 말괄량이 미달과 정반대인 다소곳한 여자아이 캐릭터로 바뀌었다. 따라서 주된 에피소드는 거의 없고 같이 노는 아이들 중 하나 역으로 많이 나왔다. 미달 - 의찬 - 정배에 이은 제4의 주요 아역이다.
작품 후반부인 627회에 첫 출연. 미달이보다도 더 힘도 세고 덩치도 커서 그 미달이조차도 쉽게 당해내지 못할 정도. 이후 654회에서 한 배스킨라빈스 31 가게가 자기네 집 가게라는 것도 밝혀졌고,[160] 662회에서 재등장해 반장 선거에 출마하는데, 미달이와 동시에 출마해서 둘 중 하나만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용감하게 옆반 애들을 무찌른 성태를 보고 친구들은 성태를 반장으로 지지해서 성태가 반장이 된다. 하지만 정작 반장이 되고 나서는 자신의 힘과 권력을 과시하면서 친구들을 빵셔틀 마냥 마구 부려먹었고, 결국 참다 못한 친구들이 들고 일어나는 통에 반장직을 사퇴하였고, 이후 재선거를 통해 미달이가 반장이 되었다. 참고로 성씨는 662회에서 밝혀졌다.
  • 남재삼(배역미상)
첫 화부터 출연. 첫 화에는 미달이의 이름 가지고 놀리는 것으로 나온다. 미달이가 무언가를 했을 때 일을 더 키워주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미달이의 비옷을 찢어 비옷을 바꾸게 한 원인을 제공했다던지, 혜교의 물건을 사갔다던지 등등, 후속작 거침없이 하이킥영기 엄마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평소에는 미달이의 집에 놀러온 친구들 중 끼어 있거나 유치원에 있는 등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1.5. 기타 출연자 소개


13화와 114화에 출연.
지명의 옛 애인 정은숙 역으로 132화에 출연.
  • 정배 엄마
배우는 불명. 정배가 집에 있을 때마다 등장함으로써 의찬이네 집에도 가끔씩 등장한다. 특히 찬우가 잔뜩 만취하여서 이상한 동요를 부를 때 정배가 그걸 따라 부르는 바람에 의찬이네 집에 찾아와서 찬우에게 여러 번 따지기도 했었다. 정배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주는 편이다.[161] 그 외에도 자식 교육에 신경쓰는 좋은 엄마.[162]
오중의 대학 동창(=창훈의 대학 후배).[163] 직업은 건축설계사로, 집안도 직계 가족 중에 장관에 건설회사 사장에 알아주는 피아니스트까지 있는 등 상당히 부유한 집안이다.[164] 오중이네 집에 놀러왔다가 태란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고백한다. 성격이 조용해서 태란의 식구들에게 안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는 바람에 결혼을 못 할 뻔 했지만, 창훈과 오중이 식구들의 공략 포인트[165]를 하나하나 짚어준 덕분에 이미지를 반전시키고 곧바로 결혼에 성공한다. 이후 태란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하차. 부부가 미국으로 가게 된 이유는 주현의 직장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태란이 가끔 찾아오거나 용녀의 꿈에서 등장하는 정도로 가끔 얼굴만 비추는 정도. 키스할 때만큼은 과감해서 주위 책상의 모든 물건을 쓸어버리고 터프한 뽀뽀를 시도한다. 이는 영화를 보고 따라하는 거라 한다.
배우 정웅인은 초반에 등장 시 얼굴만 같은 다른 여러 캐릭터라는 설정으로 깡패, 의사, 경찰 등 이런저런 역할들[166]을 하였으며, 이후에는 오지명의 조카인 오대열로 나와 오지명이 보증을 서 주고 6,000만원 빚을 지게 만드는 악덕 캐릭터로 고정되었다. 그 천하의 박영규조차 번듯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희대의 찌질이에 찐따, 무능력자이자 뻔뻔함의 소유자로, 막장성이 너무 심각해 아버지도 손 놓은 버린 자식. 지명과 용녀, 덩달아 영규까지 두루두루 고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잊을만 하면 1번씩 은행이자 안 갚고 일 접고 잠수타서 지명이 잡으러 가게 된다. 그렇게 보증 받아 쫄딱 말아먹은 주제에 계속 다시 서 달라는 철면피를 보여준다. 이후에도 지명은 대열에게 을 가끔 보냈으며, 이게 용녀에게 걸려서 부부싸움의 레파토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2년 후, 다른 방송사에서 주연진 중 하나출연한다.
순풍산부인과의 조연. 초창기부터 출연하였으며, 등장 시 얼굴만 같은 다른 캐릭터 설정으로 등장한다. 인기 상승으로 중반부부터 출연을 마친 정웅인과는 달리 이 쪽은 계속해서 출연을 하였으며, 맡은 역할들만 철가방, 이발사, CF 감독, 사이비 종교 교주, 신창원[167](...), 엉터리 미술 과외선생, 변호사, 보안회사, 금연교실 강사, 점쟁이, 여행 가이드, 권오중의 동창, 장난전화하는 사람, 의처증 환자, 심리학도, 사법고시준비생, 영란을 짝사랑하는 군인, 마사지샵 주인, 산후조리원 원장,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정신이상자(...), 권오중 옆집 주민 등등 수많은 배역을 맡았다. 주된 패턴은 순풍 산부인과 사람들이 뭔가 해보려고 한다 → 마침 그에 관련된 인물로 윤기원이 등장한다 → 화려한 말빨로 그 일을 자기에게 맡기게 한다 → 하지만 알고보니 사기꾼이었고, 그로 인해 순풍 산부인과 사람들의 일은 엉망이 된다. 특히 윤기원에게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은 권오중이며, 극중 등장인물 중에 유일하게 윤기원에게 쳐맞기도 한다. 순풍 산부인과 등장인물들에게는 존재 자체가 태클인 사람으로, 이 자와 엮이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윤기원은 작품 종영 무렵에 박영규의 극중 친동생 '박영광'으로 재등장해 나름대로 해피 엔딩. 윤기원이 CF 감독으로 등장해 순풍 산부인과의 광고를 제작하는 에피소드[168]는 후속작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도 패러디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윤기원이 CF 제작자로 나온다.
  • 한수현(고미영)
극 초반 찬우의 여자친구. 태란이 등장하면서 출연을 중단했다.[169] 235화에서 우연히 찬우와 카페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곧 결혼한다는 얘기를 한다.
찬우와 오중이 사는 아파트의 바로 윗집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설정인데, 피부가 까매서 자주 놀림을 당한다. 찬우와 오중에 짜장면을 시켜먹자고 할때 자신은 짜장면 소화 못시킨다고 하자 찬우에게, "넌 얼굴도 까만게 왜 짜장하나 소화 못해?"라며 핀잔을 듣는 등의 역할이다. 아동용 영어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하며, 뛰어난 영어와 스케이트보드 실력으로 혜교가 좋아하던 인물이다. 한국말이 어눌하다는 설정으로 박영규에게만 반말을 해댄다. 박영규는 이를 두고 상당히 언짢아하지만, 이를 딱히 응징하지 못해 끙끙대기만 한다. 100화 이전에 출연을 종료했다. 여담으로, 박준형은 인터뷰에서 god로 데뷔하기 전에 순풍산부인과 출연료로 god 멤버들의 생계 유지를 했다고 말했다.
  • 이찬(곽현식): 당시에는 본명인 곽현식으로 출연했다.
혜교의 학교 친구. 혜교, 준형, 이찬 트리오 중 사고뭉치 역할. 혜교를 좋아해 그녀의 마음에 들려고 온갖 선물을 주워섬기고 갖은 노력을 다 하지만,[170] 혜교 본인은 박준형을 좋아해서 별 소득이 없다.
혜교의 초기 남친 중 한 명이었다. 140화에 처음 등장했으며,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훤칠하고 호감가는 인상에 농구도 잘 해 혜교를 반하게 했다.[171] 거기다 멋진 남자를 좋아하는 미달이도 래원이를 매우 좋아해 혜교랑 대립각을 세웠다. 무난한 성격이지만, 허당스런 구석도 있었다. 이후엔 남친바보인 혜교가 아빠인 지명을 제쳐두고 래원이만 이래저래 주워섬기는 데다가 거짓말을 살살 하며 술을 마시러 다니고 여행을 다니러 작당하는 등 하여 래원은 딸바보인 지명의 어그로[172]를 왕창 끌었다.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성격. 플루트를 부는 게 특기이나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구박을 받는 일이 잦다. 혜교와 함께 사고를 치지만 그때마다 배탈이 나거나 혼절해서 혜교가 뒷감당을 다하는 식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캐릭터. 후에 이별했다는 설정으로 출연을 중단하며, 이별한 후 너무 멀쩡히 지낸다는 소식에 혜교가 불면증에 걸리게끔 만든다. 이래저래 지명이 래원을 굉장히 싫어했다. 물론 래원이 찍힐 행동을 많이 하긴 했지만....
혜교와 래원의 대학 동기. 혜교를 좋아하나 정작 혜교는 무지하게 싫어한다. 한번은 혜교한테 제대로 차이고 하도 힘들어하니까 태란이 좀 위로해줬더니만 허구헌날 힘들다며 전화걸고 울고 찌질거려서 태란조차 참다못해 밀어내 버렸더니 이젠 미선한테 달라붙기까지 했다.[173] 용녀가 배워온 수지침을 대신 맞았다가 입이 돌아가는 고통도 겪었고[174], 너무 껄떡대는 바람에 태란과 영란에게 응징당한다[175]. 결국 군대 가는 설정으로 하차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입대 전부터 밤마다 술먹고 찾아와서 깽판부리는 바람에 그나마 덜 싫어하던 지명과 용녀에게마저 찍힌다. 이 때 지명에게 호되게 두들겨 맞고 "너 군대에서 말뚝 박아라. 제대하면 나한테 죽으니까!"라는 말까지 듣는다.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등장했을 때의 순간 찌질력은 그 박영규조차도 압도하는, 그야말로 순풍 최강의 상찌질이이다.
  • 고상순(권은아): 여고생 시절이던 1972년에 한중문화친선협회 주최 민속 미스코리아 퀸으로 당선된 이후 1976년, 문화방송 공채 탤런트 9기로 데뷔하였다.
파란 대문 집 아줌마이자, 일명 강토 엄마로 통하는 동네 주민이다. 영규가 반장이 되기 전 10년 동안 반장을 했다. 영규와 반장 자리를 두고 겨룬 끝에 선거에서 패하고, 신임 반장이 된 영규가 동네를 청소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하던 단란주점을 폐업하게 되자 박영규와 앙숙이 되었다.[176] 겉으로라도 점잔 빼길 좋아하는 영규와는 달리 대놓고 속물임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라이벌 박영규와 자주 대립하지만, 둘의 대립에서는 대부분 영규의 우위 내지는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안성댁모티브로 따라한 것만 같은 (엄밀히 따지자면 안성댁보다도 이 아줌마가 더 먼저 등장했기 때문에 안성댁이 고상순을 베낀 것이다) 본인의 요상한 목소리와 말투가 잘 맞아 떨어져서 이 아줌마가 나오는 에피소드는 대부분 레전드가 되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고, 박영규와의 케미도 좋아서 나름 자주 출연한 단역이다.[177]
말숙엄마 역. 홍제동의 문제거리가 생기면 앞장서서 해결하는 행동대장이다. 박영규가 홍제동 반장으로 임명되고 그 누구보다 제일 좋아했으며, 고상순을 매우 혐오해한다. 대사마다 "어디서 쌍꺼풀을 야매로 해가지고선!"이라며 고상순을 깐다.[178] 심지어 박영규와 고상순을 이간질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태란의 맞선상대 역. 부시시한 머리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외계인 같은 큰 귀와 수북한 팔에 난 털, 참외배꼽 등 외계인으로의 느낌을 느끼게 해주면서 오태란으로부터 놀라움과 경악스러움을 유발시킨 역할로 출연하였다.
의사. 창훈의 친구. 오지명이 MBC의 전 일일 드라마에 출연하느라 잠시 출연을 중단했을 때 한 달간 파견근무 설정으로 들어왔다. 연말에 산부인과를 개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전에 경험 삼아 파견되어 잠시 순풍의 일원이 된다. '경우있는 삶을 살자'가 가훈인만큼 영규와 정 반대되는 정직한 성격이라 영규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더러우니 피한다는 주위사람과는 달리 외부인인데다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보니 남들이 그냥 넘어가려는 상황에 입바른 소리를 자주 했고, 그 결과 박영규의 밑바닥 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 준 캐릭터이다. 내가 당한 만큼 나도 뜯어먹어야 겠다는 찬우와는 달리 신사적이고 오래 참으면서 정론으로 맞섰기 때문에 나이로 밀며 꼰대질을 하거나 억지를 부리는 식으로 무마했기 때문.[179] 영규가 술값 언쟁으로 돈으로 머리를 때려가며 심한 모욕을 줘 장인인 지명이 화가 몹시 나 쫓겨날 뻔한 적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잘못을 했느냐는 식으로나 나오면서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다.[180] 거기다 독백이나 다른 사람 앞에서 그를 칭할 때 민대가리라 불렀다. 그러다가 562화에서 게임에서 한 팀이 됐을 때 연의 눈부신 활약으로 돈을 많이 따자 그제서야 좀 나아져서 '남궁이'라고 예우해주는 식으로 부른다. 떠날 때도 영규가 큰 민폐를 끼쳤으며, 오죽했으면 창훈, 오중, 인봉이 서로 짜고 내기를 일부러 지게 만들면서 영규로부터 얻은 돈을 연에게 전달해 줄 정도였다.[181] 미달 역시 남궁연을 처음에는 싫어해서 자주 괴롭혔으나,[182] 미달은 악기 연주를 가르쳐 줌으로 금방 친해졌다. 처음에는 정직함만을 고수하려는 것 같아 보였으나, 금새 병원 식구들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후반부에 출연했던 멤버들보다 훨씬 재미있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오지명과 오태란의 대체로 파견 온 만큼 오지명과 극 중 만남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대신 상호간에 전화통화는 몇 번 하였다.
박영규와 같은 학원에서 학원강사로 일한 인물로, 박영규보다도 더 쪼잔함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구두쇠 기질로 박영규에게 바가지를 여러 번 씌운 것으로 유명하다. 박영규의 또다른 천적들 중의 하나로, 박영규는 늘상 최주봉만 만나면 번번이 지기만 했다. 쪼잔한 캐릭터긴 하지만, 최주봉 자체는 고정이 아니라 찬조출연 좀 한 거고, 박영규 자체가 이미 극도의 혐오인물상이기 때문에 최주봉은 악역이라기보단 박영규를 눌러버리는 사이다 역 겸 고수인 박영규의 머리 꼭대기에 있는 절정고수스런 이미지였다.
오중과 찬우네의 아파트 경비로 나온다. 김병욱 PD의 또다른 작품들 중에 하나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풍파고 교감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비역 말고도 12화 초반 부분에 신생아의 친할아버지로도 나온다.
127화에 출연한다. 영규가 지명의 차를 찌그러트리는데 이를 목격한다. 139화에도 출연한다. 중국집에서 일하며, 청력이 좋지 못하다.
이창훈의 아버지로, 626화에 출연하였다.
이창훈의 어머니로, 역시 626화에 출연하였다. 또한 지명의 엉덩이를 두드리는 지명의 고모 역으로도 출연하였다.
매직키드 마수리에서는 진솔미를, 아내의 유혹에서 정교빈의 여동생 정수빈 역을 맡았었던 배우이다. 무명 시절에 미달과 의찬, 정배의 유치원 담임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다만, 유치원이 등장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는지라 비중도 그렇게 높지 않은 단역 수준이었다. 미달, 의찬, 정배가 유치원을 졸업하며 하차하였다.
지명의 친구이다. 지명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원장이다. 을 무척 좋아한다. 순풍산부인과와의 공동회식에서 지명과 찬우에게 술을 강요하기도 했다. 144화에서 지명과 달리 장원장은 간호사들의 군기를 잡고 위엄이 있자, 지명도 이에 자극을 받아서 간호사들을 다 잡으려다가 실패한다.
  • 박원장(이성호)
지명의 의대 동기이자 친구이다. 지명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를 한다. 한 때 지명의 순풍산부인과와 병원 통합을 논의하기도 한다.
1화에 김찬우와 접촉사고를 낸 자동차 탑승자로 나온다. 이때만 하더라도 특별출연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8화에서는 오혜교의 친구로 등장하였다.
1화에 영규가 녹화한 테이프를 판매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을 때 빨간 양파망에 들어 있는 양파를 들고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역할로 출연하였다. 특별출연 자막이 등장했다.
642화에서 인봉의 친구 출연한다. 역할은 홍제동의 자율방범대원으로, 인봉을 끌어들여 주민의 안전을 돌보는 사람인데, 자율방범대 업무를 보는 정도 외에는 큰 임팩트가 없었다.
지명의 친구이다. 지명과 마찬가지로 의사이다. 지명과 영규가 식중독에 걸린 이후 이 사람의 병원에 동반 입원한 적도 있다.
지명의 친구로, 지명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원장이다. 박박으로 고정된 역을 맡기 전엔 문화재 전문가로 나온 적도 있다. 학창시절 과수석을 놓치지 않아 항상 차석을 한 지명을 콩라인에 몰아넣은 장본인. 게다가 끼도 많아서 장기자랑에 마술을 비롯한 온갖 재주들을 선보여서 지명을 열폭케 한다. 손자까지 똑똑해 미달과 퀴즈대결을 벌이게 되자 '이놈이 대를 이어서 우리 집안을 망치려 그러네?'라고 잠자리에서 중얼거릴 정도. 그래도 기본적으론 베프이며, 지명과 가장 자주 연락하는 친구이다.[183] 지명은 항상 '박박'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데, 박박사는 (지명이) 하도 그렇게 부르니까 병원사람들이 '빡빡'이라고 부른다면서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 극 중 회사를 그만둔 김간호사(장정희)가 잠시 몸 담았던 산부인과의 원장이기도 하다.
346화에 출연. 고상순(권은아)의 동생으로 나온다.
293화와 308화에 출연한다. 293화에서는 피자집 배달원, 308화에서는 주유소 알바생으로 나오는데, 찬우, 오중, 인봉 등이 좋아한다. 여담으로, 연기자 김수진은 1975년 생으로, 파독 간호사였던 모친과 독일인 부친 사이에 태어난 덕분인지 엄청난 미모를 지녔지만, 불행히도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3년,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 더구나 발견된 날은 최진영의 3주기라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56화에 출연. 조폭 두목으로 등장하는데 찬우와 오중의 집에 머물게 된다.
  • 영규 아버지(이낙훈[184])
12화, 110화 출연. 영규의 아버지이다. 영규와 마찬가지로 얻어먹는 것을 좋아하고, 방귀도 자주 뀐다.
292화에 출연한다. 나중엔 지명의 은사 역으로도 나온다.
5화에 7녀를 둔 아들을 원하는 아버지로 첫 등장한다. 영란의 아버지로도 출연하고, 박영규의 학원 원장 역할로도 출연하고 고상순의 남편 역할로도 출연하였다. 327화에서는 오중의 아버지 역할로 전화 목소리로 출연했다. 이렇게 1인 다역을 맡았다.
317화에 나온다. 보리밥집을 하는데 손님들에게 욕설을 한다. 이 때문에 식당을 찾은 지명이 화를 낸다. 하지만 정을 느꼈는지 할머니가 극 중 사망하면서 오지명이 그 욕을 그리워했다.
292화에 나온다. 지명이 살고 있는 홍제동으로 이사를 온다. 지명의 중학교 친구이자 앙숙 지간으로, 지명을 '헐랭이'라고 부르거나 '뻥쟁이'라고 놀린다. '용가리'는 그의 별명. 영규가 용가리의 사위씨름 대결을 하게 되는데, 번번히 패하기만 하다가 종목을 닭싸움으로 바꿨고, 그 결과 드디어 승리한다. 여기까지는 좋은데,[185] 문제는 그 용가리가 지명에게 이번에는 사위끼리 유도 대결을 하자고 연락을 하는 바람에 영규는 또다시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영규의 마음도 몰라주고 지명은 그저 흥분해서 날뛰기만 한다.
119화에 나온다. 영신학원 원장이다. 영규의 정릉고등학교 선배다.[186]
392화에 출연하며, 창훈의 고교 후배이며, 직업은 회계사이다. 극중에서 영란에게 반하게 된다. 잘 되다가 오중의 질투로 헤어지게 된다.
197화에 출연. 찬우의 아는 형으로 나온다.
279화에 출연.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찬우의 소개팅녀로 나온다.
혜교가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하게 되는 역할로 잠시 출연한다. 김찬우에게 사인을 해줬고, 오지명과 함께 런웨이를 하면서 혜교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다.
592화에 출연. 지명의 양복 광고 촬영 감독으로 나온다.
7화에 깜짝 출연한다. 여기서 좋은 아침 프로그램에 지명이 나와 이발사를 '깍새'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하게 된다.
115화와 156화에 출연. 용녀의 친구이나, 말이 좋아 친구지, 용녀에게 잦은 잘난척을 일삼아대서 용녀의 웬수다.
115화와 137화에 출연한다. 독고분녀(김애경)의 딸이며, 미선의 친구로 나온다. 하지만 말이 좋아서 친구지 그 엄마에 그 딸이라더니 실상은 미선과 앙숙 지간으로, 매번 미선과 미선의 가족들을 무시한다.
역시 137화에 나온다. 브라질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영규를 무시한다. 깡마르고 작은 체구였으나, 사실 아마추어가 아니라 제대로 배운 복서인지, 영규와 권투 대결을 벌여 승리한다.
345화, 379화에 출연. 혜교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원래 극중에서 이름은 박경림이었는데 박육심 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534화에 출연. 오중과 같이 일하는 방송작가로 일하는 역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유미의 원피스가 이쁘다고 칭찬하지만, 청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옷에 깍두기 국물, 짜장면, 새똥 등 이물질이 묻어도 옷을 갈아입고 오지 않자, 오중은 이유도 모른 채 유미에게 질색만 한다.
250화에 출연. 불량배들을 물리치고 혜교를 구해준다.
250화에 경찰관으로 깜짝 출연
  • 유형관
아파트 경비, 배관 수리공 등 다양한 역할로 나왔다.
375화에 19세 피자배달부로 출연. 미선, 태란, 혜교가 좋아한다.[187]
18화, 60화에 출연. 직업은 오리탕집 사장이며, 영규가 몰래 방문하여 공짜로 얻어먹기도 했다.
이태란과 교제하는 상대 역할로 등장하는데 '탄알일발 장진, 장진입니다. 빵!'이라는 멘트로 본인 소개를 했었다. 미친듯이 썰렁하고 재미없는 개그를 해 놓곤 그걸 또 해설까지 장황하게 늘어놓는 설명충 기믹까지 보유한 어그로 만빵 컨셉이었으나, 태란만은 이 아재개그에 자지러지곤 했다. 하지만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만 하라는 어처구니가 없는 요구를 하는 바람에 결국은 태란도 한계를 느꼈는지 헤어지게 되었다. 이보다 앞서서 343화에서도 잠시 출연한 바 있다.
227화에 지명의 여동생이자, 용녀의 얄미운 시누이로 출연.
551화에 출연. 허리를 다친 오중을 위해 오중의 동료 PD가 소개시켜 준 안마사인데, 사소한 일에도 쉽게 삐쳐버리는 성격이라서 뭔가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나서 치료를 해주기도 전에 나가거나 치료를 해주는 도중에 나가 버리는 통에 오중은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는 등 고생을 꽤나 했다.
543화에 출연. 오중의 삼촌 역. 엄청나게 수다스럽고 입이 가벼운 독특한 캐릭터였다. 또한, 직업이 전문 요리사인 관계로 매번 색다른 요리를 해 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박정수, 노주현, 이홍렬 3인은 훗날 순풍 산부인과의 후속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주연으로 나온다.
444회에 출연. 인기 탤런트 옥소리 역. 순풍산부인과에 입원하자, 온 병원은 난리가 났다(특히 여자들). 태란, 김간호사, 허간호사 등은 회진 차 옥소리와 매니저,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며 연예계 소문을 많이 알게 된다. 옥소리의 친한 동생 역으로는 조혜련이 등장한다.
288회에 출연. 찬우의 전처이자, 의찬의 친모. 직업은 찬우처럼 의사로 추측된다. 재혼을 하게 되자 찬우를 찾아가 마지막으로 의찬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찬우는 차갑게 거절한다. 그러나 성령은 만나게 해줄 수 없다면 대신 자기가 사준 옷을 입혀 등교시켜달라고 부탁하자, 찬우는 결국 승낙한다. 성령은 등교하는 의찬을 멀리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다가 의찬이와 대면하게 되고, 이로써 모자간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도 그렇게 마감된다.
257화에 경찰로 출연한다.
  • 최성민
243화에 의찬이와 미달이의 담임선생님으로 출연했다. 영규와 찬우와 목욕탕에서 실랑이가 붙게 된다. 여담으로, 미달이가 학년이 올라가지 않았는데도 바로 여담임 선생님(장정연 분)으로 교체되었다.[188]
  • 김호상
27화에 송혜교의 바람둥이로 출연.
25화의 중국집 배달원으로 5초간 출연.
118화에 소연의 대학시절 친구로 출연.
16화에서 출연. 장군의 아들의 배우 박상민이 아니라 가수 박상민이다. 원숭이의 주인 역으로 출연했는데, 사실 말이 주인이지 실상은 원숭이를 데리고 각종 기행들이나 저지르게 하며 동물 학대스런 짓거리나 저지르는 아주 못된 인간이다. 이것을 보고 오중과 소연은 못된 사람이라며 한탄한 이후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그 원숭이가 오중과 소연이 탄 자동차 안으로 갑툭튀하여서 뛰어들어왔다. 원숭이 주인은 원숭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원숭이를 찾아나섰는데, 오중과 소연에게 원숭이 못 봤냐고 물었고, 오중과 소연은 본인들이 원숭이 흉내를 내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한 채 집으로 데리고 왔고, 미달이는 그 원숭이에게 '호빵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었다. 이후 (원숭이는) 며칠 뒤에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그런데 또 며칠 뒤에는 반성은 커녕 이번에는 원숭이가 아니라 햄스터를 데리고 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207화에 출연한 찬우의 친구 역. 직업은 민간약초연구가로, 매우 4차원스런 성격으로써 엉뚱한 말과 행동을 많이 저지른다.
김간의 친구 역. 순풍산부인과에 분유를 납품하기 위해 선우용녀에게 옷을 사주는데, 이 일을 계기로 분란이 일어난다.
윤기원만큼 1인 다역으로 출연. 순풍 산부인과 산모 가족 등으로 자주 출연했다. 그 이후에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하며 김병욱 PD와 인연을 맺고 있다.
620화에 출연한 정배가 좋아한 또래 여자친구 역. 미달이의 약을 본인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약이라 믿고 몇 번이나 대신 먹을 정도로 정배가 좋아했다. 꽃을 꺾어 선물하기도 했지만, 다른 애 주라며 거절하는 등[189] 정배에게 관심이 없는 듯 했다. 이후 다른 남자애와 손 잡고 가는 것까지 보게 되는데, 이에 크게 실망한 정배를 보고 안쓰럽게 여긴 의찬이가 수지를 만나 정배 얘기를 해줬다. 그 덕분에 정배와 재회, 서로 부둥켜 안으며 친구가 되었다.
오태란이 이창훈의 우여곡절한 인생사를 말하는 장면에서 옛가족이 한데 모이는 장면이 있는데, 당첨된 복권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울면서 이창훈에게 말을 하는 여동생으로 출연하였다.
3화에선 폐경기에 대해 고민이 있는 아주머니로 출연을 시작으로 18화에선 파출부 역할, 30화에선 용녀의 친구 역할, 89화, 96화, 113화, 139화, 314화에선 상봉엄마 역할, 431화에선 혜자(서권순)의 친구 역할로 출연. 윤기원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역할의 단역으로 자주 출연했다.
431화에 용녀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혜자 역으로 출연.
  • 안해숙
34화, 35화에 지명의 대학 후배 상희 역으로 출연.
538화에서 이창훈의 옛사랑 수연 역으로 출연.
623화에서 사진작가 윤준호로 출연.
560화에서 한강병원에서 파견나온 산부인과 전문의로 출연. 남궁연이 첫 눈에 반한 상대로 나와서 멤버들(이창훈, 표인봉, 권오중)이 이루어지도록 간괴를 부렸으나 일찍이 눈치채고 이를 크게 나무라면서 남궁연을 진땀빼게 했다.
  • 차룡
581화에서 목욕탕 조폭으로 출연.
  • 정일모
극 중 오중의 학창시절 친구인 건달이 속한 조직의 보스로 출연.
몇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실제 연예인 역이다. 평소 김혜수의 팬인 용녀가 방송국에서 일하는 오중에게 김혜수 촬영하는 날 사인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데, 마침 오중이 맡은 프로에 김혜수가 나온다. 김혜수는 흔쾌히 오중의 사인 요청을 받아준다.
김혜수의 사인을 용녀에게 전해주자, 용녀 친구가 자기 딸이 Y2K의 팬이라고 하자 용녀는 오중에게 부탁하면 다 해준다고 하는데, 오중이 당황해하자 용녀가 안 되냐고 물어보는데 해 주겠다고 한다. 결국 오중은 Y2K의 여학생들과 함께 벤에 탄 Y2K를 따라가며 사인해줄 것을 요청하나 거절당한다.
미달이의 반 친구 중 한 명으로 출연.
85화에서 출연, 지명과 용녀가 부부 모임에 갔을 때 있던 지명 친구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용녀가 가방에 대해 물어보자 선물받은거라고 말해준다.

1.6. 극 후반부 (600화 이후) 출연자


굳이 따로 분류하는 이유는 일단 감독이 바뀌었고, 특별한 캐릭터성 없이 출연을 중단한 기존 출연자의 자리를 땜빵으로 채우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즉, 껍데기는 순풍산부인과인데, 알맹이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시트콤이 된 셈이다. 출연자 교체와 소재 고갈로 인해 인기가 떨어져서 이 시기의 캐릭터들은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190] 무엇보다도 그 동안 큰 재미를 선사해준 멤버들의 부재로 아무리 새로운 멤버가 영입되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독이 바뀌었어도 등장인물들이 전반적으로 그대로인 600회대 중반까진 그나마 괜찮지만[191], 653화에서 지명과 인봉, 657화에서 오중과 영란[192]등 이렇게 4명의 비중있던 주요 인물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린다. 1명씩 하차하게 되면 그를 받쳐줄 차기 멤버가 등장해주고, 자리를 잡기까지의 내용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한꺼번에 4명이 하차함과 동시에 혜교의 증발하는 듯한 하차까지 소재를 소화할 멤버가 없어지니 남은 멤버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곧 순풍산부인과의 큰 뼈대가 흔들리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느 정도였냐면, 당장 순풍산부인과 집안을 보면 남은 식구가 박영규, 선우용녀, 오미선, 박미달 4명으로 줄었다. 시끌시끌 왁자지껄한 집안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가정을 그려내면서도 재미를 끌어내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억지성 스토리가 많았다.[193] 그렇다 보니 658화부터는 이게 지금껏 봐 오던 순풍 산부인과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질감이 심해진다. 기존의 멤버도 그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있는데, 단적으로 빈대 캐릭터의 대명사인 박영규는 뜯어먹을 대상들인 권오중과 표간호사 등이 빠져나가고, 내기의 상대인 오지명의 부재로 내기도 못 하고, 남은 빈대짓 대상도 이창훈이 전부였으나, 이마저도 부원장 승진 등으로 학원 일에 더 매진하게 되는 통에 그저그런 가장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오중과 장난을 쳤던 창훈도 지명, 오중의 부재로 장난을 치지 않고 지명의 자리까지 도맡아 차기 원장으로의 의사 모습으로 종영까지 유지했다. 더구나 혜교까지 없어진 통에 러브스토리도 진행되지 않았다. 예전이었으면, 멤버별로 돌아가면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오늘은 오지명이 주인공이라면 다음은 박영규, 그 다음은 오태란, 그 다음은 오미선, 그 다음은 누구누구 등등으로 진행되어 질리는 맛이 없었지만, 이와 같은 후반에는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삼을 멤버가 많이 줄어 거의 매회 똑같다고 보거나 주인공 없이 그냥 일상생활 보여주기 하다 끝나버리는 등이 많아졌다. 인봉과 지명, 영란의 부재로 김간호사 역시 싸울 상대가 없어서 평범한 간호사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지명과 인봉은 중간에 휴식기를 갖거나 다른 스케쥴을 소화하고 다시금 합류하여 언제라도 하차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며 시청하였지만, 감초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중과 영란은 사귀게 됨과 동시에 얼마 가지 않아 오중은 갑작스런 오지 탐험을 이유로, 영란은 예전 소원이었던 양호교사가 되겠다면서 공부에 전념하겠다면서 귀향을 이유로 쌍으로 하차하면서 시청자들의 충격이 컸다. 이렇게 가장 친했던 간호사 멤버가 모두 빠져나가면서 김간호사 홀로 외로이 병원을 지키고,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 적응하는 임산부 역할로 그 캐릭터가 변화하였다. 선우용녀와 오미선은 함께 집안일을 하면서 만들어낼 재미있는 소재들을 함께 해 줄 멤버가 전무했다. 집안에 남은 여자들이라곤 용녀, 미선, 미달이 전부다. 새로히 함께 살게 된 여의사 원수현도 그다지 비중이 많지 않았다. 캐릭터 성격이 남들에게 좋은 평가만을 받기 원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가족들과 융합도 안 되었을뿐더러 컴플렉스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았다. 그냥 순풍산부인과에 들어와 살고 있는 하숙생 개념으로 그냥 끝나버렸다. 그저 병원의 의사 자리를 채우는데 급급했던 나머지 멤버의 정체성까지는 고려하지 않았고, 극이 진행되면서 갑작스레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생각밖에 안 들게 되었다. 컴플렉스를 오랫동안 소재로 삼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컴플렉스가 해결되니 그냥 병풍이 되어버린 것이다. 소심한 표간호사나 당찬 허간호사와 비슷하지 않은 우왁스런 간호사와 겉과 속이 다른 남자 간호사가 들어와 병원의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든 부분도 있다. 그 동안 봐 왔던 캐릭터들의 성격 및 특징이 거의 보이지 않고, 정말 그대로 일상생활만 보여주는 듯한 시트콤이 되면서 진짜로 소재가 고갈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녹음된 웃음소리가 나오더라도 왜 하필이면 여기가 웃음포인트인지 의아할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종방 시에는 남은 출연자가 아래의 출연자들을 비롯, 선우용녀, 박영규, 박미선, 김성은(미달이), 김성민(의찬이), 이창훈, 김간호사(장정희), 이태리(정배), 정인선(세미나) 정도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의 기억 속 캐릭터들은 모두 하차한 상태였다. 그간의 정 때문에 그나마 봐 오던 시청자들도 점점 하나둘씩 이탈하면서 누가 봐도 평범한 시트콤, 아니 드라마라고 해야 더 어울릴 정도로 오히려 정적이 흐를만한 내용 등으로 일명 '극이 누더기처럼 찢어졌다'라는 동아일보의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 원수현: 657화에서 오지명이 독일로 떠나면서 온 여의사. 겉으로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워보이지만, 실은 더럽고 불결한 면이 있어서 무좀발냄새가 컴플렉스였다. 하지만 이 설정은 지인이 다니는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무좀약을 사용함으로써 사라졌다. 이것으로 이 캐릭터만의 뚜렷한 개성이 사실상 없어졌다. 급한대로 남들 몰래 옥상에 올라가서 코를 심하게 팠는데 마침 다른 사람이 그 현장 근처에 있어서 들킨건 아닌지 매우 조마조마해하는 에피소드로 다른 느낌을 잡으려고 하는 모습은 있었으나, 별 호응은 없었다. 아마도 의사라는 직업에 부합되기 어려운 지저분한 스타일이라서 더욱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그간의 김찬우, 오태란, 오소연, 이창훈 등 의사 역할을 맡은 멤버들은 최소한 신체에 대해 지저분한 것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김미화: 657화에서 수현과 같이 합류하게 된다. 박영규를 그대로 닮은 여간호사란 역할로 합류하였으나, 역시 극의 후반부인데다 큰 활약이 적어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나름 시원시원해 보이는 성격으로 김간호사와의 콤비플레이를 기대한 듯 했지만... 오히려 폐급 캐릭터였다. 허풍도 잘 떨며(658화), 손버릇도 안 좋았다(661화). 그리고 엄청난 거짓말쟁이기도 한데, 고등학교 때는 폭력서클 '은목걸이파'의 대장(?)이었고, 많은 학생들을 자퇴하게 만들었다. 근데 학창시절 때 선생님들이 예뻐해서 많은 애들이 학교를 그만뒀다고 거짓말을 했다. 전에 있던 병원에서는 산모 남편을 패서 짤렸는데,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그만두고, 전에 있던 병원의 원장이 만류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다. 진실이라고는 찾기 어려운 캐릭터로, 박영규에 버금가는 여성 박영규를 만들고자 설정했는지 모르지만, 순풍산부인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치고는 너무 이질감이 심했다. 아무리 시트콤이라고 할지라도 명색이 무대가 병원인데, 이러한 성격의 캐릭터를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무성의하다 싶을 정도이다. 660화에서는 살던 월세방에서 월세를 하도 안 내서 보증금까지 다 까였는데도 뻔뻔하게도 집주인에게 월세를 50% 깎아달라고 했고, 아니면 안 낸다고도 했다. 결국 월세방에서 쫓겨났는데, 표인봉이 독일로 가 있어 혼자 살고 있는 김간호사네 집에 기어 들어가려고 술수를 썼다. 결국 집에 기어들어갔는데, 김간호사와 마찰을 빚었다. 661화에서는 박영규에게 온 소포(젓갈)을 훔쳐먹었다가 영규에게 걸려 개망신을 당했다. 아무래도 뭔가 재미를 줄 수 있을 법한 캐릭터로 생각했을지 모르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 떠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너무나도 시간도 짧았고, 설사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이전의 간호사들의 난자리가 너무나 컸다. 이대로 종영까지 계속 민폐로 일관했다.
  • 이상인: 권오중이 출연을 중단한 후 뜬금없는 찬우의 고종사촌이자 의찬의 오촌이라는 설정으로 659화 첫 장면에서 언급도 없이 집에 찾아오면서 합류. 간호사인데, 수현을 보고 반해서 순풍산부인과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 반했다는 설정으로 뭐 변화된 것은 없다. 남자인데 질투를 잘하는 게 포인트인 듯. 이창훈에게 잘 지내보자로 얘기한 뒤로는 사사건건 그에 대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신이 더욱 대단한 남자임을 과시하려다가 오히려 피 본 케이스이다. 겉으로는 순수한 사람인 것 같은 행동을 보이지만, 밤에 홀로 야한 비디오를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다.
  • 박영광(윤기원): 단역으로 온갖 역할을 다 맡더니 657화에 와서야 박영규의 친동생이란 설정으로 합류. 2년 내내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던 친동생이 등장해서 다소 억지성이 있었다.
합류한 멤버들도 열심히 극을 위해 수고했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정착하게 만들었던 그 멤버들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시청자들은 IMF 시대에 그 어려운 시기에 웃음을 줬던 그 멤버들만을 많이 기억했다. 물론 2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은 기존 멤버들에게서도 더 이상의 신비감이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미 볼만큼 봤던 멤버들이기 때문에 앞에 몇분만 시청해도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챌 정도였으니... 그러나 다시보기나 유튜브의 다시보기에서도 이 600회 후반대의 스토리는 거의 시청하지 않거나 업로드가 많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이를 대변해 준다. 모든 멤버들이 함께 모여 특집편을 만들었던 그 때에 비해 종영은 너무나도 아쉽게 마무리 되었다.

[1] 그 동안 나이에 대해서는 추측만 있었는데, 485화에서 오지명이 본인 입으로 '''나이 육십 돼서 이게 뭐하는 꼴이냐?''' 하며 간접적으로 인증했다. 참고로 순풍산부인과 촬영이 햇수로 3년차였던 2000년 당시 오지명의 나이는 세는나이 기준 62세였다.[2] 하지만 입대 전날 너무 심하게 깽판을 치는 바람에 결국은 지명도 싫어하게 된다.[3] 386회, 의찬은 추석 선물로 찬우에게 자동차 게임을 소포로 받고 마침 중요한 일이 있어 창훈네 집에 간 지명은 그 자동차 경주 게임에 푹 빠지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열을 올린다. 그 게임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창훈네 집에 매일 찾아 왔는데, 할 때마다 50판, 110판 승부를 내면서 그 집 사람들을 귀찮게 만들었다. 그런 지명이 너무 귀찮아서 배터리를 빼버리거나 아예 레일을 부서버리는 등 해봤지만, 지명에 의해 고쳐지고, 집에 아무도 없는 척 했을 때 2시간을 기다리다 지쳐서 갔었지만, 밖에서 다시 불이 켜지는 것을 보자 다시 찾아간다.[4] 155회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 자신을 구해준 전 대위가 자신의 딸의 취업청탁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5] 여담이지만, 4.19혁명 때 용녀와 만났을 때는 서울대 의대 출신이라고 소개됐는데, 이후에 지명의 동창회에는 이사장이 학교를 매각한다는 사립 한국대학교로 나오기도 했다. 사소한 설정오류. 참고로, 한국대학교라는 이름의 대학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학교다.[6] 이것 때문에 신참 때 선배들한테 수도 없이 털렸다. 거기다 회식자리에서 놀 줄도 몰라서 안 털릴 거 더 털린 것. 집에 와서 울기만 하자 용녀가 폭풍 칭찬을 해 주는데, 이는 지명이 칭찬에 약한 이유가 된다.[7] 이걸 아예 잊은 설정인 듯, 이창훈과 오지명이 불임 전문의로 있을 때, 출산 시 하도 난동을 부려서 지명과 창훈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던 산모가 셋째를 출산하러 온다고 하자 겁이 나서 서로에게 떠맡기다 결국 지명이 모자를 쓰고 아이를 받게 되는 등 비위나 피 공포와는 무관한 사람이 된다.[8] 물론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사고친 미달이를 크게 혼내킨 적이 있다. 근데 너무 강도가 심해서 겁먹은 미달이를 그만 울려버렸고, 그 때문에 미달은 지명을 계속 피해다녔다. 그래서 미달이와 사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 왔지만, 미달이는 여전히 피해다녔고, 때문에 울분을 토했을 정도. 그래도 마지막에는 영규의 설득으로 미달이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다시 사이가 개선되긴 했다. 이 외에도 망태할아버지 연극도 위의 에피소드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다른 점은 망태할아버지로 분장한 지명이 미달을 울려버린 후 미달은 이불에 오줌을 싸는 등 하루종일 공포에 질려 지낸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레전드 에피소드 중 하나인 365회 미달이의 방학숙제 에피소드에서는 영규와 함께 귀가하자마자 미달이를 제외한 집안 여자들이 개학 전날 미달의 방학숙제를 대신 해 주는 것을 보고 내일 학교가서 혼내야지 뭐하러 이런 걸 해 주냐고 호통을 치는 장면과 다음날 미달이가 등교할 때 빠진 거 없이 잘 챙겼냐고 미달이에게 호통 치는 장면도 있었다. 물론 방학숙제 사태는 전적으로 미달이의 책임이다. 그리고 미달이 때문에 영규 역시 지명에게 어떻게 아빠가 돼가지고 애도 제대로 못 챙기냐며 꾸중을 들었다.[9] 볼 때마다 걷어차 버리기도 하며, 심지어 325화에서는 아예 뺏어서 불태워 없애버리기까지 하였다.[10] 이날 방영분에서 창훈의 말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남들에게는 주차도 안 맡긴다고 한다.[11]에피소드에서는 혜교뿐만 아니라 태란을 제외한 다른 식구들이(심지어 오지명 본인까지) 하나같이 개인적인 영 좋지 않은 일들 때문에 일부는 누가 찾아오지 않을까, 또 일부는 누가 전화를 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들에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등 매우 불안해했었다. 그리고 다음날에 일들이 발생하는데, 태란은 귀갓길에 다른 식구들의 사태들을 일일이 목격하게 되고, 또한 집 안을 보니 식탁의 밥상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난장판이었고, 거실 역시 그야말로 난장판 그 자체였다(...).[12] 받았더니 수화기 너머에서 하악하악(...) 하는데, 이게 처음 들을 때는 개가 헐떡거리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13] 장난전화 에피소드의 경우 발신자 추적 기능을 전화번호로 알아낸 상대방 전화번호로 밤에 전화를 걸어 복수랍시고 본인이 똑같이 하악하악을 시전하셨다. 스토커 말로는 오지명에게 신고당하는 바람에 동네에 변태라고 소문이 나서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애인한테도 차이고 했다는 모양.[14] 참고로 이 편에서 깨진 도자기가 보물급이라고 말해준 박물관 관계자가 후에 지명의 친구 중 하나인 박박사로 출연하게 되는 한규희 배우이다.[15] 여담이지만, 실제 배우 오지명도 그림 실력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 원래 장래희망화가였을 정도. 부모님의 반대로 화가의 꿈은 접었지만, 틈나는 대로 그림을 그렸으며, 덕분에 화가들과의 교류도 잦은 편이라고... 미국에서 전시회를 한 적도 있으며, 국내 화가들의 합동 전시회 때 (오지명 본인도) 그림을 출품했는데, 그의 그림이 제일 먼저 팔렸다고...[16] 시청자들은 실제로 오지명의 하차인 줄 알고 통신을 통해 그를 하차시키지 말라는 글로 도배했다.[17] 전화 통화 장면에서 목소리만 먼저 출연했다. 회차는 568회차.[18] 지명이 가장 대표적이긴 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도 연기상이 아닌 현웃이 터진 듯한 모습이 종종 나온다. 그런데 상황이 너무 웃겨서 옆에서 웃고 있어도 무방 내지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경우가 제법 있어서 그런 경우 굳이 NG 취급하지 않고 통과시킨 걸로 보인다.[19] 예로, 용녀의 술병을 강탈해서 오중네 집에서 술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오지명 본인이 자신의 오버 연기를 못참고 웃음이 터졌고, 오중과 영란이 연기가 아닌 진짜로 웃었으나 원래 웃기려는 장면이였던 터라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다.[18] 또 다른 예로는, 영규에게 노래 잘부르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영규의 코믹한 베사메무초를 듣고서는 웃음이 주체가 안되어 낄낄거렸는데 그 바람에 영규도 폭소하게 되어 누가봐도 NG일것 같았는데 끝까지 대사하며 밀어붙여 잘리지 않고 방송에 나왔다.[20] 67화에서 나왔다.[21] 그런데 선우용녀의 저 당시 나이는 15세. 중학생인 나이인데, 지명은 이미 대학생이었다.[22] 영규가 한 번은 아내 미선이에게 장모님이 의사집 사모님 답지 않게 무식하다고 뒷담화를 한 적이 있어서 영규가 한동안 화를 풀어드리느라 고생한 에피소드도 있다.[23] 164화에서 내년이면 30살이라고 나온다.[24] 이후 극중에서 1년이 지나 30살이 되었다.[25] 원래부터 충성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고 그 전까지는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327회에 미달이 미선의 화장품으로 장난을 치다가 망가뜨린 장면을 혜교가 우연히 목격하였고, 미달은 혜교에게 절대로 이르지 말라고 하였으나, 혜교는 미선에게 말해 버렸고, 결국 미달은 미선에게 호되게 맞았다. 이에 앙심을 품고 미달은 태란에게 부탁해서 혜교를 혼내주라고 부탁하였고, 태란은 혜교를 혼내 주었다. 이후로 미달은 태란에게 무조건 충성하면서 잘 지내게 되었는데, 348회에서 태란이 미달에게 짜증을 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이후로는 미달은 태란에서 혜교로 갈아탔다가 혜교가 미달을 빵셔틀 마냥 부려먹듯이 한 것을 용녀가 목격하자 용녀가 혜교를 꾸중한 뒤에 다시 용녀로 또 갈아탔고, 그러다가 용녀 앞에서 충성을 한답시고 그만 사고를 치는 바람에 용녀에게 된통 꾸중을 듣고 나서 마지막에는 지명으로 또 갈아탔다. 사실 이는 미달의 잘못도 좀 있는데, 태란은 일 때문에 몹시 지쳐서 좀 쉬어야 되는 상황이었고, 이 와중에 미달은 용녀에게 태란의 행방을 물었고, 용녀가 2층에 있다고 얘기해 주면서 태란은 피곤하니까 너무 재촉하지 마라고 타일렀는데, 미달은 그 말을 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그딴 거 상관없다는 거였는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찾아간 거였다. 이후로는 그렇고 그런 사이로 지내다가 390회에서 혜교와 태란에 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태란 편을 들며 다시 평생 충성을 맹세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이는 태란이 시집가는 날까지 유지된다.[26] 김찬우의 지인으로, 놀고 먹는 그를 한심하게 생각한다.[27] 다만, 이 결혼식 과정도 시작은 다소 좋지 못했는데, 결혼을 앞둔 태란이 혜교를 제외한 가족들과 병원 식구들의 청을 제대로 안 들어 주는 등 신경을 못 쓰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매우 섭섭해 한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태란이 그것들을 다 눈치채고 그들의 소원대로 다 해 주면서 결혼식은 별 탈도 없이 무난하게 끝났다.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는 태란이 맹비판을 받은 몇 안 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28] 이유는 당시 이태란이 겹치기 출연 중이던 MBC 일일 드라마 '날마다 행복해'에 이어 주말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주인공으로 연일 캐스팅되면서 촬영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하차가 불가피해졌기 때문. 그 때문에 지명이 해외에서 사망하는 악몽을 꾸는 용녀 에피소드 편에서 남편 주현만 나오고, 대신 본인임신 중이라 그대로 미국에 있단 언급만 짤막하게 나왔다.[29] 158화에서 곧 27살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배역을 맡은 김소연은 1980년 생으로, 촬영 당시 나이가 '''고3'''.[30] 이 중에는 원치 않은 임신으로 애를 낳은 한 산모가 "도저히 애를 키울 자신이 없다. 미안하다."라는 편지만 남기고 잠적해버려, "도대체 자신이 없으면 애를 처음부터 갖지를 말던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편지 한 장 두고 가버리면 애는 어쩌란 말이냐. 이러니 대한민국이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하는 것도 있었다. [31] 그래서인지 초창기땐 쉬원쉬원한 성격의 김찬우랑 다소 예민한 성격의 오소연은 성격차이도 심한데다 둘다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둘이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릴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다.[32] 625화에 내용 등장.[33] 479회에서 1995년 회상씬에서 "이제 고3인데..."라고 하는데, 정황상 1977년 생이나 빠른 1978년 생인 듯.실제 배우 송혜교는 1981년생으로 촬영 당시 '''고2'''였다.[34] 극 중 인턴 생활 중에 개고기를 먹고 구토한다.[35] 그 뒤로는 소연/태란과 같은 방을 쓴다.[36] 작중 운동부가 많은 남녀공학인서울 대학, 거기에 혜교가 언급한 의상학과라면 성균관대, 건국대, 경희대가 있다. 의대 출신인 태란과 소연에게 묻혀서 그렇지 나름 명문대 출신.[37] 물론 하차한 것도 있다.[38] 658화 초반에 가족들과 식사를 같이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거의 대사가 없으며, 조용히 시트콤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되고 663화에서 용녀의 전화통화 내용으로 강원도 속초시로 취직을 갔다고 전해지고, 바로 다음 회인 664화에서도 창훈이 혜교가 속초에 가 있다며 씁쓸해하는 대사도 있다. 취직한 속초시는 드라마 가을동화의 무대가 되는 장소라서 아마 시청자들에게 하차의 이유를 간접적으로 들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39] 31세인 박미선과 12살 차이라고 언급되며, 445화에서 마지막에 1956년 4월 생이라고 나온다.[40] 252회에서 잡지사에서 오지명이 취재하러 왔을 때 기사에 사위 박영규/42세라고 소개되었는데, 이건 만 나이로 보인다.[41] '내가 알아야 할 모든 영어는 영규에게서 배웠다'[42]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냥 버릇에 가깝다.[43] 웬그막에 특별출연했을 때.[44] 웬그막 71회에서 나옴.[45] 580회, 영규는 집에서 개고기를 먹다가 놀러온 정배가 배가 고프다고하자 개고기를 먹인다. 그것을 안 미달은 아이들에게 정배는 개고기를 먹었다고 소문을 내고 아이들은 정배를 따돌린다. 그것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정배는 힘없이 축 쳐저있어 오중은 정배에게 개 무덤을 만들어 준다. 영규 때문에 개고기를 먹었다고 생각하는 정배는 영규도 그 무덤에 와서 개에게 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영규를 귀찮게하고, 심지어는 영규네 학원까지 따라 다니고, 정배엄마가 찾아와도 포기하지않고 개에게 빌라고 한다.[46] 사실은 불쌍하달 것도 없이 오히려 영규가 스스로 매를 버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구박 받는 거야 당연지사지만...[47] 부인이자 오원장 집 장녀인 미선과도 나이차가 12살이나 난다. 늦둥이 막내딸인 혜교와의 나이차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나이차도 있고 장인을 빼면 딸부잣집의 유일한 남자이자 그래도 먹물 좀 되고 맏사위라는 점이 크게 작용해서 갈구는 지명을 빼면 상당히 편하게 살고 있다. 오중이나 간호사들은 물론 의사인 찬우, 창훈 등 주변인물들도 원장인 지명과 고용관계로 얽혀있거나 딸과의 연애관계 등으로 항상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영규의 진상짓을 알면서도 박선생님이나 형님이라곤 꼬박꼬박 부르면서 대우해주는 편. 거기다 부인인 미선은 영규가 사고를 쳐도 거의 모든 상황에서 남편 편을 1순위로 들어준다.[48] 이때 오지명이 정말 극대노해서 이딴 게 훈육이냐며 박영규에게 똑같이 갚아준다.[49] 오죽 막장짓이 심했으면 유튜브에 올라오는 시트콤 편에서 박영규가 나오는 편은 발암걸리는 영규에 대한 욕설 vs 시트콤에 과몰입하지 말라는 쿨병으로 언제나 싸울 정도다.[50] 다트내기에서 까치발 반칙쓰기, 맛있는 거 먹는 자리에 은근슬쩍 끼어들기, 배달왔을 때 화장실 가서 돈 안 내기, 회식자리에서 신발 오래 묶기 등등.[51] 실제로 박영규는 영어 실력이 능통하다고 알려져 있다.[52] 이 때를 회상하는 태란의 말에 의하면, 지명에게 무진장 맞았었다고 한다.[53] 제목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영어는 영규에게서 배웠다'. 미달이가 보다가 하품하고 지겨워 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54] 1화에 얹혀산 지 6개월째라고 나온다.[55] 나중에 독립을 선언한다고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463화464화가 지명 - 용녀 부부의 이런저런 간섭들 때문에 본인들 하고 싶은 것들도 제대로 못 하는 통에 참다 못하여서 독립 선언을 하고 이사를 가는 에피소드인데, 이중계약 사기를 당하고 하루도 안 되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에피소드이다.[56] 다음 호의 '바로잡습니다' 코너로 정정해 준다고는 하는데, 잡지가 계간지라서(...)...[57] 그 선생의 이름으로 된 홍보 스티커를 주위 사람들 사이드 미러에 붙여서 사람들이 그걸 떼면서 투덜대게 만들었다. 이런 식의 사보타주를 하는 이상 본인이 싫어하는 강토엄마보다 나을 것도 전혀 없는 셈. 박영규도 강토 엄마가 자리, 돈 등의 목적을 위해 거짓 루머 퍼뜨려서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자신도 똑같은 짓을 한 것이다.[58] 이걸 다 보고 난 창훈과 오중은 말 그대로 자지러졌다.[59] 근데 이덕화는 이 순풍 산부인과가 방영될 때 같은 방송국에서 홍길동에 출연해서 30%, 2000년 경찰특공대와 2001년 여인천하로 연타석 홈런을 치는 커리어 상승세였다. 반면에 박영규는 1997년 이혼 이후로 커리어 자체가 위기였던 상황이었고...[60] 허나 작중에서는 어릴 적부터 마포구에서 살았다고 언급한다. 아마도 태어나고 잠시 강릉에서 살았다가 상경했지만, 부모는 이후 다시 강릉으로 귀향한 모양.[61] 참고로, 박영규는 실제로는 1953년 생이며, 실제 출생지는 대전광역시(당시 충청남도 대전시)이다.[62] 특히 후반부에 최주봉한테 된통 연속으로 당한 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63] 그 예시가 오지명과 이창훈네 아버지와 대판 싸운 바람에 창훈과 혜교가 이별, 더 나아가서 파혼될 위기에 처한 바람에 혜교가 멘탈이 깨진 나머지 식사도 안하자 영규가 오지명에게 너무 심하다고 지적을 했다. 이에 어안이 벙벙한 오지명의 모습을 보여준다.[64] 박미선의 실제 남편인 이봉원이 이 역할로 나왔다.[65] 현재야 영동고속도로 확장이나 강릉선 KTX 개통 등으로 당일치기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지만, 방영 당시만 해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다소 빠듯한 거리였다. 게다가 아직 주 5일제가 도입되기 전이라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과 군인들도 주말 오전 일과까지는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여러 모로 초대받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66] 사실 영규가 사람들을 초대하는 방식부터 문제였던 것이 그날 시간이 되면 가겠다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무조건 오라면서 마구잡이로 불러댔다. 당장 학원에 칠순잔치 안내문을 붙였을 때 다른 학원강사들이 무슨 칠순잔치를 공고까지 하냐며 마뜩찮아했던 것도 그렇고, 초대받은 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심드렁한 반응이었다.[67] 댓글 중 마지막에 영규가 눈물 흘리는 장면을 두고 버스 대절비가 아까워서 우는 것이라는 댓글이 다수의 추천을 받아 올라가기도 했다(...).[68] 지명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용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규가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졌다고 이야기를 했고, 심지어 미달이까지 아빠 배가 터졌다고 동네방네 광고를 하고 다니는 바람에(...)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 여담으로, 미달이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정배는 정말로 영규의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 상상을 하면서 몸서리를 쳤다(...).[69] 실제로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소재한 배재고등학교와는 달리 가상의 학교이다.[70] 674회에서 영규의 동생 영광이 백화점 경품에 당첨된 것으로 실제 차종은 대우 매그너스지만, 극중 차의 이름은 '포그니'라고 나온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 용녀가 운전연습을 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 탓에 카페 담장에 부딫혀 차가 망가졌다(...).[71] 237화 에서 유치원 졸업식을 한다.[72] 웬그막 241회에서 나옴[73] 이 때문에 박미달은 오혜교를 마귀할멈이나 궁뎅이 혹은 짝궁뎅이라고 놀린다.[74] 오지명은 이 이름을 마음에 들지 않아 사돈과 대판 싸웠었다고 한다.[75] 하지만 실제 당시의 김성은 배우는 복근이 보일 정도로 깡말라 있어서 뚱뚱함과는 거리가 멀었다.[76] 까만 얼굴이 어지간히도 컴플렉스인지, 한 에피소드에서는 아빠 영규가 마시던 보약(원래 지명의 보약인데 지명이 먹기 싫다면서 영규에게 떠넘긴 것이다)을 커피인 줄 알고 한 입만 달라고 끈질기게 떼를 쓰다가 옆에서 미선이 "너 커피 마시면 얼굴 까매진다."라고 하자 얼굴 더 까매지기 싫다고 정색하면서 커피(?)를 포기하기도 했다.[77] 엄밀하게 말하면 자주 싸운다기보다는 미달이가 일방적으로 의찬이와 정배를 패고 다닌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이다. 사실 저 나이 때에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더 키도 크고, 또 힘도 더 세서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미달이가 의찬이나 정배보다 키가 더 크다.[78] 405화에서 미달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고민하던 영규와 미선이 우연히 TV를 보다가 한 에서 동자승 체험을 하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보낸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미달은 그곳에서도 완전 안하무인 그 자체였다. 그래도 며칠간 계속 지내다 보니까 좀씩 마음의 수양도 쌓으면서 의젓해진 듯 하였으나, 절을 떠나는 날에 아빠와 절을 찾아온 한 남자아이가 미달이한테 뚱돼지라고 하자 개돌아서 그 아이를 마구 두들겨 팼고, 그걸 본 영규와 미선, 그리고 미달을 가르친 스님은 경악을 하였다. 결국 스님이 영규와 미선에게 용서를 빌게 되는데, 미달은 이런 애타는 영규와 미선, 그리고 스님의 마음도 모른채 마당에서 해맑게 놀고나 앉아 있다(...).[79] 참고로, 이 회차에서 미달은 칭찬과 꾸중이 한마디로 퐁당퐁당이었는데, 먼저 옷을 심하게 버려놓은 채 집으로 귀가하는 바람에 미선과 영규에게 꾸중을 듣고 방으로 올라갔고, 다음날에는 미달이 미술학원에서 그림 대회 입상을 해서 칭찬을 받았는데, 잠시 후에 0점맞은 받아쓰기 시험지가 발견되어서 꾸중은 물론 밥을 굶게 되었고, 또 다음날에는 미달이 반장이 되어서 영규와 미선이 엄청 칭찬을 해 놓고는 잠시 후에 한 친구를 심하게 패서 이것 때문에 된통 꾸중을 듣고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80] 원래 같으면 미달이를 잘 대해 주는 사람 중 1인인 오지명이 당장 달려가서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영규와 미선을 호되게 호통치며 꾸중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때 오지명은 세미나 때문에 창훈네 집에 가 놓고는 정작 미국에서 찬우가 보낸 레이싱 게임에 빠져서 세미나고 집안일이고 다 내팽개쳐진 상태라 그런 참혹한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81] 미선이 월화수목금토일을 한자로 쓰는 것을 가르쳤는데, 하루종일 가르쳐도 월 하나도 제대로 못 썼다(...).[82] 특히 100점을 받아왔을 때는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서 빨래만 하고 있었다가 용녀로부터 100점 맞았다는 말을 듣고 너무도 기뻐서 고무장갑까지 내던지고 후다닥 내려가서 미달이를 안아주었다.[83] 트럭기사가 비용을 지불해 달라고 하자 영규는 혼자만 내기 싫어서 찬우와 반반씩 내자고 했으나, 오히려 미달이가 의찬이는 단 하나도 안 먹고 자기만 먹었다고 해맑게 이실직고를 했다.[84] 하지만, 의찬이는 단 하나도 먹지 않았다. 오히려 어떻게든 나가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런 와중에도 과자나 맘대로 먹고 앉았는 미달이의 모습이란 참... 물론 미달이도 나중에 사태가 심각해졌음을 알고 어떻게든 나가려고 무진 애를 쓰기는 했다.[85] 대회 시작 전에 긴장해서 소변을 보러 갔는데, 그만 지퍼 올리는 걸 깜빡했다.[86] 예를 들자면, 아빠 영규와 외할아버지 지명이 바둑내기 하다가 1,000원 주고 안 주고 갖고 싸운 이야기, 막내이모 혜교가 매일 귀가시간이 늦어서 혼나는 이야기, 식구들이 화투치다가 지명에게 들켜서 싸우는 이야기 등.[87] 과거초등학교일기장 쓰는 것이 일종의 숙제이자 의무라서, 담임이 매주 일기장을 검사하였다. 지금은 그것이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그 동안 자주 있어 왔는 탓에 없어졌다.[88] 예를 들자면 화투 친 내용은 윷놀이 한 내용으로 바꾸고, 지명이 화투판을 엎어버린 내용은 말을 잘 놓았다는 이야기로 바꾸는 식이다.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이 미달이의 일기를 잘 썼다면서 친구들 앞에서 직접 읽어본 뒤에 참 잘 썼다면서 칭찬을 해 주었고, 반 아이들도 환호해 주었지만, 미달이는 표정이 영 밝지 않았다.[89] 사실 냉정하게 보면 이건 미달이의 잘못이 아닌 100% 독고분녀의 손녀 혼자만의 일방적인 잘못이다. 의찬이도 보는 앞에서 미달이를 무시하는 건 둘째 치고, 자기보고 언니라고 부르면 초콜릿을 주겠다고 약올리다가 두번이나 미달이를 밀치고 때렸으니... 오죽했으면 의찬이가 그만 하라고 화를 내기까지 했을 정도이며, 저 사실을 모르고 미달이를 혼냈던 미선과 용녀한테 미달이 잘못이 아니라고 변호해주기도 했다.[90] 더군다나 미달이는 평상시 그 미달이인가 싶을 정도로 저 모욕을 참았었으며, 독고분녀의 손녀가 마지막으로 밀치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침착한 말투로 "야,,, 너 나좀 봐봐!"라고 말하면서 참교육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어른들에게 의찬이가 변호해주기 전까지 자기 변명을 했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가 될 상황일 정도였음에도 혼나도 땡깡부리지 않고, 말을 안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91] 이때 묘사되는 실존인물은 당시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92] 552화. 미달이 정배를 바보라고 놀리고 의찬이네 집에 놀러온 정배를 폭행한 바람에 정배의 생일날 혼자만 초대장을 못 받았고, 그 뒤 초대도 못 받은 주제에 멋대로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당연히 문전박대만 당하고 쫓겨났고, 그러고도 몇차례나 들어가기 위해 무진 애를 썼으나 끝끝내 출입하지 못했고, 정배 엄마에 의해 과자 하나만 받고 과자를 먹으며 울면서 쓸쓸하게 귀가하였다.[93] 그나마 연이 나가게 된 뒤에는 다시 방을 되찾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방은 작품 후반부 지명의 하차 이후 들어온 수현이 쓰게 되면서 미달은 다시 방을 옮기게 된다.[94] 물론 알바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공부와 숙제를 못 하게 되었고, 나중에 받아쓰기 40점을 받은 시험지가 발각되어서 미선한테 맞았다(...). 물론 혜교가 나서서 변호해주면서 도와주긴 했지만...[95] 집에서 바퀴벌레를 보고 징그러워 하기는 커녕 잘만 잡았고, 그걸 보고 용녀가 칭찬을 해 주자 미달은 신나서 더 바퀴벌레를 잡았다. 그런데 영규와 미선은 이게 지저분하고 못마땅하다고 업체를 불러서 바퀴벌레를 다 없애버렸다. 그러자 미달은 의찬에 집에 가 바퀴를 잡아 와서 다시 집에다 다 풀어버렸다.[96] 극중 이름인 미달이라는 이름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라고...[97] 실제로 세바퀴에 김의찬 역을 맡은 김성민과 함께 게스트로 출현했을 때, 당시 MC였던 박미선의 말에 의하면 5권이나 됐던 대본도 유일하게 따로 안 들고 다닐 정도로 대사와 연기를 달달 외울 정도에 어른들도 어렵다는 눈물 연기도 그냥 해냈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98] 26화에서 1968년 생이라고 했다.[99] 이 과정에서 찬우는 짝사랑하던 태란에게 같이 미국으로 가자고 프로포즈 하였으나, 태란은 거절하였고, 그렇게 둘은 결별하게 된다.[100] 이는 사실 의찬도 알고 있다. 게다가 찬우와 오중에게 묻혀서 그렇지 영규도 몰래몰래 야한 것을 밝히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72화에서 한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리는데, 어떤 야한 비디오를 몰래 빌리는 것이다. 미달이 그게 뭐냐고 궁금해하자 영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의찬이 미달에게 그런 게 있다면서 우리 아빠도 좋아한다고 얘기하였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가 영규가 비디오 가게 할아버지가 본인을 자꾸만 '영구'라고 불러서 화내는 에피소드이며 막판에는 그 할아버지가 허구헌날 야한 비디오만 빌려간다고 대놓고 폭로하기까지 한다. 또한 219화에서는 오중이 빌려온 야한 비디오를 갖은 수를 써서 겨우 찾아온 뒤에 찬우와 오중에게 애 키우는 집에서 제발 이런 것 좀 보지 말라면서 왜 이런 걸 좋아하는 거냐고 꾸중한 뒤에 얼떨결에 그들과 같이 그 비디오를 보게 되었는데, 영규는 오히려 '''TV 앞에 가까이 가서 뚫어지게 볼 정도로 아주 찬우와 오중보다도 더 푹 빠져 버렸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게 겉에는 만화 영화 스티커를 붙히고 몰래 즐기려 하면 또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다가, 우연히 미달이가 그 비디오를 발견하고 만화 비디오로 착각하고 가져가서 친구들과 모여서 보려고 하는데, 마침 이건 만화 영화 테이프가 아닌 아저씨들이 영어공부라는 테이프라고 둘러대며 셋이 같이 본다. 영규 외에 인봉도 똑같이 좋아하는데, 오중과 타임캡슐식으로 야산에 묻은 뒤 몰아서 보는데, 비디오로 인해 싸움이 나서 보다 못한 창훈이 비디오를 다 태워버리고 자동으로 둘은 화해를 하며 비디오를 빌려서 같이 보는데, 사실 창훈이 다 태운 것은 아니고 딱 하나만 남겨 놓았으나, 이를 말하면 둘이 또 싸울 것 같다며 말하지 않고 묻었다.[101] 1번째에서는 정배 엄마가 직접 와서 얘기했고, 2번째에서는 정배 아버지가 화가 나서 직접 찾아와 따지겠다고 하는 것을 정배 어머니가 겨우 말리셨다고... 참고로 작중 정배 아버지는 형사라고(...)... 결국 2번째에서 찬우는 의찬을 통해 또다시 정배를 호출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102] 고작 서른밖에 안 되었는데 '세월타령?' 하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서른이면 진작에 직장을 구해서 결혼하고 애 낳아서 기르는 게 당연한 시기였다. 요새야 나이 서른이면 그렇게 나이 든 느낌이 덜하지만, 당시에는 서른이면 슬슬 나이 든 어른 대접을 해 주었다. 그러다가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IMF 이후로 서른살임에도 취업 전선에 뛰어들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거나 늦추는 대신 한창 연애하는 식으로 세태가 바뀌면서, 요즘 서른살은 스무살의 연장선 취급을 받는다.[103] 우연이겠지만, 김찬우와 이창훈은 MBC 공채 탤런트 동기이다.[104] 다만, 바로 이사하진 않았고, 창훈 합류 후 며칠 뒤에 이사하였다.[105] 166화에 오소연과 1살 차이인 27세라고 나온다.[106] 4화에 자취방이 등장.[107] 6화부터 함께 지낸다.[108] 작가 회의에 실제 순풍산부인과 작가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109] 이유는 오중을 보고 있으면 오징어가 생각나서...[110] 이유는 오중을 보고 있으면 오줌이 생각나서라고 한다. 그리고 오징어 같이 생기지는 않았고 오줌 잘 싸게 생겼다고 말한다(...). 사실 오중과 오줌이 워낙 발음이 비슷하긴 하다.[111]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71화에서 오씨 집안으로부터 독립에 성공한 박영규 가족과의 재회에서, 미달이가 "오징어 삼촌하고 정말 똑같이 생겼다."라고 얘기하면서 순풍에서의 이야기를 되새기게 하였다.[112] 실제로 의찬이는 이러한 모습 때문에 이제부터 걍 엄마라고 부를래(...)라고 한 적도 있었고, 언젠가는 빨래를 하다가 양말을 거꾸로 준다면서 잔소리를 시전했는데, 찬우랑 의찬이의 관점에서 마치 고된 일을 하는 며느리(...)처럼 보이기도 했다.[113] 응원단장 시절 응원도중에 바지에 큰 일을 본 것이 소문이 나면서 극도로 나서기를 꺼려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극에 등장한다.[114] 변기를 뚫는 와중에 장관에게 똥물이 튄다(...).[115] 이 일이 대학에 소문나면서 휴학하고 군대에 입대했다고 오혜교가 말했다.[116] 창훈의 친구 원기준.[117] 625화에서 전화로 지명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626화에서 오중과 영란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다. 626화 마지막 장면에서 "소연아, 행복해라."라며 최종 이별을 고했다.[118] 김찬우와 권오중이 설날에 찾아와 오지명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은 굳이 극의 설정 때문이 아니라 어른으로의 오지명에게 인사를 드리는 깊은 뜻을 내포하였다.[119] 물론 이제 아무런 사이도 아니게 된 것이 사실이라 찾아오지 않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예비사위 이창훈도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120] 처음엔 아프리카로 간다길래 나이로비 국립공원이나 킬리만자로 산 등으로 가는 건 줄 알고 좋아라 했는데, 알고보니 오지인 것을 알고 제대로 멘붕하였다. 동행하게 된 탐사대장의 브리핑에 의하면 식인종이 사는 곳에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근원지까지 통과한다고...[121] 결혼한 연도가 1996년으로, 이 시트콤을 찍기 2년 전에 결혼하였다.[122] 이혼한 시점이 오래 되어서 완벽히 잊혀진 것인지, 아니면 아예 엄마의 존재를 모르는 건지는 불명이다. 이후 의찬의 엄마가 288화에 딱 한번 등장하긴 했다. 그런데 의찬은 그 사람이 친엄마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뭔가 애잔한 에피소드. 참고로, 엄마 역은 김성령이 맡았다.[123] 미달과 함께 범인을 잠복해서 잡으려던 영규에게 엄한 아이가 구슬을 잘못 던져서 주우려다가 혼나는 일이 생기고, 나중에 정배에게 이 모습을 들켰지만, 의찬은 정배에게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하였다.[124] 의찬이와 관련된 문제로 상담을 위하여 집에 전화를 건 담임의 말에 의하면 요 며칠 계속 지각하면서 준비물도 안 챙겨오고 숙제도 안 해 오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못 하는 것 같다는 등 안 하던 애가 그러니까 의아스럽다고...[125] 그 요정 컴미에서는 이 순풍 산부인과의 모범적인 어린이와는 180도 대조되는 천방지축 철부지 어린이로 나왔다. [126] 389회에서 혜교가 "(태란) 언니랑 동갑이니까 서른" 이라고 언급했다.[127] 실은 동명이인(...)이라고 한다.[128] 이창훈과 김찬우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129] 오씨 집안에서는 소연이만이 유일한 인맥이었다.[130] 435회차가 감기와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맹추위 속에서도 오중과 의찬이 창훈의 경고도 개무시하고 샤워 도중에 알몸으로 싸돌아다니면서 장난을 치다가 결국 감기에 걸려 버렸고, 이에 오중과 의찬은 복수를 한답시고 일부러 창훈 앞에서 재채기를 하는 등의 장난을 멈추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창훈은 '''"나 감기 걸리면 훅가!"'''라고 또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중과 의찬은 장난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창훈은 진짜로 감기에 걸리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새벽 중에 급히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 결국 오중은 창훈의 엄마로부터 감기 한 번 걸리면 꼭 폐렴까지 간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결국 밖에서 오중과 의찬은 창훈의 감기가 빨리 낫기를 기도하였다.[131] 대표적인 사례: 오지명 ET설, 초등학교 생활, 콩과 각종 반찬들을 먹으면 나타나는 기현상(일명 '''당첨'''), 만우절.[132] 일이 끊기고 차 사고도 나서 경제적으로 극단적으로 쪼들리는 오중이 소연에게 선물을 부칠 돈이 모자라 고심하다가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사서 DIY로 인형을 만들어 보내 주려고 공을 들였는데, 겨우 만들어놓은 인형을 애들이 장난하다 깨먹어 버렸다. 완전히 절망해서 침대에 틀어박혀버린 오중을 보던 창훈이 이를 안쓰러이 여기다가 깨진 인형을 혜교에게 선물하고 싶어 사간다는 명목으로 100만원을 놓고 갔다. 소연에겐 더 좋은 걸 다시 만들어 주라는 말도 함께 말이다.[133] 이창훈은 66년 생이고, 박미선은 67년 생이다.[134] 348화에서 나왔다.[135] 예를 들어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136] 심지어 원장인 오지명도 하차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만큼은 끝까지 해당 병원과 함께 했다.[137] 마치 이창훈과 박영규의 사이처럼 천적 관계이다. 그러나 그들만큼 자주 소재로 사용되진 않고, 자매처럼 잘 지내는 것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138] 오태란, 김찬우, 이창훈.[139] 실존인물 장정희의 고향은 청주시의 옆동네인 충청북도 괴산군이다.[140] 극 중 언급한 오랑우탄, 침팬지, 성성이, 쿠타킨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등[141] 표씨 집안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대범한 인물.[142] 장진영.[143] 다만, 자녀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144] 546화에서 창훈과 남궁선생 둘이 죽이 잘 맞다 못해 어느 순간 말까지 까자 오중과 맥주를 마시던 인봉에게 오중이 '우리도 동갑이니 말을 까자.'라고 하여 이후로는 상호간에 쭉 말을 까게 된다. 게다가 표인봉과 권오중은 실제로 6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145] 하지만, 여자를 밝히는 기믹은 김간과의 결혼 이후로는 당연히 더는 쓸 수 없게 되었다.[146] 얼굴에 뾰루지 났다고 괴로워하니까 "오빠 얼굴에 좀 나면 어때요?" 하고 반문하자 화가 난 인봉이 "그럼 내가 못생겼단 말이야!?" 하고 되묻자 "네!" 하고 대답하고 가 버렸다. 이에 화가 난 김간호사가 허간호사에게 표간호사가 차인표, 장동건, 이정재, 안성기보다라고 하자 표간호사가 말을 끊더니 "어떻게 제가 그 사람들보다 나요?"라고 말한다.[147] 하지만 맨날 둘이서 수유실에서 데이트를 한다던지 밥을 같이 먹는다던지 해서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148] 아무래도 장진영의 생전 방송용 나이가 1974년이었기 때문에 해당 설정이 정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장진영은 실제로는 1972년 생, 즉 쥐띠다.[149] 사실 처음부터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김찬우가 송간호사한테 왜이리 덜렁거리냐며 화를 내서 김간호사한테 김찬우의 뒷담을 깔 정도로 싫어하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한 번은 친구끼리 클럽을 가기 위해 어머니가 위독해서 빨리 가야 할 거 같다고 핑계를 대서 당직도 빼먹고 놀러갔다가 김찬우한테 들키지만 찬우는 고자질도 안 하고 오히려 전에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해 그때부터 김찬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150] 사실은 김찬우의 1인 2역.[151] 당시 하차 이유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조연으로 캐스팅이 확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152] 극중 혜교와 친구다. 실존인물 허영란은 1980년 생으로써 오소연 역의 김소연이랑 동갑이고, 송혜교보다는 한 살 언니다.[153] 오지명이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베트남 파병 시절,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힌 본인을 구해준 중대장이 자기 딸을 간호사로 써달라고 부탁했다.[154] 작중 김간호사가 너무 배가 고파서 허간호사의 빵을 몰래 먹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꿈에까지 나타나서 여고괴담 귀신 버전으로 "내 빵 먹었죠?"라며 따졌다. 해당 에피소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룬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히 레전설. 또 빵 먹었냐고 추궁하는 허간한테 참다 못한 김간이 주무기인 쌍절곤을 돌리면서 1:1 결투를 신청하지만, 맨손으로 대응한 허간한테 두들겨맞고 그대로 지는 장면도 있었다.[155] 그래서 정배가 몰래 빵을 뺏어가는 에피소드도 있었으며, 미달이는 몰래 훔쳤다가 들켜 된통 혼나기도 했다.[156] 사실은 닮은 정도가 아니라 권오중이 1인 2역을 맡았다.[157] 그 첫사랑이 생전에 창가에서 자주 그림을 그리곤 했다고...[158] 이에 대해서는 사연이 있는데, 영란이 고등학교때 만난 첫사랑이 오중과 닮았다.[156] 그러나 말도 못 걸어본데다가 그 첫사랑이 뇌종양으로 사망하자 그다음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뒷이야기를 덧붙이자면 그 첫사랑이 죽고 쓰레기통에 버려진[157] 스케치북을 영란이 호기심에 집에 가지고 와서 봤는데, '''스케치북마다 빼곡하게 영란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159] 자기가 좋아하는 오혜교의 남자친구여서이다.[160] 이 가게 아이스크림 40가지 맛을 다 본 성태를 부러워하던 미달은 나중에 이것을 알고 자기도 모든 맛을 다 보려는 조건으로 성태의 부하가 되는데, 부하가 되고 나서 한 것도 성태 가방 대신 들어주기 등 속된 말로 빵셔틀로 부려지나, 미달은 아이스크림 모든 맛을 다 보기 위해서는 그것도 어떻게든 버텨낼 수밖에 없었다.[161] 예를 들어 정배와 영화 타잔 보고나서 정배 방을 정글처럼 꾸며준다거나 생일파티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해 준다던가, 원하는 것을 사 준다던가 등등.[162] 정배가 키스해주세요 같은 노래를 배워왔을 때 찬우에게 따진다든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정배를 위해서 외국인을 집에 초대해서 영어를 가르치게 한다든지 등.[163] 이전에는 인접 산부인과에서 1주일간 순풍 산부인과로 파견 나온 의사 역을 맡았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일기를 쓰면서 순풍 산부인과의 인물들을 분석하는 역을 맡았다. 즉 1인 2역.[164]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집안이 별로인 지명과 용녀는 이 때문에 기가 팍 죽었다.[165] 지명에게는 밑도 끝도 없이 칭찬을 해주고, 용녀와는 아침 드라마 감상과 고스톱을 함께 해주고, 영규에게는 공짜 티켓을 쥐어주고, 미선과 혜교에게는 어렵게 성공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미달이에게는 볼 때마다 천원씩 쥐어주는 등.[166] 5화에 첫 등장.[167] 신창원이 검거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며, 천원짜리(...)가 가득 든 가방을 열어보이며 여자를 꼬시려 하다 실패한다.[168] 여담으로 에피소드 후반부에 광고의 배경음악은 조르주 비제아를의 여인에 있는 파항돌(Farandole). 비정상회담의 오프닝에 쓰였던 그 배경음악 맞다.[169] 169화에서 태란과 첫대면시 한수현이라고 소개한다.[170] 이 과정에서 항상 사고를 친다.[171] 실제로 김래원은 어린 시절에 농구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172] 때때로 미달의 아빠인 영규까지...[173] 맨날 죽을것 같다면서 똑같은 소리만 해 대는데, 영란한테도 한번 매달리려 해 보니까 영란은 시크하게 '죽어' 한 마디로 일축해 버렸다.[174] 그러나 이는 정호의 페이크였다. 정호의 입이 돌아간 줄 안 용녀가 죄책감에 혜교에게 정호와 놀아달라고 했는데 정호가 이를 노리고 계속 입이 돌아간 척을 했던 것.[175] 혜교가 래원이 몰래 다른 선배랑 만나는 것을 봤는데 이를 빌미로 협박을 해서 억지로 데이트를 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수영장까지 같이 가자고 하는 바람에 태란과 영란이 나선 것이다.[176] 폐업한 후 정육점을 열었는데, 박영규가 염치도 없이 오픈 기념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고기를 얻어 먹으러 가자 문전박대를 했고, 때문에 박영규와는 더더욱 으르렁거리게 되었다.[177] 참고로, 권은아는 젊었을 적 대단한 미모를 갖고 있었다.[178] 박영규가 홍제동을 청소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려 할 시 누구보다도 앞장섰고, 이 와중에 반대하는 고상순의 눈을 주먹으로 쳐서 고상순이 쌍꺼풀 재수술을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무도 고상순의 병문안을 가지 않은 것은 덤이다.[179] 사실 찬우도 참다못해 대놓고 하도 얄미워서 좀 얻어먹어 보려고 그랬다고 정면으로 나오자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머리를 후려쳐서 둘의 관계가 파탄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고, 동창들 사이에서 먹고 모든 꽁수가 안 통할 위기에 처하자 30년지기 친구들과의 관계가 끊길 걸 뻔히 알면서도 아랑곳 않고 그냥 빤스런을 해버린 바 있다. 평소엔 어떻게든 가식으로라도 점잔을 뺄려 하지만 빠져나갈 구멍이 없이 몰리면 본성이 제대로 나오는 셈. 반성 없이 자존심 때문에 굽히기도 싫어하다가 찬우 때문에 금전적인 이해관계에서 불리해지자 은근슬쩍 화해하려 한 건도 비슷.[180] 그나마 억지로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그 사과조차도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닌 건성으로 한 사과라 연은 제대로 받아주지도 않았다. 그런 것도 모른 채 영규는 끝까지 연의 탓만 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181] 연의 120만원짜리 산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카메라를 박살내 놓고는 카메라를 그런 곳에 대충 놔둔 것도 잘못이라며 반만 물어준다고 한 것도 기가 막힌데, 그나마 이제 곧 가면 안 볼 사람이라고 안 주고 버틸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현실이라면 그냥 참고 넘어가기 어려울 정도의 개막장인 셈. 결국엔 남궁연이 다른 병원으로 가고서도 계속 내기를 통하여 돈을 받아서 120만원을 채워줬다고 이창훈의 독백으로 알려주었다.[182] 이 때문에 역시 남궁연을 안 좋아하는 영규도 이걸 보고도 혼내기는 커녕 오히려 잘 했다고 칭찬을 해 주거나 그냥 넘어가거나 (미달이를) 혼내주는 만 하였다.[183] 공교롭게도 지명의 친구로 나오는 이 3명은 모두 MBC 성우극회 성우들이다.[184] 출연한 110화의 방영일이 1998년 8월 3일인데, 이낙훈 선생은 2개월 후인 동년 10월 7일, 지병으로 별세.[185] 사실 영규도 지명 때문에 억지로 계속해서 하게 된 것으로, 영규도 계속 하게 될 때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186] 그런데 다른 화에서는 영규가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온다.[187] 이 에피소드를 SBS NOW에서 유튜브에 다시보기로 올렸으나, 미선, 태란, 혜교가 재희를 성희롱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되었다.[188] 만약 기간제 교사라면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189] 정작 다른 친구가 꽃다발을 가지겠다고 하니, 나 준 거라며 도로 뺏어갔다.[190] 이 시기부터는 순풍산부인과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191] 하지만 레전드를 만들었던 작가진의 하차 이후의 편성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과거만큼 크게 깊은 재미는 없었고, 일상생활 모습을 그려내는 정도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192] 개중에 권오중의 경우에는 순풍산부인과 후속작에도 출연하기로 일찌감치 결정되어 캐릭터가 연속 출연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이질감을 유발할 것이 염려되어 시간차를 두기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를 원한 거고, 허영란도 상대방 역인지라 함께 하차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193] 대표적인 예로 뜬금없는 박영규의 친동생 박영광의 등장.